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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 에세이에 밝힌 심경 "의사 생활 할 수 있었지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가 쓴 에세이집이 출간하자마자 일간 온라인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사진=조민 유튜브)19일 교보문고 일간 온라인 베스트 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날 출간한 조씨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는 2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과 3위 ‘디케의 눈물’(조국)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교보문고의 온라인 일간 베스트 순위는 전날 1일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순위를 집계한 것이다. 이에 조씨의 책이 아버지인 조 전 장관의 책을 누르고 온라인·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를지 주목된다.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는 지난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는 전주 수요일부터 금주 화요일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 순위로, 조씨의 책은 9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집계되지 않았다. 9월 2주차 베스트셀러 1위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2위는 ‘디케의 눈물’이다. 앞서 조 전 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은 지난달 30일 출간되자마자 9월 1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예스24에서도 종합 일별 베스트 1위에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차지했다. 예스24는 전날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일별 베스트 도서 순위를 매긴다. 이날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으로, 조씨의 에세이는 종합 19위에 그쳤다.알라딘에서는 ‘어제 베스트’와 ‘지금 베스트’에 조씨의 책이 1위에 올랐다. 최근 일주일간 많이 팔린 책인 ‘주간 베스트’에는 조씨의 책이 15위다.조민 에세이집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사진=참새책방)한편, 조씨는 자신의 책에 의전원 학점 논란,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자세한 심경을 밝혔다.일부 공개된 내용에서는 조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며 직접 해명했다. 조씨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학점 평균 1.13점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의대 또는 의전원에서는 성적 평균이 좋아도 한 과목만 F를 받으면 유급이 된다”며 “처음 유급을 받았을 때 나는, 한 과목이 F가 확정되자마자 남은 시험을 전부 보지 않았다. F인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한 학기를 다시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내 성적은 ‘우등’에 해당하는 3.41/4.0이었다”고 전했다.동양대 표창장 위조에 대해서도 “동양대 표창장 등 어머니가 유죄판결을 받은 여러 문서의 내용을 철저히 점검하지 않고 발급권자가 주는 것이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교에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최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10일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조씨는 “나는 부모님에 대한 수사와 기소가 이루어진 2019년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며 “검찰은 나를 어머니의 ‘공범’이라고 애초부터 판단하고 있었는데, 왜 4년 전에는 기소하지 않다가 이제 기소하는 것일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의 사법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존중한다”고 했다.일각에서 ‘기소를 피하기 위해 의사 면허를 반납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기소 여부와 관계 없이 법적 굴레에 묶여 생활하고 싶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씨는 “입학 취소, 면허 취소 등과 관련된 행정소송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기간 동안 나는 의사 생활을 할 수 있고, 최종 결과는 알 수 없다”며 “이런 조건에서 학력과 경력을 다 버리는 것이 쉬운 일이겠는가”라고 말했다.
