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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김수철·양지용·이정현, 라이진 한일전 위해 일본으로 출국
  • ROAD FC 김수철·양지용·이정현, 라이진 한일전 위해 일본으로 출국
  • 김수철. 사진=ROAD FC이정현과 양지용.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의 간판 김수철(32·로드FC 원주)과 양지용(28·제주 팀더킹), 이정현(22·TEAM AOM)이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했다. 양지용과 이정현이 26일 먼저 일본으로 출국했고 김수철은 하루 뒤인 27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김수철, 양지용, 이정현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46에서 3대3 한일전을 치른다. 김수철은 나카지마 타이치(36), 양지용은 쿠라모토 카즈마(38), 이정현은 신류 마코토(24)와 주먹을 맞댄다.먼저 김수철의 상대 나카지마 타이치는 17승 12패 1무의 전적을 가진 일본 PANCRASE 밴텀급 챔피언 출신이다. 30전을 치른 베테랑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이 특징이다. ROAD FC는 “김수철이 탑독으로 평가받지만, 상대가 수많은 경험을 갖췄기에 방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양지용이 상대할 쿠라모토 카즈마는 2017년에 데뷔해 10승 4패의 전적을 쌓았고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재능이 있는 파이터라는 평가다. 데뷔전부터 7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전일본 그레코 레슬링 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이정현과 맞붙는 신류 마코토는 일본 DEEP 플라이급 챔피언, 미국 CAGE FURY FC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전적이 16승 2패 1무로 라이진 45에서 일본 최고의 격투기 스타 호리구치 쿄지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비록 호리구치 쿄지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이전까지 10연승으로 상승세였다. 미국 벨라토르에서도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고 경험도 많기에 첫 일본 원정에 나서는 이정현에게는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된다.한국과 ROAD FC를 대표해 나서는 세 명의 파이터는 28일 계체량에 앞서 막바지 감량 중이다. 세 선수는 시합과 함께 29일까지 라이진FF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의대 증원 보류해야" 원광대 의대 학장단, 총장에게 호소문
  • "의대 증원 보류해야" 원광대 의대 학장단, 총장에게 호소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북 원광대 의대 학장단이 총장에게 의대 증원을 보류해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원광대 의대 학장단은 27일 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증원된 150명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시스템에 입력하면 2000명 의대 증원으로 빚어진 의료 대란 및 교육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이어 “지방사립대학은 정부 지원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이나 바이오 특구 등 대학의 존망이 걸려있는 사업을 목전에 둔 대학의 상황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학장단은 “하지만 이대로 증원이 진행되면 학생들과 전공의들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의 학사 파행은 불 보듯 뻔하고 병원은 경영난과 인력 부족으로 존립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총장은 대학 운영진을 설득해 의대 증원을 보류하고 기존 정원으로만 선발해 의대 교육의 정상화와 병원 경영난 회복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내년도에만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해 각 대학은 신입생 인원을 결정해 오는 30일까지 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원광대는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난 상황이다.
