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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SKT ‘누구’ “스마트폰 탑재는 미정..빅스비 경쟁 아냐”
  • (일문일답) SKT ‘누구’ “스마트폰 탑재는 미정..빅스비 경쟁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 박정호)이 연내 스피커 형태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외에 다른 하드웨어 기반 서비스를 출시한다.또, 30일(오늘)부터 ‘누구’에 음성인식 쇼핑(11번가 연계해 추천 상품 구매), 프로야구 경기 정보 제공, 오늘의 운세 제공 기능을 추가하고 연내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신호를 먼저 보내는 ‘알림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하지만 SK텔레콤은 ‘누구’를 스마트폰에 탑재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SK텔레콤 박구용 종합기술원 팀장은 “누구의 스마트폰 탑재는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며 “기술적으로는 폭넓게 준비하지만, 회사 내에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SK텔레콤의 AI서비스 ‘누구’의 스마트폰 탑재 여부가 관심인 이유는 삼성전자(005930)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 S8에 ‘빅스비’라는 음성비서가 탑재됐기 때문이다.빅스비로 갤S8의 음성·터치·카메라 등 다양한 것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전화, 메시지, 설정 등에 빅스비를 지원하는데 앞으론 빅스비 지원 앱에서 갤S8의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박 팀장은 “빅스비를 충분히 보진 못했지만 주로 (스마트폰) 기기 제어 관련해 쓰일 것 같다”며 “저희가 보기에는 ‘누구’와 세그먼트가 다르다. 휴대폰 안의 앱 컨트롤은 저희가 추구하는 누구의 컨셉과 잘 매치되지 않는다. 빅스비와 경쟁 관계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는 ‘T전화’로 ‘삼성전화’와 연락처·통화하기 등에서 경쟁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난다. 이태훈 플랫폼사업부문 팀장은 “올해 중에 조그맣고 부담 없는 예쁜 디바이스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기대하셔도 된다”고 말했다.‘누구’의 엔진이 적용된 캐릭터형 기기(SK텔레콤 제공). 시제품이 아니라 테스트 버전이다.다음은 박구용 종합기술원 팀장 및 이태훈 플랫폼사업부문 팀장과의 일문일답. 둘 모두 4월 1일부터 AI사업단에서 근무하게 된다.◇일문일답-현재의 ‘누구’는 음성인식 검색이지 개인 맞춤형은 부족한 듯 하다.▲아직 AI로서 개인화 서비스가 구현돼 있지는 않다. 올해 목표다. 개인화를 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한 음악의 경우 멜론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예를들어 ‘반복해 틀어줘’ 같은 게 가능하려면, 오늘 업데이트로 가능해졌는데 이는 멜론의 BM과도 관련 있기 때문이다. 해외보다 음성인식 엔진을 늦게 개발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박구용 팀장)-‘누구’가 먼저 말을 걸어오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일 수도 있는데.▲6,7월 경 상용화 되는 ‘알림 정보’ 기능은 새로운 기능이 나오거나,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 등이 발생하면, ‘누구’는 무드등을 노란색으로 점멸해 사용자에게 할 말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고객은 ‘팅커벨, 알림 알려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누구’가 현재 하고 싶은 말을 들을 수 있다. 실내 공기가 좋지 않다고 공기청정기가 ‘누구’에게 신호를 보내면, ‘누구’는 “실내 공기 질이 나빠요. 공기 청정기를 켤까요?”라고 고객에게 먼저 알린다. SK텔레콤은 고객이 ‘누구’ 앱을 통해 기능별 음성 알림 수신을 설정할 수 있고, 알림 방해 금지 시간 등을 지정할 수도 있도록 한다.이에 대해서는 고객이 어떤 경우에 불쾌감없이 받아들일까 고민하고 있다. UX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래서 일단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했다.-누구의 호출어 중에서 ‘아리아’가 ‘팅커벨’이나 ‘레베카’보다 인식률이 낮은 이유는. 호출어를 여러 개 쓴 이유는 뭔가.▲아리아가 오인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잘 구분돼려면 음원학적으로 ‘ㅋ’ 등이 들어가면 좋아진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아리아의 인식률이 높아지도록 디펜스하고 있다.호출어를 여러 개 한 이유는 고객의 선택권 때문이다. 구글은 ‘오케이 구글’이라는 하나만 쓰는데 이는 브랜딩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K(주) C&C ‘에이브릴’과 협업은 어떤 건가. 에이브릴도 외부 스타트업의 챗봇 등에 플랫폼을 제공한다는데 그럼 경쟁인가. ▲SK는 AI관련 기술력을 글로벌 최고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종합기술원(AI사업단으로 바뀜)에서 하고 있고, IBM 왓슨 엔진을 활용한 SK(주) C&C의 에이브릴과도 제휴해서 영어학습을 시키고 있다.다만, 우리는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B2C 회사이고, SK(주)C&C는 기업간 제휴(B2B)여서 좀 다르다. 우리는 한국어 엔진이다.▲거울형 AI스피커. 테스트 제품이다-음성으로 굳이 쇼핑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 11번가 쿠폰을 받으려면 직접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가야 하는데.▲이번에 오픈하는 것은 11번가에서 쇼핑호스트가 꼽은 ‘오늘의 추천 상품’이다. 굉장히 반복구매하거나 매우 저렴한 상품은 클릭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같은 이유로 아마존에서는 상품을 한 번에 찾아주는 특허를 많이 냈다. 적어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 고객이 정확히 인지하는 상품은 음성인식 AI가 훨씬 편리하다.-SK(주) C&C ‘에이브릴(왓슨의 한국어버전)’이 ‘누구’에 들어오는가 ▲텔레콤은 B2C 기업이고 C&C는 B2B 특화기업이다. 사업전략도 그 기반 위에서 돌아간다. 왓슨의 엔진(에이브릴)을 일부 사용해서 고객들에게 사용한다. 첫 단계가 영어다. ‘누구’는 한국어 기반 엔진이어서 영어에는 취약하다. 개발 완료했고, 상당히 쓸만하다고 평가한다. 언제 상용화 할지는 에이브릴과 협의해야 한다. ▲▲커피머신형 AI 스피커. 테스트 제품이다.
