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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건기·산업차량 수요 견조…목표가↑-IBK
  • HD현대건설기계, 건기·산업차량 수요 견조…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건설기계와 산업차량 모두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58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고,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전년 보다 1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7.8% 전년보다 3.6%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자재 수요, 인프라 투자 등으로 북미, 직수출, 인도 등의 시장에서 호조 지속과 가격 인상 및 믹스 개선, 원가절감 등에 따라 이익률 개선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에서 인프라 및 비주거용 프로젝트 수요가 주택 건설 둔화를 상쇄하면서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수주잔량이 10개월 내외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경우는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도 상승트랜드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점유율은 지난 2021년 15.4%에서 2022년 14.8%, 올해 1분기 18.1%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직수출은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인니 석탄 광산,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 페루 금광 등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재난지역인 튀르키예 등의 수요도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산업차량은 선진시장의 리쇼어링 정책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설기계 특성상 상고하저 패턴이 있지만 전년 동기로는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도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03 I 이용성 기자
엑소 신곡, 3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 엑소 신곡, 3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엑소(EXO)가 ‘히어 미 아웃’(Hear Me Out)으로 해외 음악 차트를 흔들었다.1일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의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2번째 선공개곡 ‘히어 미 아웃’은 전날 발매된 이후 전 세계 3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엑소가 1위를 찍은 지역은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싱가포르, 태국, 칠레,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페루, 라오스, 인도, 카자흐스탄, 니카라과, 오만, 튀르키예(터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벨라루스, 말레이시아, 파나마, 포르투갈, 스리랑카, 보츠와나, 루마니아, 에콰도르, 그리스,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피지, 폴란드,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아르메니아 등이다.‘히어 미 아웃’은 사랑을 시작하기 전 망설이고 있는 상대에게 꾸밈없이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가사와 엑소 멤버들의 달콤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 이 곡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와 중국 QQ뮤직·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한편 최근 멤버 첸, 백현, 시우민 등 3명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엑소의 컴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 시선이 나왔다. 엑소 유닛 엑소 첸백시로도 활동한 첸, 백현, 시우민은 소속사가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장기 계약을 강요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지난 19일 첸, 백현, 시우민과 원만한 합의를 이뤄 갈등을 봉합했다고 밝혔다. 총 9곡을 담은 엑소의 7집 발매일은 오는 10일이다.
2023.07.01 I 김현식 기자
바이오플러스, 필러 브라질 품목허가 획득…7월 공급 개시
  • 바이오플러스, 필러 브라질 품목허가 획득…7월 공급 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로부터 자사 더말필러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바이오플러스 CI (사진=바이오플러스)앞서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2월 브라질 5대 의약품 제조·유통기업 시메드(Cimed)와 해당 필러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품목허가 획득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시메드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1977년 설립된 시메드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의약품 기업 중 하나로 제약, 건강식품,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시메드를 교두보로 삼아 브라질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미 바이오플러스는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품목허가를 받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브라질에 신규 진출함으로써 중남미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최근 브라질 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높은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브라질 미용의학협회(ABME)에 따르면 2020년 브라질 미용의학(Aesthetic Medicine) 시장은 약 2조6400억원 규모로 매년 약 2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ANVISA의 품목허가 심사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품질·기술력을 기반으로 순조롭게 허가를 획득했다”며 “시메드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매년 공급량을 확대해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바이오플러스는 동일 제품에 대해 멕시코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
2023.06.30 I 김새미 기자
홈앤쇼핑, ‘남미 여행상품’ 흥행 이어간다…앵콜 방송 진행
