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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채권 회수실적 달성 못해 면직된 직원…法 “부당”
  • 특수채권 회수실적 달성 못해 면직된 직원…法 “부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특수채권 회수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직원을 면직한 수산업협동조합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이데일리DB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4부(재판장 송각엽)는 B수산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직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 소송에 최근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B지역 어업인들을 조합원으로 해 1988년 설립된 B조합은 상시 20여명의 근로자를 사용해 금융과 공제사업을 하고 있다. A씨는 1994년 B조합에 입사했다가 2003년 퇴사 후 2004년 10월 B조합에 3급으로 재입사해 근무했다. A씨는 2006년 2급, 2009년 1급으로 각 승진하고, 2013년 지도경제 상무에 임명됐다가 2015년 이사회 결의로 상무 직위가 폐지되면서 2015년 공제채권관리 팀장, 2016년 이용가공팀장으로 각 근무했다. B조합은 2016년 근로자 과반수(18명 중 16명)의 동의를 받아 연구위원 제도를 도입했다. 연구위원은 실적이나 평가가 부진하거나 현업 근무에 문제가 있는 직원들에게 책임감을 강화하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의 제도다. 연구위원은 섭외전문역, 지정연구위원, 특별연구위원으로 구분된다.B조합은 종합근무평정 결과가 부진하고 직원들이 같이 근무하기를 꺼리는 실정이라며 A씨를 2017년 2월 섭외전문역으로 임명했다. 이후 특수채권(분기목표 전체금액의 1%) 목표를 부여했으나 특수채권 회수실적이 미달됐다는 등의 이유로 같은 해 6월 지정연구위원, 같은 해 9월 특별연구위원으로 임용했다. 특별연구위원으로 임용된 이후에도 A씨에게 공제와 특수채권 회수업무를 부여하면서 저축성 공제는 매월 50만원, 보장성 공제는 매월 20만원, 특수채권 회수는 B조합의 분기별 전체 특수채권액의 1%를 목표로 부여했다. B조합은 2020년 10월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종합근무성적 불량 등을 이유로 A씨를 2020년 11월 직권면직하는 이 사건 면직을 의결했다. 이에 A씨는 2021년 1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했고, 같은 해 4월 위원회는 직권면직 사유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면직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B조합은 재심을 신청했고 중앙노동위원회 2021년 8월 ‘직권면직 사유 정당성 인정되고 절차규정을 준수했으므로 면직은 정당하다’는 판단을 했다. A씨는 “특수채권의 성질상 회수가 법률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조합은 다른 직원에 대해서는 특수채권의 회수실적 미비를 이유로 징계를 한 바 없으므로 특수채권 회수실적 미비를 직권면직 사유로 삼은 것은 형평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합은 다른 직원에게 공제목표를 설정해 주지 않고, 공제실적을 근무성적에 반영하지도 않으면서 원고에게만 무리한 공제목표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법원도 A씨의 주장을 들어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B조합 평가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의 근무성적이 상당한 기간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최소한에도 미치지 못하고 향후에도 개선될 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등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창구직원은 다른 직원보다 공제실적이 좋은데 이는 찾아오는 고객에 직접 모객행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별도 사무실에서 혼자 일한 A씨는 공제실적 달성 위한 여건이 불리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이어 “창구직원을 제외하면 A씨의 공제실적이 가장 양호해 다른 직원과 비교해 낮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수채권은 그 성격상 추심이 매우 어렵거나 추심할 수 없는 것도 상당수이므로 A씨가 변제를 독촉·설득하더라도 채무자가 변제하지 않는 이상 이를 회수할 수 없을 수 있다”며 “따라서 특수채권 회수실적이 없는 것이 원고의 탓만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2023.11.27 I 박정수 기자
올트먼 해고 해프닝이 남긴 것 3가지
  • 올트먼 해고 해프닝이 남긴 것 3가지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복귀가 결정된 직후 미국 오픈AI 본사에서 그레그 브로크먼(맨 앞) 전 오픈AI 회장 등 올트먼을 지지했던 임직원들이 모여 파티를 열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X)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사진=AFP)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해임된 지 닷새 만에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복귀한 일은 몇 가지 의미 있는 점을 남겼습니다.①실리콘밸리식 해고와 개발자 군단의 위력올트먼 해고는 전광석화처럼 진행됐습니다. 해임 전날 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정도였죠. 해고를 주도한 수츠케버 이사는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트먼이 안전 문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오픈AI 솔루션을 상용화하려고 한 점이 투영됐다”고 설명했지만,직원들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직원 중 약 90%에 해당하는 743명이 “올트먼을 따라 회사를 떠나겠다”며 반발했다고 합니다.올트먼 역시 복귀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지난 며칠간 제가 한 모든 일은 이 팀과 그 사명을 함께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언급하며, ‘팀 오픈AI’로서의 방향을 강조했습니다.미국식 당일 해고 통보는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IT 업계에서는 법적으로 피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당일 해고하는 문화가 존재합니다. 핵심 개발자의 퇴사 시에는 당일 해고 통보와 함께 즉각 사내 전산 접속 차단 및 무노동 월급 지급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죠. 근로기준법상 50일 전 해고통보를 지키면서도, 개발자가 나쁜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를 망쳐 놓거나 핵심 코드를 유출하려는 것들요. 이제 개발자들은 기술적 역량과 이념에 중점을 두고 조직의 방향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②첨단 AI, 선규제보다는 개발이 이익 담론AI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한 ‘앞선 규제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트먼은 지난 5월 인도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GPT-5 개발에 안전 감사가 더 필요하다. 나도 차기 GPT에 관한 시간표를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으나, 이사들은 진정성을 의심해 해고했습니다. 일부 연구진들은 올트먼 해고 직전 오픈AI가 ‘큐 스타’라는 강력한 일반인공지능(AGI)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이사회에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고 하죠.‘큐 스타’는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아도 스스로 연산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AI 모델로, 새로운 학습 없이도 기존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고 합니다.그러나 올트먼의 복귀로 인해 “기술이 인간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개발자 입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생성형 AI에 대한 안전성 논의는 여전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기술의 혁명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정부 주도 규제에는 반대하지만, 철학적으로 소양을 가진 개발자들의 참여만 기대하기도 불안합니다. “기술로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AI의 안전성을 보장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긴 시간과 깊은 토론이 요구될 겁니다.③오픈AI, 돈버는 회사로 변신올트먼의 복귀는 오픈AI가 순수한 비영리 재단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전면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기술 및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동맹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에서 개발자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오픈AI가 적극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이사회 역시 안전한 AI를 강조했던 사람들 대신에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가 의장을 맡고 미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미스 하버드대 교수가 신임 이사진에 합류한다고 하죠. 올트먼 복귀를 반대했던 사외이사 중에선 애덤 디엔젤로 쿼라 CEO만 남는다고 합니다. 오픈AI는 돈 버는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3.11.25 I 김현아 기자
알테오젠, MSD에 매각→독점계약… 협상 막바지
