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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0건

  • 北김정은, 당 창건 연설 통해 ‘애민지도자’ 이미지 강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인민을 강조하며 ‘애민지도자’ 이미지 강화에 공을 들였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두번째로 행한 이번 대중연설에서 ‘인민’이라는 단어를 90여회 사용하는 등 총 25분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인민사랑’ 강조에 할애했다. 연설 서두부터 ‘인민에 대한 깊은 감사’로 시작해서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 다짐’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는 노동당의 인민제일주의에 방점을 둔 것으로, 내부 결속을 도모하면서 당 창건 행사 동원으로 인한 민심 이반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이번 연설에서 △인민중시 △군사중시 △청년중시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청년중시사상으로 청년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청년대강국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다고 선전했다. 당사업 전반에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 일꾼들에게는 인민사랑으로 인민 앞에 무한히 겸손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당 창건 70돌을 맞은 군(軍) 열병식임에도 불구하고 ‘핵’에 대한 언급이 한 차례도 없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 군사강국’, ‘불패의 군력’ 등 핵무력을 시사하기는 했지만 전체 연설 중 핵이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대신, 핵물질마크 배낭, 개량형 ICBM 모습(KN-08)을 노출함으로써 핵무력을 묵시적으로 과시했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군사에 있어서도 인민의 행복을 위해 혁명무력을 강화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어떠한 형태의 전쟁에도 상대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미비난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의 원론적 비난에 그쳤다”면서 “대남면에서도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는 원론적 입장만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2015.10.11 I 장영은 기자
北,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역대 최대 규모'(종합)
  • 北,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역대 최대 규모'(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북한시간 2시 반)부터 대규모 열병식을 약 3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북한 조성중앙TV는 이날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했다. 각 군 부대의 등장으로 시작된 열병식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김 제1위원장은 당과 군부의 주요 간부들을 비롯해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주석단에 올라 이날 열병식을 지켜봤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왼편으로는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 오른편으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자리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중국을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 상무위원은 김 제1위원장 바로 왼쪽편에서 행사를 참관했으며 외국 사절로는 유일하게 주석단에 자리했다. 류 상무위원의 왼쪽으로는 김기남·최룡해 당 비서가 자리했으며,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 바로 오른편에 섰다. 김여정 당 부부장과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행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본격적인 열병식에 앞서 주석단에서 육성으로 대중연설을 했다.