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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내년 유럽공장 증설 가동..‘올해보다 더 잘 달린다’
  • 넥센타이어, 내년 유럽공장 증설 가동..‘올해보다 더 잘 달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중 지난해 유일하게 연간 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넥센타이어가 올해 흑자반등과 함께 내년에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나선다. 타이어업계 실적을 좌우하는 원자재값과 물류비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오는 가운데 내년부터 유럽(체코) 2단계 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넥센타이어의 올해 연간 매출은 2조7370억원, 영업이익은 192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2조597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전망치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타이어(2850만개)의 80%를 수출하는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천정부지로 오른 해상운임 타격을 직격으로 맞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넥센타이어가 올 들어 실적 반등을 기록한 것은 타이어의 원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자재값 안정화가 이어지고 지난해 최대 악재로 작용했던 물류비가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판가 인상 효과와 함께 완성차 판매 확대 추세에 맞춰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공급을 크게 늘린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실제로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696억52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무려 6214.78% 급등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물론 지난해 영업이익이 워낙 바닥을 친 탓에 상대적으로 실적이 크게 오른 ‘기저효과’(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결과가 큰 차이가 나는 현상)도 있지만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을 적극 겨냥한 덕에 수익성이 높아진 요인도 있다. 실제로 매출 대비 원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원가율은 올해 3분기 70.6%로 전년 동기(81.8%)보다 10%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질수록 같은 제품을 팔아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은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은 BMW, 아우디 등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향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나라별 매출 비중을 보면 유럽에서 2443억원의 매출을 올려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29%), 기타(20%), 한국(16%) 순이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BMW 5시리즈 8세대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수주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넥센타이어가 BMW 5시리즈 신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사진=넥센타이어)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내년부터 체코 2단계 공장 가동에 따른 증설 효과로 올해보다 성장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은 유럽의 생산거점으로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 교체 타이어(RE) 시장 물량까지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투자를 시작한 체코 공장은 현재 1단계 공장만 가동중으로 연간 생산량은 올해 기준 550만개다. 그러나 내년에 2단계 공장이 추가로 가동하면 920만개로 늘어나고, 생산 안정화가 완료된 2025년에는 1100만개까지 확대된다. 이를 통해 유럽 내 타이어 주문 확대에 대한 대응이 빨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넥슨타이어는 내년 유럽 공장 추가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을 52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양산·창녕)에서는 2850만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3000만개로 확대하고, 유럽(체코)은 550만개에서 1100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다만 중국(청도) 공장은 현행 1100만개 생산량을 유지한다.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넥센타이어의 매출은 유럽 공장 증설효과를 통해 올해 대비 9%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매출 원가율은 재료비 및 물류비 안정화를 통해 하향 안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11.17 I 박민 기자
아우디, 7년 작업 끝 잉골슈타트에 인캠퍼스 개소
  • 아우디, 7년 작업 끝 잉골슈타트에 인캠퍼스 개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우디가 7년간의 토지 재생 및 건설 작업 끝에 인캠퍼스 기술 단지의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주지사와 크리스티안 샤프 잉골슈타트 시장이 참석했다. 인캠퍼스에는 이미 아우디 차량 안전 센터와 IT 센터가 마련되었으며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회사 카리아드(CARIAD) 역시 이곳에 사내 최대의 기술 허브를 구축했다.아우디 인캠퍼스.(사진=아우디.)게르놋 될너 아우디 CEO는 “아우디는 새 차량 안전 센터에서의 현대적인 일자리 창출 등 인캠퍼스를 통해 지역 가지 창출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솔루션을 위해 카리아드 같은 파트너와 협력할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캠퍼스 부지에서 가장 큰 건물은 차량 안전 센터다. 주행로의 크기는 3만3800㎡에 달한다. 해당 센터의 시설 디자인은 향후 차량 발전에 따른 유연성을 중시한 것이다. 지지대가 없는 3600㎡의 통합 충돌 시험장에서는 교차하는 차선을 통해 차량 간 충돌을 포함한 테스트 구성이 가능하다. 가장 긴 주행로는 250m 길이로, 사전 제동이 개입된 충돌 상황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차량 안전 센터 근처에는 1만㎡에 달하는 아우디의 새로운 IT 센터가 들어섰다.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아우디 AG의 미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해당 센터에는 2400㎡ 면적에 약 800개의 서버와 데이터 저장 장치가 갖춰져 있다. 1차 확장 단계의 잠재적 출력은 약 2메가와트이며 이는 4.4메가와트까지 늘어날 수 있다. 아우디가 밝힌 IT 센터 기술 콘셉트의 최우선 사항은 최대 가용성, 최고 수준의 고장 안전 및 에너지 효율성이다. 예를 들어 서버의 폐열은 인캠퍼스 전체 에너지 공급망으로 유입되어 단지 내 다른 공간의 난방에 이용된다.인캠퍼스 단지 북서쪽에 위치한 프로젝트 하우스는 4층짜리 복합 건물로 4만2000㎡ 면적의 사무실 및 작업장으로 구성돼 있다. 카리아드는 2020년 말부터 인캠퍼스 내에서 기술 허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카리아드의 최대 규모 현장이다. 2000명 이상의 카리아드 직원이 디지털 주행 경험, 자율 주행, 기술 플랫폼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포함해 모든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의 기술 스택을 담당하고 있다.인캠퍼스는 제로 에너지 캠퍼스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외부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 받지만 미래에는 최대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소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에는 폐열 활용, 에너지 저장,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인캠퍼스 내 지하수 처리 시스템 역시 열을 활용한다. 우물 10곳의 전기 펌프는 토양에서 오염된 지하수를 끌어올려 처리한 후 파이프 시스템으로 공급되어 건물의 냉난방으로 사용한다.
