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4건

''도하의 별'' 박태환, 2회 연속 MVP로 또 빛날까
  • ''도하의 별'' 박태환, 2회 연속 MVP로 또 빛날까
  •  [노컷뉴스 제공]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는 사상 첫 2회 연속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할 수 있을까.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가장 빛낸 별을 선정하는 대회 최우수선수상 투표가 22일 시작됐다. 25일까지 4일간 대회에 취재온 기자단의 투표로 진행되는 '삼성 MVP어워드'에 박태환은 한국 사격의 이대명(22,한국체대), 한진섭(29,충남체육회)과 함께 후보군에 올랐다. 또한 중국의 수영선수 쑨양(2관왕), 탕이(4관왕), 체조의 쑤이루(4관왕)등도 후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 은퇴한 스포츠스타, 취재기자 대표, 삼성전자 임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선별한 10명의 후보중 기자들은 메인프레스센터(MPC)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던지게 된다.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제정된 대회 MVP에서 박태환은 한국 선수 최초로 2006 도하아시안게임 MVP에 선정됐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도하의 별이 됐다. 이번 대회 역시 박태환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유형 100m, 200m, 4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2회 연속 3관왕에 등극했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더 수확하는 출전한 전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기록 또한 좋았다.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세계최고수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MVP후보중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중국의 쑨양이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고 개인 종목 금메달은 한개 뿐이지만 기록이 세계기록에 근접해 많은 중국기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기자들이 대회에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 이번 대회 MVP 선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광저우) 한진섭, 사격 두번째 3관왕...태권도, 금빛발차기
  • (오늘의 광저우) 한진섭, 사격 두번째 3관왕...태권도, 금빛발차기
  • ▲ 한국 사격대표팀 두 번째 3관왕이 된 한진섭. 사진=대한사격연맹[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의 효자종목 태권도가 드디어 금맥을 캐기 시작했다. 펜싱과 사격, 볼링 등에서도 금메달을 쏟아졌다. 사격의 한진섭은 한국 사격의 두 번째 3관왕이 됐다.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성혜(26.에스원)는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중국의 허우위저우와 연장전 승부 끝에 극적인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성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태권도 역사상 여자선수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이성혜가 처음이다. 이어 열린 남자 87kg이상급 결승에선 허준녕(23.에스원)이 중국의 정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1-4로 눌렀다. 허준녕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스코어를 8-1까지 벌린 뒤 3라운드에서 돌려차기로 3점을 추가해 승리를 지켰다. 사격의 한진섭(29.충남체육회)은 남자 사격 50m 소총 3자세 단체에서 김종현(26.창원시청), 이현태(33.KT)와 조를 이뤄 합계 3489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50m 소총 3자세 개인 결승에서도 총점 1269점을 얻어 여유있게 1위를 지켰다. 이미 지난 15일 남자 50m 복사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한진섭은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대명(22.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사격의 두 번째 3관왕이다. 사격대표팀 맏형인 박병택(44.울산광역시청)도 남자 25m센터파이어권총에서 586점을 얻어 중국의 류야둥을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아시안게임 개인통산 5번째 금메달이었다. 여자볼링에선 최진아(대전광역시청)-강혜은(창원시청) 듀오가 금메달을 일궈냈다. 최진아-강혜은 조는 여자 볼링 2인조 결승전에서 2687점을 합작해 우승했다. 손연희(용인시청)-홍수연(서울시설공단)조도 2664점으로 은메달을 가져왔다. 펜싱도 첫 날부터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사브르에 출전한 김혜림(25.안산시청)은 결승에서 오신잉(홍콩)을 15-7로 꺾고 펜싱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에페에서도 김원진(26.울산광역시청) 리궈제(중국)를 13-11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은 수영 경영 마지막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72로 은메달을 딴데 이어 곧바로 열린 혼계영 400m에서도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서 한국의 은메달을 견인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박태환 외에도 최규웅(한국체대)는 남자 평영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나선 최혜라는 2분12초85의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밖에도 한국 여자 당구의 간판스타 김가영(27.인천당구연맹)은 여자 포켓8볼 결승에서 중국의 '17살 천재소녀' 류사사에게 4-5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남자 포켓9볼의 정영화(39)도 4강에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정에서는 은메달 1개(여자 무타포어), 동메달 3개(여자 더블스컬, 남자 더블스컬,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를 따냈다. 우슈 여자 산타 부문 52kg 이하급에 나선 이정희(20.정무관)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구기종목에서의 선전도 이어졌다. 야구는 4강전에서 복병 중국을 7-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금메달을 놓고 대만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대만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여자축구 대표팀도 난적 중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경기를 마친 뒤 승부차기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A조 1위가 된 한국은 B조 2위 북한과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여자배구는 4년전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2010.11.18 I 이석무 기자