2017.03.30 I 김현아 기자
②“빅스비 아직 걸음마..시간 좀더 달라”-고동진 사장 인터뷰 전문
  • [베일벗은 갤S8]②“빅스비 아직 걸음마..시간 좀더 달라”-고동진 사장 인터뷰 전문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갤럭시S8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빅스비(Bixby)에 관심이 많은데, 빅스비라는 이름을 지은 배경이 있나. 아마존의 ‘알렉사’나 구글의 ‘구글 홈’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빅스비라는 이름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약 1000명의 외국인들에게 공모를 했다. 빅스비는 일단 남성과 여성을 모두 커버하는 중성적 이름이다. 성차별이 없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예쁜 다리 이름도 빅스비다. 어느 외신 보도를 보면 알파벳 X 다음에 모음이 나와야 한고 했다던, 그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알파벳에서 가장 쉽게 음성 인식되는 알파벳이 X다. 동양에서도 V 발음 대신 B가 편하고 좋다. 어느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명칭이다.아마존의 알렉사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검색에 집중한다. 미국의 몇대 대통령이 누구냐, 이런 식이다. 삼성의 빅스비는 좀 다르다.사진을 찍어서 이영희 부사장(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한테 보낸다고 하자. 사진 앱을 구동해서 사진을 찍고 갤러리를 열어서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고 보정한 뒤 카카오톡이나 메시지나 메일 앱을 열어서 전송해야 한다. 보통 5~6단계가 들어간다. 빅스비는 삼성 갤럭시폰에 담고 있는 기본 앱들. 연락처, 갤러리, 메시지 앱 등을 음성을 통해 한꺼번에 연결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셀카 찍어서 이영희 부사장에게 메시지로 보내줘’라고 빅스비에 명령하면, 사진이 찍히고 이 부사장한테 자동으로 전송된다. ‘근처 맛집으로 몇시까지 갈 수 있게 택시를 불러줘’라고 식당을 검색해 시간에 맞춰 우버를 불러주기도 한다. 이런 게 가능하다. 기존의 S보이스는 ‘누구에게 전화 걸어’. ‘뭘 찾아봐’ 처럼 동작 하나로 끝났다. 빅스비는 스마트폰을 통해 내리는 명령 여러개를 묶어서 명령어 한 문장에 담을 수 있다. 또 모든 명령을 보이스 기술로 연결하되, 사용자가 어느 단계에서든 기존의 터치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한 멀티모드 인터페이스다. 또 많이 사용할수록 사용 경험이 저장되고 응용되는 딥러닝 개념이 접목돼 있다.하지만 상용화를 제대로 하려면 지금부터 한 달 넘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빨리하고 싶지만, 덜 익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보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그래서 갤럭시S8 출시와 동시에 빅스비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제대로 만들어서 하겠다.출장 나오기 전에 한국어 버전으로 평가도 해보고 왔는데, 그동안 5~6년동안 고생한 보람은 있을 거 같다. 이게 걸음마 단계고 시작이다. 지향은 오래 꿈꾸고 있던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다만 사투리나 발음의 억양이 다른 것으로 어디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런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물론 딥러닝 개념이 적용돼 시간이 지나면 인식률이 높아지겠지만, 초기부터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빅스비 때문에 갤럭시S8의 출시가 연기되는 일은 없다. 내달 4월21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3국에서 출시되고, 4월28일에는 유럽과 싱가포르. 홍콩 등 50개국에 출시된다. 5월5일 이후부터 나머지 120개국 전체에 출시된다.현재 한국어 버전이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면, 출시와 동시에 도전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은 못했다. 조금 시간을 주면 좋겠다.-빅스비의 생태계도 중요한 문제인데, 제3자 제휴 방안은.▲휴대폰에 탑재된 여러 앱을 연결하는 문제, 예를 들어 삼성의 앱은 아니지만 카카오톡 등을 연결하는 건 현재 자체 기술로도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비브랩스를 작년에 인수했다. 비브랩스는 제3자 앱을 연결해주는 데 장점이 있다.
2017.03.30 I 안승찬 기자
"놀라운 기술적 경이"…외신도 호평(종합)
  • [베일벗은 갤S8]"놀라운 기술적 경이"…외신도 호평(종합)
  •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8’[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8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라고 썼다. 스마트폰의 위아래의 베젤 공간을 최소화해 18.5대9의 화면 비율을 실현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한 것이다. 같은 나라 텔레그레프도 “갤럭시S8은 삼성이 오래 기다려온 아이폰 킬러(iPhone killer)”라고 지칭한 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기기를 감싸면서 스크린이 전화기 전면을 차지하는 베젤리스(Bezel-less)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했다”며 디자인을 호평했다. 메일온라인은 “놀랄 수 밖에 없는 기술적 경이(Marvel of Engineering)를 이뤄냈다”고 평했다.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갤럭시S8의 가장 큰 강점은(the real hook)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외관뿐만 아니라 스펙도 다른 플래그십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자제품 전문지인 우버지모는 “지난 몇 해 사이에 삼성이 이 정도로 발전하다니! 갤럭시S8으로 삼성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백한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 역시 “왕의 귀환”이라고 평하면서 “갤럭시S8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휴대폰 중 가장 섹시하고 가장 똑똑하다”고 극찬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높이 평가하며 “빅스비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비서 이상의 역할을 한다. 빅스비가 이미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은 1만 5000개가 넘어간다”고 말했다.음식성인 인공지능인 ‘빅스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빅스비가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고 전했다.
