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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 손현주,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손현주가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레이드 Ent)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손현주7일 블레이드 Ent는 “다양한 작품으로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배우 손현주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더욱 다채로운 활동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강희수(신세경 분)의 아버지이자 이인(조정석 분)의 스승인 강항순 역을 맡은 손현주는 단단한 카리스마와 원숙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손현주는 드라마 ‘장밋빛 인생’, ‘조강지처 클럽’, ‘솔약국집 아들들’, ‘추격자 THE CHASER’, ‘시그널’, ‘모범형사’, ‘트레이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명품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뿐만 아니라 영화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 ‘보통사람’, ‘광대들: 풍문조작단’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손현주가 블레이드 Ent와 만나 이어갈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한편, 손현주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블레이드 Ent에는 강신일, 고창석, 권소현, 김재화, 남우현, 박지아, 엄효섭, 이규한, 이유준, 이주연, 이준영, 왕지원, 조희봉, 진예, 최무성, 한상진, 한채영, 허성태 등이 소속되어 있다.
2024.02.07 I 김가영 기자
2024년판 '유전무죄 무전유죄' 비극
  • 2024년판 '유전무죄 무전유죄' 비극[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중대재해처벌법이 어느 새 시행 3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 전체로 확대 적용됐다. 안타깝게도 확대 적용 일주일만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 재해가 3건 발생했다. 모두 영세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인들은 지난달 31일 국회를 찾아 준비할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절규했지만 국회는 끝내 외면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중대재해법 시행 2년간의 흔적을 살펴보면 확대 적용에 따른 부작용이 훤히 예상된다. 심하게 말하면 2024년판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비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1월~2023년9월 기준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는 사고 418건 중 검찰이 수사를 마치고 재판에 넘긴 사건은 38건. 이 가운데 36건(94.7%)이 중소기업 사례다. 현재까지 법원의 1심 판결이 내려진 13건 모두 유죄가 인정됐는데 처벌대상 모두 중소기업이었다.사고 자체가 중소기업에서 많이 일어났기 때문일까? 그렇지도 않다. 기업규모별 발생사고 비중은 대기업 46%, 중소기업 54%로 거의 반반이었다. 이쯤 되면 ‘유전무죄 무전유죄’ 가설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중대재해법의 맹점과 우리 기업 현실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 중대재해법은 제4조를 통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크게 보면 9가지, 세부적으로 보면 최대 13가지다. 그 중에는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사항도 있다. 예를 들어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안전관리자를 둔다든지,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다든지, 재해 예방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한다든지 등이다.중대재해법은 이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이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경우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로펌들을 통해 사전 컨설팅을 받고 의무사항을 이행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다. 로펌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중대재해법의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사전 대응은 중소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법 시행 초반에 비해 로펌의 컨설팅 비용이 다소 낮아졌다는 풍문도 들리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영세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는 첫해인 2024년에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례가 쏟아지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또 하나 삐딱하게 볼 수 있는 건 고용노동부 공무원들과 현장 안전관리자들의 몸값 상승이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예년보다 많은 고용부 공무원들이 대형로펌이나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현장 안전관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전관리기사 자격증 보유자들의 급여도 상당 부분 뛰었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은 올한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영세업체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2일 경기 포천시의 한 기업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현장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2024.02.06 I 성주원 기자
한동훈·이재명 수상한 테마주 잡는다…금감원 특별단속
  • 한동훈·이재명 수상한 테마주 잡는다…금감원 특별단속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22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집중제보 기간에 들어간다. 이상 급등한 정치테마주를 집중 분석하고 혐의 포착 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내달 1일부터 4월10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금감원은 “총선에 앞서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투자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제보기간 운영 및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인의 학연이나 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기반한다. 실제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는 태양금속(004100)은 한우삼 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덕성(004830)은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는 토탈소프트(045340)는 최장수 대표가 이 대표와 같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포함됐다. 선거 초반에는 정치인의 인적관계와 연관된 정치인 테마주에, 선거가 가까워지면서는 정치인의 공약 및 정책과 관련된 정책테마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종목들로, 풍문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실제 주요 정치테마주의 전체 시총은 테마가 부각하기 시작한 작년 10월4일 3조8118억원에서 23일 기준 4조2286억원으로 10% 넘게 늘었다. 금감원은 이상 급등하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매매분석 및 텔레그램과 주식 커뮤니티를 통한 풍문 유포 세력과의 연계성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 시 신속한 증거확보와 조기 대응을 위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인터넷카페, 유튜브, 텔레그램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생산 및 유포하거나 이를 이용할 경우 불공정거래로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31 I 김보겸 기자
작년 코스피 영문공시 3053건…전년比 24%↑
  • 작년 코스피 영문공시 3053건…전년比 2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작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건수가 3053건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에 상장법인들이 선제적으로 참여하면서 관련 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나온 전체 공시 건수는 총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25.7건으로 전년보다 1.1건 늘었다. 특히 영문공시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영문공시는 3053건으로 전년보다 24.5% 늘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제공과 함께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에 따라 상장법인들의 참여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문공시 제출법인 수도 175개사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시 공시는 1만7517건으로 전년보다 5.2% 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고금리 기조에도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고, 신규시설 투자 등 공시 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 증자·감자 및 주식관련 사채 발행 공시 건수는 감소했다.자율공시는 총 1562건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해명 공시가 전년보다 21.1% 늘었고, 배당절차 개선 법인의 정관 변경에 따른 배당기준일 안내 공시가 같은 기간 20% 증가하면서다. 공정공시는 총 2389건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조회공시도 61건으로 전년보다 24.5%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총 35건으로 전년보다 14건 늘었다. 거래소는 향후 코스피 상장법인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불성실공시예방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문공시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통해 영문공시를 활성화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2024.01.14 I 이용성 기자
