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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
  • 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의 대표사례에 대한 조정절차가 이달 13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융당국 차원의 배상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 ELS 자율배상 협상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콩ELS 피해자 모임 ‘대국민 금융사기 규탄 집회’.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일 “ELS 분쟁조정위원회를 13일에 개최할 것이다”고 말했다. 분조위는 금감원의 자문기구로, 금감원 내·외부인사가 위원으로 참석해 조정결정을 내린다. 분쟁 조정 당사자가 분조위의 결정을 수용하면 법원의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금감원은 최근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주요 홍콩 ELS 판매사에 분조위 개최 일정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대표사례 1개씩을 분조위에 회부했다. 홍콩 ELS 판매금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은 분조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금감원이 지난 3월 발표한 배상기준안을 토대로 각 은행의 대표사례에 대한 구체적 배상비율을 정하고, 은행과 소비자는 각각 조정안을 제시한다. 분조위 결과는 이튿날인 14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배상기준안에 따르면 홍콩 ELS 손실액에 대해 투자자별로 0~100%까지 받을 수 있다. 은행에 대해서는 25~50% 수준의 기본 배상비율을 적용하고 개별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55% 수준의 배상비율 조정을 적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실제 배상받는 비율은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홍콩 ELS 판매 은행들은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현재 자율적으로 배상에 나선 상태다. 홍콩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현재까지 10명 내외의 투자자와 합의해 배상금을 지급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도 일부 투자자와 합의 후 배상금을 지급했다. 다만 판매된 ELS 계좌가 40만개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 인원만이 합의한 상태다.분조위의 판단은 대표사례에 해당하는 만큼 이후 각 은행의 자율배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분조위 결정문이 배상비율에 대한 상세한 기준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 적정비율을 산정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금융권은 분조위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분조위의 결정이 자율배상 협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금감원의 배상기준안을 근거로 홍콩 ELS 자율배상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상태”라며 “분조위의 결정도 기준안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인 만큼 협상의 속도에 크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송주오 기자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78억원...전년비 19.7%↑
  •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78억원...전년비 19.7%↑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로 2024년 1분기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89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9%, 19.7% 증가한 수치다.뷰티 부문이 132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병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뷰티 디바이스와 코스메틱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나란히 분기 매출 65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차세대 제품 부스터 프로를 선보이는 한편, 메디큐브 화장품 라인에서도 제로 원데이 엑소좀샷, 딥 비타A레티놀 세럼 등 고기능성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여기에 에이프릴스킨 등 메디큐브 외 뷰티 브랜드에서도 인기 제품 중심 견조한 모습이 이어졌다.해외 실적 역시 미국과 일본, 홍콩을 포함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런칭과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한 661억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띈 미국에서는 부스터 프로 런칭 프로모션과 뉴욕 팝업스토어 흥행 성공으로 단일 분기에만 248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뷰티 디바이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1.7%에 달했다. 이 밖에도 미국과 같이 팝업스토어 대박이 이어진 홍콩에서는 공식몰 일 평균 가입자 수 증가율이 250%에 달했으며, 일본에선 메가와리 프로모션 흥행에 따른 큐텐 뷰티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에이피알은 2024년 성장을 위한 주요 키워드로 기술과 글로벌을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혁신 뷰티테크가 적용된 신제품 론칭과 평택 제2공장 준공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뷰티 제품들을 중심으로 직간접 진출을 병용하며 글로벌 판로 개척을 이어갈 계획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상장 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며 “올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문다애 기자
가상자산 이용 600만명…서울시, 디지털자산 '공론의 장' 열어
  • 가상자산 이용 600만명…서울시, 디지털자산 '공론의 장' 열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연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디지털금융 허브와 가상자산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좌장은 전 금융위원장 및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맡았다. 또 토론에 참여한 패널엔 이석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곽노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차현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 센터장, 윤민섭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정책본부장 등이 자리했다.오세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국가마다 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이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정책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열린 자세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정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발제에서 스위스,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UAE에서도 가상자산 관련한 규제 및 제도를 준비하고 있어,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전반에 대한 방향성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발제 후엔 토론 안건인 △서울시에서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발전한다면 그 이점과 경제적 효과 △정책당국이 고려할 점 △디지털금융 허브로 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패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서울시는 지난 3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 중 핀테크 부문에서 10위 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가장 높은 핀테크 부문 도시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오 시장은 “가상자산 이용자 600만 시대에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이와 관련해 어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한지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간 서울이 미래의 가치를 알아보고 관련 사업에 투자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온 만큼, 오늘의 논의가 ‘디지털금융 허브, 서울’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양희동 기자
