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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래 콘진원장 "K콘텐츠 글로벌 진출 확대 지원할 것"
  • 조현래 콘진원장 "K콘텐츠 글로벌 진출 확대 지원할 것"
  •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K콘텐츠와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더 섬세하게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콘텐츠 제작 사업 등을 통해 AI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 기술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서울 강남구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CES 2024 비즈니스 리뷰&인사이트’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놀로지 전시회인 ‘CES’에서 다뤄진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인공지능과 콘텐츠산업 간 융합 전략을 모색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협업 기회를 촉진한다는 취지다.조 원장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예로 들며 “우리 콘텐츠 산업은 기술환경 변화를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성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글로벌 페스티벌 등을 연계 및 지원한다.해외 거점도 확대한다. 기존 15개에서 10개(스웨덴 스톡홀름,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마드리드, 튀르키예 앙카라,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일본 오사카, 캐나다 토론토,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추가한 25개로 늘려 한류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해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현지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문화기술(CT)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K컬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저작권 등록 및 산업재산권 출원 지원을 통한 해외 지식재산 권리화에도 나선다. 국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해서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다양한 사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황수민 더넥스트랩 이사는 첫 번째 세션에서 문화기술(CT)과 CES, 해외진출을 주제로 디브리핑을 진행했다. 황 이사는 CES를 관통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에그테크 △헬스·웰니스 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를 꼽았다.이어 황 이사는 AI 기술 개발 및 AI 민주화 등을 언급했다. 앞서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신설한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상 28개 중 절반 이상인 16개를 한국 기업이 차지한 바 있다. 황 이사는 “AI 시대에 맞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기업들이 개발한다면 더 많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만의 독자성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CES 2024’ 참가 기업들이 주요 성과와 핵심 기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디지소닉 △클릭트 △에프엑스기어 △디자이노블 △아도바 △볼트마이크로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오모션 △디알엠인사이드 △액션파워 △플룸디 △소울엑스 △네모즈랩 △리얼디자인테크 △앙트러리얼리티 △인디제이 △포바이포 △캥스터즈 △리빌더에이아이 등 19개 기업이 참석했다.각 콘텐츠 기업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을 활용한 콘텐츠,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AI 핵심 기술 및 솔루션, 스트리밍 기술, 저작권 보호 기술, NFC와 QR코드 이용한 음반 플랫폼 서비스 등 ‘CES 2024’에서 선보인 기술과 주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 글로벌 사업화 확장 계획 등을 발표했다.
2024.01.18 I 최희재 기자
‘강원2024’ 해외서도 알린다…문체부, 축제 분위기 고조
  • ‘강원2024’ 해외서도 알린다…문체부, 축제 분위기 고조
  • 202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뭉초’. 겨울철 대표 놀이인 눈싸움에서 날아가는 눈뭉치의 형상을 표현, 스포츠의 특징 중 하나인 속도감을 의미.(사진=강원2024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19일부터 오는 2월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202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를 앞두고 해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직무대리 김재현, 이하 해문홍)은 강원2024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참가국에 있는 재외한국문화원(이하 한국문화원) 31개소와 함께 ‘강원2024’를 적극 알리고 있다고 18일 밝혔다.한국문화원 31개소는 로비와 리셉션홀 등에 ‘강원2024’ 홍보관을 설치하는 한편, 대회와 연계한 한국문화행사 진행, 현지 주요매체와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대회 개최 전부터 주재국 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한국문화원 20개소에 설치한 강원2024 홍보관에서는 마스코트 ‘뭉초’와 대회 엠블럼을 활용한 각종 올림픽 홍보 상품을 전시하고 강원2024 공식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또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스키를 타거나 직접 컬링을 즐길 수 있는 동계스포츠 체험공간도 운영 중이다.아울러 한국문화행사와 강원2024를 연계해 올림픽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앞서 △주상해 한국문화원은 한지공예 체험행사를 열어 과자와 라면 등 한국 간식을 상품으로 주는 강원2024’ 퀴즈대회를 진행했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현지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 50명을 초청해 강원2024 홍보영상을 함께 제작했다. 또 헝가리 국가대표팀 올림픽선서식에 참가해 한국문화공연을 펼치고 선전을 기원하는 등 양국 간 우호를 다지고 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한국영화 상영회’ 시작 전에 강원2024 공식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원들은 한국문화행사 개최 시 강원2024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안내서(브로셔)를 배포하고 있다. 현지 주요매체와 온라인을 통한 강원2024 홍보도 이어간다. 한국문화원들은 누리집에 현지어로 자체 제작한 강원2024 홍보 배너를 게시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성화 봉송 영상,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 인터뷰 등 강원2024 홍보 콘텐츠 확산을 돕고 있다. 해문홍이 주재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영문뉴스레터 ‘코리아 히어 앤 나우’(Korea Here & Now)도 강원2024 기획특집호로 제작했다. 현지 주요매체의 강원2024 특집 보도와 국내 취재도 지원하는 등 해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해문홍 김재현 원장 직무대리는 “한국문화원은 ‘강원2024’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경기 시설을 활용해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성공적 개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며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 ‘강원2024’ 홍보를 계기로 한국문화원의 주요 고객이자 주재국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회 참가국이 있는 재외한국문화원에 설치된 홍보관 설치 사례 모습(사진=문체부 제공).
