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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봉급 200만원 적극 지원" 병사월급 현실화·경제교육 추진
  • "병 봉급 200만원 적극 지원" 병사월급 현실화·경제교육 추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병 봉급 확대, 고품질 피복·급식 보급, 생활관 개선 등 장병 생활 여건 개선과 관련된 예산을 내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기재부)최 차관은 이날 오전 육군 서울 수도방위사령부의 군 장병 경제교육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차관은 육군 병사 90여명이 함께하는 경제수업을 참관하고 경제공부와 부대 내 생활환경 등을 주제로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최 차관은 강연을 통해 “장병들의 원활한 사회복귀와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병사월급 현실화와 함께 복무기간 간 경제교육 등 자기 계발을 통한 핵심 경제 지식의 습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 차관은 올해 장병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약 6조2000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병 봉급 인상 등 장병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 봉급은 지난해 68만원에서 올해 100만원까지 인상됐다. 2025년까지 병사 봉급과 장병적금 지원금으로 월 200만원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최 차관은 이어 제13회 경제교육관리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 세대인 군 장병에 대한 경제교육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와 관련해 군 장병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구축, 경제교육지원법 개정 추진방향 등 안건을 의결했다.먼저 정부는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합동 세미나 등을 통해 군 장병 경제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청년 세대인 군 병사의 특징을 고려해 기존 교육단체 소속 강사들의 재교육을 통해 군 장병 맞춤형 교육 인력으로 양성할 방침이다.또 다양한 경제교육 주체들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통합 경제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올해부터 플랫폼 구축용역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또 경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교육지원법 개정을 추진한다. 체계적 경제교육 실시를 위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신규 운영하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규정을 구체화한다. 경제교육 범위를 확대하고 국가의 지원 의무와 영역을 확장하도록 기존 조문도 보강할 방침이다.
2023.05.17 I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 수출 경쟁력 높였다…日 오염수 방류 '최대 난관'
  • 해양·수산 수출 경쟁력 높였다…日 오염수 방류 '최대 난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는 10일로 출범 1년이 되는 윤석열 정부의 해양·수산 분야는 수출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해운수출 역시 경쟁력을 회복했다. 다만 다가오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 등 해결해야 할 큰 과제를 앞두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해운수출 383억弗…‘김’ 인기 힘입어 수산식품 수출 ‘역대최대’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현장을 찾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신회받는 해수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 장관은 취임 이틀 만인 같은 해 5월 13일 부산지역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끊임 없이 현장과 소통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수부는 윤 정부에서 해운산업 활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에 힘써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해운 수출은 2020년 178억달러에서 지난해 383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양 ‘컨’ 선복량도 같은 기간 78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에서 105만TEU로 증가하면서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해운 경쟁력을 회복했다.수산식품 수출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대인 31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1위 ‘김’ 수출국으로, 지난해 111개국에 6억5000만달러를 수출해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했다.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인 굴과 전복도 3위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였다.글로벌 긴축, 경제 블록화 등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해 대비했다.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만들고, 유휴 선박의 해외 헐값 매각 방지를 위해 국적선사 선박을 매입한 뒤 임대하는 선주사업에도 1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에 힘썼다.낙후된 어촌의 활력을 살리는 데도 노력했다. 해수부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총 3조원 투자를 추진했고, 올해 1월 1차년도 대상지 65개소를 선정했다. 2027년까지 5년간 총 300개소에 3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日 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급감 우려…해수부, 감시망 강화다만 오는 여름 방류될 예정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은 변수다. 지난 2021년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화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정부에서 원전 오염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위해 이달 말 시찰단을 보내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방류가 시작된 이후 소비 급감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해수부는 국민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해양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45개에서 52개로 늘리고, 조사횟수도 178회에서 220회로 확대했다. 국내에 생산되는 수산물 전 품종의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 도입했다.이외에도 해수부는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관리와 음식점 원산지 의무표시품목을 확대하고,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을 때 과태료를 강화하는 등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3.05.09 I 공지유 기자
"3대가 플렉스"…파운트,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 "3대가 플렉스"…파운트,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파운트가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F3(Fount For Family)’를 선보인다. 파운트는 기업고객(B2B) 대상의 자산관리 솔루션에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도입, 제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파운트 맵과 마이핀케어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고도화된 웰스매니지먼트 시스템(WMS)과 더불어 내 아이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어린 자녀를 포함한 3대는 물론 온 가족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시스템이다. 증여 부분을 포함해 자산관리를 총괄한다.F3 서비스는 정부24의 전자지갑 등을 활용한 부모의 신원, 권한 등에 대한 기본정보 확인 절차를 필요로 한다. 자녀의 실명,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대한 확인 과정까지 모두 거쳐야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 명의의 투자 상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이후 부모는 ‘법정대리인’으로서 로보어드바이저에 자녀의 투자를 일임할 수 있다. ‘자산관리 후견인’ 역할을 로보어드바이저가 수행하는 셈이다.이렇게 만든 미성년 자녀의 계좌는 부모의 스마트·인터넷뱅킹 계좌와 메신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전체 계좌를 조회하면 등록된 자녀의 계좌도 동시에 조회되는 방식이다. 부모는 자녀의 계좌로 용돈을 전달할 수도 있으며 펀드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의 리밸런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자녀의 계좌를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기면 지속해서 관심 갖고 공부해야 하는 장기 투자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또 투자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자녀의 나이가 만 14세 이상이라면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포트폴리오를 자녀가 직접 변경하는 게 가능해진다. 다만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파운트는 부모의 동의를 받은 14세 이상 자녀가 펀드를 직접 관리할 경우 접근성을 높이고자 카카오톡등 메신저와 은행의 앱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메신저 채널을 이용해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자녀들의 금융 공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펀드 관리 서비스에는 챗GPT와 같은 기능도 탑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질의응답 기능을 선보일 방침이다. 자녀의 금융 교육과 흥미 모두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이밖에 자녀의 생일이나 어린이날 등을 미리 알려주는 기념일 푸시 알람 기능을 비롯해 미션 성공 시 용돈 주기 등 고객의 일상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들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의 ‘F3’ 서비스는 장기투자가 보여주는 시간의 마법, 복리의 효과를 이용해 내 아이를 위한 목적자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장기투자와 연금에 진심을 담은 액티브 글라이드패스 기술을 보유한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2023.05.09 I 김보겸 기자
'나쁜 엄마' 이도현 사고, 정웅인 배후·딸 공범이었다…자체 최고 경신
  • '나쁜 엄마' 이도현 사고, 정웅인 배후·딸 공범이었다…자체 최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쁜엄마’ 라미란이 이도현을 위해 또다시 나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가운데, 이도현의 교통사고가 정웅인과 홍비라의 계획 범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나쁜 엄마’는 뜨거운 호평 속에서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5.7%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지난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필름몬스터) 3회에서는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된 강호(이도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칫 목숨까지 잃을 뻔한 위험한 사고였지만, 가까스로 의식을 찾은 강호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입에 아무것도 대지 않고 손도 꿈쩍하지 못하는 강호. 이를 지켜보는 엄마 영순(라미란 분)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갔고, 아들을 위해 더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다. 어느 때보다 애틋하고 가슴 절절한 영순의 모성애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 반응역시 뜨거웠다. 3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6.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영순은 강호의 사고 소식에 병원을 찾았다.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매정하게 돌아섰던 아들은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겨우 숨만 붙이고 있었다. 그제야 영순은 강호에게 독하고 모질게 대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수 없었다. 자식이 다 죽게 생겼다는 이야기에 영순은 “죽긴 누가 죽어요. 우리 아들 안 죽어요. 내가 안 죽여요”라고 되뇌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호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그 이후 영순은 밤낮으로 아들의 곁을 지켰다. 이 같은 영순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한참 만에 강호가 깨어났다. 그러나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교통사고로 인한 마비 증상으로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눌 수 없었고, 역행성 기억장애로 일곱 살 수준의 지능과 기억을 갖게 된 것.퇴원 후 영순은 강호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조우리 사람들에게는 강호의 상태를 숨겼지만 박씨(서이숙 분)와 정씨(강말금 분)가 이를 알게 됐다. 결국 영순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이웃 주민들도 두 사람으로부터 강호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이후 영순은 강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했다. 그는 세상 모든 신들을 찾아 교회와 성당, 절까지 누비며 오직 강호만을 위해 빌고 또 빌었다. 제발 밥이라도 먹게 해달라는 기도처럼 강호는 사고 후로 식음을 전폐해 영순을 걱정시켰다. 온갖 음식으로 어르고 달래 봤지만 소용없었다. 영순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며 밥을 먹이려 하자 강호는 그동안 꾹 다물고 있던 입을 열었다. “배부르면 잠 와. 