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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5·18 기념식 찾은 尹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 2년 연속 5·18 기념식 찾은 尹 “오월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오월의 정신’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으로 재차 규정하면서 국민을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에서 제안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국면 전환용”이라며 “오히려 5·18 정신을 훼손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5·18 유공자 유족 등 ‘오월의 어머니’ 15명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을 통해 입장한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자유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연대의 정신을 5·18 정신과 연결 지은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기념사 말미에 “오월의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됐다”고 했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한 지난해 기념사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호남의 발전이야말로 오월 정신의 완성이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와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승화되고 완성된다”면서 “저는 광주와 호남이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AI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내고, 이러한 성취를 미래세대에게 계승시킬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고,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윤 대통령은 기념식 말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월 어머니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또 이날 헌화·분향도 오월 어머니들과 3개 5·18 단체장, 학생대표 등과 함께 했고.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기념식 이후에는 1묘역에 안장된 고(故) 전영진·김재영·정윤식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윤 대통령은 5·18 묘역을 참배하면서 “유가족들이 도시락도 드시고 쉬실 수 있도록 (묘역 입구의) 민주관 쉼터를 확장해 공간을 확보하라”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꼬집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자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왔고, 지금도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 오월의 정신이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라고 지난해에도 말했고, (올해는) ‘우리는 하나’라고 했다”며 “헌법 수록에 대해 여야가 논의해보자는 것도 아니고, 내용보다 형식을 가지고 압박하면 오히려 오월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규범 질서의 근본을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국민적 합의와 국회의 숙의 등 절차가 중요하다”면서 “정당한 과정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는 계기에 5·18 정신을 반드시 헌법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오월 정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계승해야 할 자산”
  • 尹대통령 “오월 정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계승해야 할 자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며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 입장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오월의 어머니’ 15명을 ‘민주의 문’에서 직접 맞이한 뒤 동반 입장해 헌화 및 분향을 함께 했다.윤 대통령은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으며 오월 정신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면서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또 “오월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으며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면서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등 3부 요인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들, 대통령실 6명의 수석이 참석했다. 또 여·야 국회의원 170여명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6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전날 5·18공법3단체장(황일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양재혁 5·18민주화유공자 유족회장, 정성국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장)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간담회 후에는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과 함께 5·18 전야제 행사에 동참하여 오월 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2023.05.18 I 박태진 기자
"이준석 만남보다 광주 온 이유에 집중"...전두환 손자, '주먹밥' 소회
  • "이준석 만남보다 광주 온 이유에 집중"...전두환 손자, '주먹밥' 소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를 대신해 사죄한 그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17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전야제 행사 중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만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우원 씨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이름도 많이 들어보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정치인분들도 어쩌다 보니까 만나게 돼서 인사드렸다”고 말했다.그는 “‘이때까지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죽기 전엔 만날 수 없는 TV 속 인물들이 현실 세계에서 나타나네’라는 일차원적인, 신기한 마음이 컸다”면서도 “‘분명히 정치인분들이랑 같이 있으면 사진이 많이 찍히고 여기에 대해서 기사가 써질 수도 있는데 정작 저는 그분들을 TV에서 많이 뵀다는 거 외에, 저 스스로 가볍게 조사를 해본 거 외에는 아는 게 하나도 없는 분들이어서 함부로 말을 걸고 그분들이랑 주도적으로 사진 찍는 게 두렵더라”라고 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오월 주먹밥’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 공동체를 재현한 시민난장에서 우연히 만났다 (사진=연합뉴스)우원 씨는 또 “주먹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TV 속에서만 보던 분을 뵀는데 ‘와 이런 일이 저에게도’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카메라 수십 대가 제 앞에 있으니까 기쁨과 놀라움도 잠시, 바로 걱정과 두려움으로 바뀌었다”며 “여기서 이분을 만난 거에 집중하기보다는 제가 왜 이 장소에 와 있는지, 제가 5월 17일에 광주에 오게 된 이유가 뭐고 제가 전야제에 있는 이유가 뭔지,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민주화 운동을 더 많은 분에게 알리고 그분들의 희생을 조금이라도 많은 분에게 전파할지 집중했다”고 밝혔다.