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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카드사, 혜자카드 210종 사라졌다
  • ‘실적부진’ 카드사, 혜자카드 210종 사라졌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고금리 기조에 조달비용 증가로 실적이 급감한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고객들에게 쏠쏠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던 이른바 ‘혜자 카드’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200종이 넘게 단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악화가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10일 여신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부터 올해 3월 말 기준 단종 카드는 총 210종이다. 신용카드 169종과 체크카드 41종이 사라졌다. 최근 들어서도 혜자 카드로 불리던 알짜배기 카드들은 속속 자취를 감추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제로 모바일 에디션2(ZERO Mobile Edition2)’ 포인트형·할인형 2종을 이달 31일 발급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연회비 1만원으로 전 가맹점 기본 혜택에 주요 온라인 쇼핑몰, 소셜커머스, 온라인 배달, 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동통신요금 등 모바일 영역에서 결제금액의 1.5% 할인(할인형)이나 2.5% M포인트 적립(포인트형)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할인과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나 혜택 횟수, 한도 등 제한조건이 없어 인기를 끈 상품이다. 신한카드도 캐시백 혜택이 쏠쏠한 대표 인기 카드들의 단종을 결정했다. 실적 조건 없이 최대 5만원을 캐시백해 주는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는 이달 2일부터 발급 중단했다. 이 카드는 피킹률이 높아 한때 대란이 났었던 ‘신한 더모아카드’ 단종 이후 대안상품으로 떠올라 일명 ‘짭모아’ 카드로 불리기도 했다, 앞서 캐시백 5%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딥에코’도 지난 3월 말 단종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7일부터는 총 18종(신용카드 11종·체크카드 7종)의 제휴상품 신규 발급도 중단했다,롯데카드도 최근 두 달 새 △롯데홈쇼핑 전 채널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홈쇼핑 벨리곰카드’ △최대 5% 할인 등 인터파크 맞춤형 할인 카드 ‘인터파크 롯데카드’ △최대 2% 엘포인트(L.POINT)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L.PAY by 롤라카드’ 등 3종의 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BC카드는 지난달 강형욱, 오은영, 김계란, 임블리 등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특화 혜택카드 ‘인디비주얼 카드’를 단종했다. 권역별로 고객들이 선호하고 이용이 많은 가맹점 관련 혜택을 담은 지역 특화 카드도 줄어드는 추세다. 국민카드는 지난 3월 24일 강원 지역 특화 상품인 ‘KB국민 탄탄대로 강원하이카드’ 신규발급 중단을 결정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적자 구조로 돌아선 카드는 빠르게 단종시키고 있다”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카드 혜택도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 하나같이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5개(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460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957억원에 비해 22.7%(1355억원) 감소했다. 5곳 카드사 모두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1분기 실적도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카드사는 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23.05.10 I 정두리 기자
거래소, 녹색채권 등 SRI 채권 상장수수료·연부과금 2025년까지 면제
  • 거래소, 녹색채권 등 SRI 채권 상장수수료·연부과금 2025년까지 면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사회책임투자채권(SRI 채권)의 상장수수료와 연부과금 면제를 2025년까지 연장한다. 거래소는 10일 “SRI 채권의 발행과 상장을 촉진하고 ESG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기간을 오는 2025년 6월 14일까지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RI 채권은 조달자금이 환경 및 사회 친화적인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채권의 발행조건이나 원리금 상환과 같은 금융적 측면은 일반채권과 비슷하지만, SRI 채권 관련 가이드라인은 채권 발행 전에 발행기관이 채권관리체계를 수립하고, 해당 채권관리체계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지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도록 권고 또는 의무화하고 있다. 아울러 채권발행 이후에도 자금사용 결과와 환경개선 효과 등에 대해 공시해야 한다. SRI 채권 상장잔액은 2020년 82조 1000억원, 2021년 159조 6000억원, 2022년 198조 60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206조원 수준으로 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2020년 6월 15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3년간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상장수수료와 연부과금을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상장 수수료는 상장금액에 따라 10~170만원이 부과되고, 연부과금은 50만원을 상한으로 상장기간 1년당 10만원이 부과된다. 거래소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SRI 채권을 상장하는 기업 총 200여개사에 약 20억원의 상장비용을 경감해줬다. 거래소는 “이번 수수료 면제기간 연장 조치로 SRI 채권을 상장하는 기업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사회책임투자채권 발행 및 상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5.10 I 원다연 기자
황종성 NIA 원장 "AI, 제도 없인 활용도 없다"
  • 황종성 NIA 원장 "AI, 제도 없인 활용도 없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생성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제도 정비에 나선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0일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개발과 제도 발전이 같이 이뤄져야 AI 활용이 가능한 것”이라며 “제도 없인 AI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적극적으로 AI 관련 제도를 준비해온 나라”라고 했다.황종성 NIA 원장. (사진=NIA)실제로 NIA는 2020년 ‘인공지능 법·규제·제도 정비 로드맵’을 마련하며 AI 활용 촉진,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11개 분야 30개 과제를 제시했다. 2021년부터는 전문가들과 AI 법제 정비단을 운영해왔다. 최근 3기 활동이 끝나 조만간 4기가 출범한다. 국회에도 9개의 AI 관련 법안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신뢰 가능한 AI 등 거버넌스 정립, 국민 생명·신체와 기본권 보호를 위한 고위험 영역의 AI 규제 등이 주된 내용이다.해외도 AI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은 지난해 2월부터 자동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알고리즘 영향평가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알고리즘 책임법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이미 지난 2021년 ‘인공지능 법안’이 제출됐으나 ‘챗GPT’ 등장으로 고위험 AI, 이해관계자 책임 분배 등 기업 부담 완화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오고 있다.황 원장은 국내 AI 제도화는 균형과 진흥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데 초점을 맞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해외도 입장이 나뉘는데 EU처럼 한 번에 세게 가는 데가 있고, 미국처럼 차근차근 문제가 생기면 생기는대로 가자는 입장이 있다”며 “한국은 그 중간 정도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 시대는 질서가 갖춰지기도 전에 맞이한 측면이 있다”며 “AI 시대는 체계적으로 제도를 갖추고 부작용,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 없게끔 해야 한다”고도 했다.현재 NIA는 민간의 초거대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초거대 AI 종합지원형·수요 연계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종합지원 사업은 100개 기관·기업에 컨설팅, 기술 교육, 플랫폼 비용 등을 지원하며, 수요연계 사업은 공공기관 수요 바탕의 초거대 AI 활용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는 공공 행정 지원과 민권 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NIA는 오는 2025년까지 초거대 AI 학습용 데이터 200종을 구축한다.
