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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사흘째 현장 경영…"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종합)
  • 이재용 부회장 사흘째 현장 경영…"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해야 합니다.”새해 들어 현장 경영을 이어가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세대 이동통신(6G)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부회장은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당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국내 사업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연초 사업전략과 주요 현안 등을 직접 챙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기술과 AI 연구개발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사진=삼성전자)◇차세대 이동통신, 이 부회장이 10년 앞 내다본 사업…AI 연구개발 주력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기술과 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에는 글로벌 AI센터와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AI 분야에서는 AI를 접목한 스마트폰·TV·가전제품 기능을 개발하고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진다.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와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이 부회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챙기는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돼 180조원 투자, 4만명 채용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경영 재개 직후에도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과 북미를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했다. 이후 줄곧 핵심인재 영입과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차세대 이동통신은 이 부회장이 10년 앞을 내다보고 육성해 온 사업이다.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주요 통신기업 중 처음으로 ‘6G백서’를 공개하기도 했다.6G는 테라 bps급 초고속 전송속도와 마이크로(μ)sec급 초저지연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미래 핵심 통신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부터 6G 기술 표준화가 시작돼 2028년에 상용화가 들어가고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이재용 부회장이 세트부문 사장단과 삼성리서치를 둘러보는 모습(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진=삼성전자)◇연초부터 시스템 반도체·AI·6G 직접 챙겨…“미래 성장동력 발굴” 이재용 부회장이 연초부터 시스템반도체와 AI·6G 사업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챙긴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 행보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새로운 삼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도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삼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새해 첫 근무일인 지난 4일 올해 첫 공식 행보로는 경기 평택에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찾아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점검한 자리에선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삼성과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연이어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삼성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흘 연속으로 반도체와 세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장단과 경영전략을 논의한 것은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수원,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생산 현장과 AI·전장사업·차세대 이동통신 연구센터 등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일 수원사업장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았다. (사진=삼성전자)
2021.01.06 I 배진솔 기자
 의료용 N95 첫 국산화..."우리 기술로 의료진 호흡기 보호해요"
  • [인터뷰] 의료용 N95 첫 국산화..."우리 기술로 의료진 호흡기 보호해요"
  • 신병순 케이엠헬스케어 대표 (사진=케이엠헬스케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제 국내 의료진이 비싼 수입산 의료용 N95를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염병 대유행(펜데믹) 상황에서도 우리 기술로 만든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최초로 의료용 N95 국산화에 성공한 신병순 케이엠헬스케어의 대표의 말이다. 신병순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량 수입인 의료용 N95는 코로나19사태가 터진 후 공급마저 부족해졌지만 의료진으로서는 대안이 없었다”며 “이달부터 국내 양산 체제에 들어가 앞으로 해외 수출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의료용 N95는 의료진이 병원과 방역 현장에서 코로나 환자를 진료, 치료할 때 쓰는 호흡기 보호구를 말한다. 통상 병원에서 쓰는 N95 마스크라고 부르는 그 제품이다. 이는 일반적인 산업용 방진 마스크인 N95에 혈액과 체액 차단 기능(인공혈액 침투 저항성)을 추가해 업그레이드 한 의료용 전용 제품이다. 케이엠헬스케어는 지난달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용 n95와 동일한 안전성과 성능을 가진 국산 제품 ‘도우3D써지컬N95마스크’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00% 전량 수입하던 의료용 N95를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게 된 셈이다. 신병순 대표는 “코로나19로 의료용 N95가 부족하게 된 데에는 국내 생산업체도 없고 국내 허가 항목도 없어 미국에서 큰 비용을 들여 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학병원에서도 수입산 의료용 N95에 대한 제품 개선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케이엠헬스케어가 이번에 내놓은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기기의 한 항목으로 최근 신설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여름철을 대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고 통기성이 높지만 침방울을 차단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의약외품의 한 항목으로 신설해 제품 생산과 허가를 원활하게 한 것과 유사하다.신 대표는 의료용호흡기보호구와 보건용 KF94 마스크 차이에 대해 “의료용호흡기보호구는 침방울과 달리 압력이 있는 혈액과 체액 침투를 막아준다”며 “0.3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의 입자를 95%이상 차단해 여과 효율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KF94 마스크는 0.6μm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또 의료용호흡기보호구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보다 제조공정과 허가 과정이 까다롭다. KF94 마스크는 일반인용이며 의료용호흡기보호구는 의료인용이다.케이엠헬스케어의 의료용 N95 국산화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식약처의 발 빠른 허가 항목 신설과 조기 허가 심사가 한몫을 했지만 회사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8년부터 자체 개발을 준비해왔다. 케이엠헬스케어는 1998년에 설립돼 25년 넘게 감염병 의료용품(수술 가운, 수술포, 수술용 장갑, 마스크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회사다. 실제 린넨을 재사용해 감염 위험이 높았던 국내 의료 현실에서 1990년대 후반 개념조차 없었던 일회용 수술 가운과 수술포를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 곳이다. 케이엠헬스케어는 삼성, SK(034730), LG(003550), 인텔 등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에 무진복 등 클린룸 용품을 공급하고 있는 케이엠(083550)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상사회사와 동아제약 의료기기 사업부 등을 거친 심상훈 대표가 1989년 케이엠을 설립했다. 신 대표는 “인류 및 사회 건강에 일조할 수 있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부분 외국산이 주를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디바이스와 소모품 시장에서 국내 후배들이 경쟁할 수 있는 베이스(기반)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N95를 생산하는 세계적 의료용품, 사무용품 다국적 회사 3M에 못지않은 회사를 만들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감염병 관리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다.국내외 의료용호흡기보호구와 보건용마스크 비교 (자료=식약처)