우원 씨는 전 씨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5·18 추모식에 참석했다.그는 이날 전야제 행사 중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펼쳐진 시민난장을 찾았는데, 이곳에서 이 전 대표와 함께 주먹밥을 빚게 됐다.5·18 당시 광주 시민과 상인들이 계엄군에 맞서는 시민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던 현장을 오월 어머니집 회원들과 함께 재현한 것이다.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비닐장갑을 손에 끼운 채 직접 빚은 주먹밥을 시민에게 나눠줬다.이 전 대표는 우원 씨와 주먹밥을 빚은 뒤 “정말 우연히 만났는데 진정성 있는 행보가 광주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보수 정당의 정치인들도 뭔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아마 광주 시민을 포함해서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저분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추모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우원 씨와 만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특별히 계획을 갖고 있진 않지만 계기가 된다면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우원 씨는 18일 할아버지 전 씨가 역사적으로 ‘학살자’라고 평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위선자인 것도 같다. 왜냐하면 정말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했으면 국가를 이루는 국민의 희생이 있을 때 그분들의 목숨과 삶을 할아버지 본인의 목숨과 삶의 소중함만큼 생각하고 그분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보가 이어져야 하는데 그런 건 하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이어 “어떻게든 그때 있었던 그분들의 희생을 폄훼하고 왜곡함으로써 할아버지 본인의 과오가 조금이라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셨고 그런 걸 보면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중 하나로만 기억되는 게 아니라 한 개인의 욕심이 먼저이고 국민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잔인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지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3.05.18 I 박지혜 기자
"돌 던져도 할 말 없는데"…5·18 전야제 찾은 전우원
  • "돌 던져도 할 말 없는데"…5·18 전야제 찾은 전우원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전야제를 찾은 전우원(27)씨가 “많은 분들이 할아버지 때문에 힘들게 사신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한테 돌을 던져도 할 말이 없는데 오월 어머니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고(故) 전두환씨를 대신해 5·18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거듭 사죄해온 그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 참석한 후 “언젠가는 가족들과 같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전씨는 5·18 전야제에 처음 참석한 소감에 대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가족을 대면하며 많은 무력감을 느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은 그때 얼마나 큰 용기를 냈는지, 오랜 기간 얼마나 외롭게 싸워왔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죄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잘하고 싶다”며 “따뜻함을 보내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전씨는 “언제든지 다시 광주를 방문하겠다”며 “광주에 자주 오는 게 올바른 사죄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2023.05.17 I 김대연 기자
“할아버지는 학살자”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추모식 참석
  • “할아버지는 학살자”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추모식 참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올해 43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참석해 관심을 받고 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 제례에 참석해 항쟁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씨는 17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검정 정장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전 씨는 “소중한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짧은 말을 남긴 뒤 추모탑 앞에 섰다.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 씨는 이날 언론에 “항상 갖고 있던 죄의식에 따른 사과를 하기 위해 추모식 현장을 찾았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됐다는 사실이 추모식을 통해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 제례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최근 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광주를 방문해 오월 유족 앞에 눈물로 사죄를 표한 바 있다”며 “당사자의 사죄는 아니었지만, 광주는 그의 어깨를 쓰다듬어줬다”고 설명했다.앞서 전 씨는 지난 3월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가족 내부 사정을 폭로해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 할아버지인 고 전두환 씨를 대신해 피해자들에 고개를 숙이는 등 사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학살한 자들이 반성해야 되는데, 할아버지는 민주주의의 영웅이라 가르치고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 빨갱이들이 일으킨 반란이라고 가르치셨다”며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지면서 그들이 떳떳하게 살지 않고 있다는 걸 배우고,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제가 살면서 배우면서, 비자금이 도대체 얼마나 있어야 이렇게 살 수 있는 건지,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또 더탐사와의 인터뷰에서는 가족들을 향해 칼날을 겨눴다. 전 씨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공평하고 소중한 것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은 소중한 줄 알면서 남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죄의식을 하루도 받지 않는 악마들”이라고 분개하기도 했다.미국에 머무르던 전 씨는 최근 한국을 찾아 5·18 유가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등 사죄의 말을 전했고 유가족들은 그의 등을 쓸어주었다.
