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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野 백신사절단` 최형두 “한미 백신스와프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번 방미(訪美) 일정에서 미국 측에 백신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의원 외교를 복원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국민의힘 대표단 자격으로 미국을 다녀온 최형두(사진) 의원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미 일정의 성과에 대해 “한국과 미국처럼 조건이 이렇게 좋은 나라들이 없다. 백신 보관과 배송 조건 등 한국과 미국은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같은 당 박진 의원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8박 10일 간 미국을 다녀왔다.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백신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 이들은 미국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돌아왔다. 두 의원은 우리나라가 안전하고 검증된 백신을 조기 공급받을 수 있도록 `백신스와프` 및 한미 백신협력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미국에 요청했다.통역은 물론 의전도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는 최 의원은 “식사 일정이 없으면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해결했다. 통역이나 의전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일부러 숙소를 백악관과 미국 의회의사당 중간에 잡았다. 한숨도 쉴 틈 없이 의원 외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야당이 정상회담에 보탬이 되겠다는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했지만, 정작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백신스와프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수많은 나라들이 백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최 의원은 아직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거저 달라는 게 아니라 `스와프`(빌려온 후 갚는 것)를 하자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 약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백신이 남기 때문이다. 그런 개념을 한국에 확장하자는 것이고 재고를 공동 관리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어 “한국은 `로켓 배송`의 나라다. 하루 최대 15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의료 능력도 갖췄다. 정상회담에서 모든 걸 합의할 게 아니라 보건당국이 실무적으로 논의를 하면 된다”며 “미국에 취항 중인 항공은 수없이 많다. 남는 재고를 싣고 오는 것이다. 이런 개념으로 말하면 미국 측도 이해는 한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한·미 의원 간 외교를 복원했다는 게 최 의원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양국에 주요 선거가 있었던 만큼 교류가 중단됐었다”면서 “이번 방문은 국민의힘 한·미 백신협력 방미단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국회의원 외교 포럼 차원의 방미 행보다”고 부연했다.향후에는 여당과의 협력이 가능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백신사절단이 귀국 후 성과 발표를 통해 초당적인 백신허브특위 구성을 여당에 촉구하자,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의원을 직접 찾아 백신개발지원을 위한 국회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6월 중에 양당 중진들을 모셔서 국회 차원의 백신 특위 논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8박 10일 간의 방미 백신사절단 임무를 마치셨다.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인가.△우선 한·미 의원 간 외교를 복원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양국에 주요 선거가 있었던 만큼 교류가 중단됐었다. 의원 외교의 복원이다. 이번 방문은 국민의힘 한·미 백신협력 방미단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국회의원 외교 포럼 차원의 방미 행보다. 미국 의회 의원들과 행정부 주요인사들, 한반도 및 아시아 정책에 영향 미치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났다. 글로벌 제약 업계 및 전문가들을 만나 백신 허브에 대한 전문지식을 들었다.우리는 백신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의원은 못 만나는 사람이 없다. 여당과 초당파적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기다리다가 더 늦출 수 없어서 다녀온 것이다. 정상회담에 보탬이 되도록 한국 사정을 설명하고 백신스와프와 허브에 대한 구상을 말했다. 무엇보다, 우리 국회에서 야당까지 나서서 백신 협력에 대한 결의안을 준비할 정도로 한·미 간 백신 협력 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한 의지가 강력하다.-방미 일정이 빠듯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무박을 해도 (이동시간이) 3일은 걸린다. 일정이 빠듯했고, 식사 일정이 없으면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해결했다. 통역이나 의전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 일부러 숙소를 백악관과 미국 의회의사당 중간에 잡았다. 언제든 티타임이라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한숨도 쉴 틈 없이 의원 외교를 할 수 있었다. 화상회의도 진행했다. 나름대로 완벽히 빈틈없는 일정이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스와프` 이야기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인도를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서 백신을 요구하고 있기에 우리나라에는 줄 수 없다는 게 미국의 답변이다. 그런데, 우리가 거저 달라는 게 아니라 스와프(빌려온 후 갚는 것)를 하자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 약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백신이 남기 때문이다. 