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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만드는 포천의 미래…"시민 100명 모여 답을 찾다"
  • 시민이 직접 만드는 포천의 미래…"시민 100명 모여 답을 찾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추억을 저장하면서 무조건적인 공부 보다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포천의 교육이 실현되길 기대합니다.”민선 8기 백영현 포천시장이 취임 1년을 맞아 4일 오후 100명의 시민들과 함께 포천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에서 나온 한 시민의 바람이다.취임 1년을 맞은 기초지방단체장들이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거나 간담회를 갖는 형식으로 지난 1년여 간의 성과와 향후 남은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백영현 시장은 원탁회의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포천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백영현 시장(가운데)과 시민들이 귀농·귀촌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준비 과정에서부터 사전 조율된 질문도 없이 현장에서 즉각적인 토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공직사회의 우려도 있었지만 백 시장은 “알면 아는대로 시민들께 알리고, 모르면 모르는대로 아는척 하지 않고 ‘모른다’고 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토론에 임했다.행사를 직접 진행한 시장이 이런 각오로 원탁회의를 시작한 만큼 시민들도 포천의 미래에 대해 할 말, 하지 않을 말을 가리지 않고 편안하게 의견을 내놨다.이날 원탁회의에 참여한 시민들은 정주여건 개선(주택·환경·교통)과 청년정책, 저출생·고령화 대응(출생·보육·신혼부부), 교육(인문도시·평생학습), 지속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등 6가지 주제 별로 나눠 앉아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저출생·고령화 대응에 대해 논의한 5조 원탁의 이용근 씨는 “포천서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정부차원의 여러 혜택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시의 적극적인 인구유입 대책 필요성을 주장했다.청년정책을 주제로 모인 7조에서는 한정희 씨가 “포천에 기업이 없어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고 자꾸 서울로 떠난다. IT 등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포천에 생겨야 하는데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가 겹겹이 쌓여있어 이런 기업이 생겨나기 어렵다. 포천을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해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토로했다.이와 함께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의정부와 연결되는 국도 43호선 주변지역 개발과 함께 남양주시와 맞닿은 국도 47호선 주변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시는 이날 원탁회의에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시민들의 의견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인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시민이 원하는 미래상을 정립하고 이를 근간으로 정책방향을 리뉴얼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공감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100인 원탁회의를 연 만큼 시민 참여 정책 발굴로 지속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3.07.04 I 정재훈 기자
韓 인재들은 왜 우물안 개구리가 되었나
  • [생생확대경]韓 인재들은 왜 우물안 개구리가 되었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에 3년간 지내며 여러 한국 유학생들을 만났다. 큰 꿈을 품고 명문대 간판을 단 이들은 화려해 보였다. 그러나 대다수는 숨길 수 없는 불안감이 있었다. 유학비가 많이 든다거나, 성적이 저조하다거나, 인종 차별을 받는다거나 하는 식의 푸념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더 지낼 수 있을지 여부, 즉 비자 문제였다.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 미국에서 일하고 싶어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하면 할 수 없다. 한 아이비리그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A씨는 “시민권자 이성과 결혼해 체류 자격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한다”며 농담 반 진담 반 얘기할 정도다.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왼쪽)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면담하고 있다.(사진=무역협회 제공)미국에서 취업하려면 H-1B(전문직 단기 취업비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미국 정부는 H-1B를 연 6만5000개만 발급한다. 그나마 이 중 정보통신(IT)에 능한 인도가 60~70%를 통상 가져간다. 중국이 15~20%다. 그 나머지를 필리핀, 한국 등이 갖는 구조다. 한국의 경우 많아야 3%다. 미국 교육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 유학생은 4만755명이다. 수만명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다.이는 한국 기업에도 문제다. 지금은 르네상스로 느껴질 정도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하다. 한 대기업에서 북미 총괄을 맡고있는 B 부사장은 “(근무지인 뉴욕에서) 한 달에 두세번은 텍사스에 간다”며 “요즘 미국은 거대한 공사판 같다”고 했다. 그 중심에 있는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는 한국 없이 돌아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비자 문제에 막혀 한국 인재들을 제대로 채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하드웨어는 비대한데 소프트웨어는 텅 빈 꼴이다.그래서 중요한 게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직 취업비자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온 학사 이상 학위자에게 제한 없이 전문직 비자를 준다. 호주(E-3·1만500개), 싱가포르(H-1B1·5400개), 칠레(H-1B1·1400개) 역시 제공한다. 이 나라 출신 학생들은 H-1B 외에 FTA 취업비자까지 신청하는 특혜를 누리는 것이다.구자열 무역협회장은 지난 4월 방미 중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만나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자 문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선의 김 의원은 한국 국적자에 연 1만5000개 전문직 취업비자(E-4)를 발급하도록 하는 ‘한국과 파트너 법안’을 발의한 인사다. 다만 이 법안은 2013년 이후 무관심 속에 줄곧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국 정가의 한 고위인사는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지렛대 삼는 게 중요하다”며 “E-4의 필요성을 계속 알려야 한다”고 했다.한국은 역사적으로 폐쇄성이 짙은 나라다. 그럼에도 세계 10대 강국으로 도약한 현대사를 들여다보면, 결국 해답은 ‘글로벌’이었다.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것 이상의 민간 외교가 어디 있겠나. 이것은 인재 유출이 아니라 영토 확대다. ‘의대 아니면 의미 없다’는 젊은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이 기회다.
2023.07.04 I 김정남 기자
취임1년 오세훈 "이민 정책 준비할 시기…집값 더 낮아야"(종합)
  • 취임1년 오세훈 "이민 정책 준비할 시기…집값 더 낮아야"(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꼭 신경 써야 할 최우선 순위가 저출산 대책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투자를 앞으로 수년간 지속함에도 출생률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이민도 고려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출산 대책과 대중교통 요금 인상, 주거 정책, 공공의료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선 이민 확대 논의를 시작해야한단 의견과 함께, 대중교통 요금은 올 하반기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주거 정책과 관련해선 강남 등 집값 억제 필요성과 더불어, 한강변 높이 제한 해제에 따른 녹지 공간 확대 구상도 전했다.오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서울시정의 핵심 철학을 ‘약자와의 동행’으로 정하고, △안심소득 △서울런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공의료 확충 등을 추진해왔다. 또 지난해 8월 강남지역 호우 피해와 10월 이태원참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출근길 시위 등 다사다난한 1년을 보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저출산 대책 총력·이민도 준비해야”…하반기 대중교통 300원 인상서울시는 민선 8기 들어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4대 분야·28개 사업에 5년간 총 14조 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난임 부부 시술과 난자 동결 등 난임 치료까지 저출산 대책의 영역을 점차 확대해왔다.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런 것까지 꼭 해야 되냐는 비판이 나오더라도 꿋꿋이 필요성의 경계선에 있는 정책들도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낳을 생각이 없는 분들에게 계속 지원을 하는 것보단 낳고 싶지만 낳지 못하는 분들에게 무한대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저출산 대책과 함께 이민 확대 정책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오 시장은 “(저출산)정책 투자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이 되고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되면 차선책으로 이민 정책도 지금부터 서서히 준비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 공부하기 위해 들어와 있는 외국 젊은이들이 많고, 우리로서는 좋은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밑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엔 주로 중국 동포 비중이 높았지만 이젠 동남아시아 등 꽤 다변화되기 시작했다”며 “양질의 전문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분들을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이민 정책의 첫 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울시가 당초 올 4월에서 정부 기조에 따라 하반기로 연기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해선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서울시는 최소한 (지하철·버스 요금을)300원 정도는 올려야 적자 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고 기획재정부에 ‘SOS’를 쳤지만 돌아온 답변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냉정한 반응”이라며 “300원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인상 시기는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스 요금은 300원을 올리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지하철 요금은 코레일 뿐만 아니라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인제대 ‘서울백병원’ 폐업 문제와 관련해선 서울시가 필요로 하는 의료 기능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백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공공의료기관이 5곳이 있는데 이들과 잘 어우러져 기능상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토지용도를 종합의료시설로 한정해 공공복리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활용 방법을 찾고 있다”며 “예를 들어 감염병관리시설, 필수의료시설 등으로 지정하면 용적률 완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경영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집값은 낮을 수록 좋다”…한강변 층수 제한 해제시 시민 공간 확보주거 정책과 관련해선 서울 전역에서 진행 중인 정비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주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강남 등의 집값 상승은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주거 양극화가 우리 사회 양극화의 주범이고, 집값이 높아지면 자산 격차가 커진다”며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 우리나라 집값 잡는 첩경(捷徑·지름길)이고 불필요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지출하는 생활비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경제 운용 기조에도 굉장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전세 보증금이 올라갈 것을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 매야하는, 빈곤의 악순환에서 탈출시키기 위해선 주거비는 항상 최소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기존 층수 규제(35층) 폐지에 따른 특정 지역의 혜택 집중 문제에 대해선 한강 변 녹지 등 시민 활용 공간을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약 1㎞ 구간(영동대교와 성수대교 사이)에 ‘하늘 덮개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오 시장은 “성수정략정비구역은 1~4지구 까지 있는데 4지구가 속도가 빠르고 나머지는 가닥 잡기 시작했다”면서 “층수 제한을 없애는 것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리고 용적률을 더 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공공기여를 받아내 시민 전체에게 이익이 되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수전략정비구역은 강변도로 960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잔디밭과 수목이 우거진 자연형 녹지공원을 만들겠다”며 “한강변 높이 제한이 풀리는 곳은 계속 이런 콘셉트를 도입해 시민이 누리는 공간이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03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저출산 문제로 이민 고려할 시기 다가오고 있다"
  • 오세훈 "저출산 문제로 이민 고려할 시기 다가오고 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향후 수년간 저출산 대책에 투자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출생률이 나아지지 않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차선책으로 이민도 고려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출산 정책과 대중교통 요금, 공공의료와 관련한 백병원 폐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특히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선 난임 부부 지원 등 경계선에 있는 정책도 과감하게 추진하고, 출산에 대해 무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는 분들에게 대한 지원보다는 낳고 싶은 분들에게 무한 지원을 하겠다”며 “한 명이라도 더 낳을 수 있도록 돌봄 등 최대한 투자하는 것이 정책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이민 확대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하지만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오 시장은 “이민 정책은 서서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제일 쉬운 접근법은 이미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지만 초기에는 양질의 좋은 노동력, 전문 노동력을 정책 시켜나가는 것이 이민 정책의 첫 순위이고 양질의 전문 노동력을 외국에서 흡수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로 연기된 지하철·버스 등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서울시는 300원은 올려야 적자 해소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기재부에 SOS를 쳤지만 돌아온 답변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냉정한 리액션이었다”며 “300원 올린다는 입장은 변함 없고, 인상시기를 조절해서 부담을 줄인다는 것은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는 300원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하철은 코레일뿐 아니라 서울·경기·인천 등과 함께 논의해야해서 인상 폭·시기 등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3.07.03 I 양희동 기자
"큰일이다. 너무 빠르다" 초거대AI 시대, 경쟁의 요체는
  • "큰일이다. 너무 빠르다" 초거대AI 시대, 경쟁의 요체는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지난해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온 뒤 “큰일이다. 너무 빠르다” 라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나는 대로 ‘초거대(LLM· Large Language Model) 인공지능(AI)’ 행사를 쫓아다녔지만 끝나면 뭔가 답답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런데 지난 30일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의 강연은 달랐습니다. ①초거대AI로 산업이 어떻게 바뀌고 있으며②앞으로 경쟁의 요체는 무엇일 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줬다고 할까요. 이 강연은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와 서울대 한국행정연구소(소장 우지숙 교수)가 주최한 AI 윤리법제포럼에서 이뤄졌습니다.그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①리소스·클로즈드·경량화가 화두로 임용 교수는 먼저 생성형 AI가 경쟁의 환경을 바꿀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리소스’ ‘클로즈드’ ‘경량화’가 화두라고 했죠.리소스(resource)에 대해선 “지금까지 IT는 개발은 어렵고 서비스는 제로 코스트에 가까웠지만, 생성형AI(초거대AI)는 개발은 차치하고서도 운영 자체가 무지 비싸다. 클라우드 리소스를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면서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도 초기에 ‘눈물이 날 정도로 비싸다’고 하지 않았나. 최근(챗GPT와 연동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기업들이) 일주 일에 몇 천만원, 몇 억원씩 비용을 내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체적으로 데이터셋을 올리기 어려워 칩(NPU·신경망처리장치)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건 인프라 스트럭처 경쟁”이라고 했습니다. 오픈AI라는 스타트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2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것이나, 초거대AI 개발사들이 엔비디아 칩을 대체하기 위해 리벨리온·사피온·퓨리오사AI 같은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나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기업들과 제휴하는 것도 마찬가지죠.두 번 째는 클로즈드(closed), 폐쇄성입니다. 임 교수는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내 데이터를 AI 학습을 위한 원시 자료로 제공했던 사람들 중 돈을 달라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예전 같으면 온라인상에 공개된 데이터를 가져다 쓰면 되는데 쉽지 않은 환경으로 가고 있다. 이게 스타트업들에게 너무 부담”이라고 했습니다.실제로 챗GPT 모델에 기반해 출시된 MS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에 대해 오픈소스를 만든 개발자들이 오픈AI가 자사 코드를 불법 복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세계 최대 사진 판권업체인 게티이미지(Getty Images)는 영국의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1조8000억 달러(약 2268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손해배상 소송을 냈죠. 반대로 말하면 월 20달러를 내야 하는 ‘챗GPT 플러스’처럼 유료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요.세 번 째는 경량화(輕量化)입니다. 그는 “모든 분야가 그런 건 아니지만 예전엔 에러율을 낮추는 것만이, 정확도를 갖추는 것만이 최고 가치였지만, 초거대AI 시대에는 저비용·경량화가 중요 가치로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용 교수는 “그래서 나온 게 메타의 경량화된 언어모델 라마”라면서 “음모론으로 보면 메타가 오픈AI·구글보다 늦게 라마 개발을 발표하면서 (개발 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모델을 뒤에서 공개했다는 말도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라마는 오픈AI나 구글보다 가벼운 모델로 전해지는데, 누군가 비트토렌트를 통해 라마가 사용한 가중치를 유출하면서 라마를 활용한 개발 붐이 일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스마일게이트가 라마 기반으로 메타휴먼 ‘한유아’를 개발 중이죠. 그는 “최근에는 심지어 랩톱에서 돌아가는 대형언어모델까지 나왔다”면서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적어도 경량화해도 너만큼 퍼포먼스가 나와, 이런 논문들이 나오기 시작해 학계가 환호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Large Language Model)AI’를 개발한 나라다. 2020년 6월 오픈AI가 175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GPT-3를 내놨고, 2021년 5월 화웨이가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판구(Pan-Gu)를, 2021년 11월 네이버가 2040억개 파라미터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구글은 이보다 늦다.②온플법, AI 개발에 위장 규제로 작동할 가능성 이처럼 챗GPT 출시 7개월여 만에 IT 산업을 둘러싼 화두가 바뀌고 있습니다. 통신망과 다른 인프라스트럭처(클라우드)경쟁으로, 과거 개방형 혁신과 다른 폐쇄형 생태계 중심으로 바뀌고 있죠. 성능의 기준에서도 경량화(저비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정부의 산업 정책이나 경쟁 정책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한국은 미국,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자체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인 몇 안 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임용 교수의 답입니다. 한마디로 ‘한참 전쟁 중이니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거죠. 