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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절대 지켜'…선진국에 열대우림 보호기금 촉구
  • '아마존 절대 지켜'…선진국에 열대우림 보호기금 촉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을 둘러싼 열대우림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선진국에 보존 자금을 요구하고 나섰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 주 벨렘의 행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마존 정상회담에서 기자들에게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열대우림 국가 12개국은 이날 브라질에서 열린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정상회의에서 ‘우리 숲을 위한 연합’이라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ACTO 회원국인 남미 8개국과 초청국인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참여했다.아마존을 비롯해 콩고 분지와 동남아시아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중요한 생태계다. 올해 말 개최 예정인 유엔기후정상회의(COP28)와 같은 국제협상에서 열대우림 국가들의 단합된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서 14년 만에 회의가 소집됐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유한 국가 간 협력을 재개하고 확장하는 사안이 최근처럼 시급한 적은 없었다”며 “기후변화 대처에서부터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의제에서 열대우림 국가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날 ‘우리 숲을 위한 연합’ 공동성명에서 전 세계가 산림이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수라고 촉구했다.무엇보다 이들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매년 1000억달러 규모의 기후보존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연간 20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또 이들은 유럽연합(EU)이 삼림 벌채와 관련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겨냥해 환경 보호를 위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이들은 첫날 정상회의 결과로 불법 삼림 벌채 종식, 환경 범죄 척결, 아마존의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벨렝 선언문’을 채택했다. 다만 삼림 벌채 완전 종식은 일부 국가의 반대로 담기지 못했다. 로이터는 2021년 100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한 ‘삼림 벌채 중단 협정’에도 아마존 국가 중 유일하게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3.08.10 I 이소현 기자
탁구 간판 신유빈, WTT 여자 단식·복식 모두 ‘싹쓸이’
  • 탁구 간판 신유빈, WTT 여자 단식·복식 모두 ‘싹쓸이’
  •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9위·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리마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지난 6월 컨텐더 라고스 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2관왕이다.신유빈은 7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간판스타 쇠츠를 세트스코어 4-1(9-11 11-9 11-9 11-8 11-7)로 꺾었다.쇠츠의 백핸드와 까다로운 서비스에 1세트를 내줬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신유빈은 올해 두 번째 WTT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김나영-최효주 조를 3-2(11-9 9-11 8-11 13-11 12-10)로 꺾고 2관왕을 달성했다.지난 5월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의 여자 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올해 WTT에서 3번째 우승이다.신유빈은 “2관왕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같이 노력해주는 전지희 언니, 임종훈 오빠, 코치님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신유빈은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8.07 I 주미희 기자
"케이캡·수액·컨디션 삼각 편대"…HK이노엔, 연 매출 1조 고지 '눈앞'
  • "케이캡·수액·컨디션 삼각 편대"…HK이노엔, 연 매출 1조 고지 '눈앞'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HK이노엔은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수액’ 등 수익 삼각편대가 선전할 경우 올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노려볼 수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해외 진출 확대와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컨디션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연 매출 1조원 달성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K이노엔, 연매출 10년만에 두배 이상 ‘껑충’3일 제약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7698억원) 대비 10% 증가한 84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4% 전년(503억원)대비 늘어난 525억원을 나타냈다. 약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HK이노엔의 매출은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49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은 2044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다. HK이노엔의 실적 상승을 이끄는 것은 바로 전문의약품이다.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 중 전문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89%에 달한다. HK이노엔 전문의약품의 간판 제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2010년부터 시판 허가까지 총 개발기간 9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케이캡은 정부 국책 지원 56억원을 포함해 많은 연구비용이 투자됐다. 케이캡은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케이캡은 2020년부터 소화성궤양용제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캡의 2021년 전체 처방 실적은 1107억원으로 제품 출시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케이캡은 지난해 처방실적 1321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700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1500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캡은 현재 총 35개 진출국가에 진출했다. 