잠 오면 공부 못 해”라는, 과거의 자신이 어린 강호에게 습관처럼 내뱉던 그 말이 아들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영순은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영순은 강호를 돌보느라 한시도 쉬지 못했다. 다시 전으로 돌아가려면 재활 치료도 시급했다. 어쩌다 침상 테이블에 놓였던 로봇이 떨어진 것을 본 영순이 강호를 몇 번이고 다시 움직이게 시켰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돼지 농장에서 배고픈 아기 돼지 한 마리가 사료를 먹기 위해 우리에서 탈출한 것을 본 영순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강호에게도 더는 밥을 먹여주지 않고 방법을 터득할 때까지 지켜보기로 한 것. 이에 역시나 배고픈 강호가 아이처럼 울고 보챘지만, 영순은 한 번만 더 나쁜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몇 날 며칠 동안 그를 굶길 수밖에 없었다. 영순의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인지 마침내 강호는 제 손으로 숟가락을 들었다. 환한 미소 속에 눈물을 머금은 영순의 눈빛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두 사람의 새로운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이날 영순과 강호가 사고의 후유증을 겪는 가운데, 그 끔찍한 교통사고가 오태수(정웅인 분)의 계획에 의해 벌어진 것이 밝혀졌다. 사고 현장에 있던 강호의 약혼자 오하영(홍비라 분) 역시 공범으로 가담했다는 반전도 충격을 안겼다. 송우벽(최무성 분)은 아들과 같이 아끼던 강호의 사고 소식에 곧바로 오태수를 의심했고, 직접 사고를 낸 트럭 기사의 거취를 확인했다. 하지만 사고 후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을 전해 들은 송우벽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예감했다. 여기에 쌍둥이 남매를 둔 미주(안은진 분)는 동업자 선영(오하늬 분)에게 사기를 당해 네일숍에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리는가 하면, 교도소에 수감됐던 삼식(유인수 분)은 출소 직후 미주와 만난 뒤 소식도 없이 사라져 궁금증을 더했다.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4회는 오늘(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5.04 I 김보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부실 채권 매입 독점권 준 정부, 가격 반값 이하로 책정한 캠코- 인플레 꺾였다지만... 농산물·석유 뺀 근원 물가는 4%대- 아파트 착공 2년 만에 82% 줄었다- 막판까지 미룬 전기료 조정, 정치적 계산 이제 없어야- 수렁에 빠진 수출... 반도체·중국 시장 부진 탓만 할 건가△종합- “메뉴·기기·로열티, 내가 정한 대로” KFC·맥도날드에 질린 KG·동원- 120년 ‘금단의 땅’ 열린다, 용산 어린이정원 내일 개방△인천 ADB 총회- “한일 가치 공유, 협력할 분야 많아”, “세계 경제 대응 함께할 중요한 이웃”- “외국인 가사도우미 받아들여 여성 경제 활동 늘려야”- “기후 재해 피해액 막대... 개도국에 1000억 달러 기후 금융 제공”△화장품도 맞춤형 시대- 1.8만 개 중 ‘나만의 제품’ 뚝딱, K뷰티 ‘글로벌 5조 시장’ 눈독- 검증된 성분도 건건이 안정성 보고... 규제 풀어야- 맞춤형 뷰티, 수익보다 투자에 무게...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성↑△부칠 채권 헐값 매입 논란-“부실 채권 민간에 넘기면 1.5배 받을 수 있다”... 안 팔고 버티는 저축은행- 허용하자니 과잉 추심... 불허하자니 건전성 걱정- 금융위, S&P와 고위급 협의.... 주가조작·PF 리스크 대응 논의△종합- ‘토레스가 효자’... 간판 바꾼 KG 모빌리티, 7년 만에 흑자 전환- ‘간호법 반대’ 의료연대 “연가 투쟁 효과 없으면 17일 총파업”- 공시가 4억짜리 1주택자 올해 재산세 5만 1000원 덜 낸다- 외식 7.6%, 서비스 5.0%↑ 물가 안심하기엔 이르다△국제 정치 대가가 본 한미 정상회담- 경제 탈세계화는 없어... 미국 투자 늘려도 중국 사업은 유지해야- “NCG 창설은 한미동맹 최고의 옵션... 나토 NPG보다 심층적 기구”△정치- 설화 가라앉자 또 악재 터져... ‘태영호 녹취록’에 당·대통령실 진화 진땀- 與 노동개혁특위 출범... 1호 입법 ‘공정 채용법’- 4월 넘긴 北 정찰위성 시험 발사 시점, 대북 전문가들 “기술적인 문제 가능성”- 민주,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자진 탈당으로 뜻 모으나- 日 기시다, 7-8일 방한, 정상 셔틀 외교 본격 가동△경제- “최저 임금 1만 2000원”vs“경영 상황 가시밭길” 노사 신경전 팽팽- 만장일치 금리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 확신 못 해”- 한 총리 “전세 사기 피해에 재정 투입 타당하지 않아”△금융- 5대 은행 기업 대출 한 달 새 5조↑... 유동성 악화 신호일까- 연체율 급등에... 1분기 카드사 실적 ‘털썩’- 저축 은행·네이버, 대환 대출 서비스 협력... 이자 부담 낮춘다- 인천 ‘ADB 연차 총회’ 금융사들 ‘홍보’ 후끈△글로벌- 월가 황제 “위기 끝났다”지만... 상업용 부동산 ‘뇌관’으로 떠올라- 옐런 “6월 1일 美 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의회 지도부 소집- ‘AI에 뺏기는 일자리’ 벌써 시작- 佛,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열... 정치·사회 불안에 신용 등급 강등- 모건스탠리·GM 추가 감원... ‘칼바람’ 확산△산업- 날개 단 전치가 배터리에 안착... ‘K소재 빅3’ 신바람- 사흘간 2.9조 원 ‘수주 잭팟’, 순풍에 돛 단 HD 한국조선해양- “LG엔솔 재임 기간 무조건 1등 만들 것”- 63층 높이 생산 타워 우뚝 LS전선, 해저케이블 초격차-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전 계약 시작... 7337만 원부터△ICT- IT 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 승부수- 한국 넘어 일본·유럽 시장서 가식적 성과 낼 것-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될까- “美 시버트 인수로 주식거래 편의성·수수로 경쟁력 대폭 강화”△산업- “MZ 공략”... 현대百, 제주·양양에 쇼핑몰 세운다- 키자니아서 우주 관찰하세요- 실적 부진에도 잠재 고객 노려... 가구 매장 확대- 가성비 앞세워... 버거·치킨집, 피자 틈새시장 공략△증권- 5월엔 팔라vs올해는 사라... 2600 벽 넘을ᄁᆞ- 미지근한 IPO 시장, 옥석 가리기 지속- 걸그룹 신곡 러시, 엔터주 ‘볼륨 UP’△증권- 조정장은 매수 기회... “실적 탄탄한 소외주에 주목해야”- 울고 싶을 때 ‘SG사태’로 뺨 때려... 양·돼지 되지 말라- “주가 조각 사태 신속히 조사” 금융위, CFD 제도 개선 착수- 운용사들 MMF 시가 평가제도 대응 분주... KB,ETF로 초단기물 공략△부동산- 3년 후 아파트 공급 부족 불 보듯... 정부도 속수무책- 엔데믹에 늘어난 나들이, 교통 공기업 실적도 활짝- ‘준서울’ 광명뉴타운... 1만 2000가구 분양 대전 개막- 부도 아파트 피해자 1000가구, 16년째 LH 매입 임대 거주△건강- 키 크는 열쇠‘숙면·운동·영양’... 성장 자해 원인 분석해 ‘숨은 키’ 찾는다- 육회·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 당뇨·고혈압으로 약해진 방광... ‘요도열림술’로 해결△북- “이동권은 곧 노동권” 지하철 승강장 앞 전사들의 외침- 여성스러움이란 본래 어떤 것일까- 中의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 변천사△오피니언- 한중 관계, 정경 분리하려면- 어서 와 이민은 처음이지- 한전·가스公 때리기 볼모 된 에너지 요금- 정연회 ‘달콤한 인생’△피플- 즉흥 연주는 큰 도전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 삼성전자, 희귀난치병·중증 장애 아동 집중 후원- 롯데케미칼, 어린이날 맞아 환아들에 ‘뽀로로 팝업북’ 기부- 하나금융·K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시동- OCI 홀딩스 출범... ‘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 기업 경영에 준법 필수”- 도미노피자,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윤세영 SBS 창업 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대표에 서성현... “각자대표 전환”△사회- 공짜로 칼 갈아주고 우산 수리...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어르신들 우르르-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의·약대 목표로 공부”- 송영길, 구속 대비 명분 쌓기?... ‘지지층 결집’ 의도도- ‘분신’ 건설노동자 숨져... 민주노충, 대정부 강경 투쟁 예고- 나들이 어쩌나... 어린이날 많은 비- ‘대전 꿈씨’ 시조 됐어요
2023.05.02 I 허윤수 기자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
  •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전문]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희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영어로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이라며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이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 전문.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미국 시민 여러분,“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미 의회는 234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미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 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진영에 계시든 간에, 저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편에 서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이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제국주의 세력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인류는 두 차례의 참혹한 대전을 겪었습니다.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개입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치른 희생은 적지 않았습니다. 맥아더 장군과 니미츠 제독이 활약한 태평양 전쟁에서만10만 명이 넘는 미국 국민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전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구축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번영을 일구었습니다. 하지만 자유시장을 허용하지 않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참여하지 않은 자유시장의 번영이었습니다.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습니다.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의 기습침략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용감히 싸웠고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맥아더 장군은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세계 전사에 기록될만한 명장의 결정이었습니다.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군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습니다.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 7,000명이 전사했습니다.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故 윌리엄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에 여생을 바쳤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Dayne Weber) 씨를 모셨습니다.어디 계신지 일어나 주시겠습니까?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 중에도한국전 참전용사 영웅들이 계실 것입니다.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바로 이곳 의회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故 존 코니어스 의원님, 故 샘 존슨 의원님, 故 하워드 코블 의원님, 그리고 지금도 한미동맹의 열렬한 후원자이신 찰스 랭글 前 의원님. 대한민국은 우리와 함께 자유를 지켜낸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자식과 남편, 그리고 형제를 태평양 너머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보내준 미국의 어머니들, 그리고 한국전쟁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여기고 참전 용사들을 명예롭게 예우하는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3년간의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한미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습니다.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했습니다.감사합니다.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축하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부터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입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1882년 수교에서 시작된 140년의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우리 국민의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말 한국에 온 호러스 언더우드(Horace Underwood),헨리 아펜젤러(Henry Appenzeller), 메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로제타 홀(Rosetta Hall) 등 미국의 선교사들은 학교와 병원을 지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여성 교육에 힘썼고, 그 결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교육, 언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활동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아 주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박정희 대통령은 현명하게도 케네디 행정부가 권고한 로스토우(Walt Rostow) 교수의 경제성장 모델을 받아들여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신흥 산업 국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1인당 소득 67불의 전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었던 수도 서울은 7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디지털 국제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쟁 중 피난민이 넘쳤던 부산은 환적 물량 기준 세계 2위의 항만 도시가 되었고, 이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나라로 세계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모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대전 후 아프간, 이라크 등지에 ‘자유의 전사’를 파견하여 미국과 함께 싸웠습니다.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온 것입니다.2011년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된 한미 FTA가 가동된 이후 10년간 양국 교역액은 약 68% 증가했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문한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는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또 다른 모범 협력 사례입니다. 