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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두산,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건설장비’ 지원
  • HD현대-두산,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건설장비’ 지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와 두산그룹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복구작업을 위해 건설장비를 지원한다. HD현대는 튀르키예에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조속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하루 빨리 지역 주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과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을 비롯해 브라질 홍수, 일본 대지진, 필리핀 태풍, 네팔 대지진, 인도 홍수와 인니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지역에 장비와 인력지원, 성금 전달 등 구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두산그룹도 이날 튀르키예 지진 피해현장 구호와 복구활동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 상당의 두산밥캣 건설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두산은 인명 구조와 건물, 도로 등 기반시설 복구에 사용될 수 있도록 두산밥캣 현지 딜러를 통해 신속히 건설장비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장비는 잔해물을 제거하고 옮기는 데 쓰이는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전력 공급이 어려운 현장에 활용할 이동식 발전기와 조명장비 등이다.두산 관계자는 “재해 현장에 바로 투입돼 구호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향후 피해 복구에도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두산은 지난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대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등 대형재해 때마다 건설장비와 성금을 지원해왔다. 두산그룹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현장에 지원할 두산밥캣 스키드로더.(사진=두산그룹)
2023.02.08 I 김은경 기자
“이번이 처음 아냐” LPGA 투어 개막전에 선수 라커룸 없어 ‘반발’
  • “이번이 처음 아냐” LPGA 투어 개막전에 선수 라커룸 없어 ‘반발’
  • LPGA 투어 개막전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를 앞두고 선수들에 개인 라커룸을 제공하지 않아 불만을 샀다.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은 최근 2년 동안 우승한 선수 30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골프를 사랑하는 운동 선수나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함께 출전해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진다.그러나 대회장에 선수들이 사용할 라커룸이 없어 홍역을 치렀다.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은 지난해 9월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의 피해로 여자 라커룸 등 시설 일부가 손사됐다. 이 때문에 올해 대회에는 선수 식당 옆 공간에 임시 라커룸을 설치했으나 화장실이 없어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임시로 사용할 라커 시설도 개막에 임박해서야 공수됐다.LPGA 투어 베테랑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제시카 코다(미국)는 투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해 대회에서도 참가자를 위한 선수 전용 라커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전까지는 코로나19 프로토콜 때문에 라커룸이 없어도 이해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미국 골프채널은 “라커룸은 일주일 동안 경기를 치를 근간을 마련하는 곳”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 베테랑 선수는 클럽하우스의 남자 라커룸에 배치되면 그 골프장으로부터 큰 지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쁠 정도라고 말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특별한 메모까지 남겨 더욱더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채널은 “일반적으로 남자 라커룸이 여자 라커룸보다 더 좋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존중의 표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일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라커룸 사태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 랭킹 2위인 넬리 코다는 “이 대회가 셀러브리티, 은퇴한 운동 선수 등과 함께 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LPGA 투어 정규 대회라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의 오랜 멤버인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이번 대회에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출전한다. 소렌스탐은 “이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들이 상황을 정리하고 우리는 중요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19 I 주미희 기자
‘스티커쇼크’에 신중해진 美소비자…“가격인하 유도해 인플레 완화"
  • ‘스티커쇼크’에 신중해진 美소비자…“가격인하 유도해 인플레 완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던 일부 미국 기업들이 매출 부진에 최근 다시 가격을 내리기 시작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된 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여전히 견조한 미국 고용시장 등이 변수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RI와 NPD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장식품 및 소형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일반상품의 단위 매출이 전년대비 7% 감소했다. 달러 매출 기준으로는 2% 줄어 단위 매출보다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식품·음료의 단위 매출은 3% 감소했고, 달러 매출 기준으로는 10% 증가했다. 식품·음료의 단위 매출 감소율이 일반상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 구매는 지속하되 이외 제품 소비에선 절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아울러 달러 기준 매출이 늘어난 것은 가격 인상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많은 미 기업들이 연료비 상승, 원재료·부품·인건비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미 식품 제조업체 콘아그라 브랜즈는 지난해 2분기 연속 제품 가격을 올린데 이어 최근 분기에도 제품 가격을 17% 추가 인상했다. 레스토랑 체인 허리케인 앤드 윙스처럼 가격을 낮추는 대신 물량을 줄이는 기업도 등장했다. 미 기업들의 잇단 가격 인상은 ‘스티커 쇼크’(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대다수 미 기업들이 매출 감소에 시달렸다. 콘아그라의 매출은 작년 11월 27일 마감된 분기에 8.4% 감소했다.