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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보다 빠른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 제공"…케이온네트워크 사업 추진
  • "5G보다 빠른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 제공"…케이온네트워크 사업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현재 5G 속도보다 빠른 2.4Gbps로 무료 지하철 와이파이(Wi-Fi)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존 지하철 LTE 와이파이가 지원하는 120Mbps와 비교하면 20배 더 빠른 속도입니다.”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6대 광역시의 지하철 및 도시철도를 근간으로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케이온네트워크)케이온네트워크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에 22~23.6㎓ 대역 1.6㎓폭 주파수를 활용한다. 해당 주파수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무상 할당하는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다. 2018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한 것을 케이온네트워크가 할당받았다.케이온네트워크는 22~23.6㎓ 대역을 활용해 저비용 초고속 무선백홀 구축에 자신하고 있다. 해당 대역은 용도자유대역으로 할당대가(주파수경매대금)나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하고 있는 백홀 장비의 속도는 2.4Gbps 측정돼, 기존 LTE 와이파이 대비 20배 더 빠른 상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한 지하철 및 도시철도 전용 백홀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16년도에 상용화시킨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이다. 정부에서 ETRI에 300억원을 지원해 개발했다. 개발 당시 MHN의 백홀 속도는 1Gbps 수준이었으나 이후 고도화를 거쳐 2.4Gbps급으로 향상됐다.케이온네트워크는 6대 광역시의 지하철 및 지하철역 역세권에 순차적으로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지하철 및 지하철 인근상권 이용객에게 무상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 달 중 대구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구축을 시작한다. 대구광역시 착공 이후 7월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10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지하철에서 내년 1분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서울지하철 9호선에서는 내년 2분기 이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케이온네트워크는 이용자들에게 최대 30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용 전 제공되는 콘텐츠와 광고 등으로 수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케이온네트워크가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인증 없이 최대 30GB이며 사용자인증 시에는 50~100GB의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자 수준에 대해 박 대표는 “하루에 지하철 타는 사람이 1240만명 이상이다. 이 중에 무제한 요금제 쓰는 사람이 43%를 뺴면 600만~700만명이 지하철 와이파이 이용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알뜰폰사업자 및 통신 3사와 지하철 와이파이 부가서비스 제휴를 추진한다. 박 대표는 “알뜰폰 사용자나 통신 3사 중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결합상품을 만들 계획”며 “예컨대 2000원 정도의 부가서비에 가입하면 지하철 등 다양한 공공존에서 와이파이를 충분히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또 지하철 및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통신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치기반 타겟서비스를 선보이고 지하철 역세권 자가망을 활용해 주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트래픽 사용료, 지하철 주변 상권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임대사업 등도 추진한다. 더불어 6대 광역시에 대한 자가망 구축이 완료되는 2027년까지 국내에서 항만 통신서비스, 고속열차(KTX) 통신망 개선사업, 대학의 교육망 고도화,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자가망 구축 및 R&D사업 수주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6대 광역시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에 필요한 자금은 총 2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케이온네트워크의 자본금은 190억원이다. 자금 확보 계획에 대해 박정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관련 협력업체들한테 등 전략적투자자(SI)를 200억원대 유치하는 중이며 벤처캐피탈(VC) 등 재무적투자자(FI) 대상으로 300억~500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이후 상용 서비스 이후 밸류업이 이뤄지면 금융기관을 통해 나머지 금액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메트로 중심의 통신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하게 정부의 통신복지 정책에 부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케이온네트워크는 앞으로 통신사가 가야할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마약까지 손 뻗은 보이스피싱 조직…경찰, 국내 총책 등 27명 송치
  • 마약까지 손 뻗은 보이스피싱 조직…경찰, 국내 총책 등 27명 송치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중계기 581대로 보이스피싱을 저지르고 마약 유통과 판매까지 손을 댄 신종범죄조직의 국내 총책 1명 등 조직윈 27명이 검찰에 넘겼다. 남현모 서울동대문경찰서 수사2과장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경찰서에서 수사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9일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관리하고 이들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판매한 30대 여성 박모씨를 범죄단체조직죄와 사기,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 운반과 중계기 관리에 관여한 조직원 16명도 구속송치하는 한편 나머지 일당까지 총 27명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필리핀에 있는 30대 남성 김모씨는 지인 사이인 해외 총책 A씨의 제안을 받아 과거 같은 동네에서 가깝게 지낸 박씨에게 보이스피싱 가담을 제안했다. 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4일까지 김씨의 지시에 따라 지인 소개와 월 300~400만원의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로 하위 조직원을 모아 관리했다. 그는 김씨가 다른 보이스피싱과 도박사이트·리딩 사기 조직으로부터 빌린 중계기 581대로 해외 발신번호를 국내번호로 변조하고,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81명으로부터 11억여원을 가로챘다. 장기간 범행으로 신뢰를 쌓은 이들은 김씨의 제안에 따라 마약까지 유통·판매했다. A씨의 지시를 받은 김씨는 국내에서 관리하는 수거책 3명을 필리핀으로 입국시켜 항공편으로 마약을 국내에 반입하도록 박씨에게 지시했다. 수거책들은 배낭 천 아래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190만 2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 5.77㎏을 국내로 들여왔다. 마약을 건네받은 박씨는 김씨의 요구대로 마약을 소분·유통·판매했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등지의 무인택배함과 소화전, 비상계단 등에 마약을 숨기고, ‘던지기’ 수법으로 이를 판매했다. 지난해 5월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금인출책을 특정해 박씨 일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약범죄 혐의를 인지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마약 소분에 사용된 저울과 도구를 발견했고, 인터넷 쇼핑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일당을 추적했다. 또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메신저, 통신 기록 등을 분석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의 사무실 7곳과 주거지에서 일당 27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검거된 하위 조직원들은 대부분 20~30대였으며 일부는 범행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아울러 경찰은 사무실과 마약이 보관된 장소 200여곳을 수색해 필로폰 860g과 케타민 1.193㎏, 엑스터시 252정 등 시가 9억 8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 박씨에게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하고, 김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박씨의 범죄를 계속 수사하면서 박씨와 김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A씨를 추적할 방침이다. 남현모 동대문경찰서 수사2과장은 “피싱범죄와 마약범죄는 죄종이 전혀 다르지만 비대면으로 범행이 이뤄져서 중계기와 전달책·수거책이 사용되는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피싱 범죄가 죄종을 가리지 않고 다른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압수한 증거품과 마약(사진=이영민 기자)
