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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
  • 유인촌 “예술에 좌·우 안돼…낡은 지원구조 새판 짠다”[만났습니다]
  • 역시 배우구나,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50년 베테랑 배우답게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근처를 지나던 일부 시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유 장관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거나,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담=이데일리 강경록 문화부장, 정리=김미경·장병호 기자] ‘그때 그 사람’. 철 지난 유행가 가사가 아니다. 50여 년 차 배우이자 일흔둘에 다시 두 번째 장관직을 수행 중인 유인촌(7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으로 12년 만에 다시 국정 무대에 섰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지난 1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유 장관은 “두 번째 하는 책임감이 있다. 부담이 크다”며 껄껄 웃었다. 유 장관은 공직에 있을 때나 무대에서도 예술 현장과 문화 정책의 간극을 좁히는데 게으른 적이 없다. 현장은 그가 정책적 모호함에 부딪힐 때마다 질문해온 방식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10월7일 취임 후 200회 넘게 현장을 다녔다. 거의 매일 한 차례 이상 현장을 찾은 것이다. 장관이라는 역할과 문화예술, 사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진심이 없다면 만들 수 없는 족적이다.그의 숙원은 예술인 지원 체계의 구조적 전환이다. 블랙리스트 사태 역시 결국 지원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유 장관은 지금의 소액·다건·나눠주기식 생계형 지원이 장기적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뛰어난 예술인과 작품에 집중지원하는 구조로 새 틀을 짜고 있다. 예술에 좌·우를 나누는 일각의 행태에는 혀를 찼다. 좌파든 우파든 정치적 이념이 들어간 작품은 지원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유 장관은 “내 정무적 감각의 팔 할은 방송연예인노조시절부터 트레이닝(훈련)을 한 덕분이다. 또 문화예술 행정가로 공직활동을 해온 일련의 과정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직업이 장관’이란 우스갯소리도 들렸다. 대중에겐 TV드라마 ‘전원일기’의 둘째아들 용식이로 더 친숙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두 번째 장관직 수행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올 한 해 열심히 달려보겠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년 11개월간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당시 재임 시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 문화예술계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저작권법과 제도를 정비해 지금의 K-콘텐츠 확산에 대응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두 번째 문화수장으로서 마지막 목표는 현실성 있는 정책 집행과 예산 확보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1.06%인 6조9545억 원에 불과하다. 유 장관은 “영화제 예산, 독립영화 예산 모두 난리다. 출판계도 난리 법석”이라며 “내가 있었으면 안 깎였을 거다. 단순히 깎아서 그렇다. 올해 깎인 예산은 모두 원위치시킬 것”이라고 했다. 요즘 유 장관의 행보를 보면 연소(燃燒)라는 단어와 닮았다. 그저 홀로 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빛과 열을 함께 내는 현상과 딱 들어맞는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못하면 바보’. “사람들이 다 그런다. 두 번째 (장관)하는데 얼마나 더 잘 하겠어? 못하면 바보되는 기분이랄까. 하하. 그런 부담이 있다.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은 만큼 가능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노오력’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해놓자.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다.”마지막으로 물었다. 무대로 돌아갈 건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을까. “(손을 내저으면서) 퇴임하면 바로 자전거 타고 한반도를 ‘ㅁ’(미음)자로 돌아볼 생각이다. 아무 생각 안하고. 바삐 움직이다 보니, 요즘 운동도 못하고 있다. 다리 근육도 다 빠져서 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하고 씨익, 웃었다.다음은 유인촌 장관과의 일문일답― 재임 장관이다.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나△두 번째라 보이는 게 더 많고 해야 할 일도 더 많다. 무대에 있을 때나 현재의 자리에서나 문화 현장에 있다는 사실은 다름이 없다. 항상 문화현장의 발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았다. 때문에 현장 목소리에 집중한다.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 또한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직원들과 ‘원팀’이 되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직원들과는 자주 만나려고 한다. 최근에도 직원 토론회를 했고, 24일 취임 6개월 계기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첫 일성이 지원정책의 손질이다. 일각에선 사각지대를 우려한다.△소액·다건의 나눠주기식 지원은 예술계의 정부의존성을 심화하고 장기적인 역량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 2023년 문예기금 창작지원 사업을 보면, 예산 350억원을 1157건으로 쪼개 지급했다. 이는 1건당 평균 3000만원 지원에 불과하다. 그래도 블랙리스트 문제가 터지고, 학연·지연으로 지원금을 줬다는 말이 나온다. 전문예술법인·단체의 재정자립도 2013년 30.4%에서 2021년 17.1%로 대폭 감소했다. 예술계가 장기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방식을 개편 중이다. 예술성 높은 작품은 레퍼토리화해 계속 공연을 이어나가 자립·자생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하고, 청년·장애예술인에겐 공정한 창작 기회를 확대해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다. 정부는 심사를 줄이고 ‘큰 덩어리’로 지원한다. 해외 국제 교류나 프로젝트 단위, 10~20개 예술단체가 모여서 여는 페스티벌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기존의 개인 창작자 지원은 지역에서 하는 게 맞다. 시·군 등 지역 기초단체의 예술단 창단 사업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10개 정도 지원하고, 성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국민 세금을 쓰는 일인 만큼 허투루 쓰지 않겠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문화예술정책 구상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 깎인 예산을 모두 원위치로 돌려놓겠다”며 “정부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문체부 올해 예산은 6.9조원으로, 정부 전체 재정의 2%에도 못 미친다.△올해 순수예술 예산은 콘텐츠 부문(1조 시대)에 비해 적은 편(약 2000억원)이다. 한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내년 역시 긴축재정이다. 산하기관 예산 책정도 15% 줄이는 형편이다. 문화예술 현장과의 수십 차례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 투입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기존 관행을 깨고 성과와 현장 수요에 기반해 논리적으로 요구한다면 나라 살림을 맡은 기획재정부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기업과 예술단체 간 중매역할도 할 생각이다. 한국메세나협회에 25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회를 통해 기업과 예술단체 매칭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하는데, 기업들이 예술단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 250여개 기업에 각 1개의 단체를 매칭하면 예술인들은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문체부가 확실하게 중매 노릇을 하고자 한다. 