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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피, 美금리 악재에 털썩…이틀째 1%대 하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發) 악재에 이틀 연속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을 내줬다. 외국인 투자자는 닷새 연속 대규모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 내린 2491.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이란 악재에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상승 반전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수급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45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39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이 492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한때 1090원을 넘어서면서 환손실을 회피하려는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77% 떨어졌고 현대차(005380)도 2.15% 하락했다.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도 각각 2~3%대 약세였다.오전 한때 3%대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공판이 열리면서 상승 반전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에 삼성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028260)도 2%대 상승세로 마감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5% 가까이 급락했고 의약품, 서비스업도 3% 넘게 떨어졌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등도 2% 넘게 빠졌다.약세장 속에서 은행주와 전기가스 업종이 빛났다. 은행주는 금리상승기에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동반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3% 넘게 올랐고 기업은행(024110)과 KB금융(105560)도 상승 마감했다. 우리은행(000030)과 신한지주(055550)는 보합권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4억3817만주, 거래대금은 7조8510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1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34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8.02.05 I 김대웅 기자
'353일만에 집으로'…法, 이재용 승마지원만 유죄 '집행유예'(상보)
  • '353일만에 집으로'…法, 이재용 승마지원만 유죄 '집행유예'(상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승현 한광범 기자] 박근혜(66)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61)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고 석방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지 353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정형식)는 5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최지성(67)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4)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 역시 석방됐다.재판부는 박상진(65)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황성수(56)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형을, 최 전 실장과 장 전 미 차장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이 부회장 등은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 포괄적 현안의 해결을 위한 도움을 청탁, 그 대가로 박 전 대통령과 최측근인 최씨에게 433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기로 약속했고 실제 298억 2535만원 가량을 최씨 측에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삼성 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22)씨에 대한 승마지원 금액을 뇌물로 인정했다. 그러나 삼성이 마필 소유권을 최씨 측에게 넘겼다고 볼 수 없다며 코어스포츠에 용역대금 36억원과 마필 및 차량 무상사용 이익금 등만 뇌물로 인정했다. 1심이 인정한 승마지원 뇌물공여 금액은 72억원 가량이었다.재판부는 특히 1심이 유죄로 인정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과 재산국외도피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코어스포츠 용역비 36억원은 뇌물이지 이 부회장이 본인 사용을 위해 국내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게 아니라고 봤다.삼성이 최씨가 사실상 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원을 뇌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에 개별적·포괄적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부정청탁 대상인 경영권 승계 작업이 존재했다는 특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포괄적 현안(경영권 승계)에 대한 부정청탁이 존재한다고 한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 사이에 부정청탁이 없었던 만큼 이를 범죄 구성요건으로 하는 ‘제3자 뇌물죄’는 성립할 수 없기에 동계스포츠영제센터 후원금은 물론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에 개별적 현안에 대한 명시적 청탁은 없었지만 포괄적 현안(경영권 승계)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1심의 핵심 논리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2018.02.05 I 이승현 기자
北피겨 렴대옥, 계순희-함봉실 계보 잇는 스타 탄생
  • 北피겨 렴대옥, 계순희-함봉실 계보 잇는 스타 탄생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이 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 메인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종합 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실력과 미모를 갖춘 여성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대규모 북한 선수단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유도여왕’ 계순희와 여자 마라톤의 함봉실이 주목을 받았다,계순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유도 48㎏급에서 세계 최강 다무라 료코(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측의 유도스타 하형주와 함께 공동 성화 점화자로 나서면서 더 큰 화제를 모았다.경기전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여자 마라톤의 함봉실은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함봉실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오늘은 내가 우승했으니 내일은 (남자부에서) 이봉주 선수가 이기면 좋겠습니다”고 덕담을 건네 박수를 받았다.