2024.05.29 I 이영민 기자
티웨이항공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 최대 215% 증가"
  • 티웨이항공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 최대 215% 증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이 1년 전보다 최대 200%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일본 92%, 대만 215%, 싱가포르 88%, 베트남 114% 늘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해외 현지에서의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맞춤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호주, 베트남 등 취항지 국가별로 영어 및 현지 언어를 이용해 해외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항공권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매출이 평균 50%, 최대 98%가량 증가했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티웨이항공은 또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호주 6개 언어권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며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대만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각각 1만7000명의 팔로워, 2만2000명의 팔로워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의 다양한 취항지 국가에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홈페이지 및 SNS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해외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물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의문의 '무속인 익사 사건'
  • "물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의문의 '무속인 익사 사건'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어갔다가 그를 구하려던 동료 2명이 물에 빠져 숨진 사고를 조사하는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1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 60대 무속인 여성 A씨와 40대 악사 남성 B씨가 익사했다. 이날 이들은 또 다른 무속인 40대 여성 C씨가 부탁한 천도재에 함께 참여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무속인 C씨는 평소 굿을 하지 않는 자신에게 천도재 의뢰가 들어오자 평소 알고 지낸 무속인 A씨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C씨의 제안을 수락한 A씨는 27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한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기 시작했다. 이날 천도재에는 북을 치는 악사 B씨와 참관인 10명이 함께 참석했다.그런데 천도재가 한창 벌어지던 오후 5시께 C씨가 갑자기 굿을 하지 못하겠다고 굿당을 나서면서 천도재가 중단됐다.지난 27일 익사 사고가 발생한 천성저수지(사진=연합뉴스)C씨를 곧바로 따라나간 A, B씨는 굿당에서 200m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그를 발견했다. C씨는 이들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하며 물에 들어갔는데 그 순간 비틀거리며 물속으로 넘어졌다.이에 A, B씨가 C씨를 구하러 저수지로 뛰어들어갔지만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C씨는 자력으로 물에서 빠져나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사고가 난 저수지에는 CCTV가 없는 데다 사고 지점이 천도재를 지냈던 굿당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목격자가 생존자 C씨만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조사에서 천도재에 참석했던 10여 명은 “갑자기 C씨가 어디론가 사라졌을 뿐 굿당 내부에서 이들이 크게 마찰을 빚거나 다툰 사실이 없었다”고 진술했다.저수지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C씨는 “갑자기 물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뿐 다른 생각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해당 저수지는 초입 부분에는 맨눈으로 바닥이 확인될 정도로 얕지만, 몇 발짝만 더 들어가면 수심이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의 시신을 부검하는 등 종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CCTV가 없고 목격자가 생존자밖에 없어 생존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수사의 어려움이 있다”며 “의혹이 없도록 부검 등 다양한 경로로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채나연 기자
이, 국제사회 비판에도 라파 공격 강행…美 "정책 변화 없어"
  • 이, 국제사회 비판에도 라파 공격 강행…美 "정책 변화 없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 및 반대에도 라파 공격을 강행했다. 미국은 민간인 보호 대책이 없는 대규모 지상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입장은 유지했다.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N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관리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와 라파 비상위원회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 있는 두 지역을 공격해 최소 2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재 라파 지역에는 100만명 이상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해 가자지구에서 대피한 상태다. 첫 번째 공격은 새벽 3시경 라파 서부 탈 알술탄 난민캠프를 겨냥해 이뤄졌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곳은 이틀 전 공습으로 최소 45명의 사망자 및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또다른 난민 수용소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엔 남부 해안 마을인 알마와시의 난민 수용소에 대한 공습이 진행됐다. 이 공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 중심가에 탱크도 투입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소 5개의 이스라엘 전투 여단이 필라델피아 회랑이라고 불리는 라파와 이집트 국경 지역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서쪽으로 진군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명령에 반해 라파 공격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CNN에 “하마스의 군사·행정 역량을 해체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스라엘 남성, 여성, 어린이에 대한 하마스의 고의적인 공격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는 국제법을 준수하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행 가능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우방국인 미국은 민간인 피해가 지상전이 아닌 공습에 의해 이뤄진 만큼 이스라엘이 아직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대(對)이스라엘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라파에서 신뢰할 만한 민간인 보호 대책이 준비되지 않은 채 대규모 지상전을 벌이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를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의 행보가 레드라인을 넘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전에 들어간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 탱크 한 대, 장갑차 한 대 정도는 새로운 지상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거론할 정책 변화는 없다. (라파 난민촌 화재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카림 칸 검사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프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ICC는 영장 청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ICC에 대한 제재 역시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강행으로 미국에선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젊은 유권자들의 이탈이 심화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측했다. 미국 내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앞에서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