2024.01.18 I 김미경 기자
임영웅→아이유 팬 만족시킨 공연 실황 영화, 어떻게 극장을 꽃 피웠나
  • 임영웅→아이유 팬 만족시킨 공연 실황 영화, 어떻게 극장을 꽃 피웠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를 능가했다.”(미국 연예매체 인사이더)극장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극장이 영화를 보러 가는 공간에서 게임 중계와 콘서트, 공연 예술,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복합적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지난해 10월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실황을 영화화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이하 ‘디 에라스 투어’)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을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얼터콘텐츠(영화를 대체할 수 있는 스크린 콘텐츠)의 힘이 증명됐다. ‘디 에라스 투어’는 북미에서 가수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1억 달러(약 1344억원)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국내 극장가에서도 얼터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작품 제작 수가 줄면서 대체 콘텐츠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공연 실황 영화들이 높은 완성도로 팬들을 만족시키고, 지역·물리적 한계로 스포츠 경기 등 현장에 못 간 사람들의 아쉬움을 덜어주는 훌륭한 체험 공간으로 극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제는 얼터콘텐츠가 대체재가 아닌 어엿한 콘텐츠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년 새 작품 수 2배 급증…“만족 입증되니 러브콜↑”얼터콘텐츠는 팬데믹 시기 무대를 잃은 예술가들과 기근에 허덕이던 극장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며 급성장했다. CGV는 2020년부터 얼터콘텐츠를 위한 아이스콘(ICECON)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CGV에 따르면 아이스콘 개봉작들은 팬데믹인 2020년과 2021년 평균 100여 편 수준에서 2023년 200여 편 수준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CGV 관계자는 “이전까지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를 개봉하려면 기획사와 가수들에게 얼터콘텐츠 제작 취지부터 기대 효과까지 A부터 Z를 다 설명하고 설득해야 했다. 지금은 팬덤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다는 게 입증되니 스포츠, 공연계의 러브콜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이스콘 관람객도 2020년 33만명, 2021년 21만명을 거쳐 2022년 42만명으로 증가세다. 2023년은 전년보다 2배 이상의 관람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아이스콘은 2023년 한 해에만 임영웅부터 방탄소년단, 아이유, 김호중, 영탁, 비투비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의 실황 영화 대표작들을 다수 배출했다. 그중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25만702명을 동원해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아이스콘이 개봉한 KBO 한국시리즈 극장 단독 생중계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생중계는 전석 매진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롯데시네마의 얼터콘텐츠 브랜드 ‘롯시플’은 올해 방탄소년단 제이홉·슈가, 백지영의 공연 실황 영화 3편을 단독 개봉했다. 이외 멀티플렉스 3사 동시 생중계 공연 실황 4편, 버추얼 아티스트 콘서트 8편, 스포티비 중계 18편 등을 상영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132%나 상승해 얼터콘텐츠를 향한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포티비와 협업해 선보이는 해외 스포츠 중계들도 빅매치 경기 기준 좌석점유율(좌점율)이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2024년 상반기에만 공연 실황 등 아티스트 무비 3편의 개봉을 확정했다. 메가박스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중계,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생중계 2편, ‘자우림, 더 원더랜드’, ‘마이 샤이니 월드’, ‘링팝: 더 퍼스트 VR콘서트 에스파’ 등 6편을 단독 개봉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그룹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가 특히 큰 반응을 얻었다. 포토부스, 랩핑관, 굿즈 판매 등 다양한 관련 이벤트도 사랑받았다”며 “2009년 국내 극장 최초 클래식 공연 실황 중계를 도입, 최근 들어 국내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들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메가박스)◇극장·공연계 상생 대안…완성도 노력 기울여야얼터콘텐츠가 국내에서 대작 상업 영화들을 능가할 수준의 흥행 기록을 세우는 건 시기상조란 반응이다. A영화 마케팅사 대표는 “얼터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아티스트 등 IP(지적재산권)와 이를 소비하는 팬덤 간의 유대감과 연결의 정서를 바탕으로 발전한 장르”라며 “다른 상업 영화처럼 일반 관객들까지 포섭하기에 아직까진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다만 “얼터콘텐츠가 극장과 공연계가 상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공연 실황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이나 과정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부가사업 창출에도 유리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B멀티플렉스 관계자 역시 “아티스트 무비 한 편이 개봉하면 N차 관람은 기본”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입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멀티플렉스 간 얼터콘텐츠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만큼, 이젠 이를 단순히 개봉하는 데 그쳐선 안된다”며 “어떤 연출과 구성으로 콘텐츠 IP와 팬덤 간 연결성을 더욱 강조하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지 얼터콘텐츠의 완성도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8 I 김보영 기자
예비군 동원훈련, '쌍룡훈련'과 연계… 6년차, 원격교육 2시간 도입
  • 예비군 동원훈련, '쌍룡훈련'과 연계… 6년차, 원격교육 2시간 도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4년 예비군 훈련이 3월 4일부터 전국 예비군훈련장에서 280만여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17일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예비군들이 전·평시 작전수행능력을 갖추게 하고, 국가방위를 위한 이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데에 중점을 둔 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쌍룡훈련·화랑훈련 등과 연계 시행우선 동원훈련(숙영훈련)은 동원지정된 1~4년차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현역부대와 동원훈련장에서 2박 3일간 진행된다. 전방군단은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단 동시통합 훈련을 동원사단의 ‘쌍룡훈련’과 연계 시행한다. 또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카투사(KATUSA)를 관리하고 주한미군을 지원하는 한국군지원단의 동원훈련은 미군 주도로 평택 미군기지 내에서 실시한다. 5~6년차 예비군들 대상으로는 핵·화생방 위협 대응능력과 관련한 훈련과제를 출·퇴근하는 기본훈련 시에 반영한다. 특히 민관군경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후방지역 통합방위를 위해 군과 정부 행정기관이 시행하는 ‘화랑훈련’ 등과 연계해 작계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 대상 안보교육은 정전체제에 대한 이해와 인권 실태 등 북한의 실상을 반영했다”면서 “교육진행은 전문강사와 지휘관에 의해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비상근 간부 예비군들이 사로에서 사격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격교육, 작계훈련 2시간 인정이와 함께 코로나 시기 실시한 원격교육의 만족도가 높았던 점(88% 이상)을 고려해 정식 예비군 훈련에 원격교육을 최초로 도입한다. 6년차 예비군의 후반기 작계훈련이 대상이다. 작계훈련 내용 중 지역방위작전에 필요한 △후방지역 적 위협 △지역방위작전 수행절차 △핵 및 화생방 방호 △응급처치 과목을 구성했다. 예비군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휴대폰과 컴퓨터를 활용해 5~6월 중 수강할 수 있다. 원격교육은 과목별 30분씩, 4개 과목 총 2시간을 실시한다. 수강 진도율과 수강 후 평가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교육 이수가 인정된다. 원격교육을 이수한 경우 후반기 작계훈련 총 6시간 중 2시간을 차감 후 4시간을 소집해 훈련하게 된다. 원격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예비군은 6시간을 소집해 훈련해야 한다. ◇비상근예비군 확대 모집동원사단 등 동원병력 위주로 편성된 부대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비상근예비군 제도는 올해 확대 시행한다. 비상근예비군 제도는 전시 예비역(병~중령) 주요 직위자를 평시 연 180일까지 소집·훈련시켜 전투준비태세 수준 유지를 위한 제도로 2014년 도입됐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 201명이 늘어난 4656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기 4556명, 장기 100명 등이다.한편, 국방부는 예비군들의 훈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현실(VR) 영상모의 사격과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전투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전체 40개소의 예비군훈련장 과학화 사업은 2023년까지 23개소(약 57.5%)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5개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동원훈련장은 기존의 침상형 숙영시설을 침대형으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에는 생활관 6개소, 식당 3개소, 강당 5개소의 훈련 지원시설을 신축한다.