(광저우AG)한진섭, 한국 사격 두번째 3관왕...13번째 金
  • (광저우AG)한진섭, 한국 사격 두번째 3관왕...13번째 金
  • ▲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한진섭. 사진=대한사격연맹[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사격의 기대주 한진섭(29.충남체육회)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한진섭은 18일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사격 50m 소총 3자세 단체에서 김종현(26.창원시청), 이현태(33.KT)와 조를 이뤄 합계 3489점을 얻어 2위 카자흐스탄과 3위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69점을 얻어 본선을 1위로 통과한 한진섭은 50m 소총 3자세 개인 결승에서도 총점 1269점을 얻어 여유있게 1위를 지켰다. 이미 지난 15일 남자 50m 복사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한진섭은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14일 50m 권총 단체전과 10m 공기권총 단체전,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명(22.한국체대)에 이어 한국 사격의 두 번째 3관왕이다. 한진섭의 팀동료 김종현도 남자 50m 복사 단체전과 50m 소총 3자세 단체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등극했다. 김종현(1264.5점)은 50m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도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주장이자 사격팀의 맏형인 박병택(44.울산시청)은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 586점을 쏴 중국의 류야동(585점)와 인도의 쿠마르 비제이(583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10.11.18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광저우)사격 효자 종목 우뚝,금메달 8개…박태환 銅
  •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국 사격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날(14일)까지 5개의 금메달을 따낸 사격 남.녀 대표팀은 15일 계속된 대회 사흘째 경기서도 3개의 금메달을 더했다. 스타트는 남자 대표팀이 끊었다.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 단체와 개인 금메달을 휩쓸었다. 김학만(34.상무), 한진섭(29.충남체육회), 김종현(25.창원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격대표팀은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785점을 기록, 중국(1,77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785점은 아시아 신기록이다. 이어 열린 개인전 결선에선 김학만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이 됐다. 예선 2위를 차지한 김학만은 결선에서 103.3점을 쏴 합계 595.40점으로 1위가 됐다. 이어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김정미(35.인천남구청)과 이윤채(28.우리은행), 권나라(23.인천남구청)로 구성된 여자 소총 대표팀은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합계 1,7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번째 금메달 소식은 정구에서 전해졌다. 지용민-김경련은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청추링-리자훙 조를 5-3(6-8 6-4 4-1 4-0 3-5 4-0 4-6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정구 혼합복식에서 3연패를 이뤄냈다. 거침없는 금메달 행진이 계속되던 유도는 잠시 주춤했다. 간판 스타인 왕기춘과 김잔디가 결승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왕기춘은 연장서 패했고 김잔디는 18초를 남기고 유효를 허용,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또 하나의 기대주 김주진(24.수원시청)이 있었다. 김주진은 광저우 후아공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kg이하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조히드 파르모노프에게 우세승(유효)을 거두며 유도 금메달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서 한국 유도가 거둔 6번째 금메달이다. 한편 14일 자유형 200m서 시즌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은 남자 계영 800m에 출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에 배준모(서울시청), 장상진(한국체대), 이현승(대한수영연맹)과 함께 출전, 중국-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 팀인 중국과 맞대결이었기에 부담스러운 한판이었다. 그러나 김정우-박주영-조영철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10.11.15 I 정철우 기자
(광저우AG)김학만, 소총 50m 개인·단체 2관왕 등극
  • (광저우AG)김학만, 소총 50m 개인·단체 2관왕 등극
  • ▲ 사격 남자 소총 50m 2관왕에 등극한 김학만. 사진=대한사격연맹[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 사격대표팀이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도 금메달을 휩쓸었다. 김학만(34.상무), 한진섭(29.충남체육회), 김종현(25.창원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격대표팀은 15일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남녀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785점을 쏴 중국(1774점)과 카자흐스탄(1771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세운 기록은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개인전 본선을 겸해 열린 단체전에서 막내 김종현이 596점으로 1위에 올랐고 김학만(595점), 한진섭(594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김종현은 1시리즈와 4,5시리즈에서 연달아 100점 만점을 명중시키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 열린 개인전 결선에선 김학만이 금메달을 차지해 이 종목 2관왕에 올랐다. 예선 2위를 차지한 김학만은 결선에서 103.3점을 쏴 합계 595.40점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카자흐스탄의 유리 멜시토프를 0.4점차로 제쳤다.개인전 결선은 마지막 한 발에 의해 승부가 가려졌다. 경기 중반까지는 한국 선수의 집안잔치였다. 김종현과 김학만이 엎치락뒤치락하는 1위 싸움을 벌이는 흐뭇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학만은 막판 멜시토프가 무섭게 추격하면서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 0.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김학만은 마지막 발에서 10.8을 쏘면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김학만과 함께 결선에 오른 한진섭은 4위, 김종현은 7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 사격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휩쓸면서 아시아 최강의 지위를 회복했다. 
