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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서 설 보낸다”…고물가속 실속형 도시락 경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설을 맞아 연초부터 실속형 도시락·간편식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 속 저렴한 한끼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적극 잡기 위한 행보다. 세븐일레븐이 설 명절을 겨냥해 내놓은 ‘주현영 명절 도시락’. (사진=세븐일레븐)2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5일 3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 구성이다. 가격은 7900원으로 명절의 한상 차람을 도시락으로 구현했다.지난해 출시된 GS25의 설날 도시락은 당시 매출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명절 연휴 기간 매출 2위 도시락과의 격차도 2.1배로 벌리는 등 큰 효과를 봤다. GS25는 올해도 이 같은 매출 특수를 위해 설 명절을 겨냥한 도시락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속에서 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을 위해 도시락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자사 앱을 통해 총 18만장, 금액으로는 4억50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세븐일레븐도 설을 겨냥해 ‘주현영 명절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역시 소불고기, 너비아니를 메인으로 명절에 많이 먹는 전과 나물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추석 명절 3일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었다. 특히 조용히 한끼를 해결하려는 공장지대, 독식상권의 도시락 매출이 더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GF리테일의 CU는 5년 만에 1000원대 간편식 6종을 오는 30일 출시한다. 덥밥류 3종, 샐러드 2종, 삼각김밥 1종 등이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연휴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더불어 고물가 속에서 명절 음식을 직접 해먹기 어려운 상황도 많아 이 기간 도시락 매출이 늘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GS25, 나홀로 명절족 잡는 도시락 선보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25가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며 갑진년 설 연휴 준비에 나선다. GS25는 갑진년 설날을 맞아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위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고객이 GS25의 갑진년 설날 도시락 ‘새해복많이받으세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은 GS25가 3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완성한 상품이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무려 9찬 구성의 명절 한상 차림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잘 구현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GS25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출시된 GS25의 설날 도시락의 경우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단숨에 올라선데 이어, 명절 연휴 기간(‘23년 1월21일~24일 4일)에는 2위 도시락과의 매출 격차를 2.1배 벌리는 등 독보적인 매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GS25는 혼명족 등을 중심으로 명절 도시락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적극 고려해 역대급 구성의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준비하게 됐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GS25는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 출시 기념 및 명절 물가 안정 취지를 담아 도시락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구매하면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도시락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로 기획 됐으며, 쿠폰 규모는 총 18만장, 금액으로는 4억 5000만원에 달한다.GS25는 오는 31일부터 도시락 물량 18만개에 최대 3000원~2000원 도시락 할인 쿠폰을 무작위로 1장씩 동봉해 증정하는 방식으로 물량 소진 시까지 행사를 지속 이어 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GS25는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점검하고 안전상비의약품 등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긴급 금융, 응급 구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 각 종 편의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현금인출기, 안전상비의약품 수요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 