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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모터쇼 개막, 新 트랜드 전기차· 유럽 감성 해치백 총출동
- 신형 i30.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29일 개막한다. BMW 포르쉐 페라리 등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가 신차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터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친환경차와 유럽 소비자가 선호하는 해치백이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슈퍼카를 주로 생산하는 포르쉐와 페라리가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친환경 트렌드에 합류한다.파리모터쇼는 디트로이트ㆍ프랑크푸르트ㆍ제네바ㆍ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평가받는다. 1898년 첫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이날 언론 공개를 시작을 내달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현대차·기아차 등 해치백 파…유럽 인기 차종으로 시선끌기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선보인 신형 i30를 파리 모터쇼 전면에 내세운다. i30는 해치백 전용 모델이다. 해치백은 차에서 사람이 타는 공간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를 말한다. 국내에선 일부 마니아층을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실용성을 추구하는 유럽 등에선 인기가 많은 차종이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신형 i30를 개발했다. 그만큼 역동적인 주행을 즐기는 유럽인들의 구미에 맞게 했다.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한 파워트레인, 속도 감응형 전동식 핸들(MDPS)과 브레이크 등으로 주행하면 다이나믹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현대차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유럽 공략 신무기인 신형 i30를 적극적으로 알려 해치백 강자인 폭스바겐 골프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신형 프라이드. 기아자동차 제공.기아차 역시 해치백 모델인 4세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를 출품한다.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프라이드는 지난달 24일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됐지만 실물 공개는 이번 모터쇼가 최초다. 바뀐 외형은 유럽 스타일을 추구했으며 실용성을 위해 실내 공간을 키웠다.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1.0 T-GDI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개선했다. 일본의 혼다 역시 내년 유럽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올-뉴 시빅 해치백 모델로 해치백 열전에 뛰어든다. 새로운 시빅 해치백은 1.5ℓ 터보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CVT)를 달아 연비가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쿠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세단의 안락함을 추구하고, 실용성을 갖춘 A5 스포트백으로 모터쇼 무대 한자리를 장식한다. A5 스포트백은 모터쇼에 나오는 다른 해치백에 비해 체급이 높다.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연비 효율은 이전보다 최대 22%, 출력은 최대 17% 향상했다. 새롭게 설계한 서스펜션 시스템, 개선된 파일럿 드라이빙이 가능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특징이다.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포르쉐 제공.◇BMW 포르쉐 페라리 등 친환경 전기차 대거 출동파리모터쇼의 백미는 최근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친환경 전기차다. 슈퍼카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가 선보일 전기차에 대한 기대가 크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를 모터쇼 무대에 올린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해 구동하는 충전식(플러그인) 자동차다. 출발할 때 항상 전기 모드로 작동하며 전기모터만으로 50km를 갈 수 있다. 최대 462마력, 최대 속도 278km/h의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는 지난 2013년 출범 70주년을 기념에 최초로 만든 전기모터를 장착한 라페라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한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라페라리의 오픈톱(지붕이 열리는) 버전 실물을 볼 수 있다. 현대차도 친환경 차인 아이오닉을 전시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3가지 버전 아이오닉을 모두 출품한다. 순수전기차 i3(94Ah). BMW코리아 제공BMW는 순수 전기차 i3의 신형 모델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BMW의 i3는 한번 충전하면 300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 후 주행거리가 이전보다 50%나 늘어났는데 에너지 저장 효율을 높인 리튬이온 셀 배터리를 장착한 덕분이다. 에어컨과 히터 등을 켜고 주행해도 최대 200km를 갈 수 있다. BMW는 전기 스쿠터 뉴 C 에볼루션도 출품한다. i3과 같은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160km에 달한다.이밖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도 대거 파리모터쇼에 출동한다. 쌍용차는 프리미엄 SUV 프로젝트명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인 LIV2를, 랜드로버는 5세대 모델 신형 디스커버리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2세대 Q5를 내놓고 프랑스 완성차 업체 푸조는 푸조3008과 중형 SUV 푸조 5008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반면 포드, 볼보, 애스톤마틴, 람보르기니 등 일부 완성차 업체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불참한다. 이들은 모터쇼에 참석하는 막대한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온라인 홍보망 등 실질적으로 매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주력하기로 했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4WD 시승기 - 합리적 공간을 더해 여유를 품은 티볼리 에어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트랙스가 첫 포문을 열고 QM3가 완성한 소형 SUV 시장의 주인공은 어느새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몫이 되었다. 실제 지난해 판매량만 살펴보더라도 트랙스와 QM3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이 팔렸을 정도니 티볼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런 판매 덕에 쌍용의 재무재표는 점점 좋은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그러나 티볼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듯 올 상반기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선보였다. 쌍용은 휠 베이스는 그대로지만 후륜 뒤쪽의 길이를 245mm를 늘려 적재 공간을 대폭 늘린 독특한 테마를 가진 티볼리 에어를 통해 소형 SUV가 채우지 못했던 ‘적재 공간에 대한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전장을 늘린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 티볼리 에어의 전장은 4,195mm의 전장의 티볼리보다 245mm가 늘어난 4,400mm에 이르며 전폭은 1,795mm으로 변화가 없지만 전고는 1,635mm로 약 35mm가 늘어났다. 