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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APEC서 북러협력 경고…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종합)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일본, 칠레, 베트남 등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하며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내는 한편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도 집중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오늘 연이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이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규범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상 간 구체적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김 차장은 “대화한 상대국마다 공조하는 내용이 다르며, 국가마다 어떻게 협력함으로써 불법 행위를 제한하고 막아야 하는지는 안보 사안”이라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의 정상 간 회담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내년과 후년에 각각 페루와 한국이 APEC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더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엑스포 개최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페루의 지지 입장에 감사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도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두 정상은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남미 핵심협력국임을 재확인하며 △국방·방산 △리튬 등 핵심 광물 △교역·투자 인프라 △남극기지 운영 및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정상은 또 20주년을 맞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현안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에 이어 칠레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윤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간 대담도 APEC 정상회의 ‘세션1’이 시작되기 전 약 15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무역·투자의 성장 모멘텀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교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청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트엉 주석은 “국빈 방문 이후 베트남 국민의 반향이 매우 크며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더 커졌다”며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인사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단체사진촬영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든 "덕분에 임무 수행 짐 덜어" 尹 "한미일 협력 긍정적"(종합)
- [샌프란시스코=박태진 기자·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찾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일 정상들과 별도 회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 수행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APEC 회의와는 별개로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이후 비공개로 약 10분 간 대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윤 대통령은 비공개 대화에서 “한미일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안보와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나의) 철학과 믿음을 미국, 일본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함구했다.해당 관계자는 한미일 3자 회동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미일 정상간에는 공통으로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구축한 3국 포괄적 협력체계가 결국 성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3국간 고위급 대화채널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이어 “암묵적으로 3국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은 안보와 경제협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라며 “첨단 기술 협력을 할 파트너는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서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관계가 한미일이라고 3국 정상이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또한 이날 시 주석과도 짧게 만났다. 김 차장은 “(APEC 정상회의) 세션 1이 시작하기 전에 시 주석을 만나 약 3~4분 간 담소를 나눴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덕담을 주고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전 두 분이 만났는데, 지난해 11월 발리 G20 이후 1년 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덕담이 오고 간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기 한 총리를 잘 맞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현재 논의 중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 하루 일정이 아직 남았는데 한중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면서도 “양국 일정이 지금 빡빡한 관계로 떠나기 전까지 이뤄질지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한미일 3개국 정상 중 우리나라만 중국과 회담이 확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가용한 시간은 제한돼 있고 중국은 우선 미국 회담에 에너지를 집중한 뒤에 가용한 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회담을 나눌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미국과 그 이후에 일본과의 회담이 짧은 시간 가졌고, 한중회담 성사와 별개로 양국 전략적 성격에 따라 (여기서) 하고 가는 게 좋은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페루, 일본, 칠레, 베트남 등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연이은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과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규범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적 협력에 대처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 요청도 나섰다.
- 한-페루 정상, 방산·공급망·개발·인프라 협력 강화키로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페루 정상은 16일(현지시간) 방산과 공급망,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페루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과 페루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임을 재확인하고,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공군 기본훈련기(KT-1P), 해군함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 협력을 진행해온 것을 평가하고 “페루 정부가 차륜형 장갑차 및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간 우수성을 입증해 온 우리 기업의 장갑차와 FA-50(경전투기)에 대한 페루 측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이어 “구리, 은, 아연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페루와 향후 광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페루의 광물 생산량 순위는 구리와 은은 2위, 아연 3위, 납 4위다. 페루는 한국의 구리·아연 5위 수입국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페루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기본훈련기(KT-1P), 다목적지원함 등 높은 수준의 방산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도움으로 국가 인프라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페루가 검토 중인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밖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2024년에는 페루가, 2025년에는 한국이 연이어 APEC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인 만큼, APEC이 역내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尹 “교역·디지털·미래세대서 APEC 연결성 강화해야”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태지역 상호 연결성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교역·투자·공급망 △디지털 △미래세대 등 3대 분야에서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APEC이 그간 역내 무역장벽을 낮추고 회원국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며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 다자무역체제의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APEC 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 공급망 회복력을 위한 각 회원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또 “연결성과 즉시성이 핵심인 디지털 심화 시대의 실현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국경 간 막힘없이 연결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가 사라져야 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며 “회원국 간 경제발전 수준뿐 아니라 사회, 문화, 지리적 특성이 다양한 APEC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미래세대 간 활발한 교류가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분야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아태지역의 청년들이 역내국을 자유롭게 왕래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가칭)를 APEC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강조했다.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올해는 의장국인 미국의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사무국을 맡은 APEC 국가센터(National Center for APEC)가 주관해 ‘지속가능성, 포용성, 회복탄력성, 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미국, 베트남, 페루, 태국, 칠레 등 APEC 회원국 정상과 알프레드 켈리 비자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논 퀄컴 사장, 사트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등 1200명이 참석했다.
