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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감동 전한 공연예술의 가치…새로운 10년 향한 항해
  • 위로·감동 전한 공연예술의 가치…새로운 10년 향한 항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시상식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11번째 항해에 들어간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54명 심사위원단과 주최·주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가량 진행한 발대식은 11기 심사위원단 54명에 대한 위촉패 전달식에 이어 수상작 선정 방향과 심사기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 가치와 맞닿아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곽재선(두 번째 줄 왼쪽부터 여덟 번째) 이데일리 회장, 곽혜은(두 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이데일리 부사장과 제11기 심사위원단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 출범했다. 잘 만들고 흥행에 성공한 ‘1등’ 작품이 아닌, 대중에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한 해를 빛낸 ‘칭찬할 만한 공연예술’ 작품을 선정하는 장이다. 수상작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한 54명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우리은행, KG, 할리스가 후원한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추구하는 목표는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이데일리의 사시(社是)와 맞닿아 있다. 세상에 따뜻함과 위로를 전한 공연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것이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예술과 대중이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가치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분야에 관계없이 문화예술의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연예술 작품 발굴과 격려에 방점을 뒀다.역대 대상 수상작이 이를 증명한다. △제1회 클래식 ‘정명훈 말러 교향곡 9번’(서울시향) △제2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충무아트센터) △제3회 국악 ‘바닥소리극 페스티벌’(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4회 클래식 ‘백건우의 선물’(빈체로) △제5회 연극 ‘손님들’(프로젝트 내친김에) △제6회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8회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CJ ENM) △제9회 무용 ‘비타’(와이즈발레단) △제10회 국악 ‘세 번째 이야기’(해금앙상블 셋닮)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제7회 시상식은 당시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연을 하기 위해 분투한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에서 대상을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韓문화, 세계 톱 클래스, ‘우리는 최고’로 이어지길”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제 새로운 10년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에 나선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K팝 뿐만 아니라 연극, 국악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세계적으로 ‘톱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지만, 한국 안에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힘들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올해는 밝은 작품이 많이 나와서 문화예술이 ‘우리는 최고다’라는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고,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그런 작품을 칭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취지는 문화를 성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칭찬을 통해 더 큰 칭찬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것”이라며 “올해 심사위원단도 이런 취지에서 심사 숙고해 심사 방향을 잡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올해는 총 5명의 심사위원(연극 1명·무용 2명·국악 1명·콘서트 1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심사위원 ‘안식년 제도’를 올해도 이어간다. 심사위원 활동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한 것으로, 심사의 공정성과 빠르게 변하는 공연예술계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의미다. 심사위원단은 부문별 우수작품에 대한 리뷰와 반기별 추천작 등을 통해 놓쳐서는 안 될 공연예술 작품을 이데일리 지면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심사위원 대표로 위촉패를 받은 국악부문 심사위원 김현희 해금연주가는 “올해 훌륭한 심사위원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보고 발로 뛰면서 칭찬하고 응원할 만한 작품을 많이 발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년간 무대에 오른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최우수상(트로피와 상금 700만원)과 대상(트로피와 상금 1500만원), 특별상으로 공로상과 프런티어상(트로피와 상금 각 300만원)을 각각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곽재선(왼쪽) 이데일리 회장이 올해 새로 위촉된 국악 부문 김현희 심사위원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이끌어갈 ‘제11기 심사위원단’은 아래와 같다(54명·부문별 9명씩 가나다순).◇연극 김건표(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김미희(연극평론가), 김수미(극작가), 남동진(연극배우), 류주연(연출·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드라마트루그), 안경모(연출·극작가), 조형준(공연기획자), 황승경(연극평론가)◇클래식국지연(컴퍼니 연 대표), 박문선(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선희(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송주호(음악평론가), 신예슬(음악평론가), 이상민(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클래식평론가)◇무용김명현(무용평론가), 김성한(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이경(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종덕(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혜라(춤비평가), 장승헌(공연기획자), 장지원(무용평론가), 정옥희(무용연구자), 최지연(창무회 예술감독)◇국악김현희(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해금연주가),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지원(음악인문연구소장), 유민희(작곡가),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조종훈(프로덕션 고금 대표), 주재근(정효문화재단 대표), 천재현(공연연출 및 기획), 한덕택(전통문화기획자)◇뮤지컬김일송(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뮤지컬평론가), 최여정(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공연평론가)◇콘서트강혜원(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고기호(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총괄이사), 나상천(꿈의엔진 대표), 심희철(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윤동환(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엠와이뮤직 대표), 이재국(모모콘 본부장), 임동균(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임백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주성민(마름모 대표)
2024.01.11 I 장병호 기자
⑤쇼노트 ‘멤피스’