2023.11.17 I 김성진 기자
정의선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받았던 대영제국훈장 수훈
  • 정의선 회장, 정주영 선대회장 받았던 대영제국훈장 수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했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한국인이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훈장은 1977년 할아버지인 정주영 선대회장이 받은 훈장과 동일한 것으로 정 회장은 대를 이어 훈장을 수훈했다.15일 현대차그룹은 전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가 정의선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 대사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전달받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국 정부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된다.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 장기 후원으로 영국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 수훈자로 결정됐다. 훈장 수훈식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정의선 회장은 동일한 훈장을 받은 선대회장에 이어 통찰력 있는 경영철학과 인간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영국과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하고 “찰스 3세 국왕 폐하 즉위 이후 한국 국민 중 처음으로 정의선 회장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서훈하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수훈 소감에서 “대영제국훈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국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정주영 선대회장 수훈 사진. 현대차그룹 정주영 선대회장이 1977년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수훈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1982년 첫 자동차 수출을 통해 영국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은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0월까지 영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000대를 판매해 9.2%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현대차와 기아를 ‘올해의 자동차 회사’로 선정하는 등 영국 자동차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친환경 모빌리티의 상징인 전기차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올 10월까지 2만8000대를 판매해 테슬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022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기아 EV6가 영국 유명 자동차매체 ‘왓 카(What Car?)’에서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세계적 미술관인 테이트 미술관을 장기 후원하며 매년 혁신적인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영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스포츠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최근에는 영국 기업들과 손잡고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 롤스로이스와 기체에 탑재될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공동연구하고 있으며 영국 기업 어반 에어포트 및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주 코번트리 지역사회와 함께 AAM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3.11.15 I 김성진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K-배터리, 美 배터리 공장 인력 감축
  • 전기차 수요 둔화에…K-배터리, 美 배터리 공장 인력 감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 배터리(2차전지) 공장의 생산 속도를 조절한다. 이에 따라 감원과 무급휴직 등을 통해 직원 수도 줄인다. 완성차 기업들이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투자를 줄이자 배터리 업체들도 이에 대응해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14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내년 1월까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의 생산직원 약 170명을 감원한다. 전체 1500명이 근무하는 공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가 넘는 인원을 줄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에 대해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부 생산라인을 합리화하는 작업 중 하나”라며 “단기적인 시장 환경 변화로 일부 현장직 인력을 줄이나 미시간 2공장 증설 투자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현지시간)에도 포드·코치와 추진하던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었다.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라 숨 고르기에 나섰다.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의 생산을 줄이는 동시에 생산직 일부 인력에 대해선 임시 무급휴직을 시행하면서다. 해당 공장은 SK온이 지난 2022년부터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22GWh 규모로 운영하는 배터리 공장으로 포드와 폭스바겐 차량에 들어가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해왔다. 이곳은 지난 9월엔 직원 일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SKBA는 이번 휴직은 임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 가이 콜리어 SKBA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과 생산라인을 재조정하려는 조치”라며 “이번 조치는 임시적이며 생산 중단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2023.11.14 I 박순엽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 JV 취소·연기…배터리업계, ‘내실 다지기’ 집중
  • 전기차 수요 둔화에 JV 취소·연기…배터리업계, ‘내실 다지기’ 집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맞춰 속도 조절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다. 그동안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앞세워 공장 구축·증설로 생산능력을 늘려왔다면 이제는 근본적인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12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코치그룹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드, 코치가 체결한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무산된 셈이다. 이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던 포드가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드는 12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관련 투자 계획을 연기하고 올해 말까지 60만대를 목표로 한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40만대로 낮췄다. 오는 2026년 200만대 판매 목표는 무기한 연기했고 연간 전기차 생산량 60만대 계획은 내년 말로 미뤘다. 