  • [단독]알테오젠, MSD에 매각→독점계약… 협상 막바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매각설이 불거진 알테오젠(196170)이 머크에 회사를 매각하는 대신 계약을 독점계약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독점계약 건을 마무리한 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제공= 알테오젠)21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MSD에 기술이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의 계약 구조를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독점계약 조건으로 판매 로열티를 추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9월 19일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 기사를 보도했다. 취재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MSD와 독점 계약에 대해 협의하는 중 MSD에 인수합병(M&A)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후 M&A 대신 독점 계약으로 진행하기로 확정한 후 현재 막바지 협상안을 주고받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존 1차 계약 내용에는 얼만큼 팔리면 얼마를 주겠다는 포상은 있었지만 비율로 정해진 판매 로열티는 없었다”며 “이번 계약에는 판매량과 연동하는 로열티가 추가될 거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MSD는 알테오젠의 ALT-B4 기술로 ‘키트루다SC’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2028년 끝나는데, MSD는 2025년 키트루다SC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정맥주사(IV)시장을 SC시장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2028년 키트루다SC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추정된다.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머크에 ALT-B4를 4조60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비독점 계약이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정해진 계약이다. 즉 머크가 아무리 많이 팔아도, 알테오젠이 전체 계약금 4조6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받는 금액은 없는 구조다. 또 키트루다 물질(펨브롤리주맙)에 대한 비독점 계약이기 때문에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다른 기업에도 ALT-B4를 팔 수 있다. MSD가 키트루다에 한해 비독점을 독점으로 변경하려는 협상을 진행하는 배경이다.현재 유력하게 점쳐지는 협상은 독점계약 변경하고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 계약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이 판매 로열티 5%를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알테오젠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연내 독점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연말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 하는 게 목표긴 하지만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아직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는지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독점계약이 확정되고 판매 로열티를 5% 받게 되면, 2028년 매출을 20조원 수준으로 가정 시 연간 예상 마일스톤만 1조원 수준이 된다. 알테오젠이 현재까지 ALT-B4 플랫폼으로 수령한 마일스톤은 총 6650만달러(약 856억원)이다.박순재 대표는 이번 계약건을 마무리하고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은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실제 알테오젠 공동 창업자이자 박 대표의 아내가 최근 퇴사하면서 이런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알테오젠 공동 창업자이자 박순재 대표 아내인 정혜신 사장(CSO)이 지난 9월 퇴사했다. 정 사장은 그간 알테오젠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맡아왔다. 박 대표는 여전히 M&A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9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김중원 부사장은 박 대표가 “회사를 더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하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알테오젠은 매각이나 자회사 상장 등 업무를 맡을 임원 후보군을 꾸준히 물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9월 지인들에게 임원급 경영기획 본부장 후보군을 추천해달라고 연락한 것으로도 전해졌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은퇴 후 대표이사를 사내에서 모실 수도 있고, 매각을 할 수도 있다”며 “다만 매각을 한다면 회사의 연구개발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이어줄 수 있는 상대를 찾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제형 변화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을 갖췄다.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약물 전달 방식을 바꾸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원천기술이다. 하이브로자임으로 만든 물질이 ALT-B4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SC 제형은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11.24 I 석지헌 기자
유효기한 지나고, 성능 뻥튀기하고..불법 약재상 등 무더기 적발
  • 유효기한 지나고, 성능 뻥튀기하고..불법 약재상 등 무더기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유효기한이 5년 지난 한약재를 판매용으로 진열하거나 의료기기 효과를 부풀려 거짓광고를 한 업소들이 경기도에 덜미를 잡혔다.23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내 한약취급업소 및 의료기기 판매업소 360곳을 단속한 결과 약사법 및 의료기기법 등 위반 32곳(37건)이 적발됐다.(자료=경기도)위반 내용은 △유효기한 경과 의약품 판매 목적 저장·진열 21건 △비규격 한약재 판매 목적 저장·진열 5건 △한약도매상 업무관리자 미배치 2건 △의료기기의 성능·효능·효과에 대한 거짓·과대 광고 9건이다.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용인시 소재 A원외탕전실은 규격품 한약재가 아닌 청호 등 4종의 비규격 제품과 유효기한이 1년 경과한 맥충 등 3종의 한약재를 약재실에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의정부시 소재 B한약국에서는 유효기한이 5년 지난 호장근 등 44종의 약재를 판매 목적으로 진열하다가, 동두천시 소재 C한약방도 유효기한이 경과된 초오제 등 32종의 한약재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안양시 소재 D한약 도매상은 도매업무관리자가 퇴사한 후 약 3년간 한약사 등 자격을 갖춘 업무관리자 없이 업소를 운영하다 적발됐으며, 이천시 소재 E의료기기 체험방은 식약처로부터 ‘근육통 완화’ 목적으로 사용 승인받은 의료기기를 ‘혈행개선, 피부탄력 향상, 여성질환 관리’ 등의 효과가 있다고 거짓·과대 광고해 적발됐다.약사법에 따르면 유효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의약품 도매상이 자격을 갖춘 업무 관리자를 미지정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의료기기법에 따르면 의료기기의 성능이나 효능 등을 거짓·과대 광고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한약 및 의료기기 불법행위는 도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적발된 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도민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3 I 황영민 기자
박민영X박서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필리핀서 리메이크
  • 박민영X박서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필리핀서 리메이크
  • (사진=Viu(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민영과 박서준이 남다른 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된다.23일 아시아 최대 OTT 플랙폼 Viu(뷰)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영제 : What‘s Wrong with Secretary Kim) 리메이크를 필리핀 최대 미디어 기업 ABS-CBN과 협력해 선보인다”고 밝혔다.해당 리메이크 작품은 Viu 플랫폼과 ABS-CBN 채널을 통해 오는 2024년 론칭할 예정이다. ABS-CBN는 앞서 한국 드라마 ’악의 꽃‘을 Viu와 파트너십을 통해 리메이크한 경험이 있다.지난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완벽하지만 자기애로 점철된 부회장(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박민영 분)의 퇴사밀당 로맨스다. 당시 9%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함은 물론 큰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Viu의 메리엔 리(Marianne Lee) 총괄은 “필리핀 뿐만 아니라 모든 시장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성공을 기대한다”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의 고유한 매력과 본질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서사와 캐릭터 등을 문화적으로 각색된 리메이크로 현지 유저들에게 전해질 전망이다.Viu는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올해 ’모범택시2‘ 등 한국의 인기 콘텐트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선보이고 있는 홍콩 PCCW 범지역 OTT 플랫폼이다. 현재 ’7인의 탈출‘, ’오늘도 사랑스럽개‘, ’혼례대첩‘ 등을 서비스 중이다. 또한 한국 드라마 ’W‘의 말레이시아 버전을 제작, 11월 말 공개도 앞두고 있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AI 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연공형 틀 벗고 계속고용 정착 일본에선 81세도 팔팔한 현역-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졌다...