올해 결과 나오는 주목할 K-바이오 신약 임상 톱5
  • 올해 결과 나오는 주목할 K-바이오 신약 임상 톱5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K-바이오가 진행 중인 임상 중 올해 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5개 유망 후보들을 추려봤다.올 상반기에는 알테오젠(196170)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머크(MSD)가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고형암 대상 임상 3상,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진행하는 아토피 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AD)주’의 국내 임상 3상, 큐로셀(372320)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신약 후보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안발셀)의 2상 결론 등이 각각 나올 것으로 예고됐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SK바이오팜(326030)의 ‘세노바메이트’, 레고켐바이오(141080)의 ‘LCB14’ 등과 관련한 국내외 임상 결과도 일부 도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알테오젠 제형변경 기술 적용한 키트루다SC 3상 속도전체 의약품 중 매출 1~2위를 다투는 키트루다가 정맥주사(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머크가 진행 중인 흑색종 등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SC의 임상 3상 결론은 이르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SC 개발에는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키트루다SC 관련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이 본격화됐다. 머크 측은 “키트루다SC 제품을 2025년경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머크는 2028년을 전후로 키트루다 물질특허가 주요국에서 만료되기 이전에 SC 제형의 매출 비중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고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제형 변경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 예정됐던 올해 9월이 아닌 상반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풍문이다.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머크가 탑라인 결과부터 연내 빠르게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스템 퓨어스템-AD주, 두 번째 韓3상 결론 예정올 상반기에는 강스템바이오텍의 퓨어스템-AD주에 대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도 도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줄기세포 기반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인 퓨어스템-AD주의 임상 3상 결론은 회사 사업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물질에 대한 두 번째 국내 임상 3상의 투약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분석 데이터를 수령할 전망이다. 사실상 상반기 중 해당 임상의 결과가 공개될 것이란 의미다. 여기서 효능이 확인된다면 2025년 2분기까지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로셀이 자신해 온 ‘안발셀’ 림프종 대상 2상 결론도 예정끝으로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큐로셀의 주력 후보물질인 ‘안발셀’의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 2상 결론도 예정돼 있다. 큐로셀의 안발셀은 지난 202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발셀에 대해 거대 B세포 림프종과 급성림프구성 성인 백혈병 등 2종의 혈액암에 대해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현재 안발셀과 관련해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 2상과 급성림프구성 성인 백혈병 대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큐로셀은 지난해 6월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41명에게 투약한 것을 바탕으로 안발셀의 ‘완전관해율’(CRR)이 71%로 확인됐다는 2상 중간 결과를 이미 공개했다. 큐로셀은 지난해 10월 최대 82명까지 투약한 안발셀의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2상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이르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CAR-T 신약 특성상 3상 없이 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2025년 韓 출시 예고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2020년부터 출시한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 제품명 온투즈리)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내놓기 위해 임상 3상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가장 진행이 빠른 것은 2018년부터 진행된 세노바메이트 관련 국내 성인 부분발작 환자 대상 임상 3상이다. 해당 임상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이르면 2025년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세노바메이트의 성인 부분발작 대상 임상 3상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소아 부분발작(2022년 2월)과 12~18세 전신 발작(2023년 3월) 등과 관련한 세노바메이트의 추가 적응증 확대 임상 등도 국내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포순제약 진행한 레고켐 ‘LCB14’ 3상 중간 결과는 언제?한편 중국 포순제약(포순파마)에 기술수출된 레고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 ‘LCB14’(중국 프로젝트명 FS-1502, 글로벌 프로젝트명 IKS014)가 지난해 3월 유방암 대상 중국 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해당 임상에서 1세대 ADC인 스위스 로슈의 ‘캐싸일라’와 LCB14를 비교하게 된다.이밖에도 포순제약이 대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등과 관련한 LCB14의 임상 2상이 올해 중순경 종료돼 이르면 연내 관련 결과가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ADC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ADC 신약 후보 중 가장 임상 진전이 빠른 것이 LCB14다”며 “해당 물질의 결과에 따라 국내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관심도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LCB14의 중국 외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영국의 익수다 테라퓨틱스도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해당물질의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 이에 대한 결론은 내년 하반기로 예고된 상태다.
2024.01.12 I 김진호 기자
  • 박용찬, 경쟁자 박민식 향해 "영등포을은 험지 아니다" 직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이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향해 “영등포을 지역은 결코 험지가 아니다”라고 직격하며 “정정당당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멋진 승부를 펼쳐보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전 장관은 ‘희생과 헌신’ ‘험지 출마’를 쉴새 없이 언급하며 영등포을 지역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로 정치권에선 영등포을 지역을 접전지역 또는 경합지역으로 분석하며 박 전 장관의 ‘험지 출마’ 발언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며 “박 전 장관의 ‘험지 출마’ 발언은 자신의 잇따른 ‘지역구 바꾸기’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교묘한 프레임 설정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민식 전 장관에게 촉구한다. ‘당의 요청’이라는 실체 없는 말은 더이상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경선하자”며 “이 나라를 바로잡고 영등포를 재건하는 데 준비된 후보가 누구인지,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영등포구민과 당원 동지들에게 직접 물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기는 선거를 위해선 박수받는 멋진 공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선 공정한 경선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이번 경쟁이 아름다운 경선을 넘어 위대한 경선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MBC기자 출신인 박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5년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구를 관리해 왔다. 하지만 최근 박 전 장관이 영등포을에 출마한 후 당안팎에서 전략공천 얘기가 흘러나오자 경선을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한편 현재 영등포을 지역구 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SNS에 “박민식 전 장관이 제 지역구 영등포에 출마하신단다. 용산에서 정했다는 풍문이니 총선 상대가 될 듯 하다”며 “그간 애써오신 국힘 지역 위원장께도 경의를 표한다”고 지역구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용산은 이념전쟁을 바라지만 국회1번지 영등포는 정책비전으로 화답할 것”이라며 “야당의 기득권 운동권세력과 정면승부”를 출마의 변으로 내놓은 박 전 장관을 겨낭했다.