2024.04.27 I 손의연 기자
“한국 축구 10년 퇴보” 이천수, “정몽규·정해성·황선홍 책임지고 그만둬야”
  • “한국 축구 10년 퇴보” 이천수, “정몽규·정해성·황선홍 책임지고 그만둬야”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가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했다.이천수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책임과 변화를 촉구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이천수는 “나도 올림픽을 나갔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라며 “그전부터 계속 우려가 된다고 말했던 게 이제 터졌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전부터 계속 신호가 있었는데 또 조용히 넘어갔다”라며 “그러니 화살은 정몽규 회장을 향했고 이젠 (화살을) 맞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올림픽 한 번 안 나가면 되지’가 아니라 한국 축구가 밑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라며 “더 말할 것도 없이 정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 감독의 A대표팀 겸업을 말하며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선임부터 다른 팀에 있는 감독을 대표팀 때문에 괜찮다고 양날의 검을 썼다”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겸업을) 하지 말고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라는 거였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이천수는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그다음에 황선홍 감독 세 명이 책임져야 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라며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져서가 아니라 경기력 자체나 기회를 내주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가서 팀이 확 좋아졌다는 것보다 벌써 수준이 똑같아졌는데 왜 우리만 긴장하지 않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로 생각했느냐”라고 덧붙였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천수는 다시 한번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숨어있다가 나와서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남자답게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사람이라는 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분야 (사람들도)도 다 그만둬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이천수는 사람을 잘못 쓴 것도 회장의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회장은 무조건 그만둬야 하고 회장이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퇴보하게 했다”라며 “그 책임은 무조건 사퇴고 무조건 하라”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아울러 “어디서 그만두고 온 선배들 시키지 말고 축구인들 싹 다 쳐내고 바꿔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정 위원장 선임 과정에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유튜브 녹화하는데 다 (정해성 선임을) 알고 있더라”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받아온 돈으로 운영하는데 축구 미래가 없게 한 사람들은 다 그만둬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라고 비판했다.현역 시절 세계 청소년대회에 나가지 못한 미안함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한 이천수는 “‘후배들에게 안 좋은 길이 열리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라며 “능력 없으면 그만둬야 한다”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그러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 선임 때 책임진다고 했기에 그만두고 회장님도 진짜 같이 그만둬야 한다”라며 “지금 연속해서 몇 번인가. 남자답게 책임지는 자세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준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천수는 황 감독에 대해서도 “(임시 감독직을) 받지 말았어야 했고 자기 욕심이었다”라며 “책임은 무조건 져야 한다”라고 사퇴를 주장했다.끝으로 이천수는 “‘우리가 없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하지 말고 없어도 잘 돌아가니 큰 결단이 있어야 한다”라며 “돌고 돌아오는 게 협회면 안 된다”라고 돌려막기 인사를 경계했다. 그는 “한국 축구를 신선하게 이끌고 싸우고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협회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브라질 헤비급 파이터 마샤두, 로스쿨 대신 UFC 선택한 이유
  • 브라질 헤비급 파이터 마샤두, 로스쿨 대신 UFC 선택한 이유
  • 브라질 출신 UFC 헤비급 신예 파이터 카이우 마샤두. 사진=UFC온라인 인터뷰를 가진 카이우 마샤두. 사진=화상 인터뷰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법조인을 꿈꿨던 브라질의 헤비급 파이터 카이우 마샤두(29)는 종합격투기 UFC가 큰 기대를 거는 신예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믹 파킨(잉글랜드)에게 아깝게 판정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마샤두는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니콜라우 vs 페레즈’ 대회에서 미국의 돈 테일 메이스와 UFC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마샤두는 이데일리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앞선 UFC 데뷔전을 떠올리며 “너무 긴장해 내가 평소 잘 하지 않는 실수를 좀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근력의 문제였다”며 “힘에서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케이지에 등을 대고 있을 때 더 그랬다. 이건 테크닉이나 그래플링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선수들과 훈련하며 보완해왔다. 지난 캠프에는 같이 훈련할 헤비급 선수가 많이 없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더불어 “컨텐더 시리즈는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UFC에서는 오히려 이 경기를 피니시 해야 하고, 꼭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이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모든 경기가 죽느냐 사느냐다. 다음 경기가 정말 기다려진다”고 강조했다.마샤두는 브라질 국적 파이터지만 UFC에서 활약하는 보통의 브라질 선수들과는 성장 환경이 달랐다. 원래 그는 격투기 선수가 꿈이 아니었다. 대신 법조인이 되고 싶었다. 브라질에서 로스쿨을 3년 가까이 다니며 법 공부를 했다. 