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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中 왕홍 샤오란과 라이브커머스 40억 매출
  • 청담글로벌, 中 왕홍 샤오란과 라이브커머스 40억 매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브랜드 토탈 솔루션 전문 기업 청담글로벌(362320)은 중국 인플루언서(왕홍) ‘샤오란’과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방송 17시간 만에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 왼쪽) 청담글로벌 글로벌영업본부 총괄이사, 오른쪽 샤오란 (사진=청담글로벌)청담글로벌은 2023년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틱톡’, ‘콰이쇼우(중국의 유튜브)’, ‘샤오홍슈(중국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왕홍 마케팅 등을 지원해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25일 중국 왕홍 샤오란과 함께 콰이쇼우를 통해 국내 뷰티 브랜드 셀퓰러와 쥬디메르의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청담글로벌은 샤오란과 방송 17시간 만에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샤오란과 1년의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샤오란은 콰이쇼우에서 18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콰이쇼우에서 숏 클립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샤오란은 총 누적 판매 금액 1000억원(5.34억 위안)을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 내 높은 영향력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청담글로벌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약 60명의 경쟁력 있는 왕홍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약 3000명의 왕홍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파트너사 브랜드의 중국 온라인 유통을 도울 예정이다. 파트너사 브랜드의 온라인 시장 안착 후에는 청담글로벌이 보유한 오프라인 마켓까지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담글로벌 관계자는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왕홍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샤오란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회사의 라이브커머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내 국내 대중 가수의 공연이 9년 만에 허용됨에 따라 한국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국의 한국 콘텐츠 산업 수요 확대에 따른 국내 뷰티 브랜드의 낙수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2024.05.28 I 김소연 기자
365mc, 인도네시아 2호점 개원 이어 태국 진출 겹경사
  • 365mc, 인도네시아 2호점 개원 이어 태국 진출 겹경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 글로벌 메디컬 뷰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365mc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인도네시아 후속지점 오픈에 이어, 다음 진출 국가로 ‘태국’을 확정 짓고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선다.365mc는 최근 첫 해외지점인 ‘365mc 인도네시아점’을 두배 규모로 시설 확장하는 데 이어 자카르타에 두 번째 지점의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장기간 이어진 팬데믹이 종식되자,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5위 규모의 글로벌 대기업인 마야파다 그룹은 365mc가 지난 20년 간 ‘지방 하나만’ 집중하며 선진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관이라는 점에 주목해 365mc와 합작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 자카르타에 첫 깃발을 꽂은 365mc는 개원 7개월 만에 매출 12배 급증이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인니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고객들로 지점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365mc는 최근 지점을 두배로 넓히는 확장 공사를 진행한 데 이어, 자카르타 내 두 번째 지점의 문도 서둘러 열며 더 많은 고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365mc의 다음 진출 국가는 태국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365mc는 최근 태국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인 APEX 메디컬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태국 진출을 확정지었다. 365mc 태국 현지 파트너사인 APEX MEDICAL CENTER는 태국 포함 동남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로 태국 내 방콕, 푸켓을 포함해 총 5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이자 글로벌 금융서비스 업체인 모건 스탠리가 투자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태국 프렌차이즈 웰니스 병원이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365mc는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 첫 번째 태국지점을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방콕에서 ‘K-지방흡입’ 열풍의 선두 주자인 람스(LAMS)를 경험해 볼 수 있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 진출하는 365mc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해 2030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메가 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20년간 지방흡입 시술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AI 의료 시스템, 람스로 대표되는 우수한 지방흡입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메디컬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365mc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지역,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을 넘어 추후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할 계획이다.