그는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미제(미국)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며 미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드러내는 한편,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 ‘위대한 인민’이라며 인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공을 치하하는 등 애민지도자로서의 모습을 피력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남북관계나 대남 메시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진 열병식에서는 ‘핵배낭’ 마크 보병부대가 다시 등장했으며, 새로 개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화성13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신형 300㎜ 방사포 등 최신 무기들이 선보였으나, 잠수함 탄도미사일은 등장하지 않았다. 주민 10만여명이 참여한 카드섹션(왼쪽)과 당 창건 70주년을 표현한 에어쇼.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행사 후반부에는 주민 10만여명이 동원된 카드섹션과 전투기를 이용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카드섹션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영광, 백전백승, 선군정치, 사상강국 등의 글자를 반복해 만들었고 전투기들은 상공에서 북한 노동당 깃발과 ‘70’을 형상화하며 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제1위원장은 연신 밝은 표정을 지으며 주석단에서 광장쪽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쳤다. 이따금 류윈상 상무위원과 당 간부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특히 에어쇼가 진행될 때는 크게 만족하는 표정을 보였다. 이번 열병식은 동원된 인력면에서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2만여명을 비롯해 카드 섹션에 동원된 시민 수만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후 이날 당 창건 기념행사를 비롯해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16일)과 김일성 주석(4월15일) 생일, 2013년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7월27일)과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 등 총 5번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 이후에도 공연과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15.10.10 I 장영은 기자
北, 열병식서 탄두 개량 KN-08 미사일 공개(종합)
  • 北, 열병식서 탄두 개량 KN-08 미사일 공개(종합)
  •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북한 인민군의 군용차량들이 평양 시내 김책공업종합대학 건물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News][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 형태가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북한은 이날 오후 3시(북한시간 2시 30분)부터 사상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다섯 번째 열린 열병식은 군 병력의 김일성광장 입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장 이후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의 시작 보고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열병식에는 2만여 명의 군 병력과 주민 10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수적 우위를 통해 우리 군을 위협하기 위한 비대칭 전력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탄두 모양을 둥글게 개량한 KN-08이 공개됐다. KN-08은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던 탄도미사일로 당시에는 탄두 형태가 뾰족했다. KN-08은 사거리가 1만 2000여 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도 북한은 무인타격기, 지대함·지대공 미사일과 스커드·노동·무수단 등 사거리가 수백km에서 수천 km에 달하는 미사일 각각 수백여발을 사열시켰다.아울러 북한은 최근 개발해 수차례 시험 발사했던 300㎜ 신형 방사포를 처음 공개했다. 신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200여㎞로 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다. 122mm, 240mm 방사포도 함께 사열했다.북한은 이날 열병식에 ‘핵배낭’ 마크를 부착한 보병부대를 다시 등장시켰다. 2013년 열병식 때도 북한은 방사능 표식 배낭을 멘 특수부대를 동원한 바 있다. 또한 T-73 궤도형 장갑차와 자주포, T-55·57 전차와 T-61 전차 등 기계화 부대도 함께 등장시켰다.다만 북한은 지난 5월 사출 시험에 성공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실물은 공개하지 않았다. SLBM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의 반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2015.10.10 I 최선 기자
