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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급심' 언급한 이동걸 "미래 투자에 인내 필요"
  • '경단급심' 언급한 이동걸 "미래 투자에 인내 필요"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해 ‘경단급심’(두레박의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다)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혁신성장, 구조조정 스케일업, 탄소중립, 녹색금융 등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투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아직도 스케일업 투자가 충분치 않다. 대한민국은 돈이 굉장히 많은데 과거 패턴을 보면 많은 자본들이 초기 투자만 하고 키우질 않는다”면서 외국에서 투자를 받은 쿠팡, 마켓컬리 등의 사례를 꼽았다. 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 정도는 아니더라도 스케일업 펀드를 하나 만들어 우리가 자금을 모아 스케일업에 집중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산은이 한국투자공사(KIC)를 편입하는 게 어떤가 하는 망상도 해본다”면서 “KCI 펀드가 수익성·안정성만 둘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육성하는데 일부만 써도 손정의 비전펀드에 버금가는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그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사회 자체의 패러다임 개혁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했다. 그러면서 “그에 맞춰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빨리 하고 미래지향적인 투자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에 대해선 “헐값 매각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일부 지역·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분들이 지역경제를 위해 뭘 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대우조선 민영화 거래조건은 시장가격에 따른 교환비율로 공정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대우조선은 아직 부실기업으로 내년 이자율이 정상화하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대우조선의 일방적 편들기로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회생이 지연되면 그 비용이 국가경제로 확산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실기업을 무조건 지원하고 국유화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해결책도 아니다”라며 “기득권 지키기가 아닌 경쟁력을 어떻게 높이는 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1.06.14 I 이진철 기자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했나"‥이동걸의 작심발언
  •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했나"‥이동걸의 작심발언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산은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김인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업회생 과정을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투자자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쌍용차 노사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자금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다. 잠재 인수자가 매력을 느낄 만큼 노사가 희생하지 않는다면 쌍용차의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깔렸다. 그는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산은의 보유지분이 늘어나는 만큼 민영화 기대감도 커질 분위기다.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이동걸 산은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에 대해 “노사가 노력을 했지만,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을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무쟁의 확약 등이다. 이 회장은 이 정도로는 잠재 인수자가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본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현재 회생법원에 인가 전 인수합병(M&A) 과정을 진행 중이다. 잠재 인수후보자가 등장하지 않으면 청산될 수 있다. 그는 “쌍용차 노사는 산은, 정부 관점 말고 투자자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2년 조건부 휴직을 포함해 노조가 많은 것을 희생한 것은 맞지만, 투자자라면 쌍용차가 2년 만에 회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미지급 임금채권 문제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라면 예전 부실을 투자한 돈으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한결같이 경영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금융지원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여러 잠재적 인수 후보자가 거론되도 진정성 있는 인수 후보는 매우 귀한 것 같아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쌍용차 매각은 (계획대로라면) 11월 말이나 12월 말에는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잘 이뤄지기를 희망하나 많은 고난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HMM CB 주식 전환…단계적 매각 추진이 회장은 만기가 다가온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3000억원(6000만주) CB는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산은은 오는 29일까지 HMM CB의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2016년 12월 발행된 HMM CB의 주식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이날 기준 HMM 종가는 4만6250원이다. 평가차익만 2조5000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HMM CB를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 발생하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해도 많이 봤다. 이익이 나면 또 다른 구조조정이나 정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 매각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산은의 HMM 지분율은 11.94%인데 주식전환이 완료될 시 지분율은 24.99%로 올라선다. 그는 HMM 민영화 가능성에는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고 했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회장은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아도 만나겠다”이 회장은 또 통합 항공사(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의 주요 주주를 앞으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칼 주요 주주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했던 사모펀드 KCGI 강성부 대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면 주주가 회사를 감시, 감독하고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맞다”면서 “유사시 (대한항공의 다른 주요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 모든 주주를 만나 조원태 회장을 구속하는 조건과 동일한 구속을 하는 게 저희 입장에서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한진칼 경영진인 조 회장 등과 약정을 체결하며 △경영진 해임요구권 △사외이사 3명 추천권 △윤리경영·경영평가위원회 조건 이행 등을 명시했다. 또 이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조 회장은 산은에 5000억원을 배상해야 하며 경영권 박탈 등의 책임을 지게 된다.
