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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792건

  • 마크로젠,내년 6월까지 핵심 인간염기 해독- 청와대 보고
  • 마크로젠 서정선 대표이사 사장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주재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에서 "앞으로도 본격적으로 유전자특허경쟁에 뛰어들어 연 1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회사측이 전했다. 마크로젠은 내년까지 약 50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자해 무균청정 생쥐사육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이어 "마크로젠은 고밀도 연구용 칩과 10종정도의 특정질환 검사용 칩도 현재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인간의 30억 염기서열 중 97%는 쓸모가 없다"며 "우리는 3%의 의미있는 부분만을 3%의 자금으로 분석하는 효율적인 차별화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약 1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설정해 셀레라와 똑같은 방식으로 지금도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는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정선 사장의 청와대 발표내용 전문. 서정선 대표이사사장의 청와대 발표내용 안녕하십니까? 서울대 의대교수로서 마크로젠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서정선입니다. 먼저 마크로젠에 대해 말씀드리면, 마크로젠은 서울대 유전자이식연구소를 모태로 97년 창업한 14년 기반기술의 대학실험실벤처기업입니다. 그리고 올 2월 생명공학업계에선 최초로 코스닥에 등록했습니다. 21세기 바이오혁명의 성패는 속도와 대용량처리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즉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로 대변되는 자동화 기계와, 메가단위를 넘어 기가단위의 유전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컴퓨터능력이 바이오혁명의 핵심입니다. 세계적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셀레라의 크레이그 벤터회장은 "바이오산업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있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10년에 걸쳐 수행한 인간 게놈프로젝트를 민간기업 셀레라사가 단 1년 반만에 앞설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속도와 대용량의 위력입니다. 21세기 바이오혁명은 또한 벤처기업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제약회사가 중심이었던 80년대와는 달리, 2000년대는 많은 벤처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이오산업의 최종목표가 개인별 유전정보에 근거한 맞춤형 의료보건산업이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대량생산체제를 지향하는 대기업으로서는 체질상 감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도전정신과 전문기술로 뭉쳐진 벤처기업이 훨씬 적합한 산업입니다. 벤처는 전문기술과 도전정신, 투명한 자금의 삼박자를 필요로 합니다. 마크로젠은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를 연내 10대로 확보하여 속도의 경쟁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위 "IT와 BT의 결합"을 위해 대용량 정보센터를 구축했습니다. 인력측면에서도 박사급 13명을 필두로 40여명의 연구인력과, 국내외 10명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습니다. 아울러 코스닥 등록과 유상증자를 통해 향후 2년간의 투자재원인 461억의 자금을 확보하고, 부채비율 1%로서 무차입경영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크로젠의 사업내용과 기술적 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크 로젠은 우선 14년간 축적해온 유전자 생체이식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소보다 비싼 쥐"라 표현했듯, 마크로젠의 유전자 조작 생쥐는 몇백,몇천만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입니다. 저희는 현재 생쥐를 이용한 두종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본격적으로 유전자특허경쟁에 뛰어들어 연 1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할 것입니다. 마크로젠은 내년까지 약 50억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여 무균청정 생쥐사육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인간 게놈 초안 발표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전자의 기능찾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현재, 생쥐는 생체내에서 유전자기능을 규명할 수 있는 유일한 실험수단으로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입니다. 백만마리 이상의 사육시설이 만들어진다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마크로젠의 두번째 성과는 지난 8월 산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인 자이모모나스를 최초로 해독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써 마크로젠은 셀레라사에 이어 생명체를 해독한 세계 두번째 민간기업이 되었습니다. 국가적으로 볼 때도, 한국은 8번째 게놈국가가 되었습니다. 자이모모나스는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강력한 알콜 발효균주로서 세계최고 수준인 국내 발효기술과 접목한다면 최근의 고유가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 개발분야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크로젠은 제2의 반도체라 일컬어지는 유전자칩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마크로젠은 작년 4월부터 한국인 유전자칩개발에 착수, 이미 400개 유전자칩과 2400개 유전자칩을 개발 완료한 바 있습니다. 마크로젠은 고밀도 연구용 칩과 10종정도의 특정질환 검사용 칩을 현재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전자칩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임상허가 및 의료보험 허용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관계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마크로젠이 앞으로 도전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선진국에서 30억 개의 인간 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한 상황에서, 우리는 후발자의 이점을 취해야 합니다. 30억 염기서열 중 97%는 쓸모가 없습니다. 우리는 3%의 의미있는 부분만을 3%의 자금으로 분석하는 효율적인 차별화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약 150억 정도의 예산을 설정, 셀레라와 똑같은 방식으로 지금도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는 완료할 것입니다. 한국인의 유전정보는 우리 손으로 분석하여 미래 정보의학의 컨텐츠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는 특허 등 상업적 활용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를 공공 영역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책연구소 및 대기업과의 역할분담을 통한 협업이 이루어진다면 프로젝트 진행에 큰 시너지효과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크로젠은 더 나아가 동북아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한국,일본,중국을 연결하는 게놈 컨소시움을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살려 일본과 중국 56개 소수민족 게놈연구 적용할 것입니다. 특히 일본인 중 24%가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동일합니다. 현재 중국과 협의가 진행중에 있으며, 서울대학교 등 퍼블릭 섹터의 공조가 뒷받침된다면 일이 급진전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마크로젠은 코스닥에서 모은 소중한 자금, 전문기술, 무엇보다 세계적 생명공학 회사가 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이루어진 회사입니다. 마크로젠은 21세기 한국 바이오산업 진흥의 선도자로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백면서생인 제가 벤처를 할 수 있게 제도적 지원을 해주신 국민의 정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명을 다해 벤처보국을 실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10.06 I 허귀식 기자
  • 한국통신, 구조조정 관련 노사협상 타결-임금 5.5%인상
  • 한국통신 노사는 4일 그동안 노사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던 올해 구조조정 문제를 협상을 통해 완전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전사적 역량을 핵심업무에 집중하고 민간의 전문적인 운영기법을 활용하기 위해 ▲사옥관리 ▲경비업무 ▲식당운영 ▲홍보관 운영 등 비핵심 업무를 민간에 위탁키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으로 전년대비 5.5%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통신업종 평균임금 인상율 11.5%의 절반에 못미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통신 노사는 또 김해, 나주, 화도에 있는 연수원 분원을 매각하고 CATV 전송로의 매각협상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해외 지분매각 계획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통노사는 통신카드㈜,한통CATV㈜,통신진흥㈜의 금융렌탈사업부문을 민간에 매각하고, ICO투자관리㈜는 청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사측은 "업무 외부 위탁은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약 14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에 위탁하는 업무는 21곳의 사옥관리, 378곳의 경비업무, 28곳의 식당운영, 1곳(광화문)의 홍보관 운영 등이며 이동홍보관 5곳은 폐지될 예정이다. .
2000.10.04 I 이경탑 기자
  • KTB,악성루머 불구 매수 추천- 리젠트증권
  • 리젠트증권은 27일 KTB네트워크 주가 시중에 떠도는 자금악화설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자금악화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매수 추천했다. 리젠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KTB네트워크가 상환해야 할 부채는 정책자금 차입금과 회사채 7900억원에 달하나 정책자금 차입금의 만기는 융자자산의 만기와 일대일로 매치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회사채 중 과학기술진흥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1100억원은 차환발행이 예상된다. 또 기타 금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6800억원의 경우 차환발행이 안될 경우 2001년 상반기까지 3500억원, 2001년 하반기 30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그러나 KTB는 현금, 단기성예금, MMF 등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 4000억원을 보유해 자금 악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리젠트는 분석했다. 리젠트는 다만 KTB가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보유주식의 매각작업이 순조롭지 않아 신규 투자는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주식평가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규모는 2000억원을 기록했던 상반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젠트는 KTB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2500억원(EPS 4144원)을 웃돌고 주당순자산은 1만926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해 ‘매수’ 추천했다. 적정주가는 PBR 0.8배인 8740원을 제시했다.
