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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95건

교촌, 여의도에 메밀요리 식당 ‘메밀단편’ 연다
  • 교촌, 여의도에 메밀요리 식당 ‘메밀단편’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서울 여의도동에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개점했다고 1일 밝혔다.메밀단편은 강원도 봉평에서 생산된 100% 국내산 메밀로 매일 아침 반죽해 자가제면한 메밀면, 1++ 등급의 한우 양지와 사태, 닭을 우려낸 육수, 72시간 숙성해 감칠맛을 낸 양념장 등을 사용한다. 또 50년 전통의 파주 마정기름집의 들기름을 공수했다.모든 식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봉주 장인이 제작한 방짜유기다. 최상급 재료로만 완성된 음식에 장인의 가치를 더해 맛과 멋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메뉴로는 △들기름 메밀면 △비빔 메밀면 △평양식 물 메밀면 △바작 골동 메밀면 등 메밀면 4종과 △한우 수육 △청송식 닭 불고기 △수제 곤드레 전병 등 곁들임 3종 등으로 준비됐다. 특히 메밀단편 반상은 모든 식재료를 한상에 담은 대표 메뉴로 하루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다.문베어 수제맥주, 은하수 막걸리, 곁들일 음료도 함께 선보인다. 이 중 문베어 수제맥주는 강원도 고성의 ’문베어브루잉’ 공장에서, 은하수 막걸리는 농업 법인 ‘발효공방 1991’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매장 인테리어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매장 전체에는 메밀을 연상케 하는 색상이 적용됐다. 천장의 오브제와 벽면의 보드 등으로 메밀의 거친 입자와 직선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 부문 혁신리더는 “새롭게 오픈한 ‘메밀단편’은 가장 한국적인 재료 ‘메밀’에 교촌만의 장인 정신이 합쳐진 교촌의 새로운 외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식 재료와 K-푸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하고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김정유 기자
“편의점서 설 보낸다”…고물가속 실속형 도시락 경쟁
  • “편의점서 설 보낸다”…고물가속 실속형 도시락 경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가 설을 맞아 연초부터 실속형 도시락·간편식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 속 저렴한 한끼를 해결하려는 수요를 적극 잡기 위한 행보다. 세븐일레븐이 설 명절을 겨냥해 내놓은 ‘주현영 명절 도시락’. (사진=세븐일레븐)2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5일 3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 구성이다. 가격은 7900원으로 명절의 한상 차람을 도시락으로 구현했다.지난해 출시된 GS25의 설날 도시락은 당시 매출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명절 연휴 기간 매출 2위 도시락과의 격차도 2.1배로 벌리는 등 큰 효과를 봤다. GS25는 올해도 이 같은 매출 특수를 위해 설 명절을 겨냥한 도시락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속에서 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을 위해 도시락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자사 앱을 통해 총 18만장, 금액으로는 4억50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세븐일레븐도 설을 겨냥해 ‘주현영 명절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역시 소불고기, 너비아니를 메인으로 명절에 많이 먹는 전과 나물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추석 명절 3일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었다. 특히 조용히 한끼를 해결하려는 공장지대, 독식상권의 도시락 매출이 더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GF리테일의 CU는 5년 만에 1000원대 간편식 6종을 오는 30일 출시한다. 덥밥류 3종, 샐러드 2종, 삼각김밥 1종 등이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연휴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더불어 고물가 속에서 명절 음식을 직접 해먹기 어려운 상황도 많아 이 기간 도시락 매출이 늘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26 I 김정유 기자
GS25, 나홀로 명절족 잡는 도시락 선보인다
  • GS25, 나홀로 명절족 잡는 도시락 선보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25가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며 갑진년 설 연휴 준비에 나선다. GS25는 갑진년 설날을 맞아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위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고객이 GS25의 갑진년 설날 도시락 ‘새해복많이받으세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은 GS25가 3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완성한 상품이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무려 9찬 구성의 명절 한상 차림을 편의점 도시락으로 잘 구현해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GS25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출시된 GS25의 설날 도시락의 경우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단숨에 올라선데 이어, 명절 연휴 기간(‘23년 1월21일~24일 4일)에는 2위 도시락과의 매출 격차를 2.1배 벌리는 등 독보적인 매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GS25는 혼명족 등을 중심으로 명절 도시락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적극 고려해 역대급 구성의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준비하게 됐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GS25는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 출시 기념 및 명절 물가 안정 취지를 담아 도시락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구매하면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도시락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로 기획 됐으며, 쿠폰 규모는 총 18만장, 금액으로는 4억 5000만원에 달한다.GS25는 오는 31일부터 도시락 물량 18만개에 최대 3000원~2000원 도시락 할인 쿠폰을 무작위로 1장씩 동봉해 증정하는 방식으로 물량 소진 시까지 행사를 지속 이어 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GS25는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점검하고 안전상비의약품 등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긴급 금융, 응급 구호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 각 종 편의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현금인출기, 안전상비의약품 수요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지난해 설 연휴 기간 GS25의 현금인출기 이용 건수와 안전 상비 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 동기 대비 각각 98.7%, 73.9%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정환 GS25 도시락 MD는 “매년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의 관심도가 지속 커짐에 따라 역대급 구성의 갑진년 설날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며 “ 명절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신수정 기자
HS오퍼레이션, 호텔토랑과 조식 서비스 퀄리티 강화 위한 MOU 체결