이러한 호혜적 한미 경제 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친구 여러분, 정치와 경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양국의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는 두 나라의 우정을 보다 두텁게 했습니다.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이기도 합니다. 하와이주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진출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영 킴 의원님, 앤디 킴 의원님, 미셸 스틸 의원님, 그리고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님 같은 분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들이십니다. 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수상을 하고, <탑건>, <어벤져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저도 <탑건>과 <매버릭>을 굉장히 좋아하고,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그리고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습니다.이제 한미 양국의 음악 차트에서 상대방 국가의 가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한국이 <오징어게임>과 같은 킬러 콘텐츠를 생산해 공급하는 새로운 양상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화교류의 활성화로 양국 국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습니다.지난해 시카고 국제문제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89%에 달했으며, 그 증가 폭은 조사대상국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제 한미 양국 청년들이 더욱 활기차게 오가며 공부하고 교육받으며,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가 함께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의원 여러분, 제 평생의 직업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직업은 대한민국 검사이고, 두 번째 직업은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검사 시절, 저의 롤 모델은 드라마 ‘Law & Order’에 나오는 애덤 쉬프 검사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모겐소(Robert Morgenthau)였습니다.저는 검찰총장 재직 시『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라는책을 출간해서 후배 검사들에게 나누어 준 적도 있습니다. 발간사에도 모겐소의 명언인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란 문구를 적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법의 지배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며, 의회민주주의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유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유는 평화를 만들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는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고, 번영과 풍요를 만들어냅니다.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입니다.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식에서 “세계시민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만들고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 자랑스러운 조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소명을 밝혔습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자유를 향한 동행이 70년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이와 정반대의 길을 고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과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지금 분명히 비교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합니다.레이건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있으며,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게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어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 해야 합니다.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 프로세스로 전환한다면 북한의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습니다.북한이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북한 정권이 핵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지난달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인권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발간했습니다.보고서는 최근 5년간 북한 이탈주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조약 등 국제적 기준을 적용해 북한 인권 유린 사례를 두루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총살당한 사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한 사례, 성경을 소지하고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공개 총살을 당한 사례 등 이루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여기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친구 여러분, 자유민주주의는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1950년 북한이 우리를 침공했을때, 자유민주주주의 국가들은 우리를 돕기위해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싸워 자유를 지켰습니다.그리고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줍니다.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이제까지 6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영예로운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1954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이곳에서 연설을 한 지 35년 뒤인 1989년에 여기 연단에 서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개방사회와 시장 경제를 통하여 이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도록 만들었습니다.미국에게 태평양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언젠가 한국의 대통령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오늘 내가 한 이야기가 내일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할 날이 올 것입니다.”노태우 대통령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우리는 지금 인도-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인구의 65%, 전 세계 GDP의 62%, 전 세계 해상 운송물량의 절반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그만큼 한미동맹이 작동하는 무대 또한 확장되는 것입니다.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을 받던 한국은 이제 미국과 함께 개발 도상국들에게 개발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한국은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수혜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어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외교 안보를 넘어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오픈랜 등 첨단 분야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양국의 최첨단 반도체 협력 강화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국은 동맹의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새로운 신세계인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기술 강국의 협력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맺어진 가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습니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번영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주시길 당부합니다. 여러분과 미국의 앞날에 축복이,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동맹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3.04.28 I 박태진 기자
‘최고민수’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치투자의 모든 것”
  • [책]‘최고민수’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치투자의 모든 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들아, 절대 주식투자로 잃지 말아라.” 필명 ‘샌드타이거샤크’ 혹은 애칭 ‘최고민수’로 잘 알려진 박민수 작가가 신작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로 돌아왔다. 전작 ‘마흔살에 시작하는 주식공부 5일 완성’, ‘부의 시작’, ‘테마주 투자’ 등에 이어 이번에는 지난 20년 동안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투자법을 담았다.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는 총 두 권으로, 1권은 실적개선주 편(돈 잘버는 회사에 투자해라)이다. 주식투자 기초지식부터 시작해 투자 마인드, 실전투자 사례, 투자전략 등을 다뤘다. 증권사 리포트 분석표, 데일리 투자노트, 실적개선주만을 위한 5단계 종목분석표 등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제시한다.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스팩, 리츠 등도 포함하고 있다. 2권은 재무제표 및 공시 편(회사의 내부를 세밀히 살펴라)이다. 주식 투자를 위한 재무제표의 핵심에 초점을 맞췄다. 공시는 증자(감자), 주식관련사채, 공모주 등 공시를 10개 섹터로 나눠 섹터별 공시기초, 투자전략, 공시읽기 예시, 공시별 실전사례 등을 더했다. 박 작가는 “어떻게 매력적인 실적개선주를 찾을 수 있는지, 적정 매수와 매도시점을 파악할 수 있는지, 주식투자에 대한 심도있는 투자원칙, 재무제표와 공시 투자전략을 기를 수 있는지 투자법을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서 “주식투자 방법론, 재무제표, 공시 투자전략에 관한 체계적인 공부를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4.27 I 김윤지 기자
한미 이공계 청년 2천명, 첨단산업 분야에서 교류한다
  • 한미 이공계 청년 2천명, 첨단산업 분야에서 교류한다
  • 지난 3월 동아리소개제가 열린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신입생들이 홍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KorUS Educational Exchange Initiative for Youth in STEM)가 새로 가동한다.한국과 미국은 이공계 인재 각 2천23명을 선정해 교류할 수 있도록 3천만달러씩 모두 6천만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 과정에서 성사됐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인공지능(AI) 등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 양국의 이공계 청년이 서로 교류하고 미래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앞서나겠다는 계획이다.‘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우선 ‘풀브라이트 첨단분야 장학 프로그램’(Fulbright STEM Scholars Exchange Program)을 신설해 1천500만달러를 들여 양국 첨단분야 석·박사와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의 첨단분야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미국의 연구자 100명은 한국 대학에서 첨단분야 연구를 하며 장학금을 지원받는 식이다.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 J. W. Fulbright 상원의원이 평화를 위해 국가 간 교육 교류를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학업·연구 교류 등을 목적으로 세계 160여개국에서 운영·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성장해 국제 교육의 상징적인 장이 됐다. 한국에서는 두 나라 정부가 함께 출연한 한미교육위원단을 통해 대학원 학위/비학위 과정, 강의, 연구, 영어교육, 미국학 연수 및 국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원 학위과정과 교수·전문가 연구 등을 지원해왔다.‘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은 STEM 분야를 지원했던 기존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이공계 대학생 특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첨단산업에 종사하거나 연구를 희망하고 심도있게 공부할 의지가 있는 청년이 대상이다.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지식을 쌓은 뒤 현장 견학을 할 수 있는 형식 등으로 진행한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와 양자·우주분야, 한국은 반도체 공정과 배터리·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양국 인재가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주는 방식도 고려됐다.이번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첨단산업 분야의 동맹 간 협력을 정부와 기업에서 청년 간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2024년에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 소통해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27 I 고규대 기자
피터 린치 "애플 주식 안 사 후회…가상자산 투자 안해"(종합)