그런 개념을 한국에 확장하자는 것이고 재고를 공동 관리하자는 것이다.한국은 `로켓 배송`의 나라다. 아울러 하루에 15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의료 능력도 갖췄다. 정상회담에서 모든 걸 합의할 게 아니라 보건당국이 실무적으로 논의를 하면 된다. 미국에 취항 중인 항공은 수없이 많다. 남는 재고를 싣고 오는 것이다. 이런 개념으로 말하면 미국 측도 이해는 한다.-백신스와프 체결이 여전히 현실 가능성이 있나.△한·미처럼 조건이 이렇게 좋은 나라들이 없다. 백신 보관과 배송 조건 등 한국과 미국은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있다. 유효기간과 관계없이 `stock & flow`(비축과 유통)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서로가 `윈윈`(win-win)이다.-국민의힘이 제안한 `백신허브특위`에 대한 민주당 반응은 있나.△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를 찾아왔었다. 두 의원이 박진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설득해서 초당파적 백신 특위 출범 논의를 하자고 했다. 6월 중에 양당 중진들을 모셔서 국회 차원의 백신 특위 논의를 가속화 하기로 했다. 백신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이윤을 보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백신이 남으면 공급을 줄이라 할 수도 있다. 위험요소를 기업에 다 넘겨선 안 된다. 그래서 한·미 협력 수준을 높여야 한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집권 4년 차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정은 무엇인가.△`절대반지`란 표현을 쓰고 싶다. 현 정권은 도덕적 우월감으로 시작했다. 촛불혁명, 적폐청산이라는 말을 썼다. 여기에 180석에 가까운 절대반지를 꼈다. 그 유혹을 떨치지 못했을 것이다. 권력은 절제되고 나뉘어야 한다. 예전에 상황이 정반대였을 때,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요구했고 우린 내줬다. 여야가 뒤집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국회 전통과 원칙을 파괴할 뿐 아니라 낭비적인 장으로 만들었다. 승자 독식의 대선과는 달리 국회는 균형과 견제, 책임의 분산을 통해 협치를 이루는 구조여야 한다. 이 구조를 다시 복원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의 `내로남불`이 드러났고,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대표적인 게 `전·월세 3법`이다. 야당이 걱정하고 우리 당 윤희숙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호소했던 걸 제대로 들었으면 여당이 독박을 쓸 일이 없었고 시장 혼란도 없었을 것이다.-지난 1년 간 원내대변인을 하다 마친 소감은.△의원 신분이 되기도 전에 대변인을 맡았다. 보람은 있었지만, 여당이 전통과 원칙에 어긋나는 `절대반지`를 낀 바람에 국회가 낭비적으로 운영됐다. 그걸 되풀이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내대변인 시절 논평을 묶어서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당이 개혁과 쇄신에 성공했다고 보는지.△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오랜 경륜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독일 의회 정치를 보며 식견과 통찰력을 쌓았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중원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특히 호남 행보는, 당장 표를 얻진 못 하겠지만 호남을 통해 수도권 입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당은 스스로 힘으로 개혁해야 한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어떤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당 대표가 돼야 하나.△이번 당 대표는 한시적이다. 11월에 대선 후보가 나오면 그 후보 중심으로 가게 된다. 대선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그 책임도 한꺼번에 져야 한다. 대선 승리를 위한 리더십이 중요하다. 이 당이 하나의 구심이 돼야 한다. 국민 여망을 담아낼 리더십, 경륜과 참신함이 모두 다 필요하다. 새로운 바람과 경륜이 어떻게 결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초선 의원을 비롯한 정치 신인들이 당 대표,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선수가 문제가 아니고 누가 혁신을 할 수 있느냐가 큰 것 같다. 귀담아들어야 할 문제다. 물론 정당 입장에선 경험도 중요하다. 대선 경선은 물론 당내 여러 갈등을 해결해야 하고 다양한 지지층도 관리해야 한다. 중도층도 아울러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륜도 필요하다. 참신함에는 경륜이라는 보완제가 필요하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올 한 해 의정 활동 목표가 있다면.△일단 백신사절단 활동에서 초당파적인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 정부가 먼저 나서줬으면 했지만, 의미가 있다. 내 주도로 글로벌혁신연구포럼을 창립했다. 여당 인사들도 많이 들어왔다. 글로벌 안보 문제 등 많은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국내의 너무 좁은 현안에만 갇히지 말고 선제로 입법을 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육법 입법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강화되면서 학습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교육만큼 지역 격차가 벌어진 게 없다.지역구(마산)에서는 3·15 의거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이 있다. 3·15 의거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이다. (국회 처리가) 거의 막바지로 왔다. 지역 경제와 관련해선, 지난해가 마산 자유무역지역 50주년이었다. 특히 리쇼어링 기업에 관심이 많은데 과감한 유인책과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 단순히 재정 지원이 아닌, 지역 스스로 경제 재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 수출 기지였던 동남권, 서남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유무역지역 법안이 주요 관심사다.또 하나는 문화예술 분야 발전이다. 우리나라 지역의 문화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 특히 미술관이 부족하다. OECD 평균으로, 10만명 당 한 곳씩 미술관 있다. 