2024.01.17 I 김관용 기자
일본, AI의료 이어 DTx 보험 지원 속도...韓 뒤처지나
  • 일본, AI의료 이어 DTx 보험 지원 속도...韓 뒤처지나[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이 인공지능(AI) 의료 진료 보험 급여에 이어 디지털 치료제(DTx) 분야에서도 발빠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가 AI 의료기기 보험 급여 지원에 이어 디지털 치료제에서도 지원이 늦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디지털 치료제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또는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중재를 제공하는 고품질 소프트웨어(AI, VR, AR, 애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 기 등 디지털 기술)를 말한다.2014년 제도 개선 이후 2015년부터 DTx 개발을 시작한 일본에서는 5년여가 지난 2020년과 2021년 금연과 고혈압 관련 DTx가 개발됐다. 이후 금연 앱의 경우 13개월, 고혈압 앱은 15개월 만에 빠른 급여등재가 이뤄졌다.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자 기업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일본 시오노기 제약은 지난 9일 NTT데이터, NTT데이터간사이, 쿠니에 등과 함께 디지털 치료용 서비스 보급을 위한 ‘DTx(디지털 세라퓨틱스)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플랫폼 서비스는 2025년을 제공될 예정이다. ‘DTx 유통 플랫폼’은 의료기관과 DTx 사업자의 일련의 작업, 즉 의료기관과 DTx 사업자 간의 계약, 청구 및 처방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디지털화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사업자들이 일대일로 개별 계약하고 처방 등록 및 청구 등을 문서로 실시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의료기관과 DTx 사업자 양방의 부담을 경감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처방, 유통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오노기 측은 “행정 및 기업과의 연계·협업도 염두에 두고 플랫폼 구축을 통해 DTx 보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일본의 디지털 치료제 선두주자로 꼽히는 기업 큐어앱은 일본 최초로 니코틴 중독 치료앱 승인을 받은 후 제품 사용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발매한 고혈압 치료용 보조앱은 고혈압 영역에서 보험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큐어앱의 니코틴 중독 치료앱이 발매된 이듬해인 2021년 일본 치료용 앱 시장은 6500만 엔(한화 약 6억2100만원) 규모였으나, 2025년에는 210억 엔(약 200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큐어앱은 만성심부전, 알콜 중독을 대상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 중이며, 일본 기업 서스메드도 작년 불면증 치료 목적으로 치료용 앱 승인을 신청했다. 시오노기 제약은 서스메드가 개발하는 불면증치료용앱의 독점판매권을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 9월에는 고혈압 디지털치료제 등 2개 제품이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참여기업과 개발 중인 제품이 대폭 증가했을 뿐 아니라 개발 중인 디지털치료제 방식 역시 다양해졌다.국내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로완의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 슈퍼브레인 (사진=로완)이처럼 일본 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건 정부가 발 빠르게 나선 영향이 컸다.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디지털 치료제인 ‘치료용 앱’에 보험을 적용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빠르게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AI 분야에서 한국보다 빠르게 보험 수가 적용을 한데 이어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서도 한국보다 빨랐다는 평가다. 한국은 특허에서는 일본을 앞섰지만, 정부 정책에서 아직 개방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디지털치료제 특허는 지난 5년 동안 총 213건이 출원됐다, 2017년 13건 대비 2021년 78건으로, 6배 증가했다. 한국에서 출원된 비율은 7%로, 캐나다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위인 유럽은 9%를 차지했다.앞으로 관련 임상은 지속해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디지털 치료제 산업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임상시험은 2017년 4건, 2018년 4건, 2019년 15건, 2020년 9건에서 2021년 33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불안・우울증 등 정신질환(33건)은 전체 66건 중 50% 비중을 차지해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 및 약물 남용 분야가 13건, 인슐린 저항성 등 당뇨 관련 임상시험이 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정부도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속빈 강정’이라는 불만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16년 16억7000만 달러(한화 약 2조3851억원)에서 2025년 89억4000만 달러(약 12조7663억원)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14 I 김승권 기자
세코닉스, 삼성 XR헤드셋 애플 비전프로 우위 가능성...핵심기술 부각 ‘강세’
  • [특징주]세코닉스, 삼성 XR헤드셋 애플 비전프로 우위 가능성...핵심기술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세코닉스(053450)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전자의 XR헤드셋이 애플 비전프로에 우위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의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일 13시 9분 세코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0% 오른 751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IT전문지 안드로이드센트럴 보도를 인용한 비즈니스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애플 비전프로를 꺾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며 “안드로이드 시장에 이어 이제는 공감 컴퓨터 시장을 지배할 차례”라고 보도했다.구글 및 퀄컴이 삼성전자와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어 시너지를 내 애플의 프로세서 및 앱 생태계 경쟁력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선보일 XR 헤드셋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 가격 등 정보는 미공개 상태다. 이 같은 소식에 광학부품 전문 회사인 세코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XR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출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NH투자증권은 세코닉스에 대해 향후 삼성전자의 확장현실(XR) 기기에 부품을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코닉스의 미래 성장동력은 XR 광학부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 측면에서도 과거 삼성전자의 Gear VR 기기에 렌즈를 납품한 이력이 있어 향후 삼성전자 기기에도 납품될 가능성 높은 점도 매력적”으로 분석했다.