2021.01.05 I 노희준 기자
침 표면적 37배 넓혀 효능 우수하게···다공성 한방침 제작
  • 침 표면적 37배 넓혀 효능 우수하게···다공성 한방침 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귀금속 나노입자를 도금해 성능을 높인 새로운 한방침을 선보였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인수일 에너지공학전공 교수팀이 이봉효 대구한의대 교수팀과 ‘귀금속 나노입자가 도금된 다공성 침’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인수일 교수팀은 지난 2016년 다공성 침을 개발했다. 이후 나노기술 표면처리공법을 적용해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금·은·백금 나노입자를 바른 새로운 형태의 침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귀금속 나노입자가 도금된 다공성 침은 표면에 나노미터(nm=10억분의 1m)에서 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m)에 이르는 미세한 기공이 있는 구조를 지녔다. 100nm 이하의 귀금속 나노입자가 다공성 침의 미세한 구멍 사이사이 균일하게 도포된 특징이 있다. 침의 표면적은 최대 37배까지 넓어져 침에 의한 전기화학적, 전기생리학적 신호증폭에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특히 은 나노입자가 도금된 다공성 침은 전기화학적·전기신경생리학적 특성이 가장 뛰어나, 만성 알코올 중독 치료 실험에서 실험동물의 알코올 해독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만성 알코올 중독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다.이봉효 교수는 “귀금속 나노입자가 도금된 다공성 침을 활용한 연구결과는 동양의학의 침 치료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기반을 만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한의학 의료기술의 질적 향상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인수일 교수는 “기존 다공성 침을 발전시킨 귀금속 나노입자가 도금된 다공성 침은 새로운 나노·한의약 융복합기술의 결정체”라며 “계속해서 관련 연구를 진행해 상용화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RSC Advances’ 10호에 지난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일반 침(a), 다공성 침(b), 은(c), 금(d), 백금 나노입자(e)가 도금된 다공성 침의 주사형 전자현미경 이미지와 나노입자 사이즈 분포도(f).(자료=대구경북과학기술원)
2020.12.28 I 강민구 기자
코리아세이프룸, ISO 8등급 공기청정도 달성 공기정화장치 개발
  • 코리아세이프룸, ISO 8등급 공기청정도 달성 공기정화장치 개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리아세이프룸’은 한국필터시험원에 의뢰해 지난달 13일과 이달 1일 양일에 걸쳐 자사개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간(실내체육관, 급식실, 교실) 공기청정도 시험을 실시해 무균실·클린룸 수준의 ISO 8등급 공기청정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경남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ACU-2400H 공기청정도 테스트 (사진=코리아세이프룸)이날 코리아세이프룸에 따르면 이번 공기청정도 시험은 KOLAS 인정 시험기관인 한국필터시험원이 코리아세이프룸의 공기정화장치 ACU-2400H(100~200평형), ACU-450(20~50평형) 제품에 KS I ISO 규격에 따라 실시했다.ISO 8등급 공기청정도의 경우 0.5μm, 1μm, 5μm 크기 미립자의 한계 값이 각각 3,520,000, 832,000, 29,300 입자수/m³ 미만으로써 입자 농도 ISO등급 분류기준을 만족하는 청정구역을 의미한다. 통상 도심 시가지에 부유하는 미립자 농도가 1억~5억, 실내공간이 1억~10억, 지하공간이 10~20억 입자수/m³임을 감안할 경우 이보다 최대 6만8000배 정도 농도가 낮은 클린룸이 어느 정도로 공기청정도 갖추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이 기업이 출시한 ACU-2400H, ACU-850P, ACU450 외기유입형 공기청정기 제품은 조달청이 지정한 ‘실내 공기질 개선’분야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조달청 공공혁신조달플랫폼 ‘혁신장터’에 따르면 공공서비스 개선에 적용할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 혁신성, 시장성 등을 평가해 합격하면 혁신시제품으로 지정한다.기업 측은 해당 제품들을 학교의 다목적강당·급식실·교실, 공공기관의 사무실·회의실·종합민원실, 병원의 병동·로비,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간에 설치해 무균실·클린룸 수준의 공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리아세이프룸 관계자는 “무균실·클린룸은 전자·우주·의료 산업에 필수적인 시설로써 헤파필터와 양압환기시스템이 핵심 요소다. 당사는 사람의 거주공간을 무균실 수준의 공기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MERV 17등급 헤파필터와 양압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제2종 양압식 기계환기장치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19와 함께 극초미세먼지, 바이러스, 병원균, 유해가스 등 다양한 오염물질로 건강과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공기청정도 ISO 8등급을 달성한 제품들로 구성된 자사 KOSR 공기정화시스템이 코로나 19 방역 및 실내공기 질 개선을 위한 장비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 공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2.03 I 박지혜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역분화줄기세포 활용 심장 조직 재생기술 특허
  • 티앤알바이오팹, 역분화줄기세포 활용 심장 조직 재생기술 특허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동결보관 및 저산소 조건에서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심근세포 응집체 제작 기술’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이 특허 기술은 심근세포를 100마이크로미터(μm)의 3차원 구조로 균일하게 제작하는 기술로, 세포의 체내 생존율을 높여 손상된 심장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적 유효성을 심근경색 동물모델을 통해 검증했다.또한 제작된 심근세포 응집체는 6개월 이상 냉동 보관이 가능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장 질환 환자에게 즉시 활용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특히 개흉 수술 없이 카테터 시술만으로 세포를 이식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세포치료제 기술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전 세계적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난치성 심장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술적 치료 또는 약물 치료가 활용되고 있으나 손상된 심근세포를 재생시키는 세포 치료 기술은 아직 발전이 더딘 상황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심근세포 제작에 사용되는 역분화줄기세포(iPSC)는 생물 조직을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들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로서, 세포 및 조직 손상을 치료하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본 특허 기술에 대해 자체 개발한 iPSC 세포주를 이용한 비임상 안전성 평가 후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이번 특허 범위에 심근세포 생산 기술과 타깃 질환이 포함돼 있어, 관련 질환의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기업들과도 기술이전 등 다각적인 사업화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에 대해 PCT 출원을 완료하고,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개별국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2020.12.02 I 유준하 기자
폐수 재활용 기술로 환경 가치 올린 소셜벤처 ‘에이런’
