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쿠팡 배송센터서 첫 ‘여성’ 캠프리더 탄생
  • 쿠팡 배송센터서 첫 ‘여성’ 캠프리더 탄생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 배송캠프에서 첫 여성 캠프리더가 탄생했다. 쿠팡은 최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김아림(32·사진)씨가 경기도 일산1 캠프 리더로 승진했다고 17일 밝혔다. 배송캠프는 물류센터에서 온 상품이 고객에게 출발하는 배송센터로 쿠팡 로켓배송의 중추 역할을 한다. 일산 1캠프는 경기도 고양시를 넘어 파주 군부대를 포함해 마트나 시장이 없는 산골까지 상품을 배송한다. 김씨는 매일 당일 배송물량의 배송 운영 계획을 도맡는다. 틈틈이 캠프 내외부 환경도 정비하고 직원 고충도 해결하는 ‘홍반장’ 역할도 한다. 김씨와 함께 1명의 캠프 매니저와11명의 캠프리더가 매일 로켓배송 지원에 나선다.만 20살에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는 2013년부터 택배배송 기사로 일해왔다. 2017년 쿠팡 ‘카플렉스(자차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며 쿠팡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20년 10월 CLS에 정식 입사했다.김씨는 “여성 친화적인 근무 환경과 처우 덕분에 7세, 9세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일과 삶이 균형 잡혀 있다”면서 “CLS는 대체 인력이 있어 가족돌봄 휴가 같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어린이날 등 휴일에도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여성 배송 근로자의 생리휴가 사용 비율은 89%(2022년)에 이른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단축근로 사용 비율은 2020년대비 2022년 4배 증가했다. 쿠팡의 물류·배송 센터의 여성 비율은 45% 이상이다.김씨는 쿠팡 물류 시스템의 다양한 혁신 기술이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켓배송앱(RDA)’이 대표적이다. 배송기사들은 RDA를 통해 고객배송을 할 때 가장 빠른 배송 노선과 동선을 안내받는다. 신규 입사자 교육에서 RDA를 가르치는 그는 “동네별 복잡한 골목에서도 배송지가 어딘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출입구 경로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어 업무시간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또한 쿠팡 배송캠프에서는 별도의 분류 인력이 ‘오토소터’라는 장비를 활용해 배송상품을 분류한다. 김씨는 “분류만 전담하는 인력이 상품을 주소지별 자동 분류해주는 오토소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배송 인력은 배송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쿠팡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고용과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향후 3년간 17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직원의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7 I 김정유 기자
네오리진 게임사업부, 올 1분기 매출액 75억원…전년비 88%↑
  • 네오리진 게임사업부, 올 1분기 매출액 75억원…전년비 88%↑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네오리진의 게임사업부가 올해 1분기 회사 매출 효자 역할을 했다. 네오리진(094860)은 올 1분기 78억6000만원의 매출액 중 게임사업부 매출액만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억원 대비 약 88%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네오리진 CI (사진=네오리진)이러한 게임사업부의 실적 호조 배경은 △대표작 ‘여신전쟁’의 대규모 업데이트 △‘권력의 법칙’ 서비스 지역 확대 등으로 꼽힌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일회성 광고비 지출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유통사업부 분사로 이커머스 매출은 제외돼 온전히 게임사업부와 숏폼 콘텐츠 사업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특히, 지난 3월 일본에서 출시해 흥행 중인 ‘Apex Girls’는 매출 반영이 4월부터 시작돼 2분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네오리진은 게임사업부의 글로벌 진출과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권력의 법칙의 서비스 지역은 기존 한국과 일본 중심에서 글로벌로 확대됐고, ‘여신전쟁’ IP로 개발한 ‘AFK Angels’도 내년 한국, 유럽,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브컬쳐 방치형 RPG게임 ‘Apex Girls’를 이르면 연말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신작 출시와 글로벌 진출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유영청 네오리진 부사장은 “새로운 신작 게임 출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게임사업부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의 국내외 콘텐츠 확대와 DAU 상승을 이끌어 역대 최고의 매출 달성을 위해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네오리진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은 사업 초기 단계로 오리지널·외국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 진행 중이며, DAU가 상승하고 있다는 게 네오리진 측 설명이다.