하지만 공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격투기 선수로 방향을 틀었다.마샤두는 “9년 전인 2015년에 캐나다에 왔다. 로스쿨을 그만두고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하고 싶어 캐나다의 워크 스터디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며 “그곳에서 체육관에 가게 됐고 MMA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 기회를 잡고 MMA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마샤두는 캐나다 단체 BFL(배틀필드 파이트 리그) 챔피언을 지냈다. BFL은 캐나다 정상급인 두 개의 단체 중 하나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대회를 열고, 가장 많은 UFC 선수를 배출했다. UFC 온라인 중계 사이트인 ‘파이트패스’에도 방송되는 큰 무대다. 이 대회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UFC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는 “UFC 파이트패스는 훌륭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이 우리를 지켜볼 수 있다. UFC를 보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콘텐츠도 볼 수 있다”며 “선수 경력 초반에 뛰게 되는 지역 단체는 방송 시스템이 없거나, 페이퍼뷰라 하더라도 한번 방송되면 그걸로 끝이라 다시 영상을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UFC 파이트 패스란 플랫폼이 있단 건 정말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마샤두의 별명은 ‘빅풋’이다. 발 사이즈가 무려 321mm나 된다. 인터뷰 중에 자신의 큰 발을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발이 정말 크다. 어릴 때 주짓수 수련을 시작했는데 난 이미 다른 친구들보다 더 컸다”며 “11살 때 이미 지금처럼 발이 컸다. 그래서 다들 나를 빅풋이라고 불렀고, 그렇게 별명이 붙었다”고 말했다.마샤두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가 간절하다. 데뷔 2연패를 당하면 입지가 다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당장 퇴출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상대인 돈테일 메이스는 경력이 만만치 않다. 이미 UFC에서 8전을 치른 베테랑이다. 전 헤비급 챔피언 시릴 간(프랑스)과도 싸운 적이 있다. 마샤두도 쉽게 볼 상대가 결코 아니다.마샤두는 “돈테일 메이스는 굉장히 경험이 많고 오랫동안 UFC에서 활동했다”며 “하지만 이 경기에서 내 가장 큰 우위점은 내 움직임이다. 난 그가 스타일 측면에서 내가 상대하기 좋은 선수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이어 “그는 강력한 펀치 한방으로 나를 KO 시키려고 할 거다. 하지만 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날 맞히긴 힘들 거다. 특히 크게 때리려고 예비 동작이 커지면 난 펀치가 들어오는 걸 보고 다른 곳으로 피할 것이다”며 “난 경기 페이스를 높여 그를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지치기 시작하면, 내가 쉽게 요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샤두는 “난 내가 이전 시합에서 이겼다고 믿지만 동시에 그 시합에서 많은 실수를 했다. 보완해야 할 여러 가지가 있었다”며 “난 패배를 더 발전하고 보완하는 기회로 받아들이려 한다. 다음에는 의문의 여지없이 이길 거다”고 장담했다.
2024.04.27 I 이석무 기자
김세영, 양희영 더블보기에 발목..LA 챔피언십 공동 7위
  • 김세영, 양희영 더블보기에 발목..LA 챔피언십 공동 7위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둘째 날 타수를 잃어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 2오버파 73타를 쳤다. 대회 첫날 6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세영은 이날 타수를 잃는 바람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냈고, 후반에는 5번(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나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한꺼번에 2타를 까먹었다. 유해란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추격했으나 17번과 18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3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16번홀까지 7언더파를 유지해 3위권에 자리했던 유해란은 마지막 2개 홀에서 타수를 잃어 김세영과 함께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이틀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4타 뒤진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그레이스 김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1년 만에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약 한 달 동안 휴식과 개인 훈련 뒤 지난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투어로 복귀한 고진영은 이날까지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미향과 신지은, 최혜진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22위, 양희영 공동 31위(이븐파 142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2024.04.27 I 주영로 기자
‘올림픽행 실패’ 황선홍 “책임은 내게... 대표팀 시스템은 꼭 바뀌어야”
  • ‘올림픽행 실패’ 황선홍 “책임은 내게... 대표팀 시스템은 꼭 바뀌어야”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준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사과와 함께 대표팀 운영 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선홍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셨는데 죄송하다”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고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수들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 다해줬다”라며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올림픽 본선행 실패 원인에 대해 “핑계 같을 수 있겠으나 지금 연령별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2년 정도 진행하면서 느낀 건 현재 시스템과 구조면 (세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아시아에서)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걸 말하긴 어려우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황 감독은 현재 시스템의 문제 중 하나로 장기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반드시 4년 주기로 봐야 한다”라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 이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기에 4년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9월(아시안게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끝나고 나니 4월(U-23 아시안컵)에 집중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핑계일 수 있으나 준비할 시간이 몇 개월밖에 안 됐다”라며 “그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바꿔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황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 패배에 대해 “중앙 수비 쪽에 문제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백스리로 전환했다”라며 “라운드를 통과해도 현재 자원으로는 백스리가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렇다고 내려서서 수비만 하자는 건 아니었고 중원에서 압박을 가하자고 했는데 그런 게 원활하지 않았다”라며 “전적으로 내 판단이었고 내 실수였다. 