  • 폐수 재활용 기술로 환경 가치 올린 소셜벤처 ‘에이런’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지난 달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공동으로 실시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최종 3개 업체 중 한곳으로 선정된 폐수 처리 소셜 벤처 에이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런은 폐수 처리 기술을 통한 오염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설비 유지를 가능하게 해 환경적, 경제적 가치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환경분야 소셜비즈니스 공모전 시상식. (사진=SK이노베이션)국가 주력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정유·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은 특히 공업용수가 많이 사용된다. 폐수를 적절히 처리해 재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현재 폐수 여과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오염물질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해 낮은 오염 농도의 폐수에도 막힘(파울링)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이런 문제로 국내 하수처리비용은 2017년 기준 2008년 대비 70% 이상 급등하는 등 폐수처리에 투입되는 비용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소셜벤처 에이런이 폐수를 재처리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흐르는 물의 유속을 이용해 입자를 떠오르게 하는 양력현상을 이용한 필터링 기술과 고분자, 그래핀 신소재를 결합한 필터막 제조 기술이다. 폐수 속에 고농도 및 미세 입자를 양력과 중력을 활용해 막히지 않는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NCFS)를 통해 걸러낼 수 있다.현재 산업 현장에서 이용하는 폐수 처리 기술(디스크 필터)은 성능을 신뢰할 수 없고 잦은 필터 교체 및 세척으로 높은 유지 보수비가 발생한다. 폐수 내 오염물질의 최대 50~300ppm 이하의 농도, 1~40μm 입자사이즈의 처리만 가능한 수준이다. 에이런이 개발한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농도 (500ppm 이상) 및 미세 입자 (0.5μm) 제거 및 혼탁한 폐수 처리의 획기적 개선 △막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가능한 필터링 △별도 세척 공정이 불필요하고 저동력을 사용해 기존 대비 85% 낮은 유지 관리비 절감 △기존 장치 대비 최대 12배 설치 면적 축소 등이 가능해진다.에이런은 이러한 높은 기술력과 이를 통한 환경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에이런은 폐수 처리 관련 국내외 6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하수처리장, 수자원확보시설, 공장 폐수처리센터 등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시설 총 4곳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에이런은 앞으로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여과 장치 판매 및 기술라이센싱(기술수출)을 통해 2023년 매출액 112억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대비 약 9배 증가한 매우 도전적인 수치다. 국내 약 2400개, 약 3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민간 산업폐수 시장을 비롯해 공공시설, 하수처리장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반도체, 선박, 약품, 해수담수 등 고부가 가치 시장과 공기용 정화 필터 시장에도 진입해 글로벌 필터 장비·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지속적인 환경 구축 실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환경부와 함께 환경문제 해결 및 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환경 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시행하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을 발굴, 육성 지원하고 있다. 소셜 비즈니스 기업과 상생하며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2020.12.02 I 김영수 기자
퀀타매트릭스, 공모가 2만5500원…희망밴드 최상단
  • [마켓인]퀀타매트릭스, 공모가 2만5500원…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체외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5~26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밴드(1만9700~2만5500원) 최상단인 2만5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퀀타매트릭스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따르면, 전체 공모 주식 170만7000주의 80%인 136만56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699개 기관이 참여해 18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0년 설립된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디라스트)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QPLEX COVID-19 test’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주력 제품인 ‘dRAST’는 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준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과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더 나아가 유럽시장 11개국 13개 주요병원에 대한 진출 경험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의 초석을 다진 데에 이어 으로도 지속적인 혁신 파이프라인 출시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퀀타매트릭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3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앞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등을 통해 모집한 800억원의 누적 투자액과 함께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법인 투자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에 사용된다. 한편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4만1400주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양일간 진행된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2월 9일이다.
2020.11.27 I 권효중 기자
수능 코앞인데 가림막 믿어도 될까···KAIST 실험 봤더니
  • 수능 코앞인데 가림막 믿어도 될까···KAIST 실험 봤더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확산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풍경까지 바꿨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고사장 책상에는 가림막이 설치되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식당, 회의실 등에도 가림막 설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고, 실효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레이저실험을 통해 가림막 높이에 따른 비말과 에어로졸 전파 양상을 비교한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의 실험결과, 가림막은 최소 70cm 이상 돼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자원 낭비,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을 감안해 과학적 접근을 통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놨다.(그래픽= 김정훈 기자)◇70cm 가림막 해야 효과…원천 차단 불가능연구팀의 이번 실험은 실제 수능시험장에 보급을 추진 중인 45cm의 가림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네킹에 연결된 비말생성장치를 통해 시판되는 인공 침 용액을 수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비말로 변환했다. 사람이 평소 기침할 때 배출하는 기체 부피와 유사한 양인 1.6L 용량의 펌프를 연결해 비말을 배출하게 했다. 이어 빛을 완전히 차단한 후 2W급 레이저장치를 활용해 비말에 의해 산란하는 레이저 빛을 카메라로 촬영해 에어로졸의 전파 모습을 시각화했다.학계에서는 대화 시 초당 약 2600개 비말 입자가 입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기침 시에는 약 4000개, 재채기 시에는 4만개 이상까지도 숫자가 증가한다. 무거운 비말 입자는 가라앉지만 10μm 이하 입자들은 주변 건조에 따라 증발해 5μm 이하로 공기 중에 떠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45cm의 가림막을 낮은 책상에 설치했을 경우(턱 밑과 책상까지의 간격이 30cm인 경우), 사람이 분사한 비말은 가림막 상단을 넘어 직접적으로 앞으로 전파됐다. 매우 작은 비말들은 에어로졸 형태로 부유해 선풍기나 온풍기를 통해 확산했다. 사실상 비말 차단 효과가 없는 셈이다. 같은 45cm의 가림막이지만 학생의 키가 작은 경우를 고려한 중간 가림막(턱밑과 책상까지의 간격이 17cm인 경우)의 경우, 일부 비말이 가림막을 타고 위로 상승했다. 이후 온풍기와 같은 공조장치 작동에 따른 하강기류로 바람을 타고 비말들이 역류해 가림막을 넘어 전파됐다.추가 옵션이 없는 경우(왼쪽), 온풍기로 하강기류가 발생하는 경우(가운데), 선풍기 등에 따라 순풍 기류가 확산하는 모습(오른쪽).(사진=김일두 교수)높은 가림막(가림막 크기가 70cm로 커진 경우)은 직접적인 전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다만 작은 비말들이 바람에 실려 전파되므로 가림막을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하지는 못했다. 최대한 비말이나 에어로졸의 확산을 방지했으나 원천적인 위협을 차단하지는 못한 셈이다.이와 함께 진행한 페이스실드를 사용한 실험에서는 페이스실드와 마스크를 함께 착용해야 위험성 차단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 반면 마스크 없이 페이스실드만 착용한 경우에는 비말이 위아래로 전방위적으로 확산했다.