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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치솟는 국채금리에 나스닥 1.2%↓
  • [뉴욕증시]끝없이 치솟는 국채금리에 나스닥 1.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3%까지 오르며 뉴욕증시가 사흘째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보다 오래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차입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나스닥은 사흘간 3% 이상이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AFP)◇10년물 국채금리 4.33%까지 치솟아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 내린 3만4474.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5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잠재적인 하락 경고등이 켜졌다.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77% 떨어진 4370.3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7% 하락한 1만3316.93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계속 치솟으면서 투심이 계속 악화됐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채권금리는 장중 4.328%까지 치솟았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긴축을 오랜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장기물 국채 매도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는 건 증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보다 국채에 대한 매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들에게는 악재다.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성과를 내야하는데 금리가 치솟을 경우 차입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대지수 중 나스닥이 유독 하락률이 큰 것도 이런 이유다.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직격탄을 맞는 등 기술주들이 특히 더 높은 금리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날 공개된 노동시장 데이터도 악재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1000건이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추정치(24만건)을 밑돈 수치다. 실업수당 청구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지난 1년여간 역대급 긴축을 해왔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수요 대비 공급 부족)’한 만큼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더 힘을 보태게 된 셈이다.여기에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도 시장을 짓눌렀다. 예상 CPI는 전월 대비 0.8% 오르고, 전년 대비 3.8% 오를 것으로 추정됐는데, 7월의 CPI인 0.2%, 3.2%를 웃돈도는 수치다.모건 스탠리 글로벌 투자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트는 “주택착공, 소매판매, 실업수당 청구가 모두 견조한 경제상황을 가리키는 상황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연내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6.62% 오른 17.89까지 치솟았다.◇국제 유가 나흘만에 반등..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월마트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지만 2.24% 하락 마감했다. 비영리 보험사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약제 급여 관리 업체인 CVS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한다는 소식에 CVS헬스 주가는 8.14% 급락했다.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며칠간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감소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도움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72%) 오른 배럴당 8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보합권인 103.4선을 나타내고 있다.유럽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90%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71%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4% 내렸고, 영국 FTSE100지수도 0.63% 하락했다.
2023.08.18 I 김상윤 기자
"인플레 상당한 상방 위험"…나스닥 1.15%↓
  • [뉴욕증시]"인플레 상당한 상방 위험"…나스닥 1.1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지를 두고 있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투심이 악화됐다.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싸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AFP)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내린 3만4765.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76% 떨어진 4404.3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5% 하락한 1만3474.63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7월 FOMC회의록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회의록에는 “대부분(most)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significant) 상방 위험이 유의미하게 계속되고 있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결정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연준은 지난 7월 금리상단을 5.5%까지 끌어올렸는데 투표권이 있는 11명의 FOM C위원들이 모두 찬성했다.다만 18명인 위원 패널 중 일부(2명)은 동결 의견을 제시했다. 금리를 너무 높게 올릴 경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연준은 “일부(Some) 위원들은 경제활동이 탄력적이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했음에도 경기 하방 위험과 실업률 상방 리스크가 계속 존재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시각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긴축정책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연준은 또 “복수(A number of)의 참석자들은 과도한 긴축이 경제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수 있는 우려와 불충분한 긴축에 따른 비용 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복수(A number of) 참석들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발언을 고려하면 연준이 9월에는 일단 금리를 동결하되 11월에는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7월에 이뤄진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외환전략가인 하워드 듀는 노트에서 “다음달에 금리인상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11월 회의에서는 변동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9월 금리를 동결한 뒤 11월에 금리인상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연준은 인플레 기대가 무너졌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일부 (인플레) 불씨가 다시 점화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명의 위원이 7월에 금리동결을 선호했지만 대부분 위원의 스탠스는 중단이 핵심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내달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8.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90%보다 소폭 감소했다.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1.0%, 25bp 올릴 확률은 35.4%다. ‘빅스텝(0.5%포인트 인상 )’ 올릴 확률은 3.6%다.월마트와 함께 미국의 양대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2.96% 올랐다. 장중 7%까지 급등했지만, 매출 전망치를 줄이면서 상승률을 줄였다. 타겟은 2분기 1.80달러의 주당순익과 매출 248억달러(33조1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예상치(252억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예상 주당순익(1.4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의 주당 순익전망치를 종전 7.75달러~8.75달러에서 7달러~8달러로 낮췄다.◇10년물 금리 ‘심리적 저항선’ 4.25% 훌쩍 넘어여전히 매파적인 연준 회의록이 공개되자 채권시장도 흔들렸다. 오후 4시반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4.25%)’를 훌쩍 뛰어넘은 4.264%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4.3bp 뛴 것이다. 지난해 10월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bp오른 3.59%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6bp 오른 4.98%로 5%에 근접했다. 세계 최고의 경제 석학으로 손꼽히는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지난 20년간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솟을 압력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의 월스트리트 위크에 출연해 “현재의 장기물 금리 수준을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며 “시간이 갈수록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 재정적자 문제를 더 볼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비 지출 증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일부 감세 연장 가능성, 부채에 대한 평균 이자비용 상승으로 인한 정부의 차입 증가를 고려하면 실질이자는 1.5~2.0%가 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장기물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보상) 금리가 평균 0.75~1% 포인트 정도되는 것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10년물 금리를 4.75%까지 볼 것이고, 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달러에 유가는 80달러 하회위험회피현상이 나타나며 강달러 현상이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반 기준 전장보다 0.25% 오른 103.47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100을 돌파하면서 4% 가까이 상승했다.달러가치가 오르면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1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7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유럽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0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0%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44% 떨어졌다.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은 6.8%로 전월(7.9%)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영란은행 목표치(2.0%) 대비 높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심이 악화됐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14% 올랐다.