"병사월급 더 오른다" 상병 월급 15만 4800원… 15% 인상
  • "병사월급 더 오른다" 상병 월급 15만 4800원… 15% 인상
  • 내년도 상병 월급이 15만 4800원으로 책정되는 등 병사 월급이 올해보다 전반적으로 15% 오른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선 기자] 내년부터 상병 기준 병사들의 월급이 15만 4800원으로 오른다. 올해 13만 4600원보다 15% 많아진 금액으로 다른 계급 병사들의 봉급도 같은 비율로 인상됐다. 또한 정부는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에 자동심실제세동기를 보급하고 농구장과 실내헬스장을 마련키로 했다. 격오지 부대에는 사고예방을 위해 CCTV가 신규 설치된다. 18일 정부는 “2015년 국방 예산을 전년 보다 5.2% 증액한 37조 56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이 예산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된다”고 밝혔다. 내년 국방예산 중 병력운영비는 올해 14조 8409억원보다 5.0%(1조 1982억원) 증액된 15조 5810억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전력유지비는 올해 10조 3551억원에서 4.4%(4581억원) 올라 10조 8132억원으로 편성됐다. 무기 도입 등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는 10조 5096억원에서 6.2% 늘어난 11조 1658억원이 내년 예산으로 반영된다.특히 정부는 22사단 임 병장 총기난사,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고 등 최근 발생한 병영 사고를 감안해 병영문화 개선과 병 복지 향상을 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군 당국은 GOP 전부대 병사들에게 방탄복, 헬멧, 개인천막, 배낭, 조끼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노후생활관 리모델링도 100% 완료할 계획이며, 기본급식비도 일일 6848원에서 7190으로 올랐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조기에 포착해 무력화하기 위한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예산은 올해 1조 1772억원에서 내년에 1조 3617억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신형원격무선폭파세트와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등 국지도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으로는 24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14.09.18 I 최선 기자
  • 北 열병식에 300여종 무기 등장..신형무기 없어
  •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6·25 정전 60주년인 27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실시한 열병식(군사퍼레이드)에는 모두 300여 종의 장비가 동원됐으나 신형 무기는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열병식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신형 무기는 등장하지 않았고 규모도 작년 4월15일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의 절반에 그쳤다”고 밝혔다.올해 열병식에는 병력 1만2천~1만3천여명이 참가했고 장비는 300여 종에 이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작년 4월 열병식 때는 병력 1만5천여명과 장비 800여대가 동원됐다.이번 행사에는 복장에 ‘방사능표식’을 하고 배낭을 멘 부대가 등장했다.소식통은 “이 부대는 작년 4월에도 같은 복장으로 나왔으나 방사능표식을 하고 배낭을 메고 나온 것이 특징”이라며 “북한이 소형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휴대용 핵무기도 개발했다는 것을 과시하려 한 행동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작년 4월 열병식 때 동체에 얼룩무늬 색상을 입혀 공개한 KN-08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모습도 보였다. 소식통은 “작년 얼룩무늬 KN-08에 대해 모조품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그런 논란을 없애고 다른 미사일과 같이 보이려고 회색을 칠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열병식에는 MI-26, H-500(500MD) 등 30여대의 헬기와 KN-05(S-300)·KN-06 지대공미사일, SA-2·3 미사일 등도 동원됐다.