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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하니, 알아서 車온도 올려줘…폭스바겐, 챗GPT 탑재
  • "춥다"고 하니, 알아서 車온도 올려줘…폭스바겐, 챗GPT 탑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앞으로 출시될 차량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주자 ‘챗GPT’를 탑재할 계획을 공개했다.폭스바겐 ID.5 전기차에 폭스바겐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올해 2분기 초부터 북미와 유럽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챗GPT가 탑재된 차량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뵀다.폭스바겐은 지능형 음성 비서 기능인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를 통합해 올해 2분기부터 해당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챗GPT를 표준 기능으로 적용한 최초의 대량 제공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운전자는 차량 내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IDA 음성 도우미를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들어 “추워요”라는 말을 들으면 온도를 자동으로 높이고, “치킨이 먹고 싶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을 보여주는 식이다.AI가 차량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이 그루에니츠 폭스바겐 기술개발 담당 이사는 “우리 고객들이 수동으로 좌석을 조정하는 대신 음성 대화 시스템을 사용하길 원한다”며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원활하고 직관적인 차량 사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폭스바겐은 ID.4, ID.5, ID.3, 올 뉴 티구안, 올 뉴 파사트 등 다양한 모델의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함께 챗GPT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자동차업계에서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제너럴모터스(GM) 지난해 3월 챗GPT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을 사용해 가상 개인비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6월 자사의 ‘MBUX’ 시스템이 탑재된 약 90만대 차량에 챗GPT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향후 사용자가 운전석에서 영화나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09 I 이소현 기자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
  • ‘신기술 집합’ 모빌리티, 한·중 격돌에 전통 강자는 ‘뒷걸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AAM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두 기업으로 현대차그룹 AAM 미국 법인 ‘슈퍼널’과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를 나란히 소개했다.슈퍼널은 이번 CES에서 자체 개발한 기체를 최초로 선보인다. 슈퍼널과 현대차그룹 역량을 집결헤 만든 기체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공항 ‘버티포트’ 등 그룹이 조성할 AAM 생태계도 구체화한다.현대차그룹 슈퍼널 CES 2024 참가 예고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이에 맞서 샤오펑 에어로HT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개한 모듈식 플라잉카를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에서는 자동차로, 항공에서는 UAM 기체로 변신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기차 기업이 아닌 AAM 기업으로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다.중국 전기차 전문기업 샤오펑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HT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모듈 UAM 기체 ‘플라잉카’. (사진=샤오펑 에어로HT 뉴스룸)올해 CES에서 한·중 모빌리티 기업은 기술 경쟁을 다각도로 벌일 전망이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는 국내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술력을 알린다.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상상력’을 주제로 한 올해 전시에서 HL만도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주차로봇(AMR) ‘파키’(Parkie)를 시연하고 4월부터 판교에서 시범 운행한다.중국의 공세도 만만찮다. 올해 CES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 1100여곳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는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자율주행 ‘로보버스’를 시운행한다. 부품과 실차로 나뉘지만 치열한 자율주행 경쟁이 벌어진 셈이다.메르세데스-벤츠 CES 2024 참여 예고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반면 그간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 차·신차 등을 선보이며 북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이끌어 온 독일·미국 완성차 기업들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역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소개한다. AAM과 같은 미래 먹거리나 파격적 신차를 소개하기보다는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구상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한다. BMW는 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원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폭스바겐은 AI 전문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개발할 AI 기반 IVI 시스템을 소개한다.전동화 전환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던 미국 ‘빅 3’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아예 CES에 불참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로 일제히 전동화·SDV 투자를 삭감하면서다.혼다 CES 2024 예고 이미지. (사진=혼다 뉴스룸)대신 전기차 신흥 주자로 나선 곳은 일본 혼다와 베트남 빈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다. 혼다는 그간 GM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기술로 만든 차를 공개하고 전략을 구체화한다. 빈패스트는 전기 픽업 콘셉트카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3’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
2024.01.08 I 이다원 기자
숨죽인 獨·美 미래차 빈자리..신흥 강자가 채울까