그리고 실제 다음 날 남자부에서는 이봉주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함봉실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선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의 북측 기수로 나온 펜싱 김혜영이 주목받았다. 김혜영은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늘씬한 체격과 서구적인 외모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인 라은심, 허은별 등이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뽐내 화제가 됐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렴대옥(19)에게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식(26)과 한 조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렴대옥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올해 4대륙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19살의 앳된 소녀인 렴대옥은 지난 1일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올 당시 무뚝뚝한 다른 선수와 달리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훈련을 하면서도 우리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보니 미디어를 상대하는 요령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고 페어 종목 경기가 막을 올리면 렴대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8.02.05 I 이석무 기자
광역버스 안전띠 착용 10%…직행버스는 3% 그쳐
  • 광역버스 안전띠 착용 10%…직행버스는 3% 그쳐
  •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망월재 사거리에서 광역버스와 회사 통근버스가 충돌해 구조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직행좌석버스에서 안전띠를 매는 승객은 전체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수도권 광역급행버스와 직행좌석버스 총 6개 노선(30대)을 조사한 결과 광역급행버스는 승객 326명 중 33명(10.1%), 직행좌석버스는 승객 406명 중 14명(3.4%)만 안전띠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른바 ‘M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는 수도권 2개 이상의 시·도를 운행하며 기·종점 5㎞ 이내 각 4개 이내의 정류소만 정차하는 버스다. 직행좌석버스는 특별·광역시 등 단일 행정구역을 운행하면서 2개 이상의 시·도를 오가는 버스를 말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광역급행버스와 직행좌석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고속도로 구간 운행 때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그러나 소비자원이 조사한 30개 노선 가운데 직행좌석버스 1개 노선은 ‘안전띠 착용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았고 직행좌석버스 7대 차량에는 안전띠 착용 안내 스티커나 머리 시트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직행좌석버스 15대는 출·퇴근 혼잡시간에 최대 15명의 승객을 입석으로 태우는 등 승차 정원조차 지키지 않았다. 사고 발생 때 차량 유리창을 깨는 비상 망치는 광역급행버스 1대 차량에 설치된 10개 중 1개가 없는 상태였다. 직행좌석버스 5대 차량에 부착된 망치 38개는 형광 띠가 없어 화재 등 어두운 상황에서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차량 내 소화기도 최소 2개 이상을 갖춰야 하지만 직행좌석버스 2대에는 1개의 소화기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소비자원 관계자는 “복도에 서 있는 입석 승객은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며 “버스 증차와 환승 시스템 확장을 통해 고속도로 입석 운행을 제한하는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2.05 I 김성훈 기자
美 금리 공포에…韓 원화·주식·채권 '트리플 약세'
  • 美 금리 공포에…韓 원화·주식·채권 '트리플 약세'
  • 코스피가 미국발(發) 악재 영향에 급락 출발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세(국채가격 급락세)가 심상치 않다.연초 금리 상승 폭이 예상을 깨고 워낙 가파르다보니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만한 수준이 됐고, 이는 국제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국내 원화·주식·채권 자산의 가치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른바 ‘트리플 약세’다.◇원·달러 환율 ‘급등’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3원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10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93.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1094.5원) 이후 거의 두 달 만의 장중 최고치다.이는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지난 2일(현지시간)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2.8415%까지 상승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6%, 2.7%를 차례로 깨고 2.8%까지 단박에 넘어섰다. 새해 들어서만 43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고용시장 초호황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비정상적으로 눌려있던 장기시장금리가 스프링 튀듯 튀어오른 것이다.연초 국채금리 급등은 미국 외에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중요한 포인트는 금리 급등에 따른 주식 급락의 패턴이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주식시장은 이제서야 금리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9대로 상승했고, 뉴욕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5.75포인트(2.54%) 급락한 2만5520.96에 거래를 마쳤다. 2008년 12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금리 급등→주식 급락의 과정을 통해 신흥국 통화가 요동치는 흐름이 서울외환시장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주식·채권 동반 약세뉴욕 증시 후폭풍을 국내 증시도 받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39포인트(1.64%) 내린 2484.00를 기록하고 있다. 1.51%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글로벌 금리 급등 공포감에 국내 채권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채권시장 약세).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9틱 하락한 107.4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0틱이나 내린 118.78에 거래 중이다.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하락하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해외 중장기 금리의 상승 동향을 반영해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5 I 김정남 기자