  • 피터 린치 "애플 주식 안 사 후회…가상자산 투자 안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피터 린치 전 피델리티 마젤란펀드 매니저는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을 가리키며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기술 기업들 중 일부를 매수하지 못한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린치는 마젤란펀드를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로 키워낸 월가 역사상 최고의 매니저로 불린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투자 전설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1977~1990년 마젤란펀드의 연 평균 수익률은 29%에 달했다.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피터 린치. (사진=AFP 제공)린치는 “애플은 그렇게 복잡한 회사가 아니다”며 “애플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딸이 어떻게 250달러짜리 아이팟을 샀는지, 자신이 애플이 아이팟을 통해 어떻게 높은 이윤을 내고 있는지 등을 알고 있었다고 거론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 주식을 사지 않았다”고 했다. 애플 고객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린치는 또 “버핏은 애플의 잠재력을 봤고 거기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한때 자신이 잘 모르는 첨단 기술주에는 투자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애플의 비중이 가장 크다. 버핏을 이를 두고 “애플의 강점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라고 말해 왔다.린치는 애플과 함께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역시 거론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식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가상자산을 두고서는 “블록체인에 대해 공부를 했지만 전혀 투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린치는 아울러 “주식 매수와 관련해 갖고 있던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좋은 투자 대상을 찾을 때는 앞으로 5년 정도 성장성 있는 기업을 찾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과 엔비디아가 이 조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보라”면서 “애플은 정말 좋은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린치는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문제는 그들이 무엇을 사는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좋은 주식 선택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저렴한) 항공료를 찾거나 가전제품 리뷰를 더 읽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3.04.26 I 김정남 기자
중기부, 뉴욕 맨해튼에 GBC 개소…“국내 기업 美 진출 거점”
  • 중기부, 뉴욕 맨해튼에 GBC 개소…“국내 기업 美 진출 거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뉴욕 중심부에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거점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을 열었다. 기존 뉴저지에 있던 수출 인큐베이터(BI)를 GBC로 개편해 뉴욕 핵심 상업지구인 맨해튼으로 이전한 것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입주공간 제공 중심의 수출 BI를 개방형 공유공간인 GBC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뉴욕, 도쿄, 두바이 등 전 세계 12개국 20개 교역거점에 운영 중인 BI를 순차적으로 GBC로 변경했다. GBC에는 개방형 공간인 ‘스마트워크센터’를 열어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단기입주, 해외출장 시 협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수출마케팅, 기술교류, 제품현지화, 금융·투자 기능도 강화했다.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단’을 통해 현지 시장정보, 법률·세무·노무 등 무료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뉴욕 GBC는 맨해튼으로 이전하면서 민간기업과 협·단체, 정부기관, 대학 등과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개소식에도 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 박호찬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재미한인혁신기술기업인협회, 뉴욕대(NYU), 스티븐스 공과대학(SIT) 등 현지 정부기관, 민간 협·단체, 대학 관계자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뉴욕 GBC는 오는 5월부터 센터 특화 프로그램, 현지 네트워크 협업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뉴욕 현지 특화프로그램으로 ‘K-소비재의 대형 유통망 진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주방·생활용품 기업과 현지 바이어(구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입점, 수출 상담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뉴욕 중심지인 맨해튼에 국내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입지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실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5 I 김경은 기자
'드림' 이병헌 감독 "세계관 의도 無, 배역 이름 돌려 쓴 이유는" ③
  • '드림' 이병헌 감독 "세계관 의도 無, 배역 이름 돌려 쓴 이유는"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드림’ 이병헌 감독이 전작들부터 이어진 ‘이병헌 유니버스’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배역 이름과 관련한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이병헌 감독은 24일 영화 ‘드림’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프로듀서(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캐릭터들의 신선한 조합, 듣는 재미를 더하는 말맛 티키타카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류스타인 박서준과 아이유의 첫 만남,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약 4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일찌감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80.3%(6만 2574명)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국영화의 침체기를 끝낼 구원투수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병헌 감독은 2008년 강형철 감독의 영화 ‘과속스캔들’의 각색가로 영화에 입문했다. 초기 시절을 강형철 감독 및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킬링 로맨스’의 이원석 감독과 함께한 그는 2013년 6월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힘내세요, 병헌씨’로 주목을 받은 뒤 2015년 3월 영화 ‘스물’로 첫 장편 상업영화를 연출했다. 이후 2018년 ‘바람 바람 바람’을 거쳐 2019년 그의 인생작인 영화 ‘극한직업’이 1600만 관객을 기록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에 등극했다. 특히 ‘극한직업’은 현재까지 국내 개봉 영화 통틀어 매출액 1위를 기록 중인 메가 히트작이다. 이후 같은 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2030 세대 사이 탄탄한 마니아 팬덤을 형성하며 호평을 이끌면서 ‘이병헌 장르’, ‘이병헌 유니버스’란 수식어까지 보유하게 됐다. 웃기기도 흥행하기도 어렵다는 코미디 장르로 상업적 흥행, 완성도 호평 일석이조를 경험한 몇 안 되는 감독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 ‘드림’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극한직업’ 등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카메오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들을 봤던 관객들이라면 익숙한 반가움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드림’의 사실상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홈리스 축구선수를 연기한 양현민과 홈리스 축구팀 사업국장 역의 허준석은 ‘힘내세요, 병헌씨’부터 ‘스물’,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 이 감독의 전작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연한 단골 손님이다.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범수 역의 배우 정승길도 이병헌 감독의 전작 ‘멜로가 체질’에서 호흡한 바 있다. 이외 한준우, 윤지온, 김명준, 이학주 등 전작들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이들이 카메오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빛냈다. 이병헌 감독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편안한 단골집을 찾아가는 기분이랄까”라며 “아무래도 ‘드림’에선 저랑 새롭게 작업하시는 배우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자연스레 편안하게 마음 놓고 작업할 수 있는 배우들도 찾게 되더라. 그런 배우들이 누굴까 생각하고 캐스팅을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이를 둘러싼 관객 분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고 웃기더라. 특히 홍대(박서준 분)의 소속사 관계자로 나온 한준우, 윤지온, 이학주 씨 세 사람을 보고 닮았다고 하는 반응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들을 본 관객들이라면 눈치챌 또 다른 포인트 중 하나는 ‘배역 이름’이다. ‘드림’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쓰인 홍대, 범수, 소민, 환동, 효봉, 문수, 인국 등은 ‘멜로가 체질’ 등 전작들에서도 애용된 이름이다.이를 흥미롭게 지켜본 일부 팬들은 ‘드림’ 역시 ‘이병헌 유니버스’의 확장버전이 아닌지 추측하기도. 반면 이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 이야기를 다루면서 감히 내 유니버스를 담을 수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물론 ‘유니버스’란 수식어를 붙여주신 것은 너무 감사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나의 세계관을 구축하려 한 생각은 없었다. 코미디 장르에 갇힐 생각도 없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로 시작해보자 하고 ‘코미디’를 내세웠지만, 당연히 다른 장르도 도전할 생각이 있다. 물론 좀 더 공부가 돼 준비가 되면 말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배역 이름을 돌려쓴 목적도 순전히 작품을 만드는데 드는 정신적 노동량을 최대한 단축시키려는 효율적 행동의 일환일 뿐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병헌 감독은 “이름 하나 짓는데 괜한 의미를 부여해 시간과 노동력을 들일 바에 다른데 시간을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름 하나 짓는데도 많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서 단순히 친한 친구들의 이름을 갖다 쓴 것”이라며 “이름 짓는데 드는 노고라도 줄이고 싶었다. 물론 이젠 제 전작들이 화제가 돼 관객들에게 너무 들켜버린 느낌이라 다음 작품부터는 돌려쓰지 않으려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극한직업’이 흥행하고 난 뒤 이름을 빌려줬던 친구들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들 선물을 고르고 있더라. 그땐 왜 그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빌려준 이름값을 돌려받고 싶었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2023.04.24 I 김보영 기자
"3년만에 구독자 166만명" KB증권 프라임클럽 성공 비결은
  • "3년만에 구독자 166만명" KB증권 프라임클럽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업계 최초 회원제 자산관리서비스인 ‘프라임 클럽’이 서비스 오픈 3년 만에 166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KB증권의 ‘프라임 클럽’은 고객에게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매매타이밍 정보, 프라임 증권 방송 등의 투자정보와 프라임PB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회원제 자산관리서비스다.2020년 4월에 서비스를 오픈한 프라임 클럽은 20일 현재까지 166만명의 투자자들이 구독하고 있다.프라임 클럽 성공 비결은 다양한 콘텐츠로 투자자의 길잡이가 되고 있는 점이다. 장이 시작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쩜상랭킹’, 전문가의 시선으로 종목이나 섹터의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살까말까’, 매수·매도가 뿐만 아니라 손절가까지 제공하여 투자종목 선정시 빠른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오늘의 추천주’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매일 시장의 수급과 핵심 종목을 발빠르게 분석하는 ‘지금 기관이 사는 종목’,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옥석을 찾아서 분석해주는 스몰캡 탐방리포트인 ‘텐베거 리포트’, 직접 유망 기업을 탐방하고 그 후기를 알려주는 ‘온라인IR’ 등의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클럽 소속 전문가 4명을 책임지고 있는 민재기 투자콘텐츠 팀장은 고객의 높은 서비스 만족도 비결에 대해 “주식은 단순히 열심히 공부 한다고 누구나 다 잘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공부하지 않은 전문가 중에 고객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전문가는 절대 나올 수가 없다. 시장을 공부하고, 기업을 공부하고, 고객을 알아야만 고객들께 투자 성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프라임 클럽 투자콘텐츠팀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두 번째 성공 비결은 프라임 클럽의 프라임PB가 제공하는 촘촘하고 강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은 원하는 프라임PB를 지정하거나 매칭해 주는 프라임PB와 전화로 즉시 상담 또는 원하는 시간에 ‘전화상담 예약’하여 투자 상담 및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통화가 어려운 고객은 ‘프라임 게시판 상담’ 및 카카오톡 메시저를 이용한 ‘프라임 상담톡’을 이용하여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 후에는 프라임PB의 상담을 별점으로 평가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 성공 비결은 프라임 클럽 투자설명회를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확대 및 온라인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다. 프라임 클럽은 지난 3월 31일 부산에서 부산지역의 KB증권 PB와 KB국민은행 PB가 함께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고객에게 증권·은행의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했다.
