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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7건

위닉스, 타워프라임 플러스·타워엣지 컴팩트 공기청정기 2종 출시
  • 위닉스, 타워프라임 플러스·타워엣지 컴팩트 공기청정기 2종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위닉스(044340)는 신제품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 플러스’와 ‘타워엣지 컴팩트 공기청정기 2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모델 출시로 위닉스는 기존 10~20평형대에 포진해 있던 공기청정기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사진=위닉스)위닉스에 따르면 ‘타워프라임 플러스’ 공기청정기는 보다 강력하게 공간을 청정할 수 있으며 ‘서라운드 에어케어’ 설계를 통해 360도로 구현된 에어홀과 토출구에서 강력하게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된 청정 공기를 멀리 내보낸다. ‘타워프라임 플러스’는 기존 타워 공기청정기 라인에 디자인 차별성을 더해 직선의 라인이 완성하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프리미엄 공기청정를 구현했다.타워 프라임은 트리플 스마트센서를 탑재해 실내공간의 먼지나 유해물질, 냄새, 밝기까지 감지해 실내공기를 종합적으로 분석, 자동으로 청정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파랑, 녹색, 노랑, 빨강의 4단계 라이트와 숫자를 통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실내공기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기본으로 구현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으며, ‘위닉스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외부에서도 공기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하는 곳 어디든 손쉽게 이동이 가능한 360도 회전 히든휠, 필터교체 시기를 알기 쉽게 표시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타워엣지 컴팩트’ 공기청정기는 원룸, 방과 같이 작은 공간에서도 탁월한 공기청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이다. 대형 공기청정기 하나를 사용하던 트렌드에서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두고 사용하는 추세로 변화함에 따라 출시한 제품이다.크기는 작지만 공기청정 성능은 탁월하다. 국내 유일 공기청정기 성능 인증협회인 CA인증을 받았으며 0.01μm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한다. 자체 소음테스트 결과 25dB(수면모드 기준)로 방해 없이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위닉스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요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생활먼지 등 실내공기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평형대의 공기청정기를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환경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보강했다”면서 “국내외 공기청정기 누적 판매 1조원을 달성한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7 I 함지현 기자
현대바이오, 네팔 보건당국과 뎅기열 바이러스 치료제 제공 '협의 중'
  • 현대바이오, 네팔 보건당국과 뎅기열 바이러스 치료제 제공 '협의 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네팔 보건당국과도 범용항바이러스제 ‘제프티’를 뎅기열 바이러스 치료제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앞서 현대바이오는 인도적 차원에서 뎅기열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제3세계 국가를 대상해 제프티를 일정 부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매년 1억명 이상 감염되고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첫 감염 시 치사율이 1% 수준이지만, 재감염되면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5%까지 높아진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경 뎅기 바이러스를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는 2019년 6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가 모든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유행하는 뎅기열 바이러스는 2형과 3형이다. 네이처가 밝힌 2형과 3형의 뎅열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유효약물농도는 2형 0.38μM(124.31ng/mL), 3형 0.37μM(121.03ng/mL)이다.현대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아이디위크’(IDWeek) 2023에서 “제프티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제프티의 2/3상 임상시험에서 뎅기열 바이러스 2형과 3형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혈중약물농도 이상이 유지됨을 확인했다”며 “제프티는 뎅기열 바이러스 등 비호흡기 RNA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라고 발표해 전세계 의학계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세계적인 임상개발 전문가 조 화이트 박사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효능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라며 “제프티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세포효능실험 결과만으로 뎅기열 바이러스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현재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당장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밖에 없다”며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뎅기열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 지역국가뿐 아니라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제3세계 국가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제프티를 일정 부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1.16 I 유진희 기자
알레르망, ‘6년 연속 국내 침구 판매 1위 기념’ 50% 할인 행사
  • 알레르망, ‘6년 연속 국내 침구 판매 1위 기념’ 50% 할인 행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알레르망은 ‘6년 연속 국내 침구 판매 1위’를 기념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알레르망)알레르망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알레르망 대리점 및 직영점에서 구스차렵, 패딩세트 등 상품의 50%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다양한 사은품(1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6만원 상당)을 증정한다.행사 기간 동안 30만원 이상 구매 시 베개커버와 슬리퍼 중 하나, 50만원 이상 구매 시 발매트 또는 기능성 마이크로 베개솜(1개), 100만원 이상 구매 시 바디쿠션 또는 기능성 마이크로 베개솜(2개), 150만원 이상 구매 시 비스코러브 메모리폼 베개(2개)를 증정한다.알레르망의 ‘알러지X-커버’ 원단은 극세사로 제조된 특수 직물을 사용해 평균 공극이 5~10마이크로미터(μm) 이하로 촘촘하게 짜여진 원단이다. 영국 알러지협회(BAF)로부터 15가지 품목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극성을 부리는 빈대뿐만 아니라 집 먼지 진드기 등 알러지 유발 원인과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차단해 소비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수면을 취하도록 돕는다.알레르망 관계자는 “알레르망을 애용하고 사랑해 주는 고객의 성원으로 6년 연속 판매 1위의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켜올 수 있었다”며 “좋은 제품에 대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3.11.09 I 함지현 기자
"천연물로 척추관협착증 극복한다"
