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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재택 논란’ 캡틴 손흥민, “팬 입장 이해... 해외서 공부 많이 하실 것”
  • ‘클린스만 재택 논란’ 캡틴 손흥민, “팬 입장 이해... 해외서 공부 많이 하실 것”
  • 대한민국 대표팀이 웨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AFPBB NEWS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는 또 미뤄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근무 논란에 답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3무 2패로 무승이 5경기로 늘어났다. 3월 콜롬비아(2-2 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전을 치렀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외국인 지도자 부임 후 최다 무승(3경기) 기록도 훌쩍 넘어섰다.경기 후 손흥민은 “배울 점이 많았고 발전할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할 점도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런 경기가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며 “‘이럴 땐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하는 내구력이 생긴다. 선수들이 이 느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에 대해선 “유럽팀이 촘촘하게 서면 어떤 팀도 그 수비를 뚫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고립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나도 어떻게 도움 줄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겠다”고 답했다.클린스만호의 무승은 어느새 5경기로 늘었다. 손흥민은 “보시는 것처럼 완벽하지 않은 단계”라며 “팬들은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시고 우리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직 그러지 못해 선수들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분명히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며 “4년 전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계실 땐 또 다른 분위기에서 훈련했고 좋은 분위기였던 거 같은데 천천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계속 새로운 걸 시도하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말한 그는 “다양한 선수들이 소집되고 기회를 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감독님께서 지금 결과를 내기보단 선수를 가려내는 과정을 거치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손흥민(토트넘)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손흥민(토트넘)이 웨일스 수비진 사이에서 돌파를 시도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손흥민은 “감독님도 분명히 생각이 있으실 것”이라며 “선수들도 대표팀에서 기회가 오는 게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알았으면 좋겠다. 대표팀은 모두가 꿈꾸는 곳이기에 조금 더 특별한 감정으로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월부터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팬들 입장에선 결과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무승 외에도 여러 논란으로 비판받고 있다. 국내 상주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고 대표팀 명단 발표와 함께 겸하던 기자회견도 생략했다.손흥민은 “선수 입장에선 그런 것보다 어떻게 하면 팀을 더 뭉치게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대표팀에 오래 몸담은 사람으로서 팬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 혹은 팬들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다”라며 “감독님께서 유럽축구연맹(UEFA) 행사 참석 등 여러 활동을 많이 하시는데 어떻게 현대 축구를 한국에 잘 입힐 수 있는지 분명히 많은 공부를 하시고 계실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무승이 주는 부담감에 대해선 “모든 선수가 부담을 안고 있다”며 “그걸 견딜 수 없다면 대표팀에 있을 수 없는 수준이다. 선수들도 좋은 부담감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5번째 첫 승 도전에 실패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9월 A매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사우디가 지난 월드컵에서 큰 이변을 일으키는 등 좋은 상대라는 건 확실하다”며 “대표팀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있도록 승리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23.09.08 I 허윤수 기자
‘전력 다하지 않았다’ 웨일스 감독, “우리 초점은 한국전 아닌 다음 경기”
  • ‘전력 다하지 않았다’ 웨일스 감독, “우리 초점은 한국전 아닌 다음 경기”
  • 웨일스의 롭 페이지 감독이 라트비아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사진=AFPBB NEWS웨일스는 라트비아를 상대로 유로2024 예선을 치른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출범 후 첫 승에 또다시 실패한 가운데 웨일스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3무 2패로 무승이 5경기로 늘어났다. 3월 콜롬비아(2-2 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전을 치렀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외국인 지도자 부임 후 최다 무승(3경기) 기록도 훌쩍 넘어섰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8위의 한국은 35위 웨일스를 맞아 최정예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짝을 이뤘고 2선엔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이재성(마인츠)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웨일스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벤 데이비스, 브레넌 존슨, 조 로든(리즈유나이티드) 등이 나섰다.초반부터 몇 차례 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2분 뒷공간을 침투한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 타운)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김승규가 선방했다.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키퍼 무어(본머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이날 한국은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안으로 향한 건 단 한 개였다. 반면 웨일스는 1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4개가 유효 슈팅이었다.경기 후 웨일스의 롭 페이지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페이지 감독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한 팀을 상대로 아주 좋은 반응을 보였다”라며 “우리가 잘 막아낸 게 자랑스럽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 자신감을 다음 경기까지 가져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이날 경기 전까지 웨일스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웨일스는 유로(유럽선수권) 2024 예선에서 튀르키예, 크로아티아, 아르메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크로아티아와 비기고 라트비아를 꺾었으나 최근엔 아르메니아, 튀르키예에 연패를 당했다. 1승 1무 2패로 5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오는 12일 라트비아전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이런 분위기 속에 페이지 감독은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는 홀수로 편성된 조별리그 소속 국가는 다른 국가가 예선 일정을 소화할 때 함께 경기를 치러야 한다. 웨일스와 한국전이 성사된 배경이었다.페이지 감독은 “우리의 모든 초점은 라트비아 원정길에 맞춰져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의 경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재차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라트비아전이 있기에 부상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며 100% 전력으로 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3.09.08 I 허윤수 기자
‘5번째 첫 승 도전도 실패’ 클린스만호, 웨일스호 0-0 무승부... ‘유효 슈팅 1개’ (종합)
  • ‘5번째 첫 승 도전도 실패’ 클린스만호, 웨일스호 0-0 무승부... ‘유효 슈팅 1개’ (종합)