2024.01.12 I 최은경 기자
충북 첫 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 상량식 외
  • 충북 첫 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 상량식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지난 9일 열린 청주 오스코(OSCO) 상량식 (사진=충북도청)◇충북 첫 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 상량식지난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만수리 청주 오스코(OSCO) 건립 현장에서 마지막 트러스 설치를 기념하는 상량식 행사가 열렸다. 건립 추진 6년 만인 2021년 9월 부지 조성을 시작한 청주 오스코 건립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45% 수준. 2025년 9월 개장하는 센터에는 전시장(1만31㎡)과 대회의실(2065석), 중·소회의실(1328석), 미술관(823㎡)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립비는 2318억원. 충북도는 센터 개관에 맞춰 국내외 행사 발굴과 유치 업무를 전담할 컨벤션뷰로(CVB) 설립을 준비 중이다.◇대구 ‘2026 국제 가상현실 콘퍼런스’ 유치대구광역시가 가상현실(VR)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가상현실 콘퍼런스’(IEEE VR)를 국내 최초로 유치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190개국 42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산하 컴퓨터 협회, 시각화·그래픽 기술 위원회와 1993년부터 여는 국제행사다. 지난해 30회째를 맞은 행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일본 요코하마(2001년)와 오사카(2019년), 싱가포르(2011년), 중국 상하이(2023년)에 이어 대구가 다섯 번째다.◇대전 국제회의 유치·사전홍보·개최 지원 대전관광공사가 유치와 사전홍보, 개최 지원대상 국제회의를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대전으로 국제회의 유치계획이 있거나 국제회의를 열 예정인 학회와 협회, 기관 등 법인 단체다. 지원 행사는 UIA(국제협회연합)와 ICCA(국제컨벤션협회) 기준에 부합하거나 2일 이상, 10명 이상 외국인이 참가하는 국제회의, 행사기간 2일 이상에 참가자 300명 이상 국내회의다. 지원 규모는 오프라인 참가자 수와 개최 시기,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인스파이어서 국내 첫 WTT 챔피언스 대회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가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 산하 WTT가 한국 탁구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 대회다. 최근 개장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다. 세계 랭킹 상위 32명의 남녀 단식 선수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에는 신유빈, 전지희, 장우진, 임종훈, 이상수 한국 선수 외에 중국 판전둥, 왕추친, 대만 린윈루 등 세계 탁구 강자들이 출전한다.
2024.01.12 I 이선우 기자
GD·우주소녀 다영…HD현대 전시장 찾는 셀럽들
  • [포토]GD·우주소녀 다영…HD현대 전시장 찾는 셀럽들[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드래곤(권지용)에 이어 우주소녀 다영까지. 두 사람이 방문한 건설기계 전시 부스가 있다. 바로 HD현대(267250) CES 2024 전시장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진행 중인 CES 2024 HD현대 전시장에 지드래곤(GD)이 떴다.지드래곤(맨 오른쪽)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HD현대 부스에서 휠로더 원격 조종을 체험하고 있다. 이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맨 왼쪽)이 지켜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부스를 방문한 GD를 맞이해 직접 300평 규모의 부스를 설명했다.GD도 이에 호응하며 10여분간 전시물을 꼼꼼히 살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현장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장비 운용과 안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 자율화 건설현장 화면을 주시했다.또 부스 전면에 전시된 4.5미터(m) 크기의 무인 굴착기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GD는 전시장이 위치한 네바다 주에서 3000㎞ 떨어진 애틀랜타에 있는 휠로더를 원격 조종하는 체험도 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과 우주소녀 다영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HD현대 전시 부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이어 10일(현지시간)에는 우주소녀 다영이 부스를 찾았다. 마찬가지로 정 부회장이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우주소녀 다영은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DEVELON)의 최초 아이돌 글로벌 앰버서더다.다영은 부스에 마련된 VR 장비 등을 직접 체험하며 전시를 즐겼다.HD현대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CES 2024에 전시 부스를 열었다.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HD현대 전시 부스를 우주소녀 다영이 무인 굴착기 전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2024.01.11 I 이다원 기자
제왕절개 수술기법 익히는데 가상현실(VR) 도움된다
  • 제왕절개 수술기법 익히는데 가상현실(VR) 도움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교신저자), 김현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의학 교육 도구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시뮬레이션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VR 시뮬레이션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교육 및 훈련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수술,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서는 VR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행된 바 있으나, 산부인과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 다뤄진 경우는 없었다. 모체태아의학은 산모와 태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술기의 숙지가 매우 중요하고, 직간접적으로 풍부한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전공의를 비롯한 피교육자들이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횟수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교육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 이에 박지윤 교수 연구팀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 및 제왕절개술 절차에 대한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실습 중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3,4학년 학생을 비롯하여 수련의, 다양한 진료과의 전공의, 전임의 등 105명의 참가자를 VR 시험군 그룹(n=53)과 대조군 그룹(n=52)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체험한 VR 프로그램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임상 상황인 만삭에 조기에 조기양막파수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문진과 검진으로 시작된다. 이 때 사용자는 끊임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선택해야 한다. 제왕절개술을 결정하고나면 실제 수술장 환경과 동일하게 세팅한 공간에서 직접 집도의의 위치와 시선으로 수술을 순서대로 수행하게 되며 이때에도 다양한 팝업을 통해 다음 술기에 대한 숙지 정도를 평가받는다. VR 시험군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 및 제왕절개술 연습에 중점을 둔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았으며, 대조군 그룹은 임상 시나리오 설명 및 실제 제왕절개술 녹화를 포함한 비디오 강의를 시청하게 했다. 교육에 앞서 주어진 임상 상황과 수술에 대한 경험을 조사했으며 교육 이후 수술과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설문지로 답변하고 미니 테스트를 통해 객관적 지식에 대해 평가했다.연구 결과, 교육 전 수술 경험 (횟수와 종류)은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교육 이후 VR 시험군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문진과 검사 선택 등) ▲집도의로서 제왕절개술에 대한 술기의 이해 ▲제왕절개술의 적응증 및 합병증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항목에서 모두 유의한 정도로 대조군보다 높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미니테스트에서 VR 시험군이 42점으로 대조군의 36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으며 VR 교육의 의미있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는 “임상적 상황 및 수술에 대한 의학교육 도구로써 VR은 반복이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시대적 상황으로 다양한 환자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한 현재의 교육 환경을 극복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기 전에 복잡한 술기를 숙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논문의 제1저자인 산부인과 김현지 교수는 “추후에도 다양한 산부인과 교육 내용을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발명은 분당서울대병원 이름으로 특허를 획득 (발명자:박지윤)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조성된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 도입해 앞으로 다양한 의료진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외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조기양막파수 환자를 문진하고 검진하는 내용의 VR시뮬레이션 화면.