2023.04.20 I 김보겸 기자
 2023년 4월 1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4월 1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4월 1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 물병자리 : 정신 바짝…이번 주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너무 나태하거나 안일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자칫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이나 능력을 너무 과신하지도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좋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연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자주 만난다고 해서 애정이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너무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하지 마세요.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이라도 만나보는 게 좋아요.재물에 있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요. 작은 돈이라도 수입을 늘릴 방법을 찾아보세요. 미래는 찾아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에요. 당신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미래가 바뀔 수 있어요. △ 물고기자리 : 앞만 보고…이번 주는 꾸준히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일에 한 눈 팔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게 좋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아주 달콤할 것입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좋습니다. 상대가 마음에 든다면 솔직하게 표현을 하세요. 괜히 시간만 끌다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언제 어디서든 연인의 편이 되어 주세요. 상대방이 잘못한 것이 있어도 일단 감싸주는 게 좋습니다.이번 주는 재물운도 좋고 작은 횡재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여유가 된다면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작은 금액으로라도 시작해 보세요. 재미 삼아서 로또나 즉석 복권을 사보는 것도 좋습니다. △ 양자리 : 만사태평…특별히 걱정할 일이 없이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너무 편안하다 보니 따분하거나 지루할 수 있습니다. 괜히 늘어져 있지만 말고 뭔가 일거리를 찾아보세요.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낮보다는 저녁에 데이트를 하세요. 신비로운 달의 기운이 두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기회를 잘 포착하도록 하세요. 잘하면 마음에 둔 사람과 연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모임이나 약속이 있다면 빠지지 말고 나가보세요. 주위 사람들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좋은 정보를 들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황소자리 : 단순하게…무슨 일이든 쉽고 단순하게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당신 마음이 가는 대로, 당신의 직감에 따라서 움직이세요. 가장 단순한 결정이 정답인 경우가 많은 법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이 꼬일 수 있습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활동 영역을 좀 더 넓혀 보세요. 동호회나 카페 등에 가입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취미나 관심사가 동일하다면 좋은 짝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데이트나 연락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아무리 바빠도 연인을 잘 챙기는 게 좋습니다.돈이 오고 가는 일은 자신의 판단을 우선하세요. 다른 사람의 말을 믿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세요. △ 쌍둥이자리 : 긍정의 힘…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조금 참는 것이 좋습니다. 듣기 싫은 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화내고 성내는 만큼 좋은 운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두 사람의 미래를 함께 그려 보세요. 오래 사귄 커플이라면 결혼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불 같은 사랑에 빠져들 것입니다. 한 눈에 반할 만한 멋진 이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이번 주는 평소보다 아끼고 절약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유가 있더라도 함부로 쓰고 다니지 마세요. 수중에 비상금이나 여유 자금을 마련해 두는 게 좋습니다. 종잣돈이 있어야 나중에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 게자리 : 행운이 함께…이번 주는 게자리를 위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이면 일, 공부면 공부, 모든 것이 뜻한 대로 풀릴 것입니다.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운이 좋다고 해서 너무 자만하는 마세요. 이런 때일수록 더욱 겸손한 것이 좋습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너무 먼 곳만 바라보지 마세요. 인연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기 마련입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예의와 매너를 잘 지키도록 하세요. 격의 없이 지내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연인이나 배우자 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습니다.이번 주는 돈이나 재물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욕심부리지 말고 마음을 비우는 게 좋습니다. 재물을 좇을수록 오히려 재물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그만큼 많은 것이 들어올 것입니다. △ 사자자리 : 해피 엔딩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리는 듯한 한 주입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세요. 이제부터는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좀 더 진도를 나아가세요. 연인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우연한 만남에 기대를 가져보세요. 잠시 스쳐가는 이성 중에 당신의 짝이 숨어 있습니다. 작은 우연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이번 주는 재물과 명예가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이런 때는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 처녀자리 : 포기하지 마…한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중도에 포기하면 아니 한 것만 못할 수 있습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밀고 가는 게 좋습니다. 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힘을 내세요.싱글이신 분이라면 눈높이를 좀 더 높이는 게 좋습니다. 눈에 차지 않는 사람은 딱 잘라서 거절하세요. 잘못된 인연을 만나서 한동안 고생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연인을 구속하려고 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사생활도 존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이번 주는 재물을 모으기보다는 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한 마디로 투자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위 사람들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투자 중에서 가장 좋은 투자는 사람에게 하는 것입니다. △ 천칭자리 : 롤러코스터를 탄 듯…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습니다. 모든 일들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말고 꼭 해야 할 일만 하세요. 미룰 수 있는 일들은 다음으로 미루는 게 좋습니다.커플이신 분이라면 연인의 비위를 잘 맞추도록 하세요. 상대방에게 점수를 딸 만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세요. 최신 유행이나 다른 사람들만 따라 하지 마시고요.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당신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 순간의 선택이 많은 것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이나 알바를 구할 때에는 신중하세요. 눈 앞의 이익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게 좋습니다. △ 전갈자리 : 마이 웨이…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주관대로 지내는 게 좋습니다. 남들이 당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치보지 말고 당신의 소신대로 하십시오. 그래야 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을 노려 보세요. 선택의 폭이 넓어야 그만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에게는 적당한 밀당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데이트를 할 때에도 당신이 주도권을 잡도록 하세요.이번 주는 재물운도 좋고, 대인운도 좋은 시기입니다. 평소에 계획하던 일이 있다면 한번 시작해 보세요. 가만히 앉아서 돈 들어오기만 기다리지 마시고요. 가까운 친구나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사수자리 : 일희일비하지 말고…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하게 행동하세요. 특히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예의와 매너를 잘 지키세요. 잘하면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커플이신 분들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뭔가 새로운 변화나 데이트 방식을 고민해 보세요. 매번 가던 장소나 코스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싱글이신 분들은 양자리나 쌍둥이자리의 사람을 찾아보세요. 두 별자리의 사람이라면 당신에게 천생연분이 될 수 있습니다.금전적으로는 의외의 횡재나 행운이 찾아올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내기나 경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몫이나 성과를 남에게 빼앗기지 마세요. 자신의 몫은 자신이 알아서 챙기는 게 좋습니다. △ 염소자리 : 바쁘다 바빠…이번 주는 당신의 인기와 존재감이 상승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해야 할 일도 많고 바쁘게 움직여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갖거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바쁘게 움직이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싱글이신 분이라면 자신의 일이나 학업에만 충실하세요. 미팅이나 소개팅은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이신 분들은 연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듣기 싫은 말이라도 중간에 끊지 마시고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게 좋습니다.재물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운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오거나 의외의 행운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런 노력 없이 뭔가를 얻으려고 하지 마세요. 행운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거에요.