  • 클린스만호가 웨일스와 0-0으로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클린스만호는 5번째 첫 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또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3무 2패로 무승이 5경기로 늘어났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8위의 한국은 35위 웨일스를 맞아 최정예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짝을 이뤘고 2선엔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이재성(마인츠)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웨일스는 손흥민의 팀 동료인 벤 데이비스, 브레넌 존슨, 조 로든(리즈유나이티드) 등이 나섰다.초반부터 몇 차례 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2분 뒷공간을 침투한 네이선 브로드헤드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김승규가 선방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이기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으나 조규성과 홍현석을 모두 지나쳤다. 손흥민의 전매특허 감아차기는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다시 웨일스의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10분 조규성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위로 떴다.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크리스 메 팜의 크로스를 키퍼 무어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황의조(노리치 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양현준(셀틱) 등을 교체 투입했으나 끝내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이날 한국은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안으로 향한 건 단 한 개였다. 반면 웨일스는 1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4개가 유효 슈팅이었다.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한국은 이번에도 첫 승에 실패했다. 3월 콜롬비아(2-2 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전을 치렀으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 웨일스와도 비기며 무승이 5경기로 늘었다.한국의 상대였던 웨일스의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유로(유럽선수권) 2024 예선에서 튀르키예, 크로아티아, 아르메니아, 라트비아와 D조에 속한 웨일스는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조 순위는 5개국 중 4위. 3전 전패의 라트비아에만 앞서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를 당하고 있었으나 한국을 상대로 연패 고리를 끊었다.5번째 첫 승 도전에 실패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9월 A매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23.09.08 I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 웨일스 원정 고전 끝에 0-0 무승부...5경기째 무승
  • 클린스만호, 웨일스 원정 고전 끝에 0-0 무승부...5경기째 무승
  •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웨일스 수비수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공을 잡은 채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앞에 둔 채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비겼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표팀 감독은 데뷔 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3월에 열린 데뷔전에서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6월 A매치에서도 페루(0-1)에 패했고 엘살바도르(1-1)와는 비겼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투톱으로 배치한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2선은 이재성(마인츠)과 홍현석(헨트)이 좌우 날개를 맡았고 중원은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책임졌다.지난 7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두 경기 모두에 교체로 나섰던 홍현석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로 출격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웨일스는 손흥민의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이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타운)와 함께 투톱을 맡았다. 역시 토트넘 소속의 센터백 벤 데이비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수비라인을 책임졌다.한국은 경기 내내 웨일스에게 밀렸다. 슈팅숫자 4대11, 유효슈팅 1대4였다. 볼 점유율은 61%대 39%로 한국이 높았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한국은 전반 13분 결정적인 위기에 몰렸다. 수비라인이 뚫리면서 브로드헤드에게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실점을 면했다.전반 19분에는 한국의 첫 슈팅이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진을 맞고 나왔다.웨일스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막판 몇차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대니 워드에게 잡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6분 황인범과 홍현석을 빼고 이순민(광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웨일스에 밀리는 경기 흐름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결정적인 실점 위기가 잇따라 찾아왔다. 후반 20분 크리스 메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키퍼 무어가 헤더로 연결했다.완벽한 슈팅이었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불과 1분 뒤에는 브로드헤드의 중거리 슛이 수비를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한국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황의조(노리치),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등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그나마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실점없이 버틴 것에 만족해야 했다.웨일스와 평가전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영국 뉴캐슬로 이동한다. 13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54위)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2023.09.08 I 이석무 기자
中, 중남미까지 발뻗었지만…참가국들은 망할 판
  • 中, 중남미까지 발뻗었지만…참가국들은 망할 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7일로 꼭 10주년을 맞이한다.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한 일대일로 사업은 10년 동안 아프리카·유럽을 거쳐 중남미까지 확장해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도 커졌다. 하지만 적지 않은 참여국이 재정난에 빠졌고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리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탈퇴를 추진하는 국가도 나왔다. 새로운 추진 동력이 필요한 중국은 다음달 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적극 홍보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포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30여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4월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중앙亞·아프리카서 영향력 확대…美 ‘뒷마당’중남미까지 진출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152개국과 32개 국제기구가 200여건의 일대일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이들 국가는 세계 인구의 3분의 2,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7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대 강연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뒤 10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일대일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내륙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구축해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 ‘내정 불간섭’을 전제로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이에 초기엔 많은 개발도상국·신흥국이 일대일로를 환영했다. 중국이 적극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지만, 대규모 국가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당근’을 거부하기 어려웠다.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이득은 국제 영향력 확대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도로·항만·철도 등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중국이 자금을 지원해주거나, 중국 기업이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기반으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로를 따라 중국의 입김이 강해졌다. 중국이 가장 공을 들인 곳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눈길이 적게 닿은 아프리카다. 시 주석은 2014~2020년 아프리카를 10차례 방문했다. 아프리카전략연구센터(ACSS)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약 20개 국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중국은 아프리카 39개국 59개 정치 단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에서 신장위구르·티베트·홍콩과 관련해 중국의 인권 탄압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에 참여한 아프리카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중국은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현재 페루·브라질·멕시코·칠레 등지의 40여개 항구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항만이 활성화하기 시작하면 양측 간 무역거래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브릭스(BRICS) 가입을 원하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국가들이 급증한 것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확인된다. 일대일로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일대일로와 연계해 중국은 동아프리카 해군 기지를 비롯해 파키스탄·나미비아·케냐·아르헨티나 등지에 군사 거점을 구축했다. 