2023.05.10 I 김국배 기자
물가지수 연동해 통신비 결정하는 유럽…韓 투자 활성화 정책 필요
  • 물가지수 연동해 통신비 결정하는 유럽…韓 투자 활성화 정책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영국 통신사업자 O2의 요금인상 관련 홈페이지 안내문 중 일부. 매년 4월 물가지표(RPI)에 따라 요금인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처=O2 홈페이지5G 가입자가 연내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G 요금제도 다양화되고 있다. 정부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경제 안정화를 위해 통신요금 인하에 나선 이유에서다. 통신3사는 5G 요금제와 30%가량 저렴한 온라인 가입 요금제(다이렉트 요금제)세분화에 나섰고, 청년이나 시니어 우대 요금제 출시도 알렸다. 알뜰폰에서도 50GB에 4.3만원 5G요금제가 나오는 등 과거보다 저렴한 5G 요금제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5G 요금제가 다양해지는 것과 별개로, 최근 한국의 통신 정책은 투자 활성화 측면에선 ‘실패’라는 평가다. 5G가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곤 하나, 통신3사의 설비투자(CAPEX)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비업체 KMW는 지난해 영업손실 449억을 봤고, 에이스테크도 200억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중소 장비 업계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주도로 정부에 조속한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촉구하는 것도 국내 통신생태계가 망가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은 미래를 위한 설비투자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물가지수를 연동해 통신비를 결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관심이다. 우리나라에 적용하긴 어렵지만, 이용자에게 부담을 주는 요금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투자비 마련을 이유로 물가지수 연동해 요금받는 유럽 통신사들10일 영국의 통신사업자인 O2, EE, 네덜란드 통신사인 KPN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5G 등 네트워크 투자비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함을 밝히고 2021년 4월 1일부터 요금을 인상했다. O2와 EE는 물가지표(RPI)에 따라 매년 4월 요금 인상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이용약관에 포함했다. 이를테면 O2는 ‘RPI는 인플레이션 관련 널리 알려진 척도’라면서 ‘표준 요금제, 모바일 광대역 요금제 및 스마트워치 요금제 등 월별 요금 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EE역시 ‘매년 2월에 발표되는 RPI(소매 가격 지수) 인플레이션율에 3.9%를 더해 인상된다. 청구서에서 이 증가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영국의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역시 가격동향 보고서에서 ‘통신사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할 때 네트워크 용량에 대한 투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더 빠르고 안정적인 모바일 및 고정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풀 파이버 및 5G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요금수준만 관심…5G 주파수 조속 할당 필요반면, 우리나라 정책 당국은 위성통신, 6G 시대로 나가기 위한 투자 활성화 정책에는 미흡하다.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투자 미흡을 이유로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 주파수(28㎓)할당을 취소했고, 대신 제4이동통신에게 회수된 주파수 중 일부를 주겠다고 했지만, 기존 통신사를 대신해 통신장비를 대규모로 사서 투자할 제4이통은 아직 무소식이다. 여기에, SKT도 이달 중 28㎓ 주파수 할당 취소가 예정돼 있어, 통신 장비 업계의 어려움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았으니 주파수를 회수한다고 했지만, 다른 신규 사업자가 통신 시장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장비 업계의 고통은 심해졌다. 여기에 SKT는 정부에 아직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한 28㎓ 대신 3.7㎓ 인접대역을 주면 열심히 투자하겠다고 호소하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요청한지 15개월이 지났지만 할당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올해 3월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정부가 3.7㎓ 인접대역을 할당해주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28㎓)할당 취소는 투자유발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누구든(제4이통이든, 기존 통신사든) 상관없다. 빨리 5G 주파수를 할당해 달라는 의미다. 28㎓든, 3.7㎓든 할당해주면 투자가 살아날 것”이라고 호소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연결기준으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2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780억원)보다 23.7%나 줄었다. SKT 별도기준으로도 1분기 CAPEX는 1340억원으로 전년 동기(1970억원)에 비해 32.2% 줄었다.
2023.05.10 I 김현아 기자
삼성SDI 기흥사업장에 등장한 캐릭터 조형물…정체는?
  • 삼성SDI 기흥사업장에 등장한 캐릭터 조형물…정체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SDI(006400) 경기도 용인 기흥 사업장에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 조형물이 새롭게 등장했다. 곰 같기도 하고 두더지 같기도 한 귀여운 외모에 분홍색 고깔모자를 쓴 이 캐릭터 이름은 ‘두디(DoDI)’. 삼성SDI가 자체 제작한 사내 캐릭터다.삼성SDI 경기도 용인 기흥 사업장에 설치된 ‘두디’ 캐릭터 조형물.(사진=삼성SDI)10일 삼성SDI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월 특허청에 이 캐릭터 상표권을 등록했다. 캐릭터 이름은 영문 ‘Do(하다)’와 삼성SDI를 합성해 두디로 지어줬다. 캐릭터는 임직원 공모와 투표를 통해 탄생했다. 공모에는 총 78건의 캐릭터가 접수됐는데 두디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삼성SDI는 이 캐릭터를 상호존중·현장 안전 환경 준수·보안 등 다양한 사내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캠페인에 캐릭터를 적용해 임직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다.두디는 귀여운 외모로 이모티콘과 웹툰, 오프라인 배너 등 사내 곳곳에 등장하며 임직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삼성SDI 직원들은 흔히 쓰는 카카오 메신저 ‘카카오톡’의 다양한 이모티콘 대신 사내 메신저에서 움직이는 두디 이모티콘을 즐겨 쓰고 있다.삼성SDI 캐릭터 ‘두디’ 이모티콘.(사진=삼성SDI)삼섬SDI는 온라인 사보 ‘SDI 톡(talk)’에 두디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도 게시했다. 보행 시 안전사고 주의, 회의 시 모바일 매너, 상호 존중 문화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 인기를 얻었다. 지금까지 총 4편의 웹툰에 임직원 댓글 350여개가 달리는 등 반응도 뜨겁다. 삼성SDI는 웹툰을 지속해서 게시할 예정이다.한 직원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만든 이모티콘이라 홍보 효과가 좋고 너무 귀엽다”며 “두디가 회사에 좋은 바람을 일으키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직원은 “귀여운 두디,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삼성SDI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두디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삼성SDI 제품을 포함, 두디가 국내외 사업장을 돌아다니는 스토리의 컬러링 북을 제작해 나누기도 했다. 삼성SDI는 향후 기업간거래(B2B) 위주의 제조업 기반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친근한 두디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캐릭터 ‘엔솔이’.(사진=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업계에서 삼성SDI처럼 별도 사내 캐릭터를 만든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엔솔이’가 있다. 회사의 정체성과 비전을 젊은 감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 제작 취지다. 텀블러, 후드집업, 우산 등 엔솔이 캐릭터 물품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제공·판매하는 등 애사심과 회사의 유연한 분위기 형성에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삼성SDI 관계자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캠페인에 귀여운 두디 캐릭터를 적용해 임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직원들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두디를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김은경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560만 충청인과 함께 성공적 대회 준비에 최선"
  • 이장우 대전시장 "560만 충청인과 함께 성공적 대회 준비에 최선"