우리가 할 역할은 세액공제다. 베네핏(혜택)을 줘야 기업도 움직인다. 기재부와 협상이 필요하다. ― 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빠르다. K콘텐츠 발전 전략과 대응 방안은△K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에도 현장은 자금조달의 한계와 제작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글로벌 OTT기업이 보유하는 식의 글로벌 플랫폼의 하청기지화(化)도 지속되고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선 산업의 만성적 자금난을 해소하고, 핵심인 IP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1조 7400억원의 역대 최대 콘텐츠 정책 금융을 공급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IP 보유·활용 기업에 대한 펀드 투자도 늘린다.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지원사업도 개편한다. 동남아 등 새 유통시장도 개척하고, 민관 협력 강화도 과제다.― 창작자 우선인 문체부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공격적 투자를 밝힌 정부 기조와 상충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디지털 시대에 창작자 보호는 현 정부의 주요 과제다.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은 결코 상충하지 않다.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창작자와 AI개발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규범과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AI 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도 이런 원칙 아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국내외 AI개발사, 벤처기업, 법조·학계, 권리자 단체 등 다각적 의견 수렴과 조율 과정도 거칠 것이다.― 지난해 10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뒤 현장 둘러보고 있다.△현장을 다니면서 지역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면 매력적인 관광콘텐츠와 편의성 제고, 협력 거버넌스(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걸 자주 떠올린다. 지역이 보유한 문화예술자원, 축제 등을 관광자원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여행 동향에 맞는 관광상품을 발굴해야 한다. 외래객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선 위챗, 씨트립 등 해외앱을 통한 택시호출 서비스나 ‘수요 응답형 버스’ 운영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 관광조직 주도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제일 큰 문제는 교통과 숙소다. 먹을거리나 기념품은 이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아무리 작은 동네를 가도 맛집이 있고 볼거리가 있다. 이제는 접근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안 쓰는 크루즈(선박)를 숙박으로 쓰거나, 한강(서울) 출발 수륙양용비행기도 하나의 방법(아이디어)이 될 수 있다.― 현 정부의 관광정책은 외래객 증대와 지역 활성화라는 명제와 목표만 있고, 산업 육성책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관광은 내수활성화와 함께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산업이다. 관광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융복합 관광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 자본력이 부족한 관광벤처기업을 위해 관광펀드 규모를 현재 3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스포츠·공연·미식과 같은 테마관광을 육성하고, IT·반도체·로봇 등 신산업관광도 발굴해 지원코자 한다.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카지노 중심 복합리조트도 활성화하겠다. 시장과 산업 중심의 관광혁신을 위해 비전문취업비자(E-9) 외국인력 고용을 시범 도입,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신설 등 규제 개선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을 놓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출협과의 소통은 언제나 열려 있다. 최근 출판계 간담회에 출협이 불참해 아쉬웠지만 나름의 상황을 이해한다. 잘못된 수익금 처리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정부와 출협의 갈등으로 비춰져 안타깝다. 출협과 출판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갈 생각이다. 출판계와도 현장 방문, 간담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유 장관은…△1951년 전북 완주 출생 △중앙대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학사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문학석사 △MBC 6기 공채탤런트 △한국방송연예인노조 위원장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2004~200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08~2011)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2011) △예술의전당 이사장(2012)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202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23. 10.~현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외벽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4.24 I 김미경 기자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뜻밖의 남성이 포착됐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92)이었다.르세라핌,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쏘스뮤직, 뉴스1)지난 22일 이 총회장은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입국장에는 르세라핌 팬들이 바리게이트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통로를 내놓은 안전바 양옆으로 팬 등이 빼곡히 들어찼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경호 인력도 배치된 상태였다.이 총회장이 귀국하기 15분 전 영상을 보면, 먼저 남성 경호원들이 르세라핌 팬들 앞에 서서 이 총회장을 기다렸다. 뒤이어 비서로 추정되는 여성들도 등장해 이 총회장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그중 한 여성이 이 총회장을 보자마자 “환영합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함께 있던 경호원들은 이 총회장에게 꾸벅 인사하기도 했다.이 총회장은 몰려든 인파를 목격하곤 살짝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호원들을 보고 손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경호 인력과 함께 인파 사이를 성큼성큼 걸어갔다.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인전 국제공항 입국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뉴스1)한편 이 총회장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3년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가 2020년 11월 수원지방법원에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적이 있다.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휠체어를 탔던 까닭에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그는 설교와 강연에 집중하며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 총회장의 등장에 당시 르세라핌 귀국 라이브 영상을 보던 누리꾼들은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냐” “갑자기 신천지?” “졸지에 이만희 기다린 사람 됐다” “의전 받는 거 너무 웃기다” “르세라핌 경호원인 줄 알았는데” 등 댓글을 남겼다.