문화의 균형발전을 잡아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설치 의무화 법안을 냈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현장 찾는 5대 발전사 사장…‘안전경영’ 한목소리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5대 발전 공기업 새 수장들이 업무 보고 이후 현장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현장을 찾은 발전 공기업 사장들은 일제히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산재사고가 잇따르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전사적 안전시스템을 재확립하고 예방중심의 안전문화를 협력사까지 확대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협력 직원 할당량식 작업종료 근절…안전관리 메뉴얼 재정립16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5개 발전공기업 사장들은 각각 발전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달 26일 보령발전본부를 찾아 이날 현장 안전점검에 함께한 협력기업 관계자로부터 안전관련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중부발전뿐만 아니라 협력기업 직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시행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부발전은 취약설비에 대한 지속적 보강을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협력기업 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할당량식 작업종료를 근절하고 공기단축 금지, 가상현실(VR) 안전체험 등 안전문화 혁신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도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행보로 지난 10일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모든 근로자의 생명·건강을 위한 안전경영 확립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태안을 시작으로 평택발전본부, 서인천발전본부, 김포건설본부, 군산발전본부를 차례로 둘러본 뒤 현장 안전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업소 초도순시에선 신평택발전, 청라에너지 등 주요 출자사 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다.박 사장은 취임 당시 ‘안전경영 확립’을 최우선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안전관리 체계를 재진단하고 메뉴얼 확립을 통해 전사적 안전시스템을 재정립하고 예방중심의 안전문화를 회사와 협력사에 정착시키겠다”고 했다.박 사장은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후 제2소수력 발전설비와 옥내저탄장 건설현장 등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과거 사고발생 장소인 석탄이송타워와 제1부두 하역기 설치장소 등을 찾아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사항을 점검했다.그는 “안전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또 다른 안전사각지대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특히 설비 노후화에 따른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우(왼쪽 세번째)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지난 10일 삼척발전본부에서 운전원과 보일러, 터빈 등 발전소 주요 설비를 점검하는 등 교대근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야간 교대근무까지 참여…선제적·예방적 안전관리체제 강조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 10일 삼척발전본부의 야간 교대근무에 참여해 중앙제어실 근무조의 인수인계 사항을 참관하고 제어실 내 화면을 통해 설비의 이상 유무 등을 확인했다. 이 사장은 이날 밤 10시부터 1호기 현장 운전원과 소통간담회를 시행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후 새벽 4시까지 운전원과 함께 보일러, 터빈 등 발전소 주요 설비를 점검하는 등 오전 7시 인계인수 회의 시까지 발전소 현장을 체험했다. 아울러 하동, 부산, 남제주, 신인천, 영월, 안동 등 사업소 업무계획과 현장 안전경영, 근무여건·환경을 점검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현장점검은 단순 티타임보다 실질적 근무여건, 환경을 보는 현장경영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김회천 남동발전 사장도 지난 12일 영동에코발전본부를 찾아 중대사고예방 안전경영활동을 진행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 현장에 잠재한 유해위험요소 확인과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을 돌아보며 목재펠릿 이송설비 지하구간과 분진발생구역의 작업환경측정 철저 등 근로자 중심의 작업환경관리와 밀폐공간 안전관리 프로그램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김 사장은 “유해·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제거함으로써 선제적·예방적 안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안전은 잠들기 쉬우므로 안전의 잠을 깨우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했다.김영문 동서발전도 지난 12일 첫 현장경영 행보로 울산발전본부를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현장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직원 중심이 아닌 현장 근로자 중심의 조직이 돼야 한다”며 “선제적 안전체계 확립과 사전예방적 환경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일산발전본부, 당진발전본부, 디지털기술융합원 등 전사업소를 차례로 찾아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안전경영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김영문 사장 취임 후 안전 없이 발전 없다는 인식 아래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安全)한 가(家)’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신임 민주당 지도부에 "당 주도 정책 마련 필요" (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에게 “당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한 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신임 당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정책이나 방역과 백신 접종은 객관적 지표로 입증되고 국제적 비교가 가능한 만큼 그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며 “당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격 안정과 투기 근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자”고 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 자립을 위해 부처간, 민·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업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현재의 반도체 패권경쟁 속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이어 “김부겸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새 진용을 갖추고 여당 지도부도 최근 새로 출범한 만큼 남은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당·청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원 팀`으로 노력하자”고 덧붙였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공개 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윤관석 사무총장의 당 운영계획 보고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제동향과 전망, 방역 및 백신수급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노쇼` 예방을 위한 방안 제안 △내년 예산 대책 논의 및 재정 역할 강조 △청년세대를 위한 주택 정책 강화 △변이 바이러스 발생 대비 및 토종 백신 개발 △국민과의 소통 강화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 수석대변인은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는 인사도 전했다”면서 “대선에서는 당이 주도해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을 제안하며 당·정·청이 하나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목표를 제시하고, 정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티타임 형식으로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당초 예정보다 길게 이뤄졌다. 당에서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김영호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이 배석했다.
- [위대한 생각]①협상서 '감정'은 자산…신뢰가 'YES' 부른다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승자의 협상법협상력은 비즈니스의 성공과 직결된다. 우리는 매일같이 협상을 하고 상대를 설득한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협상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은 없다. 그동안 본능과 경험에 의존해온 협상을 체계적인 원칙과 실전 사례로 접근해 나도 상대방도 승자가 될 수 있는 승자의 협상법을 전략적 협상가의 견지에서 분석한다.☆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한국과 홍콩의 글로벌 기업과 로펌에서 풍부한 협상경험을 쌓고 하버드로스쿨 협상 프로그램을 이수한 협상전문가다. 현재 법무법인 율본 기업전담팀을 이끌고 있으며, 비즈니스 협상전략그룹의 수석전문가로 기업과 정부에 협상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저서로는 ‘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이 있다.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승자의 협상법’ 6강 ‘상대방의 감정을 뒤흔들라’ 편을 강연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윤정훈 기자] 협상전문가인 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는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서는 신뢰받을 수 있는 ‘메신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감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협상할 때 우리는 이성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 같지만 감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 류 변호사는 ‘위대한 생각: 승자의 협상법’ 여섯 번째 주제로 ‘상대방의 감정을 뒤흔들라’를 선정했다.◇상대방의 성향 파악을 먼저 끝내라협상은 결국 상대방과 서로 만족하는 협의점을 찾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상대방의 성향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성공적인 협상의 필수조건이다.협상 상대방의 유형은 △영향력표출형 △성과주도형 △관계배려형 △정보분석형 등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영향력표출형은 외향적이면서 관계를 중요시하고,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성과주도형은 결과 중심으로 움직인다. 관계배려형은 주로 내성적이고 관계가 멀어지거나 불편해지는 것을 못 견뎌 하는 유형이다. 정보분석형은 내성적이면서 성과중심적인 유형으로 근거를 중요시한다.류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대표적인 성과주도형”이라며 “이런 사람과 협상을 할 때는 사전에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부터 파악하고, 충족시켜주지 못했을 때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류 변호사는 “영향력표출형은 존재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핵심적 욕구를 파악해서 충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관계배려형은 성과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보분석형은 어떤 수치와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것인가를 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상대방을 파악했으면 우리 팀의 성향에 대해서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류 변호사는 “팀 내에서 상대방의 캐릭터와 잘 맞는 사람이 있는지 파악해서 협상에 나서면 효과적인 협상을 이끌 수 있다”며 “나의 관점, 상대방의 관점, 조직 내부의 관점에서 고민해 협상 전략을 세우면 효율적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IDA 협상성향분석자료(자료=류재언 변호사 제공)사람들은 대개 부탁을 받았을 때 논리적으로 거절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령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에게 똑같은 메시지와 부탁을 받았다고 하자. 