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627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50년 뒤 ‘금산 인삼’ 사라진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늑장 결정에…속타는 소비자·車업계-“2월 금리 만장일치 동결, 연내 세 번 인하”-[사설]파국 불사한다는 의료계, 국민이 왜 볼모 돼야 하나-[사설]김여정 북일회담 발언…한·쿠바 수교 맞불로만 볼 건가△종합-조선업 구조조정, 마스크 대란 조율…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급사’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 러, 추모 시민 400여명 체포△의료대란 현실화-“수술 하루 전 취소 당혹” “아이 진료까지 미루니 속터져” 시민들 분통-무조건 반대 안돼…의사단체 적극적 대안 제시를△종합-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손정의도 130조 투자”…불붙은 AI 반도체 경쟁-절반 이상 “3분기 금리 인하”-‘10년 전의 반값’에만 팔려도 다행…美 오피스 ‘침체 늪’△기후변화가 바꾸는 작물 지도-“고랭지 배추 대신 사과 농사 지어요”…강원 10년새 재배면적 3배↑-“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 품종 개발이 답”△정치-‘용산 참모 출신’ 주진우 텃밭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대통령실 “쿠바, 미 제재 해제땐 니켈·코발트 공급망 협력 기대”-“尹대통령, 총선 개입 말라” 민주당 ‘관권선거’ 견제구△정치-“전남보다 발전속도 한참 더뎌…이번엔 당 아닌 인물보고 뽑아야지라”-선거 지휘권·배복주 입당 놓고 파열음…낙준연대 위기-비례연합 거부, 지역구는 연대 녹색정의당 ‘심상정 구하기’-[총선人]“기업 유치 사활, 춘천 경제 되살린다”-[총선人]“실버산업 육성해 노후·일자리 해결”△경제-법 개정 필요한 ‘출산지원 세혜택’…총선 달굴까-韓 ‘세계 최저’ 정전…한전 “더 줄이자”-‘산업 경기 맑음’ 기대감 2년 3개월 만에 최고-자영업자 늘었지만 평균 소득 뚝…연 1938만원 번다△금융-HUG 보증 빌라 전세대출 거절한 은행…왜-정부, PF 부실 구조조정 속도 “경·공매 장애요인 제도 개선”-[금융포커스]자율협약 위반 1호 지정에…스카이블루에셋 즉각 반발-태영, 내달까지 2000억 확보 사활…블루원 CC 등 매각△Global-車노조 달래는 바이든…전기차 전환 속도도절-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베이조스, 이달에만 아바존 자사주 8조원 매각-‘평화위협’ 러·북 성토장 된 뮌헨안보회의…트럼프도 불똥-춘제 기간…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산업-VR로 굴착기 체험…실제 현장인 듯 생생-26일 ‘밸류업 프로그램’에 쏠린 눈 “단기적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아직 무겁고 돈 안되지만…XR기기 ‘열공’ 나선 삼성·LG-SK 2인자 오른 최창원, 고강도 쇄신 박차-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빅3’ 체제 굳힌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으로 판 흔든다△ICT-화웨이, 5.5G 적용 사례…SKT·KT ‘AI·네트워크’ 혁신 소개-사우디 ‘디지털트윈’ 큰 포부에 ‘1억 달러 수주’ 네이버 기대 쑥-‘P의 거짓’ 흥행 잇자…‘PC·콘솔’ 신작 쏟아진다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중소기업-플랫폼법 환경 변화에…울고 웃는 소상공인-시성비 가진 ‘엘리트 정수기’ 인기-연내 손익분기점 넘고…수익성 제고에 전력-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소비자생활-카타르 “할랄인증만으론 안돼”…K라면 당혹-金사과 대신 냉동 블루베리 냉동과일 수입량 사상 최대 -5000원권 외면 50만원권 불티…상품권도 양극화-“오프라인 고객 혜택 강화”…롯데마트, 전용앱 만들고 멤버십 강화△증권-‘따따블 가즈아’…공모주 묻지마 투자 주의보다가오는 ‘주총 시즌’ 주주환원을 주목하라-부동산에 발목잡혔던 증권, 올해는 다시 뛸까-조카의 난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가치주 다음은 성장주…코스닥 추종펀드 함박웃음△부동산-“신축 비싸고 재건축 분담금 높아”…준신축에 몰려-일원역 일대 재건축 ‘시동’-LH 토지수용 업무, 지방청 이관…“전문성 우려”-도봉·은평·구로 빼곤 평당 3000만원 ‘훌쩍’△문화-누가 공연 중 ‘밈’ 소리를 내었어-[문화대상 이 작품]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위클리 핫북]박근혜 회고록,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상처만 남긴 클린스만호…353일 헛발질 韓 축구 과제 ‘첩첩산중’-“가장 힘들었던 한 주”…심신 상처입은 손흥민 고개 푹-[골프樂]리디아 고 부활 비결은 ‘간결한 스윙’-왕정훈, 아시안투어 개막전 준우승…7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 확보△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엄마나라 말을 못하는 다문화자녀-[법조 프리즘]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건들-[생생확대경]中 이커머스 공습…‘정책’ 대응이 시급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좌우 편향 모두 고쳐야 경제가 산다-[데스크의 눈]아이 낳고 싶지 않다는 딸-[기자수첩]尹 대통령이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려면-[e갤러리]신성호 ‘응시 2204’△피플-취준생부터 소방영웅까지…하고픈 것 다하고 꿈 이루길 응원해요-강석진 이사장 “국내 중소기업,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총력지원”-우리금융·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기업 지원 맞손-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장학생 12명에 1.2억 쾌척△사회-코앞 총선에 불붙은 정치다큐 열풍 싸움터 된 게시판에 시민들 피로감-대형 형사사건 줄줄이 수임 비결은 ‘형사전문성·소통’-서울시, 제한속도 ‘20km’로 낮춘 스쿨존 50곳 늘린다 -‘8시까지 돌봄’ 늘봄학교, 신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 운영-“건보 본인부담 상한 초과분 실손보험 지급 대상 아니야”
2024.02.18 I 김보영 기자
"굴착기 자격증 따볼까"…HD현대의 건설기계 VR '혁신'
  • "굴착기 자격증 따볼까"…HD현대의 건설기계 VR '혁신'[르포]
  • [판교(성남)=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굴착기 자격증 따는 데 얼마나 걸려요?”모형 굴착기를 단 3분 조종해 봤을 뿐인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아났다. 제대로 배워 건설장비 자격증에 도전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한 이곳은 경기 성남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7층에 위치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다.올해 1월 문을 연 이 센터는 HD현대가 건설기계 부문 임직원들의 장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곳이다. 기존에는 실제 차량 교육을 3~4회 정도 수강해야 면허를 딸 수 있지만, 센터에서 1~2회 사전 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한다. 가상현실(VR)이 건설장비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된다니. 마치 오락실 레이싱 게임 연습해 자동차 운전면허 딴다는 말처럼 느껴졌지만 오산이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 전경.(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지난 15일 이곳에서 30톤(t)급 중형 굴착기 RC 모델을 조종해 봤다. 실제 굴착기는 사람 키 몇 배를 훌쩍 넘지만, RC 모델은 길이 40~50cm에 높이 30cm, 무게 30kg 정도로 아담하다. 크기는 작지만 유압펌프와 모터, 유압 실린더, 쿨러, 배터리, 실제 굴착기용 작동유를 넣는 오일 탱크까지 현실 굴착기의 완전한 축소판이다. 심지어 조종석은 안전띠가 달린 시트와 조이스틱 등 현장의 것을 그대로 옮겨 놨다.간단한 설명을 듣고 조종석에 앉자 실제 건설기계 캐빈에 앉은 듯 의자가 푹 꺼졌다. 조이스틱으로 굴착기 몸통을 돌려 붐과 암을 조절해 나무 조각을 퍼냈다. 오른쪽 레버를 꺾자 버킷이 열리며 퍼낸 나무 조각이 덤프트럭으로 우르르 쏟아졌다. 나무 조각을 실은 덤프트럭은 울퉁불퉁 솟은 험난한 지형물을 통과해 언덕을 넘어갔다. 스피커에서 실제 중장비가 내는 소리까지 더해지자 건설 현장에 온 듯 현실성을 더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에서 굴착기 RC 모델 조종을 체험 중인 모습.(영상=김은경 기자)이곳을 만든 건 HD현대사이트솔루션 내에서 ‘성덕’(성공한 덕후의 준말)으로 불리는 오대진 구조연구팀 책임연구원이다. 평소 RC카를 좋아하던 그는 건설기계 쪽에 이 취미를 접목했다. 몇몇 연구원과 자발적으로 모여 하던 취미생활과 아이디어는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센터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HD현대의 조직 문화가 얼마나 수평적인지, 직원들 의견에 편견 없이 귀를 열고 있는지 감탄한 대목이다.박흥근 HD현대사이트솔루션 기술원 선행기술연구부문장(상무)은 “정기선 부회장은 직원들이 새로운 걸 찾아 시도해 보고 경험을 얻어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것이 회사 전체에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의 건설장비 VR 시뮬레이션 체험.(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실제 굴착기 캐빈을 그대로 옮겨 놓은 ‘VR 체험존’은 센터의 백미다. 가상현실 속에 구현된 작업 현장에서 건설장비를 조종해 볼 수 있는데, 화면에 작업 가이드가 제공돼 실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굴착기 앞유리 대신 나타난 증강현실(AR) 글라스에는 가상 작업장에 매립된 가스관 등 주변 지형 정보가 나타났다. 이 가스관을 건드리지 않고 흙을 퍼내면 미션 성공이다. 흙을 퍼낼 때는 조이스틱에 진동이 느껴졌다. 실제였다면 여러 차례 가스관을 터트리는 대참사가 발생했겠지만, 점점 자신감이 붙어 시행착오 끝에 작업장 흙을 모두 퍼낼 수 있었다.오 연구원은 “가상현실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시공간 제약 없이 운전 연습이 가능하다”며 “향후 원격 스테이션에는 GRC로부터 약 130km 떨어진 보령시험장 등 국내 사업장의 실제 장비를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 더 나아가면 지구 반대편에서도 실제 장비를 원격 조종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의 VR 검증 협업 플랫폼을 체험하는 모습.(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센터 한쪽에 마련된 ‘VR 검증 협업 플랫폼’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 3’를 쓰고 각종 건설장비가 늘어선 가상현실에 직접 들어가봤다. 가상현실에는 HD현대인프라코어 인천 GBC에서 근무 중인 직원과 GRC 건물 11층,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각각 접속해 있었다. 이 플랫폼 안에서 다른 직원들과 협업하거나 실물 크기의 가상 건설장비에 탑승해 보는 것도 가능했다.화면은 갑자기 광산으로 바뀐다. 