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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추가대출 성과에도…가명정보 활용 미흡 이유는
  • 소상공인 추가대출 성과에도…가명정보 활용 미흡 이유는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카카오뱅크는 4400여개 변수와 2400만건의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거절 대상이었던 개인 사업자의 신용대출 신청 건 중 4700건을 추가로 실행했다. 대출 실행 금액은 약 230억원에 달했다. 극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가 한약·약침 등 한의학 치료를 받으면 요추 수술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척추 전문 한방병원을 운영중인 자생의료재단이 환자들의 한의원 처방전과 진료 기록에,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결합해 연계 분석한 결과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가명정보 활용사례 성과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가명정보 활용사례 성과 발표회’에서 이러한 가명정보 우수 연구성과가 공개됐다.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가림 처리해 특정인을 매칭할 수 없도록 만든 데이터를 말한다. 국내 결합전문 기관이 이를 제작하고 수요 기관·기업 등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개인정보위는 2020년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시행으로 가명정보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용을 활성화하고 금융·보건의료·복지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공·민간 등 부문 대상으로 매해 공모를 진행하고 선정된 과제를 실시 중이다.하지만 가명정보 반출·제공부터 결합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활용 승인 등 거쳐야 할 내부 절차가 많아 연구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김인수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의료연구위원은 이날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공공부문 연구자 입장에서 가명정보를 활용 연구를 진행하는데 많은 한계점에 부딪힌다”면서 “두 세달이면 데이터를 받아서 (기존 데이터와) 결합해 연구할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길면 1년 이상 걸리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 업무를 함께 진행하는 와중에 병행하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회보장정보원은 의료 데이터를 결합기관에 제공하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가명정보를 받아 내부 연구를 진행하기도 한다.이에 대해 태현수 개인정보위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은 “저희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가명정보 집행 기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가이드라인 지표를 만들고 있다. 가명정보 활용 평가 시에도 절차 간소화 등으로 기간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식의 유인책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가명정보를 신산업 분야 연구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종우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신규 모빌리티 수단·서비스에 대해 분석하려면 미시적인 통행 행태 분석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수준의 데이터(결합)로는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도로 영상 등 화면의 과도한 가림 처리로 인해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토로하기도 했다.이날 토론에 참석한 한 연구자는 통신사 등 대량의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데이터 획득이 어렵고, 과도한 가명처리로 데이터 품질이 저하돼 연구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명정보 활용 협조를 위해 데이터 공급·수요기관·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데이터 활용 능력에 있다”며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개인정보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행정·공공기관 데이터 담당자들의 가명정보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관련 교육과정도 신설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2024.03.08 I 최연두 기자
전기協·에너지공단, 12일 분산에너지 특별법 포럼 개최
  • 전기協·에너지공단, 12일 분산에너지 특별법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오는 12일 오후 3~5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분산에너지 특별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33차 전력정책포럼을 연다.에너지 당국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법)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정부와 국회는 전력 수요 수도권 집중 심화로 지역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국가적 송전선로 건설 부담이 심화하는 현 상황을 완화하고자, 지난해 전력 수요~공급 지역 매칭을 장려하는 분산법을 제정했다.분산법은 정부가 특화지역을 지정해 해당 지역 전력산업 관련 규제를 풀어 분산에너지 신사업을 장려하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도 담고 있다. 현재 제주, 울산, 경북 등 지자체들이 특화지역 신청을 준비 중이고, 발전소가 많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는 전기요금 면에서 비교 우위가 될 수 있으리란 기대도 나온다.김형중 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이 분산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한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도 한다.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과 양승호 한국전력공사 배전계획처 실장, 주성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이동일 법무법인 에너지 대표, 박경원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펼친다.전기협회 관계자는 “분산법 특화지역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2024.03.08 I 김형욱 기자
"밤낮으로 일했는데 '국민 밉상'...정말 의사가 없어서 고생하셨나요?"
