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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셀로보틱스, 260억 규모 스마트물류창고 구축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러셀(217500) 자회사 러셀로보틱스가 대형 3자물류기업 성진티엘에스와 260억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년 매출액의 약 350% 규모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본 프로젝트는 충북 진천군에 3자물류를 위한 자동화 창고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러셀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무인지게차(AGF: Automated Guided Forklift)와 셔틀(Shuttle) 시스템을 연동한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유인지게차 또는 스태커크레인(Stacker Crane)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물류창고방식과 차별화되는 점이다.러셀로보틱스 사옥.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년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프로젝트 검증 작업을 수행했으며, 5월 17일 사업 착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러셀로보틱스의 고도화된 물류 자동화 기술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물류 산업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최신 자동화 로봇과 무인 물류 관리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으로 화물에 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 상하차 대기시간 축소 등을 통하여 물류센터의 운영효율화를 저해하는 장시간 물류 대기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러셀로보틱스는 보유한 설비와 기술력을 통해 기존의 물류센터에도 동일한 면적대비 보관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향후 다른 고객사에게도 물류 운영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운영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물류자동화 설비 프로젝트는 대기업의 자사물류를 위하여 도입되어 왔으나 이번 프로젝트는 3자 물류 업체도 자동화를 통해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는 무인운반로봇(AGV/AMR) 전문 기업으로 최근 3년간 SK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현대기아차, 오뚜기, 롯데칠성, L&F, 포스코퓨처엠 등 다양한 산업 내 Top-tier 기업에 제공하는 등 공정 물류 및 창고 물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러셀로보틱스는 이번 계약과 향후 예정된 주요 계약을 통하여 2024년과 2025년 안정적인 성장과 재무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어 IPO 기대감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혁신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의 대표적 사례로 당사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다양한 산업 내 주요 고객들과 협력하여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외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 금감원 “세계 최초 공매도 전산화 속도”…해외IB “적극 협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측은 전산시스템 구축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매도 규정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함용일 부원장은 지난 16~17일 홍콩을 찾아 홍콩 챔피온 타워 회의장에서 글로벌 IB 7사의 임원들 및 아시아 증권업 관련 협회(ASIFMA, PASLA) 임원들을,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서 SFC CEO 등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함 부원장은 “공매도 전산화 및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진행 중인 글로벌 IB 불법공매도 전수조사를 신속히 마무리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공매도 거래 제도 및 시스템 정비를 위해 글로벌 IB 및 투자자 등과 적극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진=뉴스1)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5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안을 공개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체 잔고 관리 시스템’과 한국거래소의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 등 2단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시스템 구축은 전 세계 최초 시도다. 금감원은 1년 뒤 시스템을 완비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 중이지만, 시스템이 구축되려면 자본시장법이 우선 개정돼야 해 규제 불확실성이 있다. 관련해 함 부원장은 글로벌 IB와 만나 “공매도 전산시스템은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면서도 시장 거래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 방안을 고안한 것”이라며 각 기관투자자의 시스템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 공매도 관련 프로세스 및 시스템의 자체적인 점검 및 개선 등을 강조했다. 함 부원장은 홍콩 금융감독당국인 SFC와 만나서는 “글로벌IB 전수조사는 자본시장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며 금감원의 불법 공매도 조사 상황 및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 IB는 이같은 금감원 설명을 듣고 글로벌 IB도 공매도 전산화 취지에 공감하며 시스템 구축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 제도개선, 불법공매도 조사 등의 과정에서 공매도 관련 규정, 업무지침(가이드라인)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공매도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요청했다. 아울러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관성 있게 추진돼 선진지수 편입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금감원과 SFC는 공매도 제도 개선 및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협력, 공조를 지속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진행 중인 불법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필요 시 신속한 자료 징구 및 조사 공조 등을 위한 효율적인 조사 협력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함 부원장은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해 국제공조의 실효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 4월25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에서 공개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안. (사진=금융감독원)
- 1분기 코스피 영업익 85%↑…10개 업종서 늘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1년새 85%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세를 이끈 가운데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기업 622개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8곳 제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6조3744억원으로로 전년 동기보다 2.83%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7% 급증했다.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같은 기간 91.78% 늘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654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제외시 1분기 영업이익은 40조2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9% 증가했고, 순이익은 29조6926억원으로 70.35% 늘었다.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 역시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5%로 전년 동기 대비 2.8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5.02%로 2.33%포인트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과 기계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1%, 4.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77개사로 전체 78.46%를 차지했다. 흑자기업 중 423개사(68.01%)가 흑자를 지속했고, 65개사(10.45%)가 흑자 전환했다.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80개사(12.86%),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54개사(8.68%)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5.61%로 전 분기인 2023년 말보다 2.67%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4302조9222억원, 부채총계는 2307조2193억원이었다.
