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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조치에 반등했지만…"약세장 속 반짝 상승"
  • [뉴욕증시]BOE 조치에 반등했지만…"약세장 속 반짝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큰 폭 반등했다. 영국 영란은행(BOE)의 긴급 시장 개입 조치에 안도하면서 위험 선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BOE의 조치가 당장 급한 불만 끄려는 미봉책이라는 점에서 ‘약세장 속 반짝 상승’이라는 진단이 많다.(사진=AFP 제공)◇BOE, 파운드화 쇼크에 시장 개입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상승한 2만9683.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7% 오른 3719.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오른 1만1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17% 뛴 1715.24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추가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증시 전반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4% 이상 빠진 끝에 1.27% 하락 마감했다.그러나 BOE가 파운드화 쇼크에 대응해 깜짝 카드를 단행하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했고, 3대 지수는 장중 상승세를 탔다.BOE는 다음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장기국채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중단하는 동시에 필요한 만큼 제한 없이 장기국채를 다음달 14일까지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BOE는 이날 시장 개입을 두고 “최근 영국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가격 조정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이같은 기능 장애가 지속하거나 혹은 더 악화한다면 영국은 금융 안정성에 있어 중대한 위험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파운드화는 일단 반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915달러까지 상승했다(파운드화 강세·달러화 약세). 파운드·달러 환율은 근래 1.03달러대까지 폭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다. 야누스 핸더슨의 베서니 페인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OE가 시장이 불안할 경우 QE를 다시 한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에 안전장치가 있는 것으로 다소 안심했다”고 말했다.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2대에서 움직이면서 위험 선호를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080%까지 빠졌고,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19%로 4%를 터치한 후 3.695%까지 떨어졌다.국제유가는 5% 가까이 폭등한 것도 허리케인 이언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더불어 위험 투자 선호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5% 오른 배럴당 8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름 폭은 지난 7월 18일 이후 가장 크다.◇“BOE, 정책 뒤죽박죽으로” 비판론유럽의 주요국 증시 역시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상승했다.그러나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다. 강력 긴축을 공언해 왔던 BOE가 다시 돈을 풀면 당장의 위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정책 신뢰도는 더 떨어질 수 있는 탓이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영국 투자은행(IB)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분석가는 “BOE가 정책을 뒤죽박죽으로 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정책 선회를 꺼리는 정부가 완강히 버티고 있는데 대한 좌절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정치적인 타격을 염려해 감세안 철회를 주저하자, 중앙은행인 BOE가 대신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월가의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이날 CNBC 행사에서 “강세장을 이끄는 모든 재료들은 멈춰있거나 (약세장 쪽으로) 역전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깊은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도미닉 윌슨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에서 지속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미국 금융 환경의 긴축 압박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커뮤니티 뱅킹 리서치 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2022.09.29 I 김정남 기자
BOE, 긴급 시장 개입…미 증시 2% 안팎 반등
  • [속보]BOE, 긴급 시장 개입…미 증시 2% 안팎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영란은행(BOE)의 긴급 시장 개입 조치에 큰 폭 반등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6%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추가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증시 전반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4% 이상 빠졌다.그러나 BOE가 파운드화 쇼크에 대응해 깜짝 카드를 단행하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했다. BOE는 다음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던 장기국채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중단하는 동시에 필요한 만큼 제한 없이 장기국채를 다음달 14일까지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915달러까지 상승했다(파운드화 강세·달러화 약세).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2대에서 움직이면서 위험 선호를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080%까지 빠졌고,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19%로 4%를 터치한 후 3.695%까지 떨어졌다.국제유가는 5% 가까이 폭등한 것도 허리케인 이언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더불어 위험 투자 선호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5% 오른 배럴당 8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이날 BOE의 시장 개입은 영국 통화정책이 갈팡질팡 하는 전조라는 혹평도 많다. 이 때문에 이날 미국 증시 반등은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라는 진단이 나온다.(사진=AFP 제공)
2022.09.29 I 김정남 기자
나스닥, 3대지수 중 나홀로 상승…국제유가도 ↑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3대지수 중 나홀로 상승…국제유가도 ↑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 중 나스닥이 나홀로 상승 마감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세를 보였지만 지수 낙폭도 1% 미만에 그쳤다. 나스닥지수는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33% 이상 하락한 상태다. 또한 미국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 한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한 확대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다우 0.43%↓-뉴욕증시는 최근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혼조세로 마감-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125.82포인트) 하락한 2만9134.99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1%(7.75포인트) 떨어진 3647.29로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26.58포인트) 반등한 1만829.50으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24.3%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역대 최고치에서 21.2% 떨어져-나스닥지수는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33% 이상 하락. 