  • 홈앤쇼핑, ‘남미 여행상품’ 흥행 이어간다…앵콜 방송 진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홈앤쇼핑이 남미 여행상품 방송 흥행을 이어간다. 남미 볼리비아 여행지인 우유니 전경. (사진=홈앤쇼핑)홈앤쇼핑은 오는 25일 오후 9시 35분 남미 여행상품 방송을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홈앤쇼핑은 지난 3월 ‘비즈니스 탑승 남미여행 패키지’를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해당 상품은 180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1시간 동안 약 3182명(인원 수 기준)이 상담 신청을 하며 코로나19 이후 방송한 해외여행 상품 중 최고 판매액(1회 기준)을 기록했다.홈앤쇼핑은 지난 방송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남미 여행상품을 다시 기획했다. 참좋은여행과 공동 기획한 이번 남미 상품은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이과수), 아르헨티나(부에노스 아이레스·이과수·칼라파테), 볼리비아(우유니·라파즈), 페루(쿠스코·맞추픽추·리마), 파라과이(시우다드 델 에스테)를 17일간 둘러보는 상품이다.이번 상품은 남미의 이색관광지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둘러보는 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리우에서 크루즈투어, 카니발체험도 제공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버킷리스트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한번 갈 때 제대로 즐기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한 상품”이라며 “엔데믹과 함께 회복된 여행심리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준비해 여행 방송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23 I 김경은 기자
클린스만 감독 "대표팀 긍정적...문전 결정력은 높여야"
  • 클린스만 감독 "대표팀 긍정적...문전 결정력은 높여야"
  •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전 결정력 높이고 수비적으로도 보완해야 한다”클린스만호 코칭스태프가 지난 3개월 동안 한국 축구 대표팀을 바라본 냉정한 평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표팀이 16일 페루(0-1 패), 20일 엘살바도르(1-1 무)로 이어진 6월 평가전 2연전을 마치고서 불과 이틀이 지난 시점에 열렸다. A매치를 치르기 ‘전’이 아닌 ‘후’에 감독과 코칭스태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3월 소집 후 이런 자리를 만들려고 했다”며 “우리 코칭스태프가 대표팀에서 어떻게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3월과 6월 각각 2연전을 치른 바 있다. 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역대 대표팀을 이끈 외국인 감독 9명 가운데 초반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클린스만 감독은 “그런 사실은 몰랐다”며 “최대한 빨리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지난 4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많이 배웠고, 많이 보고 있다”며 “내년 1월 중요한 국제대회(아시안컵)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9월 A매치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지난 4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지만 우선 문전 결정력을 높여야 하고 정확성을 보완해야 한다”며 “수비적으로도 보완할 점도 많다. 특히 엘살바도르전에서 경기 막판 실점하는 모습은 절대 나와선 안된다”고 지적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축구를 임하는 자세에 대해선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코치들에게 배우려 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이다”며 “우리도 최고의 지도자가 되고 싶고, 선수들을 최고로 만들고 싶다.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최고의 선수로 만들지 코치들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신의 축구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난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공격축구를 좋아한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축구를 선호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체력적으로 잘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진짜 중요한 것은 어떤 선수가 소집되고 호흡을 맞추느냐다. 전술은 유연하고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내가 추구하는 축구가 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축구를 잘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투톱을 가동했는데 두 명의 공격수가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며 “대표 선수들에게 어떤 시스템이 적합한지 파악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파울로 스트링가라 코치는 대표팀 선수들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두 번 소집한 대표팀에서 부족한 부분은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는 강인함과 정신력이다”며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를 모니터링 하면서 그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했고 강해졌는지 확인했다. 그런 모습을 대표팀에도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23 I 이석무 기자
“아프진 않을까 겁났다”는 손흥민, 그럼에도 팬 위해 나섰다
  • “아프진 않을까 겁났다”는 손흥민, 그럼에도 팬 위해 나섰다
  •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섰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온전하지 못한 몸 상태에도 팬들을 위해 뛰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엘살바도르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또 미루게 됐다. 현재까지 4경기를 치러 2무 2패다.선수단에도 클린스만호 첫 승은 중요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승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손흥민을 보면 잘 알 수 있었다.손흥민은 시즌을 마친 뒤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회복 과정에 있는 손흥민은 지난 16일 열린 페루전에 나서지 않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회복에 집중했다. 하지만 페루전에서도 패하자 출격을 알렸다.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팀 훈련을 소화해 기분이 좋다”며 “엘살바도르전에서 선발로 나가진 않지만 후반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의 말대로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로 캡틴의 복귀를 반겼다. 손흥민이 돌아왔지만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9월로 또 미뤄졌다. 그는 고개를 숙였다.경기 후 손흥민은 “너무 죄송하다”며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출전 시간도 적었고 도움을 많이 못 준 거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교체로 들어가 실점하면 꼭 내 잘못 같고 ‘내가 더 잘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어떻게 보면 참 길었던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리로 장식하지 못해 기분이 조금 좋지 않다”고 밝혔다.