후반에 구조를 바꿔서 접근하려고 했는데 퇴장이나 부상 등의 변수로 원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당시 퇴장당하며 끝까지 경기를 함께 하지 못했던 황 감독은 “내가 왜 퇴장당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그 정도 항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고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영준(김천상무)의 교체 투입에 대해선 “우리가 그렇게 쉽게 결정하진 않는다”라며 “밤새 논의하고 결정하기에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영준이 2차전 뒤 탈장 증세를 보였고 원인이 과부하”라며 “경기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기에 60분 이상 뛰면 또 다른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서 일본전에 휴식을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준의 경기력이 최대 65분이었다”라며 “투입 시기를 판단해야 했고 내 판단은 후반전 투입이었다”라고 덧붙였다.황선홍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을 최종 명단에 포함했으나 소속팀 사정으로 차출하지 못했다. 황 감독은 “시스템도 말씀드렸지만 언급했던 세 선수는 내가 직접 구단을 방문해서 차출 약속을 받았다”라며 “시즌 막판에 순위 싸움이 심해지다 보니까 (구단이)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김동진(포항스틸러스), 최강민(울산HD)은 차출 거부를 대비해 미리 결정한 상황이었다”라며 “중앙 수비수 안 뽑았다고도 하는데 국내 중앙 수비수 중 경기에 뛰는 선수가 없어서 기존 선수를 중앙 수비로 돌리고 미드필더를 보강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모든 걸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각에서는 황 감독이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지난 3월 임시 사령탑으로 A대표팀을 이끌었던 겸업 문제를 꼽기도 했다. 황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론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구구절절 말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마음 한편으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황 감독은 A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타르 현지에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과 면담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황 감독은 “말도 안 된다”라며 “난 그렇게 비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맡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을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진 않는다. 그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 선임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많이 지쳐 있고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파친코' 김민하, 마리끌레르 영화제 레디언스상…차기작 기대 UP
  • '파친코' 김민하, 마리끌레르 영화제 레디언스상…차기작 기대 UP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민하가 ‘제11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레디언스상’을 수상했다.27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김민하가 지난 2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11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레디언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마리끌레르 영화제’는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국내외 신작과 화제작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영화제이다. 이 가운데 김민하는 한국 영화계의 떠오르는 얼굴로 주목받는 배우에게 주는 ‘레디언스상’을 수상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는 “너무 감사드린다. 스스로가 느끼기에 제가 보여드린 것이 많이 없는데도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 진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라며 벅찬 수상소감을 전했다.이어 시대를 막론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 영화를 다시금 조명하는 ‘마리끌레르 액터스 앤 비욘드’ 부문에 함께하게 된 김민하는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로 2001년 개봉한 박흥식 감독의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선정,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영화 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GV)를 가진 김민하는 “진짜 우연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다시 보게 됐는데 역시나 너무 좋았다”라며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김민하는 “영화가 가진 진짜 좋은 점 중 하나는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제가 못 가 본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 그곳에 마치 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아련해진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영화 ‘눈을 감은 아이’, 디즈니+ 오리지널 ‘조명가게’,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까지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간 김민하는 스크린과 OTT를 통해 대중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고민하기보다, 오직 작품에서 숨 쉬고자 살아가는 그가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만들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제11회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된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고용+복지+금융' 패키지로 지원받는 방법