- "수출이 가른다"…시멘트업계 비중 높은 곳 어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멘트업계 수출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판매가격 인상 이슈가 일단락돼 관심은 출하량으로 옮겨지면서 내수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전략이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해서다. 시멘트산업은 전통적인 내수산업이나 역으로 수출이 실적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전국 주택 대상 인허가 및 착공 추이 (자료=국토교통부)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사는 제조 공장 위치에 따라 해안사와 내륙사로 구분한다.해안사는 강원도 연안에 공장을 두고 있는 시멘트 업체로 쌍용C&E(003410)(동해, 주요공장위치)와 한라시멘트(옥계), 삼표시멘트(038500)(삼척) 등이다. 반면 한일시멘트(300720)(단양), 현대시멘트(영월), 아세아시멘트(183190)(제천), 성신양화(단양)는 내륙(충청도)에 공장을 두고 있는 내륙사로 분류된다.시멘트 산업은 국내 건설과 토목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내수 중심 산업이나 해안사가 상대적으로 수출에 유리한 편이다. 내륙사는 제품을 수출항으로 옮기기 위한 운송비 측면에서 불리하다. 시멘트는 제품 부피와 무게 탓에 선박을 통한 해송으로 주로 수출된다. 주요 연료인 유연탄을 수입하는 데도 운반비 측면에서 내륙사는 유리하지 않다. 내륙사는 다만 최대 시장인 수도권시장 접근성 면에서는 해안사보다 뛰어나다.가령 내륙사인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0.4%에 불과하다.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한일현대시멘트도 수출 비중이 전혀 없다. 해안사인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아세아시멘트 정도만 아세아와 한라를 통틀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3.2% 수준이다.시멘트 업체 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업계 수위업체인 쌍용C&E다.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15.1%다. 지난해 시멘트 판매량 기준에서도 수출이 14% 수준(187만t)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주요 수출처는 미국(91만t), 중국(33만t), 필리핀(30만t)”이라고 설명했다. 삼표시멘트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지난해 1.6%로 낮으나 2020년에는 6.4%수준이었다.김두만 쌍용C&E 부사장(CFO)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내년 예상되는 내수 위축에 수출로 방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대략 내수(시멘트)수요가 5~10%까지 준다고 예측하는 이도 있다”며 “수출을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하는 전략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주택 인허가는 25만5871호로 전년동기대비 3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은 12만5862호로 57.2% 줄었다. 분양도 10만8710호로 42.2% 감소했다.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수출가격은 내수가격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해안사는 내수가 부진할 때 고정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수출 비중을 조절해 원가부담이나 비용발생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멘트업계 주요 수출처는 대만, 중국,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와 엘살바도르, 칠레, 페루 등 남미다. 시멘트 수출가격이 국내보다 낮은 이유는 추가로 붙어야 하는 현지 운송비와 현지 경제 수준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시멘트업계는 최근 6% 정도의 가격 인상으로 가격 협상을 마무리졌다.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원가절감을 위해 각 사업장별 목표 수립을 실시하고 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를 위한 핵심평가기준(KPI)를 확립해서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거래처와의 관계 개선 및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 메리츠증권 “美고용 둔화에 원화 절상…환율 단기 지지선 1290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미국 10월 고용 지표 둔화에 원화 절상 폭이 커, 원·달러 환율 단기 지지선을 1290원으로 제시했다.메리츠증권은 6일 리포트를 통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10월 고용동향을 확인하며 환율이 급락했다”며 “추가 인상하기 위한 기준이 높아졌다는 연준, 그리고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고용은 금융시장에 위험선호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원화는 다른 주요 신흥국보다도 절상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원화 절상 폭이 가장 크고, 절상 폭이 비슷한 국가들은 멕시코, 페루 등 남미 국가들로 나타났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내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급격한 절상은 수급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좁은 박스권 등락과 얇아진 수급을 이유로 들었다.박 연구원은 “우선 7~9월의 꾸준한 상승 이후 10월 한 달 동안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며 “두 달간의 꾸준한 상승으로 환율 레벨 부담이 커졌고, 미국 경기 우위,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탠스를 제외한 추가 재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전반적으로 외환시장 경계감이 컸다. 달러인덱스는 상승했으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은 달러를 대신해서 살 통화를 찾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즉 추세 전환 트리거가 발생한다면 일순간에 환율이 바뀔 가능성을 의미한다. 