  • "밤낮으로 일했는데 '국민 밉상'...정말 의사가 없어서 고생하셨나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 사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인숙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직역 이기주의’라는 비판에 “침소봉대”라고 항변했다.울산대 의과대학장,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소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등을 거친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신 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대한의사협회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의사들이 굉장히 자괴감에 빠진 게 우리가 여태까지 선의를 갖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기억하면서 밤낮으로 일했는데 어느 순간 전 국민의 왕따, 밉상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우리가 뭘 잘못했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소통을 잘못했다. 국민 눈높이로 안 보고 일부 의사들의 일탈(이 있었다)”라면서도 “그건 언론의 책임도 있다. 어느 집단에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다. 이걸 침소봉대해서 이상하다고 하니까,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의사를 때리면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가?”라고 반문했다.박 위원장은 진행자가 “한마디로 총선용이라고 보는 건가?”라고 묻자 “네. 저는 국민한테 ‘그래서 병원 가기 어려우셨나요?’라고 물어보고 싶다. 병원이 없어서, 의사가 없어서 고생하셨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에 대해서도 “침소봉대”라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오픈런 있긴 있었다. 그것도 큰 아파트 단지 내, 아이들이 많은 아파트에 출근 전 아이들 데리고 가서 오픈런이 되고 5시 이후 어린이집이나 학교 끝나고 그때 또 많이 온다. 대낮에는 텅 비어 있다. 오픈런까지 없으면 경영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응급실 뺑뺑이도 그렇다. 응급실이 너무 분산돼 있다. 의대 40개에 세부 전공의들이 골고루 갈 수 없다. 여기 가면 신경외과 없고 저기 가면 흉부외과 없어 왔다 갔다 하고 응급실에 경증 환자와 술 취한 사람이 너무 많다. 너무 웃기는 게 주취자 전문 응급실이 있다”고 했다.박 위원장은 의료 현장의 혼란은 의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필수의료의 비정상적인 체계라고 꼽았다.‘상급 종합병원 운영 구조를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에 대해 박 위원장은 “그건 맞다. 다른 나라는 10%인데 우리나라는 40%다. 모든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수가’”라고 밝혔다.그는 “수가라는 말을 입에 담기가 참 어려운 게 사람들이 보면 ‘쟤네 돈 더 벌려고 수가 올려달라’라고 생각하는데 심장외과, 신경외과, 출산은 수가가 너무 작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적자”라며 “교수들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전공의를 썼다기보다 병원 유지를, 경영을 하기 위해 전공의를 썼다”고 토로했다.박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필수의료 수가를 올려주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턱도 없다”며 “속 빈 강정이기 때문에 원점에서 하나하나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비상 진료에 1000억 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급, 고난도 수술 수가 인상과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조속한 제정도 언급했다.증원 규모를 놓고 전국 의대에서는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지난 4일 기준 근무지를 이탈한 레지던트는 전체의 90.1%인 8983명인데, 정부는 지난 5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을 시작했고 전공의 집단 사직 주동자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일부 외과 교수들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증원 신청 규모가 정부의 증원 수치 2000명을 웃도는 3401명이라는 발표 직후 삭발과 사직으로 항의의 뜻을 표했고,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를 상대로 의대 증원 취소소송도 제기했다. 전국 40개 대학에서 의대생 5400여 명도 증원에 항의하며 휴학을 신청했다.
2024.03.07 I 박지혜 기자
성우, ‘인터배터리 2024’ 참가…‘탑 캡 어셈블리’ 선봬
  • 성우, ‘인터배터리 2024’ 참가…‘탑 캡 어셈블리’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초정밀 프레스 전문기업 성우가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8일까지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성우 CI (사진=성우)‘인터배터리’는 2013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국내·외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는 글로벌 배터리사를 포함한 570여개 배터리 관련사가 참가할 예정으로, 약 7만5000명이 참관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성우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회사의 대표 제품인 원통형 배터리 부품 ‘탑 캡 어셈블리’(Top Cap Assembly)의 기술 우수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성우는 확보한 기술력을 다양한 배터리 업체와 참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신규 고객사 발굴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기회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성우의 ‘탑 캡 어셈블리’는 원통형 배터리 상단에 있는 부품으로, 배터리의 안전장치 역할을 담당한다. 이상 온도·압력 발생 시 내부의 CID(Current Interrupt Device·전류차단장치)가 전류를 차단하고 이후 내부 압력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화재와 폭발을 방지하는 등 배터리의 안전성을 향상한다. ‘탑 캡 어셈블리’는 여러 공정을 거쳐 다수 부품이 결합하는 제품으로, 이때 작은 결함이 생기거나 두께가 균일하지 않으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초정밀 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기술 등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성우는 초정밀 프레스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제조사에 ‘탑 캡 어셈블리’를 납품하고 있다. 박종헌 성우 대표이사는 “성우는 독보적인 초정밀 프레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고객사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 중심의 강소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대외접점을 마련해 성우의 기술력을 알릴 예정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지난 1992년 설립한 초정밀 프레스 전문기업이다. 30년 이상의 업력 동안 프레스 기술력을 높여왔으며, ‘탑 캡 어셈블리’를 포함해 다양한 이차전지 부품, 자동차 전장용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3.06 I 박순엽 기자
삼엄한 보안과 뜨거운 취재 열기, 미지근했던 양회