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는 정상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는 “공을 많이 안 차고 오랜만에 출전했다”며 “아직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도 존재했다. “사실 겁도 난다”고 말한 손흥민은 “오랫동안 통증을 느껴왔기에 ‘혹시 이 동작을 하면 아프지 않을까?’라는 게 있다”고 고백했다.그럼에도 손흥민이 경기에 나선 건 팬들을 위해서였다. 이날 3만 9천 823명의 팬이 궂은 날씨에도 대표팀을 응원하기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5만 2천 443명의 팬이 현장에서 응원을 보냈다. 2경기에서 무려 9만 2,266명의 팬이 대표팀과 함께했다.손흥민은 “사실 어떻게 보면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위험을 조금 감수하고 투입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도 뛴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손흥민은 “항상 첫 승, 첫걸음, 첫 단추가 뀌기 어려운 법이다. 첫 승을 하고 나면 자신감이 생겨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휴가기 때문에 잘 회복해서 다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3.06.21 I 허윤수 기자
브라질, 세네갈에 2-4 완패...'독일전 1-7 악몽' 이후 9년 만에 4실점
  • 브라질, 세네갈에 2-4 완패...'독일전 1-7 악몽' 이후 9년 만에 4실점
  • 브라질 선수들이 세네갈에게 완패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이 세네갈에 4골이나 허용하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브라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네갈과 A매치 친선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브라질이 대표팀 경기에서 4골 이상 내준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 4강전 1-7 패배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2골 차 이상 패한 것도 2015년 칠레전 0-2 패배 이후 8년 만이다.브라질은 전반 11분에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의 헤딩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파케타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터뜨린 선수다.브라질은 곧이어 전반 15분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발견되면서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됐다.이후 세네갈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세네갈은 전반 22분 하비브 디알로(스트라스부르)의 발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전반을 1-1로 마무리한 세네갈은 후반 7분 브라질 수비수 마르퀴뉴스(파리 생제르맹)의 자책골 덕분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면서 3-1로 달아났다.브라질은 후반 13분 자책골을 넣었던 마르키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 했다. 하지만 세네갈은 후반 추가 시간에 마네가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던 브라질은 올해 열린 세 차례 A매치에서 1승 2패로 부진한 모습이다.3월 모로코 원정에서 1-2로 패한 브라질은 17일 스페인에서 열린 기니와 경기를 4-1로 이겼지만 이날 세네갈에 다시 충격패를 단ㅇ했다.‘전차 군단’ 독일도 콜롬비아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전에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후안 과드라도(유벤투스)에게 연속골을 내줬다.최근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독일은 올해 5차례 A매치에서 1승 1무 3패로 더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3월 A매치에서 페루를 2-0으로 꺾은 이후 최근 네 경기에선 1무 3패다. 벨기에, 폴란드, 콜롬비아에게 덜미를 잡혔고 우크라이나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최근 부진이 깊어지면서 한때 세계 1, 2위를 다퉜던 독일의 FIFA 랭킹은 14위까지 추락했다. 독일은 9월 A매치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격돌한다. 독일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진 바 있다.
2023.06.21 I 이석무 기자
‘또 날아간 첫 승’ 손흥민, “아픈 감정 잊지 말자고 했다”
  • ‘또 날아간 첫 승’ 손흥민, “아픈 감정 잊지 말자고 했다”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엘살바도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은 승리를 놓친 아픔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돌아온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픔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할 내일을 그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엘살바도르와 1-1로 비겼다. 후반 4분 나온 황의조(FC서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있는 손흥민은 지난 페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되며 짧은 공백을 마치고 돌아왔다. 많은 팬은 손흥민의 출전에 큰 함성으로 보답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순간순간 번뜩임으로 탄성을 자아냈다.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순 없다”며 “사실 어떻게 보면 조금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뛰게 됐다”고 말했다.“이기고 있다가 골을 내줘 아쉽다”고 말한 그는 “항상 교체로 들어가 실점하면 꼭 내 잘못 같고 ‘내가 더 잘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참 길었던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리로 장식하지 못해 조금 기분이 좋지 않다”며 “재충전해서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수술 후 아직 몸이 많이 올라오진 않은 것 같다는 말엔 “공을 많이 안 차고 오랜만에 출전했다”며 “사실 겁도 난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오랫동안 통증을 느껴왔기에 ‘혹시 이 동작을 하면 아프지 않을까?’라는 게 있다”며 “어떻게 보면 난 이제 휴가기 때문에 잘 회복해서 다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은 이날도 클린스만 감독 체제 첫 승에 실패했다. 종료 3분을 남기고 통한의 골을 내줬다. “너무 죄송하다”고 입을 뗀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출전 시간도 적고 도움을 많이 못 드린 거 같아서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승리를 놓친 아픔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내내 이기고 있다가 막판 실점하면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면서 “이런 기분, 감정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 후에도 선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돌아봤다.손흥민은 “결과가 너무 아쉽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첫 승, 첫 걸음, 첫 단추 꿰기가 어려운 법이다. 첫 승을 하고 나면 자신감이 생겨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06.21 I 허윤수 기자