  • '고용+복지+금융' 패키지로 지원받는 방법[노동TALK]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A(65)씨는 사업 실패로 5000만원 빚을 지고 계좌가 동결됐다. 국민연금 26만원,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생활을 이어나갔다. 취업에 필요한 기술이 없어 돈을 벌기도 어려웠다.A씨를 도운 것은 ‘국민취업지원제도’였다. A씨는 채무조정을 위해 찾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취업과 신용회복을 함께 지원하는 ‘취업행복 더하기 채무조정제도’ 안내를 받아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했다. 구직활동을 성실하게 하면 장려금을 지원하는 이 제도를 통해 A씨는 국민촉진수당 50만원을 6개월간 받았다. 여기에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가스텅스텐아크용접 등 3개 과정을 수강해 용접기술을 배웠다. 직업심리검사 등 직업 선정을 위한 전문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에 따른 채무조정도 시행됐다. A씨는 캠코에서 800만원에 대한 채무조정을 받아 120만원만 상환하기로 결정됐다. 또 지자체 복지 사업과 연계해 2개월간 생계비 월 71만원, 3개월간 연료보조금 월 15만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이밖에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 시 최근 폐업한 사실을 증명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재취업교육을 받았다. 교육 수료 후 40만원, 취업 시 60만원이 각각 나왔다.A씨는 이러한 복합 서비스를 받아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은 점이 주효했다. 정부는 복합 서비스 제공 인프라를 확충해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가 ‘금용·고용 복합지원 방안’을 세운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정부는 전국 18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서민금융 상담창구, 13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고용상담창구를 설치했다. 오는 7월까지 총 33개 출장상담창구를 마련해 고용-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 지역의 복지수급자를 발굴해 고용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수급자가 유관기관을 방문하면 그곳에서 고용과 복지,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용서비스 통합네트워크를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2024.04.27 I 서대웅 기자
매킬로이-라우리, 취리히 클래식 2R서 2언더파... 공동 선두
  • 매킬로이-라우리, 취리히 클래식 2R서 2언더파... 공동 선두
  • 로리 매킬로이와 셰인 라우리.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다.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데이비드 립스키(미국)-애런 라이(잉글랜드), 라이언 브렘-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이 함께 선두 경쟁 중이고 이날 3타를 줄인 데이비드 톰프슨-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이 1위 경쟁에 합류했다. 최강 듀오로 불리는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는 12언더파 132타로 한 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윌 잴러토리스-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는 6언더파 138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한편 교포 마이클 김(미국)과 이경훈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더그 김-김찬(이상 미국)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배상문-김성현은 5언더파 139타로 컷 통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참가해 1·3라운드는 포볼, 2·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섬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펼쳐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팀의 성적으로 삼는다. 포섬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며 경기를 진행한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동화의 팀이 돌아온다’ 레스터, 1년 만에 EPL 승격 확정
  • ‘동화의 팀이 돌아온다’ 레스터, 1년 만에 EPL 승격 확정
  • 레스터가 1년 만에 EPL 복귀를 확정했다. 사진=AFPBB NEWS레스터의 간판 제이미 바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레스터 동화’의 주인공 레스터 시티가 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확정했다.챔피언십(2부리그) 1위 레스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챔피언십 45라운드에서 2위 리즈유나이티드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0-4로 지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30승 4무 10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승점 94)는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격 직행권이 달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2위 리즈(승점 90)는 한 경기가 남았고 3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89)은 세 경기를 남겨뒀다.챔피언십 1, 2위는 EPL로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경쟁을 펼친다. 레스터는 입스위치에 1위 자리를 내줄 순 있으나 2위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의 수는 사라지며 EPL 승격을 확정했다.레스터는 EPL에서 동화의 팀으로 불렸다. 2013~14시즌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EPL 무대에 도전한 레스터는 승격 첫 해 14위를 기록했다. 승격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에는 23승 12무 3패의 성적으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등을 제치고 EPL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도박사들이 전망했던 레스터의 우승 확률은 5천분의 1이었다.2015~16시즌 레스터의 EPL 우승 당시 모습. 사진=AFPBB NEWS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레스터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동화”라고 표현했고 영국 언론 역시 “위대한 동화의 완성”이라고 극찬했다. 이후 레스터는 2020~21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차지했다.영원할 것 같았던 레스터의 동화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 9승 7무 22패에 그치며 18위로 강등의 쓴맛을 봤다.절치부심한 레스터는 챔피언십 생활을 1년 만에 정리하고 EPL 복귀를 이뤄냈다. 44경기에서 86득점 39실점을 기록 중인 레스터는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으로 뛰어난 공수 균형을 보인다. 레스터의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는 16골로 승격에 앞장섰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어린이날 연휴 창경궁 가볼까… "조선시대 직업 체험·탐방 가능"