  •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을 비롯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10일 서울 소피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서울 총회’에 참석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홍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0일 서울 소피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서울 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 100개국 200여명의 스포츠기자, 스포츠 단체인 등을 대상으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홍보했다. 이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회 비전과 대회 개최 개요 및 준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은 1988 올림픽, 2002 월드컵, U대회 등 다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이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충청권은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대한 지역민의 열기와 관심도 뜨겁다”며 대전시를 비롯한 4개 지방정부의 대회 성공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세계체육기자연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560만 충청인과 함께 성공적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세계체육기자연맹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이 시장은 총회에 참석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레온즈 에더 회장대행과 간담회를 갖고, 대회 추진 상황과 현안 사항을 공유·협의했고 향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국제대회를 개최해 온 국가적 경험을 바탕으로 충청권 4개 시·도는 국제경기대회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고,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레온즈 에더 회장대행은 “대회를 위한 4개 시·도지사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2027 충청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조직위원회를 설립하고, 앞으로 대회시설 및 인프라, 홍보 및 마케팅, 자원봉사 등 대회에 필요한 사항 전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3.05.10 I 박진환 기자
미라셀, AMWC(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ASIA 2023 참가
  • 미라셀, AMWC(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ASIA 2023 참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대표 신현순/신누리)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AMWC ASIA&TDAC(Aesthetic Medicine World Congress ASIA & Taiwan Dermatology Aesthetic Conference 2023)’에 부스 참가, 자사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을 알렸다고 10일 밝혔다.AMWC ASIA는 미용성형 닥터 및 관련업계 파트너들이 모여 에스테틱 및 안티에이징, 미용성형분야의 최신 기술 및 혁신제품에 대해 견해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학회에는 대만을 포함한 2,600여 명의 아시아 의료진들과 130개 이상의 의료업체가 참여했으며 200여 명이 강연을 펼쳤다. 이번 학회에서 미라셀은 자체개발한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SMART M-CELL)’과 키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17분 내 줄기세포추출 분리 농축, 즉시 사용이 가능한 자가 줄기세포로 세포생존율은 최대 99%에 달하며, 항노화 피부미용부터 예방진료, 급성심근경색, 연골결손, 중증하지허혈 등의 질병 치료까지 가능해 노화방지의학에 부응하는 바이오시스템으로 각국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라셀은 세포추출 기술특허 국내외 21건 출원으로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확보, 스마트엠셀을 통해 보건신기술 NET 및 정부혁신제품 인증, FDA 등록을 마치고 줄기세포 치료 첨단재생의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현순 대표는 “안티에이징 재생의학 세포치료술에 관심이 높아, 해외 학회에서 저희 제품을 눈여겨본 후 한국을 찾는 의료진 및 메디컬그룹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엠셀을 통한 줄기세포 추출부터 시술까지의 과정을 참관하거나, 셀카운트를 통해 유효성 확인 후 의사들이 직접 시술을 받아보고 계약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다”고 전했다.그동안 유럽, 미국, 중동 등을 비롯해 각종 세계 학회에 참가해온 미라셀. 현재 세계 30개국에 스마트엠셀을 수출하며 글로벌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한편 미라셀은 오는 6월 9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IMCAS Asia’에도 참가해 스마트엠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2023.05.10 I 이순용 기자
블랙핑크 지수 '꽃' 뮤비 2억뷰
  • 블랙핑크 지수 '꽃' 뮤비 2억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 지수의 ‘꽃’(FLOWER) 뮤직비디오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에서 2억뷰를 돌파했다.1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수의 ‘꽃’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유튜브 조회수 2억회를 넘어섰다. 지난 3월 31일 공개된 지 약 40일 만에 팀 통산 30번째로 2억뷰 영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영상미, 챕터에 따라 변하는 지수의 변화무쌍한 매력, 곡의 테마를 극대화한 압도적 퍼포먼스 등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로 직행, 7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한 바 있다.지수의 첫 솔로앨범 ‘ME’ 타이틀곡 ‘꽃’은 독특한 사운드의 베이스와 미니멀한 편곡이 돋보이는 노래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지수의 유니크한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으며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짙은 중독성을 선사한다.이 곡은 미국을 포함한 64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도 2위에 올랐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와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차트에서 각각 6위·38위로 진입,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약 32일 만에 돌파하는 등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신기록을 세웠다.음반 역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총 117만 235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초동 최고 기록을 경신,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지수가 속한 블랙핑크는 약 150만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5.10 I 윤기백 기자
한솔교육 신기한 한글나라, 무료 체험 수업 이벤트 실시
  • 한솔교육 신기한 한글나라, 무료 체험 수업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유아 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의 신기한 한글나라가 8일부터 31일까지 무료 체험 수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한솔교육)한솔교육 신기한 한글나라는 200가지 프리미엄 그림책, 교구로 체계적인 한글 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3000여 종의 콘텐츠가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돼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쉽게 복습할 수 있다.신기한 한글나라가 이벤트로 마련한 무료 체험 수업은 선생님과 함께 배울 어휘에 대한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의 어휘를 낱말카드와 붙임 딱지로 읽고 붙이는 활동이 진행되며 학습 어휘와 관련된 포트폴리오 활동으로 생각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이번 무료 체험 수업 이벤트는 3세(24개월 이상)부터 7세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솔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해피콜 시 수업 일정 협의와 교사 배정을 거쳐 수업을 완료한 신규 고객은 신기한나라 한글·수학 키트도 받아볼 수 있다. 한글·수학 키트에는 한글 그림책과 낱말 교구, 워크북, 수학 블록 교구, 한글·숫자 포스터, 색칠 놀이북, 신나라 앱(APP) 쿠폰 등이 제공된다.신기한 한글나라 관계자는 “24개월 전후는 언어 발화와 어휘 폭발기가 시작되어 언어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라며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신기한 한글나라의 수업도 경험해 보고, 한글·수학 키트까지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5.10 I 이윤정 기자