2024.05.29 I 방성훈 기자
오세훈 시장 "예비 신혼·아이 없는 부부도 공공주택 입주…저출산 대응"
  • 오세훈 시장 "예비 신혼·아이 없는 부부도 공공주택 입주…저출산 대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호를 공급한다.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씩 공급할 계획이다. 한해 결혼하는 신혼부부 3만 6000쌍(2023년 기준)의 10%에 해당하는 가정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안정적인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서울시는 올해 17년 차를 맞은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SHift·시프트)’과 더불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2’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과 육아시설을 갖춘 ‘신혼부부 안심주택’을 더한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입주 대상을 다자녀 가정뿐만 아니라 아이가 없는 무자녀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 신혼부부까지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확대한 것이다. ◇소득 요건 완화한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2’ 시는 장기전세주택2의 첫 공급으로 올해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 300호를 우선 공급한다. 7월 중 모집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세대원으로 구성된 신혼부부로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시는 장기전세주택2를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해 2026년까지 총 2396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형(공공주택사업자가 직접 건설하는 임대주택) 927호와 매입형(재건축·역세권 장기전세 등을 통해 공공이 매입하는 임대주택) 1469호다. 시는 유자녀와 무자녀 가구를 구분해 해당 단지 공급물량의 각 50%씩 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연속 거주기간 △무주택 기간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을 반영해 높은 점수 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 자녀가 있는 가구엔 방 2개 이상의 넓은 평형을 우선 배정한다. 입주 후 혜택은 출산 자녀 수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거주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도록 우선 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 자녀 수가 늘면 넓은 평수 집으로 이사할 수도 있다. 해당 단지 내 공가 발생 시 가능하다. 만약 빈 가구가 없다면 입주자의 의사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과 새롭게 추가된 장기전세주택2 비교. (자료=서울시)시는 중산층 실수요자를 위해 입주를 위한 소득 기준도 완화했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서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로 확대했고, 전용면적 60㎡ 초과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에서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로 조정했다. 소유 부동산은 2억 1550만원 이하여야 하고 자동차는 3708만원 이하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 이후 자녀를 출산하면 재계약(2년 단위)시 적용되는 소득 기준도 완화(20%포인트)해 소득 증가에 따른 퇴거 위험을 줄였다.다만, 맞벌이 가구에 대한 소득 기준 완화와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 연장은 국토교통부 승인사항으로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장기전세주택뿐만 아니라 다른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에도 입주 후 출산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국토부에 요청했다◇역세권에 신혼부부 특화 임대주택…2000호 공급 계획 아울러 시는 신혼부부를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 ‘신혼부부 안심주택’도 오는 2026년까지 2000호를 공급한다. 출퇴근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건립할 예정이다. 공급 대상은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70%는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출산 시 우선 양도권과 매수청구권을 준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시세의 70~85%, 공공임대주택은 주변시세 50% 수준으로 공급(주택 세대수의 약 20% 이내)한다. 입주 자격은 기존 장기전세주택이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150% 이하라면,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비교적 소득 수준이 낮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신혼부부 안심주택 입주자격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이하(맞벌이 가구 90% 이하)다. 신혼부부 안심주택 특징. (자료=서울시)시는 신혼부부 안심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파격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기존 청년 안심주택은 100% 임대(민간·공공)로 공급되지만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는 임대(민간·공공), 나머지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 각종 심의를 통합하거나 간소화했다. 통합심의위원회 사전자문부터 사업계획 승인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해 신속한 추진도 지원한다. 용도지역도 법적 상한용적률 최대로 부여한다. 현행 민간분양 200%인 ‘2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상한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기본용적률 400%에서 늘어난 용적률(100%)의 절반은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이외에도 건설업계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건설자금 최대 240억원에 대한 이자 차액도 2% 지원(대출금리 3.5% 이상 시)한다. 240억원 대출 사업자는 연간 최대 4억 8000만원의 이자 절감이 가능하다. 시는 6월 중으로 신혼부부 안심주택의 시범대상지를 모집, 7월 중으로 조례·운영기준 등을 마련해 행정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국사회에서 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범사회적 과제이며 서울의 경우 더욱 긴박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장기전세주택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처럼,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다는 각오로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이를 낳기만 하면 사회가 함께 키우는 시스템을 정착하고 필요한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이윤화 기자
KT DS, 고용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국무총리 표창
