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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돈 줘야 해”…손님 살해하고 시신 토막낸 노래방 업주
  • “내가 왜 돈 줘야 해”…손님 살해하고 시신 토막낸 노래방 업주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1년 5월 14일 인천지법은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손님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에 대한 구속 수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범행 후 피해자 시신을 차량에 싣고 다니기까지 한 허씨는 어떻게 경찰에 붙잡힌 것일까.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하고 시체를 야산에 유기한 허민우가 2021년 5월 2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손님과 시비 붙은 뒤 폭행…13시간 방치해 살해사건이 발생한 날은 2021년 4월 22일이었다. 허씨는 이날 새벽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자신의 노래주점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A(당시 41세)씨를 깨우며 추가 요금 10만원을 지급하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내가 왜 돈을 줘야 하느냐”며 112에 신고한 뒤 주먹으로 허씨의 복부를 치고 뺨을 2차례 때렸다. 당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때였다. 허씨는 앞서 집합금지조치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고 단속을 피해 영업하던 중 A씨와 시비가 붙은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에게 뺨을 맞자 허씨는 화가 난다며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수차례 밟는 등 폭행했다. 이후 허씨는 A씨가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했다. 허씨의 범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A씨 시신을 톱으로 절단한 뒤 자신의 차량에 싣고 유기 장소를 찾던 중 인천의 한 풀숲에 시신을 던지기도 했다. 시신이 무거워 차량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없게 되자 이를 손괴한 것이었다. ◇혐의 부인하다 자백…20일 만에 시신 수습허씨의 범행은 A씨 아버지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며 드러났다. 그는 노래주점으로 찾아온 경찰에게 “A씨가 술값 문제로 실랑이하다 나갔다”고 거짓말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서는 그가 범인이라는 정황이 속속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씨는 사건 발생 13시간 만에 노래주점 밖으로 나와 주변 점포 업주들에게 가게 밖 CCTV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물었다. 3시간여 뒤에는 인근 마트에 들러 14ℓ짜리 락스 한 통과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청테이프 1개 등을 사서 자신의 가게로 돌아왔다. 노래주점에서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된 것을 고려하면 허씨가 A씨를 살해하고 현장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유력해지는 셈이다. 허씨는 수중수색요원 4명을 비롯한 경찰 127명이 A씨 시신을 찾기 위해 투입됐음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고 추궁한 뒤에야 자백했고 A씨 시신은 사건 20일 만에 수습될 수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는 허씨와 A씨가 시비를 벌일 당시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숨지기 전 112에 신고해 “술값을 못 냈다”고 말했지만 이를 접수한 근무자가 생명에 위험이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당시 녹취록에는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를 묻고 A씨가 대답하지 못하는 상황과 허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욕설하는 소리가 녹음돼 있기도 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시신이 발견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손가락 지문을 훼손하고 두개골을 돌로 내려치기까지 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과거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고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며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이 허씨와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2024.05.14 I 이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검경 핑퐁에…장기사건 3배 뛰었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검경 핑퐁에…장기사건 3배 뛰었다-230조 PF, 4단계로 옥석 가리기 최대 23조 부실 사업장 정리한다-‘밸류업 세일즈’ 팁 알려드려요-의대 국시 연기 검토△종합-금강스님 “진실성 무너진 혼돈의 시대…내 안의 ‘평화’에 귀 기울이길”-‘몰래 녹음’ 두렵다는 선생님들 “다시 태어나도 교직” 역대 최저△부동산PF 연착륙 방안-구조조정·자금투입 ‘투 트랙’…은행·보험사 소방수로 긴급 투입-올해 2.8조 신규 벤처펀드 조성…비수도권 창업생태계 강화△종합-국회의장도 ‘明心’ 경쟁…22년 지켜온 ‘중립성’ 22대 국회서 깨질 판-쿠팡 PB상품만 상단에 노출 공정위, 최고수위 제재 가나-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반대”…정부, 反日 확산될라 ‘노심초사’-민생지원금 의식했나…KDI “부양책 필요 없다”△검경 수사권 조정후 3년-검경, 송치↔보완수사 ‘핑퐁’ 피해자는 수사 구걸 ‘피멍’-“일은 넘치고, 인원은 그대로”…수사부서 기피하는 경찰-수사권 조정 후 권익구제 구멍…“경찰 역량 강화해야”△정치-박찬대 “추경·특검 협조해달라”…추경호 “훅 들어오면 대화 못해”-尹,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맞춰 수석실 설치 지시-K방산, 말레이 전시회서 관심집중 올해 첫 ‘200억 달러’ 수출 청신호-정치권으로 번진 ‘라인’ 논란…野 “매국정권”vs與 “반일몰이”△경제-한은, GDP편차에 화들짝…분기단위 전망 빨간불-가스公 도시가스용 미수금 14조 “원가보다 낮아…요금인상 시급”-돈 잘 버는 ‘바다생활권’ 만든다…매출 50조 목표-부동산PF 후폭풍…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역대 최대’△금융-오르기만 하네…연 3% 초반 주담대 실종-“이자 깎아주세요”…보험사가 가장 잘 화답-2금융권 손실 줄여라…부동산 PF 정상화 펀드 속도-케이뱅크 1분기 순익 507억 달성…1년 만에 5배 ‘껑충’△Global-“전세계가 中 전기차 관세 올리면 韓 이득…부품 겨냥땐 손해”-미국인 80% “문제는 고물가” 바이든 재선 최대 걸림돌 되나-“한중관계 발전 첫걸음”…왕이 “수교 초심 지켜야”-한끼에 5달러…맥도날드 ‘반값세트’ 선보인다-경기부양 나선 中…189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국채 푼다△산업-단 2주만 남은 반도체 기술유출 방지 법안-황기영·박장호 대표 신규선임 KGM, 3인 각자 대표체제로-배터리 재품 ‘프리미언 전략’ 통했다…3사 희비 갈려-LG이노텍 ‘넥슬라이드’ 10주년 “韓 조명 모듈, 조 단위 사업 육성”-글로벌 해상운임 폭등사태 장기화 하나…국내 수출기업 ‘예의주시’△산업-“中은 좁다” 북미·日로 뻗어간 K뷰티…실적 함박웃음-콜마, 출산시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 쏜다-복잡해지는 수출 규제…중기부, 기업 지원 넓힌다-“카카오톡 나만 안돼?”