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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의서가]①한경희 "인생 고비마다 힘을 준 짜라투스트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인터뷰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경희생활과학이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스팀청소기 하나로 생활가전 시장을 평정하며 ‘여성 벤처’의 상징으로 꼽혔던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가 최근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한 후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경영난으로 법원 문턱을 두드린 지 불과 10개월 만이다. 이제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영업 활동에 다시 나설 수 있게 됐다. 3일 만난 한 대표는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 기반을 닦았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수년 전만 해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20대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여성 CEO 선두를 차지하곤 했다. 주부 감성이 느껴지는 ‘아이디어’ 하나로 한때 매출 1000억원에 육박하는 강소기업을 일궜기 때문이다. 자수성가한 ‘성공한 1세대 여성 최고경영자’로서 월스트리트저널·포브스 등 해외 언론이 선정한 주목할 여성 기업인으로 꼽히기도 했다.그러나 대부분 중소기업이 겪는 성장통이 한 대표에게는 혹독하게 찾아왔다. 한동안 큰 인기를 누렸던 스팀청소기는 이후 정체기에 들어갔고, 반면 화장품이나 음식물처리기, 전기프라이팬 등 신사업에서는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한 것. 여기에 과감하게 도전했던 미국 진출이 쓴맛을 보면서 경영난이 가속화됐다. 2009년 975억원 매출에 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매출 1000억원 진입을 눈 앞에 두고 회사는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2014년 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후 이듬해 회사는 자본잠식에 빠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에는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 대표가 회사채를 발행한 뒤 8억원가량를 가로챘다는 주장이 나온 것. 경영난을 틈타 각종 악소문도 무성했다. 결국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한경희를 내세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타격은 컸다. 한 대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가 봐 가장 많이 아팠다”면서 “회사가 어려워지면 전자제품은 특히 AS(사후관리) 때문에 구매를 꺼리는데, 한경희를 믿는다며 일부러 구매해준 소비자들에게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내 인생의 버팀목 ‘짜라투스트라’ 진정한 자유를 향해갖가지 비난과 악재 속에서 한 대표를 지탱해 준 또 다른 버팀목은 독서였다. 특히 내성적인 성향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꿔준, 인생에 있어 변곡점을 만들어 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하 짜라투스트라)’는 늘 곁에 두고 좋아하는 구절을 되풀이해서 읽는 책이다.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감수성이 예민했던 10대였다. “평생을 교육자로 지낸 아버지는 대나무처럼 강직한 분었는데 유독 딸인 나에게 엄했다. 밤늦게 책을 보고 있자면 ‘여자가 공부 잘해야 쓸모없다. 시집 잘 가서 현모양처가 되면 된다’며 꾸짖을 정도였다. 나중에 사업을 시작하고 초기 어려움 겪을 때는 아버시가 집 문서를 내주실 정도로 응원했지만, 어릴 때는 늘 권위에 눌려 말 없이 지내야 했다. 한 대표는 과거 아버지에게 ‘당신 딸은 인생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똑똑한 여자’임을 보여주고 싶었고, 자유에 대한 갈망도 컸다. 짜라투스트라는 그 때 만난 책이었다. “‘지금 이 인생을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고 말하는 짜라투스트라가 당시 사회에 대한 반항과 삶에 대한 허무로 가득한 염세주의적인 10대 소녀의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계기가 됐는데, 당시 나처럼 염세적이고 허무주의에 젖은 사람이 한 말이라 더 쉽게 다가온 것 같다.”중년의 감성으로 다시 접한 짜라투스트라는 또 다른 용기를 줬다. 경영난과 함께 쏟아지는 주변의 오해와 눈총, 배신감을 이겨내고 자존감을 지켜낼 수 있었다. “짜라투스트라의 말처럼 ‘인생의 단 한 순간일지라도 끝없이 충실하게 살자. 이러한 순간이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을 원할만큼 의미있게 살아야 한다’고 수없이 되뇌었다. 견디기 어려운 삶의 순간에도 이러한 ‘영원 회귀’를 욕망하지 않았다면 인간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었다.” ‘나는 혼자서 걷는다. 너, 나의 고향인 고독이여!’ 이는 아무리 힘겨운 순간이라도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옳다면 그대로 실천하며 살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 구절이다. 한 대표는 이제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시련은 있었지만 전력질주하면서 더욱 단단해졌다”면서 “경영난에도 고객서비스 향상과 신제품 개발을 멈추지 않은 것이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회생절차 개시 후 채무조정을 통해 대부분 채무가 장기·순차적 채무로 바뀌어 재무구조가 안정화 됐다”고 덧붙였다. 내달에는 세탁전문점에서 사용하는 강한 스팀과 압력이 있는 스팀다리미를 선보일 예정이고, 렌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조만간 500~600명의 서비스 인력 조직을 꾸려 공기청정살균기·물걸레청소기·LED(발광다이오드)마스크 등 5종의 신제품을 렌털 방식으로 판매해 이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짜라투스트라의 저자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생을 뚜렷한 목표 없는 ‘방랑자의 삶’에 비유했다. 삶은 최종 목표와 목적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현재 가치와 주어진 자신의 틀을 계속 깨는 과정의 연속으로 바라본 것이다. 한 대표는 “이러한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았다면 얻게 되는 것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라고 말했다.한경희 대표 약력 ◇약력=△1964년 서울 출생 △대화여고 △이화여대 불문과 졸업 △198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입사 △1988년 미국 라디슨호텔 입사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원 MBA마케팅전공 석사 졸업 △1998년 교육부 교육행정사무관 △1999년 한영전기 설립 △2006년 한경희생활과학으로 상호변경 △현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이사