-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연출…엠마 스톤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확정 짓고,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연출 소식 및 엠마 스톤의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원작의 배급사인 CJ ENM이 미국 리메이크 작품에 공동 제작사로 참여할 예정으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국내에서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리쉘국제판타스틱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도코필맥스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리메이크 작의 제목은 ‘부고니아’(BUGONIA)로,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명의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의 냉혈한 CEO를 행성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확신하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섯 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린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여기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 ‘가여운 것들’로 제9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합류해 또 한번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애플TV+ ‘플라워 킬링 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도 선정된 제시 플레먼스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부고니아’(BUGONIA)의 제작은 CJ ENM과 더불어 아리 애스터 감독의 스튜디오 ‘스퀘어 페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계속해서 협업해오고 있는 ‘엘리먼트 픽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투자/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산하의 ‘포커스 피처스’가 맡는다.CJ ENM은 4년 여 전 영어 리메이크 기획에 착수해 원작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재를 살리면서도 시의성 있는 스토리를 가장 잘 구현해내고자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평소 좋아했던 ‘지구를 지켜라!’에 관심을 가지며 CJ와 공동으로 이번 리메이크 작품의 기획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HBO 드라마 ‘석세션’ 집필에 참여했던 윌 트레이시(Will Tracy)가 시나리오 개발에 합류했다. 이후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는 후문이다.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이번 리메이크와 관련해 “20년 전에 충분히 평가받지 못한 장준환 감독의 시대를 앞서 간 상상력을 이 시대에 맞게 되살려내려는 의도로 기획을 시작했고, 재능있는 창작자들과 배우들이 하나씩 이 뜻에 동참하여 합류하면서 이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재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을 널리 알려 한국영화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CJ ENM은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연이은 글로벌 협업 사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번에도 할리우드 화제작에 참여하며 글로벌 영화 산업의 키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한편, ‘부고니아’(BUGONIA)는 올해 3분기에 촬영에 돌입한다.