  • HS오퍼레이션, 호텔토랑과 조식 서비스 퀄리티 강화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종합 숙박시설 위탁운영사 HS오퍼레이션(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은 지난 19일 호텔토랑과 함께 조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HS오퍼레이션)종합 숙박 솔루션 기업인 더휴식의 자회사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은 2024년 1월 기준 누적 112개의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전문 기업으로, 이번 MOU를 통해 전반적으로 조식을 제공하는 숙박시설의 조식 퀄리티와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호텔토랑은 비즈니스 호텔은 물론 부띠크 호텔, 중소형 호텔/모텔 및 리조트, 펜션 등의 숙박업소에서 고객에게 조식 및 룸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F&B 솔루션을 공급하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조식 뷔페와 룸서비스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한상조식을 출시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은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와 높은 수준의 조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호텔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전달할 계획이다.권태혁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대표는 “본 MOU 체결을 통해 조식 제공이 가능한 숙박시설들의 조식 퀄리티를 크게 개선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객실부터 조식까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호텔토랑을 운영하는 ㈜밥묵자의 설로몬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조식서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시설들이 조식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고, 더 나아가 고객들이 중소형호텔에서 F&B 룸서비스를 당연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1.24 I 이윤정 기자
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활동 때 일군 수출 텃밭 함께 가꾸자”
  • 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활동 때 일군 수출 텃밭 함께 가꾸자”
  • [이데일리 김형욱 김응열 기자] 지난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 때 함께 뛰었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SK(034730)그룹 회장)이 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과 경제단체장으로서 처음 만났다. 둘은 당시에 일군 수출 텃밭을 함께 가꿔 우리나라 수출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를 도모하자며 의기투합했다.안 장관은 통상교섭본부장이던 지난해 엑스포 유치 활동 나서며 민간 유치위원장이던 최 회장과 빈번히 교류해 왔다. 그러다가 안 장관이 지난 5일 장관으로 취임하며 이날 경제단체장으로서 공식 상견례를 가진 것이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원팀으로서 수출 확대·공급망 다변화 노력”안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 회장과 우태희 상근부회장 등 대한상의 주요 관계자를 면담했다. 지난 10일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구자열 회장과 만난 데 이은 주요 경제단체장과의 두 번째 공식 대면이다.안 장관은 취임 축하를 전하는 최 회장에게 “올해 제일 큰 목표는 수출을 제대로 키우고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무대에서 같이 뛴 최 회장과 우 부회장이 있으니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하리라 믿고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에 “앞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와 달리 시장이 다 쪼개져서 각 시장이 자국 산업을 이끌고자 법도 개정하고 예산도 부여하고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며 “우리도 작은 시장까지 새로이 개척을 해나가야 하는 만큼 엑스포 유치 활동 때 만들어 놓은 관계를 끌어와 큰 시장이 쪼개지는 틈새를 메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안 장관도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지난 한해 일궈 놓은 텃밭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고 공급망도 다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자”고 화답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경협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 장관은 이어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를 찾아 류진 회장(풍산(103140) 회장)과도 면담했다. 그는 “올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며 경제성장률도 2%대로 회복할 전망이지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간 경제단체와 정부가 원팀이 돼 실물경제 회복과 첨단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6개 경제단체장 연쇄 만남…키워드는 ‘수출’안 장관은 이로써 취임 13일 만에 6개 주요 경제단체 중 무협과 대한상의, 한경연 세 곳을 찾았다. 조만간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키워드는 ‘수출’이었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6836억달러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7.5% 줄어든 6324억달러 수출에 그치며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졌고, 미·중 첨단산업 경쟁을 비롯한 자국 우선주의는 우리 수출을 더 어렵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우리 수출액이 전년대비 증가로 돌아서면서 반등 흐름을 타는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우리나라 수출액은 올 1월 들어서도 전년대비 11.2%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지역인 대(對)중국 수출액이 15개월 만에 반등할 조짐이다.안 장관의 취임 당일 자동차 수출 거점인 평택항 현장을 찾은 데 이어 경제단체장과의 상견례도 무협부터 시작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전임 방문규 장관은 중기중앙회와 중견련에 이어 세 번째로 무협을 찾았었다. 그는 당시 “올해도 ‘수출이 곧 민생’이라는 각오로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자’고 했다”며 “산업부도 경제단체와 수시로 소통하며 경제 활력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7 I 김형욱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만난 中企 “고금리 위기…지원 확대해달라”
  • 유정복 인천시장 만난 中企 “고금리 위기…지원 확대해달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는 21일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과감한 지원을 건의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초청 간담회(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인천 동구에 소재한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생경제 회복 및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지역경제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책 개발을 당부했다.배종우 남동산업용품상가조합 이사장은 “고물가 등 복합경제 위기로 인한 판매부진 및 2021년 하반기 이후 대출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천시에서 저신용·저담보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화단지조합 이사장은 “자원순환업종 중소기업은 공장등록증 발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나 정책자금 신청 시 정부·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공장등록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원재활용 설비를 갖추고 폐기물처리허가를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공장등록증 제출을 면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석 중소기업인들은 △공동사업 일자리 지원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물양장 매립지역으로 인천종합어시장 이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中企제품 공공구매 확대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체험활동 지원 △수산물유통 공동보세창고 건립 지원 △중소기업 ESG 경영확산을 위한 조례제정 △불법 자동차정비 방지를 위한 환경 