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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하얏트제주, 한식당 ‘녹나무’ 한우 스페셜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28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한식당 ‘녹나무’에서 한우 스페셜 차림 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한식당 ‘녹나무’ 한우 스페셜 차림(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당일 엄선한 최고급 한우 통갈비에서 소량만 나오는 맛이 좋고 귀한 특수 부위만을 모아 프리미엄 코스메뉴로 선보이게 됐다”며 “무더운 여름철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도락 호캉스 메뉴로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메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한우 플래터는 쫄깃하고 고소한 갈비살, 눈꽃 마블링이 살아있는 꽃살과 살치살, 소 한마리에서 소량만 나오는 안창살 등의 4가지 부위로 구성되며 부위별로 다른 고기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히말라야 핑크솔트, 홈메이드 오메기 쌈장, 와사비 등을 함께 제공해 취향대로 곁들여 먹기 좋다.코스의 시작인 전복죽, 마늘, 양파채, 깻잎에 간장소스를 곁들인 등심 로스편채로 입맛을 돋우며 레몬 오일 드레싱을 곁들인 꽃새우 계절 샐러드, 셔벗은 여름의 싱그러움을 전한다.한우 플래터 이후에는 배추, 무, 표고버섯, 가스오부시를 한데 넣어 끓여낸 담백한 맛이 일품인 국수 전골로 든든한 한끼를 완성할 예정이다. 계절과일과 홈메이드 후식, 차도 제공되어 디저트로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매일 오후 5시~10시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인 기준 21만원으로 최소 1일 전에 2인 이상 예약 가능하다.녹나무는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 흑돼지와 최상급 한우를 테이블 화로에서 맛볼 수 있는 한식당이다. 아침과 점심에는 성게 미역국, 비빔밥, 된장찌개 등 정갈한 한정식 메뉴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 '우이혼2' 지연수·일라이, 결국 재결합 불발… "후련해"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에 대한 세심하고도 심도 있는 접근으로 새로운 관계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7월 1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1%,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를 기록, 12주 연속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개월간 때론 뜨거운 눈물로, 때론 열렬한 응원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던 MC 신동엽-김원희-김새롬과 솔직하고 과감한 이혼 담론으로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은 나한일-유혜영 커플, 지연수, 장가현이 스튜디오에서 만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소회를 털어놨다.먼저 일라이와 지연수는 둘만의 추억이 담긴 한강 공원을 찾아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고 “친구로 지낼 마음은 없냐”는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시간이 지나면 친구가 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런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 두 사람은 일라이의 출국을 앞두고 미리 떨어져 지내며 민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민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에서 민수는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눈을 감더니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빌었고, 일라이는 민수에게 직접 만든 팔찌와 앨범 선물을 건네고는 “아빠 미국 들어갈 때까지 따로 살기로 했어. 민수는 어떻게 생각해?”라며 물었다. 민수는 “아빠가 내 집에서 같이 지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지만, 일라이는 “그렇게 못 해줘서 미안해”라며 민수를 품에 꼭 안고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생일 파티를 마치고 돌아온 민수는 짐을 싸는 일라이를 포옹하면서 “사랑해요. 우리 추억 꼭 간직해 주세요”라는 부탁을 건넸고, 일라이 역시 “우리 꼭 만나자”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시금 둘만 남게 되자 지연수는 민수를 바라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울지 마세요”라고 달래는 민수의 작은 품에 안겨 “미안해”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었다. 일라이의 출국 당일, 지연수와 민수가 일라이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가운데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이거 하기 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며 웃어 보였고 지연수 역시 “예전까지는 우리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너와 나라는 점이 찍어져 오히려 후련하다”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민수를 끌어안은 채 “이번엔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이제 최종 목표가 한국이니까”라고 두 사람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나한일은 유혜영과 은혼식을 올린 지 일주일 후 제작진을 만나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그냥 다녀도 행복하다”며 새신랑이 된 벅찬 소감을 전해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사한 한정식집에서 유혜영을 맞이한 나한일은 “하루라도 빨리 셋이서 살고 싶은데 여건은 그렇게 안 되고”라며 속마음을 고백한 후 유혜영에게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타운하우스를 소개했다. 