  • 숨죽인 獨·美 미래차 빈자리..신흥 강자가 채울까[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그동안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 차·신차 등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을 공략해 온 독일과 미국 완성차 3사가 올해는 자세를 낮췄다. 전기차 성장 속도가 둔화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하면서다. 전동화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 온 미국 ‘빅3’는 아예 불참을 선언했다.그런 가운데 신흥 강자로 떠오른 베트남 빈패스트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완성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CES 2024 참여 예고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독일 완성차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브랜드) 세 곳이다.올해 독일 완성차 기업은 AI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결합한 미래 생태계 구축 청사진을 그린다. 타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기술을 일제히 선보이는 것이다.메르세데스-벤츠는 CES에서 AI를 기반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할 ‘MBUX 가상 어시스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이 개발한 ‘유니티’ 게임 엔진으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해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음성 비서를 차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BMW는 차 부품기업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원격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폭스바겐 브랜드는 AI 전문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개발할 AI 기반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발표한다.최근 몇년 새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CES에서 경쟁적으로 전기차 신차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한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졌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올해 CES에서 전기차는 뒷좌석(Back seat)에 있다”며 “EV 시장을 비롯한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동화 전환에 ‘진심’이던 미국 기업들은 아예 CES에 나서지 않는다. 미국 ‘빅 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여파에 따라 올해 CES 불참을 선언했다. 파업으로 인한 비용이 크게 늘면서 GM과 포드, 스텔란티스는 일제히 전기차 관련 투자를 삭감했다. 그간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행보로도 풀이된다.전기차 선구자 격인 테슬라는 직접 CES에 나서는 대신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협력키로 하면서다. 또한 테슬라 루프’를 올해도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역에서 운영하며 루프 실증사업을 이어간다.베트남 빈패스트 CES 2024 참가 예고 이미지. (사진=빈패스트 뉴스룸)대신 올해 CES에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신흥 강자 자리를 노리는 완성차 기업이 등장할 예정이다. 베트남 빈그룹 산하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가 대표적이다.지난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새로운 전기차 플레이어(시장 참여자)로 떠오른 만큼 빈패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이들은 올해 CES에서 전기 픽업 콘셉트카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3’ 등을 최초 공개하기로 했다.차량에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합한 순수 전기 VF 9 풀사이즈 SUV도 전시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4.01.08 I 이다원 기자
美 상원의원, 현대차·테슬라 등에 '노조결성 막지말라' 서한
  • 美 상원의원, 현대차·테슬라 등에 '노조결성 막지말라' 서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상원의원들이 현대차와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에 노조 결성을 막아서지 말라고 요구했다.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UAW) 행사에서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미 상원의원 33명은 자동차 회사에 노조 조직을 위한 전미자동차노조(UAW) 시도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중립협약(노조 결성 활동에 사용자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협약)은 자동차 제조사가 노동자 권익을 존중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규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현대차와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13개 회사에 전달됐다.그간 UAW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전기차나 외국 자동차 회사로 조직망을 확대하려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노동자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위기감에서다. 이들은 무노조 회사가 노조 결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 나라의 모든 자동차 산업 노동자는 자동차 산업이 거둔 기록적인 이익을 공정하게 공유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번 서한을 환영했다.올해 대선에서 노동자 표심을 얻어야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도 UAW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UAW 행사에 참석해 UAW가 추진하는 노조 결성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번 서한에 “회사는 전미노동관계위원회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노동자에게 훌륭한 임금과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2024.01.05 I 박종화 기자
BMW,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왕좌 올랐다
  • BMW,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왕좌 올랐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가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BMW 뉴 i5 eDrive40. (사진=BMW 코리아)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BMW가 7만7395대로 가장 많았다.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7만6697대 판매됐다. 단 698대 차이로 희비가 갈린 셈이다.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 폭스바겐(1만247대) 등이 연간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 수입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반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벤츠 E 250이 총 1만2326대 판매돼 1위에 오르면서다. BMW 520은 1만451대 팔리며 뒤를 쫓았다. 또 렉서스 ES200h도 7839대 팔렸다.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연간 판매대수 27만1034대로 전년(28만3435대)보다 4.4% 위축됐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한편 수입차에서도 하이브리드 인기가 이어졌다. 연료별 수입차 판매대수의 경우 가솔린이 11만9632대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이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총 10만2476대 팔리며 37.8%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또한 전기(2만6572대), 디젤(2만2354대) 순으로 전기차가 처음으로 디젤차를 앞질렀다.