코리안리, 싱가포르서 금융권 공동 IR “해외진출 적극 추진”
  • 코리안리, 싱가포르서 금융권 공동 IR “해외진출 적극 추진”
  •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칵테일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안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리안리(003690)재보험은 지난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개최 해외 투자설명회(IR) 행사인 ‘INVEST K-FINANCE : SINGAPORE IR 2023’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내 금융사의 해외 투자 유지와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코리안리를 포함한 6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투자설명회에는 싱가포르 소재 투자기관 소속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코리안리는 투자자 만남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을 홍보하고 한국 재보험사로서의 경험과 전망을 공유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재보험시장·공동재보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재보험시장의 시장 수급 불일치 현상 심화로 재보험 요율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변동성 심화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재보험 도입은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코리안리는 행사가 마친 후 창립 60주년과 신규 기업이미지(CI) 소개를 위한 칵테일 행사를 개최했다.원 사장은 “싱가포르는 당사의 세 번째 해외 거점이 설립된 지역으로 싱가포르지점과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했다”며 “국내시장의 포화를 극복하기 위해 도전한 해외 진출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이명철 기자
더마티르, 1억 인구 베트남 진출…모델 정해인과 론칭 행사 성료
  • 더마티르, 1억 인구 베트남 진출…모델 정해인과 론칭 행사 성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헬씨 라이프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가 베트남 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지난 5일 더마티르 베트남 론칭 행사에 참석한 더마티르 모델 배우 정해인과 이유빈 대표. (사진=티르티르)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티르는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브랜드 모델 배우 정해인과 이유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더마티르 베트남 론칭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베트남 현지의 큰 관심 속에 열린 더마티르 론칭 행사는 배우 정해인을 비롯, 셀럽 및 인플루언서, 베트남 브랜드 관계자, 현지 화장품 관계자, 언론사 등 2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하며, 베트남 현지 언론 실시간 노출 1위를 휩쓸어, 더마티르와 K뷰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했다. 사에서는 현지 미디어 인터뷰와 포토존 행사를 시작으로 이유빈 대표의 브랜드와 제품 소개,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더마티르 베트남 론칭 행사에 참석한 이유빈 티르티르·더마티르 대표. (사진=티르티르)이유빈 대표는 “인구 1억명에 달하는 큰 시장이자 K뷰티에 사랑과 관심이 뜨거운 베트남에 더마티르가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진출 배경에는 K뷰티 인기와 더불어 베트남의 덥고 습한 날씨에 민감해진 피부로 인해 더마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높은 점을 꼽을 수 있고 이에 더마티르가 좋은 제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베스트 제품들 외에도 추후에는 베트남 고객들에게 맞는 현지화된 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론칭과 함께 선보인 더마티르 제품은 순하고 좋은 성분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항산화 진정에 탁월한 제주 로즈마리추출물이 풍부하게 담긴 ‘순 로즈마리 라인’이 대표적이며 더마티르와 함께 베트남 시장에 론칭하게 되는 티르티르는 매끈한 커버와 밀착된 윤기를 선사하는 ‘마스크 핏 쿠션 라인’을 출시해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가 입증된 제품을 메인으로 하여 브랜드 제품력을 선보인다.또 더마티르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K뷰티 이미지를 활용해 어필할 예정이며, 티르티르는 지난 2021년 미스 베트남을 수상한 ‘투이띠엔’을 모델로 발탁하고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계획이다. 이처럼 브랜드별 특화된 마케팅 방향으로 다각도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더마티르를 포함한 티르티르 패밀리 브랜드는 작년 일본 포함 비중화권에서만 약 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 법인 설립 1년 만인 2020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2022년에는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국내를 넘어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05.10 I 백주아 기자
  • 삼성서울병원-삼성웰스토리, '식도암 생존자의 먹는 문제' 해결에 총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식도암 수술을 받은 A씨(65세 남)는 웃는 날이 드물다. 처음 식도암 진단을 받을 때는 수술 성공만을 바랐는데, 수술은 잘 됐지만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나니 이보다 고통스러운 일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멀건 죽을 먹다 보면 끼니조차 귀찮아 건너뛰기 일쑤고, 모처럼 밥 같은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되어 괴롭기는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살이 빠진 뒤론 병색이 완연한 모양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묻는 통에 바깥 출입도 끊었다고 했다.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가 손 잡고 A씨와 같은 식도암 생존자에게 먹는 즐거움을 되찾아 주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과 삼성웰스토리(사장 정해린)는 2023년도 국립암센터 암생존자 헬스케어연구사업에서 ‘식도암 생존자의 건강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행동이론 기반 맞춤형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한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케어푸드 개발 역량과 고객 건강관리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2025년 말까지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일반식과 맛과 영양이 유사하면서도 식도암 생존자의 특성을 고려해 소화가 잘 되는 ‘식도암 생존자 맞춤식’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연구 책임자는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장 겸 암교육센터장인 조주희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오랫동안 연구한 이 분야 국내 대표 권위자다. 또한 케어푸드 식단 개발은 삼성웰스토리의 연구개발 전문조직인 R&D센터가 맡아서 진행한다.식도암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5년 상대 생존율이 30%에 불과했지만, 보건복지부가 가장 최근 발표한 2020년도 암등록통계를 보면 42%로 증가하는 추세다. 식도암 병기에서 조기인 1기에 해당하는 환자만 따로 떼어내 보면 8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식도암 환자의 생존율이 늘어난 만큼 삶의 질을 빼놓고 치료 결과를 이야기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식도암 환자의 3분의 1이 조기에 발견된다는 보고를 감안하면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문제는 식도암 수술 후 위장관 구조의 영구적 변화로 인한 영양 문제가 남는 다는 점이다. 암이 발생한 식도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위나 대장, 소장 등의 다른 장기로 재건하기 때문이다. 대체 장기는 식도처럼 연동 운동을 하지 못하고, 섭취한 음식이 머무는 공간도 이전보다 부족하다. 죽부터 시작해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눠서 조금씩, 천천히 먹도록 안내하고 있다.그래도 생존자들은 여전히 식사 후 역류 문제나 답답함, 호흡곤란을 호소할 때가 잦다. 이럴 경우 뾰족한 수 없이 음식 섭취를 잠시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하는 게 최선이다. 