2024.05.28 I 이순용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중국 혁신의료기기 수입인허가 접수 완료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중국 혁신의료기기 수입인허가 접수 완료
  • 메가카티와 중국지식산권국 특허증서. (제공=엘앤씨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재 메가카티®(MegaCarti®)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수입제품 인허가 신청 및 접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중국 NMPA에서는 해당 제품이 중국에서 기술개발특허가 있거나 중국 임상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경우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인허가에 혜택을 부여한다.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지난해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으로부터 ‘인체 유래 연골 성분을 함유하는 연골 재생용 조성물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해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를 근거로 혁신 의료기기 트랙을 통한 인허가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었다.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신청 시 일반 허가와는 달리 ‘혁신 의료기기 특별심사 절차’와 ‘의료기기 우선 심사 절차’로 진행되어 허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외, 기업 장려금, 고신기술기업 자격, 가격 정책 예외 적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엘앤씨차이나 김동현 대표는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사업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메가카티®는 혁신 의료기기 트랙으로 접수된 만큼 빠르게 중국 시장에 상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메가덤플러스(MegaDerm Plus)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 제품 품목허가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중국 국가위생 건강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1억4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 시 최소 3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환자 수 기준으로는 한국 대비 약 25배 이상 큰 시장이다. 또한, 중국 인구의 노령화로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메가카티®의 중국 내 시장성과 사업성은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된다.한편, 최근 엘앤씨바이오의 메가카티®는 허가용 임상 연구의 장기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연골 재생의 우수성이 2년까지 지속됨을 확인하여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가카티®의 확증 임상 연구 논문이 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의 2024년 최우수 연구논문(2024 William A. Grena Award for Best Original Research)으로 선정되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확실한 옵션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4.05.28 I 김지완 기자
'20억 로또' 원베일리 당첨자, 일곱 식구 15년 무주택 '만점통장'
  • '20억 로또' 원베일리 당첨자, 일곱 식구 15년 무주택 '만점통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 1가구 청약 당첨자가 만점 통장(84점) 보유자로 알려졌다. 올해 첫 만점통장 보유자가 당첨된 것으로, 만점은 본인을 제외한 부양가족 6인 이상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독자 제공 ⓒ냥펀치)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일반분양의 최고 당첨가점은 84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은 계약 취소 물량이 아니라 조합원이 아예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으로 일반 분양 형식으로 진행됐다. 무순위 줍줍이 아닌 일반 분양이지만 지난 20일 전용 84㎡ 1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무려 총 3만5076명이 신청했다.래미안 원베일리는 공급가가 19억원 대로 당첨만 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며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다. 또 반포 최고의 입지에 위치해 청약 만점 통장 보유자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기대됐다.당첨자는 내달 10~12일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금 10%(1억9563만원)을 내고 오는 7월 26일 잔금 90%(17억6074만원)을 납부한다.한편 이전까지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당첨가점이 나왔던 곳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 자이’였다. 메이플 자이의 당첨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1순위 청약에서 331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59㎡B에서 나왔다. 이는 6인 가구가 15년 넘게 무주택으로 지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2024.05.28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속 약세 출발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 속 약세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2.06포인트) 내린 2720.93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인 반면 개인은 ‘사자’다. 외국인이 587억원, 기관이 265억원어치 내다 파는 가운데 개인만 87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독일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각각 0.44%와 0.46% 오른 1만8774.71과 8132.4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도 0.47% 상승한 5059.20에 장을 마쳤다.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ECB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유럽 증시 강세, 미국 나스닥 선물 강세,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대외 금융 환경에 전일에 이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소외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 내다봤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운수창고, 기계, 음식료업, 화학, 보험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전기가스는 강보합, 의료정밀, 서비스업, 의약품, 증권, 유통업, 전기전자, 금융업, 철강금속, 건설업, 통신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약세다. 이밖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강보합, 셀트리온(068270)은 약보합이다.종목별로 동일고무벨트(163560)가 28%대 오르고 있으며 DRB동일(004840)이 22%대 강세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19%대, 한국화장품(123690)은 8%대 오름세다. 반면 롯데정밀화학(004000)은 4%대 약세이며 삼아알미늄(006110), TCC스틸(00271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등은 2%대 약세다.
2024.05.28 I 이정현 기자
한국파마, 철결핍 치료제 품목허가 신청...“새로운 캐시카우될 것”
