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43건

K드라마만 반짝? 농기계도 '주목'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K드라마만 반짝? 농기계도 '주목'
  • 대동 농기계 공장 내부 (제공=대동)[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농촌을 가보면 여전히 소를 이용해 논과 밭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농촌에서 트랙터로 논밭을 갈고 이앙기로 모를 심으며, 콤바인으로 벼를 베는 모습을 보아왔던 이들은 ‘아직도 저렇게 농사를 짓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60년 전까지만 해도 소에 쟁기를 달아 농경지 경운 작업을 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우리 농촌에서 기계화가 시작된 것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동(000490)(옛 대동공업)이 1962년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생산, 농촌에 보급한 것이 처음이었고요. 이후 대동은 트랙터(1968년), 콤바인(1971년), 이앙기(1973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습니다. 대동과 함께 LS엠트론, TYM(옛 동양물산), 국제종합기계 등이 국내에서 농기계 ‘빅4’를 형성하며 우리나라 농업기계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국내 농업기계화율 논농사 98%·밭농사 60% 달해특히 1990년대 초반 정부가 농기계 부가세 감면과 함께 구입 보조금 확대 등 농가 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면서 농기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농업기계화율이 논농사는 98%, 밭농사는 60%에 달합니다.하지만 국내에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농업 인구와 함께 경작지가 감소하면서 농기계 시장도 위축하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농업 인구는 1980년 1082만 7000명에서 2019년 224만 5000명으로 무려 7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지면적도 219만 6000ha(헥타르)에서 171만 5000ha로 22% 줄었습니다. 트랙터 역시 1990년 1만 5000대에서 지난해 1만 2000대로 시장이 위축했죠.이에 따라 우리나라 농기계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기계 업체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했구요. 그 결과 1990년 당시 1400만달러에 불과했던 농기계 수출은 2010년 4억 3355만달러, 2015년 8억 9136만달러로 성장했죠. 특히 2018년에는 10억 4219만달러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농기계 수출 10억달러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농기계 수출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출이 꽁꽁 얼어 붙은 지난해에도 10억 2716만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농기계 수출은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기계 수출액은 6억 9037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 6794만달러보다 47.5% 늘어났습니다. 특히 전체 농기계 수출 중 트랙터가 71%를 차지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트랙터 수출은 올해 상반기 4억 8986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 783만달러와 비교해 59.1% 늘었습니다.올해 농기계 수출은 미국 ‘하비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하비팜은 직업이 아닌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하비팜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형 트랙터보다는 하비팜에 적합한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사를 취미로 한다고 하면 주말농장이나 옥상텃밭 정도인데요. 땅덩어리가 큰 미국은 스케일이 다른가 봅니다.◇미국 ‘하비팜’ 등 영향 농기계 수출 호조이렇듯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들 역시 기록적인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1% 늘어난 63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501억원이었습니다. 대동은 북미 지역에서만 60마력 이하 트랙터를 비롯해 운반차 등을 1만 800대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8800대와 비교해 23.1%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동은 북미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처음 1조원 이상 매출액을 예상합니다.TYM도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4618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올렸습니다.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인 2802억원을 수출로 거둬들였습니다. 수출액 중 2338억원이 북미시장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23.7% 늘어난 수치입니다.자동차뿐 아니라 농기계 역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농기계도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내년쯤 트랙터와 이앙기 등에 자율주행 1단계에 해당하는 직진자율주행 기능이 일반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2단계인 직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선회자율주행 농기계 역시 등장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농기계 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농기계를 계속 개발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국제종합기계 콤바인 (제공=국제종합기계)
2021.11.06 I 강경래 기자
캐치패션, 조인성 효과에 10月 이용자수 전년比 462%↑
  • 캐치패션, 조인성 효과에 10月 이용자수 전년比 462%↑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이 모델로 조인성을 발탁한 이후 이용자수가 500% 증가했다. 캐치패션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역대급 헤택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캐치패션은 연중 최대 쇼핑 시즌 11월을 맞아,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대거 참여하는 ‘싱글즈 데이’에 동참하며 고객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하며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인 캐치패션은 10월 한달간 활성 고객 수(MAU)가 전년 대비 462%로 급증, 앱 방문 및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1월 세계적인 쇼핑 시즌을 맞아, 방문 고객을 위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전략이다.(사진=캐치패션)싱글즈 데이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진행되는 중국의 광군제(11·11 쇼핑축제)로,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중 대표적인 쇼핑 축제다.국내 명품 플랫폼 중, 상품 등록 수 1위인 캐치패션은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 없이 40여곳의 글로벌 명품 플랫폼사들과 정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채널을 직접 연동하고 있다.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총 350만여 개 럭셔리 상품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 확인 및 비교하고, 최저 직구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11월은 쇼핑 시즌을 기다렸던 해외 직구족 및 명품 쇼핑족이 캐치패션의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즌이기도 하다.캐치패션은 올해 마이테레사, 파페치, 24S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싱글즈 데이에 동참한다.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할인과 리워드 혜택을 대폭 늘렸다. 글로벌 파트너사의 인기 상품 최대 할인가에 캐치패션만의 추가 혜택을 더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싱글즈 데이 기간 동안 캐치구매(캐치패션 내에서 직접 결제) 시, 글로벌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특별 할인가에 최대 15% 즉시할인과 5% 캐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캐치패션을 경유하여 각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20% 캐시백이 지급되며, 이는 현금으로 환급 받아 재구매시 사용할 수 있다.