음식 섭취가 너무 힘들 땐 단백질 함유 음료 등을 이용해 식사를 대체할 것을 권하긴 하지만 이 또한 오래 지속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조주희 교수는 “수술 후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 이상의 체중감소를 겪는 이유이자 환자들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 뿐 아니라 장기 생존율을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암병원 개원 당시부터 암교육센터를 만들고, 2015년 ‘환자 중심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해 식도암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수술 후에도 최대한 정상적인 식이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인데, 이번에 조 교수팀이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과 식도암 생존자 맞춤식 개발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식도암은 암환자의 식사 문제에서 가장 극단적 사례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과제의 성공이 추후 다른 암종 환자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교수는 “식도암 생존자들이 흔히 겪는 문제들이라 의료진은 지나치기 쉽고, 일반인들은 숨쉬듯 당연한 일이라 심각성을 알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환자들에게는 죽고 사는 일만큼 급박하고 중요한 문제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번 과제를 반드시 성공시켜 식도암 생존자들이 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 김홍관 폐식도암센터장(폐식도외과 교수)을 연구책임자로 2027년 말까지 ‘식도암 생존자의 미충족 요구(unmet needs) 발굴 및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임상시험 준비 코호트 구축’ 과제도 진행한다. 식도암 진단 시부터 장기 생존까지 이르는 삶의 질 변화와 생존기별 미충족 요구를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로 이어지게 하여 식도암 환자의 회복에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 조주희 교수가 삼성웰스토리와 진행하는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도 연계되어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암센터 식도암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식도암 수술 4,000건을 달성한 국내 대표팀으로 꼽힌다. 최근 10년 사이 매년 200건 안팎으로 수술할 만큼 성장세가 가팔랐고, 2021년에는 240건을 집도해 연간 국내 최다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식도암 수술 환자 3명 중 1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식도암 수술을 받고 있는 셈이다.김홍관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의 오랜 경험을 살려 다른 암종에 비해 발생이 드문 식도암에서 생존자 코호트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 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영양, 삶의 질 저하 등에서 위험도가 큰 생존자들을 조기에 찾고, 임상시험과 연결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2023.05.10 I 이순용 기자
간호법에 대한 오해 세 가지
  • 간호법에 대한 오해 세 가지[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은 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간호법 제정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사 단독개원, 간호조무사 고졸 이하 학력 제한, 간호조무사 일자리 박탈 등 세 가지 쟁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1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5월9일(화)■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이혜라: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지만 지난 4년간 그래도 이 코로나19라는 큰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의료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의료계 내에서 간호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신율: 지금 동네병원에서는 의사분들은 아직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간호조무사분들은 지금 파업을 했었죠.▶김원일: 파업이라는 말이 좀 안 맞는다고 보는데요. 파업이 원래 고용주를 향한 쟁의운동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의사가 사장이 의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종업원인데 거기서 파업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건 적절치 않다고 봐요.▷이혜라: 지금 조금 말씀을 해 주셨지만 현 상황을 봤을 때 이러한 대치 상황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김원일: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냥 유령하고 싸우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간호법 반대하고 갈등의 원인이라고 얘기하는 주장을 보면 간호법 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앞으로 그럴 것이다 하는 미래에 대한 얘기가 아니면 있지도 않은 걸 가지고 지금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지금 유령하고 싸우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신율: 존재하지 않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 중에 하나가 이른바 지역사회라는 문구가 들어갔기 때문에 간호사분들이 이제 개업을 할 수 있다, 이런 얘기죠.▶김원일: 다 마찬가지인데요. 지역사회가 들어간 건 지역사회에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분들이 일을 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먼저 해야 될 게 지역사회에 대한 정의가 필요한데 우리가 통상 지역사회라고 하는 건 치료적 의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제외한 다른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기관들을 의미하거든요.▷이혜라: 예를 들면요.▶김원일: 예를 들면 가정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보건의료 서비스나 간호 서비스나 간호 보조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들이 되게 많은 거죠. 대표적으로 보건소가 있고 학교가 있고 산업 현장이 있고. 노인요양시설이 있고 장애인 복지시설이 있는 거죠. 이게 이제 거의 90여 개의 법률에서 이미 규정돼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존재를 규정한 거지 무슨 새로운 걸 규정한 게 아니거든요.▷신율: 보건소 지금 말씀하셨는데 지역에 보건소 소장하시는 분들은 다 간호사 맞죠. ▶김원일: 아니요. 보건소장은요 지금 국가인권위에서도 이제 두 번이나 차별 조항이라고 시정명령을 했었는데 의사를 우대하도록 돼있습니다.▷신율: 근데 우대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 간호사가 보건소 소장을 하는 경우가.▶김원일: 하는 분들이 있죠. 있죠. 간호사뿐 아니라 공무원도 하고 있고요.▶김원일: 그러니까 보건소장은 의사를 먼저 우대하게 돼 있고 없으면 이제 공무원들이나공무원이고 간호사는 지금 한 40여 분 정도 있고요.▷이혜라: 정리를 해보자면 지금 보건소나 말씀하셨던 그런 등등의 지역사회에서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화해서 명시를 하는 거죠,▶김원일: 행위가 아니라 그분들이 거기서 이미 일을 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법에 그렇게 돼 있잖아요. 모든 국민은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고 돼있거든요.▷신율: 어쨌든 지금 그래서 법적으로 미비된 이걸 보완하는 의미다, 지금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김원일: 정확히 얘기하면 법을 명확히 하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예전에 보면 법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 명확하지 않으면 해석을 해야 돼요. 헌법소원의 가장 큰 대상이 되는 게 법의 불명확성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법에서 지금 의료법의 문제가 뭐냐면 왜 의료법에서 나오냐 이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지금도 얘기하는 게 의료법에 있지 왜 간호법으로 나오려고 그래, 이 얘기인데. 의료법은 의료기관만 규정하고 있어요. 소위 말해서 의원급 의료기관,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조사원, 치과, 한의원 이것만 규정하고 있단 말이죠. 근데 간호사는 거기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잖아요. 심지어 방문가로부터 시작해서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모두 다 일을 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의료법으로는 간호의 활동을 담아낼 수가 없는 거죠. 1951년도에 의료법이 만들어질 때만 해도 그렇게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있었는데.▷신율: 그때 간호사 숫자가 얼마 안 됐잖아요. 숫자가 제정 당시에는 몇천 명 수준이 아니었나요.▶김원일: 그렇죠. 의사도 마찬가지였고. 이게 1951년이면 전쟁 때 만들어진 거예요. 이게 이제 부산에서 피난가서 만든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의료법은 소위 말해서 전쟁을 위한 법으로 처음에 만들어진 거예요.