포드는 이번 MOU 철회 이유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은 MOU 철회와 관련해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지적한 대로 전기차 판매는 증가하고 있으나 그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 80개국에 새로 등록된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총 96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전 세계 전기차 증가율이 61.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은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에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생산·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생산을 늘려오던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전기차 누적 4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또 GM은 미국 미시간주 전기차 공장 가동 시점도 1년 연기한 데다 혼다와 2027년부터 보급형 전기차를 개발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결정은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테슬라의 배터리 주요 공급업체인 일본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올 3분기 일본 내 배터리셀 생산을 전 분기 대비 60%로 줄였고 폭스바겐그룹 역시 전기차 생산 규모를 줄이고 동유럽에 세우기로 한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무기한 연기했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국내 배터리 업계 역시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합작공장 설립 계획 수정 등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던 GM과의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 시기를 내년 초로 연기했고 SK온과 포드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었던 블루오벌SK 미국 켄터키 2공장 가동 시기를 늦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와 동시에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 향상을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지난 1일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애초 계획대로라면 자금이 문제가 아니라 인력이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며 “급히 성장하다 보니 간과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다지다 보면 배터리가 한 번 더 도약하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체들은 또 전기차 수요 둔화로 생긴 기존 공장의 유휴 라인을 잘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공장을 잘 활용하면 건설·시장 투자 비용과 숙련 인력 확보·교육까지 드는 수조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12 I 박순엽 기자
현대차그룹, IRA 여파에도 美 전기차 판매점유율 2위
  • 현대차그룹, IRA 여파에도 美 전기차 판매점유율 2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시장조사업체 익스페리언 통계를 활용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월(1∼3분기) 미국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한 85만2904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로 5.2%에서 7.4%로 2.2%포인트 뛰었다.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업체별 순위를 살펴보면 테슬라가 1위로 총 48만9000대가 등록돼 5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쉐보레(5만대·5.9%), 포드(4만7000대·5.5%), 현대차(4만1000대·4.8%) BMW(3만1000대·3.7%), 리비안(3만대·3.5%), 메르세데스-벤츠(2만7000대·3.2%), 폭스바겐(2만7000대·3.2%), 기아(2만3000대·2.7%) 등 순이었다.다만 4위 현대차와 9위 기아를 합치면 등록 대수와 점유율은 각각 6만4000대, 7.5%로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른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도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는 평가다.기아 EV6.(사진=기아)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거의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하는 물량이다. 이에 북미 지역에서 최종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IRA의 전기차 보조금 조항을 적용하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다.그러나 IRA는 상업용 차량에 한해서는 예외 조항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대차·기아는 전략적으로 상업용 전기차 리스 판매 비중을 늘렸고, 이에 따라 IRA 시행 이후에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에서도 미국 현지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할인정책을 펴면서 보조금 혜택을 상쇄했다. 그 결과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미국 외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한편 오토모티브뉴스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독보적 1위인 테슬라의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BMW, 벤츠와 같은 해외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테슬라의 등록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65.4%에서 57.4%로 무려 8%포인트 떨어졌지만, 현대차는 4%에서 4.8%로 0.8% 올랐다.
2023.11.12 I 박민 기자
아우디, 헝가리 죄르 공장서 PPE용 전기 모터 생산 개시
  • 아우디, 헝가리 죄르 공장서 PPE용 전기 모터 생산 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아우디가 헝가리 죄르에서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를 위한 전기 모터 생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신형 전기 모터는 Q6 e-트론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PPE 기반의 아우디의 첫 번째 순수전기 모델인 아우디 Q6 e-트론은 올해 말부터 잉골슈타트 본사 현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아우디는 잉골슈타트에 자체적인 배터리 조립 시설을 마련했다. 아우디 헝가리는 죄르에 새로 설치된 1만2000제곱미터 규모 생산 시설에서 고정자(stators)와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며 PPE의 차축 또한 이곳에서 생산한다. 제품 테스트 역시 죄르에서 진행된다.헝가리 죄르 공장에서 생산중인 PPE용 전기 모터.(사진=아우디코리아.)게르놋 될너 아우디 CEO는 “헝가리 죄르 현장은 고도로 컴팩트하고 효율적인 PPE 전기 모터 생산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현장의 고도로 숙련된 팀은 2018년부터 40만개 이상의 전기 구동 시스템을 생산해 왔다“고 말했다. 죄르 현장에서는 아우디 Q6 e-트론 시리즈를 움직일 PPE용 전기 모터 외에도 아우디 Q8 e-트론을 위한 구동 장치 역시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MEBeco기반 차량의 전기 모터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PPE를 위한 전기 모터 생산을 위해 아우디는 생산 라인 3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고정자 라인은 28단계, 변속기 부품 라인은 15단계의 작업으로 이뤄지며 차축 하나를 조립하는 데에는 190단계가 필요하다. 시리즈 생산에 참여하는 죄르 현장의 직원은 약 700명으로 이들은 3교대로 작업하며 아우디뿐 아니라 포르쉐에도 공급되는 PPE용 전기 모터를 하루에 2000개씩 생산한다.