  • 환율 급등…한달여 만에 1090원대 터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크게 상승하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8원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10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91.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1091.4원·고가) 이후 처음으로 109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이는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있는데 더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지난 2일(현지시간)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2.8415%까지 상승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6%, 2.7%를 차례로 깨고 2.8%까지 단박에 넘어섰다. 새해 들어서만 43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비정상적으로 눌려있던 장기시장금리가 스프링 튀듯 오른 것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가치도 상승할 여지가 커진다. 실제 주요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인 2일 전날대비 0.58% 상승해 89.189를 기록했고, 현재에도 추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영향도 원·달러 환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50억원 넘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6~109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5 I 김정현 기자
美 국채금리 급등 '공포감'
  • [외환브리핑]美 국채금리 급등 '공포감'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5일 원·달러 환율은 1080원 후반대로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090원대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는 미국 국채금리다. 지난 2일(현지시간)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2.8415%까지 상승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6%, 2.7%를 차례로 깨고 2.8%까지 단박에 넘어섰다. 새해 들어서만 43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비정상적으로 눌려있던 장기시장금리가 스프링 튀듯 오른 것이다. 이 정도면 탠트럼(금리 급등) 수준으로 봐야 한다.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리가 급등함에도(가격이 급락함에도) 채권을 사지 못하고 투매(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으로 파는 것)에 나서고 있다.새해 들어서면서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빠르면 올해 중 3%를 넘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 시기는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너무 빠른 속도로 2.8% 중반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금리 공포감은 외환시장에 직격탄이다. 금리 급등→주식 급락의 과정을 통해 신흥국 통화가 요동치는 패턴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도 그 사정권에 있다. 지난주 초 원·달러 환율은 1063.9원에서 출발했는데, 단 5거래일 만에 1079.7원으로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6640%에서 2.7938%로 급등하고, 뉴욕 증시가 조정을 받던 시기다. 이에 국내 증시도 급락했고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주식 역송금 물량도 나왔다. 역송금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주식과 채권을 팔아 마련한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자국으로 송금하는 것이다. 싸구려 취급을 받던 달러화가 ‘귀하신 몸’이 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원화 하락 폭이 지난주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역외시장부터 그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9.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9.70원)와 비교해 10.3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이날 당장 1090원대로 상승할 여지도 충분하다. 1090원대 레벨은 지난해 12월13일(1090.7원)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서울외환시장은 당분간 미국 국채금리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레벨을 높일 수도 있다. 그만큼 미국 고용시장 호황에 따른 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고 있다.다만 미국채 금리가 워낙 빠르게 오른 만큼 이번달 중 상승 폭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2018.02.05 I 김정남 기자
커지는 가상화폐 규제..美대형은행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 커지는 가상화폐 규제..美대형은행도 '신용카드 결제' 금지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씨티은행·JP모건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3대 대형은행이 가상화폐 구매에 신용카드 결제를 금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 규제가 각국 정부에 이어 카드사와 은행 등 민간 금융권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앞서 캐피털원파이낸셜은 지난달초 신용카드를 통한 가상화폐 구매를 막았다. 비자도 가상통화를 비자 직불카드로 현금화해주는 업체인 웨이브크레스트와 파트너십을 깼다. 디스커버파이낸셜은 2015년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상통화 구매를 일찌감치 금지했고, TD뱅크는 보안상 이유로 일부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카드를 통한 가상화폐 결제를 월 1000달러(하루 200달러)로 제한했다.이 같은 규제 강화 움직임은 가상화폐 특유의 가격 변동성 때문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가격이 급락하면서 신용카드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고객들이 대금을 제때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커졌고, 이는 곧 금융기관의 손실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대출 거래업체인 렌드에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조사를 보면 비트코인 구매자의 18%는 신용카드로 결제했고, 이 중 22%는 카드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가상화폐 거래 과정에서 사기피해 가능성이 커진 점도 규제 강화에 한몫했다. WSJ는 일부 카드사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등 불법활동에 연루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썼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용카드 거래까지 중단되면 가상화폐 시장에 들어오려는 움직임은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추가 가격하락을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2만달러(약 21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000달러대로 반토막 난 상태다.