  • "천연물로 척추관협착증 극복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노화는 각종 퇴행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도 노화를 피해 갈 수는 없다. 퇴행한 척추에 뾰족한 골극이 자라나거나 주변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 척수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데, 이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이어진다.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 중 하나로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압박해 요통, 하지방사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그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의 주요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수술을 통한 외과적 치료는 큰 부담이 되게 마련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약 191만여명의 환자 중 약 96%가 50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수술적 치료법이 널리 활용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경막외 주사’다. 뼈주사, 무통주사 등으로 불리는 경막외 주사는 척추관과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막외 공간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스테로이드 경막외 주사는 염증과 통증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의 반복 사용에는 혈당 상승,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만큼 우려를 표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부작용을 줄이고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실험연구로 한약재 천수근(학명: 하르파고피툼근)의 주성분인 하르파고사이드를 쥐의 경막외 공간에 투여한 결과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하르파고사이드의 염증, 통증, 운동 기능 등의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밝힌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Cells)’의 9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실험대상인 쥐의 척추에 실리콘을 삽입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뒤 경막외 공간에 카테터(관)를 이식해 약물이 지속적으로 투여되도록 했다.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에는 ‘신바로3 약침’이 사용됐다. 신바로3는 천수근을 가수분해해 조제하는 약침으로 하르파고사이드로부터 분리된 하르파자이드와 시나믹산이 주성분이다. 실험에 활용된 동물실험 모델.실험 대상은 ▲정상군(Sham), ▲척추관협착증군(LSS), ▲하르파고사이드 100μg/kg농도 투여군(HAS-100), ▲하르파고사이드 200μg/kg농도 투여군(HAS-200)으로 나누었고 하르파고사이드의 투여는 매주 5일씩 4주간 실시됐다. 이후 염증, 통증, 신경축삭재생 및 성장 등 증상 변화, 파악을 위한 조직학적 분석을 시행했으며 BBB(Basso-Beattie-Bresnahan)검사, 사다리 발빠짐 검사, 보행 발자국 분석 등 행동학적 분석을 통해 효과를 살폈다. 신경세포의 실험군별 통증 수용체(TRPV1) 발현 모습.하르파고사이드 투여군에서 초록색으로 염색된 TRPV1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험 결과, 하르파고사이드의 경막외 투여는 협착된 척수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인자 iNOS의 발현을 억제해 대식세포를 비활성화하는 등 항염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몸의 말단에서 척수를 연결해 통증과 촉각을 전달하는 신경가지인 후근신경절 조직에서 TRPV1, IB4, CGRP와 같은 통증 유발 수용체도 감소시켜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도 완화시켰다. 이외에도 신경전달물질인 5HT의 생성을 활성화해 손상된 척수신경의 축삭성장을 도와주는 등 신경 기능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연구팀은 다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행동학적 평가인 BBB검사를 통해 하르파고사이드의 운동 기능 회복 효과도 확인했다.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군은 치료 1주 차부터 꾸준히 점수가 높아져 4주 차에는 평균 17점을 기록하는 등 정상군(21점)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한 반면 척추관협착증 유도군의 경우 줄곧 15점 이하의 점수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사다리 발빠짐 검사, 보행 발자국 분석 등에서도 운동 기능의 호전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천연물 한약재를 통한 경막외 투여의 안전성도 동물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작용 우려로 인해 1회 투여 후 수 주에서 수 개월간 경과를 지켜보는 등 용량과 횟수에 제한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르파고사이드의 경우 4주간 다회 투여 했음에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가 기존 약물치료에 비해 안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하르파고사이드 경막외 투여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능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번째 실험연구”라며 “신바로3약침을 경막외 치료법으로 활용하는 데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순용 기자
제프티, 백신·치료제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증 치료 가능
  • 제프티, 백신·치료제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증 치료 가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의 제프티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제프티(CP-COV03)의 세포실험 결과,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6일 밝혔다.이로써 제프티는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뎅기바이러스, SFTS 등 변이가 잦아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여러 리보핵산(RNA) 바이러스 질환 치료도 가능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최준용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열린 2023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세포실험모델에서 제프티의 SFTS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제프티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SFTS 증식을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니클로사마이드 농도(IC50)가 0.125μM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농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니클로사마이드의 IC50값(0.28μM)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SFTS는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중증의 경우 △근육 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발현돼 질병관리청이 제3급으로 지정한 감염병이다. SFTS는 △한국 △중국 △일본 △파키스탄 △베트남 △대만 △태국 △미얀마 등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청 연대별 SFTS발생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2년 8월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사망환자 발생 이후 2013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 168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평균 치사율 18%로 30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SFTS를 긴급히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질병으로 선정했다. 영국 보건당국(UKHSA)은 올해 초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SFTS를 꼽았다.SFTS는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해 미국 모더나와 SFTS백신개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백신 개발을 하지 못했다.제프티는 세포가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제프티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원천기술인 약물전달 특허기술(DDS)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농도 유지시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그동안 국제적인 학술지들을 통해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에볼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15계열 32종의 바이러스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클로사마이드가 SFTS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이번 시험에서 처음 밝혀진 것이다.제프티가 SFTS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SFTS에 대한 제프티의 연구자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3.11.06 I 신민준 기자