마스크 없이 페이스실드를 장착한 경우(왼쪽)와 마스크, 페이스실드를 함께 착용한 경우(오른쪽).(사진=김일두 교수)◇가림막 구매에 80억원 소요…“개인 보호장구 밀착 착용도 필요”교육청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 시험 당일 사용할 가림막은 반투명성 아크릴 소재로 제작될 예정이다.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 소재라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으로 낭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다. 수능 당일 가림막은 책상 왼쪽과 오른쪽에는 설치되지 않고 앞 부분에만 설치한다. 연구진의 실험과 같은 가로 60cm, 높이 45cm 크기로 제작될 예정이다. 상판 밑부분에는 너비 40cm의 직사각형 홈을 내서 문제지 전달 등이 가능토록 했다.다만 KAIST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반영하면 홈을 통해 비말이나 에어로졸이 확산하고, 학생의 앉은키가 작은 경우 앞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가림막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만 19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수능 응시자가 약 49만명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가림막 구매에만 약 80억원을 지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일두 교수는 가림막 높이를 비롯한 전반적인 형태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가림막이 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가림막의 길이부터 형태, 활용에 대한 과학적 탐구가 보다 이뤄져야 한다”며 “온풍기, 선풍기 등의 작동에 따른 하강기류와 송풍으로 비말이 확산하고, 에어로졸 형태로 밀폐된 교실 내부에서 입자가 부유하는 환경을 감안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실험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가림막이 있다고 안심하기 보다 차단효율이 높은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과 규칙적인 환기가 중요하다”며 “쉬는시간이나 화장실 사용중에도 마스크를 밀착 착용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0.11.20 I 강민구 기자
라돈가스 등 유해물질 줄이려면 환기 필수···표준연 측정결과로 입증
  • 라돈가스 등 유해물질 줄이려면 환기 필수···표준연 측정결과로 입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환기가 중요하다는 결과를 국내 연구진이 측정을 통해 증명했다. 라돈가스 등 유해물질 줄이려면 5분에서 10분, 하루 2번 실내 환기는 필수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김달호 가스분석표준그룹 책임연구원팀이 실내 환기에 따른 라돈가스, 미세먼지 등 인체 유해물질 검출 결과를 측정, 이를 토대로 음식 조리 전 환기팬 켜기, 하루 두 번 실내 전체를 환기하기 등 올바른 환기법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김달호 표준연 책임연구원이 측정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실내공기 오염은 외부로부터 오염된 공기의 실내유입, 건축자재, 생활용품, 흡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음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 건축물 자재로부터 발생하는 라돈가스로 인한 오염도 문제가 되고 있다.실내공기의 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오염물질 발생원을 줄이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적절하게 환기하는 것이다.연구팀은 이산화탄소 CRM(인증표준물질) 등 측정표준을 활용한 실내오염물질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쉽고 효과적인 환기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우선 아파트 실내환경에서 음식물 조리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량을 측정했다. 생선구이를 조리하기 전 환기팬을 먼저 켜면 실내에 존재하고 있던 평균 30μg의 미세먼지가 변화하지 않고 유지되지만, 조리 중간에 환기팬을 켜게 되면 요리 중 확산한 미세먼지가 실내를 오염시켜 약 200μg이 측정됐다. 이는 환기팬을 작동하는 시점에 따라 실내 미세먼지 농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의미한다.연구팀은 또 환기에 따른 라돈가스 농도 변화 실험도 진행했다.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24시간 밀폐했을 때, 라돈가스 농도는 120~150 Bq까지 계속 상승했다. 48시간 밀폐했을 때는 320 Bq까지 상승했다.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쉽게 들어오는 조건으로 창문과 방문을 모두 연 경우 30 Bq 이하로 떨어졌다.실내 라돈가스 농도의 권고기준이 148 Bq이므로 환기 없이 장시간 실내에 머무르면 라돈가스 농도가 권고기준을 쉽게 넘을 수 있다. 밀폐된 공간일수록 시간에 따라 라돈가스가 축적돼 농도가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음식물 조리 시 환기팬을 먼저 켜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다 △자기 전이나 일어난 후 시간을 정해놓고 약 5분에서 10분 정도 완전히 환기한다 △미세먼지가 최악인 경우를 제외하고 매일 환기한다를 제안했다.김달호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건강을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라며, “신뢰할 수 있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2020.11.19 I 강민구 기자
“매주 만들어 신선해요”… 풀무원녹즙, 과채 주스 2종 출시
  • “매주 만들어 신선해요”… 풀무원녹즙, 과채 주스 2종 출시
  • 풀무원녹즙 ‘프레시주스 2종‘(사진=풀무원녹즙)[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풀무원녹즙은 프리미엄 과채 주스 ‘프레시 석류&콜라겐’과 ‘프레시 당근&망고’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단독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제품엔 콜라겐과 베타카로틴을 담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신선한 과일의 영양을 채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풀무원녹즙은 원재료 본연의 신선함과 건강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문 생산 방식을 택했다. 카카오 주문생산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주 일요일 오후 5시까지 접수된 주문을 취합해 생산 후 즉시 택배로 배송한다. 고객들은 간편 주문으로 갓 만든 주스를 비대면으로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이번 제품에는 비가열 초고압 살균 공법(HPP: High Pressure Processing)을 적용했다. 가열을 하지 않아 맛의 변형과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했고 유통기한은 늘렸다. 제품에 사용된 원료는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석류, 당근, 망고 등을 사용했다. 한 병당 300㎖ 대용량으로 간편 식사 대용 또는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프레시 석류&콜라겐’은 주스 한 병에 석류 한 알의 과즙과 콜라겐 1000mg을 담았다.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에서 건강하게 자란 석류를 농축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 신선한 과육을 느낄 수 있다. 콜라겐은 일반 콜라겐에 비해 분자 크기가 작은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사용했다.‘프레시 당근&망고’는 당근, 망고에 바나나, 사과, 열대과일 등을 더했다. 다양한 과일이 어우러지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신선한 당근과 망고를 그대로 갈아낸 퓨레 형태로 영양과 신선함을 높였다. 당근 1개를 가열하지 않고 넣어 하루 한 병으로 베타카로틴 1,260μg을 섭취할 수 있다.풀무원녹즙 ‘프레시주스’는 글로벌 표준 식품안전시스템 FSSC 22000 인증을 획득한 충북 도안 풀무원 친환경 생산시설에서 제조했다. 제품 라벨에 물에 쉽게 녹아 분리가 용이한 수분리 라벨을 적용해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프레시주스’ 2종은 카카오메이커스 채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프레시 석류&콜라겐’, ‘프레시 당근&망고’ 각 품목별로 5병을 1세트로 구성하여 판매하며, 가격은 한 세트(300mlX5병)에 22,500원이다. 제품은 냉장보관을 필수로 하며 유통기한은 16일이다.김현균 풀무원녹즙 제품 매니저(PM)는 ”최근 날씨가 더욱 건조해지며 속부터 촉촉하게 차오를 수 있도록 돕는 건강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주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신선하고 건강한 달콤함에 꽉 채운 영양소, 300ml 대용량으로 든든함까지 즐길 수 있는 프레시주스 하루 한 병으로 생기 가득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프레시주스 2종과 함께 아침 한끼로 좋은 든든한 영양주스 ‘프레시 너츠&칼슘’, ‘프레시 블랙&비타D’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프레시주스와 동일하게 한 세트(300㎖X5병) 2만2500원이다.