다우지수는 전날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후 추가 하락-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다시 바짝 다가서면서 시장의 불안은 강화-영국의 금리 급등세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화.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개별 종목 중에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주가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랄드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라-렌터카업체 허츠의 주가는 회사가 석유업체 BP와 전기차 충전소 개발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 美당국자 “전기차 문제 확대대화 진행…韓 우려 심각하게 고려“-미국 고위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지급 차별논란을 초래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 한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한 확대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한 이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해리스 부통령의 회담에서 해당 문제가 논의된 것에 대해 ”부통령은 전기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그곳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언급-그는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한국은 법안 내용에 대해 공개적 우려를 제기해 왔고, 해리스 부통령은 인플레감축법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설명했다“고 부연◇ 목재 가격도 팬데믹 이후 최저…건설경기 침체에 70%↓-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하던 목재 가격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가를 기록-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도하는 금리인상과 이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당 부분 완화한 결과로 풀이-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목재 선물이 전날 보드풋(두께 1인치에 길이와 폭이 1피트인 널빤지 부피)당 41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이는 전년 동기보다 3분의 1가량 낮아진 가격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3월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락한 수준◇ 국제유가, 허리케인 북상 여파에 2% 상승-유가는 허리케인 이언(Ian)이 북상하면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업체들의 가동 중단 영향으로 상승-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만에 반등-허리케인 이언은 현재 3등급으로 쿠바 서쪽 부근에 상륙했으며 플로리다 서쪽 해안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특히 인구 밀집 지역인 플로리다 탬파 지역을 직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져
2022.09.28 I 유준하 기자
금리·달러 상승에 약세 압력…S&P 또 연중 최저
  • [뉴욕증시]금리·달러 상승에 약세 압력…S&P 또 연중 최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변동성 끝에 혼조 마감했다. 공격 긴축을 우려하는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언급이 나왔지만, 장중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사진=AFP 제공)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2만9134.99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23일 연중 최저점을 깬 이래 2거래일 연속 추가 하락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1% 하락한 3647.29를 기록했다. 전날 연중 최저치를 하향 돌파했고, 이날 또 내렸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5% 오른 1만829.50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0% 오른 1662.5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반등을 시도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강경 긴축을 걱정하는 연준 인사의 언급에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이다.에반스 총재는 또 세계적인 금융 싱크탱크인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의 데이비드 마시 회장과 대담을 한 자리에서 “연준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다소 비둘기파적인 언급이다.그러나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줄곧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2%까지 오르며 4%에 육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4.47까지 뛰었다.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이 너무 무리하게 긴축을 해서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집값은 10년 만에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0.4% 떨어졌다. 이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이언(Ian)이 플라리다주 쪽으로 북상하면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여파을 받았다.
2022.09.28 I 김정남 기자
아베 오늘 국장…조문 행렬에 일찍 문 연 헌화대
  • 아베 오늘 국장…조문 행렬에 일찍 문 연 헌화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이 27일 진행된다. 지난 7월8일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이 진행되는 부도칸 인근 헌화대를 찾은 시민들(사진=AFP)이날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진행되는 도쿄 부도칸 인근 쿠단자카 공원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아베 전 총리 조문을 위한 헌화대 운영이 시작됐다. 일반 시민을 위한 헌화대로, 당초 10시부터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일찌감치 행렬이 늘어서면서 30분 일찍 개장했다. 헌화대는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국장은 오후 2시부터 부도칸에서 열린다.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이후 55년 만에 전 총리의 국장이다.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묵념을 올리고, 장례위원회 위원장인 후미오 기사다 총리와 양원 의장, 대법원장 등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자위대에서도 자위관 특별의장대 등 1390명이 동원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3600여명의 국회의원과 210개 이상의 국가, 지역 및 국제기구의 700여명의 대표 등 약 4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 조문 사절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총리를 단장으로 부단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국회 부의장), 윤덕민 주일 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 대사)이 국장에 참석한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크리스티안 불프 전 독일 대통령, 마리아 크리스티나 이탈리아 메사 대학·연구장관이 각각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한다. G7 국가 중 유일하게 국장 참석 의사를 밝혔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허리케인 피해 대응을 이유로 지난 24일 국장 참석을 취소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완강(萬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도 참석한다.이날 도쿄 간선도로인 수도고속도로와 도쿄 시내 행사장 주변 등에서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일본 정부는 행사장 대관 등으로 약 2억5000만엔(약 24억7000만원)의 국비 지출을 의결했다. 경비비와 외국 인사 접대 비용 등을 포함하면 국장에 총 16억6000만엔(약 164억원)의 세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도 거세다. 국장에 앞서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곳곳에서 시위를 열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TV도쿄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는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지난 7월 47%에서 6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찬성 응답은 33%를 기록했다.