  • KT DS, 고용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선정…국무총리 표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는 지난 28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4년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은 남녀 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KT DS는 △법정 기준을 초과한 모성보호 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제 시행 △남성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률 증가 △여성관리자 비율 상승 등 남녀가 동등하게 일 할 수 있는 고용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들의 일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T DS는 임산부 보호를 위해 12주 초과일부터 1일 1시간 단축근무를 시행하며, 월 1회 임산부 유급 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법정제도 개선 이전인 2018년부터 배우자 출산휴가 10일을 유급으로 부여했으며, 난임휴직 직원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난임시술비를 지원해 왔다. 이런 모성보호 제도가 기반이 되어 2023년 출산휴가 사용률은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또한 구성원의 70%는 시차출퇴근, 선택 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이용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 사용률은 약 40%를 유지하고 있다. 남성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사용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리더 육성에도 힘써 여성관리자의 비율도 꾸준히 상승했다.KT DS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에 2021년, 202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국 KT DS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일과 가정을 모두 소홀히 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동안 회사가 제도적 지원과 근무환경 개선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배려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글로벌 달러화 반등…환율 136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화 반등…환율 136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또 다시 대두됐고, 소비자 심리마저 살아나면서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보다 7.05원 오른 1365.5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 대비 5.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6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안에서) 누구도 금리 인상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서 치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조차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은 결과”라면서도 “여기서 잠재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깜짝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5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5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4.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29 I 이정윤 기자
SK스퀘어, 작년 사회적가치 창출 3874억…1년새 159%↑
  • SK스퀘어, 작년 사회적가치 창출 3874억…1년새 159%↑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간 총 3874억원에 달하는 사회적가치(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2년 SK스퀘어 사회적가치(1498억원)와 비교해 159% 증가한 수치로서, 성과 영역별로 보면 지난해 △사회 성과 3229억원 △경제간접기여 성과 646억원 △환경 성과 -1억원을 달성했다.SK스퀘어사회 성과는 제품·서비스를 통한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 개선, 동반성장, 자원봉사, 기부 활동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경제간접기여 성과에는 고용, 배당, 납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한 부분이 포함된다. 환경 성과는 용수, 온실가스, 폐기물 등으로 인한 자원 소비와 환경 오염 영향을 반영해 측정한다.가장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부분은 사회 성과다. 2022년 사회 성과(1246억원)와 비교해 2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 중 하나인 ‘T맵 운전습관 서비스’를 통한 사고 예방 성과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 이는 운전자의 과속, 급가(감)속 등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준 점수를 넘기면 운전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다.특히 T맵 운전습관 서비스는 지난해 협약 보험사를 기존 4개사에서 9개사로 늘려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98%에 이르는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에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예방 성과가 개선됐다. 2022년 1228억원이었던 사고 예방 성과는 1년 새 3202억원으로 증가했다.SK스퀘어는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투자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E) 측면에서는 ‘넷 제로(Net Zero) 2040’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섰다. 넷 제로 2040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선언을 말한다. SK스퀘어는 업무용차량 전기차 전환, 재생에너지 구매 등을 통해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예정이다.사회(S) 부문에서는 지난해 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001)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잠재적 인권 리스크를 식별하는 등 인권경영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ESG 경영 확산 차원에서 SK스퀘어 구성원과 포트폴리오 회사를 대상으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육을 시행했다.또 거버넌스(G)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도 취득했다.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와 이사회를 구성하면서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요소를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하면서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ESG 활동을 알리고 있다.여기 힘입어 SK스퀘어는 대외적으로 ESG 경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는 지난해 8월 A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12월에는 미국 S&P Global이 발표한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서 ‘코리아지수(Korea Index)’에 편입되기도 했다. 국내 유동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업종별 상위 30% 이내 평가 점수를 받은 기업만이 DJSI 코리아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국내에서는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각각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가치를 지속 창출하는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4.05.29 I 한광범 기자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 자회사들 새 경영진으로 승부수
  •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 자회사들 새 경영진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가 신약개발사로 분사시킨 메드팩토(235980)와 테라젠바이오의 성과가 지지부진하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양사가 경영진에 변동을 준 것도 이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우정원 메드팩토 사장(좌)과 백순명 테라젠바이오 대표(우) (사진=양사)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라젠이텍스가 신약개발사로 분사시킨 회사들이 새로운 경영진을 짰다. 연구개발(R&D) 전문가들을 경영진으로 들이면서 빠르게 신약개발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메드팩토, 기술이전 성과 내기 위해 R&D에 박차메드팩토의 경우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을 12년째 연구개발 중이다. 메드팩토는 2019년 코스닥 상장 당시 2021년 백토서팁의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upfront) 741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백토서팁의 임상 12건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해 성과가 더디다는 평가다.메드팩토는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토서팁의 대장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b/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메드팩토는 해당 임상을 통해 백토서팁의 신약 가치를 높이고 기술이전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메드팩토는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인 뼈 질환 치료 신약 ‘MP2021’ R&D에 박차를 가하면서 또 다른 기술이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MP2021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비임상 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돼 2년간 15억원 규모의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메드팩토는 연내 MP2021의 후속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테라젠바이오, 코스닥 상장 지연…신약개발이 ‘키’테라젠바이오의 경우 2020년 5월 신약개발사로 물적분할하면서 2021년~2022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테라젠바이오의 상장이 지연된 데에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탓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라젠바이오는 현재 임상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전무한 상태다.