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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에 기업도 사상 검증…쇼핑몰 '하버시티' 표적
  • 홍콩 시위에 기업도 사상 검증…쇼핑몰 '하버시티' 표적
  •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의 웨이보[웨이보 캡처][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홍콩 대형 쇼핑몰인 하버시티가 중국 본토 관광객으로부터 불매 운동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지난 6월부터 10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과격 시위대가 하버시티 인근에 걸려 있던 오성홍기를 두 번이나 끌어내려 바다에 집어던졌기 때문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편집장 후시진(胡錫進)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하버시티의 태도가 애매모호하다”는 글을 남겼다. 하버시티는 홍콩 침사추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로,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어 중국 본토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이다. 홍콩계 부동산 재벌 주룽창(九龍倉)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하버시티를 향해 “그들(과격 시위대)이 국기를 모욕할 때 하버시티 보안세력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하버시티)은 악의 무리와 투쟁하려는 그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후 편집장은 하버시티 출입구에 게시된 공고문도 비난했다. 하버시티는 오성홍기 훼손 사태 이후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범죄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경찰은 진입하지 말고 필요하면 우리가 연락을 취하겠다’는 공고를 내놓은 바 있다.이에 대해 후 편집장은 “시위대를 제어할 능력도 없으면서 공개적으로 경찰의 개입을 거절하는 건 무슨 의미냐”며 “하버시티를 폭도들의 무법천지로 만들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하버시티의 주요 고객은 중국 본토 관광객인 점을 지적하며 “하버시티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의 제도와 질서의 기본적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장점만 누릴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버시티가 이러한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영원한 오점이 될 것이며 중국 본토관광객의 하버시티에 대한 생각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뒤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 편집장의 이 지적 이후 민족주의 분위기가 고취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하버시티에 가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버시티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홍콩 시위 속에 입장을 보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시위에 반대하지 않거나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기업들을 보이콧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고 티셔츠에 홍콩을 중국의 한 도시가 아닌 국가로 표시했다가 결국 전날 티셔츠를 전량 회수하고 공식사과했다. 이 논란과 관련해 한 달 전 베르사체의 중국 첫 홍보대사가 됐던 중국 배우 양미는 베르사체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도 직원들이 홍콩 시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중국 관영언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이에 캐세이퍼시픽은 결국 시위와 관련해 폭동 혐의를 받는 조종사 1명을 비행업무에서 배제하고 정직 처분을 내렸다.
2019.08.12 I 김인경 기자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 379억달러…전년 대비 40%↓
  •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 379억달러…전년 대비 40%↓
  • 핀테크 산업 전체 투자건수 및 투자금액 (자료=삼정KPMG)*2019년은 상반기[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전 세계 핀테크 투자금액이 메가 딜 감소 등의 이유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투자규모는 379억달로러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피델리티의 월드페이 인수나 피서브의 퍼스트데이터 인수 등 핀테크 산업 내 대규모 인수합병(M&A) 거래가 조만간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개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PMG 인터내셔널이 12일 발간한 ‘2019년 상반기 핀테크 동향 보고서(The Pulse of Fintech 2019)’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총 투자액은 379억 달러로, 전년 동기(628억달러) 대비 40% 감소했으며, 이는 전년 전체(1200억 달러) 대비 3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도 전년도 전체(2590건) 대비 63% 감소한 962건으로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러한 투자 감소는 하반기 진행될 거래들을 고려할 때 일시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피델리티의 월드페이 인수(430억달러) △피서브의 퍼스트데이터 인수(220억달러) △글로벌 페이먼트와 토탈 시스템 서비스 합병(215억달러) 등 대규모 딜이 마무리 될 예정으로 전체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시아지역 핀테크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작년과 달리 메가 딜 감소와 중국 핀테크 산업 규제와 무역 분쟁 우려 등의 이유로 대폭 감소해 102개 거래, 36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중국 포함 총 7개 국가의 기업이 상위 10개 거래에 포함되면서 지역적 다양성을 보였다. 국내 기업인 블록체인 익스체인지 얼라이언스(BXA)는 2억달러의 투자(시리즈A)를 이끌어 내며 아시아 내 2위의 거래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는 “핀테크 투자의 주요 동인으로 지불결제나 대출 외에도 오픈뱅킹과 오픈데이터, 인슈어테크가 떠오르고 있다”며 플랫폼과 자본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로의 확장 가속화와 홍콩 및 싱가포르의 신규 디지털은행 허가 움직임, 중국 위뱅크의 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8.12 I 이광수 기자
美中 경제전쟁 확전…환율 추가 상승할까