조성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지원 △인천 수산물공영도매시장 조성 △인천 표면처리산업 중소기업의 신용평가 개선 △인천 재활용업체의 화재대응 강화 지원 △카쉐어링 지원을 통한 섬주민 교통편의 제고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형성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애로해소를 통해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기 극복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마련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 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 배종국 인천자동차정비업조합 이사장, 이순종 가구연합회장 등 인천지역 협동조합(연합회) 이사장(회장), 윤영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신면 인천지방조달청장 등 30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지난 5월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천이 750만 한인네트워크의 허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인천이 전세계 한상의 투자유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협동조합을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2.21 I 김영환 기자
“회사에서 먹는 집밥”…냉동식품·가공육 대신 건강식 한상
  • “회사에서 먹는 집밥”…냉동식품·가공육 대신 건강식 한상[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어릴 적 꿈이 ‘떡볶이집 딸’, ‘돈까스집 아들’이었던 이들이 분명 있다. 떡볶이, 돈까스를 실컷 먹을 수 있을 거란 막연한 부러움에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외식업을 하는 회사 직원들의 식사가 궁금했다. 판매용 음식을 마음껏 먹을까, 그보다 더 맛있는 걸 먹을까 하는 궁금증. 역시 외식업 기업은 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에도 ‘다름’이 있었다. 서울 양평동의 본그룹 사옥에 있는 구내식당(사진=본그룹)본죽, 본도시락, 본설렁탕 브랜드로 유명한 본그룹은 서울 양평동에 사옥을 두고 있다. 이 사옥 8층에 자리한 구내식당은 본그룹이 운영하는 단체급식사업 브랜드인 ‘본우리집밥’의 1호점이다. 본그룹 직원 350여명은 물론 입주사 6곳 직원들도 이용한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아침식사는 본그룹 직원은 무료, 입주사 직원은 4000원이다. 점심식사의 경우 본그룹 직원은 5000원, 입주사 직원은 7000원이며 화·목요일 추가되는 일품 메뉴는 1000원씩 더 내면 된다.본그룹 구내식당의 아침식사 테이크아웃 메뉴식사는 아침부터 든든한 편이다. 지난 14일 찾은 이 식당의 아침식단엔 백미밥과 사골우거지해장국, 깐마늘지와 포기김치, 미트볼데리조림과 크로와상에 숭늉, 샐러드가 곁들여졌다. 삼각김밥, 빵, 훈제란과 영양바, 선식세트 등 테이크아웃 메뉴도 다양하다.아침식사는 이렇듯 한식, 양식, 간편식 등 종류가 여럿이지만 점심은 한식에 집중한다. 본우리집밥의 ‘3.6.5’ 콘셉트에 따라 3가지 밥과 6가지 반찬, 5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를 내놓는다. 특히 한국인의 기본상인 밥, 국, 김치에 공을 들인단 점이 인상 깊었다. 밥은 쌀밥, 현미밥, 영양밥으로 선택지를 주고 국은 직접 끓인 육수로 맛을 낸다고 한다. 국내산 고춧가루로 담근 여러 종류의 김치 맛에도 자부심이 있었다.지난 14일 본그룹 구내식당의 점심식사 메뉴지난 14일의 메뉴는 △가마솥 얼큰설렁탕 △잡곡밥 △모듬전 △삼색묵참나물무침 △백목이냉채 △총각김치. 마침 목요일이라 일품 메뉴로 △본나물비빔밥 △미소장국 △꽈리메추리알장조림 △고구마무스깨두부 △아이스홍시 △포기김치도 준비됐다. 정갈한 음식에선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고 재료도 신선해 ‘집밥보다 맛있는 집밥’이라 할 만했다.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가정에서 먹는 집밥 같은 정성이 담긴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제철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냉동식품이나 가공육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수제·직화 위주로 식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이러니 저절로 우러난 식탐에 양껏 음식을 퍼 담게 되는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음식 장사를 하는 기업이니 음식 귀한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회사는 때때로 ‘비움 캠페인’을 벌여 직원들이 다 먹지 못할 만큼의 음식을 담아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식판을 싹 비우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게 하고, 추첨을 통해 친환경 선물을 주는 식이다. 이날 점심식사 때에도 대나무 쟁반, 나무 수저, 에코백 등을 경품으로 한 비움 캠페인이 진행됐고, 꽤 많은 직원들이 이벤트에 응모했다. 그만큼 아깝게 버려지는 잔반도 줄었다.본그룹 구내식당의 비움 이벤트안양천이 내려다보이는 통창의 식당도 근사하지만, 같은 층에 위치한 직원 휴게공간들도 만족도가 높다. 식당 바로 옆엔 ‘침묵의 방’, 피트니스룸이 있다. 근무 시간 중에도 제한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곳들이다. ‘침묵의 방’은 휴식을 취하거나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곳으로, 찜질방 수면실 같은 공간이 몹시 부러웠다. 식후 단잠을 자기에 딱이다.식당에서 몇 발자국 걸으면 탁 트인 야외정원으로도 나갈 수 있다. 식사 후 볕을 쬐면서 광합성하기 좋은 곳이다. 넝쿨마다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렸을 포도나무, 장미 등이 자라고 있었다. 여름이면 더욱 아름다웠을텐데 겨울날에 찾아 아쉽다.
2023.12.16 I 김미영 기자
덱스 "1년 만난 여자친구 선물? 10만원이 최대치"
  • 덱스 "1년 만난 여자친구 선물? 10만원이 최대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덱스가 여자친구에게 할 수 있는 선물 가격의 기준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캡처14일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에서는 미노이와 덱스의 토크가 공개됐다.이날 덱스는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자 “느지막이 자고 장보고 와서 혼자 한상 차리고 나서 영화를 트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에 미노이는 “좋은데 슬프다”고 반응했다.덱스는 미노이에 “남자친구랑 해보고 싶은 것 있느냐”고 물었고 미노이는 “이브날 아울렛을 갈 거다. 그런 곳은 잘 해놓지 않느냐. 외곽이라서 근처로 나가면 공기 좋고 사람 없는 너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덱스는 “선물을 받고 싶은건 없느냐”고 물었고 미노이는 “같이 시간만 보내도 좋을 거 같다”고 대답했다.이어 미노이는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 좋은 것 하나씩 툭툭 해준다. 시계 같은 거나 괜찮은 가방 이런 것 선물을 한다”고 말했고 덱스는 “친한 오빠한텐 안해주느냐”, “내가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순 없느냐”고 거듭 질문해 웃음을 안겼다.미노이는 “오빠는 크리스마스면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어떻게 해줄 수 있느냐”며 명품 브랜드의 시계를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덱스는 “1년 만나면 안된다. 1년이면 10만원이 최대치”라며 “2년 넘어가면 몇백씩 해줄 수 있다. 확신이 중요하다. 내 여자라고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5 I 김가영 기자