달러를 팔고 싶은데 FOMC, 미국 고용이 뺨 때린 셈”이라고 했다.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이며 다음 지지선은 달러인덱스 104.5, 환율 1290원으로 판단한다”며 “그간 환율에서 1300원 빅피겨가 주요 지지선·저항선으로 작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다만 약달러 추세의 시작은 아니다. 아직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특히 지정학적 분쟁 전개 양상을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따라서 2024년 환율 V자 반등 (2분기 바닥)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 넷플릭스, 韓도 계정 공유 단속 시행...“추가하려면 돈 더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구독자에 대해서도 계정공유 단속을 시작한다. 한집에 살지 않는 친구, 가족 등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1인당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계정 공유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는 구독자에게 ‘다른가구와의 계정공유 관련 안내’ 이메일이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 메일을 자세히 보면 이날 부터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 내 거주할 경우 공유가 가능하지만,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사람고 계정을 원척적으로 불가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공유할 경우 신규 멤버십을 가입하거나, 계정 소유자가 공유계정을 하는 사람에 대한 추가 수수료를 내라는 내용이다. 수수료는 1명당 월 5000원이다.스탠다드 멤버십(월 1만3500원) 회원은 추가 회원 자리를 최대 1개,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 회원은 최대 2개까지 살 수 있다.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월 5500원)은 최대 2명까지 동시 시청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추가 회원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계정 소유자가 수수료를 내기 싫다면 자신의 계정을 쓰던 사람에게 ‘프로필 이전’ 기능을 안내할 수 있다. 공유 계정 이용자는 본인이 쓰던 공유 계정 내 프로필을 새 계정에 옮길 수 있다.이 기능을 활용하면 공유 계정 이용자는 새 계정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에 시청하던 콘텐츠 내역과 설정, 맞춤형 추천 콘텐츠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만약 추가 회원 자리 구매 없이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계정을 공유받은 사람이 이용하는 기기에 인증 알림이 갈 수 있다.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3개국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뉴질랜드,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 등 4개국에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 5월에는 시행국을 영국, 미국과 홍콩 등 100여개 지역으로 넓혔다.
- “살아서 돌아오길”‘이-팔 전쟁’ 인질 무사귀환 음악회 열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240여명 인질의 무사귀환을 위한 음악회가 1일 서울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납치된 인질의 사진을 좌석마다 붙여서 이들과 함께하는 연주회를 열었다. 1일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주최로 인질 및 가족을 위한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는 “우리는 인질들을 볼 수 없다. 그들은 가자 지구와 그 주변부 아래 터널 어딘가에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이어 “이스라엘은 하나의 국가이자 유대인 공동체로서 두 가지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하나는 하마스에 끌려간 어린이들을 포함한 인질들이 반드시 무사히 생환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누군가 너를 죽이려 한다면, 반드시 너도 그들을 죽여라’는 탈무드의 금언을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를 물리치고, 인질을 구조하는 두가지 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비장한 심정을 토로했다.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는 “오늘 여러분이 입장한 이 콘서트홀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이 곳의 객석과 우리의 마음속에240명이 새겨져 있다”며 “오늘 모든 인질들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기억할 것이다. 이 자리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이스라엘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자리이고, 우리는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은 하마스를 돕고, 한국은 이스라엘을 돕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제사회가 하마스의 테러에 공동 대응하고 인질석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이날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이들의 생환을 기도하는 애절한 마음으로 한곡한곡 연주했다. 스위스 출신의 유대인 작곡가 에르네스트 블로흐의 ‘프레이어’(Prayer)를 시작으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작곡가 폴벤하임의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나에게 다른 나라는 없네’ 등의 연주가 이어졌다.이날 행사에는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조지아, 루마니아, 오스트리아의 주한대사를 비롯해 유럽연합(EU), 프랑스,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페루, 그리스, 체코 등의 외교관 30여명이 참석했다.