석산이나 동굴 등 위험지역 공사 현장을 가상현실로 생성해 그 환경에서 새롭게 개발한 장비 검증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오 연구원은 “드론으로 스캐닝한 데이터만 있으면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회사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오는데, 유럽이나 북미 등 해외 법인과 의사소통에 활용하면 출장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대진 HD현대사이트솔루션 구조연구팀 책임연구원이 지난 15일 ‘버츄얼 트레이닝센터’에서 건설장비 RC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앞으로 센터 역할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검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모형에 실제 사물이나 환경을 쌍둥이처럼 구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 속에서 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획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 제고에까지 나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상의 장비를 운전하면서 특정한 자세에서 발생하는 하중 크기나 방향을 예측해 해석 조건을 고도화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이러한 방향성은 정기선 부회장의 건설기계 비전인 ‘무인화·자동화’ 전략과도 일치한다. 정 부회장은 이번 주 해당 센터를 찾아 직접 장비를 체험해 보고 진행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서 “건설업을 혁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자율화를 통해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하겠다”고 선언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를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24.02.18 I 김은경 기자
전원 군필돌 에이스, 22일 컴백 앞두고 버스킹…'My Girl' 최초 공개
  • 전원 군필돌 에이스, 22일 컴백 앞두고 버스킹…'My Girl'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에이스(A.C.E)가 버스킹으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에이스(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 강유찬)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라이브 플라자에서 버스킹을 진행했다. 이번 버스킹은 에이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으로 함께했다.이번 버스킹은 에이스가 오는 22일 발매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My Girl : “My Choice”’(마이 걸 : “마이 초이스”)의 제작발표회 콘셉트로 펼쳐졌다. 특히 15일 만기 전역한지 하루 된 강유찬도 이날 특급 게스트로 등장해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도깨비’ 무대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에이스는 “버스킹이 햇수로 5년 만이다. 교복에서 슈트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Empty space’(엠티 스페이스), ‘황홀경’, 박준희·이동훈·강유찬의 ‘Someone you loved’(썸원 유 러브드) 유닛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PETFLIX(펫플릭스) 프로젝트의 챌린지 이벤트도 직접 공지하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지난해 연말 발매한 ‘Angel’(엔젤)과 ‘Effortless’(에포트리스) 등 신곡 무대에 이어 마지막으로 에이스는 22일 발매되는 미니 6집의 신곡 ‘My Girl’(마이 걸)을 이 자리에서 최초 공개했다. 에이스의 ‘My Girl’ 무대는 공연 이후 각종 SNS를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버스킹과 더불어 에이스는 23일까지 코엑스몰 내에서 새 앨범의 콘셉트로 제작한 포토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와 MOU를 체결한 VR 제작사 알파서클과 함께한 VR 체험존, PETFLIX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 부스를 다채롭게 운영하며 이번 ‘My Girl : “My Choice”’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콘셉츄얼한 매력과 탄탄한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이스가 이번엔 PETFLIX 회사원으로 돌아온다. 버스킹 제작발표회를 성료한 에이스의 본격적인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에이스의 미니 6집 ‘My Girl : “My Choice”’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2.17 I 김보영 기자
'나혼산' 박나래 후두미세수술 후 묵언 식사…팜유 바디 프로필 기대 UP
  • '나혼산' 박나래 후두미세수술 후 묵언 식사…팜유 바디 프로필 기대 UP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 남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팜유 바디 프로필’ 촬영을 가시화하며 바디 프로필계의 새로운 장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세 사람은 체지방률 10% 감소를 목표로, 유명 패션지 화보 촬영까지 더해 ‘무무 클루니(전현무+조지 클루니)’, ‘데미 나래(박나래+데미 무어)’, ‘장 하디(이장우+톰 하디)’로 변신할 것을 약속했다. 스케일부터 ‘팜유가 하면 다르다’를 또 한 번 실감케 했고, 시청률 또한 최고 10.2%를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박나래가 목 수술 후 퇴원하는 모습과 전현무가 ‘팜유 보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몸을 만드는 일상이 공개됐다.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8%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도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목 수술 후 일주일 간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박나래의 모습에 안타까워한 기안84가 자신만의 비판적인 실험 정신(?)을 드러낸 장면(23:39)으로, 예측불가한 그의 토크에 분당 시청률은 10.2%까지 치솟았다.최근 ‘후두 미세수술’을 받은 박나래는 입원한 나흘 동안 프랑스 자수와 독서, 일러스트 등 취미 생활을 하며 지루함을 견뎌냈다. ‘나래 A.I.’가 박나래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상황은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간호사에게 주의 사항을 들은 후 몸집만 한 캐리어를 끌고 퇴원했다. 털모자와 털옷으로 중무장한 박나래의 ‘퇴원룩’이 시선을 강탈했다.박나래는 병원 밥에서 탈출하자마자, 길에서 붕어빵을 사 먹고, 갈비 가게에서 갈비탕과 양념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목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피했다. 리액션 없는 박나래의 고요한 묵언 식사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박나래는 갈비탕과 양념갈비 2인분을 순식간에 먹어 치우며 흔들림 없는 ‘팜유 스케일’을 보여줬다. 4일 만에 집으로 컴백한 그는 현관에 쌓인 택배를 정리하고, 거대한 가습기를 설치한 후 잠을 청했다. 그런데 초인종 소리가 단잠을 깨웠다. 엄마가 목포에서 보낸 산낙지 택배였다. 박나래는 칠판을 이용해 엄마와 영상통화를 했다. 목 수술부터 입원, 퇴원, 회복까지 혼자서 견뎌내는 딸이 안쓰러운 엄마와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K-장녀’ 박나래의 애틋한 대화는 뭉클함을 자아냈다.박나래는 “저는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며 디제잉과 VR로 지루함을 달랬다. 그런데 VR로 공포 체험을 하다 목에 무리가 생겨 고통스러워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단골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군고구마를 먹으며 답답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소리 없이 답답한 하루를 보낸 그는 “앞으로 관리 잘해서 꿀성대로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박나래, 이장우와 팜유 보디 프로필 계획을 세웠다. 100일도 안 남은 촉박한 기간, 그는 유명 패션 잡지 화보 촬영 소식을 알리며 박나래와 이장우에게 자극을 줬다. 팜유는 1년 전 건강검진을 기준으로 체지방률 10% 감소를 목표로 세웠다. 또 박나래는 여전사 데미무어를 목표로 한 ‘데미 나래’로, 이장우는 톰 하디를 목표로 한 ‘장하디’로, 전현무는 조지 클루니를 목표로 한 ‘무무 클루니’로 변신할 것을 다짐했다. 전현무는 “보디 프로필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그로부터 3주 후, 전현무가 몸을 만드는 일상이 이어졌다. 전현무는 공복에 큼지막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페르시아 전사들의 운동 ‘주르카네’로 칼로리를 소비했다. 이어 실내 자전거로 하체를 공략했다. 전현무는 “뇌가 제일 섹시하다고 하는데, 몸도 섹시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섹시 무무’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이라는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니거)’로 아침을 해결하고 체중계에 올랐다. 그런데 3주 전보다 오히려 약 4kg이 늘어 충격을 받은 전현무. 그는 관절에 부담을 덜 주고, 근력과 유산소 운동이 동시에 되는 데다 사회성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아쿠아로빅에 도전했다. 어머님들의 뜨거운 관심 속 ‘트로트 스타’ 임영웅이 된 기분을 만끽하는 수영장 프린스 무무의 자아도취가 폭소를 자아냈다.아쿠아로빅 지옥에 빠져 전신 녹초 상태로 귀가한 전현무는 MZ 인기 다이어트 음식인 알배추 요리와 컵라면 달걀찜, 두부 티라미수로 다이어트 식단을 챙겼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주는 화보를 찍겠다”라며 운동과 식단으로 달라질 자신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루틴 가득한 일상과 설날을 맞이해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낸 김대호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4.02.17 I 김보영 기자
산업부 "XR 사업모델 개발·실증사업 지원 추진"