우유팩 사업 접고 전기車 배터리 소재 승부수…삼영, 변신 통할까
  • 우유팩 사업 접고 전기車 배터리 소재 승부수…삼영, 변신 통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사인 삼영(003720)이 적자 사업인 우유팩 부문을 접고 전기차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용 소재 양산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으로 내년부터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강경근 NH투자증권은 4일 삼영에 대해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양산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효과, 커패시터 필름 신규라인 가동으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손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삼영은 1959년 4월 설립된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 기업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필름 68.22%, 중공업 27.24%, 베트남 4.54%다.특히 국내 유일 커패시터 필름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커패시터 필름 중 가장 얇은 2.3㎛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는 정부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삼영은 전기차용 2.3μm 이하 커패시터 필름 개발 완료, 연말부터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단가는 기존 제품 대비 3~4배 수준”이라며 “커패시터 필름 신규라인 가동으로 인한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신규라인 가동으로 커패시터 필름 생산능력은 기존 월 530톤(t)에서 월 930t으로 확대된다. 관련 매출 올해 4분기를 비롯해 내년부터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내년 실적은 매출액이 1825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326.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손익 구조 개선 기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최근 구미 공장(우유팩 사업부) 매각 계약 체결, 매출채권 및 시설 매각 통해 현금 약 15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4분기 매각차익 80억원은 일회성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한다. 그는 “매월 2억원 이상 영업적자 발생하던 사업부로 내년부터 연간 영업이익 20억원 이상의 증분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외에 기존 저수익 사업부 인력 재배치로 손익 구조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4 I 양지윤 기자
현대바이오 “뎅기 바이러스 제프티로 치료 가능하다”
  • 현대바이오 “뎅기 바이러스 제프티로 치료 가능하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감염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아이디 위크(ID Week) 2023’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뎅기 바이러스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뎅기 바이러스 환자는 매년 1억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뎅기 바이러스를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험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에 따르면 올해 현지 뎅기 바이러스 감염자가 21만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1030명을 넘어서고 있다.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는 2019년 6월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가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유행하는 뎅기 바이러스는 2형과 3형이다. 네이처가 밝힌 2형과 3형의 뎅기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유효약물농도는 2형은 0.38μM(124.31ng/mL)이고 3형은 0.37μM(121.03ng/mL)이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는 뎅기 바이러스 2형과 3형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혈중약물농도 이상이 유지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제프티의 2/3상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 제프티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물과 고분자를 이용한 약물전달 특허기술(DDS)을 기반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해 세포가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범용 항바이러스제다.조 화이트 박사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허가받은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 당시 세포효능실험만으로 신종플루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며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효능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밝혀진 약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프티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뎅기 바이러스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머크, BMS 등에서 35여년간 임상개발 및 약물규제업무 등을 담당한 전문가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미국 방글라데시 대사관과 WHO에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방글라데시에 제프티 제공‘을 제안했다. 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현재 시급한 뎅기 바이러스 치료에 당장 사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 밖에 없다”며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만이 끝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유진희 기자
한화정밀기계,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3’ 참가
  • 한화정밀기계,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3’ 참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정밀기계가 6일부터 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난강 국제전시장(TaiNEX)에서 열리는 ‘세미콘 타이완 2023(SEMICON TAIWAN 2023)’ 반도체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한화정밀기계는 전시회에서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을 구현할 수 있는 3D STACK In-Line 솔루션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3D STACK은 여러 개의 다이를 수직으로 적층하고 전도성 물질을 이용해 다이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을 말한다. 3D STACK 패키징은 반도체 칩을 더 작고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엔 특히 데이터센터에 대량 탑재되는 서버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한화정밀기계가 출품한 SFM3-STACK은 반도체 다이를 ±3~5μm 수준으로 초정밀 및 고속으로 적층하여 부착하는 핵심 장비이다. 또한 해당 장비의 앞뒤로 EFEM, Loader, Reflow, Unloader 등의 장비가 In-Line으로 구성되어 자동화 및 생산성 극대화가 가능하다. 한화정밀기계 플립칩본더 ‘SFM3’ 시리즈는 수년 동안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IDM)과 패키징 기업(OSAT) 고객사들로부터 뛰어난 생산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인정받아왔다는 게 한화정밀기계 측 설명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회로 미세화의 한계에 부딪힌 전공정을 어드밴스드 패키징(후공정)으로 극복해나가는 추세다. 한화정밀기계는 이번 전시회를 교두보로 3D STACK In-Line 솔루션을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IDM)과 패키징 기업(OSAT)에 적극적으로 판매해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장비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장비 사업을 이끄는 석명균 산업용장비 사업부장은 “최근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에서 한화정밀기계 Die Attach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꾸준한 기술 개발과 솔루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세미콘 타이완 2023(SEMICON TAIWAN 2023)’ 반도체 전시회 내 한화정밀기계 부스 (사진=한화정밀기계)