테라젠바이오는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준비 속도는 빨랐지만 기업가치를 고려해 상장을 미루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테라젠바이오는 전략적투자자(SI) 유치도 병행해왔다. SI가 최대주주가 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던 시기부터 바이오 투자 환경이 냉각되면서 테라젠바이오가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문제는 아직까지 테라젠바이오의 주요 사업이 유전체 서열 분석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사업으로 매년 약 2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는 평가다. 당초 테라젠바이오가 항암백신 등 신약개발 사업을 내세운 것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양사 경영진 변동…R&D 가속화로 기업가치 ↑결국 양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신약 R&D 속도를 높여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메드팩토와 테라젠바이오가 경영진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도 R&D 가속화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메드팩토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가 사장으로 출근했으며 같은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우 사장이 메드팩토의 경영과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사장은 제넥신에서 약 10년간 R&D를 이끌어오면서 임상·사업·연구 전 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테라젠바이오는 지난달 백순명 연구소장(CTO)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하고 고진업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 회장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고진업·백순명 각자 대표 체제가 된 것이다. 테라젠이텍스의 창업주인 고 회장은 2020년 5월 4일 황태순 대표와 함께 테라젠바이오의 사내이사로 취임했지만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에 대해 업계에선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해석한다. 테라젠바이오의 방향타는 백 대표가 쥘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유전체 분석과 개인 맞춤형 의료 분야 의사과학자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테라젠바이오는 백 대표의 지휘 아래 연내 암백신의 임상 진입에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고 회장이 테라젠바이오 대표가 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실질적인 경영은 백 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테라젠바이오는 백 대표를 연구소장으로 들이면서 신약 사업을 추가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던 만큼, 앞으로 더욱 R&D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20년 5월부터 테라젠바이오를 이끌어온 황태순 대표는 지난달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황 대표는 테라젠헬스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면서 정재호 대표와 함께 테라젠헬스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29 I 김새미 기자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계 첫 조루 치료 복합제 ‘원투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정체된 실적 반전에 핵심이 될 것이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20일 경기 동탄신도시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원투정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한 만큼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사진=김지완 기자)◇원투정 7월 출시, 레드오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극복의약품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원투정(CDFR0812-15/5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6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 만이다. 원투정은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를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피부·비뇨기 전문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김 사장은 차별화된 효능, 가격 경쟁력, 폭넓은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들어 원투정의 성공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레드오션’ 일컬어지는 조루·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6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원투정은 조루로 어려움을 겪는 숨어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투정의 효과는 앞선 임상에서 단일 제제를 통한 처방보다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며 “부작용도 약간의 어지러움증과 오심 등 정도로 기존 제품과 큰 차이 없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원투정의 임상 3상 시험결과서에 따르면 통해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하게 증대했다.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조루·발기부전이 함께 나타나는 환자는 원투정의 가격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환자의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정에 3000~5000원이다. 조루증 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이다. 모두 처방받는다면 1만원 정도로 한 달에 최대 30만원이 든다. 원투정은 한 알에 5000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후발 주자이지만 동구바이오제약과 협업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씨티씨바이오)◇시생산 내달까지 마무리...해외 판매도 속도씨티씨바이오는 시생산 등을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제품을 신속하게 내놓을 방침이다. 해외 판매도 서두른다.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허가 절차가 필요한 지역은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기업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의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베트남, 태국 등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 5곳에 사무소를 차리고, 원투정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글로벌 판매를 위한 논의도 주요 기업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6년간 특허 독점권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시장 안착을 노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조루 치료제 경쟁자는 메라리니 정도로 우선 정제로 출시하지만 향후 물 없이 입에 녹여 먹는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등으로 차별성을 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이 실적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2022년 1652억원에서 지난해 1378억원으로 16.6%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적자도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원투정 출시를 앞두고 판관비 등이 증가한 결과다. 인체의약품이 씨티씨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김 사장은 “신제품 판매를 위한 지출 등이 늘었으나, 이르면 2분기부터 정상화돼 분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간 실적도 올해부터 다시 우성장 곡선을 그려 3년 내 연간 2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9 I 유진희 기자
