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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잦은 극단적 날씨…온실가스 배출 시급히 줄여야”
  • “점점 더 잦은 극단적 날씨…온실가스 배출 시급히 줄여야”
  • 사진=WMO 홈페이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난화 기후로 점점 더 자주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나면서 전 지구적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화하고 있다. 날씨가 인간의 건강과 경제활동, 생태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더 가속도를 내야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성명을 통해 극심한 더위가 북반구의 많은 지역을 휩쓸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파괴적인 홍수와 인명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폭우와 홍수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와 인명 손실을 초래했다. 중국 북서부에서 홍수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인도 북부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강이 범람하면서 도로와 다리가 무너지고 주택이 휩쓸렸다. 인도 뉴델리는 하루에 153㎜의 비가 내리면서 40년 만에 가장 습한 7월의 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일본 규슈 지방의 미노우산과 히코산에는 각각 376.0mm, 361.5mm로 하루 강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우리나라도 충남과 전북에서 오는 16일까지 강수량이 많은 곳은 400㎜ 이상의 기록적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WMO는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우리는 점점 더 격렬하고, 더 빈번하고, 더 심한 강우 현상을 보게 될 것이고 더 심각한 홍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일부 지역에선 폭우로 인한 피해가 휩쓸고 있는 반면 북반구에서는 기록적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지구 평균 기온을 보였는데, 이는 7월의 초까지도 이어졌다. 독일 기상청이 운영하는 세계기상기구(WMO) 유럽 지역 기후 센터에 따르면 앞으로 최소 2주간 지중해 지역의 주간 기온은 장기 평균보다 최대 5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지중해의 해수면 온도(SST) 역시 앞으로 며칠과 몇 주 동안 예외적으로 높은 해양 폭염으로 종의 이동과 멸종, 어업과 양식업에 영향을 미치는 침입종이 포착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남부지방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미국 기상청은 보고있다. 캐나다에서는 기록적인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현재 500개 이상의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올해 이미 900만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다. 이는 10년 평균 약 80만헥타르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일부 지역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온난화 기후에서 점점 더 자주 발생하는 극단적인 날씨는 인간의 건강, 생태계, 경제, 농업, 에너지 및 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것은 온실 가스 배출을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깊게 줄여야 하는 증가하는 시급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김경은 기자
SH공사, 폭우·폭염 대비 건설현장 모의훈련 진행
  • SH공사, 폭우·폭염 대비 건설현장 모의훈련 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폭우 및 폭염으로 인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SH공사 임직원들이 구룡마을 현장을 방문해 배수로와 침수방지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SH공사)SH공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공동주택 건설공사장에서 ‘2023년도 폭우 및 폭염 대비 건설현장 모의훈련 및 안전·청렴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김헌동 사장과 안전 전문가들은 SH공사가 관리하는 공동주택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폭우 및 폭염으로 인한 건설현장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폭우 및 폭염 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건설현장 내 △수방장비·자재 보유 현황 △폭우로 인한 수해 대비 수방장비함 비치 현황 △응급상황시 처치요령 등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동시에 SH공사는 수해 상습 피해지역인 구룡마을 현장을 방문, 배수로 통수능력과 침수방지시설 등 폭우에 대비한 안전시설을 점검했다.또한 장마 이후 찾아올 폭염에도 야외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쿨 스카프와 커피 트럭, 간이침대, 대형 선풍기 등을 제공했으며, 건설현장 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시원한 냉수를 지속 공급할 수 있는 보냉통 △휴게시간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간이침대 등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 휴식’이 철저히 이루어지는지 점검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여름철 건설현장에서는 폭우 및 폭염으로 인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현장 근로자의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며 “각 건설현장에서는 폭우 및 폭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3 I 오희나 기자
오전까지 전국 장맛비 '물폭탄'…습도 높아 무더워