2018.02.05 I 이준기 기자
'서울메이트' 구하라, 엉뚱발랄 매력 발산 호스트 신고식
  • '서울메이트' 구하라, 엉뚱발랄 매력 발산 호스트 신고식
  • ‘서울메이트’(사진=콘텐츠와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구하라가 특유의 엉뚱발랄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호스트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지난 3일 방송된 tvN, OLIVE 예능프로그램 ‘서울메이트’에서는 구하라가 한류 팬 스웨덴 세 자매와 첫 만남을 가진 모습이 담겼다. 구하라는 메이트들을 맞기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멘붕’에 빠진 초보 호스트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곧 선배 호스트 김준호에게 전화를 걸어 팁을 얻는가 하면 메이트들이 묵을 공간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등 침착함을 찾아나가며 본격적인 호스트 도전에 나섰다.구하라는 홈 셰어링을 하게 된 메이트들이 도착하자 자기소개도 잊은 채 노트에 미리 적어둔 영어회화를 커닝하며 집 소개부터 시작하는 등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구하라의 소개를 들은 한류 팬 메이트들은 카라 출신 구하라를 알아보고 드라마 출연작 ‘시티헌터’를 맞히는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름 세 글자 만으로 명실상부한 ‘한류요정’임을 입증한 것.이 날 구하라는 당황한 탓에 귀여운 실수를 연발하면서도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메이트들과의 어색함을 깨기 위해 날씨 얘기로 말문을 트고, 외국인 메이트들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거실에 화이트보드를 설치하는 등 메이트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보이며 호스트로서 활약을 예고했다.‘서울메이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2018.02.04 I 김은구 기자
한국은행 "70弗 찍은 국제유가, 더 상승할 수도"
  • 한국은행 "70弗 찍은 국제유가, 더 상승할 수도"
  • 지난해 말 기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 비중이다. 사우디가 30.6%로 가장 높았고, 이라크(13.6%), 이란(11.7%)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안은 국제유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처=블룸버그·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앞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당초 예상을 깨고 배럴당 70달러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안에 그 이상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4일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주요 산유국의 정치·경제 상황 전개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원유 공급은 주요 산유국들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유국이 원유 공급을 줄이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제유가는 경제적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결정된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 이유다.이창기 한은 국제종합팀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고조됐던 산유국의 정정 불안이 상당부분 완화됐으나, 주요 선거 일정 등을 전후로 다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당장 이집트 대선이 다음달 열린다. 베네수엘라 대선(4월), 이라크 총선(5월), 레바논 총선(5월) 등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최근 국제유가는 전망보다 더 오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8.5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4~26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70달러를 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당시 60달러를 넘을 때만 해도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을 뚫고 70달러까지 찍은 것이다.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60달러 중반대를 넘어서고 있다.국제유가가 추가로 오를 만한 요인은 또 있다. 원유 대체재 격인 셰일오일이 증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체의 생산성이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셰일오일 밴드(45~60달러)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셰일오일 업체의 손익분기 가격을 기준으로 마진이 확보되는 국제유가의 일정구간을 말한다.국제유가의 등락은 원유수입국인 우리 경제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27주 연속 사상 최장 상승하고 있는 게 방증이다. 산업계도 생산비용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다만 주요 예측기관들은 현재 국제유가 수준이 장기간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9.9달러로 제시했다. 다른 기관들도 60달러 안팎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2018.02.04 I 김정남 기자
개인정보 비식별 해법, EU처럼..‘익명정보’ ‘가명정보’ 구분한다