2023.05.17 I 강소영 기자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 1주기 추모식 열려
  • 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 1주기 추모식 열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 1주기를 맞아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3녀인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과 과거 고인과 연을 맺었던 재계 인사를 비롯하여 아워홈 임직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경영철학과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가 헌화하고 있다.(사진=아워홈)추모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고인 약력과 일대기 소개, 추모 영상 상영, 헌화, 가족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형화된 방식과 과도한 의전을 지양했던 고인을 기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구 부회장은 가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는 것”이라며 “아버지의 도전과 성공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견고한 초석이었다”라고 말했다.이어 “아버지가 곁에 계시지 않지만, 남기신 발자취와 말씀을 통해 지금도 항상 배우고 있다”라며 “언제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셨고 직원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셨던 아버지의 경영철학을 계승하여 진정한 경영자이자 리더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추모 영상은 “남이 하지 않는 것, 남이 못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구 회장의 주요 업적 소개와 함께 사람과 현장을 중시했던 경영철학이 담겼다.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 생전 모습(사진=아워홈)아워홈 창립자 지수(智水) 구자학 회장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구 회장은 1960년부터 2022년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가경제의 번영과 국민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일념, ‘사업보국(事業報國)’에 매달렸던 기업인이다. 이와 함께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다수의 무공훈장을 받았다.구 회장은 1960년 한일은행 창구 업무를 시작으로 울산비료 경리부장, 제일제당 기획부장, 금성판매 전무 이사, 금성통신 부사장을 거치며 기획과 회계, 영업 등 현장 업무를 맡았다. 이어 광업제련 대표이사부터 호텔신라 초대 사장, 중앙개발(현 삼성물산), 럭키(현 LG화학), 금성사(현 LG전자),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 LG건설(현 GS건설) 등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구 회장이 거쳤던 기업들은 현재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구 회장은 “남이 하지 않는 것, 못 하는 것에 집중하는 일이 남을 앞서는 지름길이다”라는 만트라(주문)를 자신과 조직에게 되뇌고 실천으로 옮겼다. 그런 그가 자주 쓰던 단어들이 바로 ‘창의’와 ‘모험’이었다. 때문에 구 회장이 걸어온 길에는 수많은 ‘최초’가 탄생했다.럭키는 1981년 당시에 없던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으며, 1983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PBT를 만들어 한국 화학산업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1995년 LG엔지니어링에서는 굴지의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2000년 아워홈을 창립한 이후에도 수많은 최초를 만들어냈다. 아워홈은 업계 최초로 식품연구소와 센트럴 키친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한식 소스와 천연 식품 향료를 개발했으며, 이는 맛의 표준화와 식재 대량 생산의 초석이 됐다고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2010년 중국에서 단체 급식사업을 시작하며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동종 업계 최초로 자동화 식자재 분류 기능을 갖춘 동서울물류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특히 구 회장은 현장주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최고 전문가라고 여겼다. 그가 회의 석상에서 임원들에게 가장 많이 하던 말은 “가봤냐, 써봤냐, 먹어봤냐”, “실무자가 얘기하고 있지 않냐. 들어봐라”, “질문은 끝까지 듣고 해라”였다. 실제로 구 회장 역시 모든 현장에 다 가본다는 주의를 지니고 있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국내외 14개 물류센터와 10개의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해 직접 모든 부지를 찾았다. 특히 2003년부터 2010년 중반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일본에서 열리는 식품공업 박람회를 찾아 선진 기술과 설비 등을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했다.아워홈 관계자는 “1주기 추모식을 통해 직원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격의없이 소통했던 구자학 회장을 추억할 수 있었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 창의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2023.05.13 I 정병묵 기자
정의선 회장, 美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찾아 참배
  • 정의선 회장, 美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찾아 참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를 찾아 참배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를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참배했다. 사진은 정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배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동맹재단)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이날 참배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장재훈 사장, 신재원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참배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19개의 동상으로 표현한 조형물 앞에 마련된 헌화대에서 정 회장이 그룹을 대표해 직접 헌화했다. 이어 참배 인원 모두의 사의와 추모를 담은 묵념을 통해 한국전 참전 용사의 넋을 기리는 것으로 진행됐다.