북한이 7·27 정전기념일에 열병식을 한 것은 1993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소식통은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과 내부 체제결속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정전기념일에 열병식을 한 것 같다”면서 “김일성, 김정일 동상이 등장하고 6·25전쟁 당시 군복 차림, 외국기자 초청 등도 이런 의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 [와글와글 클릭]장갑차 동원되는 `민방위 훈련`.."이러다 유격뛸라"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이달 15일 시행되는 대규모 민방위 훈련에는 우리 군이 참여해 처음으로 장갑차와 화생방제독차, 수송차량 등 군 장비가 동원돼 소방, 구급 차량과 합동 기동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지난해 연평도 포격 이후 서울 불바다 위협과 장사정포 사격훈련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처음으로 대규모 군 장비가 동원되는 민방위 훈련이 시행된다.소방방재청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열릴 예정인 공습대비 전국 민방위 훈련에 장갑차와 화생방 제독차 각 6대와 수송차량 10대, 지휘차량 등 군 작전 차량과 소방, 구급, 순찰 차량 등이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가상적기도 16대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이병록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은 "적의 장사정포 공격상황을 가정해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켜 비상차로를 확보하고 대피훈련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특히 대피소 위치를 확실히 알리기 위해 주변 대피소 가보기 운동을 펼치고 학생들은 현장방문 소감이나 사진을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훈련시간 20분 내에 대피가 곤란한 학교와 고층건물에 대해서는 훈련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피훈련을 하기로 했다.이밖에 비상시 효과적 대피를 위해 대피시설 실태조사를 통한 재정비 및 경보시설 추가설치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소방방재청은 또 9월까지 40~50대 지역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3만 명 규모 자원민방위연합대를 구성해 민방위 조직을 강화하고 전국 388만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누리꾼들은 "광화문에서 장갑차 보는 건가?" "이러다 민방위도 동원되는 건 아니겠지?" "민방위도 칼빈소총 저격수 양성할라나?" "민방위 훈련에 장갑차 나오면 예비군 방패훈련할 때 핵 배낭 지고 나오나? 전쟁놀이 그만혀.." "민방위 훈련에 장갑차? 미필 병장놀이 오바 하는 거 아냐?" "이러다 민방위가 유격 뛸라.." 등 다양한 반응들이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우람한 女보디빌더.."근육이 후덜덜~"☞[와글와글 클릭]한달에 2kg 줄이는 `식욕조절기` 개발.."좋긴한데.."☞[와글와글 클릭]北 조준사격 엄포에.. 파주 주민들 불안
  • (미리보는 경제신문)`평화지대` 북측에 제의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다음은 9월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홍콩 금융 제2의 르네상스-한반도판 마셜플랜 추진-아시아증시 동반 상승-하이닉스D램공급 장기고객 빼곤 중단-6억8600만달러 해외호텔 공사 쌍용건설 수주▲트렌드-"정부가 방송정책 전담해선 안돼" 방송위, 국회 방통특위 기구개편 잠정안 재논의 촉구-20대 우먼파워-재벌가 상속녀 사교계 떠나 사업전선으로▲종합-눈앞 다가운 남북정상회담 뭘 논의할까..백두산.개마고원 관광단지 개발 추진-남포해주, 원산, 나진선봉, 신의주 제2.제3 개성공단 유력-대한상의, 남북 경협포럼 만든다-소비자심리지수 5년만에 최고 왜? 고용.성과급 늘고 증시호조 덕-개인 18조 빌려 주식샀다▲정치.외교안보-감사원 감사위원도 외유 파문-北, 美대사관 찾아가 양자회담-슬슬 밖으로 움직이는 박근혜-정치권 남북정상회담 시각차-광주 민심은..정치에 신물 나부러..마땅한 여권후보도 없어-광주 전남 합동연설회 관전평..이미지만 있고 정책은 없어-DJ "이번엔 북 핵 해체 확신"▲국제-中.인도 "미얀마 사태 개입않겠다"-일본우정그룹 내달 1일 출범-워런 버핏, 베어스턴스 주주되나-美 집값 내년 10% 더 떨어진다..예일대 실러교수 경고▲금융.재테크-CP금리 5.6% 연중최고-연금보험 노후 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기업과 증권-하나로텔 하이마트 또 외국 펀드에 넘어가나-쌍용차, 5000cc 승용차 만든다-동아제약 자사株 의결권제한 소송-전문가가 본 10월 증시전망 3분기 실적 기대 2000 넘본다-증권사 수수료경쟁 본격화-홍콩.중국 개인 주식투자 추석 연휴때 30%나 늘어-서브프라임發 급락 이후 펀드수익률 살펴보니..