파트너사마다 세일 기간이 상이하고, 조기 품절되는 인기 상품이 많기 때문에 행사 일정을 꼭 체크할 필요가 있다. 주요 일정으로 △마이테레사(Mytheresa)와 24S는 1일~12일, △네타포르테(Net-a-Porter)는 1일~11일, △하비니콜스(Harvey Nichols)는 3일~18일, △파페치(Farfetch), 육스(YOOX)는 8일~12일 등이 있다. 캐치패션에서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글로벌 파트너사의 세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온라인 명품 구매 경험이 늘수록 합리적인 쇼핑을 추구하는 해외 직구족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캐치패션은 지난달 모델 조인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11월 싱글즈 데이와 블랙 프라이데이 기점으로 거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은 쇼핑 축제 시즌에 맞춰,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와 트렌디한 상품 큐레이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4 I 윤정훈 기자
"美 증시, 연말 랠리 후 내년 10% 조정"
  • "美 증시, 연말 랠리 후 내년 10% 조정"
  •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내년에 10%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내년에 10% 조정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금융회사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애널리스트는 31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까지) 시장은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뒷받침되지 않을 정도로 감당할 수 없게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까지 시장이 상승할 이유로 하비는 △강력한 펀더멘털 △예상보다 높은 실적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이 붕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껏) 몇 번의 작은 하락이 있었지만 결코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며 은행주 등이 연말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러한 상승장 이후 시장이 3~6개월에 걸쳐 하락할 것이라고 하비는 경고했다. 특히 내년 2분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 매파적인 모습과, 경제 성장세 둔화, 중간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10%의 조정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비이성적인 일이 일어나는 시기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내년 늦봄에서 초여름 무렵에는 더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하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연말 4825까지, 오는 2022년에는 4715선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S&P500 지수는 4605에 마감했다.
2021.11.01 I 김다솔 기자
하비풀, 누적 5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연말까지 추가 익스텐션 라운드 진행"
  • 하비풀, 누적 5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연말까지 추가 익스텐션 라운드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비풀은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41억원의 후속투자 및 신규투자를 이끌어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하비풀)현재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55억 원에 달하며, 하비풀은 올해 연말까지 1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추가 익스텐션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투자에 하비풀의 초기 스테이지부터 투자를 진행해온 기존 주주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H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 기관이 신규 투자자로 나섰다.2017년 온라인 취미생활 플랫폼으로 론칭한 하비풀은 그 동안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의 작가를 발굴하여 크리에이티브한 온라인 취미클래스 영상을 기획, 제작했다. 나아가 이러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를 ‘올인원 키트’로 제작하여 판매함으로써 개인 소비자부터 기업 소비자까지 다양한 층위의 소비자를 공략해왔다.유튜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된 2021년 하반기에는 유튜브 취미 콘텐츠에 ‘키트’를 발빠르게 결합해 단기간 내에 유튜브 콘텐츠 매칭 상품으로 누적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하비풀은 앞으로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나 브랜드, IP와 협업하여 어떠한 취미 콘텐츠에도 부합하는 취미 키트를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취미 준비물 풀필먼트로의 변신을 앞두고 2022년 초에 크리에이터 커머스 솔루션과 자사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양순모 하비풀 대표는 “누구든 일상 속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발굴, 소개하고 싶다”며 “취미 시장의 가장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준비물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하비풀은 사업 확장을 앞두고 인재 충원을 위하여 ‘콘텐츠 디자이너’, ‘영상PD’, ‘상품기획 팀장’ 등 주요 직무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21.10.28 I 이윤정 기자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美하비상 수상
  •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美하비상 수상
  • 그림=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021 미국 하비상’에서 최고의 디지털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한 상으로,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기도 한다.올해 하비상을 수상한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발굴한 작품이다. 앞서 ‘로어 올림푸스’는 2019년에도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 ‘아이즈너 어워드’ 후보에 오른 바 있다.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WEBTOON)를 통해 처음 공개 됐고, 지난해 8월 국내에서도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웹툰은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개성 강한 작화와 화려한 색채로 풀어내 큰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0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며 현재 북미 구독자 수 520만, 남미 구독자 수 130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웹툰을 그린 레이첼 스마이스는 해외 도전만화인 ‘캔버스’를 통해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미국 현지 작가다. 캔버스는 네이버웹툰이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만화(UCC) 게시판 ‘도전만화’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플랫폼이다. 현재 75만여명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여 대규모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2021.10.13 I 김정유 기자
박병석 의장, 英 상·하원의장 회동…백신·코로나 대응 등 우호협력 재확인