다만, 초거대AI로 일제 시대 같은 빅테크 독점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그는 “돈이 많이 들어 빅테크 중심의 자연독점이 증폭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저는 반대로 검색 시장에서 흔들리는 구글을 보면 생성형AI는 기존에 우리가 공고하다고 생각했던 빅테크를 흔드는 기술혁신, 창조적 파괴를 가져올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개발자 생태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상당히 훌륭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임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전 세계 경쟁당국들이 서둘러 초거대AI를 규제하려는 데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는 “네이버쇼핑이나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으로 자사 우대를 했다고 얼마 전 공정위가 규제했는데 이는 AI 1.0 시대의 판별모델(랭킹모델)때의 이슈”라면서 “하지만 생성형AI 시대(AI 2.0)의 화두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digital creative)다. 창작자부터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산고의 고통을 겪은 창작물을 보호해주기 위해 심지어 (경쟁법상) 독점도 참아줘야 했는데, AI가 쉽게 창작하게 되면서 IP(지식재산권) 법제의 전제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유럽식의 규제에도 반대했습니다. 임 교수는 “AI로 만든 글이나 이미지에 ‘AI로 생성함(Made with AI)’이라는 표시를 필수로 해야 하는 등의 EU식 규제법은 아닌 것 같다”면서 “EU와 달리 규제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스위스, 영국, 호주 등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인공지능 역량이 있는 나라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실제로 국회에 계류된 AI법안들 역시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를 담고, 고위험AI 정도만 사전 규제하자는 내용으로 전해집니다.오히려 그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온라인플랫폼법’들에 대해 걱정을 내비쳤습니다.임용 교수는 “초거대AI 관련 법안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법들이 AI 개발에 있어선 위장규제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면서도 인공지능 개발에는 저해가 안 되는 규제가 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현실적으론 쉽지 않을 것 같다. 스마트하고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정말 맞는 말이네요. 한국에서 당장 걱정되는 규제법은 공정위가 일부 플랫폼 업체를 정해 사전에 규제하는 법안들이니까요. 이 법안들은 ‘게이트키퍼’가 데이터를 독점한다고 보고 규제하는 유럽의 DMA법과 유사합니다.초거대AI로 산업을 둘러싼 환경과 경쟁의 요체가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당장 국내 기업들의 발을 묶는 법안을 만들어야 할까요?오히려 초거대AI로 바뀔 산업 구도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고, 그 후에도 필요하다면 법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023.07.01 I 김현아 기자
“부동산 투자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할 계획”
  • “부동산 투자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할 계획”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40대 젊은층 10명 중 8명이 부동산 투자 및 주택 마련을 위해 공인중개사 공부를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에듀윌)에듀윌은 30일 20~40대 성인남녀 122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5.4%가 부동산 투자를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응답했다.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50.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9.2%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집값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는 등 미세한 반등이 보이고, 정부의 규제도 풀려서 충분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향후 부동산 투자나 내 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 등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4.6%가 구입하겠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응답 역시 75.4%로 조사됐다.에듀윌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창업 혹은 취업 목적만이 아닌 주택 마련과 함께 부동산 투자 공부를 위해 하려는 젊은 세대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더욱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한번 취득하면 평생 갱신할 필요가 없어 부동산 공부와 함께 노후 대비까지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3.06.30 I 함지현 기자
중진공, 민관협력 통한 유망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 중진공, 민관협력 통한 유망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롯데벤처스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및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왼쪽부터) 우영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은 오는 7월중 개소예정인 K-스타트업센터 하노이에서 개최됐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석 하에 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과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했다.중진공과 롯데벤처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및 스케일업을 위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현지 진출 스타트업 공동 육성 프로그램 운영 △한·베 스타트업간 기술 및 사업 교류 확대 △스타트업 지원 관련 상호간 정보교류와 협력사업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K-스타트업센터는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성장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해 현지 투자유치, 창업생태계 편입 및 창업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혁신 거점에 조성된 창업기업 해외진출 플랫폼이다.롯데벤처스는 투자와 엑셀러레이터 기능 모두 갖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다. L-캠프(CAMP)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양 기관은 협약 체결에 이어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및 현지 스타트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 대표 등 관계자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시장 진출 사례 및 투자·수요동향에 대한 현지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은 “민관협력 방식의 글로벌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현지 창업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5 I 함지현 기자
尹 "韓-베트남, 인재 양성 프로그램 규모 넓힐 것"
  • 尹 "韓-베트남, 인재 양성 프로그램 규모 넓힐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규모를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삼성전자 R&D센터를 방문하여 ‘한-베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 및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R&D센터 임직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한?베트남 양국의 디지털 청년 인재들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제조 협력 파트너에서 연구개발 핵심 파트너로 진화한 한-베트남 디지털 파트너십의 의미를 강조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공동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며, 디지털을 과학기술 차원에서는 빠른 속도의 정보와 데이터의 이동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디지털은 네트워크와 초연결을 통해 사회적으로 많은 부가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이어 “작년에 캐나다 토론토 대학을 방문해서 AI 권위자인 힌튼 교수에게 토론토 대학이 AI 선도대학이 된 이유를 물어봤고, 이때 힌튼 교수는 캐나다가 지니는 문화적 다양성이 AI가 선도국가가 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결국 디지털이라는 것이 빠른 정보와 데이터의 전달이라는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발전하여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초연결이라는 개념으로 넘어가게 되면, 더욱 중요한 점이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베트남 미래 세대와 한국의 미래 세대 간 원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가 섞이면 우리의 디지털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 청년들이 베트남에 와서 일하고,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일하면,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문화도 섞이면서 가치와 산업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양국이 서로 힘을 합치고, 왕성하게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의 정부와 기업이 미래 세대의 꿈과 열정을 실현시키는데 지원하고 투자할 것이며,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4 I 송주오 기자
상품기획을 챗GPT로…사내강좌 여는 기업들