2021.06.14 I 장순원 기자
먹구름 낀 쌍용차…이동걸 “자구책 충분치 않아”
  • 먹구름 낀 쌍용차…이동걸 “자구책 충분치 않아”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데일리 김인경 이승현 기자] 쌍용자동차의 회생 절차에 먹구름이 꼈다. 무급 휴업 2년과 무쟁의 확약을 골자로 한 자구안 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지만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의 노사 합의안에 대해 “나름 진전은 있었지만 인수후보자 관점에서 충분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쌍용차 인수의향자가 자구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내면 금융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쌍용차에 대한 인수합병(M&A) 전 지원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선 M&A 후 지원’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이 회장은 쌍용차 노사를 향해 “오해하고 있는데, 쌍용차는 현재 법원에서 ‘회생인가 전 M&A’ 과정에 있다”며 “인수의향자가 없으면 끝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투자자(인수후보자) 유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의 기자회견 직전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열며 산은의 지원 발표를 기대했던 쌍용차 노사는 매우 낙심한 분위기다. 쌍용차 노조는 2년 무급휴직 등을 담은 자구안을 52.14%의 찬성으로 가결하며 매각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운영자금과 신차 개발자금에 대한 산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다. 쌍용차 측은 이 회장의 발언을 검토하며 내부 입장 정리 중이다. 이 회장은 쌍용차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잠재적 인수후보자가 현재 매우 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HMM(구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에 대해서는 주식 전환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 회장은 “CB 단가가 5000원인데, 현재 HMM 주가가 4만6250원 수준이라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라며 “이익을 거둘 수 있는데 이를 포기하면 배임”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보유한 HMM의 CB는 3000억 규모로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다만 이 회장은 HMM 매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매각에 대해 결정된 사안도, 접촉 기업도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2021.06.14 I 김인경 기자
  •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대우조선해양(042660)=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1조948억원 규모의 FPSO 1기 공사 수주.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5.6%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1년 6월 11일부터 2025년 12월 5일.△LIG넥스원(079550)= 한화 외 19개사에 264억원 선급금을 지급. 이는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 대비 3.93% 규모.△교촌에프앤비(339770)= 판교 신사옥 신축에 217억원을 투자. 이는 자기자본대비 14.1%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21년 8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SK렌터카(068400)=제주도 내 전기차 전용 단지 구축을 위해 406억원 투자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대시 8.77%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21년 6월 14일부터 2022년 9월 30일.△동양(001520)=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동양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공시기한은 오는 15일 오후 6시.△카카오(035720)=이날 연합뉴스 등에 보도된 ‘카카오-카카오커머스 합병’과 관련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합병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의결 과정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고 공시. 이어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다”고 덧붙임.△신송홀딩스(006880)=최대주주 조승현 외 18인에서 신송지티아이 외 14인으로 변경. 변경사유는 특수관계인간 주식 취득 및 처분이며, 인수목적은 경영권확보.△현대건설(000720)= 4596억원 규모의 화성 봉담 내리지구 2BL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 최근 매출액대비 2.71% 규모이며, 계약상대는 디에스디삼호 주식회사.△현대중공업지주(267250)=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재검토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 2022년 중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기로 결정. 회사 측은 “향후 본 사항과 관련하여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거나 변동이 있는 경우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DL이앤씨(375500)=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 예상 공사비는 4951억원 규모이며, 최근 매출액대비 5.67% 규모.
2021.06.14 I 김정유 기자
이동걸 "강성부펀드·조현아·반도와도 만날 것"
  • 이동걸 "강성부펀드·조현아·반도와도 만날 것"
  •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산업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강성부 KCGI펀드 대표, 반도 측을 만나겠다고 밝혔다.14일 이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믿고 그 리더십 하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의 성공적 합병, 대한민국 항공산업 정상화와 도약 등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산업은행은 특정인의 편을 들어주는 곳이 아니다”라며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주요 주주와 면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잡고 있어서 조 회장과 협의를 했고, 또 그렇기때문에 실적과 윤리적 경영 등 많은 굴레를 씌웠다”면서 “모든 주주에 상응하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한진칼 경영진인 조 회장 등과 약정을 체결하며 △경영진 해임요구권 △사외이사 3명 추천권 △윤리경영·경영평가위원회 조건 이행 등을 명시했다. 또 이 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은 산은에 5000억원을 배상해야 하며 경영권 박탈 등의 책임을 지게 된다.그는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면 주주가 회사를 감시, 감독하고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맞다”면서 “유사시 (대한항공의 다른 주요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 모든 주주를 만나 조원태 회장을 구속하는 조건과 동일한 구속을 하는 게 저희 입장에서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조 회장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만일 경영진이 바뀐다면 바뀐 경영자(주주)는 아무 조건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선 안된다”며 “모든 주주가 같은 조건을 맞추는 게 공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회장은 대한항공-이사아나 합병에서 중장기적으로 함께 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문을 보니 강성부 대표 측은 지분을 팔고 나간다고도 하고, 대화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나볼 것”이라며 “단기펀드라 우리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등을 터놓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현아 부회장이 지분을 낮춘대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만남을) 검토해보고 일정 지분 이상 가진 주주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반도 등과도 준비되는대로 접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14 I 김인경 기자
"투자자 관점서 봐야한다"‥쌍용차에 쓴소리한 이동걸
  • "투자자 관점서 봐야한다"‥쌍용차에 쓴소리한 이동걸
  • [이데일리 장순원 김인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쌍용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에 대해 “노사가 노력을 했지만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투자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인터뷰이 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은 한결같이 경영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금융지원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을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등이다. 이 회장은 “쌍용차가 2009년 대규모구조조정 이후 아픔을 겪고 있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더 안타까운 건 2009년 이후 쌍용차가 한 번도 정상화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자구계획이 가결되면서 일부 고정비 절감 방안이 마련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자구계획만으로 경영정상화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어 산은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는 현재 회생법원에 인가 전 인수합병(M&A) 과정에 있다”며 “인수의향자가 없으면 끝나는 상황이다. 투자자가 없으면 만사가 휴지조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 노사가 만든 자구안은 법원 회생계획안에 포함돼 잠재 인수후보자들이 평가를 할 것”이라며 “쌍용차 자구안과 잠재 인수후보자 평가와 계획이 있어야 산은이 지원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차 노사는 산은, 정부 관점 말고 투자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2년 조건부 휴직을 포함해 노조가 많은 것을 희생한 것은 맞지만, 투자자라면 쌍용차가 2년만에 회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미지급 임금채권 문제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라면 예전 부실을 우리가 투자한 돈으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쌍용차 쟁의 중단요청과 관련해서도 “전제 조건이지 충분 조건은 아니다”라며 “(산은이 자금지원을 하려면) 능력 있는 잠재투자자의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쌍용차 노조와 경영진이 주관사와 잘 협의해 투자자 관점에서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6.14 I 장순원 기자
늦어지는 현대重·대우조선 M&A, 왜?