2024.01.11 I 이승현 기자
"클럽에 성범죄변호사 광고 등장…수임경쟁 폐해"
  • "클럽에 성범죄변호사 광고 등장…수임경쟁 폐해"[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변호사 과잉 배출로 인해 수임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존심을 버린 변호사들이 많아진 것 같다. 시민들이 무시할 것 같아서 변호사 명함도 못주겠다는 농담을 하는 동료 변호사도 있다.” 홍승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홍승기(65·사법연수원 20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은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새 변호사 위상 변화에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약 20년 전 사법시험 1000명 시대를 전후해 법률시장에 변호사가 쏟아져 나왔다. 홍 위원장은 그 무렵부터 법조윤리 측면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법조윤리협의회는 전관예우 방지 및 법조브로커 근절을 통한 법조윤리 확립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개정 변호사법에 따라 출범한 기구다. 협의회는 법원행정처장, 법무부장관 및 대한변호사협회장이 각 3명씩 지명하거나 위촉하는 위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등을 역임한 홍승기 인하대 로스쿨 교수는 지난해 8월 법조윤리협의회 제10대 위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홍 위원장은 취임 이후 특정 변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변호사법 시행령에 따라 형사사건 등의 수임건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고 타 변호사 평균 수임건수보다도 월등히 많은 경우 특정 변호사로 분류된다. 이들은 6개월 단위로 사건목록을 소속 지방변호사회를 통해 협의회에 제출한다. 협의회는 제출된 사건목록을 살펴보고 수임 과정 등에서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개시를 신청하거나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 홍 위원장은 “현재 법조인의 증가 속도가 엄청나다”며 “그로 인해 수임 비리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터넷 등과 맞물려 이른바 네트워크 로펌 등의 과열 수임, 법률중개플랫폼의 광고 갈등 등의 문제로 연결되기도 한다”며 “취임 이후 관련 검증 과정을 조금 더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홍승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법조윤리협의회에서 중점으로 살펴보는 부분은 무엇인가?△법조윤리협의회는 전관 변호사(판·검사 등 공직퇴임변호사)의 수임 비리 문제 때문에 설립됐다. 현재는 전관을 포함해 ‘특정변호사’ 쪽에 업무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특정변호사’ 부분에서 수임 비리 문제가 없는지를 실질적으로 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로펌에 영입된 전직 관료들의 경우 실제 업무 영역이 무엇인지도 그 내용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관보다 특정 변호사의 문제가 더 커졌다는 뜻인가?△전관으로부터 2년 동안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고 있다.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는 보이지만, 수임비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관만의 문제로 새삼스럽게 얘기할 부분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변호사법 시행령 요건에 따라 특정 종류의 사건을 6개월에 몇 건 이상 수임하면, 또 그 비율이 전체 평균의 몇 배를 넘어가면 ‘특정변호사’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열심히 해서 비즈니스 잘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특정변호사’의 수임 비리가 실제 문제로 드러난 경우는 별로 없으나, 해당 검증 과정을 조금 더 엄격하게 한다는 입장이다.-특정 변호사는 어떤 폐해를 야기하나?△업무역량에 비해 사건이 지나치게 많으면 결국 의뢰인이 손해를 본다. 변호사 한 사람이 가령 한 달에 형사 사건을 60~70건 수임한다면 과연 그 사건을 법률가의 전문성을 발휘해 처리할 수 있겠나. 그러다 보니 사건을 많이 수임한 사무소의 젊은 변호사들은 “우리 사무실에 사건 맡기는 의뢰인들 불쌍하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다. 그런 법률사무소와 법정에서 다퉈야 하는 상대방 변호사는 “그쪽과 일하기 너무 편해요”라고 얘기한다. 사건 수가 과도하면 각 사건을 빨리 끝내야 하므로, 높은 수준의 합의금으로라도 사건을 조기 종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피해는 의뢰인한테 돌아간다. -로펌의 퇴직 공무원 영입 사례에서는 어떤 문제점이 있나?△아직 단언할 수는 없으나 혹시 수임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은 있다. 퇴직 후 로펌에 간 공무원들의 출신을 전수조사 해보니까,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많았는데 현재는 경찰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이분들이 로펌에서 대체로 합리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믿지만 다만 확인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전관 즉, 공직퇴임변호사의 범주는 어디까지인가?△현재 법상으로는 범주가 너무 넓어서 오히려 통제와 감시가 어렵다고 할 측면도 있다.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변호사가 1년간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우에도 전관으로 관리대상이다. 5급 사무관 이상으로 하든지 입법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 내부적으로는 7급 이하는 간이 조사를 하자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어떻게든 법조윤리협의회의 역할을 좀 더 내실 있고 실질적으로 하기 위해서 시스템을 손보고 싶은 것이다. 사무국은 소규모 인원에 예산도 넉넉지 않다. 법조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위기의식이 큰데 안타깝다.-법조윤리협의회의 검증 과정 중 달라진 점이 있다면?△그동안은 주로 대학 교수나 변호사를 전문위원으로 위촉해서 ‘특정변호사’의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 사무국에서 직접 검증하는 것이 더 정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해부터 상당부분 업무를 이전해 처리하고 있다. 또 하나는 퇴직 공무원들이 로펌에 고문 등의 직함으로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업무 내용을 알 수가 없다. 법에서는 업무 내역을 보고하도록 돼있지만 보고 자체가 디테일하게 규정돼 있진 않다. 이제는 그 부분을 체크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해 오는 2월에 관련 세미나를 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법령상의 ‘현장조사’ 업무도 실질적으로 활용을 하려고 한다. -수임 과정이 경쟁적이다 보니 광고 문제도 제기된다.△제가 처음 변호사 업무를 시작할 때는 법조인이 출신학교를 광고하는 일도 없었지만, 지금은 출신학교는 물론 ‘사법시험 출신’이라는 사실조차도 광고하고 있다. 이 정도는 애교라 하더라도, 경쟁이 심하다 보니 ‘품위유지 의무위반’으로 보이는 광고도 마구 등장하고 있다.-예를 든다면.△판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뜻으로 법원 출신 변호사가 ‘OO’이라는 문구를 사무실 외벽에 붙여놓은 경우가 있다. 광고로서 명백히 금지된 표현은 ‘최고’, ‘제일’ 같은 것이지만, 이런 광고도 변호사로서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 된다고 본다. 젊은이들이 잘 가는 클럽 내부 전광판에 ‘성범죄 전문 변호사’ 광고가 떴다는 풍문까지도 들린다. 사실이라면 선을 많이 넘었다. -SNS상에서 의도치 않게 실수하는 사례도 많을 것 같다.