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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얼굴 바꾼 3세대 'X6'…"더 커지고 넓어졌다"
- 3세대 ‘X6’ (사진=BMW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BMW가 3세대 신형 SUV ‘X6’를 공개했다.신형 X6는 X5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세대 대비 커진 사이즈와 최신 사양을 탑재하고 오는 9월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차체크기는 전장 4935mm, 전폭 2004mm, 전고 1696mm, 휠베이스는 2975mm로 전세대 대비 전장 26mm, 전폭 15mm, 휠베이스가 42mm 증가했으며 전고만 6mm 낮아졌다.BMW 시그니쳐인 키드니그릴은 좀 더 낮아지고 넓어졌다. 측면부는 쿠페형 SUV임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해준다. B필러를 지나 급격히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볼록 솟은 트렁크 끝단은 1세대와 2세대를 거쳐 보다 완벽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다.후면부는 BMW 전통의 L자 형태의 그래픽이 변경됐다. 트렁크 가운데 위치한 엠블럼에 가깝게 늘어난 램프 형상과 새로운 그래픽은 X6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부분이다. 3세대 ‘X6’ (사진=BMW 공식 홈페이지)뒷좌석은 5인승 구조로 40:20:20으로 나뉘어 폴딩이 가능하며, 트렁크용량은 기본 580리터에서 2열 폴딩시 최대 1530리터까지 늘어난다.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디젤 엔진이 탑재된 30d 모델은 최고출력 365마력과 최대토크 약 62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상위 버전인 M50d의 경우 최고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약 76kg.m의 힘을 발휘한다.가솔린 버전은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엔진 사양의 40i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약 45kg.m의 힘을 발휘하며 새롭게 개발된 V8 터보엔진이 탑재된 M50i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약 75kg.m의 파워를 자랑한다.고성능 모델 M50i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3초면 충분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디젤과 가솔린 모든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함께 탑재되며, 최신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d-TEMP를 만족시킨다.첨단사양으로는 차선이탈경고 및 보행자 감지기능이 포함된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을 갖췄으며, 스톱앤고 및 차선유지보조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신형 X6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신차의 가격을 약 7만 5000유로(한화 약 992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3세대 ‘X6’ (사진=BMW 공식 홈페이지)
- '시속 305km 괴물'..SUV 시장 뛰어든 슈퍼카 브랜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차량은 약9560만대다. 이 중 SUV는 3210만대로 전체의 30%수준이다. 세단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SUV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가령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차 1위는 포드의 F-시리즈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을 제외한 판매량 1위는 토요타 RAV4로 준중형 SUV가 차지했다. 캠리나 어코드 같은 중형 세단이 인기를 끌던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앞다퉈 SUV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럭셔리 SUV가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마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차급이기 때문일 것이다.그 스타트는 포르쉐 카이엔부터다. 카이엔은 2002년 포르쉐가 출시한 브랜드 최초 SUV다. 스포츠카만 만들던 포르쉐가 SUV를 내놓은 것은 적자 경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포르쉐는 1990년대 공랭식 엔진에서 수냉식 엔진으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고, 포르쉐는 적자에 시달리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한 차가 바로 SUV 카이엔이다. 출시 당시에는 포르쉐 골수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지만 포르쉐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카이엔은 2번의 세대교체를 걸쳐 현재는 3세대 모델을 판매하며 승승장구중이다. 카이엔의 가격은 뒤이어 나올 차량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1억20만원부터 시작한다.한동안 잠잠하던 럭셔리 SUV 시장은 세계 3대 고가차로 불리는 벤틀리가 벤테이가를 시장에 내놓으며 또 한 번 떠들썩해졌다. 벤틀리의 첫 SUV인 벤테이가는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벤틀리 회장 겸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벤테이가를 공개하면서 “벤테이가는 SUV의 형태지만 그 본질은 벤틀리의 전통을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벤틀리의 새로운 미래”라고 밝혔다.