  • [문화대상 최우수작_뮤지컬]⑤쇼노트 ‘멤피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음악의 힘’이 통했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은 뮤지컬 ‘멤피스’(7월20일~10월22일 충무아트센터)에 돌아갔다.심사위원단은 “흥겨운 복고풍 음악과 배우들의 시원한 보컬, 짜임새 있는 서사로 흠 잡을 데 없는 작품”이라며 “편견과 인종 차별이라는 동시대적 문제를 다뤘음에도 쇼뮤지컬다운 화려함과 대중성이라는 두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뮤지컬 ‘멤피스’의 한 장면(사진=쇼노트).작품은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널린 알린 DJ 듀이 필립스(1926~1968)의 실화가 바탕이다. 배경은 흑백분리 정책이 유지되던 1950년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다. 필립스를 모델로 탄생한 백인 청년 휴이(박강현·고은성·이창섭)와 흑인 전용 클럽 주인의 여동생이자 흑인 여가수 펠리샤(정선아·유리아·손승연)의 꿈과 사랑을 다룬다.작품의 방점은 춤과 노래다. 유명 록밴드 본 조비의 키보드 연주자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그 시대 로큰롤을 오마주해 만든 넘버(노래)들은 귀를 즐겁게 한다. 세계 대중음악의 중심인 미국에서 흑인 음악이 어떻게 주류로 올라섰는지, 대중음악 역사의 흐름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쇼뮤지컬다운 화려한 춤도 볼거리다. 그럼에도 인종차별 문제를 결코 가볍지 않게 담아냈다.연출가 김태형의 영리한 연출도 돋보인다.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blackface·검은 피부 분장) 없이 대사와 상황만으로 누가 흑인이고 백인인지 표현해 사회적 감수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200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뮤지컬 제작사 쇼노트를 통해 이번에 처음 국내에 선보였다. △뮤지컬부문 심사위원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 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 공연평론가
2023.10.16 I 김미경 기자
홍컴퍼니 ‘라흐 헤스트’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홍컴퍼니 ‘라흐 헤스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라흐 헤스트’(6월13일~9월3일 드림아트센터 1관)는 예술가이면서 동시에 두 천재 예술가의 아내로 불렸던 김향안(1916~2004·본명 변동림)의 삶을 다룬 수작이다.수필가, 화가, 미술 평론가였던 김향안은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의 아내였고, 이상과 사별 후 김환기 화백(1913~1974)을 만나 여생을 함께한 인물로 더 유명했다.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심사위원단은 “이번 재연이 이상과 김환기를 넘어, 한 예술가였던 김향안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었던 무대”라는 평가다.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한 장면(사진=홍컴퍼니 제공).작품 속 김향안은 아내이면서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을 향해 나아간다. 작품 형식은 이상의 아내 ‘동림’과 김환기 화백의 아내 ‘향안’이라는 두 캐릭터로 나눠 교차하는데, 시간을 역순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동림과 향안이 만나는 장면은 백미다. 향안은 동림에게 ‘강한 아이였다’ 위로하고, 동림은 향안에게 ‘앞으로 나아가 생을 살라’고 전한다.제목 ‘라흐 헤스트’(L‘art reste)는 불어로 ‘예술은 남다’라는 뜻으로, 김향안이 남긴 말인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에서 따왔다. 2020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 후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 올랐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한줄평=“플롯으로 테마를 말하며 ‘따뜻한 한 방’을 날리는 뮤지컬”(최승연 뮤지컬평론가), “이상과 김환기를 넘어 삶 자체가 예술가였던 한 사람, 김향안을 마주하다”(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이토록 예술 같은 삶이 또 있을까. 이상의 아내 변동림에서 김환기의 아내 김향안으로 산 한 여자. 무대 위에 시와 그림이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는 것처럼 오래 사랑받을 작품이다”(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조명과 영상과 詩的(시적)인 음악의 친근함 속에 동림과 이상, 향안과 환기는 서로 사랑하였고 향안과 동림은 서로 이해와 위로를, 이상과 환기는 따로 또 같이 공감하였다. 관객은 시작에 설레였고 끝엔 감동하였다”(한진섭 광진문화재단 사장), “예술가 아내의 두 개의 삶을 시간의 뫼비우스 속에 엮어놓은 형식과 판타지적이지만 두 삶이 서로를 위로하고 성장시키며 감동을 준다”(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뮤지컬 ‘라흐 헤스트’ 공연 한 장면(사진=홍컴퍼니 제공).
2023.09.11 I 김미경 기자
바티칸에 갓 쓴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 바티칸에 갓 쓴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조각상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졌다. 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전날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설치된 성상은 높이 3.70m, 가로 1.83m, 세로 1.2m의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성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으로 제작했으며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표현했다.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에 태어나 1846년 9월 16일 25세의 나이로 순교한 최초의 한국인 사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고자 그동안 성상을 제작해왔다. 지난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지원했다.오는 16일에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되며 성상이 설치된 장소에서 축복식도 거행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주교 등이 기념 미사와 축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주교들과 함께 공식 순례단, 로마 거주 한국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한진섭 작가가 별도로 제작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모형 원형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2023.09.06 I 김현식 기자
"심사 공정성은 기본…공연예술계 활력 넣을 우수작 선별할 것"
  • "심사 공정성은 기본…공연예술계 활력 넣을 우수작 선별할 것"
  •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가운데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공연예술계의 가치를 드높일 우수 작품들을 엄선하기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11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올해 수상작 선정 방향과 심사 기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로 9명씩 모두 54명으로 구성했다. 대학교수, 공연 기획자, 작곡가, 연극배우, 방송작가, 피아니스트, 평론가,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 데 모였다. 이날 발대식에서 심사위원들은 공정성을 기본 전제로 두고 공연예술계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긴 우수 작품들을 조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콘서트 부문)는 “K팝의 높아진 위상을 고려해 콘서트 분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공연계 활성화에 기여한 작품들을 눈여겨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승헌 공연기획자(무용 부문)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작품을 발굴해 평가하겠다”고 했다.심사위원 중 일부는 문화예술인으로서 현시대 상황과 사회문제에 대한 고뇌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국악 부문 심사위원인 정소희 용인대 국악과 교수 겸 대금연주가는 “동시대성과 관객 호응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전통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그리고 전쟁, 기후변화 등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반영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혐오가 판치는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문화대상 취지에 걸맞은 ‘칭찬할 만한 작품’을 찾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소연 연극 평론가는 “그간 대형 단체 작품이 상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민간 단체 창작극에 주목하겠다”며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눈여겨 보겠다”고 했다. 