2020.11.10 I 김무연 기자
기침 한번에 최대 5m 날아가···비말 전파 위험 과학적 규명
  • [단독]기침 한번에 최대 5m 날아가···비말 전파 위험 과학적 규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번의 기침으로 비말(침방울) 입자가 최소 3m에서 최대 5m까지 날아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프장, 카페 등 전국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마스크 미·오착용에 따른 비말 전파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석좌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KAIST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 감염보호 책임) 연구팀은 레이저 스크린을 활용한 비말 분포·전파 확인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국내에서 레이저 실험을 통해 비말이 5m까지 전파되는 양상을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레이저 스크린 실험 모식도.(자료=김일두 교수)◇에어컨·선풍기 틀면 10m까지도 전파 가능연구팀은 빛을 완전히 차단한 암실에서 마네킹 속 비말 생성 장치에 펌프를 연결했다. 펌프에는 시판되는 인공 침 용액을 사용해 수 μm(마이크로미터) 크기 비말이 전파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기침할 때 배출하는 기체의 부피와 유사한 용액 1.6L를 배출하게 하고, 2W급 레이저와 원통형 렌즈, 슬릿 등의 장치를 활용해 레이저에 의해 산란하는 비말 전파 모습을 일반·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했다.실험 결과, 비말은 빠르게 확산하다가 3m 이후부터 확산 속도가 줄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면 공기 흐름을 통해 최대 10m까지도 전파될 수 있고, 약한 바람에도 가벼운 비말은 빠르게 퍼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최초 배출 후에도 그 공간 안에 비말 입자가 계속 부유하며 잔존했다. 카페 등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한 번의 기침으로 5m 이내에 직접 영향을 주고, 냉·온풍기 작동 시 최대 10m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그동안 학계에서는 대화 시 초당 약 2600개 비말 입자가 입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했다. 기침 시에는 약 4000개, 재채기 시에는 4만개 이상까지도 숫자가 증가한다. 무거운 비말 입자는 가라앉지만 10μm 이하 입자들은 주변 건조에 따라 증발해 5μm 이하로 공기 중에 잔존한다. 감염 정도, 면역 상태,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말 한 방울에 크기 60~140㎚(나노미터)의 바이러스가 약 10~100개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대화 시 초당 2000개의 비말 배출을 가정해도 계속 말하는 경우 1시간에 720만개의 침방울이 배출돼 상당한 바이러스가 지속 전파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의 호흡기 비말 전파를 포함해 공기 중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김일두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확진자가 한 번의 기침으로 주변 공간 전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며 “비말전파·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김일두 KAIST 교수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한 번의 기침 후에 비말 입자가 최소 3 m, 멀게는 5 m 이상 도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최초 배출 후에도 그 공간 안에 비말 입자가 계속 부유하며 잔존했다.(자료=김일두 교수)◇마스크 따라 비말 보호 차이…제대로 착용해야마스크는 쓰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마스크를 턱이나 코에 걸치는 ‘턱스크’나 ‘코스크’ 사례가 대표적이다. 마스크 생산·성능 평가 단계에서 사람마다 얼굴 체형이 달라 일부 누설률을 허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94의 경우 안면부 누설률을 11%, KF-80은 25%까지 허용한다. 따라서 얼굴 크기에 잘 맞는 마스크를 공기가 새어나오지 않게 밀착시켜 착용해야 한다.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를 쌍방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면 감염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레이저빔이 지나는 면에 사람이 직접 기침해 반대쪽에서 초고속카메라로 비말이 레이저에 산란돼 보여지는 점들의 개수를 세어 마스크별 비말전파 차단력을 관찰했다. 마스크 미착용 시 200~400개(육안 관찰 비말, 실제 3000~4000개) 비말을 관찰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7개, KF-94는 5개 미만으로 마스크 성능이 좋을수록 배출 입자가 확연히 줄었다. 쌍방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준수하면 상호 보완 작용으로 99% 이상 감염병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김 교수는 “비말 전파 위험성을 확인하기 어렵던 상황에서 마스크 오·미착용 시 주변 공간에 감염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사례”라며 “확실한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보호수단으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실험은 안재완·윤두영 박사가 주도해 지난 3개월 동안 준비해 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반복 사용해도 성능이 잘 유지되는 재사용 가능한 마스크 필터를 개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0.11.01 I 강민구 기자
밀워키, 신제품 ‘먼지 제거기’ ‘듀얼 검전기’ 출시
  • 밀워키, 신제품 ‘먼지 제거기’ ‘듀얼 검전기’ 출시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밀워키는 10월 가을 시즌을 맞아 신제품 ‘M12 먼지 제거기’와 ‘밀워키 듀얼 검전기’를 출시한다. 또한 품질 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밀워키 제공이번에 밀워키가 선보이는 신제품 ‘M12 먼지 제거기’는 HVACR, 배관, 전기, 수도, 리모델링 등 작업 시 발생하는 분진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제품이다. 유니버셜 핸들을 적용한 제품은 메이저 브랜드 SDS 타입 모델과 호환 가능한 업계 유일의 범용 먼지 제거기다.콘크리트, 석조, 화강암, 토양, 모래, 조경 재료에서 발생하는 실리카 분진은 직업병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로 꼽힌다. 따라서 절삭과 분쇄, 시추와 같이 분진이 발생하는 공정을 수행할 때는 분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M12 먼지 제거기’는 교체 가능한 HEPA 필터를 사용해 0.3μ정도의 입자로 여과율이 99.97%에 달하며, 먼지 제거는 물론 향균, 탈취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사진=밀워키 제공사용자의 편리성도 극대화했다. ‘M12 먼지 제거기’는 호스와 코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노즐 교체가 가능하고 드릴 작업 시 오토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다. 또 더스트박스에 부착된 포트를 통해 진공 상태로 잔여물과 먼지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성이 높다. 튜브 길이를 최대 203mm까지 연장할 수 있고 크고 작은 직경 노즐로 최대 30mm 직경 타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밀워키가 출시한 ‘듀얼 검전기’는 비접촉식 측정 방식으로 활선 측정이 가능하며 이중 범위 측정으로 낮은 전압까지 측정 가능한 장비다.검전기는 회로, 스위치, 콘센트 등의 전압 유무를 확인하는 장비로 난방시스템이나 LED 조명, 경보기, 모션 감지기, CCTV, 보안 시스템 등을 설치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듀얼 검전기’는 CAT IV 1,000V 안전등급을 획득했으며 LED 조명이 탑재돼 어두운 작업장에서도 작업이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밀워키 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제품 품질 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은 MX FUEL 제품을 밀워키 코리아 홈페이지에 등록 시 보증기간을 기본 1년에 1년을 추가해 최대 2년까지 보장해 준다.해당 프로그램은 구매 후 30일 이내 등록한 MX FUEL 제품에 한해 적용되며, 배터리와 충전기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밀워키 코리아의 10월 신제품과 제품 품질 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밀워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0.10.28 I 김소정 기자
웰크론헬스케어 ‘케어온’, 2020 K-방역 엑스포 참가
  • 웰크론헬스케어 ‘케어온’, 2020 K-방역 엑스포 참가