결국 가격을 다시 내리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콘아그라는 더이상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코로나 맥주로 유명한 음료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가격을 더 올리되 인상폭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WSJ은 “최신 연구에 따르면 비용부담에 따른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가격 인하로)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미 경제에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공급난이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우는 등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극심한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도 일부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올해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글로벌 원자재 및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또다시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 및 이에 따른 임금인상 등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는 진단이다.WSJ은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할 이유가 줄어들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증가 속도는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났던 것처럼 지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해 12월 6.5%로 꾸준히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2023.01.17 I 방성훈 기자
장성민, 중미 3개국과 협력 방안 논의…부산엑스포 유치 전개
  • 장성민, 중미 3개국과 협력 방안 논의…부산엑스포 유치 전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와 엘살바도르, 벨리즈를 방문해 정부 고위인사들과 접촉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장성민(왼쪽)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사진=외교부)장 기획관은 이 기간 동안 각국의 대통령과 국회의장, 외교장관 등 주요 인사와 접촉했다. 하루에 3명 이상의 인사와 접촉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장 기획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및 외교정책을 강조하며 양국의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특히 △통상투자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교육 △디지털 격차 △녹색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각국과의 맞춤형 협력으로 중미 국가들과의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파나마와 엘살바도르는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 시 지원을 해준 점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들 국가와의 특별한 자유와의 연대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주장했다.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회관과 자나이나 테와네이 멘코모 파나마 외교장관.(사진=외교부)중미국가들은 한국의 기술력 및 경제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교육, 직업훈련,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하였다. 파나마는 한국이 파나마 운하 5위 사용국으로 세계 무역의 중추국가라고 하면서, △통상투자 지속 확대 △한국의 파나마 인프라 건설 지원 △농산물 교역 범위 확대 등을 희망했다.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고위인사 교류를 통해 미래를 위한 상세 협의를 지속하자고 했다. 엘살바도르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엘살바도르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고, 엘살바도르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프라 및 교육 분야에서의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줄 것을 희망했다. 벨리즈는 10여년만의 한국의 고위급 인사 방문을 적극 환영하고, 허리케인 리사(Lisa)의 피해복구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하면서, 기후변화 및 재난대응·디지털정부 등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 협의했다.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의 9개 중점 과제 중 가치 공유국들과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협력, 맞춤형 개발협력을 통한 적극적 기여외교를 강조했다. 특히 상호이해와 교류증진을 위해 한류콘텐츠 기반 협력적 공공외교를 적극 설명하며 윤 대통령의 글로벌 외교철학과 정책을 강조했다. 끝으로 장 기획관은 “이제 대한민국은 제3세계 국가들에게 단순한 피쉬(고기)가 아닌 하우투 피쉬(고기잡는 방법)를 알려줄 글로벌 역할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의 핵심”이라며 “우리의 2030 미래세대들에게는 대외전략적 활동 공간을 한반도 내륙으로 제한하지 말고 글로벌 무대로 넓혀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기획관은 지속적으로 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을 직접 방문하여, 부산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의 협력 확대 비전을 협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2023.01.11 I 송주오 기자
최악의 한해 보낸 제네락…“펀더멘털 이상無...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 최악의 한해 보낸 제네락…“펀더멘털 이상無...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 R2MMA5 A Generac brand propane powered generator sitting in the snow.[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들어 70% 넘게 급락하며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제네락 홀딩스(GNRC)에 대해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배론스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션 밀리건 애널리스트는 제네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제네락의 주가가 96.24달러(전일대비 5.6%↑)인 것을 고려할 때 6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제네락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해당 시장내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탄탄한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1월 5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주가는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올 들어서만 73% 급락, 2010년 상장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션 밀리건은 “제네락의 과도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청정 에너지 관련 경쟁사들과 비교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정 에너지 산업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가정용 비상 발전기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 역시 제네락을 ‘2023년 최고의 투자 유망주’로 선정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180달러를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비상 발전기 판매 증가를 촉발하는 지진·허리케인 등에 따른 정전 사건 등을 간과한채 단기적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네락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24명 중 15명(62.5%)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36.4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1.8% 높다.