한편 후륜 뒤쪽으로 전장이 늘어난 만큼 휠 베이스 역시 2,600mm로 티볼리와 같다. 공차 중량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355kg에서 1,535kg에 이른다.독특하지만 안정적인 이미지의 티볼리 에어많은 사람들이 티볼리 에어가 티볼리의 인기를 활용하기 위해 급작스럽게 개발된 파생 모델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개발한 모델이다. 2014년 제네바에서 공개된 XLV 콘셉이 시초가 되었고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을 암시하는 XLV-Air가 공개되기도 했다. 즉, 쌍용은 티볼리 출시 이전부터 이미 티볼리 에어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티볼리 에어의 변화는 독특한 전면 디자인이 이끈다. 쌍용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감각을 기반으로 하되 유니크한 스타일을 더했다고 말한다. 티볼리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그대로지만 프론트 바디킷의 디자인은 대폭 변경됐다. 역동성을 강조한 투 톤 타입의 바벨 타입 범퍼를 통해 기존의 티볼리와 확실한 차이를 구분한다.측면의 모습은 당초 어색할 것이라 생각했던 콘셉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비율과 간결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통상의 롱 휠 베이스 모델과 달리 C필러 이후의 길이가 늘어났지만 티볼리 데뷔 이후 급작스럽게 개발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개발한 만큼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선사한다.이와 함께 C필러 이후의 디자인이 변하면서 후면 디자인 역시 변화를 맞이 했다. 티볼리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보다 더욱 크고 명료한 이미지를 적용했고, 트렁크 게이트의 볼륨감을 보다 강조했다. 루프와 D필러의 연결부분을 수직에 가깝게 디자인하며 실내 공간, 특히 대대적으로 늘어난 적재 공간을 기대하게 만든다.소비자가 원하는 실내 공간을 만들다티볼리의 인테리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계승한 티볼리 에어도 마찬가지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세련된 실루엣의 센터페시아의 조합은 쌍용 브랜드 중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스티어링 휠과 감각적인 컬러 매치가 가능한 계기판은 물론 트림에 따라 가죽과 타공 시트의 이미지가 돋보이며 실내 붉은 하이라이트 컬러를 활용해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티볼리 에어의 센터페시아에는 듀얼 존 풀 오토 에어컨과 HDMI 및 USB 포트가 눈길을 끈다. 센터페시아 하단은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과 붉은 색 버튼을 조합하여 시각적으로 젊은 감각을 강조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버튼 및 주요 다이얼 등의 조작감이 저렴한 느낌이 드는 점이다.1열 공간은 기존 티볼리와 큰 차이가 없지만 C필러 이후의 공간이 늘어나면서 2열 시트의 편의성도 한층 넓어졌다. 2열 시트는 최대 32.5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고 헤드 룸 공간 역시 더욱 넓어져 탑승자의 편의를 더했다. 이를 통해 성인 남성 역시 쾌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어 소형 SUV 이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티볼리 대비 245mm가 늘어나며 얻은 공간의 대부분은 적재 공간에 투자됐다. 기존 420L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던 티볼리 대비 300L의 적재 공간이 늘어났다. 720L의 적재 공간은 동급은 물론 상 SUV들과 비교 했을 때에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수치다. 여기에 60:40 비율로 분할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을 경우에는 1,440L까지 늘어나 실용성을 확보했다.티볼리와 공유하는 파워트레인시승 차량의 보닛 아래에는 티볼리와 공유하는 e-XDi160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최고 115마력과 최대 30.6kg.m를 발휘하는데 디젤 차량의 실용 영역이라 할 수 있는 1,500~2,5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해 경쾌한 주행을 이끌어 낸다. 스마트 4WD 시스템과 아이신의 6단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연비는 시승 차량(AT 4WD) 기준 복합 기준 13.3km/L(도심 11.9km/L 고속 15.5km/L)이다.구매의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는 티볼리 에어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 고유의 진동과 소음이 전해진다. 단도직입적으로 티볼리 에어의 디젤 엔진은 세련된 편이다. QM3와 비교한다면 진동이나 소음이 적다. 다만 ‘위스퍼 디젤’이라 불리는 트랙스 디젤에 비하면 진동과 소음이 큰 편이다. 덕분에 대부분의 운전자라면 티볼리 에어의 정숙성에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기어를 바꾸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티볼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경쾌한 발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보다 스로틀 전개량이 크도록 세팅한 결과물이다. 차체가 커진 탓에 자칫 ‘둔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던 마음은 깨끗이 사라지고 티볼리 특유의 경쾌함에 기준 좋게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경쾌한 발진 이후 디젤 고유의 넉넉한 토크를 통해 중고속 영역까지 힘찬 가속이 이어지지만 고속 영역으로 갈수록 힘이 쳐지는 느낌이 든다. 이 역시 QM3 보다는 낫지만 트랙스 디젤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데 세 차종의 출력 차이의 결과로 느껴진다. RPM이 올라갈수록 엔진에서 전해지는 진동이나 소음은 확실히 줄어들지만 하부와 A필러 및 차량 측면 등에서 전해지는 풍절음은 다소 큰 편이다.아이신 제 6단 자동 변속기는 차량의 성격을 180도 바꾸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확실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변속기다. 디젤 엔진 고유의 두툼한 토크를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수동 조작 시 조작에 대한 반응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만 기어 노브 측면의 레버를 조작하는 수동 변속 방법은 난해한 편이다.구조적인 변화는 없으나 차량의 형태가 달라진 만큼 움직임은 사뭇 달라졌다. 티볼리는 경쾌한 엔진 반응으로 다루는 재미가 상당했다면 티볼리 대비 차체가 커지고 무게가 늘어난 만큼 티볼리 에어는 조금 더 차분해진 느낌이다. 덕분에 기존 티볼리 대비 한층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는 만족감이 올라간다.쌍용이 티볼리 에어를 상위의 SUV와 경쟁하는 모델로 겨냥을 하고 있으나 이는 적재 공간에서의 이야기지 차량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다. 기존 티볼리와 구조가 같기 때문에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그 한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순간적으로 조향을 크게 하거나 연속된 조향 상황에서 소형 SUV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티볼리 에어와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QM3와 트랙스가 계속해서 머리를 채우게 된다. 트랙스 디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연비를 제외한다면 주행과 관련된 대부분의 요인에 있어서 QM3와 트랙스의 경계에 존재하는 느낌이다. 물론 이 모호함이 어쩌면 티볼리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원인일지도 모른다.좋은 점동급은 물론 상위 모델보다 우위를 점하는 적재 공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파워트레인 조합안좋은 점티볼리와 같이 기대보다 다소 부족한 연료 효율성소비자가 외면하기 어려운 존재, 티볼리 에어티볼리 에어는 여유로운 삶을 위한 사회 초년생을 위한 매력적인 차량이다.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과는 거리가 먼 싱글 중에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존재일 것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트렁크 공간은 가장 외면하기 어려운 요소다. 이는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티볼리 에어의 좋은 분위기는 앞으로 더 이어질 것 같다.