현대차그룹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동맹과 우호의 상징인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를 참배함으로써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이번 참배를 진행했다.이날 현대차그룹의 참배에 앞서 한미동맹재단의 참배가 이뤄지면서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교류와 환담이 이어졌다.한미동맹재단의 참배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과 목함지뢰 부상 장병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도 참석했다. 정 회장과 경영진은 참배 이후에 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최 전 함장과 하 중사 등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어 참전용사 동상과 마주한 곳에 자리한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등을 둘러봤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지난해 7월 건립됐다.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를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참배했다. 사진은 정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미동맹재단)
2023.05.04 I 박민 기자
노동계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무산…특별상에 尹 대통령
  • 노동계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무산…특별상에 尹 대통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지난 16년간 매년 발표해 온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이 올해는 무산됐다.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작년 한 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업을 선정해 알리는 ‘2023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가 개인정보 침해와 법인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선정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작년 한 해 동안 산재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살인기업을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민주노총·노동건강연대 등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은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2023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한 해 산업재해(산재)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업 명단은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 수상자로 윤석열 대통령을 선정했다.이들은 “고용노동부가 법인의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 침해, 피의사실 공표죄 등을 이유로 산재사고·사망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살인기업 명단을 공개할 수 없는 최악의 시상식을 열게 됐다”면서 “한국 사회에서 유일하게 산재사망 발생 기업명을 공개하는 공적인 행사로 17년째 살인기업 명단을 발표해왔지만 공개되지 않은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이어 “2006년부터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한 이래 어느 정부에서도 산재 사망사고 자료에 대한 자료 제출 거부는 없었다”며 “하지만 올해 노동부는 기업명 및 기타 기본 정보 모두를 가린 자료를 제출해 사실상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동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현실을 알리고 기업의 책임과 처벌 강화를 위해, 매년 한 해 동안 산재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업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다. 첫해인 2006년 GS건설(006360)(2005년 GS홈쇼핑 물류센터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노동자 9명 사망)에서 붕괴사고부터 지난해 현대건설(000720)(2021년 노동자 6명 사망) 등 24개 기업이 선정되며 불명예를 안았다.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이날 발언에 나서 “산재 사망사고 예방이라는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한국 사회 특성상 해당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살인기업 명단 발표는 해당 기업에 대한 사회적 오명을 입히고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하는 것이고, 공익에 해당하면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상 책임자는 경영인 개인이고, 우리가 공개를 요구하는 건 기업명이다. 기업 법인과 경영 책임자는 엄연히 달라서 피의사실 공표 우려는 핑계”라고 덧붙였다.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발언을 통해 “정부가 기업을 옹호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는 그늘에 가린 노동 현장에서는 살인 기업들이 여전히 노동자와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며 “숨어 있는 기업들을 처벌해야 노동자, 나아가 시민들의 목숨이 보장받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회견에는 앞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모친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과로사한 고 장덕준씨의 모친 박미숙씨도 발언에 나서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공동캠페인단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조롱하고, 기업이익을 우선시하고, 살인기업을 비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매년 약 2400명의 노동자 죽음의 범인”이라며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 수상자로 윤 대통령을 선정했다.이어 집회 주최 측은 사망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헌화를 한 후 상여를 메고 특별상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며 대통령실로 행진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 외 신고되지 않은 불법 피케팅 시위와 행진이라며 제지하고 나서면서 잠시 대치하기도 했다.