2024.05.17 I 박순엽 기자
OK저축은행, 청년 전용 정기 예·적금 특판…최고 연5% 금리
  • OK저축은행, 청년 전용 정기 예·적금 특판…최고 연5% 금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OK저축은행은 청년층을 위한 금융상품인 ‘처음처럼OK청년정기예·적금’ 특별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처음처럼OK청년정기예·적금은 만기 도래 전 중도 해지하더라도 약정한 이율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고자 설계된 만큼 만 20세~34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처음처럼OK청년정기예금’은 기본금리 연 3.71%에 마케팅 동의 시 제공하는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4.21%(세전)의 고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1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까지 납입 가능하다.정액적립식 정기적금 상품인 ‘처음처럼OK청년정기적금’의 경우 최고 연 5%(세전)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4.5%이며, 마케팅 동의시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가입금액은 월 적립금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이다. 처음처럼OK청년정기예 ·적금은 모두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OK저축은행 자체 모바일앱인 ‘OK저축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각각 1000억원(예금), 1만좌(적금) 한도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수신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청년층의 자산관리와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자 2030세대에 특화된 예·적금 상품 출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OK저축은행은 청년층이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지속 출시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5.17 I 최정훈 기자
8년차 바이오텍 ‘오름테라퓨틱’이 빅파마딜 성공한 비법
  • 8년차 바이오텍 ‘오름테라퓨틱’이 빅파마딜 성공한 비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저희는 연구기획단계부터 임상전략을 많이 고민합니다. 그러려면 임상팀과 연구팀 사이 협업이 중요한데요. 주력 파이프라인인 ‘ORM-5029’이 HER2 항체인 퍼투주맙을 기반으로 여기에 페이로드(약물)를 붙이겠다고 결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라스트주맙이 아닌 퍼투주맙을 선택한 건 나중에 트라스트주맙 기반 약들과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죠.”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이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의 딜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름은 지난해 말 자금줄이 얼어붙은 바이오 시장에서 업프론트(선급금) 규모만 1300억원(1억 달러)에 달하는 빅파마와의 딜로 주목받았던 바이오벤처다.지난 2016년 LG생명과학 출신의 이승주 대표가 설립한 오름은 빅파마와의 파이프라인 매각 계약이 체결한 지난해 불과 8년차 바이오벤처였다.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로 꼽히는 곳들의 설립시기가 2000년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신생 바이오벤처 축에 속한다. 이 대표는 10살이 채 안 된 바이오벤처로서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임상전략을 철저하게 짜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포지셔닝은 과제개발 초기부터 고심해야”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4’에서 만난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사는 “신약개발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라면서도 “미충족 수요를 감안해 과제를 선정한 이후에는 임상개발 포지셔닝을 집중적으로 고민한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예시로 든 ‘ORM-5029’는 지난 2022년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된 HER2·HER3 타깃 유방암 치료제로 현재 오름의 대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HER2 항체인 퍼투주맙에 페이로드로 GSPT1 분해약물을 결합시킴으로써 HER2가 발현되는 종양에 선택적으로 분해약물을 전달한다.보통 유방암으로 판정되면 의료진은 HER2 양성 여부에 따라 후속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HER2 양성일 경우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이나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와 같은 표적치료제로 치료하게 된다. 이 대표가 트라스트주맙과 퍼투주맙 사이 고민을 거듭한 이유다.GSPT1은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유전자지만 암세포에서는 과발현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암세포에서 GSPT1를 억제하면 세포 사멸과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 오름은 자체개발한 GSPT1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플랫폼 TPD² 기술을 통해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그는 “GSPT1을 붙일 때 대부분은 트라스트주맙을 기반으로 해서 많이 만드는데, 우리는 GSPT1을 트라스트주맙과 퍼투주맙 중 어디에 붙일지 계속 논의했다”며 “양쪽에서 약효가 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하곤, 트라스트주맙과의 병용 가능성을 감안해 퍼투주맙에 GSPT1을 붙이기로 했다”고 임상 개발 초반부터 포지셔닝 전략이 개입한 자체 사례를 들었다.2014년 유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특허가 만료돼 온 허셉틴은 현재 국내외 20여곳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했거나 개발 중인 상태다. 셀트리온(068270)의 허쥬마가 대표적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그만큼 허셉틴의 주 성분인 트라스트주맙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면 퍼제타는 로슈가 허셉틴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내놓은 후속 신약으로 특허 만료 시기(2026년)가 남아있는 상태다.비교 약제 선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오름과 BMS와의 딜에서는 BMS가 개발에 실패한 ‘CC-90009’와 ‘ORM-6151’의 비교 비임상 데이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C-90009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을 타깃으로 한 GSPT1 분해제였는데 독성 이슈로 임상 1상을 중단했다. 항 CD33 항체 기반 GSPT1 분해제였던 오름의 ORM-6151은 CC-90009와의 비교 비임상에서 ‘CC-90009와 임상적으로 동등한 용량에서 그보다 세포 독성 활성이 낮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BMS로부터 ‘선택’을 받았다.