2024.04.24 I 이로원 기자
롯데百, 서울시와 ‘명동 페스티벌’ 개최
  • 롯데百, 서울시와 ‘명동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중구청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24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캐릭터와 서울색으로 장식된 명동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명동 페스티벌은 지난해 롯데백화점과 서울시가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 최초로 기획한 행사다. 총 10일간의 행사에 롯데백화점 추산 40만명의 인원이 방문했다. 이 기간 중 롯데백화점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약 800% 증가했다.올해 명동 페스티벌은 참여 계열사와 글로벌 제휴처를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코리아세븐 등 5개 계열사가 추가로 참여해 ‘크러시 맥주’ 체험 부스 운영 및 계열사별 상품 지원을 통해 페스티벌 홍보에 힘을 싣는다. 또 한국관광공사, 이미지 공유형 SNS 핀터레스트, 음식관광 전문 플랫폼 레드테이블을 비롯해 에어아시아 항공사 및 국제공항 4곳과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혜택이 담긴 쇼핑 바우처도 제공한다.행사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킨더유니버스 캐릭터’와 서울시를 상징하는 스카이코랄색으로 거리를 장식한다. 특히 영플라자 옥상,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 명동예술극장 포토존 앞에는 대형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설치해 인증샷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디저트와 명동 페스티벌 굿즈샵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는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 피윤정 오너셰프의 디저트 전문 브랜드 ‘마망갸또’의 ‘생양갱 4종(2만2000원)’, 궁중병과 전문 브랜드 ‘만나당’의 ‘약과세트(1만6900원)’, 팥 디저트 전문 브랜드 ’팥알로’의 ‘팥알로 샌드(3500원)’ 등 유명 K디저트를 만나 볼 수 있다. 굿즈샵에서는 명동페스티벌 굿즈 7종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향인 ‘플리트비체’ 프레그런스 태그(Tag),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핸드폰 스마트톡’, 외국인들이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하는 ‘소주잔 세트(2개)’ 등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상품들로 준비했다.참여형 이벤트 ‘스탬프 투어’도 올해 더 확대했다. 스탬프 투어는 지난해 약 4000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45%가 외국인 참가자였다. 올해는 스탬프 도장을 받을 수 있는 미션을 지난해 5개에서 17개로 확대한다. 명동 거리를 돌며 특정 장소 방문 및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참가자는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팝업스토에서 선착순으로 리워드 굿즈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동페스티벌 온라인 기획전’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뷰티, 스포츠, 패션, 패션잡화 상품군 7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작년 제1회 명동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로 쇼핑과 즐길 거리가 많은 명동의 매력을 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렸다”며 “명동 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24 I 김정유 기자
신진 전통예술 단체 9팀, 1박 2일 아트페스티벌 연다
  • 신진 전통예술 단체 9팀, 1박 2일 아트페스티벌 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당극패 우금치는 ‘우금치 WA 읍내아트 페스티벌’을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중구 중앙로에 위치한 별별마당 우금치에서 개최한다.우금치 WA 읍내아트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마당극패 우금치)‘우금치 WA 읍내아트 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아 마당극패 우금치가 주최하는 민간 예술단체 중심의 축제다. 9개 예술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아트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오는 26일에는 포럼을 진행한다. 천재현 전 정가악회 대표 및 연출가가 ‘지역예술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마당극패 우금치의 류기형 예술감독이 ‘예술단체의 생존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피리와 태평소를 연주하는 아티스트로 구성된 ‘shi-ne’와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가 예술가들의 네트워킹 시간이 함께 열린다.27일은 기획자와 예술가의 만남에 이어 출연 단체들의 원도심 길놀이가 펼쳐진다. 엉뚱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연희패 연희점추리, 제15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시도, 거문고 솔리스트 황진아, 2016년 ‘청춘열전’ 출사표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KBS 국악대상 가악상을 받은 음악가 안정아, 판소리 퍼포머·보컬리스트·즉흥음악가 노은실, KBS 국악대상 연희상 수상팀 연희집단 the광대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마당극패 우금치 측은 “2024년 처음 시작하는 행사로 서울에서 활동 중인 전통예술 분야 신진 예술가 및 단체들이 함께 한다”며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및 기획자를 초청해 예술가들과의 자연스런 만남을 주선하고 공연예술 유통시장을 확대하고 네트워크로 협업, 공동작업의 기회도 만들어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4.23 I 장병호 기자
'학교 앞 성인축제' 홍역 앓은 수원시, 청소년보호법 개정 건의
  • '학교 앞 성인축제' 홍역 앓은 수원시, 청소년보호법 개정 건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학교 앞 성인 페스티벌로 몸살을 앓은 수원특례시가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해당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청소년 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전달하면서다.23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청소년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염태영, 김영진, 백혜련, 김승원, 김준혁 당선인.(사진=수원시)23일 이 시장은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의원과 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당선인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하고 법안 통과를 당부했다.개정 건의안 주요 내용은 △‘청소년 유해환경’의 정의에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일체의 물건·행위·장소·공간 등을 포함한다’는 내용 추가 △청소년 유해업소 여부 판단할 때 일회성 전시·공연 등과 같은 행사도 업소로 볼 수 있다는 여성가족부의 질의회신 결과를 청소년 보호법에 추가해 청소년 유해업소 정의 구체화 △상위법에 지자체의 조례제정 근거 추가해 수원시 자체 조례 시행 추진 △상위법에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지자체 조치 근거 추가 등이다.