케이캡은 35개 진출국가 중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제품이 출시됐다. 케이캡은 최근 페루당국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케이캡은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임상 결과는 내년 1분기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중국 31개 성시에 케이캡과 관련된 의약품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HK이노엔은 올해 3월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뤄신이 케이캡을 국가보험의약품목록에 등재시키면서 해당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대한 로열티(기술사용료)가 3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연말까지 유럽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액 연간 총 생산능력 1억500만백 달해HK이노엔은 수액 신공장인 오송공장 본격 가동과 고부가가치 제품 종합영양수액의 신규라인 구축으로 기초·특수·영양수액의 고른 성장도 예상된다. HK이노엔은 기존 충북 대소 수액 공장에서 연간 5500만 백(bag)을 생산했는데 신공장의 생산능력 5500만 백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총 1억1000만백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HK이노엔은 새로운 조성물 구성의 종합영양수액 신제품의 품목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수액은 지난해 10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음료·환에 이어 MZ세대를 공략한 스틱(젤리)제품으로 숙취해소제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숙취해소제 컨디션군은 지난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150억원을 돌파했다. 컨디션군의 올해 상반기 누적은 매출 303억원으로 축제·행사가 이어지는 올해 하반기 지속이 성장이 예상된다. 컨디션 스틱제품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컨디션 스틱제품은 컨디션 전체 제품 매출의 약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컨디션 스틱 제품의 국내 숙취해소 환·젤리 등 논-드링크(non-drink)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9.6%에서 올해 6월 40%대까지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HK이노엔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8690억원, 620억원이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33.3% 증가한 수치다. 케이캡과 수액, 컨디션 등 삼각편대가 선전한다면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도 넘볼 수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등 주요 품목과 수액의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건강식품·화장품·음료(HB&B)부문은 간판 제품인 컨디션의 스틱판매와 더불어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음료 티로그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05 I 신민준 기자
미국 내 中 M&A 투자 17년래 최저…"미·중 갈등 영향"
  • 미국 내 中 M&A 투자 17년래 최저…"미·중 갈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인수·합병(M&A) 거래 활동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이에 따른 각종 규제가 양국 간 금융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중국 기업 등의 M&A 투자액은 2억 2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34억달러 대비 급감했다. 이는 2006년 이후 17년 만에 투자 속도가 가장 느려진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 기업이 수익성 높은 서구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량 역할을 했던 금융부문에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다양한 제재를 내놓은 상황에서 올해 2월 정찰풍선 사건이 발생해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했다. 이후 미 의회에서 중국과 비즈니스 관계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는 위원회가 발족했고, 미국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추가 제한하는 제재안이 마련됐다. 중국 역시 반도체 및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규제로 맞대응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시아 주요 국제은행의 한 은행가는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인 것(거래)들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전반적인) 거래량이 많이 줄었고 더 많은 규제 개입이 있다”면서 “앞으로의 (거래) 활동은 국가 안보 박스 밖에 있는 경우로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발표한 핵심 광물 수출 규제를 예시하며 “캐나다, 호주 또는 북미 지역에서 (중요 광물과 관련해) M&A를 추진하고 싶어하는 중국 기업이 많이 있지만, 현재 (규제) 환경에선 힘들다”고 덧붙였다. 미·중 갈등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이 올해 해외 M&A에 투자한 금액은 122억달러 미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매년 수백억달러를 지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16년 중국의 아웃바운드 M&A 투자 규모는 2120억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의 고율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과 관계가 악화한 이후에도 2019년 투자액이 54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이외 지역을 살펴보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에서는 올해 M&A 투자 규모가 1억 8900만달러에 그쳐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교류를 확대하려 하는 등 규제가 덜한 영국이나 호주에서는 각각 5억 300만달러, 2억 2800만달러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탈리아에서도 유틸리티 회사인 에넬이 중국남방전력망공사(CSPG)에 29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 올해 중국의 최대 규모 아웃바운드 M&A를 성사시켰다. 싱가포르, 페루 등지에서도 중국의 M&A 거래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중국 본토 내에선 M&A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엔 해외로 몰려갔던 자금이 국내로 쏠리게 된 것이다. 올해 중국 본토에서 이뤄진 M&A 거래 규모는 총 270억달러로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FT는 전했다.