- [뜨거운감자 '마이스']⑤ 한국 마이스 세계4위…현실은?
-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일대. 세계서 마이스산업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BTMICE(Buesiness Travel+MICE)를 특화하며 복합리조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마이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사진=싱가포르관광청).[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14년 세계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한국은 636건의 국제회의를 열어 미국·벨기에·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UIA에서 규정하는 ‘국제회의’는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로 참가자 수가 50명 이상이거나 국내단체·국제기구가 주최하는 회의로 전체 참가자 수 300명 이상, 참가자 중 외국인 40% 이상, 참가국 5개국 이상, 회의기간 3일 이상 등 비교적 까다로운 조건 덕에 마이스산업의 주요 평가지수로 꼽힌다. 한국이 명목상 세계 4위의 국제회의 개최국이지만 국내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국제회의 개최는 정부가 유치한 게 대부분이었고 GDP 대비 마이스산업 규모가 싱가포르의 1.97%, 호주의 2.47%에 한참 못 미치는 0.45%에 불과해서다. 2014년 기준 마이스 참가자 약 3900만명 가운데 96%가 내국인일 정도로 ‘국제’ 대회란 취지도 무색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디자인팀현재 세계서 마이스산업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는 싱가포르다. UIA가 선정한 8년 연속 최고 국제회의 도시이자 13년 연속 국제회의컨벤션협회 아시아태평양 최고 도시의 영예를 안을 만큼 독보적이다. 지난해 ‘제20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렸고 1981년부터 시작한 ‘싱가포르국제가구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무역박람회로 자리를 잡았다. 정보통신 분야 아시아 최대인 ‘커뮤닉아시아’, 또 ‘싱가포르국제보석박람회’도 싱가포르에서 여는 주요 박람회로 입지를 굳혔다. 싱가포르가 처음부터 선두주자였던 건 아니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 특성상 마이스산업의 기반이 되는 컨벤션센터의 면적순위에서 10위안에 드는 곳이 없다. 독일의 하노버산업박람회와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 이름난 국제행사도 드물다. 그럼에도 싱가포르가 선두국가로 부상한 것은 BTMICE(Buesiness Travel+MICE)를 특화하며 복합리조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마이스 트렌드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센토사섬의 리조트 월드 센토사, 도심의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같은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했고 2010년 개장과 동시에 컨벤션·호텔·카지노·쇼핑 등을 통합한 21세기형 마이스산업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을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우선 지리적으로 유리하지 않다. 싱가포르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에 위치한다. 게다가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본사 절반 이상이 싱가포르에 있고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하지만 한국이 마이스산업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인프라 확충 면에서 한국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 미팅앤컨벤션(M&C)사가 세계 다국적기업·협회 내 회의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의 개최 최우선 고려 순위는 테러가능성과 전염병이 없어야 하고 항공비용이 저렴해야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테러·전염병 위험도가 낮은 국가로 꼽힌다. 또한 싱가포르보다 한국의 항공비용도 저렴하다. 송용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은 “마이스산업이 발전하려면 컨벤션·숙박·관광·교통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대규모 복합지구가 필요하다”며 “현재 서울 코엑스를 기반으로 한 잠실지역이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센즈를 능가하는 한국 대표 마이스단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사진=싱가포르관광청)▶ 관련기사 ◀☞ [뜨거운감자 '마이스']① 마이스, 한국관광 '통째' 바꾼다☞ [뜨거운감자 '마이스']② 마이스관광객, 1.8배 더 쓴다☞ [뜨거운감자 '마이스']③ 지자체는 '마이스' 유치전쟁 중☞ [뜨거운감자 '마이스']④ 서울 벗어나면 '실망'…인프라 시급☞ [뜨거운감자 '마이스']⑤ 한국 마이스 세계4위…현실은?☞ [뜨거운감자 '마이스']⑥ "마이스 총괄 컨트롤타워 만들어야"
- '강력한 퍼포먼스', 2016 부산모터쇼에 등장한 레이스 카는?!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평소 자동차 주행 퍼포먼스의 극한을 추구하는 레이스 카를 만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 ‘래이스가 펼쳐지는’ 서킷을 직접 찾아가는 것인데 대회 일정과 도심에서 멀리 위치한 서킷을 방문하기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이런 상황에서 모터쇼는 쉽게 마주 할 수 없는 레이스 카를 마주 할 수 있는 행사다. 일반적으로 레이스 카의 존재는 브랜드의 기술이 집약된 차량으로 양산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만큼 모터쇼에서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2016 부산모터쇼에도 많은 레이스 카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올해 부산에는 어떤 레이스 카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치게 될까?1. 현대자동차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차는 유명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위해 만든 게임 전용 레이스 카다. 게임 속 존재라고는 하지만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에는 현대자동차의 모든 기술이 집약됐다.프로토타입 레이스 카의 형상을 한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개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는 미국 디자인센터의 디자인을 비롯해 국내 남양연구소 고성능차 개발 센터의 고성능차 기술, 환경기술센터의 친환경 기술,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의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브랜드의 모든 기술과 능력을 집중했다.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에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최고출력 884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차체가 적용돼 무게는 972kg에 불과하다. 특히 고성능 레이스 카에 맞춰 저중심 설계를 통해 서킷 주행에 최적화되었다. 특히 4개의 독립 인 휠모터 시스템이 적용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2. 