  • 한국파마, 철결핍 치료제 품목허가 신청...“새로운 캐시카우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전문의약품 제조기업 한국파마(032300)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철결핍 치료제 ‘아크루퍼캡슐’의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한국파마)지난 2월 한국파마는 아크루퍼의 국내 가교임상을 완료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을 통해, 미국·유럽 등 서양인과 동일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아크루퍼캡슐은 3가 철 이온과 말톨의 화합물이다. 위장관 내에서 이온화되지 않아 기존의 국내 철결핍성 빈혈 치료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속쓰림, 변비 등 위장 장애를 현저히 개선한 제품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빈혈의 유무와 관계없이 철 결핍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허가받았다.한국파마에 따르면 아크루퍼캡슐은 철의 저용량 투여로 투여 4주 만에 현저한 빈혈의 개선 효과를 보인다. 64주간의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한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만족한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영국 쉴드 테라퓨틱스와 아크루퍼캡슐 도입 계약과 생산 기술이전을 협의한 후, 순차적 단계를 밟으며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허가 신청을 무사히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아크루퍼캡슐은 기존 소화기 및 정신과 영역의 우수한 약물과 더불어 한국파마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유진희 기자
문체부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 제작·배포…문답식 구성
  • 문체부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 제작·배포…문답식 구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게임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는 이용자 대상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공략집을 내놓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진행 상황을 알리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을 공동 제작해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는 지난 1월30일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를 주제로 열린 제7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다룬 바 있다.앞서 문체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시행에 앞서 지난 2월 19일 게임업계의 제도 준수를 돕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관련 해설서’를 배포한 바 있다. 이번에 배포하는 공략집은 업계가 아닌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에 따르면 총 10개의 문답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확률형 아이템의 정의 및 종류 △확률 정보 표시 위치 및 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가 잘못됐을 때의 신고 창구 △확률 조작이나 거짓 확률에 대한 검증 절차 등을 담았다.공정한 게임 생태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도 소개했다. 먼저 국회 입법과정에 있는 게임산업법상 소송 특례 제도다. 이 제도는 게임이용자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게임사의 손해배상책임, 입증책임 전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 관련 분쟁을 전담하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 조정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업무협약(2024. 3. 15.)을 체결한 건도 안내했다. 게임산업법상 ‘국내대리인 제도’ 조속 도입 계획도 밝혔다. ‘국내대리인 제도’는 국내게임사와 해외게임사 간 역차별을 해소하고 해외 게임사로부터 국내 게임이용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현재 입법예고를 마친(~5. 7.) 전자상거래법상 ‘동의의결제’도 이번 공략집에 담았다. 사업자가 법을 위반한 혐의가 발견되면 사업자가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을 먼저 제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위 ‘먹튀 게임’을 방지하기 위한 온라인·모바일 게임 표준약관 개정 내용 등도 담아 게임이용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제도 추진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2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를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사전부터 모니터링단(24명)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게임사에 총 150건(국내 48건, 해외 102건)의 시정을 요청했고 그중 54건이 시정 완료됐다. 시정요청 후 20일 기한 내에 조치가 완료되지 않으면 문체부는 시정권고·명령을 통해 법 위반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공정위는 이번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을 포함해 앞으로도 게임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특히 확률 조작과 같은 이용자 기만행위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을 통해 엄정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2024.05.28 I 김미경 기자
인기 유튜버 만나볼까…유튜브 팬페스트 6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 인기 유튜버 만나볼까…유튜브 팬페스트 6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축제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4(YouTube Fanfest Korea 2024)’를 개최한다.유튜브 팬페스트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최애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꿀잼 쇼‘라는 슬로건 하에 크리에이터와 팬들을 초청한다. 다음달 29~3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구글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한다.한국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유튜브 팬페스트는 지난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된 온라인 행사 이후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는 2018년 이후 약 6년 만에 진행된다. 이를 기념해 올해 유튜브 팬페스트는 현장에 총 1만명의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박정연 유튜브 한국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하는 축제인 유튜브 팬페스트를 한국에서 오랜만에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인천광역시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서로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열정과 창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국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발전과 콘텐츠 다양성 확대를 위한 지원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첫 날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 즐기는 ‘라이브쇼’가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메타코미디클럽·사내뷰공업·엔조이커플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와 QWER, 라온 등의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는 물론,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하는 특별 콘텐츠까지 그동안 팬들이 보지 못한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브쇼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유튜브를 찾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유튜브 팬페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림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라이브쇼 전후로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부대 행사가 열린다. 