황장원 클래식 평론가는 “많은 관객이 보지 못한 공연이라도 참신함이 엿보이는 가치 있는 공연이라면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통해 조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1작품), 최우수상(6작품), 특별상(공로상·프런티어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과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심사위원단 평가로 최종 후보작을 결정한다. 심사 대상은 부분별로 9회 시상식 최종심사를 진행한 작년 9월 27일 이후부터 공연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 상시 평가를 리뷰작으로 소개되는 작품이 최우수작 후보작이 된다. 이외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심사위원 투표를 거쳐 후보작을 추가 선정하고, 각 부문 심사위원과 간사가 추천하는 주요작도 추가로 후보작 선정에 반영한다. 대상은 6개 부문 최우수작이 후보다. 대상 수상작은 심사위원단 투표(1인 2표, 60%), 온라인 투표(30%), 운영사무국 심사(10%) 점수 등을 합산해 정한다. 공연예술계 원로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공로상과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온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프런티어상은 심사위원단 추천을 받아 운영사무국이 최종 선정한다.다음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이끌어갈 ‘제10기 심사위원’ 명단이다(54명·부문별 9명씩 가나다순).◇연극 김건표(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김미희(연극평론가), 김소연(연극평론가), 김수미(극작가), 남동진(연극배우), 류주연(연출·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드라마트루기), 조형준(공연프로듀서), 황승경(연극평론가)◇클래식국지연(컴퍼니 연 대표·전 객석 편집장), 박문선(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선희(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송주호(음악평론가), 신예슬(음악평론가), 이상민(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클래식평론가)◇무용김명현(춤비평가), 김성한(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이경(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종덕(세종대 뉴미디어퍼포먼스융합전공 초빙교수), 김호연(무용평론가), 장승헌(공연기획자), 장지원(무용평론가), 최지연(창무회 예술감독), 홍성욱(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국악남화정(국악전문방송작가),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지원(음악인문연구소장), 유민희(작곡가),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조종훈(프로덕션 고금 대표), 주재근(정효문화재단 대표),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한덕택(전통문화기획자)◇뮤지컬김일송(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뮤지컬평론가), 최여정(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공연평론가)◇콘서트강혜원(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고기호(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총괄이사), 심희철(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윤동환(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엠와이뮤직 대표), 이재국(모모콘 본부장), 임동균(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임백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정덕현(문화평론가), 주성민(마름모 대표)
2023.01.12 I 김현식 기자
‘예술·대중성’ 겸비한 칭찬할 작품 찾아…10번째 항해 시작
  • ‘예술·대중성’ 겸비한 칭찬할 작품 찾아…10번째 항해 시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10번째 항해를 시작했다. 11일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54명 심사위원단과 주최·주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발대식은 10기 심사위원단 54명에 대한 위촉패 전달식에 이어 수상작 선정 방향과 심사기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 공식 출범했다. 한 해를 빛낸 ‘칭찬할 만한 공연예술’ 작품을 선정하는 장이다. 종합 대상 등 수상작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전문가 9명 등 총 54명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이데일리 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우리은행, KG, 할리스가 후원한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곽재선(두 번째 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데일리 회장, 곽혜은(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이데일리M 대표가 각 부문 심사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국내 문화예술계로부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과 대중이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가치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상작 선정 또한 분야에 관계없이 문화예술의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연예술 작품 발굴과 격려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는 역대 대상 수상작에서도 잘 드러난다. △제1회 클래식 ‘정명훈 말러교향곡 9번’(서울시향) △제2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충무아트센터) △제3회 국악 ‘바닥소리극 페스티벌’(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4회 클래식 ‘백건우의 선물’(빈체로) △제5회 연극 ‘손님들’(프로젝트 내친김에) △제6회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8회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CJ ENM) △제9회 무용 ‘비타’(와이즈발레단)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이 고루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추구하는 목표는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이데일리의 사시(社是)처럼 세상에 따뜻함과 위로를 전한 공연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것이다. 관객과 예술인이 하나가 되는 장 마련이라는 취지도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제7회 문화대상은 대상 수상자를 따로 가리지 않았다. 심각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연을 하기 위해 분투하는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였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직후 진행된 제9회 문화대상 시상식은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전하며 공연예술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관객과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내실 강화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공연예술은 녹음·녹화·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이 안 되는 우리 인생과 같다”며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러한 공연예술을 위해 고뇌하고 땀 흘리는 예술인을 위해 만든 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9회를 거치며 이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공연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해준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심사위원 졸업 제도를 도입, 활동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했다. 