  • 박병석 의장, 英 상·하원의장 회동…백신·코로나 대응 등 우호협력 재확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20 국회의장 회의·Pre-COP26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틀에 걸쳐 이 회의에 참석한 16개국 외국 의회지도자 모두를 만났다. 박 의장은 제7차 G20 국회의장 회의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영국 존 프랜시스 맥폴 상원의장,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브라질 아수르 리라 하원의장과도 면담했다. 이로써 지난 7일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10개국 의회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공식 오·만찬장에서 주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해 네덜란드, 러시아(상원부의장 참석), 사우디아라비아(의장대리 참석) 의회 리더들과도 회동해 참석 의회 지도자 전원과 면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이날 오전 박 의장은 영국 린지 하비 호일 하원의장, 존 프란시스 맥폴 상원의장과 잇달아 만나 △양국 간 교역증진과 백신협력 △코로나 19방역에 대한 국제적 연대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며 우호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호일 하원의장에게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영국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한국이 추진 중인 6·25전쟁의 종전선언에 영국 정부의 지지가 힘이 될 것”이라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호일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에 중요하다.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또 맥폴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박 의장이 “영국과 1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 스와프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자 맥폴 상원의장은 “그간 사스 등 바이러스 극복에 한국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양국 간 보건 협력 성과에 서로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로마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전 지구적 이슈에 공동 대응하자`라는 요지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틀 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탈리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영국 존 맥폴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공동성명서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의 수장들이 모이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가 중대한 전 지구적 경제-사회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합의를 이루기 위한 주요 플랫폼이며,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포용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조율되고 공정하며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세계적인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G20 합의를 명심하며, 다자주의는 코로나19 확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위협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성, 청년, 근로자, 노인을 포함한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고 이는 `고용과 품위 있는 근로`(decent work)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다”면서 “우리는 실업을 한 비공식 근로자와 소기업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종합적인 사회안전망의 강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G20 국회의장 회의 폐막 직후 이탈리아 하원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사전 의원회의(Pre-COP26)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환경을 생각하는 코로나19 회복 △COP26 협상과 목표 달성을 위한 의회의 역할 △글로벌 기후정책에 대한 투자 등을 의제로 10일까지 진행된다. 박 의장은 10일 오후 이탈리아를 떠나 두 번째 순방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향한다. 이집트 측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문은 2009년 김형오 의장 이후 12년 만이다. 박 의장은 순방 중 이집트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 경제와 방산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1.10.09 I 이성기 기자
'46호 홈런' 페레스,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新
  • '46호 홈런' 페레스,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新
  • 캔자스시티 로열수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인 46호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페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 5-0으로 앞선 5회초 상대 선발 트리스톤 매켄지를 상대로 시즌 46호 홈런을 터뜨렸다.이로써 페레스는 1970년 조니 벤치(74)가 세웠던 45개를 뛰어넘었다. MLB닷컴은 “페레스가 한 시즌 출장 경기의 75% 이상을 포수로 나선 선수 중 홈런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아울러 페레스는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198번째 홈런을 터뜨려 구단 역사상 홈런 순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페레스, 벤치에 이어 하비 로페스(43개), 로이 캠파넬라, 토드 헌들리(이상 41개)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페레스는 이 홈런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도 올랐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44개)다.페레스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페레스는 2011년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년 11홈런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11홈런을 때렸다. 통산 타율이 .270에 이를 정도로 공격력을 갖춘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아왔다.빅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7홈런(2017년, 2018년)이었던 페레스는 이번 시즌 이 기록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타점도 처음으로 100타점을 넘겨 115타점이나 기록했다.페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선수 인생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올 시즌 30타점-100타점을 목표로 삼았는데 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나 자신과 경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위대한 포수들과 닮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9.21 I 이석무 기자
호날두, 12년 만의 맨유 복귀전서 '멀티골'...맨유, 4-1 대승
  • 호날두, 12년 만의 맨유 복귀전서 '멀티골'...맨유, 4-1 대승
  • 1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 PHOTP[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12년 만에 가진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2009년 맨유를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돌아온 호날두는 복귀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명불허전이었다.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전반전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호날두는 전반 4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흐르자 호날두가 쇄도하면서 공을 밀어 넣었다.호날두가 EPL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2009년 5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08~09시즌 EPL 36라운드 이후 12년 124일, 일수로는 4508일만이다. 이는 EPL 역대 두 번째 긴 기록이다.EPL 홈페이지도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호날두가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을 넣었다”며 대서특필했다. 호날두는 골을 넣은 뒤 팬들 쪽으로 달려가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맨유는 후반 11분 뉴캐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뉴캐슬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하비 만키요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맨유의 호날두가 다시 날아올랐다. 후반 17분 루크 쇼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발을 떠난 공은 뉴캐슬 골키퍼 프레디 우드먼의 다리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호우 세리머니’ 보다 더 역동적인 세리머니가 나왔다.호날두의 연속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1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들어온 제시 린가드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그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021.09.12 I 이석무 기자