2017.03.30 I 안승찬 기자
이방카 공식 직함 받는다..'무급' 대통령 보좌관 될듯
  • 이방카 공식 직함 받는다..'무급' 대통령 보좌관 될듯
  •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백악관에서 공식직함을 받게 됐다.이방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든 윤리규정을 지키고 있지만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나의 개인 직위에 대한 우려를 들었으며 대신 백악관에서 무급 직원으로 일하려고 한다”며 “다른 공무원들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의 남편 제러드 쿠슈너는 새 정부 출범 직전 ‘무급’ 백악관 선임고문에 임명된 바 있다.앞서 이방카는 공식직함도 백악관에서 사무실을 배정 받았으며 비밀 정보 사용 허가를 받았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짐작되는 것도 지급 받기로 해 논란이 된 바 있다.이방카의 공식직함은 대통령 보좌관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며 역대 ‘퍼스트 도터‘들과 달리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지난 17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백악관 정상회담 때도 바로 옆자리를 지켰고 미국 뉴욕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방카가 대통령을 지원하는 전례없는 퍼스트도터로서의 역할을 하기로 선택한 것이 기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17.03.30 I 차예지 기자
애플 보이콧 하자던 트럼프, 새 아이폰 생겼나
  • 애플 보이콧 하자던 트럼프, 새 아이폰 생겼나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인 댄 스카비노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은 지난 2주간 아이폰으로 트윗을 해왔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그러나 어느 디바이스를 이용해 트윗했는지를 추적하는 ‘트윗덱(Tweetdeck)’이라는 소프트웨어에 따르면 지난 25일 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S3를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과거 여러 차례 나왔고,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이 전화가 해킹에 취약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민주당 상원 의원들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지난달 제임스 메티스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이 어떤 휴대기기를 사용하는지를 공식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CNN 방송은 과거 트럼프가 대선 유세 동안 ‘아이폰 보이콧’을 거론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폰을 쓴다는 백악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애플은 그간 정보 보호 및 암호화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갈등을 빚어왔다. FBI는 캘리포니아 총기 테러와 관련해 애플에 범인의 아이폰 잠금해제를 요구했으나 애플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아이폰과 삼성의 제품을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애플이 테러리스트들의 정보를 정부에 제공하지 않는다면 나는 앞으로 삼성의 제품만 사용할 것”이라며 애플 제품을 보이콧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CNN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나온 트럼프의 트윗은 더 화를 내고 특유의 대문자 사용이 많다”면서 “이는 트럼프가 직접 계정에 들어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절제된 트윗은 그의 보좌관들이 아이폰으로 쓴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CNN은 분석했다.
2017.03.30 I 차예지 기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테두리 없는 폰’ 시대 연다
  • [베일벗은 갤S8]“완전히 새로운 디자인”…‘테두리 없는 폰’ 시대 연다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 정병묵 기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이 왔다”삼성전자(005930)가 현지시간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갤럭시 S8과 갤럭시 S8+는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첫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부터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 확대하며 미래의 기반이 되는 혁신들을 소개해 왔다”며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S7보다 화면 크기 18% 커졌지만 편한 그립감‘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다. 각각 5.8인치, 6.2인치 크기의 갤럭시 S8와 갤럭시 S8+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엣지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좌우 베젤을 최소화한 데 이어 상하 베젤을 최소화했다. 전면의 버튼도 없애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 베젤은 블랙 색상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 같은 일체감을 준다.화면 크기는 전작 대비 약 18% 커졌지만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해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며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멀티 윈도우도 훨씬 편해졌는데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기 위해 키보드를 실행하더라도 동영상이 가려지지 않는다. 화면비율은 18.5대 9로 기존 16대 9 비율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21대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빅스비 첫 지원소문이 무성했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빅스비도 첫공개됐다. 갤럭시 S8은 기존 화면 터치식 인터페이스에 빅스비를 통한 지능형 인터페이스가 더해져 사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 좌측에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해, 언제든지 빠르고 쉽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딥 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다양한 기기와 사용자간의 소통 방식을 습득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점점 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우선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도 빅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공개할 계획이다.◇AP·얼굴인식·카메라…하드웨어도 최강삼성 갤럭시 S8 오키드그레이갤럭시 S8은 세계 최초 10나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지문·홍채·얼굴 인식, 강력한 카메라 등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소비 전력은 더 낮추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했다.전작에서 선보인 홍채, 지문에 이어 얼굴 인식을 지원해 이를 통해 편리한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된 세 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8이 처음이다.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홍채 인식을 통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F1.7’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급 속도의 LTE와 와이파이를 지원해 데이터 크기에 상관없이 빠르게 다운로드가 가능한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모바일 최초로 획득했다. 최고의 화질과 명암비를 제공하는 ‘HDR 영상’ 재생을 지원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최근 인수한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덱스’, ‘커넥트’, ‘기어 360’ 등 신제품도 공개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삼성 덱스(DeX)’를 선보였다. ‘덱스 스테이션’에 제품을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문자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멀티 태스킹이 쉬워졌다.또한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정 내 여러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커넥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작년에 선보인 ‘기어 360’의 2017년 버전은 360도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신제품으로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손잡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고 크기도 더 작아져 휴대성이 강화되었다.갤럭시 S8, 갤럭시 S8+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4월21일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삼성 덱스