이 대표는 “신약 개발시 비임상을 진행할 때 경쟁약물을 감안하지 않고 대조군을 잘못 선정하면 의미없는 데이터가 돼 버릴 수 있다”며 “의미있는 대조약을 선정하려했고 그런 의미에서 당시 우리는 같은 GSPT1 분해제인 CC-90009가 굉장히 좋은 대조약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1세대 DAC 개발사로 인정…독자 ‘링커’ 개발도 진행 중오름은 BMS와의 딜에 힘입어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치료범위를 넓힐 대안으로 꼽히는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기술의 선두주자로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ADC는 유도미사일 역할을 하는 ‘항체’에 ‘링커’를 통해 폭탄 역할을 하는 ‘세포독성약물’(페이로드)을 붙이는 반면, DAC는 일반적인 세포독성약물 대신 특정 표적만을 겨냥하는 TPD를 결합한다. 항체와 TPD가 모두 정상세포를 피해 문제가 되는 암세포에만 약물이 작용하도록 기능하므로 이론적으로 기존 ADC보다 독성은 낮추고 효능을 높일 수 있다.이 대표는 “우리 연구소는 ADC 개발사들이 하는 것과 TPD 개발사들이 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어야 했다”며 “오름의 강점은 한 회사가 하기 어려운 기능들을 여러 팀이 모여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오름테라퓨틱이 개발한 DAC용 TPD² ™ PROTAb 링커 플랫폼. PROTAb을 사용하면 다양한 분해제를 광범위한 적응증에 대해 DAC로 적용할 수 있다. (자료=오름테라퓨틱)GSPT1 표적 TPD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가던 오름은 장기적으로 직접 링커 개발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GSPT1으로 출발했지만, 앞으로 DAC 기술이 지속적으로 다른 TPD 타깃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준비 하기 위해 TPD 전용 링커 기술을 개발했다. 후보물질 도출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ORM-6151로 ‘홈런’을 친 오름의 다음 목표는 기업공개(IPO)다. 지난달 A, BBB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오름은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앞선 BMS와의 딜 덕에 상장 전 자금조달 부담감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오름테라퓨틱의 현금성 자산은 130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링을 위해서는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우리도 배워가는 중이라 다른 회사들에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가 치중했던 부분은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에 좋은 콘셉트의 신약을 디자인해 그것이 구현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잘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데이터가 안 좋으면 사업개발(BD)부서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파트너링에 한계가 있다.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많이 했고, 이를 문서화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 임상시료 생산 파트너사를 고르고 이 과정을 주도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당연한 부분이지만 실제 구현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에 많이 집중하고자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24.05.17 I 나은경 기자
반도체 회복하자 500대 기업 영업익 57% 껑충
  • 반도체 회복하자 500대 기업 영업익 57% 껑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넘게 ‘껑충’ 뛰었다. 반도체 업황에 봄이 오면서 IT전기전자업종이 11조원 이상 이익을 본 효과다.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전날(16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772조7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68조9852억원 대비 0.5% 증가한 수치로, 1년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조56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57.1% 급증했다.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개선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12조296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실제 지난해 1분기만 해도 IT전기전자업종은 866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11조4302억원 흑자를 올렸다. 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공기업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에 적자 5조3253억원을 기록했던 공기업은 올해 1분기에는 2조5934억원의 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전기료 인상으로 한국전력 등 수익성이 대폭 늘었고, 한국가스공사(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공기업들도 재무 건전성 제고에 주력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자동차·부품 업종은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이 업종의 영업익은 8조9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이외에 △여신금융(25.4%↑) △식음료(17.9%↑) △조선·기계·설비(8.5%↑) 등도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반면 석유화학, 철강 등은 부진했다. 석유화학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급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중동 분쟁까지 확산하며 유가가 급등하고, 중국발 수요 둔화까지 계속돼 수익성이 크게 줄어든?것으로?풀이된다.건설경기 악화 등 전방 산업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종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조1136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7505억원으로 약 32% 감소했다. △서비스(9.9%↓) △증권(4.9%↓) △에너지(6.3%↓) 등도 영업이익이 줄었다.기업별로는 한전의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299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6조1776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SK하이닉스(000660)도 반도체 업황회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봤지만 올해 1분기에는?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지난해 1분기 6402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6조6060억원으로 931.9% 뛰었다.