2023.11.10 I 김성진 기자
“3500만원짜리 전기차 나온다”…테슬라, 車시장 평정하나
  • “3500만원짜리 전기차 나온다”…테슬라, 車시장 평정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의 공정 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경쟁자들의 추월을 따돌리겠다는 계획이다. 고금리와 비싼 가격에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지만 테슬라가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해 3월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Y 출고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2만5000유로 가격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은 모델2 또는 모델Q로 불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테슬라의 모델3 가격은 독일에서 4만2990유로에서 시작하는데 머스크의 발언이 현실화된다면 이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차량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자동차 조사기관인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평균 소매가격은 6만5000유로 정도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반값 전기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수년 전부터 공언해 왔다. 비결은 테슬라 공장인 기가 팩토리의 공정 혁신을 통해서다. 금형 틀에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넣어 초대형 프레스 장비로 후면 하부 등의 차체를 용접 없이 한 번에 찍어내는 일명 ‘다이캐스팅(주조)’ 방식이다. 기존 차량은 70여개 금속패널을 5000여곳에 용접을 해야하는데 테슬라는 한번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순화시키고 있다.이 방식을 활용하면 인건비를 절약하고 생산속도도 높이면서 비용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테슬라는 금형 제작 방식을 3D프린팅과 모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새로운 디자인의 신차에 맞춰 금형을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제조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로이터는 “2만5000유로짜리 전기차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에 미정이지만, 테슬라가 획기적인 공정을 개발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는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급감하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대비 60% 줄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만5000유로 가격대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 향후 10년간 수천만대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해 세계 자동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머스크의 공언이 단순히 장밋빛 미래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테슬라의 제조 혁신은 애플이 노트북 케이스를 조립이 아니라 하나의 알루미늄 판에서 절삭 가공하는 것과 유사하다”며 “최근 테슬라가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혁신이 하나둘씩 이뤄지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11.07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독일공장에서 3500만원짜리 EV 생산 계획"
  • "테슬라, 독일공장에서 3500만원짜리 EV 생산 계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전기차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독일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슬라 매장. (사진=AFP)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2만5000유로 가격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모델3는 독일에서 4만2990유로에서 시작되는데 이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차량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자동차 조사회사인 자도타이나믹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평균소매가격은 6만5000유로 정도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반값 전기 자동차를 만들 계획을 추진해 왔다. 테슬라 공장인 기가 팩토리의 혁신을 통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차량의 하부를 일체형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생산속도를 대폭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는 전기차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에 미정이지만, 테슬라가 획기적인 공정을 개발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는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급감하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대비 60% 줄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업체와 ‘초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2만5000유로 가격대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 다른 전기차업체들이 도저히 뒤쫓을 수 없는 가격이다.
2023.11.07 I 김상윤 기자
한온시스템, 전기차 수요 감소·美 파업 여파에..하반기 눈높이 ‘뚝’
  • 한온시스템, 전기차 수요 감소·美 파업 여파에..하반기 눈높이 ‘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친환경 차 시장을 파고들어 호실적을 이어가던 한온시스템의 하반기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기차 시장 위축과 파업 등 악재가 겹치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주문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는 내년까지는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온시스템 공장.(사진=한온시스템.)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올해 3분기 한온시스템(018880)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조3208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7%, 9.1% 늘어난 수치다. 다만 한온시스템이 오는 9일 발표할 3분기 실적은 이러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위축한 데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 등으로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한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그동안 한온시스템은 자사 친환경 차 솔루션을 전 세계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며 호실적을 달성해 왔다. 한온시스템의 전체 매출이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안팎으로 추정되다.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의 핵심으로 꼽히는 히트펌프를 비롯해 냉·난방 공조 시스템까지 주요 부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데 따른 것이다. 히트펌프는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하는 부품으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면서 한온시스템의 대표적인 전략 부품으로 꼽힌다.다만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망 대비 5~6%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주요 고객사 주문량 역시 줄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상반기 기준 한온시스템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32%로 가장 높다. 이어 한국(28%), 미국(27%), 아시아(13%) 순이다. 아시아 매출 대부분이 중국향이다.한온시스템의 유럽 최대 고객사로 꼽히는 폭스바겐도 친환경 차 생산을 줄이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던 폭스바겐은 최근 수익성을 고려한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기존 11%에서 8~10%로 낮춘 데다 2026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신설하려던 전기차 공장을 백지화하고 양산 모델을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전기차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값을 경쟁적으로 인하는 분위기 속에 부품값도 덩달아 낮아지는 압박도 커졌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의 친환경 차 출하 부진과 전기차 가격 경쟁에 따른 부품 마진 하향 압박이 있다”고 짚었다.핵심 고객사인 미국 완성차 ‘빅 3’(포드·제너럴모터스·스텔란티스)의 생산 차질로 인한 이익 감소 여파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한온시스템 기업별 매출을 보면 현대차그룹이 48%로 가장 많다. 하지만 포드·GM·스텔란티스 등 빅 3 비중도 22%로 높아 파업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미국 완성차 업계는 올해 9월부터 UAW 파업에 따른 생산량 급감에 시달렸다. 