2023.04.17 I 황수민 기자
부동산 침체 속 "공매엔 기회 있네"…아파트·명품백·농기구
  • 부동산 침체 속 "공매엔 기회 있네"…아파트·명품백·농기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 소재 1350평 상당의 한 공장용지는 3억6000만원 가량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40%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달에도 울산 남구 신정동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전용 138㎡)는 6억5000만원 상당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72%에 그쳤다.모두 올해 1분기(1~3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 공매 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거래된 물건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 공매시장이 올해 1분기에도 공매물건 공고와 입찰참가 측면에서는 작년 못지않게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캠코)15일 캠코에 따르면, 1분기 온비드의 낙찰금액은 5613억원으로 1년 전 2조85억원의 4분1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입찰참가자수는 같은기간 4만1871건에서 4만1109건으로 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낙찰건수 역시 7076건에서 6975건으로 101건이 줄었을 뿐이다. 입찰진행건수는 외려 2만5671건에서 3만4657건으로 35% 늘었다.공매 시장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보다 소액물건이 공고되는 영향도 있지만, 최근 온비드 이용자들이 양질의 물건을 여러 번 유찰 끝에 감정가격보다 하락한 금액으로 낙찰받고 있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앞의 사례의 아파트만이 아니다. 지난 2월말 현대 유니버스 대형승합차(버스)의 낙찰가는 1515만원으로 3000만원으로 책정된 감정가 대비 50.5% 수준이다. 캠코 온비드는 국내 유일 공매 플랫폼이다. 압류재산 및 캠코의 수탁재산의 처분을 위해 2002년도에 시작돼 현재는 2만여개 공공·금융기관 및 법인 등의 자산처분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4년도 옛 한국전력 사옥과 2022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온비드를 통해 매각된 것은 익히 알려져있다.자료=캠코 (단위 : 명, 건, 억원)온비드의 특징 중 하나는 유찰의 폭이 경매만큼 크지 않지만, 유찰 시 하락한 최저입찰가로 재공매하는 주기가 일주일 단위로 빠르다는 점이다. 이 점을 이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여러 번 유찰된 물건들을 낙찰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이전보다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특이 물건’을 거머쥐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브레인시티 공동주택부지 4구역 및 6구역’은 추첨방식의 입찰 끝에 총 4003억원에 낙찰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복합상업공간도 109억원에 임차인을 만났다.미술품, 명품, 광고권 등 특이한 물건의 매각 사례도 왕왕 찾아볼 수 있다. 올 1분기에 낙찰된 특이물건은 루이비통 핸드백 3개, 오데마피게 손목시계 2개, 고려청자 11점, 수상오토바이 2대, 그랜드피아노 2대 등이다. 경찰청이 유실물로 습득한 1277개의 귀금속이 4700여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날이 따뜻해지고 농한기가 끝나가면서 농업 관련 물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올해 1분기 농기계 낙찰건수는 총 609건이다. 그 중 경산시 유통관리과에서 공고한 보행관리기는 낙찰가율 416.67%, 1:33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온비드의 기계·기구 클릭 랭킹 상위 20위까지 모두 농기계가 차지하고 있다.(자료=캠코)온비드를 잘 활용하려면 우선 이용자 주변이나 원하는 지역의 입찰 물건을 온비드나 스마트온비드 앱(APP)의 ‘지도검색’ 기능을 활용해 찾아보는 게 좋다. 지도검색을 클릭하면 주변의 입찰 진행 중인 물건과 7일 이내에 입찰이 시작되는 물건이 검색된다.또한, ‘전용관’ 메뉴를 활용하면 캠코 등 주요 이용기관이 처분하고 있는 물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승합차, SUV 등 자동차는 전용관 내 ‘온카랜드’에서 확인 가능하다.이용자 관심이 많은 아파트, 임야, 상가, 단독주택, 자동차 등은 메인화면에 용도별 바로가기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테마물건도 눈여겨볼 만하다. 온비드 회원들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심물건 베스트(BEST) 20, 클릭랭킹 톱(TOP) 20, 관심지역 BEST 20 메뉴를 통해 관심도가 높은 물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50% 체감물건을 이용하면 최초 매각 예정가에 비해 저렴하게 매각 중인 물건도 확인할 수 있다.캠코 관계자는 “온비드는 손 안에서 원스톱으로 응찰할 수 있지만 경매처럼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입찰참가자가 많은지 현장에서 흐름과 분위기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사전에 공부열람 및 현장 확인은 필수이며 압류 부동산 공매, 특히 건물의 경우 권리분석과 함께 명도여부를 살피고 사업이나 투자대상을 온비드에서 물색하는 경우 수익성 분석 후 응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5 I 노희준 기자
박진 "한국은 세계8강…국력·위상 걸맞은 GPS외교"
  • 박진 "한국은 세계8강…국력·위상 걸맞은 GPS외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맡은 바 책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특강자로 나섰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전략인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에 대해 “대한민국이 변방이 아닌 중추에서 역할을 하는 선도 국가로 나아간다는 의미”라며 “우리의 외교는 한반도와 동북아라는 지정학적 틀을 벗어나 GPS 비전을 장착하고 인도·태평양과 세계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는 한국의 위협 요인으로 △북한의 안보 위협 △중국의 부상과 영향력 확대 △일본과의 역사적 긴장 △세계화와 경제적 전환 등을 꼽았다. 또 기회 요인으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중시 정책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세안(ASEAN)+3 등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 △한국의 소프트파워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 등을 꼽았다. 박 장관은 다만 “인공지능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철학과 비전, 가치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해 “첫째는 국격을 높이는 외교다.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졌는데 그것을 할 수 있는 외교가 없다”며 “둘째는 국익을 키우는 외교다. 우리는 이제 외교 지평이 글로벌로 향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는 국민을 지키는 외교”라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세계 3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세계 2위, 산업용 로봇 사용률과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는 우리가 높아진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이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적어도 세계8강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공감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40여명, 원외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의원(6선)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하며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3.04.12 I 이유림 기자
"예술을 위한 예술, 뭐 문제라도 있습니까"<26>
  • "예술을 위한 예술, 뭐 문제라도 있습니까"[정하윤의 아트차이나]<26>
  • ‘예술을 위한 예술’을 내걸고 1931년부터 1935년까지 짧고 굵게 활동한 결란사 멤버들의 작품이다. 장솬의 ‘소녀’(1935, 캔버스에 유채, 44×36.5㎝·왼쪽)와 니이더의 ‘여름’(1932, 캔버스에 유채). 하나의 화풍이나 스타일을 유지한 서양 현대미술 사조들과 달리 결란사는 작가 제각각 다른 작품세계를 꾸려갔다. 장솬은 회화적 붓질이 도드라졌으며, 니이더는 평면에 올린 입체적인 도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소파에 앉은 여인을 가는 윤곽선으로 살려내 꾸린 기법이 독특한 장솬의 ‘소녀’는 베이징 중국미술관이 소장하고 있고, 인물과 정물이 튀어나올 듯한 볼륨감을 입고 있는 니이더의 ‘여름’은 원작이 소실됐다.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기록의 쓸모, 역사의 쓸모, 미적분의 쓸모까지 언급하는 요즘. 어디 한 번 미술의 ‘쓸모’도 입증해볼까 싶다. 다행히 할 말은 많다. 예전부터 미술은 꾸준히 ‘쓸모’가 있어왔으니까. 소 그림 위에 활을 쏘아대며 사냥의 성공을 기원한 주술적 쓸모, 성경이나 신화의 내용을 그려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달한 종교적 쓸모, 거대한 왕의 초상을 제작해 권력을 뽐낸 정치적 쓸모, 금융상품처럼 투자해서 이익을 얻는 경제적 쓸모 등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 우리는 모든 것에 꼭 이렇게 ‘쓸모’를 따져야만 하는 걸까. 미술이 그냥 미술이기만 하면 안 되는 걸까. 미술의 오랜 이용가치에 대해 딴죽을 건 일군의 미술가들이 20세기 초에 등장했다. 그들은 미술은 그냥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꽤나 신박한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미술은 정치나 종교 등 어떤 다른 목적에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외침이었다. 일명 ‘예술을 위한 예술!’ 미술사에서는 노예해방 뺨치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런 혁명은 서구에서나 있었을 법하지만 웬걸. 대략 90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도 ‘예술을 위한 예술’을 부르짖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상하이의 모더니스트그룹 결란사(決瀾社)의 멤버들이다. 혈기왕성했던 그들은 ‘위대한 파도’란 이름을 걸고, 야심 찬 선언문까지 발표하며 ‘예술을 위한 예술’의 출발을 공표했다. “우리는 회화가 결코 자연의 모방이 아니며 종교의 노예가 아니며 문학에 대한 설명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유롭게, 종합적으로 순수조형세계를 구성하고자 한다 […] 일어나자! 미칠 듯한 격정으로, 강철 같은 이지로. 우리의 색·선·형상이 교착된 세계를 창조하자!”(1932, ‘예술순간’ 제1권 제5호)◇입체파같은 니아더, 초현실주의풍 팡쉰췬…한 그룹, 다른 색깔미칠 듯한 격정으로 미술의 해방을 부르짖었던 결란사. 얼핏 봐도 열정에 차고 넘치는 이 그룹의 주요 멤버는 외국물을 한껏 먹은 젊은이들이었다. 창립 멤버는 중국 미술사에 길이 남아 있는 니이더(1901∼1970)와 팡쉰친(1906∼1985). 니이더는 일본에서 공부하며 유럽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접했고, 팡쉰친은 파리의 미술학교에서 5년 동안 공부했다. 각각 1928년, 1930년에 상하이로 돌아와 만난 두 명의 젊은이는 1931년 결란사를 결성했고, 여기에 천정보(1895∼1947), 장솬(1901∼1936), 추디(1906∼1958) 등의 화가들이 합류했다. 결란사는 1932년 10월, 프랑스 조계지에서 연 첫 전시를 시작으로 네 차례의 전시를 이어갔고, 자신들의 예술을 알리는 데도 열심을 냈다. ‘시대’ ‘양우’ 같은 대중잡지나 상하이 신문에 전시소식을 부지런히 알리기도 하고, 니이더의 주도로 ‘예술순간’ 같은 잡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대중잡지 ‘시대’에 게재한 ‘결란사 제2회 전람회 출품’(1933, ‘시대’ 4, no.7). 주요 전시작과 작가의 사진을 가득 실어내며 두 번째 전시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고 있다. 1931년 결성해 1935년 해체할 때까지 결란사는 네 차례의 전시를 했다.힘을 합쳐 여러 활동을 벌였지만, 그림에서 어떤 하나의 스타일을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서양의 여러 현대미술 사조들을 모두 ‘새로움’으로 묶어서 받아들였다. 그래서 결란사의 그림을 보면, 하나의 작품에 여러 경향이 섞여 나타나기도 하고, 서로의 작품을 과연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도 될까 싶을 만큼 다르다. 비교적 얌전한 정물화를 그린 추디 같은 화가도 있고, 약간의 입체파 냄새가 나는 니이더의 작품, 회화적 붓질이 도드라지는 장솬의 그림, 또 초현실주의의 분위기를 풍기는 팡쉰친의 그림 등등. 입체파 시절의 브라크나 피카소, 야수파 시절의 마티스와 드랭의 작품이 너무 비슷해서 뭐가 누구의 것인지조차 헷갈리는 양상과는 전혀 다르다. 