…6분간 또 먹통△제약·바이오-연매출 20% 신약 R&D에 투자…이제 구슬 꿸 때-캐시카우 탄탄한 바이오·헬스케어 올해도 ‘지오영’ 조단위 빅딜 포문-세노바메이트의 힘…SK바이오팜 2분기 연속 흑자△증권-‘모디노믹스’ 우려에 인도증시 주춤-‘증권주 늘리고 보험주 줄이고’ 저PBR 옥석 가리는 국민연금-“좁은 박스권 5월 증시…대형수출주·게임주 보세요”△증권-벌크업 한창 반·차·조, 3000피 탈환 선봉대로-실적 업고 기지개…증권株 볕든다-AI發 ‘전력 슈퍼사이클’ 효과…거침없는 전선주-NH투자증권, 반포금융센터·브랜치 오픈…고액자산가 특화△부동산-서울시, ‘전세사기 의심거래’ 신속 적발한다-“누가 빌라를 전세로 가요”…월세 몰리는 서민들-박상우 “주택기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안돼”-교통·교육·생활인프라·환경 모두 만족 한화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문화-작품·작가 풍성해진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궁집사 숙종’부터 ‘냥이 탐정’까지…‘요물’과의 동행史△스포츠-마지막 날 ‘이글 이글’…매킬로이, 텃밭서 4승 일궜다-안병훈, 상금 500만달러 돌파 눈앞-득점왕 노리는 조규성, 1골 1도움 ‘포효’-이정후-김하성, 같은 날 나란히 부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ID·본인인증 하면 관공서끼리 공유…민원인 서류지옥서 구할 것-“초거대 AI, 韓 정체성 집어삼킬 수도…네이버 등 민간기업과 협력 모색”△피플-“데뷔부터 7년? ‘데뷔’ 해석따라 분쟁…문구 명확해야”-‘SID 2024’서 삼성·LG 나란히 공동수상-韓 젊은 음악가들, 국제 콩쿠르 휩쓸어-“생명 살린 순간의 직감…회사 소방훈련이 도움됐죠”-홍정도 부회장, R&A 정회원…한국인 6번째-신한銀·전문건설공제조합, 해외건살 지원 맞손-삼성카드·아모레퍼시픽 데이터 제휴 협약△오피니언-[목멱칼럼]간판에 점령당한 도시-[기고]2024년, 사회이동성 개선 전환점 되길-[기자수첩]野 25만원 민생지원금…민생일까 이념일까-[e갤러리]정고요나 ‘보이지 않는 끝’△전국-이민근 안산시장 “초지역세권 원스톱 생활권 만들 것”-말 많은 ‘책임계약평가’ 경기도 올해 더 늘린다-청년 해외기업 체험 경기도 200명 모집-국가 핵심산업 기술, ‘4중 안전장치’로 유출 막는다△사회-증원 판단 근거 충돌…의료계·정부 ‘재항고’ 예고-‘김여사 의혹’ 수사 지휘 중앙지검장 이창수 임명-학폭 전담 조사관 시행 두달 교사들 “업무 부담 그대로”-의대 37곳 ‘유급방지책’ 제출…국시 연기 요청도 포함-데이트 폭력 희생자 늘어나는데…뒷짐 진 여가부
2024.05.13 I 김가영 기자
22년 지켜온 국회의장 중립성…巨野 주도 22대 국회서 깨질 판
  • 22년 지켜온 국회의장 중립성…巨野 주도 22대 국회서 깨질 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차기 국회의장의 ‘중립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후보로 나선 6선 추미애(65) 당선인과 5선 우원식(66) 의원 모두 정치적 중립보다 ‘당심(黨心)’을 내세우면서다. 22년간 지켜 온 국회의 의장 정치적 중립 노력이 오는 22대 국회 출범과 함께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따른다.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의장도 ‘明心’ 경쟁…추미애 “중립 아냐” vs 우원식 “책임 의장”이번 4·10 총선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을 거치며 과반인 171석(비례대표 포함)을 차지한 민주당은 오는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다른 군소 정당들에 구애받지 않고 국회의장을 자체 선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모두 ‘친명(친 이재명)색’을 내세우면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조차 ‘찐명(진짜 친이재명) 가리기’ 경쟁이 된 셈이다.당초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정성호·우원식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며 4파전이 예상됐다. 모두 친명으로 분류된 탓에 당원과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지지 후보들이 엇갈렸다. 그러던 중 지난 12일 정성호 의원이 돌연 사퇴했고, 같은 날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이 후보 단일화로 합의문까지 마련하면서 추 당선인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추 당선인은 4·10 총선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회의장도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고 말하며 국회의장 중립성 논쟁에 불을 당겼다. 그는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가,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 입법이 좌초되거나 의장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서 민주당 출신 현 김진표 국회의장을 직격하기도 했다.오는 16일 국회의장 경선에서 추 당선인과 겨룰 예정인 우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진표 의장이 그동안 중립을 안 지켜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홉 번이나 거부권 행사한 게 아니다”며 “중립이라는 것이 몰가치가 아니고, 국회의장은 국회의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같은 날 검찰 권력을 저지하겠다면서 ‘검찰개혁 시즌3’를 추진하는 ‘책임 의장’이 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민주당 한 초선 당선인은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이 어느 후보로 흐르는 지가 관건”이라며 “주변 당선인과 의원들 사이에선 ‘강한 당대표’와 함께 ‘강한 국회의장’을 원하는 당심이 많다”고 전했다.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총선 민심이라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결국 당원의 눈치를 보고 요구를 받드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중립성을 무시하고 특정 정당을 위해 오히려 앞장 서는 국회의장 때문에 국회의 권위는 떨어지고 갈등만 강해지면서,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의장 사퇴하라’는 말을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2002년 국회법 ‘의장 당적 보유 금지’ 규정…중립성·불편부당 역점입법부 수장이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통상 원내 제1당 최다선이 맡는 게 관례로, 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4년 국회 기간 중 전·후반기에 각각 1명씩 맡는다. 선출 후에는 여야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법상 당적 보유와 상임위원회 활동이 모두 금지된다.현행 국회법의 ‘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 조항은 2002년 3월 일부 개정으로 처음 규정됐다. 김대중 정권 2000년 6월 제1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당시 8선 이만섭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 보유 금지 조항을 처음 적용 받았다.이 전 의장은 앞서 1993~1994년 김영삼 정권에서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후,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두 번째 국회의장 자리에 도전하면서 국회의 중립적 운영을 위해 탈당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국회에서는 법안에 대한 정상적인 토론·검토 등을 생략한 채 수적 우위로 곧장 통과시키는 이른바 ‘날치기법’이 횡행했다.여야 합의로 2002년 3월 7일 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와 전국구 의원의 탈당 시 의원직 유지 등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튿날 이 전 의장은 곧장 탈당해 자신의 공약을 지켰다. 이후 여야는 모두 국회의장의 ‘중립성’과 ‘불편부당’을 최우선 가치로 꼽고 날치기 방지를 위한 ‘국회선진화법’ 등을 도입하는 등 협치 노력을 이어 왔다.
2024.05.13 I 김범준 기자
6만달러 초반대 유지하는 비트코인…美 4월 CPI 관건