-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2024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는 첨단재생의료 상용화와 관련된 국가기관의 전문가들과 국내외 재생의료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첨단재생바이오법의 개정과 규제과학의 변화, 첨단재생의료 개발 사례, 상용화 전략,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활용한 임상연구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미국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석좌교수, 중국 광저우 중의약대학교 시앙 젱(Xiang Zeng) 교수, 서울대학교 강경선 교수, 메디포스트 정미현 상무 등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생명과학 분야의 산학연병관(産學硏病官)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심포지엄은 분당차병원 이일섭 미래의학연구원장 개회사와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세션은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첨단재생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1유닛 성과와 미래 전략(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 △제2기 연구중심병원 발전을 위한 정부전략(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황의수 과장) △범부처 재생의료 R&D 투자 전략 및 발전 방안(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조인호 단장) 강연이 진행된다.둘째 세션은 ‘세포치료 원천 기술 및 플랫폼 기반 개발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연구중심병원 유닛연구에참여하는 교수들의 세포치료제 개발 경험을 소개한다. 셋째 세션은 ‘첨단재생의료 환경변화 및 임상사례’를 주제로 △첨단재생 바이오법 개정과 재생의료 R&D 전략(재생의료진흥재단 박소라 원장) △첨단 바이오의약품 상용화 촉진을 위한 규제과학의 역할(한국규제과학센터 박미선 이사)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고형암에서 새로운 CBT101 NK세포치료 임상연구(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 성공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넷째 세션은 ‘연구에서 상용화까지의 전략적 마스터플랜’을 주제로 차 의과학대학교 유종만, 김기진, 김동현, 송지환 교수가 재생치료를 활용한 창업의 성공사례 소개가 이어진다.마지막 세션은 ‘글로벌 협력을 통한 첨단 재생의료 R&D 전략’을 주제로 미국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 이기범 석좌교수, 중국 상하이 퉁지대학교(Tongii University) 르타오 양(Letao Yang) 교수 등 재생의료 전문가들이 첨단재생의료 R&D 전략 및 글로벌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글로벌 상업화 사례 소개가 이어진다.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에서 1유닛장을 맡고 있는 한인보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첨단재생의료 연구 분야의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규제기관, 학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재생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산업-학계-정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분당차병원의 첨단재생의료 개발과 글로벌 동향과 비전을 공유해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 참석은 분당차병원 연구중심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서울시, '스티브잡스' 될 외국 인력 키운다…다문화 자녀 지원도(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제는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 같은 열정과 비전이 있고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 한 명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그런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이 글로벌 탑5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다양성이 있는 인재를 한 명이라도 더 유치·유지하는 게 필요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외국인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설명하고 있다.◇외국인재 유치·포용적 다문화 사회 조성…2506억 투입 오 서울시장은 20일 ‘서울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핵심은 ‘우수 인재 유치’와 ‘포용적인 다문화사회 조성’이다. 2028년까지 5년간 총 2506억원을 투입해 △우수인재 유치 및 성장지원 △수요 맞춤형 외국인력 확충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지원 △내·외국인 상호존중 및 소통강화 등 4대 분야에서 20개 핵심과제, 4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우선, 실리콘밸리처럼 전 세계 인재들이 가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 유치부터 교육, 취·창업 지원까지 우수 인재 유치책을 전방위 가동한다.국내 주요대학과 손잡고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은 학령인구(1억1000명)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연 2회 현지 ‘서울 유학박람회’를 개최한다. ODA(선진국의 개발 도상국에 대한 정부 개발 원조) 개도국 추천을 받은 우수 이공계 유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연 2000만원의 장학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아울러 해외 스타트업 100개사 이상이 입주하는 글로벌 창업지원시설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스타트업 취업·인공지능(AI)기업 인턴십 등도 지원한다. 유학생이 학업 종료 후에도 서울에 남아 일할 수 있도록 정주 환경 개선도 도모한다.포용적인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집중한다.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동북권에 ‘제2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내년 5월 개관하고,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 AI을 활용한 실시간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도입한다. 집을 구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도 시작한다.출산 전후 통합돌봄서비스, 영유아 발달검사 같은 임신·출산·돌봄서비스는 내·외국인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이달부터 초·중·고교 다문화자녀 교육활동비(40~60만 원)도 새롭게 지원한다.내·외국인이 같은 시민으로서 함께 어울리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세계인의 날(5월 20일)’ 전후 1주일을 ‘세계인 주간’으로 운영하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서울 전입 외국인을 위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학생, 공무원, 기업 등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교육도 실시한다.(사진=서울시)◇吳 “‘200만원’ 외국인 가사관리사 급여 아쉬워”…하향 조정 시사외국 인력 도입·육성에도 힘을 준다. 