2023.08.04 I 방성훈 기자
인플레전쟁서 승리? 중남미서 퍼지는 금리인하 바람
  • 인플레전쟁서 승리? 중남미서 퍼지는 금리인하 바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잇달아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다. 물가 잡기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에서다. 일각에선 섣부른 인하에 따른 우려도 나오고 있다.브라질리아의 브라질 중앙은행 청사.(사진=AFP)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3.75%에서 13.25%로 50bp(1bp=0.01%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춘 건 3년 만이다. 애초 시장에선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게 중론이었지만 실제 결정은 이보다 과감했다.브라질 통화정책위원회는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이번과 같은 폭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위원들 모두가 예상했다”며 통화 완화 기조를 강조했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파)적인 어조는 통화정책 당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빨리 누그러졌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칠레 중앙은행도 지난주 기준금리를 11.25%에서 10.25%로 단숨에 100bp 인하했다. 브라질이나 칠레의 행보는 이 같은 전망은 아직 긴축 중단에 신중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유럽중앙은행(ECB)와 대비된다. 블룸버그는 올해 안에 멕시코와 페루 등도 긴축 기조를 접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라틴아메리카 중앙은행들의 과감한 금리 인하를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1%로 1년 전(10.2%)보다 4.1%p 낮아졌다. 여기에 브라질 등에선 고금리가 경제를 압박한다며 정부가 중앙은행에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다만 일각에선 금리 인하가 섣부른 결정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알레샨드르 소리아노 바이아자산운용 매크로리서치 책임자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 기대는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며 노동시장도 빡빡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에릭 파라도 미주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에너지·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는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과도한 금리 인하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2023.08.03 I 박종화 기자
"남미의 열정…다채로운 페루 음식 매력에 빠져보세요"
  • "남미의 열정…다채로운 페루 음식 매력에 빠져보세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적으로 남미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싶습니다. 스스로 ‘라틴 푸드 앰배서더’라고 부르며 남미 음식을 알리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음식과 경험을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3일 대니얼 차베스 셰프는 “남미인들의 넘치는 흥과 활력을 다양한 향신료와 식재료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랜드 하얏트가 올 여름 특별히 준비한 페루비안 풀사이드 바비큐의 게스트 셰프다. 대니얼 차베스 셰프.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차베스 셰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5성급 호텔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파인 다이닝의 경력을 쌓은 후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도시인 싱가포르의 매력에 이끌려 싱가포르의 트렌디한 도시 뎀시힐에서 페루비안 & 멕시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차베스 셰프는 “싱가포르라는 다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곳에서 글로벌한 고객들에게 남미 음식의 다이내믹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항상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는 것이 저만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그가 싱가포르에 도착한 17년 전만 해도 남미 음식은 ‘타코’로 통일되는 인식이 있었다. 새로운 남미 음식의 편견을 깨는데 도전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다양성, 나라별 특징과 문화를 이해하려고 시간 날 때마다 새로운 식당을 찾아다니고, 여행을 다닌 결과 3년이 지난 후에야 사람들에게 페루 음식을 알릴 수 있었다. 특히 남미 사람은 활기차고 즐거운 에너지가 있다는 관점도 도움이 됐다. 셰프 단체사진.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차베스 셰프가 추천하는 대표적인 페루 음식은 세비체다. 그는 “페루 요리의 필수이자 대표 음식인 만큼 역사가 깊은 페루의 소울 푸드로 라임즙의 산미와 고추의 칼칼함, 고구마의 단맛이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날 제격”이라며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마리네이트한 생선, 오징어, 새우, 참치 등으로 만든 신선함이 느껴지는 세비체로 페루를 경험해 보라”고 강조했다. 세비체로 입맛을 돋은 후 숯불에 구운 그릴 요리를 즐기라는 설명이다. 치킨과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에 페루식 양념을 바르고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굽는 방식으로 기름기 없이 본연의 담백한 맛과 은은한 숯불 향이 특징이다.차베스 셰프는 “페루는 사냥과 채집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아프리카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그릴에 구워 먹는 음식이 많다”며 “풀사이드 바비큐의 테마와 잘 어울리는 페루식 숯불 구이 음식과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 수영장, 반짝이는 경치가 완벽한 저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서는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던 와이프를 따라 광장시장을 갔었는데 새롭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즐거웠다”며 “특히 육회와 낙지탕탕이, 김치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한국에서 페루 음식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향후 싱가포르에서 운영 중인 레스토랑을 페루와 멕시코 음식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라는 큰 규모의 F&B 팀과, 최고의 셰프들, 호텔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국에 페루를 소개할 수 있어 정말 뜻 깊었다”며 “더 많이 여행하고 경험해서 고객에게도 새로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8.03 I 백주아 기자
STX,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설립…이차전지 공급망 강화