이성적으로는 똑같은 대답을 해야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A에게는 ‘예스’(Yes)를, 내가 싫어하는 B에게는 ‘노’(No)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 같은 방식은 협상에서도 통용된다. 우리는 뜻밖에 감정적인 이유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류 변호사는 “채용이나 예산 등을 집행하는 등 다양한 경우에 있어서 감정적이고 호감적인 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로 의사결정을 한다”며 “이후에 이유로 적절한 수치와 데이터, 논리를 붙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류 변호사는 “과거에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협상하는 것이 프로페셔널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최근 협상의 흐름은 감정을 배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활용해야 할 자산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자료=강사 제공)◇데이터보다 호감도를 활용하는 것이 설득력 높아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은 세 단계를 거친다. 감정→인식→행동 순이다. 류 변호사는 “설득하기 위한 대화를 할때 저 사람이 호감인지, 비호감인지를 파악하고 인식 차원으로 넘어간다”며 “이후 저 사람을 신뢰할 수 있을지를 보고, 책임감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행동을 하게 된다”고 했다.협상을 떠올리면 우리는 정보 전달을 먼저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류 변호사는 “정보라는 팩트를 상대방에게 오해없이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정보를 전달하기 전에 나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후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설득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이에 설득을 잘하는 ‘최고’들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호감도을 갖게 한다. 과거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그랬고, 최근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이런 유형이다.류 변호사는 “진짜 협상의 대가는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전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호감을 준다”며 “메신저에 대한 호감이 큰 만큼 상대방은 큰 신뢰를 갖게 된다”고 했다.이는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인 로버트 치할리니 교수가 말한 초전설득 개념과 같은 맥락이다. 초전설득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접하기 전에 그것을 받이들이도록 하는 사전과정을 뜻한다.류 변호사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에 상대방이 나에 대해 호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만드는 사전작업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우호적인 감정을 이끌어 낼지,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호감도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약속 시간보다 미리와서 인사를 나누고 티타임을 진행하면서 사적인 대화를 하는 식이다. 협상 중간에 커피와 샌드위치 등 먹거리를 두는 것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다. 해외나 지방에서 온 상대방에 대해서는 교통편과 숙소를 준비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협상 이후에도 내용을 잘 정리해서 이베일로 보내는 등 작은 디테일과 센스 있는 행동이 나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할 수 있다. (자료=강사 제공)◇‘팩트 폭격’ 대신 쿠션을 이용하라호감도를 올리는 것만큼 부정적인 말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하다. 단순히 팩트라고 해서 직접적으로 전달한다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팩트를 기반으로 하되 쿠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류 변호사는 “부하직원이나 자녀들에게 개선할 부분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며 “이럴 때 ‘팩트 폭격’을 하면 상대방은 내가 공격하는 것으로 인식해 메시지 전달이 안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저도 어린 딸한테 개선할 부분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딸은 메시지를 전달받기 보다는 실망감을 표한다”며 “의도적으로 감정적인 쿠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감정적인 쿠션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함이 있다는 걸 먼저 표시하고, 조심스럽게 지적 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하는 데 있다.류 변호사는 “협상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팩트를 충분히 준비하지만, 감정적인 부분에서 나에 대한 정보 전달자에 대한 호감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발코니로 가라’감정은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지나친 감정은 독이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상황에서 한 발짝 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전략을 협상에서는 ‘고 투 더 발코니’(Go to the balcony)라고 부른다.