  • 상품기획을 챗GPT로…사내강좌 여는 기업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샐러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를 활용한 샐러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사진=SPC삼립GS리테일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함께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만든 레시피로 캔 하이볼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했다. 업스테이지의 챗GPT 기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AskUp’과 대화해 만들었다. 사진=GS리테일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기획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SPC삼립의 ‘피그인더가든’은 챗GPT를 활용해 MZ세대를 겨냥한 샐러드 제품을 출시했고, GS리테일은 AI 챗봇과 대화한 결과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유튜브에서는 ‘허슬GPT’라 불리는 돈벌기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강좌는 Jackson Greathouse Fall이 개발한 챌린지로, 온라인에서 100달러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하지만 실제로 100달러로 비즈니스를 성공하긴 어렵습니다. 허슬GPT 도전자 중 일부는 100달러 정도만 벌었고, 900달러 투자를 받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온라인 마케팅을 하려면 챗GPT 외에도 이미지 생성 AI(미드저니)나 사이트 로고 생성 AI(달리2), 홈페이지 생성 AI(미쏘), 사진을 영상과 음성으로 바꿔주는 생성 AI(디아이디) 등 여러 AI 도구를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다만, 전문가들은 생성형AI의 핵심은 명령어(프롬프트)이니 세 가지를 기억하라고 하더군요.첫째는 가스라이팅 하는 것(너는 지금부터 20년 차 디자이너야), 두 번째는 상황, 장소, 범위 등 맥락을 부여해 줄 것(20대 대학생 대상으로 20만 원 미만의 로봇청소기를 기획해주어) 세 번째는 결과(답변)가 나오면 범위를 알려줄 것(다 필요 없고, 나는 시장규모와 경쟁사만 궁금해)입니다.홈페이지 생성AI ‘미쏘(www.mixo.ai)’‘미쏘’로 만든 삼데일리 사이트. IT전문 매체의 홈페이지를 부탁했는데, 커스터마이징하려면 유료로 돈을 내야 한다.이러한 생성형 AI는 장난 같을 수 있지만,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을 비서로 두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노하우나 경험은 인간보다 부족하지만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사내 강좌를 개설하여 챗GPT를 활용한 기획안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A그룹은 HR담당자 300여명을 모아서 챗GPT 강좌를 듣게 했다고 하더군요.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임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챗GPT 활용 기획안 작성 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업무에 일부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나, 기사를 작성할 때 이미지가 필요하면 ‘포킷’을, 사내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는 ‘감마’라는 생성AI를 써봤습니다. 감마는 글자로 몇몇 아이디어를 넣으니 PPT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수정도 가능해 편했습니다.언론계에서는 자동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원지랩스’나 AI를 통해 기업 위기와 홍보관리를 도와주는 ‘캐치애니(오피니언라이브)’와 같은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서비스는 인간의 업무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 업무를 대신하거나 창의적인 일을 도와주는 면에서 유용합니다.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그랬죠. “오늘날 우리는 시간, 창의성,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드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본질에 다시 연결하기 위해 이제 완벽히 새로운 작업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요.취재 기자의 본질이 취재해 작성하는 것이라면 취재는 기자가 하지만, 그림이나 도표, 영상 제작 업무 등의 분야에선 AI가 도와주는 일이 잦아질 것 같습니다. 글만 잘 쓰는 능력보다는 취재력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2023.06.18 I 김현아 기자
Citi “한국 정부, 이르면 8월말 26兆 추경 제출 가능성”
  • Citi “한국 정부, 이르면 8월말 26兆 추경 제출 가능성”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 정부가 이르면 8월말 20조원 적자국채 발행을 포함한 2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제출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이 나왔다. 또 세수결손에도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20조원 규모의 지출을 삭감할 경우 경제성장률을 최대 0.18%포인트(p)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 기재부)글로벌 투자은행 시티(Citi)그룹은 지난 15일 발간한 ‘Our View on Potential Supplementary Budget’(잠재적인 추경 예산에 대한 견해)라는 한국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시티는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소득세가 감소했고, 기업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줄었다”며 “2023년 세수는 600조원 내외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의 세수전망(625조 7000억원)과 비교해 약 26조원의 결손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은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8월말~9월초 재정수입 부족을 메우기 위해 거액의 추경을 제안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대 20조원의 적자국채, 작년 세계잉여금 중 사용가능분 약 5조9000억원 이외에 일부 공적기금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는 지난 1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부모임에서 발언한 “추경 생각은 전혀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6월말이나 7월초까지는 추경 예산을 제기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설명했다. 추경을 ‘안 한다’가 아니라 ‘7월초까지는 안 한다’로 해석한 것이다.시티는 추경 편성 예상시기를 8월말~9월초로 잡은 이유로, 해당 시기가 정부가 올해 세수를 재추계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가 정확한 세수부족 규모를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추경)도 같이 내놓을 것이란 전망으로 풀이된다. 9월초는 2024년도 예산안 국회 제출시기이기도 하다.또 이들은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올해 하반기 기획재정부 장관 개각은 재정정책 기조에 소폭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시티도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약 20조원의 지출을 삭감(불용처리)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는 지난해 세계잉여금 사용가능분 및 일부 공적자금만 활용해 소액 추경을 한다는 가정이다.다만 시티는 20조원 규모(GDP의 0.9%)의 지출을 불용처리할 경우 올해 4분기 및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연간기준 GDP 0.9% 지출 삭감은 경제성장에 0.09~0.18%포인트의 부정적인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16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법이 노란봉투법을 입법했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법이 노란봉투법을 입법했다”-美 금리 일단 동결했지만…하반기 2회 추가 인상 예고-HD현대, 사우디에 사상 최대 인력 파견-이복현 금감원장 “무더기 하한가 사태, 오래전부터 파악”-[사설]한중 외교격랑 속 野 릴레이 방중, 국익은 따져 봤나-[사설]실속없는 고용률 역대 최고, ‘성장없는 고용’ 극복해야△종합-계단 오르는 배송로봇·안전진단 드론…‘될성 부른 스타트업’에 1.3兆 통큰 투자-“능력 중심 ‘시스템 공천’ 실시 내년 총선서 과반 압승할 것”△연준 1년3개월 만에 금리동결-美 연준, 최종금리 수준 더 높였지만…월가 “그렇게는 못올릴 것”-한미 금리차 최대 2.25%p…한은, 추가 인상 시사-신통찮은 리오프닝 효과에…中, 금리 인하기조로 돌아서△무더기 하한가 사태-이복현 “내달 전담인력 늘려…연말까지 주가조작 특별 단속”-“호재 없이 올라 이상 감지” 신용거래 선제적 중단-거래정지 초강수 꺼낸 거래소…제도개선 이어지나-‘행동주의’ 활동이었다지만…통정매매땐 처벌△파업 부추기는 대법 판결-노조 불법행위 책임 묻기 힘들어져…“파업 늘고 더욱 과격해질 것”-조합비 결산 공시 안한 노조, 세액공제 못 받는다-與, 노조 없는 사업장 위한 ‘근로자대표제’ 개선 속도△종합-코인 예치 업체, ‘연쇄 먹튀’ 공포 확산…FIU 조사착수, 투자자 집단소송-정부 ‘日 오염수 상황’ 매일 브리핑…“천일염이력제 실시”“학교서 안 배운 내용 수능 배제” 사교육 정조준한 윤석열 대통령-인국공 사장에 이학재 전 의원…HUG 사장에 유병태 코람코 이사△정치-尹 “압도적인 힘이 진짜 평화”…역대급 한미 화력격멸훈련 주관-민주당 새 혁신위원장에 김은경…文정부 금감원 부원장 출신-“尹정부 노동관은 약자보호 동일노동 동일임금 관철”-‘전현희 감사’ 후폭풍 시달리는 감사원…야권 국정조사 추진△경제-원전 덕에 공급능력↑…올여름 전력수급 이상무-1~4월 관리재정수지 45.4조원 적자-태양광 비리 재발 막자…외부전문가 참여 TF 만든다-잘나가는 자동차…수출액 3개월 연속 60억달러 훌쩍△금융-은행들 잇단 연합군 결성…34조 STO 시장 진출-코픽스 따라…주담대 금리 다시 상승-청년도약계좌 출시 첫날…7.7만명 훌쩍 ‘흥행’-국회 정무위 통과…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속도낸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인구절벽시대, 新가족상 포용한 콘텐츠로 공감대 쌓아야”-“딩크족 향한 사회적 시선 곱지 않아…출산 고민한다면 ‘낳아라’ 조언”△글로벌-“광고사업 매각하라”…EU, 구글 독점에 ‘메스’-빌게이츠, 오늘 시진핑 만난다-獨, 첫 국가안보전략 발표…“中과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美-이란, 극비리 핵협상 타결 임박…韓에 묶인 석유대금 해제도 논의”-블랙록 CEO “AI, 생산성 위기 해결 가능…인플레 억제에 도움”△산업-사우디조선소 가동준비 본격화…HD현대, 新중동붐 이끈다-해상그리드산업협회 출범 초대회장에 LS전선 구본규-‘목발’ 강행군 최태원, CEO 모두 불러 ‘BBC’ 돌파구 찾았다-삼성전자, 해외 연수 재개 4년 만에 지역전문가 파견-“BMW·포드 제쳤다”…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에 ‘아이오닉 5·6’△산업-비밀병기 레바티오, mRNA 30조원 시장 공략-AI로 맞춤형 면역항암 치료 새 전기 마련-토종 IPTV·OTT 콘텐츠 활성화에 5000억 지원-AWS, AI 기술로 챗GPT ‘보안구멍’ 해결책 제시△소비자생활-“갈증 안나고, 얼굴 안붓는 ‘메밀비빔면’ 승부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이른 무더위·고물가에 여름면 간편식 시장 후끈-이마트·SSG닷컴·G마켓,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공동 추진△증권-美 금리 향방 안갯속…믿을 건 실적뿐-여름 성수기인데 김빠진 주류株-해외형 ETF·ETN 500종 저비용 간편 투자 해볼까-자본잠식 빠진 새 주인…윌링스 괜찮을까-“기술력 충분…고속철 8조 시장 도전”△부동산-대어 쏟아진다…하반기 서울 청약시장 ‘주목’-부산 ‘3.02대 1’vs대구 ‘0.03대 1’-평택지제역세권에 3만 3000가구 공급 K반도체 대규모 배후 주거단지 만든다-전국 민간아파트 1㎡당 평균분양가 489만원…전월比 0.96%↑△MICE-카지노 넘어 마이스로…마카오의 새 도전-영화기금 방만운영 영화진흥위 손본다-경기서 열리는 스몰미팅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메타버스 전시회 활성화…정부·지자체 지원 물꼬 튼다 -벤처혁신학회, 20일 춘계학술대회-내주 부산서 관광스타트업 페스티벌△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 초록별 쏟아지니까-정음이 숨겨둔 명소 내장산생태탐방원△스포츠-‘차 떼고 포 떼고’…클리스만 위기관리 시험대-獨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 영입전 가세-2001년생이 몰려온다…남자골프 세대교체 돌풍-유현조 “AG 금메달 따고 프로 전향할 것”-2001년생이 몰려온다…남자골프 세대교체 돌풍△오피니언-[법조 프리즘]민주주의 모독하는 ‘돈봉투 전당대회’-[기고]지역에 갇힌 반쪽 규제혁신-[기자수첩]‘인력 부족’ 출연연, 민간 협력 확대 기회로△피플-“한국 소비자, 안목 높아…하이엔드급 가구 시장 공략”-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탄소중립 노력 지속할 것”-조주완 LG전자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빗썸 임직원 100명 헌혈 참여-오세훈 시장, 147개 ‘세계 대도시협의회’ 공동의장 당선-포항공대 새 총장에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SK E&S-부산도시가스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주한유럽상의 새 회장에 필립 반 후프 ING은행 한국대표△사회-이모티콘 만들고, 창업 공부 구슬땀…천정부지 물가에 부업 뛰는 MZ세대-국가보조금 다 받아놓고…비영리민간단체 열에 세곳 ‘유령단체’-“건보 재정 파탄날 것”…의대 증원 돌연 반기 든 의협-딸 김치통 유기 친모 1심 징역 7년 6개월-열악한 근무환경에 간호사 1만명 짐쌌다-갈수록 증가하는 노인학대…가해자 1위 배우자, 그다음 아들