경쟁사 고발 ‘캐치패션’ vs 업계 “말도 안된다”..법적공방 예고
  • 경쟁사 고발 ‘캐치패션’ vs 업계 “말도 안된다”..법적공방 예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업계 후발주자인 캐치패션이 머스트잇·트렌비·발란 등 경쟁사를 저작권 위반과 허위광고 등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고발을 당한 명품 플랫폼 업계는 캐치패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사진=머스트잇)머스트잇은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부정 상품 정보 취득과 허위 광고 등을 포함한 고발 사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머스트잇은 작년 거래액(GMV)이 2500억원을 기록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 1위다.머스트잇은 유럽 현지 부티크와의 정식 계약 관계를 통해 확보한 상품만을 판매하며 상품 및 판매 정보 역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공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정식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명했다.앞서 캐치패션을 운영하는 스마일벤처스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머스트잇·트렌비·발란)가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파페치, 네타포르테, 육스 등의 저작권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울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캐치패션의 법적 대리인인 세움의 정호석 대표 변호사는 “피고발인 3사는 해외 온라인 판매업자와 어떠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음에도 마치 정당한 계약이 체결된 것처럼 광고하거나 상품의 정확한 판매처를 의도적으로 숨김으로써 표시광고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에 정당한 계약을 체결한 고발인 회사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캐치패션의 주장과 달리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는 해외 부티크·명품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사용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실제 명품 온라인 판매를 위해 현지 업체와 맺은 계약내용이 각 사마다 다르고 복잡해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트렌비는 해외 명품 플랫폼인 24S를 비롯해 쁘랭땅, 해롯, 하비니콜스, 삭스5th애비뉴, 메이시스 등 해외 대표 백화점과도 공식 제휴를 맺은 공식 한국 파트너다. 발란은 육스와 네타포르테와 공식 계약을 맺었고 마이테레사와 파페치는 공식 바이어 계약을 맺었다. 상품 사진도 허용된 범위내에서 사용했다는 입장이다.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는 캐치패션이 시장의 주목을 받기 위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명품 플랫폼이 캐치패션에만 독점 계약 권리를 줬을리 없지 않냐”며 “이슈를 만들어서 주목을 받고자 고발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짜 명품이 안그래도 성행하는데, 이번 사태로 업계 전반적인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병행수입이 전혀 없고, 정식 판권 계약을 통한 명품 판매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작년 거래액은 1300억원이며 올해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머스트잇 관계자는 “고발장 접수가 확인되면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이번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힐 예정”이라며 “부당한 고발이라고 판단될 시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9 I 윤정훈 기자
최고급 오피스텔이 뜬다…브라이튼한남 9월 분양
  • 최고급 오피스텔이 뜬다…브라이튼한남 9월 분양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신영한남동개발PFV가 오는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90-4번지 일대에 고급 주거 상품 ‘브라이튼 한남(BRIGHTEN HANNAM)’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브라이튼 한남 투시도(자료=신영 제공)브라이튼 한남은 지하 8층~지상 16층으로 전용면적 51~84㎡ 오피스텔 121실과 전용면적 103~117㎡ 공동주택 21가구 등 총 142가구로 조성되는 중대형 고급 주거 상품이다. 지하 8층~지하 3층에는 지하주차장이,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어메니티 시설이, 지상 1층은 로비 및 드롭오프 존이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3~13층, 공동주택은 14~16층에 위치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브라이튼 한남이 위치한 한남동의 경우 신규 주택 공급 물량 자체가 희소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년~2021년) 한남동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419가구, 오피스텔은 198실이다. 이는 용산구에 공급된 아파트 공급량(3894가구)의 11%, 오피스텔 공급량(2418실)의 8%에 불과한 수치다. 브라이튼 한남 각 세대는 계약자가 원하는 레이아웃을 설계에 반영할 수는 ‘커스텀 하우스(Custom House)’로 기획된다. 한 층에 5개 타입 군을 배치해 층 및 타입은 물론 실내 구성, 옵션 등을 선택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피스텔의 경우 1.5룸 또는 2룸 구성이 가능하고 욕실도 2개까지 배치할 수 있는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공동주택은 세대 내 하비 박스(Hobby Box) 공간이 제공돼 서재, 티 하우스, 홈 트레이닝 공간 등으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방 가구는 세계 명품 가구로 꼽히는 독일의 불탑(bulthaup)과 이탈리아의 다다(DADA) 제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자연이 건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바이오필릭(Biophilic)’ 콘셉트도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세대 내 약 3.3㎡ 규모의 포켓 공간인 ‘바이오필릭 큐브’를 조성하여 여가활동에 맞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옥상에는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Private Rooftop Garden)’이 조성된다. 녹지로 꾸며진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은 혼자만의 휴식 공간, 소중한 이들과의 파티 공간 등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지하 1,2층에 조성되는 어메니티 시설은 수요층을 고려해 프라이빗 살롱의 형태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프라이빗 피트니스, 프라이빗 키친, 라이브러리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입주민 차량 드롭오프 존, 특화 피트니스 시설,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이와 더불어, 건물 전반에 걸친 최첨단 IoT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공기살균정화 환기시스템 등도 적용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분양 홍보관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는 9월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5-8번지(9호선 삼성중앙역 5번 출구 앞)에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9월이다.