앞서 지난달 21일 시작된 성인페스티벌 반대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4월 13일 기준 5만명을 돌파해 소관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관련 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 회부됐다. 위원회 심사를 거쳐 채택되면 본회의에 상정해 심의하고, 정부에 이송한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가 이뤄져야 진행된다.이재준 시장은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 유해 환경·업소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최근 논란이 된 ‘성인페스티벌 대관’ 등과 유사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법으로 제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보호법이 반드시 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수원시는 성인 페스티벌과 같은 청소년 유해환경 조성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수원시의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수원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2024.04.23 I 황영민 기자
가평 '청평역1979'에 역사·문화·생태 의미 더해 관광명소 조성
  • 가평 '청평역1979'에 역사·문화·생태 의미 더해 관광명소 조성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새 경춘석 개통으로 역할을 다한 철도 부지에 조성한 가평 ‘청춘역 1979’가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경기 가평군은 ‘청춘역 1979’ 공원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한 ‘2024년 역사·문화·생태 관광 융합콘텐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청평역 1979’에서 열리는 음악페스티벌.(사진=가평군 제공)이로써 군은 가평의 관광콘텐츠인 ‘청춘역 1979’를 역사·문화·생태 이야기를 담은 공간으로 조성하는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이 일대를 ‘레트로 청평,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아울러 7월부터는 여름밤의 피크닉 콘서트, 여름밤의 레트로 음악 시네마, 레트로 청평 보이는 라디오 등 레트로 콘셉트와 청춘 장터, 전통 옹기 전시행사 문화 체험으로 세대를 연결하는 관광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청평면은 1979년 열린 ‘MBC 강변가요제’의 시작점이자 197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에게 MT와 수상레저의 메카로 사랑받는 등 청년문화의 상징적인 지역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앞서 군은 지난 2023년 경기도가 추진한 ‘역사·문화·생태 관광 융합콘텐츠 개발 공모’에 선정된 ‘레트로 청평, 보라’를 통해 지역의 로컬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야간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레트로 청평, 보라’는 보이는 라디오 및 음악공연 행사로 이야기와 음악으로 넘친 ‘청춘역 1979’의 역사성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기획했다.군 관계자는 “문화·예술·역사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관광콘텐츠와 경쟁력을 높여 안전하게 즐기며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정재훈 기자
“출연 AV배우 2배로”…성인 페스티벌, ‘유사 성매매’ 의혹까지 논란
  • “출연 AV배우 2배로”…성인 페스티벌, ‘유사 성매매’ 의혹까지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지자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주최 측이 규모를 늘려 6월 행사를 재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유사 성매매 알선 의혹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홍보 포스터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1일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출연 AV 배우 수를 기존 9명에서 20~30명으로 늘려 행사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성인 페스티벌은 오는 20~2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여성단체 등의 반발 및 성 관련 문제 이슈로 수원시에서 파주시로, 서울시로 행사 장소를 옮겼으나 모두 거부되면서 지난 18일 행사가 취소됐다. 취소 사유로 플레이조커는 AV 배우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주최 측은 더 많은 AV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다른 AV 배우 소속사들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플레이조커는 “공공 공간이든, 민간 공연장이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새롭게 행사를 진행할 곳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공적 공간이라고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신분증 확인 후 성인 인증을 받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법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 공연장이라면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오세휸TV’에서 “이건 ‘남성 공연이다’, ‘여성 공연이다’ 그래서 허용을 하고 말고 하는 이런 차원의 전혀 문제는 아니다”라며 “장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그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강도 공공 공간이지만 그 위에 선상 식당도 서울시가 관리를 하는 공간이다.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금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자 오 시장은 “여성들이 주로 본다는 공연의 경우에는 완전히 민간 공간, 그러니까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민간이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관여하고 말고 할 관계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연이은 논란으로 페스티벌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에는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을 더하고 있기 때문. 여성의당은 20일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플레이조커가) 지난해 12월 열린 성인 페스티벌에서 AV 배우와 ‘이브닝 파티’를 즐길 수 있는 VIP 티켓을 신원 불상 남성 154명에게 판매해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열릴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에서도 VIP 티켓을 판매해 성매매 알선 행위를 했다고 밝혀 논란은 가열됐다. 실제 AV배우들이 신체를 만져주는 체험 행사 티켓은 8만 9000원에 판매됐으며, VIP 티켓의 경우 더 수위가 높은 유사 성교 행위가 제공될 수 있다고 여성의당은 지적했다.성인문화를 억압할 권리는 없다는 입장도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지난 17일 행사를 불허한 지자체 등을 향해 “남성의 본능을 범죄시하지 말라”며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하지만 “성인 페스티벌은 성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할 뿐 아니라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히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는 입장 등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22 I 강소영 기자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광주 창업기업 25곳 해외 투자유치 상담회 개최
