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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공직자 부정부패 무관용 원칙 적용할 것”
  • 백군기 용인시장 “공직자 부정부패 무관용 원칙 적용할 것”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백 시장은 21일 용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공무원 티타임에서 용인시 전·현직 공직자의 부동산 부정 의혹과 관련 “비록 취임 전 발생한 사건이지만, 용인시장으로서 무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공직자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돌을 쪼아서 모래로 닦는다는 절차탁마의 자세로 맡은 바 위치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사건이 수사 중인 점을 감안해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자가 최우선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시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용인시는 지난 20일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와 시정 신뢰도 향상을 위해 ‘청렴도 제고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청렴도 제고 방안에는 △하반기 전 직원 청렴 교육 실시 △신고 및 인·허가 담당 공직자 자가진단용 체크리스트 작성 △공지자 부조리 행위 신고 보상금 최대 1억원 지급 등이 담겨 있다. 백 시장은 “신뢰만큼 쌓기 어렵고,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없다. 앞으로 발생하는 공직자 부정부패는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진상규명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면서 “시민에게 신뢰받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일에 모든 공직자가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2021.06.21 I 김미희 기자
튼튼맘스, 16일 네이버쇼핑라이브서 '임산부 여름나기 Tip' 공개
  • 튼튼맘스, 16일 네이버쇼핑라이브서 '임산부 여름나기 Tip' 공개
  • (사진제공=튼튼맘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임신출산전문기업 텐박스의 임산부생활건강브랜드 튼튼맘스는 16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임산부 여름나기 Tip’을 공개한다고 밝혔다.튼튼맘스에 따르면, 임산부 여름나기에 가장 중요한 수칙 첫 번째는 ‘수분 보충’이다. 임신 기간에는 기초체온이 높아서 땀이 나기 쉬운 만큼 체내의 수분을 지속적으로 보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튼튼맘스 엄마생활연구소 관계자는 “수분이 부족할 때는 근육이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에너지 합성 유지에 방해가 된다”며 “임산부일수록 탈수로 가지 않게 꾸준히 물을 섭취하는 습관으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튼튼맘스의 티 타임 스케줄 브랜드 마더스댑스(Mother’s Depth)는 ‘프리미엄 블렌딩 티 현미 루이보스 오가닉 티’를 방송에서 소개한다.현미 루이보스 오가닉 티는 기존의 루이보스 티가 가진 특유의 떫고 씁쓸한 맛에 부담을 느끼는 임산부를 위해 특별하게 기획한 프리미엄 블렌딩 티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하다고 알려진 국내산 현미와 남아프리카산 루이보스를 배합했으며, 이와 같은 블렌딩 티 출시는 관련 시장 업계를 통틀어 최초다.이 외에도 이번 방송에서는 임산부를 위해 다양한 여름나기 팁과 추천 상품들을 다양한 사은품들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한편, 튼튼맘스 쇼핑라이브에서는 한 시간 동안 튼튼맘스 ’전자파 쉴드 아우라 블랭킷‘ 1개 가격에 2천 원 만 더하면 아우라 블랭킷에 튼튼맘스 마더스댑스의 루이보스 3종이 모두 포함된 ’루이보스티 기프트세트(태교동화에디션)‘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특별 구성을 선보인다.
2021.06.16 I 이윤정 기자
'내야수->투수' LG 백승현, 첫 1군 콜업..."150km 이상 던져"
  • '내야수->투수' LG 백승현, 첫 1군 콜업..."150km 이상 던져"
  • LG트윈스에서 투수로 처음 1군 엔트리에 포함된 백승현. 사진=LG트윈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LG트윈스 백승현(26)이 투수로서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LG트윈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위즈와의 KBO리그 홈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 정찬헌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백승현을 등록했다.백승현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30순위로 LG에 입단했을때부터 내야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강한 송구가 돋보이는 선수였다.그러다 지난해 1월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를 경험하면서 선수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을 던질 투수가 바닥나자 유격수를 보던 백승현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전문투수가 아님에도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느닷없이 백승현이 위력적인 공을 던지자 투수 전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질롱코리아에서 돌아온 뒤 계속 내야수로 활약한 백승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했다. 하지만 타격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2군에서는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군에만 오면 침묵했다. 그러는 동안 타격폼에 대한 혼란까지 찾아왔다. 결국 시즌 중반 코칭스태프에 투수 전향을 요청했다.당시 수비코치였던 류지현 LG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수 마음이 돌아선 상황이어서 유격수로서 잠재력이 남아있었지만 계속 끌고 갈 수 없었다”며 “백승현에게 1군 유격수 자리를 내줄 수 없었던 상황이라 선수 의견을 존중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후반기부터 투수로서 몸 상태 준비했고 올해 초 2군에서 여러 번 등판해 안정감이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1군에서 경험시킬 필요 있다고 생각해 이번에 콜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류지현 감독은 “백승현은 기본적으로 송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면서 “투수로서도 한번 도전할 만하다고 본인이 생각 했을 것이다. 어깨가 좋아 지금도 150km 이상을 던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류지현 감독은 내야수 애제자였던 백승현이 투수로 1군에 오른 모습을 보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경기 전 따로 티타임을 갖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류지현 감독은 백승현에게 “내 새끼였는데 어떻게 투수로서 1군 등록이 되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네가 잘 준비했기 때문에 빨리 1군에 등록된 것이니 축하받을 일이다”고 칭찬했다.이어 “지금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첫 등판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기보다 편안하게 한 단계씩 올라간다고 생각하자”라며 “차근차근 하다 보면 정점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6.03 I 이석무 기자
`野 백신사절단` 최형두 “한미 백신스와프 가능성 여전”
  • [인터뷰]`野 백신사절단` 최형두 “한미 백신스와프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번 방미(訪美) 일정에서 미국 측에 백신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의원 외교를 복원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국민의힘 대표단 자격으로 미국을 다녀온 최형두(사진) 의원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미 일정의 성과에 대해 “한국과 미국처럼 조건이 이렇게 좋은 나라들이 없다. 백신 보관과 배송 조건 등 한국과 미국은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같은 당 박진 의원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8박 10일 간 미국을 다녀왔다.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백신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 이들은 미국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돌아왔다. 두 의원은 우리나라가 안전하고 검증된 백신을 조기 공급받을 수 있도록 `백신스와프` 및 한미 백신협력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미국에 요청했다.통역은 물론 의전도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는 최 의원은 “식사 일정이 없으면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해결했다. 통역이나 의전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일부러 숙소를 백악관과 미국 의회의사당 중간에 잡았다. 한숨도 쉴 틈 없이 의원 외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야당이 정상회담에 보탬이 되겠다는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했지만, 정작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백신스와프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수많은 나라들이 백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최 의원은 아직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거저 달라는 게 아니라 `스와프`(빌려온 후 갚는 것)를 하자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 약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백신이 남기 때문이다. 그런 개념을 한국에 확장하자는 것이고 재고를 공동 관리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어 “한국은 `로켓 배송`의 나라다. 하루 최대 15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의료 능력도 갖췄다. 정상회담에서 모든 걸 합의할 게 아니라 보건당국이 실무적으로 논의를 하면 된다”며 “미국에 취항 중인 항공은 수없이 많다. 남는 재고를 싣고 오는 것이다. 이런 개념으로 말하면 미국 측도 이해는 한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한·미 의원 간 외교를 복원했다는 게 최 의원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양국에 주요 선거가 있었던 만큼 교류가 중단됐었다”면서 “이번 방문은 국민의힘 한·미 백신협력 방미단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국회의원 외교 포럼 차원의 방미 행보다”고 부연했다.