2010.11.15 I 이석무 기자
2일, 유나이티드갤러리 개관기념전
  • 2일, 유나이티드갤러리 개관기념전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강남역 첨단 디지털 미디어 거리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마련됐다. 재단법인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은 오는 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컬쳐센터 1층에 유나이티드 갤러리를 개관하고 첫 전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 사장이 `예술문화사업, 글로벌 인재 양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목표로 약 20억원의 사재를 들여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전시회 참여작품 도록  유나이티드 컬처센터 1층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된 유나이티드 갤러리는 도심 속에서 문화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곳은 개관을 기념해 현대미술 정상 22인의 엄선된 작품을 선보인다. 4주간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강규성·곽석손·구자승·권옥연·김성복·김순옥·김승희·선학균·심영철·원복자·이두식·이성근·이숙자·이한우·임근우·정연서·최한동·추연근·하종현·한진섭·황인철·황정자(이상 가나다 순) 등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회화와 조각, 공예 작품들을 통해 작가만의 언어로 풀어낸 확고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7.01 I 문정태 기자
‘그림 한 점’의 행복…경향갤러리 ‘90만원전’ 31일까지
  • ‘그림 한 점’의 행복…경향갤러리 ‘90만원전’ 31일까지
  • [경향닷컴 제공]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미술투자에도 적용된다. 지난주 서울옥션이 실시한 경매 ‘My First Collection’에서 10만~300만원의 작품이 87.9%의 낙찰률을 보였다. ▲ 이한우 ‘아름다운우리강산’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도 미술계 신진·중진 작가 165명의 작품을 모아 90만원에 판매하는 ‘90만원전’을 마련했다. 2일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전시장에 걸린 300여점의 작품 중 10%가 하루 만에 팔렸다. 2007년 ‘70만원전’을 처음 연 뒤,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매년 계속되는 이 전시는 미술품을 소수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기던 인식을 바꾸고 미술 애호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예술성 있는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이다.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원로 및 중진 작가들의 소품을 모았다. 1~2년 사이 제작된 신작이 많고 일부 작가들은 ‘90만원전’을 위해 특별히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 노광 ‘아침’ 회화는 10호(53×40.9㎝) 크기가 대부분이다. 출품 작가마다 호당 가격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호당 20만~70만원대에 회화가 판매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10호에 90만원이라는 가격은 파격적이다. 경향갤러리 김순옥 관장은 “컬렉션의 묘미를 느끼는 동시에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며 “작품 소장뿐 아니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던 소중한 분에게 선물을 해도 좋은 기회”라고 한다. 한국화 분야에서는 강규성, 곽석손, 권희연, 민경갑, 선학균, 성태훈, 최한동씨 등 46명의 작품이 나왔다. 서양화 분야에서는 강창열, 고광복, 김명록, 김용모, 서봉남, 안대현, 이두식, 정재호, 차일만, 하진용씨 등 86명이 참여했다. ▲ 곽석손 ‘축제’ 원로 작가이며 현재도 활동하는 권옥연, 민경갑 화백의 작품이 관심을 모은다. 굵은 윤곽선에 다채로운 색으로 한국의 자연과 정물을 담아낸 이한우 화백의 경우, 판화의 형태로 작품이 출품됐다. 집안에 장식용으로 놓아두면 좋을 도자기도 대거 출품됐고 단순하면서도 선(禪)적인 느낌을 주는 한진섭의 작품과 아프리카에서 온 쇼나 조각도 다수 출품됐다. 갤러리 측은 과열구매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전시기간 중 작품이 판매되면 즉시 교체작품을 내걸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김용모, 민경갑, 최장한씨의 작품이 인기가 있어 작가당 평균 10점 이상씩 판매되기도 했다. 특히 바닷가, 항구 풍경을 그리는 작가 차일만씨의 작품은 27점이나 판매될 정도였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경향신문이 펼치고 있는 천사운동에 쓰일 예정이다. 갤러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02)6731-6751 ▶ 관련기사 ◀☞‘샌들, 물통’이 어떻게 예술작품이 되는가?☞너무나 생생한, 순간의 느낌 … ‘이모셔널 드로잉’전