2023.09.07 I 박순엽 기자
"지푸라기라도"…`日 오염수`에 방사능 측정기 든 상인·시민들
  • "지푸라기라도"…`日 오염수`에 방사능 측정기 든 상인·시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이유림 기자] “내 가게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사능 안심 가게’ 마크를 제작하게 됐습니다.”전남 나주서 8년째 초밥 가게를 운영 중인 심은일(40)씨는 최근 제작한 ‘방사능 안심 가게’ 마크를 29일부터 가게 입구에 붙이기로 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논란이 된 후 10만원대 방사능 측정기를 구매해 초밥에 들어가는 각종 생선을 일일이 검사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는 근처 횟집을 운영하는 동료에게도 ‘방사능 안심 가게 마크’ 붙이기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정부에서 정말 안전하다고 하면 확신을 보여줘야 하는데 안일한 대응으로 불안감만 더하고 있다”며 “야당도 불안하고 위험하다고 주장하려면 수시로 방사능을 확인하고 증거를 보여주든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발등에 불` 수산업계 상인들, `방사능 안심` 홍보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본격화한 이후 수산업계 종사자들이 자구책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도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하고 결국 피해는 상인들에게 귀결되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방사능 측정기를 구매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 한 판매업체 관계자는 “최근 구매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가격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기기도 있는데, 불안한 소비자들이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네이버에 따르면 방사능 측정기 검색량은 한 달 전보다 33배 이상 늘었다.심씨 외에도 방사능 측정기 구매 대열에 합류하는 상인들은 여럿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퓨전 일식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올 초 방사능 측정기를 구매했다고 했다. 그는 “방사능 오염 걱정에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음식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측정기를 샀고, 매일 아침 2~3번씩 확인하고 요리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손님들에게 이걸 알리고 싶은데 벽에 뭐라도 써 붙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만원 대 측정기를 구매한 초밥집 운영자 A씨는 “오염수가 괜찮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측정기로 매일 수시로 확인하는 것뿐”이라며 “저 스스로 음식에 확신하지 못하면 앞으로 영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안씨가 지난 7월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가져다 대자 시간당 0.22μ㏜(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다.(사진=독자제공)◇오염수 불안에 `수십만원대` 측정기도 구매하는 시민들 상인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방사능 측정기 사용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전업주부인 안모(43)씨는 지난 7월 일찌감치 23만원 대 방사능 측정기 1대를 구매했다. 안씨는 수산물 시장에서 방사능 측정기를 네 번 정도 사용했다고 한다. 그는 “자연 방사능 방사선량은 시간당 0.1~0.3μSv(마이크로시버트) 정도라고 알고 있다”며 “시장에서 킹크랩에 측정기를 대보니 다행히 0.22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와 요리할 때 안심됐다”고 했다.평소에 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인 신모(19)씨도 지난 5월 30만원 대 방사능 측정기를 샀다. 뉴스를 통해 방사능에 대한 위험성을 접하고는 식품 속 방사능을 측정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신씨는 “인터넷으로 삼치, 가자미, 고등어 등을 구매한 뒤 기기를 사용해봤다”라며 “시간당 0.14마이크로시버트 정도의 방사능이 측정돼 안심했다”고 말했다.다만 저가의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로는 정밀한 방사능 오염도 측정값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식물 내의 세슘과 요오드가 허용기준치를 만족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만으로는 할 수 없고, 방사성 핵종별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고가의 핵종분석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방사능 측정장비 업체 관계자는 “삼중수소는 베타핵종인 데다 에너지가 아주 낮아 일반 휴대용 계측기로는 측정이 불가능 하다”며 “최소 5000만원에서 억대 되는 장비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방사능 측정에는 측정환경과 방법, 사용자의 숙련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체 검사 결과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다른 방사선 안전관리 업체 관계자는 “공기 중에도 방사능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측정기의 ‘삐’ 소리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그런데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소리만 나도 방사능이 있는 것 아닌지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8.30 I 황병서 기자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장비’ 피부 노화 개선 효과 입증
  •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장비’ 피부 노화 개선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사람들이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노화를 막는 시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개발된 고주파 장비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는 이중 길이 마이크로 니들을 사용하는 고주파 장비(더블타이트; DoubleTite)의 피부 개선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Full-thickness skin rejuvenation by a novel dual-length microneedle radiofrequency device: A proof-of-concept study using human skin)을 최근 발표했다.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그네스메디컬(대표 안건영)에서 개발한 고주파 장비인 ‘더블타이트(DoubleTite)’는 400μm와 1000μm 이중 길이의 마이크로 바늘이 있는 핸드피스가 탑재되어 있으며 1MHz의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의료기기이다.연구팀은 ‘더블타이트(DoubleTite)’ 치료를 시행한 피부와 시행하지 않은 피부에서의 이중 깊이 효과, 조직학적인 분석, 총 콜라겐 분석, 표피의 구조변화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열화상 이미지와 조직학적인 분석을 통해 서로 다른 길이의 마이크로 니들이 각각 피부 진피층 하부층의 망상진피와 상부층 유두진피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유두진피는 표피 바로 아래에 있는 진피를 의미하며 콜라겐 섬유와 수분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망상진피는 더 깊은 곳에 있는 진피를 의미하며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블타이트(DoubleTite)’ 치료를 시행한 지 4주가 지난 피부의 조직에서 콜라겐 다발 두께와 밀도의 현저한 증가 및 수평 정렬의 개선이 나타났으며, 콜라겐도 높게 나타났는데, 콜라겐 양 측정에서 5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블타이틀 치료를 시행한 C, D에서 콜라겐 다발 두께와 밀도의 현저한 증가 및 수평 정렬의 개선이 나타남.또한, 치료 후 표피의 두께와 세포층의 증가 및 표피-진피 연결부 물결구조의 증가가 나타났는데, 표피는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 13.1% 더 두꺼워진 것으로 확인됐다.치료 후 표피 (B)의 두께와 세포층의 증가 및 표피-진피 연결부 물결구조의 증가가 나타남.실제 표피-진피 연결부는 구불거리는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편평해진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더블타이트(DoubleTite)’ 고주파 장비가 피부 유두 진피와 망상 진피에 정밀하고 효과적인 피부 노화 개선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입증했다.김범준 교수는 “더블타이트 장비는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던 유두 진피까지 자극을 주었다”며, “표피의 개선뿐 아니라 진피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함을 통해 피부 전층의 노화 개선을 일으켜 효과적인 항노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레이저인서저리앤메디신(Lasers in Surgery &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08.22 I 이순용 기자