설 연휴 기간 GS25의 현금인출기 이용 건수와 안전 상비 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 동기 대비 각각 98.7%, 73.9%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정환 GS25 도시락 MD는 “매년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의 관심도가 지속 커짐에 따라 역대급 구성의 갑진년 설날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며 “ 명절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계종 월정사, IOC 위원 초청해 사찰음식 대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초청해 사찰음식 만찬 행사를 24일 개최한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강원 2024 조직위원장, 강원자치도지사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사찰음식 전문가 동원스님이 총괄을 맡았다. 강원도의 식자재를 활용한 본식 비빔밥 발우한상을 포함해 단호박죽, 맑은 배추콩가루국, 녹두전, 인삼튀김, 버섯강정, 두부꽈리조림 부각 3종 등 제철음식으로 이뤄진 코스요리로 구성된다. 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월정사는 24일 IOC 위원을 초청한 가운데 사찰음식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 “회사에서 먹는 집밥”…냉동식품·가공육 대신 건강식 한상[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어릴 적 꿈이 ‘떡볶이집 딸’, ‘돈까스집 아들’이었던 이들이 분명 있다. 떡볶이, 돈까스를 실컷 먹을 수 있을 거란 막연한 부러움에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외식업을 하는 회사 직원들의 식사가 궁금했다. 판매용 음식을 마음껏 먹을까, 그보다 더 맛있는 걸 먹을까 하는 궁금증. 역시 외식업 기업은 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에도 ‘다름’이 있었다. 서울 양평동의 본그룹 사옥에 있는 구내식당(사진=본그룹)본죽, 본도시락, 본설렁탕 브랜드로 유명한 본그룹은 서울 양평동에 사옥을 두고 있다. 이 사옥 8층에 자리한 구내식당은 본그룹이 운영하는 단체급식사업 브랜드인 ‘본우리집밥’의 1호점이다. 본그룹 직원 350여명은 물론 입주사 6곳 직원들도 이용한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아침식사는 본그룹 직원은 무료, 입주사 직원은 4000원이다. 점심식사의 경우 본그룹 직원은 5000원, 입주사 직원은 7000원이며 화·목요일 추가되는 일품 메뉴는 1000원씩 더 내면 된다.본그룹 구내식당의 아침식사 테이크아웃 메뉴식사는 아침부터 든든한 편이다. 지난 14일 찾은 이 식당의 아침식단엔 백미밥과 사골우거지해장국, 깐마늘지와 포기김치, 미트볼데리조림과 크로와상에 숭늉, 샐러드가 곁들여졌다. 삼각김밥, 빵, 훈제란과 영양바, 선식세트 등 테이크아웃 메뉴도 다양하다.아침식사는 이렇듯 한식, 양식, 간편식 등 종류가 여럿이지만 점심은 한식에 집중한다. 본우리집밥의 ‘3.6.5’ 콘셉트에 따라 3가지 밥과 6가지 반찬, 5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를 내놓는다. 특히 한국인의 기본상인 밥, 국, 김치에 공을 들인단 점이 인상 깊었다. 밥은 쌀밥, 현미밥, 영양밥으로 선택지를 주고 국은 직접 끓인 육수로 맛을 낸다고 한다. 국내산 고춧가루로 담근 여러 종류의 김치 맛에도 자부심이 있었다.지난 14일 본그룹 구내식당의 점심식사 메뉴지난 14일의 메뉴는 △가마솥 얼큰설렁탕 △잡곡밥 △모듬전 △삼색묵참나물무침 △백목이냉채 △총각김치. 마침 목요일이라 일품 메뉴로 △본나물비빔밥 △미소장국 △꽈리메추리알장조림 △고구마무스깨두부 △아이스홍시 △포기김치도 준비됐다. 정갈한 음식에선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고 재료도 신선해 ‘집밥보다 맛있는 집밥’이라 할 만했다.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가정에서 먹는 집밥 같은 정성이 담긴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제철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냉동식품이나 가공육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수제·직화 위주로 식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이러니 저절로 우러난 식탐에 양껏 음식을 퍼 담게 되는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음식 장사를 하는 기업이니 음식 귀한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회사는 때때로 ‘비움 캠페인’을 벌여 직원들이 다 먹지 못할 만큼의 음식을 담아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식판을 싹 비우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게 하고, 추첨을 통해 친환경 선물을 주는 식이다. 이날 점심식사 때에도 대나무 쟁반, 나무 수저, 에코백 등을 경품으로 한 비움 캠페인이 진행됐고, 꽤 많은 직원들이 이벤트에 응모했다. 그만큼 아깝게 버려지는 잔반도 줄었다.본그룹 구내식당의 비움 이벤트안양천이 내려다보이는 통창의 식당도 근사하지만, 같은 층에 위치한 직원 휴게공간들도 만족도가 높다. 식당 바로 옆엔 ‘침묵의 방’, 피트니스룸이 있다. 근무 시간 중에도 제한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곳들이다. ‘침묵의 방’은 휴식을 취하거나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곳으로, 찜질방 수면실 같은 공간이 몹시 부러웠다. 식후 단잠을 자기에 딱이다.식당에서 몇 발자국 걸으면 탁 트인 야외정원으로도 나갈 수 있다. 식사 후 볕을 쬐면서 광합성하기 좋은 곳이다. 넝쿨마다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렸을 포도나무, 장미 등이 자라고 있었다. 여름이면 더욱 아름다웠을텐데 겨울날에 찾아 아쉽다.