이 일환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오는 9월 중 시작한다. 간병인·요양보호사 등 돌봄 분야와 외식·호텔업 분야 같이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내국인만으로는 부족한 분야에 외국인력 도입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간다. 내국인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선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한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다만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급여에 대해서는 향후 조율의 가능성을 내비치도 했다. 외국인 근로자 비자(E-9)로 국내에 들어오게 될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급여는 약 206만원 수준이다. 최저임금 9860원에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근무했을 경우를 가정한 경우다. 오 시장은 “처음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그 나라는 100만원에 해결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제대로 쓰려면 200만원이 넘어가 아쉽다”며 “국내 부부는 경제적 부담이 적고, 가사관리사는 자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입보다 높은 수준을 받아 서로 ‘윈 윈’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수의 추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마스터플랜의 실행력을 담보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서울시 차원의 전략적 외국인·이민 정책 수립을 위해 오는 7월 전담조직인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한다.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민정책 및 국제교류를 총괄하고, ‘외국인 유치·정착·다문화 및 사회통합’ 전 단계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오 시장은 “도시경쟁력은 역동성에서 나오고, 역동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이번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고 외국인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거래소, '밸류업 공시' 지원 설명회…지역 기업 찾아간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한 달간 지역기업을 대상으로‘기업 밸류업 및 공시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기업의 공시책임자·담당자를 대상으로 전국 6개 지역(경기, 충청, 경북, 경남, 전라, 서울)을 총 12회에 걸쳐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거래소는 설명회에서‘기업가치 제고 계획’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개정사항 및 공시제도 관련 최근 이슈 사항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하면 코스피 기업의 경우 의무교육 2시간이 인정되고, 코스닥 기업은 불성실공시 제재시 감경 대상 교육 2시간이 인정된다. 거래소는 상장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공시책임자·담당자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거래소는 설명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상장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중소 상장기업 대상 컨설팅·번역지원 등도 홍보할 계획이다.
- 구글플레이, 중기부·창업진흥원과 ‘창구 프로그램 6기’ 100개사 선정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구글플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게임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참여할 100개사를 선정 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구글플레이)창업의 ‘창’과 구글플레이의 ‘구’ 앞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들의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준은 콘텐츠 완성도, 혁신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으로, 서류 평가, 앱 콘텐츠 시연 평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다양한 부문의 개발사가 선발됐다.올해 톱 10으로 선정된 앱들은 교육, 음악, 금융, 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실생활 밀착형 앱들이 주목받았다. 선발된 개발사 중 1위를 차지한 ‘인디드랩’은 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아파트 세대별 가치 평가 서비스 앱 ‘더스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아파트 매물이나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아파트 가구별 조망권과 일조시간, 일사량, 소음, 공기질, 에너지 등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향후 베트남, 홍콩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어, 창구 프로그램이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위크리프 차이팡 키즈는 자사 지식재산권(IP)인 ‘차이팡 프렌즈’ 캐릭터를 어린이 교육 콘텐츠와 융합한 교육 콘텐츠로 독창성과 확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위로 선정됐다. 차이팡 키즈의 모든 교육 콘텐츠는 영어 기반으로 캐릭터 IP를 활용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위에 오른 스트라의 ‘Kpop Pro’는 전세계 K팝 팬들이 한국어 가사 뜻과 발음을 알 수 있도록 번역 가사 및 음역 표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가사를 받거나 커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서비스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2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점도 주목받았다.이 외에도 소리 인식 자동 넘김 악보 앱 피아노키위즈(클레브레인 주식회사), 독서 기록 서비스 북적북적(북적 스튜디오) 등이 톱10으로 선정됐다. 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 6기에 선발된 100개사들을 대상으로 △수익화, AI 기술 활용, 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성장지원 세미나’ △업계 전문가와의 ‘일대일 심층 컨설팅’ △벤처캐피탈 및 구글의 담당팀과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는 ‘오피스아워’ △투자 유치 노하우,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알럼나이 데이‘ 등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 참여사로 선정될 경우 해외 연수 프로그램(글로벌 이머전 부트캠프), 브랜드 및 퍼포먼스 마케팅과 구글플레이 피쳐드 광고 지원은 물론 최대 2억원에 달하는 사업화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창구 프로그램은 지난 6년간 많은 국내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창업 생태계 모든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잠재력을 더욱 이끌어내 전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