  • ‘2020 K-방역 엑스포’에 참가한 웰크론헬스케어 ‘케어온’ 부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위생용품 전문기업 ‘웰크론헬스케어‘는 오는 3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2020 K-방역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2020 K-방역 엑스포는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국민안전과 감염병 확산 방지, 방역 대응력 강화, 방역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방역 산업 전문 전시회다. 전시회에는 방역산업의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웰크론헬스케어는 자사의 고기능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케어온’ 전시관을 열고 다양한 K-방역 제품을 선보인다.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KF94 케어온베이직마스크’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KF-AD 케어온 비말차단마스크’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손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케어온 새니타이저 겔’ 등 상황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방역 제품을 공개한다. KF94 케어온베이직마스크는 웰크론의 고효율 멜트블로운(MB) 필터를 사용해 0.4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입자까지 차단할 수 있는 황사·방역마스크다. 이 마스크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제품으로, 지난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체유해성, 제품 성능 및 생산 기술력 등에서 정식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또한 지난 19일 출시된 ‘케어온 새니타이저 겔’은 에탄올 70%를 함유해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99.9% 차단해준다. 피부 밀착력이 높은 ‘비스코시티(Viscosity)’ 겔 타입으로 손에 바르는 순간 흐르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는 산뜻한 사용감을 제공한다.웰크론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K-방역 브랜드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웰크론헬스케어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K-방역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웰크론헬스케어는 KF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역 제품을 출시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0.10.28 I 박민 기자
세면 녹물 제거…루헨스, '세면대 정수 필터' 출시
  • 세면 녹물 제거…루헨스, '세면대 정수 필터'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원봉이 운영하는 라이프케어 브랜드 루헨스가 세면대 수전용 녹물 제거 필터인 ‘세면대 정수 필터’(WCS-410)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루헨스 측은 “가정 내 모든 수전과 연결된 배관 오염으로 비롯된 녹물을 제거하는 생활 필터를 출시해왔다”며 “이번 세면대 정수 필터는 비타민 샤워기와 세탁기 정수 필터, 싱크대용 주방 정수 필터 등에 이은 새로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세면대 정수 필터는 미세한 불순물과 녹물 제거 필터링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마이크로 세디먼트 필터를 적용해 머리카락 지름보다 10분의 1이나 작은 5μm(마이크로미터) 이상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복합 소재가 아닌 단일 세디먼트 소재를 적용해 정수력을 높이고 필터 수명을 향상시켰다.정수기와 같이 섬세한 필터와 제품 검증도 진행했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비롯해 납과 수은, 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 유무를 평가하는 유해물질 사용제한(RoHS) 인증을 마친 필터를 사용했다. 수도용 제품 필수 인증 사항인 KC위생안전기준 인증도 받아 소비자 안심을 높였다.특히, 390개 미세 살수홀이 피부를 자극하지 않고 수압을 상승시키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도꼭지 보다 10% 이상 절수가 가능하다. 따라서 수압이 약한 가정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며, 물 사용량 절약까지 가능하게 한다.가정마다 다른 수전 규격에 모두 설치할 수 있도록 6종 어댑터와 스패너를 기본으로 포함했으며, 기존 수전을 교체하지 않고 수전 출수구에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 루헨스 관계자는 “세면대 정수 필터는 수압과 녹물 걱정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수돗물 이물질 사태 시 소비자 관심이 높았던 상품으로, 어떤 욕실이든 어울리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필터 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이며, 생활필터를 넘어 라이프필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헨스는 세면대 정수 필터 출시를 기념해 1000대 한정 1만원 할인과 함께 리필용 필터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0.10.06 I 강경래 기자
  • 수은, 일상속 저농도 만성노출도 고지혈증, 간 수치에 악 영향 미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수은이 직업적 노출 아닌 일상에서의 저농도 만성노출로도 고지혈증과 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 수은에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경계에 독성 영향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상적인 노출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아주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박재범 교수·이승호 연구강사는 서울대 김성균 교수, 세종대 김진희 교수 등과 함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에서 표본추출한 성인 6454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3.11μg/L이고, 4명 중 1명(25%)은 수은의 건강영향 기준치(HBM-I, 5μg/L) 즉, 이상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최고 농도를 초과했다.이러한 혈중 수은 농도는 미국 NHANES, 캐나다 CHMS, 독일 GerES 등 선진 국가가 주도한 바이오모니터링 연구결과와 비교해 약 3~5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한국인은 일본과 함께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연구팀은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는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진 국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주 원인은 생선 섭취로 수은이 체내에 들어오면 메틸레이션 되어 가장 독성이 높은 메틸수은 형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에 먹이 사슬 꼭대기에 있는 생선류 즉, 상어, 참치, 연어 등은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메틸레이션이란 메틸기(-CH3)가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어류속 미생물에 의해 유기물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수은에 메틸기가 결합한 메틸수은이 발생한다. 또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 6454명을 고지혈증 여부와 간 수치에 따라 그룹을 나눠 혈중 수은 농도를 비교했다.혈중 지질 검사(총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를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 3699명(57.3%)이 고지혈증으로 확인됐다. 고지혈증 그룹에서 남성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4.03μg/L, 여성은 2.83μg/L이고, 정상 집단의 남성은 3.48μg/L, 여성은 2.69 μg/L로, 고지혈증 집단의 혈중 수은 농도가 유의하게 높았다.또한 간 기능 검사(ALT, AST, GGT) 분석결과, 대상자 중 1,189명(18.4%)이 간 수치 상승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평균 혈중 수은 농도는 남성 4.36μg/L, 여성 3.25μg/L이고, 정상 집단의 남성은 3.64μg/L, 여성은 2.70μg/L로, 역시 간 수치 상승 집단의 혈중 수은 농도가 정상 집단에 비해 높았다.특히 성별, 나이, BMI(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등과 함께 개인별 복용약의 영향을 고려한 뒤에도, 혈중 수은이 1μg/L 증가할수록 고지혈증의 발생과 간 수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11%, 35%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직업적 노출이 아닌 일반 인구집단, 즉 일상에서 저농도의 만성적인 수은 노출로도 고지혈증 발생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밝힌 것에 주목을 받으며, 지난 7월 국제 학술지 ‘Toxics’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웹사이트 표지 메인 기사로 소개되고 있다.논문 제목은 ‘수은 노출과 고지혈증 및 간수치 상승과의 연관성: 전국 단면조사연구(Mercury Exposure and Associations with Hyperlipidemia and Elevated Liver Enzymes: A Nationwide Cross-Sectional Survey)’다.