- "천편일률적 경제교육…생애주기별 맞춤형 전환"[만났습니다]②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천편일률적인 경제교육을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전환해 전반적인 국민 경제의식을 높이고자 합니다.”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경교협) 회장은 최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경교협은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세워진 민관 협력 단체다. 경제교육과 관련해 회원사 간의 협업, 공유를 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를 비롯해 △금융 △언론 △공공기관 △대기업 △시민단체 등 45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장 인터뷰박 회장은 올해부터 경교협 2대 회장을 맡았다. 국민 개개인의 경제 인식과 역량이 개인과 국가의 경제력과 직결될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그는 “경제교육은 합리적이고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촉진한다”며 “전반적인 경제교육 수준이 향상돼야 연금개혁, 노동개혁 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되고 국민들의 자활의지가 자연스레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한국 경제교육의 문제점을 두 가지로 짚었다. 우선 경제교육의 기회와 시간이 부족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민 97%가 경제교육을 희망하지만, 이 중 30%에게만 교육기회가 주어졌다. 그마저도 1인당 교육 시간은 2시간 내외에 불과했다. 2025년부터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으로 수능 선택에서 ‘경제’가 제외되면서 교육의 기회가 더 줄어들 우려가 있다. 지금은 학교에서 하는 교육에만 그쳐서 다양한 계층의 경제교육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박 회장은 “경제 지식은 물론, 생애전주기에 맞춤형 경제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들에게 경제적 자립심을 키우는 것, 군 장병들의 급여 활용법, 노인층의 보이스피싱 방지 등이 모두 경제 교육이 될 수 있다”며 “2기 경교협에서는 학교 밖 경제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하려 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제역량 표준화 등 평생 경제학습체계를 구축해 교육 표준화와 취약계층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정 장소에 모여서 강의를 받는 식으로 강의를 해서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어 경제 교육의 콘텐츠를 디지털로 전환해 어디서나 쉽게 자기 주도형으로 필요한 경제 개념에 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지역·계층별 교육 수준 차이도 해소할 수 있다. 박 회장은 “회원사 간에도 콘텐츠 격차가 크다”며 “디지털화를 통해 우수 콘텐츠를 각 기관끼리 공유를 함으로써 더 교재·강사의 상향평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기획재정부에서 ‘경제배움e’ 플랫폼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리뉴얼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회원사 콘텐츠를 디지털 자료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8월 박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제6기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출범했다.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기재부의 민간 자문기구다. 박 회장을 비롯한 20명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있다. 그는 “산업·인재·국가안전망·국가거버넌스 등 4개 분야에 걸쳐 혁신의 동력을 높이고 융합·연배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일포럼 공동성명 “한미일 선언 지지…미래 비전 만들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양국관계가 어두운 터널을 지난만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의 후속 이행을 착실히 하고, 한일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노력도 하자고 했다.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 회장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일본 측 의장인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가 나란히 앉아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일본국제교류센터(JCIE)는 지난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에서 제31회 한일포럼을 개최했다. 유명환 한일포럼 회장과 오코노기 마사오 일한포럼 회장은 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성명은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하고 지역 및 글로벌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가한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지지한다”며 “한일은 그 선언이 착실하게 이행되도록 협력하는 동시에, 한일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일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의 유지와 강화에 핵심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미중 전략대립의 격화, 경제억압을 포함한 국제경제 질서의 동요 등 국제정치의 현실과 지정학적 전환기 속에서 한일 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한일 전문가들은 2년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을 발표하는데 의견을 함꼐 했다. 이를 위해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고 공동 비전을 그려나가자고 했다.