2000.09.27 I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 위기상황은 작은 풍파에 불과-홍콩투자기관
  • 유가급등, 대우자동차 매각실패, 증시폭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경제 위기론이 나돌고 있으나, 아시아 금융센터인 홍콩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한국경제가 어렵긴 하지만 지난 97년과 같은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이 우세하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홍콩무역관이 21일 밝혔다. KOTRA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홍콩투자은행(Investment bank)들은 최근 모건스탠리의 국제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 투자비율을 조정하지 않고 있고 개별 펀드들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폭락 사태는 심리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아시아의 펀드멘탈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갖고 있는 분위기다. 펀드매니저들은 한국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시작된 지난 8월말부터 대만과 태국에서도 외국투자가들이 주식을 내팔았다며 외국인 매도장세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콩내 개별 펀드와 투자은행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 탠리치그룹, 펀드매니저 죙와이췬(張偉銓) 미국 포드자동차의 대우차 인수포기, 국제유가 급등, 반도체주 급락 등으로 한국증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98년 금융위기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98년이 금융폭풍(風暴)이었다면 지금 상황은 작은 풍파(小風波)라고 해야 할 것이다. 98년엔 한국이 국가부도, 마이너스성장, 원화폭락 상태였지만 지금은 외환보유고가 916억 달러나 되고 올 경제성장률도 8.9%로 예상돼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국을 빠져나갈 때가 아니라고 본다. 한국증시는 반등할 것이므로 한국 주식을 가진 투자자들은 지금 팔자주문을 낼 때가 아니다. ◇ 인베스코 아시아, 펀드매니저 삼욕위(삼山아래今,玉如) 한국은 펀드멘탈이 양호해 최근의 악재는 증시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시아지역내 투자비율 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아이앤지 베어링, 펀드매니저 라우행생(劉慶生) 이사 대우자동차 매각실패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심리가 펴졌고 모건스탠리의 국제 포트폴리오 조정도 악재다. 그러나, 불안요인은 심리적 영향에 따른 것이며 장기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아시아는 펀드멘탈이 양호하며 유가도 연말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 인베스텍 지네스, 아시아투자 총괄 콩온런(廣安能) 단기간내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생각은 없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아시아 투자비중을 오히려 확대할 계획이다. ◇ 도우항(道亨)은행, 웡롱헝(王良享) 이사 아시아지역의 화폐 펀드멘탈이 비교적 양호해 지난 97∼98년과 금융위기는 없을 것으로 본다.
2000.09.22 I 이훈 기자
  • 유럽에도 풍수지리 확산-기업활동에 적극 활용
  • 조화와 환경이 인간생활 및 부 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풍수지리설이 서구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예술, 건축, 가정 및 사무실설비, 제품생산 등에 스며들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1일 전했다. 풍수지리설의 대표적인 신봉자들은 록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돈나 와 영국의 팝스타 보이조지, 인기배우 마이클 케인, 백만장자 도날드 트럼프 등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풍수지리학자의 조언을 받아 백악관사무실을 새롭게 개조한 바 있다. 인터넷의 서치 프로그램인 altavista.com만을 통해서도 약 12만개에 이르는 풍수지리관련 단어가 나타나는 것만을 보아도 풍수지리설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다. 관련 서적, 보고서는 셀 수 없이 많은 가운데 독일에서만 풍수지리관련 컨설던트 수가 2000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구에서 풍수지리설이 가장 활발하게 응용되는 분야는 건축. 함부르크의 한 건축사무소 소장인 Ulrich Schwarz에 의하면 일반적인 건축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면 참석희망자가 소수에 불과하나 풍수지리설관련 세미나에는 기대이상의 숫자가 온다고 한다. 조립식건축물 생산업체인 베베르하우스(Weberhaus), EKB Massivhaus사들은 이러한 조류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풍수지리설에 일치하는 건축물을 제공함으로 성공하였다. Weberhaus사에는 매일 250명 가량이 방문, 제품을 구입한다고 한다. 영국의 브리티시에어웨이, 컨설팅업체인 아더앤더슨,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사등도 풍수지리설을 기업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오렌지사는 풍수지리설에 근거하여 자동차 번호판을 포함함 회사의 물품에 불운을 표시하는 숫자인 4를 피하고 행운의 숫자인 8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며, 종업원들에게는 행운의 색상인 적색, 청색 및 검정색 의복을 입도록 권장하고 있다. 함부르크의 Park-Hyatt호텔은 조화를 강조하는 풍수지리설의 이론을 기초로 내부를 개조함과 동시에 자두나무 및 현무암 등으로 장식함으로서 고객의 호감을 사 영업이윤을 높일 수 있었다. 이 호텔의 평균 객실 사용률은 지난해 63.5%에서 금년에는 70%가량으로 높아졌다. 슈퍼마켓인 Edeka의 담스타트(Darmstadt)지점은 풍수지리설을 제품판매에 적용함으로서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점은 내부에 제품의 진열대만 만든 것이 아니라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전체를 개조하였다. 신문을 읽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할 뿐 아니라 냉동제품분야는 청색, 자연식품분야는 따뜻한 흑색 및 녹색계통, 고기는 검정색 포장제로 포장함으로서 고기에 피가 적게 보이게 함으로서 고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 바이어른주에 위치한 Massing시는 약 부지 90만 평방미터를 개발하여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공장단지를 마련 중에 있으며, 많은 업체들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09.21 I 이훈 기자
  • 다음테크, 에피온으로 사명변경
  • eCRM 솔루션 개발업체 다음테크(www.daumtech.co.kr)가 에피온(epio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8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로 출발한 다음테크는 올해 초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매입, 독립했다. 다음테크는 그동안 "다음"이라는 이름으로 인한 혼돈을 피하고, 인터넷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계획으로 사명을 에피온(epion)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pion( 에피온)은 E-business pioneer의 줄임말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개척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피온은 그동안 eCRM솔루션 개발과 쇼핑몰 사이트 구축등 사업을 하면서 성장해 왔으며, eCRM솔루션 DBMarcher(디비마처)와 머천트 서버 iBLeader(아이브리더)를 개발하였다. 에피온은 또 아이브리더와 디비마처를 기반으로 지난 5월 넷컴스토리지,두루넷,이니시스와 제휴를 맺고 "e비즈 원스톱 토털 솔루션(ebiz One-stop To total Solution)"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에피온은 삼보컴퓨터의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으로 하여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쇼핑몰, 쌩스맘 쇼핑몰, 키즈넷 쇼핑몰, 중소기업진흥공단 쇼핑몰등을 개발하였으며 테마사업의 일환으로 박찬호 선수의 공식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현재 LG캐피털, ㈜CAPS, 조선호텔의 사이트를 개발중이다. 에피온은 TG벤처, C&Tel, LG 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자본금은 32억원이다. 에피온은 올해 6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해외 시장 진출과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2000.09.21 I 김윤경 기자
  • 중기청, 자금난 中企에 100억 긴급지원
  • 중소기업청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회생 및 정상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중기청은 25일부터 회생가능성이 있지만 금융권 및 정책자금에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경영안정자금)을 특례지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 기업은 금융기관 및 신용보증기관으로부터 신용불량거래자로 규제를 받고 있는 기업과 화의, 회사정리 절차 중에 있는 기업 및 자본잠식기업 중 ▲산업발전법상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또는 기업구조조정조합이 투자를 완료한 기업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의 창업투자회사 또는 창업투자조합이 투자를 완료한 기업 ▲증권투자회사법상의 기업구조조정 증권회사(4대 기업구조조정기금)이 투자를 완료한 기업 ▲금융기관,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관이 출자전환 또는 회생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접대출업체 중 부실발생후 특수관리기업으로 지정된 기업 또는 출자전환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 등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자금 지원 신청을 받아 회생의지, 현금흐름, 상환능력 등을 평가하여 회생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 업체당 평균 3억원씩 총 30∼40개 업체를 지원한다. 지원조건은 연 8.0%의 변동금리로 3년 이내, 5억원 한도다. 중기청은 "이번 특례지원사업의 시행으로 경영외적 충격으로 도산한 유망 중소기업의 재기 및 부활을 도모하는 종합적인 지원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0.09.20 I 권소현 기자
  • 신세기통신, 제1회 전파신기술 대상 수상
  • 신세기통신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올해 첫시행하는 제1회 전파신기술대상에서 주파수 변환장치(업그레이드 캐리어 체인저:Up-grade Carrier Changer)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업그레이드 캐리어 체인저는 기지국의 통화량에 따라 기지국간의 설치 주파수(FA:Frequency Assignment)가 다른 경우 주파수간의 핸드오프가 가능하도록 신세기통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치이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기지국간 통화량의 차이로 인해 주파수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역(도심지역에서 교외지역으로 나가는 외곽 경계지역이나 지상에서 지하지역으로 내려가는 경계지역)에서 기지국간의 하드핸드오프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줌으로써 통화가 단절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세기통신은 이번에 수상한 캐리어 체인저가 ▲시설투자비를 20분의 1수준으로 절감하여 경제성이 우수하고, ▲ 크기(50cm X 15cm X 10cm)도 20배나 줄여 장비 설치와 재배치가 훨씬 용이하며, ▲ 기지국간의 하드 핸드오프시 성공율을 높여 통화품질이 대폭 향상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기통신은 지난해 지하철 구간 219개 등 총 873개의 캐리어 체인저를 설치, 연간 400억원의 시설 투자비를 절감한 바 있다. 한편, 신세기통신은 캐리어 체인저 기술을 국내 및 미국에 특허 출원하여 기술력을 입증 받았으며, 이 기술개발을 통해 장비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을 통한 로열티 수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0.09.19 I 이훈 기자
  • (분석)유가 고공행진을 주도하는 세력은?