  • 어린이날 연휴 창경궁 가볼까… "조선시대 직업 체험·탐방 가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023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제공=문화재청)27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은 다음달 1~5일 서울 창경궁 일대에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 한 해도 봄·가을 2회, 15일에 걸친 축전에 모두 67만 5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창경궁에서 열린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어린이들이 숙수, 의관, 화원, 역관, 취타대 등 조선시대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인형극, 전통 연희 등 공연과 해설을 동반한 탐방도 진행된다.특히 창경궁 춘당지에서는 야간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가 첫 선을 보인다.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서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사전예약 프로그램 예매는 오는 5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 판매된다.유료프로그램 ‘고궁 뮤지컬-세종, 1446’,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 ’시간여행, 세종‘, ’아침 궁을 깨우다‘는 회당 800석, 700석, 160석, 50석으로 운영된다. 개막제와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무료지만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2024.04.27 I 석지헌 기자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소속사 내홍에도 활동 성료…슈퍼 핫한 데뷔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소속사 내홍에도 활동 성료…슈퍼 핫한 데뷔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이 소속사의 내홍 속에도 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일릿은 활동 기간동안 K팝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진입했으며, 스포티파이 내 K팝 그룹 데뷔곡 최단기간 1억 스트리밍 돌파.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국내외 주요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아일릿(ILLIT)이 데뷔앨범 ‘SUPER REAL ME’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데뷔 전 ‘하이브 막내딸’로 주목받은 이들은 딱 한 달 만에 ‘슈퍼 신인’ 수식어를 굳건히 하며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27일 소속사 빌리프랩을 통해 “데뷔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활동하는 내내 행복했고 꿈같은 시간이었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 하루하루가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어 “‘Magnetic’을 사랑해 주시고, 저희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더 발전하고 열심히 하는 아일릿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이들은 상상력을 담은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지난달 25일 출사표를 던졌다. 엉뚱 발랄한 멤버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은 타이틀곡 ‘Magnetic’은 글로벌 K팝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국내외 유수의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역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Magnetic’은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입성했다. 이 노래는 음원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진입한 후 지난 20일 기준 누적 재생 수 1억회를 넘었다. 음원이 공개된 지 26일 만으로, 이는 스포티파이에서 같은 스트리밍 수에 도달한 K팝 걸그룹의 데뷔곡 최단기간 신기록이다.아일릿은 한국과 일본에서도 유의미한 첫발을 뗐다. 이들은 ‘Magnetic’으로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 바이브, 플로 일간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음악방송 9관왕(‘인기가요’·‘음악중심(2주 연속 1위)’·‘뮤직뱅크’·‘엠카운트다운(2주 연속 1위)’·‘쇼! 챔피언’·‘더쇼(2주 연속 1위)’)도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 차트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는 3주 연속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한 첫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아일릿은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증명했다. 타이틀곡 ‘Magnetic’은 플럭엔비(Pluggnb)와 하우스(House)가 섞인 댄스 장르 특성상 각종 숏폼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틱톡(TikTok), 인스타그램에서 ‘Magnetic’을 활용해 제작된 숏폼 콘텐츠 수가 100만 개를 돌파했을 정도다. 트렌디하면서도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동작들로 구성된 ‘Magnetic’ 퍼포먼스는 전 구간이 포인트 안무로 꼽힌다.특히 유튜브에서 아일릿의 안무, 스타일링을 커버하는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높은 인기 덕에 SNS에서 ‘밈’(meme, 유행 콘텐츠)까지 등장했다. ‘Magnetic’의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를 ‘좋아한다’ 혹은 ‘원한다’라는 말 대신 사용하는 방식의 재미있는 현상이다.아일릿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패션, 통신사, 음료, 화장품 브랜드들이 일찌감치 이들을 점찍고 모델로 발탁했다. 또한 아일릿은 ‘라쿠텐 걸스 어워드 2024 스프링/서머’, ‘KCON JAPAN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등 국내외 페스티벌을 비롯해 각종 대학 축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그 존재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파묘' 극장 이어 서점 휩쓸었다…각본집 주요 3사 베스트셀러 1위