2021.09.07 I 장순원 기자
'농기계 1위' 대동, 74년 만에 첫 매출 1조 '파란불'
  • '농기계 1위' 대동, 74년 만에 첫 매출 1조 '파란불'
  • 대동 트랙터 HX시리즈 (제공=대동)[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옛 대동공업)이 창립 74주년을 맞은 올해 첫 연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국내 농기계 시장 1위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호주 등 해외 농기계 시장 공략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000490)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635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501억원이었다. 대동이 올 상반기에 올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3380억원으로 분기 첫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대동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의 농기계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가 하면, 주력인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트랙터 등 농기계 판매가 호조를 이어간다”며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2만 8000대 가량(트랙터 기준)을 판매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2만대 정도 생산했다. 연간으로는 3만 5000~4만대 생산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대동은 매출액 중 54%가량을 수출로 거둬들인다.증권가에서는 대동이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KTB투자증권은 대동이 올해 전년보다 19% 늘어난 매출액 1조 677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와 62% 늘어난 483억원과 298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정원 관리와 소규모 경작 활성화 등 이슈로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소위 ‘하비팜’(취미와 농장 합성어)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정원 관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규모 농장을 가꾸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소형 트랙터 수요 역시 증가한다.대동은 1947년 경남 진주에서 설립했다. 고(故) 김삼만 회장이 세운 ‘대동공업사’가 모태다. 현재는 고 김삼만 회장 손자인 김준식 회장이 3세 경영을 이어간다. 대동은 농기계 업계에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했다. 1962년 국내 최초로 경운기를 생산한 대동은 이어 트랙터(1968년), 콤바인(1971년), 이앙기(1973년) 등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트랙터 시장점유율은 30%대 초반이다. 국내 트랙터 3대 중 1대가 대동 제품인 셈이다.대동은 1980년 이후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서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에 트랙터 등 농기계를 수출한다. 특히 1993년 미국에 현지 법인 ‘대동USA’를 설립한 대동은 현재 전체 수출액 중 북미에서만 80%가량을 거둬들인다. 올해 들어서는 북미 이외에 유럽,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농기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대동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대형 농기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100~120마력 HX 트랙터와 함께 선회자율주행 기능 트랙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는 북미와 유럽, 호주 현지에서 스포츠마케팅과 전시회, 딜러대회 등을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농기계 출시와 함께 서비스,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모빌리티과 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도 착실히 추진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동은 e바이크와 함께 AI(인공지능) 기반 로봇체어 등 스마트모빌리티 생산을 위한 10만 2264㎡(약 3만 935평) 규모 신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올 4분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2021.09.07 I 강경래 기자
"성범죄자와 함께"…안젤리나 졸리가 밝힌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사유
  • "성범죄자와 함께"…안젤리나 졸리가 밝힌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사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배우 브래드 피트와 결혼 생활을 하며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졸리는 최근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 ‘Know Your Rights’와 관련, 피트와의 이혼분쟁을 언급하면서 “피트와 함께 사는 동안 우리 가족 전체가 두려웠다”고 했다.해당 인터뷰에서 졸리는 “나는 가볍게 결정 내리는 사람이 아니다. 아이들의 아빠와 떨어져야 한다고 느끼는 입장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사진=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스틸)이어 그는 지난 5년간의 이혼에 대해 “트라우마”라면서 “어떤 면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이혼을 했다. 말할 수 없는 것이 많다”고 전했다.특히 졸리는 결혼생활 동안 피트와 있었던 또 다른 문제는 성범죄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함께 일하려는 그의 의지였다고 주장했다.졸리는 21세 때 와인스타인의 ‘플레잉 바이 하트’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그는 “넘어야 될 산이었고 탈출해야 했다”고 회상하면서 “난 사람들에게 와인스타인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졸리는 “영화 ‘에비에이터’를 제안받았지만 와인스타인이 연루돼 있어서 거절했었다. 다시는 그와 연관되거나 함께 일하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피트가 와인스타인과 일하려고 했을 때) 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졸리는 피트가 와인스타인에게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배급한 누아르 스릴러 ‘킬링 미 소프틀리’ 프로듀서로 일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싸웠다.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로 만나 오랜 연애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불과 2년 뒤 이혼했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의 폭언과 아이들에 대한 학대를 주장했다. 이후 성인인 장남 매덕스를 제외한 자녀 5명의 양육권 및 양육비를 두고 5년째 분쟁 중이다.현재 친권 소송을 진행 중인 두 사람은 피트가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며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두 사람의 친권 소송을 담당한 오더커스 판사는 지난 5월 피트의 공동 친권을 인정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지난 7월 오더커스 판사가 피트의 변호인들과의 사업 관계를 충분히 밝히지 않았다는 졸리의 의견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오더커스 판사가 피트와 사업적 관계가 있다”면서 “판사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품을 수 있고 실격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이에 피트의 변호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항소 법원의 판결은 피트에게 불공평하다. 아이들에게도 나쁘다”면서 “캘리포니아의 과도한 사법 제도도 나쁘다”고 주장했다.