  • 산업부 "XR 사업모델 개발·실증사업 지원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내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업 모델 개발과 실증사업 지원을 추진한다.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사진=산업부)산업부는 16일 경기 안양 레티널 본사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XR 융합산업 동맹’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처럼 현실과 디지털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이다. 애플이 최근 비전프로를 출시하는 등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으로 꼽힌다.산업부도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XR 기기와 핵심 부품, 콘텐츠·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간 융합과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6월 XR 융합산업 동맹을 구성해 업계 의견을 듣고 관련 지원정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선 애플 비전프로 출시 등 최근 XR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기업·대학·연구소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광학 등 이(異) 업종 간 기술 교류기반 마련과 XR 핵심 요소기술과 관련한 융합형 인재 양성, 실증사업 지원 등 제언도 나왔다.이승렬 실장은 “국내 XR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의 투자와 기기·부품·콘텐츠 산업 간 활발한 교류·협력이 필수”라며 “산업부도 핵심 부품 기술개발과 석·박사급 인력양성 등을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실증사업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6 I 김형욱 기자
LG U+, 에릭슨엘지 ‘5G 차세대 SW 플랫폼’ 기술 검증 완료
  • LG U+, 에릭슨엘지 ‘5G 차세대 SW 플랫폼’ 기술 검증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엘지와 손잡고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이번 검증을 통해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인증정보·위치정보 등 데이터를 국제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특히 핵심 기술 역량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은 API 형태로제공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개발, 새로운사업영역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사진은 LG유플러스임직원들이 API 형태로 구성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연하는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interface)란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위치 정보, 가입자 정보, 현재 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휴 기업 (서드파티)에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주는 함수를 의미한다.이번 플랫폼 검증에서 LG유플러스는API 형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공재난관제 ▲원격주행자동차 ▲VR/AR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시연을 완료했다.예컨대, 재난상황 발생시 위치 정보 API를 활용한 5G 네트워크로 드론에고화질 관제화면을 띄우고 실시간 인명 대피 및 구조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가입자 정보 API를 이용해 원격 주행 기능으로 차량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사용 후 원격으로 주차시키는 서비스도가능해진다.향후 LG유플러스는연말까지 다양한 시연을 통해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지난해 6월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표준 기반의 원격자율주차 서비스 시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오픈API 기반 5G 네트워크 플랫폼 솔루션 시연을 계기로 다양한기업들이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이상헌 LG유플 러스NW선행개발담당은 “5G 핵심 기능을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확보를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홍석원 에릭슨엘지 CSS(Cloud Software & Services) 기술총괄 상무는 “‘표준화된 API를 활용한 모바일 네트워크 오픈 API는 여러 영역의 5G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통신 사업자의 5G 네트워크 활용도를높이고 5G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5 I 김현아 기자
“M7 다음은 AI5”…‘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1년 수익률 61%
  • “M7 다음은 AI5”…‘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1년 수익률 61%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5일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AI5’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AI5는 매그니피센트7(M7) 다음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관련 5개의 종목으로, M7 중 AI 산업과 연관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TSMC △브로드컴 △AMD를 포함한다.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지난 2021년 상장해, 비교지수(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Price Return Index)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해당 ETF는 메타버스 관련 5가지 기술 테마에 주로 투자한다. 5가지 테마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하드웨어 인프라 △소프트웨어 인프라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콘텐츠미디어 플랫폼 등이다.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종목뿐 아니라 메타버스 기술 구현을 위한 산업 인프라 관련 기술 기업을 두루 담은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실제로 전일(14일) 기준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엔비디아(7.6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0%) △TSMC(5.90%) △마이크로소프트(5.64%) △브로드컴(5.38%)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AI5 종목에 해당하는 AMD를 4.47% 편입, AI5에 해당하는 5가지 종목을 모두 담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테마 ETF 중 AI5 종목 모두를 담은 상품은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를 포함해 단 2가지 뿐이며, 825개 ETF 전체 중에서도 7개에 불과하다. 특히 AI5 종목을 편입한 6개의 ETF 중 TSMC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로 집계됐다. TSMC는 파운드리 부문 글로벌 1위 회사로, 최근 오픈AI와의 협업 및 3나노미터(nm) 공정 증설 등 호재가 전해지고 있다. 선제적인 기술 기업 편입은 ETF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과 6개월 기준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61.41%와 32.44%로, 국내 상장된 메타버스 테마 ETF 11개 중 가장 우수하다. 같은 기간 메타버스 테마 ETF의 평균 수익률은 20.72%(1년)와 8.18%(6개월)에 불과하다.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기업분석부 부장은 “상품명에서 강조한 것처럼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단순한 메타버스 테마 상품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상장 종목 중 시장 변화에 핵심이 되는 기술 기업을 선별해 담고 있다”며 “분석에 기반해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결과가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15 I 원다연 기자
저커버그 "비전프로 써보니…메타 퀘스트3가 훨씬 낫다"
  • 저커버그 "비전프로 써보니…메타 퀘스트3가 훨씬 낫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혼합협실(MR) 헤드셋 퀘스트3가 애플의 비전프로보다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 더 나았다고 밝혔다.저커버그 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비전프로를 퀘스프3과 비교하면서 “퀘스트3가 더 나은 가치를 주고 더 나은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퀘스트3가 훨씬 더 편안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더 깊고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며 “손추적 기능이 더 정확하고 화면도 비전 프로 보다 더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비전프로는 해상도가 더 높고 시선추적기능이 정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저커버그는 퀘스트3가 가격경쟁력에서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퀘스트3는 기본형 가격이 499달러로 비전 프로 기본형(3500달러)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저커버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전프로가 3000달러 더 비싸기 때문에 품질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솔직히 대부분 용도에서 퀘스트가 훨씬 더 낫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평가했다.또 메타 제품이 애플과 달리 개방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의 모든 세대에는 개방형 모델과 폐쇄형 모델이 있었다”며 “모바일에서는 애플의 폐쇄형 모델이 이겼지만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PC 시대를 돌아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방형 모델이 승자였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이번 차세대에서는 메타가 개방형 모델이다. 그리고 나는 개방형 모델이 다시 이겨내기를 정말 바란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2006년부터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들며, 지금까지 퀘스트 시리즈 헤드셋을 꾸준히 내놓으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최신 제품인 퀘스트3는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저커커버그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퀘스트 3와 비전 프로의 차이점에 대한 동영상을 게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애플과 메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평가했다.