2017.03.30 I 정병묵 기자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탄생했나
  • [베일벗은 갤S8]‘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탄생했나
  •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 정병묵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최초 공개된 ‘갤럭시S8’ ‘갤럭시S8+’의 핵심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전면 디자인에 50% 이상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게 된 것은 전면 터치 이용자환경(UX)가 가능했던 10여년 전부터다. 당시 휴대 전화는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터넷의 정보를 손 안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이후 지속적으로 더 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휴대전화가 소개되긴 했으나 수 년째 70% 대에서 커지지 못하고 있었고, 전면 디자인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삼성전자(005930)가 전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베젤’이었다. 베젤은 스마트폰 내부에 빼곡히 탑재되어 있는 부품과 배선을 놓기 위해 필요한 공간들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베젤을 최소화하고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더 작게 만들고 스마트폰 내부의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 디스플레이 뒤에 위치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8에 궁극의 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기존 홈 키와 지문인식 센서의 구현도 변경됐다”며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물리적인 홈 키의 기능과 사용성을 그대로 구현하여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언급했다.사용자가 어디에서든 기존 홈 키가 위치한 부근을 누르면 압력 센서가 이를 인식하며 진동 효과를 준다.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다가 홈 화면을 열고 싶거나 혹은 화면이 꺼져있을 때 홈 키 위치를 누르면 스마트폰 홈으로 가거나 화면을 켤 수 있다.갤럭시 S8은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화질도 개선했다. 모바일 기기 최초로 UHD 얼라이언스로부터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HDR은 영상 제작자가 제작하고 의도한 그대로의 색감과 명암을 디스플레이에서 그대로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2017.03.30 I 정병묵 기자
"서울대병원 161명, 故백남기씨 의무기록 무단열람"
  • "서울대병원 161명, 故백남기씨 의무기록 무단열람"
  • 사진=감사원 제공[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유명을 달리 한 고(故) 백남기씨의 의무기록을 서울대병원 직원들이 대거 무단 열람한 사실이 29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전자의무기록 무단 열람 및 유출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백 씨가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2015년 11월14일부터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지난해 12월30일까지 서울대병원 직원 734명이 종합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접속 등을 통해 4만601차례에 걸쳐 백 씨의 의료기록을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161명은 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모두 725차례 무단으로 의료기록을 봤다. 161명 중 157명은 호기심으로, 3명은 교수의 열람지시에 따라, 1명은 담당 의사에게 치료를 부탁할 목적으로 각각 의무기록을 봤다. 무단 열람횟수는 대부분 5회 미만이었으나 10회 이상 열람한 사람도 18명이나 됐다. 무단 열람자 중 의사(86명)가 가장 많았다. 특히 간호사 A씨는 지난해 4월 간호일지 및 환자의 신체 상태, 입원 동기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카카오톡으로 항공조종사인 친구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다만, A씨의 친구는 관련 내용을 제삼자에게는 유출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에 해명했다. 이와 함께 64명은 로그아웃을 하지 않은 등 사용자 계정 부실관리에 따른 무단열람으로 확인됐다. 이 중 1명은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으며, 또 다른 1명은 계정을 도용당했다. 감사원은 “나머지 62명은 제대로 로그아웃하지 않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해 누가 이 계정으로 실제 의무기록을 열람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감사원은 의무기록을 무단 열람한 직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서울대병원 측에 간호사 A씨를 자체 규정에 따라 징계 조처하라고 요구했다. 계정 관리를 부실하게 한 직원에 대해서는 주의조치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2017.03.29 I 이준기 기자
중고거래 사이트서 '먹튀'로 1700만원 챙긴 일당 구속
  • 중고거래 사이트서 '먹튀'로 1700만원 챙긴 일당 구속
  • 서울 은평경찰서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유현욱 권오석 기자]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서 물건을 싸게 팔 것처럼 꼬드겨 돈만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2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A(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월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휴대전화와 골프채, 유아용 교재를 판다는 글과 사진을 올려 피해자 75명으로부터 1705만원을 송금받아 돈만 챙긴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쿨 거래’(복잡한 거래 협의없이 한두 번의 문자나 전화만으로 30분 이내 입금을 완료하는 행위)때 통상 거래가보다 5만~6만원 가량 싼 가격에 판다며 구매자를 끌어모았다. 지방에 거주하는 것처럼 둘러대며 직거래 대신 택배거래를 유도했다. ‘쿨 거래’가 쉽게 성사되는 골프채·유아용 교재를 판매 대상으로 삼았다. 판매 글에 첨부한 사진은 다른 사이트에서 퍼 온 것으로 돈이 입금되면 구매자의 연락을 무시했다.이들은 고등학교나 가출 중 머무르던 청소년 쉼터에서 만난 사이로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을 제외한 세 사람은 동종 전과만 7건이 넘었다.경찰 관계자는 “유아용 교재가 필요한 부모들은 아이를 돌보느라 직거래보다 택배거래를 선호하고 거래시 세세한 조건을 따지기 어려운 점을 노렸다”며 “귀찮다는 이유로 꺼리지만 무조건 대면 거래나 안전거래(에스크로)를 하면 사기를 당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3.28 I 유현욱 기자
문자 스팸, 대량 발송 서비스가 주범..74.6% 차지