류 변호사는 “협상이 감정으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때는 협상 테이블을 떠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점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마치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4층에서 보면 또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했다.이어 “눈앞의 협상에 매몰돼 감정이 표출될 때는 뒤로 물러서서 본인만의 루틴으로 감정을 추스를 필요가 있다”며 “담배를 피거나 음악을 듣거나 세수를 하는 등도 방법이고, 중요한 부분이 헷갈리면 의사결정권자와 통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협상을 잘하고자 한다면 감정적인 체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감정이나 기분이 내 협상 테이블에서 태도로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류 변호사는 “협상에 있어서 결과적인 부분은 내가 손해를 보거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태도가 좋지 않다는 지적은 신뢰 측면에서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평범한 베란다와 발코니, 100만원대로 어떻게 바꿨나?
-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바꿔줘! 홈즈’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8일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바꿔줘! 홈즈’에서는 덕팀의 ‘한잔할 코니~?’ 팀이 다섯 번째 셀프 인테리어 대결에서 우승했다.이날 방송의 대결 테마는 ‘베란다와 발코니’였다. 베란다와 발코니는 집안의 평범한 공간이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서 자칫 죽은 공간이 되기에 십상이다. 하지만 복팀과 덕팀 도전자는 100만 원대로 자신만의 로망을 현실화시키며 워너비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셀프 인테리어 대결을 펼쳤다.양세형 코디가 맡은 복팀 ‘베.캠(베란다의 로망 캠프)’ 도전자는 베란다 공간에 대한 로망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지만, 강풍에 천막이 무너지게 되면서 자신의 로망도 함께 무너진 상황이었다. 때문에, 봄 느낌 물씬 나도록 화사한 분위기를 내는 것은 물론,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베란다에서 가족들이 함께 홈 캠핑을 즐길 수 있길 바랐다.붐 코디가 맡은 덕팀 ‘한잔할 코니~?’ 도전자는 평범한 아파트의 발코니 공간을 갖추고 있었는데, 발코니에 짐만 쌓아두는 등 쓸모없는 공간이 되어버렸다는 고충을 품고 있었다. 이에 낮에는 엄마를 위한 티타임 공간으로, 밤에는 아빠와 딸이 함께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세련된 와인바로의 변신을 희망했다. 또한, 와인 유통사업을 하는 아빠 덕분에 집에 와인이 많았는데, 각종 와인과 와인잔을 제대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확보되길 바랐다.한편, 이날의 언택트 코치로 나선 공간 디자이너 조희선은 지난 ‘주방’ 편에서 극적인 변화로 뭉클한 감동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두 번째 언택트 코칭을 통해서도 도전자들이 꿈에 바라던 인테리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애정과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그렇게 조희선의 언택트 코칭에 따라 홈 키트를 받은 도전자 두 팀의 12시간 셀프 인테리어 대결이 시작됐다.먼저 복팀의 ‘베.캠’은 도전자와 남편이 함께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다. 가장 먼저, 평소 골칫덩어리였던 무너진 천막을 철거한 대신 강풍에도 튼튼한 타프와 텐트를 설치했다. 평상시에도 좀 더 손쉽게 베란다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를 설치했으며, 화단 군데군데에는 제철 꽃을 심어서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밋밋했던 벽면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색 페인트를 칠하고, 각종 캠핑용품을 배치하며 온 가족이 홈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캠핑장을 만들었다.덕팀의 ‘한잔할 코니~?’는 도전자와 아빠가 함께 힘을 모았다. 도전자의 바람대로 세련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전체적으로 회색 페인트를 칠했다. 다양한 형태의 인조 식물을 활용해 에어컨 배관과 우수관을 가릴뿐더러, 인테리어 효과까지 내기도 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조명을 여러 종류 설치하는 등 도전자의 로망이 100% 반영된 와인바 발코니로 재탄생되었다.이어 스튜디오에서 이원연결로 도전자들의 셀프 인테리어 상황을 지켜보던 복팀, 덕팀 코디 양세형과 붐은 숱한 견제와 질투, 참견 등을 아끼지 않았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드릴은 기본, 지금까지 인테리어 작업과는 차원이 다른 삽질 작업까지 이어지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험난한 과정의 셀프 인테리어 대결이 펼쳐졌다.그렇게 다섯 번째 셀프 인테리어 대결은 불꽃 튀는 접전 끝에 덕팀 ‘한잔할 코니~?’가 우승했다. 이에 덕팀 ‘한잔할 코니~?’ 도전자는 우승 상품으로 홈 카페장과 트롤리 세트를 받았으며 복팀 ‘베.캠’ 도전자는 상품으로 받을 뻔했던 조명 데스크를 눈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 호텔·백화점, 봄 맞아 소비자 입맛 잡기 한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럭셔리한 미식 호캉스(호텔+바캉스)부터 취향 저격 맛집 유치까지. 국내 호텔과 백화점들이 소비자의 봄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급호텔들이 식음을 강화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히 기본 두 끼 식사 서비스에 간식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등 이색 미식 경험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먹캉스와 술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위드 프렌즈’ 패키지를 출시해 1주일 만에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직접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리미티드 프리미엄 주류 세트와 페어링 메뉴로 구성한 인룸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이 높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패키지를 필두로 MZ세대 대상의 패키지를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의 먹캉스 수요를 확인한 파라다이스호텔·리조트는 삼시세끼 미식 여행을 보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시그니처 고메&스파’ 패키지를 출시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개뿐인 로열 스위트룸에서 휴식을 취하며 ‘온더플레이트’ 조식, ‘라스칼라’ 스페셜 디너, ‘라운지 파라다이스’ 애프터눈 티 세트 등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먹캉스족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성인 2인 기준 250만원부터다.