벤테이가는 출시 당시 세계에서 ‘제일 빠른 SUV’와 ‘제일 럭셔리한 SUV’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모두 가져왔다. 5950cc 가솔린 트윈터보 W1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한다. 제로백 4.1초에 최고시속은 무려 301km/h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롤스로이스 컬리넌 출시로 벤테이가는 한 때 2개의 타이틀 모두를 뺏겼지만 벤틀리는 바로 벤테이가 스피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라는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올해 초 출시된 벤테이가 스피드는 W12기통 엔진을 손봐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91.8kg.m로 손봤다. 이 결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단 3.9초가 걸린다. 종전보다 0.2초 빨리진 기록이다. 더불어 최고속도 역시 시속 306km로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다. W12 엔진외에도 V8가솔린과 디젤 엔진 등을 장착한 벤테이가 모델도 있다. 벤틀리 벤테이가의 국내 판매가는 3억4900만원부터다.지난해에는 무려 2대의 럭셔리 SUV가 국내 출시됐다. 먼저 벤테이가가 가지고 있던 가장 럭셔리한 SUV 타이틀을 뺏은 롤스로이스의 컬리넌이다. 롤스로이스의 기함 팬텀과 동일한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한 것은 물론 에어서스펜션도 장착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요트를 타는 듯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5341mm에 달하는 긴 전장과 롤스로이 특유의 거대한 그릴, 그리고 보닛 끝에 달린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는 컬리넌 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공차중량이 무려 2660kg에 달하는 컬리넌을 이끄는 엔진은 6750cc V12기통 트윈터보 가솔린이다.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86.7kg.m로 본래 폭발적인 가속력보다 여유로운 출력을 중시하는 롤스로이스의 차다운 세팅이다. 최고속도는 250km/h에 제한이 걸려있으며 4륭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컬리넌의 국내 판매 시작가는 4억6900만원으로 일반인들은 꿈도 꿀 수 없는 비싼 가격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 지금 주문해도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다.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출시된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있다. 우루스는 2017년 12월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지만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소개됐다. 람보르기니는 스포츠카만 만들 줄 알았던 상식을 깬 모델이기도 하다.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로 터보엔진을 장착한 우루스는 3996cc V8 티원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kg의 높은 출력은 4바퀴를 통해 지면으로 전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해 출시와 동시에 가장 빠른 SUV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는 벤테이가 스피드(최고속도 306km/h)에게 타이틀을 뺏긴 상태다.세계최고를 다투는 슈퍼카 브랜드에서 만든 SUV인 만큼 토크 벡터링 기술이 탑재됐다. 또한 속도와 주행모드에 따라 뒷바퀴의 각도가 변하는 리어 휠 스티어링과 더불어 최대 25cm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돼 스포츠카와 같이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 국내 출시가는 2억4900만원이다.최근에는 영국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에스턴 마틴도 SUV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에스턴마틴 SUV는 위장막을 쓴 채 테스트 주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스포츠카를 만들던 브랜드답게 전통적인 SUV보단 스포츠카의 가까운 실루엣인 인상적이다. 에스턴 마틴의 첫 SUV의 이름은 DBX로 메르세데스-AMG의 4.0L V8 트윈터보 가솔린 심장을 얹는다. 에스턴마틴 밴티지와 동일한 것으로 밴티지의 최고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 69.kg.m를 발휘한다.람보르기니와 영원한 라이벌 관계인 페라리의 SUV는 2022년경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페라리 SUV를 만나볼 수 없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페라리의 엔진을 얹은 SUV는 구매 할 수 있다. 바로 마세라티 르반떼와 알파로베오 스텔비오다. 마세라티 르반떼에는 페라리 488, 포르토피노, GTC 루쏘 T 등에 사용되는 V8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알파로메오 스텔비오는 동일한 엔진의 배기량을 낮춘 V6 가솔린엔진을 사용한다.SUV 인기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페라리나 로터스 등도 피해 갈 수 없어 보인다. SUV는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가장 확실하고 보증된 방법 중 하나다.