2023.06.15 I 김현식 기자
내놓으면 완판…패키지여행, MZ세대 홀리다
  • 내놓으면 완판…패키지여행, MZ세대 홀리다
  • 모두투어가 출시한 홍콩 ‘컨셉투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나긴 팬데믹을 거쳐온 여행업계가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MZ(20~30세대)를 패키지 여행시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그동안 패키지여행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젊은층의 외면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전문가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 인사와 떠나거나 체험하는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사를 찾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이에 관련 상품들은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망설이면 품절…MZ세대에 인기 높은 명사 동반 상품 8일 모두투어는 특정 주제를 갖고 인플루언서와 떠나는 ‘컨셉투어’ 상품의 예약자 중 95%가 MZ세대라고 밝혔다. 패키지여행 상품임에도 여행사의 기획력과 명사의 인기가 결합되면서 젊은 층마저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모두투어가 출시한 ‘홍콩 컨셉투어’ 상품은 큰 호응 속에 매진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발한 상품의 경우 판매 당일 예약을 원하는 여행객이 200명 넘게 몰리면서 판매 개시 30초 만에 완판됐다.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청춘유리, 영상 크리에이터 서이룬과 함께 떠나는 구성이 팬들을 끌어모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소중한 여행, 가치 있는 경험을 위해 더 투자할 의향이 있는 수요가 늘었다”며 “단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보다는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색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었고, 특정 분야의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하나투어 ‘키르기스스탄 하이킹’ 상품하나투어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젊은 여행객에게 인기 높은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와 합작한 ‘여미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키르기스스탄이었다. 현지의 대자연을 8박 9일간 걷고 즐기는 해당 상품은 지난달 11일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매진됐다. 키르기스스탄이 유명 여행지가 아닌 데다 하루 평균 10㎞를 걸어야 하는 고된 일정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아웃도어 투어 전문가이자 배우 겸 모델인 길바울이 투어 호스트로 전 일정 동행해 여행자들을 직접 이끄는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을 통해 MZ세대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줄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여미투어’를 기획했다”며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 그리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과 동행한다는 점이 MZ세대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Z세대는 부모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교원투어는 지난달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과 연계한 대구 여행상품이 출시 하루 만에 준비한 좌석 25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대구 주요 여행지와 함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서는 트로트 콘서트를 결합한 이색상품으로, 중장년 층은 물론 부모님께 콘서트 관람 기회를 선물하려는 MZ세대까지 몰리며 조기에 매진됐다. ◆MZ 취향에 맞춘 섭외, 상품 다양화 등 추진MZ세대의 취향이 폭이 워낙 넓고 빠르게 변하다 보니 여행사의 상품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유명 인사를 만나는 것을 넘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가 선택의 관건이 되는 분위기다. 인터파크, 김자인 선수와 동반하는 태국 크라비 상품인터파크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지난 3월 SIT팀을 신설해 테마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지난달 10일 출발한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와 함께하는 4박6일 태국 크라비 여행상품이다. 클라이밍 분야의 최고 전문가에게 실전 등반 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마니아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다른 스타일의 상품이 기획되면서 동일 지역이라도 고객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새로운 문화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선수를 만날 수 있는 유럽 축구 상품을 비롯해 역사투어, 책과 함께 가는 투어, 전문가 동반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이 만나기 어려운 명사를 섭외하는 것도 여행사를 찾는 이유다. 하나투어는 소설 ‘개미’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만남을 갖는 제주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2박 3일 일정 중 둘째 날에 작가와 2시간가량 팬 미팅을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내한 기간에 맞춰 기획된 상품으로 오는 30일 출발하는 일정이며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팔리면서 매진을 앞두고 있다. 하나투어의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떠나는 제주여행하나투어 관계자는 “처음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 상품을 시작했을 때는 일반 관광형 패키지 상품과 비교해 아무래도 가격이 높아 반신반의했다”면서 “하지만 상품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들이 많았고, 다녀온 분들의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경험하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 인사가 아니라도 목적에 따라서 좋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교원투어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아이비리그’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미국 아이비리그 5개 대학을 탐방하는 상품으로 예일대 방문 시에는 한국인 재학생과 함께하는 투어가 포함됐다. 어린 자녀와 여행도 하고 공부에 대한 의욕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젊은 부모들의 호응이 쏟아졌고 500만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7월에 떠나는 일부 일정이 마감되기도 했다. ◆젊은 세대 유혹하는 패키지… 새로운 성장동력 될까여행사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MZ세대는 원하는 가치에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심리적 만족도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명사 동반 상품의 경우 ‘이름값’에 따라 기다리는 팬이 많다 보니 상품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클릭 전쟁’이 벌어지며 순식간에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격이 다소 높아도 저항감이 덜한 것도 특징이다. 모두투어의 ‘청춘유리X서이룬 홍콩’ 상품의 경우 1박에 1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부티크 호텔에 숙박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기 예약까지 몰리며 판매가 금세 끝났다. ‘고민하면 매진’인 상황이라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 영향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고무적인 결과가 이어지면서 여행사는 MZ세대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여파로 천편일률적이었던 상품에 창의적인 기획이 더해지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여행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모습이다. 고객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기업의 이미지가 젊어지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윤우 모두투어 홍보마케팅부 매니저는 “일부 명사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개런티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나 조율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MZ세대의 패키지 상품 유입이라는 효과로 새로운 지역 개발 및 상품화 등이 이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6.09 I 김명상 기자
Why기법 기반 新 기업평가 어떻게?…리스크아카데미 개강
  • Why기법 기반 新 기업평가 어떻게?…리스크아카데미 개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리스크컨설팅코리아가 신용공황시대에 리스크를 관리할 새로운 방법을 알아보는 ‘고급 리스크 아카데미’를 개강한다. 고급 리스크 아카데미는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를 실무 사례 위주로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겉으로 보이는 화장한 얼굴이 아닌 민낯을 찾아가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는 부동산금융 및 CIB(기업투자금융) 투자 리스크 이슈를 사례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고급 리스크 아카데미는 올해 첫 강의를 이달 27일과 28일 진행한다. 강의 첫날에는 최병철 공인회계사가 ‘지속가능 New 손익분석과 의사결정’을 주제로 강의하고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가 ‘빅데이터 사례 활용 투자 및 여신 고객개발과 부실징후기업 진단‘을 설명한다. 이튿날에는 황보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이 ‘최근 부동산 금융 리스크 이슈 및 대응전략’을, 장철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상무가 ‘사례에서 본 CIB투자 리스크 이슈 및 대응전략’을 각각 강의한다. 그간 기업의 재무회계와 전략기획, 리스크관리, M&A, IR 담당자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심사분석, 여신감리, 리스크관리, 기업금융, 투자분석, 투자금융, PB, 펀드운용 담당자 등이 강의를 들어왔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는 “지금처럼 공시된 재무정보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면 재무정보변화가 기업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정반대의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빅데이터와 비교가능한 재무정보를 분석해 민낯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강의는 서울시 서초구 교대역 근처 리스크컨설팅코리아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수강신청은 26일까지 리스크컨설팅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수강료는 100만원이다.