ETRI,'차세대 이차전지' 전고체배터리 고체 전해질막 개발
  • ETRI,'차세대 이차전지' 전고체배터리 고체 전해질막 개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이차전지로 알려진 전고체배터리를 위한 고체 전해질막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성능이 높은 전고체배터리 조기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고분자 직물 지지체를 활용하여 기존 펠릿 형태 대비 10배 이상 얇고 에너지밀도는 6배 증가한 고체 전해질막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용 박형 고체 전해질막을 개발한 ETRI 연구진. 좌측부터 박영삼 책임연구원, 강석훈 선임연구원, 윤석윤 UST학생연구원, 최재철 선임연구원. (사진=ETRI)이번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ACS 응용 재료·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게재되며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의 핵심구성요소인 전해질을 기존 액체 형태에서 고체 형태로 대체한 전지이다. 가연성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함으로써 누출이나 화재로 인한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기존 전고체배터리 연구에서는 고체 전해질 입자에 압력을 가하거나, 소결하는 공정을 거쳐 수백 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펠릿 형태로 제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고체 전해질 펠릿은 깨지기 쉬운 성질이 있어, 이를 적용한 배터리 셀에 유연성을 부여하기 어렵고, 두께가 두꺼워져 셀의 에너지밀도가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낮아지는 한계가 있어 상용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TRI 연구진은 우수한 이온전도도를 갖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고분자 직물 지지체를 활용해 얇은 고체 전해질막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다. 또 대면적화가 용이한 습식공정 기술을 개발, 우수한 성능과 동기에 기계적 강도, 유연성까지 확보했다.연구진이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기존 펠릿 형태의 고체 전해질 대비 두께가 10배 이상 감소하고 이온전도 특성은 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ETRI의 고체 전해질이 적용된 모노 셀의 출력 특성은 20% 향상됐을 뿐 아니라, 부피당 에너지밀도도 기존 대비 6배가 증가했다.ETRI 연구진이 개발한 얇고 유연한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막. (사진=ETRI)고온 노출 시험과 고전압 시험 등을 통해 ETRI 전고체배터리의 우수한 안정성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ETRI는 이를 통해 높은 용량을 가지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유연하게 다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ETRI 강석훈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고체 전해질을 최종 셀에 적용하는 데에 공정적 한계가 있었는데 본 연구에서 개발한 고체 전해질막은 적용된 배터리 셀의 에너지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구 책임자인 ETRI 이영기 스마트소재연구실장은 “기존의 딱딱하고 두껍고 작은 면적의 펠릿형 또는 두꺼운 시트형 고체 전해질을 얇은 두께와 유연성을 가지는 막(Membrane)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기존 펠릿형 전고체배터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혔다.ETRI 연구진은 이번 연구개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재의 지지체 구조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고체 전해질막의 추가 이온전도 특성 향상 및 분리막 수준의 박막화를 통해 기존 전지 셀 제조방식에 호환이 가능한 고체 전해질막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리튬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고도화 및 제조기술 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3.08.18 I 한광범 기자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이용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개발
  •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이용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는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교 이기범 교수팀과 항염증반응이 있는 약물(bromodomain and extra-terminal, BET 억제제)을 전달하는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했다.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는 퇴행성 디스크 동물모델에서 염증조절과 활성산소억제 효과에 의해 손상된 디스크를 유의하게 복원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은 매우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방면의 치료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팀은 2D 이산화망간 나노시트를 제작해 이를 젤라틴과 결합했다. 이어 3D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생체 내 주입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3D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제작했다.한인보 교수팀은 쥐의 꼬리 디스크 내 수핵을 제거한 동물모델에서 약물을 포함하는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주입해 손상된 디스크가 복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다발성 골수종과 백혈병에 항암효과가 있고,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BET 억제제를 사용해 수핵 세포 특이 표지자 발현 정도와 염증반응 억제 정도, 제2형 콜라젠 생성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고농도(200 μg/mL) BET 억제제가 포함된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 사용 그룹이 BET 억제제만 사용한 그룹과 저농도(100 μg/mL) 그룹 대비 2배 이상 수핵세포 표지자 발현과 염증반응 억제, 제2형 콜라젠 생성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활성 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항염증성 약물의 지속적인 방출을 유도할 수 있는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함으로써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를 위해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치료가 어려운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 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퇴행성 디스크 재생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한인보 교수는 퇴행성 디스크 치료용 나노하이브리드 펩타이드 하이드로젤 개발로 ‘ACS Nano ’와 형상 기억능력이 있는 콜라젠 구조체 개발로 ‘바이오머티리얼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 등 우수한 논문 발표로 10회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한편,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중증 치료제 연구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 합성과정: 2D 이산화망간 나노시트를 제작해 이산화망간 나노시트에 젤라틴을 결합하고 이어 3D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해 생체 내 주입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3D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제작했다.