향후에는 여당과의 협력이 가능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백신사절단이 귀국 후 성과 발표를 통해 초당적인 백신허브특위 구성을 여당에 촉구하자,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의원을 직접 찾아 백신개발지원을 위한 국회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6월 중에 양당 중진들을 모셔서 국회 차원의 백신 특위 논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8박 10일 간의 방미 백신사절단 임무를 마치셨다.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인가.△우선 한·미 의원 간 외교를 복원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양국에 주요 선거가 있었던 만큼 교류가 중단됐었다. 의원 외교의 복원이다. 이번 방문은 국민의힘 한·미 백신협력 방미단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국회의원 외교 포럼 차원의 방미 행보다. 미국 의회 의원들과 행정부 주요인사들, 한반도 및 아시아 정책에 영향 미치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났다. 글로벌 제약 업계 및 전문가들을 만나 백신 허브에 대한 전문지식을 들었다.우리는 백신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의원은 못 만나는 사람이 없다. 여당과 초당파적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기다리다가 더 늦출 수 없어서 다녀온 것이다. 정상회담에 보탬이 되도록 한국 사정을 설명하고 백신스와프와 허브에 대한 구상을 말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회에서 야당까지 나서서 백신 협력에 대한 결의안을 준비할 정도로 한·미 간 백신 협력 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한 의지가 강력하다.-방미 일정이 빠듯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무박을 해도 (이동시간이) 3일은 걸린다. 일정이 빠듯했고, 식사 일정이 없으면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해결했다. 통역이나 의전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 일부러 숙소를 백악관과 미국 의회의사당 중간에 잡았다. 언제든 티타임이라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한숨도 쉴 틈 없이 의원 외교를 할 수 있었다. 화상회의도 진행했다. 나름대로 완벽히 빈틈없는 일정이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스와프` 이야기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인도를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서 백신을 요구하고 있기에 우리나라에는 줄 수 없다는 게 미국의 답변이다. 그런데, 우리가 거저 달라는 게 아니라 스와프(빌려온 후 갚는 것)를 하자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 약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백신이 남기 때문이다. 그런 개념을 한국에 확장하자는 것이고 재고를 공동 관리하자는 것이다.한국은 `로켓 배송`의 나라다. 아울러 하루에 15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의료 능력도 갖췄다. 정상회담에서 모든 걸 합의할 게 아니라 보건당국이 실무적으로 논의를 하면 된다. 미국에 취항 중인 항공은 수없이 많다. 남는 재고를 싣고 오는 것이다. 이런 개념으로 말하면 미국 측도 이해는 한다.-백신스와프 체결이 여전히 현실 가능성이 있나.△한·미처럼 조건이 이렇게 좋은 나라들이 없다. 백신 보관과 배송 조건 등 한국과 미국은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다. 유효기간과 관계없이 `stock & flow`(비축과 유통)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서로가 `윈윈`(win-win)이다.-국민의힘이 제안한 `백신허브특위`에 대한 민주당 반응은 있나.△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를 찾아왔었다. 두 의원이 박진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설득해서 초당파적 백신 특위 출범 논의를 하자고 했다. 6월 중에 양당 중진들을 모셔서 국회 차원의 백신 특위 논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 백신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이윤을 보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백신이 남으면 공급을 줄이라 할 수도 있다. 위험요소를 기업에 다 넘겨선 안 된다. 그래서 한·미 협력 수준을 높여야 한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집권 4년 차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정은 무엇인가.△`절대반지`란 표현을 쓰고 싶다. 현 정권은 도덕적 우월감으로 시작했다. 촛불혁명, 적폐청산이라는 말을 썼다. 여기에 180석에 가까운 절대반지를 꼈다. 그 유혹을 떨치지 못했을 것이다. 권력은 절제되고 나뉘어야 한다. 예전에 상황이 정반대였을 때,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요구했고 우린 내줬다. 여야가 뒤집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국회 전통과 원칙을 파괴할 뿐 아니라 낭비적인 장으로 만들었다. 승자 독식의 대선과는 달리 국회는 균형과 견제, 책임의 분산을 통해 협치를 이루는 구조여야 한다. 이 구조를 다시 복원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이 드러났고,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대표적인 게 `전·월세 3법`이다. 야당이 걱정하고 우리 당 윤희숙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호소했던 걸 제대로 들었으면 여당이 독박을 쓸 일이 없었고 시장 혼란도 없었을 것이다.-지난 1년 간 원내대변인을 하다 마친 소감은.△의원 신분이 되기도 전에 대변인을 맡았다. 보람은 있었지만, 여당이 전통과 원칙에 어긋나는 `절대반지`를 낀 바람에 국회가 낭비적으로 운영됐다. 그걸 되풀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내대변인 시절 논평을 묶어서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당이 개혁과 쇄신에 성공했다고 보는지.△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오랜 경륜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독일 의회 정치를 보며 식견과 통찰력을 쌓았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중원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특히 호남 행보는, 당장 표를 얻진 못 하겠지만 호남을 통해 수도권 입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당은 스스로 힘으로 개혁해야 한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어떤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하나.△이번 당 대표는 한시적이다. 11월에 대선 후보가 나오면 그 후보 중심으로 가게 된다. 대선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그 책임도 한꺼번에 져야 한다. 대선 승리를 위한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 당이 하나의 구심이 돼야 한다. 국민 여망을 담아낼 리더십, 경륜과 참신함이 모두 다 필요하다. 새로운 바람과 경륜이 어떻게 결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초선 의원을 비롯한 정치 신인들이 당 대표,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선수가 문제가 아니고 누가 혁신을 할 수 있느냐가 큰 것 같다. 귀담아들어야 할 문제다. 물론 정당 입장에선 경험도 중요하다. 대선 경선은 물론 당내 여러 갈등을 해결해야 하고 다양한 지지층도 관리해야 한다. 중도층도 아울러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륜도 필요하다. 참신함에는 경륜이라는 보완제가 필요하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올 한 해 의정 활동 목표가 있다면.△일단 백신사절단 활동에서 초당파적인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 정부가 먼저 나서줬으면 했지만, 의미가 있다. 내 주도로 글로벌혁신연구포럼을 창립했다. 여당 인사들도 많이 들어왔다. 글로벌 안보 문제 등 많은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국내의 너무 좁은 현안에만 갇히지 말고 선제로 입법을 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육법 입법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강화되면서 학습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교육만큼 지역 격차가 벌어진 게 없다.지역구(마산)에서는 3·15 의거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이 있다. 3·15 의거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이다. (국회 처리가) 거의 막바지로 왔다. 지역 경제와 관련해선, 지난해가 마산 자유무역지역 50주년이었다. 특히 리쇼어링 기업에 관심이 많은데 과감한 유인책과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 단순히 재정 지원이 아닌, 지역 스스로 경제 재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 수출 기지였던 동남권, 서남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 법안이 주요 관심사다.또 하나는 문화예술 분야 발전이다. 우리나라 지역의 문화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 특히 미술관이 부족하다. OECD 평균으로, 10만명 당 한 곳씩 미술관 있다. 문화의 균형발전을 잡아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설치 의무화 법안을 냈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1.05.31 I 권오석 기자
김기현 "바이든을 깠다고?…靑정무수석 말귀 못 알아듣는다"
  • 김기현 "바이든을 깠다고?…靑정무수석 말귀 못 알아듣는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향해 “어떻게 정무수석이라는 분이 이렇게 야당 대표 말의 뜻도 이해하지 못하냐”고 비판했다.김 권한대행은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수석의 설명을 되받아쳤다.앞서 김 권한대행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티타임 때 ‘미국에서 예우를 잘해주더라’고 해서, 내가 ‘바이든이 원래 상대방 띄워놓고 뒤로 빼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문 대통령이 왼손으로 내 오른팔을 ‘툭툭’ 쳤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이 수석은 지난 27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 업’에 출연해 “(김 원내대표가) 미국 대통령을 속된 말로 까는데 동조할 수도 없다”며 “그래서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가볍게 어깨를 툭 건드리며 ‘이제 그만하시죠’라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수석은 문 대통령과 국민의힘 대표와의 1대1 회담 가능성과 관련 “(야당이)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쏟아내듯 하면 다음 자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안되지 않나”라고도 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이) 툭툭 치셨던 건 맞는데 그게 악의적인 의미는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수석이 문 대통령의 행동을 해명한 것에 대해선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권한대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매우 노련한 외교관이라 앞으로는 좋은 말하지만 뒤로는 실리를 다 챙겨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중하게 대우해준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차원의 말씀을 드린 건데, 그걸로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속된 말로 깠다’고 표현하셨다“고 해명했다.