  • 문자 스팸, 대량 발송 서비스가 주범..74.6% 차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자 스팸휴대폰이나 이메일로 들어오는 스팸 문자의 대부분은 대량 발송서비스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대비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해 전송된 문자스팸이 증가(9.4%, 222만→243만 건)했다.또 다우기술·KT·인포뱅크·스탠다드네트웍스 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주요 스팸유통 경로로 사용되었다.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는 전체 휴대전화 문자스팸 발송량 중 74.6%를 차지한다.대량문자 발송서비스 는 전기통신사업법 제2조제13호나목의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와 기간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인터넷발송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지칭하며, 전송자의 컴퓨터에서 이통사의 무선통신망을 이용하여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휴대폰 문자스팸 유형으로 도박(50.9%), 불법대출(15.1%) 등이 다수 발송되었다. 상반기 대비 도박스팸은 27만 건 증가한 110만 건, 불법대출 스팸은 16만 건 증가한 33만 건으로 나타났다.◇불법대출 스팸은 음성으로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480만 건이 발송되었으며, 유선전화로 299만 건이, 휴대전화로 80만 건이 각각 발송되었다.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스팸이 243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경우 도박스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볼 때 광고유형에 따라 전송매체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695만 건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56.8% 감소(1,609만→695만 건)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3,123만 건으로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순으로 많이 발송되었다.◇이통3사 스팸차단율은 83.8%이용자 1인당 1일 스팸 수신량 조사 결과,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상반기 대비 감소(0.09→0.07건)했다.또 휴대전화 음성스팸(0.08→0.10건)과 이메일 스팸(0.49→0.51건)은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스팸 차단율은 평균 83.8%로 상반기 대비 3.8%p 감소(87.6→83.8%)했다.문자의 경우 1일 0.07건(14일에 1건 정도)이고, 음성은 0.10건(10일에 1건 정도), 이메일은 0.51건(2일에 1건정도)이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스팸 유통현황 분석결과를 토대로 불법스팸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대비 스팸 발송량이 증가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원인분석 및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스팸발송 경로를 제공하는 주요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현장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다.음성스팸을 더욱 정교하게 차단하기 위해 음성스팸 실시간 차단시스템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17년 개발, ’18년부터 운영)하고, TM(텔레마케팅) 광고 시 개인정보 수집출처 고지의무 강화, 스팸방지 인식제고를 위한 지역 순회 설명회 개최 등 스팸방지를 위해 기술·제도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계획이다.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이메일 스팸을 줄이기 위해 국제 스팸대응 협의체인 UCENet 가입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이메일 스팸트랩 시스템을 통해 탐지한 스팸정보 공유 국가를 순차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번 조사는 ‘16년 7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신고 및 탐지된 스팸을 분석대상으로 했다. 그간 발표했던 휴대전화 문자스팸 및 이메일 스팸에 대한 유통현황(발송량·수신량), 이용자 대상 스팸 수신량 조사결과, 이동통신 3사의 지능형 스팸 차단율 조사 결과와 함께 2016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부터 신규로 휴대전화 음성스팸과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 현황 등을 포함했다.
2017.03.28 I 김현아 기자
공공의 적은 두산…"9개 구단 힘 합쳐 두산 우승 막아야"
  • 공공의 적은 두산…"9개 구단 힘 합쳐 두산 우승 막아야"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 LG 양상문 감독이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휴대전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발 헨리 소사로 발표하자 옆에 있던 류제국이 바라보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도 ‘공공의 적’은 두산 베어스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31일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 페스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이 나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각 구단 감독들은 발톱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산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무릎을 꿇은 김경문 NC 감독은 “두산을 우승후보로 가장 많이 꼽는 것 같다”며 “9팀 모두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하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서울 라이벌 양상문 LG 감독도 “한 팀이 롱런하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해서도 안 되고 발전도 안된다”며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팀의 감독, 선수들이 어느 해보다 새로운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막내구단 kt의 김진욱 감독은 아예 두산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전 두산 사령탑이기도 했던 김진욱 감독은 “작년에 두산에 많이 졌다. 빚을 갚아주고 싶다”며 “9개 팀이 두산의 우승을 막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두산 김태형 감독은 느긋했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팀이 우승할 수 있고 우승 안 할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속마음은 역시 우승이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올 시즌 새로 팀을 맡은 신임 감독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 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팬들 위해 프로페셔널한 경기를 할 것이다. 구장 찾아준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 보여주겠다”며 “매일 밤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 선수들의 열정과 퍼포먼스를 사랑하고 지켜봐달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구단 프런트에서 감독으로 새 출발하는 장정석 넥센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처음 시작할 때의 간절함 잊지 말자고 얘기했다”며 “팬들의 성원에 변치 않은 모습 보이도록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밖에 타격코치에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김한수 삼성 감독은 “지난해 삼성답지 않게 많이 부진했다. 올 시즌 변화된 모습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해설가에서 현장으로 복귀한 김진욱 kt 감독도 “다음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이 앉는)아래 테이블에 앉도록 신나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3월 31일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도 공개됐다. 10개 팀 모두 외국인 에이스를 내세운다. KBO리그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가 전원 외국인으로 채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대 한화의 공식 개막전에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한화는 카틀로스 비야누에바를 예고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에이스 니퍼트가 등판한다”면서 “한화와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첫 경기를 우리 선수들이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징크스 때문에 지난 2년간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던 김성근 감독은 “2년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더니 패했다. 올해는 바꿔야겠다”며 비야누에바의 등번호 42번을 외쳤다.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대 넥센의 개막전은 헨리 소사 대 앤디 밴헤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문학구장에서 열릴 SK 대 kt의 통신사 라이벌전에선 메릴 켈리와 돈 로치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대구에서 치러질 삼성 대 kia의 개막전에선 재크 패트릭과 헥터 노에시가 선발 대결을 펼친다. 마산에서 열릴 롯데 대 NC의 라이벌 대결에선 브룩스 레일리와 제프 맨십이 각각 등판한다.