△아무래도 SNS 중심으로 세상이 움직이다 보니까 그렇다. 현재 변호사 광고 규정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대한변호사협회가 이 부분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작업 중인 것으로 안다.-결국은 수임 경쟁 때문인데 변호사 수가 문제인가?△인구가 우리의 2.5배, 산업규모가 5배 가까운 일본이 연 1500명 미만의 법조인을 배출한다. 우리는 20여년 전부터 과도한 수의 법조인을 배출해 왔고, 로스쿨 도입 이후에는 더 늘어나서 매년 1700명 이상의 법조인을 배출한다. 로스쿨 도입의 전제는 ‘유사법조 직역의 통합’이었다. 로스쿨 도입론자들은 변리사·법무사·노무사 등 유사직역을 변호사 제도로 통합하고, 관련 직역의 추가 배출을 않겠다고 했다. 그러한 전제는 이미 까맣게 잊혀지고 시장에 배출하는 법조인 수만 늘어났고, 그 사이 시장은 망가졌다. 이런 현상들로 인해 사법 신뢰가 저하됐다고 진단을 해도 무리는 아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결국 국가제도의 한 축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로스쿨 교육기간을 대폭 늘리고 합리적인 수의 법조인 배출을 고민해야 한다. 홍승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홍승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은…△1959년생 △고려대학교 법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 LL.M △사법시험 30회(사법연수원 20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엔터테인먼트법학회장 △언론진흥재단 감사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현)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현)콘텐츠분쟁조정위원장 △(현)제10대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2024.01.10 I 성주원 기자
'전원일기' 박순천, '子 수남' 강현종과 21년 만 만남에 '오열'
  • '전원일기' 박순천, '子 수남' 강현종과 21년 만 만남에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원일기’ 모자 지간인 박순천, 강현종이 21년 만에 재회했다.‘회장님네 사람들’지난 11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박순천이 출연했다.박순천은 “드라마에서 아들로 나온 수남이가 오늘 온다고 하더라”며 ‘회장님네 사람들’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박순천은 “‘전원일기’ 끝나고 21년 만”이라며 “풍문으로 듣고 알고는 있었다. 수남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수남이 온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기대했다.그러나 제작진의 몰래카메라가 시작됐다. 수남 역의 강현종이 먼저 귀가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박순천은 연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순천은 “수남이를 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 전문인으로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가정 이루고 사는 게 대견하고 좋은데 왜 결혼식 때 전화도 못했을까. 수남이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푸근하지 못한 엄마였으면. 우리 전화번호 알 수 있을텐데 물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이 말에 김용건은 “수남이도 힘든 시기가 있었더라. 다 얘기는 안해도, 고등학교 때 아버지도 돌아가시고”라고 전했고 박순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후 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가 배달됐고 강현종은 이 틈을 타 박순천에 다가갔다.한 번에 수남이를 알아본 박순천은 “수남아”라고 외치며 와락 안았다.강현종도 박순천을 보고 눈물을 보였고 박순천도 “똑같다. 살만 쪘다. 애썼다”고 강현종의 얼굴을 쓰다듬었다.강현종은 “죄송하다. 연락도 못드리고”라며 눈물을 쏟았고 박순천도 그런 강현종을 바라보며 눈물을 보였다.박순천은 “결혼하면서 연락도 안하느냐”고 꾸짖었고 강현종은 “너무 보고싶었다”고 털어놨다. 박순천도 “나도 너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는 출연자들도 눈물을 보였다.
2023.12.12 I 김가영 기자
'삼달리' 지창욱·신혜선, 독수리 오형제와 8년 만의 완전체 재회
  • '삼달리' 지창욱·신혜선, 독수리 오형제와 8년 만의 완전체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지창욱-신혜선-이재원-배명진-강영석이 드디어 만난다. 8년만에 뭉친 ‘독수리 오형제’ 완전체이지만, 기대와는 다른 싸늘한 분위기에 궁금증을 유발한다.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 이하 ‘삼달리’) 지난 방송에서는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의 재회가 이뤄지며, 완전체 모임을 기대케 하는 또 다른 조합이 있었다. 바로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삼달리의 명물, ‘독수리 오형제’다. 용필과 삼달을 주축으로 왕경태(이재원 분), 차은우(배명진 분), 그리고 부상도(강영석 분)가 그 멤버다. 삼달리에서 나고 자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이들은 사소한 푸념에도 제 일처럼 달려와 걱정해주고, 친구 집에 도둑이라도 들면 하던 일도 뿌리치고 기꺼이 달려와주는, 돈 주고도 못 사는 진귀한 친구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완전체는 지난 8년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대장 삼달과 부대장 용필이 눈이 맞아 연애를 했고, 그 결말은 이별이었기 때문. 삼달리를 떠도는 풍문에 의하면, “누구는 용이가 찼댄 하고, 누구는 삼달이가 찼댄 하고”,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이 차였다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용필과 삼달은 헤어진 뒤 ‘산송장’과 ‘폐인’ 직전까지 가는 등, 지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그렇게 용필은 제주에서 삼달은 서울에서 생활하며 서로 마주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니 ‘독수리 오형제’는 항상 대장 삼달이 빠진 채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오늘(9일), 모두가 고대했던 ‘독수리 오형제’의 완전체 만남이 성사된다. 서울에서 톱 포토그래퍼로 높이 날아오르던 삼달이 후배 어시스턴트 방은주(조윤서 분)의 시기로 하루 아침에 추락하면서 개천 삼달리로 돌아왔기 때문. 삼달의 논란 기사를 접하고 그녀를 걱정했지만 바뀐 연락처를 몰라서 “괜찮냐”고 물어봐 줄 수 없었던 경태와 은우, 가게 일이 바빠 얼굴 보기 힘들었던 상도까지 모두 모일 예정이다. 다들 대장 삼달을 내심 보고 싶어 했기에 8년만의 재회 분위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그런데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은 ‘독수리 오형제’의 재회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토록 고대했던 완전체이지만, 이들 사이에 어쩐지 싸늘한 기류가 감돌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달은 감정이 격해져 있는 모습. 용필은 그런 삼달을 달래고, 이를 바라보고 있는 경태, 은우, 상도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얼어 있다. 3회 예고영상을 보니 상황은 더 심각해 보인다. 삼달리가 온통 삼달의 이슈로 들썩이는 가운데, 안 좋은 일로 고향으로 내려와 그 누구도 마주치기 껄끄러운 삼달은 마을 주민들을 피해 숨어 다니기 바쁘다. 그런 와중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내가 망해와서 기분들이 좋다니까 참 다행이네”라며 날이 한껏 서있다. 용필과 삼달, ‘도른자 커플’의 재회도 심상치 않은 상황을 만들어냈던 바. ‘독수리 오형제’의 8년만의 모임에 어떤 에피소드가 전개될지 궁금증이 한껏 치솟는 가운데, 제작진은 “오늘(9일) 방송에서는 드디어 ‘독수리 오형제’ 완전체 만남이 성사되면서, 이들이 꿈에 부풀어 찬란했던(?) 청춘 시절의 전사가 드러난다. 그 과정에서 ‘슈퍼카’로만 존재감을 노출했던 상도의 사연도 밝혀진다. 이들의 재회가 또 어떤 환장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무엇보다 이들의 ‘찐’ 우정이 삼달의 ‘숨 고르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 3회는 오늘(9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3.12.09 I 김보영 기자