한온시스템의 주요 고객사로 꼽히는 포드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기차 생산 설비에 120억달러(약 16조원)를 투입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GM은 아예 내년까지 전기차 누적 생산량 4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한 상태다.업계 안팎에서는 미국 완성차 기업 납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한온시스템 역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UAW 파업 여파가 3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생산 차질을 예상한 고객들이 2분기에 선주문을 넣으면서 매출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수요 위축 여파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포드와 폭스바겐의 한온시스템 부품 수요가 기존 전망치보다 7.4%, 1.4% 감소했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UAW 파업에 따른 영향이 4분기부터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압도적인 북미 전동화 수주에도 전기차 확산에 캐즘이 빨리 찾아와 단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동했다”며 “2024~2025년부터는 전기차 손익과 수주 확대를 기대하며, 2025~2026년에는 (한온시스템의) 차세대 플랫폼을 론칭으로 기존 고객의 글로벌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1.07 I 이다원 기자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닥공' 택한 현대차그룹
  •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닥공' 택한 현대차그룹[뉴스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005380)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각종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것과 달리 ‘정공법’을 택해 위기 타개에 나섰다.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EV) 200만대를 판매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산공장 내에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지 않고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를 잠깐의 허들로 보고 애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사진=현대차)◇울산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3일 국내 최대 자동차공장이자 현대차 생산 거점인 울산공장 내 23만㎡(약 7만1000평) 부지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짓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한다.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신공장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시 연간 20만~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과 자동화, 친환경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미래차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까지 확대하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총 생산량을 364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늘어난 생산 물량만큼 판매 목표치도 높게 잡았다.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인 58만8000대(현대차 33만· 기아 25만8000대)에서 2030년에 360만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에 앞서 기아도 지난 4월 경기도 화성 기아오토랜드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해 현재 건설중에 있다.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짓는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산 시점에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행보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업체 간 판매 경쟁 등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피크 아웃’(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둔화되는 현상)을 찍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는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1430만대에서 1377만대로 낮춰 잡기도 했다.실제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일도 늘고 있다. 전기차 세계 1위 테슬라는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전동화 전환에 가장 적극적이던 제너럴모터스(GM) 또한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혼다와 진행하던 소형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도 철회했다.포드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공장을 3교대 근무에서 2교대 체제로 바꿨다. 또 기존 발표했던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000억원)를 줄이기로 했다. 이와 연동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켄터키주에 짓기로 한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늦출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차세대 전기차 ‘트리니티’를 생산하기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들어 백지화했다. ◇“전기차 투자 및 생산 줄일 계획 없어”‘전기차 시장 회의론’ 속에서도 현대차도 당장 투자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며 “전기차 수요에 어느 정도 허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전기차는 계속해 성장할 것이고, 허들 때문에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예정대로 투자 및 건설을 추진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또한 미국 내 전기차 가격할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실상 가격할인 효과가 있는 딜러 인센티브를 올리는 방안도 종전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000270)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들어 전기차 (딜러 )인센티브가 조금 올라가는 추세지만 당초 사업계획에서 잡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며 “3분기 기준 650불 수준으로 4분기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아는 수익성을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시장점유율(마켓 쉐어)을 지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EV)는 당분간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화한 시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는 게 정석”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현대차의 이번 공격이 투자는 향후 시장이 반등되는 시점에 수혜를 극대화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
2023.11.06 I 박민 기자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2.1만대..벤츠, 수입차 1위 수성
  •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2.1만대..벤츠, 수입차 1위 수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불안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수입 승용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신규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가량 주저앉으면서다.메르세데스-벤츠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룸)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총 2만1329대로 전년 동월(2만5363대) 대비 15.9% 감소했다.1~10월 누적 신규 등록대수는 21만90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5573대)보다 2.9% 감소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에 따른 재고소진 및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분위기다.10월 한 달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612대로 가장 많아 9월에 이어 수입 승용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선두 다툼에 나선 BMW가 5985대로 2위에 올랐다.이어 볼보(1263대), 아우디(1151대), 렉서스(963대), 폭스바겐(853대), 미니(732대), 토요탸(722대), 포르쉐(705대), 쉐보레(587대), 랜드로버(291대), 폴스타(287대), 혼다(233대), 지프(233대), 포드(165대), 푸조(140대), 링컨(132대), 벤틀리(73대), 캐딜락(67대), 람보르기니(35대), 마세라티(30대), 디에스(27대), 롤스로이스(17대), GMC(15대), 재규어(11대) 순이다.10월 최다 판매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으로 총 2412대가 판매됐다. 또 BMW 320이 777대, 렉서스 ES300h가 529대 각각 팔렸다.구매 유형을 보면 개인구매가 총 1만3364대로 총 62.7%를 차지했다. 이어 법인 구매가 7965대로 37.3%에 달했다.