정의선의 ‘혁신실험실’-[사설]원전 예산 뭉개버린 巨野, 탈원전 자해 벌써 잊었나-[사설]고금리 안 먹히는 한국경제, 구조조정 불가피하다△노인 일자리 천국, 일본에 가다-시니어 직원, 인력난 中企엔 귀한 인재...“초고령화 韓, 단계적 도입 필요”-성과 중심 ‘직능급’, 정년 연장 부담 줄여...정부와 소통 유지해야△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가속-“스폿, 모터 결합 체크해줘”...로봇·AI활약, 미래 아닌 이미 현실-스마트 인프라 ㅍ우부, 모빌리티 혁신 최적 시험장△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생성형 AI개발 패러다임 변화...학습 데이터 양보다 질이 성능 좌우-“30분 걸렸던 이미지 1분 내 척척...인간의 업무 변화 불가피”-AI가 바꿀 미래 보자...2시간 전부터 ‘북적’△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한국은 아직 ‘생성AI’ 숙제중...섣부른 규제보다 혁신에 보폭 맞춰야-“AI 고도화로 기업·개인 업무 효율성 높일 것”-“MS, 내년엔 워드·엑셀에도 ‘코파일럿’ 적용한다”△종합-내년 공시가율 동결에도...래미안대치팰리스 보유세 1448만→1608만원-의대 “내년 2847명 더 뽑고 싶다”...의협 “총파업 불사”-킬러문항 없다더니 ‘불수능’...만점자, 13년만에 0명?-“올트먼 따라갈래” 집단퇴사 조짐 돈 안들이고 오픈AI 품는 MS△정치-北 정찰위성 발사 예고한 날, 美핵항모 부산 입항...대북 경고 나서-巨野 예산안 독주에...與 ‘이재명 하명예산’ 성토-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총선 5개월 앞둔 여야, 게임룰 못정해-이상민 “與 혁신위에서 희망봐” 인요한 “오면 환영...큰 보탬돼”△경제-수출 간신히 반등했지만...목표달성 전망 ‘흐림’-中관광객 200만명, 8만명 일자리 만든다-가계빚 1875.6조...1년 만에 다시 ‘역대 최대’-미성년자 키우는 엄마 10명 중 6명은 ‘워킹맘’△금융-닻 올린 ‘KB 양종희호號’...변화냐 안정이냐 촉각-주담대 ‘갈아타기’ 한도 증액 막는다-치열해지는 카드사 ‘본업’ 2위戰...삼성 vs 현대-EDCF, 중소·중견기업 국제조달시장 진출 실무강좌 개최△글로벌-“공기업 민영화” 청사진에 주가폭등...‘달러화 도입’ 실현여부는 글쎼-獨 헌재 “예산안 위헌”...에너지 쇼크 오나-日 제조업 순익, 15년만에 비제조업 제처-反유대주의에 화난 테슬라 주주“머스크, 치료받고 와라”△산업-한치 오차없는 ‘전기차 심장’...만드는 즉시 완판-LS그룹 ‘조직 안정’ 방점 임원인사 3세 구동휘, 배터리소재 IPO 중책-삼성 ‘See-Thru’ 상표원 출원...‘속보이는 냉장고’ 시장 커진다-삼성 프리미엄 1위, LG올레드 1위...글로벌 시장 휩쓴 한국TV-정목구 막내딸 정윤이, 해비치 지분 확대-세아제강지주, UAE서 강관수주 ‘잭팟’△소비자생활-신세계 vs 롯데...국내 첫 ‘3조매출’ 쟁탈전-AI로 검색부터 상품평까지...초록마을 앱 편해졌죠-김장철 비용 부담 덜어라...유통가 파격 할인 전쟁△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AI·자율주행·디지털트윈...IT세상 떠받치는 대들보-생성형 AI 경쟁 달아오를수록...존재감 커지는 클라우드△증권-연기금, 성장성에 풀베팅...로봇·배터리 사들였다-성장주 성적, 업황이 갈랐다...129%뛴 두산로보, 21% 떨어진 넥스틸△증권-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에...기지개 켜는 반도체株-블랙프라이데이 D-2...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NH아문디자산운용 ‘美애그테크 ETF’ 이달 국내 첫 상장△부동산-“영끌보다 전세사기 더 무서워” 아파트 사는 20대-1기 신도시 주민만난 원희룡 “특별법 연내 제정 약속 지킬 것”-‘신통’한 자문에...잠실5단지 70층 길 뚫렸다△건강-수술 어려운 췌장암, 협진 통안 맞춤치료로 완치율 높인다-자주 접질린 땐 ‘발목불안정증’의심△Book-돈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 파헤치다-통제광·불도저...직장 내 ‘돌아이’ 대처법-“사람들, 막노동판 무시할뿐 실상 몰라”△오피니언-부산EXPO 유치를 염원하며-‘1조클럽’에서 ‘블록버스터 클럽’으로-재계상생 노력 무색하게 하는 노란봉투법△피플-주4일제 매출 20% 쑥...행복경영 지속할 것-한동훈 “외국인 과학인재 비자 특혜 줄 것”-‘영업맨 자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나이지리아서 광폭행보-“유엔참전국과 연대강화...북한도 변할 것”-윤희근 “제복입은 공직자 위상 높여갈 것”-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단장에 채치성-“K바이오기업 역량 충분...세계 보건분야서 역할 기대”△사회-“종이빨대 공장 멈춰 20억 손실 볼 판...정부 믿었다 날벼락”-오세훈 만난 고양시장 ‘서울 편입 넘어 수도권 재편’ 제안-“포스트 팬데믹 대비하자” 머리 맞댄 바이오 리더들-‘노후계획도시특별법’ 데드라인 임박...김동연 “연내 제정돼야”-기후변화에...울릉도 연안,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58%
2023.11.21 I 윤정훈 기자
올트먼 이탈에 AI시장 지각변동…MS 달리고 구글·아마존 추격
  • 올트먼 이탈에 AI시장 지각변동…MS 달리고 구글·아마존 추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의 내홍으로 샘 올트먼 창업자를 비롯해 핵심 인력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탈한 이후 직원 대다수도 함께 따라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후 승자는 MS”라는 말이 월가에서 나올 정도로 MS 별다른 인수비용을 치르지 않고 오픈AI를 품게 될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구글, 아마존도 오픈AI의 챗GPT5 개발 지연을 틈타 AI 기술 격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트먼 한 사람의 행보가 글로벌 AI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마이크로소프트의 AI연구팀에 합류한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사진=AFP)◇“올트먼 따라가겠다”…오픈AI 직원 대다수 반기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임직원은 이사회 전원 사임과 올트먼의 복직을 요구하고 집단 퇴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오픈AI 임직원 약 770명 중 700명 이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요구했다.오픈 AI 이사회는 현재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올트먼 축출에 나선 이들 모두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이사회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경고했다. 이미 올트먼과 이사회 간 협상이 결렬된 만큼 이들의 MS로 이직은 불가피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를 비롯해 올트먼 해임에 동조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마이크로소프트 AI팀에 합류한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왼쪽)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이탸 나델라 (사진=MS)◇“승자는 MS”…AI인력 대거 영입시 사실상 인수 효과 MS의 입장에서는 이번 오픈AI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겼다. 올트먼은 물론 그를 따르는 핵심 AI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사실상 인수와 같은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IT전문매체인 테크뉴스레터 ‘스트래처리’의 벤 톰슨은 “MS는 이미 오픈AI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영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픈AI의 인재 유출이 이뤄졌을 때 해당 IP를 활용할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며 “하지만 오픈AI 직원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오픈AI를 인수한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특히 빅테크들이 현재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려면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엄격하게 거쳐야 하는데, MS는 사실상 이를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AI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오픈AI를 인수한 기업은 AI 시장을 단숨에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당국으로부터 엄격한 반독점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인력 이동은 인수와 무관하기 때문에 반독점 심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쟁법 학자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명예 교수 크리스티나 카파라는 “49%의 지분을 가진 MS가 오픈AI 이사회에 참여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기업이나 자산을 인수하는 게 아닌 만큼 경쟁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MS의 AI 칩 개발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트먼은 최근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저렴한 AI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스타트업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MS 역시 AI 칩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칩 개발에 매달려 왔다. IT 전문지 더 버지는 “MS가 자체 AI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올트먼이 합류했다”며 “MS가 AI칩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인 주당 377.44달러를 기록했다.(사진=AFP)◇구글·아마존, 오픈AI에 뒤처진 AI 기술 만회 기회도구글과 아마존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픈AI는 존립을 걱정할 형편에 처한데다, 올트몬이 합류한 MS AI팀도 조직 개편 등으로 인해 AI 개발이 어느 정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GPT-4를 겨냥해 ‘제미니(gemini)’를 개발하고 있고, 아마존 역시 자체 AI모델인 ‘올림푸스’에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트먼이 새 팀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서더라도 MS는 이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를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오픈AI 기술을 대체할 시간을 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0.69%,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MS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인 주당 504.09달러에 마감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주4일제 시행 후 매출 20%↑…조영탁 휴넷 대표 “행복경영 지속”