2022.12.29 I 유재희 기자
악몽이 된 크리스마스…美서 한파·눈폭풍에 34명 사망
  • 악몽이 된 크리스마스…美서 한파·눈폭풍에 34명 사망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을 덮친 ‘폭탄 사이클론’으로 현재까지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한파와 교통사고 등으로 미 전역에서 최소 34명이 숨졌으며 정전된 집에 갇힌 사람들도 많아 실제 사망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뉴욕주에서 한 노동자가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캐시 호출 트위터)지난 21일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사이클론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미 전역에서 광범위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각 지역에선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1700여편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 북부에 위치한 몬태나주와 와이오밍 주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50도 부근까지 떨어졌다. 현재 미국 인구의 60%가 기상주의보를 받은 상태다.특히 뉴욕주(州) 버펄로시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 34명 가운데 6명이 버펄로시에서 나왔다. 사망자 중에선 이틀 이상 차에 갇혀 동사한 사람과 거리의 눈더미 안에서 발견된 사람도 있었다. AP는 폭설 탓에 구조대도 출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수천 채의 가정집이 정전된 채 1.8m 높이의 눈더미에 파묻혀 있다고 전했다.당국은 정전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 새벽 한때 170만에 이르던 정전 가구 수는 이날 오후 기준 20만가구로 줄었다.
2022.12.26 I 이성민 기자
美 기록적 한파에 폭설…'폭탄 사이클론'이 뭐기에
  • 美 기록적 한파에 폭설…'폭탄 사이클론'이 뭐기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기록적인 겨울 한파가 사흘째 미국 전역을 강타하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100만 가구와 사업체의 전기가 끊기고 공항에서는 수천 명의 여행객의 발이 묶였다. 미국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즉 2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파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4일 뉴욕타임스와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강풍과 폭설 등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에 몰아치며 최소 9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 마일의 도로가 폐쇄됐으며 항공편도 잇따라 운항이 취소되고 있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3일 밤까지 미국 내외 8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된 상태다. 애틀란타와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등은 24일(현지시간)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고 뉴욕은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워싱턴DC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1983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기상청은 강력한 폭풍 속에서 대기압이 빠르게 떨어지는 ‘폭탄 사이클론’이 오대호 근처에서 발달하며 눈보라와 폭설 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폭탄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을 말하며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해 겨울의 허리케인으로도 불린다. 현재 오대호에서 발달한 폭탄 사이클론은 중부를 통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미국 기상청은 25일(현지시간) 까지 기록적 한파가 지속하리라고 보고 있다. 특히 기상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매칠 동안 1억 3500만명에게 생활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체감형 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진=AFP)
2022.12.24 I 함정선 기자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은 물론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 및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14일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초반 2~4%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달리 상승 폭을 상당 수준 반납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인플레 지표가 증시에서 게임체인져가 될 수 있다며 연말 랠리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97.54 ▲19.63%)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모더나와 머크사가 150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맞춤형 암백신 임상 2상서 상당히 의미있는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모더나는 고위험 흑색종(피부암) 환자에게 mRNA기반 암 백신과 머크의 키트루다(항암제)를 병행해 투여한 결과 피부암 재발 및 사망 위험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임상 3상에서 이 병행요법이 다른 유형의 종양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PFE, 53.07 ▲1.74%)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화이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당초 47달러에서 60달러로 올렸다. 낮아진 코로나19 백신 의존도 등 개선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상업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향후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주 동반 급락...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 항공주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에서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항공료 물가가 전월대비 각각 5%,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제트블루(JBLU)가 4분기 매출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여행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셈이다. 제트블루는 당초 4분기 매출성장 목표치를 2019년 대비 15~19%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지만 11월 허리케인 영향과 12월 휴가시즌의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이유로 이날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종전 목표치의 하단 수준(15%)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제트블루 주가는 7.7% 급락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UAL, ▼6.94%)과 델타(DAL, ▼4.0%), 아메리칸(AAL, ▼5.21%) 등도 4~7% 가까이 동반 급락했다. ◇로빈후드(HOOD, 9.35 ▼2.40%) 무료 온라인 주식거래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이날 씨티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0달러에서 9달러로 내렸다.씨티는 “로빈후드의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됐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데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보유한 로빈후드 지분 7.4%의 청산 가능성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반토막났고 증시 위축 등으로 이용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2.12.14 I 유재희 기자