‘빙글 휙→골’ 황의조답게 황의조스럽게
  • ‘빙글 휙→골’ 황의조답게 황의조스럽게
  • 황의조(서울)가 전매 특허 슈팅으로 골 침묵을 깼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의 간판 공격수 황의조(FC서울)가 그다운 모습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엘살바도르와 1-1로 비겼다. 후반 4분 나온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페루전 경기 막판 투입됐던 황의조는 이날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경기를 보며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투입 시점은 빠르게 찾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치자 바로 황의조를 불렀다. 황의조는 하프 타임 홀로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황의조 투입 효과는 4분 만에 나왔다. 후반 4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건넨 패스를 받았다. 상대를 등진 황의조는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빙글 돌아섰다. 이어 수비수 다리 사이를 지나 가까운 쪽 골망을 흔들었다.득점이 쉽지 않은 위치, 각도에서 더 빛나는 강점이 그대로 나타났다. 황의조다운 황의조스러운 골이었다. 지난해 6월 이집트전 이후 약 1년 만에 터진 A매치 득점포이기도 했다.기세를 탄 황의조는 공격 선봉에 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특히 후반 33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전진 패스로 골문을 노렸으나 선방에 막혔다. 무승에 허덕이는 클린스만호의 유일한 수확이었다.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대표팀에서의 득점이 이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면서도 “기쁘긴 하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큰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지막에 조금 더 집중력이 있었다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첫 승을 기다렸던 만큼 아쉽다”고 재차 반복했다.투입 전 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에 대해선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 조금 더 내려오라고 하셨다”며 “수비할 때 상대 선수를 잡아줘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런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사실 황의조는 이날 경기 전까지 대표팀 최전방 자리에 큰 위협을 받았다. 부진 탈출을 위해 올해 K리그에 복귀했지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나마 소집 전 2경기 연속골로 부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대표팀에서까지 골 맛을 봤다.황의조는 “예전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득점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기에 한국행을 선택했고 경기를 많이 뛰며 감각이 올라온 부분에 가장 만족한다”고 전했다.끝으로 황의조는 부족한 대표팀의 득점력에 대해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격수는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 규성이, (오) 현규와는 모두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많이 이용하려고 한다. 우리가 더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2023.06.21 I 허윤수 기자
‘이강인-조규성 선발’ 한국, 엘살바도르전 선발 라인업 발표... ‘손흥민 벤치’
  • ‘이강인-조규성 선발’ 한국, 엘살바도르전 선발 라인업 발표... ‘손흥민 벤치’
  • 가나전 득점을 합작했던 조규성-이강인 조합이 다시 합을 맞춘다. 사진=대한축구협회[대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규성(전북현대),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박용우(울산현대), 김진수(전북), 박지수(포르티모넨세),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김승규(알 샤바브)를 선발로 내세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한국은 지난 16일 페루에 0-1로 졌다. 주축 선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 중인 단계로 페루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나폴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김영권(울산)과 정우영(알 사드)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한국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현재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1무 2패로 첫 승이 없는 상황이다. 아시안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승리 부담을 털어내는 게 급선무다.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5위다. 27위인 한국에 비해선 크게 낮다. 1982년 이후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최근엔 유럽, 미국 등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 선수들을 대표팀에 불러들이며 전력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엘살바도르는 최근 치러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하더니 3분 뒤엔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털고 시차 적응까지 마쳤기에 일본전보다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3.06.20 I 허윤수 기자
세종학당, 19곳 새로 생겼다…총 85개국 248개소
  • 세종학당, 19곳 새로 생겼다…총 85개국 248개소
  • 자료=문체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07년 3개국 13곳에 불과하던 세종학당 수가 올해 85개국 248곳으로 늘어났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 이하 재단)과 함께 2023년 세종학당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페루와 아이슬란드 등 16개국에 세종학당 19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2023년 기준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는 K-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급증했다. 세종학당이 처음 개설된 2007년 740명에 불과했던 수강생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 11만7636명으로 집계됐다.문체부에 따르면 이러한 학습 수요에 발맞춰 올해 신규 지정 공모에는 35개국 81개 기관이 신청했다.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공급 현황, 세종학당 운영기관의 시설 여건, 한국어 교원 등 인력 역량을 약 4개월에 걸쳐 심사해 최종 19곳을 선정했다. 이중 페루와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6개국에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서면서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국어 학습 열풍이 세계 곳곳으로 이어지도록 세종학당 지정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한편, 학습자의 목적과 수준에 맞춘 교육과정, 한국어 전문 교원 및 교재 다양화를 통해 세종학당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06.20 I 김미경 기자