  • [기자수첩]핀플루언서, 표현의 자유와 시장교란 사이 줄타기 멈출 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당국이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와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최근 핀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다. 핀플루언서들이 시장과 종목에 대해 메시지를 던지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 올해 들어 그 세가 더욱 늘었다. 실제 올해 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던 에코프로(086520)를 비롯한 2차 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핀플루언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은 ‘맹신’이 됐다. 이 같은 ‘맹신’은 투자자의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하한가 5개 종목’ 사태가 발생할 당시 주범 강모(52)씨는 온라인 주식 카페를 운영하면서 특정 종목에 대해 수차례 추천하고 시세를 조종해 약 361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카페 가입자만 6000명이 넘었다.최근 금감원은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등 핀플루언서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차명으로 이득을 챙긴 정황 2~3건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핀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확대하며 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이들의 불공정 거래를 적발하고 제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표현의 자유’와 ‘시장 교란 행위’ 간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들이 허위사실이나 풍문 등을 유포했다면 시장 교란 행위로 자본시장법상 처벌을 받지만, 발언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사전에 인식했는지 따지는 것부터가 단순하지 않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이 핀플루언서를 예의주시하고 나선만큼 이들로 인한 시장 교란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적어도 핀플루언서가 좀 더 신중하게 투자자를 대하고 시장에 임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만, 이를 위해선 금융 당국의 균형 잡힌 시각도 중요하다. 법률 전문가들은 핀플루언서가 시장의 불안을 조성했는지, 또 시장 교란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당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듣지 않기 위해선 일관성 있는 기준과 정책을 마련해 핀플루언서 단속에 나설 필요가 있다.
2023.11.28 I 이용성 기자
'오빠시대' 류지호·정중식·윤희찬·지성환·범진, 감동의 역전극
  • '오빠시대' 류지호·정중식·윤희찬·지성환·범진, 감동의 역전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빠시대’ 류지호, 정중식, 윤희찬, 지성환, 범진이 4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오빠시대’지난 24일 방송된 MBN ‘오빠시대’(기획/연출 문경태) 8회에서는 본선 4라운드 ‘야인시대 팀 배틀’ 후반전이 그려졌다. ‘큰형님과 아이들’(이동현, 이현, 최승열, 상필주, 홍성호), ‘오빠의 민족’(황가람, 김정우, 이덕현, 이민욱, 박현수), ‘오빠역 7번 출구’(윤진우, 오빵차, 안성현, 신공훈, 윤태경), ‘오합지존’(류지호, 정중식, 윤희찬, 지성환, 범진) 등 4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대결 끝에 전원 생존팀과 탈락자들을 가렸다.이날 방송은 ‘홍사마 오빠’ 홍성호, ‘만찢남 오빠’ 이민욱, ‘형보다 오빠’ 신공훈, ‘다비드 오빠’ 지성환의 댄스 장르 대결로 시작됐다. 홍성호, 이민욱, 지성환과 달리 신공훈은 지금까지 댄스를 보여준 적이 없는 오빠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선곡한 그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토끼춤을 완벽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오빠지기’는 ‘올라잇’(110점)으로 응답했고, ‘오빠부대’도 163표를 선사하며 총점 273점으로 댄스 부분 1위에 올랐다.이어 박남정의 ‘비에 스친 날들’을 부른 지성환은 멋진 우산 퍼포먼스로 10라이트(100점)와 143표를 획득하며 243점으로 2위를,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부른 홍성호가 10라이트(100점)와 126표를 획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부른 이민욱은 9라이트(90점)와 135표로 225점을 획득하며 4위에 머물렀다.다음은 개인 장르 마지막 대결인 발라드 대결이었다. ‘글로벌 오빠’ 상필주, ‘팬덤싱어 오빠’ 박현수, ‘도장 찍고 싶은 오빠’ 윤태경, ‘난 괜찮은 오빠’ 범진이 출격한 가운데, 박현수가 임형순의 ‘그대 내게 다시’를 애절하게 소화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원준은 “방송 중 처음으로 울었다”고 말했으며, ‘그대 내게 다시’를 불렀던 변진섭은 “내가 생각한 그대로 너무 잘해줬다”고 극찬했다. 이에 박현수는 ‘올라잇’(110점)과 125표를 획득하며 2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푸른하늘의 ‘겨울바다’를 부른 범진은 9라이트(90점)와 129표를 획득하며 총점 219점으로 2위, 김민우의 ‘휴식 같은 친구’를 부른 윤태경은 9라이트(90점)와 123표를 획득하며 총점 213점으로 3위,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부른 상필주가 가사 실수로 7라이트(70점)과 105점에 그치며 총점 175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개인 대결을 모두 마치고 ‘오빠역 7번 출구’가 1154점으로 1위, ‘오합지존’이 1128점으로 2위, ‘오빠의 민족’이 1125점으로 3위, ‘큰형님과 아이들’이 1063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체전에는 개인 대결의 2배인 600점이 걸려 있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황. 꼴찌인 ‘큰형님과 아이들’의 리더 이동현은 “아직 한 발이 남았다. 승부의 묘미는 역전승”이라며 열의를 드러냈다.4팀 모두 단체전을 위해 의상부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누아르 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한 ‘큰형님과 아이들’이 함중아와 양키스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보였다. 거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여준 이들은 ‘올라잇’(220점)을 받으며 반격의 서막을 올렸다. 가죽 재킷을 입고 라이더로 변신한 ‘오빠의 민족’은 김건모의 ‘스피드’를 선곡해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줘 10라이트(200점)를 받았다.1위였던 ‘오빠역 7번 출구’는 7명 모두 아프로 가발을 쓴 파격 변신으로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모나리자’를 부르던 중 신공훈이 조용필 모창까지 하며 현장을 열광하게 했다. 이 같은 신공훈의 활약이 “신의 한 수”라는 평을 들으며 ‘올라잇’(220점)까지 챙겼다. 