  • [현장에서]삼엄한 보안과 뜨거운 취재 열기, 미지근했던 양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한 지 1년여만에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앞두고 베이징 시내는 삼엄한 분위기였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양회 기간이 끝날 때까지 드론 등 소형 항공기 비행을 금지했다. 베이징 도심 곳곳과 지하철역 등에서는 신분증 검사도 수시로 이뤄졌다.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정협과 전인대 개막식이 각각 열렸던 4일과 5일에도 중국 도심은 일부 도로를 통제했으며 톈안먼(천안문) 광장 지역도 광범위하게 봉쇄했다. 이곳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신분 확인을 피할 수 없었다.인민대회당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한국인은 “양회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베이징 도심에서 경찰들이 배치돼 지나가는 시민들 신분증 검사를 실시해 보안 검색이 강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양회가 열리자 일부 지하철역은 무정차 운행을 실시해 출퇴근 때 걸어다녀야만 했다”고 말했다.양회의 닫혔던 빗장이 풀리면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작년만 해도 추첨 등을 통해 선택된 소수의 취재진만이 양회가 진행되는 인민대회당에 입장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제한을 사실상 해제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이번 양회 기간 프레스 센터에 등록한 기자는 외신 1000여명을 포함해 3000명에 달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전인대·정협 개막식과 사전 브리핑 등을 통해 중국 관계자들이 올해 중국 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지난 4일 전국인민대표회의 사전 브리핑이 열린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장 기자회견장이 취재진으로 혼잡한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기자들이 취재에 몰리면서 기자회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내·외신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회의장을 뛰어다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전인대와 정협 개막식은 방송 카메라와 취재기자들이 몰려 시 주석의 모습을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전인대·정협 개막식 앞뒤로는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 형식의 ‘대표 통로’ ‘부장 통로’를 배치해 대표 위원 또는 장관급 인사들의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했다.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양회였지만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의 소식은 없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예상했던 수치였고 물가 상승률, 실업률, 국방예산 증가율 등 주요 지표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면적인 부동산 규제 철폐나 저출산 대책 등도 발표되지 않았다. 총리와 정협 주석이 업무보고를 하는 양회 특성상 시 주석의 공식 발언도 없었다.양회 폐막 때 관례로 열렸던 총리 기자회견이 폐지된 것은 의외라는 시선이다. 총리에 쏠리는 관심을 다른 여러 인터뷰로 분산하면서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하지만 총리로부터 직접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기자들이 많았다. 지난해 양회에서 취임해 기자들을 만났던 리창 총리 역시 그때가 마지막 기자회견이 됐다.중국 최고 지도자가 참석하는 행사임을 이해하더라도 삼엄한 보안은 불편을 주기도 했다. 얼추 잡아도 수백명 이상의 기자들은 행사가 시작하기 두세시간 전부터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입장할 때도 공항 검색대 수준의 검사를 받고서 입장할 수 있었다. 보조배터리나 생수 한병의 반입도 불가능했다.인민대회장 내 기자회견장은 취재 수요를 수용할 수 없을 만큼 협소했다. 자리를 잡지 못한 경우 구석에 마련된 임시 자리로 이동해야만 했다. 인터넷 접속은 물론 노트북 충전 같은 편의 지원도 기대하지 못했다. 기사 작성을 위한 프레스 센터가 있지만 인민대회당과는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했다.이번 양회는 개혁과 개방을 외치는 중국 정부의 중요 행사였다. 그러나 운영 행태를 볼 때 중국의 시스템은 여전히 공급자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전국인민대표회의 개막식이 열린 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 취재진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3.06 I 이명철 기자
"올해 규모 2배 확대"…1만명 행진하는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 "올해 규모 2배 확대"…1만명 행진하는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더 키웠습니다. 종교와 나이를 넘어 누구나,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올해 부활절(3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광화문에서 서울광장 일대를 오가는 대규모 행렬과 가수들이 함께하는 음악회, 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활절 퍼레이드’의 공동대회장인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은 “작년에 이어 수많은 단체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서울 광장에 나와 부활의 의미를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온 세상에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상임회장인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왼쪽부터)와 공동대회장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퍼레이드의 주제는 ‘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을 돌아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약 3.4km를 이동한다.특히 올해는 규모를 2배로 키웠다. 지난해의 경우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이 5000명이었는데 올해는 1만5000명이 참여한다. 퍼포먼스 중심으로 운영하기보다 퍼레이드의 목적에 맞춰 ‘행렬’에 초점을 맞춘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행진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일대에 설치한 상설 부스에서는 체험 행사와 이벤트가 열린다. 퍼레이드 종료 후에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음악회를 진행한다.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만큼 퍼레이드 전후로 세종대로 일대의 교통은 통제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와 교통통제 범위와 시간 등을 협의 중이다. 주최 측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긴밀하게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 상임회장인 박동찬 목사는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1000만 외국인과 한국에 살고 있는 200만 외국 근로자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지구촌의 평화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를 책임질 대회장에는 한교총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 조직위원회 대표회장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추대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오정호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는다. 행사는 CTS기독교TV, CTS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이 후원한다.‘2023 부활절퍼레이드’ 행렬(사진=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2024.03.04 I 이윤정 기자