- [칼럼]서울모터쇼 신차 향연은 옛말..가족 나들이 최적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신차의 향연으로 불렸던 모터쇼의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1995년을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는 '2019 서울모터쇼' 개막이 3월 28일로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주요 메이커 다수 업체가 불참의사를 밝혔다. 대표적으로 볼보, 아우디, 폴크스바겐, 캐딜락, 지프, 포드 등이 있다. 참가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다.한때 자동차 행사의 꽃으로 불릴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힌 모터쇼는 점점 행사의 규모가 작고 초라해 지고 있다. 과거 모터쇼는 제조사가 고객을 만나 의견을 듣고, 콘셉트카를 전시해 시장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확실한 장소였다. 이 외에도 모터쇼에 참가한 제조사와 부품업체간의 계약이 성사되기도 하는 비즈니스의 현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소통의 통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모터쇼의 역할이 애매해졌다. 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선 수 억원이 넘는 고액의 참가비를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부스 설치, 전시차 섭외, 인건비 등 적게는 수십억원부터 수백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비해 실제 홍보 효과는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완성차 업체들은 모터쇼보다 동영상, SNS 등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더 낫다는 판단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행사에 참가해야 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다른 브랜드와 새로운 모델 출시가 겹쳐 관심이 희석되는 모터쇼를 갈수록 꺼리게 된다. 대신 신차 출시는 각 브랜드가 개별적으로 별도 행사를 마련,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디트로이트, 파리,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등 세계 유수 모터쇼의 사정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전기차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런 이유로 다수의 IT업체들을 만날 수 있는 미국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모터쇼가 아닌 CES에서 신모델을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개최된 2018 CES에선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LA는 지난달 열린 2019 CES에서 공개됐다.과거 모터쇼 관람의 묘미는 신기술이 집약된 신차를 보다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신차의 수가 줄고 신기술의 공개는 다른 IT 전시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전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지 않다. 그야말로 요란한 잔치에 먹을게 없는 현실이다.모터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 올리기 위해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CES에 버금가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기존 모터쇼는 신차 출시가 메인 행사였다면 이제는 자동차에 접목되는 신기술에 행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가족 나들이 성격을 강조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례로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는 ‘커넥티드’를 중심으로 한 컨퍼런스가 열리뿐 아니라 각종 시승행사가 마련돼 가족 잔치 성격이 짙어졌다.모터쇼가 신차의 향연에서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우는 가족 나들이 형태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2019 서울모터쇼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시공간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체험하는 공간도 구비했다.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된 '푸드-테인먼트' 공간도 마련했다. 이달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6개사(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사(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월드 프리미어 2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 프리미어 10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 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의 신차가 공개된다.모터쇼의 위상은 이전만 못하다. 그럼에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여전히 모터쇼는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현장이다. 전기차 시대로 접어드는 지금 더 이상 고배기량, 고마력 등 수치적인 성능이 자동차 업체의 기술을 대변하지 않는다. 얼마나 수준 높은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는지, 전기차의 배터리를 완충하면 최대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모터쇼 역시 자동차 기술 변화의 흐름에 따라 위상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
- 지금까지 이런 車는 없었다…제네바 모터쇼에서 주목할 신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모터쇼는 자동차 전시의 꽃이다. 올 한해 양산되는 신차 동향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미리 내다보고 그것에 맞게 제작한 콘셉트카도 눈길을 끈다.오는 3월7일 개막하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도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가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자동차 전시회로서 유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폭스바겐, 혼다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래 자동차 시장의 대표 주자인 전기차를 콘셉트카와 시제품으로 공개한다. 르노와 쌍용자동차(003620)는 올해 출시할 양산차를 대표 선수로 선보인다.폭스바겐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 듄 버기 재해석한 ‘EV 콘셉트카’폭스바겐은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설적인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재해석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20세기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은 차인 ‘비틀’을 기반으로 한 버기를 만든 데 이어 전기차(EV) 버기를 제작했다.공개된 이미지에는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동그란 눈을 형상화한 것 같은 헤드라이트가 단연 시선을 끈다. 국내 애니메이션 ‘꼬마 자동차 붕붕’을 연상케 하는 등 만화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화면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전체적인 실루엣은 유연하면서도 과감한 라인을 파악할 수 있다. ‘e-버기’ 콘셉트카는 자유분방함 그 자체다. 차량의 고정된 지붕과 일반적인 문을 없앴으며, 거대한 타이어는 레저용 차량(RV)으로 적합해 험준한 오프로드도 거뜬한 모습이다. 버기가 비틀 섀시를 바탕으로 기본 틀을 잡았다면, e-버기 콘셉트카는 플랫폼의 유연화를 보여주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한다.