  • 국제원유가 상승의 주원인은 OPEC이 아니라 메이저의 경영합리화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대두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OPEC장관회의에서 합의된 80만배럴 증산이 무의미하다고 분석하고 원유가의 고공행진이 석유메이저들의 경영방침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쿼터량 증가가 무의미한 이유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1회씩, OPEC사무국이 위치하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인에서 개최되는 OPEC 장관회의에서는 OPEC국가들의 원유생산쿼터를 산정하고 있으며, 이 회의에는 OPEC회원국 전원(11개국)이 참가한다. 회원국들은 성향에 따라 크게 두 개의 파벌로 나뉘는데, 국제시장에서 원유가 중간 가격 대를 유지하기를 희망하는 비둘기파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인도네시아, 5개국이 속하며, 원유 고가시대의 지속을 희망하는 매파로는 리비아, 베네주엘라, 이란, 이라크, 알제리, 나이지리아 6개국이 손꼽힌다. 이번 정규 OPEC 장관회의를 앞두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원유생산쿼터 증가를 위해 OPEC내 비둘기파의 리더로 통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상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1백만 배럴 이상의 증산을 주장하였으며, 매파의 수장격인 베네주엘라와 이란은 일일 생산쿼터량을 50만 배럴 증가시키기를 희망하였다고 하는데, 결국 타협을 거쳐 2000년 4월 결정된 쿼터량의 3.3%에 해당하는 80만 배럴 증가에 합의하였다. 하지만 80만 배럴 증가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왜냐하면 지난 2∼3개월 동안 OPEC회원국들은 2000년 3월에 결정되었던 공식 일일 생산쿼터량 2443만톤 보다 약 77만 배럴 많은 2,520만 톤의 원유를 유통시켜 왔다. 따라서 이번에 늘어난 공식적 쿼터량 80만 톤은 이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부가적인 유통량 77만 톤을 양성화시켜서 수출쿼터량을 현실화시켜준다는 의미밖에 없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 국제유가 결정의 메커니즘 국제원유가도 물론 자유시장경제의 가격결정 메커니즘인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런데 상술한 바와 같이 유통 물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 확실시되는데도 회의가 끝난 직후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2달러 정도 하락하였다. 그 이유는 국제유가가 단순히 수요자와 공급자간에 형성되는 가격결정메커니즘 이외에 또 다른 가격결정요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원유의 국제수요를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실질적인 수요자인 각국의 소비자/공업분야뿐만 아니라 국제 현물 투기꾼들과 통칭 메이저라 불리는 초대형 국제 정유회사들이다. 다시말하면 국제 원유가의 결정은 주식 시장의 메커니즘과 유사하여 심리적 요소와 큰손들에 의해 가격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OPEC 장관회의 직후 국제 원유가가 배럴 당 2달러 정도 하락한 것은 국제 현물 투기꾼들이 "팔자"세로 전환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바꾸어 말해서 실질적인 공급량 증가나 수요감소가 유가 장세를 주도한 것이 아니라 OPEC의 수출쿼터량 현실화로 인한 심리적 요소를 감안한 투기꾼들의 눈치작전이 유가 하락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국제 현물 투기꾼들보다 국제원유가 결정에 더욱 큰 역할을 하는 것은 SHELL, BP, EXXON-MOBIL 등으로 대표되는 소위 메이저들이다. 이들은 70년대 오일쇼크 이전에 비하면 그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격결정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 석유 유통 전문가들은 현재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의 가장 큰 이유가 메이저들의 경영방침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들 메이저들은 상당량의 정유를 비축해 두는 것이 보통이었다. 비축된 정유를 바탕으로 영업에 임했기 때문에 국제 원유가가 오르면 원유매입을 줄여서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요감소를 유도하고 국제 원유가가 낮아지면 매입을 늘려서 수요창출에 이바지함으로써 일정한 시장가격 유지에 어느 정도 공헌하였다. 그런데 90년대 초반 경영합리화 바람과 함께 다른 산업분야에서 적기(Just-in-time) 생산 및 공급이 유행하게 되자 정유회사들도 점차적으로 비축 정유를 줄이고 이를 통해 생성된 유휴자금을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방침으로는 전환했다. 예를 들어 미국정유회사들의 2000년 8월 기준 경유 비축분은 약 2000만 배럴로 1976년 이후 최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 동기 비축분에 비교하더라도 45%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메이저들이 적기(Just-in-time) 생산 및 공급으로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원유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더라도 원유매입을 줄일 수가 없다. 한편 실질적인 수요측면을 보더라도 미국의 경제가 호황세를 유지하고 있고 서유럽 경기도 호황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아시아권 경제 역시 좋은 편이어서 향후 원유의 실질적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전망은 서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을 감지한 국제 투기꾼들이 국제원유시장에 참가하게 되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전망 OPEC 회원국들이 매파와 비둘기파로 구분되는데는 해당국가의 정치적 성향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자체적 원유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경제적/기술적 능력보유 여부도 한 몫을 한다. 예를 들어 이란은 정치적 성향이 반 서방적이기도 하지만 원유채굴 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증산이 여의치 않으며, 신규 투자할 경제적 자금의 여유도 없기 때문에 매파에 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란과 마찬가지로 경제적/기술적 이유 때문에 증산이 여의치 않으며, 이번 80만 배럴 증산 결정에 따라 생산량이 거의 한계에 다다른 국가로 알제리, 리비아, 나이지리아, 카타르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라크는 증산이 가능하지만 UN의 경제 제재조치에 묶여 있어서 마음대로 증산할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OPEC회원국 중 과반수 이상이 증산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증산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를 선두로 하는 증산이 가능한 국가들이 OPEC내에서 소수이기 때문에 만약 올해 안에(11월 달이 유력하다고 함) OPEC 회의가 다시 열리더라도 대대적인 원유생산량 증가 결정은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비OPEC국가이면서 중요한 원유공급자인 노르웨이(세계3위)의 경우 OPEC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상례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수출국인 러시아는 생산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올해 안에 국제원유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메이저들이 경영방침을 변경할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오늘 당장 경영방침을 변경하더라도 그 효과는 내년도에나 나타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적기(Just-in-time) 생산 및 공급의 경영원칙이 고수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원유고가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이저들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국제 원유가의 고공행진이 메이저들에게는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상승된 유가는 실질적인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면 된다. 아울러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세계주식시장에서 정유회사들의 주식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하므로 오히려 주주들에게 득이 된다. 둘째로 예전보다 주식시장의 가격변동이 메이저 회사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되었다. Just-in-time 생산 및 공급을 포기하고 예전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대량의 자금이 비축분에 묶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업에 투자할 자금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어 단기이익이 축소되는 것이 당연한데 이는 곧바로 주식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주주총회에서 경영진들이 질타를 받게 될 공산이 크므로 메이저 경영진들이 자발적으로 경영방침을 전환하는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각국 정부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 한 메이저들은 예전의 비축정유 중심의 경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석유중개무역회사인 PVM Oil Associate의 시장분석처장인 베니그니(Benigni)는 OPEC 내부역학 관계로 올해 안에 생산쿼터량이 대량 증가될 확률이 낮고, 메이저들이 고유가에 대항해 어떤 대책을 세울 만한 이유도 없으며, 앞으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선진국들의 유류소비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국제투기꾼들이 다시 국제 원유시장에 참가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였다. 