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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중무장 BYD 등 中 전기차 공세에 유럽車 '사면초가'
  • 가격 경쟁력 중무장 BYD 등 中 전기차 공세에 유럽車 '사면초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전기차 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중국 장쑤성 쑤저우항 앞에 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BYD의 전기차들이 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6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의 기존 완성차 제조사와 전기차 중심의 중국 업체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등을 이유로 2020년 이후 4년간 행사를 취소했다가 올해 재개한다. 이번 모토쇼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는 기업 중 유럽 업체는 프랑스 르노 한 곳에 불과하다. 중국에선 상하이자동차(SAIC)와 비야디(BYD)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완성차 업체들이 미디어데이를 연다. 르노는 전기차 R5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하이자동차 산하 브랜드 MG는 M3 하이브리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BYD의 실(Seal) 세단 차량은 올해의 자동차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실이 수상하면 중국 모델로는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다.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파트너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닉 파커는 기존 유럽 자동차 제조사와 중국 업체에 대해 “분필과 치즈의 관계와 같다(겉보기엔 같지만 실제론 아주 다르다는 의미)”고 평가했다. 유럽 기업들이 전기차에 대한 별도의 공급망을 가진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형태라면, 중국 경쟁사들은 모든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고도의 수직 통합 전략으로 비용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유럽 자동차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 BYD의 전기처 돌핀 해치백은 동급의 폭스바겐 차량보다 약 27%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파커 디렉터는 “중국 업체들의 전략을 따라가는 것은 유럽 제조사들이 외부 공급업체에서 짜낼 수 있 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률에 큰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점도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중 공급망에 갇히게 되면서 수익성 개선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1월 판매량이 전날보다 무려 42.3% 감소했다.유럽 전기차 제조사들은 이처럼 상황이 어려워지자 허리띠를 졸라 매거나 전략을 바꾸고 있다. 르노와 스텔란티스는 이달 전기차 비용 절감 노력을 강조했고, 메르세데스는 전기차 수요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향후 10년 동안 기존 라인업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전기차 자재 관련 업체들의 비용 분담을 강조하고 나섰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비용의 85%가 구매 자재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공급업체가 비용 절감에 비례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며 “파트너들이 자신의 몫을 다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배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주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목록을 확대하면서 니켈과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했고, 추가적인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로이터는 기존 공급업체들이 이미 비용 절감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컨티넨탈과 보쉬 등은 최근 감원을 발표하거나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인력 감축 규모도 기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본력이 풍부한 대형 공급업체는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지만, 지난해 7월 파산 신청을 한 독일 올가이어와 같은 수 많은 소규모 업체들은 벼랑 끝에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경쟁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비용 절감과 공급업체를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딜러 서비스 회사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필립 노타드 인사이트 디렉터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급업체를 구제하기 위해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2.26 I 양지윤 기자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A6·A4 대상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
  •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A6·A4 대상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금융 브랜드,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는 오는 3월 31일까지 아우디의 대표 세단 라인업 A6·A4 에 대한 ‘Buy back 할부금융’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현재 진행 중인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바이백(Buy back) 할부금융 프로모션은 36개월 간 월 29만9000원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아우디의 프리미엄 세단 모델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특별 프로모션은 △2023 A6 45 TFSI △2023 A4 40 TFSI 2개 모델을 대상으로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아우디 A6.차량 가격이 7215만5000원인 아우디의 대표 세단 모델 2023 A6 45 TFSI를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 시 선수금 33%(2115만795원)을 낸 뒤 월 29만9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36개월 후 잔존가치는 차량가의 최대 50%까지 보장되며, 계약기간 중 2.53%의 특별 금리가 적용돼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또 2023 A4 40 TFSI (차량 가격 5454만2000원)를 바이백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구입할 경우에는 선수금 33%(1726만2901원)을 낸 뒤 36개월 간 월 29만9000원을 납입하면 된다. 36개월 후 잔존가치는 차량가의 최대 48%까지 보장된다.