  • [외환브리핑]美中 경제전쟁 확전…환율 추가 상승할까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121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가 전거래일보다 하락할 수 있다는 평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거래일인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무역)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된 미·중 양국간 고위급 대면 무역회담이 취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회의를 취소할 수 있냐는 물음에 “회의를 한다면 좋겠지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정부 당국자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위한 면허발급 절차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공포 심리가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주목할 것은 미·중 간의 이같은 관계 악화가 중국 당국의 달러당 7위안대 환율 용인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미·중 간에 설전이 벌어지면 자연히 외환시장에서 우려 심리가 증폭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뜻이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 변동에 눈길이 쏠린다. 현재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위안선에서 등락하고 있다.더욱이 중국 당국이 미국의 격화된 반응에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절상시킬 것 같지도 않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금융계 인사들은 미·중 간의 환율전쟁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위안 전 인민은행 부총재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규정한 것은 양국 간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까지 확전됐다는 뜻”이라며 “정책 당국자들은 장기적인 갈등에 대처할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측은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용딩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지난주 위안화 약세에 대해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예기치 못한 충격에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이날도 외환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달러·위안 환율을 참고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원화 가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3.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0.50원)와 비교해 4.0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2019.08.12 I 김정현 기자
이마트, 호주 문구 브랜드 '스미글' 론칭
  • 이마트, 호주 문구 브랜드 '스미글' 론칭
  • 스미글 계산기 하드탑 필통(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강남필통’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호주 대표 문구 브랜드 ‘스미글’을 국내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스미글은 오는 15일 전국 이마트 50개 매장에서 선보인다.이마트는 스미글과 3년 독점 수입 계약을 맺고 국내 정식 운영권을 확보했다.스미글은 필통·펜 등 문구류뿐 아니라, 가방·지갑·악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종합 팬시 브랜드다. 2003년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영국, 아일랜드 등지로까지 영역을 넓혀 총 3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스미글은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통통 튀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년 800개 이상의 신상품과 10개 이상의 테마를 새롭게 선보여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이마트가 스미글을 독점 수입한 이유는, 스미글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는 정식 수입 업체가 없어, 구매를 위해 직구·병행수입 등의 경로를 통하거나 해외여행 시 구매해야 했기 때문이다.이에, 이마트는 스미글을 정식 수입해 운영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해외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이마트는 스미글의 대표 카테고리 필통, 가방, 물통 등 총 46개 품목을 판매한다. 가격은 온라인 직구와 비교해 10% 가량 저렴하며, 가방은 5만 5000원~6만 9000원, 하드탑 파우치(필통)는 2만 9000원~3만 9000원, 물병은 1만 9000원~3만 3000원이다.대표 상품으로, ‘계산기 필통’ 4종을 3만 9000원에, ‘프레쉬 백팩’ 2종을 6만 5000원에, ‘주니어 물병’ 2종을 1만 90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스미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15일부터 전국 이마트 121개점에서 ‘스미글 럭키박스’를 1만 2000개 한정으로 1만 9900원에 판매한다.럭키박스에는 스미글 인기상품인 ‘하드탑 필통’이 남·여아가 구분돼 각 1개씩 랜덤으로 들어있다. 럭키박스 구매 시 단품보다 31%~48%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이 밖에도,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스미글 전 품목을 이마트 이카드로 구매시 1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스미글은 이마트 외에 SSG푸드마켓 도곡·청담·마린시티 3개점, PK마켓 스타필드 위례·하남·고양 3개점, 토이킹덤 하남·고양·위례·대구 4개점 등 전문점 10개점과 SSG닷컴에서 동일한 품목을 운영한다.트레이더스 17개 전점에서는 ‘가방+필통’ 세트 3종을 각각 7만 98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TV쇼핑에서는 15일 오전 10시 30분에 할인 혜택 등 각종 프로모션과 함께 남·여아 ‘필통 2입’ 2종·‘가방+필통+물병’ 세트 3종을 각각 5만 8000원·11만 7000원에 판매한다.김태우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은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인기였던 스미글을 이제 이마트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다양한 스미글 상품을 직접 보고 럭키박스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2 I 함지현 기자