2022.09.27 I 김윤지 기자
논란의 아베 국장에 G7 정상 모두 불참…조문외교도 '위기'
  • 논란의 아베 국장에 G7 정상 모두 불참…조문외교도 '위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 7월 초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이 27일 거행된다. 일본 내에서 반대 여론이 높아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정치적 부담을 준 이번 국장에는 해외 주요 인사들의 참석도 당초 기대보다 부진해 조문외교 성과를 강조하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27일 오후 거행된다. (사진= AFP)26일 일본 공영방송 NHK방송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이 모두 불참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국장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영국은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부 장관을 보냈다. 프랑스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독일은 크리스티안 불프 전 대통령이, 이탈리아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메사 대학·연구장관이 각각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한다. G7 국가 중 유일하게 국장 참석 의사를 밝혔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허리케인 피해 대응을 이유로 지난 24일 국장 참석을 취소했다. 이 밖에도 아베 전 총리 재임 시절 주요 외교 파트너였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도 참석 대상자로 거론됐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애초 50여개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개별 회담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30여개국으로 크게 줄었다.G7 정상들의 불참으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조문 외교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기시다 정권의 구상도 퇴색했다는 평가다. 기시다 총리는 자국 내 국장 반대여론을 달래기 위해 “아베 전 총리의 외교적 유산을 이어받고 발전시킨다는 의사를 전할 수 있는” 조문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G7 외에 주요국 중에서는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완강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27일 오후 2시부터 도쿄 부도칸에서 열리며, 국내외에서 총 4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묵념을 올리고, 장의 위원장인 기시다 총리와 양원 의장, 대법원장 등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전 총리의 국장은 1967년 오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2번째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하는 과정에서 경호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해외 요인들이 참석하는 국장의 경비 및 경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일본 내 반대 여론은 더 높아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TV도쿄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는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지난 7월 47%에서 6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일본 내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임박할 수록 반대 여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
2022.09.26 I 장영은 기자
(영상)태풍·산불에 뜨는 제네락홀딩스 “지금 너무 싸다”
  • (영상)태풍·산불에 뜨는 제네락홀딩스 “지금 너무 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제네락홀딩스(GNRC)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너무 싸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제네락의 주가는 최소 50% 급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네락은 비상 발전기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체 매출에서 가정용 제품 비중이 65.7%를 차지하고 있다. 상업·산업용 제품과 발전기 유지 관리 등이 각각 26.8%, 7.5%다. 제네락은 미국 가정용 비상 발전기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미국 가정 중 비상 발전기 보유 비율은 6% 수준으로 알려졌다.다만 미국 내 정전 위험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비상 발전기 보급률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가구당 평균 정전 시간은 8시간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골 등 일부 지역에서 비상 발전기는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이 제네락에 주목한 것은 최근 발생한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로 비상 발전기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성장 동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제네락은 기록적인 폭염이나 대형 산불, 전력 공급부족에 따른 순환 정전 등 정전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인지도와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났던 사례가 있다.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북동부를 강타한 후 이듬해 매출이 2배 가까이 급증한 바 있다. 또 2020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폭염으로 순환정전이 일어나고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서 북극 한파 여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제네락의 매출 성장률이 5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4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캐리포니아 지역의 많은 가정은 이달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며칠간의 정전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 주요 수요 시장이 아니었지만 이번 산불로 보급률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 제네락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내년부터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할 때 캘리포니아 지역 내 비상 발전기 수요 증가 기대감은 큰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가정의 비상 발전기 보급률은 2.5% 미만으로 북동부 지역의 보급률 10~2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기록한 것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배런스는 “지난해 40배에 달했던 주가수익률비율(PER)이 지금은 1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주가가 너무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작년 연말 5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제네락 주가는 현재 171.08달러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만 50%넘게 급락하며 S&P500 기업 중 주가 하락률 상위 16번째를 기록 중이다. 태양광 보급이 늘고 있는데 따른 비상 발전기 시장 위축 우려와 관련, 월가 전문가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크레디트 스위스의 만드로이 애널리스트는 “태양전지 패널과 배터리 저장 비용이 제네락의 발전기 시스템보다 몇 배 더 비싼데다 정전이 오래 지속되면 배터리 방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 발전기 시장이 잠식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베어드의 할로란 애널리스트는 “제네락이 녹색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 가치 창출을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네락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0명으로 16명이 매수의견을, 2명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중립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48.47달러로 월가에선 103.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목표가 최하단이 265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최소 5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2022.09.23 I 유재희 기자