바이백 할부금융은 계약 만기 시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에서 중고차 시세와 관계없이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금융상품으로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잔존가치 이하로 떨어져도 차량을 반납하면 금융계약이 종료된다. 또한 잔존가치에 해당하는 대출원금을 상환하면 금융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차량을 계속 운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잔존가치에 대한 일시상환이 부담되는 경우 재금융 서비스로 금융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이번 아우디 대표 프리미엄 세단 A6·A4 대상 Buy back 할부금융 특별 프로모션은 3월 말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금융 조건은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 홈페이지 및 아우디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6 I 박민 기자
테슬라 195만원 Vs 현대차 690만원…계속되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
  • 테슬라 195만원 Vs 현대차 690만원…계속되는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테슬라 모델Y에 대한 국비보조금이 지난해 대비 3분의 1로 쪼그라드는 등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한 지원이 대폭 줄었다. 저가형 LFP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 가격을 낮추려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도 불똥을 맞게 됐다. 정부는 ‘친환경적인 차·배터리 우선 지원’이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특정 제조사 밀어주기’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찮다.(그래픽=김정훈 기자)◇‘LFP 장착’ 테슬라 보조금 62.1% 감소20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2024년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하고 차종별 국비 보조금 액수를 확정해 고시했다. 올해 개편안에 따라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보조금이 크게 줄었다.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올해 국비 보조금은 195만원이다. 이는 지난해(514만원)보다 62.1% 감소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LFP 배터리를 장착한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역시 국비 보조금이 30%가량 줄었다. 2WD 기준 보조금 액수는 18인치 457만원, 20인치 44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해 국비 보조금이 677만~695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34.2% 감소했다.반면 NCM 배터리를 탑재한 국산 차의 경우 국비 보조금 최고액을 받게 됐다. 환경부가 기본 보조금 최대치(650만원)에 차량 제조사 할인에 따른 별도 보조금 등을 책정한 영향이다.올해 국비 보조금 최고액을 받는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6이다. 스탠다드·롱레인지 2WD 18인치·20인치와 AWD 18인치 등 대부분 모델이 6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주행거리 등에 따른 성능보조금과 배터리 안전보조금 등 기본보조금에 차량 할인에 따른 별도 보조금 4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도 기본 보조금 상한선을 넘는 보조금이 책정됐다. EV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모델 대부분이 649만~684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아이오닉 5의 경우 롱레인지 모델 보조금이 645만~690만원으로 책정됐다.테슬라 모델Y (사진=AFP)◇‘원가 절감’ 중저가 전기차 보급에도 불똥 앞서 환경부는 지난 6일 개편안을 통해 ‘배터리환경성계수’를 도입하고 사용 후 재활용하려 할 때 경제성이 높은 배터리를 사용한 차가 보조금을 더 받도록 했다. 배터리환경성계수에 따라 배터리 1㎏에 든 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의 가격이 2520원을 넘어야 계수가 ‘1’로 측정돼 성능보조금이 감소하지 않는다.LFP 배터리의 경우 사용 후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이 리튬뿐이다. 이에 따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재활용 경제성이 떨어져 성능보조금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이번 보조금 개편안 발표 이후 정부가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외제 차를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차종 보조금 확정으로 LFP 배터리 탑재 차량 보조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국 배터리업체와 외제차에 대한 차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중저가형 전기차를 보급하려는 국내 제조사에도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KGM의 토레스 EVX뿐 아니라 지난해 출시된 기아 레이 EV 역시 중국산 LFP 배터리가 장착됐다. 다만 레이 EV의 경우 경차로 분류돼 배터리 에너지밀도와 자원순환성에 따른 차등 지급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4 아이오닉 6.(사진=현대차)◇현대차 아이오닉5·6 최대 200만원↓…할인 경쟁한편 이번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로 받기 위한 완성차 업계의 할인 경쟁도 불이 붙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확정 직전 모델Y 후륜구동 가격을 5499만원으로 기존보다 200만원 낮췄다. 폭스바겐도 ID.4 프로라이트 트림 가격을 5490만원으로 기존 대비 200만원 내렸다.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차량 할인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조만간 아이오닉 5·6, EV6 등 차량에 대한 할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업계 할인에 비례한 보조금 산식에 따르면 구매 가격에서 최대 200만원가량 할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KGM도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기차 보조금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만큼 고객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의 다양한 가격 인하와 할인 혜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2.20 I 공지유 기자