중국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운영권을 넘긴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의 항구들도 군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채무의 덫’ 걸린 개도국, 국가부도 위기 내몰려일대일로를 뒷받침하는 것은 중국의 막대한 자금력이다. 중국 상하이 푸단해 녹색금융개발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대일로 누적 투자액은 9620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5%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하는 데다, 제때 갚지 못하면 일대일로를 통해 건설한 기반시설의 운영권을 중국에 넘겨야 한다. 실제 스리랑카는 함반토타 항만을 99년 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중국에 공여했다.아프리카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0년 기준 아프리카 전체 대외 부채 6960억달러 가운데 대중 부채가 835억달러(12%)를 차지한다. 약 90%가 공공 부채다. 이에 따라 일대일로 참여국 가운데 스리랑카·에콰도르·레바논·이집트·페루·방글라데시·캄보디아·우간다 등 23개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거나 재정난에 빠졌다. 일부는 프로젝트 자산에 대한 운영·소유권마저 잃었다. 이에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신(新)식민주의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개도국·신흥국들을 ‘채무의 덫’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한 이탈리아는 탈퇴를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유를 밝혔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압박과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대표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해외 반도체, 특히 대만 TSMC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중 패권다툼까지 격화하며 일대일로의 추진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외교협회(CFR)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수요가 꾸준히 약화하고 있다”며 이니셔티브의 쇠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2023.09.07 I 방성훈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일본은 연합체로 승부수...2026년 로봇만 1000억 자신" (하편)
  •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일본은 연합체로 승부수...2026년 로봇만 1000억 자신" (하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평소 “큐렉소(060280) 목표는 글로벌”이라며 “국내 의료로봇 인허가 규제 완화는 관심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어 “어차피 선진 해외 시장은 국내보다 인허가 기준이 엄격하다”면서 “국제 표준과 동떨어진 인허가 제도는 국내 의료로봇 경쟁력만 약화시킨다”며 세계 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기업 경영을 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그는 자신의 이런 지론을, 수출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상편에 이어 하편에선 큐렉소의 일본,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동남아 등 미국 외 지역 진출 상황과 계획에 대한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담았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위례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사진=김지완 기자)△큐비스-조인트 일본 시장 진출 일정은.-일본 파트너사인 교세라가 일본 후생성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2025년 상반기면 ‘큐비스-조인트’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경쟁 상황은.-스트라이커, 짐머바이오메트, 스미스앤네퓨 등 3대 글로벌 메이저가 일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 자국 기업은 없다.△일본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올해 기준으로 15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35%씩 성장하는 시장이다.△교세라가 일본 대기업이지만, 시장 침투가 쉽지 않아 보이는 데.-일본 내 무릎 임플란트 회사가 십수개 있다. 이 회사들이 모두 로봇수술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다. 교세라가 이 회사들에게 큐비스-조인트라는 시스템을 들여올 테니, 오픈 플랫폼으로 같이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일본 무릎 임플란트사들이 동의했다. 쉽게 말해, 교세라를 중심으로 일본 무릎 임플란트 연합체가 결성되는 셈이다. 이 연합체가 각자의 무릎 임플란트를 만들 돼, 인공관절 수술로봇 플랫폼은 큐비스-조인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교세라의 일본 시장 침투 전략이 성공할 것으로 보는가.-인도의 메릴 헬스케어 시장 침투 전략과 동일하다. 결국엔 글로벌 임플란트사는 자사 제품에만 호환되는 수술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수술로봇 플랫폼이 없는 무릎 임플란트 회사는 집도의 수기 인공관절 수술만 가능하다. 이들에겐 수술로봇 플랫폼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본 무릎 임플란트 연합체에 속한 기업이 제조하는 임플란트 전체가 큐비스-조인트가 호환된다는 얘긴가.-그렇다. 큐렉소는 이전부터 오픈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 큐비스 조인트는 코렌텍, 짐머바이오메트, 임플란트 캐스트, 메릴헬스케어 등 한국은 물론 독일, 미국, 인도 등의 국내외 인공관절 임플란트 회사 제품과 호환된다. 무릎 임플란트 회사마다 임플란트 형상이 다르다. 이들로부터 형상 데이터를 받아, 이걸 어떻게 깎으면 될지에 대한 절삭 데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교세라 연합체에 동참하는 모든 무릎 임플란트 회사와 할 예정이다. 반면 글로벌 경쟁사는 임플란트 회사가 수술로봇 자회사로 두고, 자사 제품하고만 호환되는 폐쇄적 구조를 취하고 있다.△메릴 헬스케어 주문량이 해마다 급증세다. 올해 및 향후 전망은.-올해 메릴 헬스케어 주문량은 60여 대에 이를 전망이다. 앞으로 2~3년간 매달 5~10대 정도는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메릴 헬스케어의 인도 외 지역의 인허가 및 진출 상황은.-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큐비스-조인트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란, 베트남. 대만, 러시아, 카자흐스탄,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일본 등의 지역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메릴 헬스케어는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와 경쟁하는 처지다. 인도에서처럼 큐비스-조인트라는 수술로봇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무릎 임플란트 영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큐비스-조인트 유럽 진출 계획은.-연내 또는 내년 초 큐비스-조인트의 유럽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2017/745)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전 MDD(Medical Device Directive, 93/42/EEC)를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MDR로 제도를 변경하면서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MDR은 MDD와 비교해 훨씬 더 조건이 까다롭고 어렵다. 최근 큐비스-조인트의 유럽 MDR 인허가을 위해 5명의 직원을 뽑았다.(MDD와 MDR은 모두 유럽 의료기기 관련 규제다. MDD는 1993년 발효된 유럽 의료기기 지침이고, MDD가 있어야 유럽CE 인증을 받을 수 있다. MDR은 2020년 시행된 의료기기 지침이다. MDR은 MDD 대비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MDR은 임상평가, 위험관리,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변경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MDD에서 MDR로 전환되면서 의료기기 제조사는 해당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 검증,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MDD가 2028년까지 유예된 걸로 안다. 그럼 현 상황에서도 큐비스 조인트 유럽 판매가 가능하지 않나.-큐비스-조인트 업그레이드버전을 계속 출시했는데, 이에 대해 허가 갱신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을 들고 바로 MDR로 가는 것이다.△엘앤씨바이오와 결별했는 데, 중국 진출 계획은.-현재 중국 인허가를 진행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아울러 중국 인허가는 파트너사를 구하고 난 다음, 파트너사 주도로 진행하는 게 맞단 판단이다. 중국은 미국, 유럽 인허가를 끝낸 후 진행하겠다.△이번에 본사를 이전하면서 기술연구소까지 한자리에 모였는데.-예전엔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대로, 연구개발은 연구개발대로 따로 진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각자 영역에 집중해서 업무를 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1년에 로봇이 100대가량 판매되는 시기다. 생산, 관리, 구매, 관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또 직원은 그렇게 설계된 내용을 숙지한 상태에서 현장 서비스에 나서야 한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력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관리에 집중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마지막으로 실적 목표는.-로봇 매출만 놓고 따지면 (지난해 212억원) 올해 350억원, 내년 500억원, 2026년, 늦어도 2027년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아직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매출이 올라와야 한다. 큐비스-스파인은 FDA 인허가를 받았다. 조속히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해 미국 시장을 개척하겠다.