  • STX,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설립…이차전지 공급망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TX(011810)가 ‘니켈 부국(富國)’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의 파트너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STX는 배터리(이차전지) 핵심원료인 니켈의 안정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공급망(Supply chain)을 추가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4%를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 생산은 오는 2025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앞서 STX는 지난 4월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지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인도네시아 사업 본격화를 위해 JV(Joint Venture·합작 투자회사)와 법인 설립을 의결한 바 있다. STX는 이번에 유력 파트너사와 JV 설립을 완료함으로써 앞으로 니켈 채굴과 운송, 판매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TX와 투자에 나선 인도네시아의 공동출자자는 니켈 등 광물자원의 운송·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현지 전문기업으로 연간 30만톤(t) 이상의 니켈 트레이딩 실적을 기록 중인 동시에 채굴권을 가진 기업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STX는 JV 설립과 함께 니켈 원광 매장량이 총 6000만t으로 추정되는 광산의 투자도 추진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 전체 공급망의 한 축인 광물의 제련과 정련을 위한 공장 설립도 준비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에 필수인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니켈·리튬 같은 핵심원료 공급망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느냐가 글로벌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STX는 이차전지 분야 소재 전문기업으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TX는 지난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완료한 만큼 기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와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지난 2006년 세계 3대 니켈광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한 이후 20년 가까이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아울러 STX는 그 밖의 원자재와 산업재 트레이딩을 위한 해외 지사로 일본, 중국, 러시아, UAE(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말레이시아, 페루 등 전 세계 20여곳에 법인과 사무소를 두고 있다. STX 사옥 전경 (사진=STX)
2023.08.03 I 박순엽 기자
국가기록원, 페루 국가기록원과 협력 사업 MOU
  • 국가기록원, 페루 국가기록원과 협력 사업 MOU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맞아 오는 3일 대전시 둔산동 국가기록원에서 ‘대한민국 국가기록원과 페루 국가기록원 간 기록 관리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협약식에는 구만섭 국가기록원장과 리까르도 모로 에레디아(Ricardo Moreau Heredia) 페루 국가기록원장이 참석하고, 에릭 빼나 산체스(Eric Pena Sanchez) 페루 국가기록원 정책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다.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양국 관련 중요 기록물의 사본 교환, 기록 관리 전문가 교류, 출판·연구·교육·전시 등 협력 사업 추진 등이다.국가기록원은 남미 국가 중 최초로 페루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남미 지역 국제 협력 사업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설명했다.15세기 잉카 제국이 탄생한 페루는 남미 지역의 많은 고대 문화 유산(마추픽추 등 11건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국가다. 페루 국가기록원은 1861년에 설립돼 2021년에 16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기관으로, 페루 국가 기록물의 보존·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페루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기록 관리 전략을 선포하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 기록 관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이와 관련 페루 국가기록원장이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관하는 기록 관리 분야 고위급 대상 ‘디지털 기록 관리 역량 강화’ 국제 연수 과정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 관리 기술과 경험을 전해 받았다.페루 국가기록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 및 국제 연수 과정 참여 성과를 바탕으로 페루 정부에 한국형 디지털 기록 관리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997년부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호주 등 대륙별 16개 주요 국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록 관리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형 디지털 기록 관리 모델을 확산하고 있다.구만섭 국가기록원장은 “한-페루 수교 6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남미 국가 중 최초로 페루와 기록 관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남미 지역과의 국제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페루를 시작으로 남미 지역에 기록 관리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행정 한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2 I 이연호 기자
한미글로벌, 북미총괄 사장에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 선임
  • 한미글로벌, 북미총괄 사장에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 선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미글로벌은 북미지역 사업 총괄 사장으로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사진)을 신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김 신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와 싱가포르국립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36년간 몸담은 글로벌 건축 사업 전문가다. 재직 당시 건축사업본부 해외수주 및 수행총괄 책임,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실적으로 카타르 국립박물관 및 메디컬시티, 싱가포르 마리나원 복합개발, 페루 국제공항 등이 있다.한미글로벌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북미지역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60개 국가에 진출해 총 29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북미지역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또 2011년 미국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텍을 인수하고, 2017년에는 공공건축 분야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데이씨피엠을, 2021년에는 PM 기업 타르휘트먼그룹을 차례로 인수했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 등 영향으로 북미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북미지역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PM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01 I 박경훈 기자
韓, 개도국 등 해외서 기후변화 대응 나선다