‘기량 증명’ 이강인에 ‘돌아온 캡틴’ 손흥민... 클린스만호 첫 승 재도전
  • ‘기량 증명’ 이강인에 ‘돌아온 캡틴’ 손흥민... 클린스만호 첫 승 재도전
  • 이강인(마요르카)과 손흥민(토트넘)이 클린스만호 첫 승을 위해 힘을 합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돌아온 클린스만호가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에 0-1로 졌다. 다수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이번 소집을 앞두고 한국은 공수 주축을 한꺼번에 잃었다.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 중이고 김민재(27·나폴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김영권(33·울산현대)과 정우영(34·알 사드)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자연스레 대표팀은 변화를 마주했다. 특히 수비 라인은 첫선을 보이는 조합으로 이뤄졌다. 발을 맞춰본 시간이 짧았기에 불안한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여기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도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 머무르며 팀을 다잡는 데 한계가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여러 이유로 변화가 불가피했다”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한국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현재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1무 2패로 첫 승이 없는 상황이다. 아시안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승리 부담을 털어내는 게 급선무다. 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5위다. 27위인 한국에 비해선 크게 낮다. 1982년 이후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최근엔 유럽, 미국 등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 선수들을 대표팀에 불러들이며 전력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엘살바도르는 최근 치러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하더니 3분 뒤엔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털고 시차 적응까지 마쳤기에 일본전보다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의 첫 승을 위해선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22·마요르카)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맹활약했다. 리그 36경기에서 6골 6도움으로 팀을 이끌었다.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리그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강인은 페루전에서도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개인기로 압박을 벗겨냈고 정확한 킥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기회 창출만 7차례 해내며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크로스 정확도도 63%(5/8)에 달했다.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우면서도 보완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강인의 경기를 보는 건 언제나 즐겁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며 “언제 드리블을 하고 패스를 줄지 잘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명 좋은 선수지만 혼자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고 조언했다.즉 이강인이 홀로 팀을 이끄는 게 아닌 함께 하는 모습을 원한다는 의미였다. 이런 상황에서 강력한 지원군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 않았던 이강인과 대표팀엔 반가운 소식이다.페루전 한국의 고민 중 하나는 득점이었다. 7개의 슈팅 중 골대 안으로 향한 건 단 한 차례뿐이었다. 오현규(22·셀틱)와 조규성(25·전북현대)의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무득점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페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손흥민은 “감독님과 상의해 내린 결정”이라면서도 “나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해야 할 점이 분명히 많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손흥민은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직접 나선다. 그는 17일 열린 모든 훈련 과정을 함께 했다. 슈팅 훈련도 하며 결정력 고민의 해결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강인이 만드는 기회를 손흥민이 마무리해 준다면 클린스만호 첫 승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3.06.19 I 허윤수 기자
‘데뷔전서 어깨 부상’ 제주 안현범, 소집 제외... “3~4주 치료 필요”
  • ‘데뷔전서 어깨 부상’ 제주 안현범, 소집 제외... “3~4주 치료 필요”
  • 안현범(제주)이 어깨 부상으로 소집 제외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던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이 소집 제외된다.대한축구협회는 17일 어깨를 다친 안현범을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페루에 0-1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이날 한국은 포지션별로 주축 선수가 빠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휴식으로 벤치를 지켰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김민재(나폴리)와 부상 재활 중인 정우영(알 사드), 김영권(울산현대)은 제외됐다.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안현범도 기회를 얻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며 A대표팀에 승선했다. 안현범은 페루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까지 85분을 뛰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장기인 폭발적인 공격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건 아쉬웠다.아직 엘살바도르전에 남았지만 안현범은 두 번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협회는 “안현범이 경기 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며 “오전 진행한 병원 검진 결과 어깨 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4주간 안정하며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체 발탁은 없다”고 덧붙였다.안현범이 부상으로 소집 제외됨에 따라 소속팀 제주도 고민을 안게 됐다. 오는 24일부터 K리그1 경기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안현범 공백과 마주하게 됐다.