  • 6만달러 초반대 유지하는 비트코인…美 4월 CPI 관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 초반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지난 주말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급락했으나,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향후 관건은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다.(사진=픽사베이)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7% 상승한 6만129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1% 상승한 2930달러에, 리플은 2% 하락한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639만8000원, 이더리움이 413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03.6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이 3.2%에서 3.5%로 상승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재부상, 3% 이상 급락했다.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최대 5만4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중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5만9600달러 지지선을 방어했지만 2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6만2650달러에 도달하는 덴 실패했다”며 “만약 5만9600달러가 깨지면 지난 1일 최저가인 5만6552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다. 이 수준은 매수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나, 약세가 우세할 경우 피보나치 되돌림 황금비율(61.8%)인 5만4298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관건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 4월 CPI다. 특히 이번 CPI는 미국 물가가 지난 1분기 반등한 상황에서 발표되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돼 이번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야만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지난 3월 수치인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한편, 소비자 물가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일 발표된다.
2024.05.13 I 김가은 기자
‘2골’ 이재성은 잔류 선봉·‘기회 창출 5회’ 손흥민은 연패 탈출 앞장
  • ‘2골’ 이재성은 잔류 선봉·‘기회 창출 5회’ 손흥민은 연패 탈출 앞장
  • 이재성(마인츠).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코리안리거 이재성(32·마인츠)과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 위기 탈출에 앞장섰다.이재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치열한 생존 경쟁 중인 마인츠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팀인 도르트문트는 큰 산이었으나 마인츠의 간절함은 엄청났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여기에 이재성이 차이를 벌렸다.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예측해 가로챘다. 이어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재성은 4분 뒤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바레이로가 내준 공을 왼발로 방향만 바꾸며 추가 골을 기록했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87분간 2골,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다. 평점 9.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마인츠(승점 32)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되고 16위는 분데스리가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마인츠는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에 승점 2점 앞섰고 골득실에서도 크게 앞서 있다. 마인츠는 최종 라운드에서 12위 볼프스부르크와 만난다.한편 이날 2골을 추가한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종전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지난 시즌 세운 자신의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도 맹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번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토트넘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25분 야쿱 브룬 라르센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토트넘이 바로 추격했다.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가 브레넌 존슨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직접 골문을 겨냥해 동점 골을 터뜨렸다.1-1의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었다. 후반 37분 공격에 가담한 판더펜이 골문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역전 골로 승점 3점을 안겼다.이날 손흥민은 종횡무진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기회 창출만 5회 기록할 정도로 팀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슈팅도 4회 기록했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5회 등으로 평점 7.3점을 받았다.4연패를 끊어낸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의 희망을 살렸다.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몇 주간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냈다”라며 “남은 2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 강력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5.13 I 허윤수 기자
'오스틴 동점포-오지환 역전포' LG, 롯데 원정 3연전 싹쓸이...5연승 질주
  • '오스틴 동점포-오지환 역전포' LG, 롯데 원정 3연전 싹쓸이...5연승 질주
  • LG트윈스 오스틴 딘이 동점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자이언츠와 부산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고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3-4로 뒤진 8회초 오스틴 딘의 동점 솔로홈런과 오지환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4위 LG는 사직 원정 3연전 스윕 포함,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를 만나기전 5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이후 LG에 3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초 먼저 실점하기는 했지만 1회말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2회말에는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3-1로 달아났다.LG는 3회초와 4회초 1점씩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롯데는 6회말 윤동희의 적시타로 동점 균형을 깨고 다시 4-3으로 앞섰다. 하지만 결국 뒷심에서 앞선 쪽은 LG였다. LG는 8회초 오스틴이 롯데의 필승 불펜 최준용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아어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바뀐 투수 전미르로부터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LG는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나선 선발 강효종이 1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 후 조기 교체됐다. 이후 등판한 이우찬(1⅔이닝 무실점), 박명근(1이닝 무실점), 김대현(1이닝 무실점), 김유영(1이닝 1실점), 김진성(2이닝 무실점), 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남은 7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고 역전승을 견인했다.반면 롯데 좌완 선발 홍민기는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렀으나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몸맞는공 2개를 내주고 2실점한 뒤 조기교체됐다. 이후 구원투수 싸움에서 대등하게 맞섰지만 믿었던 최준용, 전미르가 실점을 내주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2024.05.12 I 이석무 기자