유혜영은 가든파티가 가능한 야외 정원을 보고 만족감을 표했고, 나한일은 집 구석구석을 줄자로 직접 재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박장대소케 했다.이후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나한일은 “하루라도 빨리 당신하고 혜진이하고 같은 집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더욱이 나한일이 유혜영의 집에 갔을 때 손톱깎이, 현관 비밀번호 등이 그대로인 것에 놀랐다고 하자 유혜영은 “잘 안 바꾼다니까? 남편도 안 바꿨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어 나한일을 미소짓게 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지연수는 울컥 눈물을 터트리고는 “선생님의 다정함이 너무 부럽고 고마웠다”며 “저도 그런 다정함이 그리웠나봐요”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이를 본 유혜영은 “옛날엔 그렇지 않았다”며 팩폭을 날렸고, 지연수는 “저도 한 30년 기다려야 하냐”고 농을 쳐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게 했다.끝으로 조성민과 장가현의 재회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성민은 함께 앨범을 작업 중인 후배에게 “대화가 안 되더라. 내 입장은 들을 마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라며 장가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고, 후배는 앞으로 좋게 지내는 것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재회 하우스에 도착한 조성민은 장가현에게 먼저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장가현은 두 자녀와 함께 기념일마다 조성민을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너무 불편한데, 아이들 눈치채지 말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근데 이제 못할 것 같아”라는 말로 조성민을 놀라게 했다. 이에 더해 장가현이 딸의 대학 등록금을 놓고 생긴 이견에 대해 “당신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하자, 조성민은 “상황에 따라 시기와 금액을 다시 말하자 한 거지. 내가 싫다고 거부했냐”고 되물었다. 장가현은 물러섬 없이 딸의 등록금을 절반씩 보태 목돈으로 빼놔야 한다고 주장했고, 입학 당시에도 홀로 자취비 등을 감당했다며 “당신 못 믿어”라고 일갈했다.조성민 역시 고모의 입을 빌려 장가현이 시어머니를 20년 넘게 병수발했다고 알려진 사실은 왜곡된 것이라 주장했고, 장가현 또한 조성민이 이모부에게 “제가 대리운전을 할 순 없잖아요”라고 말했다며 “나는 당신이 택배 일이라도 했으면 했거든”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성민은 “그때는 내가 실명하고 난 후잖아. 앞으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줄 알았어”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터트렸고 실명 사고 후에도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억울해하며 결국 “그만할래. 이건 아닌 것 같아”라면서 고개를 떨궜다. 조성민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후 사과했고, 장가현 또한 사과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우리가 함께한 22년, 최대한 잘 정리해서 마무리 지어보자”는 조성민에게 장가현은 “이제 끝난 것 같아”라며 울컥했고, 조성민과 장가현은 서로를 향해 “너무 고생 많았다”며 회한과 미안함이 섞인 눈물을 흘린 후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는 성숙한 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제작진은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단순하고 자극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시청자 여러분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며 “출연진의 상황에 누구보다 깊게 몰입해 프로그램을 완성해준 3인의 MC와 매번 솔직하고 용기 있게 서로를 마주했던 출연진, 무엇보다 12주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양승득 칼럼] 대통령의 빵, 회장님의 짜장면
- “회장님더러 오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짜장면 등 제가 만든 음식을 정 드시고 싶으면 회장님 방으로 갖다 드리겠다고 했지요. 회장님이 자주 오신다는 소문이 나니까 같은 빌딩에 있는 계열사 사장들이 슬슬 발길을 끊는 것 같더라고요. 회장님과 마주칠까 봐 그런 거지요”(중국 요리 대가 A씨)“솔직히 말해 부담스럽더라고요. 경호실에서 미리 와 체크하는 것도 그렇고, 주방에서 음식 만들 때도 감시받는 기분이고...일반 손님들을 같은 시간대에 받을 수 없으니 장사엔 손해지요. 대통령 다녀가셨다고 대놓고 떠들어댈 수도 없고요...”(한정식집 여주인 B씨)10년은 족히 될 만한 시간 전에 직접 들은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기억은 선명하다. 이름 깨나 알려진 서울 유명 음식점의 주인들이 푸념하듯 털어놓은 경험담에는 최고의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이들의 맛집 나들이에 대한 뜻밖의 속내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공통점은 이름난 인사들의 식당 순례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화교인 A씨의 말은 한층 더 현실적이었다. “식당하는 사람에겐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데 유명인이 떴다 하면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지니 조용한 곳을 찾는 손님은 등을 돌릴 것 아닙니까” 다시 생각해 봐도 40년 넘게 식당을 꾸려온 프로다운 이의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인기 연예인과 셀럽의 먹방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이를 앞세운 맛집 선전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힘들 이야기를 지면에 옮긴 이유는 단순하다. 