2023.11.03 I 이다원 기자
“韓 전기차 전환 성공하려면 하이브리드 더한 ‘에너지 믹스’ 정책 필수”
  • “韓 전기차 전환 성공하려면 하이브리드 더한 ‘에너지 믹스’ 정책 필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내연기관차에서 무공해차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하지만 친환경 전력 생산, 전력 공급과 같은 현실적 문제로 전 세계가 100% 전환에 나서기는 어렵습니다. 보완재로 꼽히는 하이브리드차를 정책 목표에 반영하고 관련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통해 교두보를 마련해야 합니다.”최은석 특허청 자동차심사과 수석심사관이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특허청 자동차연구회가 2일 서울 서초구 KAMA에서 개최한 ‘2023년 자동차모빌리티 기술 특허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AMA)최은석 특허청 자동차심사과 수석심사관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특허청 자동차연구회가 2일 서울 서초구 KAMA에서 개최한 ‘2023년 자동차모빌리티 기술 특허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기차 전환 ‘대세’지만 전력 공급이 발목 잡아최 수석심사관은 “내연기관차에서 무공해차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전 세계가 정부 주도로 전기차 산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문제는 현재와 같은 에너지 환경에서 ‘넷제로’(Net-Zero) 시나리오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 심사관은 “전기차가 대세가 될지라도 중간 단계가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100%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전기차 보급에 대한 각종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달성하려면 부족한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산업 관점에서 전기차 전환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 요소는 전력이다. 최 수석심사관은 “전기 공급 자체가 매우 큰 과제”라며 “현재의 전력 인프라가 빠르게 다가오는 전기차 전환에 실질적으로 대비가 돼 있는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전력 예비율이 22%에 불과한 점을 짚었다. 국내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는 2034년 전기차 등록 대수가 485만대 수준일 경우 전력수요는 16.37테라와트시(TWh) 수준으로 증가한다. 원전 3기 분량이다. 같은 해 전기차 보급률이 늘어 2616만대 등록되면 전력수요는 원전 15기 분량으로 다섯 배 늘어나게 된다.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비슷한 딜레마에 처해 있다. 전력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비한 인도 등 신흥 시장도 마찬가지다. 최 수석심사관은 “미국은 인공지능(AI) 등으로 데이터센터가 대거 생기며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전기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짚었다.◇ 전기차에 하이브리드 섞는 ‘에너지 믹스’ 절실따라서 최 수석심사관은 “100% 전동화 시점 전까지 친환경 보완제도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핵심 보완재는 하이브리드 차다. 화력발전 의존도가 60%에 달하는 국내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차의 LCA(전생애주기평가) 기반 탄소배출량은 전기차 대비 같거나 낮다. 수요 역시 전 세계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100% 전기차 전환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사진=특허청)최 수석심사관은 보완재를 활용하기 위한 제반 조건으로 ‘에너지 믹스’를 내놨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믹스’를 친환경 차에 적용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섞자는 것이다.정부가 발표한 2030년 전기차 전환 목표치 450만대 외 전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책 목표를 이처럼 수정해 내연기관차를 하이브리드·전기차로 대체하면 연간 5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원유 소비량을 비롯해 원유 수입액·전력 사용량 등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오는 2030년까지 29%가량 줄어든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5101만tCO₂인 점을 고려하면, 에너지 믹스를 활용할 시 2030년 배출량 추산치는 28.7% 감소한 3638만tCO₂가 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잘하는 나라, 하이브리드도 잘한다최 수석심사관은 이미 많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선행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 세계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기술이 앞선 독일과 중국의 하이브리드차 관련 특허 역시 나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독일 폭스바겐을 비롯해 ZF, 셰플러 등 차량 부품 기업까지 전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관련 특허가 늘어난 점을 지적한 최 수석심사관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과 독일이 하이브리드 관련 기술 확보를 하고 있다”며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전기차 정책이 ‘에너지 믹스’로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전기차 전환에서 앞서 있는 우리나라가 선두에 서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제언이다. 그는 “정책 목표를 수정하고 친환경차 전환에 따른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구조)에 연구개발(R&D)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도 하이브리드차로 방향을 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세제 혜택이 줄고 있다”며 소비자를 위한 제도 마련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2023.11.02 I 이다원 기자
2차전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뚝뚝’
  • [특징주]2차전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뚝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그간 급락을 이어왔던 2차전지가 장중 상승 탄력을 잃고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10분 현재 배터리 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82% 하락한 3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0.12% 소폭 하락하고 있다.2차전지 관련주들 역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75% 하락하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도 1.77% 하락하며 60만원선이 깨질 위기에 놓였다. 엘앤에프(066970)는 이날 0.15%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차전지의 둔화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폭스바겐은 전기차 신규 소프트웨어 플랫폼 Cariad 도입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1월부터 9월까지 유럽의 전기차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기 때문이다. 포드도 120억 달러를 전기차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연기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판매 증가가 가격 인하 전 예상치를 상회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구조적 성장을 의심하는 시장 참여자는 없으나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운 계곡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01 I 이용성 기자