2024.05.17 I 김응열 기자
수은, 캄보디아 도로 개선사업에 1.2억불 제공
  • 수은, 캄보디아 도로 개선사업에 1.2억불 제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 재무부와 ‘지방도로 개선사업(4차)’에 1억2000만달러를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여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 수행 중이다.윤희성(오른쪽)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루어 세일라와(왼쪽)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열린 문서 서명식에서 ‘지방도로 개선사업 4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계약’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희성 수은 행장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로 실라바 재무부 차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EDCF 주요 협력국인 캄보디아는 전체 지원 승인액 기준 3위(누적 승인액 19억5000만달러)인 나라로, 경제·문화·교통·수자원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차관공여계약에 따라 1억2000만달러의 EDCF가 제공되는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4차)은 캄보디아 남부 6개주에 소재한 37개 노선 391km의 지방도로를 개보수하는 프로젝트다.이 사업은 캄보디아 최상위 국가개발전략인 오각전략에 부합하는 교통인프라 건설 중 하나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주요 간선도로와의 연결성 강화로 지방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이날 계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차관공여계약 체결건은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2억4600만달러, 2022년) 이후 최초로 1억달러 이상이 지원되는 캄보디아 대상 사업이다”라면서 “캄보디아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 경험 축적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별도로 같은 날 정상행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쏙 첸다 소피아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과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 규모를 기존 1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기간을 2022년~2026년에서 2022년~ 2030년으로 각각 갱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4.05.17 I 정병묵 기자
아이텍,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반도체 테스트 수요 확대”
  • 아이텍,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반도체 테스트 수요 확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11983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29억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72.4% 증가했다.지난해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인 누적 재고 물량이 지난해 4분기부터 해소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위축됐던 기존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세로 전환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아이텍은 반도체 제조 후공정인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반도체 테스트 기업이다. 전기적 동작 검사를 거친 반도체 칩의 양품·불량을 선별해 양품만 최종 납품한다. 고객사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반도체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다수의 고급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부설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텔레칩스(054450), 가온칩스(399720) 등을 비롯해 국내외 167여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아이텍은 본업인 반도체 테스트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송정약품을 시작으로 자회사를 개편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반도체 테스트 하이엔드 장비 투자에 집중 활용할 예정이다.아이텍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고객사의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쌓아온 차별화한 반도체 테스트 노하우와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AI 반도체 및 차량 자율주행 시장이 고도화하면서 초미세 반도체 매출 증가에 기반, 주력 사업인 반도체 테스트에 집중해 기업 성장 극대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김응태 기자
신한운용, 디폴트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
  • 신한운용, 디폴트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17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펀드 운용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운용성과와 장기투자에 적합한 다양한 디폴트옵션 전용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 들어 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상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대표 연금 펀드인 ‘신한마음편한TDF시리즈’를 비롯해 미국주식과 국내채권을 활용한 자산배분 상품인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 펀드’,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포트폴리오 자문서비스가 결합된 ‘신한밸런스프로 시리즈’ 등이다. 디폴트옵션 수탁고 증가에 가장 기여한 상품은 대표 연금 펀드인 ‘신한마음편한TDF시리즈’다. 제로인에 따르면 13일기준 모든 빈티지(2030, 2035, 2040, 2050)의 1년 성과는 각각 12.11%, 14.60%, 16.48%, 18.59%로 모두 두 자릿수 이상으로, 디폴트옵션 펀드 평균수익률(13.83%)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설정 이후 짧은 운용기간에도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선정된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도 준수한 운용 성과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55%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체 디폴트옵션 편입된 28개의 밸런스펀드(BF)의 평균 연초 이후 수익률(5.89%)을 약 2.66%포인트 초과한 수치다.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는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미국 주식(60%)과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국내 채권(40%)에 투자한다. 효율적인 자산배분으로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퇴직연금 상품인 만큼 장기투자를 감안한 최저 수준의 보수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펀드의 총 보수는 0.22%로 디폴트옵션 전용 전체 펀드의 평균 총보수(0.45%) 대비 저렴한 투자가 가능해 장기투자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류지은 신한자산운용 D/T마케팅기획실장은 “퇴직연금 관리는 퇴직 이후의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 과정으로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디폴트옵션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산배분을 통한 상품 라인업 강화로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원다연 기자