코바코-한국방송학회,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 변화’ 세미나 개최
  • 코바코-한국방송학회,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 변화’ 세미나 개최
  • (좌측부터) 이백만 코바코 사장, 변혜민 코바코 연구위원, 전범수 한국방송학회장, 유승철 이화여대 교수,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김상연 광운대 교수, 이현정 제일기획 팀장,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사진=한국방송학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이백만)와 한국방송학회(학회장 전범수, 한양대 교수)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하는 ‘광고 기반 OTT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 변화’ 세미나가 오늘(29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열렸다.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광고요금제 및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활성화 등 광고 기반 콘텐츠 이용 확대에 따른 미디어·광고 생태계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학계와 업계 전문가 세 명이 발제에 나섰다.세미나 포스터 (사진=한국방송학회)첫 번째 순서로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광고 기반 OTT의 확산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승철 교수는 OTT가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OTT가 차세대 광고 미디어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광고 데이터를 검증하고 광고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어진 순서로 김상연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OTT 광고 서비스 이용자의 태도와 수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 교수는 프리미엄 구독자와 OTT 비구독자를 만족시키는 광고요금제의 특성이 각각 다르다면서, 광고 서비스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구독자와 OTT 비구독자층을 구분하여 전략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변혜민 코바코 연구위원이 광고 및 OTT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와 전망에 대한 미디어 업계 의견을 소개했다.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의 OTT 광고가 점차 다양한 광고 유형을 도입해 시청자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수용적 태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변 위원은 전했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 이현정 제일기획 팀장, 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 리더가 참여해 광고형 콘텐츠 이용이 확대되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그에 대한 업계의 대응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토론 참석자들은 광고가 OTT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로 확장되는 것이 시장의 흐름이라고 설명하며 미디어와 콘텐츠의 재원으로서 광고가 지니는 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광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진흥 방안 마련과 관련 정책의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2024.02.29 I 이윤정 기자
與이채익 “중대한 정치적 결단 내릴 것”…탈당·무소속 출마 시사
  • 與이채익 “중대한 정치적 결단 내릴 것”…탈당·무소속 출마 시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3선)은 28일 4·10 총선을 앞두고 본인이 공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현역 하위 평가 10%로 속해 컷오프될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들기 위한 각본에 따라 (국민의힘이) 오래전부터 진행된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며 “시민의 뜻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대 결정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부분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다만 (아직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탈당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인 지역구에 대한 당의 공천 방식 발표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컷오프 대상이 아닌데도 컷오프 대상이라고 보도되고 출마 포기 결단을 촉구받는 것처럼 기사화됐으며, 남구갑 지역구에서 국민추천제가 검토된다는 기사도 보도됐다”며 “선출직 공인의 선출 절차가 사전 공지된 대로 진행되지 않고 흥행몰이식으로 가는 데는 결단코 동의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 울산 6개 지역구 중 남구갑을 제외한 5곳의 공천 방식을 확정한 상황이다. 울산 남구갑에는 4선 도전장을 던진 이채익 의원을 포함해 김상욱·최건 변호사와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입인재 7호로 임명된 전은수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2.28 I 김기덕 기자
'듄2' 주역들, 유재석 이어 EBS 펭수와 운명적 만남
  • '듄2' 주역들, 유재석 이어 EBS 펭수와 운명적 만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주역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가 펭수를 만났다. 영화 개봉과 함께 오는 29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모두가 사랑한 펭귄 펭수와 운명적인 만남을 공개한다. ‘듄: 파트2’는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감에 부응하듯 미친 예매량을 이어가며 외화 전체 예매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영화 ‘듄: 파트2’ 의 주역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가 최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 출연, 모두가 사랑한 펭귄 ‘펭수’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국내 두터운 팬덤을 가지고 있는 EBS 대표 캐릭터 ‘펭수’는 지난 21일 ‘듄: 파트2’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작품 속 프레멘처럼 파란 렌즈와 호흡 장치를 착용하고 나타나 “‘듄: 파트2’ 인터뷰를 하기 위해 왔다. ‘듄: 파트2’와 ‘펭수’ 모두 많은 관심 바란다” 며 한차례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바로 그 인터뷰 내용이 유튜브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공개될 예정. 