지동섭 SK온 대표, 배터리산업 발전 공로 ‘은탑산업훈장’
  • 지동섭 SK온 대표, 배터리산업 발전 공로 ‘은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동섭 SK온 대표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SK온에 따르면 지 대표는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누적 기준 29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실현하고 2019년 6903억원이었던 배터리 사업 매출을 3년 만인 지난해 7조6177억원으로 11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 대표가 부임한 2019년 이후 미국 3곳(조지아·테네시·켄터키), 유럽 2곳(헝가리 코마롬·이반차), 중국 3곳(창저우·후이저우·옌청)에서 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을 개시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공고히 구축했다.최근 3년간 국내에서 2481명을 추가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 생산 기지에 90% 이상 국산 설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 SK온 미국 단독 공장인 조지아 제 1공장은 생산 설비 가운데 한국 업체 장비 비중이 금액 기준 96%에 달한다.SK온은 NCM9 등 하이니켈 배터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올해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NCM9은 니켈 비중을 약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2019년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지동섭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뒤 SK루브리컨츠 대표,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를 역임했다. SK온이 물적 분할한 2021년 10월 이후 SK온 초대 대표를 맡고 있다.지 대표는 “SK온은 매년 매출이 2배씩 증가해 온 쾌속 성장 기조에 더해 향후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협력사들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지동섭 SK온 대표.(사진=SK온)
2023.11.01 I 김은경 기자
11번가, 2023 그랜드 십일절 시작…"최대 73% 할인"
  • 11번가, 2023 그랜드 십일절 시작…"최대 73% 할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11번가가 오는 11일까지 연간 최대 할인행사인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연다. 총 1330만개의 상품이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11번가가 오늘(1일)부터 11일까지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가 이번 그랜드 십일절에 함께한 롯데시네마, GS25와 함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GS25 지에스강남점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랜드 십일절을 알리고 있다.(사진=11번가)1일 11번가는 미니게임 이벤트 ‘11클로버’를 공개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출석체크와 친구초대, 상품구매 등의 미션을 수행해 얻은 ‘물’을 줘 클로버 잎 11개를 모두 키우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다. 경품은 ‘하동녹차 명란김’, ‘6년근 홍삼정 프리미엄’, ‘캡형 아기 물티슈’ 등이다. 이벤트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클로버잎을 모두 모은 고객 100명을 추첨해 순금클로버 0.5돈을 증정한다.매일 최대 1만2000원의 할인쿠폰 혜택도 쏟아진다.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론칭을 기념, 카카오페이머니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즉시 사용 가능한 ‘3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나눠준다. 11월1일부터 10일 사이 1장, 그랜드 십일절 메인 이벤트인 십일절(11월11일) 당일 1장 등 총 2장의 할인쿠폰을 발급한다.십일절 기본 혜택으로 오는 10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매일 7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발급), ‘2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등 2종의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11일에는 더 많은 쿠폰을 준다는 계획이다.십일절 대표 행사인 ‘타임딜’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매일 4번(오전 11시, 오후 3시, 7시, 11시) 인기 상품들을 최대 30개씩 모아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1일 오전 11시 ‘삼성 비스포크 제트 무선청소기’를 39만9000원에 400대 한정 판매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한돈 삼겹살 구이용 500gX2팩’을 1만9900원에 750세트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이 함께하는 ‘브랜드딜’을 통해서는 1일 ‘로보락 S8 Plus 로봇청소기’를 79만9000원에, 2일 ‘LG그램 360 노트북’을 142만9000원에 판매한다.그랜드 십일절 기간 라이브 방송은 총 111회 진행된다. 1일 오전 10시30분 십일절 개막쇼에서 추천 상품과 경품 혜택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과 삼성 갤럭시, LG전자, 다이슨 등 대형 브랜드와 진행하는 ‘오늘의 브랜드’ 라이브 방송도 펼쳐진다.이밖에 폭스바겐의 인기 전기차 ID.4를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모터쇼’와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아마존 십일절’도 실시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그랜드 십일절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벤트와 할인 혜택 등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1번가만의 혜택과 재미를 선사해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김혜미 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자동차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 3기 모집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자동차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 3기 모집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SEA:ME’에 참여할 3기 학생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SEA:ME 프로그램은 자동차의 디지털화를 주도할 수 있는 지식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리티 생태계 등 세 분야에서 참여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12개월간 강화한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명씩 총 30명의 한국 대학생들을 독일 비영리 코딩학교 ‘42볼프스부르크’에 파견할 방침이다.올해 7월에는 학생 10명이 독일로 이동해 1년간 SEA:ME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SEA:ME 3기는 내년 7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다. 오는 12월 1일 온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4일부터 본격 시작한다.