  • 17일도 ''금사냥''은 계속…배드민턴 金 노려
  • [노컷뉴스 제공] ‘금사냥’을 재개한 한국 선수단이 이번에는 배드민턴 혼합 복식을 앞세워 금메달을 노린다.한국 선수단은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9일째인 17일 배드민턴 혼합 복식 이용대(20)-이효정(27 · 이상 삼성전기)조가 금메달, 여자 탁구 단체전이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여자 마라톤의 이은정(27 · 삼성전자), 채은희(26 · 한국수자원공사), 이선영(24 · 안동시청)과 남자 체조 안마에 출전하는 김지훈(24 · 서울시청), 남자 사격 50m 소총3자세의 한진섭(27 · 상무), 박봉덕(35 · 부산시청)도 예상외의 값진 메달에 도전한다.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인 인도네시아조를 꺾고 올라온 이용대-이효정조는 세계랭킹 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아나(인도네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용대와 이효정 모두 앞선 남녀복식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1996 애틀랜타올림픽 김동문-길영아조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준결승에서 ‘복병’ 싱가포르에 덜미를 잡혀 패자전으로 내려간 여자 탁구 단체전은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3-0으로 완파한 바 있는 일본이 상대라 동메달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정화 코치 역시 “조별리그에서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다시 잡은 기회인 만큼 동메달은 놓치지 않겠다”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철봉 스페셜리스트’ 김지훈은 주종목 철봉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안마에서 이번 대회 체조 첫 메달에 도전한다. 기대를 모았던 단체전과 개인종합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지만 김지훈의 메달로 상승세를 탄다면 19일 열리는 평행봉 결승에서 양태영(28), 유원철(24 · 이상 포스코건설)의 금메달도 노려볼 만하다.야구는 지난 14일 우천으로 인해 중단된 중국과 2차전을 계속한다. 이날 경기는 0-0으로 맞선 6회말 1사 이종욱(28 · 두산) 타석부터 시작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일본을 연파하며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중국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4강 커트라인(4승)을 통과하게 된다.1승3패를 기록중인 여자 농구는 라트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라트비아를 꺾는다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된다. 박정은(31 · 삼성생명)도 “남은 경기는 심기일전해 반드시 8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브라질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여자 핸드볼은 헝가리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1승1무1패를 기록중인 남자 하키는 벨기에와 예선 4차전을 갖는다. 여자 마라톤 이은정과 채은희, 이선영은 메달보다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한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역대 올림픽 최다인 8관왕 달성 여부도 이날 결정된다. 전날 접영 100m에서 0.01초 차이로 7관왕에 올라 마크 스피츠(미국)과 동률을 이룬 펠프스는 혼계영 400m에서 8관왕을 향한 역영을 펼친다. 혼계영 400m는 미국이 최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펠프스의 8관왕이 확실시 되고 있다.