에버랜드에 'SM 광야' 펼쳐진다
  • 에버랜드에 'SM 광야' 펼쳐진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에버랜드와 SMCU(SM Culture Universe)를 결합한 테마파크 공간 및 콘텐츠 연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SM과 에버랜드는 지난 8월 SM의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연출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 SM이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가치이자 비전으로 제시하는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 SMCU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체험 콘텐츠를 조성하는 ‘에버 에스엠타운’(EVER SMTOWN)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오는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허리케인, 범퍼카, 아마존 익스프레스, 뮤직가든 등 에버랜드 내 주요 지역에 AR(증강현실), 영상, 포토존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놀이기구를 타거나 정원을 거닐며 SM의 세계관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더불어 범퍼카에는 지난 16일 발매된 NCT 127의 정규 4집 ‘질주’(2 Baddies)의 콘셉트를 적용, 각 멤버의 이름을 랩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양사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가치의 팬덤 공간과 NCT 드림, 에스파 등 SM 아티스트들의 IP를 활용한 새로운 체험 콘텐츠가 10월부터 에버랜드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SM은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SMCU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KWANGYA@SEOUL’(SM성수동 사옥)’을 오픈하기에 앞서, SM과 에버랜드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광야@에버랜드’(KWANGYA@EVERLAND)를 내달 14일 오픈할 예정이다. ‘광야@에버랜드’에서는 SM아티스트의 기존 상품은 물론 에버랜드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에버 에스엠타운’ 컬래버레이션 굿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22.09.21 I 윤기백 기자
아시아에서 남미까지...세계 곳곳 '물폭탄'
  • 아시아에서 남미까지...세계 곳곳 '물폭탄'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강타한 일본에선 2명 사망, 1명 실종, 부상자는 최소 87명이 발생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섬 전체가 정전됐다. 파키스탄에선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日, 난마돌로 90명 사상…최대 강수량 725.5mm현지 방송 NHK는 19일 난마돌에 따른 인명피해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본 서남부 규슈를 지난 난마돌은 19일 오후 4시 30분 동해에 접한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상륙한 이후 시속 35㎞로 동북 방향으로 가고 있다.난마돌에 맞서는 일본 미야자키의 행인 (사진=연합뉴스)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5m다.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시와 히로시마시 사에키구, 야마구치현의 이와쿠니시 등지에는 전날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350∼4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로 이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이 ‘725.5mm’였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조금이라도 위험을 느끼면 주저 없이 대피할 것”을 권고하며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UN) 총회 참석(19일 출국 예정)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푸에르토리코에 닥친 ‘피오나’…섬 전체 정전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20분께 피오나는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해안 푼타토콘 인근 지역에 상륙했다.에마누엘 로드리게스 국립해양대기청 기상학자는 “홍수는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최소 10개 강이 범람했으니 되도록 강과 개울, 홍수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며 “섬 전역에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들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소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전된 푸에르토리코 (사진=AP통신)피오나의 위력으로 철교는 물살에 휘어지고, 곳곳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다. 북부 카구아스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고, 일부 의료기관은 발전 시설이 멈춰 긴급 수리를 하기도 했다.페드로 피에를루이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이번 허리케인은 지난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 이후로 가장 큰 타격 중 하나로, 섬 전체를 뒤덮은 직접적인 영향“이라며 ”고립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고 강이 범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지대에서 대피할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마리아’ 상륙했을 당시 주민 3천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파키스탄 ‘괴물홍수’로 사망자 1500명 넘겨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은 지난 6월 14일 이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545명, 부상자는 1만2850명이라고 발표했다. 국토 3분의 1은 물에 잠겼다.몬순으로 폭우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사람들 (사진=연합뉴스)파키스탄은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몬순은 여름철 바다에서 수증기를 몰고 와 육지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한다. 한국에 장마로 불리는 여름철 집중호우 현상도 몬순과 무관하지 않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 중 수증기의 양이 증가하면서 몬순 영향권에 속한 국가들의 폭우 발생도 빈번해지고 있다.특히 이번 몬순은 파키스탄 북부 지역 빙하까지 녹으면서 홍수 피해를 키웠다. 7~8월 두 달간 예년 평균보다 190%많은 391mm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BBC는 농업이 경제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농촌 가정 주요 수입원인 소 80만 마리가 유실됐으며 작물의 상당 부분이 유실됐다고 보도했다. 수많은 이재민이 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없어 뎅기열, 말라리아 등 수인성전염병이 급증하고 있다. 남부 신드주에서는 4000건에 가까운 뎅기열 사례가 보고됐고 최소 9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당국이 이번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00억달러(약 55조7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패키지가 승인됐다.