2024.01.04 I 이다원 기자
"테슬라 비켜" 中 BYD, 전기차 판매 '세계 정상 등극'
  • "테슬라 비켜" 中 BYD, 전기차 판매 '세계 정상 등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를 제패할 중국의 BYD’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국내 경쟁을 극복한 BYD의 다음 우선 순위는 해외 진출”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로고가 박힌 타이어 휠(사진=로이터)BYD는 이미 지난해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등극한 데 이어 지난 4분기에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순수 전기차(EV)를 판매한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BYD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V 판매는 52만6409대였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48만4507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BYD의 선전은 중국의 E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EV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차(FCEV)를 포함한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지난해 첫 11개월 동안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3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였다.이 가운데 BYD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300만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판매량의 약 절반이 PHEV였지만, EV 판매는 73% 증가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가장 고무적인 점은 BYD가 자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작년 12월 BYD 매출의 약 90%가 중국에서 나왔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 하반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이러한 성장세에 주가도 화답했다. BYD의 홍콩 상장 주식은 지난해 11% 올랐다. WSJ은 지난해 배로 오른 테슬라(약 102%)에는 뒤처진 수치이지만, 홍콩 항셍지수가 14% 내려 4년 연속 하락하는 등 중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작년 한해 가격 전쟁이 벌어진 중국 내 EV 시장의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HSBC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158개의 새로운 자동차 모델이 나올 예정이며, 이 가운데 80%는 EV가 될 전망이다. BYD는 치열한 자국 내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실제 BYD는 지난달 헝가리에 EV 조립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030년까지 유럽 EV 시장의 1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WSJ은 BYD가 자국 내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EV 시장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이제 전 세계를 상대로 중국 내 성공사례를 재현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1.03 I 이소현 기자
“600마력 넘는 전기 모터” 포르쉐가 만든 괴물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 “600마력 넘는 전기 모터” 포르쉐가 만든 괴물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포르쉐의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마칸 일렉트릭의 외관과 성능 일부가 지난 10월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공개됐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고성능 전기 세단의 길을 열었다면 마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고성능 전기 시대 이정표를 세우는 모델이다. 차량은 6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전기 모터와 고성능 서스펜션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뛰어넘는 민첩하고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800V 고전압 충전시스템을 탑재해 최적의 조건에서라면 22분 이내에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전기차로서의 기본기도 탄탄하다.포르쉐가 내년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포르쉐가 내년 글로벌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고성능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점마칸은 2013년 출시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엔트리급(최저사양의 입문차량) SUV다. 출시 이후 2018년에 1차 부분변경, 2021년에 2차 부분변경을 거쳤을 뿐 완전변경 없이 10년 이상 1세대 모델을 유지해왔다. 특히 포르쉐가 2002년 출시한 이후 브랜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SUV 카이엔과 함께 ‘판매 투톱’을 점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이러한 마칸이 전동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으면서 외관부터 성능까지 모든 게 달라져서 돌아온다.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우선 외관은 전체적인 큰 틀에서 기존 디자인 틀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차량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쿠페형으로 더욱 날렵해졌다. 또한 마칸 최초로 스티어링(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조향장치) 기능을 리어 액슬에 추가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는 민첩성을, 고속도로에서는 안정성과 주행 정밀성을 제공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마칸 일렉트릭은 전자식 댐퍼 컨트롤을 통해 도로 상태에 따라 차체를 높이도록 지상고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악지형 등 오프로드를 달릴 때 차량이 깊은 물웅덩이에 바퀴가 반 이상 잠겨도 어렵지 않게 험로를 탈출할 수 있다.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하고 있는 ‘마칸 일렉트릭’.(사진=포르쉐코리아)특히 마칸 일렉트릭의 최대 출력은 450㎾(약 612마력), 최대 토크는 102㎏·m 이상을 발휘한다. 이는 포르쉐가 속한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아우디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가 밑바탕이 됐다. 미칸은 포르쉐 내 첫 PPE를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 전동 파워트레인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가 모든 감각에 스며들었다. 전기 모터를 뒤쪽에 위치시켜 차량의 앞뒤 무게 비율을 48대 52의 밸런스로 맞췄다. 사륜구동의 역동적인 토크 배분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결합으로 가속 시 민첩한 핸들링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1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유럽 WLTP)을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400km대 주행거리 머물렀던 첫 전기차 타이칸에 비해 주행거리가 더 늘었다. 전기차로서의 기본기도 충실히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품질의 고전압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입니다. PPE 플랫폼은 800V 고전압 충전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270㎾급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마칸 EV는 단 22분에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마칸 일렉트릭에는 차체하부에 총 용량 약 100 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모터를 뒤쪽에 위치시켜 48대 52의 무게 밸런스를 맞췄다.