  • 韓, 개도국 등 해외서 기후변화 대응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법적 기반이 완성됐다. 산림청은 27일 ‘개발도상국 산림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탄소 축적 증진 지원에 관한 법률(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개발도상국들의 제안으로 파리협약 제5조에 반영된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흥하기 위한 것이다.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은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를 막고 산림의 탄소흡수원 기능을 강화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활동이다. 이 사업은 선진국의 재원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림을 보호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영국, 노르웨이,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주요 열대림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림녹화 성공국가로서 많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녹화 경험과 산림정책의 공유를 요청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2015년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과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REDD+) 시범사업을 추진해 2020년 65만t의 감축 실적을 거뒀다. 또 베트남, 가봉, 페루 등의 요청에 따라 사업대상 국가를 넓혀 2050 탄소중립 및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은 기업들의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및 탄소상쇄 달성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종합계획 수립, 한국형 운영표준 마련, 실태조사, 민간 역량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사업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 법률이 시행됨으로써 민관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은 정부 이송 후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중 공포, 6개월 후인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해외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산림청은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을 통해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민간의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 참여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박진환 기자
제주 '오름' 분석해보니..바다온도 1도 오르면 태풍 4배 거세진다
  • 제주 '오름' 분석해보니..바다온도 1도 오르면 태풍 4배 거세진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면 인류는 살 수 있을까. ‘UN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종합보고서를 통해 지금 같은 온실가스 배출 기조가 이어진다면 2040년까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리라고 내다봤다. 이리 되면 이상 기후 현상 역시 뚜렷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최근 국내 연구진이 제주 오름(한 번 분출해 만들어진 단성화산)퇴적층을 분석한 고기후 연구결과를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임재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4기환경연구센터장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고지리학·고기후학·고생태학(Paleo-3)’에 게재한 논문에따르면 해수면 온도 1도만 올라도 태풍을 동반한 극한 호우가 지금보다 최소 4배 이상 강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오송 침수 참사를 유발한 극한 호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엘니뇨(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넘게 계속되는 현상)도 태풍 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앞으로 강력한 태풍이나 호우에 따른 재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기온 변화에 따른 태풍강도 변화, 태풍 경로 변화 연구 결과.(자료=한국지질자원연구원)◇사라오름 퇴적층 분석지질자원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분포하는 호수, 습지, 연안 퇴적층은 수만년 전까지의 생생한 기후 기록을 전달해준다. 연구팀이 주목한 제주 사라오름은 고도가 높아 연 강수량(5000mm)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고, 화산 분지 특성상 과거 호우로 운반된 흙(토사)들도 고스란히 쌓여 과거 사례를 분석하기 좋다.임재수 센터장은 “제주도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첨병 역할을 하는 곳이면서 높은 지형적 특성으로 태풍 영향을 직접적으로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고기후 연구 지역”이라며 “360여 개 오름 분화구 퇴적층이 과거 강수량을 측정해 주는 측우기 역할을 한다”고 했다.연구팀은 사라오름 호수에 바지선(바닥이 평평한 선박)을 띄웠다. 이후 시추작업을 통해 10미터 깊이의 퇴적층 시료를 확보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1500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 퇴적층의 원소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소, 알루미늄, 타이타늄, 스트론튬 등의 원소비율을 확인해 과거 강한 호우 발생 여부를 평가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팀이 사라오름 퇴적층을 분석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강도, 경로 변화에 영향분석 결과, 제주도의 강수량 변화는 동아시아 태풍활동, 지구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고흥군 일대 연안 범람 기록, 일본 규슈 인근 연안 범람 기록, 페루 팔카코차호수 범람 기록 등과 대조한 교차 분석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와 신뢰성을 더했다.약 2000년 전 극소기(태풍 영향이 가장 적었던 시점)엔 지금보다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1도 낮았고, 태풍 강도 지표는 0.2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약 4700년 전 극대기(태풍 영향이 가장 컸던 시점)의 경우 태풍 강도 지표는 2로 나왔다. 이는 현재 지표(0.5)와 비교하면 1도가 올라도 4배 강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태풍 강도를 유발하는 수증기의 공급이 활발해지고, 엘리뇨 발생 빈도 증가로 태풍 경로가 한국이나 일본 방향으로 더욱 휘게 돼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임 센터장은 “과거 온도가 높았을 때 태풍이 많이 왔고, 강수량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온도 상승은 결국 태풍을 비롯한 호우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7.26 I 강민구 기자
부영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3억원 기부
  • 부영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3억원 기부
  •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영그룹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2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 원을 기부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상심이 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수해 복구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마다 성금이나 아파트 지원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포항 지진피해를 비롯해 2019년, 2022년, 2023년 발생한 강원지역 및 동해안 산불 피해 성금 기부 및 이재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부영 아파트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천안함 침몰 관련 유족지원 성금, 세월호 피해지원 국민모금 성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성금,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재난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시에라리온 수해구호금, 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라오스 댐 붕괴 관련 구호자금 기탁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부영그룹은 모범적인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 1000억 원이 넘는다.