  • 개인정보 비식별 해법, EU처럼..‘익명정보’ ‘가명정보’ 구분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정보 비식별조치(개인임을 알수 없게 조치하는 것)에 대한 해법이 한 걸음 더 나가게 됐다.지금까지는 개인정보인가, 비식별화된 정보인가 정도만 구분했는데 법적 개념체계를 ‘개인정보’, ‘가명정보’, ‘익명정보’로 구분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EU의 GDPR(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의 구분을 참조해 개인정보 규제를 명확히하기로 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제2차 규제혁신 해커톤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데이터활용과 정보보호, 공인인증서 폐지 등 2개 분야였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1일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2차 해커톤에 앞서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합의된 내용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법적 개념체계를 개인정보, 가명정보, 익명정보로 하되, ‘익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익명정보’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익명정보’ 정의를 법에 명시하는 대신 EU GDRP 전문 (26)를 참조해 개인정보의 개념을 보완한다.또 △ ‘가명정보’의 정의 및 활용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관한 주요 이슈들에 대해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비식별 정보, 익명정보와 가명정보로 세분화EU의 GDPR(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익명정보(anonymous information)란 식별됐거나 또는 식별될 수 있는 개인과 관련되지 않는 정보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더이상 식별될 수 없는 정보가 바로 ‘익명정보’다. EU는 이 경우 개인정보보호원칙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EU는 추가 정보의 사용 없이는 더이상 특정 정보주체를 식별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수행된 개인정보를 ‘가명정보(pseudonymisation)’로 정의했다. 이 경우 개인정보 보호원칙을 적용해 기술적, 관리적 조치를 적용해야 한다.개인정보 비식별조치를 ‘익명정보’와 ‘가명정보’를 나눠 규정하면서, 개인정보보호원칙에 적용 대상을 구분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에는 개인정보 무단 활용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기업에는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재료인 빅데이터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규제체계 등에 있어 완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진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해커톤을 통해 찬반 입장을 가진 사람들끼리 인식의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했다.4차위는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에 대한 연구반을 지속 운영한다.◇차량공유는 해커톤은 불안…택시업계 돌연 불참 통보하지만 3월 중 열릴 예정이었던 차량공유(라이드쉐어링) 등을 다룰 ‘제3차 해커톤’은 불안한 형국이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가 3월 15~16일 열릴 예정이었던 3차 해커톤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택시 4단체는 2일 공동성명을 내고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택시업계와 위원회의 협의 결과를 왜곡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내달 해커톤 주제에서 ‘승차공유’는 제외하고 ‘4차산업혁명과 택시산업 발전방안’만 논의하기로 했는데 장 위원장이 승차공유 관련 논의로 기자들에게 언급해 합의를 깼다”고 비판했다.4차위는 입장표명을 자제하면서, 끝장 토론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해커톤의 취지와 목표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카풀앱 업계는 택시업계가 주장하는 4차산업혁명과 택시산업 문제는 라이드쉐어링를 포함하는데 말꼬리를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8.02.04 I 김현아 기자
대법 "가짜 폭발물 택배에 타인 이름 적으면 사문서위조"
  • 대법 "가짜 폭발물 택배에 타인 이름 적으면 사문서위조"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대법원은 가짜 폭발물이 든 택배상자의 발송인란에 타인 이름 등을 적은 것은 형법상 사문서 위조죄에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사문서위조·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6)씨의 상고심에서 사문서위조·행사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 폭죽 50여개를 검은색 테이프로 감아 다이너마이트처럼 보이는 가짜 폭발물을 만들어 요청사항을 적은 A4용지 63장과 함께 택배상자에 담아 정부서울청사에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박씨는 택배에 자신의 삼촌 회사 주소와 숙모 이름을 적어 ‘정부서울청사 담당자 앞’을 수신인으로 보냈다. 그러나 택배는 수취인 불명을 이유로 발송인 주소로 반송됐고 이를 받은 박씨 삼촌은 실제 폭발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했다.박씨는 ‘내 딸 행세를 하면서 장난치느냐’ 는 삼촌의 질책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협박범행자가 본인을 감출 의도로 숙부(삼촌) 회사와 숙모 이름을 기재한 것은 거래에서 중요한 사실을 증명하거나 법률상 또는 사회생활상 의미 있는 사항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어 형법이 정한 사문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심에서는 (택배 상자 위에 붙인) ‘출력물이 형법상 문서죄의 사문서라 할 수 없다’고 보고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에 대해 유죄로 판단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지만 이는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앞서 2심은 택배상자 겉면에 발신인의 이름과 주소 외에는 다른 내용이 있지 않아 택배를 보낸자를 특정하는 기능만 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2심은 이에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를 무죄로 보고 1심의 징역 1년 6월보다 감형된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