"좋다 말았네"…테슬라 모델Y '보조금' 확 깎인 이유
  • "좋다 말았네"…테슬라 모델Y '보조금' 확 깎인 이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차종별 국비보조금이 개편안 발표 2주 만에 확정됐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 보조금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변동 폭이 컸다.환경부는 2024년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하고 차종별 국비 보조금 액수를 20일 고시했다.이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올해 국비 보조금은 195만원이다. 지난해 보조금이 514만원이던 데서 62.1% 감소한 수치다.테슬라 모델Y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탓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지급 기준에 배터리 재활용 가치를 반영키로 했다.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모델Y 가격을 인하해 5500만원 미만인 5499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보조금이 크게 줄면서 찻값이 오른 셈이 됐다.마찬가지로 LFP 배터리를 장착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역시 국비 보조금이 감소했다. 2WD 기준 보조금 액수는 18인치 457만원, 20인치 44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해 695만원, 677만원을 각각 지급한 데서 30%가량 줄었다.올해 국비 보조금 최고액을 수령하는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6다. 아이오닉 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2WD 18인치·20인치와 AWD 18인치 모델이 6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또한 기아 EV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모델 대부분이 649만~684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이 외에도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차는 폭스바겐의 ID.4 프로로 492만원의 국비 보조금이 책정됐다.지난해 12월 10일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사진=연합뉴스)
2024.02.20 I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3위…2년연속 '빅3' 굳히기
  • 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3위…2년연속 '빅3' 굳히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으로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올랐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730만4000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빅3’에 오른 것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1위는 토요타, 렉서스 등의 브랜드를 가진 토요타그룹이다. 총 1123만3000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을 거느린 폭스바겐그룹이 총 924만대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에 이은 4위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이름을 올렸다. 총 639만9000대를 판매했다. 이어 미국 제너럴모터스(GM)그룹이 618만8000대, 스텔란티스그룹이 617만5000대를 각각 팔았다.현대차그룹은 4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판매량 차이는 90만5000대로 전년(68만8000대) 대비 늘어났다. 글로벌 빅3 지위를 굳힌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10위로 시작해 2010년 5위, 2020년 4위, 2022년 3위에 각각 올랐다.업계는 현대차그룹이 빅2로 올라서려면 양적 성장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증가율은 6.7%를 기록했다. 1위 토요타그룹(7.2%)과 2위 폭스바겐그룹(11.8%)에 오히려 못 미쳤다. 3위 아래의 격차가 작은 것도 현대차그룹이 판매량을 더 늘려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를테면 4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6위 스텔란티스그룹의 판매량 차이는 22만4000대에 불과하다.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향후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데 더 무게가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해 이르면 10월부터 가동하고 국내에서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마련해 양산에 나서는 등 양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또 수익성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와 고부가 차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여 높은 수익성을 얻는 게 목표다.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이클이 있는 자동차 업종 특성상 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도 가격 믹스 개선과 환율 등으로 주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2.18 I 이다원 기자
미국, 불법 중국부품 사용한 ‘포르쉐 벤틀리 1000여대’ 압류
  • 미국, 불법 중국부품 사용한 ‘포르쉐 벤틀리 1000여대’ 압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정부가 불법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1000여대의 포르쉐와 벤틀리, 아우디 등 폭스바겐그룹의 수입차를 항구에서 압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 당국은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대미 수출 차량에서 강제노동 금지법을 위반해 생산된 중국산 부품이 탑재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후 폭스바겐 그룹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이 같이 조치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서부산 전자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차량인도를 3월 말까지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2021년 인권 탄압 논란이 있는 ‘위구르족 강제 노동 금지법’을 도입해 신장산 제품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공급망 하위업체가 납품한 해당 부품들의 산지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이 사실을 파악한 이후 즉각 미국 당국에 통보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폭스바겐은 성명을 통해 “강제노동 혐의를 포함해 회사 내부와 공급망에서 드러난 인권 침채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 문제를 조사중이며 심각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공급업체와의 관계 종료를 포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 사업과 관련해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인권 탄압 논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앞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SAIC와 합작 공장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2024.02.15 I 김상윤 기자