국내주식형 20% 중국펀드 30% `훨훨`-프로그램 매물 부담되네-"애널리스트 스카우트 비용만 2~3억"-코스닥 1000社 시대-코스닥 우회상장 크게 늘었다▲부동산-송파 아파트값 강남 앞질렀다-내게 맞는 집 골라볼까..광명. 용인흥덕.인천청라 주목-올해 신축 공동주택 11만가구 공시가격 발표 삼성동 롯데캐슬 내년 보유세 3천만원 훌쩍-3분기 집값상승률 인천 최고▲소비생활-국제 밀값 이러다 금값될라-남성 추동정장 10월에 사세요-주부들 흙 묻은 채소 안산다◇서울경제신문▲1면-차이나 머니. 오일머니 `대공습` -글로벌 R&D투자 확대 동부, 반도체에 승부수-北 핵 불능화방안 공감대-개인 18兆빌려 대부분 증시투자▲종합-北-시리아 核거래 의혹 회담에 걸림돌 안될 듯-국민연금 기금운용 위원 퇴직 3년안된 공무원 제외-"DMZ평화지대로 선포 제안" 노대통령 남북 정상회담서-한국경제 `불균형 성장`늪 벗어나나-SKT 망내할인 도입 무산-유전자 재조합 생물체 내년부터 본격 국내유통-이머징마켓에 투자자금 밀물-국가 연구개발 사업특허 성과 `개인`명의로 대거 출원 등록▲금융-인터넷 금융상품 인기몰이-모기지보험 내달 첫 출시-금융결제원 지로결제사이트 접속 장애▲정치-제2 개성공단 건설 논의된다면..해주 나진 선봉 등 2~3곳 유력-대통합신당 내일 광주.전남 경선 鄭-孫-李 `호각지세` 될 듯-이명박 넷심 공략 나섰다-한나라, 대선 비상체제 돌입▲국제-中 싼샤댐 생태환경 파괴 심각-유엔 미얀마 제재 촉각-토요타.닛산 美서 대규모 리콜-中 "美부터 은행시장 개방하라"▲산업-현대제철 `인재양성`팔걷었다-대우인터 등 현지 진출 국내기업들 `미얀마 사태` 불똥 튀나 촉각-현대오일뱅크 인수, 5파전으로 -3G 가입자 300만명 넘어섰다-"내년 PC는 `블랙`이 주도-베이비 스킨케어시장 뜨겁다-김종수 위즈위드 사장 "프리미엄PB로 해외시장 진출"▲증권-증권사, 수수료 인하 경쟁 `관심`-반등장서 자산주 `눈에 띄네`-SK.SK에너지 주가 동반강세 연출-분기 배당 株 투자 "오늘이 마지막 기회"-"선물옵션시장 제도개선 필요"-해외펀드 수수료 부과기준 제각각 "조심"-반도체LCD장비 株 상승날개 편다-"CJ제일제당 목표가 28만원" 오늘 상장 -상장요건 갖춘 코스닥 기업들 "우회상장이 더 좋아"▲사회-신정아씨 영장 이르면 오늘 재청구..검찰, 횡령혐의 등 추가 `자신감`-위장도급업체 직원도 본사 근로자▲부동산-강남 3구 전세시장 `썰렁`-추석이후 유망 분양시장은..서울.경기북부 `알짜`쏟아진다-아현뉴타운 인기 주거지 변신 기대▲건강.제약-보령제약 "2009년 매출 5000억 달성"◇한국경제신문▲1면-"북에 13조 규모 조림사업 제의"-2중 3중 규제 묶인 50여년 접경지 `족쇄`는 언제나..-6억이상 주택 30만6088가구-"경기 좋아질 것" 5년만에 최고▲종합-中 근로자 최저임금 50% 올린다..한국기업 노무환경 갈수록 악화-인터넷 지로결제 추석연휴 후유증-개인부문 부채700조..1인당 1450만원-20대 여자 "일이 좋다"-서울여자 "결혼 싫다"-건보 국민연금 개인정보 줄줄 샌다-토지보상금 1억 예금하면 상업용지 분양우선권 준다-노대통령 아리랑 공연관람 강행-제2 개성공단 후보지는..해주 입지 최고..군항이 걸림돌-한은-시중銀 `외화대출 규제`갈등-입양해도 국민연금 더 준다-이명박 "샐러리맨이 잘 사는 나라로"▲국제-미얀마 사태 제재 목소리 높지만..中 러, 천연자원 의식 `딴전`-버핏, 베어스턴스 지분 인수하나-악마도 이제 중국산 명품 입는다!▲교육-지방 로스쿨 열전/충청 대전 특허 군법무..5개 大 `특성화 로스쿨` 경쟁-9월 모의수능 3개영역 1등급 5436명..응시자 1.03% 달해▲사회-신정아-변양균, 정윤재 사건 등 검찰수사 급피치..남북 정상회담 전에 털고 가나-의대 여학생 늘어 공중보건의 태부족..도서 벽지 진료공백 사태 우려-우체국에서도 열차표 판다-장관 바뀌더니..법무부 친 기업정책 줄줄이 U턴-직장인, 승진하면 `실력` 누락땐 학연 인맥부족 탓▲산업-수입 후판값 급등 `사재기`까지-삼성.LG "명품전쟁 끝이 없다" -하이닉스 D램 현물시장 공급 중단-中企개발 100% 방수배낭 美군납 1차 테스트 통과-에넥스 회장 일가, 경영권 방어 나섰다-고혈압 신약값 재평가에 `울고 웃고`-골프 스카프 편집숍도 나왔다-인터넷몰,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붐`-백화점 추석 매출 20% 늘어..와인.정관장.茶 많이 팔렸다▲금융-은행 `CEO클럽`도 진화한다-연금보험 고객 75% 월 25만원 미만 납입-설계사 60% 1년내 그만둬-은행 해외영업활성화 유도▲부동산-서울 재건출 `외관 디자인` 비상-`PC방 등록제`사가시장으로 불똥-쌍용건설, 6억8600만불 수주-"분양 못끝내고 모델하우스 철수할 판" 진접지구 동시 분양업체, 토지 임대기간 12월로 끝나-수도권 타운하우스 분양 러시-신일 아파트 공사 재개 언제쯤 -`마이너스 옵션`선택해도 채권 상한액 그대로▲증권-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 격차 커졌다-알짜 공모주 잡아볼까-한일합섬 프리보드 떠난다-PR매수차익 잔액 5조원대 돌파-베트남 증시 회복세 뚜렷-정영균 희림건축사사무소 총괄대표 해외영업 결실..연거푸 100억대 설계 수주-수석무역, 동아제약 자사주 의결권 금지신청-弱달러 동국제강.대한항공 `웃고` 기아차.삼성테크윈`울고`-포스데이타 등 와이브로株 모처럼 함박
2007.09.27 I 김수연 기자
  • 영장 실질심사로 본 ‘386 간첩단’ 혐의는