라이브쇼에 앞서 열리는 크리에이터들의 레드카펫 행사부터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1:1로 만나는 ‘밋앤그릿(Meet and Greet)’까지, 화면으로만 만나던 ‘최애’ 크리에이터와 팬들의 교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 위치할 ‘쇼츠 존(Shorts Zone)’에서는 가지고 있는 모바일 기기만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는 유튜브 쇼츠를 촬영해 챌린지에 참여하면 경품을 증정한다. ‘인기 상승 중인 크리에이터 존(Creators on the Rise Zone)‘에서는 앞으로 더욱 주목할 만한 차세대 여성 크리에이터 30인을 조명하고 이들의 콘텐츠를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둘째 날엔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크리에이터 클럽(Creator Club)’ 행사가 개최된다. 크리에이터 클럽은 크리에이터 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통해 커뮤니티 성장을 도모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콘텐츠를 제작하는 차세대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일부 초청한다. 해당 분야의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크리에이터 챔프(Creator Champ)’로 참여, 초기 성장 단계에서 크리에이터들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고민이나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담과 팁을 공유한다.유튜브 팬페스트 라이브쇼 관람을 위한 티켓은 이번달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1인 1매 예매할 수 있다. 라이브쇼 티켓 가격은 무료(예매 수수료 별도)이며 공연은 만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4.05.28 I 한광범 기자
세븐일레븐, 롯데레드페스티벌 참여…맛장우 도시락 최대 50% 할인
  • 세븐일레븐, 롯데레드페스티벌 참여…맛장우 도시락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 유통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이 오는 3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달 1일부터 전국 1만 3000여 인프라망을 활용해 차별성과 대중성을 갖춘 대표 시그니처 상품과 할인 이벤트를 앞세워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빛낸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달 1일부터 전국 1만3천여 인프라망을 활용해 차별성과 대중성을 갖춘 대표 시그니처 상품과 할인 이벤트를 앞세워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빛낸다. (사진=코리아세븐)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를 의미한다. 올해는 롯데 유통 계열사뿐만 아니라 호텔, 월드, 문화재단 등 전체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쇼핑, 여행, 관광, 문화, 스포츠 등까지 혜택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세븐일레븐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이해 편의점 주 고객층과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대표 상품군을 선정하고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세븐일레븐은 합리적 편리성을 추구하는 현대인 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맛장우 도시락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맛장우 간편식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성 높은 메뉴 구성과 ‘요리에 진심’인 배우 이장우에 걸맞은 품질, 그리고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출시 3개월 동안 총 350만개가 판매된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간편식이다.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아 ‘맛장우전주식비빔밥’, ‘맛장우고추장불백도시락’ 등 맛장우 도시락 5종에 대해 카카오페이머니 결제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인기 세븐셀렉트 PB 상품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이장우의 ‘우불식당’과 콜라보 한 ‘세븐셀렉트 우불식당즉석우동큰컵’, 프리미엄 디저트 아이스크림 ‘세븐셀렉트 밀크바닐라콘’, PB컵라면 1위 상품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 등 세븐일레븐을 대표하는 베스트 PB상품 7종을 BC카드, 네이버페이, 페이코로 결제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국내 최대 와인 커뮤니티 등에서 편의점 와인 명소의 명성을 얻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맞아 트렌디한 디자인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최근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호주 몰리두커 와인도 선보인다. ‘더복서’, ‘블루아이드보이’, ‘더메이터디’ 등 몰리두커 와인 6종을 포함한 차별화 와인 10종에 대해서 현대카드나 네이버페이로 결제시 20%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전 국민이 모두 함께 즐기는 쇼핑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세븐일레븐을 포함한 롯데 유통군 계열사들이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며 “일상속 가장 가깝고 편리한 세븐일레븐에서 준비한 행사와 함께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즐기길 바라며, 고객 중심 사고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의 마음속 첫 번째 편의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신수정 기자
"한강다리 위 하룻밤 어떠세요"…국내 첫 교량 호텔 '스카이 스위트' 공개
  • "한강다리 위 하룻밤 어떠세요"…국내 첫 교량 호텔 '스카이 스위트' 공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강대교 위, 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이 공개된다. 한강 전망카페가 이색·고품격 숙박 공간으로 탈바꿈해 한강 명소로 재탄생했다. 이를 시작으로 서울시는 여의도·잠실 등 수상숙박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스카이 스위트(Sky Suite) 전경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울 상징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숙박 공간 ‘한강대교 전망호텔’을 2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식 오픈은 7월 16일이다.‘전망호텔’은 한강대교 상부(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95)에 위치한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선보이는 숙박 공간이다. 에어비앤비와 함께 기획하고 제작해 탄생하게 된 이 공간은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이다.‘다리 위 전망호텔’의 공식 명칭은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Sky Suite, Hangang Bridge, Seoul)’이다. 시는 일반 공모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름으로 선정했다. ‘스카이 스위트’는 144.13㎡ 규모(약 44평)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매력적인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거실은 한강변의 풍광에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디자인을 담아냈고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기존 시설물 위에 창살 모양의 알루미늄 루버를 둘러 과거 카페로 이용했던 시설물을 살짝 엿볼 수 있도록 의도했다. ‘스카이 스위트’ 수탁운영은 라마다호텔,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의 호텔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 보유한 ㈜산하HM이 맡는다. ‘스카이 스위트’ 개관 첫날 무료로 숙박할 제1호 체험자도 발표한다. 시는 기존 1명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공모 결과, 총 6203명이 신청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워 체험자 3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2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글로벌 홍보 이벤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데이브 스티븐슨(Dave Stephenson)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김용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K-POP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산하, 배우 황인엽과 조이현 등이 참석한다.