2023.08.17 I 김상윤 기자
피치 경고에 은행주 급락…3대지수 1%넘게 하락
  • [뉴욕증시]피치 경고에 은행주 급락…3대지수 1%넘게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이끌었던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단 하루 만에 소멸했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대형은행 신용강등 경고 등으로 투심이 악화됐다.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가 뛰어가고 있다. (사진=AFP)◇피치 “은행 영업환경 등급 내리면 개별은행 재조정”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내린 3만4946.3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6% 떨어진 4437.8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 하락한 1만3631.05에 마감했다.이날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 우려, 예상보다 탄탄한 소매판매, 은행권의 신용강등 우려가 쏟아지며 투자자들이 위축됐다. 중국 경제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소식에 개장 초부터 시장이 위축됐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해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산업생산도 1년 전과 비교해 3.7% 늘었으나 전월(4.4%) 대비 상승세가 둔화했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밑돈 결과였다. 리오프닝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경제 자체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졌다.여기에 미국의 은행들에 대한 경고가 또 다시 나오면서 시장을 짓눌렀다. 지난번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를 통해서다. 피치의 크리스 울프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 인터뷰를 통해 “피치가 은행 영업환경 등급을 다시 한 단계 내리면(AA-에서 A+) 모든 개별은행의 재무기준을 재조정하게 된다”며 “부정적인 등급 조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다. 피치는 지난 6월 미국 은행권 영업환경 등급을 ‘AA’에서 한단계 낮춘 ‘AA-’로 강등했다. 피치가 최근 금융환경을 고려해 영업환경 등급을 한차례 더 내린다면 그때는 개별 은행 등급까지 손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최대 은행인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현재 AA- 등급이다. 영업환경이 이보다 낮은 A+이 떨어진다면 이들의 등급이 모두 자동으로 A+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 은행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중소형은행들은 투자 부적격 수준의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2.54%), 뱅크오브아메리카(-3.2%), 모건스탠리(-1.28%), 시티그룹(-2.02) 주가가 모두 일제히 떨어졌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탄탄한 소비…긴축 장기화 우려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도 증시에는 부담이 됐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활짝 열고 있다는 건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지만, 한편으로는 연준이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을 우려해 장기간 긴축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가 0.4% 을 웃돈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3.2% 증가했다.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지난 2월 전월보다 역성장(-0.7%) 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3월(-0.9%) 하락세가 더해져 위기감이 더 커졌다. 하지만 4월에 0.4% 증가로 성장세로 반전한 이후 5월에 0.7%, 6월에 0.3%, 7월에 0.7%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린제이 피에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 탄력성이 좋아서 미 경제가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같은 결과는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주목할 만한 기업 주가는 유통주 첫 실적을 기록한 홈디포였다. 주탁 관련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주가는 0.66% 오르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홈디포는 2분기에 주당 순익 4.65달러, 매출 4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5% 사이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기대를 낮췄다. 베트남 전기차(EV) 제조업체 빈패스트는 이날 뉴욕증시에 스팩합병 상장하면서 68.45% 급등했다.◇中경기둔화 우려에 유가도 이틀연속 하락국제유가도 중국 경기 둔화에 하락했다. 수요 감소 우려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2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8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오르며 4.219%에 장을 마쳤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bp 오른 4.321%를 기록했다. 반면 미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내린 4.959%를 기록했다. 달러는 보합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103.20를 기록했다. 1년5개월 만에100루블 고지를 돌파해 장중 102.355루블을 기록했던 달러·루블 환율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긴급 기준금리 인상으로 소폭 내린 98루블을 기록했다.유럽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93%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86%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10% 내렸고, 영국 FTSE100지수도 1.57% 하락했다.
2023.08.16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덕에 기술주 재시동…나스닥 1.05%↑
  • [뉴욕증시]엔비디아 덕에 기술주 재시동…나스닥 1.0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7% 오르는 등 기술주 반등에 힘입은 결과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여전하지만, 대형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이를 상쇄하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여전히 탑픽..비중확대”14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5308.2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오른 4489.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05% 상승한 1만378833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8월 들어 2주연속 하락했었다.최근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가 5거래일 만에 급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가 여전히 ‘탑픽’이라며 비중 확대를 외치면서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조셉 무어는 “AI에 대한 이례적인 수요 공급 불균형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이 투자자에게 좋은 진입 기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분기별 데이터센터 매출은 현재 75억달러에서 향후 몇분기동안 150억달러 수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햇필드는 “블록버스터급 엔비디아 실적이 곧 나올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이 공개되면 기술주 시장을 상당히 떠받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엔비디아 기대감에 반도체주들도 모처럼 웃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6.07% 급등했다. 인텔 주가도 2.26% 올랐고, AMD주가도 4.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7%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1.4% 상승했다.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모델Y 가격을 또 인하했다는 소식에 1.19% 하락했다. 점유율 확대 기대보다는 이익률 하락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컸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번주 발표될 소매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오는 15일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소매판매가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0.2%)보다 늘어난 것으로 이대로 나올 경우 장기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진다. 이외 미국 소매업체인 홈디포와 타깃, 월마트 실적도 나오는 만큼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10년물 국채금리 4.2%…치솟던 루블환율 소폭 하락국채금리는 모두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1bp=0.01%포인트) 오르며 4.2%를 돌파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8bp오른 4.3%를, 2년물 국채금리도 7.8bp 오른 4.973%를 기록했다. 미국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가 미 국채 가격이 과대평가 상태라면서 채권 가격 약세(금리 상승)를 전망하는 등 장기물 채권금리가 당분간 오름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가운데 하나인 비구이위안의 채무 불이행 소식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103.17에서 거래되고 있다. 1년5개월 만에100루블 고지를 돌파해 장중 102.355루블을 기록했던 달러·루블 환율은 정부가 긴급 점검회의를 연다는 소식에 소폭 내린 97루블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진 우려 강화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8센트(0.82%) 내린 배럴당 82.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면서도 “중국의 수요 둔화 신호에 일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유럽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5%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2% 올랐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23% 떨어졌다.
2023.08.15 I 김상윤 기자
다시 치솟은 美국채금리…나스닥 0.6%↓
  • [뉴욕증시]다시 치솟은 美국채금리…나스닥 0.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이 또 하락했다. 안정세를 보인 소비자물가와 달리 생산자물가가 반등하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가 다시 치솟았고, 기술주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 웃돈 생산자물가에 실망11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3644.85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하락한 4464.05릴 기록했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3만5281.40에 장을 마감했다.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헤드라인 CPI상승률(3.2%)이 전달(3.0%)보다 반등했지만, 근원소식에 CPI상승률이 둔화(4.8→4.7%)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를 했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0.8%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0.7%)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0.3% 상승하며 시장전망치(0.2%)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년 대비 2.7%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1~2달 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달부터 CPI가 보다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지표가 살짝 엇갈리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달의 3.4%에서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의 3.0%보다 소폭 하락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킵(일단 금리동결)’할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확실한 ‘긴축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좀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5.25~5.50% 동결할 가능성은 90%에서 88.5%로 미끄러져 내렸다.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수크는 “투자자들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엇갈린 지표로 인해 앞으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특히 국채금리가 일제히 치솟은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40분 기준 7.4bp(1bp=0.01%포인트) 오른 4.896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8bp나 오르며 4.162%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4bp 오른 4.267을 기록 중이다. 장기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 가치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기술주에는 부정적이다. 또한 높은 국채 수익률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전반에 부정적이다.이에 따라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NXP세미컨덕터스가 3.67% 하락했고, 램리서치(-5.01%)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4.0%), 엔비디아(-3.62%), 온세미컨덕터(-3.23%)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1.1%), 마이크로소프트(-0.59%)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 ‘미디어황제’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회사인 뉴스코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4.4% 올랐다.◇“원유 수요 역대 최대”…WTI 다시 83달러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소폭 강해지며 달러도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86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다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45%) 오른 배럴당 8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7주 연속 상승 중이다. 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역대 최대인 하루 1억30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요는 늘어났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감소로 유가가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다.유럽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09% 떨어졌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영국 FTSE 지수도 각각 1.26%, 1.24% 떨어졌다.