  • [재송]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맥스(192820)=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1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23억1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삼성화재(000810)=2분기 영업이익이 2839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406억5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이마트(139480)=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기아자동차(000270)=오는 26일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토론토/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프랑크푸르트/런던/파리/싱가포르/홍콩 등 해외 지역을 방문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롯데쇼핑(02353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15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564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어.△신세계(00417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80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7%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060억4300만원으로 27.34% 증가.△동양네트웍스(030790)=82억원 규모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837 및 838 소재 건물과 토지를 신규사업 추진 목적으로 취득한다고 공시. 취득 예정일자는 2019년 9월30일이며, 자산총액 대비 4.30% 규모임. 이밖에 전기공사업체인 우진일렉트 주식 10만350주를 85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엔케이물산(009810)=최대주주 ㈜하나모두 외 특수관계인 4인(이하 양도인)이 보유주식 및 경영권, 경영권에 종속되는 권리와 의무를 양수인인 ㈜원데이즈프라이빗에쿼티에 양도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우리들휴브레인(11800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포르투나투자조합을 대상으로 보통주 60만600주를 발행, 약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금호전기(001210)=재무구조 개선 및 결손금 보전 목적으로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소하는 90% 비율의 보통주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자본금은 약 497억원에서 49억7000만원으로 축소.△LG(003550)=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11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196억3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신라젠(215600)=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보유 지분이 직전 보고일인 올해 1월8일 364만6637주(지분율 5.36%)에서 9일 현재 387만5637주(5.45%)로 증가했다고 공시. △인터파크홀딩스(03508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4.0% 증가한 1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91억원으로 3.6% 증가.△웹젠(06908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억원으로 11.3% 감소.△모두투어(080160)=주가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50억원 규모 자기주식(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공시.
2019.08.12 I 김혜미 기자
美 제재 장기화 우려에 활로 모색 나선 화웨이..남미에 러브콜
  • 美 제재 장기화 우려에 활로 모색 나선 화웨이..남미에 러브콜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거래 제한 제재 속에서 남미 시장 개척과 자체 개발 운영체제(OS) 공개 등 활로 모색에 나섰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며 미국의 제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브라질에 8억달러를 들여 5세대 이동통신(5G) 기기를 생산하기로 했다. 상하이를 방문한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주앙 도리아 지사는 화웨이 간부들과 면담을 한 후 “화웨이가 2022년까지 상파울루에서 5G 공장과 연구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진출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미국은 동맹국들을 향해 화웨이의 부품에 보안 문제가 있는 만큼 5G 사업에서 배제하라고 압력을 넣어왔다. 이에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에서도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망설여 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아미우퉁 모랑 브라질 부통령은 “우리는 누구도 규제할 생각이 없다”며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발언 이후 화웨이는 브라질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공장 설립 등을 제안해 왔다. 브라질 외에도 페루나 칠레 등이 화웨이의 장비를 이용해 5G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미 화웨이의 스마트폰이나 이동통신 장비가 남미 시장 60%를 장악하고 있는 만큼, 화웨이 사용을 배제했다 5G시장 진입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화웨이 역시 중국의 국책사업인 일대일로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지난 9일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자체 개발 OS인 훙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구글이 미국 정부의 제재로 향후에도 안드로이드 OS를 화웨이 스마트폰에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개발한 것이다. 가시밭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도 올려 미국 기업들이 수출 등 거래를 하려면 사전 승인을 얻도록 했다. 이후 6월 미·중 정상이 만나 미국은 화웨이의 제재 완화를,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조건으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를 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일부 제재 면제를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30~31일 상하이에서의 양국간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고 미국은 9월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에도 추가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중국 역시 1달러=7위안이라는 위안화 약세를 허용했고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양국의 긴장관계는 지난 5월보다도 격화된 상태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화웨이와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제재 압박 강도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AFPBB 제공]
2019.08.11 I 김인경 기자
홍콩시위로 미중 갈등 격화…中 "1842년의 중국 아니다"