앞서 말했듯 ‘예술을 위한 예술’이란 기치에 맞기만 하다면, 서구의 여러 새로운 방식을 관대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확고한 기준이 있었기에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결속을 이룰 수 있었을 거다. 결란사의 열정적인 활동은 서구의 최신 미술을 중국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당시의 중국 미술계, 나아가 중국의 미술사를 다채롭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예술을 위한 예술’을 하겠다는 이들의 포부는 금방 꺾여야 했다. 시대가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에는 전운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일본은 이미 만주를 점령했고, 점점 더 노골적으로 중국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는 중이었다. 뿐만 아니라 마오쩌둥의 공산당과 장제스의 국민당 사이에서는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시국에 결란사의 ‘예술을 위한 예술’이란 외침은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사람들은 예술이 어떻게라도 좀 삶에 실질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내 나라가, 내 인생이 고꾸라질지도 모르는데, 색채니 붓질이니 하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점·선·면을 갖고 대체 뭘 어쩌란 말인가. 결란사는 대중의 호응과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고 점차 동력을 잃었다. 화가들 사이에서도, 또 각자의 내면에서도 갈등과 회의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오쩌둥 시대 문화대혁명 폭풍 못 피해…결란사 각자도생그러다 결국 1935년 10월, 결란사는 4회전을 끝으로 해산했다. 마지막 전시에 대해 팡쉰췬은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 이틀, 관람객은 매우 적었고 날씨마저 흐렸다. 결란사는 이처럼 암담한 가운데 역사를 마감했다.” 팡쉰친의 ‘구성’(1934). 결란사 창립 멤버인 팡쉰친의 이 작품은 여러 도상을 한 화면에 합쳐낸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팡쉰친은 프랑스 파리의 미술학교에서 5년 간 수학하고 1930년 중국 상하이로 돌아와 니이더와 함께 1931년 결란사를 결성했다. 하나의 스타일을 유지한 서양의 현대미술 사조들과 달리 멤버 제각각 다른 작품세계를 꾸려간 결란사의 활동에서 팡쉰친은 초현실주의적 화풍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캔버스에 유채, 92×73㎝.이후로 이어지는 마오쩌둥의 시대, 미술은 철저히 정치를 위해 존재했다. 정치인의 위대함을 드러내고, 당의 사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그 어떤 미술품도, 또 어떤 미술가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결란사 멤버들은 각자도생했다. 니이더는 멤버 중에서 가장 승승장구한 편에 속한다. 그는 저장과 베이징의 미술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했고, 중국 공산당에서 발간하는 ‘미술’ 잡지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유독 그의 커리어가 잘 풀린 것은 물론 그의 그림이나 글 솜씨가 워낙 뛰어났던 것도 있겠지만, 공산당 주도 아래 발전하는 풍경이나 당의 입맛에 맞는 노동자의 초상을 그렸기 때문이기도 할 거다. 어쩌면 유난히 처세에 능했는지도 모르겠다. 팡쉰친은 결란사 해체 뒤 베이징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고, 1953년에는 미술과 공예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대혁명 시기의 폭풍을 피해가진 못했다. 그는 가르치는 것을 금지당했고, 1972년에 강제로 은퇴 당했다. 1985년 위암으로 사망하기까지 팡쉰췬은 미술계 주변부에 머물며 소수민족과 전통 공예미술에 대해 연구하며 밝고 맑은 색채의 수묵화를 남겼다. 젊은 시절 아방가르드 미술을 향한 맹렬한 열정에 비하면 그의 후반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하루아침에 반동분자로 몰려 몰살당하기 일쑤던 그 무섭던 시대에 목숨을 부지했던 것만으로도 다행일는지 모르겠다. 많은 경우 다른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미술이 사용되던 중국에서 순수하게 미술 자체를 추구한다는 결란사의 주장은 참으로 독특하다. 이것이 바로 결란사의 수명이 극히 짧았음에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강렬하게 장식하는 이유일 거다. 무엇이든 ‘쓸모’를 입증하고 ‘효용’을 따져대는 피곤한 시대, 결란사의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고 싶다. 미술은 그냥 그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이다.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3.04.07 I 오현주 기자
에듀윌 "MZ 세대 90% ‘재테크’ 관심…경제 활동 공부 수요↑"
  • 에듀윌 "MZ 세대 90% ‘재테크’ 관심…경제 활동 공부 수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듀윌은 2030의 절반은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재테크’ 등 경제 관련 분야다.(사진=에듀윌)에듀윌에 따르면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 자신의 일상에 더해 공부나 운동 등 생산적인 활동을 진행하며 자기 성장을 추구하는 2030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고, 장기화된 경제 불황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이에 에듀윌은 지난 3월, 20대와 3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시험 및 자격증 공부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준비 중이거나 응시 경험이 있는 자격증 및 시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9.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묻는 복수 응답 질문엔 ‘재테크’, ‘부동산’ 관련 답변이 각각 91.8%, 61%로 높게 나타났다. ‘취업·이직(57.8%)’, ‘IT·전자기기(56.8)’, ‘어학(50%)’도 높은 응답을 얻었다.재테크 및 부동산에 대한 관심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에 관심을 가지는 응답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53.6%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공인중개사 시험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묻는 복수 응답 질문에서도 ‘부동산·투자·재테크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76.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노후 대비를 위해서(65.7%)’, ‘자기계발 목적(32.8%)’ 등이 많은 응답을 얻었다.에듀윌 관계자는 “재테크, 부동산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으로 경제 활동의 기초 체력을 키우려는 수요 역시 늘고 있다”며 “실제로 공인중개사나 부동산 실무 교육 과정에서 꾸준히 2030 수강생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5 I 함지현 기자
냈다하면, 베스트셀러…장하준 신간 14위
  • 냈다하면, 베스트셀러…장하준 신간 14위[위클리 핫북]
  • 장하준 영국 런던대 교수(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냈다하면 베스트셀러다. ‘사다리 걷어차기’(2002), ‘나쁜 사마리아인들’(2007),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010) 등 경제 분야의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불린다. 세계적인 경제석학 장하준(60) 영국 런던대 교수 얘기다. 2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장하준 교수의 새 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3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종합 14위로 진입했다. 국내에서 약 160만 부의 누적 판매고를 올린 장 교수가 오랜만에 신작을 출간하면서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동안 주춤했던 경제경영 분야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장 교수의 신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상승과 주식 투자 위기 등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경제 흐름 공부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이번 책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2014) 이후 장 교수가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새 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18가지 음식 재료를 소재 삼아 자동화 문제와 근로 시간 등 경제 현안을 다룬다.장 교수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어려운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는 점이다. 이번 책 역시 경제학 입문서라 할 만하다. 그가 선택한 18가지 식재료를 통해 가난과 부, 성장과 몰락, 공정과 불평등, 민영화와 국영화, 금융 자유화와 금융 감독, 복지 확대와 복지 축소라는 동시대 경제 과제와 고민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가장 자신있는 요리로 ‘가지 파스타 베이크’를 꼽으며 “경제학이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음식 이야기에 혹하게 만들고 싶었다. 한마디로 독자에게 미끼를 던지는 책”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는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5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소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쓴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는 지난주보다 46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으며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2023.04.03 I 김미경 기자
'일타 스캔들' 이민재,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 '일타 스캔들' 이민재,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인터뷰]
  • 이민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일타 스캔들’ 속 제 몫을 톡톡히 한 배우가 있다. 이민재가 그 주인공. 주어진 대사와 장면 안에서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이민재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감사한 작품에 감사한 역할로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감사한 마음도 크고 아쉬운 마음도 크고, 그래서 이 여운을 길게 가져가고 싶다”고 털어놨다.tvN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이민재는 해이(노윤서 분), 선재(이채민 분)의 학교 친구 서건후로 출연했다. 서건후는 아이스하키를 하다 부상 때문에 공부를 시작한 인물이다. 공부를 시작하게 되며 해이에게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제안하고, 그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선재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민재는 서건후 그 자체가 돼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민재는 ‘일타 스캔들’과 인연이 운명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차 오디션을 보고 작품과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다른 드라마 촬영 때문에 두번째 오디션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회사 매니저님께 ‘비행기를 타고 혼자라도 다녀오겠다’는 얘기까지 했다. 그런데 상황이 안돼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는데, 이후에 추가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연락이 왔다. ‘이건 됐다’, ‘기회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민재는 선재, 건후 등 캐릭터를 열어놓고 오디션을 봤다. 그 가운데에서도 건후 캐릭터에 마음이 쏠렸다고. 그는 “건후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다. 건후가 운동선수 출신으로 나오는데 저와도 비슷하다. 그래서 건후를 하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을 했다”고 말했다.서건후는 첫회부터 등장하진 않는다. 중간에 합류하는 캐릭터이지만, 충분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대단한 선배님들이 많이 등장하는 작품인데, 1초라도 등장하는 것에 감사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건후라는 캐릭터는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신이더라. 