2017.03.27 I 이석무 기자
10개 구단 선발 전원 외인…잠실 ‘니퍼트 vs 비야누에바’
  • 10개 구단 선발 전원 외인…잠실 ‘니퍼트 vs 비야누에바’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에서 LG 양상문 감독이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묻는 질문에 휴대전화의 문자 발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선발 헨리 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모두 외국인 투수를 내세웠다.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개막전 선발을 공개했다.먼저 잠실구장에선 두산 베어스가 더스틴 니퍼트를, 한화 이글스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항상 에이스였던 니퍼트가 선발이다”라며 “작년에 한화를 상대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42번”이라면서 “비야누에바 선수가 선발이다”고 했다.마산구장에서 격돌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브룩스 레일리와 제프 맨십을 내놨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지난해 NC를 상대로 1승 15패를 거둔 걸 의식한 듯 “작년에 NC에 상당히 고전했다”며 “연패를 끊으면서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에 NC 김경문 감독은 “운이 좋아서 많이 이겼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대호 선수를 얼마나 잘 마크하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선 헨리 소사와 앤디 밴헤켄이 출전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날 네온사인 어플리케이션으로 선발 투수를 공개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양 감독은 “내가 LG 유니폼을 입고 (넥센을 상대로) 상대 성적이 훨씬 좋았다”며 “개막전은 우리 LG가 꼭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밴헤켄이 선발이다. 홈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붙는 대구구장에선 헥터 노에시와 재크 패트릭이 마운드를 지킨다. KIA 김기태 감독은 “좋은 결과를 얻어 선수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삼성 김한수 감독은 “홈 개막전인만큼 꼭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는 메릴 켈리가, kt wiz는 돈 로치가 선발 투수 글러브를 낀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SK랑 멋있는 야구 한 번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2017 프로야구 개막전은 3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2017.03.27 I 조희찬 기자
호남서 분 ‘安風’, 문재인 위협할까
  • [2017 대선]호남서 분 ‘安風’, 문재인 위협할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른바 ‘안철수열풍’이 호남을 뒤덮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주말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에서 손학규·박주선 후보를 큰 득표차(25일 60.69%·26일 72.63%)로 압승하며 사실상 당내 대선유력 주자로 우뚝 섰다. 이제 관심사는 안풍(安風)의 파급력에 있다. 다만 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서 1위를 한 것은 당내 경선서 당연한 결과이고 본선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단순 ‘국지풍’에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安, 국민의당 대선 유력주자”결승전으로 불린 호남·제주 경선을 통해 ‘안(安)대세론’이 급부상하면서 당내에선 문재인 후보와 일대일 대결구도 속 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박지원 당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 도중 국민의당 유력주자는 안 후보라는 것을 은연중에 내비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 이변이 나서 민주당의 후보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됐을 때 이미지가 비슷한 안철수 후보와의 대결이 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훨씬 버겁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6일 오후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선출 완전국민경선 전북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여론도 호남서 문재인대세론이 주춤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1일~23일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응답률 19%·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문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33%로 전주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경선흥행 계속”…네거티브 양상도안 후보가 주말 경선서 압승을 거두며 손·박 후보와 멀찌감치 떨어져 앞서자 일각에선 경선흥행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변이나 반전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지면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얘기다. 지지율이 가장 저조한 박 후보에 대해선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중도포기 할 것”이라는 말도 돌았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경선과정은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며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제가 그간 살아온 신념”이라고 밝혔다. 주말 경선서 안·손 후보에 ‘대패’한 것과 관련해선 “단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인정하기도 했다. 앞서 박 대표도 “100% 국민투표이기 때문에 더 큰 노력과 경쟁을 통해 흥행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네거티브 양상도 엿보인다. 안·손·박 후보 측 인사들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두고 대리전을 벌였다. 손 후보 측인 박우선 당 최고위원이 “안 후보는 국민경선제를 반대했다”고 하자 안 후보 측인 김철근 대변인은 “반대한 것은 아니다. 국민의 참여기회를 늘리자고 한 것”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文 독보적 1위…호남서도 최고치경선흥행을 계속하더라도 안풍(安風)이 문 후보를 위협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당은 “‘반문(反文)정서’가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전국 지지율은 문 후보에게 극단적으로 쏠린 상황이어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3월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34.4%(2.2%포인트↓) △안희정 17.1%(1.5%포인트↑) △안철수 12.6%(0.6%포인트↑) 등으로 문 후보가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갔다. 호남에서도 주간집계사상 최고치인 42.1%를 기록했다.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호남서 안풍이 불었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우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유의미하게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에서 안 후보가 1위를 한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겠느냐. 본선에서 재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5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7.03.27 I 강신우 기자