2018.02.04 I 한정선 기자
비트코인 한때 8000달러 붕괴…저가매수에 반등 `안간힘`
  • 비트코인 한때 8000달러 붕괴…저가매수에 반등 `안간힘`
  •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세 추이 (자료출처=코인데스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000달러선을 깨고 내려갔다. 8000달러는 2주일 이상 지켜온 강력한 지지선이다. 그러나 이 가격대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3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5% 정도 하락한 907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800만원대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하락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날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7540달러까지 폭락하며 지난해 11월24일 이후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 855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프, 잇비트, 비트피넥스 등 대형 4개 거래소 시세를 종합한 코인데스크의 평균 가격도 최저 7695달러까지 내려갔다. 현재 8600달러 수준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453억8530만달러로 내려가 있다. 모든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4129억3764만달러에 머물러 있다. 24시간 전 5073억7700만달러와 비교하면 하루만에 시가총액 944억3000만달러(원화 약 102조5980억원)가 사라진 셈이다. 각국 규제 행보와 시세 조작 의혹 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의 불법 사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내놓기로 밝힌 바 있고 비트피넥스와 테더가 테더코인 불법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셜네크워크상에서 암호화폐를 매매하는 트레이딩 플랫폼인 이토로의 마티 그린스펀 선임 애널리스트는 “각국에서의 규제 강화 움직이나 시세 부풀리기 의혹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시스템적인 변화를 야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일단 최근 2주일간 지켜냈던 8000달러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그러나 “만약 8000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5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5000달러로 내려가도 지난해 6~7월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의 가격”이라고 말했다.
2018.02.03 I 이정훈 기자
옐런 美연준 의장, 선배들 따라 '브루킹스연구소' 출근
  • 옐런 美연준 의장, 선배들 따라 '브루킹스연구소' 출근
  • 사진=AP/뉴시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지난 4년간 책임졌던 재닛 옐런(사진) 연준 의장이 이번 주말 공식 퇴임한 후 진보성향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로 출근하기로 했다. 미 경제전문매체인 CNBC는 옐런은 브루킹스연구소의 재정·통화정책 허친스센터의 특별연구원으로 5일(현지시간)부터 근무할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퇴임 후 브루킹스연구소행을 택했던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 등 선배들의 전철을 밟는 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가로 2014년 2월 첫 여성 연준 의장에 올랐던 옐런은 2008년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했던 연준의 제로금리 시대를 깨고 5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성공적인 출구전략을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옐런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를 통해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경제, 특히 노동시장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다양한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공공 정책 논의에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옐런 의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연준 내정자)는 3일 제16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해 향후 통화정책을 이끈다. 시장에선 파월 이사가 완만한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옐런 의장의 노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018.02.03 I 이준기 기자
 나이든 사람만 모델이 될 수 있다?
  • [세모뉴스] 나이든 사람만 모델이 될 수 있다?