그는 전문가들 중 낙관론자들이 올해 배럴당 25∼30 달러 수준이 유지된다고 보고 있으며 비관론자 중에는 배럴당 가격이 35∼40 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 세계 주요 원유수출국 (단위 : 1일 평균수출량, 만배럴) -------------------------------------------------------------------- 1. 사우디 아라비아* 720 2. 러시아 390 3. 노르웨이 290 4. 베네주엘라* 250 5. 이 란* 240 6. 이라크* 210 7. 아랍에미레이트* 200 8. 쿠웨이트* 180 9. 나이제리아* 180 10. 멕시코 140 11. 영 국 120 12. 리비아* 120 13. 알제리* 110 -------------------------------------------------------------------- [주 : 수치는 1999년도 추정치, *표 국가는 OPEC 회원국] [자료원 : US Department of Energy, Year Book] ◇ 세계 10대 원유수입국 (단위 : 만배럴) -------------------------------------------------------------------- 순위 국 명 1일 평균자체생산량 1일평균 수입량 1일 평균 소비량 -------------------------------------------------------------------- 1. 미 국 900 980 1,950 2. 일 본 10 550 550 3. 독 일 10 270 280 4. 한 국 - 200 200 5. 프랑스 10 190 200 6. 이탈리아 20 190 200 7. 스페인 - 140 140 8. 인 도 70 120 190 9. 중 국 320 110 430 10. 대 만 - 80 80 -------------------------------------------------------------------- [자료원: US Department of Energy, Year Book]
2000.09.15 I 이훈 기자
  • 한국산차, 서유럽 시장서 인기 지속-8월까지 10.6% 판매 신장
  • 한국산 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따라 한국산차도 지난해 동기대비 17.6%가 감소한 4만571대 판매에 그쳤으나 8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8월까지 36만76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0.6%의 증가율로 여타 그룹별 브랜드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7월과 8월중 서유럽의 신규차 판매대수는 각각 123만7863대와 89만9277대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5.7%, 0.5% 감소했으며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대수는 1037만3609대로 1.0% 감소했다. 서유럽 전체의 판매가 7-8월에 이처럼 저조했던 주 원인은 독일에서의 판매 위축, 프랑스의 신규차 연식제도 변동과 영국의 신규 등록번호판 도입으로 인한 변화에 기인한다고 유럽자동차협회(ACEA)는 분석했다. 독일은 중고 고급차의 재고 증대와 더불어 중고차 구매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매조건이 제공되어 신규차 구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프랑스에서는 예전에는 연식 기준일(7월1일)에 따라 신규차 등록이 전통적으로 6월에 가장 낮고 7월에 높았는데 올 6월 기존의 연식 기준일이 폐지됨으로써 7,8월의 판매가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이유로는 비교기간인 작년 동기의 판매수준이 예외적으로 높았다는 것. 반면 영국의 경우는 신규차 구매자들이 7,8월에 구매할 것을 연기시켜 영문자 X를 사용할 수 있는 번호판 사용시기인 9월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중 차 판매가 부진했다고 ACEA 측은 덧붙였다. 1-8월까지 제조업체별 판매현황을 보면 폭스바겐그룹이 192만377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대비 3.3%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작년 19.0%에서 18.5%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푸조그룹은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134만4169대를 판매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이 12.1%에서 13.0%로 증가, 2위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편, 일본차는 134만4169대가 판매되어 1.7% 감소하고 시장점유율도 11.5%에서 11.4%로 다소 줄었다. 일본차중 도요타와 니산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는 모두 10%이상으로 크게 감소했다. 올들어 판매호황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Smart"로서 8월까지 6만6613대가 판매돼 지난해 동기 대비 70.6% 증가했고 그다음 "란시아와 토요타, 스코다로 각각 각각 26.7%, 19.2%, 16.4% 증가했으며 한국차는 현대가 16만4718대로 8.1%, 대우가 13만8473대로 3.4% 증가하고 그외 브랜드의 한국차도 모두 5만7578대가 판매되어 44% 증가했다. ◇서유럽 업체별 자동차 판매 현황 (단위 : 대,%) ─────────────────────────────────── 업체별 2000.8 2000.1-8 점유율 판매대수 증가율 점유율 판매대수 증가율 ─────────────────────────────────── 서유럽전체 - 899,277 -0.5 - 10,373,609 -1.0 ─────────────────────────────────── 폭스바겐그룹 21.3 191,744 3.6 18.5 1,923,778 -3.3 폭스바겐 12.9 115,631 5.2 11.0 1,135,912 -7.3 아우디 3.5 31,611 -11.1 3.3 338,172 -4.4 세아트 3.1 28,289 2.8 2.9 305,973 6.9 스코다 1.8 16,213 33.3 1.4 143,721 16.4 ─────────────────────────────────── 푸조그룹 13.5 121,782 -3.2 13.0 1,344,169 6.4 푸조 8.2 73,596 -5.0 7.7 802,122 5.4 시트로엔 5.4 48,186 -0.3 5.2 542,047 7.9 ─────────────────────────────────── 일본차 11.4 102,532 -6.5 11.4 1,181,466 -1.7 도요타 3.7 33,195 3.7 3.6 376,981 19.2 니산 2.6 22,938 5.4 2.6 273,026 1.6 마쯔다 1.4 12,246 -2.4 1.3 136,174 -13.6 혼다 1.1 9,532 -29.2 1.2 128,161 -10.9 미쯔비시 1.3 11,634 -11.0 1.1 117,337 -12.8 기타 1.4 12,987 -22.6 1.4 149,787 -17.3 ──────────────────────────────────- GM그룹 9.7 87,353 -7.5 10.9 1,130,076 -5.6 오펠 9.2 82,470 -7.9 10.3 1,068,553 -6.0 삽 0.5 4,086 0.8 0.5 54,107 4.0 기타 0.1 797 -2.9 0.1 7,416 -11.8 ────────────────────────────────── 르노 10.2 91,280 -7.1 10.7 1,108,823 -2.8 ────────────────────────────────── 포드그룹 9.6 86,623 -2.6 10.7 1,106,450 -10.0 포드 7.8 70,376 -3.7 8.5 878,285 -12.1 볼보 1.3 11,693 14.3 1.5 150,801 -3.2 랜드로버 0.4 3,254 -15.0 0.5 53,798 -2.3 재규어 0.1 1,300 -26.4 0.2 23,566 19.9 ────────────────────────────────── 피아트그룹 8.8 78,981 11.9 10.4 1,075,912 3.5 피아트 6.7 60,670 8.0 7.9 821,666 1.9 란시아 0.9 7,895 48.8 1.2 127,464 26.7 알파로메오 1.1 10,143 14.4 1.2 123,993 -5.1 기타 0.0 273 25.2 0.0 2,787 35.7 ────────────────────────────────── DaimlerChrysler7.5 67,773 17.1 5.9 614,399 6.6 메르세데스 5.9 53,200 14.2 4.6 482,064 1.9 스마트 0.9 8,300 39.9 0.6 66,613 70.6 크라이슬러 0.7 6,273 17.5 0.6 65,722 2.5 ────────────────────────────────── 한국차 3.6 31,989 3.1 3.5 360,769 10.6 현대 1.6 14,460 6.6 1.6 164,718 8.1 대우 1.4 12,726 5.3 1.3 138,473 3.4 기타 0.5 4,803 -11.1 0.6 57,578 44.0 ────────────────────────────────── BMW그룹 3.3 29,397 6.5 3.3 341,022 2.1 ────────────────────────────────── ROVER 0.6 7,314 -37.3 1.4 147,674 0.9 ────────────────────────────────── 주) 증가율은 작년 동월, 동기대비 ◇2000년 1-8월 회원국별 자동차 판매 현황 (단위 : 대수,%) ───────────────────────────- 국가 판매대수 증가율 국가 판매대수 증가율 ───────────────────────────- 오스트리아 227,070 -1.8 벨지움 391,356 8.1 덴마크 80,459 -20.7 핀란드 100,424 1.4 프랑스 1,471,129 2.7 독일 2,342,181 -11.3 그리스 216,005 15.9 아일랜드 210,193 39.5 이태리 1,729,100 2.2 룩셈부르크 31,330 4.0 네델란드 453,969 -2.8 폴투갈 188,429 -6.6 스페인 995,196 3.0 스웨덴 190,922 4.1 영국 1,444,260 0.8 노르웨이 69,190 0.7 스위스 222,063 -0.2 아이스랜드 10,333 -10.7 ─────────────────────────── 서유럽전체 10,479,327 -1.0 ─────────────────────────── 자료원 : ACEA 주)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2000.09.14 I 이훈 기자
  • 펄서스테크놀러지, 5개 창투사서 25억원 유치