2023.04.27 I 김범준 기자
尹대통령,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영원히 잊지 않겠다”
  • 尹대통령,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영원히 잊지 않겠다”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국빈 방미’ 둘째 날 일정을 공식 시작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했다.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동행했다.알링턴 국립묘지는 우리의 국립현충원처럼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참전용사 약 21만5000여명이 잠들어 있는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미군 의장대 90여명과 군악대 50여명이 도열했다. 묘지 인근에서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윤 대통령이 국립묘지에 들어서자 태극기를 든 의장대가 뒤를 따랐다.윤 대통령은 애국가 연주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경례했다. 이어 미국 국가가 연주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무명용사탑에 헌화 및 묵념을 했다. 헌화대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태극 문양의 화환이 놓였다.윤 대통령이 헌화대에 올라서자 진혼곡이 연주됐고, 다시 가슴에 손을 얹으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참배를 끝낸 윤 대통령은 페핀 관구사령관 안내로 알링턴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보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전시실에서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이상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영문 문구가 적힌 기념패를 전달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한국전 참전영웅을 기리는 이 기념패는 전통 자개 바탕으로 제작돼 한미 양국 국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로고가 새겨졌다.윤 대통령은 “1864년부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이 안장된 미국인들의 성지 알링턴 국립묘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곳에는 한국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분들도 다수 안장돼있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위대한 야구인 오래 기억됐으면,,," 임은정 부장검사,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천만원 기부
  • "위대한 야구인 오래 기억됐으면,,," 임은정 부장검사,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천만원 기부
  • 최동원기념사업회에 1000만원을 기부한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임 부장검사가 ‘최동원 야구교실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임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 부산 방문 당시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에 마련된 무쇠팔 최동원 동상에 헌화했을 만큼 열렬한 ‘최동원 팬’으로 알려졌다. 이때 처음으로 기념사업회가 최동원 유소년야구단을 운영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임 부장검사는 기념사업회를 통해 “책 인세가 생길 때마다 대구와 광주에 기부를 해왔다. 그러다 ‘다시 책 인세가 생기면 이번엔 고향인 부산에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고향 부산에서 자라는 야구소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이어 “고 최동원 선수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는 오랜 야구팬으로서 잘 알고 있었다”며 “최근 고 최동원 선수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뒤 내가 응원하던 선수가 얼마나 위대한 인간인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임 부장검사는 “고 최동원 선수 다큐멘터리를 TV로 본 뒤 동료 선수들의 권익과 2군 선수들의 처우개선에 앞장선 ‘내가 몰랐던 최동원’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아울러 “최동원 선수 생전엔 내가 왜 이분의 위대함을 몰랐을까 하는 죄스러움이 생길 정도였다”면서 “책 인세 기부를 통해 최동원 야구교실 아이들이 ‘최동원’이란 위대한 인물을 더 오래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바람을 전했다.강 총장은 “3월 하순 모 모금회로부터 ‘최동원기념사업회에 기부하고 싶은 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기부자가 익명을 요청해서인지 그때까진 기부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기부자가 임 부장검사인 걸 알게 된 건 기부가 최종 확정된 뒤다. 강 총장은 “임 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더니 임 부장검사가 ‘아빠가 야구팬이셨다. 특히나 롯데를 좋아하셨다. 그런 아빠를 따라 어릴 때부터 야구팬이자 롯데팬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며 “임 부장검사가 ‘198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고 최동원 선수를 누구보다 좋아했다’는 애길 들려줬다”고 전했다.임 부장검사가 기념사업회에 기부금을 전달한 배경엔 ‘부산’과의 인연도 한몫했다. 임 부장검사는 부산 남성여고 출신으로 2005년 부산지방검찰청에서 근무했다.사법연수원 30기인 임 부장검사는 2001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등을 거쳐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했다. 2011년 영화 ‘도가니’가 개봉했을 땐 광주 인화원 성폭행 사건 1심 공판검사로 직접 목격했던 소회를 검찰 내부망에 올려 주목받았다.지난해 7월 저서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한 임 부장검사는 인세가 생길 때마다 인세 전액을 기부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세 1억1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며 고액기부자클럽에 이름을 올렸다.‘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은 2015년 시작해 올해로 9년째 운영 중이다.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주말마다 4시간씩 부산시 문현동 아시아공동체학교 운동장에서 연습하고 있다.