  •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광주 창업기업 25곳 해외 투자유치 상담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는 광주시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투자유치와 진출 상담 프로그램 ‘제4회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에 밝혔다.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는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창업기업과 투자사가 사전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지원했다.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테크노파크, 광주관광공사와 협력기관인 전남대기술지주회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4광주창업페스티벌’의 사전 교류행사로 마련됐다. 광주시가 선발한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 및 투자자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여 공동 협업·투자유치 등의 창업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지속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게끔 여러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이번 행사는 지역 우수 창업기업 25개사와 투자 의향이 있는 5000억 원 자금(펀드) 운용사 및 투자사 25개사, 관계기관 등이 참여해 △벤처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 강연 △‘IBK창공(創工) 광주’ 설명회 △지역창업기업 기술발표 및 시연 △1대 1 연계(비즈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플러그앤플레이는 지속적으로 지역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투자유치 후속 실행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대표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플러그앤플레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이윤정 기자
명실상부 월드스타 세븐틴, 10년차 공연노하우 터졌다
  • [문화대상 이 작품]명실상부 월드스타 세븐틴, 10년차 공연노하우 터졌다
  • [강혜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세븐틴의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FOLLOW AGAIN TO INCHEON). 함께 ‘떼창’하고 들썩이며 즐기는 음악이 갖는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준 콘서트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이어 전개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쌓아 올린 세븐틴의 라이브 콘서트 노하우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기도 했다.공연은 세븐틴의 세계가 탄생하는 작업실에서 스타디움으로 멤버들이 소환되는 오프닝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초대형 LED 스크린이 열리면서 13명의 완전체 세븐틴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8개월 만에 한국 콘서트를 하게 된 세븐틴의 모습은 그야말로 여유만만 자체이자 금의환향이었다. 세븐틴은 댄서 군단과 함께 ‘손오공’ 등으로 초대형 군무를 펼치며 공연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하는 공연답게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도 생동감이 넘쳤다. ‘돈키호테’, ‘박수’ 등 기세 넘치는 무대가 이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점차 뜨거워졌다. 세븐틴 콘서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유머러스한 오프닝 멘트 시간에서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곡까지 맛보기로 볼 수 있었다. 에스쿱스, 승관, 정한 한동안 건강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멤버들은 완전체 공연 개최에 대한 감격을 팬들과 나누며 감사를 표했다.뒤이어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 ‘록 위드 유’(Rock with you) 등 굵직굵직한 히트곡 무대가 계속되며 공연의 열기가 더해졌다. 유닛 무대에서는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장점을 살려 규모감과 개방감을 살린 무대를 펼쳐낸 점이 돋보였다.보컬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 ‘하품’ 등을 불렀다. 감미로운 가사에 몰입할 수 있게 한 동화 같은 무대 연출, 돌출무대를 활용해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블링블링’한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퍼포먼스 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무드 속에서 섬세하게 조율된 동선과 안무를 세련되고 깔끔하게 보여줬다. 무대에 복귀하는 각오를 보여주는 듯한 레드 헤어로 멋을 낸 에스쿱스를 비롯해 원우, 민규, 버논으로 이뤄진 힙합팀은 객석 중앙에서 팬들의 ‘떼창’과 호응을 유도하며 등장했다. 커다란 외눈박이 괴물 모양의 무대장치와 함께한 ‘몬스터’ 무대 등을 통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당당함이 인상 깊었다.세븐틴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와 청량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낸 초대형 세트에서 선보인 ‘팔로우 페스티벌’ 구간은 전 세계 관객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음악과 퍼포먼스로 소통할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발견했을 노하우가 응축된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큰 나무에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열리는 형상을 보여준 대형 드론쇼를 통해서는 성장을 지켜봐 주고 아낌없이 지지한 ‘캐럿’(공식 팬덤명)을 향한 진솔한 마음을 표현했다. 세븐틴은 이번 콘서트로 데뷔 10년 차에도 계속해서 전성기를 갱신해 나가는 지치지 않는 각오를 품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2024.04.22 I 김현식 기자
"'악기의 제왕' 오르간으로 프랑스 낭만주의 선사합니다"