  • [오늘날씨]오전까지 전국 장맛비 '물폭탄'…습도 높아 무더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수요일인 오늘(1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오겠다.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도림천 산책로가 많은 비로 침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거나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30~100㎜(많은 곳 150㎜ 이상)로 예보됐다. 이 밖에 강원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60㎜, 서해5도는 20~80㎜로 전망된다.바람은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에는 순간풍속 55~70km/h(15~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하고, 하수도와 우수관·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공사장·비탈면·옹벽·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과 산사태·낙석, 저수지 붕괴 및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 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무덥겠다. 당분간 밤사이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덥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제주 27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30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대구 32도 △부산 28도 △제주 33도 등이다.해상은 당분간 대부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과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새벽부터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 내일(13일)까지 서해남부먼바다와 제주도먼바다에도 바람이 30~50km/h(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23.07.12 I 김범준 기자
내일까지 전국 '물폭탄' 장맛비…높은 습도 무더위
  • 내일까지 전국 '물폭탄' 장맛비…높은 습도 무더위[내일날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수요일인 내일(1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오겠다.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도림천 산책로가 많은 비로 침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거나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30~100㎜(많은 곳 150㎜ 이상)로 예보됐다. 이 밖에 강원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60㎜, 서해5도는 20~80㎜로 전망된다.바람은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에는 순간풍속 55~70km/h(15~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하고, 하수도와 우수관·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공사장·비탈면·옹벽·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과 산사태·낙석, 저수지 붕괴 및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 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무덥겠다. 당분간 밤사이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덥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제주 27도 등이다.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30도 △강릉 30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대구 32도 △부산 28도 △제주 33도 등이다.해상은 당분간 대부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과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내일 새벽부터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km/h(9~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 모레(13일)까지 서해남부먼바다와 제주도먼바다에도 바람이 30~50km/h(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23.07.11 I 김범준 기자
'슈퍼 엘니뇨'가 뭐길래…지구촌 곳곳서 폭염·수해 '몸살'
  • '슈퍼 엘니뇨'가 뭐길래…지구촌 곳곳서 폭염·수해 '몸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폭염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지구촌 각지에서 가뭄, 수해 등 이상기후가 빈발하고 있다. 올해는 ‘슈퍼 엘니뇨’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세계 평균 기온이 최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엘니뇨에 따른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2029년까지 최대 3조달러(약 3883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AFP)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7일에 기록한 세계 평균 기온은 17.24℃로 역대 최고치였던 16.94℃(2016년 8월 16일 기록)를 웃돌았다”며 “지난달은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고, 7월 첫째 주는 사상 가장 더운 주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는 7년 만의 ‘슈퍼 엘니뇨’로 사상 최악의 폭염까지 예고된 상태다. WMO의 페텔리 탈라스 사무국장은 “엘니뇨가 무더위를 일으킬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은 6월 말 남부 최고 기온이 44℃를 기록했고, 올해 초부터 계속된 심각한 가뭄으로 저수지 용량이 평균 30%까지 쪼그라들었다. 멕시코 북서부에서도 6월 말 기온이 49℃까지 치솟았다. 멕시코 정부는 6월 한 달 동안 비정상적인 무더위로 10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중국, 인도 등지에서도 무더위와 폭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5월 말부터 3개월 간 6만 10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숨졌다. 유럽은 2012~2021년 사이에 육지의 평균 기온이 1.9℃ 상승했다.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 중의 수증기가 증가해 폭우 위험도 높아진다. 아울러 폭우는 산사태, 홍수 등을 야기해 피해 규모를 더욱 키운다. 일본에선 지난 6일부터 규수 북부를 중심으로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져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일부 지역에선 하루 동안 400mm가 넘는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기상청은 “‘3시간 동안 130mm 이상의 강우량’을 의미하는 집중 호우 빈도가 1976년부터 2020년까지 45년 동안 약 3.8배 증가했다”고 전했다.미국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도 최근 3시간 만에 18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고, 인도 북부에서는 40여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중국,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이례적 폭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AFP)또 고온과 건조한 기후가 맞물리면 산불이 발생한다. 매년 산불에 시달리는 캐나다가 대표 사례다. 캐나다에선 최근 40℃가 넘는 폭염이 빈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산불이 수개월째 잡히지 않고 있다. 