2024.02.15 I 김상윤 기자
'亞 실리콘밸리' 용산나진상가 개발 '대출 2800억' 오는 3월 말 만기
  • '亞 실리콘밸리' 용산나진상가 개발 '대출 2800억' 오는 3월 말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대출 2800억원이 오는 3월 말 만기 도래한다.리파이낸싱이나 대출만기 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다.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나진상가 부지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신축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30일에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이 만기 도래한다.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3-23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다. 용산라이프시티PFV의 대주주는 지분 95%를 보유한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다. 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됐다. 이 곳은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작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이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2년 3월 복수의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대출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나뉜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자료=감사보고서)트랜치B-1의 대주인 SPC 알피용산제일차는 지난 2022년 3월 제1회차 유동화증권 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최초 2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오는 4월 1일 돌아온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등 포함)가 발생해서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운 경우 삼성증권은 200억원 한도 이내에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에 대한 자금보충을 실행해야 한다.오는 3월 말 만기도래하는 2800억원 한도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나 만기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다.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앞서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작년에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었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네오밸류 관계자는 “자산가치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시행사의 재무적 특징 때문”이라며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를 보유 중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는 시점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구청 ‘전자상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용적률 ‘쑥’용산 전자상가 개발 관련 인허가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용산구청은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자상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지난달 17일 실시했다. 대상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5번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있는 총 14만8844㎡ 규모 전자상가지구다.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 및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지난달 31일까지) 내 의견서를 열람 장소로 작성 및 제출해야 한다.한강로2가 15 용산전자상가 일대 전자상가지구 (자료=용산구청)변경안에서 ‘가구 및 획지에 관한 결정(변경)도’를 보면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눴다. 이 특별계획구역은 사업주체 여건에 따라 사업방식(특별계획구역 건축허가 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구역별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을 유도한다.모든 구역에는 ‘신산업용도 30% 도입’을 고려한 공공기여율이 정해졌다. 만약 건물면적이 1000㎡면 이 중 300㎡ 이상은 반드시 신산업 업종과 관련된 시설로 써야 한다는 의미다.각 구역당 공공기여율은 △특별계획구역1 14% △특별계획구역2 14% △특별계획구역3 14% △특별계획구역4 17.5% △특별계획구역5 24.5% △특별계획구역6 17.5% △특별계획구역7 14% △특별계획구역8 24.5% △특별계획구역9 17.5% △특별계획구역10 24.5% △특별계획구역11 24.5%다.신산업용도 가능 업종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장치, 통신 및 방송장비,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 등이다. 미래 산업구조가 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서다.개방형 녹지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동산 개발주체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하게끔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상가지구 내 일반상업용지 및 3종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 용적률을 기존보다 높게 풀어줬다. 특별계획구역 신설로 가구면적이 축소된 데 따른 대안이다.예컨대 기존에는 전자상가지구 일반상업용지 허용용적률이 600%(이면부) 및 800%(간선부)였다면, 변경안에서는 700%(이면부) 및 800%(간선부)다. 공공보행통로도 지상 및 공중에 신설한다. 특별계획구역 지정에 따라 쾌적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중공공보행통로는 ‘용산전자상가~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을 연결하도록 신설된다.
2024.02.13 I 김성수 기자
떠났던 아들이 VR로 돌아왔다…'너를 만났다' 시청자에 감동 선사
  • 떠났던 아들이 VR로 돌아왔다…'너를 만났다' 시청자에 감동 선사
  • MBC ‘너를 만났다4 - 열셋, 열여섯’[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VR 심리치유’에 도전한 MBC 설특집 ‘너를 만났다’ 시즌4 ‘열셋, 열여섯’이 떠나보낸 아들과 부모의 재회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너를 만났다’ 시즌4에서는 3년 전 열세 살 아들을 급성 뇌출혈로 떠나보낸 안유진(45세) 씨와 이창원(45세)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째 아들 서준이를 보내고 3년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 애썼다는 엄마 안유진 씨와 아빠 이창원 씨. 이번 방송에는 서준이와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심리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각기 다른 엄마 아빠의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두 개의 공간에서 두 번의 체험이 이뤄졌다. 서준이와 두 사람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서 시즌 최초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 기술을 구현했다.엄마 안유진 씨는 “비가 오던 날 서준이가 저를 데리러 와준 적이 있어요. 아들이 우산 들고 오는 모습 보면서 이제 다 키웠다고 생각했죠.”라며 다정했던 서준이를 회상했다. 열세 살에 홀로 멈춘 서준이의 시간이 아쉽고 미안하다는 엄마 안유진 씨는 서준이가 가장 좋아하던 ‘바다’에서 서준이와의 만남을 가졌다. 생전 다정했던 그 모습 그대로 한 손에 우산을 쥐고 온 열여섯 살의 서준이. 엄마 안유진 씨는 3년만큼 성장한 열여섯 살의 서준이의 모습을 보고 “잘 컸네. 엄마보다 커졌네.”라며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꿈에 그리던 서준이를 앞에 두고 “만져주고 싶다. 안아주고 싶어.”라며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아빠 이창원 씨는 서준이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함께 한강에서 자전거 탔을 때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날의 날씨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아빠는 ‘한강’을 배경으로 한 가상 공간에서 서준이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창원 씨는 본인이 아들 서준이에게 사준 자전거를 똑같이 구현한 가상 공간 속 자전거를 보며 “서준이랑 자전거 탔을 때가 너무 좋아서 자전거 탈 때마다 서준이 생각이 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슬픔을 참아왔던 아빠 이창원 씨. “서준아, 보고 싶었다”며 소리치는 아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다.엄마 안유진 씨와 아빠 이창원 씨는 서준이와의 만남을 마치고 “상상만 하던 고등학생의 서준이를 만나 행복했다. 열여섯 살의 서준이가 가족들을 위로해 주러 온 것 같았다”는 심경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024.02.12 I 김명상 기자
엔데믹에 웃은 서울역사박물관, 입장객 54%↑…코로나 전 회복은 '아직'
  • 엔데믹에 웃은 서울역사박물관, 입장객 54%↑…코로나 전 회복은 '아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다.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백인제가옥(사진=서울역사박물관)8일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객은 총 167만 83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이용객이 108만 6238명임을 감안하면 54% 증가한 수준이다. 일 평균 이용객 수는 2022년 3146명에서 지난해 5254명으로 67% 늘었다.지난해 이용객을 시설별로 살펴보면 △본관 61만 8414명 △백인제가옥 15만 803명 △생활사박물관 14만 6209명 △청계천박물관 13만 7285명 △경희궁 12만 8654명 △돈의문역사관 12만 527명 △한양도성박물관 10만 9261명 △군기시전시실 7만 9846명 △달쿠샤 5만 9863명 △공평유적 4만 6855명 △경교장 3만 9989명 △동대문역사관 1만 7794명 △동대문기념관 1만 7425명 등이다.2022년과 비교하면 모든 시설의 이용객이 많아졌는데, 특히 △청계천박물관(107%) △동대문역사관(100%) △한양도성박물관(72%) △본관(70%) △백인제가옥(64%)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그러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지난 2019년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은 총 이용객 215만 3396명과 비교하면 지난해는 22.4% 적은 수준이다. 다만 주목할 점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외국인 방문객이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지난해 이용객 중 성인 내국인이 132만 781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성인 외국인은 11만 1207명, 어린이 이용객은 23만 1813명이었다. 2022년 성인 내국인 86만 2636명, 성인 외국인 3만 4184명, 어린이 18만 941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급증했다. 2019년에는 성인 내국인 168만 6693명, 성인 외국인 11만 3231명, 어린이 35만 3472명이었다는 점에서 내국인 방문은 모두 줄었으나, 외국인 만큼은 1.8%의 격차밖에 나지 않는다.(사진=서울역사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전시하는 종합 박물관이다.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전시 폐기물 줄이기, 유휴공간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으로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점자 안내지, 큰글자 유물 설명서 등으로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을 확충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관람 서비스도 개선한다. 이밖에 상설전시 온라인 전시관에 가상현실(VR)영상을 추가 제작하는 등 미래형 첨단 기술 기반의 실감형 디지털 전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관람객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 확충, 지역 대표 박물관과의 상생 협력, 열린 박물관으로 역할 증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 운영, 스마트 박물관 등 이용객 모두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전시실을 만들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12 I 함지현 기자