이번 인터뷰에는 시리즈를 이끄는 이끄는 주인공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를 필두로 챠니 역의 젠데이아,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가 출연,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인터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듄: 파트2’는 주역들의 내한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며,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영화적 체험으로 폭발적인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당일인 28일 오늘 오전 7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31만 장을 돌파, 822만 관객을 동원했던 흥행작 ‘탑건: 매버릭’ 개봉 당일 예매량 26만 장을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전편인 ‘듄’의 개봉 당일 예매량 7만 장의 4배 넘는 수치를 보여주며 극장가 흥행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듄친자’들을 넘어 전편을 보지 않은 예비 관객들까지 매료시키며 폭발적인 입소문의 열기를 탄 ‘듄: 파트2’는 남녀노소 관객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를 완벽하게 접수할 것이다.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2.28 I 김보영 기자
생산제조기술전 ‘심토스'…4월 역대 최대 규모 개최
  • 생산제조기술전 ‘심토스'…4월 역대 최대 규모 개최 [MICE]
  •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SIMTOS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심토스’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조 현장의 최대 이슈를 반영해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테이크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기자 간담회에서 박재훈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심토스가 최신 디지털제조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마케팅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렇게 말했다.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 심토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2전시장 10개 홀 전관에서 열린다. 참가신청 접수 한 달 만에 87%가 넘는 조기 신청률을 기록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1300개 기업이 참여, 총 6170개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연간 국내에서 열리는 600개가 넘는 전시회 중 킨텍스 전시장 10개 홀을 모두 사용하는 행사는 심토스가 유일하다.행사 현장에는 5개 생산제조기술별 전문관이 마련된다. 제1전시장에는 절삭가공 공정과 기술 트렌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금속절삭·금형기술관 △소재부품·제어 기술관 △툴링·측정기술관이 들어선다. 제2전시장에선 금속가공 기술과 더불어 생산제조 공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절단가공·용접기술관 △프레스·성형기술관을 운영한다.이전 행사에서 전문관 형태로 운영하던 로봇 및 디지털 제조 분야는 ‘특별전’(M.A.D.E in SIMTOS)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주제로 생산설비, 로봇·물류, 솔루션·플랫폼, 제어자동화, 3D프린팅 등 5개의 핵심 테크니컬존을 통해 로봇자동화, 적층제조, 자율주행 등 디지털제조 기술 전반을 소개한다. 검사장비 자동화 라인에 최적화된 로봇, 생산설비와 산업용 로봇을 접목한 자동화 사례, 자율주행로봇(AMR)과 고하중 운반도 막힘없이 수행하는 무인 운반차(AGV) 등도 선보인다.행사 중에는 현장에서 전용 상담 매칭 프로그램(Matchmaking4U)을 이용한 바이어 상담회도 진행한다. 디지털제조와 산업 전환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는 AI 팩토리, 로봇 자동화, 디지털 생태계 등 12개 생산제조 산업·기술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박재헌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전시운영·홍보팀장은 “올해 행사는 2018년 6000부스 규모로 치러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며 “참관객도 역대 최대인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8 I 김명상 기자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울산시 “자율 참여”
  •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울산시 “자율 참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울산시가 소속 공무원에게 영화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는 자율적으로 참여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계자들이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들에게 영화 ‘건국전쟁’ 강제 단체 관람을 지시한 시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울산본부)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울산지역본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등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영화 ‘건국전쟁’ 강제 단체 관람을 지시한 것에 대해 소속 공무원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직원들의 전언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서별 MT를 시행하라고 전파하며 ‘건국전쟁’을 21∼27일 특정 영화관에서 단체 관람하도록 했다. 직원들은 ‘보기 불편한 영화지만 부서별 인원 확인으로 우리 부서가 찍힐까 두려워 볼 수밖에 없는 처지’라거나 ‘참여하지 않은 직원에 대한 명단 제출이 있다고 해서 참여한다’라고 한탄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승만은 4·19혁명의 원인이 된 독재와 부정부패, 제주 4·3사건, 보도연맹 등에 최종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를 공무원 대상으로 지방정부 예산을 사용해 강압적인 방법으로 단체 관람하도록 한 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이에 시는 설명자료를 내고 “직원 MT는 연례행사로, 올해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 취지를 살리고자 ‘문화MT’로 기획됐다. 그 계획의 하나로 영화관람(안)이 마련됐는데 이는 특정 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본인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부서별 임의 선정도 가능하다고 명확하게 안내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노조 측이 주장한 ‘부서별 인원 확인’ 및 ‘미참여 직원에 대한 명단 제출’ 등에 관해서는 “영화 관람 비용(MT 지원 1명당 1만원)에 대한 문의가 있고 ‘대략 인원이라도 파악해야 단체할인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영화관 입장에 따라 가수요 인원 정도를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영화 관람 인원이나 명단을 파악한 사실이 없고 부서별 별도 MT 계획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 공무원노조는 “우리는 5개 구·군 노조가 소속된 전공노 울산본부와는 정체성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며 “제반 상황을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전공노 울산본부는 무슨 의도로 남의 집안일에 무례하게 참견하는지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또 “울산시는 직원 개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스템을 갖춘 광역자치단체로 그동안 직원들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 소통, 혁신 등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다”며 “이번 MT 또한 다양한 의견을 두고 집단지성을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일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4.02.27 I 이재은 기자