2023.08.12 I 김상윤 기자
안도에 그친 물가보고서…강보합 마감
  • [뉴욕증시]안도에 그친 물가보고서…강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 안도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여전히 할 일이 더 많다”는 발언에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일단 9월에는 금리동결을 하며 스킵을 하겠지만, 확실한 긴축종료 선언을 하려면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 보인다. ◇7월 CPI 3.2%↑…예상치 보다는 하회10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5175.7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상승한 4468.9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2% 오른 1만3737.99를 나타냈다.이날 발표된 물가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뛰어올랐지만, 연준을 걱정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보다 상승률이 낮은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2% 오른 수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궤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두달 연속 0.2% 상승이다.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소폭 뛰었지만 근원물가 흐름은 완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뛴 수준에 불가하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지난해 9월(6.6%)보다는 다소 낮아진 상황이다.주거비를 제외하고는 물가 오름폭도 크지 않았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주거비의 물가상승기여도는 90%에 달했다.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트럭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이를 고려하면 연준이 9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를 가리키고 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CNBC방송 캡쳐)◇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원하는 포인트까지 아직 못 와”하지만 연준이 ‘긴축 종료’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주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 실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8월 소비자물가가 또 다시 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걸림돌이다. 두달 연속 물가가 오를 경우 연준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도 좀 더 식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았다. 실제 이날 나온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그는 미국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CPI가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힐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지만 전월보다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포인트까지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코치 인수소식에 카프리 주가 55.83%↑디즈니 주식은 디즈니+ 스트리밍 구독료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4.88% 뛰었다. 코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태피스트리가 지미추, 마이클코어스 브랜드를 보유한 카프리홀딩스를 약 85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카프리 주가는 55.83%나 뛰었다. 채권금리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4bp(1bp=0.01%포인트) 오른 4.84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10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채권금리도 4.263%까지 올라섰다. 달러화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도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2.62를 가리키고 있다.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7%) 내린 배럴당 8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9%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상승했다. 영국 FTSE 지수도 0.94% 올랐다.
2023.08.11 I 김상윤 기자
물가 재반등 경계…이틀째 하락
  • [뉴욕증시]물가 재반등 경계…이틀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미국 투자 제재와 함께 내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찾는 분위기다.◇10일 발표 물가보고서 주목9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만5123.3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 떨어진 4467.71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7% 하락한 1만3722.02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3.0%)를 웃돈 수치다. 이는 20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게 되는 셈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물가는 연준이 바라보는 핵심 지표인데, 목표치(2%)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가 치솟았던 작년보다는 상당수준 인플레이션이 둔화됐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다시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확실하게 ‘긴축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US뱅크자산관리의 빌 머츠 자본시장 리서치 담당 팀장은 CNBC에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는지에 집중하고 있지만 둔화속도는 더뎌지고 있고,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에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연준 인사 내에서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최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긴축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반면 연준 비셸 보우만 총재는 더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에서 금리 를 동결할 가능성을 86.5%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무디스가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한 여파도 이날까지 이어졌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각각 1.6%, 1.35% 떨어졌다. KBW은행지수도 1.66% 하락했다.◇파산 위기 몰린 위워크 주가 38% 폭락파산 위기에 몰린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의 주가는 38.56%나 폭락하며 0.13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휴짓조각 상태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약 62조원)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간주됐던 위워크는 사업 지속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위워크는 2분기 악화된 실적을 제시하며 “상업용부동산의 과잉공급,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분기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최근 회원 이탈이 늘어남에 따라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도 21.97%나 급락했다. 2분기 순손실이 크게 확대되는 등 여전히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웬디스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2% 이상 하락했다.◇“입찰 성공적” 10년물 국채금리↓…국제유가 9개월래 최고미 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수익률)는 오후 4시기준 4.024%에서 4.004%로 떨어졌다. 이날 재무부가 입찰에 나선 38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가 시장에서 모두 소화되면서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찰에서 결정된 발행금리는 3.999%로, 시중가보다 낮게 형성됐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다.국제 유가는 다시 치솟으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54%) 오른 배럴당 8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의 주요 LNG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LNG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거래소(TTF)에 따르면 9월 인도분 천연가스가격은 장중 MWh(메가와트시)당 43.545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0.1% 급등했다. 유럽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탈리아가 은행에 대한 횡제세 부과계획을 일부 철회하면서 손실 일부를 만회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43%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상승했다. 영국 FTSE 지수도 1.31% 올랐다.
2023.08.10 I 김상윤 기자
CPI 발표 대기 속…뉴욕증시 이틀째 하락
  • [속보]CPI 발표 대기 속…뉴욕증시 이틀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찾는 분위기다. 9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3만5123.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 떨어진 4467.84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17% 하락한 1만3722.02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3.0%)를 웃돈 수치다. 이는 20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게 되는 셈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물가는 연준이 바라보는 핵심 지표인데, 목표치(2%)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월대비로는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가 치솟았던 작년보다는 상당수준 인플레이션이 둔화됐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다시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확실하게 ‘긴축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연준 인사 내에서도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최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긴축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반면 연준 비셸 보우만 총재는 더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에서 금리 를 동결할 가능성을 86.5%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무디스가 중소형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한 여파도 이날까지 이어졌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각각 1.6%, 1.35% 떨어졌다. KBW은행지수도 1.66%하락했다.미 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수익률)는 오후 4시기준 4.024%에서 4.004%로 떨어졌다. 이날 재무부가 입찰에 나선 38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가 시장에서 모두 소화되면서 장기채에 대한 수요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찰에서 결정된 발행금리는 3.999%로, 시중가보다 낮게 형성됐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다.국제 유가는 다시 치솟으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54%) 오른 배럴당 8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의 주요 LNG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LNG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거래소(TTF)에 따르면 9월 인도분 천연가스가격은 장중 MWh(메가와트시)당 43.545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0.1% 급등했다. 유럽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이탈리아가 은행에 대한 횡제세 부과계획을 일부 철회하면서 손실 일부를 만회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43%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상승했다. 영국 FTSE 지수도 1.31% 올랐다.