- 경제효과 최대 2.8兆…APEC 정상회의 프리미엄 누릴 도시는?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지역 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태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외교·통상 장관, 경제사절단 등 6000여명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부산과 인천, 제주, 경주 4곳. 모두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고난도의 대형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들이다.4개 도시는 “인프라는 물론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최적지는 우리뿐”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안배, 낙수 효과와 레거시 등 지역 개최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세우는 근거, 명분은 지역마다 제각각이다.◇컨벤션센터·호텔 등 인프라 경쟁은 ‘백중세’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가 당면 과제인 부산은 ‘엑스포 선(先) 유치’ 전략으로 물밑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엑스포와 정상회의 간 시너지가 예상되는 만큼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정상회의 유치에도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05년 부산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제주는 ‘이번엔 결코 물러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센터) 제2센터인 다목적 복합시설 완공 일정도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맞췄다.인천과 경주는 그동안 특정 도시에 집중됐던 정상회의 개최 기회가 고르게 주어져야 한다는 지역 균형 발전, 지역 안배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인천은 관문 역할을 할 공항은 물론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4배 이상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출사표를 던진 도시들은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1조 5000억원에서 많게는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추산 정상회의 개최에 투입되는 최대 예산 규모인 300억원 대비 50~90배가 넘는 규모다.제주연구원은 최근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시 경제효과가 총 1조5595억원(생산 1조783억원·부가가치 48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경북 지역에만 미치는 경제효과가 1조4374억원(생산 9720억원·부가가치 4654억원), 전국적으로는 경제효과가 2조7715억원(생산 1조8863억원·부가가치 8852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인천연구원도 정상회의 인천 개최를 전제로 523억원의 직접 효과 포함 2조3823억원(생산 1조5000억원·부가가치 830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운영 능력을 요구하는 정상회의는 개최로 인한 직접 효과 외에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서 강력한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며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도시 간 경쟁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상회의까지 1년간 200여 건 회의 진행 APEC 정상회의는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이 모여 경제·통상·외교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정부 간 국제회의다. 유사한 지역 협력체 정상회의로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이 있다.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가 참여하는 APEC은 1998년 러시아와 베트남, 페루 가입 이후 21개국 체재를 유지해오고 있다.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한국 포함 12개국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 미국 클린턴 대통령 제안으로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같은 해 첫 정상회의가 시애틀에서 열렸고, 한국에선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제13차 정상회의가 열렸다. 올해 제30차 회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제31차는 내년 페루 쿠스코를 중심으로 인근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막대한 경제효과는 21개국 회원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APEC 전체 회원국 국토 면적은 총 6289만㎢로 전 세계의 46%, 인구는 29억1000만명(2020년 7월 기준)으로 38% 비중을 차지한다. 2019년 기준 연간 수출·입 교역량은 19조 달러로 세계 교역량의 50%가 넘고, 총 국내총생산(GDP)은 53조 8000억달러로 비중이 62%에 달한다.APEC 정상회의는 고위관리회의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등 사전회의가 1년 전인 2024년 12월부터 시작된다. 공식적인 정상회의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실제로는 1년 내내 회의가 진행되는 셈이다. 21개국 정상과 외교·통상 장관, 경제사절단 6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정상회의 기간에도 크고 작은 부속 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외교부는 비공식 회의가 시작되는 2024년 12월부터 본 행사인 정상회의가 열리는 2025년 11월까지 총 200여 건의 크고 작은 회의가 국내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교부 지역경제기구과 관계자는 “사전회의를 비롯해 정상회의 기간 중 동시에 열리는 부속회의 일부는 개최도시 외에 인근 도시에서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관련 업계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역에선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이 내년 4월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 안에 외교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형태의 개최도시 선정 위원회를 발족한 뒤 개최희망 도시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최종 개최도시는 현장실사,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 다단계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 "나를 돌아볼 계기 됐죠" 다채로움 한껏 즐긴 관객[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이은정 김가은 기자] “여성과 개발도상국 사람을 중심으로 채용해 카카오를 재배, 고품질의 다채로운 초콜릿을 만들고 있습니다.”