마지막으로 ‘오합지존’ 팀은 나미의 ‘빙글빙글’ 가사에 맞춰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며 ‘올라잇’(220점)을 받았다.‘오빠부대’ 표까지 합산한 결과 ‘오합지존’이 총점 1676점으로 1위를 차지, 전원 생존의 베네핏을 가져갔다. 4라운드 초반 꼴찌였던 ‘오합지존’의 역전극이었다. 이어 ‘오빠역 7번 출구’가 1666점으로 아쉽게 2위, ‘오빠의 민족’이 1585점으로 3위, ‘큰형님과 아이들’이 156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각 팀별 탈락자는 개인 점수로 결정됐다. ‘오빠역 7번 출구’에서는 오빵차가, ‘오빠의 민족’에서는 이덕현, 이민욱이, ‘큰형님과 아이들’에서는 상필주, 최승열, 홍성호가 탈락했다. ‘오빠지기’ 구창모는 “오디션 출신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배철수와 따로 출전한 첫 번째 오디션에서 내가 우수상을 받고, 배철수가 인기상을 받았다. 그땐 나만 주목받았지만, 다음 오디션에서는 배철수가 나보다 훨씬 유명해졌다”고 말해 ‘오빠시대’ 탈락 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말 것을 응원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결승에 진출한 TOP7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14명의 오빠들이 그려져 기대를 더했다. 2023년 국민 오빠의 윤곽이 점점 잡혀가고 있는 MBN ‘오빠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3.11.25 I 김가영 기자
어도어 "하니 등 멤버들 니즈 따라 언어 교육… 억측 그만"
  • 어도어 "하니 등 멤버들 니즈 따라 언어 교육… 억측 그만"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 하니의 한국어 교육 금지 등 세간에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았다.어도어는 23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최근 하니의 포닝 라이브 방송 이후 사실과 다른 갖가지 내용들이 유포된 바, 이에 회사의 입장을 밝힌다”며 “지나칠 수도 있는 내용이나, 억측의 정도가 심해 여러분께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려 우려와 걱정을 덜어드리는 한편 회사의 정확한 생각을 공유드리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다.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의 언어 교육과 관련해 어도어는 각 멤버들의 니즈에 따라 강사를 섭외하고 교육시간을 배정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하니의 니즈에 부합하는 언어 교육을 별도 실시해 왔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같은 맥락에서 언급되고 있는 학제나 기본 프라이버시 관련 사항은 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회사가 임의로 결정하는 경우는 없다”며 “혜인의 검정고시나 홈스쿨링은 전적으로 부모님의 선택과 결정이며, 치아 교정과 관련해서도 라미네이트를 했다는 풍문은 사실과 다르다. 혜인은 연습생 생활을 하기 전부터 교정을 시작했고, 부모님의 동의하에 라미네이트가 아닌 기존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치열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바로잡았다.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이 연예활동과 일상생활 전 영역에 걸쳐 인생에서 중요한 배움과 성장의 시기를 맞이 하고 있다는 점을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지원하는 일에 있어 열과 성을 다해 책임을 다할 것이다. 따라서 멤버들을 위해 프라이버시 관련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과 확대 해석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11.23 I 윤기백 기자
野 이상민 "12월 초, 탈당 여부 결정…민주당 `시스템공천`? 엉망진창"
  • 野 이상민 "12월 초, 탈당 여부 결정…민주당 `시스템공천`? 엉망진창"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12월 초까지 민주당에 있을 것인가, 혹은 나갈 것인가를 정할 것”이라며 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계속 내비쳤다. 민주당 의원으로 대전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이 의원은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며 ‘친명(親이재명)계’, 강성 당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인요한(오른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이상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자로 나섰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본관을 찾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주최한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 전후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10여 일 전 ‘한 달 내’ (결정한다) 그랬는데 따져보니 12월 초, 첫째주(가 한 달 내)다. 그 안에 말씀드리겠다”며 입장을 밝혔다.그는 “저는 빨리 결단하고, 빨리 (입장을) 표명하고 제 나름 대로의 선택을 찾아서 새로운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계를 하려고 한다”며 “그 선택은 제 정치적 꿈을 펼치도록 저를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동의하는 선에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이 의원은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 제가 가진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답했다.그는 “제가 아주 오랫동안 민주당에서 한계를 뜯어고치고, 바로 세우고, 건강한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는 정당을 만들어 민주당을 통해 정치적 꿈을 이루고자 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그럴 가능성도 거의 없고 (제가 활동할) 공간도 없고 너무나 숨 막히는 상황”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이 의원은 “상대방 이야기를 듣고, 이견이 있어도 공통점을 만들어내고 ‘따로 또 같이’의 마음으로 정치권이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다”며 인요한 혁신위와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당을 향한 직언을 이어와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은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을 제도화했다고 하고, 저도 경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통과했지만 다른 지역 의원의 경우를 보니 진짜 엉망진창이었다”며 “나중에 풍문으로 들은 바에 따르면 ‘어, 이 정도인가?’(했다) 장난질하려면 지금 제도에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장난질 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주장했다.인 위원장이“‘오픈 프라이머리 정신’(개방형 예비선거제도)으로 국민에게 물어서 경선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닫고 배웠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혁신안으로 이미 말했다는데 적극 찬동한다”며 지지를 보냈다.그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지역 주민, 국민이 (후보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하고) 장난질을 최소화하면 당 지도부·권력자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2023.11.21 I 이수빈 기자
유전자 교정 신약 ‘카스게비’ 美허가도 초읽기...후발 기업은?