삼성SDS, 클라우드 파트너스데이 개최…200여명 참석
  • 삼성SDS, 클라우드 파트너스데이 개최…200여명 참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클라우드와 데이터 사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2024 상반기 클라우드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8일 잠실캠퍼스에서 열린이번 행사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신규 상품과 로드맵을 소개하고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와 프로젝트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파트너사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SCP와 데이터 사업을 함께하는 메가존 클라우드, 에스넷시스템, 경포씨엔씨 등 73개 파트너 기업, 200여 명의 담당자가 참석했다.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2024 상반기 클라우드 파트너스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SDS)삼성SDS는 행사장에 SCP, 패브릭스, 브라이틱스 AI 데모 공간을 마련했으며, 파트너십 관련 상담도 진행했다.삼성SDS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2022년부터 파트너사와 함께 SCP 사업 협력과 강화를 위해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업종별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를 추가로 발굴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SDS는 공공·국방, 리테일·유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별 고객 세미나 ‘Gen AI Day’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의 업무 생산성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2024.05.29 I 임유경 기자
삼성운용,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첫날 완판
  • 삼성운용,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첫날 완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9일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에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상장한 미국투자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인 해당 상품에는 개인 순매수 자금 182억원이 몰리며 전체 ETF 1위를 기록했다. 상장 설정 금액인 200억원을 초과하는 매수세가 집중되자 유동성공급자가 300억원 가까이 추가 설정을 집행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했다.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AI산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단순 시가총액가중방식 대신 시가총액과 더불어 LLM(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스코어를 적용하는 AI투자방식을 통해 미국AI테크 상위 10종목을 엄선했다. 이에 따라 AI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와 함께 AI반도체·네트워크 등 AI하드웨어 대표기업인 TSMC,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도 30%가량 편입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아울러 이 상품은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해 다른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시세 참여율을 높였다. 타깃프리미엄을 정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춤으로써 월배당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설계해서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에 일정 수준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전체 커버드콜 매도 전략의 단점을 보완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메가 성장 트랜드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적극형 투자자들도 최근 월배당 상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서 매월 1%이상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출시했다”며 “무엇보다 차별화된 AI빅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위클리옵션을 활용해 시세 참여율을 높인 것이 투자자분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9 I 원다연 기자
오봉근 아우름케어 대표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줄여, 치료효과 높일 것”
  • 오봉근 아우름케어 대표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줄여, 치료효과 높일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환자가 제대로 병을 관리하지 않으면 한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도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발병부터 치료, 이후 관리까지 제대로 된 정보가 있다면 이 같은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에 이어 간병정보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겟올라’를 선보이는 이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 (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아우름케어는 국내 첫 번째이자 유일한 복약 순응도 개선(Medication Adherence)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테크벤처다. 질환 관리 관련 의사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건강이 악화되고 만성질환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오 대표가 창업했다. 복약 순응도는 처방이나 복약지침에 대해 환자의 행동이 일치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오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서 생명과학분야 컨설팅 리더,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략 컨설팅 그룹 리더, 인수합병(M&A) 컨설팅 리더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복약 순응도 문제를 겪으며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계획을 바꿨다. 복약 순응도 인식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증진이다.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21년 1월 조현병 환자 60~7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의사의 지시에 따른 질환 관리 방법을 기반으로 문자,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만 명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내달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는 겟올라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겟올라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환자와 간병인을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연결해주는 앱이다. 다음은 오 대표와 일문일답. -겟올라는 △겟올라에는 국가에서 인증한 전문 면허를 보유하고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수료한 상담사가 상시 활동하고 있다. 질환에 대한 홈케어 정보부터 정부와 민간 영역의 의료비 지원 정책 등 간병 관리 전반에 대한 모든 문의가 가능하다. 투병 간 어려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정부와 민간 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 약제비 환급 안내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겟올라를 통해 부담 없는 비용으로 개인 전담 간병 전문가를 두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게 목표다. -개발하게 된 배경은 △지난 4년 동안 비아트리스 등 글로벌 제약사, 보험사와 함께 희귀만성질환자, 암환자들에게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보호자들도 같이 아파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병원도, 정부도, 가족들도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한다는 점을 느꼈다. 본인도 환자의 보호자로서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한 끝에 겟올라를 개발하게 됐다. -사용자 비용 부담은△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하고 싶었지만, 전문인력 등이 배치돼 일정 부분의 이용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 시장의 절반 가격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사 서비스가 상담 1회당 최소 5만 원이다. 