캐나다 내 산불 발생 건수는 지난 7일 기준 670건 이상으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80건은 통제 불능 상태다. 지난 달엔 캐나다 산불 연기가 뉴욕을 비롯한 미국 중북부 지역을 덮치면서 공기질이 세계에서 가장 나빠지기도 했다. 당시 미 기상당국은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하고 약 1억명의 미국인에게 야외활동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캐나다 산불 연기는 한때 대서양을 넘어 스페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상기후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극심하다. 세계 1위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리에 따르면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지난해 2700억달러(약 349조 2500억원)로 급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산불이나 허리케인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보험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규 가입을 중단하거나 파산한 보험사도 나왔다. 미 다트머스대학은 엘니뇨에 의한 경제적 손실이 2029년까지 최대 3조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트머스대는 “폭우나 가뭄이 발생하면 농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그 영향이 수년 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
2023.07.11 I 방성훈 기자
  • 폭염에 '온열 질환'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는 엘리뇨 현상 등으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예년보다 더울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통계청의 폭염 사망자 수는 총 49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태풍과 호우에 의한 인명 피해를 합친 것보다 3.6배가량 많다. 폭염을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온열 질환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인체가 더위를 느끼면 뇌의 시상하부는 체온을 끌어 내리기 위해 체온조절 시스템을 가동시킨다. 혈류량을 늘리고 땀을 배출시켜 체온을 낮추려고 하는 것이다. 혈액을 피부 쪽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은 가빠지며 동시에 신체 다른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은 부족해진다.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면, 식욕이 없으며, 소화기능이 약해지며, 소변이 줄고, 인체대사과정이 떨어지며, 인지기능 등의 뇌 활동이 둔해 지고, 운동 능력이 평소보다 저하되어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지재구 교수의 도움말로 단계별 온열 질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열실신(Heat Syncope) 무더위로 순간적인 현기증을 느끼거나 어지러움을 호소 하는 질환이다. 고체온으로 인해 탈수가 발생하면 체액 용적 감소 및 혈관 긴장도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뇌혈류량의 감소로 인해 실신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수액을 공급한 후 다른 중한 질환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지 교수는 “열경련(Heat Cramp) 염분의 보충없이 폭염에 장기간 격렬한 운동이나 일을 한 경우 발생한다. 종아리, 대퇴 또는 어깨부위 근육의 통증성 수축이 발생하며, 체온은 정상이지만 발한이 심하다. 치료는 수액 공급 및 휴식”이라고 말했다.열탈진(Heat exhaustion) 온열 질환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일사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탈수로 인한 체액 부족으로 무력감, 몽롱함, 오심 등의 증상이 발생 한다. 체온은 보통 38~40도 정도이나 의식상태는 명료하고 신경학적 검사는 정상 이다. 치료는 수액 공급 및 보존적 치료 이다. 열사병(heat stroke) 말 그대로 열에 의한 뇌졸중이며, 온열 질환 중 가장 위험하다. 과도한 열로 인해 뇌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질환이다. 체온조절 기능이 중단되어 피부를 통한 열 발산이 멈춘 상태이며, 80%는 전조증상없이 갑자기 발생한다. 고열(40도 이상), 땀 분비 감소(발한 기전 파괴),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경련, 의식장애, 운동실조, 편측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전반적 뇌기능의 소실로 예후가 매우 안좋으며, 고체온에 대한 적극적인 초기 대응이 필수이다. 의복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을 뿌린 후 선풍기 등을 사용하여 분당 0.1~0.3도씩 30분내 40도 아래까지 체온을 내린다. 냉수욕, 아이스팩등은 피한다. 아스피린 사용은 금하며, 타이레놀의 반복 투여도 주의해야 한다. 혹시 모를 발열의 다른 원인을 찾아보며, 혼수 상태이거나 경련을 하면 산소 투여 및 기도 유지를 한다. 지속적인 직장체온 체크가 필요하며, 수액 공급 및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 하다.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동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사병은 목숨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열탈진이나 열경련을 치료 하지 않고 방치 할 경우 열사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폭염 속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은 고령자나 영유아이다.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져 있거나 아직 제대로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갑상샘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당뇨,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에도 탈수에 취약하다. 심혈관계 질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여름에는 혈관이 이완되며,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심박수를 올리게 되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1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외부 활동을 피한다. 피할 수 없다면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 등을 착용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옷으로 체온을 원활하게 발산하게 한다. 중간중간 서늘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과 이온 음료로 수분과 염분, 미네랄을 보충 한다.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즉각적인 처치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다가오는 폭염, 피할 수 없다면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하게 여름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23.07.09 I 이순용 기자