▷이혜라: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심플한 것 같으면서도 명확히 하는 거라고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간호협회와 대치 중인 13개 단체의 연대 입장에서는 지금 어떤 부분을 두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나 생각을 해봤더니, 이제 권역이 침해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된다라는 입장에 일단 공감을 안 하실 것 같은데요. ▶김원일: 아까도 제가 얘기했던 대로 침해가 된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간호법이 만들어졌을 때,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간호법이 시행이 될 거란 말이죠. 그러면 시행됐을 때 어떤 조항이 침해가 이루어지는지를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신율: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예를 들면 지금 요양병원 같은 데에서 어르신들도 이렇게 돌봄을 하시는 분들 때는 대부분 간호조무사분들을 고용을 하고 쓰고 있지 않나요. 그런 상황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새로운 간호법에는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지도에 의해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돼 있거든요. 그렇다면 간호조무사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거 우리 요양병원에서 내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간호사의 지도를 받아야 된다면 간호사를 고용해야 될 거고. 이렇게 되면 요양원 입장에서 볼 때는 간호사보다 월급을 더 많이 주니까 간호조무사를 또 고용할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우리 일자리가 박탈되는 거 아니냐 이 논리는 참 나름대로 타당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김원일: 일단 요양병원은요 간호사 정원의 3분의 1을 간호조무사로 둘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만 독점적으로 2개 했는데 간호사가 뺏으면 문제가 되지만 대체로 간호사를 써도 되고 간호조무사를 써도 돼요. 그리고 심지어 국가 정책으로 간호사를 고용하면 수가를 더 줘요.▷신율: 그러니까 월급 더 많이 주는 것만큼 수가를 더 받는다, 이 말씀이세요.▶김원일: 그런 것도 있고요.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부분은 간호조무사 입장에서만 얘기를 하신 거고요. 국민 입장에서 보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분들이 적절하게 협업을 해야 협업을 해야 서비스가 좋아지는 거예요. 왜냐면 간호조무사분들은 원래 간호법 때문에 지도를 받는 게 아니라 의료법에서도 간호사 지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돼있어요. 전혀 바뀌는 게 아닌 거예요. 그래서 아까 제가 유령하고 싸운다는 얘기가 뭐냐면. 간호법은 의료법에 있는 내용들을 업무나 이런 걸 그대로 갖고 왔어요. 왜냐하면 만약에 뭔가를 바꾸고 확대를 하면 당연히 문제가 생길 거 아니에요. 그래서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갖고 온 거죠.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대로 간호법은 지역사회라고 하는 영역을 명확하게 규정한 것이고.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분들이 할 일을 명확하게 규정한 것과.두 번째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 얘기하셨잖아요. 코로나 때 제일 큰 문제가 우리나라 의료 인력의 확보였습니다. 특히 중환자실에 간호사가 없는 거죠. 그래서 간호법에서 담은 게 간호사 확보에 대한 정책, 국가의 책무를 담았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간호사 특혜법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아니고. 간호사 처우 및 근로환경을 개선해서 간호사를 확보하겠다는 국가 정책을 담은 거지, 그걸 담았기 때문에 이제 간호사를 확보하면 그만큼 이제 환자 안전이 높아지는 거죠.▷신율: 간호법에 혹시 간호조무사는 고졸 이하 이런 단어가 들어 있습니까, 안 들어가 있습니까.▶김원일: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다. 전혀 없고요▷신율: 뉴스에서 본 거 같은데요.▶김원일: 그러니까 저는 요즘에 특히 심각하게 보는 게 저희가 최근에 이제 파업을 제외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앞으로 싸우겠다고 얘기한 게 뭐냐면 바로 그 대목입니다. 공권력이 갑자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고졸 이하라고.근데 그 법을 만든 사람은, 처음 만든 건 2012년에 보건복지부가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고졸 이하도 아니지만, 그 법을 만들어서 간호조무사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교육 과정을 보건복지부가 정한 교육기관에서 받으면 돼요. 그러니까 지금 교수님이나 저나 간호조무사 교육 과정만 거치면 시험을 볼 수 있어요. 학원처럼.그러니까 고졸 이하라는 건 저도 대학을 나왔지만 대학을 나온 사람이 거기를 못해야 되거든요. 그 얘기잖아요. 지금 이미 대학을 나온 사람들의 70%가 간호조무사 학원에서 공부를 해서 간호조무사 자격을 딸 수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완전한 거짓말을 지금 하고 있는 거고. 그런데 놀라운 건 간호조무사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집단 이익을 위해서 그런다 치지만. 지금 보건복지부와 그다음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자료에서 그게 나왔다는 건 매우 놀라운 사실인 거예요. 그래서 이건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라고 저는 보고 있는 거고요. 이거에 대해서는 반드시 저항을 해서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봅니다.왜냐하면 이렇게 공권력이 사실이 아닌 얘기를 그리고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법을 마치 간호법 때문인 것처럼 얘기하고. 그러니까 간호법은 이걸 신설한 게 아니라 의료법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갖고온 거거든요. 하나도 바뀐 게 없어요. 그런데 간호법이 차별을 한다고 주장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거짓말이 한두개가 아니에요.그러니까 고졸 이하도 아니고, 그다음에 그걸 만든 것도 보건복지부고. 또 현재 있는 법률을 그대로 갖고 왔어요. 그러니까 간호법이 신선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간호법 때문이라고 하셨잖아요.▷이혜라: 지금 제가 간호법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다 보니까 간호사 내부에서도 좀 의견이 갈리고 있는 부분이 간호법 관련해서 좀 형식적인 법이다, 그러니까 조금 더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안이라고 불리는 간호인력 인권 법안인데 이것과 관련해서도 궁금하더라고요.▶김원일: 당연히 간호사의 노동 강도를 줄이고 아까 얘기했던 대로 간호법에 있는 내용인데요. 간호법에 이제 국가의 책무를 넣는다고 했잖아요, 간호사 확보를 위한. 근데 이제 간호사 배치 기준은 어디에 있어야 되냐면 그걸 지켜야 될 수범자를 정의해 놓은 데 있어야 해요. 간호법이 간호사, 간호조무사, 전문 간호사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걸 대상으로 한 법이잖아요. 근데 갑자기 간호사 배치 기준이 딱 들어와요. 이걸 누가 지키겠습니까. 이건 의료기관이 지켜야 되는 거죠.▷이혜라: 수범자라고 하면 의료기관이라는 거죠.▶김원일: 그렇죠. 그리고 장기 요양기관, 어린이집. 그러니까 실제로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경영자가 지켜야 될 법을 갑자기 경영자도 없는 간호법에 다 갖다 놓는 꼴이 된 거예요. 그래서 (간호인력 인권 법안은)매우 선동적인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내용은 동의하나, 내용은 당연히 맞죠. 그리고 현재 간호협회에서도 이제 의료법 개정안을 이미 청원을 해서 냈어요. 간호사 근무조당 환자 수로, 이거를 바꿔야 되고 이걸 해야 된다라는 거에 대해서 이미 하고 있는데. 이걸 마치 간호법에 담아야 된다, 간호법에 담을 수 있는 게 있고 담을 수 없는 게 있는 거죠. 그거를 그거를 모르고 얘기하는 거예요.▷신율: 그러니까 지금 말씀은 이거 간호법과 간호사법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지금 간호사법으로 한 것이 아니라 간호법으로 했기 때문에 그거에 담기 어렵다, 이런 말씀이신가요.▶김원일: 의료 기관이 없기 때문에 담을 수 없다는 거죠.▷신율: 간호사법이 아닌 간호법을 한 이유는 뭡니까.▶김원일: 간호사법은요. 간호사법은 2개가 있을 수 있어요. 하나는 지금 약사법을 약사의 약의 업무에 관한 거예요. 일 사(事)자예요. 스승 사(師)자가 아니라. 그니까 간호사법을 스승 사자로 써버리면 정말 간호사만 대상으로 한 법인 거고. 간호법은 원래 전문 간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그리고 심지어 간병인까지 포함하려고 했었어요. 물론 이번에 빠졌지만, 그니까 간호에 대한 업무 체계, 간호에 관한 규정을 잡으려고 했던 거지. 간호를 간호사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간호 보조도 있고 전문 간호도 있고 간병도 간호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간호법이 만들어 거죠. 한 번도 간호사법으로 논의한 적은 없었고요. 2005년도에 이제 한번 간호조무사분들이 반대해서 간호사법이라는 게 나온 적은 있으나, 그건 다 폐기된 법이고. 이후에 지금까지 모든 법은 간호법으로 나왔습니다.▷신율: 간호 인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사실은 이 간호법에 담을 문제가 아니다, 이 말씀이신 거죠.▶김원일: 배치 기준이요. 간호사 배치 기준을 지켜야 되는 그런.▷신율: 배치 기준이라 하면 예를 들면 조별당 몇 명의 환자를 돌보다 이게 배치 기준인가요.▶김원일: 이게 지금은 의료법에 연 평균 입원 환자 2.5명당 간호사 1명 이렇게 돼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거죠.▷신율: 실제로 그렇게 되는 병원도 없을 거예요. 아마.▶김원일: 그러니까 1년 뒤에는 알아볼 수 있어요. 