  • 포항공대 기반의 벤처기업인 펄서스 테크놀러지(대표 오종훈)는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5개 벤처캐피탈로부터 25억1000여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엠프용 반도체 부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련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유치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아주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알카텔벤처스 등이 참여했다"며 "악화되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을 감안할 때 큰 성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참여사별 투자금액으로 ▲중진공이 7억200만원(지분율 8.24%) ▲에스엘인베스트먼트 5억원(5.9%) ▲아주기술투자 5억원(5.9%) ▲현대기술투자 3억원(3.5%) ▲알카텔벤처스 5억원(5.9%) 등이다. 포항공대 교수를 겸직하고 오종훈 대표(42)는 "이번 1차 펀딩 성공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 본격적인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자금은 대부분 차세대 오디오 제품 및 관련 핵심 반도체 부품의 연구개발에 쓰고, 국내외 마케팅 등에 필요한 운전자금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서스테크놀러지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96㎑/24bit의 DVD 대응 완전 디지털 앰프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디지털 앰프의 핵심이 되는 DDC(Digital to Digital Converter) IC를 세계최초로 양상에 들어갔다. 회사는 조만간 DDC IC를 국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DDC는 CD나 DVD에 기록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지 않고 디지털 신호 상태에서 증폭하는 완전 디지털 앰프의 핵심 부품이다. 이를 이용하면 아날로그 앰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하며 훨씬 고음질이면서도 크기는 5분의1이하(명함 정도 크기)로 줄일 수 있어 오디어 메이커로부터 각광이 예상되고 있다.
2000.09.06 I 문주용 기자
  • 국내 최대 한중 IT벤처포럼 개최-edaily주최
  • 국내 IT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위한 "한중 IT벤처 투자포럼"이 인터넷 미디어인 edaily와 inwes24 공동주최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일 LG강남타워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5일과 6일 이틀동안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와 염곡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시 사업 파트너 확보 방안과 중국진출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등이 소개되는 세미나와 함께 최근들어 국내 벤처기업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화교권 자본유치를 위한 상담회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對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뿐 아니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최초, 최고의 사이버 창업자문회사로 손 꼽히는 "Sinobit" 장뢰(張磊)총재와 미국계 중국 벤처캐피탈로 중국내에서 활발한 벤처투자와 M&A활동을 하고 있는 중원(中源)투자관리유한회사의 송설송(宋雪松) 상무 부총경리 등 중국내 최고 수준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직접 내한, 한국 벤처기업들의 대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중국내 대형 로펌중 하나로 북경과 대련, 상해, 성도, 서안등에 사무소를 두고 85명의 직원을 거느린 관도로펌의 한덕정(韓德晶)변호사가 "중국 제2 거래시장 (CHASDAQ) 설립 현황과 전망"를 주제로 강연한다. 중국 벤처 투자업계의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이들 초청 강사들은 화교자본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 가능성 여부와 자본 유치에 관한 일대일 상담도 갖게된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이진흥원, 인터넷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후원하는 이번행사는 "대중국 IT산업 투자와 중국진출세미나"와 "화교권 자본유치를 위한 투자상담회"로 나뉘어 이틀간 열리게 되며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인 5일 열린 "대중국 IT산업 투자와 중국진출 세미나"에서는 갈승리 해정구 과기위위원화 부주임이 "해정구/중관촌의 IT산업 외자유치 관련 법규 및 투자사례발표"를, 시노비트 장뢰 총재가"한국인터넷기업의 중국진출시 사업파트너확보방안"를 강연했으며, 케이엔씨아이엔티 박호민 사장이 "중국진출기업의 성공과 실패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들째 날인 6일에는 "화교권 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상담회"가 KOTRA 세미나실에서 열려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노비트 장뢰총재등 중국 유명 벤처캐피탈 및 투자전문변호사와 투자유치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daily와 inews24는 이번 행사와 관련, 중국 진출 전문 컨설팅사인 K&C INT와 함께 대 중국 진출위한 실무정보 자료집도 마련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2000.09.05 I 김윤경 기자
  • 국내 최대규모 한중 IT벤처 포럼 5일 개최-edaily주최
  • 국내 IT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위한 "한중 IT벤처 투자포럼"이 인터넷 미디어인 edaily와 inwes24 공동주최로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와 염곡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시 사업 파트너 확보 방안과 중국진출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등이 소개되는 세미나와 함께 최근들어 국내 벤처기업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화교권 자본유치를 위한 상담회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對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뿐 아니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최초, 최고의 사이버 창업자문회사로 손 꼽히는 "Sinobit" 장뢰(張磊)총재와 미국계 중국 벤처캐피탈로 중국내에서 활발한 벤처투자와 M&A활동을 하고 있는 중원(中源)투자관리유한회사의 송설송(宋雪松) 상무 부총경리등 중국내 최고 수준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직접 내한, 한국 벤처기업들의 대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또 중국내 대형 로펌중 하나로 북경과 대련, 상해, 성도, 서안등에 사무소를 두고 85명의 직원을 거느린 관도로펌의 한덕정(韓德晶)변호사가 "중국 제2 거래시장 (CHASDAQ) 설립 현황과 전망"를 주제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벤처 투자업계의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이들 초청 강사들은 화교자본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 가능성 여부와 자본 유치에 관한 일대일 상담도 갖게된다. 전자신문과 한국소프트웨이진흥원, 인터넷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후원하는 이번행사는 "대중국 IT산업 투자와 중국진출세미나"와 "화교권 자본유치를 위한 투자상담회"로 나뉘어 이틀간 열리게 되며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행사인 "대중국 IT산업 투자와 중국진출 세미나"는 "해정구/중관촌의 IT산업 외자유치 관련 법규 및 투자사례발표" "한국인터넷기업의 중국진출시 사업파트너확보방안"과 "중국진출기업의 성공과 실패사례"등 국내 IT벤처기업들의 대 중국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현지 전문가들을 통해 소개된다. 들째날에는 "화교권 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상담회"가 KOTRA 세미나실에서 열려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노비트 장뢰총재등 중국 유명 벤처캐피탈 및 투자전문변호사와 투자유치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daily와 inews24는 이번 행사와 관련, 중국 진출 전문 컨설팅사인 K&C INT와 함께 대 중국 진출위한 실무정보 자료집도 마련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참가신청: 포럼사무국 02-784-0051(209)
2000.09.04 I 이훈 기자
  • 美 자동차 빅3 구매책임자 인터뷰-①포드 카를로스 마조린
  • 현재 전세계 완성차 시장은 크게 미국의 빅 3인 포드, 제너럴모터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도요타, 폴크스바겐 다섯 업체의 대결로 요약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미국의 빅 3는 생산규모면에서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특유의 개방적인 사업 방식으로 업체간의 정보공유, 프로젝트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사상최대 공동 전자상거래망인 코비신트(Covisint) 발족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 전체에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완성차업계가 새로이 경이로운 처방전으로 여기게 된 전자상거래를 구매부서가 책임지게 되면서 각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구매 책임자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미국 빅 3의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들은 존경과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면서 자사와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권력을 더해가고 있다. 구매 책임자는 부품업체들을 상품개발에 가까이 끌어들이면서 한편으로는 가격 삭감이라는 철권을 가혹하게 휘두르고 있다. 구매 총책임자는 이들 한 부품업체의 번영과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절대권력이 되어버린 상태이다. 