‘KODEX 25-11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 ‘KODEX 25-11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5-11 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70영업일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KODEX 25-11 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는 만기가 2025년 11월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AAA급 은행채와 AA- 이상인 여전채에 투자하며, 편입하고 있는 AAA 은행채를 담보로 환매조건부(RP) 매도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여전채에 추가로 투자해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ETF의 만기수익률(YTM)은 16일 기준 연 3.68%이다.해당 ETF는 얼마 전까지 미국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감에 국내에서도 고금리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RP매도를 활용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면서 만기까지 이 상품을 보유할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안정적인 고용 지표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의 우호적인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RP 매도를 활용한 레버리지투자 효과로 채권 투자비중이 늘어난 해당 ETF에 대해 투자를 크게 늘려가고 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투자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을 대부분 얻을 수 있어 일반 채권 투자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만기까지 보유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와 고금리 상황에서 높은 이자 수익과 함게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익도 얻고자 하는 적극적 채권 투자자에게 적합하다.투자자는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만기 이전에 매도하더라도 불이익 없이 시세에 맞춰 거래할 수 있다. ETF인 만큼 채권을 직접 매매하는 것보다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 계좌뿐 아니라 퇴직연금 DC·IRP와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개인투자자들도 다양한 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 매칭형 ETF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참여하는 우량 은행채 시장에 동등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안정 자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드릴 수 있는 만큼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원다연 기자
비비안, 올 1분기 영업손실 3270만원…매출 총이익은 증가
  • 비비안, 올 1분기 영업손실 3270만원…매출 총이익은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비비안(002070)이 온라인 채널·신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 상승과 이익률 개선의 성과를 나타냈다.비비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09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27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총이익은 9억원 이상 증가했다.비비안 관계자는 “고금리와 물가 상승 여파,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도 꾸준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매출총이익이 늘었다”며 “특히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자사몰 매출 성장이 외형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유통별 차별화된 브랜드 기획을 통해 자사몰(비비안몰)과 패션잡화, 신규사업 등에서 골고루 매출 신장을 나타냈다. 우선 자사몰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74%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보였다. 비효율 외부채널 정리 후 고객 관리 시스템(CRM) 및 퍼포먼스 마케팅의 고효율로 자사몰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신규사업 부문 매출도 홈쇼핑(어패럴) 라이선스 브랜드 ‘키스해링’, ‘에디바우어’ 호실적에 힘입어 같은 기간 113% 뛰었다. 이밖에 스타킹 및 패션잡화 매출은 1년 전보다 109% 늘어나 전 사업부문별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비비안은 지난 2020년 7월 손영섭 대표가 취임한 후 매출 볼륨화를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다년간 축적된 상품 및 매장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매장별 특성에 맞는 구색을 최적화해 매출 기반도 견고해졌다.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효율적 상품 운영과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며 “원가 절감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신수정 기자
'6년째 상장 준비'… 나스닥 간다던 바이오텍 잔혹사
  • '6년째 상장 준비'… 나스닥 간다던 바이오텍 잔혹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고 홍보한 국내 바이오텍 대부분은 몇 년 째 상장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퇴출 위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스닥 상장 이슈는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되지만, 실제 성과까지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US는 지난 2021년부터 나스닥 상장을 시도해 왔으나 최근까지도 상장 ‘추진 중’ 상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9월 30일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2022년 상반기까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말 금리인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아피메즈US는 올해 1월 29일 나스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3월 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SEC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아 최근까지도 SEC 리뷰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인스코비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지만, 펀딩을 제때 받지 못해 6년 째 임상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암 체외진단 전문기업 큐브바이오는 2019년부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19년 1월 중국계 운용사와 나스닥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상장 ‘추진 중’ 상태다. 