(사진=포르쉐코리아)◇포르쉐 최초의 증강현실 HUD마칸 일렉트릭에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트가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애니메이션 기능이 있는 다양한 컬러의 라이트 스트립은 차량에 탑승하거나 충전 또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상호작용 시 탑승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경고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여러 기능을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보다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헤이 포르쉐 (Hey Porsche)’ 음성 어시스턴트는 충전소 위치를 포함한 경로를 초고속으로 제안하고, 포르쉐 앱 센터를 통해 인기 앱을 직접 설치할 수도 있다.실내는 최대 3개 스크린을 제공하며 운전자 경험 중심의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12.6인치 풀 디지털과 독립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야에 바로 앞에 위치한다. 10.9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지도 및 구글 지도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차량 기능들을 제어한다. 여기에 옵션 사양으로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동승객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하거나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운전자 경험 중심의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가 적용된 마칸 일렉트릭 인테리어 디자인.(사진=포르쉐코리아)특히 운전자 바로 앞 유리창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포르쉐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가상 요소는 현실 세계와 매끄럽게 통합돼 보여주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방의 시야 확보 및 교통 상황을 주시하며 동시에 여러 정보를 시각적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운전 편의를 돕는다.한편 포르쉐는 오는 2030년까지 새롭게 인도되는 모든 차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인 전기세단 타이칸을 필두로 2024년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동화를 입힌 전기 SUV 마칸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순수 전기 718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순수 전기 카이엔 공개를 비롯해 카이엔보다 상위에 위치한 새로운 순수 전기 SUV 공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28 I 박민 기자
  • 메디콕스 "최대주주 소니드 3자 배정 유증 납입…신사업 순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디콕스(054180)는 최대주주인 코스닥상장사 소니드 대상 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소니드의 지분은 11.63%(349만8686주)에서 30.05%(1391만5353주)로 확대됐다.메디콕스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이오셀(EOCELL)과 합작법인을 통한 신사업 추진에 대한 동력을 확보했으며, 최대주주 지분 확대에 따른 경영권 안정,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업체 대상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메디콕스는 미국 배터리셀 회사 이오셀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제조 및 설계·플랜트 구축 사업에 진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오셀의 엔지니어들은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다임러 등 유명 완성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PHEV) 및 배터리 전기차(BEV) 배터리 설계 기술을 제공했다.현경석 메디콕스 대표이사는 “최근 K-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이 낮아지고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니즈가 더욱 커진 만큼, 이오셀의 맞춤형 배터리 설계 핵심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배터리 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양지윤 기자
코오롱FnC 헤드, 스키라인 韓 최초 출시
  • 코오롱FnC 헤드, 스키라인 韓 최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글로벌 스키 라인을 국내 최초 출시하며 겨울 스키족을 공략한다고 27일 밝혔다. 헤드 2023 F/W 스키라인 화보. (사진=코오롱FnC)헤드는 1950년에 하워드 헤드가 론칭한 오스트리아의 스포츠 브랜드로, 테니스와 스키 종목에 근간을 두고 있다. 헤드는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스키판을 개발한 DNA를 바탕으로, 스키의 근원을 계승한 즐거운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2023 가을·겨울(F/W) 출시된 헤드의 스키 라인은 대표적으로 △레블스 △코어 △레거시 등이 있다. 헤드는 이번 시즌 스키 라인 의류만 총 55개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또 고글, 비니 등 용품도 6개 스타일을 바잉해 올 겨울 트렌드인 ‘스키코어 룩(스키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패션)’을 집중 공략한다.헤드의 ‘레블스’ 라인은 세계 최정상 월드컵 스키팀인 레블스의 전문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이미지 모티브로 한 터틀넥 니트, 경량점퍼 등 보온성과 기능성을 강조한 상품이 출시된다. ‘코어’ 라인의 경우, 프리스타일 스키어들의 가볍고 역동적인 플레잉에서 영감을 받은 빕 팬츠, 코듀라 후드재킷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레거시’ 라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키 선수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린지 본에게 영감을 받아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상품들을 선보인다.이 외에 헤드는 이번 시즌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자동차 제조사 ‘포르쉐’ 협업 라인을 비롯, 에델바이스 산맥에서 영감을 받은 플리스, 헤비아우터 라인 출시를 통해 다양한 스키웨어를 제안할 계획이다.헤드 관계자는 “스키의 헤리티지를 가진 브랜드로서 즐거운 동계스포츠를 위한 다양한 스키웨어를 국내에 소개하고자 한다”며 “올 겨울 헤드의 스키 라인과 함께 설원 위 멋진 스키 룩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2.27 I 백주아 기자
'내년 美친환경차 경쟁 더 치열해진다'는데…현대차 전략은