  • [조선일보 제공] ‘386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5명. 장민호(44)를 제외한 4명은 모두 영장실질심사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6·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있었던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들 4명은 검찰 신문(訊問)에 침묵했지만, 질문사항을 통해 공안당국이 어떤 점에 혐의점을 두고, 어느 정도 수사가 진행됐는지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변호인과 판사 신문에만 대답했다. ◆최기영 영장실질심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최기영(40)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은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심회라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실패를 민노당에 전가시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에게 ▲2003년 일심회에 가입한 손정목(42·구속)에게 대미·대북관, 연방제에 대한 교육을 받고 포섭되지 않았느냐 ▲2003년 3월 하순 민노당 노선을 관철하도록 권모씨를 설득해 인물 분석자료를 내달라고 부탁하라는 지시를 손에게서 들었느냐 ▲민노당의 북핵 후 방북 관련, 6자 회담 관련 민노당 위상을 정립하라는 지시를 받고, 민노당 동향을 정리해서 손에게 주지 않았느냐▲국방부 장관 해임결의안 무산 경위를 손에게 전달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기영은 시종일관 대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노당이라도 열린우리당에 표를 몰아줘서 한나라당 당선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지시를 받고, 핵실험 실시에 따른 당내 제반 동향을 암호화해 손에게 전달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으나, 최는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북한 관련 활동을 했다면 떳떳하게 인정하거나 항변하고 근거를 제기하라”는 검사 질문에도 끝내 입을 다물었다. 다만 “중국 북경으로 출국해 공작원 만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관광을 하러 갔다. 작년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침술치료를 받으러 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기영은 이어 진행된 변호인 반대 신문에서는 “손정목은 모르는 사람이다” “일심회도 모른다”며 당국이 보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상주(李尙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중국 지도에 왜 여러 군데 표시를 해 두었냐”고 묻자 그는 “가보고 싶은 곳을 표시했고, 예전에 배낭여행 갔다 온 것을 표시한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왜 진작에 손의 얼굴을 보여달라고 해 아는 사람인지 확인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묵비권 행사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처음에는 설마 우리 사회가 북한의 그런 대남공작이 통하는지 의심했다. 그런데 USB 메모리칩에서 문건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관련자들의 동선(動線)에 대한 보고서와 상당히 일치하고 어떻게 활동했는지도 정확히 기재돼 있다”면서 “압수한 CD를 암호해독기로 풀고 있는데 앞으로 많은 자료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강 영장실질심사 이어 실질심사를 받은 이진강(42)도 검찰 신문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이진강에게 ▲장민호에게 제의 받고 일심회에 가입했는지 ▲일심회 가입 후 장으로부터 시민단체 동향 파악 및 조직원 구축 지령을 받았는지 ▲남북한 통일운동 경향 보고서를 장에게 전달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또 “구국의 소리에 2001년 1월 접속해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보내는 논설형 문건을 작성했고, 이게 차량 트렁크에서 압수됐지 않았느냐” “2002년 1월 ‘새해인사, 미군기지 반대’라는 제목으로 요약을 한 충성결의문 초안을 자필로 작성한 적이 있지 않느냐?” “○○연합 등 시민단체 중심으로 환경문제를 끌어들여 반미투쟁을 벌이겠다는 보고 문건도 있지 않나?”라고 질문했으나, 이진강은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변호인 반대신문에선 “장민호가 회사 대표이므로 친한 것일 뿐, 일심회는 들어본 적 없다”, “트렁크에서 발견됐다는 문건은 인터넷에 가면 어디든 있는 것”, “그게 왜 내 트렁크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이 북에 보낸 보고문서에는 환경단체에 있는 김모씨를 조직으로 묶어 세우겠다고 당신이 결의한 것으로 돼 있다”는 변호인의 질문에 “김씨와는 2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이진강은 ‘묵비권과 단식은 왜 하느냐’는 질문에는 “정황만으로 사람을 구속할 수 있는 법은 국가보안법밖에 없을 것”이라며 “모순이라는 걸 느꼈고 수사관과 검찰에 답변할 의무가 없다고 봤다”고 했다고 한다. 