  • 한국, 10위 진입 문제없다…셋째 날 金 1, 銀 2 추가
  • [노컷뉴스 제공]2008 베이징올림픽 셋째 날 금메달 3개를 노리던 한국 선수단이 아쉽게 금 1, 은 2개에 만족해야 했다.한국 선수단은 10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박경모(33 · 인천계양구청), 이창환(26 · 두산중공업), 임동현(22 · 한체대)이 호흡을 맞춰 4번째 금메달을 일궈냈다. 남자 유도 73kg급 왕기춘(20 · 용인대)과 여자 펜싱 플레뢰 개인전의 남현희(27 · 서울시청)도 은메달을 추가했다.이로써 셋째 날 금 1, 은 2을 추가한 한국은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금 4, 은 4로 개최국 중국(금 9, 은 3, 동 2)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역시 양궁은 ‘세계최강’이었다. 전날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휩쓸며 목표로 했던 금메달 싹쓸이에 한 발 다가섰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227-225로 따돌리고 2000 시드니올림픽, 2004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단체전 3연패도 달성했다.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폴란드, 중국을 차례로 제압한 한국은 결승에서 세발씩 남겨놓고 199-199 동점을 이뤘지만 임동현이 9점, 이창환이 10점, 박경모가 9점을 쏘며 실수를 범한 이탈리아를 꺾었다.그러나 남자 유도 73kg급 ‘우승후보’ 왕기춘은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와 결승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한판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예선에서 이원희(27 · 한국마사회)를 꺾고 올라온 만큼 금메달을 다짐했지만 전광석화 같은 맘마들리의 공격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금메달을 내줬다. 8강전에서 늑골을 다친 것이 뼈아팠다.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남현희는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한 남현희는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를 맞아 끝까지 선전했으나 종료 4초전, 통한의 찌르기를 허용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시드니대회 김영호 이후 한국 펜싱에 첫 메달을 선물함과 동시에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메달도 안겼다.‘다관왕’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19 · 단국대)도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한 역영을 펼쳤다. 박태환은 준결승에서 1분45초99를 기록해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제치고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구기종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11위 이현일(28 · 김천시청)이 32강에서 세계랭킹 5위 케네스 요나센(덴마크)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여자 복식 이경원(28)-이효정(27 · 이상 삼성전기)조가 장얀메이-리위쟈(싱가포르)조를 2-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반면 여자 단식 전재연(25 · 대교)는 세계랭킹 2위 장닝(중국)에 0-2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제2의 우생순’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30-20으로 대승을 거두고 1승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4위 브라질을 누르고 상승세를 타려던 여자 농구는 ‘장신군단’ 러시아에 72-77로 패했고 남자 하키도 뉴질랜드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테니스 남자 단식의 이형택(32 · 삼성증권)은 무릎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계랭킹 447위 라파엘 아레발로(엘살바도르)에 1-2로 덜미를 잡혀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또 여자 유도 57kg급 강신영(31 · 서울경찰청)은 1회전에서 일찌감치 짐을 꾸렸고 여자 사격 트랩의 이보나(27 · 우리은행)와 남자 10m 공기소총의 한진섭(27 · 상무), 박봉덕(35 · 부산시청)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역도 62kg급 지훈민(24 · 고양시청)은 용상 3차례 기회를 모두 실패하며 실격당했다.