  • '내년 美친환경차 경쟁 더 치열해진다'는데…현대차 전략은[뉴스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내년 전기차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지만 고성장 흐름은 견고한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신차를 내놓고 판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올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호전(好戰)한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26일 미국 자동차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내년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량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3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성장 흐름이 지속할 것이란 예측이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완성차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완성차 기업들은 내년 북미 시장에서 각종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이쿼녹스 등 미국 브랜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뿐만 아니라 BMW, 폭스바겐, 아우디, 볼보 등 유럽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까지 일제히 순수전기 신차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내년 미국에서 판매될 전기차 모델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격 인하 등 판촉 경쟁도 달아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각 완성차 브랜드가 자체 보조금을 통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보조금)뿐만 아니라 각 브랜드가 구매자와 딜러에게 주는 보조금을 늘리며 점유율을 늘리는 전략이다.기아 EV9.(사진=기아.)관심은 현대차그룹의 북미 시장 전략에 쏠린다. 현대차(005380)의 올해 1~11월 북미 누적 판매량은 72만60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000270)도 72만2176대를 판매하며 그룹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전기차 판매량이 11월에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5.4% 늘어나는 등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다양한 친환경 차종을 출시하는 동시에 경쟁을 위한 제반 조건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아 EV9, EV3 등과 아이오닉 7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신차 출시를 앞뒀다. 다양한 세그먼트(차급)의 SUV를 선보이며 미국 내 수요를 잡는 전략이다.전기차 충전기, 신공장 등 인프라도 확보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에 북미중전표준(NACS) 충전구를 장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ACS 충전구를 탑재하면 테슬라가 확충한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충전규격 일원화를 통해 전기차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셈이다.신공장 건립에도 속도를 올린다.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해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양산에 나선다. 기아 역시 조지아주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며 시장 수요에 맞는 생산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2023.12.27 I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연말 맞아 ‘시크릿 산타’로 수해 지역 아동 지원
  •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연말 맞아 ‘시크릿 산타’로 수해 지역 아동 지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그룹 코리아가 올해 여름 강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도 지역의 아동들을 돕기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폭스바겐그룹 코리아가 연말을 맞아 ‘시크릿 산타’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코리아)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사단법인 상상과 함께 지난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제주도 지역 복지관·아동센터 아홉 곳 총 136명을 대상으로 시크릿 산타 행사를 열었다.‘시크릿 산타’ 나눔활동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추진 중인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올해 6년째다.임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을 하면 회사가 일대일로 이에 매칭한 펀드를 조성해 행사 기금을 만든다. 또 아이들에게 희망 선물을 나눠줄 ‘시크릿 산타’를 임직원 중에서 모집하며 임직원이 동참해 진행하는 행사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도 임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21 I 이다원 기자
"1000명당 24건"…테슬라 교통사고 비율 가장 높았다
  • "1000명당 24건"…테슬라 교통사고 비율 가장 높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에서 주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대출 플랫폼 렌딩트리가 지난 1년간 수집한 수천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개 자동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교통사고 비율이 운전자 1000명당 23.5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테슬라의 뒤를 이어 램(22.76건), 스바루(20.90건), 마츠다(18.55건), 렉서스(18.35건), 폭스바겐(18.17건), BMW(17.81건), 토요타(17.18건), 인피니티(16.77건), 혼다(16.50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005380)는 16.43건으로 11위를, 기아(000270)는 15.69건으로 14위를 각각 기록했다.(출처=렌딩트리)렌딩트리 측은 “왜 특정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들보다 사고율이 높은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특정 유형의 차량들이 더 위험한 운전자를 끌어들이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CNBC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최근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을 장착한 차량 200만여대를 리콜하기로 한 점을 주목했다. 이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교통사고에 더해 음주운전과 과속, 규정 위반 범칙금을 포함한 전체 사건·사고 비율은 램이 1000명당 32.90건으로 가장 높았다. 테슬라(31.13건), 스바루(30.09건), 폭스바겐(27.92건), 마츠다(27.74건), BMW(26.82건), 렉서스(26.73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23.12.21 I 김정남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전기차 BMW i5, 내연기관 벤츠 C300 등
  • 올해 가장 안전한 전기차 BMW i5, 내연기관 벤츠 C300 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가장 안전한 차종으로 전기차는 BMW i5가, 내연기관차는 벤츠 C300이 선정됐다.주행 중인 BMW i5. (사진=BMW코리아)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자동차안전평가를 실시한 결과, 가장 높은 종합점수(93.6점)를 획득한 BMW i5가 ‘최우수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 C300(92.5점), 기아 EV9(92점)은 ‘우수차’로 뽑혔다.자동차안전도평가는 법적 안전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의 평가를 통해 제작사의 자발적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 주도의 평가 프로그램이다.평가는 총 10개 차종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3개 분야의 21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이뤄졌다.국토부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평가 차종 중 전기차의 비중을 점차 늘려왔다.2021년 36%에서 올해 60%에 이른다. 이번 평가에는 현대차 그랜저, 제네시스 GV60을 평가 차종에 포함했다.평가 결과 BMW i5, 벤츠 C300, 기아 EV9,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코나EV·그랜저 등 6개 차종이 1등급을 획득했다.나머지 4개 차종 중 아우디 Q4이트론, 폭스바겐 ID.4, 쉐보레 트랙스 등 3개 차종은 사고 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종합 2등급을, 도요타 RAV4는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3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3등급을 받았다.(자료=국토교통부)
2023.12.20 I 박경훈 기자
캐즘에 빠진 2차전지 '주춤'…내년 주가 전망은?