이어 그는 “현안에 관한 얘기할 때 야당의 입장을 전달한 것인데, 짧은 시간 내에 짧은 문장에다 녹여내다 보니까 약간 오해의 여지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며 “아무리 그렇더라도 어디 속된 말로 바이든 대통령을 깠다고 인식하는 것인지. 말귀 참 못 알아들으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권한대행은 “이 수석 인터뷰를 보니까 ‘그러면 다시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겠느냐’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하더라”며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쓴소리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차단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잘못하는 거 아니냐”고 거듭 비판했다.한편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룰과 관련, 여론조사에서 2030대 젊은층과 호남의 비중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는 “책임당원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 숫자에 맞춰 비율을 정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이렇게 저렇게 하기에는 난처하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그럼에도 논란들이 있으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런 점을 고려해서 책임당원 이외에 당협에서 추천하는 대의원 이런 분들도 포함시켜서 하니, 책임당원 숫자가 적은 지역에서도 당초 비율보다 좀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더불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선 “너무 정권 편향적이고 정치 중립성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특혜 시비에 걸려 있기 때문에 부적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05.28 I 김민정 기자
현장 찾는 5대 발전사 사장…‘안전경영’ 한목소리
  • 현장 찾는 5대 발전사 사장…‘안전경영’ 한목소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5대 발전 공기업 새 수장들이 업무 보고 이후 현장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현장을 찾은 발전 공기업 사장들은 일제히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산재사고가 잇따르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전사적 안전시스템을 재확립하고 예방중심의 안전문화를 협력사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협력 직원 할당량식 작업종료 근절…안전관리 메뉴얼 재정립16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5개 발전공기업 사장들은 각각 발전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달 26일 보령발전본부를 찾아 이날 현장 안전점검에 함께한 협력기업 관계자로부터 안전관련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중부발전뿐만 아니라 협력기업 직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시행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부발전은 취약설비에 대한 지속적 보강을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협력기업 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할당량식 작업종료를 근절하고 공기단축 금지, 가상현실(VR) 안전체험 등 안전문화 혁신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도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행보로 지난 10일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모든 근로자의 생명·건강을 위한 안전경영 확립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태안을 시작으로 평택발전본부, 서인천발전본부, 김포건설본부, 군산발전본부를 차례로 둘러본 뒤 현장 안전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업소 초도순시에선 신평택발전, 청라에너지 등 주요 출자사 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다.박 사장은 취임 당시 ‘안전경영 확립’을 최우선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안전관리 체계를 재진단하고 메뉴얼 확립을 통해 전사적 안전시스템을 재정립하고 예방중심의 안전문화를 회사와 협력사에 정착시키겠다”고 했다.박 사장은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후 제2소수력 발전설비와 옥내저탄장 건설현장 등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과거 사고발생 장소인 석탄이송타워와 제1부두 하역기 설치장소 등을 찾아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사항을 점검했다.그는 “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또 다른 안전사각지대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특히 설비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우(왼쪽 세번째)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지난 10일 삼척발전본부에서 운전원과 보일러, 터빈 등 발전소 주요 설비를 점검하는 등 교대근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야간 교대근무까지 참여…선제적·예방적 안전관리체제 강조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 10일 삼척발전본부의 야간 교대근무에 참여해 중앙제어실 근무조의 인수인계 사항을 참관하고 제어실 내 화면을 통해 설비의 이상 유무 등을 확인했다. 이 사장은 이날 밤 10시부터 1호기 현장 운전원과 소통간담회를 시행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후 새벽 4시까지 운전원과 함께 보일러, 터빈 등 발전소 주요 설비를 점검하는 등 오전 7시 인계인수 회의 시까지 발전소 현장을 체험했다. 아울러 하동, 부산, 남제주, 신인천, 영월, 안동 등 사업소 업무계획과 현장 안전경영, 근무여건·환경을 점검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현장점검은 단순 티타임보다 실질적 근무여건, 환경을 보는 현장경영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김회천 남동발전 사장도 지난 12일 영동에코발전본부를 찾아 중대사고예방 안전경영활동을 진행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 현장에 잠재한 유해위험요소 확인과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을 돌아보며 목재펠릿 이송설비 지하구간과 분진발생구역의 작업환경측정 철저 등 근로자 중심의 작업환경관리와 밀폐공간 안전관리 프로그램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김 사장은 “유해·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제거함으로써 선제적·예방적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안전은 잠들기 쉬우므로 안전의 잠을 깨우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했다.김영문 동서발전도 지난 12일 첫 현장경영 행보로 울산발전본부를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현장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직원 중심이 아닌 현장 근로자 중심의 조직이 돼야 한다”며 “선제적 안전체계 확립과 사전예방적 환경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일산발전본부, 당진발전본부, 디지털기술융합원 등 전사업소를 차례로 찾아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안전경영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김영문 사장 취임 후 안전 없이 발전 없다는 인식 아래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安全)한 가(家)’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1.05.17 I 문승관 기자
文대통령, 신임 민주당 지도부에 "당 주도 정책 마련 필요" (종합)
  • 文대통령, 신임 민주당 지도부에 "당 주도 정책 마련 필요" (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에게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한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신임 당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정책이나 방역과 백신 접종은 객관적 지표로 입증되고 국제적 비교가 가능한 만큼 그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며 “당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격 안정과 투기 근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 자립을 위해 부처간, 민·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업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현재의 반도체 패권경쟁 속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이어 “김부겸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새 진용을 갖추고 여당 지도부도 최근 새로 출범한 만큼 남은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당·청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원 팀`으로 노력하자”고 덧붙였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공개 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윤관석 사무총장의 당 운영계획 보고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제동향과 전망, 방역 및 백신수급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노쇼` 예방을 위한 방안 제안 △내년 예산 대책 논의 및 재정 역할 강조 △청년세대를 위한 주택 정책 강화 △변이 바이러스 발생 대비 및 토종 백신 개발 △국민과의 소통 강화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 수석대변인은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는 인사도 전했다”면서 “대선에서는 당이 주도해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을 제안하며 당·정·청이 하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목표를 제시하고, 정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티타임 형식으로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당초 예정보다 길게 이뤄졌다. 당에서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영호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이 배석했다.