2024.01.11 I 이순용 기자
‘안전한 현장’ HD현대가 그린 미래..건설기계까지 ‘혁신’
  • [영상]‘안전한 현장’ HD현대가 그린 미래..건설기계까지 ‘혁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한국에서 독일에 있는 휠로터를 원격으로 조종한다.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작업 중인 굴착기에는 캐빈(운전석)이 없다.HD현대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여해 그린 건설기계의 미래다.CES2024 HD현대 전시부스 퓨처 사이트(Future Xite)존 전경. (사진=HD현대)HD현대는 올해 CES에 전년 대비 두 배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건설기계의 미래를 제시했다. HD현대 전시의 주제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지난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해양에서 육상으로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연결한 데 이어 두 번째 혁신안이다.CES 2024 HD현대 부스에 전시된 무인 굴착기. 운전석 자체가 없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HD현대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4.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무인 굴착기다. 운전석 자체가 없는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작업한다.회사 관계자는 “무인 굴착기의 경우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방식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건설 현장의 무인화·자동화를 지향한다”고 했다.HD현대는 무인 건설기계를 내년부터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콘셉트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CES 2024 HD현대 부스에 전시된 원격제어 휠로더.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부스 한 쪽에서는 건설장비인 휠로더가 작업 중인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작업 중인 휠로더”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이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네바다주다. 거리가 30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5G 원격제어는 HD현대의 주특기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국가 간 건설기계 5G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2019년에는 건설 현장의 전 작업을 무인·자동화한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를 시연했다.CES 2024에서 HD현대는 원격제어를 일반 관람객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미래 건설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는 VR(가상현실) 트윈 체험도 마련했다. 건설 기계를 무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늦은 시간까지 부스 밖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VR 체험도 마찬가지였다.HD현대는 CES 2024 현장에서 선보인 기술들을 늦어도 2050년까지 구현할 계획이다.무인 자율화 기술 등 미래 기술 영역에서 기회를 찾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건설 현장은 숙련된 기술자와 철저한 안전사고 통제가 필요한 곳이지만 인구 문제나 비용 문제 등으로 현실적으로 완벽하기가 쉽지 않다”며 “바로 어제 굴삭기 면허를 딴 사람이 숙련자처럼 장비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1.10 I 이다원 기자
희림, 연말연시 국내외 수주행진..555억원 규모
  • 희림, 연말연시 국내외 수주행진..555억원 규모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글로벌 건축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037440))는 연말연시 약 555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실적을 냈다고 10일 밝혔다.희림은 지난 연말 인천 아트센터 오피스텔 신축공사, 대구고지검 이전 신축공사, 대구법원종합청사 신축공사, 인천 골든테라시티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민간·공공분야에서 주요 프로젝트 설계용역을 따냈다.올초는 안산시 유통상가 재건축사업 설계용역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주요시설 프로젝트를 88억원에 수주했다. 작년 말 현대차 사우디공장 설계에 이어 사우디에서 대형수주를 따내며 현지에서 희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올해 희림은 해외수주 확대와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기진출국가 뿐만 아니라 전쟁 및 재난, 재건지역을 포함한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 개척과 모듈러, 산업시설, 하이테크, 데이터센터, 공항, 스포츠시설, 병원, 실버타운, 호텔, 리조트, 스마트시티, 재개발, 재건축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수주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공항 및 배후시설 수주 및 수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부문을 신설하고 국내외 스마트공항 수주 확대 및 배후시설, 자가용 항공기터미널, UAM 기반시설 등 파생산업에 대한 실적을 확보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나아가 AI 기반의 차세대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 도입하여 설계 자동화를 구현하고, 건설산업의 첨단 트렌드와 해외시장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는 모듈러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수하물처리시스템(BHS), 공항 시운전분야 서비스 등 항공분야 비건축사업도 모색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수처리, 에너지분야 엔지니어링, 탈탄소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탄소중립단지 연구, VR·AR 서비스, 3D 가상공간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과 건축의 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4.01.10 I 전재욱 기자
CES 2024 기대에 상승 마감…880선
  • [코스닥 마감]CES 2024 기대에 상승 마감…8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CES 2024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60%) 오른 88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76포인트(0.77%) 상승한 886.10에 개장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ES 2024 기대감과 더불어 유입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테마 모멘텀이 이제는 애플 비전프로 출시 소식에 XR(확장현실)·VR(가상현실)·메타버스 테마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4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5억원, 121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디지털컨텐츠가 3.50%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기타서비스도 3%대 상승했으며 IT소프트웨어 는 2.47% 올랐다. 이외에도 종이목재, 화학, 제약, 의료 및 정밀기기,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3.17% 하락했으며 방송서비스와 섬유의류도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65% 내린 30만4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도 0.78% 하락한 63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10% 넘게 하락했으며 솔브레인(357780)도 2.9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6.53% 올랐으며 리노공업(058470) 펄어비스(263750) 클래시스(214150)도 1%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한빛레이저(452190)가 상한가에 올랐다. 제넨바이오(072520)는 최대주주 변경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디(080530)도 최대주주인 시너지파트너스가 지피클럽과 경영권 인수 계약에 나섰는 소식에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무상증자 재료로 5연상한 소룩스(290690)는 이날 27.54% 내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총 11억5018만주, 거래대금은 10조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10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66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09 I 김보겸 기자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오는 8월 안양 도심 달린다
  •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오는 8월 안양 도심 달린다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올해 8월부터 안양시 도심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가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맞춰 안양시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시의 안전·교통·재난재해 등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신축 이전한다.9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안양시)9일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통·도시개발·문화·복지 등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소개했다.◇안양시내를 달리는 자율주행 ‘주야로’, 스마트시티 안양으로 ‘성큼’기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안양시청 7층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었다. 안양시는 24시간 재난안전·교통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동안구청 옆 부지에 오는 4월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신축 이전한다. 새롭게 지어지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는 도시관제 기능 뿐만 아니라, 홍보체험관과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체험존, 자율주행 차고지 등이 들어선다.자율주행 버스 ‘주야로’가 올해 3월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8월부터 안양시를 누빈다. 