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버기는 네 바퀴 위에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담아낸 모델로, 단순한 차 그 이상이다”며 “클래식 차량에 대한 현대적인 새로운 해석이며, 무엇보다 e-모빌리티가 창출해낼 수 있는 감성적인 유대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과거 수십 년간 폭스바겐 비틀 섀시는 창의적이면서도 때로는 독창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에 폭스바겐은 1980년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대 차량을 소량으로 제작했다. 비틀 컨버터블, 하뮐러와 로메츠 같은 회사에서 생산한 특수 바디에서부터 메이어스 맨스 버기를 통해 구현된 완전히 개방적인 디자인까지 선뵀다. 폭스바겐은 e-버기 콘셉트로 MEB 플랫폼이 대규모로 양산되는 모델 외에도 왕년의 비틀 섀시처럼, 소수의 틈새 모델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다.혼다 어반 EV(사진=혼다)◇혼다, 어반 EV 프로토타입 첫 공개혼다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어반(Urban) EV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혼다는 어반 EV 프로토타입으로 혼다의 전기차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다의 첫 EV 모델은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혼다는 2030년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동차 비율을 65%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EV 모델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어반 EV에 기술과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았다. 소형차 모델로 도심 운전에 적합하게 만들었다. 단순한 디자인으로 전기차의 기능과 용도에 중점을 뒀다. 외관은 혼다의 DNA를 담아 ‘활발한 운전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기존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동그란 헤드램프와 복고풍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어반 EV는 다른 EV와 달리 보닛 위에 자리 잡은 충전 포트가 눈길을 끈다. 사이드 미러는 자취를 감춘 모습으로 카메라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긴 터치스크린으로 꾸민 대시보드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르노 5세대 신형 클리오(사진=르노)◇르노 클리오·쌍용차 코란도 출격르노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7년 만에 완전히 변경한 5세대 신형 클리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4세대 클리오는 지난해 5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돼 귀엽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5세대 신형 클리오는 4세대와 비교해 그릴이 더욱 커졌고 새로운 범퍼와 LED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9.3인치형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있는 모든 기능을 다룰 수 있다. 또 계기판도 10인치형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표시장치)로 변경했으며,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전자식 브레이크 등 편의사양을 탑재했다.쌍용차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신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제네바모터쇼를 활용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해온 쌍용차는 코란도를 홍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신형 코란도는 글로벌 SUV 모델들의 디자인 트렌드 로우&와이드(Low&Wide·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 비율) 자세로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한다. 외관 디자인은 전설 속의 영웅 ‘활 쏘는 헤라클레스(Hercules the Archer)’를 모티브로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을 형상화했다. 역동적인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 라인과 더불어 코란도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로 SUV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내부 디자인은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으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인피니티 무드램프가 조화를 이룬다.쌍용차 코란도 렌더링 및 블레이즈 콕핏(사진=쌍용차)
- [포토]시트로엥 100주년 영상에 등장하는 기념비적 자동차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시트로엥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영상을 제작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브랜드 슬로건 ‘INSPIRED BY YOU’를 테마로 제작된 창립 100주년 기념 영상은 TV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용은 여행을 시작하는 한 남자가 2CV부터 타입 H, 메하리, CX, 비자, C3 에어크로스, 뉴 C4 칵투스, 콘셉트카 CXPERIENCE 등 시트로엥의 기념비적인 모델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트로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시트로엥 2CV2CV는 1948년부터 1990년까지 생산된 세계 최초 전륜구동 소형 세단으로, 시트로엥을 프랑스 국민차로 만든 대표 모델이다. 출시 당시 우산 아래 네 개의 바퀴라고 표현될 정도로 간소한 차다. 농부들을 위해 달걀을 싣고 험한 도로를 달려도 깨지지 않는 차를 만드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 42년간 386만8634대가 생산됐다. 시트로엥 타입H타입H는 1948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된 최초의 대량생산형 전륜구동 밴으로, 34년간 큰 외관 변화 없이 사랑받아 온 모델이다. 47만3289대가 생산됐다.시트로엥 CXCX는 1974년부터 1991년까지 생산된 럭셔리 세단이다. 1975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시트로엥의 첫 모델이자, 시속 220km의 최고속도와 CX GTI 터보를 장착해 프랑스에서 가장 빠른 로드카로 기록된 바 있다.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작동 가능한 컨트롤 패널, 커브형 윈드스크린 등 혁신적인 내외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15년 간 총 116만9695대가 판매됐다.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C3 에어크로스는 ‘사람 중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콘셉트로 개발된 콤팩트 SUV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내부 활용도, 12개의 운전자 보조 기술을 탑재해 유럽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시트로엥 CXPERIENCECXPERIENCE는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다. 시트로엥의 디자인과 편안함, 기술에 대한 창의성을 대변하는 쿠페 스타일의 하이엔드 세단이다.시트로엥은 이번 광고를 통해 고객의 일상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온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트로엥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시트로엥 100주년 브랜드 영상 또는 영상 URL을 스크랩해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채널에 공유하면 매일 1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며 당첨자는 2월8일 개별통지될 예정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시트로엥이 100년 간 사랑받아 온 이유는 고객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고객이 꼭 필요한 차, 편안한 차를 만들어 왔기 때문”이라며 “올 한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고객의 삶을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