2020.09.17 I 이순용 기자
퀀타매트릭스 "회사 매출이 곧 살린 환자 숫자"
  • [IPO출사표]퀀타매트릭스 "회사 매출이 곧 살린 환자 숫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퀀타매트릭스는 라이프 세이빙(life-saving) 회사다. 회사가 매출이 곧 사망을 막은 환자의 숫자가 될 것이다. 회사의 제품은 응급 패혈증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상급 병원 모두에 설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권성훈 교수(현 대표이사) 연구실에서 시작한 퀀타매트릭스는 10년 만에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사진 = 회사 제공)◇ 대표제품 ‘dRATS’…항생제 감수성 검사 시간 획기적 단축권 대표가 퀀타매트릭스를 ‘라이브 세이빙 회사’라고 당당히 소개한 것은 주력 제품인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가 급성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인 패혈증은 확진 후 정확한 항생제 처방이 늦어지면 시간당 약 9%의 생존율이 감소한다. 시간과 싸움이 가장 중요한 질병인 셈이다. 또 30일 내 사망률이 20~30% 수준으로 심장마비(9.3%), 뇌졸증(2.7~9.6%)보다 심각한 질병으로, 미국에서는 이로 인해 매년 약 550억 달러(약 65조원)의 사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흔하지만 위험한 난치병이다.‘dRAST’은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생제를 찾는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간을 종전 약 3일(60시간)에서 5~7시간으로 줄인 제품이다. 기존 검사는 혈액배양을 하는데 하루, 균을 고르는 작업인 정제배양을 1~2일, 최종 분석에 별도의 시간이 필요했으나 퀀타매트릭스는 광학, 미세유체공학,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간이 단축했다. 권 대표이사는 “지금은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먼저 광범위 항생제를 처방하고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3~4일 뒤에야 맞는 항생제로 바꾸는데, 그러는 사이에 많은 환자가 생명을 잃는다”며 “‘dRAST’는 이르면 당일 오후 검사결과가 나오기에 최적의 항생제를 빨리 추천해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망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료 = 회사 제공)◇ 서울대병원서 상용화…다양한 파이프라인도 연구개발 ‘dRAST’는 이미 서울대병원에서는 상용화돼 사용 중이며 그 외 국내 4개 상급 종합병원, 유럽 10개국(12개 대형병원)에서 설치돼 평가 중이거나 완료돼 구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미국 경우는 이미 FDA와 사전 미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내년 초부터 임상에 들어가 18개월 내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정단계다. 권 대표이사는 회사의 또 다른 장점으로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과 함께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QuantaMatrix Drug Susceptibility Test)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꼽았다. 권 대표는 “회사는 dRAST 뿐 아니라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패혈증 진단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그리고 최대 주주(공모 후 13.85%)인 에즈라 자선신탁(Ezrah Charitable Trust)의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 아닌 2년이다. 의무 보호예수기간 1년을 나머지 1년은 자발적으로 설정한 것이다. 권 대표는 “에즈라 자선신탁 설립자인 데이빗 코헨이 회사에 투자를 하며 내건 조건이 자신과 함께 (투자일로부터)4년 보호예수를 하는 것이었다”며 “최대주주도 저도 회사를 글로벌하게 키우겠단 생각이 동일하다”고 말했다.퀀타매트릭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9억400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14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영업손실 129억원에서 올해는 65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매출 예상액은 25억원이다. 회사 측은 “장비가 병원에 설치된 후 소모품(진단키트) 매출이 있어야 마진이 증가하는 구조”라며 “흑자전환은 2022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정 영업익은 116억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퀀타매트릭스를 IPO를 통해 322만500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밴드는 2만1200원에서 2만6500원이다. 희망가에 따른 공모자금은 683억~853억원이다. 오는 21·22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25·28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0월 12일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20.09.17 I 조용석 기자
①세계 최초 5G 엊그제인데 '플라잉카' 6G 준비 박차
  • [미래기술 25]①세계 최초 5G 엊그제인데 '플라잉카' 6G 준비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나라가 2019년 4월 3일 23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5th Generation) 이동통신 상용화를 이룬 지 1년 4개월 만인 2020년 8월 6일 정부는 ‘6G R&D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5G 통신망이 전국에 깔린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5G 서비스가 나온 것도 아닌데 6G라니 실감이 나지 않죠.그런데 미국·중국 등도 6G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5G 때 광고했던 초시대, 초능력 서비스들은 아마 6G에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실시간 원격수술이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flying car), 사람 없는 초지능 건물처럼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일들이 6G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하죠. 원하는 모든 곳에서 사람과 사물 구분 없이 통신할 수 있는 미래 초현실 시대 말입니다.지금은 LTE와 함께 쓰는 반쪽 5G..내년 5G 단독 서비스 UN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이 제시한 5G의 특성은 △초광대역 서비스 (eMBB) △고신뢰·초저지연 통신 (URLLC)△대량연결 (mMTC)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5G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20Gbps)△실시간 반응속도가 LTE의 10분의1(1ms=1/1000초)에 불과하며 △1㎢ 면적당 연결하는 단말기 수가 LTE보다 10배나 많은(100만 개)모습이지요.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용화된 5G는 LTE 통신망과 연동한 5G(NonStandAlone)이라서 진짜 5G를 체감하긴 어렵습니다. 지금은 5G 서비스에 가입해도 음성은 LTE를 쓰고 데이터 역시 LTE 통신망과 5G 통신망을 함께 쓰기에 5G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통신사들은 내년 중 SA(Standalone, 5G 단독 규격)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금보다 응답속도가 빠른 5G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부처나 산하기관에 깔기 시작한 ‘5G 업무망’은 SA 적용의 물꼬를 틔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5G포럼 집행위원장)는 “소비자들에게 적용되는 건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5G 업무망은 SA로 하지 않으면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불가능해 정부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실시간 원격수술’, ‘플라잉카’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6G는 뭐가 다를까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아직 6G 요구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학계를 중심으로 6G 비전 수립이 한창입니다. 학계에서는 6G에서는 최대 전송속도 1000Gbps, 무선 지연시간 100μsec로, 5G 대비 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면에서 획기적 성능 개선을 예상합니다. 서울의 의사가 지방의 환자에게 원격수술을 거의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된다고들 하죠.여기에 6G가 되면 플라잉카를 지원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지원하려면 통신서비스의 도달 범위가 지상 10km까지 확대돼야 하기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사람 없이 건물이 운영되려면 전 구간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되고 보안도 통신에 내재화돼야 합니다. 