현대자동차 2016i20 WRC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 출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i20 WRC는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실존하는 레이스 카 중 가장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2세대 모델로 WRC의 2016 시즌에 참가하고 있는 차량이다.유럽 전용 소형 해치백 모델인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i20 WRC는 기존 1세대 i20 WRC와 달리 5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차체 강성을 더욱 강화하고 서스펜션 및 무게 배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차체에 맞춰 리어 윙 스포일러와 프론트 스포일러 역시 새롭게 개발됐다.파워트레인은 대회 규정에 따라 1.6L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이 300마력에 이르며최대 토크 역시 40.8kg.m에 이른다. 여기에 빠른 변속을 제공하는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해 출력 전달 및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다양한 도로를 달리는 만큼 포장. 비포장, 눈길 상황에 맞는 타이어를 별도로 장착한다.3. 현대자동차 아반떼 스포츠(KSF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Ver.)가장 대중적이자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아반떼 스포츠 레이스카는 단일 차종, 통일된 튜닝 규칙을 적용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에 사용되는 차량이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참가하는 차량으로 아반떼 스포츠에 최소한의 튜닝을 적용해 레이스와 일상 주행을 모두 가능하게 만든 차량이다.아반떼 스포츠 레이스카는 일상 주행을 위해 엔진에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았지만 쇽업소버 및 코일스프링 등을 포함한 서스펜션 시스템은 현대자동차의 튜닝 브랜드인 ‘튜익스(TUIX)’가 참여했으며 브레이크 시스템은 조금 더 큰 구경의 디스크와 패드를 장착했고 휠 역시 전용 휠을 장착한다. 이외에도 안전을 위해 6점식 롤케이지와 FIA 공인을 받은 시트 벨트 등을 장착했다.4. 르노 R.S. 16(르노삼성 자동차)지난해 포뮬러e 챔피언십에 사용되는 르노 Spark-Renault SRT_01E를 전시했던 르노삼성 자동차는 올해에는 포뮬러 레이스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F1 그랑프리의 머신을 전시한다. 국내최초로 공개하는 이 차량은 올해 F1 그랑프리 시즌에서 활약하고 르노 F1 팀의 실제 머신과 같은 머신이다R.S. 16는 118년의 르노 모터스포츠 DNA와 40년의 F1 출전 역사, 그리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서 르노의 자존심이 담긴 머신이다.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된 1.6L V6 직분사 엔진은 최고 15,000RPM의 높은 RPM 영역과 875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과시한다.5. 토요타 TS040 하이브리드지난 2014년과 2015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및 WEC 등과 같은 고출력 내구 레이스 카테고리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TS040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그룹이 가진 하이브리드 기술력의 현재와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개발과 제작은 토요타 자동차 히가시후지 기술연구소의 모터 스포츠 유닛 개발부가 담당했다.2013년 시즌까지 활약한 TS030 하이브리드를 대체하는 TS040 하이브리드는 V8 3.7L 가솔린 엔진이 발휘하는 520마력에 전기모터가 발휘하는 480마력을 더해 총 1,0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특히 강력한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사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연료 소비량을 규제하는 당시의 WEC 규정에 맞춰 개발되었다.토요타 TS040 하이브리드는 일본인 드라이버 카즈키 나카지마와 세바스티앙 부에미 등을 앞세워 WEC 2014, 2015 시즌에 출전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6. 쉐보레 크루즈 1.8T GT1 레이스 카(쉐보레 레이싱 2016 ver.)일반적인 크루즈의 형태를 닮은 이 레이스 카는 국내에 존재하는 양산 차 기반의 레이스 카 중 최강의 레이스 카로 평가 받는 쉐보레 레이싱 팀의 크루즈 레이스 카의 최신 버전이다. 드라이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GT 클래스의 제왕이라 불리는 이재우 감독과 연예인 드라이버이자 지난해 시즌 챔피언인 안재모로 구성된다.2015년 데뷔한 어메이징 뉴 크루즈의 전면 디자인을과 후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노면과의 접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렬한 존재감의 와이드 바디킷을 장착했으며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역시 강력한 출력을 암시한다.쉐보레 크루즈 1.8T GT1 레이스 카는 지난해까지 총 종합 우승 7회를 달성한 차량으로서 올해 GT1 클래스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도전을 받았다 하지만 5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며 그 실력을 과시했다.올해 새롭게 개정된 GT1 클래스의 엔진 규정에 맞춰 1.8L 터보 엔진을 새롭게 다듬었고, 6단 시퀀셜 변속기 및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ABC 페달 시스템을 장착해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최고 출력은 에어 리스트릭터로 적용하여 300마력 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 마세라티 브랜드 히스토리 - 100년의 역사를 새긴 삼지창, 새로운 시대를 향하다.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마세라티 브랜드 히스토리 ? 100년의 역사를 새긴 삼지창, 새로운 시대를 향하다.마세라티 가(家)의 여섯 형제 중 넷째인 알피에리 마세라티(Alfieri Maserati)에 의해 1914년 12월 1일 탄생한 마세라티는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 그리고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견주어지는 배기음 등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과 품격으로 지난 100년간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1984년 이탈리아 7대 대통령의 의전차로 선정되었던, 그리고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평생 아끼고 사랑한 이탈리안 럭셔리 브랜드로 기억 되는 마세라티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 세단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 진정한 그랜드투어러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디자인의 결합체 그란카브리오(GranCabrio),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한 모델 기블리(Ghibli) 등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전세계 57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마세라티는 오는 2018년까지 생산량 7만 5천대를 목표로 한다.1. 태동, 마세라티의 탄생: 1914년 ? 1937년마세라티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 볼로냐에서 1914년 12월 1에 설립되며 그 위대한 서막을 열었다. 설립 후, 창립자인 알피에리 마세라티가 설계한 차량으로 수많은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레이싱 대회의 강자로 부상했다. 1926년, 알피에리는 순수한 마세라티 기술로 제작한 자동차 티포 26(Tipo 26)을 첫 출시했으며, 이때 마세라티의 트레이드 마크인 삼지창 로고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1929년 최초의 수퍼카 280마력을 상회하는 ‘V4’를 개발했다. 