2023.04.24 I 이석무 기자
尹대통령, 방미 때 ‘한국전 참전’ 용사에 무공훈장 수여
  • 尹대통령, 방미 때 ‘한국전 참전’ 용사에 무공훈장 수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3명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헌화를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도중 한미 주요 인사 300여명과 감사 오찬을 갖고, 그 자리에서 참전용사들에게 훈장을 친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친수하고, 고(故)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가 참석한 가운데 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이 외국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25일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중위)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 진지를 6회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다.윌리엄스 대령은 1952년 11월 적군 미그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했고, 로페즈 중위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다.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6·25 전쟁을 통한 한미동맹의 역사와 의미, ‘미래로 전진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번 오찬에는 한미동맹의 상장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 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남희 씨가 초청됐다.또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참전 장병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비무장지대(DMZ) 목함 지뢰 사건 부상 장병인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와 김정원 육군 중사, K-9 자주포 폭발 부상 장병인 이찬호 예비역 육군 병장, 김포 지뢰 폭발 사고 부상 장병인 이주은 예비역 해병대 대위 등 8명도 참석한다.대통령실은 미 포로·실종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오찬장 안에 빈 좌석의 테이블을 둘 예정이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함께 마련한 추모 테이블이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 테이블에 촛불을 켜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2023.04.23 I 박태진 기자
고려대, 4.19 도화선 ‘고대생 의거’ 63주년 기념식 열어
  • 고려대, 4.19 도화선 ‘고대생 의거’ 63주년 기념식 열어
  • 4·18고려대 학생의거 63주년을 기념하며 구국대장정에 참여한 고려대 학생들(사진=고려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고대생 의거 6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고려대는 18일 교내 4.18 기념탑 앞에서 헌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황성철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 장경우 4월 혁명고대 회장, 이동은 석주회장, 박성근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대학이 국가·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때 대학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강한 고려대,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고려대로 발전하는 것이 4.18정신의 진정한 계승이자 승화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성철 고려대 교우회 수석부회장은 “63년 전 이 교문을 달려나간 젊은 고대생들의 용기있는 발걸음과 뜨거운 함성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시작됐다“며 ”자랑스러운 모교의 역사가 후배들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근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63년 전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그 해 4월이 더 푸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미래의 4월이 더 푸를 수 있도록 선배들의 뜻이 후대에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헌화행사에 이어서 이날 오후 12시 40분부터 ‘4·18기념 구국대장정’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각 단과대학별로 정문 앞을 출발해 서울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 도착, 4·19기념탑에서 참배했다.
2023.04.18 I 신하영 기자
국가보훈처, 제63주년 4.19 기념식 19일 민주묘지에서 개최
  • 국가보훈처, 제63주년 4.19 기념식 19일 민주묘지에서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가 4.19혁명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북구 소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유의 꽃이 피련다’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은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인사, 미래세대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 주제에 대해 보훈처는 “4.19혁명에 참여한 정의로운 학생과 시민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자유가 꽃피울 수 있었음을 전하고,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4.19혁명의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의 꽃이 피련다’는 문구는 독립유공자이자 4.19공로자인 이희승님이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쓴 비문의 일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기념식엔 4.19혁명 참여학교 학생들이 참석한다. 국민의례에서는 고 전한승(당시 수송초 6년)열사 후배 남·녀 학생이 맹세문을 낭독한데 이어 4.19혁명 참여 고등학교인 대광고, 동성고, 중앙고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또 헌화·분향엔 4.19혁명 관련 보훈단체장들과 4.19 참여 대학교(고려대·동국대·서울대) 후배 학생들이 함께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한다.이와 함께 이번 기념식에서 윤석열 정부 첫 4.19혁명유공자 포상이 이뤄진다. 5명의 4.19혁명유공자에게 친수되는 이번 포상은 4.19혁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숨은 주역 등 부산고 11명과 대전상고 6명을 비롯해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 등 정부 주도의 발굴·포상자 20명을 비롯한 총 31명에게 건국포장이 수여된다.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로 63주년을 맞은 4.19혁명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번영이 4.19혁명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의 의로운 외침과 희생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그 숭고한 4.19혁명의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김관용 기자
서울시 "분향소 자진철거" VS 유족 "자진철거하면 이태원참사 잊힐것"(종합)
