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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히, 북미 맥주사 인수 후 해외시장 경쟁력 부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1분기 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음료 부분 영업실적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사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오세아니아와 유럽에서 판매량이 회복됨에 따라 실적 기여도 긍정적이다. 8일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사히는 지난 1월 미국 맥주, 음료 위탁제조 업체인 옥토피 브루잉(Octopi Brewing)을 인수했다”며 “기존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슈퍼드라이를 제조해 북미 지역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류비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제로 인수효과가 1분기에 적용되면서 추가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아사히는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어 인수효과의 온기 반영 이후 북미 수요 확대 가시화시 해외 시장 경쟁력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아사히 맥주를 전신으로 두고 있고, 지역별 산하에 주류와 음료, 식품 등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전사 매출액 기준 주류 60%, 음료 28%, 식품 10%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아사히 슈퍼 드라이 맥주’를 기반으로 일본 내 맥주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아니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M&A를 통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성수기 시즌을 맞아 주류 부문 영업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일본은 2023년 10월 맥주세 완화에 따라 맥주 제품의 여타 주류 카테고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아사히 슈퍼드라이 등 주력 맥주 제품의 판매량 확대 흐름을 고려하면 성수기 돌입 이후 추가적인 외형성장, 수요회복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일부 음료, 주류제품 가격 인상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아이나,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훈풍도 불고 있다. 전사 마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올해 1분기 판매량 성장률이 상승 전환했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며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
- '커넥션' 지성, 권율·정유민 불륜 목격… 최고 10.5%
- (사진=SBS ‘커넥션’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커넥션’ 지성이 불륜 남녀 권율, 정유민과 충격 대치를 이룬 ‘의미심장 눈빛 스캔’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주시켰다.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5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8.5%, 전국 8.5%, 최고 10.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2049 시청률은 2.5%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5회 연속 금토드라마의 독보적 왕좌임을 증명했다.5회는 주인 피습 사건이 일어난 방앗간 수사로부터 시작됐다. 장재경(지성)은 자신이 방앗간으로 돌아왔을 때 걸어왔던 길을 되짚었고, 범인이 택시를 타고 필오동 방향으로 갔을 거라 추측했다. 이에 장재경은 사건을 관할하는 유경감(박정표)에게 필오동 쪽 횡단보도 CCTV를 확인하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고, 이 살인사건과 이명국(오일영) 집에서 나온 시체 모두 박준서(윤나무) 사건과 연관이 있으며, 박준서 사건은 자살 사건이 아님을 강조했다. 유경감이 보험금에 눈이 멀어 남의 사건을 들쑤신다고 비난하자 장재경은 “이 사건... 마약하고 관련이 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또한 장재경은 2월 23일 박준서가 탔던 택시 회사인 안현운수로 찾아갔지만, 당시 택시는 방앗간 살인사건과는 연관이 없음을 확인했고, 그날 택시 기사인 노규민을 찾았지만, 노규민이 급하게 이사를 간 것을 알게 돼 의구심을 느꼈다. 이때 안현운수 아는 기사를 통해 노규민 주소를 입수한 정윤호(이강욱)은 장재경이 허탕을 치는 걸 목격하고는 오치현(차엽)에게 전화를 걸어 박준서가 죽던 날 새벽에 필오동 골목에 CCTV가 있었고, 자신이 뒤탈 없이 처리했다고 밝혀 불안감을 높였다.집에 온 장재경은 ‘박준서’ 이름으로 배달된 택배 박스를 보자 화들짝 놀라 집으로 들어갔고, ‘레몬뽕’이 든 것을 보자 격분해 망치로 레몬뽕을 깨부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재경은 마지막 남은 레몬뽕 하나에 자신도 모르게 움찔한 것을 느꼈고, 순간 자괴감에 빠져 포효를 내지르며 오열을 터트렸다. 같은 시각, 주변을 의식하며 숙박업소에서 빠져나온 박태진(권율)은 유경감(박정표)으로부터 장재경이 최초 신고자인 방앗간 살인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유경감이 방앗간 살인사건과 박준서 자살 사건을 엮어서 수사를 해야할 것 같다는 말에 별건으로 하라고 정색했다.그 사이 안정을 찾은 장재경은 방앗간 사장이 죽기 전 손에 쥐어 준 USB의 내용을 살펴봤다. 박준서가 CCTV에 찍히려고 일부러 방앗간에 내렸음을 눈치챈 장재경은 오수현(서이라) 경사에게 이후에 등장한 차 번호를 조회해달라는 문자를 남겼다.