지원대상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미래자동차 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에 속한 7개 대학(국민대·계명대·대림대·선문대·아주대·인하대·충북대, 가나다 순) 3·4학년 학생이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지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테스트와 영어 인터뷰를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10명을 선발한다.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래자동차 컨소시엄 사업단의 업무를 주관하는 국민대학교 미래자동차사업단 웹사이트 내 공지사항과 소속 대학 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SEA:ME는 역량 있는 한국 학생들이 자동차에 특화된 최고의 프로그래머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며, 실제로 SEA:ME 1기 참여 학생은 프로그램 이수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취업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모빌리티 관련 지식과 스킬을 함양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2023.10.31 I 이다원 기자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이데일리 김정남 김겨레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따른 전기차 수요 급감 우려에 테슬라마저 타격을 받았고, 주가가 5개월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 시장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기류다. 이와 함께 잇단 광고주 이탈 탓에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인수 이후 반토막 나는 악재까지 부닥쳤다.(그래픽=김정훈 기자)◇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주가 폭락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8일 어닝 쇼크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간 18.67% 폭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4.79% 하락한 197.36달러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월 18일 기록한 연고점 293.34달러와 비교하면 석달여 만에 100달러 가까이 빠졌다.이는 테슬라 역시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폭풍 속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도전을 맞는다”며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테슬라는 최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3분기 수익성이 확 떨어졌는데,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5% 가까운 주가 급락도 마찬가지다.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X’와 ‘모델S’ 등에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전기차 1위인 테슬라 역시 이같은 충격파를 피해 가지 못한 셈이다. CNBC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전기차 시장 곳곳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전기차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온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이날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무려 21.77% 떨어졌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월가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이날 “2024회계연도 때 테슬라의 이익은 줄고 판매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230만대)보다 6.52% 낮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50달러다. 지금보다 23.99% 더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테슬라를 두고 “그저 평범한 자동차 회사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사진=AFP)◇‘옛 트위터’ X, 기업가치 반토막머스크가 야심차게 인수한 X 역시 삐그덕대고 있다. X는 현재 기업가치를 총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다.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것이다.X의 경영난 뒤에는 ‘머스크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X는 인수 이후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했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하면서 ‘가짜뉴스’가 급증했고, 이에 광고주 사이에서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유럽연합(EU)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을 정도다. 데이터 분석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건이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머스크는 당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X의 광고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컨설팅회사 듀이스퀘어그룹의 팀 챔버스는 “이-팔 전쟁에 대한 허위정보가 X에서 엄청나게 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브랜드 변경을 넘어 그 옛날 트위터가 아주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NYT에 말했다.
2023.10.31 I 김정남 기자
"전기차 안 팔린다"…테슬라 주가 200달러선 붕괴
  • "전기차 안 팔린다"…테슬라 주가 200달러선 붕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감산 소식을 알리자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최근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테슬라 매장. (사진=AFP)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9% 하락한 197.36달러(약 26만5900원)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약 27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테슬라 주가 급락은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50억엔(약 1조2200억원)에서 1150억엔(1조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은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S’ 등에 사용됐다.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지난 18일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고금리가 전기차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다. 폭스바겐도 지난주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이날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제너널모터스(GM)와 노동 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한 것도 테슬라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으로 대형 3사 동시 파업을 이끈 UAW의 파업이 6주 만에 막을 내릴 전망이어서 테슬라의 반사이익도 사라지게 됐다. 향후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약 20만원)로 제시했다. 그는 “2024 회계연도 테슬라의 이익이 줄고 판매량도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시장 전망치 230만대보다 7% 하향한 수치다.
2023.10.31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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