- 위메프, '리퍼 제품' 1년새 2배 이상 매출 성장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리퍼비시’(리퍼) 제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적은 부담으로 최대 만족을 누릴 수 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찾는 실속파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어서다.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자사 리퍼 제품 매출이 같은 해 1월 대비 129.9%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리퍼 안마의자’는 382.1%, ‘리퍼 노트북’은 375.2% 매출이 증가했다. 리퍼 제품이란 반품된 정상품, 혹은 일부 성능과 관련이 없는 흠집 등을 수리한 상품이다. 정품보다 싼 가격에 판매한다.위메프는 지난해 3월부터 매달 21일 리퍼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위메프 리퍼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차례의 리퍼데이 행사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거둔 상품은 ‘밥솥’과 ‘커피머신’, ‘안마의자’다. ‘밥솥’과 ‘커피머신’ 제품은 전 연령대가 선호하는 리퍼 상품으로 조사됐다. 리퍼 상품의 연령별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20대 게이밍노트북 △30대 유모차, 온수매트 △40대 안마의자, 피부 관리기기 △50대 안마의자, 피부 관리기기 등의 구매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매달 21일에 진행한 리퍼데이에서는 △4월 ‘디카페 에스프레소 머신’ 761개 △5월 ‘리홍 암막커튼 풀세트’ 939개, ‘세인트갈렌 커피머신’ 650개 △6월 ‘한경희 스팀다리미’ 542개 △8월 ‘휴스톰 욕실청소기’ 414개 △10월 ‘엘레니어 리퍼 유모차’ 215개 등이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특히 추석을 앞둔 9월 리퍼데이에는 안마기기만 822개 판매됐다.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12월 리퍼데이에는 공기청정기 696대가 팔렸다. 카시트, 유모차, 유아 식탁의자 등 육아 관련 리퍼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위메프 관계자는 “리퍼 상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알뜰 소비를 이어가는 구매 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퍼데이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리퍼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위메프는 오는 21일에도 리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리퍼데이에도 발마사지기, 안마의자, 청소기, 유모차 등 가성비를 갖춘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 '한경희홈케어' 홈케어 전문아카데미 진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경희홈케어에서는 홈케어 전문가과정, 한경희홈케어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사진은 실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며 올해 교육자에게는 창업 지원 및 220만원 상당의 장비를 무료로 지원하게 된다.모집대상은 무점포창업, 소자본 창업, 청년 창업, 기술 창업, 부부 창업, 1인 창업에 관심있는 전국 20~50대 남녀 누구나 가능하다.매월 1회 수강신청을 받아 일정 인원이상 접수 시 청소, 시공, 설치 분야의 가전크리닝, 공간크리닝, 배관크리닝, 오피스크리닝, 윈도우크리닝, 스톤크리닝 외 고객 응대요령과 현장 영업방법 등 다양한 과목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 우수생에게는 한경희홈케어와 제휴해 사업을 진행 할 기회가 주어진다. 세탁기 청소, 에어컨 청소, 매트리스 청소, 이사·입주 청소가 주류였던 기존 홈케어 업체들과 달리 4계절 수요가 꾸준히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사업자에게는 다양한 수익 구조의 기회를, 신규 창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창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희 홈케어 아카데미는 “막연한 청소 창업이 아닌 특화된 전문가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홈케어 전문가로서 꼼꼼한 실전 교육이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음] 항암치료 선구자 김노경 교수 별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생을 항암치료 발전에 기여해온 김노경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4일 향년 77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수술과 방사선치료 외에는 암 치료법이 없던 1970년대에 약물로도 암을 완치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를 이뤄냈여며 국내 1호 항암신약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후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임상시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기획단 단장과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맡아 암 정복을 위한 국가계획에 참여해, 한국인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1940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72년부터 서울대병원 내과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 임상의학연구소장,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면서 한국의학 발전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1986~1988년 대통령 주치의로 일한바 있고,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내과학연구지원재단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등을 맡아 사회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이같은 공적으로 1988년 국민훈장모란장, 2005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경희 여사와 아들 김지수, 며느리 김자영, 딸 김지연, 사위 김범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02-2072-2011)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이며 장지는 곤지암 소망동산 이다.