뒷걸음질 치는 비트코인…5만달러 하락 전망도
  • 뒷걸음질 치는 비트코인…5만달러 하락 전망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9% 하락한 5만779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2966달러에, 리플은 4.08% 상승한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90만원, 이더리움이 425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6.7원이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우하향 흐름을 그리고 있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대규모 자금 유출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첫 정식 거래를 시작했던 홍콩 현물 ETF 거래량 또한 시장 기대감과는 달리 1100만달러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Fed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며 “올해 데이터는 아직 그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와 고금리 장기화 등 거시 경제적 역풍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 점쳤다. 또 1차 지지선은 5만2000달러, 2차 지지선은 5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02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3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55% 하락한 5만 783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5만 6829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41% 내린 296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달엔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한 달 간 약 15% 하락하며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아울러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주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소폭에 그쳐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연준이 금리인하 개시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장기간 고금리 전망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몇 주 동안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한두달 동안 박스권에서 1만달러 변동폭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증권사 해외법인 절반은 이익 냈다…"IB·트레이딩 선방"
  • 증권사 해외법인 절반은 이익 냈다…"IB·트레이딩 선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작년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중 절반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1% 늘었다.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의 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금융당국은 증권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따른 해외점포 영업 불확실성 증가 등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 14군데의 해외점포는 15개국에 73개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 54개(74%)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12개로 뒤를 이었고 영국(5개), 그리스(1개), 브라질(1개) 순이었다. 최근 5년간 동남아지역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중국과 홍콩 비중이 감소하고 미국과 유럽 등 아시아 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말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억4070만달러(1814억원)으로 증권사 당기순이익의 4.1%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181억원) 증가한 것이다. 인수금융 등 IB업무와 채권중개 등 트레이딩 업무 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63개 현지법인 중 32개사가 이익을 실현했고 31개사에서는 손실이 났다. 증권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에서는 미국과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1억8350만달러 이익을 냈다. 태국과 영국 등 4개국에서는 4280만달러 손실을 냈다. 위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등에 기인했다. 작년 말 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79억2000달러(48조9000억원)으로, 증권회사 자산총계의 11.3% 수준이다. 전년 말보다 36.5%(13조1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76억7000달러(9조9000억원)으로, 증권사 자기자본의 16.5% 수준이다. 전년말 대비 1.9%(2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측은 “증권회사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적극 지원하는 한편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변동성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호텔신라, 예상보다 더딘 회복…목표가 10%↓-NH
  • 호텔신라, 예상보다 더딘 회복…목표가 10%↓-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008770)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9.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 사유로 방한 외국인 수, 페이백율 및 원가율 등 주요 지표들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기존 예상 대비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9808억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28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었다.면세점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8307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체화재고 처분을 진행함에 따라 원가율 또한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해외 면세점(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임차료 감면 혜택이 축소된 점이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손익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향후 실적 추정에 있어서도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1분기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150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62억원으로 집계됐다.