  •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흔히들 패션모델은 어리고 젊어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 고정관념을 깬 모델 에이전시가 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 외신들은 나이 든 모델만 계약한다는 러시아의 한 모델 에이전시를 소개했습니다. ‘올두시카’는 이른바 노인 모델 전문 에이전시인데요. 영어 ‘올드(old)’와 할머니를 뜻하는 러시아어 ‘바부시카’(babushka)가 합쳐진 의미라고 합니다. 올두시카는 설립자인 러시아 옴스크 출신 사진작가 이고르 가바르가 2011년 블로그로 시작해 2014년부터 모델 에이전시가 됐는데요. 그는 러시아 곳곳을 돌며 사진을 찍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는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노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에이전시의 채용 조건은 성형 시술이나 수술을 받지 않은 만 45세 이상,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회사 모델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80세가 넘는 모델도 있다고 합니다. 유일한 40대 남성 모델도 있습니다. 그는 백발에 나이가 많아 보여 캐스팅 됐다고 합니다. 이 에이전시에 소속된 모델들은 러시아의 여러 패션지나 의류 브랜드 광고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2.03 I 임수빈 기자
'조용필 50주년 추진위' 출범…투어 전후 축하 이벤트
  • '조용필 50주년 추진위' 출범…투어 전후 축하 이벤트
  • 조용필(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맞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추진위원회는 학계·공연·미디어·마케팅 등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2018년 한해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한다.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상반기 대구, 광주, 의정부, 제주 등지를 도는 기념 투어를 확정했다. 추진위는 이를 전후해 조용필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고 팬들과 자축하는 콘텐츠와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진위 측은 “조용필은 시대를 관통하고 세대를 통합한 유일무이한 음악인이자 우리 시대의 자랑이다. 그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는 것은 반세기 가요사와 시대상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다”며 “조용필이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어서 각 분야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컬러TV 시대가 도래한 1980년대 ‘오빠 부대’를 거느린 그는 2013년 세대를 초월한 명반인 19집 ‘Hello’까지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국민 가수’의 표상이 됐다.조용필은 세대와의 연결뿐 아니라 시대와의 교감에도 유연했다. 신군부에 저항하는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암울했던 시기에 한을 토해내듯 부른 ‘창밖의 여자’로 위로를 안겼고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서울 서울 서울’로 국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1987년 6월 민주 항쟁에 개탄하며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우리 우네’라는 ‘서울 1987년’을 노래했다.조용필의 미덕은 음악을 향한 지독한 탐구 정신과 치밀한 구현이다. 정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그는 솔로 활동 전 애트킨즈,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여러 밴드를 거친 록 뮤지션답게 밴드 ‘위대한 탄생’을 결성해 록에 발을 딛고서 외연을 확장했다. 팝 발라드(‘그 겨울의 찻집’)와 포크(‘친구여’), 디스코(‘단발머리’), 펑크(‘못찾겠다 꾀꼬리’), 트로트(‘돌아와요 부산항에’ ‘미워미워미워’ ‘허공’), 민요(‘간양록’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가곡(‘선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울렀다.조용필은 기존의 음악 문법을 깨고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긴 내레이션을 삽입하거나 19분 56초 길이의 ‘말하라 그대들이 본 것이 무엇인가를’을 부르는 파격적인 실험도 했다. 특히 팝록을 내세운 19집에서는 21세기 청춘과 교감하는 혁신적인 사운드로 음원차트와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대 통합’이란 문화 현상을 만들어냈다.그는 또 가요계의 물길을 여러번 바꿔놓으며 수많은 후배들의 길을 터주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했다. 1980년대 팝이 시장 지분을 차지하던 시절 다량의 히트곡을 내며 주류 음악계 선봉에서 ‘가요’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 시절 해외 시장에 눈을 떠 일본 NHK ‘홍백가합전’에 4회 연속 출연하며 한류의 물꼬를 텄다.또 1991년 13집의 ‘꿈’을 끝으로 방송이 아닌 콘서트로만 관객과 교감하며 방송에 종속됐던 가수들에게 ‘탈 방송’ 시대를 열었다. 지금도 올림픽 주경기장을 채우며 ‘공연형 가수’의 시작점이자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18.02.02 I 김은구 기자