현재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문제가 있으면 구매 책임자를 만나라는 말이 있을 만큼 구매부서에 대한 중요성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들의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빅 3의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 3명과의 연속 인터뷰를 통해 이들 빅 3의 구매정책 뿐 아닌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총체적 비전을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현지에서 가진 빅3 구매책임자 인터뷰를 차례로 전제한다. ①포드 구매 총책임자 카를로스 마조린(Carlos Mazzorine)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로서 지난 1월 임기를 시작했는데 새 직책에 대한 개인적 소감은. 승진인가. ▲승진은 아니다. 나의 이력을 좀 밝히겠다. 1년여전에 나는 포드자동차 CEO인 Jac Nasser를 만나 우리 회사를 언제쯤 소비재 기업(Consumer Company)으로 전환시킬 것인지에 대해 상의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소비재 기업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발견하는데 진전을 보았다. 당시 우리는 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는 멕시코 지역 전체를 담당하고 있었고 글로벌 구매를 총괄하고 있었다. 그리고 NAFTA로 인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협력하게 되었다. 내가 남미 전체를 맡게 되면서 직책에 변화가 생겼다. 나는 이전과 같은 직책과 책임을 가지고 있지만 Jac Nasser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 것이다. - Big 3의 구매 총책임자들은 회사에서 대단한 인정을 받고 있는 것같은데 왜 그런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판매로 벌어들인 1달러에서 60센트는 원자재 값으로 나간다. 포드는 1,600억달러의 매출액을 가진 회사인데 연간 910억달러 어치의 구매를 하고 있다. 구매는 포드와 부품업체 사이에 또 파트너와 기술사이에서 우리에게 힘을 주는 요소라 생각한다. 구매의 매력은 구매가 더 이상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늘날 구매는 엔지니어링의 영역이며 제조영역이고 전문영역이다. 이들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우리는 적합한 파트너와 적합한 기술, 적합한 가격 및 비용, 제조를 배합시킴으로써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만약 부품업체들이 모두 Lean(대량 생산방식 시대 이후 나타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발 방식. 90년 당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던 일본 자동차 산업의 생산방식을 미국 MIT공과대학의 자동차연구 그룹이 이념적으로 명명)하게 되고 경계가 없는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린 생산방식 습득과 대담한 경영전략 추진에 의해 미국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됐다. 이후 기존의 "좋은 것을 값싸고 대량으로"에서 "새롭고 좋은 것을 적기에 신속하게 적량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 포드내에서 구매와 관련해 다루고 싶은 특정한 분야는 무엇인가 ▲지금 910억달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한 구매는 우리가 부품업체와 거래하는 방식을 바꾸었다. 작년에는 상위 100개 부품업체로부터 47%의 구매를 했으나 현재는 같은 수의 업체로부터 80%의 구매를 하고 있다. 상위 50%의 구매가 이루어지는 14개 업체는 정말로 다국적이며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세계에 걸쳐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 우리 산업은 부품업체 산업이라 할 수 있는데 훨씬 더 복잡해졌다. 우리가 상호작용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우리는 포드와 부품업체들 사이에서 가상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확대 기업, 확대 가치사슬(Extended Value Chain)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오고 있다. 실제로 총체적인 통합은 현실이다. 우리가 경영하고 서로 거래하는 방법에서 가장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심지어 3년전만 해도 현재와는 완전히 틀렸다. 현재 포드의 상위 10대 부품 공급업체들은 실제로 포드 자동차부품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소비재 기업이 느끼고 행동하는 것을 고스란히 해내려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부품업체들과 함께 잘해내고 있는 중이다. 과거 같았으면 우리는 결코 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연수시설을 부품업체들에게 공개하고 연수과정을 디지털화해서 연수를 원하는 어떤 장소에서든 할 수 있게 했다. 우리에게는 Lean Resource Center이라는 교육시설이 있는데 부품업체의 고위 간부까지 연수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그 사람은 우리의 계획과 적합한 행동방식에 일치하게 된다. 우리는 이제까지 수천명을 교육시켜 왔다. 또 Quality Center에서는 부품업체들이 품질향상 방법을 익힐 뿐 아니라 포드 딜러와도 함께 일하고 서비스 전화 응대를 하는 방법까지도 배우게 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교육 내용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Value benchmarking center에서는 완전히 상품개발과 구매 내용으로 통합되었다. 처음에 말했듯이 내부적 시각에서 볼 때 아주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구매, 제조, 상품개발과 판매 마케팅 모든 분야에 걸쳐서 모든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어떤 한 구성요소만으로 작동하는 산업이 아닌 모든 산업이 유기체처럼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공통된 이해가 팽배하게 되었다. 나는 이것을 가장 주요한 동향이라고 말하겠다. - 다국적 15개 부품업체들이 포드가 구매하는 모든 것의 50%를 차지한다는 말인가. ▲비스티욘과 델파이 예를 들어보자. 그들은 거대업체들이다. 시트류 업체인 리어, JCI, 마그나도 마찬가지로 거대 부품업체이다. 에어백을 예로 든다면 Autoliv, TRW, Takata로 답이 정해져 있다. 자동차 모든 부품들, 예를 들면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구매하고자 할 때 그렇게 많은 부품업체가 있는 게 아니다. 인테리어업체도 그렇고 브레이크도 페인트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완성차 산업 자체를 예를 들자면 연간 700만대를 생산하는 GM과 포드 두 개 업체가 있다. 예전에 거대 부품업체들이 너무나 힘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이것은 상호의존 관계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부품업체들이 자동차 700만대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는 함께 생존해야 한다. 서로 선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들의 생존은 극적일 만큼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달려 있다. 부품업체들에게는 더 이상 포드가 이런 것을 원할 지 GM이 저런 것을 원할 지 고민거리가 아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쟁이다. 현재 시장에는 선택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업체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내놓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내놓지 못하거나 아주 완벽한 정확성으로 이것을 수행하지 못하면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지난 몇년간 글로벌 소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생산해낸 제품의 예를 들어줄 수 있나. ▲우리가 올해 출범시킨 포커스와 링컨LS은 글로벌 소싱을 통해 생산한 제품이다. 나는 전세계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은 품목을 명확하게 구분해 놓는 작업을 하고 싶다. 어떤 품목이든지 일본에서 구매해서 전세계로 운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운송비용이 높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이슈이다. 그래서 포드의 구매중 50%를 차지하는 15개 부품업체들이 전세계에 걸쳐 있는 것이다. 이들 부품업체들을 통해 포드는 해외 구매를 수행하면서 생산은 각 지역에서 하고 이 자리에서 모니터링하면서 품목을 전세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규모의 경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상품개발에서 규모의 경제의 이득을 많이 본다. 규모의 경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엔지니어링을 단 한번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매로 우리는 엔지니어링을 여러 번 할 필요가 없다. 가치사슬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로 규모의 경제가 판가름나는 것이다. -포드는 소비재 기업이 되고자 하는데 글로벌 소싱을 하면서 "10∼15일 딜리버리 자동차"는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 또 소비자들이 10일 딜리버리가 길다고 느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매우 좋은 질문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전세계로 이리저리 운송할 수 있는 부품은 정말 극소수이다. 값비싼 품목들같은 경우 물론 비행기에 실을 수도 있다. 또 전자부품들, 시계와 같이 작은 품목들은 하루 밤만에 비행기로 실어 나를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국 배로 실어 보내는 것이 더 싸다. GM이나 포드의 예로 보아도 어떤 완성차 업체든지 부품업체들을 공장 가까이 두고 싶어한다. 우리에게는 In-Line Vehicle Sequence라는 게 있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을 매우 가까이 두고서 In-Line에서, 또 순서(Sequence)에 맞추어서 부품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생산되는 차를 생산하기 위해 영국에서 부품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면 완전히 엉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이 갖지 않은 것은 시간이다. 