최고의 VIP들이 다녀간 곳엔 그들에게 쏟아진 조명과 시선 못지않게 그늘도 적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식당 주인이 장삿속으로 VIP들의 입맛과 매너, 현장 일화를 점포 선전에 써먹을 계산을 했다면 모르되, 철저히 본업과 승부하는 프로 인생이라면 A씨와 B씨의 생각이 정상적일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식성과 맛집 방문을 둘러싼 뉴스가 꼬리를 물고 있다. 남자라면 대다수가 부러워할 만큼 요리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이니 음식과 관련한 화제도 다양하다. 김치찌개집과 허름한 국숫집에서 식사하고, 시장에서 순대를 샀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성북동의 한 빵집을 찾았다는 뉴스도 전파를 탔다. 식성도 서민적으로 소탈해 보이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잘 먹는 듯해 대단히 호감이 가고 부러울 정도다. 옛 어른들 말씀이 “음식 먹는 버릇에도 복이 달려 있다”더니 윤 대통령이야말로 그런 이야기에 딱 들어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하지만 맛집을 일일이 직접 찾는 것과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은 다르다. 경호와 통제로 대중이 갑자기 겪을 불편, 그리고 앞서 말한 식당 주인들이 받을 수 있는 예상 밖의 역효과 때문이다. 걸음 한 보, 손짓 하나에도 경호 인력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최고지도자가 된 입장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같을 수 없다. 반대진영이 시퍼렇게 감시의 눈을 뜬 채 틈만 나면 흠집 낼 뉴스를 만들고 퍼 나르는 요즘과 같은 때에는 특히 더 그렇다.조선의 개혁군주 정조는 재위 중 12번이나 화성원행을 다녀오고 경기도 지역의 능행은 66회에 달했다고 한다. 아버지에 대한 효행의 뜻도 있었겠지만 학계에서는 행차 도중 백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소 등을 허용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나랏님이 자신들 편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준 이미지 정치의 목적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법치국가의 지도자는 246년 전 군주와 입장이 다르다. 국민이 민심을 전할 창구는 얼마든지 있고, 윤 대통령이 이미지 정치를 염두에 두고 맛집 나들이에 나설 리도 없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와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은 보기에도 안타깝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호,불호가 팽팽한 상황에서 민심의 저울추는 가짜 뉴스 한 조각에도 엉뚱한 방향으로 기울며 추진 동력을 훼손할 수 있어서다.
- 가볍게 또는 거하게, 남도한정식을 맛보다[미식로드]
- 3대가 함께하는 집 ‘명가’ 한정식 한상차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식가가 아니라도 전남 담양을 여행 중이라면, 단박에 떡갈비를 떠올릴 것이다. 대나무의 고장에 왔으니 대통밥과 죽순 요리를 먹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수 마니아라면 시원한 멸칫국물이 일품인 담양 국수거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도 남도는 역시 한정식이 첫손에 꼽힌다. 물론 혼자 또는 둘이서 하는 여행이라면 부담이겠지만,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한다면 한끼 쯤은 품격 있게 한정식집을 찾는 것도 좋다.송강정을 지나 소쇄원으로 가는 한적한 농토 사이, 오랜 역사를 지닌 듯한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이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3대가 함께하는 집 전통식당, 명가’라는 간판이 멀리서도 보인다.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대자, 멋스러운 한옥 대문과 같은 정문 식당이 보인다. 열린 대문 사이로 들어서면 아담한 정원이 펼쳐진다. 마치 시골 외가집에 온 듯한 느낌이다. 툇마루에 신을 벗고 올라서면 식당 직원이 방으로 안내한다. 이곳의 메뉴는 남도한정식. 메뉴판도 단출하게 딱 두 가지다. ‘가볍게’ 또는 ‘거하게’다. 가볍게는 기본 정식 코스인 ‘담양한상’이다. 거하게는 ‘소쇄원한상’으로 담양한상에 홍어찜과 보리굴비, 육전이 더해져 나온다. 각각 1인분 기준 1만 5000원과 2만 9000원이다.3대가 함께하는 집 ‘명가’의 한정식 한상차림의 육전담양한상에는 온갖 김치와 나물이 가득 올라온다. 여기에 토하젓을 비롯한 각종 남도젓갈과 홍어삼합과 소불고기까지, 보기만 해도 푸짐한 밥상이다. 소쇄원한상은 어마어마한 종류의 찬이 한꺼번에 차려진다. 어디부터 손이 가야 할지 한참을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한상차림이다. 홍어삼합을 시작으로 홍어찜, 불고기, 떡갈비, 보리굴비, 석회젓 등 메인이라 불릴 요리들이 상을 가득 채운다.3대가 함께하는 집 ‘명가’ 한정식 한상차림의 홍어찜한정식을 맛있게 먹는 데는 요령이 있다. 음식은 대부분 주문과 함께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므로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또 한정식은 나오는 순서대로 찬 음식은 차게, 더운 음식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다. 음식 그릇 위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오래된 한옥의 사연과 세월이 묻어나는 듯하다. 입과 코가 즐겁고, 눈과 귀까지 행복한 오감 여행을 완성하는 코스다.