2021.05.14 I 이성기 기자
이동환 “티타임 받아야 진짜 선수…PGA 투어 꿈 버리지 않았죠”
  • 이동환 “티타임 받아야 진짜 선수…PGA 투어 꿈 버리지 않았죠”
  • 이동환.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플랜A는 2023년 정규투어 입성,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봐야죠.”부활을 꿈꾸는 이동환(34)의 플랜 A는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이다. 올 시즌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할 예정인 이동환은 다음 시즌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어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플랜 A는 2023년에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플랜A를 달성하지 못하면 몇 년이 걸리더라도 도전할 각오가 돼 있다. PGA 투어 카드를 다시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는 이동환의 전 직장이다.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한 이동환은 2013시즌과 2013~2014시즌, 2015~2016시즌에 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세 시즌 모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3시즌 동안 이동환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13시즌 AT&T 내셔널 공동 3위였다. 그러나 나머지 대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PGA 투어 출전권을 잃게 됐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PGA 투어에서 활약했을 때가 정말 좋았다”며 “PGA 투어 맛을 봐서 그런지 어떻게든 다시 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 임성재, 김시우 등 후배들과 함께 PGA 투어를 누비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환은 아마추어 시절 맹활약을 펼치고 프로 데뷔 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신인왕과 우승을 차지했던 실력자다. 그러나 2013년 목 디스크 판정을 받은 이동환은 목에 부담을 덜 주는 스윙으로 바꾸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2018년 목 디스크가 터지면서 이동환은 오른손 마비 증세를 겪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2013년 처음 목 디스크 판정을 받은 뒤 골프가 안 풀리기 시작했다”며 “2018년에는 골프는 물론 식사도 혼자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다행히 지난해 여름부터 목 상태가 좋아져 다시 골프채를 휘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 통증에서 벗어난 이동환은 연습과 휴식을 적절히 병행하며 PGA 투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환이 부활의 무대로 선택한 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다. 그는 스릭슨 투어를 올 시즌 주 무대로 삼고 재기를 노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티타임을 받지 못하면 선수라고 할 수 없다”며 “스릭슨 투어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이 커서 그런지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며 “스릭슨 투어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동환의 현재 컨디션은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을까. 그는 “PGA 투어에서 활약했을 때와 비교하면 50~60%밖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아진 게 느껴진다”며 “당장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려 PGA 투어를 다시 누비겠다”고 말했다. 이동환은 PGA 투어 통산 8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 최경주(51)와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9)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최경주, 양용은 선배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꼭 골프를 잘 쳐서 보답하고 싶다”며 “이제 30대 중반이지만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 만큼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보겠다”고 말했다.
2021.05.13 I 임정우 기자
①협상서 '감정'은 자산…신뢰가 'YES' 부른다
  • [위대한 생각]①협상서 '감정'은 자산…신뢰가 'YES' 부른다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승자의 협상법협상력은 비즈니스의 성공과 직결된다. 우리는 매일같이 협상을 하고 상대를 설득한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협상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은 없다. 그동안 본능과 경험에 의존해온 협상을 체계적인 원칙과 실전 사례로 접근해 나도 상대방도 승자가 될 수 있는 승자의 협상법을 전략적 협상가의 견지에서 분석한다.☆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한국과 홍콩의 글로벌 기업과 로펌에서 풍부한 협상경험을 쌓고 하버드로스쿨 협상 프로그램을 이수한 협상전문가다. 현재 법무법인 율본 기업전담팀을 이끌고 있으며, 비즈니스 협상전략그룹의 수석전문가로 기업과 정부에 협상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저서로는 ‘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이 있다.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승자의 협상법’ 6강 ‘상대방의 감정을 뒤흔들라’ 편을 강연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윤정훈 기자] 협상전문가인 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는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서는 신뢰받을 수 있는 ‘메신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감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협상할 때 우리는 이성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 같지만 감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 류 변호사는 ‘위대한 생각: 승자의 협상법’ 여섯 번째 주제로 ‘상대방의 감정을 뒤흔들라’를 선정했다.◇상대방의 성향 파악을 먼저 끝내라협상은 결국 상대방과 서로 만족하는 협의점을 찾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성공적인 협상의 필수조건이다.협상 상대방의 유형은 △영향력표출형 △성과주도형 △관계배려형 △정보분석형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영향력표출형은 외향적이면서 관계를 중요시하고,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성과주도형은 결과 중심으로 움직인다. 관계배려형은 주로 내성적이고 관계가 멀어지거나 불편해지는 것을 못 견뎌 하는 유형이다. 정보분석형은 내성적이면서 성과중심적인 유형으로 근거를 중요시한다.류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대표적인 성과주도형”이라며 “이런 사람과 협상을 할 때는 사전에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부터 파악하고, 충족시켜주지 못했을 때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류 변호사는 “영향력표출형은 존재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핵심적 욕구를 파악해서 충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계배려형은 성과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보분석형은 어떤 수치와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것인가를 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상대방을 파악했으면 우리 팀의 성향에 대해서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류 변호사는 “팀 내에서 상대방의 캐릭터와 잘 맞는 사람이 있는지 파악해서 협상에 나서면 효과적인 협상을 이끌 수 있다”며 “나의 관점, 상대방의 관점, 조직 내부의 관점에서 고민해 협상 전략을 세우면 효율적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IDA 협상성향분석자료(자료=류재언 변호사 제공)사람들은 대개 부탁을 받았을 때 논리적으로 거절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령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에게 똑같은 메시지와 부탁을 받았다고 하자. 이성적으로는 똑같은 대답을 해야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A에게는 ‘예스’(Yes)를, 내가 싫어하는 B에게는 ‘노’(No)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 같은 방식은 협상에서도 통용된다. 우리는 뜻밖에 감정적인 이유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류 변호사는 “채용이나 예산 등을 집행하는 등 다양한 경우에 있어서 감정적이고 호감적인 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로 의사결정을 한다”며 “이후에 이유로 적절한 수치와 데이터, 논리를 붙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류 변호사는 “과거에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협상하는 것이 프로페셔널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최근 협상의 흐름은 감정을 배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활용해야 할 자산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자료=강사 제공)◇데이터보다 호감도를 활용하는 것이 설득력 높아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은 세 단계를 거친다. 감정→인식→행동 순이다. 류 변호사는 “설득하기 위한 대화를 할때 저 사람이 호감인지, 비호감인지를 파악하고 인식 차원으로 넘어간다”며 “이후 저 사람을 신뢰할 수 있을지를 보고, 책임감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행동을 하게 된다”고 했다.협상을 떠올리면 우리는 정보 전달을 먼저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류 변호사는 “정보라는 팩트를 상대방에게 오해없이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정보를 전달하기 전에 나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후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설득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이에 설득을 잘하는 ‘최고’들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호감도을 갖게 한다. 과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그랬고, 최근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이런 유형이다.