2023.08.10 I 김상윤 기자
무디스 美은행 등급 강등…하루 만에 약세
  • [뉴욕증시]무디스 美은행 등급 강등…하루 만에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평가등급 강등 여파로 은행 건전성 우려가 재점화 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재차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등 호재도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사진=AFP 제공)◇무디스 신용강등에 은행 건정성 우려 다시 고개8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3만5314.7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떨어진 4499.33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79% 하락한 1만3884.3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이후 다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장중 한 때 18선 까지 치솟았다. 이는 2개월 만에 최고치다.전반적으로 은행 리스크가 시장을 짓눌렀다. 무디스는 7일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U.S.뱅코프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면서 미 증시에서 전반적인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들 은행들이 △높은 자금조달 비용 △규제 자본 약화 가능성 △사무공간 수요 약화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상승 등 우려가 커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게 무디스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BNY멜론은행의 주가가 0.61% 하락했고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1.6%하락했다. 무디스는 또 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BOK 파이낸셜, 웹스터 파이낸셜, 피나클 파이년설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트렸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도 영향을 받으며 각각 2.05%, 0.56% 하락했다. KBW 은행지수도 1.22% 떨어졌다.미국 자산운용사 글렌메데의 투자전략책임자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중소형 은행의 신 용등급 강등과 주요은행의 등급 강등 검토는 무디스의 은행건전성에 대한 공개적인 문제제기”라며 “지역은행 대출은 경제의 주요 윤활유 중 하나이기 때문에 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재차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위안거리였다. 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 비즈니스 저널의 연설에서 “당분간 금리가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지금부터 9월 중순 사이 새로운 놀라운 데이터가 없다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리가 취한 통화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커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인사다.그러면서 그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느리지만 확실한 디스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두가 희망하는 연착륙으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다만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하커 총재는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려면 잠시 거기에 있어야 한다”며 “정책 금리를 즉시 완화할 가능성이 있는 어떤 상황도 예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원유 저장시설.(사진=AFP)◇10년물 채권금리 다시 4%대로미국 위성방송인 디시네트워크는 위성통신업체 에코스타와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9.55% 올랐다. 에코스타 주가도 1.02% 올랐다.당뇨병, 알츠하이머, 비만치료제 등을 만드는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와 연간 이익 및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14.85% 급등했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다시 4%대로 떨어졌다(국채가격 상승). 4시30분 현재 미10년물 국채수익률은 4.026%로 전장보다 5.2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4.6bp 내린 4.211%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4.758를 기록하고 있다.치솟던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하락한 것은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가 시장에 흐르면서다. 이날 42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채권 입찰은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는 반등했다.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1.20%) 오른 배럴당 82.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수출이 큰폭으로 줄었지만 미 에너지정보청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급증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여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항구를 계속 봉쇄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나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102.56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9% 하락했다. 영국 FTSE 지수도 2.21% 떨어졌다.
2023.08.09 I 김상윤 기자
반등 성공했지만…CPI 기다리는 투자자들
  • [뉴욕증시]반등 성공했지만…CPI 기다리는 투자자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4~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미 신용강등여파에 따른 연이은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반등폭은 제한됐다. 지난주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 지표에 두려움이 다시 커졌던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들의 발언과 이번주 발표될 물가보고서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찾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상승한 3만5473.1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0% 오른 4518.44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61% 상승한 1만3994.40에 거래를 마쳤다.다우지수는 4거래일 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이다.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될 7월 물가지표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며 주가 방향을 찾고 있다. 월가에서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3.0%) 대비 소폭 오른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다. 전월(4.8%)보다 소폭 내린 수준이다. 인플레가 치솟았던 작년에 비하면 상당 부분 오름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연준이 ‘긴축 종료’를 선언하려면 물가 및 고용시장 둔화 관련 뚜렷한 데이터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연준 내 인사들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준비제도이사회 총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정점에 꽤 근접했다”며 “빠르면 내년 초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하고 있지만 경제를 너무 약화시키지 않을 수준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나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6일 열린 캔자스 은행연합회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끝나기는 멀었다는 뜻을 시사했다.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오른팔’로 불리던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95% 내린 251.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럭업체 옐로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30.53%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소폭 올랐다. 4시 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9bp(1bp=0.01%포인트) 오른 4.101%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떨어진 4.787%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실적호조와 막대한 현금보유 소식에 클래스 A주가는 3.43%, 클래스 B주가는 3.6% 각각 올랐다. 호실적을 기록했던 아마존은 반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방거래위원회(FTC)를 만난다는 소식에 1.9% 올랐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8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에 6주 연속 20%가까이 오른 탓에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2선에서 움직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6%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도 0.14% 내렸다.