2023.06.08 I 권소현 기자
이주호 "2028 대입, 학점제 맞춰 개편"…미세조정 한계 시사
  • 이주호 "2028 대입, 학점제 맞춰 개편"…미세조정 한계 시사[만났습니다]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2028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로 공부한 학생들에게 맞는 대입제도가 필요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5학년부터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맞춰 새로운 대입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7학년도까지는 대입 4년 예고제에 따라 미세조정만 가능했다”면서도 “2028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로 공부한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기에 거기에 부합하는 입시 체제가 필요하다”고 했다.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선택과목을 이수한 뒤 학점이 쌓이면 졸업하는 제도다. 선택형 교육과정이 본격화되기에 기존의 표준화된 수능 중심의 대입제도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힘이 실렸다. 이에 교육계에선 선다형(객관식) 시험인 현 수능에 논·서술형을 가미하는 방식 등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좀 더 큰 폭의 대입 개편으로는 △수능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의 통합 △정시에서의 교과평가 도입 등이 거론된다. 이 부총리는 “이달 말이나 7월 초쯤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설문조사에서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20%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초중등교육법 개정 전까진 학교장만 학생 생활지도가 가능했지만 지난 연말 법 개정으로 교사도 생활지도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도 이런 법안 발의 취지를 지지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고 교권이 다시 회복돼야 한다. 여기에 교사가 교실의 변화와 수업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본다. 디지털교과서도 인공지능(AI) 기반의 코스웨어(교과과정+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수업은 교사 자율에 맡기자는 취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수업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교사 본인이 가장 잘 안다.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수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이를 교사가 주도한다면 교권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교육개혁 과제 중 ‘0~11세 돌봄·교육의 국가책임 강화’가 있는데 유보통합 과정에선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간 통합에 반대 목소리도 크다. △일단 교육부·보건복지부 간 관련 업무의 통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지금은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면서 업무가 분리돼 있으니 갈등을 봉합하려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대 의견을 가진 정책 수요자와 소통하고 설득하려면 대화 창구가 단일화 돼야 한다. 현재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교사의 자격요건·양성체제 등에 관한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상향평준화를 전제로 교사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통합 후의 교사 처우를 상향평준화 한다면 반발은 크지 않을 것이며, 반대 의견을 가진 유치원 교사들 역시 충분히 설득 가능하다고 본다. -최근 서울대 신입생 6.2%가 의대 진학을 위해 1학기에 휴학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수 인재의 의대 쏠림 문제의 해법은.△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이공계 쪽에도 보수가 상향 조정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있다. 정부도 반도체·인공지능·우주·항공·에너지·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 인재 양성 정책 수립을 위해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출범시킨 상태다. 최근 열린 2차 회의에선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박사후연구원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이공계 대학원생 장학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내놨다. 앞으로도 인재양성전략회의를 통해 이공계 처우개선방안이 계속 제시되고 좋은 일자리가 지속 창출되면 의대 쏠림은 완화될 것이다. 아울러 의대 정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사회부총리로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2025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맞춰 교육부가 2028학년도부터 적용될 새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마련 중인데.△2028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로 공부한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기에 거기에 부합하는 입시 체제가 필요하다. 2027학년도까지는 대입 4년 예고제에 따라 미세조정만 가능했다. 입시 문제는 잘못 꺼내는 순간 교육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다만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에 치러지는 2028학년부터는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 이달 말이나 7월 초쯤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겠다.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에선 그야말로 획을 긋는 변화이지만 농어촌 학교의 경우 강사 구하기가 어려워 학생 수업 선택권이 보장될지 의문이다.△해당 지역의 대학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대학에는 전문성을 가진 교수·강사가 많다. 대학 안에서의 전공 간 벽도 허물어야 하지만 지역사회와의 벽도 없애야 한다. 고등학생들이 대학이 제공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게 하거나 대학교수·강사가 고교생의 선택과목을 가르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식이 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시도별로 온라인 학교를 신설,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공동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향후 한계 대학이 속출할 전망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것이다. 현재 국회에는 이태규·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법안 3건이 발의돼 법안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국회가 이번 회기 때 심의해 관련 법안이 병합·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경영이 한계 상황에 놓인 대학에 다양한 퇴로를 열어 줄 수 있다. 대학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면 그 피해는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한계 대학 청산 후 잔여재산의 30%를 해산장려금으로 지급하든 아니면 잔여재산을 다른 사회복지·공익법인으로 출연할 수 있게 하든 한계 대학에 대한 퇴로 확보가 필요하다. -국내 대학들이 15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교육·연구 투자를 못하고 있는데 향후 등록금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일단 올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등록금 인상 자율화는 여러 민감한 정치·사회적 논의가 필요하기에 올해 당장은 등록금 인상 규제 완화를 얘기하기 어렵다. 대신 교육부가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학에 나눠주는 일반재정지원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이 약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인건비·경상비로도 활용할 수 있게 규제를 풀었기에 급한 불은 껐다고 생각한다. 이주호 부총리는...△1961년 경북 칠곡 △대구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제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 한나라당)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장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사)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사)케이정책플랫폼 이사장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2023.06.07 I 신하영 기자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배문성 애널, 라이프자산운용 합류
  •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배문성 애널, 라이프자산운용 합류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저자인 배문성(사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크레딧애널리스트가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이채원 의장이 이끄는 라이프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배 애널리스트는 내달 1일부터 라이프자산운용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크레딧 팀장으로 출근한다. 채권 관련 업무를 기본으로 최근 라이프자산운용이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는 주주서한 등 주주행동주의까지 폭넓게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배문성 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크레딧애널리스트(사진=어바웃어북)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설립한 다름자산운용이 전신이다. 이채원 이사회 의장과 강대권 공동대표가 2021년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가치투자 2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거쳐 유경PSG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한 바 있다.라이프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ESG 기반 사모펀드 운용사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자본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인 ESG와 주주행동주의를 결합한 것이다.배 애널리스트의 이번 이직은 라이프자산운용이 최근 들어 채권 분야에 대한 업무를 강화하려는 의지와 맞아떨어졌다는 후문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퇴직연금 등의 운용 업무를 진행하면서 채권 관련 업무 강화 필요성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배 애널리스트는 “라이프자산운용에 아직 채권 부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업무는 물론 ‘점잖은 행동주의’를 위한 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주주서한 작성 등의 업무를 폭넓게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배 애널리스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기업평가에서 건설업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국내외 업종 심사평가 및 여신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21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채권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저서인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을 통해서 금리 급등으로 인한 전세가와 집값 폭락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2023.05.31 I 안혜신 기자