유튜브 만든 고현정, 자녀 연락 받았나…"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 유튜브 만든 고현정, 자녀 연락 받았나…"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 (사진=고현정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현정이 데뷔 35년 만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에 나선다.고현정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저 고현정이에요…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고현정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려고 했던 이유는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나갔는데, 저는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였다. 댓글을 봤는데, 제가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좋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막 엉엉 울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많이 들었었다.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오해가 풀린 거다. 이 감사함을 좀 표현하고 싶었다. (댓글을) 한 번 본 걸 세 번씩 봤다”고 털어놨다.(사진=고현정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또 고현정은 “고민을 하던 차에 연락이 왔다. 너무 놀랐다. ‘뭐지’ 이러고 있는데 그거 잘 봤다고,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그 두 가지면 명분은 충분하다 싶고, ‘해야 되겠다’ 그냥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누리꾼들은 “자녀의 연락을 받았다는 뜻인 것 같다”, “이렇게 소통해줘서 너무 좋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현정은 영상 설명글에 “저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냈습니다. 우리 서로 함께 행복해 보아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고현정은 최근 SNS 계정도 개설하며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데뷔 35년차, 신비주의를 깬 고현정의 근황에 대중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고현정이 운영하는 채널 구독자는 현재 3만 명을 돌파했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차화연·윤유선과 삼자대면…임수향 어쩌나
  •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차화연·윤유선과 삼자대면…임수향 어쩌나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녀와 순정남’ 차화연이 지현우를 찾아간다.11일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5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과 백미자(차화연 분), 김선영(윤유선 분)의 아슬아슬한 삼자대면이 이뤄진다.앞서 백미자는 박도라(임수향 분)와 필승의 교제를 극구 반대했고 박도라를 공진단(고윤 분)과 엮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빚으로 인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도라가 필승을 밀어내는 등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빚을 갚아 나가려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11일 공개된 스틸에는 필승과 미자, 선영의 만남이 담겨 있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도라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괴로워하던 필승은 집 앞에 찾아온 미자를 발견한다.하지만 필승은 지금의 상황이 탐탁지 않은 듯 미자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감정 없이 그녀를 바라본다. 반면 미자는 팔짱을 낀 채 날 선 눈빛으로 필승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긴장감을 형성한다.그런가 하면 두 사람 앞으로 선영이 등장하며 무거운 정적을 깨고, 선영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듯 미자의 뺨을 때린다. 딸 도라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 미자가 필승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미녀와 순정남’은 11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대체거래소 출범 소식에 토큰증권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솔솔’
  • [마켓인]대체거래소 출범 소식에 토큰증권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솔솔’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내년 3월부터 한국거래소(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를 깰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큰증권(Security Token)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TS 출범 소식과 함께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서는 부동산 조각투자, 스타트업 투자, 콘텐츠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STO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내년 3월 대체거래소 출범…토큰증권 거래 기대감↑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내년 상반기 ATS인 넥스트레이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에는 금투협과 주요 증권사 등 34곳이 출자했다.업계는 ATS가 내년 상반기 출범하면 현재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조각투자 형태 투자계약증권과 토큰증권 등도 A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S가 출범하면 KRX의 증권 거래 독점 체제는 70년 만에 깨진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투자자들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전 8~9시를 개장 전 시장(프리마켓), 오후 3시30분~8시를 폐장 후 시장(애프터마켓)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카사 8호 부동산 ‘그레인바운더리빌딩’ 공모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 카사는 여덟 번째 공모 ‘그레인바운더리빌딩’에 대한 선착순 청약을 시작했다. 공모는 지난 7일 시작했으며 이날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총 21억원 규모로 신촌역 및 연세대, 이화여대와 맞닿아있다. 해당 물건이 위치한 신촌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젊은 유동인구가 다시 풍부해진데다, 주변에 다수 포진한 창업 센터와 맞물려 스타트업 성지로서 성장 잠재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서울시 상가 임대차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신촌의 ㎡당 월평균 매출액은 95만77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북창동(84.35만원)이나 명동(61.08만원)보다 이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최소 17% 저렴한 금액으로 공모가 진행돼 추후 매각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는 게 카사 측 설명이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이미 세번의 건물 매각으로 부동산 투자의 선순환을 경험시켜드린 만큼, 이번 공모 역시 건물 가치의 상승부터 매각까지의 전과정을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오픈트레이드와 STO 비즈니스 확대 나서하나증권은 비상장기업 투자 플랫폼 운영사 오픈트레이드와 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협업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오픈트레이드,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 등과 벤처 금융 지원 및 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상장기업의 증권 유통과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디지털 금융 지원 사업을 통해 토큰증권 비즈니스도 확대 및 협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픈트레이드는 비상장기업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우수한 비상장 기업과 스타트업의 투자를 돕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에 정식 등록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 다날엔터, 클립서비스와 지식재산권(IP) 활용 토큰증권 만든다다날엔터테인먼트와 클립서비스는 콘텐츠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공동 비즈니스에 나선다.