법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그래서 이제 지금 바꾸려고 하는 게, 간호사가 8시간을 근무할 거 아닙니까 그럴 때 돌봐야 될 환자수로 이제 바꾸자는 게 지금 운동이고요. 그래야지 환자도 알고 간호사도 알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의료법이 이렇게 엉망이에요.▷신율: 이게 간호법에 들어갔어요.▶김원일: 간호법에 그건 담을 수가 없고요. 당연히 그걸 지켜야 될 의료법이나 아니면 요양시설에 있는 곳에 담아야 되는 거죠. 그 법을 준수하고 지켜야 할 사람 그리고 그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 처벌받아야 될 사람을 규정해 놓은 법에 담아야 되는 거죠. 간호법은 간호사의 양성과 그간호사들의 업무 범위 이런 것들을 잡는 거지 실제로 배치 기준을 담는 게 아니에요. 배치 기준은 기관이 지켜야되는 거죠.▷신율: 그러니까 지금 간호사분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업무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간호법으로 그런 환경을 개선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김원일: 간호법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없죠. 환경을 완전히 개선할 수 없는데 하지만 국가가 드디어 개입을 한다는 게 간호법에 있는 거죠. 간호사 확보를 위해서 근로 환경과 처우 개선을 하겠다는 건데.▷신율: 확보를 위해서라면 그것도 해야 되지만 간호대를 더 많이 설립을 하는 게 먼저여야 될 거 아니에요.▶김원일: 이미 간호대는 200개가 넘습니다. 1년에 배출되는 숫자가 지금 거의 3만 명에 육박합니다.▷신율: 그럼 3만 명 중에 몇 퍼센트가 병원 간호사로 취업합니까.▶김원일: 처음엔 다들 해요. 대체로 70~80% 이상 80% 이상 다 하고요. 심지어 90%까지 더 하죠. 근데 문제는.▷이혜라: 근속. 얼마나 근무를 하고 있느냐.▶김원일: 그렇죠. 장기 근속의 문제인 거죠. 간호사분들이 우리나라 평균 근속 연수가 7년 정도 돼요. 전체로 통합을 하면. 그리고 이제 신규 간호사 이직률이 한 40% 되고요. 그러니까 신규 간호사가 지금 병원에 현장에 있을 때 많이 이직을 하는 거죠. 거기서 견디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노동 강도인 거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간호사 1명이 돌봐야 될 환자 수가 OECD 평균의 3배, 4배 수준이거든요.▷신율: 근데 제가 또 하나 질문할 게, 지금 노동 강도가 세서 이직한다는 거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이 전제에서 말씀을 드리는데, 지금 간호대 출신들이 할 수 있는 게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또 보험회사. 거기에서 이제 심사하는 그걸로 그걸 취득할 수도 있고. 세 번째는 제약회사에서 CRA 일을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까 또 다른 데로 많이 갈 거 아니에요.▶김원일: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는 연간 거의 약 2만7000명이 배출이 되고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런 걸 고려해야 되고. 그건 의사도 마찬가지요.▷신율: 요새 기자분들도 의사가 있잖아요.▶김원일: 그래서 요즘에 되게 황당한 얘기를 많이 듣죠. 어떤 기자는 전문간호사를 간호법부터 처음 만들었다는 이런 기자도 있고요. 근데 보니까 의사 출신이더라고요. 아니거든요. 전문 간호사는 1973년도에 분야별 간호사로 만들어져서 2000년에 전문간호사로 명칭이 만들어진 건데. 아무튼 의료직은요 앞으로 계속 확장될 겁니다. 그래서 저번에 문재인 정부 때 의대 정원 늘릴 때 의과학자라는 이름으로 100명을 늘린다고 그랬잖아요. 그만큼 기초 의료에 많이 필요하고, 실제로 많은 활동들을 합니다. 연구직에서.▷신율: 고령 사회인데 당연히 의료진이 많이 필요하죠.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지금 의사단체들이 간호법에 반대를 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사실은 간호법 제정만 가지고는 그렇게 파업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의사들이 더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의료법 개정이다. 동의하십니까.▶김원일: 저는 그렇다고 봐요. 의료법이 그거잖아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들이 면허가 취소되는 것. 그런데 그게 2000년 이전에 있었습니다. 원래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소위 말해서 의사들이 떼를 쓰니까 의약분업 때 그걸 없애 준 거예요. 원래 있었던 법이고요. 그렇게 해서 이제 의사 달래기용으로. 그러니까 정부가 굉장히 잘못했다고 보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 요양보호사도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자격이 취소돼요. 그러니까 모든 직종이 그럽니다. 그런데 의료인만 그렇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특혜인데 그걸 면허 박탈법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의대 정원도 원래 3500명이었어요. 그런데 3058명으로 줄인 것도, 의약분업 이후에. 의사들이 파업이 아니라 진료 거부죠. 그러니까 저는 의사들이 파업했다는 얘기를 동의를 못하는 게 파업은 그때 쓰는 게 아니거든요. 노동자들의 오랜 투쟁으로 얻어낸 권리 아닙니까. 그리고 파업의 의미를 아무 때나 막 써요. 무슨 총파업입니까. 자기네들이 하는 건, 휴업이죠. 경영자와 종업원이 같이 합쳐서 짬짜미해서 하는 게 어떻게 파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떼를 쓸 때마다 정부가 뭔가를 준 거죠. 그래서 이거를 정상화시키는 거고. 왜냐하면 그것도 가만히 있었으면 괜찮았죠. 성범죄도 종종 벌어지고 있잖아요.▷신율: 그런데 의사분들은 교통사고가 크게 나면 예를 들면 음주운전이 아니더라도 교통사고 사고처리 특례법 해당 사항, 횡단보도에서 본의 아니게 사고가 났다고 할 때 의사면 박탈된다 이게 말이 되느냐 그런 걱정은 저는 의사분들은 하실 수 있다고 보거든요.▶김원일: 그런데요. 그런 선례가 아까 얘기했던 대로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자료에 다 나와 있거든요. 그런 선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얘기했던 대로 의사면허 특혜라고 하는 그 특혜 조항을 없애기 위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 거.고 주장을 하는 건 실제로 그런 선례가 얼마나 있느냐...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집단이 의사 아닙니까. 법으로 볼 때 의사가 그렇게 실수로 해서 처벌된 사례가 있느냐, 그런 거는 지금 이미 의사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한테 적용되는 거죠. 근데 그거를 갖고 자기네들 면허가 없어지는 게 말이 되냐. 그거 모든 국민한테 적용되는 거고 의사한테만 적용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주장 자체가 매우 옹색하고 그리고 마치 사람들한테 자기가 실수한 것도 법원에서 그렇게 판단을 할까요.▷이혜라: 지금 이제 간호법 관련해서 대통령의 판단을 보고 계실 것 같아요.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들어보고 싶은데요.▶김원일: 요즘 논란이 간호법을 공약했냐, 안 했냐 뭐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근데 진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고요.▷신율: 전 국민의힘하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국민의힘 얘기를 제가 직접 들었는데. 뭐냐 하면 ‘우리 그건 공약이라고 얘기하기 힘들다. 말로는 했는데 이 문서로는 우리가 공약집에 담지 않았다’ 지금 이런 얘기거든요.▶김원일: 필요하면 제가 문서를 좀 드릴 거고요. 그러니까 정책 협약서가 있고. 저는 이제 간호법을 이렇게 얘기해요. 시작은 정치가 약속을 했다. 그래서 지금 21대 국회 총선이 시작할 때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했고, 시작을 더불어민주당에서 했으니까. 그러니까 2020년4월10일에 그 당시에 미래통합당이죠. 그 다음에 비례정당으로 만들어 놓은 미래한국당하고 같이 간호협회와 정책 협약을 했어요, 간호법 제정에 대한. 첫 번째가 그거고. 총선 때도 이미 동영상이 다 돌고 있으니까. 원희룡 당시 선거 캠프의 정책본부장이 후보께서 직접 약속하셨다고 하면서 저희하고 정책 협약을 해서 서명 날인된 게 있고요. 그다음에 3월4일 정도로 기억하는데. 3월9일에 선거가 있었거든요. 그 선거 캠프 홈페이지에 윤석열 공약위키라는 게 올라왔어요. 거기에 이제 의료계의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한 간호법 제정이라고. 그러니까 우리가 증거와 기록으로 얘기해야 되는 거지 정책 자료집이 없었다. 공약집이 없었다. 그러면 누가 공약집에 있었던 거면 공약으로 얘기할 거냐. 그리고 우리가 통상 공약이라고 하는 건 그렇게 여러 가지 약속들을 얘기한 거잖아요. 공약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런데 공약이 아니라 협약이어도 좋지만 어쨌든 그 말이 있었던 증거나 기록은 다 있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와서 그 간호사들한테 선거할 때, 이거는 공약은 아니지만 그냥 우리가 이렇게 만들었어라고 얘기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이게 공약이니까 열심히 내가 하겠다라고 간호사들한테 얘기를 했었을 텐데. 지금 이제 와서 전 전주혜 의원이 매우 심각한 월권을 했다고 생각해요. 본인께서 저번에 저도 (전 의원 얘기를)들으면서 대통령의 공약이 아닙니다라고 연설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 분이 왜 저런 얘기를 할까▷신율: 대통령 거부권 행사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김원일: 저는 지금은 아니라고 봐요. 문제는 이제 보수 언론들이 계속해서 그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시나리오를 만드는 게 그거잖아요. 결국은 거부권을 행사하지만 간호법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안을 만들 거다라고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만큼 거부권이 어렵다는 주장으로 들려요. 그런데 자꾸만 사람들은 이제 거기에 말리는 거죠. 거부권 행사니까 다음을 준비해야 된다, 근데 그건 액면 그대로 보는 거고. 우리가 맥락과 행간을 보면 국민의힘에서도 반대하거나 이런 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본인들이 두 분이나 대표발의한 법안이고, 2년 동안 본인들이 심사한 법안이란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분들도 부담을 느끼니까 이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얘기하고. 간호사들한테 이제 메시지를 자꾸 던지는데 저는 그게 실제로 어렵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신율: 중요한 것은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을 했는데 이 부족한 의료 인력이라는 측면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김원일: 고맙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이 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