한편 이들에 앞서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구속된 이정훈 전 민노당 중앙위원은 “서울 민노당이 김정일(위원장) 지령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정부 당국이 민중운동을 탄압하여 신(新)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손정목도 검찰 신문에는 철저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변호인 질문과 판사의 질문에만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대답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원시림으로 은퇴한 CEO..톰킨스
  • 원시림으로 은퇴한 CEO..톰킨스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아무도 그를 이해해주지 않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는 자연을 위해 일하고, 그 것이 결국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1961년 암벽등반과 스키를 즐기던 활동적인 18세의 뉴욕 청년이 배낭을 메고 칠레의 파타고니아를 찾아 왔다. 안데스산맥을 끼고 펼쳐진 푸른 숲과 풍부한 물줄기에 반한 이 청년은 그로부터 30년 뒤에 이 곳으로 되돌아 왔다. 이번에는 배낭만 달랑 메고 온 것이 아니라, 무려 1억5000만 달러의 거금을 손에 쥔 채로.잘 나가는 기업가의 자리를 망설임 없이 던져 버리고 칠레의 원시림으로 떠난 이 사람이 바로 세계적인 등산용품 전문 브랜드 `노스 페이스`의 설립자인 더글라스 톰킨스(62)다.왜 톰킨스는 파타고니아로 갔을까?1973년 영국의 저널리스트 브루스 채트윈은 파타고니아가 수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의 과학자, 탐험가를 불러 들인 신비의 땅이며, 망명가와 죄수, 몽상가들이 몰려든 은신처이자 해방구였다고 표현했다. 채트윈은 파타고니아를 찾은 시인과 모험가들의 유랑 기질을 `고향을 꺼리는 위대한 고질병`라고 일컫기도했다.하지만 더글라스 톰킨스가 파타고니아를 찾은 이유는 유랑기질 때문은 절대 아니다. 톰킨스는 1990년 딥 이콜로지 재단(Deep Ecology)을 설립하고, 노스 페이스를 처분해 벌어들인 1억5000만 달러로 파타고니아 일대에서 막대한 부동산을 사들였다. 현재 톰킨스와 그의 부인 크리스틴 맥디빗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제주도의 4.5배 크기에 달하는 3000 평방 마일(8000 평방 킬로미터)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소매 체인점의 CEO를 지낸 크리스틴 역시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재력가다.톰킨스가 보유한 땅은 풍성한 숲과 수자원, 비옥한 토질 때문에 개발을 염두에 둔 목재업자와 전력회사, 농업 관계자 등이 탐내고 있다. 하지만 톰킨스는 정작 이 곳에서 나무를 베어내지도, 댐을 만들지도, 경작을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투자 가치가 높은` 부동산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그는 이 땅을 보호구역으로 전환해 일체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출입은 허용하되 경작이나 다른 토지 이용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톰킨스는 이 지역을 환경 보호구역으로 보존한다는 조건이 받아 들여진다면, 이 땅을 칠레 국민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하지만 그는 결코 칠레 국민들에게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의 진심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칠레에서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외국인이라고 평한다. 어떤 이들은 톰킨스가 파타고니아 지역에 핵폐기장으로 세우려고 한다고 비난하며, 또 어떤 이들은 앞으로 다가올 세계적인 물 부족에 대비해 물공급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장삿속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 심지어는 앵글로 색슨계 백인인 톰킨스가 유태인들을 위한 새 국가를 건설하려고 한다는 험담까지도 나돌고 있다.톰킨스가 1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보호구역은 이 곳의 깊은 숲에 서식하는 푸마를 따서 `푸말린 파크`(사진)로 불린다. 푸말린 파크는 코르코바도 만에서 아르헨티나 접경지대의 안데스산맥에 걸쳐 칠레를 이등분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넓이는 1153평방 마일(2986평방 킬로미터)에 이른다. 톰킨스는 자신과 부인, 재단을 통해서 푸말린 파크를 포함, 칠레에서 모두 2000평방마일(5180 평방 킬로미터)의 땅을 사들였다. 톰킨스는 "우리는 좋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 대한 반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순진하거나 어리석지는 않다"며 주변의 의심과 비판에 개의치 않는 자세를 보인다.