이후 마세라티는 레이싱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에듀아도 웨버(Eduardo Weber)가 특별히 V4를 위해 이 엔진을 제작한 이후 피아트, 부가티 그리고 알파 로메오 등에서도 이 엔진 제작 기술을 차용하고자 했으나 당대 마세타리의 엔진 기술은 경쟁사의 기술을 압도했다.마세라티는 이탈리아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우승,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개최된 그랑프리 세계 신기록 수립하며 곧 다가 올 마세라티 레이싱의 황금기를 예고했다. 1931년에는 4CTR과 알피에리 마세라티의 유작인 전륜 구동 8C 2500이 출시되었으며, 1933년 타치오 누볼라리 합류를 기점으로 마세라티사는 기술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2. 마세라티 레이싱의 황금기: 1937년 ? 1967년1939년 마세라티 레이싱 팀은 전 세계 레이싱계를 장악했고, 이어 1950년대에는 판지오, 곤잘레즈, 마리몬, 보네토, 드 그라펜리에드와 같은 유명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합류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마세라티 레이싱의 황금기가 시작 됐다. 특히 마세라티의 전설적인 레이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는 1953년 이태리 그랑프리 시즌 우승, 1954년 아르헨티나 그랑프리 우승, 1957년 독일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마세라티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1957년 공식적으로 레이싱 계에서 은퇴하며 3500 GT을 출시했다. 이어 세브링(Sebring)이 출시되었고, 1963년에는 마세라티의 첫 번째 4도어 세단 콰트로포르테가 출시되었다. 4도어 세단임에도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춘 콰트로포르테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3. 마세라티의 현재: 1968년 ? 2013년1968년 시트로엥이 당시 마세라티 회장이던 오르시 가문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마세라티는 전환기를 맞이했다. 1971년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마세라티의 양산형 미드 엔진 모델 보라(Bora)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첫 선을 보였으며, 마세타리의 엔진을 탑재하고 모로코 랠리에 출전한 시트로엥 SM은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마세라티 엔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1973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3세대 콰트로포르테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1980년대 바이터보(Biturbo)를 출시했다. 바이터보는 쿠페, 4도어 세단, 스파이더 타입 등 30종류가 넘는 버전으로 출시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바이터보는 우수한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했다.이어 1993년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에 참여해 새로운 콰트로포르테가 공개됐고. 2001년에는 신형 스파이더(Spyder)를, 2002년에는 쿠페(Coupe) 모델을 첫 공개 했다. 또한,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콰트로포르테 데뷔, 2007년 그란투리스모를 연이어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13 상반기에는 올 뉴 콰트로포르테를, 하반기에는 새로운 세그멘트 모델인 기블리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이와 함께 모터스포츠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05년 이후 현재까지 각종 레이스 카테고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FIA GT 카테고리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매뉴팩처러스 컵은 물론 팀 타이틀 등 수 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이어 혹독한 내구 레이스인 스파 24시간 레이싱 대회에서도 세 번의 우승을 기록했다.FIA가 주관하는 레이스 카테고리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모터스포츠 주관 부서인 마세라티 코르세를 통해 마세라티 브랜드 자체적인 드라이빙 스쿨 ‘Master Maserati’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란투리스모 MC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Maserati Trofeo’를 개최하며 마세타리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마세라티 100주년 기념 로고100년의 과거, 그리고 새로운 1년마세라티는 역동적인 한 세기를 이루어 온 브랜드의 기념하며 2014년 ‘100주년 기념 책자’를 발간했고 이를 시작으로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 출시된 250여종의 다양한 마세라티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와 마세라티 레이싱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레이스 세션 등 다채로운 브랜드 행사를 개최했다.마세라티는 ‘브랜드 창립 100주년 캠페인 ‘Art Beyond Technology’의 콘셉을 각인시키고 자동차를 넘어 예술로 진화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감성을 전달하였다. 물론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유럽과 아시아 등 주력 시장에 그란투리스모의 한정판 모델인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센테니얼 에디션(GranTurismo MC Stradale Centennial Edition)을 출시했다.그리고 2015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마세라티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의 발전을 촉진시키며 브랜드 라인업 강화와 함께 SUV 모델인 르반떼를 출시하고 2017년에는 2014년 공개한 알피에르의 양산 모델을 출시하며 오는 2018년까지 세계 생산량을 7만 5천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마세라티는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라 할 수 있는 100년 역사와 가치를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서 세계적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 [2016부산모터쇼]럭셔리SUV부터 친환경차까지… 하반기 신차 다모였다
-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 제공.[부산=이데일리 김보경 기자]‘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총 202개의 차가 출품되며 이중 세계 최초 공개 5종, 아시아 최초 공개 5종을 포함해 국내 최초 공개 차만 46종에 달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에 비해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이 적지만 국내 최초 공개 차종 대부분이 하반기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G80·르노삼성 QM6 신차 발표 국내 완성차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는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G80’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하는 두 번째 신차로 부산모터쇼에서 데뷔 무대를 갖은 후 7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G80에는 EQ900에만 적용된 자율주행 시스템도 탑재되며, 가솔린 3.3 터보와 디젤 2.2 모델로 각각 출시해 수입 럭셔리 디젤 세단과 본격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또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만든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가 RM16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르노삼성은 QM5의 후속 모델인 QM6를 공개한다. 