  • 늦어지는 현대重·대우조선 M&A, 왜?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009540)의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가 상반기 내 마무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정부·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 산하 경쟁분과위원회는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에 대한 독과점 우려를 해소할 충분한 방안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7월 이후 심사를 중단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우리나라 시장 역시 LNG운반선 독점에 따른 가격 인상 우려가 있다. 공정위는 EU 심사결과에 따라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물밑에서 EU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EU측 심사 일정과 절차에 따라 관련 사안을 충실히 설명해 기업결합 심사를 원만히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늦어지는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M&A 이슈에 대해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M&A 관련 EU 기업결합 심사 지연? -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기업결합 관련 EU 심사 중단 상태- 기업결합심사, 독과점 우려 제한으로 ◇지연 이유는?- 한국조선해양, 획기적 독과점 해소 방안 내놓지 못해- 경쟁사 기술 이전 등 파격 조건 불가피- 유럽선사들 설득하며 EU와 물밑 협상◇공정거래위원회는? - LNG운반선 독점·가격 인상 우려- 선박엔진 경쟁 제한 우려…하청업체 갑질문제도 감시해야- 이달 내 조건부 승인 결정 가능성도 전망◇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현황 및 전망은? - 조선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 여전- 한국조선해양, 하반기 수주 모멘텀으로 주가 우상향 추세 지속- 대우조선해양, 2023년까지 가파른 실적 증가 전망
2021.06.14 I 이지혜 기자
쌍방울 단독입찰‥이스타항공, 최종인수자 다음주 확정
  • 쌍방울 단독입찰‥이스타항공, 최종인수자 다음주 확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본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쌍방울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선정된 우선매수권자의 의견 조회를 거쳐 다음 주 중 최종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인수 의사를 밝힌 희망자들을 상대로 본 입찰을 진행했다. 본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업체 가운데 쌍방울 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인수 의향을 밝혔다.앞서 지난달 31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쌍방울그룹의 광림-미래산업-아이오케이 컨소시엄과 하림그룹의 팬오션,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 등 세 곳이 응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하림그룹은 지난 2016년 인수한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에 대한 재무적 부담으로 이번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단독입찰한 쌍방울 컨소시엄의 금액을 살펴본 뒤 우선매수권자에게 인수 의향을 재차 물어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그간 스토킹호스 입찰 방식을 통해 인수합병(M&A)를 진행해왔다. 스토킹 호스란 ‘우선 매각 전 인수자’를 내정하고 경쟁입찰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들을 찾는 M&A 방식이다.이스타항공의 우선매수권자는 종합건설 업체 (주)성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토공 및 부동산 개발사업, 골프장관리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자산은 약 1000억원 정도다. 성정이 이스타항공 예비인수 계약에 제시한 금액은 약 800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만일 쌍방울 컨소시엄이 기존 우선매수권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가격이 제시했다면, 우선매수권자는 그 차액만큼을 더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최종 인수후보자 윤곽은 우선매수권자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말 또는 다음 주 초에 나올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최종 인수후보자가 결정되는 즉시 약 1~2주일간 정밀실사에 돌입하고 오는 7월 20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최종 인수후보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주요 변수로 종업원의 고용 보장과 승계 등이 꼽히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최종 인수후보자는) 인수 후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노동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원직복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또한 대량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에데 대한 복귀계획을 수립해 조속한 시일 내 복귀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기업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방적인 기업이여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이스타항공 매각주간사 역시 고용 안정도 중요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2500억원대 채무도 인수 희망자에게는 부담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우선매수권자가 800억원으로 계약을 했다면 이보다 더 큰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최종 인수후보자는 입찰 결과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1.06.14 I 송승현 기자
"휴럼, 건강한 제품·ESG경영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 [이지혜가 만난 사람들]"휴럼, 건강한 제품·ESG경영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 김진석 휴럼 대표 인터뷰 현장 모습[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종합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기업 휴럼이 `착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천명했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인 휴럼은 엔에이치스팩16호와의 합병 상장으로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김진석 휴럼 대표는 14일 기자와 만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은 증시 불확실성·공모자금 규모 등 외부 변수를 최소화한 안정적인 상장이 장점”이라며 “스팩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공장 설비 투자·연구 개발에 활용해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가 꼽은 휴럼의 경쟁력은 ‘개별인정형원료’ 보유, 밸류체인 통합시스템 구축 등이다. 그는 “개별인정형원료를 보유한 원스톱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만큼 상장 이후 중화권·동남아 등 글로벌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또 원료입고부터 R&D(연구개발)·생산·유통·마케팅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밸류체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휴럼은 친환경 제품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기업문화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환경·지역사회 발전에 가치를 두고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휴럼은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친환경 포장재와 100% 분리배출이 가능한 냉매섬유를 사용한 제품구성 등 친환경 인증제품을 출시했고, 아프리카 케냐에 휠체어 기증·금천구 지역 어르신을 위한 비타민 기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기업 소개 및 ‘스팩’ 상장을 택한 이유는?- 휴럼은 2017년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엔에이치스팩16호(353190)와 합병상장으로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휴럼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상장을 택한 이유는 일반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가 산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안정적인 상장 이외에도 일반상장에 투입되는 비용과 에너지를 기업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번 스팩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공장 설비·연구 개발에 활용해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다.△ 2018년은 적자였는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18년은 적자였지만 휴럼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해이기도 했다. 당시 홈쇼핑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50%였는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에 자체 온라인 마케팅 조직을 구축했고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로 다음 해부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했다. △ 동사의 고수익 사업은?- 당사는 현재 개별인정형원료 4개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원료가 성장동력이자 고수익 사업이다. 개별인정형원료란 안정성·기능성·기준·규격 등의 평가를 거쳐 식약처에서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해준 원료로 기업에 독점적으로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향후 추가로 7개의 개별인정 신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PO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휴럼은 IPO(기업공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전담 조직을 운영해 중화권·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화권 수출은 위챗(중국의 카카오톡) 마켓·왕홍(인풀루언서)·콰징(직구)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B2B(기업간 거래)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은 TV홈쇼핑·큐텐(Qoo10)·라자다(LAZADA)·쇼피(Shopee) 등의 플랫폼 입점으로 한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ESG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는 상황인데 휴럼은?