  • 소진공, 2023년 혁신 우수사례 선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대전 본부에서 각 부서의 올 한해 혁신활동 및 성과를 공유하는 ‘제2회 SEMAS 혁신성과대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는 본부부서, 지역본부 및 지역센터까지 참여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에서 발굴한 혁신사례들이 대거 선보였다. 대회 평가단은 임직원, 정부부처 및 타 공공기관의 혁신담당자,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등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총 43건의 혁신과제를 엄정하게 평가했다.평가단은 정부의 혁신방향에 맞추어 △업무효율화 및 생산성제고 △대내외 협력 △적극행정 및 규제개선 △정책대상 편의성·안전성 제고 △공단 대외인지도 향상 등 5개의 주제 내에서 소상공인과 국민이 체감가능하고 향후 성과의 확산가능성이 높은 건들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선정된 대표사례는 △IoT를 활용한 효율적 ‘공공자산 관리’, △소상공인 자부담금 ‘무이자 할부제’ 도입, △생성형 AI를 접목한 ‘계약업무의 효율화’, △지원사업 계획서 ‘표절검증시스템’ 도입 등 총 18건이다.올해 본부 사업부서 최우수사례는 성장지원실의 ‘IoT를 활용한 효율적인 공공자산관리’다. 협업활성화 공동사업으로 구매한 고가의 공동 장비에 지능형 IoT 자산관리 단말기를 부착해 활용 여부 수시 모니터링과 임의이동·처분, 훼손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행정소요를 절감한 사례다. 특히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으로 진행된 만큼 예산절감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지원실은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신청자의 금전적 부담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소상공인의 자부담금 무이자 할부제’를 도입했다. 또 저신용자에게 특별한도를 부여해 고객 부담과 지원사업 중도 포기율을 낮추는 성과를 달성했다. 정보화지원실은 소상공인이 신청하는 각종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 ‘표절검증시스템’을 도입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계획서 베끼기, 브로커 행위 등을 근절해 정책지원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나아가 정부예산의 부정수급 방지에도 기여하여 경영관리부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사례도 호평을 받았다. 계약관련 법령과 소진공의 각종 계약규정 등을 학습한 AI ‘김계약 주임’을 출시한 경영지원실은 직원들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의를 대폭 줄여 업무효율화를 이뤄냈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활용지원 사업’에 신청·선정되어 수 천 만원의 지원예산까지 확보했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우수사례가 발굴됐다. 광주호남지역본부는 코로나로 침체돼 있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순천시와 협업해 전통시장에서 관광바우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매출을 대폭 상승시켜 지역본부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대구경북지역본부는 문경시 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경시·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로컬푸드 ‘약돌돼지한상’를 개발지원했고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관광벨트 투어를 접목하는 등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역본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역센터에서도 혁신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 성남센터는 카카오와 연계한 ‘모란전통기름’ 판로 확대, AK플라자 분당점과 연계한 ‘경기행복상회‘ 개최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켰다. 금번 대회에 국민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김상희 미레아우드 대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입장에서 고민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단 실무자들이 있었기에 고객도 더욱 편리하게 공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공단의 혁신성과가 대외에 더 많이 알려져 수혜를 입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진공은 이번 혁신성과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부서와 개인에게 소정의 상금과 특별승진 기회 제공, 성과평가 가점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으로, 금년 중으로 ‘23년 소진공 혁신사례집’을 발간해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박성효 이사장은 “작년보다 한층 발전한 혁신성과들을 보며 올 한해 우리 직원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현장중심으로 정책수혜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업무절차의 과감한 개선, 발상의 전환을 통한 편의성 제고 등 고품질 우수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2023.12.11 I 김영환 기자
한국뇌연구원, 제3회 다한상 수상자로 노경철 박사 선정
  • 한국뇌연구원, 제3회 다한상 수상자로 노경철 박사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노경철 서울대 치과대 박사한국뇌연구원이 제3회 다한상 수상자로 서울대 치과대학 노경철 박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다한상은 국내 신진 뇌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뇌연구원의 원장인 서판길 박사가 2020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며 상금 3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마련됐다.수상자인 노경철 박사는 뇌의 성상교세포가 경쟁심을 조절하는 생체기전을 규명한 연구로 다한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여왔다. 현재 노경철 박사는 서울대 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한국뇌연구원은 11월 30일에 열린 ‘다한상 포상 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 바 있다. 김형준 연구본부장은 수상자에 대해 “비신경세포인 성상교세포가 구체적인 사회성 행동을 조절하는 기전을 밝혀 뇌의 작동 원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수상자의 학문적 업적과 다양한 신경과학 기법의 활용을 강조했다.노경철 박사는 수상 소감에서 “신진 연구자에게 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뇌과학 연구에 몸담는 한 사람으로서 학문적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과학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시상식은 12월 12일 오후 4시, 대구시 동구 한국뇌연구원 다한홀에서 열리는 12주년 기념 연구성과 교류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12.11 I 김현아 기자
인천경제청, 경관 시상식 개최…13개 디자인상 수여
  • 인천경제청, 경관 시상식 개최…13개 디자인상 수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우수한 경관디자인을 선정해 알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 시상식이 처음 열려 13개 건축디자인에 대한 상이 수여됐다. 김진용(왼쪽서 5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6일 송도 G타워에서 열린 경관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일 송도 G타워에서 경관 시상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위원회를 거친 건축계획안 가운데 우수한 건축디자인을 선정해 경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우수작에는 △영종 픽셀 아일랜드 생활숙박시설 △송도 세브란스병원 △송도 이랜드 복합 개발사업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등 4개의 건축디자인이 선정됐다. 우수작들은 독창적인 디자인, 주변 환경과의 조화, 야간 경관조명 연출 등으로 높게 평가됐다. 가작에는 △송도 롯데몰 △청라 생활문화센터 △송도 롯데바이오로직스 공장시설 △청라동 92-1번지 업무시설 △청라동 92-6번지 업무시설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시니어레지던스 △송도 Rm4~6, Rc10~11블록 주상복합·공동주택 △송도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센터 △청라 ㈜그린리소스 공장시설 디자인 등 9개가 선정됐다.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경관 심의를 통과한 170개 건축계획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경제청은 공공성, 독창성, 조화성, 적정성, 합리성 등의 기준으로 1차 평가를 통해 13개의 후보작을 선별하고 최종 2차 평가에서 수상작을 결정했다. 인천경제청 경관 시상식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송도 이랜드 복합 개발사업 조감도.(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시상식에서는 뛰어난 디자인을 계획한 건축 설계자뿐만 아니라 건축주에게도 상장을 수여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수한 건축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설계자의 역량이 중요하지만 건축주의 정신과 결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경관아카데미를 열고 13개 수상작과 관련해 수상자가 건축디자인 개념, 설계 확정까지의 과정 등을 알리도록 할 계획이다.