류 변호사는 “진짜 협상의 대가는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전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호감을 준다”며 “메신저에 대한 호감이 큰 만큼 상대방은 큰 신뢰를 갖게 된다”고 했다.이는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인 로버트 치할리니 교수가 말한 초전설득 개념과 같은 맥락이다. 초전설득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접하기 전에 그것을 받이들이도록 하는 사전과정을 뜻한다.류 변호사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에 상대방이 나에 대해 호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만드는 사전작업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우호적인 감정을 이끌어 낼지,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호감도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약속 시간보다 미리와서 인사를 나누고 티타임을 진행하면서 사적인 대화를 하는 식이다. 협상 중간에 커피와 샌드위치 등 먹거리를 두는 것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다. 해외나 지방에서 온 상대방에 대해서는 교통편과 숙소를 준비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협상 이후에도 내용을 잘 정리해서 이베일로 보내는 등 작은 디테일과 센스 있는 행동이 나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할 수 있다. (자료=강사 제공)◇‘팩트 폭격’ 대신 쿠션을 이용하라호감도를 올리는 것만큼 부정적인 말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하다. 단순히 팩트라고 해서 직접적으로 전달한다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팩트를 기반으로 하되 쿠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류 변호사는 “부하직원이나 자녀들에게 개선할 부분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며 “이럴 때 ‘팩트 폭격’을 하면 상대방은 내가 공격하는 것으로 인식해 메시지 전달이 안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저도 어린 딸한테 개선할 부분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딸은 메시지를 전달받기 보다는 실망감을 표한다”며 “의도적으로 감정적인 쿠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감정적인 쿠션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함이 있다는 걸 먼저 표시하고, 조심스럽게 지적 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하는 데 있다.류 변호사는 “협상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팩트를 충분히 준비하지만, 감정적인 부분에서 나에 대한 정보 전달자에 대한 호감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발코니로 가라’감정은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지나친 감정은 독이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전략을 협상에서는 ‘고 투 더 발코니’(Go to the balcony)라고 부른다.류 변호사는 “협상이 감정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때는 협상 테이블을 떠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점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마치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4층에서 보면 또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했다.이어 “눈앞의 협상에 매몰돼 감정이 표출될 때는 뒤로 물러서서 본인만의 루틴으로 감정을 추스를 필요가 있다”며 “담배를 피거나 음악을 듣거나 세수를 하는 등도 방법이고, 중요한 부분이 헷갈리면 의사결정권자와 통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협상을 잘하고자 한다면 감정적인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감정이나 기분이 내 협상 테이블에서 태도로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류 변호사는 “협상에 있어서 결과적인 부분은 내가 손해를 보거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태도가 좋지 않다는 지적은 신뢰 측면에서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1.05.12 I 윤정훈 기자
文대통령, ‘임노박’ 임명수순…與野, 대치 속 14일 당청 만남도(종합)
  • 文대통령, ‘임노박’ 임명수순…與野, 대치 속 14일 당청 만남도(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지난 10일 취임 4주년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인사청문회를 작심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문 대통령은 나흘 간의 말미를 주면서 국회 논의 과정에 보다 시간을 할애했다. 14일에는 여당 지도부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최종 담판도 예상된다.◇文대통령, 재송부 요청…임명 강행 의지문 대통령이 이날 야권으로부터 ‘부적격’ 판단을 받은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은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국회가 애초 시한인 10일까지 세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내오지 않았고 재송부 요청마저도 거부하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은 그대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공교롭게도 취임 4주년을 맞았던 10일이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으로,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임명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아울러 세 후보자에 대한 지명 배경을 낱낱이 설명하면서 인사권자로서 인사에 대한 고뇌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놓고 “능력 부분은 그냥 제쳐두고 오히려 흠결만 놓고 따지는 ‘무안 주기식’ 청문회가 되고 있다”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지난 1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재송부 기한을 하루만 줬던 것과 달리, 이번 세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나흘로 늘린 것은 국회 논의 과정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 장관의 경우 문 대통령이 26일 재송부를 요청했고 27일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일사천리로 임명이 진행됐다.지난 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민심을 확인한 문 대통령으로서는 밀어붙이기식 인사가 정치적 부담을 떠안는 악수로 돌아올 수 있다. 국회에 논의의 시간을 주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정치적 여지를 부여하는 카드라는 분석이다. 오는 14일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티타임을 통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 주말을 넘기기 전에 인사를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도 읽힌다.◇여권에서조차 잡음…김부겸 인준까지 확전다만 여의도에서 14일까지 논의를 마무리지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은 청와대의 장관 후보자 3인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대해 “남은 1년도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반발했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실패한 정권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고백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라며 “더 나은 사람이 있어도 코드가 달라 쓰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윤 대변인의 지적대로 여당 내에서조차 반대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최소한 임혜숙·박준영 두 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고 따라서 장관 임명을 해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라고 청와대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등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욱이 여야의 이번 인사와 관련된 협상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와도 맞물려 있어 더욱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윤호중 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세 후보자의 지명 철회와 김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05.12 I 김영환 기자
튼튼맘스, 루이보스티 기프트세트 태교동화 에디션 출시
  • 튼튼맘스, 루이보스티 기프트세트 태교동화 에디션 출시
  • (사진제공=튼튼맘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임산부생활건강브랜드 튼튼맘스는 ‘루이보스티 기프트세트 태교동화 에디션’을 1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책을 떠오르게 하는 아름다운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제품은 지난달 출시한 ‘튼튼맘스 마더스댑스 현미루이보스 오가닉’과 ‘튼튼맘스 마더스댑스 루이보스 오가닉’ 과 함께 작년 한 해 동안 임산부 라떼로 사랑받았던 ‘튼튼맘스 마더스댑스 루이보스 라떼’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 구성이다. 튼튼맘스 마더스댑스 루이보스 오가닉은 남아프리카산 유기농 루이보스를 100% 담아낸 프리미엄 발효차다. 발효차 고유의 생기 넘치는 붉은 빛과 깊은 향이 특징이다.튼튼맘스 마더스댑스 현미 루이보스 오가닉은 루이보스 오가닉에 국내산 현미의 맛을 가미해서 기존 루이보스 티가 가진 특유의 떫고 씁쓸한 맛을 잡아낸 프리미엄 블렌딩 티다.튼튼맘스 마더스댑스 루이보스 라떼는 맛은 부드럽고 영양은 만점인 우유와 임산부 차로 유명한 루이보스 티를 배합하여 완성한 한층 더 깊고 진한 루이보스 티다. 임산부 하루 권장량의 엽산과 비타민D, 식이섬유소를 포함하고 있어 매일 하루 한 잔의 영양간식으로도 챙기기 좋다.튼튼맘스 엄마생활건강연구소는 “이번 루이보스티 기프트세트를 기획하면서 탯줄로 연결된 아기와 엄마의 소중한 티 타임을 상상하며 만들게 됐다”며 “하나의 단어, 한 줄의 문장이 계속해서 동화처럼 이어져 나가는 그 아름다운 순간마다 튼튼맘스가 늘 곁에 함께하고 싶단 소망을 담았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제품은 출시를 기념해 정상가 대비 15% 할인에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특별 사은품으로 동화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티 코스터와 초음파 앨범 또는 임밍아웃 카드에 적용 가능한 태교 스티커를 재고소진 시까지 선착순 증정한다.
2021.05.11 I 이윤정 기자
평범한 베란다와 발코니, 100만원대로 어떻게 바꿨나?
  • 평범한 베란다와 발코니, 100만원대로 어떻게 바꿨나?