- ESG는 최근 기업의 중요한 경영 화두 중 하나다. 휴럼 역시 ‘휴럼이 꿈꾸는 더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환경과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식물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너지 멀티비타민’ 패키지는 친환경 철학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목재펄프가 아니라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친환경 포장재로 1~3개월 정도 뒤에 생분해된다. 또한 콜드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유산균 브랜드 ‘트루락’도 100% 분리배출이 가능한 냉매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인증제품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케냐 지역민을 위해 휠체어를 지원하는 등 저소득 어르신·미혼모·지역아동센터 등 글로벌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기 위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금천구 어르신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자사 비타민 제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기업의 이윤 창출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과제 등 공동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의 성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강의 듣기·독서 장려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휴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발명학교 운영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개진에 힘쓰고 있다. 휴럼은 앞으로도 직원들과 뜻을 함께해 다양한 지역사회 문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건기식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 차별화된 전략·목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제품과 서비스에 즉각 반영하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다. 휴럼의 차별화 전략은 밸류체인 통합시스템 구축이다. 즉 원료입고부터 R&D(연구개발)·생산·유통·마케팅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원스톱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기에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1.06.14 I 이지혜 기자
압타바이오, 안구 점안 제재 관련 국내 특허 취득
  • 압타바이오, 안구 점안 제재 관련 국내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안구 점안 제제 기술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식 특허 명칭은 ‘안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점안 조성물’이다.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점안 제제 기술은 안구에 약물을 투여 시, 안구의 앞쪽 뿐만 아니라 뒤쪽까지 한 번에 약성분이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안질환 치료를 위한 점안제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효과 개선과 함께 질환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압타바이오는 해당 특허 기술을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SJP1804)’에 적용해 개발하고 있다. ‘APX-1004F’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체내 효소 ‘NOX’ 저해를 통해 안구의 염증·섬유화·신생혈관 생성 자체를 억제해 기존 치료제의 불응률과 재발률을 극복한 것이 큰 특징이다.압타바이오는 지난 2018년 삼진제약(005500)과 ‘APX-1004F’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안질환 치료제 제제 관련 공동 특허를 획득하고, 올해 초 국내 임상1상을 위한 사전시험계획(IND)을 제출해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APX-1004F’ 임상1상 진입을 앞둔 만큼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관련 긴밀한 미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압타바이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바이오 USA(BIO USA)’에 참가해 황반병성치료제 파이프라인과 함께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당뇨병성신증, 코로나19, 혈액암 치료제 등을 알리는 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에 참가하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일대일 형식의 미팅을 갖고, 투자 및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지난해 12월 획득한 안질환 치료용 조성물 기술 특허에 이어 두번째 안질환 관련 특허이며, 동시에 두 특허 모두 회사의 황반변성치료제에 접목한 핵심 기술”이라며, “회사는 바이오 USA에서 회사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입증하고, 기술이전 등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14 I 권효중 기자
쌍용차, 기업 회생·성공적 M&A 위한 자구안 조인식
  • 쌍용차, 기업 회생·성공적 M&A 위한 자구안 조인식
  • 쌍용자동차는 14일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회생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정용원 관리인(사진 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기업회생의 염원이 담긴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간 협력을 다졌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해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구안에 대한 최종 서명과 함께 성공적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해 노사가 하나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자구안은 지난 2009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사의 고민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쌍용차 노사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이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무급 휴업의 세부 시행방안은 이달 중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해 내달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무급휴업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또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실질적인 인력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쌍용차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노사 모두 진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06.14 I 송승현 기자
  • 폭염이 길어질수록 당뇨병 환자 사망 위험은 높아져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후변화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잇단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등 다양한 위기가 발생하는 가운데, 폭염이 당뇨병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단독저자)가 2020년 3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36편의 폭염 및 당뇨병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폭염기간 동안 폭염이 아닌 기간과 비교해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은 1.18배, 이환 위험(병원 내원율)은 1.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기간이 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10일 미만보다 사망 위험이 1.25배 높았고, 최고 기온이 40℃ 이상일 경우 40℃ 미만보다 이환 위험이 1.2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폭염은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비뇨기질환 등 우리 몸에 심각한 건강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폭염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혈장량이 줄어들고 혈당 수치가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자율신경계 합병증으로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더운 날 운동하게 되면 탈수가 쉽게 오고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위험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폭염기간에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당도가 높은 과일이나 음료수는 피하는 게 좋다.폭염이 미치는 부정적 건강 영향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지만, 환경 의학에서 쓰이는 통상적인 복잡하고 상이한 통계분석법들로 인해 메타분석이 시행되기 어려웠다. 문진영 전공의는 이를 여러 기준별로 체계적으로 분류해 하위그룹분석을 시행했고, 하위그룹 분석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이는 인자들을 찾아 제시해 폭염기간에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과 이환 위험이 증가함을 객관적 수치로 증명했다.문진영 전공의는 “이번 연구를 비롯해 기후변화의 건강 위험과 관련된 주제로 여러 연구 결과가 누적되면 폭염기간에 사망률과 이환율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보건학적 예방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2021.06.14 I 이순용 기자
창립 50주년 현대百그룹 “사회와 선순환하며 100년 기업 될 것”