- 한번 대박 후 추락…中企, 지속 성장 비책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국내 대표적인 여성 벤처기업인인 한경희 대표가 운영하는 미래사이언스(옛 한경희생활과학)는 이달 초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 대표는 1999년 한경희생활과학을 창업, 2003년 출시한 스팀청소기가 ‘공전의 히트’를 치며 주목받았다. 회사 매출액은 2009년에 97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스팀청소기에 이은 히트상품 확보에 실패하면서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거절 통보를 받았다. 채권단이 추진한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도 부결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한때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히든챔피언’으로 불리며 주목받던 중견·중소기업(이하 중기)들이 최근 잇달아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개 1개의 히트상품을 앞세워 승승장구한 후 후속타가 뒷받침되지 않아 실적이 악화되는 수순을 밟았다. 중기가 선발로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하면 뒤이어 대기업이 진입, 시장을 장악하며 어려워진 경우도 비일비재하다.◇中企, ‘한 번의 대박’ 이후 내리막길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한때 우리나라 ‘팹리스’(반도체개발 전문회사) 산업을 이끄는 쌍두마차였다. 이들 기업은 2000년대 초 휴대폰용 카메라를 구동하는 카메라프로세서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입, 2004년에 코스닥 상장과 함께 나란히 1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시가총액은 한 때 1조원을 넘어섰다.하지만 이후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카메라프로세서는 다양한 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진화하면서 이들 기업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퀄컴 등 대기업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분야에 잇달아 진입, 이들 중기는 실적 하락세가 이어졌다. 결국 엠텍비젼은 2014년에 코스닥에서 퇴출됐고, 코아로직은 이듬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디에스(DS) 역시 비슷한 사례다. 이 회사는 LCD(액정표시장치) TV에 쓰이는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하며 성장했다. 2009년에는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LCD 광원이 형광등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전환되면서 회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1만%를 넘어섰고, 결국 이 회사는 문을 닫았다. 이 외에 한때 음식물처리기 분야에서 주목 받던 루펜리는 관련 시장 축소로 최근 실적 악화 일로에 있다.◇혁신·변화에 취약한 中企, M&A 등이 방법이들 중기가 한 번 성공을 거둔 후 추가적인 도약에 실패하는 이유로 △대기업의 시장 진입 △한정된 제품군·거래처 △기술혁신 부족 등이 꼽힌다. 박양균 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중기들은 규모 탓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중기들이 어렵사리 만들어놓은 시장에 대기업이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한때 중기간 경쟁이 활발했던 국내 로봇청소기 분야도 현재 대기업들이 독식하게 된 경우다. 수백만 원대 외산 일색이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05년을 기점으로 유진로봇과 마미로봇, 모뉴엘 등 중소기업들이 활발히 진입, 30만원대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며 대중화가 열렸다.하지만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로봇청소기 시장에 후발주자로 가세하며 판세가 역전됐다. 마미로봇과 모뉴엘 등은 이미 부도가 난 상황이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두다툼을 하는 가운데, 유진로봇(056080)이 3위로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한정된 제품군 및 거래처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주력인 카메라프로세서를 삼성전자 휴대폰에 주로 납품했다. 디에스는 삼성전자 의존도가 100%에 달했다. 한경희생활과학과 루펜리 등은 단일 제품군을 홈쇼핑을 통해 내수시장 위주로 판매했다.전문가들은 중기가 한 번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성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전 벤처기업협회장)는 “국내 중기는 대부분 특정 제품군과 거래처에 국한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외 대기업과도 당당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에스엔유 창업자)는 “중기는 창업 초기 아이템을 끝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없으며 지속 변화해야만 성장이 가능하다”며 “M&A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