이날 행사는 오세훈 시장 등 참석자들의 모두발언, 스카이 스위트 실물 공개, 현판식, 포토콜 행사, K-POP 스타의 스카이 스위트 홍보 촬영 순으로 이뤄진다.한편, ‘스카이 스위트’는 숙박 예약은 7월 1일부터 글로벌 온라인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가능하다. 숙박 요금은 2개 전문 감정평가법인 감정을 거쳐 최저 34만5000원부터 최고 50만원으로 산출됐다. 숙박비는 올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책정될 예정이다.시는 이번 ‘스카이 스위트’ 개관을 계기로 에어비앤비와 정기적으로 글로벌 홍보 행사를 개최해 한강을 포함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매년 10월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 불꽃 축제를 비롯한 한강의 다양한 축제와 글로벌 예술섬으로 조성 중인 노들섬과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아울러 ‘스카이 스위트’ 개관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한강 물 위에서 숙박하는 독특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수상 관광숙박 인프라도 확충해 나간다. 우선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 4층, 200실 규모의 ‘수상호텔’을 조성한다. 잠실에는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를 신규로 짓고, 그 안에 50여 대의 요트를 넣어 ‘선박스테이’를 운영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은 서울, 더 나아가 한국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그동안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수상 이용이 너무나 활성화되진 못한 면이 많아 아쉬웠다”며 “이번 한강대교 ‘스카이 스위트’의 개관을 시작으로 한강과 서울이 가진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오희나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尹정부 밸류업 수혜주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尹정부 밸류업 수혜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8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부터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자동차·은행·보험 등 밸류업 수혜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몰릴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8일 한국 증시 관련해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0원으로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1%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장마감 시간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1% 넘게 반등하며 2720선을 회복했다. 지난 27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5.39포인트(1.32%) 오른 2722.99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1.02%) 오른 847.99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내린 1363.8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27일 메모리얼데이(전몰 장병 기념일)로 휴장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오후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2% 넘는 낙폭을 줄여 상승 반전시켜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동조화를 이루며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간 ‘롱숏(long-short·주식을 살 때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롱)하면서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은 공매도(숏)하는 전략)’ 전략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확인됐다”며 “수급적으로도 외국인들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만 약 23조 5000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중 반도체 11조 9400억원, 반도체 외 11조 5600억원을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반도체 외 업종에서는 자동차, 상사·자본재, 기계, 은행 및 보험 등으로 연초 정부가 제안한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비중을 높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해당 업종들은 상사·자본재를 제외하고 지난 3월 말 이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추정치가 일제히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 이익 개선 모멘텀도 함께 갖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28 I 최훈길 기자
주 4일제 도입두고 “워라밸 좋아” vs “임금삭감 싫어”
  • 주 4일제 도입두고 “워라밸 좋아” vs “임금삭감 싫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교육업체 휴넷에 재직 중인 40대 워킹맘 최동영 팀장은 주 4일제 실시 이후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이 가능해졌다”며 “육아 고민이 많은데 4일은 직장에, 3일은 육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휴넷은 2022년 7월부터 임금과 복리후생 등의 기존 처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온전한(32시간, 365일) 주 4일근무제(주 4일제)를 도입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국내에도 주 4일제 도입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필수 근무시간을 채우면 매월 1회 주 4일제가 가능토록 한 데 이어 포스코도 지난 1월부터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했다. 3월에는 리조트업계 최초로 대명소노그룹이 부분적 주 4일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에는 한일시멘트도 주 4일제를 도입했다.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 4일제의 성공사례를 차츰 늘려가면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당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워라밸 찬성” vs “임금삭감 때문에 싫어”주 4일제 도입 실험이 점차 늘고 있지만 근로자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사람인이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4일제에 대한 생각’ 관련 조사에 따르면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휴식보장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실현’을 꼽았다. 하지만 주 4일제 도입을 반대하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이유는 ‘임금 삭감 우려’였다.제조업에 종사 중인 직장인 김훈상(43) 씨는 “주 4일제를 통해 더 많이 쉴 수 있는 것에 원론적으로는 찬성한다”면서도 “임금이 줄어드는 주 4일제라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 소위 ‘시간만 있고 돈은 없는 경우’인데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사측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주 4일제를 지난해 1월부터 시범적용 중인 세브란스병원(병동 간호사 50명 대상)의 주 4일제 시행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상반기 실시한 시범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원행복도 1.8점 향상, △직장생활 만족도 14.8점 향상, △이직 의향도 7.4% 감소 △의료서비스 개선 인식 10.9점 증가 등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확산 여부는 미지수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현상 유지는 가능하지만 추가 대상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결국은 돈 문제다. 인건비 외에도 복지비용, 보험료 등을 감안하면 28~30%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노사는 참여 병동 간호사 50명을 대상으로 임금을 10% 삭감하고 대체인력 1.5명을 투입 중이다. 