심사의 공정성과 빠르게 변하는 공연예술계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발대식에선 활동 기간 5년이 된 심사위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유영대 심사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올해 새로 합류한 심사위원은 재위촉 위원 1명을 포함해 총 24명(연극 2명·클래식 6명·무용 2명·국악 4명·뮤지컬 6명·콘서트 3명)이다. 심사위원단은 부문별 우수작품에 대한 리뷰와 반기별 추천작 등을 통해 놓쳐서는 안 될 공연예술 작품을 이데일리 지면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 대표로 위촉패를 받은 콘서트부문 심사위원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공연예술 대표 시상식을 넘어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이끌어나갈 중추적인 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년간 무대에 오른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최우수작(트로피와 상금 500만원)과 대상작(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특별상으로 공로상과 프런티어상(트로피와 상금 각 300만원)을 각각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심희철 심사위원 대표자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이끌어갈 ‘제10기 심사위원단’은 아래와 같다(54명·부문별 9명씩 가나다순).◇연극 김건표(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김미희(연극평론가), 김소연(연극평론가), 김수미(극작가), 남동진(연극배우), 류주연(연출·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드라마트루기), 조형준(공연프로듀서), 황승경(연극평론가)◇클래식국지연(컴퍼니 연 대표·전 객석 편집장), 박문선(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선희(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송주호(음악평론가), 신예슬(음악평론가), 이상민(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클래식평론가)◇무용김명현(춤비평가), 김성한(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이경(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종덕(세종대 뉴미디어퍼포먼스융합전공 초빙교수), 김호연(무용평론가), 장승헌(공연기획자), 장지원(무용평론가), 최지연(창무회 예술감독), 홍성욱(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국악남화정(국악전문방송작가),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지원(음악인문연구소장), 유민희(작곡가),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조종훈(프로덕션 고금 대표), 주재근(정효문화재단 대표),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한덕택(전통문화기획자)◇뮤지컬김일송(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뮤지컬평론가), 최여정(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공연평론가)◇콘서트강혜원(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고기호(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총괄이사), 심희철(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윤동환(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엠와이뮤직 대표), 이재국(모모콘 본부장), 임동균(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임백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정덕현(문화평론가), 주성민(마름모 대표)
2023.01.12 I 장병호 기자
감정이 쌓이고 해소되는 과정…김지혜 개인전 '잔상'
  • 감정이 쌓이고 해소되는 과정…김지혜 개인전 '잔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진문화재단은 오는 12월 4일까지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잔상; Lily of the Valley’ 전시를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김지혜 작가의 개인전으로 기억 속에 여러 모양으로 쌓여 잔상의 형태로 남은 감정을 표현한 작품 약 64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유화 및 아크릴 작업을 통해 감정이 겹겹이 쌓이고 해소되는 과정을 ‘잔상’ 시리즈로 담아냈다. 전시의 부제인 ‘Lily of the Valley(은방울 꽃)’의 꽃말에 영감을 받아 작업한 오일 파스텔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료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광진문화재단 시각예술 분야 공모 프로그램 ‘나루의 발견’을 통해 선정된 전시다. 광진구 청년·신진 예술가를 대상으로 3월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고, 김지혜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무료 전시로 휴관일인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진섭 광진문화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는 특정한 하나의 감정이 아닌 여러 가지의 감정이 생기고 사라지는 해소의 과정과 작품에 사용된 재료 및 작품 속 질감에 집중한다면 더욱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청년·신진 예술가가 전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22.11.18 I 이윤정 기자
'韓 첫 사제' 김대건 신부 조각상,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
  • '韓 첫 사제' 김대건 신부 조각상,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인 첫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조각상이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설치될 예정이다.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고 문학진 작).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알리면서 “김대건 신부님의 조각상 제작비용을 모든 (국내 천주교) 교구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주교회의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있는 유흥식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혔고, 교황의 승인을 받아 성상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제작은 한진섭 작가가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했다.다만 조각상은 아직 계획 단계로 완성이나 설치, 봉헌 시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주교회의 측은 전했다.아울러 주교회의는 정기총회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성인 유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성인 유해의 개인 소유를 인정하되 교구에 신고하도록 했고, 개인이 더이상 보관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교구에 인계하도록 했다.
2022.10.13 I 김은비 기자
야외광장에서 즐기는 공공미술…'아트 심볼 트로피' 전시
  • 야외광장에서 즐기는 공공미술…'아트 심볼 트로피' 전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진문화재단은 나루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공공미술 전시 ‘아트 심볼 트로피’를 진행한다.이번 공공미술 전시는 ‘스퀘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루아트센터 야외광장을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광진구 예술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정경우 작가의 ‘아트 심볼 트로피’(사진=광진문화재단).정경우 작가의 ‘아트 심볼 트로피’는 현대사회의 예술적 상징이 된 △달리 △뒤샹 △로댕 △마그리트 △몬드리안 △바스키아 △앤디워홀의 작품 속 심볼을 재구성한 조형물로 우리 모두가 트로피 수상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작품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진행하고 있는 ‘나루랑 버스킹’ 현장에 방문해 작품 관람 사진을 인증할 경우 선착순으로 전시 기념품(머그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진섭 광진문화재단 사장은 “산책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루아트센터 광장에 방문해 예술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 나루아트센터 광장이 광진구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1 I 이윤정 기자