 늦은 밤 반려견이 크게 짖은 이유
  • [세모뉴스] 늦은 밤 반려견이 크게 짖은 이유
  •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위험을 감지하고 1시간 반 가량 크게 짖어 주인에게 알린 반려견이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뉴욕주 레이크뷰에 사는 여성 로넨 안도씨와 그녀의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18일 안도 씨와 그녀의 남편은 늦은 밤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3살짜리 핏불(Pit Bull) 반려견 ‘루비’가 계속 짖어댔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부부는 평소와 다른 루비의 행동이 한 시간 넘게 계속되자 이상하게 여겨 방을 나섰습니다. 루비는 훈련을 받은 공인 치료견이었는데요. 그래서 조용히 있도록 훈련을 받았고 명령을 어긴 적도 없었다고 합니다. 평소와 달리 집요한 모습에 안도씨는 루비를 따라나섰습니다. 이때 최근 차고에 설치한 프로판 히터에 문제가 생겼음을 깨달았습니다. 차고에 들어서자 가스 냄새가 났고 안도씨는 루비가 자신들에게 위험을 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칫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는데요. 안도씨는 “루비가 아니었다면 우리 부부는 위험했을 거다. 덕분에 모두 무사하고 정말 고마울 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2.02 I 임수빈 기자
이미경식 코이카 혁신안, 제2국정농단 막는다
  • 이미경식 코이카 혁신안, 제2국정농단 막는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미경 코이카(KOICA) 이사장이 취임 직후 발족한 혁신위원회가 2개월 여의 활동을 통해 국정농단 사태 재발방지방안 마련 등 자구책을 발표했다.코이카는 2일 서울 한국플스센터에서 ‘KOICA 10대 혁신과제 발표’를 갖고 다시는 국정농단 세력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도록 ‘문제사업 재발방지 및 국민신뢰 회복’ 쇄신안 등 10대 과제를 강조했다.코이카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선정과 사후평가 기능의 독립성, 책무성을 높이고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문제사업 재발방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는 과거 ODA 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이 추진되고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되면서 국민 신뢰를 잃었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심사·선정의 독립성 강화 △주요 정책·전략사업 심의에 대한 이사회 책무성 부여 △상임이사 및 보직자의 성과·역량 평가 강화 △노동이사제 도입 및 이사회 민간참여 확대 등이 골자다. 노동이사제란 노동자 대표가 발언권·의결권을 갖고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선조치의 일환이다.개방형 직위도 10%까지 늘려 다양한 외부 목소리를 반영하고 청렴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감사실장, 해외사무소장 등 보직자의 개방형 직위제 10% 달성하는 한편, 지역중심 조직체계를 강화하고 해외파견인력 확대를 통한 현장중심체계 강화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여성임원 및 보직자도 5년내 50% 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 코이카는 “‘유리천정’을 깨는 것은 물론 지역인재,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대상에 맞는 적합직무를 개발하고 평등한 일자리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여성임원 및 보직자 비율은 3년내 40%까지 끌어올려 50% 달성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코이카는 현재도 해외사무소장 등 90개 보직 가운데 32개를 여성이 맡고 있어 35.6%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평균 비율(16.4%)이나 민간기업(21.1%)보다 높은 수치이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인 33%를 상회하는 수치다.코이카는 “이번 혁신과제는 ‘개도국의 지속가능개발과 평등하고 평화로운 지구촌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작성됐다”며 “코이카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열린 개발협력 플랫폼’이 되고자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2018년 한국의 ODA는 총 41개 기관이 1312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무상원조만 해도 41개 기관(지자체 11개 포함)에서 1132개 사업을 각자 집행해 체계화, 조직화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코이카는 각 기관 ODA가 시너지를 내도록 돕는 ‘발판’(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2.02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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