양국 정부 간 대화채널도 폭넓게 제도화하자고 주문했다. 성명은 “외교·안보, 경제·안보, 산업·과학·기술 분야 등의 2+2 정부 간 고위정책대화가 실시되기를 기대한다”며 “ 한미일 간 인도태평양 대화를 시작해 지역 평화와 안정, 자유공정무역, 첨단기술교류, 공급망, 개발협력, 사이버안전 및 위조정보대책 등의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또한 미래세대의 교류를 위해 양국에서 학점을 인정받고 인턴·취업으로 연계하는 ‘한일판 에라스무스 문두스프로그램’ 설립도 제안했다. 더불어 한일 우호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물 소재지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의 개발 및 관련 자료 상호전시를 추진하고, ‘한일축제 한마당’에 양국 정상의 참여도 건의했다.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과제에 대해서도 공동 노력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자고 했다.성명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해법이 한일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그 흐름의 원활한 추진 및 한일 역사에 대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양 국민의 안전 및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객관적이고, 투명성 있는 조치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 광명시, 전국 최초 50세 맞은 시민에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올해로 50세를 맞이한 광명시민에게 ‘인생 이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 신청이 오는 9월 11일부터 시작된다.17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평생학습지원금은 소득, 성별 관계없이 광명시에 1년 이상 거주하는 50세 시민(1973년생) 5000명에게 30만 원의 평생학습 이용포인트를 지급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 제도 준비를 마친 바 있다.광명시청 전경.(사진=광명시)신청기간은 9월 11일부터 27일까지이며 광명시민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신청하거나, 모바일 앱 ‘현대이지웰’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9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한 사람은 10월 16일 이후 주민등록초본 등 증빙서류를 구비해 2024년 5월 20일까지 수시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학습자의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광명시 관내 성인 대상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국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492개소, 서울 50플러스센터 17개소, 전국 국가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 2771개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는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 내 휴넷, 에듀윌, 야나두 등 42개 국내 유명 교육브랜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분야는 기초문해교육부터 학점은행제 등 학력보완 교육, 외국어와 각종 자격증 취득 등 직업능력 교육, 악기나 생활스포츠 등 문화예술 교육, 인문학 강좌나 요리 강좌 등 인문교양 교육, 주민자치 역량 강화나 환경 생태 분야 등 시민참여 교육 등 폭이 넓다.포인트 사용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르다. 온라인 사용은 평생학습지원금 홈페이지 내 온라인 교육 수강 시 포인트가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며, 그 외 오프라인 사용 시에는 NH농협카드를 사용해 먼저 결제한 후에 소명 신청하면 포인트 범위 내에서 결제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나라 중년들은 가족을 부양하면서도 이직과 퇴직을 마주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소외된 계층”이라며 “평생학습지원금은 100세 시대 인생 전환점을 도는 50세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자료=광명시)
- '순살아파트 책임공방' 이어져…구조기술사회 "건축사 단 35시간 교육 아연실색"
- 지난 7일 오전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음성금석 한국토지주택공사(LH) 2단지 아파트 주민설명회에서 김진만 LH 충북지사 주택사업부 부장이 철근누락 보강공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순살 아파트’ 책임 관련 대한건축사협회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14일 구조기술사회는 지난 9일 대한건축사협회의 ‘건축구조기술사회의 주장에 대한 입장문’에 대해 “건축구조기술사 1273명과 약 6만3000여명의 건축구조 관련 종사자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반박했다.첫번째로 “우리는 건축과 구조를 이원화 하자는 것이 아니며 국제 표준인 건축주가 직접 발주하는 분리발주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국은 물론이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동남아 개발도상국까지 건축과 구조를 분리발주 해 전문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협업을 하는데 대한민국만 건축구조설계 업무를 건축사의 협력자로 규정하고 하청을 주는 관계로 갑의 위치에서 저가 용역, 빠른 용역 등을 강요해 구조설계 품질과 건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운을뗐다.건축구조기술사의 현실은 건축사가 건축주로부터 구조설계를 포함한 대가를 모두 수령해도 하청관계에 있는 건축구조기술사에게 바로 지급하지 않고 적게는 몇 달에서 1년이 지나야 주는 경우도 있고 심하게는 미지급으로 소송중인 경우가 2014년 조사결과 398건이나 있으며 이 금액이 당시 금액으로 무려 71억원이나 된다는 설명이다.