2022.09.20 I 김화빈 기자
"천연가스 공급 리스크 여전…가격 또 오를 듯"
  • "천연가스 공급 리스크 여전…가격 또 오를 듯"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보다 10배 뛴 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괴리를 보이는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29일 “6월 이후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이어진 배경으로는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러시아산 가스 공급 불안 및 노르웨이의 가스설비 정비활동, 폭염으로 풍력·수력·원자력·석탄의 발전 감소로 천연가스 공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이달 31일부터 사흘간 정비보수를 위해 노르드스트림 파이프라인으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럽의 전력비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여름철 계절적 수요 감소로 천연가스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겨울철 난방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유럽과 아시아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불안 리스크는 단기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유럽 천연가스 공급난이 미국 천연가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 천연가스 수출 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프리포트 지역의 LNG 수출이 11월부터 완전히 재개되기 시작하면 자국 내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시설은 미국 LNG 수출의 17%를 차지하고 수출물량 중 80%를 유럽에 공급한다. 반면 국제유가는 6월 이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하락 배경으로는 원유 수요 둔화 우려와 예상보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량이 적다는 점이 꼽힌다. 최근 이란의 핵협상 타결 가능성도 유가 하방 압력을 높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살만도 90달러대의 낮은 유가 상황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최근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국제원유 선물 시장이 실물 시장의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OPEC+의 감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했다. 실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투기적 자금 순매수 포지션은 2022년 연초대비 39% 줄었다. 다만 국제원유 공급 불안 리스크는 여전하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및 미국의 러시아산 가격상한제 도입 가능성과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종료와 허리케인 시즌이 맞물린다는 점은 미국 원유 공급 불안 리스크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핵협정 타결 가능성도 변수다. 협정이 타결돼 이란산 원유 수출 공급이 확대되면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겠지만, 미국이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협정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시각도 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가스에서 원유로의 대체 수요가 유입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원유 수요발 쇼크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2022.08.29 I 김보겸 기자
하와이, 7m 넘는 파도…기후변화에 성난 바다
  • 하와이, 7m 넘는 파도…기후변화에 성난 바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와이 해안가를 덮친 사상 최대 파도는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이상 징조로, `서퍼들의 천국`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이 따른다.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남부 오하우섬 한 결혼식 행사를 파도가 덮치고 있다.(사진=폭스뉴스 캡처)2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 섬 남부에 있는 오하우 섬에서 약 25피트(7.62m) 높이의 파도가 발생했다. 미국 하와이 국토천연자원부는 이런 사실을 밝히고 “최근 25년 동안 발생한 파도 가운데 높이가 가장 큰 것”이라고 확인했다.대형 파도가 밀려온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미국국립기상국(NWS)은 분석한다. 최근 이 지역을 지나간 허리케인 다비의 여파가 지속한 게 표면적인 이유다. 여기에 이 지역이 만조 때 해수면이 전보다 상승하는 바람에 전에 없던 큰 파도가 형성된 것이다.해수면 상승은 기후변화의 영향이다. 이번 하와이 파도를 두고 현지 호놀룰루 NWS 사무소의 기상학자 크리스 브렌츨리(Chris Brenchley)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해수면 상승”이라며 “큰 폭풍이 오거나 만조 때마다 이런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현상이 이는 근본 이유는 바다가 거대한 정화기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우선 바다는 지구 열 90%가량을 흡수한다. 지구 기온이 오르면 열 흡수량도 커진다. 따뜻한 해수면 위의 공기는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 이를 대류 현상이라고 한다. 이로써 바람이 분다. 바람은 바다 표면을 일렁여 파도를 만든다. 파도는 해안가로 밀려간다. 해수면 온도가 오를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가 커지는 것이다.아울러 바다는 지구에서 발생하는 탄소 4분의 1가량을 흡수한다. 탄소는 바닷물을 산성화한다. 그러면 산호와 조개류가 살아가는 생태계는 악영향을 받는다. 바다에 사막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해저 면이 평평하면 파도가 해안에 도달하기까지 부서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여기에 이상 폭우와 극지방에서 녹아내리는 빙하로 해수면까지 상승한 상태다. 해수면이 높을수록 파도가 바닥에 닿는 힘이 모자란다. 덜 부서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거센 바람, 바다 산성화, 해수면 상승 등 세 가지 요인이 겹치면 파도는 거세질 수 있다.기후변화는 서핑 천국 하와이의 위상을 흔들 수도 있다. 해안선이 희미하고 파도가 부서지지 않는 바다에서 서핑은 위험천만할 수밖에 없다.