사람들은 시간의 중압감아래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시간에 대한 압박을 느낀다. 10일이 길다고 했나? 그렇다. 10일은 너무 길다. 고객은 24시간내에 구입한 물건을 갖고 싶어한다. 소비자들은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Jac Nasser가 포드를 소비재 기업으로 변모시킬 것이라 말했을 때 그것은 머나먼 개념이었고 모든 사람이 이해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서비스와 신뢰성을 원한다. 그런데 자동차사가 처음으로 그러한 좋은 서비스와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나는 거대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만약 고객들이 5일 딜리버리 자동차를 원한다면 그것이 부품업체들에게는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만약 5일이라는 시간 범위내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하자면 툴을 바꾸는 것, 제조 유연성, 툴링 제작 모두에서 리드타임을 어마어마하게 줄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것들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 구매에 대한 포드의 비전은. ▲작년에 포드가 Auto Exchange를 만들기 전에도 우리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온라인 견적을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잭의 리더십 아래 우리는 오라클과 함께 AutoExchange를 출범시키게 된 것이다. 오라클이 가장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일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것이 포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 생각했다. 사실 AutoExchange는 포드만을 위한 것이었는데 우리는 포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르노·닛산에 의해 공동 소유된 코비신트(Covisint)를 발족하게 되었다. 연방무역위원회(FTC)가 코비신트에 허가를 내주는 동안 코비신트는 AutoExchange라는 이름하에 운영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온라인 구매에 대한 비전은 사실 코비신트가 아니라 현재 AutoExchange이름하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코비신트에 허가가 나면 AutoExchange에서 쌓인 노하우를 모두 코비신트에 적용할 것이다. -기존에 포드에서 행해지던 것과 코비신트에서 행해지는 구매에는 큰 차이가 있는가. ▲자동차 기름이 필요하면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고 신용카드를 집어넣은 다음 영수증을 받아 차에 타고 주유소를 떠난다(미국 주유소는 셀프서비스임). 또 돈이 필요할 때면 ATM에 가서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당신은 주유소와 은행을 위해서 이러한 모든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도 아직까지는 그러한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비신트를 통해 부품업체들이 우리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고 언제 부품을 공급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나는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어지고 부품업체들은 모든 서류 작업에서 해방될 것이다. -모든 부품업체가 동시에 포드의 요구 사항을 볼 수 있다는 말인가. ▲맞다. 동시에 볼 수 있다. 그 영향은 굉장할 것이다. 만약 그러한 영향이 품질에 미친다면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 만약에 무언가 변경될 때마다 모든 부품업체들이 알 수 있다면 어떨까. 확실히 우리가 사업하는 방식을 바꾸어버릴 것이다. 서류작업 비용만 해도 엄청나게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엔지니어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부품업체들 모두에게 투명하게 전달된다면 제조공정을 얼마나 신속화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 보라. 2∼3년 이후에 다행이도 내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그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전자상거래가 포드 구매 전체를 책임진다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Non-Production 품목만을 담당한다는 것인가. ▲내가 말한 것은 Production 품목(자동차부품)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무엇을 코비신트로부터 구매할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직접할 것인지, 무엇이 상호 의존적이어야 하는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코비신트를 포드 서플라이어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코비신트에는 2가지 면이 있는데 하나는 Non-Production 부품을 공동구매해서 나누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공동구매가 아닌 포드에게만 필요한 Production Part를 구매하기 위해서 코비신트를 전자 네트워크로 사용하는 것일 것이다. 만약 포드가 에어백을 구매한다면 거래가 전자상에서 이루어질텐데 가입자 모두 그걸 동시에 알 수 있나. ▲Harold Kutner(GM의 전자상거래 총책임자)가 말한대로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한 상태가 아니다. 우리는 FTC의 독점금지법 때문에 할 수도 없다. 우리는 시장의 90%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 매점 말이다 - 사실상 20% 이상은 움직일 수 없다. 그것이 한계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코비신트에서 Non-Production 품목을 먼저 다룰 것이고 Production 품목은 그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포드측이 부품업체들에게 코비신트가 가격삭감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고 안심시키고자 한다는 걸 들었는데 좀 더 설명해 줄 수 있는지. ▲만약 코비신트가 B2B와 동의어이고 비용을 절감시키며 따라서 가격을 떨어뜨리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래야만 한다"고 답하겠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왜 우리가 이걸 하고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가 독점이고 비이성적이며 비열하고 독재자인가 하면 아니다. 우리는 코비신트를 그런 식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원한다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코비신트 이사회에는 부품업체들도 있다. 자문위원에도 역시 부품업체들이 있다. 우리는 코비신트를 위해 부품업체들과 연합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불안은 없어질 것이다. -폴크스바겐이 코비신트에 가입하지 않고 유럽에서 독자적인 표준을 구축하고자 한다. 내가 보기에 코비신트는 북미에서 심지어는 국제적으로도 표준이 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폴크스바겐이 유럽에서 독자적인 표준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아시아에서 유럽에서 북미에서 등 여러가지 익스체인지 표준이 나오게 될 것인가. ▲코비신트는 현재 유럽 사무소를 여는 작업에 있다. 종국에는 익스체인지의 성공여부는 그것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특성을 결정할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코비신트 상위 4개 업체의 영향력을 고려해 보라. 물론 그들 모두 다국적업체들이다. 그들이 코비신트에서 잘 해내면 모두들 따라오게 되어 있다. -비스티욘의 독립이 포드 구매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포드는 비스티욘을 외부 일반 부품업체와 똑같이 대하고 있다. 비스티욘은 포드의 제1위 부품업체로서 연간 170억달러의 판매액을 보이고 있다. 비스티욘은 2년전부터 세일즈 사무실과 세일즈 직원을 두기 시작했고 거래를 위해 우리와 협상을 벌인다. 비스티욘이 포드와 완전히 분리되면 비스티욘은 포드 외부의 한 부품업체가 되는 것이다. 비스티욘의 독립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포드로서는 비스티욘이 독립된다고 해도 별로 변하는 것이 없다. 나는 지난 3년간 비스티욘으로부터 구매 주문을 하면서 여타 다른 부품업체와 하듯이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제는 서로 가는 길이 아주 명확해졌다. -비용 삭감에 대해 묻고 싶다. 지난해 우리가 인터뷰를 했을 때 포드가 얼마만한 비용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지 얘기했다. 그 때 에어백, ABS와 같은 첨단부품에서 비용 삭감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14%까지 비용삭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에도 첨단 부품이 비용삭감에 더 민감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는가. ▲나는 비용에 대한 압력이 언젠가는 사라질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어떠한 사업에서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소비재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소비재 상품을 보라. 그들의 가격은 계속 떨어진다. 가격에 대한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 왜냐하면 시장이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부품업체들의 합병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지금 포드의 Supplier Base를 보고 모든 업체가 Lean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답은 "아니다"이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압력이 결국 그들을 Lean하게 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소비자라면 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결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의 관심사항은 가격인 것이다. 그리고 가격들을 비교할 것이다. 가격은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격이고 시장이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이 결정된 이후에야 비용구조를 가격에 맞추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2000.09.02 I 이훈 기자