와우산 자락서 만난 그날 이후 47년…'미술천재'들의 특별한 나들이
  • 와우산 자락서 만난 그날 이후 47년…'미술천재'들의 특별한 나들이
  • ‘홍대 75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전시를 개막한 21일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4년 만에 다시 모였다. 작품 대신 글로 동기들을 격려한 윤진섭(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평론가를 시작으로 강기욱·김경희·김정수·황찬수·박헌열·정대현·손기환·한진섭·이상권·김동백·최기봉·김정순·황혜련·왕인희·이신명·이경혜·박은서·성순희 작가들이 정겹게 어깨를 맞대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덧 반백 년을 바라본다. ‘붓을 뽑았으면 점이라도 찍겠다’며 덤벼들었던 세월. 그 지난한 시간만큼 이루고 해냈다. 한국미술계의 허리, 바로 중추로서의 역할 말이다. 정확히 47년 전이다. 1975년 홍익대 미술학부로 패기란 깃발 하나씩 들고 모인 학생들. 그해 입학한 새내기 ‘75학번’이었다. 다들 스무살 남짓, 하지만 어리고 여리다고 대충 볼 면면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섰던 사연, 과정이야 제각각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미술천재’란 소리 한 번씩은 들었을 이들이 아닌가. 동양화·서양화·조각 등 순수미술 수업을 같이 들으며 이후 4년을 함께했던 이들 예비작가들은 유독 돈독했단다. 그래도 어쩌겠나. 졸업을 기점으로 섭섭하고 애틋한 마음만 잔뜩 품은 채 뿔뿔이 흩어져 갈 수밖에. 하지만 그리 아쉬울 것도 없었다. 이들이 휘어잡은 동네가 말이다. 어차피 미술계였으니. 그렇게 ‘따로 또 같이’ 보폭을 넓히던 어느 날 이런 말이 들려왔단다. “우리 한번 뭉쳐보자!” 누가 말을 꺼냈는지는 희미하나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는 선명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75동기전’, 화끈하게 줄여 ‘홍대 75전’이 결성됐으니까. 그렇게 1985년 ‘홍대 75전’ 첫 전시가 열렸다. 75∼80명 동기 중 30여명이 깃발 대신 이번엔 작품 하나씩 안고 모여들었다. 21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는 여느 전시장에선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졌다. 20여명의 중·장년작가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거다. 맞다.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그 ‘홍대 75전’이 다시 열린 거다. 회화·조각·설치작품 등 29점을 걸고 세운 전시장에는 예전 그 이름, 그 얼굴, 그 작품이 모였다. 횟수로는 5번째고, 햇수로는 4년 만이다. 첫 전시 이후 1995년 제2회를, 1996년 제3회를, 2018년 제4회 ‘홍대 75전’을 열었더랬다.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대 75전’ 전경. 관람객들이 전시작을 둘러보고 있다. ‘홍대 75전’은 홍익대 미대 75학번들이 결성한 동기전으로 이번이 5회째다. 왼쪽부터 황혜련·이정규·차대영·김준권 작가의 회화작품과 박헌열 작가의 조각작품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홍대 75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27명. 강기욱·공미숙·김경희·김동백·김승연·김정수·김정순·김준권·박은서·백낙선·성순희·손기환·심인혜·왕인희·이경혜·이신명·이정규·이희중·정해숙·차대영·황찬수·황혜련 등 22명이 회화작품을, 박헌열·이상권·정대현·최기봉·한진섭 등 5명이 조각·설치작품을 내놨다. ‘진달래 그림’으로 대중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정수 작가가 100호와 60호 규모 ‘진달래 축복’(2022) 2점을, ‘홍대 75전’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순 작가는 ‘꽃대궐 다시 꽃시절’(2021)을 걸었다. 한국조각가협회 명예이사장인 한진섭 작가는 ‘한마음’(2020)과 ‘행복하여라’(2021) 2점을 세웠다. 지난해 타계한 이정규·이희중 작가의 ‘계곡의 속삭임’(2011)과 ‘진달래꽃’(2001)은 절절한 초대작이다. 이들 외에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작품 대신 ‘스스로에 만족하는 삶을 위하여’란 글로 동기들을 격려했다.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대 75전’ 전경. 전시장 초입에 김정수 작가의 100호 규모 ‘진달래 축복’(2022)과 작품 대신 글을 전시한 윤진섭 평론가의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위하여’가 보인다(사진=이영훈 기자).첫 ‘홍대 75전’ 때 서른 남짓이던 이들은 이제 일흔을 바라본단다. 바래고 흐려진 옛 기억을 더듬어준 건 한 작가다. “참 특별한 학번이었다”고 운을 뗐다. “고집 세고 개성이 남달랐지만 ‘함께’란 의식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유사한, 홍대 미대 출신 다른 모임이 있지 않을까. 한 작가는 고개부터 내젓는다. “원체 작가란 사람들은 한데 뭉쳐 뭔가를 도모하기가 어려운데, 그 어려운 일을 희한하게도 75학번만 마다하지 않았다”며 웃는다. “1955, 1956년생들이니 하나둘씩 퇴직하고 은퇴한 시점이 아닌가. 이번 전시는 그 의미까지 각별하다.” 그 동기들 중 어느 누구 사연 없는 이가 있겠는가. 그저 묵묵히 붓과 망치로 시간을 다져왔을 터다. 그 긴 서사는 전시작들이 대신 말해준다. 산과 물, 길과 담, 나무와 꽃 등으로 관조하듯 더듬어낸 세월의 두께가 두툼하다. 전시는 7월 24일까지 이어간다.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대 75전’ 전경. ‘홍대 75전’은 홍익대 미대 75학번들이 결성한 동기전으로 이번이 5회째다. 왼쪽부터 강기욱·성순희·이희중·심인혜·정해숙 작가의 회화작품과 이상권 작가의 조각작품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2.06.22 I 오현주 기자
광진문화재단, 내달 4일 '송년 뮤지컬 갈라콘서트'
  • 광진문화재단, 내달 4일 '송년 뮤지컬 갈라콘서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광진문화재단은 오는 12월 4일 오후 5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2021년 송년 뮤지컬 갈라콘서트 ‘나루는 달라 쇼’를 개최한다.사진=광진문화재단뮤지컬은 재단이 광진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장르다.재단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연말을 맞아 구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소현, 정선아, 김호영, 손준호, 이충주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스타들이 참여한다. 김소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명성황후’ 등 다수의 뮤지컬 주역을 맡은 배우다. 그의 남편인 손준호는 뮤지컬 ‘삼총사’, ‘명성황후’, ‘엑스칼리버’ 등에서 활약해 왔다. 정선아는 뮤지컬 ‘렌트’, ‘아이다’, ‘위키드’ 등 굵직한 작품에서 출연했다. 김호영은 ‘렌트’, ‘킹키부츠’, ‘광화문연가’ 등 뮤지컬과 방송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충주는 ‘팬텀싱어 시즌2’를 비롯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더 데빌’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구민들이 선호하는 뮤지컬 공연을 통해 행복한 추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진섭 광진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도 구민들과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1인 관람권을 1만원에 제공하는 ‘만원의 행복’ 기부 이벤트로 진행된다. 티켓 수익금 전액은 소외 계층을 위해 광진복지재단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2021.11.30 I 윤종성 기자
창작뮤지컬 '조선 삼총사' 19일 막 내려