큐브바이오는 암 검사 접근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쉽게 채취가 가능한 소변을 이용, 소변검체 내 특정 대사물질의 농도측정을 통해 신체 내 암의 유무를 조기에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올해 1월 큐브바이오는 ‘글로벌펀드 LLC’를 자문사로 지정한 후 나스닥 스팩 상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일에는 합병을 위한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내년 1분기 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큐브바이오의 초기 기업 가치는 약 6억2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미국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도 2018년에 한 차례 자회사에 대해 6900만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돌연 상장을 연기했고, 이후 회사는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SEC에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최근 보완요청을 받아 지난달 다시 냈다. ◇상장해도 ‘진땀’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다 모회사가 위기에 처한 사례도 있다.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상우 대표가 주식담보대출계약을 체결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대출금을 갚지 못해 반대매매가 발생했다. 박 대표는 반대매매로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지난해 10월 나스닥에 상장한 엔케이젠바이오텍 상황도 좋지 않다. 통상 미국 주식 거래소 상장 유지 기준은 최근 30거래일 동안 주가 1달러 이상이고 기업가치가 5000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주가는 1.39달러(7일 종가 기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3127만 달러다. 이에 대해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위 사항이 30일 이상 지속돼도 6개월 이내 해소되면 문제 없기 때문에 상폐 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나스닥 상장에는 성공했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한 기업도 있다. 2022년 말 나스닥 상장 1호 K-바이오 기업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한 pH파마는 4개월만에 상장폐지됐다. pH파마가 인적분할을 통해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피크바이오는 지난해 3월 상장폐지됐다. 이 회사가 나스닥에서 거래된 기간은 사실상 두 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pH파마는 2015년 사노피, 존슨앤존슨, 애보트 등을 거친 허호영 대표이사가 설립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사다. 나스닥 상장 도전이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홍보 소재로 종종 등장하는 건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영국 홍콩 등 해외 주식시장은 적자 기업도 특례 요건을 활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상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미국 나스닥시장 내 3개 하위 시장 중 2개는 적자 기업이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이나 시가총액 등 요건의 하나만 충족하면 상장 가능하다. 바이오텍들의 주요 상장 트랙인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해 당국이 계속해서 심사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다만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상장 기업에 관한 주요 정보를 누락하거나 과장, 허위로 기재한 경우 배상 책임을 진다.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을 수 있으나 관리 감독이 엄격해 퇴출도 그만큼 쉬운 셈이다.
2024.05.17 I 석지헌 기자
① 웨어러블 기기가 바꾼 건강관리...당뇨 시장 판도는
  • [맞춤형 의료시대]① 웨어러블 기기가 바꾼 건강관리...당뇨 시장 판도는
  • 스마트 기기를 가슴에 대면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심장 및 호흡 소리를 인식해서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알려준다. 반지를 끼면 혈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서 위험도를 알려주는 기기부터 몸에 붙이면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기기까지 등장했다.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로 의료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이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맞춤형 의료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맞춤형 헬스케어는 미국에선 빅테크 기업 위주로, 국내에서는 바이오텍이 각각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시장에서 일정부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3개 분야에 대해 미국과 기술 격차를 분석해봤다. △연속혈당측정기 △원격의료 △액체생검 등이다.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국내외 주요 대표주자들의 사업전략 등을 집중 해부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은 사실상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 코칭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애플링(반지)이나 애플워치를 착용한 사용자들이 식습관을 개선시키고, 더 좋은 수면 습관을 갖도록 AI가 지속적으로 어드바이스를 준다. 구글은 의료용 생성형 AI ‘메드팜2’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드팜2는 의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고, 건강 데이터 정리 문서 요약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다. 해당 플랫폼이 일반인에게도 오픈되면 자신의 의학적 문제를 AI와 상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의료 기기 개발 추이(자료=미래에셋)하지만 당뇨 시장으로 카테고리를 좁히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술력이 앞선다. 전반적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보단 실질적인 기기 경쟁력 부분에서는 한국 의료기기 기업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9일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채혈 없이도 24시간 혈당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동전만한 크기의 웨어러블 장비를 몸에 부착하면 2주 동안 약 5분마다 혈당정보를 측정, 스마트폰이나 전용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다.◇ 미국 애보트, 덱스컴 CGM 시장 독과점...