2023.07.25 I 김아름 기자
국가기록원, 페루 등 6개국에 'K-디지털기록관리' 경험 공유
  • 국가기록원, 페루 등 6개국에 'K-디지털기록관리' 경험 공유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페루 등 6개국 기록 관리 분야 고위급 공무원 13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록 관리 역량 강화’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연수 대상국은 한국의 디지털 기록 관리 체계와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국가들로 페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모로코, 피지, 탄자니아 6개 국가다.‘디지털 기록 관리 역량 강화’ 연수는 지난 2008년부터 국가기록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계해 추진해 온 공적개발원조(ODA) 글로벌 연수 사업의 일환이다. 국가기록원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글로벌 연수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21개국 234명이 참여했다.이번 연수는 한국의 기록 관리 문화와 디지털 기록 관리 정책, 최신 기술 사례와 기록 정보 서비스 현황 등을 소개하고, 디지털 기록 관리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최신 디지털 기술 동향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 학습과 조선왕조실록·조선통신사 기록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강의와 견학도 실시한다.특히 페루와 우즈베키스탄은 디지털 정부 시스템을 개발하고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으로 한국의 디지털 기록 관리 체계와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국가기록원은 매년 각국의 여건과 환경에 맞춘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할 계획이다.구만섭 국가기록원장은 “각국의 기록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국의 환경과 여건을 고려한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며 “한국의 디지털 기록 관리 경험과 성과를 연수 대상국과 공유하고 발전시켜 한국형 디지털기록 관리가 전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4 I 이연호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페루 품목허가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페루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HK이노엔(195940)은 지난 21일 페루 의약 당국(DIGEMID)으로부터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페루 의약 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제공=HK이노엔)HK이노엔에 따르면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과 페루를 포함한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멕시코 시장에 케이캡이 진출한데 이어, 페루에서 허가를 획득하면서 약 72조원 규모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케이캡의 페루 제품명은 ‘키캡(Ki-CAB)’으로, 총 4개의 적응증에 처방 가능하다. 해당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멕시코·인도네시아 출시, 페루 허가 등 케이캡 관련 시장 확대 소식을 연달아 전하는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 중”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케이캡이 시장을 주도하는 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산 신약 30호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74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약물은 35개국에 진출했으며, 중국과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출시됐다. 케이캡은 싱가포르와 페루에서 허가 획득 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3.07.24 I 김진호 기자
4년만에 지구촌 덮친 엘니뇨…이상기후로 식량가격 '들썩'
  • 4년만에 지구촌 덮친 엘니뇨…이상기후로 식량가격 '들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설탕, 카카오빈, 올리브유 등 글로벌 식량 가격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4년 만의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가뭄, 폭우 등 이상기후가 발생하면서 농작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저소득 국가 상당수가 엘니뇨 영향권에 포함돼 식량난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쌀을 재배하고 있는 인도 농부들.(사진=AFP)◇국제 곡물가 일제히 급등…가뭄·폭우로 생산량 줄어1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국제 식품 시장에서 설탕의 원료인 원당(raw sugar) 선물 가격은 지난 4월 말 파운드당 24.3센트를 넘어서며 약 11년 반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파운드당 22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80% 급등한 수준이다. 주요 생산국인 인도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강우량 감소로 사탕수수 흉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기후의 주요 원인은 4년 만에 지구촌을 덮친 엘니뇨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증발해 거대한 상승기류를 형성하고 지역에 따라 폭염, 폭우, 가뭄 등을 유발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9월까지 엘니뇨가 지속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가뭄이나 폭우가 흉작으로 이어져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빈 국제 선물 가격은 세계 1·2위 공급국인 코르티부아르와 가나에서 폭우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6월 말 46년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커피콩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스턴트용으로 주로 생산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6월 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동남아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국제 가격 벤치마크인 태국산 쌀 수출 가격은 톤당 535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주요 쌀 수출국인 인도와 태국에서 강우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특히 세계 최대 쌀 무역국으로 전 세계 공급의 40%를 담당하는 인도는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어 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쌀 대체 곡물인 밀도 공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 1위와 5위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2위 수출국인 호주는 엘니뇨에 따른 강우량 감소로 수확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호주 정부는 2023~2024년 밀 수출량이 전년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선 올리브유 가격이 킬로그램당 7유로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킬로그램당 4유로를 넘어선 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75% 급등했다. 전례 없는 가뭄이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을 덮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외에도 과자나 세제 등에 사용되는 팜유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2002년과 2009년 엘니뇨가 발생했을 때에도 팜유 가격이 전년대비 30~70% 급등한 바 있다. 