“자식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 “자식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김영은 이영민 수습기자] “세 아이 사교육비에 월 500만원씩은 들어요, 아내와 제 한달 수입의 40%가 넘죠. 이젠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지만…어머니가 뇌출혈로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고 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실 때엔 부모님 돌봄에만 월 수입의 80% 가까이 들었죠.”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모(49)씨는 부부 맞벌이 소득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부모 봉양과 자식 양육으로 자기계발에 ‘투자’할 경제적 여력은 많지 않다고 했다. 김씨 부부가 국민연금, 연금저축 등 노후준비를 위해 쓰는 돈은 월 수입의 10% 수준이라고 했다. 김씨만이 아니다. 주부인 김모(55)씨는 “우리는 마지막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처음으로 자식에게서 봉양을 못 받는 세대”라고 탄식했다. 이데일리가 29일 심층 인터뷰한 4050세대 10명은 대체로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학생 자녀를 둔 4050세대는 특히 자녀 양육에 적지 않은 돈을 쓰고 있었다. 부모에게도 특별한 날의 용돈, 생활비 등 명목으로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했다.하지만 부모 공경과 자식 사랑에도 불구, 이러한 ‘위아래’ 돌봄을 한탄하는 이들도 있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홍모(56)씨는 “우리는 하기 싫어도 부모에 효도하고 봉양했지만 자식들은 자기 부부만 안다”며 “개인주의가 너무 퍼졌다”고 했다.이들은 문화·소통 면에서도 ‘낀 세대’의 애로를 토로했다. 거슬러가면 전쟁까지 겪은 부모세대와 디지털시대에 태어난 자녀세대의 간극이 너무 큰데, 그 사이에서 입지가 어정쩡하단 것이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모(45)씨는 “집안일이 힘들다고 하면 친정엄마는 ‘나 때는 세탁기도 없었다’고 하는 식으로 말하셔서 답답한데, 중고생 딸들은 나는 모르는 신조어와 은어를 쓴다”며 “부모세대는 우리한테 ‘어디 말대꾸하냐’고 혼냈지만, 우린 자녀들에 그랬다간 큰일난다”고 했다.실제로 이데일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세대 의식 국민 조사’ 결과, 4050대 응답자 중 ‘평소 위 또는 아래 세대와 대화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답한 비율은 80%였다. 2030대(66%), 60대 이상(72%)보다 높다.이들은 자기 자신을 돌볼 여력은 부족하지만, 노후 대비를 위한 경제력과 건강 관리 및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의류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이순옥(53)씨는 “주중에는 직장에 다니고 주말에는 시아버지 돌보느라 지금은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도 “노후를 위해선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건강해야 한다, 연금 외에 정년퇴직 후에도 5년은 더 일해서 노후 자금을 위한 현금을 저축해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우모(59)씨는 “퇴직 후 재취업을 미리 위해 자격증 강의 수강료와 책값으로 매달 50만원 정도 투자하고 있고, 매일 퇴근 후에 최소 2~3시간씩 공부한다”며 “은퇴를 앞두고 불안감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도 든다”고 했다.이데일리 설문조사에서 4050세대가 존경하는 노인상은 △꾸준한 자기계발, 관리를 하고 새 도전을 하는 모습(27.4%)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자신의 주장을 바꾸는 모습(26.2%)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종사자 이관병(56)씨는 “4050세대의 자기계발이란 심리적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관용으로 대하는 ‘소프트웨어(정신)적인 성장’”이라며 “낯선 것을 틀린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가 된 노인으로 늙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05.30 I 김범준 기자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4050대, 노후 준비 ‘각자도생’
  •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4050대, 노후 준비 ‘각자도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영민·김영은 수습기자] 정부와 정치권도 풀지 못한 ‘난제’ 연금개혁. 머지않아 수령자가 될 4050세대들은 개혁 방향에 있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대로면 피할 수 없는 연금고갈을 막기 위해 ‘더 내고 덜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지금처럼’을 원하는 입장이 갈렸다. 다만 연금으로 노후를 버티기 힘들 거란 불안과 ‘각자도생’의 처지에 놓였다는 인식은 대체로 일치했다.이데일리가 29일 심층인터뷰한 4050세대 10명은 모두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현재 4050세대가 연금을 한창 수령해야 할 2055년에 연금이 고갈될 것이란 정부 추계 발표의 영향이었다.전문직 종사자인 서모(49)씨는 “이미 10년 전에 많이 내고 덜 받게 바꿨어야 했다”며 “개혁은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복지사인 강모(57)씨는 “돈을 받아야 할 사람은 많은데 낼 사람이 적지 않나”라며 “국민연금 받으려면 꽤 남았는데 그때 가서 정말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다만 정년연장까지 더해 연금개혁 문제의 해결방안엔 의견이 분분했다. 학원강사인 김모(48)씨는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정년과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더 내고 덜 받는 걸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간호조무사 송모(52)씨는 “65세에 정년퇴직하는 건 개인과 사회 모두에 낭비”라며 “정년 늘리고 연금을 늦게 받으면 될 것 같은데 더 내라면 경제적인 부담이 클 것”이라고 했다. 전문직종사자 이관병(56)씨는 “많이 냈는데 적게 받으면 억울한 사람 많지 않나”라고 반문했고, 강씨는 “내가 낸 만큼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데일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세대 의식 국민 조사’ 결과에선, 전체 응답자의 80%에 육박하는 압도적 다수가 연금개혁에 찬성한 가운데 40대는 ‘많이 내고 많이 받는 안’(34.4%)을, 50대는 ‘현상유지’(28.1%)를 선호하는 걸로 나타났다.국민연금 투자 운용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마이너스 8.28%라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부 김모(55)씨는 “엉뚱한 곳에 투자해서 날려먹은 게 아니냐, 제대로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놨다.연금에 대한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면서 4050세대의 노후 준비는 각자의 몫이 됐고, 불안은 또 가중되는 모양새다. 서씨는 “연금제도에 답이 없으니 사람들이 금융소득을 기웃대고, 나도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주위에선 부동산, 주식, 코인 등 각자도생으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공부들 한다”고 했다. 주부인 강모(55)씨는 “국민연금에 건강보험제도가 있어도 실비보험, 치매보험, 간병인보험 등을 따로 드는 게 결국은 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 아니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데일리 여론조사에서 ‘노인을 위한 국가 시스템 만족도’는 50대에서 가장 낮은 11.3%로 나타났다. 40대 역시 12.3%에 불과해, 60대(32.5%)와 70대 이상(40.1%)보다 오히려 낮았다.위 기사와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프로)※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05.30 I 황병서 기자
절대 빈곤국 공통점 보니…"자본주의 교육 제대로 해야"
  • 절대 빈곤국 공통점 보니…"자본주의 교육 제대로 해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자들의 심리’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라이너 지텔만 박사가 “한국에서도 자본주의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너 지텔만 박사는 지난 22일 대한민국교원조합이 주최한 ‘사공나눔 아카데미’ 북 콘서트에 참석해 “사람들이 굶주리고 어렵게 사는 곳으로 대체로 아프리카 대륙을 떠올리지만 놀랍게도 20세기 세계 절대 빈곤 인구의 80%가 자본주의를 택하지 않았던 중국과 소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북한은 베를린 장벽이 있던 시절 서독· 동독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자본주의를 선택해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통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의 모습을 제대로 공부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라이너 지텔만 박사 [사진 = 윤상구 작가]이번 북 콘서트는 그의 새책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지텔만 박사는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다. 또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디 벨트’의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부동산과 컨설팅 투자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부자들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저서 ‘부의 해부학’은 부자 45인의 심층 인터뷰와 경제, 심리, 사회학 등 다양한 학계의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부를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담겨있어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 다른 저서로는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 ‘무엇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가 있다. 