‘아르테미스 1호’ 우주선 무사 귀환..탄력받는 달 우주경제 시대
  • ‘아르테미스 1호’ 우주선 무사 귀환..탄력받는 달 우주경제 시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인 달 탐사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로 다시 보낼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여정이 무사히 끝났다. 미국 중심의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약정 체결국과 민간 기업 중심의 달 우주경제 시대가 탄력을 받고, 달에서 우주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1호’의 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11일 오후 12시 40분(미국 현지시각)에 지구로 돌아왔다. 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후 25일 만이다.이날 오리온 우주선은 음속(1224km)의 30배 이상인 시속 약 4만㎞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해 3개의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였다. 이후 태평양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귀환했다.오리온이 태평양으로 귀환하는 장면.(사진=미국항공우주국)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 도달, 유인 탐사 디딤돌‘아폴로 계획’이 사람을 달에 보내는 데 집중했다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에서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한다는데 목적이 있다.그 첫 시작인 아르테미스 1호는 대형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 유인우주선으로 구성돼 우주선 신뢰성과 우주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사됐다. 우주선에는 사람대신 마네킹을 실었고, 후속 유인 탐사에서 우주비행사가 받을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방사선 영향, 충격량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장치를 실었다.발사이후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분리된 오리온은 달 궤도 비행 과정에서 약 80마일(130㎞) 상공까지 근접해 비행했다. 아폴로 13호의 기록을 깨고, 유인 우주선으로 설계된 우주선으로는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인 26만 8000마일(43만 2000㎞) 지점까지 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주선이 먼 우주로 나아갈 수 있고, 인류가 달궤도를 다시 비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NASA는 회수한 우주선의 장치를 분석해 인체 영향 등을 점검해 사람을 싣는 후속 발사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아르테미스 1호 임무 관리자인 마이크 사라핀은 “오리온 우주선이 달에서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왔다”며 “심우주환경에서 오리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결과로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지구대기권으로 재진입 시 극한 환경도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했다.달기지 건설, 유인탐사 등 어려운 임무 남아미국은 궁극적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달우주정거장, 달기지를 건설해 화성을 비롯한 더 먼 우주로 나아갈 계획이다. 동맹국, 기업들과 함께 2024년에는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해 달 유인 궤도 비행을 한 뒤 아르테미스 3호로 2025년에 유인 달착륙을 할 계획이다. 2027년께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4호는 우주선이 달정거장과 연결(도킹)도 할 예정이다.전 세계적으로 현재 달 탐사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 달을 중심으로 한 패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인류 우주 탐사 시대를 열 계획이다. 민간기업, 국제 협력국과 함께 달에서 우주비행사가 장기간 거주할 달기지와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준비할 계획이다.일본의 민간 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해 내년 4월께 달 착륙을 시도한다. 임무가 성공하면 러시아, 미국, 중국의 뒤를 잇게 된다. 일본의 억만장자인 마에자와 유사쿠는 최근 ‘디어문 프로젝트’에 함께할 민간인들을 공개했고, 달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중국, 유럽, 인도, 한국 등도 달 탐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는 오는 17일께 달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다만, 달기지 건설과 유인탐사 등을 해내려면 극복해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NASA의 이번 우주선은 무인으로 마네킹을 싣고 가서 대기권 재진입 열 문제, 우주선 회수 문제, 우주 방사선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연료탱크 결함,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발사 일정 연기를 딛고 임무를 해내면서 앞으로 우주탐사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박사는 “다만 아르테미스 계획이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고, 유인탐사는 무인탐사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려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강민구 기자
"반세기만에 달 門 열었다"..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종합)