동국제강그룹, 분할 이후 첫 창립기념일…“경쟁력 제고 노력”
  • 동국제강그룹, 분할 이후 첫 창립기념일…“경쟁력 제고 노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그룹 3사인 동국홀딩스와 동국제강, 동국씨엠이 분할 이후 처음으로 창립기념일을 맞이했다. 동국홀딩스(001230)·동국제강(460860)·동국씨엠(460850)은 창립 69주년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각 층 사무실에서 별도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6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홀딩스 창립 69주년 행사에서 임직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그룹)존속법인 동국홀딩스는 기존 창립기념일 7월 7일을 그대로 유지한다. 신설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도 모태 기업 동국제강의 창립 정신을 계승해 동일 일자를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우선 동국홀딩스는 장기근속자 시상과 창립 인사를 나눴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은 “새 이름으로 처음 맞이하는 창립기념일이라 의미가 새롭다”며 “1954년 당산동에서 40명으로 시작했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이어 “여러분이 동국홀딩스의 첫 선배고, 의미 있는 선배로 기억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공부하고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를 갖고, 회사의 주역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날 장기근속자 시상 후 임직원에게 “독자적으로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라며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전략을 기반으로 기필코 또 다른 성장 모멘텀을 찾아내 큰 발전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또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나무가 굵기에 비해 높이 성장하는 이유는 마디가 있기 때문”이라며 “변화가 새로운 성장의 토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와 임직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7일 창립 기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본사를 포함한 5개 사업장에서 지역아동센터 연계 체험학습, 태풍 피해 가구 도배·장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동국씨엠도 7일 지역사회 상생 이벤트를 준비했다. 때이른 폭염을 대비해 인근 복지관을 대상으로 보양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3.07.06 I 박순엽 기자
어쩐지 땀이 줄줄…지구촌 가장 뜨거웠던 지난 월요일
  • 어쩐지 땀이 줄줄…지구촌 가장 뜨거웠던 지난 월요일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7월 첫 월요일인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도를 넘기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한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해 2016년 8월의 종전 최고 기록 16.92도를 넘어섰다.이에 영국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 소속 기후학자 프레데리케 오토 박사는 “이는 우리가 기념해야 할 이정표가 아니라 인류와 생태계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했다.그는 이번 ‘지구촌 가장 뜨거웠던’ 기록이 엘니뇨 여파로 올해 안에 재차 깨질 전망이라 봤다.앞서 이날 세계기상기구는 현재 엘니뇨가 발달하는 상태로,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90%나 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현재 중국에서는 35도가 넘는 고온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도 계속해서 들끓고 있다.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했다. 심지어 항상 겨울인 남극 대륙에서도 이상 고온이 나타나고 있다.세계기후보건연합 회장인 제니 밀러는 “전 세계 사람들은 이미 폭염과 산불, 대기오염, 홍수, 극단적인 폭풍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겪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는 이재민, 전염병 창궐, 경작물 피해도 키운다”고 지적했다.이어 “석탄과 석유, 가스 추출과 사용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며 온난화의 주요 동인이 된다”라며 “각국 정부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모든 화석연료 단계적 축소와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공정한 이행을 약속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3.07.05 I 이준혁 기자
‘근로시간 조정하고 음료·간식도 지급’…폭염 속 산업 현장
  • ‘근로시간 조정하고 음료·간식도 지급’…폭염 속 산업 현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낮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을 위한 대책이 속속 시행되고 있다. 작업장 온도가 다른 곳보다 높은 철강업계나 야외 작업이 잦은 조선업계에선 휴식 시간을 확대하는 등 일찌감치 직원 건강 관리 방안과 대책을 내놓았다. 현대제철 직원이 고로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온열질환 예방”…휴식 공간·식염 포도당 등 지급폭염과 잦은 소나기가 반복되며 체감온도가 높아지고 불쾌감도 커지는 습한 더위가 이어지는 올여름, 야외 작업을 하는 작업장을 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휴식을 장려하고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나 내부 온도가 높은 공장은 직원들이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업계는 1500℃를 넘는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고로 앞에서 작업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따로 휴식 장소를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는 열기가 집중된 장소나 고열에 노출된 장소에 휴식 공간과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제공하는 이른바 ‘안전버스’가 방문해 직원들을 관리한다. 