  • 주4일제 시행 후 매출 20%↑…조영탁 휴넷 대표 “행복경영 지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영탁 휴넷 대표는 21일 “행복경영 실천 기업을 1만개 이상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행복경영은 주주 이익 극대화가 아닌 직원, 고객,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휴넷의 경영철학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복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휴넷)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복경영지수를 도입하는 등 행복경영을 지속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행복경영 도입 20주년과 뉴스레터인 ‘행복한 경영 이야기’ 메일링 서비스 종료를 맞아 마련했다. 휴넷은 직장인과 일반인 대상 온·오프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평생교육 전문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조 대표는 2003년부터 행복경영을 도입했으며 그 일환으로 2020년부터 주 4.5일제를, 지난해 7월부터는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조 대표는 “주 4일제를 시행하면서 매출 타격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도 “주 4일제를 단순히 복지나 복리후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의 도구로 접근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휴넷에 따르면 주 4일제 시행 1년이 지난 7월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하고 채용 경쟁률은 3배 올랐다. 휴넷의 지난해 매출액은 808억원으로 올해는 9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다만 직원 수는 지난해 487명에서 올해 440명으로 감소했다. 조 대표는 “계열사를 분사해 숫자가 줄어든 것”이라면서 “퇴사율이 낮긴 하지만 직원이 퇴사했을 때는 해당 부서의 정원에 TO(정원)를 줄여가며 생산성을 향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00% 월급을 받고 80% 근무시간으로 100%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00-80-100’이라는 종합적인 계획을 갖고 제도를 추진했다”며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업무를 줄이며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강조했다.휴넷은 행복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행복한 경영대학’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5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행복한 경영대학 과정을 수료하고 소속 기업에 행복경영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동문 기업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 직원 수는 6% 증가했다. 행복한 경영대학 수료자들도 간담회에 참석해 행복경영 도입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화장품 전문기업 씨엠에스랩의 이진수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면 사업도 잘 된다는 게 숫자로 증명됐다”며 “연평균 매출이 30% 이상 성장세”라고 전했다. 채용 플랫폼 ‘오픈놀’을 운영하는 권인택 대표는 “2017년 행복한 경영대학을 수료하고 행복경영을 회사에 적용하면서 사업이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며 “직원들이 회사에서 개인의 가치와 행복을 찾는다면 회사는 반드시 성장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2023.11.21 I 김경은 기자
올트먼 MS 이직에 AI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 올트먼 MS 이직에 AI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오픈AI의 챗GPT5 개발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의 ‘엑소더스’로 인한 AI시장 전반에 지각변동이 펼쳐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20년물 국채입찰 양호에…10년물 국채금리 4.42%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3만5151.04를 기록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547.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3% 상승한 1만4284.5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다.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한 하루였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4.42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3bp 떨어진 4.574%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오른 4.919%를 나타내고 있다. 재무부가 160억달러 2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 순조롭게 물량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20년 만기 국채입찰 결과 4.7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경매 당시 수익률 4.79%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오픈AI 내홍으로 덕을 보게 된 MS의 주가가 급등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377.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사이탸 나델라가 오픈AI 전 CEO인 샘 알트먼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올트먼 MS 이직발 AI 지각변동…MS·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오픈AI 이사회와 복귀 담판을 벌였던 올트먼이 MS로 옮기기로 한 데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전 이사회 의장 역시 함께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MS가 AI최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MS는 올트먼과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회장)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에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역시 나델라의 글을 리트윗(인용)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자신의 MS 합류를 알렸다.여기에 오픈AI 직원 대다수도 MS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500명 이상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직원들 서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MS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MS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엔비디아 반사이익?…주가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오른 504.09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오픈AI의 내홍으로 차세대 생성형AI인 챗GPT5 개발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엔비디아와 구글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트먼이 새 팀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서더라도 MS는 이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를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오픈AI 기술을 따라잡을 시간을 벌 게 됐다”고 평가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0.69% 상승마감했다.◇추수감사절 휴일 앞두고 뉴욕증시 랠리 이어져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오는 23일 휴장하고, 24일도 단축 거래를 한다. 트레이더스 알마냑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추수감사절 전후 거래는 좋은 실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대체로 11월은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달로 여겨진다.