2023.09.05 I 김지완 기자
밴드 W24, 신곡 '새로운 행성을 찾을 거야' 발표
  • 밴드 W24, 신곡 '새로운 행성을 찾을 거야' 발표
  • 밴드 W2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W24가 4일 낮 12시에 신곡 ‘새로운 행성을 찾을 거야’(Voyager)를 발매한다. 약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이번 곡은 멤버 정호원, 김윤수, 김종길이 공동 작사·작곡한 곡으로 어느덧 데뷔 6년 차가 된 W24의 솔직 담백한 고백이 담겨있다. 살아가다 보면 지치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활기차고 재밌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경쾌한 록 사운드에 담아 W24만의 긍정적 에너지를 전한다. 또한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W24는 이번 ‘새로운 행성을 찾을 거야’ 발매를 시작으로 오랜만에 활발한 국내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5일 홍대 롤링홀에서 일본 밴드 웬디(WENDY)와 합동 콘서트를 통해 신곡의 첫 무대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9일에는 ‘뮤콘 2023 뮤직 앤 엔터테인먼트 페어’ 쇼케이스의 아티스트로 선정돼 국내외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계획 중이다.글로벌 K팝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 W24는 ‘본 어게인 투어’(Born again Tour) 시리즈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4월 일본, 6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8월 유럽투어에 이어 9월부터 10월까지 멕시코, 에콰도르, 페루, 과테말라로 이어지는 ‘본 어게인 투어 인 라틴 아메리카’를 총 7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2023.09.04 I 윤기백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싱가포르 출시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싱가포르 출시
  • 워싱턴의대 반스 쥬이시 병원 가왈리 교수가 싱가포르 케이캡 런칭심포지엄에서 싱가포르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싱가포르에 본격 출시됐다. 이를 기념해 국내 및 해외 소화기 석학이 연자로 나서 싱가포르 의료진에게 케이캡의 특장점과 실제 처방 경험을 소개했다.HK이노엔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콘래드 센테니얼 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싱가포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현지 파트너사인 UITC가 주관했다. 심포지엄에는 각 나라의 소화기 권위자인 미국 워싱턴의대 반스 쥬이시 병원 소화기내과의 찬드라 가왈리 교수와 한국의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대표적인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주요 임상시험을 토대로 케이캡의 특장점을 강연한 가왈리 교수는 케이캡이 같은 P-CAB 계열의 다른 성분 약물보다 효과 발현 시간(Onset time)이 빠르고 간 독성(hepatotoxicity)부분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점을 강조하며 케이캡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주목했다.정 교수는 한국에서의 케이캡 처방 경험을 발표했다. 그는 PPI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던 한계를 케이캡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케이캡의 등장과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이 제공됐다”고 말했다.케이캡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2월에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은 한국과 동일하다. HK이노엔은 현지 파트너사인 UITC에 완제품을 수출하고, UITC는 현지 영업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현재까지 한국 외 케이캡이 기술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는 총 35개 국가다. 이중 현지 출시를 마친 해외 국가는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다. 케이캡은 지난 7월 허가를 받은 페루에서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른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들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케이캡의 활약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싱가포르 의약품 시장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동남아 주요 국가들 중 성장세가 눈에 띄는 국가 중 하나”라며 “케이캡의 성공적인 해외 허가와 출시가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복용 후 30분 내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해 국내에서 13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2019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에는 총 35개국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이 중 케이캡을 기술도입한 미국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인 세벨라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3.09.04 I 나은경 기자
'무빙', 전 세계 외신 매료시킨 K시리즈 히어로물…"놀랍고 강력" 극찬
  • '무빙', 전 세계 외신 매료시킨 K시리즈 히어로물…"놀랍고 강력" 극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는 주요 외신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고 있어 화제다.‘무빙’을 향한 전 세계적인 반응이 더욱 시청 열기를 더하고 있다. 앞서 ‘무빙’은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한 작품이다. 매주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며 국내를 너머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바, 전 세계 주요 외신에서 주목하는 작품으로 우뚝 섰다.가장 먼저 포브스지(Forbes)에선 ‘무빙’을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 탄탄한 스토리가 계속해서 흥미를 자극한다”라고 평했다. 이 밖에 미국의 유명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IGN은 “모든 것이 놀랍고 강력하다. K-시리즈가 슈퍼 히어로 장르 역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답을 제시한다”라고 평했으며, 미국 대중문화 매거진 Variety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아시아에서 탄생한 히트작”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미국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Deadline은 “슈퍼히어로 시리즈 ‘무빙’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디즈니+와 Hulu에서 최다 시청작으로 등극”이라고, 또 할리우드 리포터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주연작 ‘무빙’이 디즈니+와 Hulu에게 ‘오징어 게임’ 같은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하나의 콘텐츠 이상의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작품이라 평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유명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지 COLLIDER는 “‘무빙’의 성공 요인은 탁월한 캐스팅, 인상적인 비주얼 효과, 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라고 평했다. 또한, 미국의 대표 연예 매체 뿐 아니라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각국의 외신들 역시 ‘무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페루의 유명 연예지 LA REPUBLICA는 “올해의 한국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아르헨티나의 유명 연예지 INFOBAE 역시 “슈퍼 히어로의 개념을 바꾸는 새로운 K-시리즈를 만났다”라고 극찬했다. 아시아의 유력 연예 매체들 역시 “따뜻한 감성을 가짐과 동시에 강렬하다”, “논스톱 액션, 강렬한 드라마, 미스터리함까지!”, “멋진 배우들의 열연. 생생하고 리얼한 장면들”, “작품 속 배우들의 호흡은 정말로 뛰어나다”, “놀라운 그래픽 기술을 자랑한다” 등 연출, 스토리텔링,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보다 작품에 몰입감을 높이는 생생한 VFX 효과 등이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고 극찬했다.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무빙’은 디즈니+에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2023.09.01 I 김보영 기자
SM 야심작 라이즈, 사생활 사진 유출에 웃다가 울다
  • SM 야심작 라이즈, 사생활 사진 유출에 웃다가 울다