  • 창작뮤지컬 '조선 삼총사' 19일 막 내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7개 예술단이 모여 제작한 창작 뮤지컬 ‘조선 삼총사’가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지난 19일 폐막했다. 뮤지컬 ‘조선 삼총사’ 공연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조섬 삼총사’는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각자의 방식으로 백성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갈등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작품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등 7개 예술단이 참여했다. 예술단 소속 80여 명의 배우와 무용가, 국악관현악단, 오케스트라 등이 2년에 걸친 연습 과정을 거쳐 웅장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최대 2m30cm 깊이의 원형무대가 다채롭게 변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관군과 홍경래가 싸우는 장면에서 박진감 넘치게 회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서병구 안무가와 정혜진 서울시무용단 단장이 뮤지컬과 무용 안무를 각각 맡아 한국무용을 뮤지컬에 녹여냈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서양음악과 우리의 정서가 절묘하게 섞은 넘버(노래)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진섭 연출은 “선한 목적을 가지고 갈등을 극복하려는 인물들을 통해 올바른 세상을 위한 마음은 언제든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이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때 많은 시민분들께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마지막 회차 공연은 실황을 촬영해 라이브 영상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영상에 영어, 한국어 자막을 추가해 국내외 관객들과의 소통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뮤지컬 ‘조선 삼총사’ 공연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2021.09.20 I 윤종성 기자
"절정의 비주얼, 종합선물세트 같은 춤 만나보세요"
  • "절정의 비주얼, 종합선물세트 같은 춤 만나보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른 뮤지컬에서는 보기 힘든 스펙터클하면서도 다채로운 군무를 ‘조선 삼총사’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이 두 번째 합동 공연으로 공연계에 또 한번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 ‘아트9-세종’이라는 세종문화회관 브랜드로 선보이는 뮤지컬 ‘조선 삼총사’다.무용계를 대표하는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과 뮤지컬 1세대 안무가 서병구가 이번 작품의 공동 안무를 맡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각자 맡은 안무 파트는 다르지만, 그래도 한번쯤 같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었던 창작자였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공동 작업의 의미를 밝혔다.세종문화회관 ‘아트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 안무를 맡은 정혜진(오른쪽) 서울시무용단장, 서병구 안무가가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조선 삼총사’는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루는 뮤지컬이다.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어릴 적 친구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정혜진 단장은 작품에 출연하는 30여 명의 서울시무용단 단원들의 안무를 담당한다. 서병구 안무가는 주·조연 배우들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자연스럽게 춤으로 풀어내는 안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정혜진 단장은 “보통 무용은 10분이 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우리 작품은 이보다 더 짧은 시간에 굉장히 다채로운 춤을 보여준다”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춤을 만날 수 있다”고 이번 공연의 안무 특징을 설명했다. 서병구 안무가는 “전문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뮤지컬은 흔치 않기에 볼거리가 대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안무가가 꼽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의 전투 장면이다. 무용수와 배우들이 모두 출연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우는 화려한 군무를 예고한다. 정혜진 단장은 “서병구 선생님의 안무와 제 안무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서병구 안무가도 “절정에 달한 비주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세종문화회관 ‘아트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 안무를 맡은 정혜진(오른쪽) 서울시무용단장, 서병구 안무가가 최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두 사람은 무용과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온 안무가다. 정혜진 단장은 서울예술단 무용감독과 예술감독을 지내면서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등을 제작했다. 2019년 1월 서울시무용단 단장 취임 후 ‘놋’ ‘감괘’ 등으로 서울시무용단의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고, 올해 초 2년 임기의 단장직을 연임했다. 서병구 안무가는 90년대부터 뮤지컬 안무가로 활동하며 ‘명성황후’ ‘엘리자벳’ 등에 참여했다. 최근엔 안무로 참여한 ‘광화문 연가’ ‘사랑했어요’ ‘미인’을 동시에 무대에 올리며 현역 안무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두 안무가의 활동 분야는 다르지만 꿈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무용의 재미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을 만드는 것이다. 서병구 안무가는 “브로드웨이는 안무가 출신이 연출까지 맡는 등 뮤지컬에서 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노래보다 무용이 중심인 ‘댄스컬’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혜진 단장은 “매일 봐도 지겹지 않은 무용 공연을 꾸준히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조선 삼총사’는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연출을 맡고 이미경 작가, 장소영 음악감독이 극본과 음악으로 참여한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허도영, 한일경, 김범준이 각각 김선달, 홍경래, 조진수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09.02 I 장병호 기자
"젊은이에 희망을"…창작진이 말하는 뮤지컬 '조선 삼총사'
  • "젊은이에 희망을"…창작진이 말하는 뮤지컬 '조선 삼총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 합동 공연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가 이미경 극본, 장소영 음악, 한진섭 연출로 오는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뮤지컬 ‘조선 삼총사’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조선 삼총사’는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다.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과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어릴 적 친구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한진섭 연출, 이미경 작가, 장소영 작곡가는 2019년부터 이번 뮤지컬의 소재와 스토리를 구상하고 극본과 음악을 준비해왔다.한진섭 연출은 ‘오! 캐롤’ ‘맘마미아!’ ‘대장금’ 등 대형 뮤지컬에 참여한 한국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다. 2017년 서울시뮤지컬단장으로 임명됐다.한진섭 연출은 “서울시예술단이 함께 만드는 뜻깊은 작품의 연출을 맡아 고민이 깊었지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하고자 ‘김선달 설화’를 선택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방법대로 치열하게 시대를 살아가는 세 명의 주인공을 웅장하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이미경 작가는 2011년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희곡 ‘그게 아닌데’ 당선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이미경 작가는 “올바름을 향한 순진한 마음은 비록 갈등이 있더라도 분명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다”며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인물을 통해 위기, 갈등, 불만이 있다고 좌절하거나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는 메세지를 세상의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다”고 창작 의도를 전했다.장소영 음악감독은 최근 뮤지컬 배우 경연 프로그램인 ‘뮤지컬 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그는 “한국 정서가 담긴 음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며 “‘조선 삼총사’에서는 전체적인 틀은 서양음악에 베이스를 두고 우리의 정서를 녹여내서 개량 한복 같은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이들 외에도 서울시무용단의 정혜진 단장, 서병구 안무가가 안무로 참여한다. 한국 무용의 특성을 살린 안무와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뮤지컬 안무의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김학철 조명디자이너, 김기영 음향디자이너, 배준호 영상디자이너, 변미라 의상디자이너, 강대영 분장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등 뮤지컬 대표 창작진이 함께 한다.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티켓 가격 2만~7만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08.11 I 장병호 기자