2021.09.05 I 김민정 기자
웰스파고 "연내 S&P500 4800 넘는다…미디어·엔터 늘려라"
  • 웰스파고 "연내 S&P500 4800 넘는다…미디어·엔터 늘려라"
  •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는 지수가 7% 더 상승할 수 있다며, 기술주 대신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대형주를 모아 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상승 수혜를 보기 위해선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는 지난 24일 “투자 기회는 여전하고 사람들은 더 공격적으로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것”이라며, S&P500 연말 지수목표를 기존 3850에서 월가 최고치인 4825로 상향했다.그는 지난 27일 CNBC에 출연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소프트웨어(SW) 관련주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며, 미디어·엔터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하비는 최근 기술주에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수익 및 펀더멘탈 등을 고려해 SW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변경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자들은 SW주에 약 75%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는데 밸류에이션의 관점에서 이는 지나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다우존스 미국 SW지수는 지난 5개월 동안 28% 올랐는데, 하비는 “이는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투자 기회가 많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반면, 미디어와 엔터주에 대해서는 “기술주에 비해 개선 역량 및 성장 기회 등을 가졌음에도 프리미엄이 15%에 불과하다”고 추천했다. 그는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낼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하비는 “(시장에는) 아직 펜트업 수요(억눌린 수요 분출)가 많다”며 “경기 재개에 따라 수혜를 볼 것”라고 덧붙였다. S&P500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4% 올랐으며, 올해들어서는 34% 상승했다.한편, 하비는 2022년에는 기록적인 상승에 따른 숙취가 뒤따를 것이라며 전망치 4715를 제시했다. 지난 27일 S&P500은 전일보다 4509.3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021.08.30 I 김다솔 기자
美 60대 포르노 배우 "21명 성폭행? 애인만 4000명이야"
  • 美 60대 포르노 배우 "21명 성폭행? 애인만 4000명이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미국의 60대 유명 성인물(포르노) 배우가 여성 수십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성인물 영화배우 론 제러미. (사진=AP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BBC, 일간 USA 투데이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성인영화 배우 론 제러미(68)가 34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LA 검찰에 따르면 제러미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여성 2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 제러미는 15세 소녀와 51세 여성까지 성범죄의 희생양으로 삼았고 LA 일대 나이트클럽과 술집, 화보 촬영장, 자택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질렀다.앞서 미투(MeToo)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2017년 말 헐리우드의 거물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파문 직후 제러미도 폭로의 대상이 됐다. 성폭행 피해자들은 제러미를 언급하기 시작했고, 결국 제러미는 할리우드 영화산업 성범죄를 전담하는 LA 당국 태스크포스(TF)의 수사망에 올랐다.그리고 1년전 제러미는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TF는 추가 조사 끝에 그가 20여 년 동안 저지른 성범죄를 낱낱이 밝혀냈다.동일한 혐의가 계속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러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LA 대배심은 최근 34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기소 결정을 내렸다.제레미의 변호인단은 지난 6월 “제레미에게는 4000명이 넘는 애인이 있다. 그들이 제레미에게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USA투데이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제러미에게 330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08.27 I 이선영 기자
에쓰오일 화학 투자·현대重 수소동맹…韓협력 넓히는 아람코
  • 에쓰오일 화학 투자·현대重 수소동맹…韓협력 넓히는 아람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람코(Aramco)는 우리나라에 낯설지 않은 글로벌 석유 기업이다. 아람코는 현재 에쓰오일(S-OIL(010950)) 최대 주주이자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로 국내 정유사의 주요 주주로 있다. 한국에도 아람코는 중요한 원유 수입처다. 아람코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이른다. 아람코가 지난 2012년 말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아람코 코리아)를 설립한 배경이다. 한국의 비즈니스 생태계와 연구개발 역량, 우수한 인력 등 역시 아람코 코리아의 설립 이유로 꼽힌다. 아람코 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아람코와 국내 기업 간 협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에쓰오일이 진행하는 석유화학 관련 대규모 투자가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은 2018년 말부터 중질유로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프로필렌이나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RUC에서 만들어진 프로필렌으로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 등을 만드는 올레핀 하류시설(ODC)을 가동했다. 