르노의 중형 SUV 꼴레오스를 기반으로 9월 중 판매되는 QM6는 QM5보다 차체가 145mm 커지고, 디자인, 품질 면에서 업그레이드 돼 차명도 변경했다. 또한 규제 완화로 올 하반기에 출시가 가능해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지는 르노가 개발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으로, 후륜 구동에 최고 속도는 80㎞/h다. 완전 충전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마세라티 르반떼. 마세라티 제공.◇마세라티·벤틀리·재규어가 내놓는 ‘럭셔리 SUV’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 최초로 내놓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대거 나온다. 마세라티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해 화제가 됐던 ‘르반떼’를 국내에 선보인다. 올 4분기 중으로 국내 출시 예정인 르반떼는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2가지 가솔린 모델과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1가지 디젤 모델 등 총 3개의 라인으로 출시 될 예정이며,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르반떼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를 공개한다. 르반떼S는 최고출력 430마력, 제로백(100㎞/h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64km/h에 달한다.재규어도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F-페이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F-페이스는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의 정교한 서스펜션과 F-타입에서 입증된 토크 벡터링,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 주행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카와 같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SUV 답게 넓은 실내 공간과 508ℓ의 트렁크 용량도 장점이다. 7월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랜드로버는 세계 최초의 럭셔리 콤팩트 SUV 컨버터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를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다.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도 첫번째 SUV인 벤테이가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이 차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SUV로 알려졌다. 제로백 4.1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301km/h에 이른다. 국내에는 이르면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디젤게이트로 친환경차 부상올해 부산모터쇼의 특징은 폭스바겐 사태에 이어 닛산 캐시카이까지 디젤차의 배출가스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것. 디젤차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신차 출시 라인업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이번 모터쇼에서 그 대안으로 친환경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한국GM은 전기차인 2세대 ‘볼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1번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7km의 주행능력을 확보한 차다.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 49km/h에 도달하며, 97 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보인다. 르노삼성은 최근 정부가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국내 출시가 가능해진 ‘트위지’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6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근 정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복합 기준·도심 206㎞, 고속도로 173㎞)를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들 보다 짧게는 43km, 길게는 100km 우수한 수준이다. 기아자동차는 K5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를 출품하며,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선보인다.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기아차 미국법인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이 지난 1월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 ‘럭셔리·SUV·친환경차’ 하반기 기대주 다모인 부산모터쇼
- 마세라티 르반떼. 마세라티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품작들이 공개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들은 하반기 주력 신차를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데뷔시킬 계획이다. 출품작들을 살펴보면 이번 모터쇼의 키워드는 ‘럭셔리·SUV·친환경차’로 요약된다. ◇제네세스 브랜드 두번째 신차 ‘G80’ 첫 공개 부산모터쇼는 다음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최초 공개 차량 5대, 국내 최초 공개 차량 30대를 포함해 총 46대의 신차가 소개된다.가장 주목받는 차는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G80’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하는 두 번째 신차로 부산모터쇼에서 데뷔 무대를 갖은 후 7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G80은 기존 현대차에 있었던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국내에선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인 ‘G시리즈’의 첫 번째 차가 된다. 앞서 나온 EQ900(해외명 G90)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모델이지만 에쿠스 후속 모델이란 점을 살리기 위해 국내 모델에는 G가 아닌 EQ를 붙였다.G80에는 EQ900에만 적용된 자율주행 시스템도 탑재되며, 가솔린 3.3 터보와 디젤 2.2 모델로 각각 출시해 수입 럭셔리 디젤 세단과 본격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또 다른 고급 세단으로는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은 단종됐다가 14년 만에 부활한 모델로 올 초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차량의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일자형 LED 테일램프, 32단계 세부 조절이 가능한 링컨 시트 등이 적용됐다.재규어 F-페이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마세라티·벤틀리·재규어가 내놓는 ‘럭셔리 SUV’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 최초로 내놓는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대거 나온다. 마세라티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해 화제가 됐던 ‘르반떼’를 국내에 선보인다. 