그는 “병원 이익률이 5% 수준인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행하면 인건비 감당이 안 된다”며 “임금 삭감과 사측 지원만으로는 추가 인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인건비 또는 수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노동시장 2중구조 심화 우려도현재와 같은 노동시장 환경에서 섣불리 주 4일제 도입을 추진할 경우 노동시장 2중 구조(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윤동렬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상공인과 5인 미만 사업장이 많은 상황에서 주 4일제를 제도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대기업과 공공기업 외의 다른 사업장도 주 4일제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주 5일제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데 약 10년이 걸린 전례를 감안 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주 4일제의 성공사례를 순차적으로 늘리면서 성공 방법과 성공 노하우를 어떻게 자사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환경 조성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주 4일제 복지 아냐…생산성 향상 꾀해야”주 4일제 실시를 워라밸이나 직원 복지의 관점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조영탁 휴넷 대표는 “주 4일제는 복지가 아닌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도구로 봐야 한다”며 “지식서비스 업종은 근로시간보다 몰입도가 생산성을 좌우하지만 제조업은 시간과 비례하는 경우가 많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넷은 100% 월급을 받고 80%의 근무시간으로 100% 성과를 낸다는 ‘100-80-100’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이대훈 코아드 대표도 “주 4일제 적용 이후 추가채용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효율성을 높이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든 회의를 없앴다. 소통은 메신저 대화방으로 대체했다. 또 스마트팩토리(지능형생산공장)를 도입하고 문서를 간소화하고 결재라인을 축소했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유연근무제 등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28 I 노희준 기자
임금 깎여도 주4일제 좋다는데…산업계 “주 52시간 유연화 우선”
  • 임금 깎여도 주4일제 좋다는데…산업계 “주 52시간 유연화 우선”
  • [안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동문 제조 중소기업 ‘코아드’에 다니는 이용신 제조파트팀장. 이 팀장은 매주 금요일 아이의 유치원 등원을 담당한다. 코아드가 주 4일근무제(주 4일제)를 시행하면서 금요일에 여유가 생겨서다. 그는 “주 4일제 이후 아이와 유대감도 끈끈해지고 관계도 좋아졌다”며 “아내는 최근 출산한 둘째 육아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주 4일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도 주 4일제를 적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달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주 4일제 시행 기업에 대한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주 4일제 확산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주 52시간제 유연화 문제도 정리되지 않았는데 주 4일제 도입 논의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27일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전국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주 4일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인 10명 중 6명(60.6%)은 ‘임금이 줄더라도 주 4일제를 찬성한다’고 답했다.주 4일제 도입 여론이 불거지는 데는 여전히 높은 국내 근로자들의 근무시간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2022년 기준)은 1904시간으로 콜롬비아(2381시간), 멕시코(2335시간), 코스타리카(2242시간), 칠레(2026시간), 이스라엘(1905시간)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길다.사람인 관계자는 “코로나를 겪으며 재택근무와 유연근무가 확산하면서 일하는 시간보다 성과중심의 근로문화가 확산했다”며 “팬데믹 시기에 이미 임금을 삭감하고 주 4일제를 경험한 직장인이 많은 것도 주 4일제 시행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국내 병원 최초 노사합의를 통해 주 4일제를 시행하는 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의 권미경 위원장은 “중증도가 높은 병동의 높은 퇴사율이 ‘제로(0)’가 됐다”며 “충분한 휴식 이후 오히려 환자를 대하는 간호사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주 4일제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다만 산업계에서는 주 4일제의 확대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하청업체가 많은 중소기업계 현실상 주문이 몰리면 주 52시간을 근무해도 납품기일을 맞추기 어렵다”며 “주 4일제의 확대 적용보다는 주 52시간 유연화가 시급하다”고 했다.주 4일제 적용 여부는 결국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조성일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주 4일제의 성공은 업무효율성 향상에 있다”며 “업무시간에 만연하는 비효율을 줄이는 등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노희준 기자
밸류업 공시 첫날 '예고'만 하나…관련 주가도 '미적지근'
  • 밸류업 공시 첫날 '예고'만 하나…관련 주가도 '미적지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는 첫날, 시장의 기대와 달리 밸류업 공시는 단 1건에 불과했다. 공시의 내용도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겠다는 예고에 그쳤다. 본격적인 정책의 시작에도 대표적인 밸류업 관련주인 금융주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는 대신 뜨뜻미지근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쉬어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 정책과 추진 의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가이드라인 첫 날… ‘밸류업 공시’ 달랑 하나KB금융은 27일 오전 8시 40분께 거래소 공시채널 사이트인 카인드(KIND)의 ‘기업 밸류업 공시’ 항목에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2024년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공시’ 홈페이지가 열린 후 첫 공시다. 애초 거래소는 기업 자율성에 맡긴 밸류업을 강조하며 공시에도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일 양식이나 기재 작성 방식은 물론, 기간도 강제화하지 않았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컸던 만큼 ‘예고 공시’에 대한 실망감도 컸다는 평가다. 일부 상장사들은 지난 2월부터 밸류업을 위한 노력을 이어온 만큼 시장에 더 알릴 주주환원 등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 공시 관계자는 “밸류업에 대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해 주주환원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이미 밸류업 관련한 회사의 정책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밝힌 바 있고, 추가로 공시할 만한 건은 없다”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하고 공시에 나서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업도 있다. 또 다른 금융사 관계자는 “새로운 주주환원을 준비 중으로 내용을 확정하면 공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은행주, 미적지근…‘결국 강제성 필요’ 지적도밸류업 관련주의 주가도 크게 오르지 못했고, 소폭 하락하는 곳도 있었다. 코스피가 전일 대비 1.32% 상승하며 2720선을 회복한 것을 고려하면, 밸류업 정책이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각각 0.78%, 0.84% 하락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96% 올랐다. 