오픈넷 “장제원 가짜뉴스 대응법 반대..프라이버시 침해 강요”
  • 오픈넷 “장제원 가짜뉴스 대응법 반대..프라이버시 침해 강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 분야 전문 시민단체인(사)오픈넷이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발의한 ‘가짜뉴스 대응법(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오픈넷은 장제원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자가당착적인 것으로, 영장주의를 위반해 선관위에 무한 권한을 부여한 인터넷 금지법과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가짜뉴스’를 조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지난 3월 3일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가짜 뉴스”에 대한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광범위한 디지털 증거자료의 정의장제원 의원장 의원이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제272조의2 제2항에서 i) 선거범죄에 사용되었거나, ii) “사용되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디지털기기 및 무형의 디지털 자료·정보를 “디지털 증거자료”라고 정의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직원이 현장 수거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기존의 “증거물품”은 “선거범죄에 사용된” 것만 현장 수거할 수 있었는데, 개정안은 “디지털 증거자료”에 대해 요건을 완화한 것이다. 무엇이 증거가 될지는 미리 확정하기 어렵고 이 조항의 “수거”는 증거인멸의 위험이 있는 경우로 한정되므로 “선거범죄에 사용되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로 확대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닐 수 있다.하지만, 그렇다고 디지털 증거자료에 대해서만 그 범주를 확대한 것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오픈넷은 설명했다. 게다가 디지털 증거자료의 범위가 너무 넓어 문제라고 밝혔다.디지털 증거자료에는 휴대폰,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기뿐만 아니라, 무형의 디지털 자료와 정보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기기 및 정보들에는 범죄와 관련 있는 정보와 무관한 정보가 항상 혼재되어 있어, 영장주의 하의 세밀한절차를 요구한다. 예컨대 형사소송법은 수사기관이 디지털 증거를 압수·수색할 때 범죄와의 관련성을 밝혀 사전영장을 받고 정보의 범위, 기간을 특정하도록 하는 등의 제약을 두고 있다. 그런데 개정안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은 범죄에 사용되었다는 의심만 있으면 현장에서 디지털 증거를 무차별적으로 수거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증거 확보에 있어 선관위에게 수사기관보다 막강한 조사 권한을 무한대로 부여한 것으로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다.◇선거법상 무영장 통신자료 제공을 통신 내용에까지 확대더 큰 문제는 제272조의3 제5항에서 정보통신망 또는 전화 등을 이용한 사이버 선거범죄의 경우에는 선거범죄 현장이나 법원의 승인 등 아무 요건 없이 디지털 증거자료를 수거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이미 제272조의3의 각 조항들은 통신관련 선거범죄에 있어 행위자의 신원정보, 즉 통신자료를 법원의 승인 없이 선관위가 취득할 수 있게 하고 있어 논란이 되어 왔다. 그런데 개정안은 무영장 취득제도를 신원정보가 아닌 통신 내용까지 포함한 모든 디지털 증거로 확대했다. 까다로운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 절차를 선관위가 아주 쉽게 우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셈이며, 영장주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정보매개자들에게 프라이버시 침해를 강요하는 처벌조항개정안은 디지털 증거자료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자가 위와 같이 위헌적인 요청에 협조하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는 영장주의 위반임은 말할 것도 없고 정보통신 기업이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도록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오픈넷은 주장했다.디지털 증거자료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자는 디지털 기기의 경우 대개 소유자이겠지만, 무형의 정보, 특히 인터넷 게시물의 경우에는 포털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사업자 등 정보매개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게시물이 이미 삭제되었다거나 이용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영장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선관위의 수거에 협조하지 않으면 과태료에 처해질 위험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정보매개자들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지 않고 선관위의 요청에 무조건 응하는 행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선의의 수정·삭제도 처벌? 가짜 뉴스 유지 코미디 우려수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디지털 증거자료를 조작·파괴·은닉하거나 이를 지시한 사람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게 한 점도 논란이다. 여기서 디지털 증거자료는 디지털 기기뿐만 아니라 무형의 정보를 포함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소위 가짜 뉴스(허위사실)를 올린 사람이 추후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수정한 경우 디지털 증거자료 조작, 파괴, 또는 은닉죄로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된다. 게시물의 저자 또는 게시판 운영자가 스스로 또는 주변의 의견을 얻어 자신의 게시물을 수정·삭제하는 것은 ‘가짜 뉴스 억제’라는 입법목적에 호응하는 행위일 수도 있는데, 이런 행위마저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가짜 뉴스에 대응한다며 만든 법이 ‘가짜 뉴스 유지’를 조장하는 꼴이 되어 버린 것은 이번 개정안이 얼마나 급조되었는지를 드러낸다고 오픈넷은 비판했다.원칙적으로 선관위의 선거범죄 조사는 행정조사로서, 수사기관의 수사 및 내사와는 구분된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적 조치뿐만 아니라 수사의뢰 및 고발을 거쳐 사법적 조치까지 나아갈 수 있으며, 조사 거부시에는 과태료 및 형벌이 부과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수사 및 내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따라서 선관위가 선거범죄를 조사할 경우에도 수사나 내사에 적용되는 헌법상의 모든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그러나 개정안은 위헌적인 “가짜 뉴스 수사권”을 선관위에게 부여하고 있어 폐기돼야 한다는 게 오픈넷 논리다.