반면 오윤진(전미도)은 후배 김우성(이상준)에게 최지연(정유민)의 감시를 부탁한 뒤 윤종의료원으로 가서 2023년 9월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박복례 사건에 대해 물었지만, 원장은 주사제라는 말을 흘린 뒤 모르쇠로 일관해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어 장재경의 상태가 궁금했던 오윤진은 도시락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장재경은 오윤진에게 박준서가 죽은 공사장 인근 방앗간 살인사건을 등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자신이 뭔가에 다가가려는 순간에 벌어졌고, 박준서와 자신의 SOS 싸인인 ‘1882’가 적힌 문자가 온 것을 보니 자신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며 같이 표적이 되기 전에 빠지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오윤진은 같은 번호로 자신에게도 의료사고 제보 문자가 왔음을 고백하며 함께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오윤진에게 허주송(정순원)이 박준서의 법인 주소가 이상하다며 전해, 세 사람은 박준서의 법인 주소로 향했다.세 사람은 그곳에서 민현우(한현준)라는 고등학생을 만났고, 처음에는 박준서를 모른척하던 민현우는 박준서가 죽었다고 하자 “장재경, 오윤진”이라고 아는 척을 하며 박준서가 열흘 전쯤 두 사람이 올 거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 와중에 장재경이 박준서를 보고 싶어하는 민현우의 할머니에게 대뜸 박준서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허주송은 격분했고, 장재경에게 매번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20년 전 채경태가 죽었을 때도 박준서의 입장을 조금만 헤아려 줬다면 장재경이 강제 전학을 가지 않았을 거라며 비난했다. 그렇게 씁쓸함만 남긴 채 세 사람은 헤어졌고, 방앗간 주인이 박준서가 이전에 CCTV를 복사해 갔다고 얘기했던 걸 기억해 낸 장재경은 최지연 집으로 이동했다. 장재경은 최지연으로부터 박준서의 노트북과 USB를 받아 내용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뭔가 불안해 보이는 최지연이 신경 쓰였고, 이를 의식한 채 집을 나섰다. 이때 비밀번호가 눌러지는 소리와 동시에 박태진이 들어오면서 세 사람의 대면하는 쇼킹한 순간이 펼쳐졌고, 장재경이 두 사람을 연이어 날카롭게 바라봐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그런가 하면 정윤호는 CCTV를 없애려고 방앗간 주인을 죽인 것이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했고, 원종수(김경남)는 다음 날 있을 임원회의가 자신이 금형그룹 회장이 될 첫발을 내딛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친구들에게 분노의 협조를 요구해 의뭉스러움을 유발했다. 더불어 에필로그에서는 20년 전 장재경(조한결)이 채경태 집에 불이 난 게 사고가 아니지 않냐며 박준서(이현소)에게 뭔가 본 것이 있지 않냐고 닦달하며 화를 내고, 이를 저 멀리서 지켜보던 노규민의 손에 원종수의 명찰이 들려 있어 궁금증을 폭주시켰다.‘커넥션’ 6회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천의 얼굴’부정맥, 발생 원인부터 찾는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6월 첫째 주는 ‘세계 부정맥 주간’이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이 다양하며, 경미하게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 심정지까지도 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부정맥,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와 함께 부정맥의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본다.부정맥은 심장 박동의 전기 신호 형성과 전달에 관련된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다. 심장에서 전기 신호의 생성 및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해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등 불규칙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한다.부정맥 발생 배경에는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 담배·술·카페인 등의 생활습관, 고혈압·당뇨·갑상선 질환 등 동반 질환, 비만, 고령, 유전성 부정맥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정맥은 크게 ▲빈맥성 부정맥 ▲서맥성 부정맥으로 구분된다.빈맥성 부정맥에는 불규칙한 맥박을 나타내는 ‘심방세동’과 심장이 갑자기 덜컥 내려앉는다고 느끼는 ‘조기박동’이 있다. 또한 빠른 속도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증상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발생하고 갑자기 멈추는 특징이 있다.반면 서맥은 맥박이 60회 미만으로 매우 느리게 뛰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서맥성 부정맥에는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동방의 기능이 약해져 나타나는 ‘동서맥’이 있다. 또한 맥박이 심장 전체에 퍼져서 고르게 수축하는 것을 돕는 전도길이 차단되어 서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전도장애’라고 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어지럽거나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부정맥의 진단을 위해서는 심장의 전기적 이상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심전도 검사는 몸에 여러 개의 전극을 붙인 후 약 10초가량 진행된다. 다만, 10초라는 짧은 시간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기기를 24시간 휴대하며 측정할 수 있는 ‘활동 중 심전도’라는 검사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기기를 부착하면 평상시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24시간 이상 장기간(3일~14일 이상) 검사가 가능한 단일 유도 활동 중 심전도도 사용되고 있다.한편 일부 부정맥 환자들은 증상은 드물지만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머리를 다치는 등 그 정도가 심해 큰 사고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식형 사건기록기’라는 작은 크기의 기기를 심장 주변 피부 안쪽에 삽입 후, 부정맥이 나타나는 순간을 빠짐없이 기록해 부정맥의 빠른 진단을 돕는다.