  • 라이즈(사진=SM)[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 전부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멤버 승한의 사생활 사진 유출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라이즈는 대형 K팝 기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이다. SM이 에스파 데뷔 이후 3년 만에 론칭하는 신인 그룹이다. 보이그룹으로 따지면 NCT 데뷔 이후 7년 만의 신인이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떠난 뒤 처음으로 출격하는 SM 신인 그룹으로도 주목받는다.앞서 SM은 7월 31일 라이즈의 9월 출격을 공식화했고, 하루 뒤인 이달 1일 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멤버 7명(타로, 은석, 성찬, 원빈, 소희, 앤톤)의 면면을 공개했다. 멤버 공개 이후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윤상의 아들인 앤톤의 합류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라이즈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 가운데 라이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개설 4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넘겼다. SM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진행해 라이즈의 성장사를 담은 웹소설 ‘라이즈 앤드 리얼라이즈’(Rise & Realize)를 19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데뷔 프로모션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21일에는 각종 음악플랫폼에 ‘메모리즈’(Memories) 음원도 선보였고 26일부터 멤버들의 데뷔 준비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해놓은 사진전도 진행 중이다. 선공개 음원 ‘메모리즈’의 경우 공개 이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페루, 벨라루스,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등 전 세계 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라 라이즈를 향한 글로벌 K팝 팬들의 높은 관심도를 실감케 했다.라이즈 승한(사진=SM)기세를 한층 끌어올리던 가운데 최근 악재가 터졌다. 온라인상에 멤버 승한의 사생활 사진이 유포된 것이다. 유포된 사진에는 승한과 한 여성이 침대에 누워 입맞춤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열애 관련 이슈에 민감한 K팝 팬들이 여전히 많은 만큼, 데뷔 초 개인 및 그룹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한 사진이다.승한은 29일 진행된 라이즈의 네이버·플레이리스트의 K팝 차트 쇼 ‘엔팝’ 사전 녹화 일정에 홀로 불참했다. SM은 “몸살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승한의 불참 이유로 들었으나 사생활 사진 유출 여파가 출연 불발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보는 의혹의 시선이 많았다.SM은 30일 사생활 사진 유출 건에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입장문을 통해 “사진 무단 유출 및 유포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 건에 대해 모두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문에 “승한은 데뷔를 앞둔 상황에서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고 팀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다만 승한과 사진 속 여성과의 관계나 촬영 시기 등은 알리지 않았다. 승한도 직접 입을 열었다. 라이즈 공식 계정에 글을 올린 승한은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적인 일로 팀에 피해를 끼쳤고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께도 실망을 드렸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그는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이 모든 일은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다. 저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면서 “라이즈라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상황에 있어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전했다.롤러코스터 같은 데뷔 준비 시기를 보내고 있는 라이즈는 9월 4일 정식 활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선공개곡 ‘메모리즈’와 타이틀곡을 내세워 활동할 곡인 ‘겟 어 기타’(Get A Guitar)를 함께 수록한 데뷔 싱글을 낸다. 데뷔 전까지 사생활 유출 피해로 인해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잘 수습할지 주목된다.
2023.08.31 I 김현식 기자
'U-20 4강 주역' 김준홍·김지수, A대표팀 첫 발탁...'광주 돌풍' 이순민도 첫 소...
  • 'U-20 4강 주역' 김준홍·김지수, A대표팀 첫 발탁...'광주 돌풍' 이순민도 첫 소...
  •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U-20 월드컵 4강 주역 골키퍼 김준홍. 사진=연합뉴스생애 처음으로 축구 A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수비수 김지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남자 A대표팀에 뉴페이스들이 대거 포함됐다.대한축구협회는 9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뽑은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아직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첫 A매치 승리를 위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주축 멤버들을 대부분 선발했다. 특히 최근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등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이동경(울산현대)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김준홍(김천상무)과 김지수(브렌트포드), 이순민(광주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의 늦은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진수(전북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 하지만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현대)와 홍현석(KAA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집결해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축구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명단(25명)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6월 페루, 엘살바도르전 소집 명단과 비교 - 발탁 선수 :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이상 최초), 김영권, 김민재, 강상우, 이동경, 양현준(이상 6월 명단제외 후 재발탁).- 제외 선수 : 송범근, 박지수, 김진수, 박규현, 원두재, 이강인, 나상호
2023.08.28 I 이석무 기자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국내 절차 개시…“연내 발효 목표”
  •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국내 절차 개시…“연내 발효 목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연내 발효를 목표로 올 6월 가입협상을 마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를 개시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부터 9월16일까지 DEPA 협정문과 의정서 영문·한글본 초안을 정부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가 간 협정을 발효하려면 상대국과의 협상을 타결한 이후 번역본을 포함한 협정문·의정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국내 절차를 밟아야 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2번째)이 지난 6월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디지털 경제동반자 협정(DEPA) 3개국(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통상 부문 장·차관과 한국의 DEPA 가입협상 실질 타결 선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부가 이번에 공개한 DEPA은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가 지난 2021년 1월 발효한 세계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통상 협정이다. 우리나라도 올 6월 이들 국가와의 가입 협상 실질 타결을 선언하며 제1호 가입국이 됐다.국가 간 통상은 이전까지 실제 존재하는 재화가 오가는 것이었고, 각국 정부는 필요할 때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상호 관세 등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기존 통상 규범으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디지털 무역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국가 간 기준이 달라 통상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각국은 이를 해소하고자 기존 FTA와 별개로 디지털 통상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FTA 체결국인 싱가포르와 수년의 협의 끝에 지난해 말 디지털 동반자협정(DPA)을 체결하고 올 1월 이를 발효하는 등 데이터 국경 확대를 모색해왔다. 또 2021년 10월부터 DEPA 가입 추진에 나서 이번에 첫 번째 가입국이 됐다.한국은 DEPA 가입으로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는 물론 추후 가입국과의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이나 디지털 콘텐츠 같은 데이터 이동이 더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정부는 DEPA가 세계 디지털 협력의 틀, 이른바 프레임워크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중국·캐나다가 DEPA 가입 협상을 진행 중이고, 코스타리카와 페루 등 중남미·중동 국가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부 관계자는 “기간 내 접수한 국민 의견을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 한글본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연내 발효를 목표로 남은 국내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2023.08.27 I 김형욱 기자