이와 함께 제철소 공장별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현장 실측 체감온도’를 반영해 폭염 위험을 3단계(관심·주의·경고)로 나눠 점검하고 이달부터 8월까진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현장 작업자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현대제철은 직원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휴식 장소를 설치하고 탈수 예방을 위해 식염 포도당과 음료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업 시작 전 작업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고열 작업에 대해선 온열질환 위험성을 교육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부터 생산 현장 직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나눠주는 혹서기 간식 이벤트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간식 이벤트’에 작업 시간도 조정…태풍·장마도 대비야외 작업이 대부분인 조선업계에서도 지난달부터 혹서기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등은 이달 10일부터 8월 말까지 온도와 관계없이 생산부서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이 외 기간에도 매일 온도를 점검해 28℃ 이상인 날엔 점심시간을 20분 늘리고 있다. 최근엔 생산 현장 직원들에게 시원한 간식을 나눠주는 혹서기 간식 이벤트 ‘찾아가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도 시작했다. 임원과 부서장들이 회사 곳곳을 돌며 여름휴가 기간을 제외한 오는 8월 말까지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다. 삼성중공업도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매일 최고기온에 따라 점심시간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했다. 또 현장 작업자에게 조끼 안에서 압축공기를 순환시켜 체온을 식히는 ‘에어쿨링 재킷’을 지급하고, 조선소 곳곳에 제빙기와 이동식 에어컨 등도 설치했다. 지난달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울타리 주변으로 차수벽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지난해 침수로 큰 피해를 본 곳은 장마 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포항제철소 정문~3문에 이르는 1.9킬로미터(㎞) 전체를 높이 2미터(m)·두께 300밀리미터(㎜) 차수벽으로 막는 공사를 마치고 강수 상황에 따라 이를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상시 배수로 점검과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풍수해 대비 자재를 현장에 비치하는 등 태풍이나 갑작스러운 호우에 대비해 강풍·시설물 낙하·감전에 대비한 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또 비상시에 대응하는 사업장별 체계도 미리 구축해뒀다. 동국제강도 태풍·장마 대비 안전 대책을 시행 중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작업장 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데 이어 사전에 강풍에 대비한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고 배수로 이물질 누적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05 I 박순엽 기자
무더워 문 열어뒀더니 웬 남자가 불쑥..폭염 노리는 범죄
  • 무더워 문 열어뒀더니 웬 남자가 불쑥..폭염 노리는 범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 가정에서는 문을 열어 더위를 쫓다가 방비가 허술한 틈을 노린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시기인 만큼 몰래카메라 범죄도 기승을 부린다.지난 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8월 자정이 넘은 시각 집에서 수상한 인기척을 느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 25도를 넘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밤이었다. A씨는 더위를 피하고자 현관문을 약간 열어두고 잠이 든 상태였다.절도범은 A씨네 집 출입문이 살짝 열린 틈을 열고서 집안에 침입했다. 안방까지 침입한 절도범에게 A씨는 현금 약 200만원과 귀중품을 털렸다.절도범의 덜미를 잡고 보니 이미 절도 전과 3범이었다. 게다가 절도죄로 징역을 산 지 한 달여 만에 A씨네 집을 상대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다. 법원에서 절도범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작년 여름 “너무 더워서 옆집에 들어갔다”는 주거침입 범죄가 발생하기도 했다. B씨는 새벽에 부엌으로 난 창문을 통해 이웃집을 무단으로 침입하다가 붙잡혔다. 이웃집에는 여성이 살고 있었다.재판을 받게 되자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시원한 곳을 찾다가 옆집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법원은 B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B씨 말대로 그날 실제 더웠는지를 검증해봤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참고했다. 그러면서 체구가 100kg에 육박한 B씨가 좁은 창문을 통과한 것은 “상당한 수고를 들여야 하는 일”이라고 봤다. 범행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라고 본 것이다.두 사건은 피해자가 여름철 문단속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이 범죄에 노출된 사례로 꼽힌다. 후자의 사건은 주거침입으로 끝났지만, 남성이 여성 집에 무단 침입한 데 초점을 맞춰 볼 여지도 있다. 대검찰청 범죄 통계를 보면, 2017년 성폭력범죄 발생 시기를 사계절로 나눠보니 여름(6~8월)이 32%로 제일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가장 많았다.(사진=게티이미지)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시기라서 이를 노리는 범죄도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여성 몰래 신체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C양은 작년 6월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수사기관에서 연락을 받고 나서야, 당시 몰래카메라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게 됐다.범인은 C양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붙잡히기까지 2년 동안 몰래카메라로 40여 차례 여성을 촬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피서지나 번화가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촬영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는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범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몰래 카메라 촬영은 엄연한 성범죄이다. 성폭력처벌법은 ‘카메라 등으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한다. 행여나 이 촬영물을 직접 촬영하지 않고, 구매하거나 소지만 해도 3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는 중범죄다.