주 연구원은 이와 함께 올해 전체의 호텔신라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조5120억원에서 4조2960억원으로 4.8% 하향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211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12.3% 하향했다. 또 내년 매출액 전망치도 4조7860억원에서 4조627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2710억원에서 2570억원으로 각각 3.3%, 5.3% 낮췄다. 회복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실적 전망치로 하향한 것이다.다만 그는 “이미 현재 주가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공식화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저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2 I 김인경 기자
홍콩 훈련 마친 우상혁 귀국... 5월부터 실외 대회 출전
  • 홍콩 훈련 마친 우상혁 귀국... 5월부터 실외 대회 출전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 올림픽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우상혁은 지난달 30일 홍콩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우상혁은 지난 3월 홍콩으로 출국해 40여 일간 홍콩 전지훈련을 진행했다.우상혁은 올해 초부터 바쁘게 달려왔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2m 3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같은 달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와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에서는 각각 2m 32, 2m 30의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우상혁이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지난 3월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m 28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홍콩 전지훈련까지 마친 우상혁은 국내외에서 실외 경기를 통해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에 속도를 낸다. 우상혁은 오는 3일 경북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 나선다.우상혁은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를 마친 뒤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9일엔 현역 최강으로 불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카타르육상연맹과 함께 개최하는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 출전한다. 바르심은 높이뛰기 선수 중에서도 세계 정상권 선수 12명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우상혁도 출전한다.이 대회에는 우상혁, 바르심과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불리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 등이 참가해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자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도 출전한다.우상혁은 카타르 대회를 마치면 일본으로 날아간다.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나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24.05.01 I 허윤수 기자
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다시 돌아온다"
  • 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다시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미국과 홍콩에서 거래 중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기가 시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는 이번 하락이 정상적인 조정이며, 향후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735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4일 역대 최고가인 7만3835달러 대비 22%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4월 월간 하락폭은 14%로, 지난 2022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이후 기록한 16%에 근접했다.시장에서는 미국 현물 ETF 대규모 자금 유출과 전날 첫 정식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ETF 거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홍콩 현물 ETF 첫 거래량의 경우 당초 미국(46억달러)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과는 달리 11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정상적인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현물 ETF 유출세와 시장 기대치 하회의 경우 조정기간이 지나면 유입세로 전환, 더 큰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댄림(Dan Lim)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했는데, 이러한 조정폭은 과거 상승장에서도 자주 있었던 움직임”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 현물 ETF 매수세로 가파른 상승을 했던 만큼, 조정폭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지만 일반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물 ETF로 유입된 미국 투자자들은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섞여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그렇듯, 조정기간이 오래될 수록 그들의 심리도 탐욕-중립-공포로 바뀌게 되며 매도하게 된다”며 “특히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신규 유입된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에 더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조정기간이 끝나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홍콩 현물 ETF에 대한 낙관적 분석도 내놨다. “현재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기 떄문에 그만큼 공격적인 매수를 하는 투자자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조정기간 이후 다시 상승이 왔을 때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향후 관건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다. Fed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진행한다. 5.25~5.50%인 현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최근 Fed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금리 인하 연기 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05.01 I 김가은 기자
"신시장까지 개척"…中 노선 경쟁력 확보 열 올리는 항공업계