일부만 AI가 적용되고 보안도 얹힌 상태인 5G와는 다르죠. 정부가 2020년 8월 6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위원장 : 국무총리 정세균)에서 발표한 ‘6G R&D 전략’에 따르면 6G의 상용화 시기를 2028~203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 서비스될 것이라는 얘기죠. 늦어지는 이동통신 세대 전환그런데 살펴볼 문제가 있습니다. 왜 갈수록 이동통신의 세대(Generation) 전환은 늦어질까 하는 점입니다. 2G에서 3G로 오는 데는 6년, 3G에서 4G(LTE)로 오는 데는 9년 걸렸는데, 2019년 5G 첫 상용화때 상상했던 서비스들은 2030년 6G가 돼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죠. 5G가 상용화한 지 1년 반이 다 돼 가지만 초기 단계의 AR·VR 같은 실감미디어 외에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습니다. ◇차세대 통신은 통신기술과 컴퓨팅 기술 융합 왜 5G부터는 기술이나 서비스 진화에 과거보다 어려움을 겪는 걸까요? 통신기술과 컴퓨팅 기술이 융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그저 주파수 대역 활용이나 안테나 기술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죠. 오히려 뒷 단에 연산기술이나 인터넷 연결 기술이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기존의 이동통신 표준화 범위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인텔의 베어풋 인수, VM웨어 니시라 인수,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도 같은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경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지금도 통신 네트워크가 충분히 쓸만하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의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기준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차세대 인프라가 갖추어지면 새롭게 등장하게 될 혁신적인 서비스들은 많이 있다. 특히, 6G부터는 통신과 컴퓨팅이 밀결합돼 네트워크 안에서 컴퓨팅이 이뤄지고, 서비스가 이뤄지는 개념으로 바뀌어 가게 될 것이다”면서 “그래서 기술적으로는 기존 통신 영역뿐 아니라 코어 네트워크를 통한 종단간 성능 보장 기술 및 네트워크 내 (AI를 포함하는) 연산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인텔이 베어풋 네트워크를 인수하고 올해 엔비디아가 70억 달러(한화 8조 5000억원 규모)에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것을 이러한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6G가 성공하려면 R&D 초기 단계부터 게임 업체들, 미디어 콘텐츠 업체들, 원격의료 업체들, 삼성의 차세대 단말 부분, 현대기아차처럼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해야 하는 회사들과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6G 연구소 만든 삼성과 LG우리나라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일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내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 표준화 착수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 역시단계별 선제 연구와 국제 공조 강화를 통해 우리 기술의 최종 국제표준 선점을 견인한다는 목표입니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연구소를 만들고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 주도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미래 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선행연구 조직인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만든 삼성은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바 있죠. LG전자도 2019년 1월 KAIST와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와 3자 업무 협약(MOU)을 맺고, 6G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부터 기술 검증까지 6G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2020.09.17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업계 최초 초소형 이미지센서 라인업 구축
  • 삼성전자, 업계 최초 초소형 이미지센서 라인업 구축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가장 작은 0.7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픽셀을 활용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제품 4종을 공개하며 초소형 픽셀 시장 확대에 나선다.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초소형 모바일 이미지센서 신제품 공개를 통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0.7μm 픽셀 기반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고화소 카메라에는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가 필수다.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화소를 담을 수 있으면서도 얇은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픽셀 소형화 기술 혁신을 이루며 업계최초로 0.7μm 픽셀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초소형 신제품 4종을 추가로 선보였다.신제품은 △0.7μm 픽셀 최초의 1억800만 화소 ‘아이소셀 HM2’ △4K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6400만 화소 ‘GW3’ △초광각과 폴디드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의 ‘GM5’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에 최적화된 초소형 3200만만 화소 ‘JD1’ 등이다.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 픽셀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들어 촬영한 이미지의 품질이 낮아진다. 따라서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키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삼성전자는 0.7μm 초소형 이미지센서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픽셀의 광학 구조를 개선하고 신소재를 적용해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삼성전자만의 특허 기술인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를 적용했다. 또한, 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스마트-ISO(Smart-ISO) 기술도 적용했다.4분기부터는 차세대 ‘아이소셀 2.0’과 ‘스태거드 HDR(staggered High Dynamic Range)’ 등 첨단 센서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소셀 2.0은 컬러필터 사이의 격벽 구조를 효율화해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감도(sensitivity)를 최대 12% 높일 수 있어 픽셀이 작아지더라도 화질을 높일 수 있다. 스태거드 HDR은 픽셀이 빛에 노출되는 방법을 개선한 기술로 이미지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면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0.7μm 픽셀로 1억800만 화소 제품을 구현할 경우, 0.8μm을 이용할 때 보다 이미지센서의 크기를 최대 15% 줄일 수 있다. 이미지센서가 작아진 만큼 카메라 모듈의 높이도 최대 10% 낮아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높이를 낮출 수 있다.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 박용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으로 초소형·고화소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센서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계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015년 업계최초로 1.0μm, 2017년 0.9μm 픽셀을 출시한 이후 2018년 0.8μm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고, 2019년 0.7μm와 1억800만 화소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센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0.7μm 픽셀 기반의 ‘아이소셀 HM2’, ‘GW3’, ‘JD1’을 양산하고 있으며, ‘GM5’의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2020.09.15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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