폭스바겐 공식딜러 지엔비오토모빌,대구·포항서 ‘시승회’ 개최
  • 폭스바겐 공식딜러 지엔비오토모빌,대구·포항서 ‘시승회’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 공식딜러 지엔비오토모빌이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이달 25일까지 ‘폭스바겐 전 차종 시승회’를 진행한다.지엔비오토모빌 대구 전시장과 포항 전시장 2곳에서 동시 진행되는 ‘폭스바겐 전 차종 시승회’는, 폭스바겐만의 특별하고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청룡의 해에서 착안해 시승회 기간 동안 전시장을 내방한 고객에게는 폭스바겐 블루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을, 시승 고객에게는 폭스바겐 블루 컬러 장우산을 선물로 증정한다. 해당 기간 내 차량을 출고한 고객에게는 코스트코 골드 스타 멤버십 1년 회원권이 제공되며 2월 내방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폭스바겐 골프백도 증정한다. 단, 모든 경품은 한정 수량으로 재고 소진 시 추첨 행사가 조기에 종료된다.[참고 사진] 폭스바겐 공식딜러 지엔비오토모빌 2024년 갑진년 맞이 폭스바겐 전 차종 시승회 개최 (1)김성준 폭스바겐 공식딜러 지엔비오토모빌 대표이사는 “독일 엔지니어링의 정수와 우수한 상품성을 가진 폭스바겐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청룡의 해를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블루 컬러가 반영된 경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폭스바겐은 최대 16%의 할인 혜택(*아테온 프레스티지 기준, 모델별 상이)을 제공하는 ‘뉴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타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29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며 프로모션 대상 차종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5년/15만km 보증연장 프로그램,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사고 수리 토탈 케어 프로그램 지원 등을 제공한다.
2024.02.07 I 박민 기자
글로벌 산업 융합기…'JY표 컨트롤타워' 부활론 비등
  • 글로벌 산업 융합기…'JY표 컨트롤타워' 부활론 비등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보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이 커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AI)이 침투하고 산업간 융합이 가속화하는 변화의 시대에 그룹 차원의 원활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처럼 많은 계열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 역시 대다수는 컨트롤타워를 두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전문가들 “대규모 그룹 이끌려면 컨트롤타워 불가피”6일 다수의 전문가들은 삼성 내에 컨트롤타워 부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삼성처럼 대규모의 그룹은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컨트롤타워는 분명 필요하다”고 했다.이들이 미래전략실과 같은 컨트롤타워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건 산업 격변기에 삼성 전체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구상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사령탑이 필요해서다. 기존 미래전략실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지난 2017년 해체했고 세 개의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M&A나 지분투자, 중장기 전략 수립에 오너 차원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만큼 사업지원TF가 미래전략실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 지난 2017년 미국 전장·오디오기업 하만 인수 외에 삼성의 대형 신사업 M&A는 찾아보기 힘들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이 그간 M&A에 적극 나서지 못한 건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컨트롤타워의 부재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삼성이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꾸린 ‘미래사업기획단’도 컨트롤타워와는 결이 다르다. 과거 미래전략실이 계열사간 조율까지 담당한 반면 미래사업기획단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만 집중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전문가들은 AI가 산업 전 영역에 걸쳐 접목되고 서로 다른 산업의 융합이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본다.김연성 인하대 경영학 교수는 “다양한 산업을 결합하는 사업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려면 조정 역할을 할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 교수는 “다양한 산업의 계열사들이 상호 융합해 시너지를 내려면 그룹 차원의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LG부터 구글까지…글로벌 기업들 컨트롤타워 기능 마련삼성처럼 지주사가 아닌 회사에 컨트롤타워를 꾸리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순수지주회사든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든 컨트롤타워 역할은 세계 많은 그룹에서 나타난다. 국내에선 LG와 GS가 자회사 주식을 보유하는 지주회사로 그룹 계열사들을 지배·관리하고 있다.외국에선 미국 알파벳이 구글과 그외의 계열사들을 통솔한다. 