  • 캐즘에 빠진 2차전지 '주춤'…내년 주가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 한해 국내 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던 2차전지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에 빠지면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황이 현재 안정적인 성장 구간에 접어드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086520)는 지난 7월 고점인 153만9000원 대비 이날 기준 52% 하락한 73만3000원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고점 대비 각각 45.54%, 45.43% 빠졌다. 배터리 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고점 대비 각각 31.29%, 43.75%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고점 대비 48.05% 떨어지면 주가가 반 토막 났다. 2차전지는 관련주들이 주춤하고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내년 전기차 성장률을 기존 추정치보다 4%포인트 낮춘 20%로 제시했다. 최근 아우디는 수요 부진 등을 고려해 2026년까지 1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했다. 포드도 내년 생산 목표를 절반으로 줄였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일부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일부 신형 전기차의 생산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 기업에도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7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90%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32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7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엘앤에프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74.32% 줄어든 6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2차전지가 단기적으로 부진을 겪을 전망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 등 대부분의 글로벌 국가들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전기차로의 전환은 필연적인 변화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내년 2차전지 전망을 ‘상저하고’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리튬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만들어지면 수익성이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2분기부터 양극재,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내년 1월1일부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즉시 지급할 계획 또한 2차전지 업황에 호재로 작용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수요 둔화 가능성은 존재하더라도 전기차로의 대전환 방향성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최근의 수요 둔화 흐름은 초고성장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장 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의 단기 성장통으로 판단된다”며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은 향후에도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이용성 기자
“힙스터가 사랑하는 자동차” 폭스바겐, ‘골프’ 디지털 광고 공개
  • “힙스터가 사랑하는 자동차” 폭스바겐, ‘골프’ 디지털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골프’(Golf)의 새로운 디지털 광고 캠페인 ‘더 힙스터’(The Hipster)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폭스바겐코리아가 공개한 대표 차량 ‘골프’(Golf)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더 힙스터’ 이미지. (사진=폭스바겐코리아)지난 15일 첫 선을 보인 ‘더 힙스터’를 통해 폭스바겐은 모든 세대 ‘힙스터’가 사랑하는 자동차로서 골프의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신규 광고에는 깊이 있는 헤리티지에 열광하는 MZ세대와 ‘멋’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는 부자지간, 새롭고 다양한 취향을 개발하며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는 직장인 등을 통해 ‘유행은 변하지만 오리지널리티는 문화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폭스바겐코리아가 공개한 대표 차량 ‘골프’(Golf)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더 힙스터’ 이미지. (사진=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첫 출시 이후 일곱 번의 진화를 거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폭스바겐의 대표 차량이다.8세대 골프는 EA288 evo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하는 차다.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조작 및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는 물론 ‘IQ.드라이브’,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등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갖췄다.신동협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상무는 “폭스바겐 골프는 시대를 초월하는 타임리스 아이콘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역사적인 모델로 내년이면 출시 50주년을 맞는다”며 “이번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통해 폭스바겐 골프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과 가치를 더욱 많은 분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폭스바겐코리아가 공개한 대표 차량 ‘골프’(Golf)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더 힙스터’ 이미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2023.12.18 I 이다원 기자
현대차, 등급 상향 청신호…AAA 복귀 가능성은
  • [마켓인]현대차, 등급 상향 청신호…AAA 복귀 가능성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회사 영업이익 기준 1위에 오르는 것인데, 신용등급 AAA급 복귀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현행 신용등급 체계에서 AAA급은 민간 기업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수준을 뜻한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차(005380)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도 완성차 판매실적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유동성 등 재무안정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현대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조27억원,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상태다.현대차는 지난 2021년 공대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근 미국 및 유럽 등 자동차 선진시장에서 판매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에서의 현대차그룹 판매점유율은 지난 2017년7.2%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10.3%로, 같은 기간 서유럽에서의 판매점유율은 5.3%에서 7.1%로 늘었다.홍세진 NICE신평 연구원은 “이러한 과정에서 내연기관에 강점을 가지며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폭스바겐, GM, 르노-닛산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자국 전기차 브랜드 위주의 시장으로 변화하는 등 최근 수년간 판매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제품 경쟁력 제고에 따른 판매믹스 개선으로 영업수익성 개선 폭도 크다. 