2023.12.07 I 이종일 기자
강주은, 최민수와 30년 결혼생활 비결…"집 현관문이 2개"
  • 강주은, 최민수와 30년 결혼생활 비결…"집 현관문이 2개"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30년 부부 생활 비결을 전했다.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최근 강주은은 결혼 이후 줄곧 떨어져 살아온 부모님과 30년 만의 꿈같은 합가 라이프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노년을 한국에서 함께 보내자는 사위 최민수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최민수는 부모님이 한국 생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작업실까지 내어드렸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은 최민수의 작업실을 재정비해 부모님을 위한 방을 꾸미는가 하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시설까지 완비해 감동을 안겼다.강주은은 집에 현관문이 두 개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주은은 “원래는 입구가 하나였는데, 남편과 오래 살기 위해서는 본인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래서 우리가 30년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또한 강주은은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부모님을 위해 집밥 한상 차림으로 솜씨를 발휘했다. 이때 철부지 남편 최민수가 빵을 잔뜩 사들고 귀가해 부모님께 권하자, 강주은은 “이거 안 보여? 눈이 안 보여요? 지금 벌써 노안이 왔어요?”라며 분노했다.이에 영상을 시청하던 전현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으셨냐”라고 물었고, 강주은은 “있는 욕 다 하고 싶다. 미친X 아니야?”라고 정색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아빠하고 나하고’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3.12.06 I 최희재 기자
이동건 "동생 세상 떠나고 슬플 겨를 없어…부모님 먼저 살폈다"
  • 이동건 "동생 세상 떠나고 슬플 겨를 없어…부모님 먼저 살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며 당시의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3.3%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8%을 기록,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13%로 3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대한민국 국민 엄마’ 배우 김해숙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최근 SNS에서 미모 전성기였던 과거 사진으로 화제가 된 김해숙은 “학창 시절 인기가 많았겠다”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어머니가 등하교 때마다 마중을 나오셨는데, 어머니 안 나오신 날에 남학생들이 좀 쳐다보는 것 같더라. 다음부터 어머니께 나오지 마시라고 했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은 ‘숨쉬기, 누워있기, 먹기’를 자신의 특별한 관리 방법이라고 밝혔다.지난 방송에서 주인을 닮아 길쭉한 ‘달심 궁전’ 홍천 하우스를 소개해 큰 화제가 되었던NEW ‘미우새’ 한혜진의 홍천 라이프가 추가로 공개됐다. 직접 고추장 담그기에 도전하는 딸을 돕기 위해 혜진 하우스에 어머니가 출동했다. 어리바리하게 움직이는 한혜진이 답답했던 혜진 母가 버럭버럭 화를 내자, 한혜진 역시 “멍청하니까 그런다”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뜨거운 고추장 냄비를 식히기 위해 혜진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욕조를 사용하겠다는 어머니의 주장에 한혜진은 당황했고, 모녀의 귀여운 투닥거림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고추장에 소주를 넣으라는 어머니의 말에 소주를 들고 오던 한혜진은 “추운데 조금만 먹어도 될까”라며 소주를 마셨고, 혜진 母는 “고추장 만들다 애가 (맛이) 간 거 같다”라고 독설을 날렸다.이어 혜진 母는 “시집갈 생각은 없고? 집만 지어놓고 왔다 갔다 하다 세월 다 가고?”라며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시집 안가면 50이 되어도 철이 안 든다는 어머니의 말에 한혜지는 “하긴 할 거야! 10월 10일! 2033년…”이라고 받아쳤다. 혜진 母는 “시골에 장가 못 간 사람 많아. 착한 남자 많은데”라고 말해 한혜진을 질색하게 만들었다.‘미우새’ 임원희의 집에 종국과 희철, ‘트롯 여제’ 송가인이 방문했다. 일주일 전 만든 ‘짠희표 사랑의 막걸리’를 오픈하는 날에 맞춰 방문한 세 사람. 송가인은 집에서 직점 담근 파김치와 고추장, 된장 등 ‘13첩 집 반찬’을 싸와 집주인 임원희를 감동시켰다. 송가인은 시큼하게 발효된 짠희표 막걸리에 벌꿀을 넣어 심폐 소생을 시도했고, 직접 한상을 차려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임원희는 송가인에게 노래를 선물한다며 수줍게 기타로 ‘여수 밤바다’를 연주했지만, 정작 첫 음을 제대로 잡지 못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결국 임원희의 기타 반주에 맞춰 송가인과 종국이 듀엣을 선보였고, 중간에 바통을 건네받은 임원희는 두 번째 시도에도 음정을 맞추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여전히 ‘미우새’ 아들 중 김종국이 이상형이라는 송가인은 종국 母에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켜보겠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종국 母를 행복하게 했다.한편 송가인은 “희철이 여자분과 식사하는 걸 본 적 있다. 근데 여자분이 들킨 것처럼 (저에게) 인사를 안 하더라”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희철은 당황하며 “그래서 그날 너희 테이블 계산해 줬다. 근데 이야기하면 어떡하냐”라고 성을 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사진=SBS‘미우새’ 이동건이 15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동생의 생일을 맞아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을 찾은 이동건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물론, 스페셜 MC 김해숙마저 눈물을 보였다.이동건은 “서른여섯 살 된 네가 진짜 상상이 안된다. 스무 살에 멈춰 있으니까”라며 동생을 추억했다. 이동건은 딸 로아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내 얼굴도 있고 네 얼굴도 있다”라고 동생에게 말을 건넸고, “어머니는 내가 잘 챙기겠다”라고 다짐했다.집으로 돌아온 이동건은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며 동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동건 母는 “나하고 너무 잘 지냈지.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어. 정말 외로웠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고, 母벤져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동건 또한 “동생 소식을 들은 그날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5초 정도 무너진 다음 바로 엄마, 아버지 살피고…나는 사실 별로 힘든 줄 몰랐다. 부모님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나한테 모든 게 몰려오더라고”라며 그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15.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아들이 잠깐 돌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주저하던 동건 母는 “그냥… 왜 그렇게 일찍 갔니”라고 답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딸 로아와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는 아빠 이동건의 일상이 예고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3.12.04 I 김가영 기자
男 그릇은 ‘가득’인데 女 그릇은…“강남 식당서 차별당했다”
  • 男 그릇은 ‘가득’인데 女 그릇은…“강남 식당서 차별당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음식량으로 차별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여성 손님 A씨가 올린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A씨가 강남의 한 칼국숫집에서 차별을 당했다며 음식 사진과 글을 게재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 여성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강남의 칼국수집에서 음식량으로 차별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사진=SNS 캡처)A씨에 따르면 남성 일행과 A씨가 식당에 들어가 칼제비 두 그릇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온 그릇을 보니 음식량이 남성 일행의 것과는 현저히 달랐다고. A씨는 “다른 테이블에 남자 (손님) 것 다 주고 남은 것을 날 줬다”며 “왜 내 음식량이 적냐, 여자라서 적게 주는 거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고 적었다.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남성 일행의 그릇에 담긴 음식량은 칼국수 면과 수제비 모두 가득 담겨 있는 반면 A씨의 그릇은 일행의 절반 정도의 양이었다.그는 “나와 남자 일행 총 2명이 칼제비 2개를 시켰다. 3분 정도 뒤 옆 테이블 20대 남자 3명이 칼제비를 시켰다”며 “총 다섯 그릇을 한 번에 끓이고 있다가 중년 남성분이 2분 뒤 들어와 칼제비를 시켰다. 종업원이 ‘칼제비 추가’라고 소리치며 주방으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마지막 사람 것은 한 번에 못 끓인다. 