특히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 조짐이 더욱 강해지며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21일 발표될 지난 1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US뱅크의 선임투자전략가인 톰 해인린은 “최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랠리를 부채질 했다”며 “여전히 국채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하락이 자산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OPEC+추가 감산 두려움…유가 이틀째 상승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1달러(2.25%) 오른 배럴당 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추가 감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공급 축소 우려가 반영돼서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다른 산유국에게도 추가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전 세계에 메시지를 주기 위해 또다시 상당한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긴축종료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4시4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내린 103.5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전거래일 대비 0.8%나 급락한 148.40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0%,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8%, 상승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1%, 독일 DAX 지수도 0.11% 하락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올트먼 이직에 MS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 [속보]올트먼 이직에 MS 사상 최고치…엔비디아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한 하루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내린 4.41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9bp 떨어진 4.556%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913%를 나타내고 있다.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오픈AI 내홍으로 덕을 보게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05% 오른 377.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오픈AI 이사회와 복귀 담판을 벌였던 올트먼이 MS로 옮기기로 한 데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전 이사회 의장 역시 함께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가 AI최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과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회장)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에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역시 나델라의 글을 리트윗(인용)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자신의 MS 합류를 알렸다.여기에 오픈AI 직원 대다수도 MS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500명 이상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직원들 서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엔비디아도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오른 504.09를 기록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뿔난 오픈AI 직원들…"이사회 사퇴없으면 MS 갈 것" 경고
  • 뿔난 오픈AI 직원들…"이사회 사퇴없으면 MS 갈 것" 경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박종화 기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떠난 오픈AI 직원 500여명이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고 올트먼을 복귀시키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나겠다고 경고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를 개발하며 AI개발을 촉진 시킨 오픈AI 직원 대다수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길 전망이다. 오픈AI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오픈AI 이사회와 담판을 지으러 가기 전 방문증을 착용한 사진을 X(엑스·옛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X 화면 갈무리)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514명은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퇴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직원들 서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쿠데타를 주도했던 수츠케버가 뒤늦게 “이사회의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면서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X에 글을 남긴 바 있다.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 오픈 AI 이사회는 현재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은 전 세일즈포스 CE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 전 이사회 멤버였던 윌 허드(Will Hurd) 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올트먼의 이사회 복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올트먼은 오픈AI 복귀를 두고 이사회와 담판을 벌였지만 결렬된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첨단 AI 연구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전 이사회 의장 역시 함께 자리를 옮긴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과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최고의 지원을 약속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전 오픈AI 회장)이 동료들과 함께 MS에 합류에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우린 그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역시 나델라의 글을 리트윗(인용)하며 “임무는 계속된다”고 자신의 MS 합류를 알렸다.오픈AI 직원들이 이사회에 보낸 서한
2023.11.21 I 김상윤 기자
영등포구, 고립·은둔 위기 청년 참여 '니트컴퍼니' 종무식 열어
  • 영등포구, 고립·은둔 위기 청년 참여 '니트컴퍼니' 종무식 열어[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3개월간 운영한 은둔·고립 위기에 놓인 청년들의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운영을 마치고 지난 17일 종무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고립·은둔 위기에 처한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가상 회사 ‘니트컴퍼니’를 운영해 왔다.니트컴퍼니의 청년들은 직장인들과 비슷한 하루 일과를 보냈다. 매일 온라인으로 출·퇴근과 업무를 보고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청년센터 영등포 오랑으로 직접 출근했다. 블로그에 글 1개씩 올리기, 외국어 공부하기, 운동하기, 화분에 물 주기, 건강한 한 끼 먹기 등 각자가 자유롭게 정한 업무를 하며 회사 생활을 경험했다. 또 동료들과 함께 명상, 다도, 전시회 관람 등의 야외활동과 사내 동아리 활동도 이어나갔다.(사진=영등포구)영등포구는 고립·은둔 위기 청년 15명이 11주간의 회사 생활을 끝내고 퇴사를 기념하는 종무식을 17일 오후 12시, 영등포 오랑에서 가졌다. 청년들은 그간의 활동 기록을 담은 영상을 함께 관람하며, 각자의 근무 소감과 변화된 모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3개월 동안의 출퇴근과 업무 인증을 끝까지 마친 청년에게는 퇴사 기념 키트를 전달했다. 종무식은 ‘나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니트컴퍼니에 참여한 한 청년은 “뭔가를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많이 두려웠는데, 니트컴퍼니에서 작은 일부터 도전해 보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니트컴퍼니 관계자는 “나 역시도 과거 니트컴퍼니의 참여자였다”며 “무엇을 할지 모르거나 무기력을 느끼는 청년들이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하나씩 변화된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니트컴퍼니는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업무 활동으로 만든 굿즈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보이는 ‘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에선 개인 블로그나 SNS에 올린 글을 한데 묶은 에세이집, 손뜨개로 만든 가방, 아크릴 무드등, 코바늘로 만든 키링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굿즈가 전시될 예정이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니트컴퍼니를 통해 고립·은둔 위기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 사회로 힘찬 발걸음을 하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을 위해 그리고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위해 영등포구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2023.11.20 I 양희동 기자