겟올라는 1회에 2만 4000원 정도이며, 한꺼번에 구매하면 1만 원대 중반까지 싸진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으면 환자들이 연간 수백만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내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용자가 늘면 제약사, 보험사 등과 연계해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기존 간병 앱과 차별성은△기존 간병앱은 단순히 장기요양이 필요한 사람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방식 정도의 서비스를 한다. 겟올라는 실제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간병 경험을 직접 전수하는 방식으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여기에 더해 AI 및 디지털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전담 상담사를 구현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 현황은△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복약 순응도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진 덕분이다. 복약 순응도가 낮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당뇨병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아지면(0.60~0.79, 0.40~0.59, 0.20~0.39, 0.20 미만) 약을 잘 챙겨 먹는 집단 대비 사망 위험도는 각각 19%, 26%, 34%, 45%로 증가한다. 뇌혈관질환 발생위험 또한 각각 19%, 18% 35%, 41%로 커진다. 인식 개선과 함께 이번 겟올라 출시로 시너지가 돼 이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시장 안착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가장 어려웠던 것은 초기에 담당했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였다. 환자 접근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해 보니 조현병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지고, 이 질환도 잘 관리가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20대 초반의 첫 번째 환자가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를 받은 지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대학에 복학했던 순간이 최고의 경험이 됐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 계속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지점이었다. -성장전략은 △한국이 65세 이상 비율이 급증하는 초고령화 사회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 분들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95%에 달하는 것은 간과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중 3개 이상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61%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도 15년 후에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1660만 명에 이른다. 기존 의료체계에만 의존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규모다. 만성화된 환자들은 선진 시장과 같이 개별적인 홈케어를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시장에서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의 간병정보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겟올라’.(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2024.05.29 I 유진희 기자
사우디, 아람코 주식 매각 추진…"최대 27.3조원 조달 계획"
  • 사우디, 아람코 주식 매각 추진…"최대 27.3조원 조달 계획"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식 일부를 매각해 100억~200억달러(약 13조 6400억~27조 28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번주 아람코의 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0억~200억달러를 조달, 현재 진행 중인 ‘네옴시티’ 건설, 글로벌 항공사 출범, 전기자동차 제조 허브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경제개혁 ‘비전2030’의 일환으로, 미래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해 석유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경제 체질을 개선·다각화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배당에 의존해 비전 2030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배당 수익률이 약 6.5%에 그치는 데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함에 따라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 재정도 2026년까지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과거에도 아람코 지분을 매각한 바 있으며, 2019년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 상장 당시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294억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초엔 120억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도 사우디 정부는 최대 500억달러 규모 주식 매각을 목표로 삼았으나, 타다울 증시 규모가 작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우디는 지난 몇 년 동안 아람코 주식 매각을 추진해 왔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호조세를 보이자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조달 금액은 투자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200억달러 주식 매각에 성공하면 사상 최대 주식 매각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며 “이는 알리바바의 2014년 IPO에 근접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으로 사우디 정부가 지분 82%를,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1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비전 2030 자금 조달을 위해 공공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 9000억달러로, IPO 때와 비교하면 2000억달러 증가했다.
2024.05.29 I 방성훈 기자
  • [데스크칼럼] 굳세어라 공무원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MZ로 불리는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은 ‘막을 수 없는’ 현실이다. 예전에는 사직서를 내면 말려보기라도 했지만 요즘은 그냥 체념 상태다. 과연 공무원의 미래가 있는지 나 스스로도 회의적이다.”(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A씨)업무 관계로 공무원들을 만나는 일이 잦다. 주로 세종시에서 일하는 경제부처 관료들이다. 만날 때마다 하소연이 쏟아진다.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예상외로 심각하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낮은 처우와 과중한 업무부담, 보수적인 조직문화까지. 수십여년간 얽히고 설켜있는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묘수는 없다. 이러한 상황은 중앙부처가 밀집한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나 일선 구청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일하는 지방직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공직사회의 꽃’이라는 5급 사무관은 물론 일선 시·군·구에서 국민의 손발이 돼야 할 9급 공무원까지 모두 불만투성이다.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율배반적이다. 무지막지하게 비난하지만 때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집값 안정을 바라지만 내가 아파트를 사면 가격은 폭등해야 한다’거나 ‘교육개혁 차원에서 서울대를 폐지해야 하지만 내 자녀만은 입학시키고 싶다’는 세간의 우스개와 닮아있다. 공무원의 일반적 이미지는 ‘철밥통’이다. 해고라는 게 없다. 혈세로 정년 보장이 된다는 점을 비꼰 표현이다. 때로는 ‘복지부동’이라며 나무란다. 적극적으로 일하기보다 대충 요령만 피운다는 비판이다. 철밥통과 복지부동으로 불리는 공무원은 그야말로 ‘동네북’이다. 잘하면 본전, 조금만 잘못하면 온갖 욕설이 난무한다. 또다른 이미지로는 ‘신의 직장’이다. 또한 국민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둑한 연금도 동경의 대상이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교사와 공무원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에도 공무원만큼은 무풍지대였다. 2000년대 이후 거센 공시열풍이 불었다.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노량진에는 전국 각지의 수험생들이 몰려들었다. 