  • 유전자 교정 신약 ‘카스게비’ 美허가도 초읽기...후발 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버텍스)와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SP) 등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 교정 방식의 세포 신약 ‘카스게비’가 영국에서 동종 계열 최초로 시판 허가됐다. 영국을 넘어 주요국인 유럽 연합(EU)과 미국에서도 연내 긍정적인 허가 심사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3세대 유전자가위로 발굴한 CRSP의 카스게비가 첫 결실을 맺으면서, 미국 블루버드 바이오나 에디타스메디신, ‘인텔리아 테라퓨틱스’(NTLA) 등 선도 기업들의 경쟁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후보물질이 임상 진입 전인 툴젠(199800), 진코어 등 국내 바이오텍도 유전자 교정 신약 개발 의지를 재차 표명하고 있다.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스위스 크리스터 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유전자 교정 신약 ‘카스게비’(엑사셀)이 영국에서 겸상적혈구 증후군 및 지중해성빈혈 대상 치료제로 최초 승인됐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카스게비’ 연내 미국 EU 허가 가능성 ↑”지난 16일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이 카스게비(엑사감글로진 오토템셀, 엑사셀)를 혈관 폐쇄 위기(VOCs)가 재발한 12세 이상 겸상적혈구증후군 및 수혈 의존성 베타 지중해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했다.겸상적혈구증후군은 11번 염색체의 염기 이상으로 발생하며, 낫 모양의 적혈구가 생성돼 산소 전달 능력이 저하되는 유전질환이다. 또 지중해성빈혈은 헤모글로빈 관련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긴다. CRSP가 발굴한 카스게비는 겸상적혈구증후군이나 지중해성 빈혈 환자의 줄기세포를 꺼낸 다음, 3세대 유전자 교정도구로 알려진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해 이상 유전자를 교정한 세포를 의미한다. 2021년 버텍스가 당시 임상 1/2상을 마친 이 약물을 11억 달러 규모로 기술도입한 바 있다. 양사가 진행한 카스게비의 후기 임상에서 1년 이상 효능을 입증해 영국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 관심은 단연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주요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카스게비에 대한 허가 심사 결론이다. 업계에서는 허가 심사 개시 시점과 평균 소요 시간(10개월)을 고려할 때 연내 주요국에서 그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자 교정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영국과 EMA는 허가에 대해 최근 같은 결론을 내놓고 있다. EMA가 허가할 가능성은 높고, FDA도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풍문이다”며 “신약 개발에 있어 한국 기업이 선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선례가 나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신약을 평가하는 풍토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면서 “카스게비가 미국에서 승인될 경우 국내외 개발 진행 과정이 보다 수월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블루버드, CRSP 바짝 추격...‘에디타스·NTLA’도 임상 박차현재 FDA는 카스게비 이외에도 미국 블루버드바이오가 개발한 유전자 교정 치료 신약 후보 ‘로보셀’을 심사하고 있다. 로보셀의 적응증은 혈관 폐쇄 위기(VOCs)가 재발한 12세 이상 겸상 적혈구증이다. 미국에서 로보셀의 허가 심사는 카스게비보다 2개월 늦은 지난 6월에 개시됐다. 하지만 우선 심사 경로를 통해 6개월 내로 해당 심사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두 물질 중 무엇이 최초 타이틀을 확보할 지가 업계 최대 이슈기도 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유전자 편집 기술 관련 글로벌 시장은 올해 50억 달러에서 2028년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카스게비나 로보셀에 적용된 크리스퍼-캐스9 복합체 기술이 전체 시장의 66%(약 34억 달러)를 차지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와 인텔리아 테라퓨틱스(NTLA)가 유전자 교정 신약 임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툴젠과 진코어 등은 첫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제공 각사)◇툴젠 등 K바이오 임상 진입 준비..,“시장성은 자신”국내 K-바이오텍들은 아직 임상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툴젠은 2024년 말까지 샤르코 마리 투스병(CMT) 치료제 후보물질 ‘TGT-001’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근력약화 및 보행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전성 말초신경 질환이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에서 TGT-001의 희귀의약품(ODD) 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뒤 “글로벌 임상의 첫 단계를 밟았다”고 자평했다.툴젠 관계자는 “카스게비와 달리 TGT-001은 체내에서 직접 유전자 교정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우리 기술로 유전자를 교정한 세포치료제는 호주 카세릭스에 수출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약개발 완수보다는 우리 기술력과 어느 정도 임상을 진행한 물질의 기술수출을 하는 전략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지난 3월 진코어는 신개념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유전자 가위를 미국 기업에게 3억 5000만 달러(45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진코어는 수출했다. 이들은 세포밖에서 유전자를 교정하지 않고, 체내에서 유전자를 교정하도록 설계한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약 7000종의 희귀 유전질환을 노리는 유전자 교정 신약은 타깃한 적응증 분야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며 “다소 늦더라도 개발만 완료된다면 고가 전략 및 글로벌 전략으로 시장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1 I 김진호 기자
공매도 금지하면 환율 오른다?…이복현, '가짜뉴스' 등 강력 대응
  • 공매도 금지하면 환율 오른다?…이복현, '가짜뉴스' 등 강력 대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공매도를 금지하면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금지와 관련해 위와 같은 가짜뉴스 유포 등 시장을 불안하게 조성하는 행위를 단속하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매도 금지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틈을 노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15일 주재한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발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글로벌IB(투자은행) 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 적발 등을 감안한 조치였음에도 확인되지 않는 루머를 유포하는 시장 불안 조성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시장 불안 조성 행위와 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 엄중 단속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 이후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매도와 관련해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여러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금감원이 직접 나서겠다는 의도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특정 증권사를 통해서 대규모 SK하이닉스(000660)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등의 얘기가 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조성자·유동성 공급자들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내놓고, 국내 증시를 떠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도 퍼지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특히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소문은 더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직후 코스피가 5%, 코스닥이 7%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국내 증시는 공매도 금지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현재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루머 등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금감원은 공매도 금지 변동성을 틈타 주식을 보유한 뒤 이를 추천하고 특정 시점에 파는 선행매매, 풍문을 유포하고 자신이 소유한 주식 가격을 올리는 등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나섰다. 