  • 홍콩시위로 미중 갈등 격화…中 "1842년의 중국 아니다"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위챗 등을 통해 ‘중국은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동영상을 10일(현지시간) 게재했다.[인민일보 위챗 캡처][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10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시위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열강의 침략으로 홍콩을 영국에 빼앗긴 1842년의 일까지 언급하며 미국과 영국 등을 향해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중국은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등 반중(反中) 인사들의 회동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의 홍콩 시위 지지 발언 등이 담겼다. 영상은 “미국에 경고한다”며 “홍콩에 대해 떠드는 것을 중단하라. 중국은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중국은) 외부의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842년은 청나라가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후 난징조약을 맺고 영국에 홍콩을 넘긴 해다. 이를 국가적 수치로 여기는 중국이 이 같은 영상을 게재한 것은 중국이 19세기 청나라 같은 무력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일 홍콩의 친중 신문 대공보와 문회보는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 등이 홍콩 주재 미국 외교관을 만나는 사진을 게재했다.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소속 줄리 에이드 정치부장이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조슈아 위 야당인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지도부의 일원인 네이선 로(羅冠聰), 여타 홍콩대학 학생회 간부 등을 만나 회의를 가졌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줄리 에아드와 가족들의 개인 신상정보까지 공개하며 미국이 홍콩 집회의 배후라고 비난했다. 중국 봉황망은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을 공개하는 게 정상적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책임 있는 국가가 행동하는 방식이 아닌 폭력배 정권이 하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영국도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10일 도미니크 랍 영국 신임 외무장관은 캐리 람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홍콩 시민들이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홍콩시위를 사실상 폭동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시위 지지 의사를 표한 것이다. 이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문답 형식의 논평을 통해 “지금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이고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다”라면서 “영국은 홍콩에 대해 주권도 없고 통치권도 없고 감독권도 없다”고 말했다.한편 홍콩시민들은 6월이후 10주째 홍콩섬과 침사추이 등지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시위에서 홍콩 시민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달라’는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이 탄 유모차를 밀고 풍선을 나눠주는 평화행진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019.08.11 I 김인경 기자
LG전자, ‘제4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개최
  • LG전자, ‘제4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066570)는 한국여자야구연맹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LG챔피언스파크에서 ‘제4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한국의 2개팀을 포함해 미국, 대만, 홍콩, 호주, 유럽, 일본 등 7개국 8개팀 1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LG전자는 “특히 올해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유럽팀이 처음 출전한다”며 “이 팀은 야구 불모지인 유럽에서 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를 적극 알리기 위해 개막 전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 한국대표팀 선수들의 5개 구장 시구와 각국 대표선수들의 이색 시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배우 줄리엔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강 체험’, 야구전문 유튜브 채널 ‘프로동네야구 PDB’ 등에서 여자야구를 소개하는 재미있는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전명우 LG전자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은 “여자야구에 대한 관심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한국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LG전자는 국내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여자야구연맹 등과 손잡고 2012년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창설한 데 이어 2014년에는 국내 유일의 국제여자야구대회인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도 신설했다. LG배는 매년, LG컵은 홀수해마다 열리고 있다.(자료= LG전자)
2019.08.11 I 박철근 기자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 22일 개최
  •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 22일 개최
  • ‘제13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포스터(사진=국악방송).[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하는 ‘2019 국악창작곡 개발 - 제13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가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이번 본선 경연대회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진행한 1·2차 예선을 거쳐 선정한 총 10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본선 참가 작품들은 양승환 예술감독을 필두로 김석원 남서울대 실용음악학과 총괄교수, 신연아 호원대 보컬전임교수, 박경소 가야금연주자, 윤서경 아쟁연주자, 이영섭 대금연주자, 권송희 소리꾼 등 여러 멘토의 멘토링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대회 개최 이래 최연소 참가자인 박고은(12)의 ‘강강말어라’, 2018 대한민국한복모델선발대회 진이자 민요 전공자인 이수완과 틴탑 프로듀서 이민수, 들국화 키보디스트 이환 등으로 이루어진 스완의 ‘우리는 별을 먹고 사네’, 전년도 수상에 이어 대상을 향해 재도전하는 신민속악회 바디의 ‘불의 계곡’ 등 다양한 창작국악 곡들이 경연에 참가한다.전년도 대상 수상 팀인 궁예찬이 축하무대를 꾸민다. 타니모션, 양방언앙상블 이날치에서 보컬로 활동한 권송희를 중심으로 결성된 권송희판소리랩의 ‘인당수’ ‘뱃노래’도 축하무대로 만날 수 있다. 대상 수상 팀에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며 오는 10월 3일 홍콩에서 열리는 ‘페스티브 코리아 2019’ 개막공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양승환 예술감독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10팀의 음악이 한 자리에 모였다”며 “함께 연주하는 악기들은 서로 달라도 다른 것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조화를 이뤄내는 모습에 많은 감탄과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제13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 관람신청은 국악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국악방송 라디오와 웹TV, 페이스북 및 유튜브 라이트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2019.08.11 I 장병호 기자