가성비 식사를 뜻하는 노량진 컵밥마저마저 유행할 정도였다. 청년세대가 집단적으로 공무원만을 꿈꾸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느냐는 탄식마저 흘러 나올 정도였다. 그야말로 ‘공무원 전성시대’였다.상전벽해다. 공직을 떠나려는 이들은 한둘이 아니다. 게다가 공시열풍마저 크게 꺾이면서 우수 인재의 공직사회 진입도 어려운 구조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낮은 처우, 보수적인 조직문화, 과중한 업무부담.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급 실수령액은 200만원 미만이다. 꼰대 상사와 악성 민원인의 갑질도 견디기 힘들다. 워라밸 또한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정말 만만한 게 공무원이다. ‘힘들다’는 하소연에는 ‘누칼협(누가 칼들고 공무원하라고 협박했나)’이라는 비아냥이 춤을 춘다. 게다가 공무원들은 국민들의 공복이 아닌 여의도 정치인들의 포로가 돼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행정 서비스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다. 해외체류나 여행 경험이 있다면 모두 아는 사실이다. 공직사회의 붕괴는 대한민국의 위기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곤란하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처우을 개선하고 잃어버렸던 자긍심을 되살려줘야 한다. 더 늦지 않게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2024.05.29 I 김성곤 기자
6개월 남은 美 대선…바이든·트럼프 누가 돼도 좋을 업종은
  • 6개월 남은 美 대선…바이든·트럼프 누가 돼도 좋을 업종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가는 오는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결과에 따라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우선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 첨단 기술 육성 계획은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한 견제 외교를 펼쳐왔기 때문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이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對)중국 폭탄 관세를 오는 8월부터 일부 발효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00%까지 올리겠다고 발언하는 등 지지층 결집을 위해 ‘중국 때리기’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리고,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행해 미·중 무역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질수록 우리나라 기업들도 미국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 관계에 놓인 수출주 중심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을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 그래프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업종으론 ‘에너지 산업’이 손꼽힌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에너지”라며 “두 후보 공약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분야가 에너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바이든 전 대통령은 친환경·탈탄소 정책 강화를 강조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산업 중심의 투자를 추구하며 친환경·탈탄소 정책의 축소를 내세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 시에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에너지 업종의 수혜가 점쳐진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신재생, 기계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예측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융기관에 대한 자본·부채 규정 완화 등을 언급함에 따라 금융 업종도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두 후보를 비교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규제 완화, 바이든 대통령은 규제 강화로 나뉘기 때문에 업종별 희비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공약 이행률이 낮아 결국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이나 대응을 레이스 기간에 국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선 후보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시기에만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조 연구원은 “대선 승기를 잡아가는 후보로부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은 당선 후 4년 내내가 아니라 선거를 치르기 전에서 취임 전까지일 확률이 높다”며 “업종 플레이 방망이를 짧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
  • "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요국 다국적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매기는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가 도입되며 국책은행들도 자문 용역을 추진하는 등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과세체계가 변화하면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날 글로벌 최저한세 업무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기업은행은 △글로벌 최저한세 납부금액 계산 △글로벌 최저한세 검토보고서(해설서) 최종본 작성 △국가별 실효세율 산출 등 10가지의 업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2월 산업은행도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을 위한 회계법인 선정 공고를 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최저한세 도입에 따른 은행의 영향분석과 법인세 신고, 납부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컨설팅 용역법인 선정을 추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글로벌 최저한세는 우리나라에 모회사를 두는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 최저한세율(15%)에 미달하는 세금을 내면 지주사 등 모기업에 추가 세액을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액이 7억 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적용하며 2025년도 법인세 부과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대상 국내 기업은 200여 개다.글로벌 최저한세는 올해 시행됐지만 2026년까지 전환기 적용면제 특례 규정을 적용한다. 전환기 적용면제 특례는 2026년까지 매출액·이익, 이익 대비 법인세 비중, 초과이익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 추가세액 납부 의무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 특례는 원칙적으로 모든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글로벌 최저한세는 금융권보다는 수출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최용환 율촌 변호사는 “우리 수출기업과 각국 과세당국 간 조문 해석상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조세 분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금융권은 제조업계와 달리 해외 진출 시 세제혜택 등을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권의 해외 진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따른 영향을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적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해외진출 확대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는 게 중론이다. 실제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총수익의 40%를 해외 수익으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2030년까지 해외 사업 수익 비중을 30%로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또한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4대 금융도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태세에 돌입한 상태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은 해외 진출 시 세제혜택 등도 거의 받지 못한다”며 “과세체계가 변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위험성 등을 점검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2024.05.29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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