앞에 시킨 5개의 칼제비를 6개로 둔갑하고 양이 부족하니 저 중 한 명 여자라고 남자 것 먼저 덜어서 남는 것 나한테 온 듯하다”며 “후기 보니까 여자들 양 적은 건 맞는데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자라서 적은 거냐고 물어보니 맞고, 리필되니 리필해 먹으라고 한다”며 “그게 문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양을 물어보시든가”라고 토로했다.(사진=트위터 캡처)앞서 지난 3월에도 한 네티즌 B씨가 SNS상에 “식당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B씨는 “남자만 밥을 더 주는 곳이 실존. 주문할 때 여자가 시킨 메뉴가 어떤 거냐고 물어보길래 ‘왜 물어보는 거냐’ 여쭤보니 남자는 식사량을 더 많이 제공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사장 C씨는 “한 여성 손님이 밥양으로 남녀 차별을 했다며 기분 나빠했다.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저격 글을 올렸다. 여자에게 적게 주는 게 아니라 남자에게 미리 더 주고 있다”며 “그 후에 공깃밥을 추가할 경우 남자분들은 공깃밥 1000원씩 더 받고 여자분들은 추가 요금 없이 드린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매일 바뀌는 한상’은 반찬이 많고 덮밥은 내용물이 푸짐해서 여성 손님 중엔 공깃밥 남기는 분이 너무 많다. 그래서 여성은 정량으로 주고 추가 시 돈을 안 받고, 남성 손님에게는 미리 더 주고 추가하면 1000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C씨는 “이게 왜 여성을 나쁘게 차별하는 거냐. 몇 년 장사하며 쌓은 나름의 노하우였다”며 “오히려 센스 있다고 칭찬해주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C씨의 해명에도 논란은 여전했다. 네티즌들은 “소비자 입장에선 기분 나쁠만하다”는 입장과 “더 주면 안 먹고 버리는 경우 많더라” 등 식당 입장을 옹호하는 의견 등으로 갈린 가운데 앞서 올라온 강남 칼국숫집 사연에는 대체로 “식당 사장님이 너무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2023.11.29 I 강소영 기자
ROAD FC, 연말 대회 대진 발표... 박형근·양지용 출격, 허재혁은 타이세이와 격돌
  • ROAD FC, 연말 대회 대진 발표... 박형근·양지용 출격, 허재혁은 타이세이와 격돌
  • 윤형빈이 9년 만에 파이터로 복귀한다.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가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연말 대회 대진을 발표했다.로드FC는 내달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굽네 ROAD FC 067을 개최한다.코미디언 윤형빈이 9년 만에 다시 케이지에 들어서고 로드FC의 간판 권아솔도 출격한다. ‘래퍼 파이터’ 이정현(TEAM AOM)도 복귀전에 나선다.‘피지컬 100’에 출연했던 박형근(CFC&TEAM AOM)과 ‘고려인’ 최 세르게이(아산 킹덤MMA)의 경기도 있다. 두 선수는 올해 열린 로드FC 글로벌 밴텀급 토너먼트에서 인연이 있다.최 세르게이가 8강전에서 브루노 아제베두(브라질)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빠졌다. 그 자리를 박형근이 대체했으나 아제베두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지난 10월 대회에 출격했던 양지용(제주 팀더킹)도 휴식 없이 바로 나선다. 양지용은 ‘꼬마돌’ 박재성(로드FC 원주)과 만난다. 양지용과 박재성은 글로벌 토너먼트 시드권 쟁탈 프로그램 <가오형의 스카우터>에서 만난 바 있다.한상권(김대환MMA)과 ‘슈토 랭킹 1위’ 맥스 더 바디(카메룬)는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못다 한 승부를 펼친다. 당시 한상권의 니킥 반칙으로 승패가 갈렸고 두 선수 모두 재대결을 원해 다시 마주하게 됐다.유일한 여성부 경기에선 이수연(TEAM AOM)과 ‘은행원 파이터’ 이은정(팀 피니쉬)이 주먹을 맞댄다. 22살의 김산(최정규MMA)과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로드FC 충주)은 스무 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세키노 타이세이(일본)의 상대로는 허재혁(SHARK GYM)이 낙점됐다. 애초 허재혁은 김재훈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김재훈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타이세이와 허재혁 모두 상대가 없던 상황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한편 로드FC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남산 서울타워 4층 갤러리K 아트노믹스 서울타워점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윤형빈, 권아솔, 허재혁 등이 참석한다.[굽네 ROAD FC 067 / 12월 16일 오후 4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윤형빈 VS 쇼유 니키][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무제한급 허재혁 VS 세키노 타이세이][-63kg 밴텀급 양지용 VS 박재성][-57kg 플라이급 이정현 VS 이길수][-64kg 계약체중 박형근 VS 최 세르게이][-58kg 계약체중 이수연 VS 이은정][-70kg 라이트급 김산 VS 신동국][-70kg 라이트급 한상권 VS 맥스 더 바디]
2023.11.21 I 허윤수 기자
풀무원 디자인밀, 영유아식 그만둔다…“헬스케어 사업 집중”
  • 풀무원 디자인밀, 영유아식 그만둔다…“헬스케어 사업 집중”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풀무원(017810) 디자인밀이 연내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를 종료하고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한다.풀무원 디자인밀 이유식 제품들.(사진=풀무원 디자인밀 홈페이지 캡처)20일 풀무원에 따르면 디자인밀은 올해 말 이유식과 유아식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풀무원은 이유식 전문 브랜드 ‘베이비밀’을 론칭했고, 2011년에는 유아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국내 최초로 이유식 방문 영양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리를 잡았지만, 올 초 풀무원은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를 디자인밀과 통합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디자인밀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는 과정 중”이라며 “이런 방향성에 맞춰 3가지 사업 카테고리 중 케어식과 칼로리 영양 균형식에 집중하고자 이유식·유아식 서비스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풀무원은 지난해 밝힌 4대 핵심 전략 중 하나인 ‘건강한 경험(Healthy Experience)’을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디자인밀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디자인밀이 풀무원건강생활의 개인 맞춤 건강기능식품 추천·구독 서비스 ‘개인맞춤영양’을 통합해 식단 뿐만 아니라 건기식까지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했다.이와 함께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토대로 개인 영양상태를 진단하고 고객별 맞춤형 식단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AI영양진단 서비스’도 선보였다. AI영양진단 서비스 알고리즘은 한국인 영양섭취기준(한국영양학회), 임상 영양관리지침(대한영양사협회) 등을 기반으로 개인에 맞는 영양관리 가이드와 맞춤 식단 및 건기식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설계했다. 개인의 건강관리 목표와 필요 열량에 따라 50여 개의 식이관리 유형과 맞춤 건기식 추천으로 세분화해 고객에게 더욱 정밀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또 최근에는 칼로리 영양 균형식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밀 정성한상’을 리뉴얼해 선보이기도 했다. 정성한상은 채소와 단백질 등 영양균형을 맞춰 구성한 한식 메뉴 도시락 제품이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2023.11.20 I 이후섭 기자
한국과 친해지고픈 루이비통…한식 레스토랑 열었다
  • 한국과 친해지고픈 루이비통…한식 레스토랑 열었다[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최정상 한식 셰프들과 함께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 ‘우리 루이비통’을 열었다. 한식을 예술로 만든 셰프들과 함께 패션과 예술을 넘어 미식 영역에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취지다.우리 루이비통 밍글스 닭꼬치(왼쪽)와 어만두. (사진=백주아 기자)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4층에 들어서자 푸른색 바닥과 입체적인 나무 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구 앞에 층층이 쌓인 루이비통 트렁크는 경주 다보탑을 연상케 했다. 한식이 주제인 만큼 자연에서 온 한국 전통 색상인 ‘쪽빛’을 테마로 꾸민 공간 곳곳에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가 녹아 있었다. ‘우리 루이비통’ 메뉴는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리제’의 이은지 셰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협업해 만들어졌다. 점심 메뉴는 총 8가지 코스로, 코스마다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재해석한 셰프들의 색다른 조화가 느껴졌다. 우리 루이비통 잣죽(왼쪽부터), 전병, 백화반, 한국배 타르트. (사진=백주아 기자)전채 요리로는 한식공간의 ‘감태 다식’, 온지음의 ‘곶감 치즈’ 및 ‘새우포’가 제공됐다. 한국에서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는 풍습에서 영감을 받아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밍글스의 큼직한 송로버섯(트러플)을 올린 닭꼬치는 강민구 셰프가 한국 프라이드 치킨을 새롭게 해석해 만든 음식이다. 