양현석, 마카오 불법 도박 정황 포착 '미국보다 큰 판돈'
  • 양현석, 마카오 불법 도박 정황 포착 '미국보다 큰 판돈'
  • 양현석 불법 도박 정황. 사진=JTBC ‘뉴스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뿐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불법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미국만 아니라 마카오에서도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마카오 MGM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 전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마카오 카지노를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양 전 대표가 도박 한 판마다 150만 원짜리 칩을 5~10개 정도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는 750만원에서 1500만원을 판돈으로 쓴 셈이다. 제보자는 방송에서 “양현석은 현금이 없어도 카지노에서 신용으로 얼마든지 돈을 빌릴 수 있었다. 수금인이 한국으로 찾아오면 현금으로 갚는 형식”이라며 환치기 수법을 동원해 도박을 했다고 증언했다.앞서 지난 8일 JTBC는 경찰이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주로 이용하며 판돈으로 10억원 넘게 썼고 이 중 6억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마카오 불법 도박 자금 규모가 미국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마카오 도박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현석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2019.08.10 I 정시내 기자
역대 사이드카, 하락때가 상승때를 압도
  • [거꾸로읽는증시]역대 사이드카, 하락때가 상승때를 압도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모니터에는 코스닥이 전거래일에 비해 45.91(-7.46%) 하락한 569.79를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전자제품에 전기가 세게 흐르면 과부하(過負荷)가 일어난다. 기계는 탈이 나서 고장이 난다. 이걸 막는 게 회로 차단기다. 흔히 말하는 누전차단기다. 영어로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라고 한다. 주식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CB)를 도입한 이유도 같다. 지수가 크게 빠지면 시장이 망가지고 투자가가 다친다. 이유가 어찌 됐든 망가지고 다치는 것은 막고 봐야 할 게 아닌가. 미국에서 1987년 처음 고안했다. 그해 10월19일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22% 급락한 ‘블랙 먼데이’를 겪은 뒤였다. 이를 막았다면 런던·도쿄·홍콩 등 주요 증시가 차례로 무너질 일도 없었다.한국거래소는 이를 본떠서 1998년 12월 CB를 처음 도입했다. ‘주가가 급락하면 투자자에게 냉정한 판단의 시간을 부여하고 주가 폭락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한국거래소 60년사)이다. 당시 상하한가 폭이 12%에서 15%로 확대한 데 따른 방지 차원도 있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0% 이상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 △주식과 선물, 옵션 매매를 20분 동안 중단하고 △이후 10분 동안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 경쟁매매 방식으로 기준가를 정해 매매를 재개했다. 발동 횟수는 하루 1회, 장 종료 40분 전부터는 불가 등 제약을 뒀다. 최소한 장치로 도입했다는 의미다. 코스닥 시장은 2001년 10월 이 제도를 받아들였다.2015년 6월 CB는 단계별로 분화했다. 그때 상하한가가 30%로 확대한 데 따른 조처였다. 변동성이 확대할 여지가 커졌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했다. 이때부터 코스피가 전날보다 8% 이상(1단계), 15% 이상(2단계), 20% 이상(3단계) 하락해 1분 이상 지속하면 차례로 CB가 발동했다. 예외로 1단계 발동 지수보다 1% 넘게 빠져 1분이 지나면 2단계, 2단계 발동 지수보다 1% 넘게 빠져 1분이 지나면 3단계가 각각 발동했다. 3단계는 장중 언제든지 발동할 수 있고, 이로써 당일 장은 즉각 문을 닫기로 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때부터 같은 제도가 적용됐다.프로그램 매매에 도입된 견제장치는 호가 효력정지제도, 즉 사이트카(Sidecar)다. CB가 내리는 걸 막는 것이라면 사이드카는 위아래로 오르는 걸 차단한다. 마냥 올라도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1996년 5월 코스피 주가지수 선물 시장이 개설하고 그해 11월 도입했다. 1997년 7월 주가지수 옵션시장도 이 제도를 수용한다. 선물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3% 이상으로 움직인 상황이 5분 이상 이어지면 발동한다. 기준은 1987년 7월 ±4%로, 2001년 5월 ±5%로 각각 확대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코스닥 사이드카 범위는 ±6%다. 코스피보다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 범위도 넓혔다. 2001년 1월 선물거래소에 코스닥 50 선물거래가 시작하면서 도입했다. ‘현물과 선물을 연계한 프로그램 매매 호가로 코스닥시장 주가가 출렁이는 것을 관리하기 위한 것’(한국거래소 60년사)이다. 2009년 7월 코스닥 150지수 수치가 ±3% 변동해 1분이 지나면 프로그램 매매·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하는 것을 시장에 예고하도록 추가했다.여태 서킷브레이크는 총 10회 발동했다. 코스닥이 7회, 코스피가 3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2006년 1월23일 △2007년 8월16일 △2008년 10월23일·24일 △2011년 8월8월·9일 △2016년 2월12일이다. 연속으로 이틀 걸린 게 두 차례인 게 눈에 띈다. 2008년은 금융위기, 2011년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원인이었다. 코스피는 △2000년 4월17일 △2000년 9월18일 △2001년 9월12일이다.사이드카는 2009년 이후 코스닥 16회, 코스피 7회 등 모두 23회 발동했다. 23회 가운데 상승이 6회, 하락이 17회다. 너무 올라서 걱정인 것보다, 너무 내려서 걱정인 탓이 많았다는 의미다. 개중에 하나가 지난 5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에 발생했다. 그날 오후 2시9분에 선물가격이 836.60, 현물지수인 코스닥 150지수가 843.14로 전날보다 6.26%와 6.65% 각각 하락하면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09년 이전에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적이 있다”면서도 “당시는 전산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공식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뿐”이라고 말했다.