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 싶었다면, 자연보호사업에는 뛰어들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굳이 칠레에서 그가 환경보호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칠레가 남미에서는 보기 드물게 역동적인 자유시장 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자산 매입이나 개발에 대한 정부 규제가 적은 데도 이유가 있다.하지만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전통으로 자리를 잡은 반면, 칠레에서는 이 같은 관습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에 행동에 대해 온갖 억측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칠레의 주요 환경단체인 테람의 간부 로드리고 피자로는 “그가 환경보호라는 낯선 목표을 추구하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칠레 사람들은 그가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차라리 다른 외국인들처럼 돈을 벌기 위해서 땅을 샀다고 하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킨스와 부인은 푸말린 파크에 인접한 아르헨티나쪽 지역에도 1129 평방 마일(2916 평방킬로미터)의 땅을 더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칠레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역시 민족주의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내 생각에, 인류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벼랑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있다”고 톰킨스는 주장한다. 또 “우리의 경제 모델과 생태에 대한 무지, 인류의 지나친 확장, 위험한 기술 등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칠레의 생태학자들은 그의 목적에는 동의하지만, 수단에 대해서는 때로 이견을 보인다. 그의 방법이 칠레의 아주 사적이며, 깊숙이 얽혀 있는 정치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미국식 경영논리가 앞선다는 것이다. 피자로는 “(톰킨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자체는 아주 훌륭하며, 남들이 본 받을 만 하지만, 톰킨스 자신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톰킨스가 기업가적인 자세로 일을 추진하면서 남미의 후진적 관행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은 실수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일례로 1990년대말 125 평방 마일의 땅을 매입해 푸말린 파크의 남북지역을 합치려고 했지만, 당시 집권중이던 기독교민주당 정부에 의해 좌절됐다. 톰킨스가 최고의 가격을 제시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로만 가톨릭 대학은 이를 스페인 전력회사에 팔아 버렸다. 다행히 톰킨스는 현재 사회주의 정권과의 관계는 다소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가 칠레 남부의 코르코바도와 틱톡에 소유한 땅이 올해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칠레 최초로 설립될 해양 보호구역까지 포함해 확대하는 계획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칠레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카를로스 웨버는 “지방 정부는 숲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 감자와 가축을 기르는 정착촌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톰킨스의 제안이 이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최상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칠레에서 이해도, 환영도, 감사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30년 뒤에는 사람들의 생각이 보다 성숙되고 또 사업의 결과를 보게 되면, 아무도 그를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웨버의 이야기가 실현될 때까지 톰킨스가 살아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여생을 환경사업에 다 받치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하기만 하다.  
2005.08.08 I 조영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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