'좀비버스'→'마스크걸'…덱스터, 넷플릭스 화제작 콘텐츠 기술 섭렵
  • '좀비버스'→'마스크걸'…덱스터, 넷플릭스 화제작 콘텐츠 기술 섭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덱스터스튜디오가 예능 ‘좀비버스’에 이어 최근 공개된 ‘마스크걸’까지 넷플릭스 콘텐츠 기술 참여를 지속하며 레퍼런스 확충에 힘을 싣는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연출 박진경CP/문상돈PD)를 통해 설립 이례 최초로 예능 VFX 기술을 담당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DI(디지털 색보정) 작업도 병행해 일반적인 예능과 차별화를 두고 영상미를 돋보인 익사이팅 좀비 예능 컨셉을 충실히 소화했다고 전했다.더불어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는 DI&DIT(디지털 색보정·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을 맡았고 자회사 라이브톤이 사운드 디자인을 제작해 스릴러 드라마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지난 8일 공개 직후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시리즈’ 1위에 진입했고 13일까지 6일동안 1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좀비버스 VFX를 책임진 서병철 수퍼바이저는 “좀비버스 세계관이 잘 드러나도록 효율적이고 세심한 방식으로 좀비 CG 작업을 진행했다”며 “실제 촬영과 조화를 유지하면서도 예기치 않은 변화에 대비하는 작업이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좀비의 동작을 직접 연기해 레코딩 후 디지털 데이터로 조정해 현실적인 좀비 움직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제어했다”며 “좀비의 모습과 표정 등에 시각효과를 적용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지난 2015년 연재됐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배우 고현정, 나나, 이한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마스크걸 디지털 색보정을 주도한 박진영 컬러리스트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화마다 다른 색감과 질감, 콘트라스트로 작업돼 각 화의 이해와 흥미를 돕는 것이 특징”이라며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극중 BJ김모미에게 집착하는 은둔형외톨이 주오남이 머무는 방을 비추는 장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로 보여지게 딥다크 계열의 색감을 주로 사용했다”며 “컴퓨터가 놓인 책상에서 모미를 바라보는 오남의 시선이 자극적으로 연출되도록 주변 환경이 암막처럼 느껴지는 색감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성형수술을 거쳐 아름다운 외모로 다시 태어난 모미의 무대 장면에서는 인물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붉고 강한 색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며 “레드카펫 위 눈부신 플래시 세례로 주목 받는 모미의 등장씬은 시선을 집중시키면서도 제3자와 모미의 관점이 교차되고 있어 안정적인 옐로우 톤과 밝기로 일치감을 살렸다”고 덧붙였다.음향 디자인 담당한 김병인 사운드 수퍼바이저도 “매 에피소드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 느낌을 주기 위해 여러 효과와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사운드를 연출했다”며 “반면에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3명의 배우가 연기한 김모미 캐릭터는 통일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모미의 감정이 쉽게 이해될 수 있게 칼소리 같은 폭력적인 효과음은 최대한 자제했다”며 기술 설정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2023.08.21 I 김보영 기자
800m 차량 테러로 130여명 사상…‘테러 청정국’의 이면
  • 800m 차량 테러로 130여명 사상…‘테러 청정국’의 이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7년 8월 17일 한가로운 오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불리는 ‘람블라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800m 거리를 흰색 벤이 지그재그로 질주했고 7살, 3살 아이를 비롯해 16명이 사망, 130여 명이 넘는 시민이 크게 다쳤다.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가 일어난 당일 밤, 스페인 경찰은 해당 테러 사건의 범인을 잡지는 못했으나 추가 테러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하지만 2시간 뒤 이른 새벽 바르셀로나에서 120㎞ 떨어진 캄브릴스 도시에서도 5명의 괴한이 대로를 전력 질주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두번째 테러 용의자들은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다 차가 전복돼 현장에서 전원 사살됐다. 스페인 연쇄 테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런데 이 사건들이 있기 전 16일 밤, 200㎞ 떨어진 카탈루냐 알카나르의 한 주택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당시 사망한 이들은 테러 조직원이었으며 폭발 테러를 준비하다 이들의 부주의로 폭발했던 것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이 세 번의 사건들은 모두 연관돼 있었다. 주택 폭발 사고로 인해 폭탄 테러를 준비하던 조직은 테러가 불가능해지자 차량 테러로 선회한 것이었다. 3일에 걸쳐 일어난 사건 사고들은 모두 연쇄 테러의 ‘고리’였다.더군다나 사상자들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벨기에, 페루, 루마니아, 아일랜드, 쿠바, 그리스, 마케도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대만, 캐나다, 에콰도르, 미국, 필리핀, 쿠웨이트, 터키, 중국 등 최소 24개국 국적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프랑스 파리·니스,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영국 맨체스터 등 서유럽 등지에서 테러가 일어날 당시 ‘테러 청정국’으로 여겨지던 스페인에서 연속 테러가 발생했다는 것은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죽음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가 유럽 사회를 파고 들었다. 그럴수록 연쇄 테러가 ‘어떻게’, ‘왜’ 일어나게 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slamic State)는 당시 일어난 스페인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IS 연합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IS라는 큰 조직보다 개인이 행한 테러일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단순 스페인을 향한 보복이 아닌 전 세계를 겨냥한 보복이라고 보았다. 그 안에는 혐오와 차별이라는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 (사진=SBS 뉴스 캡처)지난해 3월 공개된 넷플리스 다큐멘터리 영화 ‘800m’는 스페인 연쇄 테러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같은 연쇄 테러는 스페인 사회에서 차별을 받는 이들과 혐오 문제가 주된 이유임을 조명했다. 해당 사건의 배후였던 이슬람 성직자(이맘) 압델바키 에스 사티(사건 당시 40세)는 2000년대 초반 스페인으로 넘어와 자신이 이슬람 급진파라는 사실을 숨기고 극단적 폭력 사상을 전파했다. 그가 노린 것은 스페인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지만 스페인 사람은 아니라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는 모로코인들이었다. 그들 사이를 파고들어 ‘삶’보다는 ‘죽음’에 초점을 맞춘 사상을 전파해 급진화시켰다. 2014년 종교적 활동에서 테러 조직으로의 변모한 이들은 차량 테러를 일으키기 전까지 함께 생활하며 테러를 계획했다.그들의 본래 테러 대상은 3곳이었는데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가톨릭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이자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경기장인 캄프 누 그리고 에펠탑이었다.하지만 차량 테러 전날 주택에서 일어난 폭발로 사티가 사망하자 조직원들은 흩어져 각각 차량 테러를 저질렀던 것이었다. 해당 사건 이후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테러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했으며 FC 바르셀로나 축구팀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자 선수들이 훈련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 주 열린 라리가 개막전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아닌 ‘바로셀로나’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고 훈련 시작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나라 정부들도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4년 후 스페인 법원은 차량 테러를 감행했던 조직원 중 붙잡힌 모하메드 훌리 켐랄(24)과 드리스 오카비르(32)에게 테러 모의 등 혐의로 각 징역 53년 6개월과 징역 46년을 선고했다. 폭탄 재료 구입을 도운 사이드 벤 이아자(28)에게는 테러조직 협력 혐의로 징역 8년이 선고됐다.