2023.06.17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공백보다 더 컸던 것... 그리고 양 풀백 활용의 아쉬움
  • 손흥민 공백보다 더 컸던 것... 그리고 양 풀백 활용의 아쉬움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주축 선수의 공백 속에 페루에 패했다. 사진=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실험은 반가웠지만 선수 특성 파악에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주축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페루에 0-1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이날 한국은 포지션별로 주축 선수가 빠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휴식으로 벤치를 지켰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김민재(나폴리)와 부상 재활 중인 정우영(알 사드), 김영권(울산현대)은 제외됐다.변화가 불가피했다. 경기 하루 전 클린스만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의 상황은 지난 3월과는 다르다”며 “해외파 선수들은 시즌을 마쳤고 K리그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준비가 3월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특히 김영권과 김민재가 합류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분명 전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험 많은 선수들의 리더십을 통해 잘 준비해서 지속성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이날 한국은 이기제(수원삼성), 박지수(포르티모넨세), 정승현(울산),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으로 내세운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정우영이 빠진 중원엔 원두재(김천상무)가 자리했다.새 얼굴을 채운 한국의 후방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상대 압박에 원활한 전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손발을 처음 맞춘 탓에 서로의 공간을 메우는 데도 한계를 보였다. 오랜 시간 한국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하던 정우영, 김민재, 김영권의 공백이 느껴졌다.자연스레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 흐름에서도 밀렸다. 수비 라인이 빌드업 작업에 관여를 해주지 못하다 보니 중원이 집중 견제를 받았다. 최전방과 매끄러운 연결이 보이지 않았고 고립됐다는 느낌까지 줬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까지 볼 수 있는 원두재를 후방 빌드업에 활용하지도 않았다. 여기에 중원에 나선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보였던 점도 답답함을 배가했다.그러다 보니 양 풀백의 능력도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다. 이기제와 안현범은 수비력보단 공격력에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다. 소속팀에서도 주로 백스리의 윙백으로 활약한다. 이기제는 수원삼성이 백포 전형을 선택해도 마치 프리롤을 부여받듯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가담한다.그러나 이날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공격 시 형태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았다. 양 풀백 중 한 명을 올리고 또 다른 한 명을 후방에 두는 비대칭적인 요소도 보기 힘들었다. 공격 능력이 좋은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며 맞지 않은 옷을 입힌 느낌이었다. 후반 1분 한 차례 나온 안현범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은 더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경험으로 공백을 메우겠다고 했지만 수비 라인은 낯섦이 가득했다. 박지수가 가장 많은 A매치 경험을 지녔지만 15경기에 불과했다. 정승현과 이기제가 각각 12경기, 5경기였고 안현범은 데뷔전이었다. A매치 10경기가 넘는 박지수, 정승현의 조합도 이전까지 쉽게 볼 수 없던 라인이었다.불가피한 변화 속 클린스만 감독은 실험을 택했다.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 부임 초기이기에 선수 특성을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기용하는 안목이 필요해 보인다.
2023.06.17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잘했지만 더 성장해야..." 클린스만 감독의 냉철한 지적
  • "이강인, 잘했지만 더 성장해야..." 클린스만 감독의 냉철한 지적
  •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은 분명히 빛났다. 대표팀 공격을 이끌면서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그 이상을 원했다. 이강인의 활약을 냉철하게 평가했다.클린스만 감독은 16일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남미에서도 워낙 유명한 선수이고 상대가 너무 잘 파악하고 있었다”며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수들이 이강인을 향해 바짝 압박했다”고 밝혔다.이어 “이강인의 경기를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 언제 드리블을 해야 할지, 원터치로 돌려줄지 선택을 잘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이강인은 분명히 좋은 선수지만, 혼자서는 승리는 가져올 수 없다. 오늘 내가 봤던 이강인의 모습은 그랬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에 대해선 “상당히 흥미로운 경기였다. 전반 25분까지 힘든 경기였고 고전했다”며 “페루가 뒤에서부터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 미드필더들이 일대일 싸움에서 적극적이지 못해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부터 페이스를 가져왔고, 후반에는 우리가 주도했다”며 “기회는 많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아울러 “전반 초반에 더 압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공간이 벌어졌다”며 “이런 남미 팀들을 상대할 때는 공간을 내주면 두 번의 패스만으로 기회를 내줄 수 있는데 전반에 그런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더불어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며 “먼저 실점해서 어려운 경기였고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을 찾아왔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 김민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부상도 많았고,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변화가 불가피했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았다”고 말했다.이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뛰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쁜 일이다”며 “당연히 감독은 이기고 싶지만 오늘 경기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볼 기회였다”고 밝혔다.인종차별 논란이 있던 박용우를 교체 투입한 데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원두재가 다쳤고, 교체 투입될 수 있는 선수는 박용우뿐이었다”면서 “그동안 있었던 사건은 알고 있지만 나는 박용우를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보여준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특히 어린 사람들은 더 그렇다”며 “그런 실수를 할 때 지도자로서 책임을 가져야 한다. 이런 부분들도 지도자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2023.06.16 I 이석무 기자
19년 만에 정예멤버 A매치 열린 부산, 5만2443명 축구팬 열광
  • 19년 만에 정예멤버 A매치 열린 부산, 5만2443명 축구팬 열광
  •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대표팀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도시’ 부산이 이날만큼은 ‘축구도시’가 됐다. 평소 썰렁했덤 부산아시아드경기장 관중석은 오랜만에 붉은색 불결로 가득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5만2443명의 축구팬은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의 열기를 마음껏 느꼈다.부산에서 A매치가 열린 것은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4년 만이다. 당시는 손흥민 등 유럽파들이 합류하지 않았다. 유럽파를 포함한 대표팀 정예멤버가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2004년 12월 독일전 이후 무려 19년 만이었다.오랜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인 만큼 팬들의 반응이 당연히 뜨거웠다. 지난 5일 페루전 티켓 예매가 시작된 뒤 17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시작 3~4시간 전부터 붉은색 대표팀 유니폼이나 자신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축구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대한축구협회 및 후원사가 마련한 각종 공식 판매점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려는 팬들의 모습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이날 경기 중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선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벤치를 지킨 손흥민이나 이강인, 황희찬 등 스타플레이어의 모습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등장할 때면 그 소리는 더욱 하늘을 찔렀다.5만2천여 축구팬들은 경기 중 펼쳐진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기원 카드섹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이날 A매치의 또다른 주인공이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팬들은 마지막까지도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힘을 불어넣었다.