2022.07.20 I 전재욱 기자
美 대형은행들, 2분기 실적 악화에도 "경제 양호하다" 낙관론
  • 美 대형은행들, 2분기 실적 악화에도 "경제 양호하다" 낙관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형 은행들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밝혔다. 비록 올해 2분기 은행 실적은 부진했지만 미국 경기의 현 상황과 장기적인 전망은 양호하다는 진단이다. 제이미 다이먼(위) JP모건 CEO와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사진= AFP)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에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 심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지출이 유지됐고, 기업 차입은 계속됐으며, 대출 상환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시장과 소비지출, 그리고 지출 능력까지 여전히 건전하다”고 말했다.이어 “기업들과 대화할 때 그들은 사업이 현재 양호하고 잘 되고 있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평생 기업 신용도가 이렇게 좋은 것을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제러미 바넘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굉장히 면밀하게 실제 데이터와 결과들을 검토했지만 어떠한 취약점도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JP모건 체이스는 2분기 고객들의 신용카드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15% 각각 증가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많은 현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전 대비 카드론 연체 등이 더 적다고도 부연했다.모건 스탠리의 실적발표에서도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제임스 고먼 CEO는 최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긴장 등에 대해 “복합적(complicated)이다”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깊고 극적인 경기침체는 없을 것 같다”며 “모건 스탠리는 미국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다이먼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소비자 신뢰도 위축과 금리 인상 폭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다이먼은 지난달에는 투자자들이 경제적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한편, JP모건 체이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6억달러(약 11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다. 매출은 316억3000만달러(약 41조9000억원)로 시장 전망치(319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모건 스탠리의 2분기 순이익은 24억달러(약 3조2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0% 낮았다.
2022.07.15 I 장영은 기자
현대차 브랜드 캠페인 ‘The Bigger Crash’, 칸 광고제 은사자상 2관왕
  • 현대차 브랜드 캠페인 ‘The Bigger Crash’, 칸 광고제 은사자상 2관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The Bigger Crash’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축제 ‘2022 칸 국제 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지난 5월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광고·디자인 어워드 ‘D&AD’에서 포토그래피 부문 그래파이트 펜슬(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 ‘원쇼 광고제’ 7개 부문 본상과 독일 ‘ADC 광고제’ 2개 부문 은상과 동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캠페인 ‘The Bigger Crash’는 2005년 북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태풍 제비 등 실제 자연재해로 인해 파괴된 도시에서 강풍으로 뒤집어진 자동차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카트리나 280km/h’, ‘제비 285km/h’ 등 자동차의 속도가 아닌 자연재해 당시의 풍속을 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증가로 더욱 거세지고 있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움직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현대차는 이번 칸 국제 광고제에서 지면광고(Print) 및 옥외광고(Outdoor)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디자인(Design) 부문에서는 입선에 해당하는 쇼트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총 3개 부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움직임에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소통한 결과다”며 “향후에도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 하에 친환경 모빌리티 방향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27 I 송승현 기자
에쓰오일, 2Q 최고 실적…하반기 대형투자 이슈 예정-유안타
  • 에쓰오일, 2Q 최고 실적…하반기 대형투자 이슈 예정-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S-OIL(010950)(에쓰오일)에 대해 올해 2분기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고배당 매력과 대형 투자 이슈가 혼재돼 있어 기대 이상 실적에도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했다. 현재 에쓰오일 주가는 23일 기준 10만1500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1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2000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5710억원에 비해 199% 증가하는 수치”라며 “유가 상승 효과로 호조를 역대 최고치로 기록했던 지난 1분기 1조3000억원에서 다시 28%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발 정제마진 초강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또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부문별로는 정유 1조4000억원, 석화 860억원, 윤활유 2319억원 등”이라고 분석했다. 에쓰오일 2022년 예상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과거 최고치였던 2021년 2조1000억원 대비 95% 증가하는 수치가 예상된다. 특히 온산공장 폭발 사고 우려를 정규 강세로 극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지난 5월20일 휘발유 첨가제인 알킬레이션 2공장이 폭발했다. 알킬레이션 이외에 다른 부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생산 차질 규모는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발사고에도 정유부문 초강세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에쓰오일은 하반기에 대형 석유화학 투자 이슈가 예정돼 있다. 황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정유설비 폐쇄, 2022년 상반기 러시아 수출 제재 수혜에 이어 하반기 미국 허리케인 등으로 타이트한 정유 업황 여건은 이어질 것”이라며 “대신 샤힌 프로젝트 변수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유에서 에틸렌 180만톤을 직접 생산하는 설비로 투자비는 7조~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정유 성장동력 확보(긍정 평가)와 자금조달 부담·한국 내 과잉경쟁(부정 평가)가 혼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4 I 김소연 기자
“비트코인 채굴 막고 탄소세·배당금제 도입해야”