2023.07.04 I 전재욱 기자
중흥그룹, 'SAFETY ALIGO' 7월부터 시행
  • 중흥그룹, 'SAFETY ALIGO' 7월부터 시행
  • 중흥그룹의 혹서기 건설근로자 건강보호 캠페인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흥그룹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중흥그룹은 7월부터 모든 임직원들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동종업계 최초 특성화시스템인 ‘SAFETY ALIGO’(안전 알림 문자)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 제로를 천명하고,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ALIGO’는 ‘전 임직원이 안전활동에 참여하여 중대재해 Zero로 가자’는 뜻을 담은 합성어로, 중흥그룹에서 발생했던 최근 5년간의 재해 유형(기인물별, 연도별, 월별, 요일별)을 중흥만의 기준으로 면밀하게 분석한 통계 자료를 적극 활용한 중흥그룹만의 자체적인 ‘재난안전문자’이다. 또 사업장의 특성에 따라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하여 월 2회 이상 문자와 사진을 발송해주는 시스템이다.통계 자료를 토대로 시기별 주로 발생한 재해 유형과 안전대책에 대하여 전파하고, 위험성평가에 반영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무더운 날씨에 옥외 작업을 해야 하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지난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강조기간’으로 지정하고,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물, 그늘, 휴식)을 위험성평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각 현장마다 탈수 예방을 위해 시원한 물과 음료가 지급되고 있는지, 그늘막·휴게시설 설치 여부, 폭염경보 발효 시간대의 옥외작업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해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다.중흥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알리고 시스템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모든 건설현장에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전건설 현장이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또한 이른 무더위와 함께 한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건설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혹서기 인명피해 예방을 비롯해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해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3 I 김아름 기자
주말새 경기도 온열질환자 9명 발생, 이천·여주·양평 폭염경보
  • 주말새 경기도 온열질환자 9명 발생, 이천·여주·양평 폭염경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 주말새 경기도내에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9명이 발생했다. 평택시 양계농장에서는 2700여 마리의 닭이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도가 폭염 및 장마에 대한 안전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파주에서 60대 남성과 30대·40대 여성 등 3명, 광주에서 30대와 60대 남성, 의정부 40대 남성, 광명 50대 남성, 김포 40대 남성, 성남에서 20대 남성 등 총 9명이 발생했다..평택시의 한 양계농장에서는 육계 2750마리가 돌연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토요일이었던 지난 7월 1일 경기도에서는 이천·여주·양평 등 3곳에 폭염경보, 수원 등 28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일 낮 최고기온은 여주시가 33.7℃를 기록했으며, 최고 체검온도는 안성으로 34.0℃였다.3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신축 건설 현장에서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처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한 폭염 피해가 속출하면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신축 건설 현장과 신천동 일원 반지하주택 침수 방지시설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지난 2일 기준 올해 경기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64명으로 이 가운데 51명이 야외에서 발생했다. 51명 중 17명의 온열질환자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경기도 내 건설 공사 현장은 1만7000여 곳이다. 경기도는 노동안전지킴이 52개 반 104명 등 안전점검반을 편성, 재해에 취약한 1만1000여 개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무더위 휴식 시간제 이행’ 등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오병권 부지사는 신축공사 건설 현장을 찾아 “현장 관리자들이 폭염 예보시 근로자의 적정한 휴식을 유도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호우에 대비한 작업장 침수, 침하 등 안전 점검도 추진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7.03 I 황영민 기자
추경호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조속한 반등에 만전"
  • 추경호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조속한 반등에 만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민생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물가와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활동과 수출이 모두 동반 개선되는 등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1.3%), 소비(0.4%), 투자(3.5%)가 일제히 늘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석 달만이다. 수출은 9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출 감소율은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에 힘입어 6월 무역수지는 작년 2월 이후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다만 추 부총리는 “중국 경제 및 반도체 등 IT 경기의 회복지연 가능성,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여름철 기상 상황과 관련해선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유동적인 기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취약시설 점검과 시설보강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사전 경보체계 점검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아동·노약자·야외근로자 같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필요한 조치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는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선 “2차 가해를 유발할 수 있는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도입하는 등 스토킹 피해자를 보다 온전히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며 “정부는 스토킹같이 사회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으로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온라인 스토킹도 스토킹행위로 처벌 가능해진다. 그는 또 “법무부, 경찰청,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제도가 실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엄정한 법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스토킹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3.07.03 I 김은비 기자