지텔만 박사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신간 내용을 일부 설명했다. 그는 “자본주의가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다”며 반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지텔만 박사는 자본주의가 발전해 억만장자가 많아질수록 절대 빈곤율은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반 자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자본주의가 확산될 수록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이른바 ‘제로셈 게임’의 이론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본이 곧 권력을 뜻한다’는 반 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 근거로는 1952년~2016년에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돈을 많이 쓴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단 2번뿐이었다는 사례와 과거 점유율이 높았던 노키아, 제록스, 코닥 등의 기업이 현재는 점유율을 다 잃었던 사례를 제시했다.마지막으로 지텔만 박사는 “자본주의를 통해 성장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반 자본주의자들의 주장에 흔들림 없이 미래의 아이들에게도 역사와 경제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윤희 교원조합 상임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올바르게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북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05.24 I 권소현 기자
“사회에 진 빚 갚겠다” 재산 300억 턴 이유는
  • “사회에 진 빚 갚겠다” 재산 300억 턴 이유는[ESF 2023]
  • [이데일리 전선형 이다원 기자] “남은 인생의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나쁜 놈은 되지 말자’, 다른 하나는 ‘능력 있는 호구가 되자’입니다.”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2015년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유는 “사회적 빚 때문”이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2023) 연사로 참석하는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그는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을 이끌어온 대가다. 제자들에게 마르고 닳도록 ‘공부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설명회를 찾은 수만 명의 학생과 학부모에겐 대학 진학을 위해 질주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손 회장은 “실은 공부가 전혀 세상을 구원하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제자들을 허탕치게 하는 것만 같았다. 그럴수록 사회적 부채감만 늘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출범시켰다. 개인 재산 300억원을 헐었다. 능력 있는 호구가 되도록 나름의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그는 “이걸로 미래 세대가 더 창의적인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자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윤민창의투자재단은 크게 세 가지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핵심 사업은 ‘굿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매년 두 차례 8~10곳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는다.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거나 기술력이 뛰어나면 투자금을 기꺼이 내준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엿보여도 좋다. 지금까지 윤민창의투자재단의 굿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100곳이 넘는다.재단이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은 클래스101이다. 취미, 재테크, 커리어 등 다양한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2018년 굿스타터 3기에 선정됐다. 손 회장은 “오프라인 중심 취미 교육을 온라인으로 하겠다는 아이디어였다”며 “‘취미교육계의 메가스터디가 되겠다’는 얘기만 듣고 투자했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기업가치 1000억원이 넘는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했다.지금까지 윤민창의투자재단의 굿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100곳이 넘는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지않다. 막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도 크다. 손 회장은 “한 90%는 망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매년 30억원 이상은 불려주는 것 같다”고 했다.이렇게 번 돈은 다시 창업 기업들에 돌아간다. 또 △스타트업 창업·운영 교육 △청소년 창업교육 지원 등에도 쓰인다. 서울대 인문대학에 장학금도 준다. 손 회장은 “윤민창의투자재단은 제 개인적 삶의 성찰에서 나온 것”이라며 “빚을 갚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5.23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다음은 2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저축은행 M&A 족쇄 풀린다-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최우선변제금 10년 무이자 대출-n번방 방지법 3년…디지털 성범죄 되레 증가-[사설]과학과 팩트가 밝힐 후쿠시마 오염수…정치, 왜 압박하나-[사설]교육교부금 어린이집 지원, 늦출 이유 없는 선책이다△종합-공공기관장 29명, 대통령보다 연봉 높다-“디자인 영감 확장시켜주는 AI ‘인간-AI 협업’ 새 방법론 연구”△허점투성이 ‘동의의결제’-사건 종결만 서두르는 공정위…피해기업 ‘실질적 구제’ 요구엔 귀닫아-갑질 기업 셀프시정안, 100% 퇴짜 놓은 EU-심의시 금전적 피해보상에 초점…이행 관리·감독도 강화해야△종합-‘세금 투입 반대’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노란봉투법 통과땐 노사관계 파탄”-尹 “EU와 환경·보건·디지털 협력 강화”-코인도 재산 신고…與野 ‘김남국 방지법’ 뒷북처리△M&A 특혜 풀리는 저축은행-SVB 사태 반면교사 삼자…저축은행 부실 전 선제적 구조조정 허용-1분기에만 600억 적자… 저축은행 위기감 고조-규제완화 움직임에…우리금융,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 검토△정치-“대북 적대의사 없어…대화의 길로 나와라”-집토끼 마저 등돌린 野…당내선 부글부글-전관예우·겸직 의혹 등 도마에-김진표 “6월이 마지노선…도농복합 선거구제가 절충점”-與 ‘밤 12시-오전 6시’ 집회금지 추진△경제-“추경·예산 불용 없다…나랏빚 안 늘리고 대응”-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 전국 확산땐 물가 자극 우려-정부 “늦어도 9월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것”-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금융-보험사 실적 ‘금리·CSM’이 좌우…”보유 예정상품 변화 주목“-‘투트랙’ 미래에셋생명 ‘수익+안정성’ 잡았다-4월 예대금리차 소폭 축소…우리·하나·NH농협 순-경기 둔화에 카드 돌려막기 급증…연체율 3~4년내 최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AI가 5년 내 교육방식 싹 바꿀 것…끝물 ‘의치한약수’에 휘말리지 마라-공부가 구원이 되질 않더라 잘못 가르친 빚 갚아야죠”△글로벌-中 “美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제재…‘K반도체’ 불똥 튈까 우려-“G7, 내정간섭”…中, 日대사 초치-‘전기차 올라타자’…석유공룡 엑손모빌도 리튬 개발 나서-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내달 ‘금리 동결’ 지지 시사-中, 위안화 약세에 기준금리격 LPR 동결△산업-R&D 투자 늘리고 조직 확대…LG엔솔, 스마트팩토리 가속-LG전자-한국물포럼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딜러 없이도 내 차 판매 뚝딱-현대차, 獨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우승…8년 연속 완주 쾌거-‘전기료 인상’ 악재맞은 가전업계,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도 긴장-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 태양광 모듈 첫 수주△산업-“100% 달인의 손맛”…프리미엄 김치 자부심 가득-中企 77.6% “尹정부 정책 만족”-커지는 SW 구독시장…국내기업 글로벌 진출길 모색-애플페이 국내 상륙 두달째…‘토종페이’ 여전히 잘나가네△제약·바이오-대원제약, 당뇨치료제 ‘캐시카우’로 키운다-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 진출-K바이오 양대산맥의 엇갈린 행보 주목-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증권-고마운 외국인 5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6000억원어치 싹쓸이-차세대 성장주 부상 AI주 2차 랠리 채비-야속한 외국인 광고·콘텐츠사업 실적 부진에…카카오는 팔아치워△증권-“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미래에셋,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언제쯤?-10초에 1개씩 팔리는 마녀공장…글로벌 뷰티 브랜드로-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인수△부동산-“공사비 또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손사래-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만든다…6974억원에 수주△문화-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속으로-재료·형태·색, 과정 보여주는 예술적 실험…작품 탄생기 고스란히“△스포츠”메이저 5승 행복해“…켑카, 무릎 부상 딛고 화려한 부활샷‘특급어깨 풍년’…시즌 초부터 역대급 신인왕 경쟁 ‘후끈’-EPL 3연패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김민재, 루카쿠 꽁꽁 묶었다…나폴리, UCL 결승 오른 인테르에 완승△피플-코첼라 물들인 블랙핑크 한복, 전통과 현대의 美 녹였죠-MSCI에 ‘韓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아이들이 ‘경찰관 쌤’이라 불러줄 때 보람 느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호암계단에 2년째 기부-“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오피니언-‘투기’라는 이름의 마약-실천문학사의 황당한 설문조사-[e갤러리] 김민수 ‘익숙하고 낯선’-한계 몰린 자영업…‘잘 망하는 법’ 고민할 때△전국-“물 틀자 1분 만에 샤워키 필터 까매져…초딩 아들, 5년째 피부병 고생”-양주 ‘은남산단’ 조성사업 4년 연기…다이소 떠나나-인구 96만 화성시, 법원 설치 건의문 법원행정처 전달△사회-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지옥철’ 숨통 트일까-‘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한동훈 또 국회 등판?-작년 교권침해 3035건 대면수업 늘자 2.5배↑-전문가 “텔레그램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버젓이 활개…국제공조 필요”
2023.05.22 I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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