  • [올림픽D-7] 태극기 휘날리며… 한국 선수단 명단
  • [조선일보 제공] ◆본부임원 ▲단장=김정행▲부단장=이윤재 이덕분 조재기▲총감독=이에리사▲총무=박인규 이호구 정성훈▲경기=양세일 전해섭 최경택 김종덕 유정형 문성배▲섭외=홍양자 안희태 정기영 박철근 김영찬▲공보=이기흥 김승곤 천문영 김태호▲의무=이창형 박진영 김리나 정명선 김미현 이제훈 송지연 강현용 홍성림▲상황=김영원 추정구 홍상표▲아타셰=정홍용 ◆양궁 ▲임원=문형철 장영술 구자청 전인수▲남=임동현 박경모 이창환▲여=박성현 윤옥희 주현정 ◆육상 ▲임원=오인환 이민호 수렌 카리 이정호▲남=이봉주 김이용 이명승(이상 마라톤) 박칠성 김현섭 김동영(이상 경보) 박재명(창던지기) 김덕현(세단뛰기) 이정준(110m허들) 김유석(장대높이뛰기)▲여=이은정 채은희 이선영(이상 마라톤) 김미정(경보) 정순옥(멀리뛰기) 김경애(창던지기) 이미영(포환던지기) ◆배드민턴 ▲임원=김중수 안재창 이동수 하태권 이용선▲남=이현일 정재성 이재진 황지만 박성환 한상훈 이용대▲여=이경원 이효정 전재연 황유미 김민정 하정은 ◆야구 ▲임원=김경문 김광수▲남=임태훈 오승환 송승준 한기주 김광현 류현진 봉중근 장원삼 정대현 강민호 진갑용 정근우 김동주 고영민 박진만 이대호 이승엽 김민재 이진영 이종욱 김현수 이용규 이택근 권혁 ◆농구 ▲임원=정덕화 위성우▲여=김영옥 이미선 최윤아 정선민 박정은 진미정 변연하 김정은 이종애 김계령 신정자 하은주 ◆복싱 ▲임원=천인호 이훈 이승배▲남=이옥성 한순철 백종섭 김정주 조덕진 ◆카누 ▲임원=야노스▲여=이순자 ◆사이클 ▲임원=김석호 전제효▲남=박성백▲여=이민혜 구성은 손희정 ◆승마 ▲임원=신수진▲남=최준상 ◆펜싱 ▲임원=조희제 심재성 김상훈 이석▲남=최병철 정진선 김승구 김원진 오은석▲여=남현희 정길옥 정효정 김금화 이신미 ◆축구 ▲임원=박성화 홍명보▲남=정성룡 송유걸 김진규 강민수 김근환 김창수 김동진 신광훈 오장은 기성용 조영철 이청용 김정우 김승용 백지훈 박주영 이근호 신영록 ◆체조 ▲임원=이주형 이장형 강기철 김지희 임철환▲남=양태영 김지훈 김수면 김대은 유원철 김승일▲여=조현주 신수지 ◆핸드볼 ▲임원=임영철 김태훈 장인익 백상서 최석재▲남=강일구 한경태 박중규 박찬용 이태영 김태완 정의경 고경수 백원철 윤경민 정수영 윤경신 이재우 조치효 이창우▲여=오영란 이민희 김차연 허순영 오성옥 김온아 문필희 송해림 홍정호 최임정 안정화 김남선 박정희 배민희 유현지 ◆하키 ▲임원=유덕 조성준 한진수 조명준▲남=김용배 이명호 김철 윤성훈 홍은성 유효식 이남용 김병훈 강성정 고동식 서종호 김삼석 장종현 차종복 여운곤 강문권▲여=김미선 김정희 조혜숙 박미현 문영희 김성희 김종은 서혜진 김진경 박정숙 김은실 엄미영 이선옥 김다래 김영란 한혜령 ◆유도 ▲임원=윤익선 안병근 전기영 김혁 천경권 이복희▲남=최민호 김주진 왕기춘 김재범 최선호 장성호 김성범▲여=김영란 김경옥 강신영 공자영 박가연 정경미 김나영 ◆근대5종 ▲임원=강경효▲남=이춘헌 남동훈▲여=윤초롱 ◆조정 ▲임원=장현철 카즈라우스카스▲남=김홍균 장강은▲여=지유진 고영은 신영은 ◆요트 ▲임원=윤순식▲남=윤철 김형태 하지민 이태훈 ◆사격 ▲임원=변경수 김선일 윤덕하 박상순 이휘석 권오근 차영철▲남=진종오 이대명 한진섭 박봉덕 이영식 김학만▲여=이호림 김윤미 안수경 김민지 이보나 김찬미 김여울 김유연 ◆수영 ▲임원=노민상 우원기 박성원 배형근 이종희▲남=박태환 성민 김지현 신수종 유정남 박범호 임남균 손성철▲여=정슬기 정다래 최혜라 이겨라 장희진 김유연 강영서 이지은 남유선 ◆탁구 ▲임원=서상길 윤길중 유남규 현정화▲남=오상은 유승민 윤재영▲여=김경아 박미영 당예서 ◆태권도 ▲임원=김세혁 문원재 김봉근▲남=손태진 차동민▲여=임수정 황경선 ◆테니스 ▲임원=김남훈▲남=이형택 ◆역도 ▲임원=오승우 이형근 이희영 김도희 박민구▲남=이배영 사재혁 전상균 지훈민 김광훈▲여=장미란 윤진희 임정화 김수경 ◆레슬링 ▲임원=이정근 박장순 박명석 김인섭 장재성 유영태▲남=박은철 정지현 김민철 김정섭 한태영 김효섭 김종대 정영호 조병관 김재강▲여=김형주
뮤지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 뮤지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 [노컷뉴스 제공] 세계적인 극작가 닐 사이먼의 뮤지컬 '듀엣(원제 They're Playing Our Song)'이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에서 4월 6일부터 5월 3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2년간 장기 공연됐으며 국내에서는 2000년 남경주·최정원 주연으로 첫 선을 보였다. '듀엣'은 오스카상까지 수상한 작곡가이지만 연애엔 쑥맥인 남자 버논과 항상 남자에게 이용당하고 버림 받으면서도 환상적인 사랑을 꿈꾸는 풋내기 작사가 소냐가 만나 사랑을 일궈가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버논과 소냐는 처음엔 서로를 싫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에 빠진다. 