  • "'악기의 제왕' 오르간으로 프랑스 낭만주의 선사합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69)이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음악의 매력을 담은 무대로 오는 6월 4일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롯데콘서트홀이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의 무대를 선보이는 ‘오르간 시리즈’를 통해서다.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 (사진=롯데문화재단)우스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오래 전 한국에서 연주했을 때 관객의 집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관객은 매우 세심하면서 즐겁게 음악을 감상하기 때문에 연주자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고 이번 공연에 기대를 나타냈다.우스텐은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음악에 대한 세계 최고의 해석가이자 권위자이다. 1970년 열다섯 살에 데뷔해 오르가니스트라는 한 길만을 걸어왔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낭만주의 전통을 되살리려 한 노력을 인정받아 1998년 ‘문화예술공로 기사훈장’, 2011년 ‘예술과 문학 훈장’을 받았다. 현재 헤이그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우스텐에게 오르간은 운명과 같다. 그의 아버지는 아마추어 오르가니스트이자 피아니스트였고, 어머니도 피아노를 연주했다. 우스텐은 “여섯 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오르간 연주회를 찾아다녔고, 아버지가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할 때 가끔 저에게 찬송가 반주도 시켰다”며 “열한 살 때 교회 오르간 연주자로 처음 임명됐는데, 그때 전문 오르간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우스텐이 꼽는 오르간의 매력은 “무한대의 음색과 역동적인 가능성을 통해 조용한 명상부터 황홀경에 이르는 다양한 분위기와 정서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우스텐은 “모차르트는 오르간을 ‘악기의 제왕’이라 불렀고, 샤를마리 비도르는 ‘모든 악기 중에서 끝이 없는 음색을 가진 유일한 악기이자 불변성과 지속성, 영원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유일한 악기’라고 했다”며 “그만큼 오르간은 매혹적이고 독특한 악기다”라고 강조했다.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 (사진=롯데문화재단)우스텐의 내한공연은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채운다. 1부에서는 비에른의 ‘세 개의 즉흥곡’ 중 ‘주교의 행렬’, 프랑코의 코랄 제1번 마장조, 비도르 오르간 교향곡 제5번 바단조 중 1악장을 연주한다. 2부는 뒤프레의 ‘수난 교향곡’ 전 악장을 선보인다. 실연으로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작품이다.우스텐은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작품의 특징으로 “우아한 멜로디, 다채로운 화음, 명료한 구성”을 꼽았다. 그가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음악에 매료된 것 또한 아버지의 영향이다. 우스텐은 “아버지가 낭만적인 피아노·오르간 연주를 좋아했다”며 “1960년대 초 한 유명 오르간 연주자의 공연에서 1762년 작곡된 프랑스의 오르간 음악을 처음 접했고, 1970년 이 음악을 제대로 된 악기로 연주하는 걸 다시 들으면서 ‘이것(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음악)이 내 음악 세계’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수난 교향곡’에 대해서는 “교회 교향곡 음악의 위대한 작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우스텐은 “4악장으로 구성된 이 장대한 작품에서 뒤프레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음악적으로 묘사한다”며 “뒤프레의 전기 작가 아베 로버트 델레스트레 또한 이 작품에 대해 ‘오르간으로 사람들이 영혼의 환희를 함께 나눈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우스텐은 오르간이 “위대한 작곡가에게 영감을 준 매혹적인 악기”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세기에 걸친 풍부한 오르간의 문화유산이 존재하는 한 사람들은 항상 오르간 연주를 듣고 싶어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이들이 오르간과 그 음악에 열광하려면 오르간 연주가 매력적이고 수준 높아야 한다. 그것만이 오르가니스트들이 오르간의 매력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2024.04.22 I 장병호 기자
지상방산전시회, 급조한 티 역력…뭘 위한 행사인가
  • 지상방산전시회, 급조한 티 역력…뭘 위한 행사인가[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년마다 개최되는 지상무기 방산전시회 얘기다. 주최 간 갈등으로 행사가 둘로 쪼개졌다. 그런데 군 당국은 장소도 확정하지 못한 육군 예비역 단체의 행사 후원을 승인한다. 이들은 부랴부랴 군 활주로를 행사장으로 결정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그런데 아직 대관 신청이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구두로 합의하고 추후 정식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행사는 개최 6개월을 앞두고 갑자기 날짜를 바꾼다. 50개국 VIP를 초청한다는 국제행사인데 말이다. 5일의 행사 기간 중 개천절과 토·일요일 등 휴일이 3일이나 된다. 산업전시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정이다. 대한민국육군협회와 민간 전시기업인 디펜스엑스포(이하 IDK)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을 함께 개최해 왔다. 그러나 수익금 분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 갈라서 각각 비슷한 행사를 강행하고 있다. IDK의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이하 DX KOREA)은 9월 25~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행사의 연속성을 기대한 국내·외 기업들은 지난 2022년 행사 직후 차기 행사시 선호하는 부스 자리 선점과 임대료 할인을 위해 DX KOREA 측에 미리 돈을 내놨다. 그런데 군 당국의 후원을 등에 업은 육군협회가 10월 2~6일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DX KOREA와 비슷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이하 KADEX)를 개최하기로 했다. 방산전시회는 기업들이 돈을 내고 부스를 꾸리는 게 핵심이다. 선택 ‘압박’을 받고 있는 방산기업 입장에서 굳이 참여해야 한다면, KADEX를 선택하는 게 맞다. 방산정책과 무기체계 획득 당사자인 국방부·육군본부·방위사업청이 후원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먹구구’식 행사라 썩 내키지 않아 하는 분위기다. 기업들은 킨텍스 행사를 선호한다. 익숙한 전시장인데다 VIP 의전이나 전시 연출과 운영 등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계룡대 비상활주로는 야외 천막 내 전시 부스를 꾸려야 한다. 지방 특성상 설치 비용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KADEX 측은 DX KOREA와 동일하게 가로 3m×세로 3m 크기의 한 부수당 임대료로 550만원을 요구한다. 게다가 KADEX 행사장은 킨텍스보다 협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열리는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과 행사장을 나눠써야 하기 때문이다. 계룡대 비상활주로는 가로 약 900m×세로 약 450m 크기다. 과거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과 킨텍스에서 치러진 행사 규모를 고려하면 KADEX가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은 700부스 남짓이다. 