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입맛과 취향에 따라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닉스 스테이크 앤 와인’, ‘남풍’, ‘사까에’ 등 호텔 대표 레스토랑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파인 다이닝 디너 크레딧을 증정한다. 또한 ‘온더플레이트’ 조식 뷔페와 라운지 파라다이스 티타임, 해피 아워까지 모두 특별하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스위트 오션 테라스 룸 성인 2인 기준 100만원부터다.서울 신라호텔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서비스가 포함된 객실 투숙 시 하루 네 끼 이상을 제공한다. 서울 신라호텔은 점심 식사를 대신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저녁식사인 해피아워, 다음날 조식으로 구성했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여기에 이브닝 칵테일과 디저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시그니엘 서울은 객실에서 한강을 보며 먹캉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모먼트’ 패키지를 내놨다. 2인 인룸다이닝 조식 및 디너, 모엣 샹동 로제 샴페인 1병에 특제 생크림 케이크, 마카롱과 초콜릿 세트 간식도 준비했다. 가격은 1박 2인 기준 150만원부터다. 백화점들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식음료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식료품 전문관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식음 전반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인기 식음 매장을 대거 열며 젊은 고객층 수요 공략에 나섰다. 지하 식품관에 ‘에그슬럿’, ‘테일러 커피’, ‘카멜커피’, ‘레이어드’, ‘태극당’ 등 단독 매장을 비롯해 90여 개 식음료 브랜드 매장을 선보였다. 또 휴게 공간이 마련된 5층에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을 백화점 최초로 입점시키고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가 위치한 6층에도 전문 식당가를 오픈했다.이런 전략은 실제 고객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위치인식 데이터 전문 기업 로플랫이 발표한 더현대서울 매장 방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오픈 이후 약 열흘간 전체 방문자의 약 58%가 주요 식음 매장이 밀집된 지하 1층과 5~6층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도 식품관 확대 및 지역 맛집을 선보이며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최근 11년 만에 식품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델리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50% 확대하고 익선동 ‘창화당’, 제주 서귀포 ‘88버거’ 등 전국의 맛집을 입점시켰다.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중식당으로 입소문 난 소제동 맛집 ‘동북아식당’과 ‘소담원’을 내달 오픈할 예정이며 레스토랑 ‘에베레스트’와 유명 카페 등을 대거 입점시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심리는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미식을 통한 차별화로 봄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곤지암리조트, 봄꽃 여행 패키지 선보여
- 곤지암리조트 ‘봄꽃 여행 패키지’곤지암리조트의 패밀리 게임존 ‘게임 캠프’(사진=곤지암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가 새봄을 맞아 보다 건강하고 여유로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봄꽃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봄꽃 여행 패키지는 객실 입퇴실 시간을 고객 편의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2시간 / 30시간 스테이 패키지’ 상품과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더해줄 힐링 봄꽃 차 키트가 포함된 ‘힐링 티타임 패키지’로 구성했다.12시간/30시간 스테이 패키지는 기존의 고정된 객실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을 조정한 상품이다. 오전 8시에 입실해 오후 8시에 퇴실하는 12시간 스테이는 곤지암리조트의 프리미엄 객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재택근무족 또는 인근의 화담숲을 당일로 방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30시간 스테이 상품은 오전 8시에 입실해 다음 날 오후 2시에 퇴실하는 상품으로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롱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12시간/30시간 스테이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하루 20실 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힐링 티타임 패키지’에서는 목련, 도라지, 매화 등 제철 봄차와 천연한방 재료를 블렌딩 한 건강 차를 마시며 이색적인 차와 건강한 힐링여행을 제공한다.곤지암리조트는 3월부터, 370평 규모의 패밀리 게임존인 ‘게임 캠프’를 오픈해 새로운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E/W빌리지 지하 1층에 오픈한 게임 캠프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슈팅, 액션 등의 아케이드를 비롯한 스포츠, VR, 범퍼카, 미니골프로 구성된 39종 콘텐츠의 총 73대 기기를 도입했다. 게임 캠프는 연중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2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