또한 석유화학 비중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석유화학 2단계 ‘샤힌’(Shaheen·아랍어 매)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아람코가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사업 전환에 투자한 규모만 총 12조원에 육박한다. 에쓰오일 잔사유고도화시설(RUC) 전경. (사진=에쓰오일)현대중공업그룹과의 관계도 끈끈하다. 지난 3월엔 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소·암모니아를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관련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이보다 앞선 2015년 아람코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리(Bahri) 등과 함께 합작 조선소를 짓고 있으며 2019년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아람코는 카이스트(KAIST)에서 사우디 아람코-카이스트 이산화탄소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지원으로 카이스트는 지난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이용해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이뿐 아니라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이 2019년 6월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당시 아람코는 현대자동차, 한국석유공사, 효성그룹, GS그룹, 대림산업 등 파트너사와 △원유·화학제품직접전환 △장기 에너지 공급 △해양·인프라 개발 △자동차부문 등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업무협약 12개를 체결했다. 세아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내 특수강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아람코 코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자하려는 한국 기업에 다리를 놓는 역할도 맡고 있다.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 코리아 대표는 “아람코 코리아는 한국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아람코와 한국 파트너사 모두에 도움이 되는 사업과 기술 협력 기회를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8.27 I 경계영 기자
아람코 코리아 대표, "저탄소 에너지에 미래도 있다"
  • 아람코 코리아 대표, "저탄소 에너지에 미래도 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탄소 배출을 줄이는 단 하나의 해결책은 없습니다. 기후 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 세계가 전통 연료와 저탄소 에너지원을 조합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람코도 저탄소 에너지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티브 알 하비(사진) 아람코 코리아(Aramco Korea) 대표는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에너지 미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이다. 세계 5위 석유화학 기업 사빅(SABIC)을 지난해 인수하고 최근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블루 수소 사업에 뛰어드는 등 저탄소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람코 코리아는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하면서도 아람코와 에쓰오일(S-OIL(010950))·현대중공업그룹 등 간 협력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 말 아람코 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아람코 코리아 대표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아람코 코리아)◇이미 이산화탄소 연 80만t 이상 포집·저장알 하비 대표는 대체 연료원으로 떠오르는 수소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수소는 연소할 때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저탄소 연료원으로 쓰일 수 있다”며 “아람코는 블루 수소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화석 연료에서 추출되는 그레이 수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는 그린 수소 등으로 나뉜다. 블루 수소는 화석 연료에서 추출된다는 점에서 그레이 수소와 동일한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CCUS 기술로 제거한 수소를 말한다. 아람코는 중동 지역에서 CCUS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블루 수소의 핵심인 탄소 포집 기술을 확보했다. 중동 최대인 우쓰마니아(Uthmaniyah) CCUS 프로젝트만 해도 처리하는 이산화탄소가 연간 80만t에 달한다. 그는 “블루 수소 기술의 규모를 키우려면 더 많은 투자와 개발,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시장 메커니즘 등이 필요한데 아람코는 이 같은 역량을 보유했다”면서 “블루 수소 가치 사슬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낮은 탄화수소(탄소와 수소로만 이뤄진 유기화합물) 생산 비용과 풍부한 매장량을 기반으로 블루 수소 개발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아람코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블루 암모니아를 일본으로 선적해 발전부문에 연료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암모니아는 운송하기 어려운 수소를 수송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는다. ◇원유를 바로 석유화학제품으로…기술 개발아람코가 박차를 가하는 또 다른 분야는 석유화학 사업이다. 알 하비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회복한다면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연료와 석유화학 원료로서의 원유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2040년까지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원유 수요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사빅 인수 역시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그는 “아람코의 장기 전략 핵심은 탄화수소 가치 사슬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며 “화학부문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범위를 넓혀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람코를 최대주주로 둔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도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 전환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국내 석유화학 분야에서 최대인 5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고도화 설비 가동에 들어갔으며 7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샤힌’(Shaheen·아랍어 매)으로 불리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아람코는 열 촉매를 활용해 원유를 바로 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드는 원유·화학직접전환(Crude-to-Chemicals)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통상 원유→납사(Naphtha)→에틸렌 등 기초유분→플라스틱·합성섬유·고무 등을 거쳐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지는 데 비해 열 촉매 원유·화학직접전환 기술은 중간 과정이 생략된다는 것이 아람코의 설명이다. 