팜유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저소득국 식량난 심화·경제적 피해 우려 엘니뇨에 따른 피해는 농산물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페루 앞바다의 해수 온도 상승으로 페루와 칠레에서 양식어 먹이로 쓰이는 멸치 어획량이 감소했다. 이에 양식어 사료 가격이 2015년 이후 최고가로 뛰었다. 일반적으로 양식어업에서 사료 비용이 60~70%를 차지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미국 중서부와 아르헨티나 등 가뭄에 시달렸던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늘어 풍작이 예상된다. 이는 국제 곡물 수급 불균형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우려는 외화가 부족한 저소득국 등의 식량난이다.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 충분한 식량 수입이 어려워진다. 경제적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은 이번 엘니뇨에 따른 글로벌 경제 피해가 2029년까지 3조달러(3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과거 엘니뇨가 세계 경제에 입힌 피해액은 1982~1983년 4조 1000억달러(약 5195조원), 1997~1998년 5조 7000억달러(약 7222조원)로 각각 집계됐다. 닛케이는 “지난해 세계 식량불안에 직면한 24억명 가운데 대다수가 올해 엘니뇨 영향권인 아시아(11억명)와 아프리카(8억 6800만명)에 거주하고 있다”며 장기 기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17 I 방성훈 기자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 위한 초석 마련
  •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 위한 초석 마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 모색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사장(오른쪽)이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사업에 관한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이날 협약 체결식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을 비롯해 해외건설협회 박선호 회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 거리에 위치하며 전국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이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는 종전 후 활주로를 현대화하고, 신규 화물 터미널 등을 건설하기 위해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페루 친체로공항 등 다수의 국내외 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역량과 전후(戰後) 국가 재건사업을 주도해 온 저력을 토대로 공항 확장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핵심 교통 허브인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의 조속한 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가속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고속철도 및 국가 기반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에너지 인프라 사업 추진 기반 또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현대건설은 미국 원전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SMR 건설 사업에도 공동 진출한다. SMR 구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 복원과 탄소중립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K건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협약식과 함께 마련된 기업인 간담회에는 해외건설협회,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로템,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네이버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대표기업과 기관이 참석해 향후 정책지원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번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차관급 협의체 발족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공동 발굴·추진을 본격화하는 협력창구가 마련되고 대한민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간 민관협력체제가 완성됨에 따라 민간 주도의 재건사업을 위한 전방위 지원의 기틀이 갖춰졌다. 현대건설은 한-폴-우크라 건설협회 중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협력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전후 사업을 위한 대응 태세를 갖춰나갈 예정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현대건설은 한국 재건 역사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참여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며 “공항, 철도 등 교통 인프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등 우크라이나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적극 협력해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6 I 신수정 기자
‘셀러브리티’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1위… 비결은?
  • ‘셀러브리티’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1위… 비결은?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가 2주 만에 글로벌 TV쇼 부문(비영어) 1위를 차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화려함과 그 이면을 소재로 갖췄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2주 차에 날로 뜨거워지는 인기를 증명하듯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12일 넷플릭스 톱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시리즈의 장점으로는 배우 이동건이 분한 진태전 외에도 SNS 셀럽들 그리고 ‘bbb_famous’ 등 다채로운 악역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에서 셀러브리티로 거듭나는 서아리(박규영 분)의 서사와 반전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가 꼽힌다. 특히 김철규 감독은 극 중 빌런 ‘bbb_famous’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놓기도. 앞선 인터뷰서 김 감독은 ‘bbb_famous’는 “세상 어디에나 있는 악플러,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자들로 우리 주변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로 보이게끔 신경썼다”고 밝힌 바 있다.나아가 주인공인 박규영 배우와 닮은 꼴의 배우를 캐스팅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 박규영은 인터뷰서 “실제로 ‘bbb_famous’ 역을 맡은 김노진 배우가 저와 닮아 진짜 놀라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처럼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1위를 기록한 요인으로는 소재에 대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SNS를 소재로 다룬 만큼 참신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SNS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위험성이 내재 돼 있기도 하다”면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또한 젊은 층에게 소구될 수 있는 소재라는 점도 주목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요즘 젊은 층들 입장에서는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면서 “일종의 우리 사회 새로운 풍속도를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봤다.
2023.07.12 I 유준하 기자
이동건 "7살 딸 로아, '셀러브리티' 못 봐…오래 연기하고 싶은 이유" ②
  • 이동건 "7살 딸 로아, '셀러브리티' 못 봐…오래 연기하고 싶은 이유" [인터뷰]②