  • "반세기만에 달 門 열었다"..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종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가 반세기 만에 달에 가기 위한 문을 열었다. 기술적 어려움, 허리케인 발생 등 악조건을 딛고 이뤄낸 결실이다.16일 오후 3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올라갔다.발사 2분 만에 고체 로켓 추진제를 분리하고, 페어링과 비상탈출시스템, 등을 차례로 분리했다. 발사 30분 만에 유인 우주선 오리온이 태양광 패널을 펼쳤고, 90분 뒤에는 오리온을 달 전이궤도에 올려놓았다. 오리온은 달 원거리역행궤도를 비행해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해 다음 달 11일 미국 샌디에이고주 연안 태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NASA는 “오리온 우주선이 분리된 후 보조 추진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이동했고, 달로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아르테미스 1호 발사 장면.(사진=미국항공우주국)기술적 결함, 허리케인 영향 딛고 발사이번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은 아폴로 임무에 사용한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으로 구성됐다. 애초 아르테미스 1호는 지난 8월 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로켓 엔진의 온도센서 결함, 수소연료 누출 등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고,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발사가 미뤄졌다.이날 발사 과정에서도 수소가 일부 누출되고, 로켓 경로를 추적할 레이더 문제가 발생해 NASA 기술진 ‘레드크루’가 긴급 점검에 사서 밸브 연결 부위를 조이는 등의 긴급 조치를 했다.이번 아르테미스 1호는 앞으로의 유인 비행을 위한 무인 시험 비행을 통한 우주선 성능 검증 등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람 대신 마네킹이 탔다. 앞으로 우주비행사가 타게 되면 영향을 줄 방사선 수준을 측정하는 장치를 실어 5600여 개에 달하는 센서로 비행 과정, 지구 대기권 진입 등 비행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달전이궤도에 오른 오리온 캡슐은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해 ‘원거리역행궤도’(DRO)를 이용해 달로 간다. 달의 뒷면에서 6만 4000㎞까지 더 나아가기 때문에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을 깨고 인류가 개발한 유인 우주선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비행하는 기록도 수립하게 된다. 지구에서는 최대 45만㎞ 떨어진 곳까지 나아간다. 내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의 태평양에 착수하는 것으로 25일 11시간 36분에 걸친 무인 비행을 마칠 예정이다.2024년, 2025년 유인 탐사 계획앞으로의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NASA는 2024년 아르테미스 2호에 우주비행사를 싣고 달 궤도를 돌고 올 예정이다.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해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한편,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달정거장을 비롯한 인프라를 기업 중심으로 만들고, 달 현지 자원도 활용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화성 등 더 먼 우주 탐사를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약정체결국, 기업들과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등의 기업이 참여했고, 2025년 달착륙선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맡아 개발할 예정이다. 우주복부터 우주정거장까지 모두 기업이 주도로 개발해 우주 개발 비용을 줄이고, 우주 경제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이번 발사에 NASA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NASA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달을 향해) 가고 있다”며 “아르테미스 1호가 달 유인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1호의 책임자 블랙웰 톰슨도 “우리 모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무언가의 일부”라며 “아르테미스 1호는 달과 화성으로 미국을 되돌리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발사 뒤에는 “오늘은 여러분들의 순간”이라며 “힘들게 오를수록 보이는 전망은 더욱 아름답다”며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2022.11.16 I 강민구 기자
아르테미스 1호 발사…반세기만의 달탐사 첫발
  • 아르테미스 1호 발사…반세기만의 달탐사 첫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리 시간으로 16일 오후 3시 48분쯤 아르테미스(Artemis) 1호 로켓을 발사했다. (사진= 나사 생중계 캡쳐)나사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4분에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를 30분 연기한 이후 다시 10분 후에 발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발사가 지연된 원인은 연료를 채우는 과정에서 수소 누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비상대응팀이 출동해 밸브 연결 부위를 조이는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고 나사측은 설명했다. 나사는 전날 밤부터 약 75만갤런(284만ℓ)의 초저온 액화 수소와 산소를 연료탱크에 채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 아르테미스 1호는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SLS는 발사 2분 만에 고체 로켓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분리했으며, 우주선을 감싼 페어링 모듈과 비상탈출시스템, 1단 로켓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다. 발사 후 90여분 후에는 상단에 탑재된 우주선 오리온을 달로 향하는 달 전이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오리온은 달 너머 6만4000㎞까지 더 나아가는 ‘원거리역행궤도’를 비행한 뒤 다음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 태평양에 입수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친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는 올해 네 차례 발사를 시도됐지만 연기됐다. 지난 8월 29일과 9월 3일에는 수소연료 누출과 로켓 엔진 온도센서 결함으로 발사가 미뤄졌다. 이어 허리케인 ‘이언’ 때문에 두 차례 일정이 또 밀렸다. 아르테미스 1호는 1972년 아폴로 계획 종료 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한 시작이면서 미국 중심의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연합을 중심으로 우주에 대한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의 첫 시작으로 평가된다. 한국도 지난해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공식 서명하면서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이번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나사는 2024년에는 아르테미스 2호에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돌고 올 예정이다.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해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표면에 여성과 유색 인종 등 2명을 태우고 달 표면에 착륙할 계획이다.(사진= 나사 생중계 캡쳐)
2022.11.16 I 장영은 기자
반세기만에 달탐사 '아르테미스 1호' 오늘 오후 3시 발사