주요 임원 떠난 지니너스,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 주요 임원 떠난 지니너스,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지니너스(389030)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년 만에 퇴사하면서 향후 지니너스 사업 전망에 관심이 모인다. 지니너스는 국내에선 생소한 ‘싱글셀 서비스’로 내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사진= 지니너스)19일 업계에 따르면 구완성 지니너스 CFO는 지난 10일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 다른 바이오벤처로 자리를 옮겼다. 구 CFO는 NH투자증권에서 5년 간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다 지난 2020년 12월 임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스톱옵션을 받고 지니너스에 합류했다. 그가 행사한 스톡옵션은 총 30만주, 행사가는 2133원이다. 주식으로 산다면 이날 종가(2605원)를 기준으로 할 경우 1억4000억원에 그친다. 퇴사한 시점인 지난 10일(종가 기준 3120원)을 기준으로 봐도 3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주식을 일정 가격에 살 권리를 주는 제도인 스톱옵션은 현 주가보다 대게 낮은 가격에 행사가가 정해지며, 행사 시기 주가가 높을수록 이익이 커지는 구조다. 많게는 수십억 원대 대규모 차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 CFO가 스톡옵션으로 얻을 수익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11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니너스 주가는 상장 첫 달 찍은 최고가(6488원) 대비 3분의 1 토막 난 상황이다. ◇“2025년 ‘싱글셀 분석’ 매출 100억 자신”업계에서는 구 CFO의 퇴사와 함께 향후 지니너스 사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내년부터 신사업 ‘싱글셀 분석’을 통해 본격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글셀 분석은 조직을 세포 단위로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분석한 데이터는 면역항암제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암 조직을 들여다 보면, 암세포 뿐 아니라 각종 면역세포 등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며 섞여 있다. 싱글셀 분석을 하면 암세포 공격에 필요한 면역세포들만 세부적으로 골라낼 수 있고,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유용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된다.지니너스는 싱글셀 장비가 처음 상용화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을 만큼 산업 자체가 초기 단계지만, 그 성장세는 가파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초 싱글셀 분석은 연구소 단위에서만 의뢰해 왔지만,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암연구학회(EACR)나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 가보면 연구자들이 70% 가량이 싱글셀 분석 장비를 활용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에는 제약사들도 그런 데이터를 조금씩 포함시키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소수 제약사들을 상대로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앞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 선제적으로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싱글셀 분석 위탁연구(CRO)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해주는 것은 지니너스만의 차별점이다. 연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의미한 바이오마커까지 찾아준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지니너스가 국내 연구용 싱글셀 CRO 분야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싱글셀 분석을 하는 기업들은 적지만 없진 않다. 하지만 지니너스는 데이터의 해석 능력에서 경쟁사 대비 큰 차이가 있다”며 “도출되는 데이터의 양이 막대한 만큼 데이터만 도출해서는 연구자, 제약사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주기 어렵기 때문에 해석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지니너스는 그런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지니너스가 내년 공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시장은 일본이다. 지난해 7월 약 20억원을 투자해 일본에 GxD를 설립했다. GxD는 고도화된 싱글셀 CRO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서 제공하기 위한 지니너스의 첫 해외 자회사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서비스 단가가 두 배 가량 높게 형성돼 있고, 수요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비교적 낮다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일본 자회사를 통해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GxD는 지난달 일본 최고 권위 병원인 ‘NCCHE’과 정밀의료 유전체정보 분석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내년에는 본계약도 맺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2년 내 일본 시장에서 한국 매출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다.회사는 올해 국내 싱글셀 CRO로 매출 약 2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내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년 내로는 100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니너스의 지난해 매출은 101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38억원, 영업손실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지니너스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임상 샘플을 갖고 싱글셀 분석을 의뢰하기 시작하면 샘플 수에서 확연히 차이난다”며 “올해 런칭해서 실무 부서들에서도 올해 새로 추가된 고객사들도 있고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목표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11.20 I 석지헌 기자
“채용공고 따로 보관”…수능 끝 알바생 위한 노동법 `십계명`
  • “채용공고 따로 보관”…수능 끝 알바생 위한 노동법 `십계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본 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한 ‘노동법 10계명’을 소개했다.직장갑질119가 16일 소개한 ‘새내기 알바러를 위한 노동법 10계명’으로는 △근로계약서 쓰고 꼭 한 부는 챙겨두기 △혹시 모르니 채용공고 화면은 캡쳐해서 보관하기 △2023년 최저 시급은 9620원·2024년은 9860원 △15시간 이상 일하면 4대 보험 가입 의무 △출퇴근 시간·추가근무 시간은 따로 기록해 두기 △급여 받을 때 임금명세서도 꼭 같이 받아두기 △주 15시간 일하는데 개근했다면 주휴수당 받기 △괴롭힘은 증거싸움·녹음하고 기록하기 △사직서 작성은 신중하게 △강제노동은 불법·퇴직금은 14일 이내 등이 있다.◇ “‘배우는 속도 느리다’…수습기간 무한정 늘리는 것 불법”새내기 알바러를 위한 노동법 10계명(자료=직장갑질119)먼저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모든 근로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근로계약서를 꼽았다. 근로기준법 제17조에 따라 근로계약서는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하고 노동자에게 ‘교부’하도록 돼 있다. 사장이 근로계약서를 주지 않으면 고용노동청에 신고를 할 수 있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근로계약서 안에는 근무장소, 업무내용, 근로계약 기간과 근로시간, 급여와 수당, 임금을 지급하는 주기와 방법, 근무일과 휴일, 휴게시간, 유급휴가 등의 내용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을 상대로 근로계약서에 ‘이상한 조건’을 추가하는 사장들이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업무상 실수를 하면 배상액을 얼마 물어야 한다거나, 마음대로 퇴사해서 사장에게 손해를 끼치면 위약금을 줘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렇게 배상액을 미리 정해 놓는 내용은 근로계약서에 적혀 있어도 지킬 필요가 없으며, 그 외 시급을 조금 높여주는 대신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처럼 법으로 강제하는 사항을 위반한 근로계약 역시 무효라는 것이다.일부 업장에서는 수습기간을 정해놓고 그 기간에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1년 미만 계약을 체결했거나 운송·청소·경비·가사·농림·어업 직종 등의 단순노무직 노동자의 경우 수습기간에도 임금을 100% 지급해야 한다고 직장갑질119는 설명했다. 단순노무직 외의 직종에서 1년 이상 계약을 체결한 노동자라도 최대 3개월까지만 최저임금의 90% 이상의 범위를 내에서 급여를 낮춰 지급할 수 있다. 사장이 ‘일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고 수습기간을 무한정 늘리고 그 기간 급여를 마음대로 낮춰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다. 사장의 강요나 합의로 4대 보험 미가입 서약서 등을 작성했다고 해도 해당 서약서는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산재보험은 예외 없이 모든 노동자가 의무 가입 대상이며, 고용보험은 주말 아르바이트처럼 주 15시간 이하(월 소정근로시간 60시간 미만)로 일하는 경우에도 3개월 이상 계속 일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은 주 15시간(월 소정근로시간 60시간) 이상 일을 하는 경우 의무 가입 대상이다.◇ “사직·해고 개념 달라…사직서 제출 신중 해야”위 기사 내용과 무관(자료=게티이미지프로)또한 근로시간을 놓고는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출퇴근 시 사용한 교통카드 기록도 이후 사장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청구하거나 임금 체불 진정을 넣을 경우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조기 출근 지시 증거를 확보해 두거나, 출퇴근 시간은 직접 별도로 기록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아르바이트 시 괴롭힘을 당할 경우 신고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5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고, 사장이나 사장 친인척이 괴롭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민원신청 코너에 들어가 진정을 할 수 있다. 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 내 성희롱 금지 및 예방에 관한 규정은 상시 근로자 수와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직장 내 성희롱 경우 5인 미만 사업장이라도 진정이 가능하다.아르바이트를 스스로 원해서 그만두는 상황이 아니라면 사직서 제출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해고와 사직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고는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자르는 것이고, 사직은 스스로 그만두는 의미다. 따라서 사직서를 제출하면 부당해고 구제신청도 할 수 없고, 해고예고수당과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다. 이런 점을 악용해 말로는 해고를 한다고 하고, 절차상 필요하다며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강요하는 사용자들도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전했다. 또 쌍방이 합의한 권고사직의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고용보험 상실 코드가 23번으로 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직장갑질119 소속 김도하 노무사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경우 근로계약서와 급여명세서를 교부받지 못해 기본적인 근로조건과 계약형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추후 임금 체불이나 부당해고 사건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런 경우 채용공고를 캡쳐해 두거나 사업주와 근로조건에 대해 자연스럽게 문자, 카톡 등을 하며 기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2023.11.16 I 황병서 기자