"남은 명절 연휴 길 안막히는 경기북부로 구경가봐요"
  • "남은 명절 연휴 길 안막히는 경기북부로 구경가봐요"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은 설 명절 연휴 이틀.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라면 상대적으로 도로 정체가 덜한 경기북부 쪽으로 당일치기 나들이 떠나 보는건 어떨까?연휴라고 해도 어느 시간이건, 어디로 향하던 정체 없이 시원시원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경기북부.경기관광공사는 추위를 피해 경기도 북부지역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실내 박물관을 소개했다.연천 전곡선사박물관.(사진=경기관광공사)◇연천 전곡선사박물관…다양한 고고학 체험연천군 전곡리 유적 일대는 한탄강을 따라 강 양쪽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용암 대지와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현무암 절벽이 형성된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자연 경관을 보여준다.아울러 전곡 및 연천 지역은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다량으로 발굴된 곳이다.과거 우리나라가 빙하에 덮여 있던 곳이었다는 증거가 되는 석기시대 유물들이 여럿 출토된 곳으로 ‘한국의 작은 쥬라기공원’으로도 불린다.전곡리 선사 유적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 사적 268호(77만8296㎡)로 지정됐다.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던 역사적 현장인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 건립된 유적박물관이다.이 박물관은 경기도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국가사적 제 268호로 지정보호 중인 전곡리 유적의 영구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오랜 기간 건립을 추진해 온 결실이다.전곡선사박물관은 앞으로 선사시대 문화와 인간 생태를 주제로 전문성과 고유한 개성을 갖춘 특화된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조사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상설전시와 기획전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및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행사를 경험할 수 있으면서도 입장료가 무료라서 매력적인 곳이다.파주 헤이리 트릭아트.(사진=경기관광공사)◇파주 헤이리 트릭아트…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착시박물관파주 헤이리트릭아트는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위치한 착시 예술 박물관이다.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트릭아트 기법을 사용해 착시 현상을 일으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이곳에는 상황묘사 사진이 많아 직접 사진에 자신을 투영시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묘미가 있고 변기에서 자신의 머리가 나오고, 모나리자 액자를 가져가는 도둑이 되어보고, 그림 옆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해보고, 큰 구렁이를 제압해 보고, 초콜릿 복근이 생겨나고, 암벽을 등반 해보고, 하늘도 날아보는 경험 등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직 그림의 각도가 바뀌면서 생기는 마법이다.모든 전시 작품이 포토존이어서 방문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기가 가미되면 누구나 멋진 사진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연인이나 친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특히 그림 앞에서 연기와 함께 포즈를 취할 수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제격이다.방문객드은 헤이리 홈페이지에서 전시관과 전시회들을 참고해 다른 문화 스폿을 함께 즐겨도 좋다.토이박물관과 공룡박물관 등은 아이들로부터 인기가 높고 헤이리 통합매표소에서 파는 코스 티켓은 여러 군데를 둘러보며 저렴한 입장권을 구입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양주시 감동VR체험관.(사진=경기관광공사)◇양주시 감동VR체험관…다양한 VR·AR 체험 양주체육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 양주시 감동VR체험관은 VR·AR 기기를 이용해 양주의 문화와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이다.총 5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양주 관광지와 나리공원 플라잉젯, 롤러코스터 등 총 11종의 VR·AR 콘텐츠들을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특히 탑승형 놀이기구인 ‘스페이스 델타’의 인기가 좋다.스페이스 델타의 콘텐츠는 총 14종인데 최근에 도입된 신규 콘텐츠 4종은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약 2주간의 내·외부 고객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그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4개의 콘텐츠(유라시아코스터·십리대숲코스터·오버더스페이스·신비한동굴탐험)가 신규 콘텐츠로 구성된 것.양주시 감동VR체험관은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다.매주 화요일~토요일, 1일 4회차(회차당 1시간 30분)로 운영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 및 당일 현장 발권(미예약분 선착순) 후 이용할 수 있다.이용요금은 대인(14세 이상) 5000원, 소인(13세 이하) 4000원이고 양주 시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 가족은 증빙서류 지참 시 20%의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2024.02.11 I 정재훈 기자
460만원 애플 비전프로 쓸 앱이 없다?…초반 흥행에 걱정 '뚝'
  • 460만원 애플 비전프로 쓸 앱이 없다?…초반 흥행에 걱정 '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단점 중 하나로 꼽혔던 앱 부족 문제가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비전프로 전용 앱 개발에 회의적였던 유튜브가 입장을 선회했고, 어도비, 팀뷰어 등 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비전프로용 신규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비전프로는 사전 주문을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10일간 약 20만개가 판매되는 등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비전프로 출하량은 올해 35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엔 148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5년 내 출하량은 1260만대로 예측됐는데, 경쟁사인 소니와 메타가 제품 출시 후 5년 내 각각 660만대와 1040만 대를 판매한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비전프로 기본 모델 판매가가 3500달러(약 465만원)로 경쟁사 제품보다 10배 쯤 비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우 낙관적인 전망이다. 소니 제품은 399달러부터, 메타 퀘스트2는 300달러부터 시작한다.(사진=애플)◇비전프로 최적화 앱 600개...사전판매 때보다 3배 늘어앱 개발사들도 비전프로의 출시 초반 흥행에 따라 전용앱 개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사전판매 당시 비전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150개 수준으로, 앱 부족이 주요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애플에 따르면 지난 2일 비전프로가 공식 출시된 후 비전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600개로 늘어났다.동영상 및 음악 플랫폼은 애플TV·애플뮤직 이외에도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틱톡, 주노 포 유튜브 등이 있다. 생산성 앱 카테고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워드·파워포인트·팀즈와 노션, 박스, 줌, 웹엑스, 슬랙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 중엔 텔레그램, 디스코드, 레딧이 비전프로용으로 서비스 된다.유튜브, 크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등 인기 앱들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애플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비전프로 출시를 견제하면서 전용 앱을 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비전프로가 초반 흥행하면서 경쟁사들의 반응에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비전프로 앱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던 유튜브는 향후 로드맵에 포함시켰다며 입장을 바꿨다. 제시카 가비 유튜브 대변인은 최근 IT전문 매체 더버지를 통해 “비전프로 출시를 기쁘게 생각하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 없지만 비전프로용 앱 개발이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유튜브의 입장 변화에 대해 더버지는 “비전프로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 앱 ‘주노 포 유튜브’가 즉각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주노 포 유튜브(사진=애플 앱스토어)아이폰·아이패드 앱을 비전프로와 호환할 수 있다는 점도 비전OS 앱 생태계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게 하는 요인이다. iOS 및 아이패드OS용으로 개발된 앱은 개발사가 호환을 허용하면 비전프로 운영체제인 비전OS에서도 작동된다. 세 기기가 동일한 개발 프레임워크, 리소스, 런타임 환경을 사용하고 있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프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호환 앱은 이미 100만개에 이른다.수잔 프레스콧 애플 개발자 관계 담당 부사장은 “비전프로 앱스토어에는 600개 이상의 새로운 공간경험 앱과 iOS 및 아이패드OS 전반에 걸친 100만 개가 넘는 호환 앱이 있다”며 “개발자들은 이미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을 포착하고 있고, 이들이 무엇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애플, 산업 분야에서 먼저 확산 기대비전프로가 산업용 VR·AR(가상·증강현실) 분야에서 먼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용 SW 개발사들이 비전프로용 앱 개발에 적극적이라서다.어도비 비전프로 라이트닝 앱(사진=어도비)크리에이티브 SW 전문기업 어도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파이어플라이’와 사진 편집도구 ‘라이트룸’을 비전프로에서 지원한다. 파이어플라이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로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를 비전OS에 맞춤 설계했다. 향후 파노라마 및 360도 환경 생성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트룸도 비전프로용은 더 큰 규모의 사진 편집과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최적화했다. 또 와이드 프레임 파노라마 이미지 및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원격 연결 솔루션 팀뷰어는 비전프로용 산업 특화 솔루션인 ‘팀뷰어 스페이셜 서포트’ 앱을 출시했다. 원격지에 있는 현장 작업자가 비전프로를 착용하고 지원을 요청하면, 전문가가 아이폰을 통해 비전프로에서 캡처된 3D 화면을 함께 보면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애플도 비전프로가 초반엔 산업 분야에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실적발표에서 “월마트, 나이키, 뱅가드, 스트라이커, 블룸버그, SAP 같은 각 산업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고객과 직원들에게 혁신적인 공간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프로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2024.02.10 I 임유경 기자