9개 예술단이 뭉쳤다..뮤지컬 '조선 삼총사' 9월 개막
  • 9개 예술단이 뭉쳤다..뮤지컬 '조선 삼총사' 9월 개막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뮤지컬 ‘조선 삼총사’를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의 협업으로 제작하는 ‘ART-9세종’의 두 번째 프로젝트 작품이다. 지난 2019년에는 ‘극장 앞 독립군’으로 300여 명의 서울시예술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웅장한 무대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조선 삼총사’는 동학농민운동에 앞서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선 후기 설화로 전해져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 평안도 농민 반란군의 지도자로 ‘홍경래의 난’을 이끌었던 실존 인물 ‘홍경래’, 가상의 인물 ‘조진수’가 극을 이끈다. 연극 ‘그게 아닌데’로 2012년 한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화제가 됐던 극작가 이미경이 대본을 썼다. ‘그날들’, ‘피맛골연가’, ‘투란도트’ 등 창작 뮤지컬 작곡의 대가인 작곡가 장소영이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았다. 연출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 무용 안무는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 뮤지컬 안무는 서병구가 각각 참여한다.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하다. 관람료는 2만~ 7만원. 오는 31일까지 예매하면 40% 조기예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1.07.26 I 윤종성 기자
세종문화회관, '2021 세종시즌' 가을·겨울 공연 20일 오픈
  • 세종문화회관, '2021 세종시즌' 가을·겨울 공연 20일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2021 세종시즌’ 가을·겨울 공연 중 서울시예술단의 공연 티켓을 20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세종문화회관 ‘2021 세종시즌’ 가을·겨울 공연 티켓 오픈(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 9개 단체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창작 신작과 레퍼토리 작품 등 총 17편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가을 시즌 개막은 서울시극단 신작 ‘천만개의 도시’(9월 3~19일 세종M씨어터)로 알린다. 이어 산하 9개 예술단의 역량을 집대성한 ‘아트-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9월 17~19일 세종대극장)를 선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했던 공연으로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총연출을 맡고 극작가 이미경, 작곡가 장소영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서울시오페라단은 지난 3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한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의 대작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11월 4~7일 세종대극장)을 선보인다.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조기 종연한 서울시뮤지컬단 ‘작은아씨들’(12월 7~26일 세종M씨어터)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공모를 통해 당선된 창작 국악관현악 작품들 간 대결을 펼치는 ‘첫선음악회 Ⅲ’(10월 1일 세종M씨어터)를 선보인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조선정악전습소의 발자취를 찾는 역사 콘서트 ‘조선정악전습소’(10월 7일 세종M씨어터)로 우리나라 근대 음악 역사를 재조명한다.서울시무용단은 전통춤 시리즈 ‘동무동락’(10월 28~30일 세종M씨어터)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지휘자 김대진과 함께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드보르작’(10월 9일 세종대극장)을 선보인다. 서울시합창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연말 공연 ‘제161회 정기연주회’(12월 9일 세종대극장), ‘캐럴 대잔치’(12월 17~18일 세종M씨어터)를 각각 준비 중이다.티켓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전 공연 티켓에 대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공연의 객석은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라 ‘동행자 외 거리두기’로 운영한다. 세종문화회관 자체 기획공연 및 전시 티켓은 추후 별도로 개별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07.20 I 장병호 기자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막 올라
  •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막 올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뮤지컬단의 창단 60주년 기념작인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지난 28일 막이 올랐다.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공연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1905년 러시아의 작은 유태인 마을을 배경으로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전통과 새 시대를 포용하는 사랑의 가치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와 드라마틱한 선율, 웅장한 합창, 역동적인 군무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11개의 토니상, 3개의 아카데미상, 2개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다.지난해 영국 올리비에시상식에서 ‘베스트리바이벌상’(Best Revival)을 수상해 다시 한 번 클래식 명작의 가치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넘버(노래)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서울시뮤지컬단과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신스웨이브가 공동 제작했다. 원작의 매력을 묵직하게 그리면서도,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따스함과 유머를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내며 고전의 무게를 덜어내려 노력했다. 무대 역시 다양한 색채를 입힌 상징적인 무대와 영상이 흥겹게 배우들의 호흡에 맞춰 움직이는 등 기존 틀을 벗었다.지혜롭고 유쾌한 아버지 ‘테비예’역의 두 배우 박성훈과 양준모는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배우 박성훈은 사랑이 넘치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깊은 내면 연기로 선보이는 반면, 양준모는 위트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는 ‘피들러’도 관람 포인트다. 액터뮤지션 콘(KoN)이 맡은 ‘피들러’는 비예의 가족과 마을사람들에게 위험이 다가올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상징적인 존재다.예술감독을 맡은 한진섭 서울뮤지컬단장은 “고전은 지루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트리는 작품”이라며 “다채롭고 역동적인 무대미술부터 템포감을 한껏 끌어당긴 음악,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화려한 군무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오는 5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2만~10만원.