현대차의 지난 9월 말 누적 기준 현대차의 영업이익률(EBIT 마진)은 10.1%로 집계됐다. 폭스파겐(6.8%), GM(7.1%), 르노-닛산(6.5%) 등을 상회하는 수준이다.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 9월 말 연결기준 현대차의 차량 부문 부채비율은 65.4%, 현금성자산은 20조4000억원, 차입금은 6조2000억원 수준이다. 홍 연구원은 “연구·개발(R&D) 투자 자금 소요 등으로 중기적인 투자 부담은 예년 수준을 상회하지만,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현금성자산 등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지난 6일 NICE신용평가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세미나에서도 현대차의 등급 상향 검토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최우석 NICE신평 상무는 “올해 현대차는 실적도 우수하고 재무도 강화된 모습”이라며 “트리플에이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기차 트랜지션(transition)에 대한 대응 여부,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인지, 북미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 것인지 등 가변적인 요소들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A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지난 2013년 AAA등급에 오른 지 6년 만에 ‘국내 최고 신용등급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것이다. 당시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부진 장기화 등이 신용등급 하락 이유로 꼽혔다.현재 국내 기업 중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신용등급이 AAA인 곳은 SKT, KT, KT&G 세 곳뿐이다. 과거 공기업 출신으로 국가 기간 산업에 포진해 정부 지원 여부가 신용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연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커졌다. 현대차에 대한 계열사 전반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카드(AA)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은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자료=NICE신용평가)
2023.12.15 I 박미경 기자
기아 니로EV, 프랑스서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이의제기할 것”(종합)
  • 기아 니로EV, 프랑스서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이의제기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이다원 기자] 프랑스 정부가 앞서 예고한 대로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중 지원 대상에서 기아(000270) 니로 EV 등 비(非)유럽산 전기차를 제외했다. 정부는 국산 전기차가 다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프랑스 당국에 이의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기아 니로 EV. (사진=기아)프랑스 경제부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후속 조치로 보조금 지원 대상인 22개 브랜드 79종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현지 생산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포함됐으나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아 니로 EV는 빠지면서 16일 계약분부터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대차 코나는 체코 공장에서 연 5만대를 생산해 현지 판매하고 있지만 기아 니로 EV는 국내 생산해 현지 수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차량 가격이 4만7000유로(약 5600만원) 미만이고 중량이 2.4톤(t) 미만인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 8월 내년 시행을 전제로 수입 전기차에 불리한 방식의 보조금 제도 개편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수입 전기차가 먼 거리를 해상 운송하고 탄소 다배출 철강재를 쓰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치 이상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전기차 전 주기 탄소배출량을 산정해 8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인 경우에만 보조금을 계속 지급기로 했다.발표 직후 공급망과 연계해 자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보호주의적 조치라는 점에서 ‘프랑스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이 결과 시트로엥, 푸조, 르노 같은 프랑스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를 비롯해 BMW, 피아트,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전기차가 대다수 포함된 반면 타 지역 수입 전기차는 대부분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미국 테슬라도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만드는 ‘모델 Y’는 포함됐으나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 3’는 제외됐다.산업부 관계자는 “보조금 대상 차량 절대 다수는 유럽산이고 한·중·일 등 먼 국가 생산 차량을 대부분 제외됐다”고 부연했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정부와 업계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 직후 사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와 업계는 이의절차를 통해 국내 수출 전기차가 다시 현지 보조급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는다. 정부·업계는 프랑스가 관련 제도 개편을 준비하던 올 6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현지 당국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대상 업체가 프랑스 자체 평가 탄소배출량에 이의 제기 시 업계 자체 산정 배출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반영한 바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 직후인 16일 “업계와 함께 보조금 대상에서 빠진 니로가 탄소 배출량을 재산정받을 수 있도록 공식 이의제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양국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업계는 다만, 미국 IRA와 달리 프랑스 개발 국가의 이번 조치가 끼칠 파급 효과는 크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한해 프랑스에서 1만657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중 1만대는 국내 생산 수출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계획과 판매 전략 조정 등을 통해 프랑스 시장을 지속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형욱 기자
현대차 코나만 佛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기아 니로·쏘울 제외