동안구청~비산체육공원(주간), 안양역~인덕원역(야간) 등의 2개 노선을 대중교통 사각지역 및 취약시간에 운영해 시민의 교통 편익을 증진한다. 또 지난해 11월 확장현실(XR)광학거점센터가 안양에 개소함에 따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관련 기술 혁신과 사업화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인덕원 도시개발 본격화, 평촌신도시 재정비 계획도 올해 말까지안양시 미래 100년을 위한 도시 설계도 올해 차질없이 진행된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보상 및 실시계획인가 등 모든 행정 절차를 올해 완료하고, 오는 2028년까지 복합환승센터와 공공지식산업센터, 청년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796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인덕원은 4중 역세권 교통의 핵심인 만큼 한 공간에서 다양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고밀 개발의 ‘압축도시(컴팩트시티)’를 조성하고, 신기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시 청사에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고 주민설명회 등 시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은 올해 기업참여의향 수요조사와 후보명단 구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발전과 가용토지가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과업”이라며 “‘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을 원칙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소통해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에 따라 시는 평촌신도시 재정비에 속도를 내 정비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양3동 양지마을 주거재생혁신지구는 올해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공공주택 및 생활사회기반시설(SOC)을 공급하고, 안양4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을 대상으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안양천 테마공원화, 문화여가시설 넘치는 안양시 안양시는 지난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로 승인된 안양천에 대해 올해 재해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안양천 곳곳에 단절된 구간을 없애고 구간별 특성에 맞게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안양역 앞 수암천 복개를 올해 철거해 2026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주차장 및 공원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호계동 갈산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및 경로당 조성, 안양4동 행정복지센터 부지 주민소통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주민편의를 높인다.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거점별 청소년 문화의 집이 박달동과 관양동에 올 상반기 중 개관하며, 1인 방송실·댄스연습실 등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만안구 어린이 도서관은 올 9월 개관하며, 석수 체육관과 유소년 야구전용 경기장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복지 시설도 크게 확충된다. 만안구에 건설 중인 장애인복합문화관이 올해 2월 완공되며, 하반기에는 비산노인종합복지관과 관양동 다목적복지회관이 문을 연다. 치매전문요양원 건립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청년특별도시 안양’ 청소년·청년 특화 정책도 Upgrade올해도 다양한 청년 정책으로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만들어간다. 청년의 고민을 현직자가 답변하는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며, 안양1번가에 청년 공간을 조성해 청년의 문화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59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2호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로봇, 인공지능(AI) 등 유망산업 관련 청년 기업이 안양에서 더 크게 성장하도록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안양시는 오는 2032년까지 3106세대의 청년주택을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는 청년임대주택 238세대를 주변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공급한다. 지난해에 이어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안양시로 전입하거나 안양시 내에서 이사한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이사비를 지원한다.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상권분석과 마케팅 등 창업지원, 특례보증, 이자차액 보전 등의 지원도 계속된다.아울러 미래교육협력지구이자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시는 위상에 걸맞게 축구교실, 1인 1악기, 코딩 등 학년별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경제·금융 교육을 중학생으로 확대한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방규제혁신 및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등 지난해 안양시의 시정이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을 받았다”며 “올해도 시민이 안심하고 행복을 누리며 편안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황영민 기자
'AI에 투명 TV까지' CES 개봉박두…수혜株 전략은?
  • 'AI에 투명 TV까지' CES 개봉박두…수혜株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연말 산타랠리를 끝낸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全) 산업의 인공지능(AI) 융합’을 주제로 개막하는 행사를 통해 올해 투자 테마를 정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그간 AI 기대가 미리 반영된 점을 고려하고, 실적 개선이 가시화할 수 있는 종목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AI 융합’ CES 앞두고 관련주 강세 지속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개월간 제주반도체(080220)는 113.42%, 이스트소프트(047560)는 92.42%, 퀄리타스반도체(432720)는 91.27%,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47.19%, 한글과컴퓨터(030520)는 39.30%, 솔트룩스(304100)는 32.47%,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는 25.07%, 가온칩스(399720)는 22.56%, 마음AI(377480)는 20.89% 상승했다. CES 개막을 앞두고 이날 코스닥 소프트웨어 업종은 2~4%대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이들 종목은 국내 AI 관련주로 꼽힌다.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공개 이후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기에 AI가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 등 하위 테마에 이어 CES 2024를 앞두고 일찍이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 CES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란 주제처럼 △스마트홈 △모빌리티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산업·일상에 가까워질 AI가 최대 화두다. AI 기술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한국시간 9일), 인텔(10일), 퀄컴(11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CES 연설도 AI주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주 오픈AI의 ‘GPT스토어’ 상용화 임박 소식도 관련주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이스트소프트는 이날(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AI 스타트업 포티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한글과컴퓨터도 상한가를 찍었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는 4.75% 상승했다. 삼성SDS는 CES에서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삼성전자)◇ OLED·XR 등 하드웨어 신기술에도 주가 ‘들썩’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AI 신기술로 맞붙으면서 관련주가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삼성 가우스’ 등 AI 기술로 무장한 2024년형 네오 QLED(퀀텀닷 발광다이오드) 8K TV와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공개했다. LG전자(066570)는 무선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AI 강화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신기술 하드웨어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마이크로 LED와 퀀텀닷 OLED 장비 기업인 신도기연(290520)은 이날 3.03% 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6.62%, OLED 관련주인 피엔에이치테크(239890)는 이날 6.69% 급등했다. 비에이치(090460)는 2.20% 올랐다. CES를 계기로 확장현실(XR)·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관련 그간 소외됐던 메타버스 테마가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연초 출시될 애플 ‘비전 프로’도 관련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선익시스템(171090)은 2.47%, APS(054620)는 2.47%, 나무가(190510)는 1.23%, 뉴프렉스(085670)는 1.21% 올랐다.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를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사진=LG전자)증권가는 CES 테마주를 주목하면서도, 일부 종목은 관련 기대가 선반영된 만큼 실적 가시화 여부에 유의해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월은 계절적으로 개인 수급 유입 속 코스닥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는 만큼 AI 모멘텀을 활용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월 신용잔고 회복과 함께 CES를 앞두고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었던 AI, 로봇, 자율주행, XR 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현시점에선 단순히 테마를 좇기보다 실제 실적이 개선할 종목을 선별 접근하길 권고한다”고 전했다.