2023.08.08 I 김상윤 기자
고용둔화 조짐에도 4일째 하락세…애플 4.8%↓
  • [뉴욕증시]고용둔화 조짐에도 4일째 하락세…애플 4.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타이트했던 미국 고용시장이 일부 둔화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투심을 충분히 끌어올릴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신규 일자리는 예상치보다 덜 늘어났지만, 임금상승률은 여전해서다. 뉴욕증시는 오전 강보합을 보이다가 이내 투심이 약화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고용 둔화 소식에 긴축 우려 완화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6%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조금이나마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얼어붙었던 시장은 한숨을 돌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8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의 예상치(20만개)를 하회했다. 직전 월인 6월 당시 18만5000개(조정치)와 유사하다. 고용보고서가 나오자 오전 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다만 여전히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고,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는 점 때문에 투심을 확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실업률은 예상치(3.6%)보다 소폭 내려간 3.5%로, 전월(3.6%)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에 달했다. 두 수치 모두 예상치 0.3%, 4.2%를 약간 웃돌았다.이 때문에 이번 보고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긴축종료 결정을 확고히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런던 에퀴티 캐피털의 수석 거시 경제학자인 스튜어트 콜은 로이터에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매우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오늘의 리포트는 연준의 정책을 바꾸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블룸버그TV에 “임금 상승률이 4.4%에 달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경로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다시 가속하지 않을지 아직 확신이 없다”고 언급했다. 아마존 (사진=AFP)◇실적 호조 아마존 8.27% 급등…4.8% 급락한 애플 시총 3조원 하회아마존의 주가는 8.27%나 급등했다. 2분기 매출이 11%나 늘어나며 6분기 만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침체 국면이었던 클라우드서비스도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였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반면 애플은 3분기 연속 매출이 줄고 주력상품인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매출이 모두 줄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3분기 역시 매출이 줄 것이라는 애플의 전망에 주가는 4.8%나 급락했다. 애플의 시총은 3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로서는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전체의 84%로 이 중에서 8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올해 초 공매도업체의 공격 대상이 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의 회사의 주가는 23.23%나 폭락했다. 에너지, 자동차, 부동산 등 수많은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IEP는 분기 배당액을 기존 주당 2달러에서 1달러로 대폭 줄인다고 발표하면서다. 이 회사는 공매도업체인 힌데버그가 지난 5월 “IEP가 자산을 부풀리기해 배당급을 지급하는 데 다단계 금융 같은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며 “결국 배당금을 완전히 삭감하거나 없앨 것”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주가가 2분기에만 44%나 급락했다.◇치솟던 美장기국채 금리 뚝…10년물 4%대로3일간 치솟았던 미 국채가격은 강한 반등세(금리 하락)을 보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4.3bp(1bp=0.01%포인트) 내린 4.04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9.8bp 떨어진 4.208%까지 낮아졌다. 2년물 국채수익률도 11.5bp내린 4.785%를 기록했다. 미 장기국채금리는 국채 발행물량이 예상보다 많은 데다 미 신용등급 강등 이후 재정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3일간 랠리를 펼치며 치솟았다. 미 고용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오후 4시 10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내린 102.0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1005달러에 움직여 전장보다 0.56% 올랐고, 달러·파운드도 0.31% 오른 1.2747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0.76% 내린 141.77엔에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보고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긴축종료 결정을 확고히 내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면서 달러화 약세폭은 제한됐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7달러(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가 계속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5% 상승했다. 영국 FTSE 100지수도 0.47% 올랐다.
2023.08.05 I 김상윤 기자
서울시, 세계 최대 컨벤션협회 총회 유치 도전
  • 서울시, 세계 최대 컨벤션협회 총회 유치 도전
  •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4일 종로구 관철동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진행된 ICCA 총회 유치위원회 발족식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기 코엑스 사장, 구재형 파르나스 팀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2025년 제63회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이 2년 뒤 열리는 ICCA 총회를 유치하면 국내에선 지난 2003년 부산 이후 두 번째로 총회가 열리게 된다.서울시는 4일 종로구 관철동 서울관광재단 회의실에서 ICCA 총회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성공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마이스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ICCA는 국제협회연합(UIA)과 전 세계 컨벤션(국제회의)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63년 설립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협회에는 91개국 1025개 마이스 관련 기관과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협회가 매년 발간하는 각종 통계 보고서와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순위는 전 세계 컨벤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시와 재단은 ICCA 총회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지 선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전문가들을 상대로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시설 경쟁력과 운영 역량 등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서다.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불붙은 인프라 개발 경쟁에서도 선제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시와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추월 대상이자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는 샌즈그룹과 겐팅그룹이 2026년까지 8조원을 들여 전시장과 회의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지난해 11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61회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일본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간사이 일대에 대형 복합리조트(IR)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이 추진 중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보다 5배 많은 10조원이 투입되는 오사카 복합리조트는 국내 관광·마이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에 따라 마곡(서부권)과 잠실(동남권), 서울역(도심권) 일대를 3대 거점으로 조성하는 마이스 첨단화·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80여개국에서 1000여명 마이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ICCA 총회는 마케팅 효과는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서울 관광·마이스 업계와 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ICCA 총회 서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ICCA 총회 2025년 개최지는 오는 11월 태국 방콕 총회에서 2~3개 후보지를 1차 선정한 뒤, 내년 5월 독일에서 열리는 아이멕스 프랑크푸르트(IMEX Frankfurt)에서 최종 경쟁 프리젠테이션과 이사회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ICCA 총회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 컨벤션 지식 허브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마이스는 물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지사 등 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이선우 기자
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찬물…소폭 하락 마감
  • [뉴욕증시]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찬물…소폭 하락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시 소폭 약보합세 마감했다. 미 장기물 채권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된 데다 타이트한 고용지표가 계속 나오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의 미 신용등급 강등 여진도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찾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0년물 국채 금리 4.2%에 근접..19개월 만에 최고치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5215.8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내린 4501.8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10% 떨어진 1만3959.72를 기록했다.10년물 국채수익률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기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만큼 기술주에는 부정적인 이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4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0.5bp(1bp=0.01%포인트) 오른 4.183%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4.19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네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금리가 4.117%까지 치솟았다.30년물 국채금리도 4.301%로 전장대비 13.6bp가 올랐다. 다만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내린 4.887%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는 데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우선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장기국채 매도 현상(금리 상승)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2일 발표된 뜨거운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스탠포드 디지털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32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6월(45만5000명)대비 감소했지만, 다우존스 예상치(17만5000명)에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뜨거운 노동시장으로 연준이 긴축의 시간을 오래 끌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는 셈이다.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지난주(7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6000건 늘었다. 지난 주말 영업을 중단한 대형 운송업체 옐로의 해고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과거 추세와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4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 데이터를 보고 향후 투자방향을 확고히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미 재무부가 3분기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장기물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여기에 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위기다. 추후 미국 부채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채에 대한 매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전망 부진 퀄컴 주가 8%↓…아마존은 7%↑퀄컴은 예상치를 웃돈 순익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보다 적은 데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8.18%나 하락했다. 페이팔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회사가 전망한 가이던스를 밑돌면서 12.32%나 급락했다.아마존은 2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하고,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나갔다. 오후 4시 기준 뉴욕 달러화 가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내린 102.5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0949달러에 움직여 전장보다 0.1% 올랐고, 달러·파운드는 변동없이 1.2711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79% 내린 142.54엔에 기록하고 있다.◇사우디 감산 연장 소식에 유가는 3일만에 반등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사우디 국영 언론인 SPA 통신은 사우디 에너지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의 9월 생산량이 대략 하루 9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9% 오른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하락했다.