폭스바겐 AG,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다양한 자동차 회사를 두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도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으며 사업 영역을 조정하고 있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반다이남코 역시 엔터테인먼트, 완구 등 업종에서 수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그룹 본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조명현 교수는 “외국 기업들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은 대체로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무죄 선고로 컨트롤타워 논의 공간 확대…3기 준감위도 집중이재용 회장이 ‘삼성 부당합병’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컨트롤타워를 논의할 환경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시켰고 이 같은 작업을 미래전략실이 주도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삼성으로선 컨트롤타워 재조직을 추진할 운신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3기 임기를 시작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역시 컨트롤타워 논의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앞서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3기 때는 (그간) 미처 하지 못했던 분야를 진행하고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2기 마지막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2.06 I 김응열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 새해 맞이 ‘뉴시즌 프로모션’ 진행
  • 폭스바겐 코리아, 새해 맞이 ‘뉴시즌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새해를 맞아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폭스바겐 뉴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주요 차종은 △티구안 올스페이스 △제타 △아테온 등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대상 차종에 대해 최대 16%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프로모션 대상 차종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5년·15만km 보증연장 프로그램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사고 수리 토탈 케어 프로그램 지원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대상 차종을 구매할 경우 저금리 클래식 할부금융 또는 높은 잔존가치를 보장해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한 잔가보장형 바이백(Buy Back) 할부금융 등 특별 금융 프로모션 혜택이 마련돼 있다.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저금리 할부금융 혜택을 제공해 선수금 납입 후 금리 0.89%로 60개월간 남은 금액을 납입하거나, 바이백 할부금융 혜택을 받아 월 16만7600원을 36개월간 납입해 높은 잔존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제타 프레스티지의 경우 선수금 40%를 납입하고 1.96%의 금리로 60개월간 남은 금액을 납입하면 된다. 바이백 할부금융을 이용할 경우 같은 선수금을 납입한 뒤 월 18만8100원을 36개월간 납입, 최대 1647만원의 잔존가치를 보장받는다.아테온 구매 시 클래식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번 ‘폭스바겐 뉴시즌 프로모션’의 차종별 정확한 상세 견적은 가까운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폭스바겐코리아, 새해 맞이 ‘뉴시즌 프로모션’ 진행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2024.02.05 I 이다원 기자
“눈 돌아간다” 車시장, 하이브리드 앓이…전기차 앞설까
  • “눈 돌아간다” 車시장, 하이브리드 앓이…전기차 앞설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동화 전략까지 바뀌고 있다. 하이브리드가 단순한 중간 과정에서 핵심 사업 모델로 부상하면서 전기차에 ‘올인’했던 기업이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2023년형 쉐보레 볼트 EUV 레드라인 (사진=GM)31일 업계에 따르면 내연기관에서 순수 전기차(BEV)로 직행하려던 일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지 않는다는 전략을 전격 수정한 것이다.(사진=AFP)GM이 PHEV를 판매하는 곳은 중국 뿐이다. 그마저도 중국 기업과 기술 합작을 통해 제조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PHEV 사양과 적용 모델뿐만 아니라 이를 다른 시장까지 적용할 것인지도 명시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주가가 7.7% 뛰어오른 것이다.주요 시장의 하이브리드 차 수요가 커지면서 GM 역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하이브리드 차는 120만대로 전년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에서는 같은 기간 팔린 신차 중 하이브리드 차 비중이 25.8%로 전년(22.7%) 대비 커졌다. 중국의 경우 올해 PHEV 성장률 전망치가 24.8%로 BEV 성장률 전망(23.9%)을 앞질렀다.전기차 보급은 주춤한 반면 하이브리드를 대체재로 찾는 소비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완성차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꾸리는 양상이다. 내연기관 차와 친환경 차 수요를 모두 흡수하는 유연한 사업 구조를 짜는 것이다.하이브리드 강자로 꼽히는 토요타는 지난해 총 342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를 판매하며 내연차(367만대)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 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전기차 전환에 회의적이던 토요타가 하이브리드를 통해 전동화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를 전동화 전략에 일찌감치 포함해 이런 구조를 마련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48만대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의 11%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가 예상하는 연간 하이브리드 성장률은 28% 수준이다.포드는 핵심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한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늘면서 지난해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폭스바겐도 PHEV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차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골프·티구안·파사트 등 핵심 차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하며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완성차 업계는 하이브리드 인기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성장이 이어지더라도 속도가 느려질 것이고 당장 탈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큰 인기를 끌 것이 당연해 보인다”며 “특히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중간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기업이 올해 선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02.01 I 이다원 기자