- 소진공, 2023년 혁신 우수사례 선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대전 본부에서 각 부서의 올 한해 혁신활동 및 성과를 공유하는 ‘제2회 SEMAS 혁신성과대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는 본부부서, 지역본부 및 지역센터까지 참여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에서 발굴한 혁신사례들이 대거 선보였다. 대회 평가단은 임직원, 정부부처 및 타 공공기관의 혁신담당자,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등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총 43건의 혁신과제를 엄정하게 평가했다.평가단은 정부의 혁신방향에 맞추어 △업무효율화 및 생산성제고 △대내외 협력 △적극행정 및 규제개선 △정책대상 편의성·안전성 제고 △공단 대외인지도 향상 등 5개의 주제 내에서 소상공인과 국민이 체감가능하고 향후 성과의 확산가능성이 높은 건들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선정된 대표사례는 △IoT를 활용한 효율적 ‘공공자산 관리’, △소상공인 자부담금 ‘무이자 할부제’ 도입, △생성형 AI를 접목한 ‘계약업무의 효율화’, △지원사업 계획서 ‘표절검증시스템’ 도입 등 총 18건이다.올해 본부 사업부서 최우수사례는 성장지원실의 ‘IoT를 활용한 효율적인 공공자산관리’다. 협업활성화 공동사업으로 구매한 고가의 공동 장비에 지능형 IoT 자산관리 단말기를 부착해 활용 여부 수시 모니터링과 임의이동·처분, 훼손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행정소요를 절감한 사례다. 특히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으로 진행된 만큼 예산절감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지원실은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신청자의 금전적 부담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소상공인의 자부담금 무이자 할부제’를 도입했다. 또 저신용자에게 특별한도를 부여해 고객 부담과 지원사업 중도 포기율을 낮추는 성과를 달성했다. 정보화지원실은 소상공인이 신청하는 각종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 ‘표절검증시스템’을 도입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계획서 베끼기, 브로커 행위 등을 근절해 정책지원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나아가 정부예산의 부정수급 방지에도 기여하여 경영관리부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사례도 호평을 받았다. 계약관련 법령과 소진공의 각종 계약규정 등을 학습한 AI ‘김계약 주임’을 출시한 경영지원실은 직원들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의를 대폭 줄여 업무효율화를 이뤄냈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활용지원 사업’에 신청·선정되어 수 천 만원의 지원예산까지 확보했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우수사례가 발굴됐다. 광주호남지역본부는 코로나로 침체돼 있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순천시와 협업해 전통시장에서 관광바우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매출을 대폭 상승시켜 지역본부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대구경북지역본부는 문경시 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경시·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로컬푸드 ‘약돌돼지한상’를 개발지원했고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관광벨트 투어를 접목하는 등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역본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역센터에서도 혁신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 성남센터는 카카오와 연계한 ‘모란전통기름’ 판로 확대, AK플라자 분당점과 연계한 ‘경기행복상회‘ 개최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켰다. 금번 대회에 국민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김상희 미레아우드 대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입장에서 고민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단 실무자들이 있었기에 고객도 더욱 편리하게 공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공단의 혁신성과가 대외에 더 많이 알려져 수혜를 입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진공은 이번 혁신성과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부서와 개인에게 소정의 상금과 특별승진 기회 제공, 성과평가 가점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으로, 금년 중으로 ‘23년 소진공 혁신사례집’을 발간해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박성효 이사장은 “작년보다 한층 발전한 혁신성과들을 보며 올 한해 우리 직원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현장중심으로 