하지만 340m×50m짜리 전시 천막을 2개 만들고 여기에 1500 부스를 넣는다는 계획이다. 상당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같은 구상대로라면 KADEX가 활주로 대부분을 사용해야 한다. 아직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측과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같은 행사장을 쓰지만 KADEX는 유료 행사이기 때문에 관람객 통제가 불가피하다. 모두가 불편한 환경을 인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국방부는 KADEX 후원을 취소하든지, DX KOREA도 동일하게 후원해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뒷말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KADEX 측은 행사장을 전시장 A·B동 각 1만7000㎡(50m×340m), 카페테리아 1800㎡, 개막식장 1800㎡ 등 총 3만7600㎡에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출처=KADEX 사무국)
2024.04.22 I 김관용 기자
르세라핌, 논란 의식했나…춤 줄이고 보컬에 집중
  • 르세라핌, 논란 의식했나…춤 줄이고 보컬에 집중
  • 사진=‘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많은 부분을 배웠다.”걸그룹 르세라핌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형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회차 무대 뒤 꺼낸 말이다.르세라핌은 이날 밴드 사운드에 맞춰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3곡을 연달아 들려주며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언포기븐’(UNFORGIVEN),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이지’(EASY) 등 대표곡을 잇달아 불렀다.이날 무대에서 르세라핌은 지난 13일 1회차 공연의 완성도가 아쉽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한 듯 격한 안무의 비중을 줄이고, 보컬에 집중했다.소속사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은 앞선 13일 공연에서 약 3만 관객을 끌어모았다”며 “이날 역시 이들의 공연을 온 관객으로 현장이 가득 찼다”고 밝혔다.르세라핌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밤 저희의 무대를 보며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첫 번째 코첼라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웠고, 여러분과 함께 이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이 기억을 평생 가지고 갈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르세라핌은 다음 달 11~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 미팅 ‘피어나다(FEARNADA) 2024 S/S’를 연다. 이어 오는 6월 일본으로 장소를 옮겨 팬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그룹 ‘르세라핌’ 미니 3집 ‘이지(EASY)’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쏘스뮤직 제공)
2024.04.21 I 김미경 기자
에이티즈, 美'코첼라' 한 번 더 달궜다…해외 뮤지션들 '직관'
  • 에이티즈, 美'코첼라' 한 번 더 달궜다…해외 뮤지션들 '직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퍼포먼스 강자’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코첼라’ 무대를 다시 한번 달궜다.에이티즈는 20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사하라 스테이지에 올랐다. 앞서 에이티즈는 지난 13일 같은 스테이지에 올라 첫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에이티즈는 ‘코첼라’ 무대에 오른 첫 번째 K팝 보이그룹이다. 2번째 공연에 나선 에이티즈는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과 ‘할라 할라’(HALA HALA)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후 이들은 ‘게릴라’(Guerrilla) 플래그 버전, ‘미친 폼’(Crazy Form), ‘로키’(ROCKY), ‘멋’(The Real) 흥 버전, ‘바운시’(BOUNCY, K-HOT CHILLI PEPPERS) 등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나갔다. 약 1시간 동안 총 10곡을 소화했다.에이티즈는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징 등 전통악기 사운드와 ‘이게 바로 멋인 기라’라는 한국어 가사가 돋보이는 곡인 ‘멋’ 무대로 K-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로키’ 무대에서는 주먹을 쥐고 잽을 날리는 신선한 안무로 이목을 끌었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삽입해 웅장함을 높인 ‘원더랜드’(WONDERLAND) 무대에서는 종호가 ‘4단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에이티즈는 공연 말미에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팬분들 덕분에 에이티즈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다. ‘에이티니’(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콜롬비아 뮤지션 제이 발빈, 미국 래퍼 블래스트 등 ‘코첼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여러 뮤지션들이 에이티즈의 공연을 즐기기 위해 직접 발걸음해 에이티즈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024.04.20 I 김현식 기자
'가창력 논란' 르세라핌, 달라진 모습 보여줄까…'코첼라' 2번째 공연 임박
  • '가창력 논란' 르세라핌, 달라진 모습 보여줄까…'코첼라' 2번째 공연 임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2번째 공연을 앞뒀다.르세라핌은 21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지난 14일에 이어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앞서 첫 공연 당시 르세라핌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지’(EASY) 등 대표곡들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약 40분간 무대했다. 미공개곡 ‘1-800-핫-엔-펀’(1-800-hot-n-fun)도 들려줬다. 두 번째 공연 시간도 약 40분으로 예정돼 있다. 당일 오후 2시 50분부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르세라핌은 첫 번째 공연 이후 가창력 논란에 휘말렸다. 공연 이후 온라인상에서 ‘멤버들이 음정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했고 음이탈 실수도 잦았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면서다. 이 가운데 멤버 사쿠라가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최고의 무대였다’고 자평하는 글을 팬 플랫폼에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르세라핌이 가창력 논란을 잠재우는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다. ‘코첼라’ 공연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4.20 I 김현식 기자
성인 페스티벌 6월 재추진될까…오세훈 “민간 공간에선 관여 안 해”