  • 창립 50주년 현대百그룹 “사회와 선순환하며 100년 기업 될 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백화점그룹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올 초 발표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는데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하고, 창립 반세기를 넘어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정지선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우리는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비전 2030’ 발표 …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 가속페달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초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재의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같은 미래 신수종 사업을 더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핵심 목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주력 사업분야의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유통 부문은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을 주축으로 상품 차별성과 온·오프라인 경쟁력 제고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패션 부문은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건강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단체급식·식재·외식 등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고, 케어푸드(그리팅) 상품 다양화에 나설 예정이다.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한 유관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함께 그룹 내 제조 및 플랫폼 사업 영역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등의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가 트렌드 및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사업 중 그룹의 성장전략(생활·문화)과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지속 강화한다. 기존 사회(S)·환경(E) 분야 위주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ESG 경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사내에 대표이사 직속의 ESG 전담 조직(ESG 추진 협의체)도 신설했다.이는 “기업은 규모가 작을 때는 개인의 것이지만 규모가 커지면 종업원 공통의 것이요, 나아가 사회, 국가의 것이라고 생각해야한다”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맥을 같이한다.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2006년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의 구심점이 됐다. 이후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슬로건을 통해 ‘아동복지사업’ 위주로 재편했다. 2017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를 기존 아동 외에 여성으로 확대했다. 이런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 모델은 지난해 유엔(UN)의 ‘공식 의견서(Written Statement)’로 채택되기도 했다.현대백화점 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슈퍼마켓 유통 첫 발…압구정본점 계기로 ‘고품격 백화점’현대백화점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모태는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이다. 당시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복지와 단체 급식, 작업복 지원 등을 담당하는 회사였다. 금강개발산업은 1975년 서울 강남 개발과 맞물려 유통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서 상가내 슈퍼마켓 운영권을 맡은 것이다. 이후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금의 유통 전문기업 토대가 마련된 게 바로 이때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을 오픈하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앞세운 ‘문화 백화점 전략’을 선보인다. ‘백화점이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생활문화를 제안하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전략도 적중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1990년 후반 백화점 사업 확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당시는 외환위기(IMF)로 국내 백화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며 구조조정이 한창 이뤄지던 시기였는데, ‘신규점 출점’과 ‘인수합병(M&A)’이란 역발상 경영을 펼친 것이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차례로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각각 열었고, 2000년대 들어선 현대백화점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오픈한다. 2001년에는 TV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온·오프라인 유통사업의 양대 성장 축을 마련하기도 했다. 발판을 다진 현대백화점그룹은 2010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은 ‘비전 2020’을 선포한다. 이를 기점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 유통전문기업을 넘어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이후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랜탈 전문기업, 면세점, 뷰티·헬스케어,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오픈 5년 4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1조 클럽 가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2월 서울 여의도에 선보인 미래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오픈과 동시에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같은 시도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첫 해 8400만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재계 순위(자산 기준)는 2020년 기준 21위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부채 비율(2020년 기준)도 48.2%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투자를 확대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에는 희망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4 I 함지현 기자
  • [데스크의 눈]4%대 경제성장률과 JY 특별사면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정권초 3%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해나간다면 집권 후반기쯤 4%대 성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4월 9일 대선후보 시절에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 얘기다. 대통령에 당선된 그해 3.2%였던 성장률은 2018년 2.7%로 떨어지더니 2019년엔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2.0%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0.9% 역성장까지했다. 그나마 지난해 3분기부터 반등한 성장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7% 성장했다.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앞으로 2~4분기 성장률이 0.7~0.8%를 유지하면 연간 4% 이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4%대 성장이 팬데믹 속에서 이뤄지는 역설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수출이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고 소매판매액이 10% 가량 느는 등 민간 소비가 회복되면서 취업자가 두 달 연속 60만명 넘게 증가했으나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악화할 수 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방역 모범국이었던 동남아와 대만의 최근 상황을 보면 안심할 수 없다.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민간의 대규모 투자와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을 불러올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래야 경기 회복의 온기가 서민들에게 퍼질 수 있다. 4대그룹 대표와 경제5단체장들이 문 대통령, 김부겸 총리를 만나 규제완화와 기업애로 사항 해결을 건의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얘기한 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과연 문 대통령이 특사를 결단할까.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논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던 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경쟁력을 거론하며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해 나가겠다”고 여지를 둔 데 이어 지난 2일 4대그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문 대통령 특성상 이런 언급을 했다면 특사를 깊이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만나 본 문 대통령은 생각을 정리해야 답변하고 꺼낸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지키려고 하는 정치인이다. 장애물이 있다. 형의 집행을 면제하는 특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지만, 지금까지 관례상 재판을 받고 있거나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은 지난 1월 끝났지만, 검찰이 지난해 9월 수사심의위원회 불기소 권고를 무시하고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합병 혐의로 이 부회장을 다시 기소했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의원이 최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사면이 아닌 가석방을 얘기한 것도 이같은 관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가석방은 말 그대로 임시 석방이라 형이 남아있고 일정한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특경가법상 취업이 제한되고 보호관찰을 받으며 해외 출국도 쉽지 않다. 물론 법무부의 승인을 받으면 가능하지만 가석방이라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백신 확보에 있어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해서 특사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가석방은 오히려 이 부회장의 역할을 제한하는 조치에 다름 아니다.관례는 깨라고 있는 것이고, 이번에 새로운 전례를 만들면 된다. 대통령이 결단하면 될 일이다. 부담은 대통령 몫이겠지만, 국민의 60% 이상이 원하는 일이다. 가석방이 아닌 특사가 필요한 때다.