정책수혜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업무절차의 과감한 개선, 발상의 전환을 통한 편의성 제고 등 고품질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 이동건 "동생 세상 떠나고 슬플 겨를 없어…부모님 먼저 살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며 당시의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3.3%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8%을 기록,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13%로 3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대한민국 국민 엄마’ 배우 김해숙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최근 SNS에서 미모 전성기였던 과거 사진으로 화제가 된 김해숙은 “학창 시절 인기가 많았겠다”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어머니가 등하교 때마다 마중을 나오셨는데, 어머니 안 나오신 날에 남학생들이 좀 쳐다보는 것 같더라. 다음부터 어머니께 나오지 마시라고 했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은 ‘숨쉬기, 누워있기, 먹기’를 자신의 특별한 관리 방법이라고 밝혔다.지난 방송에서 주인을 닮아 길쭉한 ‘달심 궁전’ 홍천 하우스를 소개해 큰 화제가 되었던NEW ‘미우새’ 한혜진의 홍천 라이프가 추가로 공개됐다. 직접 고추장 담그기에 도전하는 딸을 돕기 위해 혜진 하우스에 어머니가 출동했다. 어리바리하게 움직이는 한혜진이 답답했던 혜진 母가 버럭버럭 화를 내자, 한혜진 역시 “멍청하니까 그런다”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뜨거운 고추장 냄비를 식히기 위해 혜진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욕조를 사용하겠다는 어머니의 주장에 한혜진은 당황했고, 모녀의 귀여운 투닥거림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고추장에 소주를 넣으라는 어머니의 말에 소주를 들고 오던 한혜진은 “추운데 조금만 먹어도 될까”라며 소주를 마셨고, 혜진 母는 “고추장 만들다 애가 (맛이) 간 거 같다”라고 독설을 날렸다.이어 혜진 母는 “시집갈 생각은 없고? 집만 지어놓고 왔다 갔다 하다 세월 다 가고?”라며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시집 안가면 50이 되어도 철이 안 든다는 어머니의 말에 한혜지는 “하긴 할 거야! 10월 10일! 2033년…”이라고 받아쳤다. 혜진 母는 “시골에 장가 못 간 사람 많아. 착한 남자 많은데”라고 말해 한혜진을 질색하게 만들었다.‘미우새’ 임원희의 집에 종국과 희철, ‘트롯 여제’ 송가인이 방문했다. 일주일 전 만든 ‘짠희표 사랑의 막걸리’를 오픈하는 날에 맞춰 방문한 세 사람. 송가인은 집에서 직점 담근 파김치와 고추장, 된장 등 ‘13첩 집 반찬’을 싸와 집주인 임원희를 감동시켰다. 송가인은 시큼하게 발효된 짠희표 막걸리에 벌꿀을 넣어 심폐 소생을 시도했고, 직접 한상을 차려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임원희는 송가인에게 노래를 선물한다며 수줍게 기타로 ‘여수 밤바다’를 연주했지만, 정작 첫 음을 제대로 잡지 못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결국 임원희의 기타 반주에 맞춰 송가인과 종국이 듀엣을 선보였고, 중간에 바통을 건네받은 임원희는 두 번째 시도에도 음정을 맞추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여전히 ‘미우새’ 아들 중 김종국이 이상형이라는 송가인은 종국 母에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종국 母를 행복하게 했다.한편 송가인은 “희철이 여자분과 식사하는 걸 본 적 있다. 근데 여자분이 들킨 것처럼 (저에게) 인사를 안 하더라”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희철은 당황하며 “그래서 그날 너희 테이블 계산해 줬다. 근데 이야기하면 어떡하냐”라고 성을 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사진=SBS‘미우새’ 이동건이 15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동생의 생일을 맞아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을 찾은 이동건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물론, 스페셜 MC 김해숙마저 눈물을 보였다.이동건은 “서른여섯 살 된 네가 진짜 상상이 안된다. 스무 살에 멈춰 있으니까”라며 동생을 추억했다. 이동건은 딸 로아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내 얼굴도 있고 네 얼굴도 있다”라고 동생에게 말을 건넸고, “어머니는 내가 잘 챙기겠다”라고 다짐했다.집으로 돌아온 이동건은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며 동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동건 母는 “나하고 너무 잘 지냈지.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어. 정말 외로웠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고, 母벤져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동건 또한 “동생 소식을 들은 그날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5초 정도 무너진 다음 바로 엄마, 아버지 살피고…나는 사실 별로 힘든 줄 몰랐다. 부모님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나한테 모든 게 몰려오더라고”라며 그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15.