삼성·LG, 러 가전공장 매각 대신 임대 나서는 이유는
  • 삼성·LG, 러 가전공장 매각 대신 임대 나서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1년 넘게 러시아 가전 공장 가동을 멈췄음에도 매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 대신 현지 업체에 임대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진출에 적지 않은 투자를 했을뿐 아니라 동유럽 거점인 러시아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버티는 게 낫다는 것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모두 러시아에 구축한 가전 생산 공장을 현지업체에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에 TV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가전 유통업체 VVP그룹과 칼루가 공장의 TV 라인 임대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TV 공장. (사진=삼성전자)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서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LG전자 가전 공장 역시 러시아 전자제품 유통업체 DNS와 임대 협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회사의 러시아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지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동을 멈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LG전자는 같은 해 8월부터 각각 중단했다. 오는 3월이면 삼성전자 공장이 멈춘 지 2년을 채운다. LG전자 약시 1년6개월에 달한다.현대차(005380)는 최근 러시아 공장을 2년 내 되살 수 있는 조건을 달아 폭스바겐 러시아법인에 매각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임대에 무게를 싣고 있는 셈이다.이는 러시아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시장은 국내와 미국, 유럽 등으로 러시아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그러나 규모 자체는 작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가전 시장 규모는 약 111억2000만달러(약 14조8607억원)로 나타났다. 오는 2029년 131억8000만달러(약 17조613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러시아 공장은 동유럽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러시아 서부에 위치해 동유럽 국가 등으로의 접근성이 준수하기 때문이다. 유럽 시장은 삼성전자 매출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3위다.현지 공장을 매각하더라도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역시 임대에 무게를 싣게 하는 요인이다. 현대차는 54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러시아 공장을 1만루블(약 14만원)에 팔았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TV 공장 건설에 5400만달러(약 761억원)를 썼고, LG전자는 8000억원을 투입했다.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러시아 공장은 인접 국가들에 판매할 수 있는 생산기지”라며 “팔더라도 돈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만큼 차라리 임대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향후 공장을 재가동하는 게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1.29 I 김응열 기자
전동화 올라탄 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12조원 넘어 ‘사상 최대’
  • 전동화 올라탄 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12조원 넘어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분 전동화 바람을 타고 지난해 12조원이 넘는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수주 고비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현대모비스 부스 전경.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유럽 등 해외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비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금액이다. 기존 목표액인 56억6000만달러(약 7조1700억원)를 달러로는 62.9%, 원화로는 70.2% 초과 달성한 수치로, 사상 최대 성과다.현대모비스는 호실적의 이유로 유럽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수조원대 전동화 부품 수주를 유치한 것을 꼽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독일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한 바 있다. BSA는 전기차 배터리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 부품이다.현대모비스는 유럽 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키로 했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BS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메이저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 대상 수주 실적 추이. (사진=현대모비스)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뿐만 아니라 전장·램프·섀시 등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93억4000만달러(약 12조5000억원)다.전동화 분야에서는 대규모 수주 물꼬를 튼 만큼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UH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다.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수주 유치에도 나선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사와 접점을 늘린다. CES 2024에서 현대모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 22Kw급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 등 당장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20종을 선보인 바 있다.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1조6400억원에 달하는 R&D 투자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성과를 쌓을 예정이다.