  •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바꿔줘! 홈즈’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8일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바꿔줘! 홈즈’에서는 덕팀의 ‘한잔할 코니~?’ 팀이 다섯 번째 셀프 인테리어 대결에서 우승했다.이날 방송의 대결 테마는 ‘베란다와 발코니’였다. 베란다와 발코니는 집안의 평범한 공간이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서 자칫 죽은 공간이 되기에 십상이다. 하지만 복팀과 덕팀 도전자는 100만 원대로 자신만의 로망을 현실화시키며 워너비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셀프 인테리어 대결을 펼쳤다.양세형 코디가 맡은 복팀 ‘베.캠(베란다의 로망 캠프)’ 도전자는 베란다 공간에 대한 로망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지만, 강풍에 천막이 무너지게 되면서 자신의 로망도 함께 무너진 상황이었다. 때문에, 봄 느낌 물씬 나도록 화사한 분위기를 내는 것은 물론,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베란다에서 가족들이 함께 홈 캠핑을 즐길 수 있길 바랐다.붐 코디가 맡은 덕팀 ‘한잔할 코니~?’ 도전자는 평범한 아파트의 발코니 공간을 갖추고 있었는데, 발코니에 짐만 쌓아두는 등 쓸모없는 공간이 되어버렸다는 고충을 품고 있었다. 이에 낮에는 엄마를 위한 티타임 공간으로, 밤에는 아빠와 딸이 함께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세련된 와인바로의 변신을 희망했다. 또한, 와인 유통사업을 하는 아빠 덕분에 집에 와인이 많았는데, 각종 와인과 와인잔을 제대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확보되길 바랐다.한편, 이날의 언택트 코치로 나선 공간 디자이너 조희선은 지난 ‘주방’ 편에서 극적인 변화로 뭉클한 감동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두 번째 언택트 코칭을 통해서도 도전자들이 꿈에 바라던 인테리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애정과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그렇게 조희선의 언택트 코칭에 따라 홈 키트를 받은 도전자 두 팀의 12시간 셀프 인테리어 대결이 시작됐다.먼저 복팀의 ‘베.캠’은 도전자와 남편이 함께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다. 가장 먼저, 평소 골칫덩어리였던 무너진 천막을 철거한 대신 강풍에도 튼튼한 타프와 텐트를 설치했다. 평상시에도 좀 더 손쉽게 베란다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를 설치했으며, 화단 군데군데에는 제철 꽃을 심어서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밋밋했던 벽면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색 페인트를 칠하고, 각종 캠핑용품을 배치하며 온 가족이 홈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캠핑장을 만들었다.덕팀의 ‘한잔할 코니~?’는 도전자와 아빠가 함께 힘을 모았다. 도전자의 바람대로 세련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전체적으로 회색 페인트를 칠했다. 다양한 형태의 인조 식물을 활용해 에어컨 배관과 우수관을 가릴뿐더러, 인테리어 효과까지 내기도 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조명을 여러 종류 설치하는 등 도전자의 로망이 100% 반영된 와인바 발코니로 재탄생되었다.이어 스튜디오에서 이원연결로 도전자들의 셀프 인테리어 상황을 지켜보던 복팀, 덕팀 코디 양세형과 붐은 숱한 견제와 질투, 참견 등을 아끼지 않았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드릴은 기본, 지금까지 인테리어 작업과는 차원이 다른 삽질 작업까지 이어지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험난한 과정의 셀프 인테리어 대결이 펼쳐졌다.그렇게 다섯 번째 셀프 인테리어 대결은 불꽃 튀는 접전 끝에 덕팀 ‘한잔할 코니~?’가 우승했다. 이에 덕팀 ‘한잔할 코니~?’ 도전자는 우승 상품으로 홈 카페장과 트롤리 세트를 받았으며 복팀 ‘베.캠’ 도전자는 상품으로 받을 뻔했던 조명 데스크를 눈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1.05.09 I 강경록 기자
화장품 리필 명소 아로마티카 "어떤 용기도 가져오면 리필 가능"
  • 화장품 리필 명소 아로마티카 "어떤 용기도 가져오면 리필 가능"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지구의 날인 22일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길 62 본사 건물 1층에 플래그십 스토어(브랜드 철학을 담은 특화매장)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을 열었다. 오픈 첫날인 이날 오전 ‘이슈비’(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6만2700명) 등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 기자 등 10명 남짓이 1시간여 먼저 둘러볼 기회를 얻었다.22일 리뉴얼 오프한 아로마키타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 전경 (사진=아로마티카)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555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은 환한 벽돌로 마감해 단번에 시선을 끌어 초행길인 기자도 헤매지 않았다. 고객들의 일상에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본사 건물 2층에서 운영되던 브랜드 체험관을 1층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내부 면적은 52.19㎡(약 15.79평) 규모로 이전보다 줄었지만, 동시에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티카페’도 마련하는 등 오밀조밀 공간 활용에 신경을 썼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허브와 향신료 효능을 담은 천연향을 기반으로 한 아로마테라피를 친근한 차 문화에 접목했다”면서 “‘로즈마리 민트 그린티’, ‘라벤더 우롱티’, ‘로즈 블랙티’, ‘캐모마일 우롱티’ 등 아로마티카 대표 원료를 블렌딩한 이색적인 티타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의 대표 공간은 ‘리필 스테이션’이다. 18종의 아로마티카의 베스트 제품을 g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아로마티카는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49 알맹상점에 국내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연 바 있다. 본사에 자리 잡은 두 번째 리필 스테이션은 리뉴얼 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누리꾼들이 즐겨찾는 명소였다.아로마티카는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수동 방식이던 리필 시스템을 반자동 방식으로 개선했다. ‘맞춤형 화장품조제 관리사’가 수동으로 레버를 누르면 기계가 자동으로 펌프질해 용액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참나무(오크)통에서 맥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제품의 점성에 따라 다르나 300㎖ 병을 가득 채우는 데 3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이날 조제 관리사의 안내에 따라 아로마티카의 인기제품 중 하나인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를 소분(나눠 담음)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꾸덕꾸덕한 액체가 막힘없이 잘 배출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조제 관리사는 제조번호, 사용기한(개봉 후 12개월), 용량 등을 적어 주었다.아로마티카 관계자는 “고객이 가져오는 모든 공병에 원하는 만큼 리필이 가능하다”며 기자에게 다음 방문 때는 사전에 공병을 세척 후 충분히 건조해 지참해 볼 것을 권했다. 기자는 이날 아로마티카가 버려진 유리 용기 90% 이상을 재생해 만든 친환경 재활용 공(空)용기를 제공받았다. 물론 현장에서도 살균과 소독을 할 수 있다. 평균 10분~15분 정도 소요된다.클린&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AROMATICA ZERO STATION)’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가 방문객에게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로마티카)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도 “용기가 아니라 내용물을 사라”고 강조했다. 국내 클린&비건 뷰티 1세대 브랜드인 아로마티카는 뷰티 업계의 ‘파타고니아’를 자처한다. 파타고니아는 “제발 우리 옷 사지 마라”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라는 역발상 마케팅을 펼친다.김 대표는 2년간 쓰레기장, 용기공장을 직접 찾아다닌 끝에 ‘(미완성의) 생분해 플라스틱(잘 썩는 플라스틱)보다 안전하게 가공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만들어진 용기를 최대한 N차(수차례) 사용하도록 업계가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에게는 “‘그린 워싱(위장환경주의)’된 화장품 구매를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런 철학은 내부 인테리어에도 묻어났다. 시공 부자재부터 가구까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업사이클링(새활용) 아티스트와 콜래보하는 등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했다. 공병을 수거해 아로마티카의 100% 재활용 투명 페트 용기로 재탄생시키고 분리배출 소재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교육장을 따로 둔 이유다. 아로마티카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부피가 작아 재활용이 어려웠던 플라스틱 병 뚜껑을 모아 비누 받침대 등으로 업사이클링해 판매하기로 했다.견학을 마치고 나서는 길 건물 앞에는 김 대표가 타고 다니는 파란색 테슬라 모델S가 주차돼 있었다.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 제조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을 꿈꾼다.클린&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제로 스테이션(AROMATICA ZERO STATION)’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로 스테이션에 방문한 고객이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로마티카)
2021.04.22 I 유현욱 기자