애보트 작년 매출 7조원 넘어당뇨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당뇨병 환자 수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억 52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보다 33% 증가한 수치이다. 시장규모는 2021년 6조원에서 2026년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에서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침투율은 이미 50%에 육박한다. 이 시장을 현재 미국 애보트와 덱스컴이 독점하고 있다. 애보트(ABT US)와 덱스컴(DXCM US)은 연속혈당측정기 매출(2023년 기준)만 각각 53억달러(약 7조 2848억원), 36억달러(4조 9482억원)를 거뒀다. 의약품 시장에서 연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라고 부르는데, 연속혈당측정기는 이를 훌쩍 넘기는 메가 블록버스터인 셈이다.연속혈당측정기 시장 규모 추이 (*=추정, 데이터=업계, 미래에셋)이미 메가 블록버스터가 되었음에도 연속혈당측정기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덱스컴은 2025년까지 연속혈당측정기 매출이 49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보트는 2028년까지 연속혈당측정기 매출이 1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 동전만한 의료기기가 그야말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에보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 △주력인 인슐린 집중치료 시장에서 신제품인 G7 선전과 해외시장 침투 확대로 점유율 확대 △공보험 보장확대로 기초인슐린 환자 시장 침투 △인슐린 처방이 필요없는 당뇨환자 증가 등이 꼽힌다. 카카오헬스케어 한 관계자는 “심전도 자동 판독기가 의사한테 받아들여지는 데 약 60여년이 걸렸을 만큼 의료계는 보수적”이라며 “그럼에도 대부분의 의사들이 연속혈당측정기가 당뇨관리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장비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연속혈당측정기는 의사 입장에서 매우 혁신적인 장비이며 성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아이센스 제품, 가성비 최고...해외 제품과 성능 비슷국내에서는 아이센스(099190)가 독보적인 강자다. 아이센스는 해외 기업의 점유율이 높았던 국내 자가혈당측정기(BGM)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최초 연속혈당측정기를 시장에 선보인 기업이다. 아이센스는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했다. 출시 후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이센스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만든 당뇨관리 플랫폼 ‘파스타’와 협력을 강화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앱은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미국 기업 덱스콤의 ‘G7’ 등 2 개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아이센스 측에 따르면 올해 연속혈당측정기 매출은 15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당뇨환자 1인 당 연속혈당측정기 연간 지출액을 200만원(센서가격 8.5만원, 연간 24개 사용)으로 가정하면 약 7500명의 환자를 확보하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연속혈당측정기 제품 비교 (데이터=각사, 글로벌 X 데이터 분석 derived from evaluate, n.d, 미래에셋)아이센스의 강점은 BGM 강자로 그간 축척한 혈당 측정 노하우와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이 꼽힌다. 실제 아이센스는 혈당측정 관련 특허로 국내에서 180여건, 해외에서 130여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덱스콤의 G6보다 매년 52만원, 프리스타일 리브레 보다 18만원이 더 저렴하다. 경쟁 제품보다 비슷한 성능을 갖췄다. 제품을 직접 체험한 미래에셋 김충현 연구원은 “해외 제품도 저혈당 알람이 울려 결국 센서를 착용한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센서를 제거한 경험이 있다”며 “기기간의 차이는 환자의 노하우로 어느정도 극복 가능 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케어센스 에어와 ‘Freestyle Libre 1’을 동시에 사용해본 결과 둘의 혈당추이는 유사했고, 상관관계는 89%였다”고 설명했다. 단 혈당값을 직접 보정해야하는 단점은 존재한다. 김 연구원은 “케어센스 에어는 하루에 한 번 실제 혈당값을 보정해야 한다. 혈당값을 보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뇨 환우 입장에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의 가장 큰 효용 중 하나는 저혈당 쇼크를 방지할 수 있고, 혈당이 적정범위에서 조절되는 TIR(Time In Range)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건 괜찮다”고 강조했다.
2024.05.17 I 김승권 기자
월마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 6.99% 급등
  • 월마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 6.99%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기대 이상의 2024회계연도(2024년 2월~2025년 1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월마트의 주가는 급등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615억 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95억달러, 0.52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시장이 가장 주의깊게 보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도 3.8%로 시장 예상치인 3.7%를 웃돌았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매장 픽업 및 온라인 주문 배송과 제3자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2% 급증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됐을 것이라던 우려를 깨고 견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 수요가) 강했다”며 “전통적인 고객층인 저소득층 외에 소득이 많은 쇼핑객들 사이에서도 월마트 인기가 탄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일반 상품 비용은 이제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이는 좋은 일이지만, 유사한 품목의 경우 여전히 2년 전보다 높다. 우리 모두 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160만명의 직원을 둔 최대 유통업체여서 회사가 발표하는 실적, 각종 지표, 경영 판단은 미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CNBC 등은 설명했다. 월마트는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4회계연도 순매출 성장률을 3~4%, 조정 EPS를 2.23~2.37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회사는 순매출과 조정 EPS가 이전 전망치 상단에 걸쳐지거나 이를 소폭 웃 돌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 2.37달러에 부합한다. 월마트는 2분기 실적도 순매출 성장률 3.5~4.5%로 제시했다. 중위값 4.0%는 시장 전망치인 3.7%를 상회한다. 조정 EPS 역시 0.62~0.65달러로 전망해 전망치(0.64달러)에 부합했다. 이에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발표후 전일대비 6.99% 급등, 사상 최고치인 64.01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내 전반적인 소비 둔화 흐름 속에서도 매출과 수익 모두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진단이다.