2023.08.04 I 김상윤 기자
성수기 맞은 항공업계, 여객기 늘리고 노선 증편 ‘분주’
  • 성수기 맞은 항공업계, 여객기 늘리고 노선 증편 ‘분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 세계 각국의 하늘길이 활짝 열린 가운데 항공업계도 최대 성수기로 꼽는 3분기를 맞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하면서 항공사들은 일제히 국제 노선을 늘리고 여객기를 추가 도입하며 여행객을 맞을 채비에 나섰다.지난 8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노선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많은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노선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대한항공(003490)은 올해 2분기부터 여객 공급량을 20% 늘린 상태다. 인천~삿포로 노선을 지난달부터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또 내달 말부터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나고야 등에 도착하는 노선을 운항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일본 도쿄 나리타·하네다행 노선을 증편하거나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나고야 노선도 주 7회로 늘렸다. 또한 인천~홍콩 노선을 증편했다.제주항공(089590)은 지난달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신규 취항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 노선을 갖게 됐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일본·태국·필리핀 등 국제 노선을 증편했다.진에어(272450)는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주 11회까지, 인천~나트랑 노선은 일주일 평균 두 배 늘렸다. 기존 주 11회이던 세부행 비행기는 주 14회로 증편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삿포로행 노선을 비롯해 홍콩·세부·사이판행 비행기를 증편해 운항 중이다. 대구~오사카 노선 역시 운항 횟수를 늘렸다.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형항공사를 중심으로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미주·구주 노선을 증편했다. 인천발 시카고·댈러스·샌프란시스코행 노선과 프랑크푸르트·밀라노행 노선 운항 횟수가 늘어났다. 아시아나도 인천~시드니 노선을 증편했다.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항공사들은 급증하는 여객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기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대의 항공기를 도입키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연말까지 3대의 항공기를 추가하기로 했다.제주항공과 진에어는 하반기에 각각 여객기 2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꾸준한 기재 확충을 통해 연내 총 10대의 여객기 운항을 목표로 삼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2대의 여객기를 하반기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 들어 해외로 향하는 교통항공량 역시 회복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일평균 항공교통량이 1941대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2307대)과 비교해 84%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국제선 교통량이 한 달 기준 5.2% 늘어나, 전체 교통량 증가 수준(4.1%)을 웃돌았다.항공업계는 상반기 회복 단계를 넘어 하반기부터는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폭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까지 올 하반기 국제 여행 ‘성수기’ 이벤트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 ‘펜트업 효과’(억눌린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효과)가 본격화하는 셈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기준 6월 국제 여객 수가 주요 노선에서 증가하는 것이 관측됐다”며 “7월에도 국제 노선 증편이 지속되고 견조한 여행 수요가 이를 뒷받침해 여객 수 증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행비 지출 전망 CSI 역시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3분기 성수기에 또 한 번 강한 여객 수요와 국내 항공사의 호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03 I 이다원 기자
‘프리 시즌 6G 연속 출전’ 황의조, 렌전 83분 출격... 황희찬도 루턴전 나서
  • ‘프리 시즌 6G 연속 출전’ 황의조, 렌전 83분 출격... 황희찬도 루턴전 나서
  •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프리 시즌 6경기 연속 출전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의 황의조가 프리 시즌 6경기 연속 나서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노팅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조지 파크 내셔널 풋볼 센터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스타드 렌(프랑스)에 0-5로 크게 졌다.이날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노팅엄의 최전방에서 경기장을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후 0-4로 뒤진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뛰었다. 황의조는 지난달 15일 노츠 카운트(4부리그)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되며 프리 시즌에 나섰다. 이어 바로 골 맛을 보며 깊은 인상을 나섰다. 이후 발렌시아, 레반테(이상 스페인), 리즈유나이티드(챔피언십),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전에 이어 이날까지 나서며 전 경기 출전 도장을 찍었다.노팅엄은 오는 5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리 시즌을 마무리한다. 오는 12일 아스널을 상대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한편 같은 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루턴 타운과의 프리 시즌 경기에 출격했다. 울버햄프턴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승격팀 루턴과의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날 황희찬은 선발로 출격했다. 68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고 후반 23분 교체됐다. 앞서 셀틱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이상 셀틱) 등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울버햄프턴은 렌과 한 차례 더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EPL 첫 경기에 나선다.
2023.08.03 I 허윤수 기자
美신용등급 강등 패닉은 없었다…나스닥 2.18%↓
  • [뉴욕증시]美신용등급 강등 패닉은 없었다…나스닥 2.1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과거 미 신용등급 강등 당시 증시가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사진=AFP 제공)◇나스닥 2.17%↓…위험회피 심리↑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하락한 3만5282.5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 내린 4513.39를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17% 밀린 1만3973.45에 거래를 마쳤다.피치가 전날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결정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떨어트렸다.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6포인트(15.51%) 오른 16.09를 기록했다.다만 미국 경제가 2011년보다 강한 만큼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미국 금융시장에 지속적으로 미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알렉 필립스는 “피치의 등급 강등 결정이 최신 재정정보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이날 금융시장의 즉각적인 매도세 외에 시장 분위기에 추가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번스메이웰스의 브룩 메이 매니징 파트너도 “(미 신용등급 강등은) 실망스럽지만,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만한 부채한도 협상을 못한)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고”라고 진단했다.인베스트 파트너스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아벨라는 “시장이 7월 지속해서 급등했고 이후 한숨 돌릴 기회를 찾고 있었다”면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은 우연하게도 매우 좋은 이유가 됐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대출 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신용평가 기관이 아니라 시장”이라며 “그것(등급 하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일축했다.이날 발표된 민간기업 고용 지표도 증시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스탠퍼드 디지털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32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6월(45만5000명)대비 감소했지만, 다우존스 예상치(17만5000명)에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을 둘러싼 경계감을 일부 높였다. 미 고용상황은 오는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분 고용보고서에서 보다 명확히 확인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0만명이다. 전월(20만9000명)과 비슷하다.◇美10년물 한때 연중 최고치…강등 여파는 제한적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제한적이었다. 다만 미 재무부가 예상보다 많은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뉴욕채권시장이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07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4.12%까지 치솟으면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진행할 장기 국채 차환을 위한 입찰에서 1030억달러 규모의 장기 채권을 내놓겠다는 분기 차환 계획을 발표했다. 840억달러규모의 국채 차환 규모를 고려하면 190억달러가 더 많이 발행되는 셈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 보다 많은 규모다. 글로벌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인 브랜드와인의 포트폴리오매니저 트레이시 첸은 “신용등급 강등 시기가 이상하긴 하지만, 미국의 재정 상황은 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국채 차환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치솟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달러 강세 흐름 이어져…국제 유가는 하락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매출이 전년보다 18%나 감소했다는 이유로 7% 이상 급락했다. PC 시장의 부진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3분기 매출전망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엔비디아와 인텔 주가도 각각 4.78%, 3.97% 떨어졌다.스타벅스의 주가는 동일점도 매출 전망치가 기대를 밑돌면서 0.9%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6% 하락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나갔다. 오후 4시 35분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4% 상승한 102.6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0935달러에 움직여 전장보다 0.429% 내렸고, 달러·파운드는 0.52% 내린 1.2709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0.04% 오른 143.39엔에 기록하고 있다.글로벌신용평가사 피치의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라보뱅크의 외환전략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CNBC에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나쁜 소식이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달러표시 부채를 지불하기 위해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움직였다”면서 “세계에서 달러를 필요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했다.국제유가도 달러 강세 및 위험회피 심리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1% 하락한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8.03 I 김상윤 기자