딸기 위에 얹은 캐비아는 특별한 맛을 냈다. 메인 요리부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셰프들이 개발한 음식들이 나왔다. 전복과 키조개, 새우를 넣은 고급 잣죽에 이어 한식공간이 제철 나물과 함께 ‘전병’, 고급 생선인 금태와 캐비아를 곁들인 밍글스의 ‘어만두’ 등 모든 메뉴 구성에 있어서 셰프들의 치열한 노력이 엿보였다. 식사로는 온지음의 백화반이 나왔다. 비빔밥이지만 여러 나물로 오방색을 표현, 꽃밭 같은 느낌을 준다 해서 ‘화반(花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복을 넣은 깍두기 김치, 홍합과 김을 넣은 국, 갈비찜 등 완벽한 한상이 제공됐다.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는 “뿌리채소 더덕, 도라지, 무와 같이 하얗고 부드러운 나물을 이용한 백화반을 통해 하나의 색을 내며 어우러지는 이번 팝업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후식은 한국 재료와 프렌치 요리 기술을 활용해 만든 리제의 ‘한국배 타르트’, ‘유자 약과’가 나왔다. 리제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화제가 된 한국 디저트 가게다. 팝업 레스토랑 협업을 이끈 조희숙 셰프는 “한식의 미래를 고민하는 셰프들과 마음을 모은 것은 루이비통과 함께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재해석한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레스토랑에서 만난 리제 이은지 셰프,(좌측부터),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 온지음의 박성배·조희숙 셰프,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사진=백주아 기자)우리 루이비통의 가격은 1인 기준 점심은 28만원, 저녁은 36만원으로 책정됐다. 식사 때 기호에 따라 와인을 곁들일 경우 점심은 43만원, 저녁은 61만원이다. 개점 첫날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우리 루이비통’에서는 요리부터 인테리어, 디테일한 소품까지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떡에 새기는 무늬로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떡살 문양을 로고로 활용했고, 문(門)을 꽃무늬로 장식하는 ‘꽃살문’ 문양에 루이비통 고유의 모노그램 플라워 패턴을 적용하는 등 한국의 전통을 루이비통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우리 루이 비통’ 전경. (사진=루이비통)이밖에도 루이비통은 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 식기와 전통 문양을 접목한 냅킨 홀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루이비통은 이번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패션과 예술은 물론 미식 영역에서도 협업을 긴밀히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4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2023년 프리폴 컬렉션을 한강 잠수교에서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아티카퓌신을 선보이는 등 한국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23.11.17 I 백주아 기자
여전히 높은 금리…'버텨야 산다'
  • [34th SRE][Cover]여전히 높은 금리…'버텨야 산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Higher for Longer(고금리 장기화)’. 이르면 올 하반기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미국 기준금리는 올해 단 한번도 인하되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시점도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졌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경제 성장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 실적 악화 속 높은 자금 조달 금리를 견디고 있는 기업들은 말 그대로 고금리 시대를 ‘버텨내고’ 있다. 그나마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내보이면서 시장에 숨통을 틔워줬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은 높다. 본격적인 긴축 완화가 내년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누가 얼마나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생존 전략으로 떠올랐다.◇ 금리 내릴 줄 알았는데…올해도 긴축올해 초만 해도 시장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다. 시장은 올해 안에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고 믿고 금리가 높은 채권으로 눈을 돌렸다. 연초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컨센서스가 확산하면서 회사채 시장에 금리가 높을 때(가격이 쌀때) 사려는 수요들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채권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서 채권 시장에서 30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 조(兆)단위 자금이 하루가 멀다 하고 몰려들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하지만 1분기를 지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연준은 긴축 완화는커녕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섰다. 지난 2월 4.75%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7월 5.5%까지 인상됐다.예상치 못한 연준의 행보에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됐다. 지난달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나마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하면서 사실상 올해 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 지었지만 가파르게 오른 금리가 다시 내려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34회 SRE 설문조사에 참여한 176명의 응답자들은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가정한다면 어느 시점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년 3분기’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총 67명(38.1%)이 선택했다.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금리 수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어 ‘내년 2분기(41명, 23.3%)’, ‘내년 4분기(33명, 18.8%)’ 순이었다.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으며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30명(17.0%)이나 됐다. 반면 ‘내년 1분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2.8%)에 불과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버텨야 산다’국내 경제 성장률은 수치상으로는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분기 0.3%, 2분기 0.6% 등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다만 올해 한은의 목표치인 1.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지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3, 4분기 성장률이 각각 0.7% 수준을 기록해야 목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미국 경기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에게 밀접도가 더 높은 중국 경제가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불안요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은 5.2%에서 5.0%로 낮췄다.기업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상장사 222곳의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611조9684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38조5763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보다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8.4% 줄었다. 순이익 역시 3개월 전 29조62억원에서 28조2721억원으로 2.5% 낮아졌다.◇ 신용등급 하향 더 가파르게 나타날 것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와 해외 부동산 등 대체자산 투자로 인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당시 저금리에 힘입어 마구 늘렸던 부동산 PF 사업은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사업 진행 지연이나 중단이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개발·분양 실패로 인해 건설사와 증권사 등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또 고금리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린 해외 부동산 투자 실패 역시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신용등급 상향기조는 올 들어서 급격하게 반전됐다. 34회 SRE에서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지난해 9월 말 2.13배에서 지난 9월 말 0.53배로 낮아졌다. 