  • 성인 페스티벌 6월 재추진될까…오세훈 “민간 공간에선 관여 안 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인 배우(AV)가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과 관련해 “민간 공연장에서 열릴 경우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성인 페스티벌 개최사가 행사를 재추진할지 주목된다.(사진=오세훈TV 캡처)오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울시 성인 페스티벌 논란!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입장을 밝혔다.오 시장은 “남성들이 주로 가서 본다는 이번에 문제가 된 그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강도 공공 공간이지만, 그 위에 선상 식당도 서울시가 관리를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린다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그곳 행사를 금지했던 것”이라며 “이건 ‘남성 공연이다’ ‘여성 공연이다’ 그래서 허용을 하고 말고 하는 이런 차원의 전혀 문제는 아니다. 장소의 문제”라고 했다.앞서 성인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서 처음 열린 이후 두번째 행사를 개최하려다 각종 반발에 부딪혔다. 당초 경기 수원시의 한 전시장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무산됐고, 경기 파주시로 장소를 옮겼다가 파주시장이 나서 반대하면서 또 무산됐다. 이후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으로 행사장을 바꿨지만 서울시가 선상 주점 임대 승인 취소, 전기 공급 중단 등 강경 조치를 예고해 또 대관이 취소됐다. 결국 주최 측은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강남 압구정동 일대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공지했지만, 출연 배우들의 신변 보호 문제 등으로 최종 취소됐다.다만 서울시가 ‘민간 장소에는 무관여’ 원칙을 밝힘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이 재추진될지 주목된다. 주최측인 ‘플레이조커’는 공식 SNS에 “연기도 아닌 취소냐”라는 댓글에 “연기입니다”라는 답글을 게시했다. 뉴스1엔 “6월에 서울에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며 “민간 시설을 대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0 I 김혜선 기자
진격의 크리에이터 걸밴드…QWER, 대형 기획사 아이돌급 음원 파워
  • 진격의 크리에이터 걸밴드…QWER, 대형 기획사 아이돌급 음원 파워[스타in 포커스]
  • QWER[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이 신곡 ‘고민중독’으로 놀라운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로 음원차트에서 깜짝 호성적을 낸 QWER은 신곡 ‘고민중독’으로 더 거센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QWER은 이달 1일 발매한 앨범 ‘마니또’(MANITO) 타이틀곡 ‘고민중독’으로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수일째 달구는 중이다. ‘고민중독’은 19일 멜론, 유튜브뮤직, 지니, 벅스 등 다수의 주요 음원 차트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올봄 대표 인기곡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대형 K팝 기획사 소속이 아닐뿐더러 음원 차트에서 마주하기 어려운 걸밴드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뮤직 퍼블리셔 프리즘필터와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의 타마고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 QWER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상 화제성이 높은 팀이다. 보컬 시연을 제외한 멤버 3명이 밴드 합류 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터라 화제성이 남다르다. 멤버 3명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0만명(히나 75만명, 쵸단 68만명, 마젠타 50만명)에 육박한다.게다가 프로듀서는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인 김계란이다. 인기 크리에이터 4명의 화력이 응집된 상황인 셈. QWER이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즐기는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활동 중인 비결이다.QWER높은 온라인 화제성을 자랑하는 QWER은 본질인 음악으로 폭넓은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면서 음원차트 문턱을 넘었다. 듣고 따라부르기 편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J-록’ 스타일 음악을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까지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한 부분에선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인 시연의 공이 크다. 지향하는 음악 색채에 딱 들어맞는 음색과 표현력을 갖춘 시연을 보컬로 영입한 게 ‘신의 한 수’가 됐다는 반응이 많다. QWER은 온, 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이는 다채로운 무대에서 시연의 뛰어난 라이브 실력은 단연 돋보인다. 이는 곧 온라인상 화제성을 음원 파워로 옮겨준 원동력이 됐다.쵸단은 드럼, 마젠타는 베이스, 히나는 기타와 키보드 연주를 직접 해낸다. 네 멤버가 이뤄내는 하모니는 K팝 아이돌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보는 재미와 울림을 준다. 앞서 쵸단은 ‘마니또’ 언론 쇼케이스에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연주로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QWER이 지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왼쪽부터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차별화된 경쟁력이 곧 음원차트에서 연속해서 파란을 일으킨 비결이다. 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미소녀 밴드라는 신선한 정체성이 아이돌 중심 음악 시장에서 명확한 경쟁력으로 작용했고, J팝 색감을 입힌 속도감 있는 음악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게 해줬다”고 호평했다.데뷔곡 ‘디스코드’는 음원차트 순위권에 꾸준히 머무는 롱런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고민중독’은 ‘디스코드’ 보다 훨씬 높은 순위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데뷔 반년 만에 ‘신흥 음원 강자’로 거듭난 QWER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멤버 중 마젠타가 ‘고민중독’ 작사를, 쵸단이 수록곡 ‘마니또’ 가창을 맡았다는 점도 흥미를 돋우게 하는 지점이다.소속사 측은 “신곡 ‘고민중독’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페스티벌이나 대학 축제 섭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벌써 5월 스케줄까지 꽉 채워졌고, 광고와 화보 촬영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불어 “QWER만의 풋풋한 매력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음악과 만나 시너지를 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QWER이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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