  • 이동건(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동건이 딸 로아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이동건은 “딸 로아가 시청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없나”라는 질문에 “아쉽기엔, 7살이다. 아직 ‘겨울왕국’을 보는 나이”라고 말했다.이어 “사실 말씀하신 것이 저한텐 정말 큰 부분이긴 하다. 제가 왕성하게 활동한 모습들이 지금은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며 “그래서 예전에는 얼마나 오래 할 수 있겠어? 안일했다면, 지금은 오래 하고 싶다. 10년 뒤, 20년 뒤까지 하고 싶다. 꼭 연기를 하고 싶다”고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동건은 “오히려 그런 면이 굉장한 에너지 연기에 대한 엄청난 에너지를 준다”며 “제 전성기 때 보지 않은, ‘이 안에 너 있다’ 못지 않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이동건은 “개인적인 생각이나 욕심은 저도 이제 40대가 됐고 제가 맡을 수 있는 역할도 다르다고 생각을 했다. 그걸 인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예전에는 캐릭터가 얼마나 멋있는지, 얼마나 판타지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 그런 걸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선택의 옵션에 없다. 얼마나 내 얼굴에 묻어날 수 있고, 얼마나 표현할 수 있는가,얼마나 더 잘할 수 있는 지를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이동건은 그 것이 오래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표현할 수 있는 것, 제가 끌어올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셀러브리티’ 스틸컷‘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드라마에서 이동건은 돈과 권력을 다 가진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변호사인 진태전 역으로 출연했다. 진태전은 젠틀해 보이는 미소 뒤로 사람을 ‘급’ 따라 차별하는 특권의식이 뼛속까지 절여져 있는 인물. 여동생과 아내, 친구까지 모두가 주목하는 아리에게 관심도 없었지만 어느날 밤 벌어진 사건 이후 아리의 입을 막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는 캐릭터다. 이동건은 빌런 진태전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이동건은 “진태전은 제일 나쁜 놈”이라며 “‘저 XX 진짜 나쁜 놈’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진태전은 저하고 많이 다르다. 저는 차분한 사람이고 감정을 드러내는 걸 쑥스럽고 조심스러워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가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여유 있는 사람이다. 저는 그걸 추구하는 사람이다. 진태전은 굉장히 많이 다르다. 정 반대”라고 강조했다.12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23.07.12 I 김가영 기자
'셀러브리티' 이동건 "복귀작서 이혼 소재…내 삶 투영 될 수밖에" ①
  • '셀러브리티' 이동건 "복귀작서 이혼 소재…내 삶 투영 될 수밖에" [인터뷰]①
  • 이동건(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연기하는 데 제 삶이 투영될 수밖에 없어요.”배우 이동건이 작품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이동건은 이혼 후 복귀작에서 이혼 소재가 다뤄진 것에 대해 “(실제와 작품을)연결 지어서 생각한 적은 없다”며 “그러나 연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나올 수밖에 없는 거다. 진태전을 이해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이동건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따로 생각했다기 보다는 지금의 이렇게 되어있는 내가 이 역할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내 경험들이 투영될 수 있을까, 이 인물이 가지고 있는 면에서 내가 모르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사진=‘셀러브리티’ 스틸컷이동건은 진태전의 이중적인 모습에 오히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초반에 따뜻한 남편, 능력있는 변호사라는 면이 언뜻 비춰지다가, 중요한 사건 앞에서 본인의 내면이 드러나고 그걸 막 뿜어내고 거침없이 나가는 그런 면을 보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사람이 다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제가 연기할 때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에 비해서 제 외모나 저한테 가진 이미지는 조금 더 부드럽고 나이스하고 그렇게 알려져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 이미지,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KBS2 ‘7일의 왕비’에서 한차례 악역을 보여준 바 있는 이동건은 ‘셀러브리티’ 진태전으로 빌런의 정점을 찍었다. 이동건은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 연기를 하면서 이걸 할 수 있을까? 이런 얼굴이 있을까? 너무 두려움에 떨면서 첫 촬영을 갔던 기억이 있다. 엄청나게 빠져들더라”며 “빌런 연기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좋은 기회가 있었고 그런 자신감이 내면에 있었기 때문에 진태전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드라마에서 이동건은 돈과 권력을 다 가진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변호사인 진태전 역으로 출연했다. 진태전은 젠틀해 보이는 미소 뒤로 사람을 ‘급’ 따라 차별하는 특권의식이 뼛속까지 절여져 있는 인물. 여동생과 아내, 친구까지 모두가 주목하는 아리에게 관심도 없었지만 어느날 밤 벌어진 사건 이후 아리의 입을 막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는 캐릭터다. 이동건은 이같은 빌런 진태전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연기 호평을 받았다.12일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23.07.12 I 김가영 기자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글로벌 1위 기염… 52개국서 톱10 진입
  •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글로벌 1위 기염… 52개국서 톱10 진입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가 넷플릭스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2주 차에 날로 뜨거워지는 인기를 증명하듯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12일 넷플릭스 톱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셀러브리티’는 사실적인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 극강의 몰입감을 만들어 내는 강렬한 엔딩 등 다양한 매력으로 공개 2주 차에 더욱 거세진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출연 배우들의 SNS에는 “연출도 연기도 완벽하다”, “최고의 시리즈다, 밤새 한 번에 정주행 완료했다” 등 빠르게 정주행을 마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댓글들이 다양한 언어로 줄을 이었다. 해외 매체에서는 “젊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미스터리 요소가 한데 모여 정주행할 맛이 나는 현대적인 폭로전”(NME), “신선하고 정직한 각본이다. 박규영은 캐릭터 서아리처럼 불꽃 같기도 얼음장 같기도 하다”(India Today), “의심의 여지 없이 ‘셀러브리티’는 인기를 끌어모을 것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격동의 현대 문화와 젊은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이 돋보인다”(Ready Steady Cut), “흥미롭고 중요한 소재를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Leisure Byte) 등 극찬이 앞다투어 쏟아졌다. 강력한 화력을 불지피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전 세계 1위에 오른 ‘셀러브리티’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절찬리 스트리밍 중이다.
2023.07.12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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