2019.08.10 I 전재욱 기자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맥스(192820)=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1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23억1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삼성화재(000810)=2분기 영업이익이 2839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406억5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이마트(139480)=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기아자동차(000270)=오는 26일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토론토/뉴욕/보스턴/샌프란시스코/프랑크푸르트/런던/파리/싱가포르/홍콩 등 해외 지역을 방문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롯데쇼핑(02353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15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564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어.△신세계(00417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80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7%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060억4300만원으로 27.34% 증가.△동양네트웍스(030790)=82억원 규모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837 및 838 소재 건물과 토지를 신규사업 추진 목적으로 취득한다고 공시. 취득 예정일자는 2019년 9월30일이며, 자산총액 대비 4.30% 규모임. 이밖에 전기공사업체인 우진일렉트 주식 10만350주를 85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엔케이물산(009810)=최대주주 ㈜하나모두 외 특수관계인 4인(이하 양도인)이 보유주식 및 경영권, 경영권에 종속되는 권리와 의무를 양수인인 ㈜원데이즈프라이빗에쿼티에 양도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우리들휴브레인(11800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포르투나투자조합을 대상으로 보통주 60만600주를 발행, 약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금호전기(001210)=재무구조 개선 및 결손금 보전 목적으로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소하는 90% 비율의 보통주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자본금은 약 497억원에서 49억7000만원으로 축소.△LG(003550)=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11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196억3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신라젠(215600)=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보유 지분이 직전 보고일인 올해 1월8일 364만6637주(지분율 5.36%)에서 9일 현재 387만5637주(5.45%)로 증가했다고 공시. △인터파크홀딩스(03508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4.0% 증가한 1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91억원으로 3.6% 증가.△웹젠(06908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억원으로 11.3% 감소.△모두투어(080160)=주가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50억원 규모 자기주식(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공시.
2019.08.09 I 김혜미 기자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 동남아 테스트에 10만 명 참여
  •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 동남아 테스트에 10만 명 참여
  • △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아이덴티티게임즈)아이덴티티게임즈는 9일,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이하 WOD)' 동남아 비공개 테스트에 총 10만 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현지 서비스는 동남아 퍼블리셔 넥슨 타일랜드가 맡으며, 테스트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본래 이번 테스트는 3만 명으로 기획됐으나, 테스트 참여에 대한 이용자 문의가 폭주하며 내부 회의 끝에 2일부터 오픈형 테스트로 변경했다.테스트 신청자는 모집 페이지 오픈 후 3시간 만에 3만 명이 모두 찼고, 추가로 1만 명을 더 모았으나 CBT 유저들의 추가 모집 요청이 지속되자 오픈형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넥슨 타일랜드 폴라야 반차키티쿤 모바일게임 운영총괄은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테스트를 이어나갔고, 테스트 참가자들로부터 'WOD'의 액션성, 조작감, 스토리, 시스템 등 게임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며 "정식 서비스 이후 흥행 기대감도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WOD'는 넥슨 타일랜드를 통해 태국,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6개 지역에 올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또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시도 앞두고 있다.한편 'WOD'는 '드래곤네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 강점인 논타겟팅 액션의 재미를 살렸다. 캐릭터 별로 스킬 20여 종을 자유롭게 조합해 다양한 몬스터를 공략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라비티, 2분기 영업익 130억…전년比 56%↑
  • 그라비티, 2분기 영업익 130억…전년比 56%↑
  • 그라비티 2019년 2분기 실적. 그라비티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그라비티는 올 2분기 매출 781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56% 증가한 실적이다.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3% 상승한 211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179% 올랐다.이러한 실적에 대해 그라비티는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 동남아와 북남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올린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수익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1211억원, 644억원을 나타냈다.그라비티는 이러한 실적 오름세를 이어가기 위해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의 서비스 지역을 3분기 유럽 일부와 터키, 러시아 시장으로 확대한다. 또 국내에서는 이달 업데이트 예정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의 시즌2 버전 ‘라그나로크M 시즌2 빛과 그림자’로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신작으로는 오는 9월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를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연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작 3D 액션 MORPG 모바일게임을 하반기에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총괄 이사는 “그라비티는 그 동안의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 게임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신규 타이틀을 통해 다시 한 번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8.09 I 노재웅 기자
위안화 ‘충격’ 없었다…원·달러 환율 소폭 올라
  • [외환마감]위안화 ‘충격’ 없었다…원·달러 환율 소폭 올라
  •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을 일방향으로 견인할 국내외 모멘텀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2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1214.90원) 이후 2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하루에 17.30원 대폭 상승한 뒤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달러화를 매도하려는 수요보다 매수하려는 수요가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였고, 원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만한 모멘텀도 딱히 없었다는 평가다.이날 코스피 지수가 0.89%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24억달러 소폭 매도에 그치는 등 국내 금융시장 상황은 안정된 모습이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소폭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은 없었다”며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한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53억54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2.79엔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9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18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750위안이었다.