전국 습하고 푹푹 찐다…체감온도 최대 35도
  • [오늘날씨]전국 습하고 푹푹 찐다…체감온도 최대 35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월요일인 3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져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더운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려 비소식이 있겠다.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일 경기 과천시 관악산 계곡을 찾은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덥겠다”며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경남 서부 남해안은 새벽까지 5∼20㎜의 비가 오겠다. 전남권은 아침까지 비 소식이 있겠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라권 내륙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제주도도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전남권 10~50㎜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제주도는 새벽 사이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2023.07.03 I 이소현 기자
농지법 개정 방치 속에… 존폐위기 맞은 영농형 태양광
  • 농지법 개정 방치 속에… 존폐위기 맞은 영농형 태양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 소득을 올리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농지의 타용도 일시 허용 기간(태양광 발전)을 현 8년에서 최대 20년 이상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농지법 개정안이 일부 농지훼손 우려 여론과 주요 쟁점 법안 등에 밀려 국회에 계류되면서 내년부터 줄줄이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현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전국 65곳에서 총 3.4MW(메가와트)로 진행 중이다. 모두 농림부, 산업부, 발전공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실증 연구 및 시범 사업들이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이들 실증사업은 현재 농지법상 농지의 타용도 일시 허용 기간인 8년이 지나는 내년부터 차례로 철거될 상황에 놓였다. 태양광 패널 설비 수명이 통상 20~2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멀쩡한 시설을 철거해야 하는 것이다. 전남 보성군 옥암리에 위치한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의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사진=보성농협전남 보성군 옥암리에 위치한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의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사진=보성농협)전문가들은 광포화점 이상이 되면 식물의 광합성이 더이상 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남는 일사량을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기 때문에 농작물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 농가소득 외에도 발전소득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수익 증대 가능성도 확인됐다. 신동원 한국환경연구원 탄소중립연구실장은 “영농형 태양광 발전 도입시 금융 및 전력가격에 대한 지원에 따라 연평균 약 400~900만원의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며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활용할 경우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목표상 2050년에 예상되는 전체 태양광 설치용량 305GW 중 약 229GW 수준을 농지 20%를 이용해 보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2013년 농지 일시사용을 허가해 현재 3000개 이상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이 작물의 수량과 품질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농지전용 기간을 20년간 연장해주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에 와인 생산용 포도 재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농작물 보호시설로 규정하고 매년 15㎿ 설치를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승인된 영농형 태양광은 20년간 발전차액(기준가격과 전력거래가격의 차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전남 나주 금천의 영농형 태양광 배 실증단지. 영농형 태양광이 설치된 시험구와 설치되지 않은 대조구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녹색에너지연구원)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농지에 태양광 발전을 복합이용토록 한 농지법 개정안(윤준병 의원 대표발의), 영농형 태양광 지원법(위성곤 의원 대표발의) 등이 발의된 상황이지만 해당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농지훼손이 우려된다는 오해와 소작농 반발 등 일부 반대 의견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론의 관심이 적고 주요 쟁점 법안에 밀려 국회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크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농가 소득 증진 기여 등을 고려했을 때 적극적인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영농형 태양광은? 본인 소유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한 뒤 농작물 재배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함께 하는 융합산업
2023.07.02 I 하지나 기자
전국 폭염에 낮 33도 안팎…맑고 습한 무더위
  • [내일날씨]전국 폭염에 낮 33도 안팎…맑고 습한 무더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월요일인 3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져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더운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려 비소식이 있겠다.장마가 잠시 주춤하고 폭염이 다시 찾아온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기상청은 2일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덥겠다”며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경남 서부 남해안은 새벽까지 5∼20㎜의 비가 오겠다. 전남권은 아침까지 비 소식이 있겠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전라권 내륙은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제주도도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전남권 10~50㎜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제주도는 새벽 사이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2023.07.02 I 이소현 기자
원희룡, 작년 침수현장 찾아 "불량 부품, 즉시 교체"