2017.03.27 I 김현아 기자
해외진출 속도 中 비야디, 프랑스에 전기버스 공장 짓는다
  • 해외진출 속도 中 비야디, 프랑스에 전기버스 공장 짓는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세계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比亞迪·BYD)가 남미에 이어 프랑스에도 대규모 전기버스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27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비야디는 프랑스 보베시(Beauvais)에 1000만유로(약 121억원)를 투자해 전기버스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는 비야디가 유럽에 짓는 두 번째 전기버스 공장이자 미국 브라질 헝가리에 이어 해외에 건설하는 네번째 전기버스 공장이 된다.약 8만㎡ 부지에 건설하는 이 공장은 내년 1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해 연간 200대 버스 생산 캐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기버스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 AS센터와 물류센터, 배터리 테스트센터도 함께 지어진다. 허이펑 비야디 유럽지사 대표는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큰 버스시장이며 보베시의 지리조건이 우수하고 현지 정부가 전기차 발전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이 곳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비야디는 현재 유럽 많은 국가에서 전기차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중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하고 있어 프랑스에 이어 전 유럽으로 비야디 전기버스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대표는 “배터리, 전동기, 전동제어기는 전기차 분야의 3대 핵심기술로 비야디는 기술혁신을 통해 유럽과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발전을 이끌었다”면서 “공기오염문제가 지속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버스분야의 신재생에너지 해결방안에 대한 요구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비야디는 올해 초 현지시장용 전기버스 생산을 위해 남아메리카에 공장 2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스텔라 리 비야디 부회장은 “해외로 사업확장이 중국 내 확장보다 훨씬 쉽다”면서 “올해 해외 전기버스 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충전용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한 비야디는 자동차와 휴대전화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2015년 전기차 6만대 이상을 판매해 미국 테슬라와 일본 닛산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7월 비야디에 5100억원을 투자해 9대주주에 올랐다. 비야디는 또 조만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안으로 전기버스 판매에 본격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비야디가 신청한 제작자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비야디에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의 까다로운 보조금 지급 규정과 경쟁차종 대비 비싼 가격 등 장벽이 만만치 않아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17.03.27 I 김대웅 기자
브이모다 'CrossFade M-100' 헤드폰 국내 상륙
  • 브이모다 'CrossFade M-100' 헤드폰 국내 상륙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DJ 헤드폰’ 브이모다(V-MODA) 헤드폰이 한국에 상륙한다. 공식 수입사인 지에프비젼이 브이모다의 CrossFade M-100을 선보인다.브이모다는 아마존에서 리뷰 10만 건에 달하는 음향기기 1위 브랜드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 고객 맞춤 디자인, 3D 퍼스널 웨어러블 적용, 최상의 사후 서비스 등이 돋보인다. 세계 톱 DJ 가운데 40% 이상이 브이모다 헤드폰을 사용할 정도다. 이번에 선보이는 CrossFade M-100은 놀라운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맑고 깊은 저음이 정밀한 울림과 라이브 공연을 경험하는 듯한 현장감을 전한다. 동시에 광활하면서도 명료한 사운드로 뮤지션과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탁월한 내구성 역시 돋보인다. 스틸플렉스(SteelFlex) 헤드 밴드는 10번 이상 수평으로 펼쳐도 파손되지 않고, 외골격 형태에 정확히 맞춘 케이스는 흘러내림이 없으며 케이블과 플러그 밴드는 백만 번 이상 구부려도 견디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온도, 습기, 염분, 자외선 노출에서도 제품의 안정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밀리터리 규격 품질 테스트인 MIL-STD-810G도 통과했다. 또한, 휴대용 엑소스켈레톤 케이스를 구성해 어디서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교체 가능한 분리 케이블을 마련해 전화 통화와 사운드 공유를 할 수 있다. 11단계 이상의 수공예 과정을 거친 3D 조각을 입힐 수 있는 커스텀 다지인도 가능하다. 지에프비젼 관계자는 “CrossFade M-100은 모두가 인정하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헤드폰’이자 사운드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헤드폰을 국내 마니아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3.27 I 최성근 기자
반도체만 우뚝 큰 한국 산업…20년간 성장잠재력 악화
  • 반도체만 우뚝 큰 한국 산업…20년간 성장잠재력 악화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올랐지만, 유망산업의 생태계는 폭넓게 마련되지 못해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산업의 성장잠재력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산업연구원은 26일 발표한 ‘수출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국 산업의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지수가 1995년 16위에서 2015년 13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산업경쟁력은 숙련기술 수준이 높은 상품을 얼마나 많이 수출하느냐로 판단한다. 현재 글로벌 교역 환경에서 주요 상품으로 다뤄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힘입어 소폭 등급이 올라갔다. 하지만 경쟁력 우세 품목의 비중은 6.0%에 불과해 미국 22.1%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특정 항목에 치중해 수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수출물량으로는 세계 6위권에 들고 있지만 산업경쟁력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동안 산업경쟁력이 20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독일은 1995년과 2015년 모두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이외 폴란드(27→15위), 태국(28→19위), 인도(31→16위)가 20위권 안으로 진입한 대신 헝가리(19→23위), 홍콩(17→24위), 핀란드(18→25위)는 그 밖으로 밀렸다.주요국 산업경쟁력 순위 변화(1995~2015년) 자료:산업연구원특정 산업에 기댄 생태계는 미래를 담보하기도 어렵다. 미래의 산업발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한국의 산업응집력 지수는 21위에서 25위로 네 계단 하락했다.산업응집력 지수는 어느 수출상품의 주위에 다른 경쟁력 있는 상품이 얼마나 밀집돼 있는가를 계산한 수치다. 산업생태계를 숲에 비유한다면 키 큰 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풍성하게 자라는 것처럼 산업간 연계가 강화돼야 미래 산업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탈리아(2→1위), 독일(1→2위), 미국(4→5위) 등 선진 산업 강국이 굳건히 5위권 내 포진했고,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18→3위)과 폴란드(19→8위)의 도약이 두드러질 정도다. 하지만 기형적인 한국의 산업 발전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특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마이크로 다국적 기업과 같이 작지만 글로벌 경쟁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다수 필요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산업생태계는 개별 업종이나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전체 산업이 균형을 이루면서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역동성 유지를 위해 산업생태계를 파괴하는 좀비기업의 퇴출은 촉진하되 신생기업의 도전을 장려하는 기업정책 추진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요국의 산업응집력 순위 변화(1995~2015년) 자료:산업연구원
2017.03.2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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