2019.08.09 I 김정현 기자
스포츠 게임으로 이어간다, 게임빌 하반기 신작 '라인업'
  • 스포츠 게임으로 이어간다, 게임빌 하반기 신작 '라인업'
  • △ 10월 출시 예정인 게임빌 농구 게임 'NBA 나우' (사진제공: 게임빌)‘엘룬’과 ‘탈리온’으로 신작 레이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게임빌(063080)이 스포츠 게임 2종을 하반기에 출시하며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8월 9일 진행된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빌 김동수 이사는 하반기에 스포츠 게임 신작 2종을 출시하고 ‘탈리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언급했다. 9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고, ‘탈리온’ 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10월에는 모바일 농구 게임 ‘NBA 나우’를 선보인다.전쟁 콘텐츠 특화를 내세운 ‘탈리온’은 지난 2018년 하반기 동남아 진출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지난 6월 26일 국내에 상륙했다.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는 대만·홍콩·마카오 출시는 신규 레이드와 최고 레벨 확장 등 콘텐츠 보강과 함께 이뤄진다.9월 출시를 앞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게임빌 대표 IP ‘게임빌프로야구’ 최신작이다. 지난 5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프로야구 리그 라이선스를 획득한 다른 야구게임과 달리 초능력을 지닌 ‘마선수’, 다양한 아이템 등이 등장하는 캐주얼함을 특징으로 한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탈리온(위)'과 출시를 앞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아래)' (사진제공: 게임빌)‘NBA 나우’는 국내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 NBA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농구 게임이다. 기존 농구게임과 달리 세로화면을 채용했으며, 간단한 원터치 조작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NBA 정규시즌 경기 결과가 실시간으로 선수 능력치에 반영된다. 현재 구글 플레이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 약 100만 명을 달성했다.한편, 게임빌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국내 실적이 반영되는 ‘엘룬’과 ‘탈리온’과 앞서 언급한 스포츠 게임 2종 출시로 하반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홍콩, ‘우산혁명’ 강제진압했던 퇴역 경찰 간부 다시 불러
  • 홍콩, ‘우산혁명’ 강제진압했던 퇴역 경찰 간부 다시 불러
  • 사진=홍콩 정부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홍콩 정부가 2014년 우산혁명 등 반(反)정부 시위의 진압을 진두지휘 했던 베테랑 퇴역 경찰을 다시 불렀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자 무력 진압을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정부는 지난해 11월 정년 57세를 맞아 1년간 퇴직 휴가를 떠났던 앨런 로(사진) 전직 경무부처장을 다시 기용했다고 밝혔다. 앨런 로는 임시 직책인 ‘특별직무 부처장’으로 6개월간 임명됐다. 현지 언론은 퇴역 간부를 재기용하는 건 전·현직 경찰들도 예상 못했던 ‘깜짝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의 명목적인 임무는 오는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 등 행사 진행과 ‘대규모 공공질서 사건’을 돕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그가 송환법 반대 시위 폭력에 대한 대응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런 로는 거친 리더십 스타일로 알려졌다. 2017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홍콩을 방문했을 때도 안보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무엇보다 그는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벌어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과 2016년 노점상 단속을 반대하는 시위였던 이른바 ‘몽콕 폭동’을 강제 해산시킨 반정부 시위 진압의 베테랑으로 불린다.이런 강경파 인물이 재기용됐다는 것은 홍콩 경찰이 공세적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응할 것을 예고한다. 특히 앨런 로가 신중국 건국 기념식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홍콩 정부가 10월 전에 시위 사태를 마무리하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한편 송환법 반대시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진다. 우선 이날부터 사흘간 홍콩 국제공항에서 송환법 철폐 운동을 알리는 시위를 벌인다. 오는 10일과 11일에는 홍콩 각 지역에서 ‘아이의 미래를 지키자’는 주제의 어머니 집회와 송환법 반대 행진 등이 예정돼 있다.