2023.08.16 I 이순용 기자
필립스, 전기면도기 출시 기념 ‘초밀착 쉐이빙’ 캠페인 진행
  • 필립스, 전기면도기 출시 기념 ‘초밀착 쉐이빙’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필립스코리아는 전기면도기 신제품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 4종을 출시하고, 밀착의 한계를 초월한 궁극의 절삭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대 0.0 마이크로미터(μm) 초밀착 쉐이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필립스코리아)필립스에 따르면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은 전기면도기 프리미엄 라인인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신제품 1종과 ‘SkinIQ 9000 시리즈’ 신제품 3종으로 구성했다. 우주 왕복선에 사용되는 스틸로 만들어진 듀얼 정밀 스틸 블레이드가 탑재됐다. 필립스만의 듀얼 정밀 스틸 블레이드는 무게가 가볍고 단단하면서도 부식에 강한 내구성을 갖춰, 보다 정교하고 완벽한 면도를 돕는다. 또한 △360도로 움직이며 닿기 어려운 얼굴 굴곡까지 밀착하는 ‘펜타곤 헤드’ △피부에 초밀착해 어떤 방향으로 난 수염도 놓치지 않고 V자 모양의 면도날 중심부로 모아주는 ‘V트랙 시스템’ △수염을 들어올린 후 피부 표면의 수염까지 남김없이 절삭하는 ‘리프트 앤 컷 시스템’이 결합되어, ‘최대 0.0마이크로미터(μm) 초밀착 쉐이빙’을 가능케 한다.필립스 ‘최대 0.0 마이크로미터(μm) 초밀착 쉐이빙’ 캠페인은 11월 30일까지 필립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쿠팡에서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기획전과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필립스는 오는 30일까지 필립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기획전을 통해 ‘SkinIQ 9000 시리즈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을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 부드럽고 편안한 면도를 도와줄 ‘니베아 맨 센서티브 쉐이빙 젤’과 면도 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토너’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16일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SkinIQ 9000 시리즈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9월부터는 필립스 전기면도기 플래그십 라인의 신제품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도 필립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다.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전기면도기 세계 1위 브랜드, 필립스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최대 0.0마이크로미터 초밀착 쉐이빙’을 실현한다”며 “특히 필립스 전기면도기 최상위 라인의 신제품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을 통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절삭력을 경험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2023.08.14 I 함지현 기자
③"실펌 네오 등 내년 신제품 3종 출시해 성장 가속화"
  • [비올 대해부]③"실펌 네오 등 내년 신제품 3종 출시해 성장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올은 내년 신제품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의료기기업계는 비올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 만큼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비올은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은 국내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해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신제품 출시 로드맵. (자료=비올)◇신제품 2종, 첫 선보이는 제품으로 구성신제품 중 2종은 비올이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제품군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비올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고강도 초점초음파(HIFU) 방식을 사용하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듀오타이트(DUOTITE)를 개발 중이다. 듀오타이트는 얼굴과 몸의 리프팅(당김)과 타이트닝(조이기) 시술이 주요 목적이다. 고강도 초점초음파 방식은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이용해 세포나 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음파가 열을 발생해 세포를 죽인다. 비올은 내년 1월 듀오타이트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올은 피부를 침투하지 않는 비(非) 침습 방식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도 준비 중이다. 셀리뉴로 불리는 이 의료기기는 피부를 관통하지 않거나 신체의 어떤 구멍도 통과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방식의 침습 방식을 사용해왔던 만큼 비침습 의료기기 출시를 통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비올은 실펌 네오(SYLFIRM NEO)도 개발하고 있다. 실펌 네오는 종합 솔루션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로 기존 실펌 시리즈의 장점을 종합한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올은 실펌 네오도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비올은 신제품 3종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비올의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제품이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국내에 런칭해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피부미용 의료기기는 산업 특성상 매출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입소문 등으로 시술이 늘면 고마진 소모품의 매출이 확대돼 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비올의 소모품(시술팁)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비올의 소모품 매출은 2020년 21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 46억원, 지난해 91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비올은 소모품 직접 생산을 위해 로보틱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올은 로보틱 생산 시스템 적용으로 300마이크로미터(μm) 시슬이 가능한 초정밀 자동 팁생산이 가능하다. 비올의 연간 의료기기 생산능력은 3000대에 이른다.◇올해 매출·영업익, 477억·219억 전망비올은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비올은 지난해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스칼렛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실펌 엑스도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올은 지난해 중국 시후안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 엑스 현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비올은 지난해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만큼 연내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비올은 북미와 일본, 아세안, 중남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비올은 지난해 멕시코 현지기업과 스칼렛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올의 실적 전망은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비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77억원, 21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자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억원을 넘겼다”며 “이는 무차입 경영과 선급금 활용 등 효율적으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연구개발 인력 확충하는 등 자사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1 I 신민준 기자