  • "신시장까지 개척"…中 노선 경쟁력 확보 열 올리는 항공업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들어 항공업계가 중국 하늘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아직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하지 않고 있거나 타 항공사들이 진입하지 않은 시장을 개척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노선을 이용한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 수는 286만752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413만8204명)의 69.3% 수준이다. 아직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중국 노선 여객 수는 올 1월 87만3329명, 2월 101만8447명으로 100만명대를 넘어선 뒤 3월에도 97만명대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1분기(38만7128명)에 비해서는 여객 수가 7배 이상 늘었다.이에 발맞춰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약 4년 동안 중단했던 인천~장자제와 인천~정저우 노선을 각각 지난달 23일과 24일부터 재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인천~충칭 노선 취항을 이달 27일부터 4년여 만에 재개한다. 이스타항공도 지난달 19일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을 재운항한 가운데 첫 편 탑승률이 97%를 기록했다.항공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수요와 공급이 포화 상태인 일본이나 동남아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회복이 되지 않은 중국 노선이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 1분기 일본 노선 여객 수는 620만5279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분기(585만2853명)를 이미 뛰어넘었다. 운항 편수도 3만2877편으로 2019년 1분기(3만2937편)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최근 들어서는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중국 주요 노선뿐 아니라 아직 경쟁사들이 진입하지 않은 중화권 신규 시장에 뛰어들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한항공은 7월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마카오의 경우 홍콩과 인접해 있고 비행시간도 약 3시간40분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여객수가 5만명에서 6만명대를 유지했고 성수기인 겨울(12월)에는 8만명에 육박했는데, 올 3월 기준 여객 수는 2만8000여명으로 회복률이 아직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최근 각각 제주~베이징 다싱, 인천~베이징 다싱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다싱국제공항은 세계 10위권의 대형공항으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3년간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올 들어 국적사 여객 수가 매월 2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노선에 상대적으로 먼저 진입함으로써 슬롯(시간당 가능한 항공기 이착륙 시간) 확보로 좋은 시간대에 운항이 가능하다”며 “승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른 노선에서는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는데, 현재 공급 회복이 완전히 안 된 노선은 중국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항공사들이 기존 노선 재운항은 물론 신시장을 개척해 중화권 노선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1 I 공지유 기자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시들해졌다
  •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시들해졌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대규모 자금 유출과 홍콩 현물 ETF 거래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4% 하락한 6만5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3289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053만7000원, 이더리움이 470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5.1원이다.이날 오전 5시경 한 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대로 떨어지며 6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지난 3월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7만3780달러 대비로는 약 20% 하락했다. 4월 하락폭은 14%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이후 기록했던 16% 이후 최대치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으로 판단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3월에 46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날 첫 거래가 시작된 홍콩 현물 ETF 거래량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미국 첫날 거래량인 46억달러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으나 1100만달러에 그친 것이다.가상자산 전문매체 웨일와이어는 “예상대로 홍콩 ETF 출시로 인한 기관 수요 증가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테더가 시장에 엄청난 양의 USDT를 투입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관건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다. Fed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진행한다. 5.25~5.50%인 현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Fed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금리 인하 연기 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Fed가 공개한 3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율이 목표 범위로 들어올 것이라는 확실한 데이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범위를 조정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한 일자리 증가세가 여전히 높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4.05.01 I 김가은 기자
이홍구 KB증권 대표 "안정적 수익 추구가 곧 리스크 관리"
  • 이홍구 KB증권 대표 "안정적 수익 추구가 곧 리스크 관리"[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프라이빗 뱅커(PB) 시절, 고객들에게 제 이름으로 매매한 거래 내역 5년치를 다 보여줬죠. PB가 본인 돈도 제대로 관리 못 한다면 고객이 어떻게 믿고 돈을 맡길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수익률이 오르면 저도 같이 오르고, 또 내릴 땐 제 수익도 하락하는 상황이니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이홍구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고객의 수익’을 강조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고객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두면, 회사의 이익 증가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까지 모두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것이 그의 경영 원칙이다. 이 대표는 그간 KB증권의 자산관리(WM) 부문 성장을 이끌어온 박정림 대표의 후임이다. 금리부터 환율, 지정학적 이슈까지 대외 경제 여건이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홍구 KB증권 사장 인터뷰이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추구하면, 자연스럽게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리스크를 피해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이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PB에게는 내부평가 시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 대표는 “한 종목으로 ‘따블’을 버는 PB와 10개 종목을 운영하며 60~70% 수익률을 내는 PB가 있다면 후자에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며 “변동성 장세에서 누가 수익률을 지킬 수 있는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이다.