8월 첫날 주춤…빅이벤트 앞두고 차익실현 무게
  • [뉴욕증시]8월 첫날 주춤…빅이벤트 앞두고 차익실현 무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애플 같은 빅테크들의 실적과 고용 보고서 등을 주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강 상태를 보였다. (사진=AFP 제공)◇8월 첫거래일 증시 약세 압력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월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5630.68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내린 4576.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3% 떨어진 1만4283.91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5% 내린 1994.17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을 오갔다. 이날 지표들은 다소 엇갈렸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월(962만건)보다 4만건 감소했다. 지난 2021년 4월(929만건)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970만건)를 큰 폭 밑돌았다.구인 건수가 줄어든 것은 노동시장 과열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특히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둔화세를 보이는 동시에 노동시장이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노동분석업체 라이트캐스트의 레이첼 세더버그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확실히 ‘골디락스’로 향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다만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46.8)를 밑돌았다. 특히 기준점인 50을 9개월째 하회하면서 하강 우려를 키웠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또 다른 7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기준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일부 실망스러운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생각보다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이후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그동안 너무 올랐던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매리너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팀 레스코 매니징 디렉터는 “주식 약세는 그동안 매수세가 과도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월까지 각각 5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빅테크 실적·고용보고서 주목시장은 추후 대형 이벤트를 대기하는 기류가 읽힌다. 특히 이번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의 성적표에 따라 시장 전반은 흔들릴 수 있다.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나온 스타벅스의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스타벅스는 올해 2분기 9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2% 성장한 수준이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완화 정책으로 46% 급증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92억9000만달러)는 하회했다. 이에 스타벅스 주가는 오후 4시50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0.95% 하락하고 있다.오는 4일 나오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주목도 역시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0만명이다. 전월(20만9000명)과 비슷하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20만명 넘는 신규 일자리는 골디락스 관측을 더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신규 고용이 너무 줄었거나 혹은 예상 밖 폭등했다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B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고용보고서 등을 앞두고) 관망 혹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증시 상승 흐름이 일시적으로 멈추고 차익 실현이 나오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2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2%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43%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3% 하락한 배럴당 8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8.02 I 김정남 기자
뜨거웠던 7월…S&P·나스닥 5개월 연속 상승세
  • [뉴욕증시]뜨거웠던 7월…S&P·나스닥 5개월 연속 상승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7월 마지막 거래일 강보합 마감했다. 장 막판 연방준비제도(Fed)의 은행 대출 관련 설문조사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흔들렸지만, 기업들의 예상 밖 호실적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했다. 7월 들어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탔다. 시장은 일단 앞으로 나올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S&P·나스닥 5개월 연속 상승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5559.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오른 4588.96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1만4346.02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09% 오른 2003.18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이번달 들어 모두 상승세를 탔다. 7월 중 13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목 받았던 다우 지수는 한달간 3.4% 뛰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다. S&P 지수는 3.1% 상승했다.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 2021년 8월까지 7개월 연속 오른 이후 최장 기간이다. 나스닥 지수는 한달간 4.1% 뛰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21년 4월 이후 처음 5개월 연속 올랐다.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투심을 떠받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80% 이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공개했다. 64%가 넘는 기업들은 전망을 상회하는 매출액을 발표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두려워했던 것만큼 실적이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애플, 아마존 같은 빅테크를 비롯해 스타벅스, 모더나, 퀄컴, 코스트코, CVS헬스 등 주요 업체들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현재까지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있다.주요 지표들도 경기 연착륙을 가리켰다. 공급관리협회(ISM)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7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2.8을 기록했다. 전월(41.5)보다 나아졌다.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올해 2분기 다시 반등했다는 소식까지 개장 전 전해졌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비치는 0.3%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2%)를 넘어선 수치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1% 역성장했고 올해 1분기 0%를 기록한 뒤 이번에 반등했다.시장이 또 주목하는 것은 이번주 4일 나오는 미국 고용보고서다. 노동시장 과열은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를 가를 핵심이기 때문이다. WSJ가 집계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0만명이다. 전월(20만9000명)과 비슷하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20만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는 ‘골디락스’ 관측을 더 키울 수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9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추후 나올 데이터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런 식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소식”이라면서도 “지금부터 9월 회의까지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대한 중요한 여러 지표를 볼 것”이라고 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이같은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몇 차례 지표를 더 살펴야 한다는 게 굴스비 총재의 언급이다.◇랠리 등에 업고…7월 유가 16%↑다만 이날 오후장 들어 연준이 내놓은 미국 고위 대출 책임자 의견 조사(SLOOS)를 확인한 후 시장은 다소 출렁였다. 연준은 “미국 대형은행들의 대출 조건은 더 빠듯하고 긴축적일 수 있다”며 “은행들은 올해 하반기 대출 기준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면 경기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증시는 경제가 꾸준히 약세를 보여야 한다는 SLOOS를 보면서 흔들렸다”고 전했다.연준 내 강경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전날 CBS에 나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4%대인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아직은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의 랠리 분위기를 등에 업고 7월 한달간 16% 가까이 폭등했다.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를 등에 업고 1년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거둔 것이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1% 상승한 배럴당 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4월 14일 이후 석달반 만의 최고치다. 특히 WTI 가격은 7월 들어 15.80% 뛰었다. 월간 상승률은 지난해 1월 이후 최대다.최근 유가가 급등하는 것은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와 관련이 있다.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긴축이 마무리 단계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각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게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동 산유국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9월까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4%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07% 올랐다.