12회 국민권익의 날 개최…“청렴사회 구현 앞장설 것”
  • 12회 국민권익의 날 개최…“청렴사회 구현 앞장설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제12회 국민권익의 날(2월 27일)을 맞아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에 이바지한 8개 기관, 132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36점, 위원장 표창 104점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국민권익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민권익위원회, 연합뉴스)국민권익의 날은 조선 태종이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신문고를 설치하라는 교서를 내린 날이다. 2013년부터 2월 27일을 국민권익의 날로 기념해 왔다.주요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부패방지 분야에서는 한국지멘스 박종근 윤리경영실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10월부터 청렴한 시장 환경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해외기관 및 NGO와의 벤치마킹과 상호교류를 통해 한국의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K-CP)’ 제도의 정착에 앞장섰다.민원·옴부즈만 분야에서는 충남 당진시 송창석 시민옴부즈만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송 옴부즈만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 서대문구 시민감사옴부즈만을 역임한 후 경기 평택시 옴부즈만 도입을 추진하였고, 현재 고충민원조정관으로 시민옴부즈만 확산과 정착에 힘쓰고 있다.권익개선 분야에서는 한국해양대학교 정영석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행정심판 분야에서는 인천광역시교육청 윤유미 주무관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기관 수상자를 살펴보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기관장이 솔선수범하여 청렴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감사 제도 전문성 제고를 위한 ‘상임감사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는 한편, ‘이해충돌방지 지침 제정’ 등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패예방 및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기관장 주도하에 갑질 근절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반부패·청렴·윤리경영 실천 다짐 등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유철환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헌신한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권익 보호와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윤정훈 기자
(영상)여러분, 이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연극 '아트'
  • (영상)여러분, 이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연극 '아트'
  • 연극 '아트' 프레스콜이 27일 서울 종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렸다. (사진=유튜브 아이컨택)[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연극 ‘아트’(ART) 프레스콜이 27일 서울 종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렸습니다.아트는 약 2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인데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세 사람의 대화가 쉴 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극입니다.등장인물은 오랜 친구인 세 사람, 세르주·마크·이반. 어느 날 세르주가 산 고가의 그림 한 점을 놓고 시작된 이견은 결국 세 사람이 오랫동안 켜켜이 묵혔던 감정을 터뜨리는 계기가 됩니다.주고받는 대화를 지켜보다 보니, 연기 합 잘 맞는 배우들을 골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신구 조화가 괜찮습니다. 이전 아트 무대에 올랐던 경력직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트들의 합이요. ‘센치한 묵직함’ 최재웅, 아트에선 ‘천진한 표정이 장기’ 박정복, ‘집중시키는 힘과 에너지’ 박은석, ‘자연스러움’ 김지철 등 아트 경력직다운 면모가 돋보였습니다.가히 연기차력쇼를 뽐내는 배우도 있었는데요. 새로 합류한 배우 박호산입니다. 아트 마니아라면 애정할 수밖에 없는 이 장면, 유튜브 아이컨택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밖에도 배우 엄기준, 성훈, 진태화, 이필모, 김재범, 손유동, 이경욱, 김지철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은 5월 12일까지 이어집니다.여러분은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 보인다면 무엇이요? 보이고 말고가 중요한 걸까요? 그림이 수억의 가치를 지녔는가는요? 우리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답은 여러분이.[영상취재 김태완 김다영 최애숙]
2024.02.27 I 이혜라 기자
이낙연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10% 1명, 새미래 합류”
  • 이낙연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10% 1명, 새미래 합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 1명이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늘 한 분쯤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설훈 민주당 의원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의 사정이라든가 본인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미래와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31명 중에 28명이 비명(비이재명)이라고 보도됐다”며 “자기를 비판하거나 거리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이 공천에서 검사장급에 20% 가산점 준다는 방안에 대해선 “정치 검찰 없애자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사장으로서 지금 공천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분의 변호인일 텐데 보답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그는 또 “민주당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때로는 불공정 시비가 있었지만 이렇게 전면적인 불공정은 제가 40년 동안 정치를 관찰하거나 경험하는 시간 중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의 도덕성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막말은 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반복된다’, ‘웬만한 잘못은 뭉개고 지나간다’, ‘자기편만 챙기고 나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가차없이 쳐낸다’ 등의 일이 과거에는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새로운미래가)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다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7 I 김응태 기자