中최대 IT기업 화웨이에는 '블랙스완' 있다
  • 中최대 IT기업 화웨이에는 '블랙스완' 있다
  • 화웨이 본사 안 호수에 블랙스완 3마리가 보인다. 사진=신정은 기자[선전(광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설사 ‘블랙스완(흑조·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악재)’이 발생하더라도 화웨이의 ‘커피잔’ 안을 날아다닐 것이다. 우리는 시의적절하게 ‘흑조’를 ‘백조’로 변화시킬 수 있다.” 화웨이(華爲) 창업자 런정페이(77)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을 예상이라도 했던 것일까.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예년보다 성장률이 크게 줄었지만 매출은 8914억위안(약 153조억원)로 3.8% 신장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매출(약 104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중국 민영 기업 중 1위다. 미국이 전방위로 화웨이 옥죄기에 나선 최악의 사태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무역 보따리 상에서 세계 최대 통신업체로지난달 31일 중국의 IT 굴기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화웨이 본사를 방문했다. 화웨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신기자의 본사 방문을 허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인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본사에 들어서자 오른쪽으로는 런 회장의 2층짜리 집무실이 보였고 바로 앞 호수에는 런 회장이 직접 호주에서 가져온 블랙스완 세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블랙스완은 화웨이의 마스코트다.런정페이 회장 집무실 인근 건물. 집무실은 조금 더 안쪽에 있다. (오른쪽 위는 런정페이 회장 사진)지난 1987년, 장교 출신의 런 회장은 단돈 2만1000위안(약350만원)을 들고 선전시에 ‘화웨이’라는 무역회사를 차렸다. ‘중화민족 위해서’라는 뜻이다. 처음엔 보따리상이나 다름없었다. 화웨이는 홍콩에서 유선 전화 교환기를 수입해 팔다가, 공급이 끊기자 직접 통신장비를 만들기 시작했다.화웨이 본사에서 만난 장 프랑스와 트랑블레 공공관계부 수석은 “화웨이는 1993년 통신 회사에 자체 제작한 설비를 공급을 시작했는데 당시 외국회사나 국유회사에 비해선 규모가 아주 작았다”며 “생산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화웨이는 계속 에프터서비스(AS)를 해주는 전략을 썼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이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모았다는 것이다.장 프랑스와 트랑블레 공공관계부 수석이 화웨이 5G 전시관 앞에 서있다. 사진=신정은 기자트랑블레 수석은 “화웨이는 디지털 통신 스위치인 C&C8을 개발했지만 품질이 너무 떨어져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했다”며 “그때 돈이 부족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창업주이긴 하지만 런 회장은 화웨이 주식의 0.9%만을 소유하고 있어 오너 소유 기업이라고 보기 어렵다. 화웨이는 종업원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 지주제 회사를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 등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화웨이의 첫 히트작인 ‘C&C8’은 농촌에서 쥐가 자꾸 통신선을 끊어 먹자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작은 발견으로 이룬 성과다. 화웨이는 해외 진출을 통해 급성장을 이뤘다. 런 회장은 1996년부터 매년 수백명의 직원을 해외로 파견했고, 2000년대 초반 화웨이는 40여개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선전 본사에서 가장 높은 건물. 사진=신정은 기자화웨이는 30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로 성장했다. 화웨이 관계자들의 설명을 분석해보면 그 비결은 △고객 최우선 △아낌없는 연구개발(R&D) △선택과 집중 등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런 회장은 “고객이 존재 이유다”라고 했다. 혁신적인 제품보다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내놓는 쪽을 택한 것이다. 좋은 제품이 나오면 그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해 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이다. 화웨이 직원들은 매년 인사 평가에서 “고객을 위해 어떤 공헌을 했나”라는 질문에 답 해야 한다고 한다. 화웨이 R&D 캠퍼스 안 다리위로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화웨이는 매출의 14%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8%)보다 많다. 종업원 지주회사여서 가능한 투자라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연구인력 2만명 한곳에…야근하면 호텔 제공화웨이 부지면적은 약 1.26㎢로 여의도 크기 절반 수준이다. 건축학도인 런 회장의 고심이 담긴 건물들이 본사 부지 곳곳에 흩어져 있다. 모두 각자 자기만의 정체성을 자랑한다. 가장 높은 건물이 21층이다. 화웨이 R&D 캠퍼스의 한 건물. 프랑스 파리 건물의 건축양식을 본떠 만들었다. 사진=신정은 기자이게 끝이 아니다. 본사에서 40㎞ 떨어진 둥관시에는 더욱 화려한 화웨이 숭산(松山)호 시춘(溪村) R&D 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캠퍼스가 위치한 호수 지형이 황소뿔을 닮았다고 해서 옥스혼(Ox horn) 캠퍼스로 불린다.이곳 건물은 파리, 베로나, 브뤼헤, 룩셈브루크 등 유럽의 12개 도시 건축양식을 본떠 만들었다. 유럽풍 건축물을 좋아하는 런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에는 빨강, 주황 트램이 오갔다.가이드는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5년부터 이곳에 R&D 캠퍼스를 짓기 시작했다”며 “2019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코로나19로 지난해 말에서야 연구인력 2만여명의 모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R&D 총 직원은 전체(약 19만명)의 절반이 넘는 9만6000명에 달한다.캠퍼스 크기는 선전 본사와 비슷하다. 캠퍼스에는 예약된 손님을 제외하곤 출입이 금지된다. 직원들의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다. 화웨이는 주말에만 직원들과 지인들에게 이곳을 개방하고 있는데, 신청에 성공하더라도 3개월은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화웨이 R&D 캠퍼스 안에서 운행 중인 트램. 사진=신정은 기자캠퍼스 내 강위 다리에서 만난 연구원 황웨이 씨는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만족스럽다”며 “업무 강도가 줄어든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 캠퍼스를 걷다보면 상쾌해지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거리 곳곳에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직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런 회장이 “커피 한잔은 우주의 에너지를 마시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커피를 좋아해 직원들에도 티타임을 권장한다고 한다. 가이드는 화웨이가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신경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곳에서 3년 이상 일하는 직원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사택을 구매할 수 있고, 야근을 하게 되면 저녁 10시30분 이후 주변 호텔에서 무료로 머물수 있다. 또한 캠퍼스 안 16개의 커피숍은 모두 은퇴자들이 운영하고 있다.화웨이는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50%에서 35%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기업이다. 화웨이가 블랙스완을 이겨내고 ‘중국의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을지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화웨이 R&D 캠퍼스 안 카페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화웨이 야근자들이 머무는 호텔과 사택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
2021.04.09 I 신정은 기자
보이스퍼, 북한산 정상에서 '무야호'
  • 보이스퍼, 북한산 정상에서 '무야호'
  • (사진=에버모어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보컬그룹 보이스퍼(VOISPER)가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보이스퍼는 지난 7일 소속사 에버모어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북한산 등산 콘텐츠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보이스퍼는 ‘산 정상에서 ’무야호‘를 외치다’라는 주제로 북한산 등산 콘텐츠를 진행했다. 먼저 사전 게임을 통해 팀을 정했고 정대광, 김강산이 ‘정상팀’, 정광호, 민충기가 ‘둘레길팀’으로 나뉘어 각자 주어진 길에 나섰다.북한산 정상에 올라야 하는 정대광, 김강산은 등산 내내 서로 다른 페이스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대광은 제대로 등산을 해 보는 건 처음이라며 걱정하면서도 좀처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쉼 없이 산을 올랐다. 시작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김강산은 등산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고백하며 종종 휴식을 제안했다.반면 ‘둘레길팀’은 시작부터 전통찻집에서 티타임을 가지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둘레길 걷기에 나선 이들은 가파른 계단이 나타나자 당황하며 “둘레길이 아니라 ‘둘레언덕길’이라고 정정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걷기 도중 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고 ‘아재미’ 가득한 사진 찍기 대결을 하기도 하며 북한산을 제대로 즐겼다.이후로도 네 멤버는 등산객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며 등산의 매력을 즐기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정상에 올라 보는 이들에게 건강한 기운을 선사했다.