2024.01.29 I 이다원 기자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계약 체결…바이백 조건 달아
  •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계약 체결…바이백 조건 달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차가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AGR자동차그룹은 아트파이낸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 자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AGR자동차그룹은 아트파이낸스가 지난해 인수한 폭스바겐 러시아 법인의 새 이름이다.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 지분을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러시아 공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2022년 3월부터 가동 중단됐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차는 매각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콜옵션) 조건을 내걸었다.러시아 시장은 전쟁 발발 전 현대차·기아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공장 가동 중단 후 결국 아트파이낸스에 공장을 매각하며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사진=연합뉴스)
2024.01.26 I 김은경 기자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예금 등 총 13억원 재산
  • 이상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예금 등 총 13억원 재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의 재산이 아파트 전세권 등을 포함해 13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직자윤리위)가 26일 공개한 수시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이상훈 원장은 본인 소유 서울 천호동 아파트 전세권 4억5000만원과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6억원대 예금, 2억4200만원 상당의 주식 등 모두 13억3600만원을 신고했다.이 원장의 차량은 2013년식 폭스바겐 골프였다. 그는 SK텔레콤, LG전자 등의 주식 등을 평가가치 총 9100만원 보유했고, 배우자도 SK텔레콤 ·네이버·카카오 등의 주식을 평가가치 8300만원가량 보유했다.전임자인 정한근 전 원장은 직전 신고 대비 2억1200만원 증가한 26억8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신정동 아파트를 비롯해 모친 소유의 토지 등을 신고했는데, 신고 재산 증가는 모친 소유의 아파트 신규 매입 영향이었다.새롭게 재산신고 대상에 오른 이용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은 약 1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세종시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아파트와 상가 등을 보유했고 예금과 배우자와 자녀 명의의 주식 등을 신고했다.
2024.01.26 I 한광범 기자
SK하이닉스 깜짝 흑자·현대차 최대 실적…韓수출 '청신호' 켰다
  • SK하이닉스 깜짝 흑자·현대차 최대 실적…韓수출 '청신호' 켰다
  • [이데일리 김정남 박민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암흑기를 딛고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깬 ‘어닝 서프라이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2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국 경제의 주력인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왼쪽)이 지난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에게 고대역폭메모리(HBM) 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 제공)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증권가 예상치(영업손실 515억원)를 깨고 4개 분기에 걸친 적자 행진을 끝낸 것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7조7303억원으로 큰 폭 적자를 냈지만,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불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1년 만에 흑자를 거둔 것은 수익성이 높은 차세대 D램 제품인 DDR5,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D램 업계가 3개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과점 체제라는 점 역시 빠른 반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D램 업계는 3개사가 생산을 줄이면 가격이 올라가고 다시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4분기 D램은 흑자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HBM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진 것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주문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HBM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하면 낸드플래시도 올해 3~4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반도체는 수출 비중이 가장 큰 한국 경제의 첨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 비중은 15.9%를 기록했다. 업황이 살아나면 그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현대차와 기아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15조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 1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의 경우 지난해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양사는 총 730만4282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톱3 자리를 수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 판매량이 늘었다”며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같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가 많이 팔린 덕”이라고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74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 산업 역시 반도체와 함께 수출 첨병으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다.LG전자는 지난해 84조2278억원으로 3년 연속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10조1476억원)는 본부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겼다.