등급상하향배율이 1배를 밑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지난 33회 SRE에서 ‘금리 인상 영향이 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5점 척도 질문에 응답자 203명이 2.59점을 줬던 것과 일맥상통한 것이다. 당시 ‘하향 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78명(38.4%)로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34회 SRE에서는 ‘고금리 지속으로 등급 하향 기조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금리 지속으로 하향조정이 더욱 가파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176명 중 60.8%(107명)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34명(19.3%)에 그쳤다. 특히 ‘기타’를 고른 한 응답자는 주관식 답변으로 ‘금리 인상이 일단락돼도 실적 악화로 인한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SRE자문위원은 “신용등급 조정은 경기에 비해 후행적인 지표”라면서 “ 지금 이 시점보다는 내년이나 후년에 경기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을 남겨둔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를 묻는 5점 척도 질문은 2.79점으로 집계되면서 신용등급 조정이 추가로 더 일어나야 한다고 보는 시선이 우세함을 보여줬다. ‘금리 인상에 따른 어음부도율 상승 또는 금융기관 연체율 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3.93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로 집계돼 시장에 고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있음을 나타냈다.SRE자문위원은 “지금 당장은 실적에 꽂혀서 신용등급을 하향할 것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라면서 “하지만 앞으로 가는 방향은 하향 쪽이 아닐까하는 공포감과 불안감이 설문에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자문위원 역시 “실질적인 기업 부도·실적 악화 등이 이미 신용등급 하향으로 반영돼 있다”면서 “큰 고비는 이미 지나갔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7 I 안혜신 기자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에나…"등급 하향 이어질 것"
  • 美 금리 인하 내년 하반기에나…"등급 하향 이어질 것"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Higher for Longer(고금리 장기화)’. 이르면 하반기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는 물 건너갔다. 내년에도 연초보다는 하반기나 돼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경제 성장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 실적 악화 속 높은 자금 조달 금리를 견디고 있는 기업들은 말 그대로 고금리 시대를 ‘버텨내고’ 있다. 그나마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내보이면서 시장에 숨통을 틔워줬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은 높다. 본격적인 긴축 완화가 내년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누가 얼마나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생존 전략으로 떠올랐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인상 멈췄다지만…금리 인하 ‘3분기’ 의견 대세올해 초만 해도 시장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했다. 시장은 올해 안에 긴축을 종료할 것이라고 믿고 금리가 높은(가격이 싼) 채권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1분기를 지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연준은 긴축 완화는커녕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섰다. 지난 2월 4.75%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7월 5.5%까지 인상됐다.예상치 못한 연준의 행보에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지난달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나마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동결하면서 사실상 올해 금리 인상 행보를 마무리 지었지만 가파르게 오른 금리가 다시 내려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34회 SRE 설문조사에 참여한 176명의 응답자들은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고 가정한다면 어느 시점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년 3분기’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총 67명(38.1%)이 선택했다.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금리 수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어 ‘내년 2분기(41명, 23.3%)’, ‘내년 4분기(33명, 18.8%)’ 순이었다.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으며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30명(17.0%)이나 됐다. 반면 ‘내년 1분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2.8%)에 불과했다.국내 경제는 지표상으로는 회복세다.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0.3%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한은의 목표치인 1.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지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3, 4분기 성장률이 각각 0.7% 수준을 기록해야 목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미국 경기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에게 밀접도가 더 높은 중국 경제가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불안요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은 5.2%에서 5.0%로 낮췄다.기업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상장사 222곳의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611조9684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38조5763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보다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8.4% 줄었다.◇ 신용등급 하향 더 가파르게 나타날 것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와 해외 부동산 등 대체자산 투자로 인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당시 저금리에 힘입어 마구 늘렸던 부동산 PF 사업은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지연돠거나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따른 개발·분양 실패로 인해 건설사와 증권사 등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또 고금리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린 해외 부동산 투자 실패 역시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신용등급 상향기조는 올 들어서 급격하게 반전됐다. 34회 SRE에서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지난해 9월 말 2.13배에서 지난 9월 말 0.53배로 낮아졌다. 등급상하향배율이 1배를 밑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34회 SRE에서 ‘고금리 지속으로 등급 하향 기조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금리 지속으로 하향조정이 더욱 가파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176명 중 60.8%(107명)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34명(19.3%)에 그쳤다. 특히 ‘기타’를 고른 한 응답자는 주관식 답변으로 ‘금리 인상이 일단락돼도 실적 악화로 인한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SRE자문위원은 “신용등급 조정은 경기에 비해 후행적인 지표”라면서 “지금 이 시점보다는 내년이나 후년에 경기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을 남겨둔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신용등급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를 묻는 5점 척도 질문은 2.79점으로 집계되면서 신용등급 조정이 추가로 더 일어나야 한다고 보는 시선이 우세함을 보여줬다. ‘금리 인상에 따른 어음부도율 상승 또는 금융기관 연체율 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3.93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로 집계돼 시장에 고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있음을 나타냈다.
2023.11.15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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