2021.04.08 I 윤기백 기자
백미경 신작 '마인' 이보영 첫 스틸 공개…"새 변신 기대해"
  • 백미경 신작 '마인' 이보영 첫 스틸 공개…"새 변신 기대해"
  • (사진=tvN ‘마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 측이 이보영의 첫 스틸을 공개해 기대감을 자극했다.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이보영은 극 중 전직 톱배우이자 효원가(家)의 둘째 며느리인 서희수 역을 연기한다. 서희수는 여행 도중 우연히 효원가의 둘째 아들인 한지용(이현욱 분)과 만나 운명적 사랑에 빠졌고 그를 똑 닮은 자식까지 친아들처럼 보듬으며 ‘재벌가 며느리’라는 새로운 삶에 발을 들여놓는 인물이다. 이후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그들만의 시크릿 리그에 입성한 서희수(이보영 분)는 바깥에선 제 삶을 신데렐라 실사판으로 보는 시기와 질투를, 효원가 안에선 자신을 딴따라 취급하는 탐탁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물러서지 않고 본인의 색채와 존재를 지켜나가는 인물.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역시 그런 서희수의 굳건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소파 위에 두 다리를 올린 편안한 자세로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은 효원가의 철저한 법도를 무색하게 만들고, 순수함을 잃지 않은 그녀의 미소는 주변을 금세 환하게 만든다.뿐만 아니라 독특한 핑크색 케이프 원피스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과감한 선택 역시 자신을 드러낼 줄 아는 그녀의 당당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이에 그렇게 자기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며 온전히 ‘나의 것’이라 믿었던 서희수의 행복에 어떤 비밀과 균열이 찾아올지 한층 더 흥미진진한 긴장감이 예고되고 있다.‘마인’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이 ‘이보영’이라는 이름 세 글자만으로 믿고 본다고 얘기하시는 것처럼 배우가 지닌 특별한 힘이 있다. 현장에서도 보고 있으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장악력과 몰입도가 대단하다”며 “서희수 캐릭터와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낼 이보영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해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은 2021년 상반기 첫방송될 예정이다.
2021.03.30 I 김보영 기자
호텔·백화점, 봄 맞아 소비자 입맛 잡기 한창
  • 호텔·백화점, 봄 맞아 소비자 입맛 잡기 한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럭셔리한 미식 호캉스(호텔+바캉스)부터 취향 저격 맛집 유치까지. 국내 호텔과 백화점들이 소비자의 봄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급호텔들이 식음을 강화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히 기본 두 끼 식사 서비스에 간식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등 이색 미식 경험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먹캉스와 술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위드 프렌즈’ 패키지를 출시해 1주일 만에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직접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리미티드 프리미엄 주류 세트와 페어링 메뉴로 구성한 인룸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이 높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패키지를 필두로 MZ세대 대상의 패키지를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의 먹캉스 수요를 확인한 파라다이스호텔·리조트는 삼시세끼 미식 여행을 보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시그니처 고메&스파’ 패키지를 출시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개뿐인 로열 스위트룸에서 휴식을 취하며 ‘온더플레이트’ 조식, ‘라스칼라’ 스페셜 디너, ‘라운지 파라다이스’ 애프터눈 티 세트 등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먹캉스족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성인 2인 기준 250만원부터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입맛과 취향에 따라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닉스 스테이크 앤 와인’, ‘남풍’, ‘사까에’ 등 호텔 대표 레스토랑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파인 다이닝 디너 크레딧을 증정한다. 또한 ‘온더플레이트’ 조식 뷔페와 라운지 파라다이스 티타임, 해피 아워까지 모두 특별하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스위트 오션 테라스 룸 성인 2인 기준 100만원부터다.서울 신라호텔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서비스가 포함된 객실 투숙 시 하루 네 끼 이상을 제공한다. 서울 신라호텔은 점심 식사를 대신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저녁식사인 해피아워, 다음날 조식으로 구성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여기에 이브닝 칵테일과 디저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시그니엘 서울은 객실에서 한강을 보며 먹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모먼트’ 패키지를 내놨다. 2인 인룸다이닝 조식 및 디너, 모엣 샹동 로제 샴페인 1병에 특제 생크림 케이크, 마카롱과 초콜릿 세트 간식도 준비했다. 가격은 1박 2인 기준 150만원부터다. 백화점들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식음료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식료품 전문관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식음 전반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인기 식음 매장을 대거 열며 젊은 고객층 수요 공략에 나섰다. 지하 식품관에 ‘에그슬럿’, ‘테일러 커피’, ‘카멜커피’, ‘레이어드’, ‘태극당’ 등 단독 매장을 비롯해 90여 개 식음료 브랜드 매장을 선보였다. 또 휴게 공간이 마련된 5층에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을 백화점 최초로 입점시키고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가 위치한 6층에도 전문 식당가를 오픈했다.이런 전략은 실제 고객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위치인식 데이터 전문 기업 로플랫이 발표한 더현대서울 매장 방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오픈 이후 약 열흘간 전체 방문자의 약 58%가 주요 식음 매장이 밀집된 지하 1층과 5~6층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도 식품관 확대 및 지역 맛집을 선보이며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최근 11년 만에 식품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델리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50% 확대하고 익선동 ‘창화당’, 제주 서귀포 ‘88버거’ 등 전국의 맛집을 입점시켰다.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중식당으로 입소문 난 소제동 맛집 ‘동북아식당’과 ‘소담원’을 내달 오픈할 예정이며 레스토랑 ‘에베레스트’와 유명 카페 등을 대거 입점시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는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미식을 통한 차별화로 봄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1.03.19 I 함지현 기자
곤지암리조트, 봄꽃 여행 패키지 선보여
  • 곤지암리조트, 봄꽃 여행 패키지 선보여
  • 곤지암리조트 ‘봄꽃 여행 패키지’곤지암리조트의 패밀리 게임존 ‘게임 캠프’(사진=곤지암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가 새봄을 맞아 보다 건강하고 여유로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봄꽃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봄꽃 여행 패키지는 객실 입퇴실 시간을 고객 편의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2시간 / 30시간 스테이 패키지’ 상품과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더해줄 힐링 봄꽃 차 키트가 포함된 ‘힐링 티타임 패키지’로 구성했다.12시간/30시간 스테이 패키지는 기존의 고정된 객실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을 조정한 상품이다. 오전 8시에 입실해 오후 8시에 퇴실하는 12시간 스테이는 곤지암리조트의 프리미엄 객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재택근무족 또는 인근의 화담숲을 당일로 방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30시간 스테이 상품은 오전 8시에 입실해 다음 날 오후 2시에 퇴실하는 상품으로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롱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12시간/30시간 스테이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하루 20실 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힐링 티타임 패키지’에서는 목련, 도라지, 매화 등 제철 봄차와 천연한방 재료를 블렌딩 한 건강 차를 마시며 이색적인 차와 건강한 힐링여행을 제공한다.곤지암리조트는 3월부터, 370평 규모의 패밀리 게임존인 ‘게임 캠프’를 오픈해 새로운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E/W빌리지 지하 1층에 오픈한 게임 캠프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슈팅, 액션 등의 아케이드를 비롯한 스포츠, VR, 범퍼카, 미니골프로 구성된 39종 콘텐츠의 총 73대 기기를 도입했다. 게임 캠프는 연중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2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21.03.15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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