전체 은행주의 지분 중 지분율을 59.4%까지 확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0년간 외국인의 은행주 보유 지분율이 43~60%에서 움직여온 것을 고려하면 현재가 ‘외국인 매수세의 고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추가 인센티브 또는 보다 적극적인 기업의 참여가 없이는 이미 많이 오른 밸류업 관련주가 추가 상승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은 은행주의 중장기 모멘텀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 공백 속에 은행주는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주 중에서는 기아(000270)가 2.08% 올랐지만, 시장은 밸류업보다 미·중 갈등에 따른 ‘관세’ 영향이 투자심리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유럽이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전쟁을 진행할수록 현대차·기아는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는 글로벌 판매의 5% 미만 비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는 정부 방향에 동의하면서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추가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직 기업 가치 제고 기업에 제공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법인세 감면 등 구체적인 세제지원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다. 자칫 예고 공시만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의 의지는 충분히 알겠지만, 기업 독려를 위해서는 세제 혜택 아니면 기업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는 ‘강제성’이라도 기대할 수밖에 없다”라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면, 현재보다 더 점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인경 기자
실습 과정 열었더니 런던대생도 신청…수료생, SK온 등 대기업 취업
  • 실습 과정 열었더니 런던대생도 신청…수료생, SK온 등 대기업 취업
  • [포항(경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장세인 폴리텍 포항캠퍼스 학장은 지난 1월 말 ‘이차전지 코인셀 제작 프로그램’ 참가자 리스트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3일간 진행하는 실습 프로그램에 런던대 화학공학과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참가자 15명 중엔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국내 명문대 학생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앞선 첫 프로그램은 특정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반응이 좋아 문호를 넓혔더니 학생 수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있었던 것이다. 장 학장은 “이차전지를 만들고 재활용하는 과정을 동시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며 “이차전지 선도 대학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교육 수료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발급지난 16일 폴리텍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셀 조립실’에는 조성규 교수와 학생들이 코인 셀과 파우치 셀 제작에 몰두하고 있었다. 코인 셀은 동전 모양의 이차전지이고, 파우치 셀은 소재를 층층이 쌓은 전극을 파우치로 감싼 기둥 모양이다. 이차전지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섞어 전구체를 만들고 여기에 리튬을 더해 양극재로 구성한 뒤, 흑연으로 이뤄진 음극재와 양극재 사이 분리막을 끼우고 전해액을 채워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구체 3원소(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놓고 토론하는가 하면, 용량이 적당한지, 내부저항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각종 장비를 통해 학습했다.항공분야 전문대학 재학 중 해군 부사관으로 5년간 복무한 뒤 올해 초 이 학과로 입학한 조현석(26)씨는 “이차전지 기업들 중엔 직접 셀(이차전지)을 조립하고, 자신이 조립한 셀 용량을 변경하며 어떠한 부분이 달라졌는지 등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이러한 과정을 실습할 수 있는 대학은 거의 없다”고 했다. 산업기사 자격 소유자인 최준서(23)씨는 “실습과 더불어 이차전지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 학과는 교육 수료 시 배터리성능평가 자격증이 발급되는데 굉장히 큰 혜택이다”고 했다. 포항캠퍼스의 이차전지융합과는 전국에서 유일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교육기관으로, 교육 수료자에게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이 자격증을 발급한다.지난 16일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교육생들이 사용후 배터리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유도 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CP)’를 활용해 이차전지 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서대웅 기자)◇수료생 10명중 8명 이차전지 기업 취업폴리텍이 포항캠퍼스에 이차전지융합과를 신설한 것은 2021년이다. 전국 40개 캠퍼스 중 포항캠퍼스에 처음 만들었다. 2019년 7월 정부가 포항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이후 기업 유치가 본격화하며 학과 신설 수요가 커졌다. 포항시도 지자체 최초로 배터리 기업 지원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며 폴리텍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지난해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차전지 시장은 2020년 524억 달러에서 2030년 397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이 학과에서 교육생을 처음 모집한 2022년 경쟁률은 810%로 폴리텍의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51개 학과(2022년 기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경쟁률(266.3%)을 크게 웃돌았다. 입학률도 11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률도 82%로 교육 수료생 10명 중 8명이 이차전지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국내 이차전지 대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SK온 등에 다수가 입사했다. 이차전지융합과 1기로 수료한 뒤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에 입사한 박준우(29)씨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지만 미래 신성장 분야인 이차전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폴리텍에 입학했다”며 “현재 재직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개 소재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만드는 회사인데, 이를 모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폴리텍 포항캠퍼스가 유일했다”고 말했다.◇포항공대 등과 이차전지 산학협력사업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기업에 다니는 회사원들도 찾는 곳이 됐다. 지난해 이차전지융합과가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직무향상 프로그램엔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재직자와 구직자 교육 인원 목표를 180명으로 정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453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교육 수요에 발맞춰 학과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렸다.국가적으로도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거점 대학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국 4개 도시를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지정하며 포항을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톤, 매출 70조원, 고용창출 1만5000명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일환으로 포항시가 운영하는 이차전지 인력양성 산학협력사업에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포항공대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차전지 교육시스템 구축, 기업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사업을 진행했고 오는 8월 2차 사업에 돌입한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유럽에서도 유학 옵니다"…이차전지 거점된 '폴리텍', 비결은?
  • "유럽에서도 유학 옵니다"…이차전지 거점된 '폴리텍', 비결은?