임영웅·BTS·김호중… 설 연휴 볼만한 OTT 공연 콘텐츠
  • 임영웅·BTS·김호중… 설 연휴 볼만한 OTT 공연 콘텐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민족 대명절 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함께 즐길거리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 가장 가성비 있는 선택은 바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연 콘텐츠다. 음악과 무대를 감상하다 보면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국민 가수’ 임영웅을 비롯해 ‘글로벌 톱스타’ 방탄소년단(BTS), ‘트바로티’ 김호중, ‘팝의 전설’ 엘튼 존의 공연 콘텐츠를 추천한다.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안방에서 즐기는 ‘하늘빛 축제’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찾는다면 티빙 ‘아임 히어로 앙코르’가 딱이다.‘아임 히어로 앙코르’는 2022년 12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 ‘2022 아임 히어로 앙코르 - 서울’ 공연의 실황을 담은 콘텐츠다. 임영웅은 공연 당시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에 수록된 곡들은 물론 발라드, 트롯, 댄스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영웅시대와 함께 다시 느껴보는 그날의 감동’이란 메시지로 마음 깊이 담았던 현장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디즈니+)◇‘완전체 BTS’ 감동 다시 한번멤버 전원 입대로 군백기를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그립다면 디즈니+ ‘BTS :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추천한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는 팬데믹 후 2년, 긴 휴식을 깨고 돌아온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이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첫 대면 콘서트를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이다.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인 ‘온’,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으로 2시간을 가득 채운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LA 최대 규모의 스타디움을 매진시킨 5만여 관객의 폭발적인 함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사진=웨이브·라커스)◇색다르게 즐기는 ‘트바로티’ 김호중‘믿고 듣는 가수’의 대명사 김호중의 콘서트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웨이브의 김호중 XR 콘서트 ‘트래블러’다.온라인으로 다시 만나는 김호중의 XR 콘서트 ‘트래블러’는 AR(가상현상)과 VR(증강현실)을 합친 XR(확장현실) 기술을 적용시킨 공연이다. 국내 최초 오브젝트 트랙킹(Object Tracking) 기술이 적용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행 콘셉트에 맞게 우주 공간은 물론 대한민국, 미국,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그리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사진=디즈니+)◇브라운관으로 만나는 팝의 전설가슴 뛰는 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팝의 전설’ 엘튼 존. 그의 북미 투어 피날레 콘서트 실황을 담은 디즈니+ ‘엘튼 존 라이브 페어웰 프롬 다저 스타디움’도 주목할 만하다.이 공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은퇴 전 마지막 글로벌 투어 ‘페어웰 옐로우 브릭 로드’의 일환으로 진행, 북미 투어 중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지막 회차의 무대를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수십 년에 걸친 그의 세계적인 히트곡들과 함께 스페셜 게스트들의 무대가 담겨 남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엘튼 존에겐 올해 초 에미상 트로피를 안겨준 콘텐츠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엘튼 존은 미국 대중문화계 ‘그랜드 슬램’(EGOT)을 달성했다. EGOT는 미국 4대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인 에미(Emmy), 그래미(Grammy), 오스카(Oscar), 토니(Tony)의 앞 글자를 딴 타이틀이다.
2024.02.09 I 윤기백 기자
배트맨 '배트카'부터 거대 '공룡'까지…연휴는 짧아도 '문화생활'은 길...
  • 배트맨 '배트카'부터 거대 '공룡'까지…연휴는 짧아도 '문화생활'은 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4년 갑진년 설 연휴가 돌아왔다. 올해 연휴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해외 여행을 가기엔 다소 짧은 연휴, 가족나들이를 준비중이라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해리포터 마법학교가 눈 앞에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3월 31일까지 DDP 뮤지엄 전시1관)이 열리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대표 영화들의 각본과 의상, 각종 소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와 100주년 기념 프리미엄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럭키드로우 공간으로 구성됐다. 영상 자료와 모형, 미디어아트, 포토존 등을 통해 워너브라더스 콘텐츠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워너 가문 4형제가 1923년 만든 워너브라더스는 톰과제리 등 애니메이션부터 해리포터, 배트맨, 원더우먼 등 인기 영화 시리즈를 제작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영화 해리포터에 나온 마법학교 교복과 마법지팡이, 배트맨의 자동차인 배트카, 사람 크기의 슈퍼맨 인형 등이 눈길을 끈다. 콘텐츠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시나리오 원고, 특수효과 장비 등도 전시해놓았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이자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한 영화 웡카를 특수 효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루니툰즈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주제별로 구성돼 있어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사진=지엔씨미디어).◇2억만년 전 공룡 실감나게 재현약 2억만년 전 공룡이 살아 숨쉬던 시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공룡 체험전 ‘다이노스 얼라이브(Dinos Alive: Immersive Experience, 6월 30일까지)’는 서울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에서 진행 중이다. 관람객들은 약 1억 8000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한 거대한 생명체, 공룡이 살던 현장을 가족과 함께 거닐며 트라이아스기, 쥬라기, 백악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약 800평 규모의 공간에서 12m에 육박하는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스테고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고르고사우루스, 벨로시랩터 등 지구에 생존했던 45종 80여가지의 실제 크기 애니매트로닉스(로봇) 공룡들을 만날 수 있다. 최첨단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한 언더워터 이머시브 룸에서는 그 시대 바다 속 공간들의 공룡들을 터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이 가능하다.무엇보다 실제 크기로 구현해낸 다양한 크기의 공룡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환경에 배치해 생동감 넘치는 공룡 생태계를 재현했다. 관람객이 직접 그린 공룡들이 스크린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3D 라이브 스케치 체험존’, 그 시대의 고요함과 극한의 위험 등 초현실적인 체험이 가능한 ‘VR체험존’, 공룡에 탑승해볼 수 있는 ‘라이더 체험’, 공룡 수트 퍼포먼스, 플레이 파크 등 체험도 만끽할 수 있다.체험 전시 ‘다이노스 얼라이브’(사진=커넥티드 컴퍼니).◇유익한 동물 문양 유물 탐색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동물 문양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 모은 ‘수장고 산책: 아무튼 동물!’(2월 25일까지)을 만나볼 수 있다. 복을 상징하는 박쥐와 화목함·행복을 상징하는 나비, 입신양명과 출세를 상징하는 잉어 등 동물 문양 소장품 15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를 통해 동물 문양의 유물들을 탐색해보고 우리 조상들이 생활용품에 동물을 새겨 넣은 이유와 의미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하다.전시 기간 중 해설사가 안내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설사는 전시 기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4회, 토·일요일과 공휴일엔 1일 5회 관람객과 함께 산책에 나선다. 산책길 끝엔 못다 한 이야기를 전하는 팝업전시와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개와 닭, 호랑이를 비롯해 2024년을 기운차게 열어줄 용과 관련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산책길 중간엔 소장품에서 따온 동물 색칠하기, 동물 문양 스탬프 체험, 동물 종이접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수장고 산책: 아무튼, 동물!’ 전시 전경(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2.09 I 이윤정 기자
스타필드수원의 휠라 키즈, 어린이들 ‘핫플’ 떠올라