단국대, 인공 망막 성능 200배 향상 기술 개발
  • 단국대, 인공 망막 성능 200배 향상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실명한 눈을 대신할 인공 망막의 성능을 종전보다 200배 높이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왼쪽부터 박재형 교수, 임매순 박사(사진=단국대 제공)단국대는 박재형·이승기 전자전기공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의 임매순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기기·계측분야 저명 국제학술지(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활용, 기존 성능보다 200배 향상된 인공 망막 3차원 투명 마이크로 탐침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인공 망막은 전기로 신경 세포를 자극, 뇌로 새로운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의료장치다. 인공 시각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인공 망막은 2차원 평면 형태로 신경세포와 거리가 멀고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전류가 넓은 영역으로 퍼져 높은 해상도를 구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정밀 자극이 가능한 탐침 형태의 3차원 투명 마이크로 전극을 개발했다. 2차원 평면 전극이 망막 표면에서 내부로 200 마이크론미터(μm)까지 퍼지던 전류를 연구팀은 1마이크론미터(μm) 이내의 좁은 영역에 집중시킬 수 있게 한 것. 단국대 관계자는 “연구팀은 기존 인공 망막의 성능을 200배 향상시켰으며 고해상도로 신경세포 전기 자극과 신호 기록을 동시에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활용해 단일 기판 위에 투명마이크로 탐침 전극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고정밀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개별 환자의 잔존 망막 두께에 따라 3차원 탐침 높이를 최적화해 맞춤형 전극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박재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나 망막과 같은 3차원 신경 조직뿐만 아니라 다양한 깊이에 위치한 신경 세포의 회로 연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8.02 I 신하영 기자
쉽게 약물 농도 조절 가능한 3차원 암세포 배양 플랫폼 개발
  • 쉽게 약물 농도 조절 가능한 3차원 암세포 배양 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환자 뇌암세포에서 약물의 효능을 테스트하고 종양-기질 세포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는 향후 뇌암 항암제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 성균관대 박성수 교수(한석규 박사과정) 공동 연구팀은 3D 종양 회전타원체 모델을 구축해 종양미세환경에서 쉽고 안정적으로 약물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암 환자의 약물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종양미세환경을 잘 반영하는 회전타원체와 같은 3차원 종양 모델이 사용된다. 이러한 3차원 종양 모델은 실제 종양과 유사하며, 암 환자 약물 스크리닝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진다.항암제의 고처리 스크리닝을 위한 세포 배양 방법에는 3D 하이드로겔 멀티웰 스크리닝, 미세 유체 칩, 오가노이드-환자 유래 세포 배양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위 방법들은 과정의 복잡성과 장시간 소요, 높은 비용 등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이에 연구팀은 약물과 세포를 간단하고 안정적으로 주입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를 개발했다. 이 생성기는 중앙 주입구와 측면 주입구로 구성되어 중앙 주입구는 종양 회전타원체를 형성하기 위해 매달린 방울을 형성하고, 측면 주입구는 추가 약물이나 기질 세포를 회전타원체에 나르는 데 사용된다.안정적인 행잉드롭을 통해 약물 검사와 종양 미세 환경 구성을 용이하게 하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 개략도. 종양 세포가 중앙 주입구를 통해 주입되어 종양 회전 타원체를 형성할 때, 다른 직경의 측면 주입구를 통해 추가 약물이나 기질 세포가 통합된다.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는 단일 입구 생성기와 달리, 행잉드롭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키지 않고 측면 주입구를 통해 추가 용액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행잉드롭이 떨어질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측면 주입구의 직경 변경을 통해 생성기 내에 보유할 수 있는 용액의 부피 조절할 수 있어, 매달려 있는 드롭의 최종 약물 농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측면 주입구의 직경 변경을 통한 최종 약물 농도 조정.추가적으로, 기존에 종양 회전타원체의 종양-기질 비율을 수동적으로 혼합해 제어했던 방식과 달리,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는 직경이 서로 다른 측면 주입구에 다양한 부피의 기질 세포를 주입해 종양-기질 비율을 쉽게 제어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측면 주입구를 통해 기질세포 40μL를 주입 시, 종양-기질 비율을 약 66%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인체의 종양미세환경을 효과적으로 구현해냈음을 의미한다.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다양한 종양-기질 비율을 가진 회전타원체들은 암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고속 처리 대량 스크리닝(High Throughput Screening)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뇌암 항암제 치료법 개발에 활용되어 치료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성균관대 기계공학과 박성수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3D 종양 스페로이드 모델의 복합 약물 스크리닝과 종양미세환경의 재현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라며 “앞으로 약물 개발 및 암 관련 기초·응용 연구뿐만 아니라 화학, 화장품, 식품 생산, 재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도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즈(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최근호에 표지모델로 게재됐다.