  • 현대차 코나만 佛 전기차 보조금 받는다..기아 니로·쏘울 제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프랑스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앞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이던 기아(000270) 니로·쏘울 EV 등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다만 현대차(005380) 코나 일렉트릭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14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 적용 목록에 따르면 총 22개 브랜드 78종의 차량이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 개편안은 오는 1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개편안 골자는 전기차 보조금을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반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철강, 알루미늄, 기타 원자재, 배터리, 조립, 운송 등 6개 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합산해 8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60점 이상인 경우에만 보조금을 준다.이와 관련해 탄소배출량 계산 시 적용되는 계수가 지역별로 다른 점과 해상운송이 필요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브랜드 생산 차종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를 조준한 방안이라는 문제가 제기되며 금번 개편안은 ‘프랑스판 IRA’라고 불리게 됐다.개편에 따라 한국 완성차 기업 중에는 운송 점수에서 감점이 크게 없었던 현대차 코나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코나를 체코 공장에서 연 5만대 생산 중이다.기아 니로 EV. (사진=기아)반면 그간 프랑스에서 보조금을 받아 온 기아 니로 EV, 쏘울 EV는 리스트에서 이름이 빠졌다.유럽산 자동차에 유리한 계산법에 따라 시트로엥, 푸조, 르노 같은 주요 프랑스 제조업체를 비롯해 BMW, 피아트,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테슬라의 경우 독일 베를린에서 생산한 모델 Y는 보조금을 받지만,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다만 완성차 업계는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중소형 전기차에 한해 주어져 온 만큼 이번 개편안의 파급 효과가 미국 IRA만큼 크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차량 가격이 4만7000유로(약 5600만원) 미만이고 중량이 2.4톤(t) 미만인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3.12.15 I 이다원 기자
‘2.5조’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 현대·기아 매출까지 훅↑
  • ‘2.5조’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 현대·기아 매출까지 훅↑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를 수송하는 자동차 운반선을 확충하며 해운 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을 계약한 현대글로비스는 ‘한 집안’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늘어난 수출 물량을 소화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을 지원할 전망이다. 수익성을 잡은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에 비계열사 매출까지 더해 자동차 해상 수송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사진=현대글로비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최근 HMM과 손잡고 글로벌 컨테이너선 기업 ‘시스팬’(Seaspan)과 최대 10척의 자동차 운반선(PCTC) 계약을 체결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선 6척과 옵션 4척 등으로 구성됐다.현대글로비스가 계약한 선박은 한 척이 총 1만800대의 차량(소형차 기준)을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선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을 인도받는 대로 장기 용선(선박 대여)에 돌입해 해상 운송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앞서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운송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조4922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NG 이중연료 자동차선을 총 12척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오는 2027년 9월까지 신규 자동차선을 인도받아 최대 20년 용선하게 된다.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일 SM그룹 산하 대한해운과 맺었던 480억원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 장기대선계약도 연장했다. 지난 2015년 맺은 자동차 운반선 대선계약의 연장선상으로, 양사가 모두 안정적으로 선박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자동차 해상 수송을 비롯한 해상 운송 사업은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전체 매출 내 비중은 16% 안팎이지만 영업이익에서는 20% 수준을 차지한다. 수익성 개선세도 꾸준했으며 계열사·비계열사 구분 없이 고객사를 늘리며 성장 흐름을 이어 왔다.하지만 올해 현대글로비스 해운 사업은 수익성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3분기 현대글로비스 해운 사업 매출은 1조363억원,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54.1% 감소했다. 이 중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은 7681억원으로 12.7%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1분기 10.5%대에서 3분기 5%대로 낮아진 상태다.계속되는 해상운임 하락에 완성차 업황 둔화까지 겹친 영향이다. 폭스바겐 등 비계열 고객사가 몰린 유럽 시장에서 수출 물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직접 차를 생산하거나 생산 물량 자체를 줄인 탓이다.이에 지난 3분기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해상 운송 사업 내 비계열사 매출 비중은 절반 밑으로 떨어지며 60% 안팎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체선(선박 대기 상태) 상황이 잦아져 정박료 등 비용까지 늘어 매출·수익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그럼에도 현대글로비스가 용선 대수를 늘리며 해운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계열사 내 매출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해운 수송 매출 내 계열사(현대차·기아) 비중은 올해 3분기 53%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이 많이 늘어난 덕이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1~10월 합산 완성차 수출 대수는 총 181만2198대로 연내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선적 물량 자체도 두자릿수 이상 늘었지만 현대글로비스가 운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 대수는 전년과 같은 82척에 머물렀다. 최소 2~3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해운 특성상 계열사·비계열사 구분 없이 자동차 운반선을 수익에 따라 자유롭게 운용하기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자동차 운반선을 추가로 확보해 계열사 완성차 해운 매출 물량을 소화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선박 1척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8척을 더해 현대차·기아 등 계열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장기계약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기존 계약에 대한 해상운임 단가도 정상화해 수익성을 고도화한다.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어난 현재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재협상을 통해 인상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4분기 해외 자동차 해상 수송 운임을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대차·기아 등 국내에서 해외로 운송할 물량에 대한 운임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조만간 인도받을 LNG 이중연료 선박 일부는 수익성 높은 계열사 및 비계열사 물량에 적극 투입한다. 추가 확보한 선복을 글로벌 완성차 화물에 집중 투입해 향후 정상화할 비계열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증권가 등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완성차 브랜드의 해운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노려 관련 물량에 선박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해운사업, 특히 자동차선 사업의 수익성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가 저희 경영진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기아의 늘어나는 수출 물량과 고수익 글로벌 완성차 물량을 소화 가능하게끔 지속적으로 선박을 확대해 나가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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