2021.06.14 I 선상원 기자
M&A 빅딜 쏟아진다…6월 역대급 '쩐의 전쟁' 본격화
  • [마켓인]M&A 빅딜 쏟아진다…6월 역대급 '쩐의 전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상반기(1~6월)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6월의 끝자락에 역대급 인수합병(M&A)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작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수조원을 오가는 M&A 매물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의 관심을 받던 M&A 매물들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인수전에 참여한 원매자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달 빅딜 4건 대기…금액 규모만 14조↑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6월 셋째 주부터 M&A 시장이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친 이스타항공 매각 본입찰이 다가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사흘 뒤인 17일에는 국내 배달서비스 2위 업체인 요기요 매각 본입찰이 열릴 계획이다. 지난주 롯데와 신세계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 이베이코리아 인수자 선정도 이달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이달 22일 시가총액만 9조원을 넘는 한온시스템(018880)의 매각 예비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달 치러질 4건의 희망 매각가를 합산하면 14조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규모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매물은 이베이코리아다. 신세계와 롯데그룹 간 자존심 대결을 넘어 유통업계 명운이 걸린 대결이라는 점에서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모두 인수의지가 강하다.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국내 이커머스 판도를 결정지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네이버(18%)와 쿠팡(13%)에 이어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3위(12%)인 이베이코리아를 품는 업체가 업계 빅3로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매각 측에서는 이러한 경쟁 심리를 이용해 경매방식으로 가격을 높이는 전략(프로그레시브 딜)을 구사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높은 인수가를 충당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 영입 내지는 자사 보유재산 환금 작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배달앱 서비스 2위인 요기요 본입찰 결과도 임박한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1차 데드라인 시점은 오는 8월 초다.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매각 측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1차 데드라인 시점 안에 요기요 매각을 매듭짓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본입찰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요기요 매각전 성패를 쥔 열쇠는 원매자들이 바라보는 매력 여부다. 무시 못할 시장 점유율로 인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알짜’ 매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본입찰에서 어떤 논리가 힘을 얻느냐가 요기요 입장에서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유통·미래차 유력 매물 등장…긴장감↑고난의 세월을 보냈던 이스타항공은 14일(예정) 매각 본입찰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한 중견기업과 ‘M&A를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정해 놓은 뒤 별도로 공개 입찰을 진행하고 입찰이 무산될 경우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가 제시한 가격을 두고 조건부 투자계약자와 추가로 인수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평가하는 이스타항공의 매각 마지노선 금액은 1500억~1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업체 간 눈치 경쟁이 펼쳐진다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수자의 입찰 의지에 따라 가격 탄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한온시스템도 이달 22일 예비입찰에 나선다. 국내에선 드문 라지캡(시가총액 상위기업) 매물인데다 최근 관심이 뜨거워진 미래차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거래지분 가치만 7조원에 육박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으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보니 단독 인수는 힘들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온시스템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그룹은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에 이은 글로벌 3위 공조 회사인 프랑스 발레오는 베인캐피털과 협업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4위 공조회사인 독일 말레사도 글로벌 PEF와 짝을 이뤄 인수 절차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달라진 분위기”라며 “매각 절차와 잔금 납입이 끝나는 하반기 M&A 시장 규모가 급증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6.14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현대차, 전용모델 투입·가격으로 승부하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현대차, 전용모델 투입·가격으로 승부하라- ESG노믹스 ‘룰’ 총정리합니다- G7과 나란히 선 文 “개도국 백신보급 2억달러 지원할 것”- 꼰대정치 종쳤다, 정치권 MZ쇼크- [사설] 30대 야당대표 선출…여당부터 새 정치 펴라는 신호다 - [사설] 빈발하는 백신 오접종, 되풀이 안 되게 관리·감독해야△줌인&- 세대교체 넘어 정권교체 바라보는 李…복당·합당·입당 3대 난제 풀까- 쇄신 압박 커진 민주당…대선기획단 ‘새 얼굴’ 고심△G7 정상회의 폐막- 전방위 백신외교 펼친 文대통령…“韓, 글로벌 백신허브 역할 수행 가능”- 中 일대일로 견제나선 G7…적극 동참할지는 미지수- G7 동행한 