이화여대 "남원우 연구팀, 세계최초 물 산화 반응 메커니즘 규명"
  • 이화여대 "남원우 연구팀, 세계최초 물 산화 반응 메커니즘 규명"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남원우 석좌교수 연구팀이 인공광합성의 난제로 꼽히는 물 산화 반응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왼쪽부터 1저자 홍영현 박사, 주저자 남원우 석좌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화석연료를 대신할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물과 태양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물과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에 식물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유기물을 합성하는 광합성 과정을 모방해 물이나 이산화탄소에서 연료가 되는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인공광합성’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인공광합성 기술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효율적인 촉매적 물 산화 반응이다. 물이 태양빛과 만난다고 해서 바로 분해돼 산소와 수소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반응을 촉진시키는 촉매가 필요하며, 자연의 광합성에서는 엽록소나 효소가 이 촉매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이 촉매를 활용해 물 산화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이 과정의 중간체를 검출하고 산소-산소 결합 형성 단계를 규명한 연구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었다. 이화여대 홍영현 박사와 남원우 교수 연구팀은 자연 광합성 과정에서 물을 산화시키는 효소 즉 산소 방출 복합체의 기능을 모방한 인공광합성 연구를 진행했다. 철을 함유하고 있는 비헴성 철 효소의 모델 화합물을 촉매로 사용해 물 산화 반응에서 관여하는 모든 중간체들을 확인했고, 이후 산소-산소 결합 형성 단계를 처음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연구팀은 물 산화 반응에서 철-옥소 및 철-하이드로퍼옥소 종들과 같은 주요 중간체들을 분광학기기를 사용해 이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홍영현 박사와 남원우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물 산화 반응의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한편 물을 산화시켜 산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환하는 후속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를 통해 규명한 반응성이 매우 높은 철-옥소 종과 같은 중간체를 사용하면 물 대신 다양한 유기 화합물들을 산화시키는 방법으로도 연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자연광 에너지를 이용한 효율적인 물 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소를 얻을 수 있다면 미래 우주공간에서 인류가 체류할 때 필요한 산소와 에너지도 효과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거라고 연구팀은 예측했다. 남원우 석좌교수는 “이번 연구는 작게는 효소 모방체를 이용해 광합성계의 비밀을 밝힌 것이지만, 크게는 물과 산소 화학이 관여된 생명 현상을 이해하고 효율성과 선택성이 뛰어난 효소 반응을 산업체로 적용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기초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응용기술에도 도약적인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생명 현상에서의 영감을 통한 비헴성 철 화합물에 의한 촉매적 물 산화 반응에서의 주요 중간체들 규명’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세계적 저널 출판사 셀 프레스(Cell Press)에서 발행하는 켐(Chem) 저널에 게재됐다. (자료 제공=이화여대)
2024.02.26 I 김윤정 기자
한국 찾은 티모시 샬라메, 매너 착장도 화제
  • 한국 찾은 티모시 샬라메, 매너 착장도 화제[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국내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어 화제다.배우 티모시 살라메와 젠데이아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국내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입고 참석했다. (사진=뉴스1)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티모시 샬라메는 젠데이아와 함께 국내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의 시밀러룩 의상은 준지X포르쉐 콜라보레이션 꼼비네죵(점프슈트)이며, 젠데이아가 착용한 의상은 준지 ‘2024SS 컬렉션 런웨이 꼼비네죵(점프슈트)이다. 준지는 이번 시즌 테마를 Skin으로 설정해 콘트라스트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는데, 스키니한 실루엣의 옷들과 과장된 볼륨의 아이템을 믹스해 기성복과 오뜨꾸뛰르의 경계를 허문 미래지향적인 룩이다.삼성물산 패션 홍보팀에 따르면 배우 측의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배우 스타일리스트가 먼저 준지 측에 의상 협찬 요청을 해왔고, 방한 일정 시 준지 의상을 착용하기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샬라메는 이날 준지 의상 착용과 관련해 “방문하는 나라의 현지 디자이너를 서포트하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의상이라고 생각했고 ‘준지’ 측에서 멋진 의상을 입게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티모시 살라메가 ‘듄:파트2’ 홍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티모시 살라메SNS)티모시 살라메는 공식 일정 외엔 캐쥬얼한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목격담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가 올린 SNS를 보면 검은색 가죽 자켓에어두운색 후드티를 매치하며 통일감을 줬다. 그가 입은 검은색 가죽자켓은 알라이아(Alaia)의 양가죽 보머재킷이다. 전체를 아일렛으로 장식해 특유의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다. 온라인상에선 약 771만원에 찾아볼 수 있다.알라이아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ia)에 의해 1982년 탄생한 파리 베이스 브랜드로 섬세한 레이저 커팅으로 장식된 시그니처 펀칭백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2008년부터 한국에서 독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02.23 I 신수정 기자
경총, 중대재해 예방 정책간담회…“소규모 사업장 지원 확대해야”