  • 서울시 "분향소 자진철거" VS 유족 "자진철거하면 이태원참사 잊힐것"(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 열린 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하고 개막식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태원참사’ 분향소에 대해 강제철거보다는 유가족 측에 자진철거를 계속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16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제안 수용이나 대안 제시가 없어 추가적인 대화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고, 유가족협의회 등에 변상금 약 29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행정대집행 등 강제철거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철거에 대한 마지노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진철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서울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이태원참사 분향소의 공존은 당분간 계획될 전망이다.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1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분향소)자진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철거 마지노선(시한)을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작년 한 해 약 21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던 ‘책읽는 서울광장’을 새 단장, 기존 주 3일(금요일~일요일) 운영에서 시민 요청에 따라 주4일(목요일~일요일)로 운영 일자를 확대했다. 날짜별로 평일은 직장인 특화, 주말은 ‘엄마아빠 행복존’으로 운영, 모든 요일에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열린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한다. 또 23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개막행사도 열 예정이다.책읽는 서울광장 개막 행사는 ‘책과 멜로디가 있나 봄, 책읽는 서울광장’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콰르텟’의 클래식 재즈공연과 가수 린이 부르는 봄날의 멜로디,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함께하는 ‘책이 이어준 셀럽 부부의 책 이야기’ 북토크 등을 개최한다.이태원참사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 이 같은 행사들이 진행이 연이어 예정되면서, 일각에선 행정대집행 등 강제철거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서울시도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유가족의 자진 철거를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시는 지난 11일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변상금 약 29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등은 이에 대해 변상금을 통지 받은 당일 입장문을 내고 “이태원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조차 잊은 듯한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동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선 “강제철거라는 말을 쓴 적이 없고, (행정대집행 등을 위한)사전 법적 절차는 이미 했다”며 말을 아꼈다.야당에선 서울시의 변상금 철회가 먼저라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족들의 분향소를 ‘무단점유’, ‘불법 시설물’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권력을 이용해 추모와 애도를 봉쇄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을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엄중 명령한다”며 “변상금 부과 즉각 철회와 함께 유가족과의 대화에 전향적으로 임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유가족측도 자진 철거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종철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고 이지한씨 부친)는 “우리가 요구했던 대통령 사과나 이상민 장관 파면, 그리고 특별법 제정 3개 요구안 등 받아들여진 게 하나도 없다”며 “서울광장 분향소를 자진 철거 계획은 없다. 자진 철거하고, 실내 추모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태원참사는 영원히 국민들께 잊혀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은 올 2월 4일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이어 같은달 14일 녹사평역 분향소를 서울광장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첫 설치 이후 이날 72일째를 맞았다.
2023.04.17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이태원참사 분향소 '자진철거' 마지노선 없다"
  • 서울시 "이태원참사 분향소 '자진철거' 마지노선 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 열린 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하고 개막식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태원참사’ 분향소에 대해선 유가족 측에 자진철거를 계속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16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제안 수용이나 대안 제시가 없어 추가적인 대화 요청을 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행정대집행 등 강제철거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시는 철거에 대한 마지노선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진철거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1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분향소)자진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철거 마지노선(시한)을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작년 한 해 약 21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던 ‘책읽는 서울광장’을 새 단장, 기존 주 3일(금요일~일요일) 운영에서 시민 요청에 따라 주4일(목요일~일요일)로 운영 일자를 확대했다. 날짜별로 평일은 직장인 특화, 주말은 ‘엄마아빠 행복존’으로 운영, 모든 요일에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열린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한다. 또 23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개막행사도 열 예정이다.책읽는 서울광장 개막 행사는 ‘책과 멜로디가 있나 봄, 책읽는 서울광장’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콰르텟’의 클래식 재즈공연과 가수 린이 부르는 봄날의 멜로디,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함께하는 ‘책이 이어준 셀럽 부부의 책 이야기’ 북토크 등을 개최한다.이태원참사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 이 같은 행사들이 진행이 예정되면서, 행정대집행 등 강제철거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서울시도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유가족의 자진 철거를 더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동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선 “강제철거라는 말을 쓴 적이 없고, (행정대집행 등을 위한)사전 법적 절차는 했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은 올 2월 4일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이어 같은달 14일 녹사평역 분향소를 서울광장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첫 설치 이후 이날 72일째를 맞았다.
2023.04.17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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