  • 스타필드수원의 휠라 키즈, 어린이들 ‘핫플’ 떠올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휠라 키즈’가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역대급 규모의 체험형 메가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어린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휠라코리아가 전개하는 키즈 브랜드 휠라 키즈는 스타필드 수원에 연 체험형 메가스토어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 방문객 수가 나오고 있다고 8일 밝혔다.휠라 키즈의 체험형 메가스토어는 스타필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지난달 26일 공식 오픈일부터 사흘간은 일평균 500명씩의 고객이 방문했다. 실제 매출은 지난 24일 사전 오픈일부터 5일간 32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휠라 키즈가 스타필드 수원의 성공은 아이들의 체험형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이 역할을 했다. 7m 대형 LED 스크린을 보며 VR 테니스 경기를 할 수 있는 ‘휠라더매치’와 구매한 신발을 블링블링한 비즈로 꾸며 나만의 특별한 신발로 만들 수 있는 ‘꾸미스튜디오’를 구성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VR 테니스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객들의 줄이 이어졌고, 아이들이 ‘꾸미스튜디오’에서 운동화 비즈 꾸미기를 하는 동안 편안하게 쇼핑을 즐긴 부모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휠라 키즈 메가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의 기능을 넘어 기존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업그레이드된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했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기고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친화적 공간”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휠라 키즈는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구매 고객 대상으로 양말, 보조백, 패스포트백, 고급 실내화 등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스타필드 수원점의 휠라 키즈(사진=휠라코리아)
2024.02.08 I 김미영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비전프로 OS 앱 연동 개시
  •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비전프로 OS 앱 연동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는 7일 애플의 비전프로 운영체제 ‘비전OS’에서 ‘폴라리스 오피스 AI’ 어플리케이션(앱) 검수를 마치고 연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출시된 비전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 폼팩터(물리적 외형)인 혼합현실(MR) 헤드셋이다. 기존 가상현실(VR)제품들과 다르게 현재의 공간을 잘 볼 수 있으면서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세계간의 상호 작용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폴라리스오피스 측은 “국내 출시 전에 미국 현지에서 직접 비전프로를 구매함으로써 앱 검수를 빠르게 마칠 수 있었다”며 “공간컴퓨팅 시대에 발 맞춘 연구개발용 구매 덕분에 다수 언론사 및 테크 전문 유튜버들로부터 체험기 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현재 사용자 움직임과 제스처를 인식해 문서를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다. 문서기반 AI분석 기능인 애스크닥(ASK Doc)도 음성 질의응답까지 가능하다. 연동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비전OS 전용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을 고도화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비전프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1억 2천 7백만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폴라리스오피스는 새로운 폼팩터나 OS플랫폼이 추가돼도 기존 구독자라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폴라리스오피스가 PC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린 것처럼 비전프로 출시는 공간컴퓨팅 시대를 맞이하는 변곡점이 되고, 회사는 AI 테크 기업으로서 기술 초격차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를 접목시켜 매출을 일으켰듯이 공간컴퓨팅 부문 등 새로운 기술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07 I 이은정 기자
"옥석 가리기 끝났다"…메타버스, 비전프로 업고 재도약 '시동'
  • "옥석 가리기 끝났다"…메타버스, 비전프로 업고 재도약 '시동'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메타버스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법적 기반이 마련돼 정부 지원책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기들이 출시돼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메타버스 확장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조3034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8%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사진=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메타버스 산업은 지난해까지 침체기에 빠져있었다. 기술과 콘텐츠 모두 성숙되지 않은 상태였던 탓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들은 ‘킬러 콘텐츠’ 부재와 기기(하드웨어) 판매 부진으로 외면받았다.이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 데이터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 VR 헤드셋과 AR 안경 매출이 2022년 대비 급감했다고 밝혔다. 2023년 VR 헤드셋과 AR 안경 매출은 6억6400만달러(약 8700억원)으로 2022년(11억달러) 대비 40% 가량 줄었다.국내외 기업들 또한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 부서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 2021년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에 사활을 걸었던 메타(구 페이스북)은 전담 사업부인 리얼리티랩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월트디즈니 또한 메타버스 사업부를 해체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메타버스 알트스페이스’ 서비스를 종료했다.메타버스에서 손을 뗀 국내 기업들도 부지기수다. 올해 초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월드 법인을 종료하고, 전직원 대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컴투스(078340) 또한 자회사 컴투버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와 한글과컴퓨터가 합작한 ‘싸이타운’ 플랫폼도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했다.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5대 조건(사진=베인앤컴퍼니)업계에서는 이 같은 과정을 ‘옥석 가리기’라고 보고 있다. 부침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온 ‘알짜배기’ 기업들만 남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초기 모든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뛰어들어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기업들은 소수”라며 “부침을 겪으며 거품이 빠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분위기는 이미 반전된 상황이다. 지난 1일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담고 있는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에는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사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 근거가 명시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역별로 가상융합지원센터를 지정해 사업에 필요한 비용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 2일 정식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게임 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3499달러(한화 약 468만원)부터 시작하는 비전프로는 사전판매에서 20만대 이상 팔렸다. 삼성전자도 신규 XR 헤드셋 ‘갤럭시 글래스’에 대한 특허를 줄줄이 출원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XR 시장은 기기 판매 부진으로 23년 소폭 역성장했으나, 애플 비전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 글래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신규 XR 디바이스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드웨어가 보급되면 관련 콘텐츠 시장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신 기기의 확산은 메타버스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며 “비전프로 판매 확대는 메타버스 플랫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학계에서는 메타버스의 전파와 확장 경로가 다른 대부분의 기술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초기에는 기술에 관한 과도하고 왜곡된 기대감을 품었다가 시장이 다시 느슨해지고, 다시 가속하는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 발전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에서 대중이 가장 크게 기대한 영역은 VR 기반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즉 소비재 영역의 활용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발전 속도가 느렸던 점에 대중이 실망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B2C 영역에서도 약진하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에서 진흥법 본회의 통과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02.06 I 김가은 기자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나만의 아이맥스 영화관 생겼다