  • 경총, 중대재해 예방 정책간담회…“소규모 사업장 지원 확대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영계가 50인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전면 적용에 대해 정부에 소규모 사업장 지원 확대와 법률 개정 지속 추진을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중대재해 예방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업종별 주요기업 17개사의 안전담당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중대재해 예방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영계와 정부의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적용유예 호소에도 지난달 27일부터 법이 전면 적용됐다”며 “열악한 경영여건 속에서 준비가 부족한 기업은 향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부회장은 “정부가 산업안전 대진단, 공동안전관리자 선임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나 중처법 적용유예 없이는 부작용 해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소규모 사업장 지원 확대와 법률개정을 지속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경총도 중소기업의 산재예방 활동을 돕고 대·중소 협력을 확산시키기 위한 ‘중대재해 지원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날 초청자로 참석한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처법이 전면 시행되며 영세 중소사업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ESG 안전경영과 연계해 자사의 안전관리뿐 아니라 주변 영세·중소사업장의 안전역량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에도 적극적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4.02.22 I 공지유 기자
소비자원 "메이플 확률형 아이템 피해 일괄 구제 착수"
  • 소비자원 "메이플 확률형 아이템 피해 일괄 구제 착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모아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소비자원 기관장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한국소비자원 중점 추진 사업 설명 등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확률을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린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21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16억원을 부과했다.이에 소비자원은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개별 소송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모집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신청 대상은 지난 2021년 3월 4일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 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다. 하루 뒤인 3월 5일 넥슨이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함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사건부터 처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블랙큐브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신청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소비자원 홈페이지 내 ‘집단분쟁조정 참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2.21 I 김가은 기자
'듄2' 오스틴 버틀러 "첫 촬영부터 티모시와 격투…필리핀 무술도 연습"
  • '듄2' 오스틴 버틀러 "첫 촬영부터 티모시와 격투…필리핀 무술도 연습"
  •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빌런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페이드 로타’ 역을 연기하기 위해 액션을 준비한 과정과 첫 신부터 강렬했던 티모시 샬라메와의 촬영 추억을 회상했다. 또 첫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과 한국 영화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의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타냐 라푸앵트 프로듀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1965년 영국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지난 2021년 팬데믹 시기 개봉해 164만 명을 동원하며 뜻깊은 성과를 거둔 ‘듄’의 후속편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전편에 이어 ‘듄: 파트2’의 연출을 맡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자신있게 밝힌 ‘듄: 파트2’의 핵심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전편보다 더욱 강렬해진 액션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2편에 대해 “전편에 비해 강인한 영화다. 액션이 굉장히 많다는 의미다. 제 작품 인생 통틀어 가장 힘든 작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영화를 만들며 저절로 겸손을 알게 됐다. 파트1을 보지 않아도 파트2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을 독려하기도. 특히 새롭게 합류한 하코넨 가문의 차남 ‘페이드 로타 하코넨’ 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가 주인공 ‘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와 대립하는 주된 빌런으로 2편의 액션과 긴장감을 이끈다. 서로 원수지간인 아트레이디스 가문과 하코넨 가문을 대표하는 두 막강한 강자 폴과 페이드 로타가 벌이는 신경전과 폭발적 액션을 향한 세계팬들의 기대도 높은 상황.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오스틴 버틀러는 “감독님과 대화를 거쳐 일단 외적, 신체적 요소를 만들기 위해 바로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체중을 늘렸고 원래 내 체격보다 좀 더 살과 근육을 붙인 상태로 등장한다. 격투 트레이닝하고 칼리란 필리핀 전통 무술도 연습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티모시랑 처음 만나자마자 격투 장면부터 들어가야 했다. 그 첫 촬영이 저 자체가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티모시 샬라메는 오스틴 버틀러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우리 영화 포스터를 보며 더욱 실감했다. 저와 젠데이아의 모습은 누가 봐도 저희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내 옆의 두 남성분(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이 변신한 모습을 보면 전혀 누군지 알아볼 수 없다”며 “두 배우가 캐릭터에 불어넣은 생기가 저에게도 엄청난 영감을 줬다. 전편 역시 자신있는 영화였는데 2편의 캐스팅 테이블에 자리잡은 오스틴의 이름을 보자마자 영감을 받았고 나 역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자극받았다”고 그를 극찬했다.오스틴 버틀러는 특히 한국을 방문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틴 버틀러는 내한 소감을 묻자 “티모시랑 저는 같은 비행기 타고 도착했다. 너무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또 “한국영화는 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그래서 너무 좋고 감사드린다”고 한국 영화를 향한 팬심을 밝혀 환호성을 받았다. ‘듄: 파트2’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2024.02.2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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