  • [포항(경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차전지 구성 성분을 분류하는 일은 전지 재활용을 위한 핵심 작업입니다. 그런데 그 장비를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아요. 저희 캠퍼스로 전지 소재 분석 의뢰를 해오죠. 이때 학생들이 직접 분석합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 16일 경북 포항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셀 평가실’. 이차전지융합과 학과장인 손호인 교수는 ‘유도 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CP)’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차전지 안에 들어있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자원을 분석하는 장비다. 이들 자원이 각각 어느 비율로 구성돼 있는지, 사용 가능한 양이 얼마인지 등을 파악하려면 이 장비가 필요하다. 폐기 또는 재활용할 자원을 분류하기 위해서다.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지난해 11월 이 장비를 처음 들였다. 일부 대기업에만 있는 장비가 폴리텍에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이 지역의 이차전지 분야 한 중소기업은 지난달 폴리텍에 전지 분석을 의뢰했다. 작업은 손 교수 지도로 학생들이 수행했다. 기업은 신규 인력 채용 시 이번 분석을 수행한 학생들을 우대하기로 했다.지난 1월엔 대학생을 대상으로 3일 일정으로 진행한 이차전지 제작 프로그램에 런던대 학생이 참가해 포항캠퍼스 교수진을 놀라게 했다. 이론 위주로 교육받는 전국 4년제 대학생들이 이차전지 실습을 위해 포항캠퍼스를 찾았는데 글로벌 명문대생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 폴리텍이 첨단산업 분야의 현장형 인재 양성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란 평가가 나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폴리텍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는 2022년 개설된 이후 교육 수료생 10명 중 8명(82%)이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 기간은 1년이지만 현장형 실습 위주 교육을 받은 덕에 국내 이차전지 대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등에 다수가 취업했다. 이 학과 1기 교육생으로 들어와 지난해 초 수료한 뒤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에 입사한 박준우(29)씨는 “실습을 하기 어려운 이차전지 분야를 폴리텍에서 실습 위주 교육을 받은 결과 취업 후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국내 이차전지 기업들도 자사 직원들을 폴리텍 포항캠퍼스에 보낸다. 직무향상 교육을 위해서다. 지난해에만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러한 교육 수요에 발맞춰 20명이던 학과 정원을 올해 40명으로 늘렸다. 포항시는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차전지 인력양성 산학협력사업을 추진 중인데, 포항공대와 함께 폴리텍 포항캠퍼스와도 손을 잡았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셰플러, 올해는 12개 대회 뛰고 상금 2000만달러 돌파..PGA 최초
  • 셰플러, 올해는 12개 대회 뛰고 상금 2000만달러 돌파..PGA 최초
  • 스코티 셰플러가 27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2위에 올라 2년 연속 단일 시즌 상금 2000만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상 최초 2년 연속 상금 2000만달러 돌파.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단일 시즌 상금 2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셰플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달러)에 출전해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키건 브랜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브래들리와 각 80만 9900달러의 상금을 나눠 가진 셰플러는 이번 시즌 총상금을 2002만 4553달러로 늘려 PGA 투어 최초로 2년 연속 단일 시즌 상금 2000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에만 2101만 4342달러(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제외)의 상금을 획득해 PGA 투어 탄생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000만달러를 돌파했다.셰플러의 올해 상금 쌓기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더 빨라졌다. 올해 4승을 거두고 12개 대회에서 11차례 톱10을 기록하면서 대회당 166만 8712달러 이상 벌었다. 지난 시즌엔 21개 대회에 참가해 2101만 4342달러를 벌어 대회당 약 100만 682달러씩 벌었다. PGA 투어는 이어지는 RBC 캐나다 오픈부터 8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12개 대회, 그리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가 더 열린다. 셰플러가 절반 이상 참가해 현재처럼 상금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3000만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셰플러가 올해 이처럼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그니처 이벤트를 포함한 특급 대회 효과다. 올해 4승을 거둔 셰플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우승상금 400만달러)과 RBC 헤리티지(360만달러) 등 시그니처 대회 2개 그리고 마스터스(360만달러)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450만달러) 등 메이저 대회와 특급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개 대회에서만 1570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셰플러 다음으로는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1101만 8071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497만 5236달러를 벌어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이어 임성재 283만 3372달러(32위), 김시우 279만 6639달러(33위) 순이다.이날 끝난 대회에선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쳐 우승했다.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지만, 혼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처음이다. 라일리는 우승으로 163만 8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취리히 클래식이 2인 1조로 열리는 팀경기라서 첫 우승 때는 파트너였던 닉 하디(미국)와 우승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으나 이번에는 혼자 정상에 섰다.임성재가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시즌 세 번째 톱10에 들었다. 김주형은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공동 24위, 이경훈은 공동 32위(이븐파 280타), 김시우는 공동 56위(4오버파 284타), 김성현은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데이비스 라일리가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5.28 I 주영로 기자
‘中 열악한 대우 논란’ 푸바오, 내달 대중에 공개된다
  • ‘中 열악한 대우 논란’ 푸바오, 내달 대중에 공개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달 초 한국에서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 달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25일 웨이보에 푸바오 영상을 공개했는데, 일부 누리꾼은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영상 캡처)중국중앙TV(CCTV)는 “푸바오가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으로 옮겨져 환경에 적응하고 있고 상태가 양호해 다음 달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앞서 푸바오는 지난 4일 격리·검역을 거쳤는데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육원으로 옮겨지는 건 판다 집단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한 기지 측의 조치다. CCTV는 생육원에서 판다들끼리 음성과 냄새로 교류하며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들이 근거리에서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관찰하기에도 편리하다고 덧붙였다.이 같이 상세한 중국 관영매체의 푸바오 상황 공유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최근 푸바오가 외부인에 노출됐다거나 몸에 손을 대고 먹이를 줬을 것이란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 25일 푸바오에 대한 이 같은 소문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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