  • [ESF 2022]“비트코인 채굴 막고 탄소세·배당금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이대호 백주아 기자] “탄소 규제가 필요하다. 탄소세와 탄소 배당금 제도 도입해서 탄소를 줄이는 것을 경제적으로 타당성있게 만들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도 규제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은 아르헨티나 한 국가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 단장이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과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소 기후물리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은 1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통해 이산화탄소 누적에 따른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규제를 역설했다.팀머만 교수는 올해 34개 국가에서 신규 석탄 설비를 고려 중인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인도에서 100개소 화력 발전소의 재개를 얘기하고 있다”며 규제를 제안했다. 그가 제시한 대응 전략으로는 △탄소세와 배당 제도 도입 △비트코인 채굴 규제 △풍력발전소 규제 완화 △그린수소 기술 투자 등이다. 팀머만 교수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혜택과 풍력발전소 규제 완화도 고민해야 한다”고 대응을 촉구했다.현재 화석연료의 사용은 전 지구적 기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도가 대표적 사례다. 팀머만 교수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인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역대급 폭염 때문이다. 쓰레기 매립지의 유기체가 썩는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이례적인 폭염이 메탄가스의 자연발화를 유발하는 까닭이다.기후 변화와 함께 대기오염 문제도 언급했다. 팀머만 교수는 “인도의 대기오염은 매년 약 900만명의 사람들은 조기 사망케 한다”며 “인도인 수명이 6년 줄어들어 매년 600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의 3배에 이른다”고 심각한 상황을 짚었다.이산화탄소 누적은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 배출 상태라면 2150년이면 해양 산성화로 인해 생태계의 파괴적 변화를 예상했다. 날씨도 변한다. 우선 기온이 크게 올라간다. 현재 기온 대비 한국은 8℃, 북극은 무려 15℃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열대 저기압 발생은 줄어들지만, 강도는 훨씬 더 올라가게 돼 심각한 허리케인과 함께 폭우가 발생할 것”이라며 “과학 기반의 적응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업계 대응뿐 아니라 정치적 결단도 촉구했다. 팀머만 교수는 “탄소 중립 달성은 모두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업계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놔두면 탄소중립 달성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짚었다. 이어서 “산업계가 할 수 있는 건 허상”이라며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고 팀워크(협력)와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의 한계를 시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정부의 대응으로 ‘단열 정책 강화’를 꼽았다. 팀머만 교수는 “한국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서 단열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새로운 건설물에 강화한 단열 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2.06.15 I 이대호 기자
"인플레 공포에 채권 ETF까지 타격…중국만 선방"
  • "인플레 공포에 채권 ETF까지 타격…중국만 선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은 물론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하락장 속에서도 중국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1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에 주식과 채권 ETF 자금 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 ETF는 5월 인플레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와 주가 반등에 자금 순유입세가 확대됐지만, 6월 중국 봉쇄와 그간 완화 기조였던 유럽조차 긴축 칼날을 빼들면서 순유입세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채권 ETF 역시 6월 이후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장중 3.440%까지 오르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다만 이 와중에도 중국 ETF는 웃었다. ASHR(중국 본토상장 종목)과 MCHI(중국 증시 상승 관련) 등 중국 종목에 투자하는 ETF는 6월 이후 자금 순유입으로 전환하면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국가보다 인플레 우려 부담이 크지 않으며 적극적인 부양정책에 따른 경기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9일 일부 지역을 봉쇄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지만 다음날인 10일 주가는 다시 반등했으며, 자금 순유입도 계속됐다. 종목별로는 경기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IT 등 테크 기반 종목들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반면 부동산과 금융 성과는 부진했다. 특히 2020년 하반기부터 줄곧 ‘빅테크 때리기’에 몰두한 중국 정부가 ‘빅테크 품기’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면서 대형 플랫폼 기업 주가는 오르고 있다.반면 미국 ETF에선 돈이 빠져나갔다. 미국의 경기민감 업종에 투자하는 ETF와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콜드 체인(저온유통)’ 기술을 보유한 물류업체들을 담고 있는 ‘아이셰어즈 운송 평균 ETF(IYT)’, 미국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KRE, 주택건설에 투자하는 XHB 등이 유출강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 초 기업들이 경기침체 우려를 표명한데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빈번해진 만큼, ‘자연재해 대비 ETF’에도 주목했다. FEMA ETF는 허리케인이나 화재,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 복구에 종사하는 종목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비 발전기나 배터리, 건축 제품 및 자재나 폐기물 관리 사업 등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종목들이다. 이정연 연구원은 “연준, ECB, BIS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기관들이 기후변화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련하는 등 대책 강구에 힘쓰는 중”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연재해와 관련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2022.06.14 I 김보겸 기자
(영상)고유가에 화물연대 파업 중인데...실적 좋아진 정유업계 '표정관리'
  • (영상)고유가에 화물연대 파업 중인데...실적 좋아진 정유업계 '표정관리'
  • 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이같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실적 개선 기회를 맞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화물연대 파업으로 많은 산업현장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정유업계는 직격탄을 맞지 않은 모양이네요?<기자>네, 정유업계는 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석유제품을 탱크로리와 송유관, 선박 등을 통해 전국에 있는 주유소 등으로 실어나르는데요. 정유사들과 거래하고 있는 수송회사 기사 중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거의 없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안팎 수준에서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기름값은 역대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정유업계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의 강세입니다. 올초 배럴당 6달러였던 정제마진은 지난 3월 두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두달새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 달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글로벌 수급 상황은 국내 정유사에 유리한 국면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중국 내 석유제품 소비가 늘고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달 중국의 석유제품 순수출량은 급감했다는 것이 확인됐고요.