2023.07.27 I 이순용 기자
오염수 논란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불티'
  • 오염수 논란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불티'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해산물 살 때는 필수로 가지고 다녀요. 수산물 시장에서 이미 4번 정도 사용했어요. 횟집 같은 곳에 외식하러 갈 때도 들고 다니려고요.”전업주부인 안모(43·여)씨는 지난달 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1대를 23만원에 구매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예고로, 방사능 노출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서다. 안 씨는 “자연방사능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0.1~0.3μSv(마이크로시버트) 정도라던데 시장에서 킹크랩에 측정기를 대보니 다행히 0.22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다”며 “요리할 때 더 안심됐다”고 했다. 안씨가 지난달 26일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가져다 대자 시간당 0.22μ㏜(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다.(사진=독자제공)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고 발표하며 일본 정부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방사능 측정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평소에 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대학생인 신모(19·남)씨는 지난 5월 30만원 대의 측정기를 구매했다. 뉴스를 통해 방사능에 대한 위험성을 접하고는, 식품 속 방사능을 측정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신씨는 “인터넷으로 삼치, 가자미, 고등어 등을 구매한 뒤 기기를 사용해봤다”며 “시간당 0.14마이크로시버트 정도의 방사능이 측정돼 안심했다”고 말했다.시버트는 인체가 받는 방사선량을 표시하는 단위이다.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능 수치의 범위는 시간당 최소 0.02 마이크로시버트에서 최대 0.5 마이크로시버트까지다.공산품의 오염도를 확인하고자 측정기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일본산 제품에도 방사능이 검출될까 두려웠던 직장인 김모(38·남)씨는 지난 2월 2만원 대의 방사능 측정기를 구매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알려진 연초부터 일본 제품을 검사해 보려 기기를 샀다”며 “방사능이 검출될까 봐 걱정됐던 일본산 보온병에서 시간당 0.1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와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방사능 오염 걱정이 생길 때마다 직접 확인할 수 있다보니 판매량도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방사능 측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02% 증가했다.온라인에서도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한 뒤 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테스터’라고 적시된 10만원 대의 측정기를 구매한 소비자 A씨는 지난 5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샀다. 방사선량이 많은 곳에 가져가니 수치가 올라간다’는 후기를 남겼다. 13만원 대의 측정기를 해외에서 직접구매(해외 직구)한 소비자 B씨는 지난달 26일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오염수 방류가 불안해 미리 구매했는데 실시간으로 수치 확인돼 만족한다’고 썼다.다만 전문가는 정밀한 오염도 측정값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종만 한국표준연구원 방사능측정표준팀 연구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많은 부분이 희석돼 들어오기 때문에 국가 기관에서도 다량의 해양수를 가져와 농축해서 측정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도 측정이 어려운데, 소량의 물체에 감도가 낮은 간이형 측정기를 써서 측정하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방사능 안전 관련 정보는 소비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수입식품 방사능 안전 정보 누리집을 통해서 매일 업데이트 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식약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영은 기자
日오염수 우려 일축한 카이스트 교수 “100년 살아도 영향 없어”
  • 日오염수 우려 일축한 카이스트 교수 “100년 살아도 영향 없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해도 국내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양자공학과 교수는 2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강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고 100년을 살아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티끌을 모아봐야 티끌이다. 티끌이 태산이 되려면 티끌을 태산만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방류 안전한가?’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정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배출되는 삼중수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중국 원전에서 서해로 배출하는 삼중수소의 농도가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에서 수 킬로미터(km)만 가면 희석되고, 1L(리터)에 1㏃(베크럴) 삼중수소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한강 물을 떠서 측정하면 1L에 1㏃ 나온다. 그래서 서울 시민 소변검사 하면 그 정도의 삼중수소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중수소를 방류해도 국내로 들어올 경우 희석될 뿐만 아니라 총량 역시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에서도 방류하는데 (삼중수소 농도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50배 정도를 방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하고 있다”며 “그로 인한 영향은 사실 없고, 총량을 따져보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최근 국내에서 오염수 방류 우려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삼중수소는 소금에 남아있지 않다”고 과도한 우려라고 일축했다. 그는 “삼중수소는 물인데, 물이 증발할 때 같이 증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칠 일은 사실상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정 교수는 “우리나라 청정 식단을 통한 음식 방사선 피폭량이 연간 500μ㏜(마이크로시버트)인데 후쿠시마 생선만 1년 내내 먹었을 때를 가정한 피폭량은 1마이크로시버트의 100분의 1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고 인근 해양에서 자란 생선을 1년 동안 먹더라도, 국내에서 안심하고 먹던 식단의 1년 방사능 피폭량 보다 훨씬 적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민물에서 (방사능을) 섭취해왔지만, 아무 문제없이 살아왔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100년을 살아도 영향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3.06.20 I 김기덕 기자
현대로템, 미래 철도 패러다임 ‘H-플로우’ 첫 선
  • 현대로템, 미래 철도 패러다임 ‘H-플로우’ 첫 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 전시회에 참가한다.현대로템 전시관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내 최대 철도 전시회로 격년 개최되고 있는 대규모 행사다.현대로템은 당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의 흐름을 담은 ‘H-Flow(H-플로우)’를 주제로 역대 최대인 3708㎡(약 11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H-플로우는 현대로템(Hyundai Rotem)의 역사(History)가 집약된 사람 중심(Human)의 철도차량 및 기술, 친환경 수소 비전을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Flow)을 나타내는 키워드다.우선 전시관 초입에는 국산 기술로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의 실물과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관을 배치했다. 역사관에서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20년간의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또한 현대로템은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수소전기트램을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 전시 구역도 마련했다.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운행 시간당 약 800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 의 청정 공기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수소전기트램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아울러 현대로템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등 최신 철도차량들을 실물로 선보인다.이밖에 차량 주행 및 유지보수 작업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비롯해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GTX-A 전동차에 적용되는 이더넷(Ethernet)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유지보수 디지털 플랫폼 등 철도 기술 관련 연구개발 성과도 함께 공개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동력분산식 고속철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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