- '어게인 마이 라이프' 감독이 밝힌 #이준기 #시청률 #시즌2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속에 종영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 한철수 감독이 주인공인 이준기에 대한 신뢰부터 높은 시청률에 대한 소감, 시즌2 가능성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다룬 드라마. 5.8%로 시작해 15회에서 12%까지 찍으며, 약 2배의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어게인 마이 라이프’ 한철수 감독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제작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의 노력과 열정이 가져온 결과였기에 감사의 마음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첫 촬영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쳐준 이준기 배우와 이경영 선배의 작품에 대한 신뢰와 열정 그리고 이순재, 유동근 대배우의 묵직한 뒷받침 여기에 모든 배우들의 작은 몸짓과 호흡도 놓치려 하지 않았던 스태프의 노력이 하나된 힘으로 어우러졌던 시간이었다”며 “그런 200여일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놓아줘야 할 시간이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떠나 보내는 지금의 아쉬움은 머지않아 그리움으로 변할 것. 모든 순간을 기억하지 못해도 잊지 못할 듯 싶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또한 “제이, 김율, 이해날 작가님과 우리 ‘어게인 마이 라이프’ 식구들 그리고 그동안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특히 이준기의 열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인생 2회차를 사는 검사 김희우 역을 연기한 이준기는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 감독은 “배우 이준기는 멋진 배우이자 작품 내내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든든한 동료였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현장을 늘 유쾌하고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어줬고 정확한 연출 의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연기 검증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의 노력을 했던 천군만마 같았던 존재였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앞서 이준기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출연 제안을 고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시 이준기에게 대본이 돌아갔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한 감독은 이준이어야만 했던 이유를 묻자 “배우가 작품을 고사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그 이유를 몰랐지만 이 작품은 왠지 이준기라는 배우가 최적화란 생각을 버릴 수 없었기에 이준기 배우를 고집했고 제작사의 각고 노력 끝에 캐스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첫 만남에서 자기 복제의 우려 때문이라는 이 배우의 이야기를 듣고 작품에 대한 애티튜드가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 배우와 함께라면 잘될 거란 느낌을 받았다”고 답하며 이준기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줬다.인생 2회차를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 다시 한번 인생을 살며 복수를 하는 인물의 이야기, 검사의 복수극 등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던 드라마는 아니다. 그러나 통쾌한 전개와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명품 드라마를 완성했다.한 감독은 “이전 삶에서 이루지 못한 목표를 향한 2번째 도전이었기에 희우에게는 한 눈 팔 시간과 여유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오로지 절대 악을 응징한다는 주인공의 의지를 거부감없이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자칫 로맨스로 흘러가면 이 작품이 의도하고자 했던 목표를 향한 주인공의 의지는 물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인간 구원 나아가 희우의 성장 의미도 퇴색된다고 생각했기에 이점을 배우들과 공유하려 노력했다”고 연출에 더 신경쓴 점을 짚었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1부 조사실에서 조태섭과 김희우의 대화 장면, 15부 한정식집에서 인생 2회차 희우가 조태섭을 찾아가 대치하던 장면을 꼽으며 “잡으려는 자와 빠져나가려는 자의 심리 묘사가 이준기, 이경영 두 연기자의 숨막히는 연기 대결로 응축되어 표현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7부 김산항에서 마약 밀매 수사 과정에서 조폭 10여명을 상대로 한 컷으로 촬영한 결투씬도 기억에 생생한다. 