2023.08.17 I 강소영 기자
이수앱지스 “올해는 파바갈 수출 원년...러시아·중동 매출 기대”
  • 이수앱지스 “올해는 파바갈 수출 원년...러시아·중동 매출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성분명 이미글루세라제)으로 지난해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7%까지 끌어올린 이수앱지스(086890)가 올해는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성분명 아갈시다제베타)로 또 한번 자사 매출 신기록에 도전한다. 러시아에서 진행한 파바갈과 사노피 젠자임의 ‘파브라자임’ 간 비교임상 1상이 최근 종료됐는데, 이 임상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에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박상호 이수앱지스 사업본부장(전무) (사진=이수앱지스)◇파바갈, 4개월만 露1상 종료…“수출 투트랙으로”지난 4일 경기 판교 이수앱지스 본사에서 만난 박상호 사업본부장(전무)은 “애브서틴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들어가는 걸 보고 다른 업체들에서는 애브서틴은 놓쳤으니 파바갈이라도 가져가겠다는 러브콜이 나오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는 이르면 3분기 중 수출 개시가 예상되고 추후 CIS로도 수출할 예정이며 중동지역으로도 순조롭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1년 알제리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애브서틴은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 입찰을 시작으로 MENA 지역으로 성공리에 세를 넓혀가고 있다. 현지에서 이수앱지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애브서틴 효과’가 회사의 다른 의약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애브서틴의 경우 수년전부터 수출되고 있었지만 파바갈은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이 개시됐다. 지난해 러시아 페트로박스에 파바갈의 러시아 및 CIS 지역 판권을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파브라자임과의 비교임상 1상까지 마쳤다. 지금은 러시아에서 품목등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파브리병 시장 규모를 200억~300억원으로 추정한다.박 본부장은 “이번 임상 결과로 파바갈은 러시아와 그 주변국가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페트로박스는 자국내 파바갈 직접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어 3~4년 뒤엔 러시아 및 주변국에서 나오는 파바갈 매출로는 로열티만 받고, 이외 지역에서는 이수앱지스 생산 제품을 수출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파바갈 완제품 및 원액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마치면 페트로박스 생산공장과 이수앱지스의 생산공장간 비교동등성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의 올해 파바갈 매출액이 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여기에 3분기부터 러시아 매출이 나올 경우 파바갈 단일 제품으로만 올해 100억원대 중반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러시아 품목등록 승인이 파바갈 수출을 위한 첫 번째 모멘텀이라면, 두 번째 모멘텀은 2025년이다. 2025년 국내 파브라자임과의 비열등성 비교를 위한 임상 3상 종료가 예정돼 있어서다. 박 본부장은 “2025년 임상 3상이 종료되면 이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유럽에도 파브라자임의 바이오시밀러로 품목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미국,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기준의 추가 임상을 진행해야겠지만 진행 중인 임상 3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간소화된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유전병인 파브리병은 주로 성인기에 증상이 발현되며 국내 약 200여명의 환자가 있다. 알파-갈락토시다제 A 결핍으로 세포 내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고 쌓이면서 발생하는 대사질환 장애다. 대표 증상으로 손·발의 타는 듯한 통증, 각막 혼탁, 검붉은 피부발진이 꼽힌다.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기 이후 신장과 심장, 신경계에 영구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진단되면 매주 1회 정맥주사(IV) 형태로 파바갈을 투여한다.이수앱지스가 개발한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사진=이수앱지스)◇‘믿을맨’ 애브서틴도 꾸준히 수출영토 확대현재 애브서틴을 수입하고 있는 나라는 △이란 △알제리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5개국이다. 지난 5월에는 베네수엘라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앞두고 있다. 수출국 확대로 애브서틴의 연 매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15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124억원, 2022년 233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애브서틴 매출이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회사는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에서도 수출 절차를 밟고 있다. 박 본부장은 “이들 4개국에서 애브서틴 판매 파트너사는 이미 탐색을 마쳤고 이중 후보 파트너사와 입찰을 준비하는 국가도 있다”며 “연내 최소 2개국에 애브서틴 품목허가신청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국·공립병원 입찰의 경우 품목허가 전에도 작은 규모로는 입찰에 참가 및 낙찰될 수 있어 당장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이들 지역에서 소규모 추가 매출이 나올 수도 있다.이수앱지스가 수출 확대를 노리는 MENA 지역은 애브서틴과 성분이 동일한 사노피 아벤티스의 ‘세레자임’의 독점시장이었으나 애브서틴이 세레자임 대비 저렴한 약가를 내세우자 앞다퉈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애브서틴은 후발주자로 비교적 신식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에서도 앞선다”고 부연했다.파바갈과 애브서틴을 비롯해 파브리병과 고셔병의 기존 치료제들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효소를 보급해 결핍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므로 한번 진단되면 평생 투약해야한다. 여기에 유전병을 둘러싼 환경 변화까지 더해지면 전체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박 본부장은 “파브리병과 고셔병 모두 진단기술의 까다로움이나 유전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진단률이 낮은 형국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 진단하면 환자 스스로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어린 자녀들이 유전병으로 장기에 영구손상을 입기 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진단기술의 혁신과 유전병에 대한 인식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수앱지스는 올 상반기 누적매출액 231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세로 연내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전년(412억원) 대비 매출이 45% 늘어나 599억원을 기록하고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8.16 I 나은경 기자
에콰도르 대선 후보 암살 배후 밝혀낼까…美 FBI 수사 합류