  • '파묘' 극장 이어 서점 휩쓸었다…각본집 주요 3사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이 담은 ‘오컬트 3부작 : 장재현 각본집’이 지난 25일(목)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 1182만 명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각본집이 예약판매 시작 당일인 지난 25일(목)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한국 영화의 각본집이 예약판매만으로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2022년 ‘헤어질 결심’ 각본집 출간 이래로 약 2년 만이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세계관을 펼쳐낸 ‘오컬트 3부작 : 장재현 각본집’ 역시 출간도 되기 전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신드롬과 같은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한편 이번 각본집은 ‘파묘’는 물론 장재현 감독의 독창적인 오컬트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작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의 오리지널 각본까지 최초로 담아내 시선을 끈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은 장면, 대사, 지문은 물론 장재현 감독의 특별한 인사와 앞으로의 포부까지 수록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예약판매와 동시에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오컬트 3부작 : 장재현 각본집’은 오는 5월 16일(목)에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극장은 물론 각본집 출간 소식과 함께 국내 서점가까지 장악한 ‘파묘’는 전국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파리까지 한 걸음’ 신태용의 인니, 우즈베크와 4강 격돌
  • ‘파리까지 한 걸음’ 신태용의 인니, 우즈베크와 4강 격돌
  • 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U-23 아시안컵 4강 대진표.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우즈베키스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지난 대회에서 사우디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연계 패스에 이어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득점했다. 후반 25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은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9분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변준수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우즈베키스탄이 8강 일정을 마치면서 대회 4강 대진도 완성됐다. 황선홍호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이 만나고 일본과 이라크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일본과 이라크는 30일 오전 2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4강에 오른 팀들은 최소 플레이오프까지 보장되고 1승만 더하면 파리행을 확정한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새 역사를 노린다. 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인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8강을 넘어 4강까지 올랐다. 한 걸음만 더 전진하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다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흔들리는 '빈살만시티'
  • 다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흔들리는 '빈살만시티'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네옴(Neom).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새로움을 뜻하는 그리스어 ‘네오’(Neo)와 미래를 의미하는 아랍어 ‘무스타끄발’(Mustaqbal)을 합쳐 네옴이란 이름을 지었다. 네옴은 크게 선형 수직 도시인 더 라인과 해안 산업도시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고급 해양 휴양지 신달라로 나뉜다. 그 이름대로 네옴은 단순한 건설 프로젝트가 아니라 석유시대 이후 첨단산업·관광 등으로 사우디의 새 미래를 이루려는 빈 살만의 큰 그림이 담겨 있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까지만 해도 1조 2000억리얄(약 440조원)이 투입된다. 어마어마한 사업 규모 탓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건설업계가 네옴을 주목했다.네옴시티 ‘더 라인’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네옴시티 인스타그램 / AFP)네옴 프로젝트의 핵심은 더 라인이다. 높이 500m, 길이 170㎞ 초대형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높이는 롯데월드타워(555m)와 비슷하고 길이는 서울~대전 거리(140㎞)보다 길다. 에너지는 100%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하고 도시 지하엔 도시 양끝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고속철도가 깔린다. 사우디는 더 라인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미래 도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빈 살만도 “더 라인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더 라인’ 조감도. (사진=네옴시티)◇脫석유 위해 유가 올라야 하는 딜레마그런 더 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030년까지 완공할 수 있는 더 라인 구간이 2.4㎞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 더 라인에 150만명이 살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지금대로면 거주 인구가 30만명밖에 안 될 것이란 게 소식통 전언이다.이처럼 더 라인이 휘청이는 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대고 있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올해 네옴 사업 예산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서다. PIF도 최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2022년만 해도 500억달러(약 69조원)에 이르던 현금 보유액이 지난해 9월엔 150억달러(약 21조원)로 줄어들었다. 