  • 반세기만에 달탐사 '아르테미스 1호' 오늘 오후 3시 발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한 첫 포문을 열 로켓이 오늘(16일) 발사된다. 기술적 문제, 재난재해에 따른 네 차례 발사 연기를 딛고 달 유인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1호를 16일 오후 3시 4분께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지난 1969년에 추진했던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약 50여년 만에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궁극적으로 달 기지와 달 정거장 건설,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아르테미스 1호는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현재 SLS에 초저온 액화 수소와 산소 연료를 로켓 연료탱크에 주입하는 등 발사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앞서 아르테미스 1호는 올해 네 차례 시도됐지만 연기됐다. 지난 8월 29일과 9월 3일에 발사를 시도했지만, 수소연료 누출과 로켓 엔진 온도센서 결함으로 발사가 미뤄졌다. 이어 허리케인 ‘이언’ 때문에 다시 일정이 밀렸다.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주선인 오리온 캡슐은 달 궤도를 돌아 25일 뒤 귀환해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으로 달 궤도를 돌고, 2025년에는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우주선이 달 착륙을 시도한다.아르테미스 1호가 16일 오후 3시께 발사될 예정이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2022.11.16 I 강민구 기자
달 향한 門 열까..아르테미스 1호 내일 발사 추진
  • 달 향한 門 열까..아르테미스 1호 내일 발사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반세기만에 인류를 달로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내일(16일) 이뤄진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사이를 발사 예비 시간으로 설정하고, 기술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16일 목표로 추진된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아르테미스 1호는 오리온 우주선과 ‘우주 발사 시스템(SLS) 로켓’으로 구성됐다. 앞서 NASA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앞서 ‘SLS(우주발사시스템) 로켓’ 엔진 아랫부분에서 수소 연료가 새거나 엔진 냉각이 제대로 안 돼 발사 일정을 수차례 미뤄왔다.NASA는 냉각 연료 주입 실증 시험을 통해 연료 주입 과정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검토했다. 또 비행종료시스템의 배터리 재설정 문제도 연방우주군의 면제 조치를 받아 해결했다. 최근 허리케인이 발생해 일부 부품이 손상돼 비행을 재차 연기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비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NASA는 “엔지니어들이 오리온 우주선 내 발사중단시스템과 승무원 모듈 이음새에 있는 코크에 대해 분석한 결과, 비행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아르테미스 1호는 반세기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한 시작이면서 미국 중심의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연합을 중심으로 우주에 대한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의 첫 시작이라는 특징이 있다.이번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NASA는 2024년에는 우주비행사를 태운채 달 궤도를 돌고 올 예정이다.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해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표면에 여성과 유색 인종 등 2명을 태우고 달 표면에 착륙할 계획이다.
2022.11.15 I 강민구 기자
FTX 파산에 급등한 코인베이스…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방긋`
  • FTX 파산에 급등한 코인베이스…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방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연이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랄프로렌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물론이고 아마존과 같이 적극적인 비용 감축 행보를 걷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적극 화답하고 있다.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황에서도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탔다. ◇코인베이스(57.46달러, +12.84%)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글로벌 3위 코인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이날 전일대비 12.84%나 급등한 57.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고객 자산 유용과 자회사들과의 불투명한 거래 등이 폭로되며 뱅크런에 시달리다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까지 인수를 철회하자 견디다 못한 FTX는 결국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쓰고 말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만5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FTX 파산의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마침 이날 보고서를 낸 파이퍼 샌들러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코인베이스가 이번 가상자산 혹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FTX 몰락으로 인해 가상자산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코인베이스는 사업 포지셔닝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루 전에도 오펜하이머 역시 목표주가를 107달러에서 89달러로 낮추긴 했지만, 코인베이스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FTX 사태는 가상자산시장 내 허리케인급 재앙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정부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FTX 관련 위험 노출액(엑스포저)가 낮은데다 단기적으로 거래량 증가나 FTX 거래소 투자자 유입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노스롭 그루먼(492.70달러, -7.32%) 록히드마틴(463.86달러, -5.48%)미국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겼던 헤르손 지역을 되찾은데 이어 14일 첫 대면회의를 가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사태의 돌파구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헤르손을 빼앗겼으나 지난 11일 8개월 만에 수복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헤르손 철수 작전을 완료했다”며 퇴각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내 60개 이상의 정착지에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또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은 양국 관계, 경제, 대만 및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세계정세, 기후변화와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뉴욕 증시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1위 방위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NOC) 주가는 7.32%나 급락했다. 