김정숙 여사, 美·日 정상들 배우자와 소통△막 내리는 초저금리 시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정사실화…내년 3월 이전 추가 인상 가능성도- 긴축발작 재발 우려에…신흥국 줄줄이 금리인상△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 ‘눈앞에 실적’ 급급 말고…중국인 사로잡을 모델·서비스로 다가가야- 현지화 모델·수소 인프라…현대차·기아 반등 승부수- 코로나도 멈추지 못한 성장세…中 잡아야 ‘미래車 패권’ 잡는다△정치- 최측근엔 ‘초선’, 당 살림엔 ‘중진’ 포진…변화·안정 동시에 노려- 이준석 “이르면 8월말 대선 경선”…야권 잠룡들 행보 빨라질 듯- ‘세대교체 바람’ 긍정 시선속 갈등 봉합 등 리더십 걱정도- 추미애 “尹 지지는 바람든 풍선…조국 검증 10분의 1만해도 터져”- 전현희 “국민의힘 부동산 조사 회피 대상 아냐”△경제-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빨간불’…EU “LNG선 독과점 우려 해소 못해”- 전통시장 농산물 30% 할인권…서울·강원은 못 쓰나요- 반도체 수급난에…車생산 한달새 21% 뚝△금융- ‘은행면책’ 논의…코인거래소 실명계좌 물꼬 틀까- KB금융, 2년 만에 종합검사 받는다- 디지털 사활 금융권, 수시 채용 이어 수시 희망퇴직- 희망의 집짓기, 女금융인재 육성…씨티은행, 기업시민 자리매김△EDAILY Strategy Forum- 규제 위주로만 추진되는 정책, 인센티브 중심으로 전환해야- 자금 공급부터 ESG 고려해야 실물경제 지속발전 가능해져- “ESG 호평 받으려면…경영 전반에 지속적인 적용 노력 필요”△산업&기업-허공에 손가락 까딱하면 TV 켜지고, 음식 주문 끝…상상이 현실로- 정의선, 두 달 만에 다시 미국 간 까닭- SK어드밴스드·폴리미래, 울산 PP합작공장 가동- “잔디깎기도 척척”…LG로봇 종횡무진 활약- “친환경 신사업 활성화 위해 세제·금융지원 시급”△IT·과학-OTT로 재편되는 미디어시장 ‘주도권’ 경쟁- 원하는 레시피에 맞는 채소 무럭무럭…푸드주크박스 신기- “내가 동남아 1위”…네이버 vs 카카오, 글로벌 웹툰 전쟁 후끈- 업비트, ‘잡코인 퇴출’ 현실화…투자자 패닉△중소기업·바이오- 세계 첫 수소車 연료탱크 양산…12兆 시장 선점- 진원생명 ‘플라스미드 DNA’ 생산기술 가치 4조원 평가- ‘코로나 역발상’ 교원그룹, 교육 넘어 여행업 발 넓혀- 네오이뮨텍, 세계 첫 ‘T세포 증폭제’ 상용화 기대감△소비자생활- ‘곰표 밀맥주’ 성공에…제조사·유통사도 함께 웃었다- 전기차 큰손으로 떠오른 식음료업계- 콩 먹어도 남성호르몬 수치 안 줄어- ‘기내식 도시락’ 인기에 이마트24 ‘비빔밥’ 출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재원대책 없는 ‘이재명표 기본소득’ 정공법 아냐…負의 소득세 도입해야- “차기 정부 세제 개편 최우선 과제는 부동산세 인하”△증권&마켓-기업분할 ‘러시’…“기존 회사보다 핵심사업 신설사 매력”- 상장 내달로 미룬 SD바이오센서…투자자 눈높이 맞춰 공모가 내려- 백신접종률 상승에 내수株 순환매 연장△증권 -M&A시장 ‘메가톤급 딜’ 봇물…6월 ‘쩐의 전쟁’ 불뿜는다- ‘카지노 오픈’ 숙원 이룬 롯데관광개발, 환골탈태 기대- 800억 유치 성공 ‘바로고’, 예상보다 투자금 더 몰린 이유는- 과학기술인공제회, 임대주택 추가 투자 검토△부동산- GTX 이어 리모델링…평촌·일산 집값 ‘新바람’-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자격 강화 여파 안전진단 통과한 주요 단지 ‘거래 스톱’ - ‘실거주 의무 없어’로 전세로 자금조달 가능…10억 로또 ‘원베일리’ 갭 투자 기회 생겨- 아파트값 고공행진에…서울 주택 구입자금 부담 역대 ‘최고’△스포츠- 승률 50%…박민지 시대 활짝- 김주형, 드디어 시즌 첫 승- 에릭센 위한 세리머니…손흥민 캡틴의 품격- 김아림, LPGA 투어 시즌 최고 성적 기대△문화- 창녕 성씨 고택 대청마루 밖으로…제주 앞바다가 마중 나오네- 포도 껍질 속 터지는 과육…기계 속 윤활유와 다르지 않더라△오피니언-[목멱칼럼]바람 잘 날 없는 軍사고…초급간부 양성에 답 있다-[데스크의 눈]4%대 성장률과 JY사면-[기자수첩]거래소 줄인다고 코인광풍 사라지나△피플-‘얼굴 마담’ 아냐…판로 개척까지 직접 발로 뛰죠- “30년 만에 다시 만난 인왕제색도 하루빨리 국민들과 공유하고파”- 강남 시대 연 스튜디오지니 “협업으로 우리 색깔 찾을 것”-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후보에 김복철·박상열·조영화△사회- 붕괴 방지장치도 없이 수직으로 뜯어내 ‘아찔’…일상화된 ‘저비용 철거’- 해외에서 백신 맞고 와도 14일 자가격리 면제- 절반만 놓거나, 5배 투여…백신 오접종 불안- 여력없다더니…9명으로 9건 수사 공수처-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警 불법 재하도급 포착
2021.06.13 I 김소연 기자
국내 500대 제조기업 "친환경 신사업 세제·금융 지원 시급"
  • 국내 500대 제조기업 "친환경 신사업 세제·금융 지원 시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들이 최근 친환경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탄소중립을 기후위기 극복과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로 보고 있는 만큼 저탄소·재활용 기술 등을 신성장·원천기술 범위에 포함시켜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해달라.”(조선업 A사)“수소 생산용 LNG의 개별소비세율이 따로 정해지지 않아 현재 산업용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데, 수소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수소경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발전용 세율 수준으로 낮춰달라.”(정유업 B사)“석유화학의 온실가스 주 배출원인 나프타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기술 개발에 성공해도 현행법상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석유화학업 C사)국내 주요 제조기업들의 친환경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세제·금융지원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50년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 등으로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기존 주력사업을 넘어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기업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실태와 과제를 조사한 결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정책과제로 세제·금융 지원(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법·제도 합리화(38.7%) △정부 R&D 확대(17.7%) △인력양성(1.6%) 순이었다. 제조기업에게 기존 사업을 넘은 새 친환경 신사업 추진 여부 질문에 응답 기업의 37.7%는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중(20.7%) 또는 추진계획이 있다(17%)고 답했다. 추진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62.3%였다.