네옴을 포함해 빌 살만이 발표한 각종 프로젝트에 자금을 쏟아붓느라 허리가 휘고 있어서다. PIF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확대하거나 보유 중인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 사정도 비슷하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820억리얄(약 30조원)에 이르는 재정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도 재정적자가 790억리얄(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네옴 등 탈석유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선 고유가가 유지돼야 한다는 게 사우디와 빈 살만, PIF가 겪고 있는 딜레마다. 제임스 스완스턴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 정부 재정이 적자를 면하기 위해선 유가가 적어도 배럴당 93달러는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 1년간 배럴당 93달러를 넘은 적은 없다. 스완스턴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비(非)석유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재정정책을 펴고 네옴 같은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발생했다”며 “이 정도 지출을 감당하려면 유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에 말했다.외국인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옴 측이 최근 중국에서 투자자들을 만났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팔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컨설팅 회사 메이플크로포트의 토르비욘 솔트베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변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 8785고속도로에서 바라본 네옴시티 사업 예정지역.(사진=박종화 기자)◇돈줄 마르는데 엑스포·월드컵 돈 쓸 곳은 천지돈줄은 마르고 있는데 돈을 쓸 곳은 천지다. 사우디는 2029년 네옴시티(트로제나) 동계 아시안 게임, 2030년 리야드 엑스포, 2024년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했다. 크리스티안 울릭슨 제임스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사우디 당국은 어느 시점에서 무엇을 우선시하고,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수 있다”고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에 말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더 라인 등 다른 사업 속도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솔트베트 애널리스트는 “처음에 구상된 프로젝트가 진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이제 (프로젝트)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어떤 형태로든 추진되긴 할 거다”고 했다.더 라인이 킹압둘라 경제도시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는 2000년대 267억달러(약 36조원)을 투입해 킹압둘라 경제도시를 200만명이 사는 금융·물류·IT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 킹압둘라 경제도시 인구는 1만명도 안 된다.더 라인이 표류한다면 빈 살만의 위상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네옴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전임 왕세자 축출, 언론인 살해 등으로 인한 빈 살만의 폭정자 이미지를 가리고 개혁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더 라인은 역사상 가장 큰 건축물이 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사상 가장 큰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4.04.27 I 박종화 기자
‘15골 9도움’ 손흥민, EPL 올해의 팀 후보 20인 포함... 토트넘 유일
  • ‘15골 9도움’ 손흥민, EPL 올해의 팀 후보 20인 포함... 토트넘 유일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올해의 팀 후보 20인. 사진=EPL SN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 20인 후보에 선정됐다.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올해의 팀 후보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손흥민 외에도 엘링 홀란,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데이크,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콜 팔머(첼시) 등이 2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소속팀으로는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과 아스널이 5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고 맨시티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로 선정됐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심이었다. 오랜 시간 팀을 지켰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며 더 많은 공격 임무에 주장 완장까지 찼다. 혼자가 아닌 팀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까지 지녔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안와골절과 탈장 등으로 다소 주춤했기에 동기부여도 강했다.손흥민은 화려하게 출발했다. 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서 시즌 첫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가동했다. 이어 아스널, 리버풀 등 강호를 상대로도 연달아 골 맛을 보며 토트넘의 초반 돌풍을 이끌었다.이달 초 영국 매체 ‘풋볼 365’는 기대 득점(xG) 대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는 EPL 선수 10명을 소개하며 손흥민을 1위로 꼽기도 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리그 득점 부문에선 공동 8위, 도움 부문 공동 4위에 자리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여기에 손흥민은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10골-10도움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받쳐줘야 하는 기록이기에 큰 가치를 지닌다. 올 시즌엔 올리 왓킨스(빌라)만이 19골 12도움으로 10-10을 달성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1992년 출범한 EPL에서도 한 선수의 누적 10골-10도움 달성은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데니스 베르캄프(1997~98, 1998~99), 티에리 앙리(2002~03, 2004~05·이상 아스널), 크리스 서턴(1993~94 노리치 시티, 1994~95 블랙번) 등과 함께 두 차례 10골-10도움을 경험했다.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함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한편 손흥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3~24 EPL 35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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