2023.06.16 I 이석무 기자
'A매치 데뷔전' 안현범, 뼈아픈 실수...그래도 가능성 보였다
  • 'A매치 데뷔전' 안현범, 뼈아픈 실수...그래도 가능성 보였다
  •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대표팀 안현범이 페루 브라이언 레이나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쩔 수 없이 ‘플랜B’가 가동됐다. 결과의 아쉬움은 있었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전반 11분에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뉴페이스들을 대거 시험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나름 수확이었다.지난 3월 A매치 당시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렸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선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큰 폭의 변화를 줬다.오른쪽 풀백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40분까지 8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분전했다. 100% 만족스러운 활약은 아니었다.특히 전반 초반 실점 장면에서 자신이 맡아야 할 상대 왼쪽 윙어 브리안 레이나를 놓친 것인 치명적인 실수였다. 노마크 찬스가 된 레이나는 마음놓고 슈팅을 때렸고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다행히 안현범은 이후 공수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K리그에서 보여줬던 활발한 공격 가담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비에선 안정된 모습을 이어간 뒤 후반 40분 나상호(FC서울)와 교체됐다.해외파 홍현석(KAA헨트)과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도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벨기에리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은 후반 28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투입돼 약 2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박규현도 후반 40분 이기제를 대신해 들어갔다. 후반 28분 원두재(김천상무)를 대신해 들어간 박용우(울산현대)까지 포함하면 이날만 A매치 데뷔 선수가 4명이나 됐다. 후반에 들어간 3명은 뭔가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어떤 평가를 내리기에 무리가 있었다.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A매치 데뷔라는 중압감은 선수 당사자만 느낄 수 있는 큰 부담이다. 이날 뜻깊은 A매치 첫발을 내디딘 선수들은 아시안컵 우승과 세대교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은 클린스만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날 경험이 앞으로 성장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2023.06.16 I 이석무 기자
이강인·황희찬, 빛바랜 분전...아쉬웠던 손흥민·김민재 빈자리
  • 이강인·황희찬, 빛바랜 분전...아쉬웠던 손흥민·김민재 빈자리
  •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가 0-1 한국의 패로 끝난 뒤 대표팀 손흥민(오른쪽)이 이강인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페루 수비 사이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표팀 기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더 컸다.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분전했지만 2%가 부족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3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3월에 열렸던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2연전에선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아울러 한국은 페루와 통산 3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사실 이날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대표팀 공수의 핵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은 탓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해 이번 A매치에 참여하지 못했다.손흥민이 빠진 공백은 이강인과 황희찬이 부지런히 메웠다. 이강인과 황희찬은 나란히 4-4-2 포메이션의 양쪽 날개로 배치됐다. 부지런히 측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이날 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도 이강인, 황희찬에게서 나왔다.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선발 출전한 오현규(셀틱)나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전북현대) 모두 여러차례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손흥민의 결정력이 계속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찬스가 무산되자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수비에선 김민재의 빈자리가 여실히 나타났다. 이날 박지수(포르티모넨세)와 정승현(울산현대)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호흡이 맞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전반 초반에는 상대 공격수를 계속 놓치는 모습이 나왔다. 전반 11분 레이나에게 내준 결승골이 그랬다. 상대 주공격수인 파올로 게레로에게 수비수들이 쏠린 사이 뒤에 있던 레이나를 전혀 신경쓰지 못했다. 레이나는 노마크 상황에서 완벽한 슈팅을 때렸고 김승규 골키퍼로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2023.06.16 I 이석무 기자
‘불안함 속 소득’ 박지수, 김민재-김영권의 당당한 경쟁자로
  • ‘불안함 속 소득’ 박지수, 김민재-김영권의 당당한 경쟁자로
  • 박지수(포르티모넨세)는 수비 라인의 많은 변화 속 유일한 소득이었다. 사진=뉴스1박지수(포르티모넨세)는 당당히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축 선수의 이탈 속 변화를 택했던 클린스만호의 유일한 소득은 박지수(포르티모넨세)였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페루에 0-1로 패했다. 전반 11분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예기치 못한 큰 변화를 겪었다. 먼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있어 벤치를 지켰다.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김민재(나폴리)와 부상 중인 김영권(울산현대), 정우영(알 사드)은 아예 소집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공수 주축을 한 번에 잃은 클린스만호였다.변화는 불가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권과 김민재가 합류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분명 전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아울러 “경험 많은 선수들의 리더십을 통해 잘 준비해서 지속성을 보여주겠다”고 대처법을 밝혔다.이날 한국의 중심 라인은 불안했다. 사실상 기존 자원이 한 명도 없었던 수비 라인이 여러차례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안에서 중심을 잡은 건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선발 출전한 수비 라인에서 가장 많은 A매치 경험을 지녔다. 15경기로 정승현(12경기), 이기제(5경기), 안현범(0경기)보다 여유가 있었다.