치료는 먼저 생활습관 교정이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과로,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생활 속 위험인자 교정 없이 다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치료의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이 꼭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은 생활습관 중 뚜렷하게 교정할 만한 것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는 빈맥성 부정맥에 사용하는 ‘항부정맥 약제’가 있다.항부정맥 약제 사용 시, 가슴이 뛰다가 일정 순간이 지나면 어지럽거나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빈맥성 부정맥이 서맥성 부정맥으로 바뀐 것이다. 이러한 경우, 담당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한편 심방세동 환자는 심장의 수축력이 떨어지고 떨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피가 고여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혈전이 몸속에서 돌아다니게 되면 뇌졸중이나 색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의 응고를 억제해주는 약제인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심장 맥박이 느려 어지럽거나 쓰러지는 서맥성 부정맥의 경우, ‘인공심장박동기’라는 보조 장치를 몸 안에 삽입해 심장을 보조할 수 있는 시술을 받는다. 인공심장박동기는 심장과 연결되어 맥박을 감지하고 있다가 맥박이 늦게 뛰면 기계가 알아서 전기를 흘려주어 정상적인 맥박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만약 환자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살아난 경우에는 재발 방지 목적으로 체내에 ‘이식형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한편 빈맥성 부정맥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발생 부위를 국소적으로 치료해 없애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어느 부위에서 부정맥이 생기는지 찾을 수 있으며, 그 부위에 국소 에너지를 주면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가 차단된다. 만약 약물치료가 미미하고 혈압이 계속 떨어져 환자의 의식마저 혼미해진다면, 심장에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하는 ‘전기적 동율동전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서맥성 부정맥 환자가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하면 수술 부위가 약 5cm 정도 남게 되는데, 이 환부가 물에 닿지 않도록 1~2주 정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공심장박동기가 심장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팔을 많이 움직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매달리는 등 무리한 움직임은 조심해야 한다.맥박이 120회 이상 뛰고 있는 빈맥성 부정맥 상태에서의 운동은 위험하지만, 부정맥이 안정화 혹은 치료 후 완치 상태라면 적절한 운동이 권장된다. WHO에서는 일주일에 걷기 약 150분, 달리기 약 70분 이상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부정맥이 없더라도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들은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미 빠른 맥박이 더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정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라면 1~2잔의 커피는 무방하다. 다만, 최근에 유행하는 에너지 드링크 중 카페인이 과다 함유된 경우, 너무 많은 카페인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최의근 교수는 “부정맥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복잡하지만,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진단 방법의 획기적 발전과 다양한 치료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친동생 이름으로 사기결혼·이혼한 전 남편,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저는 2018년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전 남편은 가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업을 했는데 매번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생활비를 주지 않았고, 외박도 밥 먹듯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전 남편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태도에 질릴 때로 질린 저는 이렇게 사느니 애 데리고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어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혼 후, 전 남편은 5년 동안 단 한 번도 양육비를 주지 않았습니다. 양육비를 달라고 연락을 했지만, 언젠가부터 제 전화를 차단했는지 메시지조차 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양육비이행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전 남편은 저와 아이를 상대로 혼인무효와 친자관계 부존재 소송을 해왔습니다. 기막히게도 전 남편이 자신의 동생 이름으로 저와 결혼을 하고 이혼까지 한 거였습니다. 제가 양육비 소송을 하면서 그제야 동생은 이 사실을 알게 된 거고,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한 것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합니다. 자신의 동생 이름으로 결혼과 이혼을 한 전 남편에겐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아이는 제 성을 따르며 제 밑으로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가요? 