알 하비 대표는 “더 많은 원유를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으로 전환한다면 그만큼 연료로 태우는 원유가 줄어들기 때문에 화학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환경적 관점에서도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아람코 코리아)◇원유 채굴도 탄소 배출 감소…아시아 거점 활용아람코는 본업인 원유 생산(업스트림)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아람코가 석유 1배럴을 생산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10.5㎏으로 석유가스기후변화이니셔티브(OGCI) 회원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가늠하는 탄소 집약도가 낮다는 의미다. 알 하비 대표는 “탄소는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끈 에너지 시스템의 주요 요소였지만 배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저감(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제거(Remove) 등 4R로 이뤄진 탄소순환경제에 주목했다. 아람코는 원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를 폴리프로필렌 카보네이트 폴리올 제품 ‘컨버지’(Converge)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안에 맹그로브 묘목 500만 그루 이상을 심는 등 자연 생태계와 야생 서식지의 복원,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아람코는 세계 주요 석유 기업 가운데 미국 특허 등록 수가 가장 많고 세계 12곳에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후 솔루션에 대한 혁신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파트너십과 사업 기회를 더욱 발굴할 수 있도록 아시아 지역 내 사업 거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 코리아 대표는△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 화학공학과 △아람코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정유운영·엔지니어링 부문장 △모티바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아람코 합작사(JV) 매니지먼트 코디네이션 총괄
2021.08.27 I 경계영 기자
최지만, 1안타 2볼넷 2득점 활약...탬파베이 대승 견인
  • 최지만, 1안타 2볼넷 2득점 활약...탬파베이 대승 견인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30)이 1안타 2볼넷으로 세 차례나 출루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지난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전날 경기에선 결장했던 최지만은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238에서 .241(187타수 45안타)로 끌어올렸다.최지만은 1회말 상대 우완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1로 뒤진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마누엘 마르고트의 내야안타에 2루에 진루한 뒤 오스틴 메도스의 2타점 우월 3루타 때 홈을 밟았다.최지만은 5회말에도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 2루에서 조이 웬들의 좌월 2루타 때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8-1로 달아난 6회말 다시 볼넷을 얻은 최지만은 8회말 타석 때 대타 조던 루플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탬파베이는 홈런 5방을 폭발하며 볼티모어를 9-2로 크게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혔다. 탬파베이 오프너 선발 콜린 맥휴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자기 몫을 다했다. 이어 두 번째 투수 조시 플레밍이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6패)째를 챙겼다.
2021.08.17 I 이석무 기자
"폭스, AT&T 자회사 TMZ 인수에 근접"
  • "폭스, AT&T 자회사 TMZ 인수에 근접"
  • (사진=TMZ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미디어 그룹 폭스가 AT&T 자회사인 가십 뉴스 플랫폼 TMZ 인수에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TMZ 매각은 AT&T가 애니멀 플래닛·HGTV를 소유한 디스커버리에 워너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분사하는 43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AT&T는 지난해 존 스탠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비핵심 사업 매각에 집중해 왔다. 부채 상환 및 5G 기술에 대한 신규 투자 등을 위한 현금 조달을 위해서다. TMZ는 워너미디어 산하에 소속돼 있으며, 매각 관련 논의는 지난 1년 동안 진행됐다. TMZ의 기업가치는 1억~1억 25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폭스는 TMZ의 하비 레빈 편집장과 깊은 유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역 TV방송을 통해 매일 ‘TV로 보는 TMZ(TMZ on TV)’라는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또 레빈 편집장은 폭스뉴스에서 ‘오브젝티파이드(OBJECTified)’라는 프로그램을 제작·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빈 편집장은 자신이 폭스에서 얼마나 많은 편집 권한을 가질 수 있는지 우려해 TMZ를 폭스에 매각하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워너미디어 산하에선 경영진의 간섭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레빈 편집장은 TMZ자 폭스 뉴스 산하로 편입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이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래클란 머독이 레빈 편집장과 잠재적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으며, 레빈 편집장의 우려는 불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성사될 경우 TMZ는 폭스뉴스가 아닌 폭스그룹 엔터테인먼트 부서로 인수될 예정이다.
2021.08.12 I 방성훈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