한편 이 원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개인투자자를 적극 보호할 방안이 제대로 마련될 수 있도록 금융위에 협조해야 한다”고 언급,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날 민생관련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전면 개편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금융범죄 척결 및 금융부문의 불공정시장 관행 근절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현재의 피해예방, 권익보호 체계에서 민생침해 대응, 공정시장 질서확립을 위한 체계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조직개편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민생안정 노력에 금감원도 적극 동참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5 I 이용성 기자
“이대로면 역대 최다 사기”…공매도 막자 ‘리딩방’ 주의보
  • “이대로면 역대 최다 사기”…공매도 막자 ‘리딩방’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테마주가 들썩이자 불법 리딩방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연말에 수사 선상에 오르는 리딩방 범죄가 역대 최다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공매도 전면금지 이후 주가변동을 미끼로 불법 리딩방이 더 기승을 부릴 수 있어, 금융감독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테마주 열풍에 불법 리딩방도 기승7일 금융감독원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유사투자자문업자 불법혐의 연도별 적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적발된 유사투자자문업 불법 혐의 건수는 119건에 이른다. 이는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이 민원·점검 등을 통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유사투자자문업자 현황을 집계한 것으로 이 수준을 유지하면 역대 최다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 불법혐의 적발 건수는 2018년 21건, 2019년 49건에 그쳤고 코로나19 당시 주식 투자가 크게 늘었던 2020년 130건, 2021년에 27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199건으로 감소했으나 올 들어 상반기에만 119건을 찍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가 이어지고 공매도에 따른 증시 변동성도 심화하고 있어 상반기 대비 불법 리딩방 등이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불법 리딩방 영업채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금융당국과 업계가 특히 우려하고 있는 것은 미등록 업체가 관행적으로 투자자문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금감원이 적발한 유사투자자문업자 불법혐의 내역을 보면, 119건 중 97건(81.5%)이 ‘미등록 투자자문’으로 나타났다. 앞서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는 유사투자자문업·투자자문업 등록·폐업을 반복했고 미등록 업체로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전히 미등록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며 불법 리딩방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오픈채팅방 영업을 금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여전히 정무위 계류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이복현 “불법 리딩방, 엄정 대응”당국은 현행법을 활용, 감독을 강화하는 쪽으로 리딩방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발 빠른 예방과 적발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피해예방 홍보 △정보 공유 △공동단속 △수사·조사역량 강화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11~12월 경찰청과 함께 불법 리딩방 피해예방을 위한 공동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유튜버 ‘슈카’, 삼프로TV ‘정프로’가 출연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를 이용해 공익광고를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이복현 원장은 “(금감원은) 지난 6월 리딩방 단속반을 설치해 암행점검을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투자사기 연루 금융사에 대한 현장검사와 테마주 관련 허위풍문 유포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 행위 척결을 위해 강력하고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7 I 최훈길 기자
이복현 “불법 리딩방 엄벌”…금감원·경찰, 사전예방 추진
  • 이복현 “불법 리딩방 엄벌”…금감원·경찰, 사전예방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불법 리딩방이 기승을 부리자 금융감독원과 경찰이 본격적인 사전예방에 나섰다. 특별단속으로 엄중처벌하는 것과 동시에 사전 차단에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금감원은 11~12월에 경찰청과 함께 불법 리딩방 피해예방을 위한 공동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유튜버 ‘슈카’, 삼프로TV ‘정프로’가 출연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 및 공익광고 등으로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8월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금융감독원-국가수사본부 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앞서 이복현 금감원장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8월1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피해예방 홍보 △정보 공유 △공동단속 △수사·조사역량 강화 지원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등 민생금융범죄 관련 기존 MOU의 충실한 이행 등을 협력·공조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홍보 관련해 “최근 불법 리딩방 영업채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유명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라디오 공익광고 방송 및 일선 경찰서에 피해방지 포스터 배포 등도 광범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종수 본부장은 “올해 5월까지 불법 리딩방 관련해 1000건 정도를 수사 중”이라며 “(금감원과 경찰이 공조하면서) 수사와 행정조치가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실시간 리얼타임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연말까지 4개월간 합동단속반 운영을 통해 불법 투자설명회 등을 특별·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 행위 척결을 위해 강력하고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지난 6월 리딩방 단속반을 설치해 암행점검을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투자사기 연루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검사와 테마주 관련 허위풍문 유포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3개 기관(금감원, 검찰, 경찰)이 플러스 알파로 (조사하는) 장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금융감독원, 경찰청)
2023.11.07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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