2024.01.09 I 이은정 기자
이음5G 작년말 30개 기업…28㎓ 활용은 7개(할당기준)
  • 이음5G 작년말 30개 기업…28㎓ 활용은 7개(할당기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작년 말 기준으로 30개의 기관과 기업이 이음5G를 사용하고 있다. 이음5G는 특정 구역 단위로 5G를 구축한 것으로, 토지나 건물 등에 설치된다. 이는 전년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지만, 주파수 활용은 4.7㎓가 더 많았다.정부는 이음5G 전용 주파수로 4.7㎓와 28㎓를 지정했는데, 이 중 28㎓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18개 중 7개뿐이었다. 이들 7개 사업자는 4.7㎓와 28㎓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 재작년에 통신3사가 28㎓ 투자를 포기한 가운데, 여전히 저대역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이러한 정보를 3일에 공개했다. 이음5G는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비스 도입의 시작을 알렸다.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에서 사용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확대돼 활용범위가 확산하고 있다. 출처:5G오픈테스트랩 홈페이지할당 18개사, 지정 12개사이음5G 사업자 중 주파수를 할당받은 사업자는 18개사이고, 무선망 활용을 통한 자기 업무·R&D 등의 추진을 위해 주파수를 지정받은 곳은 12개사였다.할당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21.12월), 엘지씨엔에스(’22.3월, 6월, 12월), SK네트웍스서비스(‘22.5월, 11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22.8월, ’23.4월), CJ올리브네트웍스(’22.8월, ’23.4월), KTMOS북부(’22.10월, ’23.2월, 4월, 8월, 9월, 12월), 세종텔레콤(’22.10월, ‘23.10월), 위즈코어(’22.10월, ’23.2월(4월), 12월), 뉴젠스(‘22.11월, ‘23.9월), 현대오토에버(’23.4월), LS ELECTRIC(’23.4월), 메가존클라우드(’23.7월), LG전자(’23.7월, 10월), 포스코DX(’23.9월), 큐셀네트웍스(’23.11월), 큐비콤(’23.11월), 가이온(’23.12월), KTMOS남부(’23.12월) 등이다.지정사업자는 한국전력(’22.10월, ’23.2월), 합동참모본부(’22.10월, ’23.6월) KT(’22.10월), 한국수자원공사(’22.10월), 유엔젤(‘22.11월), 한국수력원자력(’22.11월, ’23.2월), 한국항공우주산업(’22.12월), 정부청사관리본부(’22.12월), 캠틱종합기술원(’23.2월), 쿤텍(’23.6월), ETRI(‘23.10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23.10월)등이다.어떤 서비스인데?이음5G 구축을 통한 서비스 사례로는 ①제조 분야에서 기존 와이파이(Wi-Fi) 대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실시간 관제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서비스 ②물류 분야에서 개인디지털단말(PDA)의 신속하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로 업무 효율성 증대 ③사무실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이 도시락, 음료, 우편, 택배 등을 개인에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 ④병원에서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3D AR) 및 실시간 비대면 협진으로 정밀 수술 서비스, ⑤28㎓을 활용한 실감형 가상현실(VR) 기반의 다자간 협업 전투, 박격포/대공화기 운용 및 전투 등 군사 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정부는 인공지능(AI),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이 이음5G와 연계하여 수요기업에게 맞춤형 융합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 공급기업도 이음5G와 더불어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올해도 이음5G 확산 노력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하여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3 I 김현아 기자
원유니버스, SW 사업 본격화…“메타버스 어지러움증 해결”
  • 원유니버스, SW 사업 본격화…“메타버스 어지러움증 해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IT 전문기업 원유니버스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원유니버스는 감성 품질 평가 소프트웨어(SW)의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영상 기반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의 몰입도 저하 요소를 줄여 안정적인 콘텐츠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감성 품질 평가 소프트웨어는 2021년부터 3년간 개발해 온 국가기술 개발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 첨단 유망 기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원유니버스와 연세대학교 및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원유니버스는 ‘2023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에서 공공부문 우수활용 사례로 선정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사진=원유니버스)원유니버스는 이번 사업화 계약을 시작으로 다수 콘텐츠 제작사에 감성 품질 평가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해 사업 모델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VR, AR 콘텐츠의 어지러움 방지 컨설팅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사업의 주요 목적은 메타버스, VR, AR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지러움 증상에 대한 분석 및 어지러움 방지 컨설팅이다. 원유니버스는 국가 공인 시험평가 업체들과 협력해 감성 품질 평과 결과에 대한 시험 성적서와 이에 대한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할 방침이다.그동안 원유니버스는 인천시 교육청 메타버스 진로교육 플랫폼, 경북 교육청 사이버 독도학교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태권도 교육 플랫폼 등의 다양한 사업화를 해왔다. 양보근 원유니버스 이사는 “현재 2건의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VR, AR 콘텐츠 제작사와의 사업화 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자동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최훈길 기자
만화 캐릭터 안에 사람 있다…男돌계 복병 된 플레이브
  • 만화 캐릭터 안에 사람 있다…男돌계 복병 된 플레이브[스타in 포커스]
  • 플레이브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만찢남 비주얼’(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 아니라 아예 ‘순정 만화 속 주인공’ 그 자체다.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 얘기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계 대표 주자로 불리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플레이브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인 콘텐츠 기업 블래스트가 지난 3월 론칭한 팀이다. 버추얼 아이돌 범주에 있지만 AI 기반 버추얼 휴먼이 아닌 실존 인물들로 멤버를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존 인물인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멤버 5명의 모습을 그래픽 게임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과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아이돌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3D 실사 스타일이 아닌 웹툰풍 비주얼을 내세워 타 버추얼 아이돌과 차별화를 뒀다는 점 또한 플레이브의 주요 특징 중 하나. 가상 현실 플랫폼 ‘VR챗’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들과 활동 형태가 흡사한데 움직임이 한층 더 자연스럽고 섬세해 역동적인 K팝 군무를 펼치는 모습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기술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상황 속 플레이브는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영상통화 팬미팅, 라이브 소통 방송, 홍대 버스킹 공연, 자체 제작 예능물 및 안무 연습 영상 제작, 댄스 챌린지 참여 등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들 못지않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팬층을 쌓고 있다. 멤버들의 정체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 실존 인물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더러 있으나 대체로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대하듯이 플레이브 멤버들의 도전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분위기다.지난 8월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여섯 번째 여름’ 음반 판매량을 살펴보면 플레이브의 팬덤 파워를 체감할 수 있다. 