  • 에콰도르 대선 후보 암살 배후 밝혀낼까…美 FBI 수사 합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후보 피살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합류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FBI 요원들은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에콰도르 대선 후보 암살 사건의 공동 수사를 위해 에콰도르 경찰과 검찰 수뇌부와 잇따라 회동했다.자파타 에콰도르 내무부 장관은 취재진에 “FBI팀은 이미 경찰 수뇌부를 만났다”며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청 검사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미 FBI의 공동 수사 합류는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피살 사건 이튿날 수사 지원 요청을 했으며, FBI 측이 응하며 이뤄졌다. 에콰도르는 2000년 당시 초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달러화를 국가통화로 변경하는 등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오는 20일 치러질 대선에 출마한 8명의 후보 중 한 명인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 공격으로 국회의원 1명과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총 9명이 다쳤다. 에콰도르 대선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가 9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에콰도르 경찰은 피의자 일당의 신원을 공개했는데 6명 모두 콜롬비아인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피의자 일당 중 1명은 총상을 입어 사망했으며, 나머지는 구금됐다. 고위층 암살 사건에 콜롬비아 국적자가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이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자택에서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이 포함된 일당으로부터 피살 당했다고 설명했다. 1980년~1990년대 초 최악의 마약 카르텔 폭력사태가 불거졌을 때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 4명이 암살당하기도 했지만, 에콰도르는 최근까지 비교적 평화로운 나라였는데 대선을 앞두고 발생한 후보 피살 사건은 남미 국가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에콰도르는 세계 2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페루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으로 마약 밀수 수송에 있어 에콰도르 항구의 중요성이 커졌다.아직 피살 사건의 배후는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당시 코카인 카르텔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피살을 벌인 일당이 코카인 밀매업자들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취재진에 “그들이 나를 협박하지만, 마피아와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비야비센시오 후보 소속당인 ‘건설운동’은 새 대선 후보로 저명 언론인 크리스티안 수리타(53)를 지명했다. 건설운동은 관련 성명에서 “비야비센시오 공약을 계승하고 부패 및 마피아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설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야비센시오 후보 선거 운동을 도왔으며, 피격 당시 현장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격 피살 여파로 경찰이 지급한 ‘방탄조끼’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끈 수리타 후보는 “어떤 마피아와도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이소현 기자
경기도 체류 잼버리 국가 대사관 “지원 감사…매우 만족”
  • 경기도 체류 잼버리 국가 대사관 “지원 감사…매우 만족”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경기도에 체류한 잼버리 참가국 대사관들이 도에 편지를 보내 자국 대원들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경기도를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을 만난 김동연 지사. (사진=김동연 지사 페이스북)13일 도에 따르면 10일 핀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그리스, 크로아티아, 벨라루스, 볼리비아, 동티모르, 홍콩·마카오(중국), 몬테네그로 등 10개국 대사관에서 편지를 보내 경기도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핀란드 대사관은 10일 “핀란드 대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한국 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경기도의 도움과 지원에 감사한다”라는 서한을 보냈다.슬로베니아 대사관도 “단기간에 갑작스러운 대원들 이동과 재배치로 숙소 물색이 어려웠을텐데 도움과 정보 공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산마리노, 크로아티아 등 다른 대사관에서도 “스카우트로부터 새 숙소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밖에 동티모르와 중국(홍콩·마카오)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도 관계자는 “국격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와 민간, 공공이 힘을 합쳐 적극 대응한 부분에 대한 대사관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와 잼버리 참가국들이 새로운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 오게 된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라면서 “해당 실국과 시군, 대학이나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도는 지난 9일부터 63개 잼버리 참가국 주한대사관에 자국 대원들의 숙소 현황과 활동사진 등 당일 지원 상황을 공유하며 협조 관계를 유지했다.이런 경기도 지원에 각국 대사관은 감사 인사와 함께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특히 산마리노 대사는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한 체류 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며, 도는 13일까지 이들이 머물고 있는 용인시 숙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자국 대원 체류 현장 방문을 요청한 페루대사에게는 11일 오전 대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23.08.13 I 이준혁 기자
고양시, 출국 지연 잼버리 대원 숙식·교통 지원 약속
  • 고양시, 출국 지연 잼버리 대원 숙식·교통 지원 약속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한 잔류 대원들에 대해서도 숙박·교통 등 편의를 끝까지 지원한다.1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현재 고양시에 체류 중인 약 500여명이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이중 일부는 출국이 지연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시는 출국이 지연돼 남아있어야 하는 잔류인원의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 대원들이 체류하던 숙박 시설 중 일부를 활용해 이들의 출국까지 숙소 및 교통편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잼버리 페루 대원과 인사하는 이동환 시장.(사진=고양특례시 제공)시는 지난 8일부터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종합지원대책 전담팀(TF)을 운영, 약 500명의 대원에게 숙소를 제공했으며 식사와 교통편 등 편의 서비스와 함께 공연,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날 페루 참가자 숙소를 찾아 운영 상황을 살피고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와 대원들을 만나 잼버리 진행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태풍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됐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이 고양시에 머무는 동안 한국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대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출국할 때까지 끝까지 총력지원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 대사는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워터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다”며 “숙소와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해준 고양시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한편 지난 1일부터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조기 퇴영을 결정, 참가 대원들을 전국 지자체 내 수용이 가능한 숙소로 배정해 활동하고 있다.
2023.08.11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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