또 미국 최대 군용기 제조업체인 록히드마틴(LMT) 역시 5%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랄프로렌(104.38달러, +9.36%)미국을 대표하는 의류업체인 랄프로렌(RL)이 양호한 3분기 실적과 그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정규장에서만 9% 넘는 급등세를 탔다. 랄프로렌은 이날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3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08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도 15억8000만달러로, 전망치인 15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동일점포매출은 7%나 성장해 월가 전망치의 2배를 웃돌았다. 이에 회사 측은 부진한 경기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올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 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UBS는 보고서를 내고 랄프로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30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랄프로렌은 강한 턴어라운드 주식”이라고 평가하면서 “3분기 EPS가 양호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확대될 것인 만큼 이 주식은 앞으로 12개월 내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100.79달러, +4.31%)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AMZN)이 대대적인 지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1만명 이상의 직원과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인 알렉사 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알렉사가 속한 기기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연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또 아마존은 로봇, 소매 사업부 등지에서 여러 팀을 없애고 소속 직원들을 더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재배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비용절감 작업은 물류 부문을 포함해 회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아마존의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메타가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에 나선 뒤로 FANNG 주식들의 비용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영상)코인베이스, FTX사태 실보다 득 많다?…“주가 90% 급등할 것”
  • (영상)코인베이스, FTX사태 실보다 득 많다?…“주가 90% 급등할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에 대해 이번 FTX 사태(FTX 거래소의 재무구조 부실 및 뱅크런 등에 따른 파산 가능성)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월가로부터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107달러에서 89달러로 17% 하향 조정했다.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산업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코인베이스는 많은 강점을 바탕으로 90% 급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FTX 모회사이자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이 대부분 FTT(FTX가 발행한 토큰)로 구성돼 있다는 언론 보도 후 두 회사의 재정부실 우려가 커졌고, 경쟁사 바이낸스가 FTT의 부실 가능성을 경고하며 5억3000만달러 상당의 FTT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FTX 고객들의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이 이어졌다. FTX 거래소가 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후 바이낸스가 FTX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FTX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하루도 채 안 돼 이를 번복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패닉에 빠진 상태다. 바이낸스는 FTX 인수 번복 이유로 실사한 결과 생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았고 FTX가 고객 자금을 잘못 처리해 미국 규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들었다. 오웬 라우는 “FTX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내 허리케인급 재앙”이라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정부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코인베이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는 이유로 FTX 관련 노출 위험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코인베이스와 FTX의 관계는 원활한 사업운영 및 고객 거래를 위해 1500만달러(200억원 규모)의 예치금이 있는 수준에 그친다는 것. 또 단기적으론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일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혜(수수료 수익 증대)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자들이 FTX 거래소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웬 라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의 가치가 강조될 것으로 본다”며 “그런 관점에서 코인베이스는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제로 수수료 전략을 내세우면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의 베팅을 유인하는 (FTX 등과 같은)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란 평가다. 그는 이어 “탄탄한 재무구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FTX 붕괴로 인한 산업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일시적 후퇴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지만 업계가 규정 준수, 투명한 모델의 가치 등 교훈을 바탕으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간밤 10.7% 급등하며 50.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2명, 1명이고 중립 12명, 매도 5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79.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5.9% 더 높다.