  • 원희룡, 작년 침수현장 찾아 "불량 부품, 즉시 교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2시 지난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광명역 승강기 점검 현장과 금천구청역 침수예방 공사현장, 선로개량 공사현장을 방문해 침수 피해와 선로변형 피해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침수예방공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장마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KTX 광명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살펴보며 침수피해 예방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장관은 광명역 에스컬레이터 점검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지난해 침수 승강설비 복구결과과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사고 관련 점검계획을 보고받았다.이와 함께 금천구청역 침수예방 공사현장의 토사제방, 집수정, 배수펌프 설치 등을 점검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선로 침수현황과 예방대책, 비상상황 시 대응체계를 전달받았다. 이어 지난해 11월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로 선로를 개량 중인 영등포~금천구청 간 공사현장도 점검했다.원 장관은 광명역 승강기 사고 관련 “지난 여름 광명역에 있는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대부분이 한번 침수됐던 만큼, 언제든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으므로 정밀하게 점검하고, 불량 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부품 교체 등 과감하게 조치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금천구청역 침수예방 현장에서는 “금천구청역 선로는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에 취약하기 때문에 지난해 발생한 침수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예방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장마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더구나 올해는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가면서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선로 유지보수 여건은 더욱 악화했다”면서 “기온이 급상승하는 시기에 선로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원 장관은 코레일로부터 현장 작업 진행 현황과 작업자 안전대책을 보고받은 후 “철도안전뿐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도 중요하므로 기본적인 작업 안전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며 “정부도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하고 과학적인 유지보수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2 I 박경훈 기자
전국 폭염특보...정부 “야외활동 최대한 자제” 권고
  • 전국 폭염특보...정부 “야외활동 최대한 자제” 권고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7월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되면서 온열질환 등 폭염 피해 우려도 커졌다. 행정안전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일 기온이 높은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19일 서울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안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폭염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행동요령에 따르면 폭염 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환기가 잘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자택에 에어컨이 없을 때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한다. 내 위치와 가까운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 앱, 시군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신체허약자, 환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항상 준수하고, 특히 취약시간(오후 2~5시)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한다. 축사,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춘다.
2023.07.01 I 지영의 기자
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경계’ 상향…3일까지 무더위 지속
  • 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경계’ 상향…3일까지 무더위 지속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행정안전부가 1일 오전 11시30분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전국 180개 구역 중 128개 구역(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위기경보 상향은 지난해(7월2일)보다 하루 빠른 조치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서로 높아진다.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특히 무더위가 지속되면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인명피해가 우려되기에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온이 높은 시간(오전 10시~ 오후 4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국민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로이터=연합뉴스)
2023.07.01 I 지영의 기자
체감 기온 30도 이상의 무더위 지속…낮 최고 34도 '폭염특보'
  • 체감 기온 30도 이상의 무더위 지속…낮 최고 34도 '폭염특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 주말 내내 체감 기온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시에 정체전선과 대기 불안정 등으로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는 비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뜨거운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은 내륙 대부분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5~34도를 오르내리겠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2도, 수원 22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제주 23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1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30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특히 전날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다.경기 이천시·여주시·양평군, 강원 홍천평지·춘천시, 충남 부여군, 경북 의성군에는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이다.‘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이 장기화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경보의 경우 피해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라는 조건이 더 있다.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 탓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충남북부와 전라동부내륙, 경남서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제주도산지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밤부터는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9~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일요일인 2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른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다.2일에도 대부분 지역이 맑겠지만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등 모든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2023.07.0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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