2019.08.09 I 신정은 기자
황석목 GSC인터내셔널 대표 “세계 커피시장 주도할 것”
  • 황석목 GSC인터내셔널 대표 “세계 커피시장 주도할 것”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스타벅스, 맥심, 투썸플레이스, 블루보틀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다양한 글로벌, 토종 브랜드가 넘쳐나는 커피시장에서 다소 생소한 이름의 기업이 있다. 국내 최대 생두 무역기업인 지에스씨인터내셔날이다. 지에스씨인터내셔널 홈페이지지에스씨인터내셔날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생두’가 사업 아이템이다. 생두는 커피를 로스팅하기 전 상태의 콩을 말한다. 지에스씨인터내셔날은 전세계의 다양한 커피 생산국에서 최고등급의 커피 생두를 소싱하고, 소분 포장해 전문 로스팅 공장과 로스터리 카페 등에 공급한다.지에스씨인터내셔날 황석목 대표가 처음 커피시장에 발을 딛게 된 것은 한국에 소위 ‘커피 붐’이 나기 바로 직전인 2009년이다. 서울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MBA 과정을 마친 선물트레이더였던 황 대표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후 운용하던 선물 잔고가 0원이 됐다.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나앉았다. 그때는 당연히 나쁜 쪽으로 생각도 했었지만 아이들 얼굴을 보면서 버텨낼 수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잃은 것 없는 심정으로 시작하게 된 일은 바로 생두 배달이었다. 황 대표에 따르면 지금은 스페셜티 커피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도 활성화됐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생두 시장은 유럽 및 일본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었고, 농산물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상당했다.황 대표는 “농산물 중 커피라도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유럽이나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했다. 황 대표는 수입구조 파악을 위해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우연히 만난 중국인 커피 트레이더와의 인연으로 미국 트레이더와 연을 맺을 수 있었고, 그해 바로 미국에서 직접 커피 수입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그 당시 없었던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양한 생두의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주문 시스템, 생두 보관 및 편의성을 고려한 20kg 육각박스 패키지 등이다. 또한 생두 배달을 하면서 소형 카페나 로스터리들은 자체적으로 돌을 골라내거나, 충분한 양을 저장할 공간이 없어 항상 어려워했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생두 소분 판매 등도 시작했다. 작은 카페들도 필요할 때 다양한 국가의 생두를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며 필요한 만큼만 소량으로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현재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일부국가에만 수출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이 주요 생두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국내 커피시장이 성장한 만큼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최고품질의 커피생두를 유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세계 커피시장은 글로벌 거대 자본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국내에서는 커피와 무관한 대기업까지 커피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페셜티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틈새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커피시장을 주도할 기회는 항상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19.08.09 I 김소정 기자
게임빌 2분기 영업손실 59억 원, 적자폭 44.7% 확대
  • 게임빌 2분기 영업손실 59억 원, 적자폭 44.7% 확대
  • △ 게임빌 2분기 실적 요약표 (자료제공: 게임빌)9일, 게임빌(063080) 2019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2분기에 매출 282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 당기순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지만, 영억손실이 44.7% 증가해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1.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3.9% 증가했다.‘별이되어라!’, ‘빛의 계승자’ 등 기존 출시작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본사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및 해외 법인 연봉인상 적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영업손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국내 매출은 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확대됐으며, 해외 매출 역시 1.1% 상승하며 16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이 확대되면서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4:6 비율을 형성했다.게임빌은 하반기 흑자 전환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출시한 자체 개발작 '엘룬'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6월 출시한 '탈리온'이 대만, 홍콩, 마카오에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작품의 국내 출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또한 게임빌 대표 IP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9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NBA 공식 라이선스 기반 농구게임 'NBA 나우'도 오는 10월 NBA 시즌 개막에 맞춰 글로벌 출시한다.게임빌은 유저 친화적인 운영으로 통해 기존작 및 출시 예정 신작의 장기적인 흥행을 노린다고 밝혔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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