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신종증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MOU를 체결하고 각자 보유 중인 뮤지컬, 콘서트, 굿즈, 음원 등 다양한 콘텐츠 IP를 활용할 수 있는 신종증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발행사 역할을, 클립서비스는 기획 역할을 분담해 공연 투자계약증권 발행하기로 했다.이외에도 두 회사는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 등 무형자산을 토큰화해 실물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신종증권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무형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임유엽 다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공연 투자 사업의 확대를 통해 팬들과 일반 투자자에게 투자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1 I 김연서 기자
‘1위 돌풍’에도 포항은 평온하다... “매 경기 최선 다하자는 마음뿐”
  • ‘1위 돌풍’에도 포항은 평온하다... “매 경기 최선 다하자는 마음뿐”
  •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 바퀴 일정을 돈 하나은행 K리그1 2024 순위표 제일 윗자리에 있는 건 포항스틸러스다.현재 포항은 7승 3무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울산에 패했으나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질주 중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울산HD에 승점 1점 앞서있으나 그럼에도 포항의 선두 질주는 눈에 띈다.포항의 상승세는 모두의 예상을 깼다. 시즌 전 제카, 하창래, 그랜트가 떠났고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이적한 영향이 컸다. 다만 팀 내부에선 자신감을 보였다. 홍윤상은 동계 훈련 기간 “올해는 또 다르게 더 잘할 것 같다”라며 “주변에서 포항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난 오히려 지난해만큼은 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홍윤상의 말처럼 박태하 감독 체제의 포항은 조용히 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포항 관계자는 “팀에 변화도 많고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도 있어서 우려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지는 예상 못했다”라며 “점차 발도 잘 맞고 감독님과 선수단도 잘 융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팀 분위기 역시 최고조다. 그는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현재 순위에 대한 부담보다는 매 경기 열심히 더 잘하자는 각오다”라며 “감독님께서도 따듯한 말을 자주 해주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포항 상승세 요인 중 하나는 매서운 뒷심이다. 현재까지 넣은 18골 중 절반에 해당하는 9골이 후반 30분 이후 나왔다. 포항 관계자 역시 신기하다며 “끝까지 집중한 결과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옆에서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뭐가 있기보다는 끝까지 서로 믿은 결과라고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빠르게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전지훈련에 임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한다”라고 덧붙였다.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은 오는 1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12라운드 안방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제주전을 시작으로 수원FC, FC서울, 광주FC, 김천상무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차례로 만난다.포항 선수단은 묵묵하게 그저 하던 대로 준비 중이다. 포항 관계자는 “딱히 2라운드 목표를 설정하진 않은 거 같다”라며 “역시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라며 평소와 다르지 않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 밝혔다.
2024.05.10 I 허윤수 기자
엘라스트 "핸드 마이크 들고 투어 공연…롤모델 에이티즈처럼 되고파"
  • 엘라스트 "핸드 마이크 들고 투어 공연…롤모델 에이티즈처럼 되고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저희가 지닌 능력과 데뷔 때부터 쌓아온 내공을 갈아 넣었습니다.”보이그룹 엘라스트(E’LAST)가 결의에 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 ‘에버레스팅’(EVERLASTING)이 멤버들이 영혼을 갈아 완성한 컴백작이다. 원혁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에버레스팅’은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예준은 “데뷔 때부터 이어온 ‘원하는 이상향에 닫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달린다’는 내용의 세계관을 정리하는 개념의 앨범이기도 하다”고 설명을 보탰다.엘라스트는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 ‘가솔린’(Gasoline)과 인트로 트랙인 ‘디스토피아’(Dystopia)를 비롯해 ‘아이’(i), ‘어딕션’(Addiction), ‘페이드 아웃’(Fade Out), ‘다크 라이트’(Dark Light), ‘캔디샵’(Candy Shop), ‘리와인드’(Rewind), ‘너’, ‘나의 세상’(Forever and one) 등 총 10개의 트랙을 수록했다.예준은 “그동안 상처를 받거나 관계 때문에 슬픔과 후회를 느끼는 이야기, 그리고 점차 각성해가는 이야기를 그려왔다”면서 “결론에 해당하는 정규앨범에는 ‘주변 상황에 개의치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녹였다”고 밝혔다.로민은 앨범명 ‘에버레스팅’에 대해 “‘끝없이 영원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팀 이름과 연관이 있다”며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같은 방향을 보고 달려갈 엘라스트의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더불어 원혁은 “수록곡들의 장르와 색깔이 다양해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 날 것”이라고, 라노는 “트랙 배치 또한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차례로 정주행 했을 때의 듣는 재미도 좋을 것”이라고 말을 보태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타이틀곡 ‘가솔린’은 디스토피아에서 탈출해 유토피아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주제로 다룬 묵직하고 강렬한 분위기의 곡이다. 원혁은 “기존작들로 선보인 타이틀곡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이전 타이틀곡들의 경우 다소 ‘옛 감성’을 품은 느낌이 강했고 그게 곧 엘라스트의 색깔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폭넓은 대중분들이 익숙해하실 곡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예준은 “기존 타이틀곡들이 드라마틱한 구성과 현악기 사운드가 특징이었다면, ‘가솔린’은 베이스라인이 강렬하다는 점이 감상 포인트”라고 짚었다. 