-변동성 장세에서 KB증권은 어떤 전략 펼치고 있는가.△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고 전략적으로 구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KB증권은 2년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채권 투자를 고객에게 적극 추천해왔다. 10년간 저금리 시대를 마치고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채권 부문에선 95% 이상이 이익구간에 들어가 있다. 또, 이익이 나고 대외 경제가 불안정할 때는 투자금의 일정 부분을 현금화하라고도 고객에게 조언한다. 다음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모든 투자금이 묶여 있다면 투자 기회를 그냥 보낼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전략으로 고객의 자산 증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목표이자 전략이다.-자산관리 시장에서 KB만의 차별화 요소는.△주식이나 채권, 금융상품을 사고 파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일이다. 투자에서도 쉬어가는 것이 필요한데, 이건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일정 부분 현금 비중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처럼 증시 상승을 이끌 요소가 있을 때 투자할 돈이 모두 묶여 있다면 제대로 된 전략이 아니라고 본다. -취임 후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고객의 수익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익률이 곧 성과라고 보고 있다. 고객 수익률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승진 등도 영향을 받는 거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이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면 고객의 수익률을 보장할 수가 있어서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대외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일정부분은 안정적이고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담고, 정부 정책 등에 대비해 저평가된 우량주를 바구니에 담는 방식을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대표 취임 후 WM부문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무엇인가.△직원의 KPI(평가지표)에 ‘포트폴리오 다양화’ 부분을 포함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곧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라는 게 말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부터 리스크를 관리하자라고 해서 관리가 되겠는가. 예를 들어 지금은 안전해 보이는 상품이라고 해서 자산 100%를 모두 투자했다고 하자. 그 시점에는 안전했지만 지정학적 이슈 등 변수가 발생해서 안전하지 않은 상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에는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했다고 볼 수가 없다.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를 잡게 되나.△성과를 내고 있는 PB 60명이 멘토가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전사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투자의 양상이 달라지고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이 전사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올해 특히 중점을 두는 신사업이 있다면.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그 시장을 어떻게 확대할지를 고민 중이다. 현재 해외 주식 비중이 5~6% 수준인데 앞으로는 최소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 대한 콘텐츠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고객의 수익을 늘리는 등의 사업을 시작하며 기회를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은.△KB증권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나 홍콩 등 선진 시장의 경우 현재 틀을 닦고 있는 정도의 단계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성과도 조금식 나고 있고 성장률도 높다. ◇이 대표는…△1965 출생 △1983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1990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현대증권 지점장(2000~2006) △경남기업 상무(2006~2010) △KB투자증권 HR팀장(2011~2013) △KB투자증권 양천·목동센터장(2014~2015) △KB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 KB투자증권 상무보(2015~2016) △KB투자증권 PB고객본부장, KB증권 상무(2017~2018) △KB증권 강남지역본부장, KB증권 상무(2019~2020) △KB증권 WM총괄본부장, KB증권 전무(2020~2021)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 KB증권 부사장(2022~2023) △KB증권 대표이사 사장(2024~현재)[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홍구 KB증권 사장 인터뷰
2024.05.01 I 김보겸 기자
중국판 ‘밸류업’에 미소 번진 중학개미들…향후 전망은
  • 중국판 ‘밸류업’에 미소 번진 중학개미들…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그간 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시동을 걸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높아지는 등 모처럼 중학 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모멘텀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4월 23~30일)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는 15.56% 급등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는 12.61% 상승했고,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도 11.76%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중국 증시가 ‘중국판 밸류업 정책’을 발판 삼아 반등을 모색하면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2일 10년 만에 ‘신(新)국9조’를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확대, 상장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이 골자다.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 부양을 위해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제고하고자 마련했다.특히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특성상 정책이 강제성을 띠며 효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일례로 상하이·선전 거래소는 수년간 배당을 하지 않았거나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은 2025년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패널티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2.36% 올랐고, 홍콩의 항셍 지수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같은 기간 항셍 지수는 7.28% 상승했다. 