메리츠증권 "메자닌 사업 축소…내부 통제 강화할 것"
  • 메리츠증권 "메자닌 사업 축소…내부 통제 강화할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이 임직원들이 수십억원 규모의 사적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적발된 메자닌(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CB·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 관련 사업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유승화 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은 13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자닌 사업을 주로 담당하던 직원이 퇴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은 자연스럽게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증권 거래를 통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메리츠증권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화그룹 계열사의 BW와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주식을 매도하고, 임직원들이 직무 정보를 사적으로 CB 투자에 활용하는 데 이용하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유 CRO는 “사모 CB 관련 외부의 우려가 있었던 만큼 관련 투자 프로세스 점검과 내부 통제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자본시장 질서와 직업 윤리에 반하는 행위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내부 통제 업무 전반을 살펴보고 있고, 조금이라도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기획 검사 결과 메리츠증권 투자은행(IB) 본부 일부 임직원이 사모CB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인과 가족 자금으로 CB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감원은 이화그룹 계열사 주식 거래 정지 이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매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에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넘겼다.이화전기·이트론·이아이디 등 이화그룹 계열 상장사 3곳은 지난 5월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 9월 상장 폐지됐다. 횡령·배임으로 회사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이 알려지면다. 메리츠증권은 이후 이화그룹으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거래 정지 전 주식을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2023.11.13 I 이은정 기자
'제2인생 모멘텀' 수염 깎은 김범수 "국민 눈높이 맞는 카카오로"
  • '제2인생 모멘텀' 수염 깎은 김범수 "국민 눈높이 맞는 카카오로"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비상 경영회의에 참석하며 수염을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기자들과 만나 쇄신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공개 발언을 통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17년 만에 민 모습으로 나타나 “새로운 카카오”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자신의 주재하는 제3차 비상 경영회의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 앞에 선 후 “처음 기자분들을 뵙는 것이니까 제 각오를 한 마디 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한다”며 운을 뗐다.그는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최근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통한 외부의 중재와 내부의 신속한 쇄신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서 성장해 온 카카오가 초심과 같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센터장은 혁신의 방향에 대해 “모든 서비스와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테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쇄신안의 구체적 발표 시점에 대해선 “올해 말에 가시적으로 몇 가지를 낸 후, 내년에 본격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려보겠다”며“(경영진 인사 쇄신도) 다 포함한 이야기”라고 부연했다.◇과거 인터뷰서 “(창업 전) 미국으로 떠나며 수염 길렀다”그는 이날 ‘초심과 같은 새로운 카카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트레이드마트 같았던 수염을 면도한 말끔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센터장에게 수염은 ‘카카오 창업’으로 대표되는 인생 모멘텀‘의 상징이다. 그는 2017년 3월 발간한 바이오그래피 매거진(Biography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수염을 기르게 된 이유‘에 대해 “(NHN 퇴사 후) 미국으로 떠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모멘텀으로 뭘 할까 하다가 수염을 길러 보기로 했다. 항상 보이는 거니까요”라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택시업계와의 첫 간담회가 열리는 당일, 비상 경영회의 장소로 카카오모빌리티를 택한 것도 택시 논란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김 센터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이날 경영회의에서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게 택시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센터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만큼 카카오 경영 쇄신안은 연내 속속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질타 받은 카카오모빌리티 가맹계약 수수료 체계 개편이 가장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영향력이 강한 택시업계가 카카오 측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13일 연내 합의안 도출을 위해 대폭 양보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택시4단체와의 첫 간담회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공정배차 △수수료 체계 및 수준 △가맹운영 구조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카카오는 이밖에도 주요 계열사 경영진 인사 쇄신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던 경영진의 스톡옵션 체계, 계열사 수 등에 대해서도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로서는 사회적 비판에 대해 당장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김 센터장이 쇄신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11.13 I 한광범 기자
'최동석 이혼' 박지윤, 악플러 고소 "허무맹랑한 루머 유포"
  • '최동석 이혼' 박지윤, 악플러 고소 "허무맹랑한 루머 유포"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과 관련된 악성 루머에 법적 대응을 한다.박지윤(사진=JDB엔터테인먼트)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박지윤 씨의 이혼 관련 악성 루머 개시 및 유포자에 대해 강경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소속사 측은 “박지윤 씨는 이혼 조정 신청에 대한 입장문에서 본인 및 아이들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사실이 유포될 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박지윤 씨는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사유에 대해서 함구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들이 유튜브, SNS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법적 대응의 이유를 밝혔다. 박지윤은 법률대리인 김장법률사무소와 협의해 대한 증거를 취합,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박지윤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며 일체의 합의나 그 어떠한 선처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방송가 잉꼬부부로 꼽혔던 박지윤, 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달 30일 이혼 조정을 접수해 충격을 안겼따.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박지윤, 최동석은 사내연애를 한 후 2009년 11월 결혼식을 올렸고 현재 슬하에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한편 박지윤은 2008년, 최동석은 2021년 KBS에서 퇴사했다.