이어 “하청관계에 있기 때문에 용역대금 지급을 미루고 그것을 무기로 무리한 구조설계를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런 하청관계로 건축구조기술사 사무소의 운영이 어려워 인력확충도 어렵고 1273명이나 되는 건축구조기술사 중에서 670명만 구조설계 실무에 종사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건축구조기술사 수가 적은 게 아니라 어려운 환경 때문에 건축구조기술사 모두 구조설계 실무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두번째로 건축법령상 구조계산과 구조도면 작성업무는 건축구조기술사가 작성하도록 보장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구조기술사회는 “이번 LH사태의 원인 중 그나마 구조도면 작성은 건축구조기술사가 하도록 한 LH과업지시서를 어기고 구조도면 작성과 관련해 행해진 일부 건축사의 갑질, 불법적인 관행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반듯이 규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세번째로 “건축구조는 해당 건축물을 이용하는 다수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분야로 국가에서는 엄정한 자격 시험을 거쳐 건축구조기술사를 선발한다. 건축구조기술사 자격시험은 정역학 및 동역학, 건축구조기준, 구조계획, 철근콘크리트 구조설계, 강구조설계, 지하구조물설계,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구조감리 등 고난도의 수학적, 물리적 이론적 해석 과 계산능력 및 다년간의 건축구조실무 경험으로 구성된다”라며 “어렵기 때문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다년의 건축구조실무를 수행하고 고시에 준하는 공부를 해도 평균 5% 전후의 합격률을 갖는다. 문제의 난이도를 낮추어 전문성이 없는 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더욱 더 어렵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건축사 자격시험은 대부분 공간분석과 디자인 및 건축설계로 구성되며 일부 구조관련 부분은 구조계획 등 기초적인 형태로 이마저 다른 과제 5개 중 2과제를 선택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학도 이미 2000년 초반부터 건축학과, 건축공학과가 분리되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요대학 평균 학점배분을 살펴보면 건축학과는 설계분야 67학점(공학분야 9학점), 건축공학과는 공학분야 43학점(설계분야 16학점)을 이수하도록 구성돼 있다”라며 “이런 차이점은 건축설계 업무와 엔지니어링 업무 간의 전문성 차이를 인정하고 건축학과는 디자인&건축설계, 건축공학과는 시공&구조설계 교육 커리큘럼을 국제표준에 맞추기 위함 이였다. 이렇게 대학 커리큘럼에서부터 실무에 이르기까지 건축구조와는 전혀 다른 교육, 전혀 다른 실무환경을 갖고 있는 건축사가 대한건축사협회의 단 35시간의 교육으로 인정 건축구조건축사라는 이름을 달고 나와 건축구조관련 업무의 주체인 건축구조기술사의 지식과 실무경험을 대치 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 [단독]경계현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반도체 특성화대' 서울대 총출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진이 내달 서울대에 총출동한다. 지난달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서울대의 첫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서다. 기업·학교가 특성화 인재발굴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갈수록 국내 반도체 산업 기술 인력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향후 인력영입을 위한 중장기 플랜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9월5일 모교인 서울대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앞서 경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계약학과가 설치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연세대를 잇달아 찾아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삼성전자 사업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 임원진은 올해 2학기 서울대 반도체소자특강에 직접 나서기 위해 연단에 선다. 아예 시험문제 출제부터 학점을 매기는 것까지 실질적인 인재육성에 뛰어드는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명지대-호서대(동반), 경북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산대, 전북대-전남대(동반), 충북대-충남대-한기대(동반) 등 국내 대학 8곳을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선정해 △융복합 교육과정 설계 △우수교원 확보 △실습 및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해 올해 총 54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대는 내년 첨단융합학부 신설에 앞서 올해부터 회로·시스템, 소자·공정을 특성화분야로 두고 반도체 트랙을 개설해 공대 내 반도체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년에 260여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게 서울대의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임원들이 파격적으로 회사에서 익힌 지식을 직접 전달하려는 건 학생들이 반도체 이외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른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22년 국내 주력산업별 산업기술인력 표본 대비 사업체 및 현원, 부족인원 분포 (자료=산업통상자원부)실제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향후 반도체 산업은 지속 확대, 필요 인력 규모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7만9000명 수준의 인력 규모는 10년 후 30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12만5000명 상당의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산업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 반도체 산업분야의 기술 부족 인력은 △2017년 1423명 △2018년 1528명 △2019년 1579명 △2020년 1621명 △2021년 175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실정이다.