이 장면은 이준기 배우가 대역없이 한 컷으로 촬영했으나 시간 관계상 편집 과정에서 컷이 나눠졌다. 특히 16부 엔딩컷도 기억에 남는데 비주얼만 놓고 봐서는 가장 멋진 희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 감독은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팀 어게인 마이 라이프’로 기억됐음 좋겠다며 “배우들의 케미가 좋았던 드라마, 메이킹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 또한 너무 만족하고 떠나 보내기 싫은 작품”이라고 전했다.‘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한 감독은 “시즌2는 여러 상황과 조건이 부합되어야 성사된다고 본다. 만약 시즌2가 진행된다면 돈을 가진 재력가가 시스템을 장악하는데 그 패악을 희우가 견제하고 응징하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원작 웹소설이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진행시키는게 맞다는 생각”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회귀물인 만큼 주인공이 다시 살아나는 방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희우에게 또 다른 능력치를 주는 건 어떨까 하는데 웹소설에는 없는 부분인 만큼 고민중”이라며 “아마도 진행된다면 이해날 작가님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한다”고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 현지인에게도 알려주기 싫은 완주의 숨은 맛집[미식로드]
- 전북 완주 대아수목원 주차장 길 건너편에 위치한 ‘곰바위가든’의 묵은지닭볶음탕. 술꾼이 아니어도 반주 한 두잔이 저절로 당기는 맛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완주 동상면의 대아수목원. 수목원 주차장 길 건너편에 위치한 ‘곰바위가든(식당)’은 숨은 맛집이다. 이 집의 메뉴는 묵은지닭볶음탕. 토막낸 토종닭고기와 묵은지에 감자, 양파, 대파를 넣고 매운 고추장 양념에 끓이는 사계절 음식이다. 살코기에 밴 매콤한 맛과 묵은지의 새콤함 맛이 조화를 이루어 입맛이 절로 돌게 한다. 묵은지는 닭고기의 씹는 맛을 담백하게 변화시켜 닭고기 고유의 풍미를 살린다. 국물은 입에 착착 감길 만큼 그윽하고 달큰하다. 단맛이 포슬포슬 밴 주먹감자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술꾼이 아니어도 반주 한두 잔이 저절로 당긴다.완주의 숨겨진 맛집 중 화산면의 ‘화산한우’도 빼놓을 수 없다. 완주한우의 대부분은 화산면과 고산면 산간 지역에서 생산된다. 특히 완주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게 특징. 각종 구이나 육회로 즐기기 좋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완주의 한우구이는 마블링이 안성맞춤해서 기름장을 찍지 않아도 입안에 골고루 퍼지는 고소한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전북 완주 화산면의 ‘화산한우’는 현지인도 쉬쉬하며 관광객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맛집이다.고산면의 ‘시골밥상’은 가성비 좋은 한정식집이다. 구옥을 개조해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시골 할머니 집에서 푸짐한 밥 한끼 먹고 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격은 무조건 한상 가격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4명씩 짝을 이뤄 가면 후회없는 곳이다. 흑임자죽과 감자전, 홍어무침, 양념게장, 삶은양념족발, 돼지 수육과 묵은지, 고등어조림과 무 등 한상 가득 나온다. 특히 남은 음식은 싸서 갈 수 있다는 점도 이 집만의 특징이다.유성식당 머리 고기 국밥은 고기가 수북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 좋다.삼례읍에는 유성식당은 해장국집으로 제법 이름난 곳. 실한 순대국밥을 낸다. 순대국밥과 머리 고기 국밥이 인기 메뉴. 순대국밥에는 순대가 가득하고, 머리 고기 국밥에는 고기가 수북이 담겼다. 이 집 국밥의 특징은 느끼하지 않다는 점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을 다 비워도 속이 편안하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도 좋다.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이 어머니 손길처럼 쓰린 속을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경천저수지를 품은 화산면에는 사랑스러운 무인 빵집 ‘화산애빵긋’이 있다. 식빵, 단호박 머핀, 마들렌, 소시지빵 등 메뉴가 알찬 데다 차나 커피를 곁들일 수도 있다. 가게 한편엔 조촐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구매한 빵과 음료를 먹고 가기에 편리하다. 사랑스러운 무인 빵집 ‘화산애빵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