  • 애플 '비전 프로' 써보니…나만의 아이맥스 영화관 생겼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이용해보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이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즉각 이용할 수도 없고 당일 예약하더라도 일주일 후에 데모(Demo) 체험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3500달러(약 465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예상보다 수요가 탄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애플스토어 직원인 필립 딕은 “올해 출하량이 50만~60만대 수준인데 현재 판매량이 약 2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한 고객이 애플 스토어 직원의 지시에 따라 비전프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톰 크루즈가 된 느낌미리 예약해둔 덕분에 바로 비전 프로 ‘데모 버전’을 30분가량 체험할 수 있다. 비전프로 테스트 의자에 앉자마자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우선 머리크기 측정이다. 아이폰 카메라로 머리를 상하좌우로 측정하면 비전프로 사이즈가 나온다. 안경을 쓰는 손님의 경우 도수측정기를 활용한 다음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기도 했다. 마치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는 느낌이 들었다. 비전 프로를 머리에 착용하니 조금 무거운 스키 고글을 쓴 느낌이었다. 검정 화면만 보이더니 애플 로고가 나왔고, 잠시 자동으로 눈 초점을 맞추더니 갑자기 외부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비전프로는 투명한 글라스가 아닌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카메라가 찍은 외부를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패스스루’ 방식이다. 안경을 통해 외부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물론 시야각은 눈처럼 넓지는 않았다.오른쪽 위에 있는 크라운 버튼을 누르니 여러 앱이 나타났다. 눈동자 움직임에 따라 앱들의 크기가 커지며 활성화됐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살짝 꼬집(pinch)으니 앱이 실행됐다. 메타의 ‘퀘스트 프로’와 달리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 없었고, 매우 자연스럽게 작동이 됐다. 사진 앱을 누르니 거대한 화면에 고화질 사진이 나타났다. 80인치는 되는 큰 화면이었고, 화질은 4K 수준으로 매우 생생했다. 파노라마 사진을 열었더니 디스플레이 전체가 거대한 화면으로 변했다. 마치 아이슬란드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좌우상하로 고개를 돌리면 구석 곳곳을 볼 수 있다.김상윤 뉴욕특파원이 비전프로를 체험하고 있다.◇여러 개 스크린 사용 가능…생생한 콘서트장도 눈앞에특히 여러 개 스크린을 동시에 띄워놓을 수 있는 점은 놀라웠다. 마치 집에 70인치에 달하는 모니터를 왼쪽, 가운데, 오른쪽에 놓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위쪽에 배치도 가능했다. 증권사 직원 등 모니터가 여러 개 필요한 직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활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엄지와 집게로 사진을 핀치한 후 좌우로 당기니 확대가 되고 반대로 하면 줄어든다. 오른쪽으로 손을 넘기니 다음 사진으로 넘어갔다.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틀어놓고 손으로 상하로 움직이니 웹페이지를 스크롤 할 수 있었고, 핀치 후 뒤로 밀면 화면이 좀 더 멀리, 당기면 화면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된 느낌이었다. 영화를 틀어봤다. 3D로 제작된 ‘아바타2’를 선택하니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선 느낌이 들었다. 3D안경을 쓰지도 않았지만, 영화 속 인물과 동물들이 마치 바로 앞에 있듯이 생생하게 보였다. 몰입형 비디오를 틀어봤다. 공연 영상을 틀어보니 콘서트장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가수가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비전 프로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구석구석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비전 프로가 있다면 굳이 아이맥스 영화관에 갈 필요도 없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페이스타임 전화를 할 경우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와우, 오 마이 갓”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비전프로 (사진=김상윤 특파원)◇3500불 가치 있을까…‘비전 에어’ 기대데모 사용을 끝내고 비전프로를 벗으니 약간의 피로감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를 눈앞에서 보다 보니 눈이 피로했던 것이다. 하지만 두통은 거의 없었다. 플레이스테이션 VR 헤드셋을 끼고 게임을 했을 때와 달랐다. 비전 프로가 ‘패스스루’ 기능을 통해 외부 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한 덕분인 듯했다. 다만 630g의 무게는 솔직히 버거웠다. 30분 정도 사용했지만, 약간 목이 뻐근했다. 비전프로는 아이폰처럼 대중적인 제품은 아닌 ‘니치마켓’을 노린 제품이다. 3500불에 달하는 고가인 만큼 일부 얼리어댑터 또는 비즈니스 차원으로 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 프로만의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많지 않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3D영화도 모두가 즐겁게 감상하지만, 제작비 문제 등으로 1년에 나오는 영화는 소수에 불과하다. 몰입형 콘텐츠가 충분히 나올지는 의문이다. 다만 맥북, 아이패드처럼 몇년 후에는 보급형 제품인 ‘비전 에어’가 나온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좀 더 많은 사용자가 나오고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다양한 앱도 나올 수 있다. 아이폰이 처음에 나왔을 때도 ‘니치마켓’에 불과했지만, 대중화됐던 것처럼 말이다.한 유튜버가 비전프로와 독특한 마스크를 쓰고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4.02.06 I 김상윤 기자
스무살 된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 제국 지킬 수 있을까
  • 스무살 된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 제국 지킬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본격적인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개막한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간) 스무살이 됐다. 20년 동안 페이스북은 하루 20억명이 이용하는 거대 제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가짜뉴스와 혐오·음란 계정 방치, 젊은 사용자 유출, 개인정보 보호 규정 강화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2004년 페이스북 설립 당시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저커버그를 연기한 제시 아이젠버그.(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네이버 영화)◇저커버그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직 않았다”2004년 2월 4일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웹페이지 하나가 문을 열었다. 페이스북의 시작이었다. 처음엔 하버드 학생들의 정보와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로 시작했다. 사이트 제작을 주도한 마크 저커버그는 ‘세상을 더 개방되고 연결되게 만들자’는 걸 페이스북의 모토로 삼았다. 하버드에서 시작한 페이스북 서비스는 미 동부 명문대로 확대되며 첫해에만 이용자 100만명을 넘겼다. 이후 페이스북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건 물론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다른 소셜미디어 스타트업을 인수해 나갔다.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지난 20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 4분기 기준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한 사람은 21억 1000만명에 이른다. 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을 더하면 전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플랫폼 이용자는 하루 30억명에 이른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60%에 달하는 수다. 저커버그는 이날 “20년 전 나는 무언가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훌륭한 사람들이 합류했고 더욱 멋진 것들을 만들었다”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했다.지난 4분기 메타는 시장을 놀라게 할 실적을 거뒀다. 메타의 지난 4분기 매출은 401억달러(약 53조원)로 시장 컨센서스(391억 8000만달러·약 52조원)를 2% 넘게 웃돌았다.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데다가 핵심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메타 시가 총액은 단번에 1970억달러(약 262조원) 늘었다. 메타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파블로 보츠코프스키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서 20년 동안 존속한 건 놀라운 업적이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사회적 관계를 게임화했다며 “다른 또래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들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페이스북이 초기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었던 비결로 ‘좋아요’와 댓글, 공유, 친구 수 표시 기능 등을 들었다.지난주 아동 성학대물 관련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저커버그.(사진=AFP·연합뉴스)◇아동 성학대물 방치 의혹에 고개 숙인 저커버그스무살이 된 페이스북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지난주 저커버그는 미 상원 청문회에서 “당신 제품(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는 일갈을 들어야 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에만 2000만건 가까운 아동 성학대물이 신고됐는데 메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이에 저커버그는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에 죄송하다”며 “앞으로 여러분 가족이 겪었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미국 33개 주 법무장관은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우울증과 불면증, 불안증세 등 청소년의 정신질환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하며 메타에 소송을 제기했다.또한 페이스북은 정치적 음모론의 전파 경로로도 쓰이고 있다는 질타도 받고 있다. 특히 2020년 미 대선 당시엔 페이스북이 폭력·인종 차별 선동 게시물이나 부정선거 음모론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미국 정치평론가 시드니 블루먼솔은 가디언 기고에서 “메타 플랫폼이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집단·온라인 괴롭힘을 부채질하는 데 쓰였다”고 비판했다.(사진=AFP)◇‘한 물 간 플랫폼’ 이미지 극복 고심갈수록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는 것도 페이스북의 고민거리다. 지난달 공개된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사용한 적 있다고 답한 미국 10대 비율은 33%에 그쳤다. 8년 전 조사(71%)에서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이런 상황에서 소셜네트워크 시장의 대세도 변하고 있다. 페이스북 같은 공개적인 플랫폼 대신 왓츠앱이나 텔레그램 등 폐쇄형 플랫폼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점점 늘고 있다. 또한 틱톡 등 동영상 기반 플랫폼의 성장세도 거세다.이 때문에 ‘나이 든 사람들의 소셜미디어’ 이미지를 막는 게 페이스북의 숙제가 됐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릴스(숏폼)나 스토리(24시간 후 사라지는 게시물) 등 다른 회사 서비스를 벤치마크하고 있다. 저커버그가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 먹거리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규제 리스크도 크다. 지난해 7월 유럽사법재판소(ECJ)는 EU 역내에서 맞춤형 광고를 표출하기 위해선 이용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은 핵심 매출원인 맞춤형 광고를 표출하기 어려워졌다. 메타는 고육책으로 9.99유로(약 1만 4000원)을 내고 광고 없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도입했지만 아직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플랫폼 사업자에게 콘텐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면제해주는 통신품위법 230조에 대한 개정이 논의되고 있다.소셜미디어 전문가인 드루 벤비는 “앞으로 규제는 페이스북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페이스북 같은 대형 (소셜네트워크) 앱도 많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박종화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