2023.11.13 I 김가영 기자
똥 기저귀로 교사 얼굴 찰싹 때린 母...재판 간다
  • 똥 기저귀로 교사 얼굴 찰싹 때린 母...재판 간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동의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얼굴을 때린 학부모가 상해죄로 재판에 넘겨졌다.한 학부모로부터 ‘인분 기저귀’를 맞은 어린이집 교사.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서영배)는 10일 학부모 A씨를 상해죄로 기소했다.A씨는 지난 9월 10일 병원에 입원 중인 자녀를 돌보던 중 병문안을 온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 B씨 얼굴을 향해 똥 기저귀를 던져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A씨의 큰 자녀 상처 문제에 대해 사과하려다 변을 당했다. A씨는 자신의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전치 약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A씨를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당시 B씨의 남편은 국민동의청원에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해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와이프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면서 “나쁜 교사는 처벌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냐. 교사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A씨는 연합뉴스에 “기저귀를 투척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아이를 골방에 재우고, 인원 파악을 제대로 못 하는 바람에 아이를 밖에 세워놓는 등 정서적 학대 행위로 그동안 쌓인 분노가 터졌다”고 주장했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공소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1.11 I 홍수현 기자
인도에 25년 공들인 ‘K-전자’…현지화 전략 통했다
  • 인도에 25년 공들인 ‘K-전자’…현지화 전략 통했다
  • 뉴델리에 있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의 입국장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5와 Z플립5의 대형 광고판. 삼성전자는 인도를 일찌감치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지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오고 있다.(사진=이정현 기자)[뉴델리(인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중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계의 시선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빠른 성장에 2030년에는 ‘G3’ 대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200km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진다는 다양성의 국가인 인도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 모두 14억명 인구의 인도에 집중하며 ‘인도 공부’에 나선 지금, 이데일리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의 중심 뭄바이를 찾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도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한다.<편집자주>인도 현지에서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들고 LG전자의 대형 OLED TV로 발리우드의 액션 영화를 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기 시작한 한류 바람도 K-기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1위..LG전자도 백색가전 점유 1위인도를 누비는 ‘K-가전’의 인기는 점유율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연속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지켰고 있고 LG전자의 가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TV와 같은 주요 부문에서 한국 가전은 인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뉴델리를 비롯해 콜카타와 첸나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LG전자 역시 1990년대 말 노이다에서 첫 삽을 뜬 후 뭄바이와 가까운 푸네 등에 첨단 제조공장을 짓고 생산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인도에 진출한 지 25년 지나며 현지 직원들의 충성도도 높아졌다. 인도 노동시장은 이직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노이다 생산법인의 퇴사율은 한 자리대에 그치고 있다. 이현진 LG전자 노이다 생산법인장은 “충성도가 높은 수준인 것은 물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진 인도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자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가 중심 시장서 소득 늘며 프리미엄 수요도 증가저가 제품 중심으로 구성된 현재의 인도 가전시장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경제 발전으로 소득이 늘어나자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2~3년 사이 두 배로 성장하고 있다는 LG전자의 설명이다. 전재형 LG전자 인도 법인 마케팅 책임은 “인도는 한국과 달리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문화가 발달해 식기세척기 등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발리우드의 영향으로 대형 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소득 수준이 늘어나면 공기청정기 등 다른 가전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LG전자는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6월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 공장을 잇따라 방문한 후 판매·생산법인과 연구개발(R&D)센터까지 연결하는 사업구조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규모가 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한류로 한국 브랜드 위상 높아져인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를 통해 노출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한국 제품은 ‘질 좋은 상품’을 넘어 ‘고급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이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타기 시작한 것에서 인도에서 한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국경 분쟁으로 인도와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한국이 반사 이익을 보는 부분도 있다. 인도 소비자들은 아직 품질보다 가격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으나 인도 정부는 미국의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832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고등교육 제2외국어 과정에서 중국어를 제외하고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류가 급성장했으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프리미엄이 생기고 있다”며 “부족한 인프라 등이 문제로 손꼽히지만 인도 정부가 뉴델리와 뭄바이, 구자라트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인프라를 육성하고 있는 만큼 차차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사진=LG전자*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1.10 I 이정현 기자
"오빤 사랑 말할 자격 없다"며 30억 뜯은 40대, 극단선택한 피해자도
  • "오빤 사랑 말할 자격 없다"며 30억 뜯은 40대, 극단선택한 피해자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 7명에서 30억 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퇴직금까지 내준 피해 남성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9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 6년 동안 소개팅 앱에서 만난 남성 7명을 속여 3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4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소개팅 앱에서 부유한 사업가나 예술가인 척 행세하며 남성들에게 접근했다.직업이 없었던 A씨는 재력가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남성들에게 명품을 선물하거나 함께 해외 여행을 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범행 기간 해외 여행만 100번 이상 다녔고, 여행비와 명품 구매 등 한 달 생활비로 평균 3000만 원 넘게 쓴 것으로 확인했다. 사진=YTN 방송 캡처남성들을 속이기 위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돌려쓰며 부모 행세를 한 A씨는 피해 남성 중 한 명인 B씨에게 ‘교대 근무하는 남자에게 내 딸을 줄 수 없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퇴사를 유도하기도 했다.A씨와 2년 넘게 만난 B씨는 사업하자는 회유에 넘어가 만난 지 6개월 만에 억대 연봉을 받던 직장을 그만두고 3억8000만 원 가량의 퇴직금도 건네기도 했다.또 A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B씨에게도 유산을 남겼다”며 가짜 변호사까지 고용한 뒤 상속세 명목으로 돈을 뜯었다.이렇게 A씨가 B씨에게 가로챈 돈은 11억 원에 이른다. 모든 게 돈을 노린 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린 B씨는 결국 지난 6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A씨는 다른 남성들에게도 거액을 받고 연락을 끊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남성들이 신고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그는 남성들에게 가로챈 돈으로 명품 쇼핑을 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과거에도 유사한 수법의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A씨의 전력을 확인하고, 추가 범죄나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2023.11.09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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