올 4분기 중으로 국내 출시 예정인 르반떼는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2가지 가솔린 모델과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1가지 디젤 모델 등 총 3개의 라인으로 출시 될 예정이며,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르반떼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를 공개한다. 르반떼S는 최고출력 430마력, 제로백(100㎞/h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64km/h에 달한다.재규어도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F-페이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F-페이스는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의 정교한 서스펜션과 F-타입에서 입증된 토크 벡터링,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등 주행 기술을 적용해 스포츠카와 같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SUV 답게 넓은 실내 공간과 508ℓ의 트렁크 용량도 장점이다. 7월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랜드로버는 세계 최초의 럭셔리 콤팩트 SUV 컨버터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를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다.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도 첫번째 SUV인 벤테이가를 선보인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이 차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SUV로 알려졌다. 제로백 4.1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301km/h에 이른다. 국내에는 이르면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르노삼성이 프리미엄 SUV로 QM6를 내놓는다. QM6는 QM5 후속모델이다. 르노삼성이 차명을 QM6로 변경한 것은 QM6가 QM5보다 차체가 145mm 커지고, 디자인, 품질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르노삼성은 QM6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르노삼성 QM6. 르노삼성 제공.◇디젤게이트로 친환경차 주목 올해 부산모터쇼의 특징은 폭스바겐 사태에 이어 닛산 캐시카이까지 디젤차의 배출가스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것. 디젤차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신차 출시 라인업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이번 모터쇼에서 그 대안으로 친환경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한국GM은 전기차인 2세대 ‘볼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1번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7km의 주행능력을 확보한 차다.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 49km/h에 도달하며, 97 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보인다. 르노삼성은 최근 정부가 1~2인용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국내 출시가 가능해진 ‘트위지’를 선보인다. 트위지는 르노가 개발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으로, 후륜 구동에 최고 속도는 80㎞/h다. 완전 충전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K5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를 공개한다. 6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근 정부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복합 기준·도심 206㎞, 고속도로 173㎞)를 인정받았다.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히스토리 - 벤츠, 컴팩트의 시대에 동참하다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A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의 컴팩트 시대를 시작하다.메르세데스 벤츠는 1993년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에서 비전A라는 새로운 형태의 컨셉카를 공개하고 만 4년이 지난 1997년, 기존 벤츠에 없던 새로운 차량을 공개하게 된다. 기존 벤츠의 막내였던 C클래스보다 더욱 작은 차체를 가진 A클래스는 현재 3세대로 이어지며 ‘벤츠 보급화’의 주력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차량이다. 최초 MPV에 가까운 디자인이었던 A클래스는 최근 해치백 스타일로 디자인 형태가 바뀌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를 통해 앞으로의 시티카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초기 A클래스는 지금과 달리 MPV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1세대 A클래스 W168199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한 A클래스는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의 컴팩트 세그먼트를 담당하던 C클래스보다 더욱 작은 차체를 가진 차량으로 1세대 A클래스는 현행과 달리 A클래스와 달리 해치백이 아닌 보다 실용적이고 작은 크기에서 최적의 효율을 만들 수 있는 MPV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원 박스 스타일의 작은 차체에서 최적의 실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전륜과 후륜 타이어를 차체의 양 끝으로 배치했고 윈드 쉴드와 보닛의 각도 또한 최대한 세웠다.디자인 또한 민첩하거나 유려함을 내세우고 있는 기존 벤츠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하고 있다. 보닛의 각도를 가파르게 세우면서 헤드라이트의 크기를 줄였는데, 각을 세운 프론트 그릴에서 시작한 차량의 실루엣은 가파르게 윈드실드를 거쳐 루프로 이어진 후 C필러에서 떨어지듯 마무리 되는 디자인적 특징을 갖고 있다. 측면에서는 물방울 모양의 창문 형태를 볼 수 있는데, C필러가 마치 안쪽으로 꺾여 있는 듯한 실루엣으로 마무리 했다. 이 형태의 측면 디자인은 2세대 A클래스에도 계승되며 A클래스의 디자인적 특징으로 자리를 잡게된다.1세대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어울리지 않은 인테리어로 구성되었다.그러나 꽤나 멋드러진 외형과 달리 실내 디자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다. A클래스의 포지션이 애초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 퀄리티에 신경을 쓰지 못했으며 이는 삼각별의 브랜드에게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고급스러운 가죽과 우드 트림을 조화롭게 배열 했지만 A클래스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시 보드를 세우고 패널들을 좁고 작게 만들어 안락함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으로 평가 받게 되었다.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한 A클래스는 네 종류의 가솔린 엔진과 세 종류의 디젤 엔진으로 다양한 시장에 대응했다. 최고급 모델에 장착되었던 2.1L 급 가솔린 엔진은 140마력급 엔진으로 1세대 A클래스 막바지에 짧게 출시되었다. 2.1L 가솔린 엔진을 제외하고, 1.4L 엔진과 1.6L 엔진 그리고 1.9L 급 가솔린 엔진들이 다양하게 배치되며 판매를 이끌었고, 실용성을 갖춘 1.6L, 1.7L 디젤 엔진의 출력을 조절해 실용적인 A클래스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변속기는 자동 5단 변속기과 수동 5단 변속기로 구성되었다.‘L’ 형태의 엔진은 차량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되었다.