중국의 성장률도 힘을 더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4.6%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5.2%)과 4분기 성장률(5.2%)보다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중학 개미들은 지난해부터 감지된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경기 둔화 우려에 중국 시장에서 발을 빼왔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투심이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주식은 총 8억8307만 달러(약 1조 2212억원)였지만, 이달 들어 9억7407만 달러(약 1조 3471억원)로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중국 시장이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내수 시장도 활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중국 정부는 노후 차량 이구환신 (교체 보조금) 기준을 확정했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구환신 정책 시행으로 올해 중국 전체 승용차 시장은 100만대~200만대의 추가적인 판매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국 승용차 전체 수요 증가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대표 가전기업 격력전기는 지난 28일부터 한화 약 5700억원 규모의 가전 교체 보조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와 기업 주도의 중국의 소비 환경이 조성되는 중이다”며 “가계 소비 여력 확보에 따른 하반기 중국 내수경기 회복 가속화 기대를 높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1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메모리의 봄, 파운드리가 이어 달린다-‘100조 큰손’ 새마을금고, 10개월 만에 대체투자 재개-주택도시기금 올 들어 4조 증발 전세사기 피해 ‘선구제’ 어렵다-1분기 법인세 5.5조 급감…세수펑크 경고등△종합-거기서 거기 ‘공장형 아이돌’…J팝 꼴 날라-“급여 너무 낮고 보람 못느껴요” 2030 공무원 43% ‘이직 고민’△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AI 올라탄 메모리, 수주 일낸 파운드리…다음 스텝은 美 팹리스 공략-고맙다 AI…가전·스마트폰에도 봄바람-호실적에도 주가 찔끔 오른 삼성전자, 왜△종합-전세사기, 구체적 기준 없는 ‘후회수’ 불가능…도덕적 해이만 야기-신규자금 아닌 상환재원 활용…투자규모 크지 않을 듯-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시동…“내년말 안정적 유동성 확보”-산업생산, 5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정부 “5개 분기 연속 회복” 강조△끝 안보이는 의·정갈등-교수 주 1회 휴진 본격화, 의대 1500명 증원 가시화…환자들만 발동동-여야 ‘더 내고 더 받는’ 연금안 간극만 확인 “무책임”vs“노후보장”…22대로 넘어가나△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록히드마틴 R&D에 AWS 클라우드 활용…데이터 공유해야 K방산 도약-“방산 데이터 보안 걱정없이 공유 디지털 전환 통해 업무 효율 쑥”-“무인 전차·지능형 지휘통제…AI로 과학기술 강군 건설”△정치-‘빈손’ 영수회담에 ‘도로 강공’…김건희 특검 다시 꺼내든 巨野-황우여號 3대 과제 ‘새 지도부·전대 룰·통합 리더십’-“원내대표 출마 말아달라”…친윤서도 이철규 비토론-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에너지·조선 분야 공조 강화”-사정 기능 뺀 ‘법률수석’ 신설 검토△경제-대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 쇼크…올해 세수 전망도 ‘먹구름’-월급쟁이도 하늘과 땅…최상위 임금, 최하위의 4.5배-‘물가 단속’ 나선 공정위, 담합 신고자 포상금 최대 30억-위로금 최대 1.1억원 한전 희망퇴직 시행△금융-정부 PF 뉴머니 당근책에도…은행 ‘시큰둥’-몰티즈 키운다면…메리츠 펫퍼민트 주목-상호금융 부실 PF 털어내기…헐값 매각 우려-지지부진 홍콩ELS 배상 속도 붙나…분쟁조정 초읽기△Global-금리인상 카드 다시 꺼낼까…파월 입에 쏠린 눈-킹달러에 짓눌린 글로벌 통화…3분의 2가 달러 대비 약세-“우크라에 떨어진 미사일은 북한산”-美, 모든 신차에 ‘긴급 제동장치’ 의무화-中 제조업 경기 확정 국면 상승세는 전월보다 주춤△산업-속도조절 나선 LG엔솔·SK온…공격투자 예고한 삼성SDI-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 가능”-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제품 통해 수익 개선”-고인치·전기차용 업고…타이어업체 잇단 실적 질주-이선동 포스코 명장 ‘금탑산업훈장’ 수상-전기차 판매 1위 BYD 연말 韓서 승용차 론칭△ICT-업무용 AI 비서, PPT 전환·이미지 생성 등 척척-카이스트·네이버·인텔 ‘AI 삼각 동맹’-“AI멀티엔진으로 통신 상담시간 크게 단축” SKT 똑똑한 ‘텔코LLM’ 이르면 6월 출격-네카오 블록체인, ‘카이아’로 재탄생…“6월말 통합 가상자산 선봬”△산업-사업 효율화 나선 오프라인 유통사…‘수익성 개선’ 열매 따나-SAFE 투자금 자본이냐 부채냐…회계기준 만든다-한 우물만 파선 어렵다…맥주·테킬라 만들어 파는 막걸리업계-청년 소상공인에 1050억 중기부·신한銀 보증지원△증권-기대 못 미치면 어쩌지…‘밸류업 가이드’ 촉각-‘중국판 밸류업’ 온다…설레는 중학개미-미래에셋 ‘美 30년국채 커버드콜 ETF’ 순자산 3000억 돌파-韓 100대 주요 기업 설문 첫 지배구조 보고서 낼것-美도 반했다…예뻐진 뷰티주△부동산-성수쇼핑센터 재건축…“반세기 만에 탈바꿈”-‘악성 미분양’ 8개월째 증가-작년 공급통계 19만가구 누락한 정부 ‘잘못된 통계’로 두차례 주택대책 냈다-여수 산단 인근에 ‘대단지 힐스테이트’ 들어선다△건강-척추질환, 협진 통해 최적 치료법 도출…95%는 메스 안 대고 고친다-‘눈앞에 날파리’ 비문증…갑자기 커지면 위험신호-피로해진 뼈, 넘어지지 않아도 금 가요△BOOK-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이유 여전히 뜨거운 두 작가의 귀환-경제위기 극복하려면 정부가 돈을 풀어야한다△MICE-출장 온 김에 여행도…‘블레저’ 마이스 새 트렌드로 급부상-고대 유적부터 최신 테마파크까지 ‘101가지 즐길거리’ 가득-아남그룹, 베트남 나트랑 인근 깜라인에 다목적 컨벤션센터 ‘악시 플라자’ 개장-인천관광공사 사옥 상상플랫폼으로 이전-부산 벡스코 온실가스 감축 우수기관 표창-여수 국가 대표브랜드 마이스산업도시 대상 -오사카 복합 리조트 5300억엔 자금 조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객의 안정적 수익 집중, 리스크 관리는 저절로 되죠-“변동성 장세, 투자 기회로…다시 ‘바이코리아’ 만든다”△오피니언-2000명, 69시간…실패 부른 두 숫자-巨野의 칼끝을 주시하는 재계-영수회담 열렸지만…또 미뤄진 협치-[e갤러리]이원우 ‘엄청 건강한 눈’△26면-이창용 총재, 글로벌 경제수장들과 머리 맞댄다-K팝 리더들, 빌보드 리더 명단에 대거 선정-KB금융, 255개 스타트업 육성 성과 톡톡-신임 철강협회장에 장인화 포스코 회장-태양광산업협회장에 박종환 대표-프랑스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 활짝△사회-피눈물 나는 ‘보이스피싱·보험사기’ 처벌 세진다-‘보험사기 근절’ 나선 경찰, 내달까지 특별단속-적금 깨고, 마통 뚫고 등골 휘는 가정의 달-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대한민국 학부모 상’ 만든다
2024.04.30 I 조민정 기자
이해붕 업비트 센터장 "투자자 보호 책무 다해야 지속성장"
  • 이해붕 업비트 센터장 "투자자 보호 책무 다해야 지속성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책임과 의무를 떳떳하게 이행했다면 신뢰를 얻지만, 그렇지 않다면 법적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유럽연합(EU) 가상자산 법안 ‘미카(MiCA)’를 비롯한 대부분의 법안이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비욘드 비트코인: 디지털자산 수퍼사이클에 대비하라’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비욘드 비트코인: 디지털자산 수퍼사이클에 대비하라’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투자자 보호 책무를 다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 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을 소개하며 △법적 명확성 △책임있는 혁신 △소명 의무 △복원력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법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뉴욕주는 가상자산 상장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정 중인데, 상장과 폐지에 대한 일반 규제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며 “사업자에 대해서는 상장과 폐지에 대한 구체적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등 요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유럽에서는 미카 법안을 마련해 가상자산 발행과 공시, 백서의 요건 등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내 이용자 보호법에서 일부 도입하고 있는 내용들도 포함됐다”며 “홍콩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 매매 플랫폼 지침을 제시하고, 싱가포르는 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재산 보호를 위해 어떤 요건을 준수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센터장은 국내 또한 제도화를 통해 이용자 보호장치가 마련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자금세탁방지(AML)가 핵심인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과 오는 7월 시행될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어서다.