백결은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을 보탰고, 로민은 “그동안 ‘만능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워온 만큼, 이번 콘셉트 또한 잘 소화해내고 싶다”고 밝혔다.멤버들은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을 뽐내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연습했다”면서 “실력으로 중소기획사의 한계를 깨고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원혁은 “무대를 할 때 라이브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투어 공연을 할 때 전 멤버가 핸드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임하기도 했다”면서 “신곡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라이브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고 싶다”고 했다. 엘라스트는 앨범에 자작곡을 싣고, 안무 창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자체 제작돌’ 면모도 발휘했다. 이 점 또한 컴백 활동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단다.로민은 “엘라스트는 음악 방송과 투어 공연을 위해 수록곡 퍼포먼스까지 직접 만들어내는 팀”이라면서 “직접 만들어낸 퍼포먼스로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아이돌이라는 강점을 잘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로 잡았다. 멤버들은 “‘악연’으로 ‘엠카운트다운’에서 6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꼭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멤버들은 “‘가솔린’으로 좋은 성과를 내서 타이틀곡 유력 후보였던 ‘페이드 아웃’으로 후속곡 활동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롤모델로는 중소기획사 한계를 극복하고 실력으로 입지를 키운 끝 미국 빌보드200 차트 1위까지 오른 에이티즈를 꼽았다. 엘라스트 또한 에이티즈처럼 해외 투어 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일본과 남미, 북미 지역에서 두터운 팬층을 쌓아가고 있는 팀. 이들은 10일부터 3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 2024’에도 참여한다.멤버들은 “이번 컴백 활동에 대한 의지가 데뷔 초 때만큼 크다. 군 복무 중인 ‘맏형 라인’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해나가면서 에이티즈 선배님들처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같은 큰 무대에 오를 날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5.10 I 김현식 기자
승부 가른 밀어내기 2개...LG, SSG에 이틀 연속 역전승
  • 승부 가른 밀어내기 2개...LG, SSG에 이틀 연속 역전승
  •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LG 신민재 타석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SSG랜더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말 연속 밀어내기 포함, 3점을 뽑아 3-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LG는 전날 3연패에서 벗어난 뒤 2연승을 기록했다. SSG와 주중 홈 3연전도 2승 1패로 앞선 채 마쳤다. 20승18패2무로 순위는 SSG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SSG는 20승18패1무로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광현과 임찬규, 두 토종 에이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김광현은 5회말 1사 후 김범석에게 우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 안타를 맞은 5회말을 제외하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임찬규도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는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팽팽한 0의 균형은 6회초 깨졌다. SSG는 2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이 좌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하지만 전날 1-5 열세를 8-5로 뒤집은 LG의 뒷심은 이날도 발휘됐다. 6회까지 김광현에 철저히 눌린 LG는 7회말 3점을 한꺼번에 뽑았다.선두타자 문성주의 볼넷과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LG는 오스틴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하지만 계속된 김범석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다시 상황은 2, 3루가 됐다. 이어 김범석의 높은 바운드 타구를 SSG 3루수 최정이 놓치면서 LG의 동점 득점이 나왔다.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김광현은 구본혁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박동원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하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SSG는 다급하게 구원투수 노경은을 올렸지만 그마저도 2사 만루 상황에서 신민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추가 실점을 내줬다.2점 차 리드를 잡은 LG는 8회초 이우찬과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린 데 이어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반면 6회까지 무결점 호투를 펼친 김광현은 7회말을 버티지 못하고 3실점,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LG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범석은 5회말 김광현의 퍼펙트 행진을 깬데 이어 7회말 역전의 신호탄이 되는 동점타를 터뜨리는 등 이날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2024.05.09 I 이석무 기자
“악, 하지 마!” 비명에 화면 흔들림…생중계된 유튜버 살인
  • “악, 하지 마!” 비명에 화면 흔들림…생중계된 유튜버 살인
  • 사진=채널A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 연제구 법조타운 앞에서 발생한 유튜버 살인 사건이 당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던 피해자에 의해 온라인 생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께 부산 연제구 법조타운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전직 조폭을 자처하던 유튜버였다. A씨는 약 9000명, B씨는 약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부산지법과 부산지검 건너편에 있는 곳으로, 피해자 B씨는 법조타운과 부산지법을 잇는 교차로 횡단보도 인근에서 습격당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만에 숨졌다.사진=채널A 캡처채널A 등을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당시 B씨는 부산 지방법원으로 가는 과정을 실시간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기차를 타고 택시로 갈아타는 등 동선이 전부 공개돼 위치를 아는 것이 가능했다.그러던 중 B씨는 부산지방법원을 앞에 두고 갑자기 “하지 마!”라는 비명을 질렀다. B씨가 카메라를 떨어뜨리며 방송은 끊겼다. 알고보니 B씨의 방송을 보며 행선지를 파악해둔 A씨가 차에서 기다리다 흉기로 공격하고 도망친 것이었다.두 사람은 B씨가 3년 전 자신의 SNS에 공개한 여자친구 모습을 A씨가 비하한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명예훼손과 모욕 등 수십 건씩 고소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도 두 사람의 폭행 사건 재판이 열리는 날이었다.범행 이후 A씨는 차를 타고 도주한 뒤 사건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검거됐다. 또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드린다.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내 행동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적었다.