플레이브는 ‘여섯번째 여름’으로 20만장(이하 한터차트 집계 기준)이 넘는 초동판매량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뜻하는 초동판매량은 가요계에서 열성 팬덤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플레이브는 데뷔 싱글 초동 판매량 2만 7000여장 보다 8배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달성하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입증했다.안무 연습 영상음원 파워도 놀랍다. 플레이브가 이달 12일 발매한 겨울 시즌송 신곡인 ‘메리 플리스마스’(Merry PLLIstmas)는 멜론 핫100(이하 발매 100일 내) 차트와 벅스 일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써클차트의 주간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정상을 찍는 파란을 일으켰다. ‘메리 플리스마스’는 29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플레이브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멜로디컬한 R&B 스타일 음악을 주로 선보인다. 노랫말은 대체로 곡 분위기에 걸맞은 아름다운 한글 가사로 이뤄져 있다. 이는 퍼포먼스 맞춤형이자 글로벌 음악 시장 저격용으로 제작한 영어 가사 위주 댄스곡으로 활동하는 보이그룹들이 공략에 버거움을 느끼는 음원 분야에서도 활약세를 보여주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음악플랫폼 댓글창에는 K팝 글로벌화 이전에 활동한 보이그룹들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을 추구하는 팀이자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팀이라 플레이브의 팬이 됐다는 반응도 많다. 플레이브가 기술력과 기획력뿐만 아니라 본질인 음악 자체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반응이다. 신인 보이그룹이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존재감을 떨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플레이브는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이달 2일 열린 ‘MMA 2023’에서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르며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은 각각 내년 1월 2일과 6일 열리는 ‘서울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 후보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버추얼 아이돌계를 넘어 남자 아이돌계 복병으로 떠올랐다. 플레이브버추얼 아이돌계에서는 ‘버튜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 한 발 먼저 출격해 음원 분야에서 꾸준히 성공적 행보를 걷고 있다. 이세계 아이돌의 뒤를 이어 등장해 버추얼 보이그룹의 첫 성공 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한 획을 그은 플레이브가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실존 인물이 존재한다는 점과 웹툰 형태의 비주얼을 택했다는 점이 플레이브가 거부감을 줄이고 폭넓은 대중에게 다가간 비결”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음악과 자체 제작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간다면, 웬만한 아이돌 그룹을 능가하는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9 I 김현식 기자
스코넥, ‘모탈블리츠’ 피코 글로벌 스토어 출시
  • 스코넥, ‘모탈블리츠’ 피코 글로벌 스토어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확장현실(XR) 기반 메타버스 테크 기업인 스코넥(276040)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VR) 1인칭슈팅게임(FPS) ‘모탈블리츠(Mortal Blitz)’를 피코(PICO) 글로벌 스토어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모탈블리츠’ 타이틀 이미지‘.(사진=스코넥)스코넥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VR FPS 게임 모탈블리츠를 피코 4등 최신 세대 VR 기기에 최적화해 출시했다. 스코넥은 자사의 대표 지적재산권(IP) 게임을 피코 글로벌 스토어에 서비스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글로벌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모탈블리츠는 2017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스토어에 론칭 이후 북미, 일본, 유럽 시장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작용하는 주요 기술은 △양손 컨트롤러를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듀얼 에이밍 시스템 △염력을 이용해 주변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AGC 시스템(Anti-Gravity Control System) △적을 끌어당겨 공중 사격과 슬로우 모션 전투를 전개하는 그로기 피니시 시스템 △사격 훈련용 미니 게임이 수록된 트레이닝 모드 등이 있다.향후 스코넥은 내년 상반기 메타플랫폼(메타)과 공동 개발 중인 신작 VR FPS ‘스트라이크 러시’와 하반기 ‘이스케이프룸 온라인’의 메타 퀘스트 스토어 출시를 목표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스코넥은 모탈블리츠를 지난 10월 사이드퀘스트 출시에 이어 이번 피코 글로벌 스토어에 선봬는 등 글로벌 VR 콘텐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스코넥의 콘텐츠를 통해 VR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최신 VR 기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7 I 이용성 기자
日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해외 직원수 사상 첫 국내 추월
  • 日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해외 직원수 사상 첫 국내 추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에서 일하는 해외 근로자 수가 일본 국내에서 근로자 수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미국의 대중 제재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재구축되면서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건설되는 공장이 늘었기 때문이다.(사진=AFP)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2~2024년 예정된 반도체 공장 착공 수는 총 71개로, 2019~2021년 57개를 넘어섰다. 한국과 대만에 서의 반도체 제조 비중이 각각 22%, 중국은 18%로 확대하는 반면, 일본 내 제조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 고객사를 둔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레이저텍, 도쿄정밀 , 알백 등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의 해외 근로자 수는 2022회계연도 기준 1만 6562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 일본 국내 근로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일본 내 총 근로자 수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해외 근로자 수가 5년 전보다 1.7배 늘어 같은 기간 일본 국내 근로자 증가 속도(1.1배)를 상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매출의 약 9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레이저텍의 해외 근로자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434명으로 일본 내 425명을 웃돌았다. 이 회사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에 대응한 마스크 검사 장치 등을 생산한다. 고객사로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을 두고 있다. 닛케이는 “반도체 공장들은 연중 내내 밤낮 없이 가동되며,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대응해야 한다. 현지에서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며 “장비 납품 시엔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고객사 공장에 직원이 상주하며 부품을 조립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전문 인력인 만큼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도쿄일렉트론은 미국과 대만, 한국 등 해외 거점에서 일하는 직원을 일본 내 공장에서 1~2년 동안 연수시키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현재 35명이 실습 중이다. 2022년에 프로그램을 끝낸 28명은 각 고객사 공장에서 핵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5대 기업 외에 또다른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코쿠사이일렉트릭은 주재원 파견 대신 현지 채용으로 전환하고 최근 4년 동안 해외 인력을 1.5배 늘렸다. 이들 직원의 기술 교육 등을 위해 회사는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연수 제도도 도입했다. 에드반테스트는 아예 최고인사책임자에 미국인을 임명했으며, 해외 직원들에게는 스톡옵션을 보수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반도체 업계가 퇴보한 것은 저조한 보수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를 계기로 자국의 반도체 역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등과의 국제 협력을 늘리는 한편, 설비 투자액의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진단이다.
2023.12.2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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