그는 “가상자산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 투자 사기 광풍 등을 거쳐 투자자보호 수단이 마련되는 단계에 있다”며 “사업자와 개발자들 모두 건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계기를 마들 수 있는 시점에 와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 센터장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책임과 의무를 다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센터장은 “책무를 다하는 것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업자 본인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블록체인이라는 가치 기술에 신뢰를 더해 가는 그런 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10에서 1을 빼면 0이 된다. 한 가지를 잃으면 모두 잃는다는 관점에서 신뢰를 지켜야 한다” 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사부터 새로운 가상자산 사업자 등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2024.04.30 I 김가은 기자
"한·중·일 모두 황금연휴"…면세업계 고객잡기 행사 나서
  • "한·중·일 모두 황금연휴"…면세업계 고객잡기 행사 나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면세업계가 내외국인 고객 잡기 행사를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의 노동절(오일절·5월 1~5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5월 6일) 등이 맞물려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양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롯데 인터넷면세점(일본어 안내판)의 골든위크 관련 안내 포스터. (사진= 롯데면세점)3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다음달 12일까지 전국의 모든 시내면세점에서 외국인 개인 여행 고객을 위한 혜택을 선보인다. K뷰티·패션 전용 프리(Pre) LDF 페이 1만원을 카테고리별로 추가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준다. 화장품 카테고리 전용 쇼핑 지원금도 최대 7만원 지급한다.중화권 고객을 겨냥해 다음 달 10일까지 위챗페이로 800위안을 결제하면 다음 500위안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위안 할인권을 제공한다. 21일까지는 알리페이로 1000위안을 결제하면 50위안을 즉시 할인해준다.롯데인터넷면세점(일문)에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일본인 관광객에게 추가 적립금 및 오프라인 쿠폰을 준다.현대백화점면세점의 크레이지홀리데이 행사 포스터. (사진=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6월 30일까지 ‘크레이지 홀리데이’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다양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올세인츠, 지방시, 모스키노 등 매주 선정되는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온·오프라인 전 점포에서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외국인 고객에 대해선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 시 50위안을 즉시 할인해주고 알리페이플러스로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통화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준다. 중화권 고객은 현대백화점 온라인몰에서 은련카드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 인천공항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8%의 할인혜택을 각각 받을 수 있다.1달러 이상 구매한 내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인스파이어 리조트 숙박권 또는 시설 이용권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신라면세점은 일본항공과 함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신라면세점)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중국인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다음 달 6일까지 선보인다.서울점은 일본항공(JAL)과 손잡고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준다. 1년 이상 구매 이력이 없는 JMB(JAL MILEAGE BANK) 회원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 1달러당 1마일을 증정한다. 구매 금액 3달러당 2마일을 적립해주던 기존 혜택을 크게 강화했다. 또 서울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은 코세(Kose) 계열 4개 브랜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노동절에 맞춰 숫자 ‘5’를 테마로 한 프로모션도 한다. 서울점과 제주점에서 5달러 이상 구매 시 즉석 당첨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통해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편의점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이밖에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 8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23일까지 온오프라인 특별 프로모션을 한다. 명동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88명을 추첨해 호텔 상품권을 증정하고 8만원 상당의 쇼핑지원금도 준다.다음 달 7일부터는 8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트레블 폴딩백을 선물하고 17~19일 사이 해당 금액 구매 고객에게는 8만원 상당의 면세 포인트를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는 화장품, 향수, 패션잡화 등의 인기 상품 88개를 엄선해 최대 50% 할인한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HSBC 노엘 퀸 CEO 돌연 사임…후임자 인선 착수
  • HSBC 노엘 퀸 CEO 돌연 사임…후임자 인선 착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최고 경영자(CEO)가 돌연 사임하면서 은행 측은 후임자 인선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노엘 퀸 HSBC CEO(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HSBC는 노엘 퀸 CE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퀸 CEO는 성명을 통해 “격렬한 5년을 보낸 지금이 개인 생활과 사업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며 “앞으로 포트폴리오 경력을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퀸 CEO는 2019년 8월에 물러난 전임자 존 플린트가 퇴임한 후 몇 달 동안 은행을 이끌다가 2020년 3월 CEO로 임명됐다. 이날 깜짝 은퇴를 선언하면서 약 4년간의 HSBC CEO 역할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1992년 HSBC가 인수한 영국 미들랜드 은행에서 은행 경력을 시작한 그는 HSBC에서 경력 대부분을 상업 은행 부서에서 쌓았다.퀸 CEO는 재임 기간 동안 미국과 프랑스 등 서구 선진 시장에서의 투자를 줄이는 대신 전략적으로 아시아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경영을 펼쳤다.HSBC는 최근 핵심 시장인 홍콩과 중국의 경제가 부진하면서 활발한 거래 기회를 만들지 못해 감원 소식도 전해졌다. HSBC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투자 전문가 12명을 감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 HSBC는 지난 9일엔 아르헨티나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HSBC 이사회는 퀸 CEO의 사임으로 내부 및 외부 후보를 고려해 후임자를 찾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4.04.30 I 이소현 기자