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로 2050년 탄소중립과 탈(脫)플라스틱 등 국내외 환경정책 대응(38.6%)이 가장 많았다. ESG경영 실천(27.9%)과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24.3%), 이해관계자 요구(7.1%)가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와 환경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실제로 적지 않은 국내 제조사들이 환경문제 해결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접근하거나 기존 주력사업을 친환경사업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친환경 신사업 추진분야 질문에 수소·재생에너지 등 탄소감축 사업(54%)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재활용·폐기물 처리 등 자원순환 사업(30.1%)과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28.3%), 환경오염 저감 사업(16.8%) 순이었다. 추진단계는 사업검토(40.7%) 또는 착수 단계(26.6%)인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이 많아 성과를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제품 출시 등 성장단계는 21.2%, 안정단계는 11.5% 였다.사업 추진방식으로는 자체 연구개발(66%)이 가장 많았다. △기술 구매(19.4%) △기술 제휴(6.5%) △국가사업 참여(6.5%) △인수합병(M&A, 1.6%)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 신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하고 있는 기업은 15.9%로 조사됐다. 관련 기술은 △신소재·나노(38.1%) △사물인터넷(19.1%) △빅데이터(9.5%) △드론·무인기기(9.5%) △인공지능(AI)·로봇(9.5%) △3D프린터(4.8%) 등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 제조기업은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R&D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제조기업도 강점인 글로벌 탑(Top) 수준의 기술·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초기 친환경 신사업 시장을 선점한다면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2050년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시행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그린뉴딜 참여 경험 유무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87.7%가 없다고 답했다. 참여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12.3%에 그쳤다. 그린뉴딜 정책 참여 경험이 없는 기업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관련 정보를 몰랐다(39.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추진 사업이 지원분야에 해당이 안됐다(29.7%)와 지원대상이 중소기업에 국한됐다(27.1%)고 답해 정책 홍보와 지원분야, 대상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 활동의 판단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를 확정하게 되면 기업의 환경 관련 신사업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기업이 저탄소경제 시대에 환경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13 I 신민준 기자
경희대, 당뇨 합병증 예측할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 [AI]경희대, 당뇨 합병증 예측할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 이상열 경희대 의학과 교수. 경희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경희대학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책과제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원 분야는 ‘당뇨병 추적 관찰 데이터’다. 당뇨병, 비만, 대사질환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어 AI 허브에 기탁하는 것이 목표다.경희의료원을 중심으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등 3개 대학 병원이 참여하며, 올해 말까지 19억원을 지원받는다. 과제 책임은 이상열 경희대 의학과 교수가 맡았다.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코호트, 레지스트리(Registry), 빅데이터 연구 전문가로 경희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 수많은 당뇨, 비만 환자를 치료해왔다. 당뇨병은 30세 이상 성인의 13.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만성 대사 질환이다.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혈당 체크와 생활 습관 교정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합병증을 예측하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AI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2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를 장기 추적한다. 환자 개인 일상(Life)에 대한 기록(Log)인 ‘라이프로그(Lifelog)’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당뇨병 환자의 심뇌혈관 합병증 위험성 예측에 유용한 ‘경동맥 초음파 영상’도 수집한다.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와 의사가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등 ‘병원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서비스(Healthcare Services) 개발의 포문을 열 것으로 예측된다.이 교수 연구팀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어 AI 허브에 기탁한다. 이번 사업에는 경희대학교, 경희의료원을 비롯해 3개 대학 병원과 네이버 등이 참여한다.데이터 수집은 AI 서비스 개발 기간의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꼽힌다.이 교수는 “병원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려면 중장기 과제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구현되면, 당뇨병 환자 개인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13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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