물방울 형태의 창문과 역으로 꺽인 C필러는 독특한 스타일링을 만들었다.A클래스의 실내는 이중 구조 방식의 샌드위치 방식을 채택해 ‘L’자 형태의 엔진을 구성하고, 엔진을 45도 가량 기울여 차량 하부에 밀어 넣으며 엔진 룸의 부피를 줄이고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A클래스는 안전상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인 샌드위치 방식의 공법 때문인지 스웨덴에서 진행 되었던 대형 사슴, 엘크 그리고 무스 등을 피하는 ‘엘크 테스트’ 상황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많은 이슈를 남겼다. 1세대 A클래스는 약 110만대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차량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2세대 A클래스는 기존 A클래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2세대 A클래스 W169메르세데스 벤츠는 2004년 6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장에서 2세대 A클래스를 공개하게 된다. 기존 1세대 A클래스에 비해 전장을 10cm 가량 늘리며 3,838mm(2008년에 생산된 후기형 모델은 3,883mm)가 되었지만 원 박스 MPV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세대 역시 1세대와 마찬가지로 작은 차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닛과 윈드쉴드의 각을 세웠고, 전륜과 후륜의 오버행을 짧게 설계했다. 덕분에 2세대 A클래스 또한 기존 1세대 A클래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출시하게 된다.하지만 2세대 A클래스는 기존 1세대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을 갖게 되었다. 3도어와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구성된 A클래스는 날카롭게 잡아 당긴 헤드라이트에 기존 보다 슬림해진 프론트 그릴을 적용해 조금 더 민첩한 모습을 만들었다.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에서 유려하게 시작된 실루엣은 프론트 펜더에서 사이드 라인으로 이어졌고, 1세대와 마찬가지로 물방울 형태의 창문 형태를 통해 A클래스의 젊은 이미지를 강화했다.단순하게 구성된 인테리어는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2세대 A클래스는1세대 인테리어의 악평을 넘어서기 위해 실내 품질의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실내 퀄리티나 공간의 완성도는 아직도 부족함이 있었다. 평평한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꾸며진 실내 공간은 기존 1세대에 비해 분명 개선되었지만 플라스틱으로 채워진 실내 품질은 아직도 삼각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중화와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이어지지만 판매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는 현재까지도 벤츠가 소형차 개발을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A클래스는 2.0L급 디젤 엔진을 세 가지 출력으로 세팅 했으며 가솔린 엔진은 1.5L, 1.7L 그리고 2.0L 가솔린 엔진과 2.0L 터보 모델로 구성되었다. 모든 엔진들은 EU4 규제에 충족되며 디젤 모델의 경우 배기 가스 미립자 필터가 없어도 오염 물질의 99%을 걸러 낼 수 있는 친환경 적인 요소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변속기는 5단 수동 변속기와 6단 CVT를 적용했고, 전자제어와 차량 주행 성능 개선을 위해 셀렉트 댐핑 시스템을 적용했다.2세대 A클래스까지 샌드위치 구조와 MPV의 형태로 인해 전고가 높았다.메르세데스 벤츠는 단순히 소형화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부분에도 집중을 하며 2세대 A클래스의 전기 차량 버전을 개발한 것이다. A클래스 E-Cell 모델은 2010년도에 등장했는데, 이는 전기 자동차 개발에 선구주자인 테슬라와 협력해 개발된 차량으로 A클래스 E-Cell은 고효율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50km 주행이 가능했다.메르세데스 벤츠는 날카로운 차체에 과장된 전면 디자인으로 세련된 3세대 A클래스를 만들어냈다.3세대 A클래스 W1763세대에 이르며 A클래스는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원 박스 스타일의 차량 형태를 날카로운 주행 성능 요소를 갖춘 해치백 스타일로 재구성 하며 디자인에 커다란 변화를 줬다. MPV 형태를 포기한 3세대 클래스는 철저하게 경쟁 차량들을 벤치마크하며 개발되었다. 근래 해치백 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자리 잡은 폭스바겐 골프, BMW 1시리즈 해치백과 아우디 A3 해치백을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물이라고 보여지는 3세대 A클래스는 더욱 낮은 차체와 탄탄한 주행 성능을 겸비한 차량으로 탄생한 것이다.3세대에 이르며 A클래스는 해치백 스타일의 날렵한 형태와 낮은 차체로 새로 태어나게 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롭게 제시한 디자인 DNA를 그대로 받아내며 공격적인 전면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과장된 듯한 대형 프론트 그릴에 선명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엠블럼을 거대하게 새겨 넣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시켰다. 측면에도 굵직한 캐릭터 라인을 더해 역동적인 자태를 완성했고, 후면에는 컴팩트한 차체를 위해 탄탄한 실루엣을 만들고 컴팩트한 구성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했다.3세대 A클래스에 이르러 실내 마감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가 개선되었다.3세대 A클래스는 실내 구성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인테리어 디자인의 큐를 그대로 이어 받아 T자 형태의 센터페시아를 구성했다. 독립식 디스플레이에 대시보드의 대부분을 카본 스킨으로 장식한 인테리어는 과거 문제가 되었던 마감 품질과 재질 등의 논란 또한 3세대 모델로 계승되며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또한 패키징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다.다운사이징 엔진과 친환경 디젤 엔진으로 무장한 3세대 A클래스3세대 A클래스는 1.6L 터보 가솔린 엔진과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디젤 엔진으로는 1.5L, 1.8L 그리고 2.2L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었다. 가솔린 모델은 140마력부터 208마력까지 다양한 출력 구성을 갖췄으며 디젤 모델의 경우에는 90마력부터 160마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에 매칭되는 변속기는 모델에 따라 6단 수동 변속기와 7단의 7G DCT가 매칭되었다.A클래스는 앞으로 메르세데스 벤츠가 어떤 차량을 만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A클래스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략3세대 A클래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젊은 감성, 그리고 해치백 스타일의 구성을 통해 젊은 층에게 보다 다가가는 차량으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소형화 플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그 동안 대형 차량과 중-장년층을 주로 겨냥했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조금씩 젊은 브랜드의 색상을 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아마도 소비자들은 그동안 삼각별이 가져왔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고 평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3세대 A클래스를 시작으로 GLA와 CLA 등 소형 차량들을 대거 발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A클래스의 변화는 그 동안 소형 차량에 다소 박했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앞으로는 시대에 흐름에 맞춰 더욱 젊고 캐쥬얼한 차량들 위주로 라인업을 재정비 할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A클래스... 아직은 국내 시장에서의 인식이 박한 차량이지만 트랜드의 변화와 소비 형태의 변화가 이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향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