이렇게 되면 양육비는 받을 수 있을까요? -전 남편의 동생과는 ‘혼인무효와 친자관계 정리’가 필요하겠죠? △사연에 따르면 전 남편의 동생은 사연자의 전 남편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침해당했을 뿐, 사연자와는 혼인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민법 제815조 제1호 ‘당사자 간에 혼인의 합의가 없는 때’에 해당하므로 전 남편의 동생과 사연자의 혼인은 당연히 무효입니다. 사연자의 아이 역시 전 남편 동생과 친생자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인도 물론 가능합니다.-최근 ‘혼인무효’와 관련된 의미 있는 판결이 있었죠?△지난달 2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법원은 이혼 후 혼인무효소송이 제기된 경우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이미 무효로 돌릴 수 있는 혼인관계가 해소돼 없어졌으므로 혼인무효를 확인해줘야 할 이익이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지난달 23일 대법원은 ‘혼인관계를 전제로 수많은 법률관계가 형성돼, 그 자체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것이 관련된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유효·적절한 수단일 수 있다’면서 ‘이혼으로 혼인 관계가 이미 해소된 이후라고 하더라도 혼인 무효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다’고 보고 종전의 입장을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사연자와 전 남편 동생의 혼인관계 또한 이미 이혼으로 해소됐으나, 이혼 전 혼인을 전제로 발생한 법률 관계가 계속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고, 무효인 혼인 전력이 잘못 기재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하기 위한 객관적 증빙 자료도 확보할 필요가 있으므로 혼인무효의 소를 제기해 다툴 수 있습니다.-사연자는 아이의 성본을 엄마의 성본으로 변경하고 싶어 하는데요? △사연자의 아이는 사연자와 전 남편 동생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출생신고가 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 남편 동생과 사연자의 아이가 친생자관계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 위 출생신고부터 무효가 됩니다. 따라서 사연자는 아이의 출생신고를 새로이 해야 합니다. 이 경우 사연자는 법률적으로 미혼인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이 되므로 아이의 성과 본은 엄마의 성과 본으로 새롭게 변경될 것입니다. 만약 아이의 생부인 전 남편이 아이가 자신의 자녀임을 인정하고 출생신고 겸 인지신고를 같이한 경우에는 아이의 성과 본은 아빠인 전 남편의 성과 본에 따르게 되는데요. 아이의 성과 본을 사연자의 성과 본으로 변경하는 것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하다면, 사연자는 가정법원에 아이의 법정대리인으로서 성과 본 변경심판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아이의 성과 본을 사연자의 성과 본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동생이름으로 결혼과 이혼까지 한 전 남편에겐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전 남편은 동생의 명의를 도용하여 혼인신고서를 위조한 후 혼인신고를 했고 사연자와 이혼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죄,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불실기재공전자기록 등 행사죄, 사인부정사용 및 부정사용사인행사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애초부터 혼인의 의사 없이 사연자를 속이고 금원을 편취할 목적에서 허위의 혼인신고를 한 것이었다면, 사기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는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전 남편에게 아이의 양육비를 청구하려면, 전 남편이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인정하는 절차부터 거쳐야 합니다. 그것을 ‘인지’라고 하는데요. 전 남편이 사연자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출생신고를 하거나 사연자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한 이후에 자신의 아이로 순순히 인지한 경우라면 곧바로 전 남편에게 양육비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전 남편을 상대로 인지청구의 소를 제기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전 남편의 아이로 인지된 경우, 사연자는 전 남편에게 앞으로의 양육비뿐만 아니라 과거 양육비 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20억의 사나이… 케이윌, 멜론 '빌리언스 실버 클럽'
- 케이윌(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억의 사나이다. 가수 케이윌(K.will)이 건재한 음원 파워를 재차 증명했다. 최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Melon)이 집계하고 발표한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실버 클럽’에 입성한 케이윌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빌리언스 실버 클럽’ 트로피 인증샷을 공개했다. 케이윌은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실버 클럽 트로피 감사하다. 2007년 데뷔 이후 1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20억 스트리밍이라는 수치가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하는 저에게 너무나 큰 에너지를 주는 상”이라며 트로피를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실버 클럽’은 누적 스트리밍 횟수 20억~50억 사이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자리다. 