2024.05.17 I 방성훈 기자
엠케이전자, 1Q 매출액 1390억원…"실적 개선 기대"
  • 엠케이전자, 1Q 매출액 1390억원…"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 엠케이전자(033160)가 올해 반도체 시장 실적 개선과 함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39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회사 측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1분기 매출 1000억원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향 재생 본딩와이어 신규 판매를 개시하는 등 친환경 소재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또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저온 솔더볼 개발을 완료하며 프로모션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올해 실적 증가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를 해소하는 신호탄”이라며 “지난해 HBM관련 투자들이 이루어지며 장비 기업들의 가치 반등을 이뤘다. 올해는 실질적으로 생산과 관련된 소재 기업들이 그 바톤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아울러 솔더페이스트(Solder Paste), 팔라듐 합금소재(SPM), 2차전지 음극소재 등 신사업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본업의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 성장이 매출과 맞물리는 시점으로 미래 기업 가치가 증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엠케이전자 연결 기준 매출은 2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계열사 상황도 현재 개선되고 있어 연결 실적 역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5.17 I 김소연 기자
SK스퀘어, 1분기 영업익 3238억…실적 턴어라운드
  • SK스퀘어, 1분기 영업익 3238억…실적 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스퀘어(402340)(대표이사 사장 박성하)가 2024년 1분기 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SK스퀘어 본사 T타워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2023년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5836억원, 영업손실 6390억원, 순손실 5237억원 (지분법손익 -5724억원 반영)이었다.SK스퀘어는 올해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 4월 중 19 영업일 만에 모두 완료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를 보였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하며 SK스퀘어 주식의 주당 가치를 올리고 있다.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예정분포함) 누적 금액은 약 4100억원이다.이는 최초 발행주식수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SK스퀘어 주가는 올들어 약 54% 상승하기도 했다. 2023년 12월28일 종가 5만2600원 대비 2024년 5월16일 종가는 8만900원이다.SK스퀘어 본체는 현재 약 1.1조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규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든든한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4월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약 2625억원이 유입됐으며,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배당금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4월말 기준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6158억원,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4500억원, SK하이닉스 1분기 배당금 438억원 등이다.SK스퀘어는 올 한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K스퀘어가 주축이 되어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SK하이닉스 외에도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 나머지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SK스퀘어는 올들어 포트폴리오 밸류업, 반도체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다.웨이브, 티빙 합병 조속히먼저 OTT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컴퍼니로 밸류업 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원스토어의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성사시킴으로써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원스토어는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와 더불어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5.17 I 김현아 기자
11번가, 1분기 영업손실 195억…적자폭 39% 축소
  • 11번가, 1분기 영업손실 195억…적자폭 39% 축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1번가가 올 1분기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을 축소했다.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통해 마트, 패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의 판매를 확대하고, 마케팅 운영 효율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16일 공시된 SK스퀘어(402340)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4년 1분기 영업손실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318억 원) 대비 38.7% 개선, 4분기 연속 전년대비 손실을 축소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248억 원) 대비 19.4% 개선했으며, 매출액은 1712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C커머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영업손실 규모를 큰 폭으로 축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사업에서 2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어내며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리테일 사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에 대한 집중 투자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11번가는 2분기에도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올 초 선보인 간편식 버티컬 ‘간편밥상’, 트렌드 패션 버티컬 ‘오오티디’, 뷰티 구매고객 혜택 프로그램 ‘뷰티라운지’에 이어 고객의 다양한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매 고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게임형 이벤트, 숏폼 콘텐츠 등 쇼핑에 재미를 더해줄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 확대에도 주력한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모바일 앱 월 평균 방문자 수(MAU)는 월 1300만명 이상으로 국내 쇼핑 앱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월 평균 이용 시간도 전년 대비 2배가량(+91%) 증가하고 있다.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작업에 매진하고, 3월 론칭한 오픈마켓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11번가는 지난달 전사 타운홀미팅을 통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의 토대인 e커머스 근원적 경쟁력 강화, 견조한 트래픽 기반 성장 모델 구축, B2B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올해 오픈마켓 사업 흑자와 2025년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2024.05.17 I 신수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