2024.01.25 I 김정남 기자
현대차·기아의 무한 질주…‘사상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들썩’(종합)
  • 현대차·기아의 무한 질주…‘사상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들썩’(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나란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쓰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북미 수출 호조를 등에 업은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27조원을 기록하며,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현대차와 기아의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고, 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리며 저평가 받아온 밸류에이션이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차 기아 사옥 전경.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2.00%) 오른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5.80%)오른 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조1269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53.7% 늘었다. 기아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조884억원,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간 판매량도 전년보다 6.4% 증가한 308만7384대에 달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6%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보였다.이번 실적 발표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22년 세운 역대 최대 실적을 단 1년 만에 새로 갈아치웠다. 특히 양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730만4282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2년 연속 글로벌 톱3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에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에 처음 오른 바 있다.현대차와 기아의 역대급 성적표를 거둔 배경에는 북미·유럽에서 차량 판매량이 증가했고,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94만9000→108만4000대)에서 판매량(도매기준)이 14.2% 증가했고, 유럽(57만→63만6000대)에서 11.6% 늘었다. 국내와 인도에서도 직전연도 대비 각각 10.6%,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날 현대차는 지난해 보다 0.6% 늘어난 424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8.0~9.0%로 목표를 세웠다. 양산 차종 수 증가, 연구개발 투자, 설비투자 등 총 1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내놨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보다 3.6% 증가한 320만대를 판매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3.4% 오른 101조1000억원,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놨다. 또한, 작년 발표한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 소각 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 목표 달성) 10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불확실해지면서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현대차는 7.27% 하락했고, 기아는 7.00%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도 6.96% 떨어지며 맥을 같이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를 미뤄봤을 때 향후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소멸되고, 시장대비 저평가 받아온 밸류에이션이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나, 경제형 전기차(EV) 출시 및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의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판매 비중 증가를 통해 한 층 높아진 평균판매단가 기반의 강건한 수익 구조 또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4.01.25 I 이용성 기자
‘사상 최대 실적 다시 썼다’..현대차·기아, 지난해 매출 260조 돌파(종합)
  • ‘사상 최대 실적 다시 썼다’..현대차·기아, 지난해 매출 260조 돌파(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 한국 경제의 수출 최전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양사 합산 260조원이 넘는 매출과 2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 기아 사옥 전경.25일 현대차(00538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조1269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53.7% 늘었다.앞서 이날 오전 먼저 공시한 기아(000270)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조884억원,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간 판매량도 전년보다 6.4% 증가한 308만7384대에 달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6%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해 양사 합산 매출은 262조4720억원, 영업익 26조7348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에 세운 역대 최대 실적을 단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30만4282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2년 연속’ 글로벌 톱3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2년에 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에 처음 오른 바 있다.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특히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가 많이 팔린 덕분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유지에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원화 약세)이 더해진 덕분이다.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장기화와 고금리 인해 전반적인 업황 둔화가 예상되지만 판매전략 다각화로 지난해보다 개선된 경영 실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총 74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올해 매출을 전년(162조 6636억원)보다 4.0~5.0% 늘리고, 영업이익율은 8.0~9.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은 12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11.9%를 달성할 계획이다..
2024.01.25 I 박민 기자
한온시스템, ‘친환경 냉매’ R744 전동 컴프레서 50만대 생산 돌파
  • 한온시스템, ‘친환경 냉매’ R744 전동 컴프레서 50만대 생산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자동차 열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018880)은 친환경 냉매를 활용한 R744 전동컴프레서 누적 생산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R744를 활용한 전동 컴프레서(eCompressor)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한온시스템의 포르투칼 파멜라 공장직원이 R744 전동 컴프레서를 들고 있다R744는 이산화탄소로도 불리는 친환경 냉매로 지구 온난화 지수(GWP)가 1에 불과해 전통 냉매의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전기차(BEV) 응용 분야의 주류 기술로 평가되는 히트펌프 시스템에 사용될 때 열 효율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한온시스템의 공동 대표집행임원 너달 쿠추카야는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장기간 동안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친환경 냉매인 R744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최초로 선보이는 것은 깨끗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한온시스템은 냉매를 활용한 열 관리 솔루션에만 수십 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R744 솔루션 외에도 새로운 친환경 냉매의 대안으로 알려진 R290(프로판)에 대한 기술뿐만 아니라, 전통 냉매로 알려진 R134a 및 R1234yf를 활용한 기술도 보유 중이다.한편, 한온시스템의 차량용 컴프레서 전용 공장인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은 지난 1988년 기계식 컴프레서를 시작으로, 2009년 첫 전동컴프레서를 생산했다. 2018년에는 늘어나는 전동컴프레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약 1만평 가량의 2층 건물을 증축하여 생산능력을 높인 바 있다.
2024.01.2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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