홍콩ELS 분쟁조정 시작한다…배상 빨라질까
  • 홍콩ELS 분쟁조정 시작한다…배상 빨라질까
  • 홍콩ELS 피해자 모임 ‘대국민 금융사기 규탄 집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과가 늦어도 다음 달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분조위 결과가 나오면 그간 지지부진했던 은행의 자율 배상 절차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초 홍콩H지수 ELS 관련 분조위를 열고 대표 사례에 대한 분쟁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엔 분조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금감원이 실제 배상받는 비율은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했듯, 이번 분조위에 부의된 대표 사례들의 배상 비율도 대부분 이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배상 비율은 금감원이 지난달 11일 발표한 분쟁조정 기준안을 기준으로 산정된다.관건은 분조위 결과가 나온 뒤 은행 등 홍콩 ELS 판매사와 투자자 간 실제 배상에 속도가 날 수 있느냐다. 금감원은 이미 자율 배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취지로 배상 비율을 산정하는 기준인 분쟁조정 기준안을 지난달 먼저 공개했고, 은행권은 이를 받아들여 자율 배상에 나서기로 했다.하지만 실제 배상은 지지부진하다. 일부 은행들이 자율 배상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건수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진 않지만, 은행 등 판매사과 합의한 투자자는 수십 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콩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현재까지 10명 내외의 투자자와 합의해 배상금을 지급했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아직 합의 사례가 나오지도 않았다. 판매된 ELS 계좌가 40만개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 인원만이 합의한 것이다.배상 비율을 놓고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어 분조위 결과가 나오더라도 배상에 속도가 날지 미지수다. 분조위에서 나오는 배상 비율도 은행 자율 배상안과 같은 분쟁조정 기준안을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달 초 ‘홍콩 ELS 손실 관련 차등 배상안을 철회해달라’며 올라온 국민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2만명을 넘었다. 다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은행의 자율 배상안에 응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의 배상안을 받든, 금감원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하든 별반 달라질 게 없는 상황에서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는’ 소송을 선택하기보다 합의로 마무리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는 얘기다. 분조위 결과가 은행의 자율 배상이 원활히 이뤄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준안만으로 배상 비율을 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은행이 앞으로는 금감원의 분쟁 조정 내용을 참고해 자율 조정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금융권 관계자는 “분조위를 진행하면 거의 판결문 수준의 상세한 결정문이 나오기 때문에 은행과 소비자 모두 협의 과정에서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김국배 기자
"공매도와 다르네"…국회 문턱 넘기 어려운 'ELS 배상안 철회'
  • "공매도와 다르네"…국회 문턱 넘기 어려운 'ELS 배상안 철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차등배상안 철회를 골자로 한 국민청원의 5만명 돌파가 요원해 보인다. 청원 동의기간이 열흘가량 남은 상태에서 청원으로 회부를 위해 필요한 조건의 절반만 달성한 상태다. 공매도 제도 개선 국민청원이 열흘 만에 5만명을 돌파했던 점과 비교하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사진=국회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30일 국회에 따르면 홍콩 ELS 차등배상안 철회 국민청원의 동의 수는 2만5029표를 얻어 50%에 그치고 있다. 이번 청원은 지난 3월 금감원의 ELS 배상안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은행에 책임 전가를 시키는 척 빠져나갈 구실을 주는 금감원을 질책하고, 고객에 신뢰를 이용하여 은행들이 알뜰살뜰 목돈 모으며 열심히 살아온 서민들에게 더 이상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대책 마련 역시 필요하다”며 “나이 여부를 떠나 은행직원에 사기판매가 분명함에도 자율배상에 차등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홍콩 ELS 배상안 철회 청원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해서는 내달 9일까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청원은 일주일 만에 5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에 회부됐다. 공매도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빠르게 국민청원 성원 조건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열흘 만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이에 반해 홍콩 ELS 배상안 철회 청원은 성원조건을 채우는 속도가 더디다. 금융권에서는 공매도, 금투세와 다른 환경적 요인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 ELS 계좌수는 20만개다. 절대적 계좌수는 많지만, ELS 상품 특성상 한 사람이 복수의 계좌를 개설한 경우가 다수다. 즉,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계좌를 개설해 가입한 사례가 많다는 것으로 ELS 손실 사태와 직접 연관된 가입자 수가 계좌수 대비 적다는 의미다.아울러 판매사들이 본격적인 배상절차에 돌입하면서 배상안 철회 대열에서 이탈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홍콩 ELS 투자자 10명에게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지난달 29일 이사회 자율배상 의결 후 단 엿새만의 배상 실행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배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른 판매사들도 배상절차를 밟고 있어 배상금을 받은 가입자들의 수는 점차 더 늘어날 전망이다.다만 가입자들은 국민청원과 별도로 손실 100% 배상을 받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배상절차 완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홍콩 ELS 가입자들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사기예방연대’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홍콩 ELS와 관련한 22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실현을 요구할 계획이다.
2024.04.30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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