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정제설비 가동률이 높은데도 재고 수준이 낮을 만큼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인데요. 이번 달부터 시작된 허리케인 시즌에 원유 및 정제설비가 피해를 입을 경우 그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최동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국내 정유업계의 경우 국내 생산의 절반을 수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석유제품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국내 정유업계에) 긍정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SK이노베이션(096770), 에쓰오일(S-OIL(010950)) 등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추정치는 올해 들어 잇따라 상향 조정됐는데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긍정적인 시황이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 연간 추정치 상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힙니다.[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지난 4월 같은 경우는 2012년 이후 10년만에 휘발유 수요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만큼 급감하고 있는데요. 경유 또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연중 최저 수요를 기록하고 있어서 업계로서는 고유가에 따른 수요 위축을 아주 우려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또한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국내 여러 산업의 수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고 또 많은 화물차들이 운행을 멈춘 데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6.13 I 성주원 기자
S-OIL, 2Q 사상 최대 영업익 기대…목표가↑-하나
  • S-OIL, 2Q 사상 최대 영업익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S-OIL(010950)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8% 늘어난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기대치(8000억원)를 77%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전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1분기 재고관련이익 4500억원이 제거되겠지만 원유공식판매가격(OSP)이 상승하며 실제 정제 마진이 전분기보다 배럴당 5달러 이상 개선된 덕분이다. 이어 그는 “3월 평균 유가가 110달러, 6월 현재까지 평균 유가 114달러 수준으로 5~6월 OSP 상승분을 감안하면 재고관련 이익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윤 연구원은 “윤활기유/석유화학 스프레드는 개선되는 중”이라며 “2분기는 물론 3분기의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울산 알킬레이션 공정 폭발사고와 관련된 부정적 효과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시장기대치 6800억원의 74%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윤 연구원은 “2022년 선행실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3%, 주가수익비율(PER) 3.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로 저평가 상태”라면서 “배당 성향 30%를 감안한 DPS는 8500원으로 배당수익률 7%의 고배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업황및 실적 측면에서 6~7월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중국 봉쇄 해제로 5월 석유제품 순수출이 전달보다 46% 급감했고, 지난 주 발표된 중국 2차 수출쿼터를 감안하면 누적 수출쿼터는 전년 동기보다 41% 축소돼 하반기에도 중국 순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올해 미국은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돼 현재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5월 말 유럽연합(EU)의 원유금수 조치 발표와 관련한 유럽 정제설비의 정상 가동여부도 지켜볼 포인트”라면서 “현 시점에서의 유일한 리스크는 높은 제품가에 따른 수요파괴뿐”이라고 덧붙였다.
2022.06.13 I 김인경 기자
옐런 "휘발윳값 높지만 경기침체 없다" vs 전문가 "더 오르면 몰라"
  • 옐런 "휘발윳값 높지만 경기침체 없다" vs 전문가 "더 오르면 몰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3.8ℓ)당 5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휘발유 가격은 금방 하락하진 않겠지만,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름값이 현 수준보다 한 단계 더 높아진다면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FP)9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행사에서 “휘발유 가격이 금방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우리는 경기침체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의 지출이 강하고 투자도 견고하다”라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탓에 경기 둔화가 나타나겠지만, 경기침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옐런 장관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에 매우 화가 나 있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옐런은 또 미국인들이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지금의 비관주의는 “놀랍다”고 말했다. 생활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휘발유 가격이 상승해도, 실업률이 낮고 임금이 상승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CNBC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도 현재의 휘발유 가격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기름값이 오랜 기간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오르게 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경고했다. 콜롬비아 대학의 해리슨 펠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 선임 연구원은 “정부 개입 없이 지금의 휘발유 가격이 지속되면 경제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데는 나를 포함한 대부분 학자가 동의할 것이다. 이것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아닐지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5.50달러나 6달러에 도달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라는 소리다. 이때가 되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다”며 1년 안에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33%, 2년 안에는 50%라고 전망했다. 전문가 대부분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최고 5달러 초반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달러대 이상을 전망하는 의견도 있다. JP모건은 8월까지 6.2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스 버디의 패트릭 데한 석유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이 발생하거나 정유 공장에 문제가 생기면 최대 5.50달러나 6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갤런당 4.9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엔 4.955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1년 전(3.060달러)보다 61.93% 급등한 것이다.
2022.06.10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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