태연, 백현, 크러쉬, 그룹 빅뱅, 블랙핑크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케이윌은 지난 2007년 3월 정규 1집 ‘왼쪽 가슴’으로 데뷔 이후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러지마 제발’, ‘러브 블러썸’ 등 본인의 앨범을 통해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것은 물론,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OST ‘내 생에 아름다운’ 등 발매하는 OST마다 흥행을 이어가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케이윌은 데뷔 후 현재까지 멜론 내에서 발매한 음원의 전체 누적 스트리밍 횟수 20억회를 돌파했다. 케이윌은 오는 20일 6년 만의 공백을 깨고 신보 ‘올 더 웨이’(All The Way)를 발매한다. 특히 이번 신보는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작곡가 황찬희, 가수 뮤지, 재즈 R&B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다비와 가수 헤이즈, 가수 선우정아 등 화려한 프로듀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인사이드 아웃2', 개봉 앞두고 예매율 1위… 흥행 청신호
- ‘인사이드 아웃2’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 ‘인사이드 아웃 2’(감독 켈시 만)가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을 4일 앞둔 8일 오전 10시 기준 20.7%(예매관객수 7만276명)의 예매율로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 2024년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9년 만에 돌아오는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으로, 기존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과 더불어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등장을 알려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을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전 세계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인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영화 팬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세가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12일 개봉.
- 일본제철, 중장기 성장 위한 열쇠는 ‘US스틸 인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제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일본제철이 글로벌 연간 1억톤(t) 생산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US스틸 인수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관건이 되리란 분석도 나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제철은 2020년 전후로 자국 내 철강 생산능력 감축과 더불어 연간 1억t 철강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US스틸 인수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앞서 일본제철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14억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5% 늘어난 2조23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강 생산량은 871만t으로 전 분기 884만t 대비 소폭 감소했고, 제품 출하량도 5만t 감소한 790만t에 그쳤다.올 1분기 철강 평균 판매 가격(ASP)도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과 내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톤당 14만4000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9%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은 올해 철강 내수가 지난해 대비 87만t 감소한 5100만t 수준에 그치리라고 예상했다”며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으로 올해 일본제철의 철강사업부 수익성도 다소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제철도 이를 반영해 2024년 회계연도 수익성은 악화하리라고 예상했다. 일본제철이 올해 제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8조8000억엔, 6500억엔에 각각 그쳤다. 다만, 오는 2025년엔 영업이익 전망치를 9000억엔으로 제시하며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이는 △고품질 철강 제품 위주로 제품 믹스 개선 △인도 등 신규 해외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 △US스틸 인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리란 예상에서다.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를 기록했고, 2024년 예상 ROE는 10.2% 수준으로 현재 주당순자산가치(PBR) 0.7배에 거래되고 있는 주가를 고려할 때 고평가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선 US스틸 인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141억달러(약 19조3000억원)에 미국 최대 제철소인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선 최근 인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US스틸 인수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발표했고, 미국 법무부도 해당 인수합병과 관련해 독과점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들어가면서다. 박 연구원은 “미국철강노조(USW)도 고용 불안정성을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 인수 성공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안은 유럽연합(EU)와 멕시코, 세르비아, 튀르키예 등의 승인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