그렇게 보여줘야하는 캐릭터라서 준비를 많이 했다. 서사가 없는 인물이기도 해서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이민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건후를 준비하고 연기한 이민재는 그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그는 “글자로 봤을 땐 차갑고 시크해보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멋있는 친구고, 오글거리는 대사도 많고, 또 동시에 시크해보일 수도 있는데 너무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능글 맞고 재미있고 눈치고 빠르고, 그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촬영을 하면서도 자신이 찾은 방향이 맞는 것인지 끊임없이 유제원 감독에 물어보며 건후를 쌓아올린 이민재는 “감독님은 항상 잘 가고 있다,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통해 너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얘기를 듣자마자 고민이 확신으로 바뀌어서 준비한 걸 자신있게 했다”고 덧붙였다.이민재는 건후와 자신의 모습이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운동을 10년 넘게 하다가 그만뒀다. 태권도, 합기도, 복싱 등을 했는데 아버지가 저를 예의 있게 키우고 싶으셨는지 관장님께 엄하게 가르쳐달라고 얘기를 하셨다. 아버지가 유도선수 출신이셔서 제가 무도인으로 크길 바라셨는데, 운동을 그만두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그걸로 한 획을 그을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고 믿어주셨다. 건후의 가정 환경도 우리집 같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며 “건후가 진로를 생각할 때 해이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저도 누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런 것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매력이 철철 넘치는 건후이지만 결국엔 해이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해이와 선재가 열애를 하게 된 것. 이민재는 “스태프들도 그렇고 ‘해이랑 누가 될까’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선재와 됐지만, 아쉽진 않다. 내가 좋아하는 이성이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한다는 것이 안심이 된다고 생각을 했다”며 “실제 저라도 응원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일타 스캔들’은 대선배들의 연기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일타 학원이기도 했다. 그는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기회가 별로 없어 아쉽기도 했다”며 “그래서 촬영장에 가서 모니터 뒤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봤다. 보기만 해도 공부가 됐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나도 나이가 더 들고 연기자로 성장을 하면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이민재(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인터뷰를 하며 본 이민재에게선 ‘바름’, ‘올곧음’이 뚝뚝 떨어졌다. 이 배경에는 가족이 있다. 인터뷰 내내 가족에 대한 애정과 애틋함을 드러낸 이민재는 ‘일타 스캔들’을 보고 가족 또한 지인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 얘길 들으면서 제가 가족들의 얼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임감 있게, 조심하면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 부모님, 누나도 더 조심하라고, 침착하고 더 낮추고 예의 바르게 하라고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SBS ‘치얼업’부터 tvN ‘일타 스캔들’까지. 연이어 자신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이민재는 “연기를 평생하겠지만, 그때까지 한 사람이 카메라 앞에 설 때까지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시간을 투자해주신다는 그 감사함을 잊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 초심을 잃지 말고 내가 이 일을 왜 시작했는지도 잃지 말고 끝까지 가고 싶다”며 “배우라는 타이틀이 저에겐 대단한 수식어고 아직 많이 부담스럽고 책임감도 따르지만 그냥 연기 잘하는 친구로, 편안한 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2023.03.25 I 김가영 기자
김동원 "수능, 대입자격고사로…세부전형 대학에 맡겨야"
  • 김동원 "수능, 대입자격고사로…세부전형 대학에 맡겨야"[만났습니다]
  • 김동원 총장이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수능으로는 고교졸업·대입자격만 확인하고 나머지 세부 전형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수능을 대입자격고사로 바꾸는 방향으로 새 대입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처럼 표준화된 대입시험(SAT·ACT)을 운영하더라도 학생 선발을 위한 세부 전형은 대학 자율에 맡겨달라는 요구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될 새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올해 상반기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대입 개편안을 확정한다. 해당 개편안은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 세대를 위한 대입제도로 소위 ‘학점제용 대입’으로 불린다. 선택형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를 표준화된 대입시험(수능)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개편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 총장은 “미국은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대입시험으로 입학자격을 확인한 뒤 면접·에세이·고교내신·추천서·수상경력 등 대학별 세부전형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며 “이는 대학이 각자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는 것으로 미국 대학 경쟁력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취임사를 통해 학문 간 융합을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선 의학·약학·생명과학·정치학·통계학 등의 학문 분야를 융합한 해법이 요구됐다. 앞으로 이러한 학문 간 융합은 끊임없이 지속될 것이다. 교수들도 과거에는 학과 간 칸막이에 매몰돼 있었지만 이제는 학문 융합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보고 있다. 기계공학과 교수들이 인체 근골격계를 공부한다는 점을 예로 들 수 있다. 인체 친화적 기계 설계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으로 언어학에서도 AI를 연구하고 있다. 재임 중 협동 과정을 확대해 학문 간 칸막이를 없애고 싶다. 협동 과정은 하나의 융합과목을 여러 전공 분야의 교수가 함께 강의하는 과정을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교육 대상을 평생학습자·재직자로도 확대할 생각인데.△학부·일반대학원은 앞으로도 학령인구를 중심으로 학생을 모집, 운영하겠지만 특수대학원과 평생교육원에선 재직자·평생학습자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생각이다. 특히 특수대학원은 현재 법무·정책·교육·노동대학원 등 11곳이 운영 중인데 2~3개 정도를 더 신설하려고 준비 중이다. 평생교육원 교육프로그램도 5060세대의 교양교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다양화하겠다. 특수대학원·평생교육원을 통해 재정확충을 꾀하고 늘어난 재정수입을 학부와 일반대학원에 재투자해 대학 경쟁력을 제고하겠다.-올해로 대학 등록금이 15년째 동결됐다. △지금 우리 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이 827만원(2022 정보공시 기준)인데 사립유치원보다 싸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 중 59%(443곳)의 월 학원비가 100만원을 넘는다. 비단 유아 대상 영어학원뿐만 아니라 일부 유치원 중에선 학부모 부담금이 연간 865만원을 넘는 곳도 있다. 고려대의 해외 경쟁 대학인 미국의 코넬대나 스탠포드대의 연간 등록금은 6만~7만 달러(한화 7800만~9180만원)에 달한다. 등록금 수입이 우리보다 10배 많은 대학과 경쟁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상위권 대학들의 세계 대학 순위가 하락하는 것도 등록금 동결에서 기인한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5년 전에 비해 대학 등록금의 실질 인상률은 마이너스 23%다. 대학들의 재정난은 우수 교수들의 이탈로 이어지며 이는 국내 대학들의 경쟁력 저하로 귀결된다. 기업이나 연구소, 해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교수들이 적지 않다. 대학도 등록금 외 수입원을 찾아야겠지만 정부도 대학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한 만큼 이러한 대학 재정난을 감안한 정책을 펴야 한다.-학생들의 창의력을 살리려면 대입제도를 어떻게 개편해야 하는가.△새 대입제도는 대학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 미국은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대입시험으로 입학자격을 확인한 뒤 면접·에세이·고교내신·추천서·수상경력 등 대학별 세부전형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이는 대학이 각자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는 것으로 미국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게 하는 토대가 된다. 우리나라도 수능 등 대입시험으로는 고교졸업·대입자격만 확인하고 나머지 세부 전형은 대학에 맡겨 대학별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토록 해야 한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대입 정시에서도 ‘학폭 이력’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타까운 일이다. 수시전형과 달리 수능성적을 위주로 뽑는 정시에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정시에서도 학폭 가해 이력이나 징계 기록을 반영해야 한다. 고려대도 대입에서 학폭 이력이나 징계 기록을 보려고 한다. 정시 수능전형이라도 결격사유 규정을 만들어 심각한 학폭 가해 이력을 가진 학생은 탈락시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인권을 침해하거나 피해 학생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심각한 학폭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설령 정시 수능전형에서 합격점을 충족하더라도 결격사유를 적용해 합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공부만 잘한다고 다가 아니라 인성도 봐야 한다. 다만 어느 정도의 학폭에 결격사유를 적용할지는 좀 더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사진=노진환)-대학의 연구도 국가·인류사회의 문제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최근의 세계대학평가도 연구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에너지·식량·환경·기후 등 인류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연구실적에 대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고려대도 교수업적평가에서 논문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일 생각이다.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미국의 대학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 지원이 있었다. 미국은 대학을 규제의 틀에 가두기보다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대한 지원한다. 절도사건이 늘었다고 모든 시민의 야간 통행을 금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찬가지로 일부 교수의 일탈행위를 이유로 모든 대학을 규제의 틀에 가둬서는 안 된다. 규제를 과감히 풀어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들과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 김동원 총장은...△1960년 서울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교 노사관계학박사 △뉴욕주립대 경영대학 교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ILO협회 상임이사 △고려대 총무처장 △중앙노동위원회·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고려대 기획예산처장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회장 △고려대 제21대 총장
2023.03.22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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