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아들이 잠깐 돌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주저하던 동건 母는 “그냥… 왜 그렇게 일찍 갔니”라고 답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딸 로아와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는 아빠 이동건의 일상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 한국과 친해지고픈 루이비통…한식 레스토랑 열었다[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최정상 한식 셰프들과 함께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 ‘우리 루이비통’을 열었다. 한식을 예술로 만든 셰프들과 함께 패션과 예술을 넘어 미식 영역에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취지다.우리 루이비통 밍글스 닭꼬치(왼쪽)와 어만두. (사진=백주아 기자)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4층에 들어서자 푸른색 바닥과 입체적인 나무 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구 앞에 층층이 쌓인 루이비통 트렁크는 경주 다보탑을 연상케 했다. 한식이 주제인 만큼 자연에서 온 한국 전통 색상인 ‘쪽빛’을 테마로 꾸민 공간 곳곳에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가 녹아 있었다. ‘우리 루이비통’ 메뉴는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리제’의 이은지 셰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협업해 만들어졌다. 점심 메뉴는 총 8가지 코스로, 코스마다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재해석한 셰프들의 색다른 조화가 느껴졌다. 우리 루이비통 잣죽(왼쪽부터), 전병, 백화반, 한국배 타르트. (사진=백주아 기자)전채 요리로는 한식공간의 ‘감태 다식’, 온지음의 ‘곶감 치즈’ 및 ‘새우포’가 제공됐다. 한국에서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는 풍습에서 영감을 받아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밍글스의 큼직한 송로버섯(트러플)을 올린 닭꼬치는 강민구 셰프가 한국 프라이드 치킨을 새롭게 해석해 만든 음식이다. 딸기 위에 얹은 캐비아는 특별한 맛을 냈다. 메인 요리부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셰프들이 개발한 음식들이 나왔다. 전복과 키조개, 새우를 넣은 고급 잣죽에 이어 한식공간이 제철 나물과 함께 ‘전병’, 고급 생선인 금태와 캐비아를 곁들인 밍글스의 ‘어만두’ 등 모든 메뉴 구성에 있어서 셰프들의 치열한 노력이 엿보였다. 식사로는 온지음의 백화반이 나왔다. 비빔밥이지만 여러 나물로 오방색을 표현, 꽃밭 같은 느낌을 준다 해서 ‘화반(花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복을 넣은 깍두기 김치, 홍합과 김을 넣은 국, 갈비찜 등 완벽한 한상이 제공됐다.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는 “뿌리채소 더덕, 도라지, 무와 같이 하얗고 부드러운 나물을 이용한 백화반을 통해 하나의 색을 내며 어우러지는 이번 팝업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후식은 한국 재료와 프렌치 요리 기술을 활용해 만든 리제의 ‘한국배 타르트’, ‘유자 약과’가 나왔다. 리제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화제가 된 한국 디저트 가게다. 팝업 레스토랑 협업을 이끈 조희숙 셰프는 “한식의 미래를 고민하는 셰프들과 마음을 모은 것은 루이비통과 함께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재해석한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레스토랑에서 만난 리제 이은지 셰프,(좌측부터),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 온지음의 박성배·조희숙 셰프,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사진=백주아 기자)우리 루이비통의 가격은 1인 기준 점심은 28만원, 저녁은 36만원으로 책정됐다. 식사 때 기호에 따라 와인을 곁들일 경우 점심은 43만원, 저녁은 61만원이다. 개점 첫날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우리 루이비통’에서는 요리부터 인테리어, 디테일한 소품까지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떡에 새기는 무늬로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떡살 문양을 로고로 활용했고, 문(門)을 꽃무늬로 장식하는 ‘꽃살문’ 문양에 루이비통 고유의 모노그램 플라워 패턴을 적용하는 등 한국의 전통을 루이비통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우리 루이 비통’ 전경. (사진=루이비통)이밖에도 루이비통은 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 식기와 전통 문양을 접목한 냅킨 홀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루이비통은 이번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패션과 예술은 물론 미식 영역에서도 협업을 긴밀히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4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2023년 프리폴 컬렉션을 한강 잠수교에서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아티카퓌신을 선보이는 등 한국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