2024.05.09 I 권혜미 기자
파운더스컵 2연패 도전 고진영 “어깨 아팠다…컷 탈락 후 연습 매진”
  • 파운더스컵 2연패 도전 고진영 “어깨 아팠다…컷 탈락 후 연습 매진”
  • 고진영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29)이 심한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부터 어깨 통증이 심했다. 자다가도 아파서 잠에서 깼고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밝혔다.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졌다는 고진영은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열린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약을 먹고 버틴 뒤, 이후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6주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어깨 회복에 힘쓴 고진영은 “지금은 통증이 없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싱가포르 대회를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복귀한 첫 대회가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었는데 연습 시간이 부족해 컷 탈락했다”고 회상했다.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최근 미국 댈러스 집에서까지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혔다.고진영은 “작년부터 스윙이 바뀌어서 균형을 잃고 볼 컨트롤이 능력이 떨어졌다. 마음도 갈팡질팡했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열심히 연습한 결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발전할 여지가 남았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셰브론 챔피언십 컷 탈락 기억은 다 사라졌다.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농담했다.이 대회 2연패,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다. 고진영은 “지금은 코다가 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고 볼 일”이라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넬리도 인간”이라며 “누구나 넬리처럼 될 수 있고 누구나 타이거 우즈처럼 될 수 있다. 연습이 우리를 완벽하게 만든다. 연습만이 답이다”라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2024.05.09 I 주미희 기자
“바다 못 봐 아쉽다”…부산 유튜버 살해 피의자 체포 후 남긴 글 ‘충격’
  • “바다 못 봐 아쉽다”…부산 유튜버 살해 피의자 체포 후 남긴 글 ‘충격’
  • 50대 유튜버 조 씨를 살해한 피의자 홍 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50대 유튜버 조 씨를 살해한 피의자 홍 씨가 체포된 가운데 체포 직후 남긴 글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법원 앞에서 50대 유튜버를 살해한 피의자 홍 씨는 이날 경주에서 체포된 직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드린다.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 게 조금 아쉽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글을 올렸다. 홍 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조 씨를 흉기로 공격한 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조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홍 씨는 범행 1시간 40분 만인 오전 11시 35분쯤 경주에서 붙잡혔다. 이날 홍 씨는 체포 후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타인의 행복을 깨려는 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며 “변명하지 않겠다. 모두들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라. 저의 행동은 제가 책임 지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또 홍 씨는 지인들을 향해 “내가 죽을 만큼 사랑했고, 지금도 내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아, 지난 1년 너무도 행복했고 뜨거웠고 고통스러웠다. 못난 인간 챙겨줘서 정말 고맙다”며 “나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고 했다. 어머니를 향해서도 “항상 건강하시길 빈다”고 했다.피의자 홍 씨와 피해자 조 씨는 모두 자신의 생활상을 전하는 유튜버로 3년 전부터 서로에 대한 비방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이날 재판 관련 일정으로 부산법원을 찾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홍 씨에게 변을 당했다.
2024.05.09 I 김형일 기자
올해 60만명 '봄 궁중문화축전' 즐겼다…외국인 3배 증가
  • 올해 60만명 '봄 궁중문화축전' 즐겼다…외국인 3배 증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최대의 궁궐 활용 축제인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이 60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료했다. 9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5대 궁과 종묘에서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4월 27~5월 5일)에는 총 60만1135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 중 외국인 관람객은 15만5291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5만5424명)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경복궁 시간여행 세종(사진=한국문화재재단).특히 올해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축전 기간 동안 서울 5대 궁궐을 횟수의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관람권인 궁패스를 확대해 관람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외국인 판매를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늘려 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올해 축전은 공연, 전시, 체험 등 조선시대 궁궐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경복궁에서는 조선시대로 돌아가 살아있는 궁을 재현하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000여 명의 관람객이 궁중새내기로 참여해 전통복식을 입고 경복궁 곳곳에 마련된 체험 장소에서 단청 그리기, 고임상 만들기, 전통무용 등의 체험에 참여했다.또한 장엄한 근정전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은 궁중문화축전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고궁뮤지컬-세종, 1446’은 전년에 이어 전 회차 빠르게 매진되며 인기를 모았다. 올해 첫 선을 보인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 공연은 대금, 가야금, 해금 연주자 100인이 꾸미는 웅장한 무대를 연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창덕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최초로 인정전을 활용한 전통공예 전시 ‘공생: 시공간의 중첩’을 열었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전통공예 작가 9명의 협업으로 탄생한 좌등과 병풍, 부채 등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은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아침 창덕궁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고즈넉한 창덕궁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창경궁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새롭게 선보인 ‘창경궁 물빛연화’는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이목을 끌었다.창경궁 물빛연화(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4.05.09 I 이윤정 기자
'외강내유' 혁신형 리더 임상준 환경부 차관