2022.11.11 I 유재희 기자
MLB 우승팀에 140억원 베팅…美야구팬 1000억원 '잭팟'
  • MLB 우승팀에 140억원 베팅…美야구팬 1000억원 '잭팟'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한 열혈팬이 잭팟을 터트렸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휴스턴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짐 매킨베일(71)씨는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우승하는 데 1000만달러(약 141억원)를 베팅을 해 총 7500만달러(약 1058억원)를 획득했다. 이는 역대 스포츠 베팅 당첨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스포츠 베팅 상금 1000억원의 행운의 주인공이 된 짐 매킨베일(71)씨.(사진=AFP)매킨베일씨는 상금을 탄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며 “난 이 도시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고 휴스턴의 일원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매킨베일씨는 수년간 스포츠 경기에 거액을 베팅해온 인물로, 지역사회에서 자선 활동을 오랫동안 한 인물이다. 그는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등과 같은 악천후로 실향민이 된 주민을 위해 자신의 매장을 임시 대피소로 운영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매킨베일씨는 상금 대부분을 가구점 고객들을 위한 특별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매킨베일씨는 지난해에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335만달러(약 47억원)를 걸었다. 그는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이 우승할 시 특정 매트리스를 사는데 3000달러(약 420만원) 이상을 지급한 고객은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2022.11.07 I 유찬우 기자
버핏도 하락장에 3.8조원 순손실…버크셔 적자 전환
  • 버핏도 하락장에 3.8조원 순손실…버크셔 적자 전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 시장 변동성과 보험 사업 손실로 올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자회사들이 전체 영업 수익이 개선되는 등 세부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AFP)5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부문의 선전 등으로 제조·서비스 및 소매 사업에 대한 영업 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어난 77억6100만달러(약 10조9500만원)를 기록했으나, 주식·파생상품 투자에서 104억4900만달러(약 14조7400억원) 평가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를 더한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3억4400만달러(약 14조5900억원)에서 26억8800만달러(약 3조8000억원) 손실로 적자전환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 급등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의 장기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쉐브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주식을 포함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는 지난 6월 말 3277억달러(약 462조원)에서 9월 말 3062억달러(약 432조원) 규모로 줄어들었다.사업별로는 전력회사인 노던 파워그리드 등을 포함하는 유틸리티·에너지 부문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누리며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나 전반적인 영업 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철도기업 BNSF는 급여 인상, 연료 비용 상승, 전체 운임량 감소로 이익이 전년 동기 6.2% 감소했다.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등 플로리다주(州)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에 따른 보험금 청구 급증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험 부문은 9억6200만달러(약 1조36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동차 보험회사인 가이코 등이 버크셔 해서웨이에 속해 있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9월 말 단기 국채, 예금, 머니마켓펀드 등 현금성 자산 규모는 1090억달러(약 153조원)로, 6월 말 1054억달러(약 148조원)에서 소폭 늘어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3분기 현금에 대한 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3배 이상 증가한 3억9700만달러(약 5601억원)를 기록했다. 연초 0.00~0.25% 수준이었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3.75~4%에 달하고, 내년 5%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의 긴축 정책은 금융 시장에 충격을 안겨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떨어뜨렸지만, (현금에 대한 이자 수익과 관련해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성명을 통해 투자 손익은 기본 사업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회사의 영업 이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11.06 I 김윤지 기자
“공연은 애도의 방식이자 생계수단”…방식은 달라도 한마음
  • “공연은 애도의 방식이자 생계수단”…방식은 달라도 한마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요. 음악만 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요.”지난 1일 가수 정원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연예계 일정 중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모의 방식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연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예술인의 생계 수단을 뺏으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두 한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지만, 그 방식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생각의 여름(사진=생각의 여름 인스타그램)먼저 생각의 여름(박종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정된 공연을 고민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 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보다”라며 “관에서 예술 관련 행사들(만)을 애도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닫는 것을 보고 주어진 연행을 더더욱 예정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연이 업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 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이 될 수 있다”며 “하기로 했던 래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본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이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장재인 (사진=연합뉴스)1일 가수 장재인도 생각의 여름이 올린 글을 리그램하며 이에 동의했다. 같은 날 대중음악평론가인 배순탁 역시 생각의 여름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소신을 밝혔다.배순탁은 “언제나 대중음악이 먼저 금기시되는 나라. 슬플 때 음악으로 위로받는다고 말하지나 말던가”라며 “우리는 마땅히 애도의 시간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애도의 방식은 우리 각자 모두 다르다. 다른 게 당연하다. 방식마저 강요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일침했다.허리케인 김치(사진=허리케인 김치 인스타그램)그런가 하면 가수 허리케인 김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하나는 자진하여 취소했고, 다른 하나는 서울시의 권고 하에 취소되어 이번 달 제 수입의 70%가 사라졌다”라고 적었다. 그는 “예술가와 공연인의 활동은 ‘노는 것’이나 ‘애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고 생계수단”이라며 “공연하는 것과 창작하는 것은 예술인들이 애도하고 힘든 상황을 견뎌내는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지난달 29일 핼러윈을 맞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가 156명, 중상자가 29명, 경상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2022.11.02 I 조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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