2021.04.29 I 윤종성 기자
"뮤지컬 배우러 왔소"..예술서 지혜· 영감 얻는 CEO들
  • "뮤지컬 배우러 왔소"..예술서 지혜· 영감 얻는 CEO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골데, 날 사랑해?” /“뭐라구?” /“날 사랑해?” /“왜 이러셔? 뭘 잘못 잡수셨나?”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왼쪽)과 아내 박봉순 여사가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노부부 ‘떼비예’와 ‘골데’를 연기하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7시께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 예술아카데미.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그의 아내인 박봉순 여사가 두툼한 파일을 들고 사람들 앞에 섰다. 부부의 손에는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대본이 들려있었다. 극중 노부부 ‘떼비예’와 ‘골데’의 A4용지 1쪽 분량 대사를 깔끔하게 소화한 김 사장은 만족스러운 듯 껄껄 웃었다. 그보다 더 능숙하게 연기한 박 여사가 “한 번도 앞에 나온 적 없어서…”라며 쑥스러워 하자, 함께 수업을 듣던 사람들이 그녀를 향해 큰 박수로 응원했다.이날은 세종문화회관이 최고경영자(CEO),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작한 ‘세종ACE-뮤지컬CEO’의 두 번째 시간. 총 10차례 강의 중 유일하게 실습이 있는 날이었다. 강의실에 한칸 띄어앉기로 앉아있던 20여 명의 수강생은 한진섭 서울뮤지컬단 단장에게 연기·노래를 지도받았다. 김 사장 부부를 비롯해 정재호 고려당 대표, 민경우 남이섬교육문화그룹 대표, 홍사웅 예술경영지원센터 본부장,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 등이 함께 했다. 수강생의 연령대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한 단장이 수강생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한 명씩 지목했다. 처음엔 그의 눈을 슬슬 피하며 손사래를 쳤던 수강생들이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신있게 연기했다.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도 나왔다. 부인 허은경 여사와 함께 수강 중인 정재호 고려당 대표는 ‘골데’를 은경으로 바꿔 “은경, 날 사랑해?” “은경, 내가 묻잖아”라고 대본을 읽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 단장은 기쁨·슬픔·공포 등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보여주며 한 수 지도했다. 또 “연기에 자연스레 본인의 성격이 묻어난다”며, 수강생들의 성격을 맞춰보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김길려 음악감독,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배우 이연경, 허도영, 액터뮤지컬 콘과 함께 진행한 두 시간 강의에 수강생들은 흡족해 했다. ‘세종ACE 과정’은 각계 리더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조직과 사회를 이끄는 지혜와 영감을 얻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발레에 이어 올해 봄학기는 ‘뮤지컬’ 장르의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했다. 1, 2회 강의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프로듀서와 한 단장이 맡았다. 앞으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신동원 에스앤코 프로듀서, 윤홍선 에이콤 대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고선웅 연출,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 박병성 더뮤지컬 국장,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매주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의로 뮤지컬 장르를 다각적으로 조망할 것”이라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예술 장르의 콘텐츠 성공 전략을 들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이 강의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2021.04.27 I 윤종성 기자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 총출동"..세종문화회관, '뮤지컬 CEO' 과정 개설
  •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 총출동"..세종문화회관, '뮤지컬 CEO' 과정 개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내달 13일부터 사회 각 분야의 리더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과정인 ‘세종ACE-뮤지컬CEO’를 시작한다. ‘세종ACE 과정’은 리더에게 필요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과 사회를 이끄는 지혜와 영감을 얻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대표, 전문직 종사자, 예술가 등이 알아두면 좋을 예술 장르를 선정해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 2021년 봄학기는 ‘뮤지컬CEO’ 과정으로 포문을 연다. 뮤지컬 분야의 대표 프로듀서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뮤지컬 장르 예술 리더쉽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들이 강사로 총동출해 ‘오페라의 유령’, ‘캣츠’, ‘맘마미아’, ‘아이다’, ‘지킬앤하이드’, ‘명성황후’, ‘영웅’, ‘엑스칼리버’ 등 인기 뮤지컬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첫 강의는 국내 1세대 프로듀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의 ‘국내 뮤지컬 프로듀서 1세대에게 듣는 성공의 비밀’이다. 이날 강의에는 박 대표가 직접 발굴한 뮤지컬배우 아이비, 김호영의 오프닝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신동원 에스앤코 프로듀서, 윤홍선 에이콤 대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스타 연출가’ 고선웅,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박병성 더뮤지컬 국장,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뮤지컬 평론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 등이 차례로 강연자로 나선다. 강의는 오는 6월 15일까지 총 10차례 걸쳐 진행된다. ‘뮤지컬CEO’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1.03.31 I 윤종성 기자
마리 퀴리·썸씽로튼,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후보'
  • 마리 퀴리·썸씽로튼,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후보'
  • 2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에서 사회를 맡은 배우 손준호(왼쪽부터), 김소현,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 협회 배우분과위원장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뮤지컬협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와 ‘썸씽로튼’이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8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다.한국뮤지컬협회는 21일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개요 및 부문별 후보작 및 후보자를 발표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국대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시상식 최고 영예인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는 △광주 △마리 퀴리 △백범 △작은 아씨들이 노미네이트됐다. 400석 이상 공연장에서 공연한 창작 초연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 중 우수작을 가리는 ‘작품상’ 중 400석 이상 부문에는 △렌트 △마리 퀴리 △빅 피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썸씽로튼 △제이미가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400석 미만 부문 후보는 △난설 △리지 △시데레우스 △전설의 리틀 농구단 △차미 등이다.남자 주연상은 △강필석(썸씽로튼) △김우형(고스트) △박강현(웃는 남자) △조권(제이미) △최재림(에어포트 베이비) △카이(베르테르)가 후보에 올랐다. 여자 주연상 후보로는 △강혜인(어쩌면 해피엔딩) △김수하(렌트) △나하나(리지) △박지연(고스트) △옥주현(마리 퀴리) △유주혜(차미)가 노미네이트됐다.‘마리 퀴리’는 대상과 작품상(400석 이상), 여자주연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연출상·음악상(작곡)·음악상(편곡/음악감독)·무대예술상에 후보로 올랐다. ‘썸씽로튼’은 작품상(400석 이상), 남자주연상 외에 남자조연상·남자신인상·앙상블상·연출상·음악상(편곡/음악감독)·안무상에 노미네이트됐다.올해 후보는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11월 30일까지 국내서 개막한 작품 중 7일 이상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출품작은 지난해 60편과 비슷한 65편이었다”며 “신작보다는 기존 작품의 재공연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내년 1월 11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보낸 만큼 화려한 축제보다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이 함께 서로 응원하고 위로하는 장으로 마련한다. 레드카펫과 본 시상식 모두 무관중 온라인으로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기존 부대행사 또한 온라인 콘텐츠 ‘스테이지’ 시리즈로 대체해 내년 1월 4일과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힘든 상황을 보낸 뮤지컬인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위로하는 공유의 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상식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뮤지컬인들에게 새해 용기 있게 일어서서 나아갈 수 있는 불씨를 마련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12.2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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