비록 이른 시간 실점했지만 박지수는 더 흔들릴 수 있는 수비진을 지켰다. 전반 41분 페루의 프리킥 상황이 문전 혼전으로 이어졌다. 박지수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걷어냈다. 후반 19분에도 파올로 게레로의 연속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이후 박지수는 수비 안정성에 적극성을 더했다. 과감한 전진으로 높은 지역에서 수비했다. 특히 후반 33분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 공을 미리 빼앗았다.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연결되는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마치 김민재의 플레이를 보는 듯했다.한국이 공격에 무게를 둔 경기 막판엔 더 많은 지역을 홀로 부담했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까지 담당했다. 그럼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사실 박지수는 이전 파울루 벤투 감독 때부터 대표팀 일원이었다. 김민재, 김영권에게 밀렸지만 백업으로 기회를 노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동행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카타르행이 무산됐다.박지수는 시련을 딛고 일어섰다.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친 뒤 유럽 도전을 선택했다. 중국, 중동 등에서 거액의 제안이 왔지만 꿈을 택했다. 조용히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에 진출을 이뤄냈다. 시즌 중 합류해 리그 14경기에 나섰다. 성공적인 연착륙이었다.이날 박지수는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91%, 긴 패스 성공률 100%(2/2), 지상 경합 승률 100%(2/2), 공중볼 경합 100%(1/1), 블록 3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더는 백업이 아닌 김민재, 김영권의 당당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023.06.16 I 허윤수 기자
손흥민·김민재 빠진 대표팀, 페루에 덜미...이강인·황희찬 빛바랜 활약
  • 손흥민·김민재 빠진 대표팀, 페루에 덜미...이강인·황희찬 빛바랜 활약
  •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페루 수비를 앞에 두고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조규성이 자신의 헤더가 골로 연결되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대표팀 공격이 페루 수비진에 막히자 손흥민이 벤치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수의 핵’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가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페루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전반 11분 브리얀 레이나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은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에 그쳤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북중미 복병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 공격은 오현규와 황희찬(울버햄프턴) ‘투톱’으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함께 원두재(김천상무)가 파트너로 나섰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마요르카)이 맡았다.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삼성), 정승현(울산현대), 박지수(포르티모넨세),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이 나란히 섰다. 안현범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이었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김승규는 스포츠탈장 수술 여파로 벤치를 지킨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다.손흥민은 비록 경기에 직접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형 전광판을 통해 모습이 나타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전체적으로 손흥민, 김민재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손흥민이 없는 공격은 스피드나 기술면에서 상대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이강인, 황희찬이 후반전에 분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김민재에 김영권까지 부상으로 빠진 수비도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경합에서 고전했다. 서로 호흡이 안맞아 전반 중반까지 삐걱대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한국은 전반 11분 브리앙 레이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순간적으로 한국 수비가 파올로 게레로에게 쏠린 사이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레이나가 노마크 찬스를 잡았다. 레이나는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때려 골로 연결했다.선제골을 내준 한국의 반격은 황희찬과 이강인이 이끌었다. 황희찬이 스피드를 활용해 잇따라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33분에도 이강인이 측면으로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직접 프리킥도 상대 수비에 걸렸다.한국은 후반전 들어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16분에 나왔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를 끊은 뒤 가운데로 패스를 찔러줬다. 오현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오현규는 그 찬스를 놓친 뒤 곧바로 조규성(전북)과 교체됐다.클린스만 감독은 벨기에리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KAA헨트)도 함께 투입했다. 홍현석은 이날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28분 또 한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강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다시 막혔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이 조규성의 머리에 걸렸지만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따. 후반 32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2분 뒤에는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측면 외곽에서 파울울 얻었다.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계속된 찬스에도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8분 경 황의조, 나상호(FC서울) 등 검증된 공격수를 투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까지 이날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후반 44분에도 조규성의 헤딩이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 나왔던 멀티 헤딩골의 감격은 재현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06.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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