2023.08.01 I 김정남 기자
금리 인상 끝나고 골디락스 오나…꿈틀대는 주가
  • [뉴욕증시]금리 인상 끝나고 골디락스 오나…꿈틀대는 주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과 함께 소비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이른바 ‘골디락스’ 기대감이 한층 커진 것이다. 월가 내에서는 3대 지수 추가 상승 관측이 힘을 받는 기류다.(사진=AFP 제공)◇PCE 물가 상승률 2년여래 최저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5459.29에 마감했다. 전날 13거래일 연속 상승에 실패한 이후 곧바로 다시 반등했다. 13거래일 연속 상승장은 지난 1987년 이후 볼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오른 4582.2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한 1만4316.6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뛴 1981.54를 나타냈다.3대 지수는 이번주 모두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0.66% 올랐고,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1%, 2.02%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탔다. 개장 전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년여 만의 최저치까지 내려오면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직전 월인 올해 5월 당시 상승률(3.8%)보다 낮았다.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서비스 물가는 4.9%로 계속 고공행진을 했지만, 상품 물가는 0.6% 오히려 떨어졌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2% 올랐다. 이는 월가 예상치와 일치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월가 전망치(4.2%)를 하회했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아직 연준 목표치(2.0%)보다 높다. 다만 근원물가가 점점 낮아지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에 있다는 방증이다.또 주목할 만한 것은 개인 소득 증가 폭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3% 늘었다. 전월(0.5%)보다 더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금 상승세는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로 꼽혀 왔다.이날 나온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 역시 예상을 밑돌았다. ECI는 전년 동기 대비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당시 4.8%보다 둔화했다. 전기와 비교하면 1.0% 상승하는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1.1%)를 하회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미시건대가 집계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달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4%를 기록했다. 전월(3.3%)보다 약간 올랐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같았다.이에 월가는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80.0%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4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가량 내렸다. 근원물가가 연준 목표치(2.0%)보다 훨씬 높은 4%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안심은 이르다는 관측 역시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대세는 금리 인상 사이클은 끝났다는 분석인 것이다.◇골디락스 기대감…주가 더 뛰나더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물가가 둔화하는 와중에 성장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시건대가 이날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6을 기록했다. 전월(64.4)보다 한참 높다.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의 최고치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525bp 금리를 올리는 역대급 긴축을 펼쳤으나, 소비자들은 계속 지갑을 열고 있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8.3으로 전월(61.5) 대비 큰 폭 뛰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데 이어 소비 심리까지 살아난 것이다. 딱 적당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골디락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커진 이유다. 볼빈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나 볼빈 회장은 “예상보다 강한 GDP와 기업들의 호실적은 증시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그룹의 에드 퍽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골디락스 환경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연준이 승리를 거뒀다는 시각을 지지하는데 우호적인 지표들”이라고 말했다. 월가 금융사의 한 고위인사는 “많은 기관들이 이제는 연말 S&P 지수 전망치를 4000 후반대로 올리려는 조짐”이라고 했다.실제 인텔은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60% 뛰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가격을 올리면서 매출액과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고, 주가는 2.83% 올랐다. 로쿠 역시 호실적을 등에 업고 31.41% 폭등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0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1% 오른 배럴당 8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4.55% 뛰며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023.07.29 I 김정남 기자
부동산 PF 후폭풍…이지스운용, 독일 트리아논 매각 추진
  • 부동산 PF 후폭풍…이지스운용, 독일 트리아논 매각 추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를 해온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 투자 자산인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 매각 절차를 밟는다. 오는 8월 잠재 매수자 물색에 나선다. 임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추가 지분출자를 위한 자본금을 지속 모집, 기존 선순위대출의 연장 등을 논의해 펀드 손실 최소화를 꾀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 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 229호가 투자하고 있는 독일 트리아논 빌딩 매각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리스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추후 수용 가능한 매각 조건으로 매입자가 나타나면, 해당 가격에 매각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위원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중순까지 현지 매각 주간사 선정에 나선다.서울 여의도 이지스자산운용 사옥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트리아논 오피스 빌딩의 매입가는 8750억원 수준으로 매각가는 이를 밑도는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2018년 펀드 설정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경제가 악화되면서 유럽 내 오피스 시장도 불황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트리아논 빌딩의 가치는 7700억원까지 하락했다. CBRE 독일 시장 분석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체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펀드 공시 내 매각 가격대별 펀드 수익률 예상치를 살펴보면 트리아논 빌딩의 매각가가 7억1665유로 규모에 형성될 경우 손실률이 0.0%다. 6억5268유로에 형성되면 손실률이 -22.5%, 5억9829유로는 -41.7%, 4억8951유로는 -80.0% 등으로 추정됐다. 원·유로 환율 1400원에 가정해 환 정산금 지출분(예상)을 반영한 수치다. 앞서 트리아논 빌딩의 주요 임차인인 데카방크가 임대차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수익성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말 기준 담보인정비율(LTV)은 69.1%로 기한이익상실(EOD) 요건에 해당하는 수준인 70%에 근접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정상화를 위해 신규 임차인 유치와 대주단 리파이낸싱(차환)을 추진했다. 회사 측이 고유 자금 150억원을 투입하고, 국내 기관을 통해 추가 출자에 나섰지만 차환 조건으로 요구되는 708억원 규모의 출자 금액에 미달했다. 회사 측은 “추가 지분출자가 무산되면 본 건 자산 관련 대출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리파이낸싱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주의 본 건 자산에 대한 담보권 실행에 따라 자산 강제 매각, 소유권 상실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추가 지분출자를 위한 자본금을 모집하는 동시에 기존 선순위 대출의 연장 또는 기존 계약을 유보하는 방안 등을 기존 대주단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자산 임의 매각을 추진해 펀드 손실 최소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트리아논 빌딩 내 데카방크가 2020년 이전 결정을 하면서, 데카방크가 임대하고 있는 8개층(전체 24개층)에 대해 계약을 중도 해지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하는 등 수익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왔다. 해당 옵션을 행사하면 잔여 임대료의 50%를 이지스운용이 수취할 수 있다. 또 신규 임차인 유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 중개 자문사를 선정하고, 신규 임대차 브로커로 JLL(존스랑라살)을 고용했다.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매각 자문사 선정과 잠재 매수자 물색을 위한 마케팅을 빠르게 진행하고, 대주단과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자산의 가치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이지스자산운용)
2023.07.27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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