  • 對美 수출 6월중 35억불- 사상최고 기록
  • 한국의 6월중 대미 수출이 지난 5월(31억300만달러)에 비해 13%나 증가하면서 월별 사상 최고액인 3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대미수출 월별 최고치는 99년 12월의 31억3천만달러였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 무역관이 입수한 미 상부부 통계에 따르면 6월중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27억불)에 비해 30%가 증가한 것으로 한국의 대미 수출은 올해 들어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이 호조를 보여 6월까지 매월전년대비 26%에서 45%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수출액이 총 185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미국으로부터 수입 또한 6월중 사상 최고치인 26억달러(이전 최고치는 97년도 4월 2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계액이 지난해에 비해 29%가 늘어난 139억달러에 달했으나 수출의 큰 호조에 힘입어 한국은 상반기중 미국과의 교역에서 4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의 상반기 중 대미 흑자 증가율은 대미 10대 흑자교역국 가운데 베네수엘라, 캐나다, 프랑스에 이어 4번째 높은 것으로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은 19%와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일 품목군으로 큰 수출비중을 차지하는 컴퓨터 부품의 경우 상반기 중 대미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0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DVD 등 영상재생용기기의 수출도 3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는 나타났다. 특히 아트지 등 필기 및 인쇄용지는 대미 수출액이 2배가 넘게 증가하면서 미국시장 점유율도 크게 늘어나 미국 업계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까지 미국시장 판매량이50%나 늘어난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는 미국은 특정 산업의 교역 불균형을 문제 삼아 한국시장 개방 압력의 강도를 이미 높이기 시작했다. 한편 상반기중 한국의 대미수출 증가율은 미국의 10대 수출경쟁국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멕시코와 중국이 각각 27%와 22%로 2, 3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의 상반기중 전체 수입증가율인 21%를 훨씬 넘는 한국의 급속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한국상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3%에서 6월 현재 3.2%로 늘어났다. 미국의 10대 수출국가운데 상반기까지 미국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나라는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유일한 나라로 나타났다. 대미 10대 수출국 수출추이(단위 : U$백만) ------------------------------------------------------------ 구 분 수출액 수출액 증감률 시장점유율 시장점유율 시장점유율 ("99.1-6) ("00.1-6) ("99전체) ("00.1-6) 변동 ------------------------------------------------------------ 캐나다 96,542 114,620 18.7% 19.3% 19.6% 증가 ------------------------------------------------------------ 일 본 61,793 71,312 15.4% 12.8% 12.2% 감소 ------------------------------------------------------------ 멕시코 51,598 65,447 26.8% 10.6% 11.2% 증가 ------------------------------------------------------------ 중 국 35,720 43,402 21.5% 7.9% 7.4% 감소 ------------------------------------------------------------ 독 일 26,230 28,808 9.8% 5.3% 4.9% 감소 ------------------------------------------------------------ 영 국 18,641 21,415 14.9% 3.8% 3.7% 감소 ------------------------------------------------------------ 대 만 16,678 19,186 15.0% 3.4% 3.3% 감소 ------------------------------------------------------------ 한 국 13,942 18,476 32.5% 3.0% 3.2% 증가 ------------------------------------------------------------ 프랑스 12,261 14,467 18.0% 2.5% 2.5% ------------------------------------------------------------ 이태리 10,818 12,508 15.6% 2.2% 2.1% 감소 ------------------------------------------------------------ 전 체 479,884 585,122 21.9% ------------------------------------------------------------ [자료원 : 미상무부] 대미수출 연도별 월별 최고치(단위 : 백만불, %) -------------------------------------------------------------------- 연도 최고월/수출액 연간수출액 증감률(연간) -------------------------------------------------------------------- "92 7/1,646 - - "93 7/1,559 17,123 - "94 11/1,845 19,658 14.8 "95 10/2,389 24,184 23.0 "96 1/2,265 22,667 -6.3 "97 7/2,216 23,159 2.2 "98 6/2,140 23,936 3.4 "99 12/3,133 31,262 30.6 "00 6/3,502 18,476 32.5 -------------------------------------------------------------------- [자료원 : 미상무부, 무역관 종합]
2000.08.21 I 이훈 기자
  • 중국, 세제 단일화 추진-외자기업 세제우대 선별적 부여
  • WTO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이 최근 중국의 국내기업과 외자기업에 똑같이 적용되는 세제 일원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세제개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대만공상시보 보도를 인용해 18일 밝혔다. 세제우대 개혁안이란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줄곧 외자기업에 부여해 온 세제우대 조치를 앞으로는 산업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라고 대만 공상시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랫동안 외자기업에게 부여한 "兩免三減半"(이익이 발생한 연도부터 2년간 소득세 면제, 이후 3년간 소득세 50%를 감면) 우대조치는 향후 취소되며, 외자기업이 상술한 우대조치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 내자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 과학산업정책 및 지역 투자정책과 일치되는 산업에 투자해야만 한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중국시장 개방폭이 확대되고 외자기업의 진출이 날로 늘고 있음에 따라 과거 외자기업들에게 제공하던 여러 가지 특혜를 취소해 내자기업과 같은 대우의 세제조치를 제공함으로써 중국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또 내외자기업의 세제를 통일하는 동시에 외자기업의 신산업 정책을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정책에 따라 중국이 무조건 외자기업에 대해 제공해 온 기존의 세제 우대정책은 앞으로는 산업특성이나 지역에 따라 제공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제 우대적용 산업은 주로 중국의 공업화 수준을 높히는 첨단과학기술 및 농업, 에너지, 교통, 주요 원재료 투자 프로젝트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대한 세제우대는 주로 중서부지역 투자 장려를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유관규정에는 중서부 지역에 투자한 외자기업은 "兩免三減半" 기간이후 계속 경제특구에 부여되는 15%의 소득세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정해놓고 있다. 즉 중국의 "兩免三減半" 정책이 취소된다 하더라도 중서부지역 투자 외자기업에게는 여전히 소득세 15%의 우대정책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향후 중국은 외자유치의 중점을 새로운 투자영역에 둘 예정으로 특히 외국기업이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그동안 중국이 심하게 통제해 온 서비스영역, 예를 들면 금융, 보험, 전신, 영상 및 과학제품 개발 등에 둘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은 서비스분야 시장개방 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외자기업의 소득세 세율도 점차 높여 중국내자기업과 똑같은 세제정책을 취할예정이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 영업 허가를 받은 외자은행은 당초에는 일반 외자기업과 같이 세제우대를 받아 15%의 소득세를 납부했다. 신 정책에서는 외자은행이 외화업무에 종사할 때는 15%의 우대 소득세를 납부하면 되지만 앞으로 인민폐 업무에 종사할 때에는 중국은행과 마찬가지로 33%의 소득세를 납부하도록 규정했다.
2000.08.18 I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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