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선 다양한 부스 기업들이 참가했다. 유기농 카카오를 기반으로 레몬, 베리, 견과류, 감자칩 등 다채로운 재료를 가미한 초콜릿을 선보인 스웨덴 초콜릿 브랜드 판크라시오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초콜릿을 맛보던 다문화 교육 강사 진은아 아시안허브 대표강사는 “페루 농장 카카오 재배 인력을 채용해 만든 초콜릿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문화 여성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 진 강사는 “과거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래’라며 이해와 배려가 없는 표현이 많이 사용됐는데, 이는 결국 다문화 가족의 생각과 마음에 흔적을 남겨 ‘한국에서는 일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갖게 했다”며 “다채로움을 다룬 이번 행사에 공감대가 크다”고 전했다.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설치된 부스.(사진=이데일리)스트레스 솔루션의 체험 부스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기업은 심박 동수에 조율된 사운드웨이브 알고리즘을 적용해 맞춤형 스트레스 해소 솔루션을 제공한다. 부스 체험에 참가한 70대 여성 A씨는 “직장인이 아니다보니 스트레스를 관심 있게 생각할 기회가 없었는데,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돼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강연 중에서는 ‘여성들이여, 끝까지 성장하라’, ‘Don’t look around, look inside’와 같은 문구가 와닿아 메모도 해두었고, 내년에는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한 20대 중반의 딸아이와 함께 행사에 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비즈 DIY(Do It Yourself) 체험을 마련한 샤론델 부스는 ‘나만의 팔찌’를 만들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의자에 앉아 형형색색의 구슬을 실에 꿰는 손놀림에서 사뭇 진지함이 느껴졌다. 김희연 샤론델 대표는 “온라인에서 팔찌·귀걸이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비즈 키트’와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1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 내 여성분들이 주 고객”이라고 했다. 즐비하게 늘어선 무지갯빛 천들도 눈에 띄었다.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코로리색채연구소 부스다. 컨설팅은 드레이핑(다양한 색의 천을 대보며 피부톤에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작업)을 거쳐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에 기반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하게 된다. 코코리색채연구소 관계자는 “퍼스널 컬러는 나의 신체 색과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가고, 나만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VIP 환담장에서 “다름보다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때 더 다양한 철학과 색깔이 어우러져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이지선 교수, 양금희 국회의원 등의 여성 명사들과 “다채로움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젊은 층을 표현하고 필요한 키워드”라는 취지의 내용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는 ‘다양성의 실현’을 강조했다. 그 밖에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도 참석해 다채로움에 대한 시각을 공유했다.
- KAI, 폴란드에 중부유럽사무소 개소..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를 열고 폴란드 사업 확대 및 중부유럽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 한다.개소식에는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윤종호 부사장을 비롯해 폴란드 이레네우스 노박(Ireneusz NOWAK) 공군사령관, 군비정책국 마테우슈 사로시엑(Mateusz SAROSIEK) 차장 등 폴란드 공군 고위 관계자들과 주폴란드 임훈민 대사, KOTRA 이정훈 바르샤바무역관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규 개소한 중부유럽사무소는 폴란드 FA-50GF/PL 사업 관리는 물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마케팅 거점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무소는 폴란드 군비청, 국방부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한 바르샤바 중심지에 위치해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창구로서 긴밀한 협력과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중부유럽사무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여섯번째 마치에이 트렐카(Maciej Trelka) 폴란드 공군 제1비행단장(준장), 일곱번째 이레네우스 노박(Ireneusz Nowak) 폴란드 공군사령관(소장), 여덟번째 윤종호 KAI 부사장, 아홉번째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KAI가 운영 중인 해외법인 및 사무소는 이번 폴란드 중부유럽사무소를 포함해 미국 미주법인, 프랑스 구주사무소, 페루 중남미사무소, 이집트 아프리카중동사무소, 터키,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총 8개다. KAI 윤종호 부사장은 “중부유럽사무소는 최근 국산항공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FA-50은 물론 수리온, KF-21 등 KAI의 주력 항공 플랫폼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으로, 폴란드 공군의 조기전력화에 따른 높은 만족도는 물론 주변국의 관심도 함께 받고 있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에 참가해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부유럽사무소는 우선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글로벌시장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