  • '외강내유' 혁신형 리더 임상준 환경부 차관[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 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3월 15일 아일랜드 환경기후통신부 차관과 면담 중인 임상준 환경부 차관. (사진=환경부)[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임상준(58) 환경부 차관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정치인 등 비관료 출신 공무원) 같은 늘공(‘늘 공무원’·정통 관료)이다. 공무원 특유의 경직된 사고에 갇히지 않고 형식보다는 실질을 중시한다. 직원들에게 ‘슬리퍼를 신고 자신의 방에 보고를 들어와도 된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복지부동(伏地不動)의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형의 리더가 바로 그다.◇남들이 가지 않는 길 걸어 온 임 차관…“책상에 고개만 박고 일하지 마라” 주문임 차관은 약 30년 공무원 생활의 대부분을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로, 국무조정실 출신으로는 처음 환경부 차관에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국무조정실 근무 당시부터 다른 공무원들과는 달랐다. 그는 지난 2004년 민간 휴직 제도가 도입됐을 때 국조실 최초로 지원해 한국경제연구원에서 2년 간 근무했다. 신념이 있다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손을 드는 사람이 바로 그다. 그는 주재관 제도가 부처에 관계없이 공개경쟁으로 바뀐 후 국조실 최초로 싱가포르대사관 문화홍보관 직위에 지원해 3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국조실 안팎에선 최초 지원자였던 임 차관이 국조실 동료들을 위해 지원 팁(tip)을 A4 약 20페이지 분량으로 작성해 공유한 덕에 십수 명이 민간 휴직 및 주재관 제도의 혜택을 봤다는 미담이 오랫동안 회자되기도 했다.그는 지난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그해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현 정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와 정무 감각이 뛰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더욱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그의 혁신적 성향은 그가 환경부 차관으로 영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현 정부는 기존 규제 일변도의 환경 정책을 현장의 규제 준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 규제로 바꾸길 원했고 그 적임자가 바로 임 차관이었던 셈이다.그는 지난해 7월 3일 환경부 차관 임명 직후 취임식을 생략하고 당일 안양천 홍수 예방 현장으로 직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물 관리는 ‘민생’이다. 이념, 진영, 정치적 고려 등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며 4대강에 대한 실용적 접근을 시사했고 자신이 직접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그는 빠르게 환경부의 업무를 장악하는 동시에 환경부의 오래된 체질도 바꿔 나갔다. 취임사를 통해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고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새롭게 바꿀 것’을 강조한 그는 취임 직후 환경부 내 가상의 적군 개념인 ‘레드 팀(Red team)’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 공무원들에게 부서에 매몰된 시야를 넘어 정책의 전체 그림을 그리길 요구하며 위기 관리에 대한 새로운 역할도 부여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환경부 간부 워크숍에선 “남이 간 길을 가려고만 하지 마라. 모든 가능성을 보라”며 관행을 깨는 혁신을 강조했다. ‘책상에 고개만 박고 일하지 마라’가 그의 직원들을 향한 일관된 주문이다.그는 환경부 공무원들에게 끊임없이 정무적 판단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는 이에 대해 “환경부는 특히 이슈의 성격 자체가 예민하다. 정책의 선택에 있어서 국민에 미치는 영향 및 부작용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정무적 판단’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정책이 가져올 영향을 미리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취임 당일인 지난해 7월 3일 안양천 홍수 예방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직원 아내 상에 사흘 내 조문…비판 예상 ‘일회용품 관리 방안’ 브리퍼 자처취임 후 그는 오랫동안 킬러 규제로 불리던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의 개정을 앞장서 이끌었다. 고교 및 대학에서 ‘상사맨’을 꿈꿨던 임 차관답게 녹색산업 수출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타국 고위 공무원들에게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인사말은 몇 마디라도 그 나라 언어를 외워서 하고, 영어가 가능한 상대방은 통역 없이 영어로 직접 수주 지원 활동을 하는 그다.강한 인상과 직설적이고 거친 말투를 가진 임 차관을 젊은 환경부 직원들이 처음엔 어려워 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임 차관에게 마음을 열었다. 그가 외강내유(外剛內柔)와 강강약약(‘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다’는 의미의 신조어)의 사람이란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환경부 모 국장이 아내 상을 당했을 때 사흘 내내 장례식장을 찾았던 것은 그의 인간적인 따뜻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무 역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직원들에게 미루지 않고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직접 나선다. 자신의 이름으로 나가는 모든 축사, 영어 연설문, 발표 자료, 언론 기고문 등은 직접 본인이 쓴다. 부처 간 협조가 필요한 업무나 대국회 업무와 관련해 전화든 방문이든 직원들의 요청이 있으면 발을 빼지 않는다.지난해 11월 ‘일회용품 관리 방안’ 발표 땐 임 차관이 자진해 직접 브리퍼로 나서기도 했다.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 시행을 불과 약 보름 앞두고 사실상 이를 철회한 것이라 거센 비판이 예상됐고 실제 그랬지만 임 차관은 이를 담당 실국장에게 미루지 않고 직접 발표하면서 리더다운 모습을 보였다.■임상준 차관은… △1965년 5월 충남 아산 출생 △천안중앙고 △고려대 행정학과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원 △행정고시 37회 △국무조정실 인사팀장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국무총리실 국제협력과장·정책공보과장·의전과장 △주싱가포르대사관 문화홍보관 △국무조정실 갈등관리지원관·농림국토해양정책관·기획총괄정책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전문위원)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2024.05.09 I 이연호 기자
'버디왕' 이정환, KPGA클래식에서 우승 재도전..김한별·한승수와 티샷
  • '버디왕' 이정환, KPGA클래식에서 우승 재도전..김한별·한승수와 티샷
  • 이정환.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왕’ 이정환(33)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이정환은 9일부터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A·B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이정환은 올해 열린 4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이상을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 경쟁에 나섰다.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위, K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 그리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모두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KPGA 투어 통산 2승의 이정환은 2018년 골프존 DIY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4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길어진 침묵을 깨지 못한 이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4전 5기에 도전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이정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이번 대회는 각 홀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가장 높은 점수를 적어낸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씩 받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2점씩 부여한다.이정환은 올해 4개 대회에서 총 75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정환은 “스트로크 플레이나 매치플레이 방식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훨씬 재밌다”라며 “매 라운드 최대한 많은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겠다”라고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1라운드에서 이정환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김한별(28)도 우승 후보다. 김한별은 역대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서 최다 버디를 잡아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4번의 대회서 94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치러진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며 변형 스테이블포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38)가 이정환, 김한별과 함께 9일 오전 8시 5분에 10번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선다.
2024.05.08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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