남녀의 사랑을 기본 줄거리로 하는 단순한 구조이지만 배우들이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맛깔스럽고 재치 넘치는 대사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저렇게 많은 대사를 어떻게 다 외우나' 싶을 정도로 숨가쁘게 이어지는 대사 속에는 닐 사이먼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녹아 있다. 또 남녀 주인공의 분신과 극의 흐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가상의 인물 레옹도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등장인물은 버논과 소냐 단 두 명이지만 6명의 남녀 중창단이 이들의 분신으로 나와 겉과 속이 다른 심리를 코믹하게 표현한다. 120분 동안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도 관객들로 하여금 연극에 몰입케 하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뮤지컬 '코러스 라인'에 등장하는 선율은 모두 음악감독 마빈 햄리시의 작품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햄리시의 음악은 견고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극본을 훌륭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록 1970년대 작곡됐지만 지금 들어도 음악성이 뛰어난 작품들이다. 초연 때 소냐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이번에도 소냐 역을 연기한다. 최정원은 "'듀엣'은 코미디의 원조이다. 관객 누구나 납득하고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기대해 달라"고 말한다. 버논 역에는 맘마미아의 성기윤이 맡아 최정원과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아이러브 유'에서 감각적인 솜씨를 자랑했던 한진섭이 연출을 맡았다. (02)3471-0071
뻔한 사랑, 안뻔한 감동
  • 뻔한 사랑, 안뻔한 감동
  • ▲ 때론 닭살이 돋지만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듀엣’의 최정원(오른쪽)과 성기윤/신시뮤지컬컴퍼니 제공[조선일보 제공]&nbsp;‘듀엣’(연출 한진섭)은 배우 최정원을 위한 뮤지컬 같다. 존재감이 약한 다역(多役)이나 조역 연기로 지난 2년을 지나온 그는 오랜만에 시작과 끝이 있는 이야기를 끌고 가며 부진을 떨쳐낸다. 진폭이 심한 역이지만 감정과 말투, 몸의 맵시를 맞춰가는 순발력은 역시 정상급이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등 뮤지컬 평론가 3명은 ‘듀엣’을 11월 뮤지컬 베스트10 중 최고로 뽑았다. 드디어 개막한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과 번안·연기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린 ‘클로저 댄 에버’<작은사진>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듀엣’은 성공한 작곡가 버논(성기윤)과 신인 작사가 소냐(최정원)가 일로 만나 사랑으로 직행하는 뻔한 이야기다. 감정을 와이셔츠나 치약에 비유하는 재치 만점 대사들, 남녀 주인공의 분신(分身)들, 1초도 등장하지 않지만 극을 좌지우지하는 인물 레옹 등 작가 닐 사이먼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코러스 라인’의 작곡가가 만든 음악이 이 뮤지컬을 구원한다. 1979년 초연작답게 정서는 올드(old)하고 남녀의 작업(?) 방식도 진부하다. 휴대전화가 있는 요즘엔 상상할 수 없는 쪽으로 이야기가 굴러간다. 하지만 31일 밤 공연장에서 목격한 객석은 비등점까지 날아오를 듯 뜨거웠다. 최정원과 성기윤의 호흡, 아날로그적 매력의 재발견이다.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02)745-1987&nbsp;&nbsp;
1 2 3 4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