경 사장 외에도 삼성 내부에선 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한 학기 세부 커리큘럼과 강의를 맡을 임원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S램 등 메모리반도체 관련 강의에는 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새롭게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지능형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이론, 실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 역시 특성화대학 출범 취지대로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실무·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학부생들에 강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성화대학교·대학원을 점차 늘림으로써 인재 확보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 인재 투입을 위해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산학협력 확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웰컴 소극장]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말괄량이? 길들이기·참기름 아저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포스터. (사진=극단 기일게)◇연극 ‘그 순간, 시간이 멈춘다’ (8월 18일~9월 3일 연우소극장 / 극단 기일게)사진기자 세라와 그녀의 동료 기자이자 오랜 연인인 제임스는 이라크에서 취재 중 각각 공황발작과 치명적인 사고로 부상을 입은 채 귀국한다. 두 사람의 친구인 사진 편집자 리처드가 그 소식을 듣고 새로운 젊은 연인 맨디와 함께 두 사람을 찾아온다. 이들의 방문을 계기로 세라와 제임스는 자신들의 관계와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된다. 2000년 퓰리처상 수상 작가 도널드 마굴리스의 작품으로 연출가 신명민이 연출한다. 배우 김하리, 이승헌, 이종무, 정윤경이 출연한다.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포스터. (사진=극단 돌곶이)◇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8월 19~27일 성수아트홀 / 극단 돌곶이)‘말괄량이’라는 단어도 없어지고, 고정된 성 역할도 사라진 가상의 미래. 슬라이 대학교의 필수 교양 과목 ‘고전연극 가상체험’ 강의실에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수강생들이 로그인해 있다. 폐강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셰익스피어 분반’. 그 중에서도 ‘말괄량이 길들이기’ 서버는 가장 인기가 없다. 이에 학교는 대본대로 체험만 해도 A학점을 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학생들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서버에 접속하기 시작하는데…. 셰익스피어 원작을 뮤지컬 ‘빨래’로 잘 알려진 추민주 연출이 각색하고 연출한다. 배우 권슬아, 김수민, 류석호, 민경석, 박훈규, 심효민, 장샘미, 전재희, 전흥선, 정태건, 드러머 위다솜 등이 출연한다.연극 ‘참기름 아저씨’ 포스터. (사진=극단 불)◇연극 ‘참기름 아저씨’ (8월 18일~9월 17일 드림시어터 / 극단 불)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함이 들어오는 날, 어머니는 이혼 선언을 한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자신의 함이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예비신부인 딸은 함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부부 각자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요리를 통해 가정의 불화를 매만져주는 출장요리사 ‘참기름 아저씨’가 이들의 불만을 해소기켜 주기 위해 노력한다. 김기태의 극본을 유준기가 연출한다. 배우 김추월, 정슬기, 김민수, 이진영, 이윤상, 이선주, 이미라, 임나경, 이세연이 출연한다.
- 한금원, 주식운용능력평가 10-1회 필기시험 접수 시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하 한금원)은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제10-1회 주식운용능력평가(S-MAT)’ 자격증 필기시험 접수를 받는다.주식운용능력평가(이하 S-MAT)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은 민간등록 금융 자격증이다. 주식입문자 및 전문가, 금융상품판매자, 프라이빗뱅커(PB),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의 주식운용능력을 평가해 금융상품소비자와 정보이용자로부터 신뢰도 및 투명성을 제고받기 위해 설계된 시험이다. 국내 최초 주식운용능력 성과평가서를 도입해 투자성향, 주식운용능력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금융소비자에게 주식운용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온라인 IBT로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주식시장의 이해 △주식분석 △주식투자 분석 및 전략 △법규와 윤리 총 4과목으로 구성된다. 필기시험 합격 시 의무교육을 이수한 후 실전 모의투자를 활용한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하면 최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실기시험 응시자는 합격 결과와 상관없이 성과평가서를 발급받는다.△금융 자격증 보유자 △학문이수자 △우편원격교육 수료자는 필기시험 면제 자격을 부여받는다. 해당되는 금융 자격증은 투자자산운용사, 증권투자권유대행인, 펀드투자권유대행인, 금융투자분석사 등이 있으며, 학문 이수자의 경우 한금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대학교 및 MOU 단체에서 지정한 재무 및 투자 과목을 A학점 이상 이수한 자가 적용범위에 해당된다.2023년 S-MAT 시험일정은 한국금융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1회 S-MAT 필기시험은 8월 14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