2023.05.10 I 이혜라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앞으로 방문객 정기 공개한다
  • 레고랜드 코리아, 앞으로 방문객 정기 공개한다
  • 레고랜드 코리아가 앞으로 방문객 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레고랜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이하 레고랜드)가 앞으로 방문객 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개별 테마파크 방문객 수를 비공개하는 글로벌 본사의 지침과 달리 지역사회의 요청에 한국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 이후 약 1년간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레고랜드는 전산화된 QR 혹은 바코드로 입장시스템을 운영해 입장객 수를 파악한다. 지난해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춘천시 전체 인구(약 28만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린이 가족들이 상대적으로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레고랜드 관계자는 “목표 수치가 200만명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문화재 발굴로 인한 개발 규모의 축소 및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던 과거 유치 단계에서 추산한 기대치로 실제 현실적인 첫 해 목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동안 레고랜드는 개별 파크의 방문객 수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 글로벌 본사의 규정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요청에도 방문객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레고랜드는 지역사회 전반에서 방문객 수 공개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개별적으로 방문객 수를 발표하도록 본사를 설득해왔고,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앞으로 100만 단위로 방문객이 누적될 때마다 정기적인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레고랜드는 개장 이후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춘천시 및 강원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학생 단체관람을 유치하고자 춘천 지역의 행사나 기관들과 공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레고랜드의 연간이용권 소비자 중에는 춘천/강원지역 외의 지역 거주자 비율은 60%에 달한다. 지난해 약 5000명의 외국인과 약 3만여명의 학생 단체관람객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약 2만명의 외국인과 5만명의 학생 단체관람을 유치한다는 목표다.관람객 증가를 위한 운영 및 시설 개선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글로벌 레고랜드 가운데 최초로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7월에는 여름 피서객들을 위해 파크 내 약 2750평 규모의 잔여 부지를 활용한 어린이 물놀이 시설을 오픈한다. 파라솔과 그늘막 설치, 식당 내 한식 메뉴를 추가하며 지난해 방문객들이 언급한 개선점도 반영했다.레고랜드는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방문객 수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단체 관람 혜택을 대폭 강화해 전국의 어린이 고객을 유치하고, 세계에 10개밖에 없다는 희소가치를 살려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도 힘쓴다.이순규 레고랜드 사장은 “코로나 시국에 개장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실제 운영기간으로는 약 9개월만인 1주년 시점에 100만명이나 되는 고객이 방문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미 성공한 글로벌 레고랜드들도 처음엔 어렵게 시작했고 우리도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지역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문다애 기자
로켓 파워 '가오갤3', 183만↑ 7일 연속 1위…200만 돌파 눈앞
  • 로켓 파워 '가오갤3', 183만↑ 7일 연속 1위…200만 돌파 눈앞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감독 제임스 건)이 7일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곧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평일에도 평균 9만~10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한동안 MCU에 실망했던 팬들의 여론을 다시 긍정적으로 되돌려놓는 모양새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지난 9일 하루 9만 4106명을 끌어모으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3만 43명, 2~3일 내 200만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3일 개봉한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피터 퀼(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가오갤’ 1, 2편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던 제임스 건 감독이 이번에도 각본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가오갤’ 시리즈 10년 역사의 피날레이자 DC로 이적한 제임스 건 감독이 마블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크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마블 페이즈5 영화다. ‘가오갤3’를 제외한 다른 작품들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2위를 차지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만 4226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183만 5903명을 기록했고, 박서준과 아이유 주연에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드림’이 1만 310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8만 4481명, 개봉 3주차에도 100만 고지를 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05.10 I 김보영 기자
트럼프, 첫 성추행 민사 패소…차기 대권 악영향 미칠까(종합)
  • 트럼프, 첫 성추행 민사 패소…차기 대권 악영향 미칠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96년 한 백화점에서 작가인 진 캐럴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다. 그를 향한 성적 비위 주장과 관련해 법원이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의 대권 가도가 악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9일(현지시간) CNN, CNBC 등에 따르면 9명(남성 6명·여성 3명)으로 구성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같은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이날 오전 숙의 절차에 돌입한 이후 3시간도 안 돼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민사 소송 재판에서 승소한 진 캐럴. (사진=AFP 제공)배심원단은 원고인 캐럴의 주장 중 일부만 인정했다. 캐럴은 27년 전인 1996년 뉴욕 맨해튼의 한 고급 백화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지만, 배심원단은 성폭행의 증거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을 성추행했고 이후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캐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그는 캐럴의 성폭행 주장을 부인하면서 “그 여자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등의 언급을 했다.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적 비위와 관련해 법률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캐럴은 27년 전 어느날 한 백화점 출구에서 우연히 만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농담을 한 뒤 “친구 선물을 고르는 것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럴을 갑자기 탈의실 안으로 밀어 넣은 뒤 곧바로 문을 닫고 벽에 밀치면서 성폭행을 했다고 캐럴은 주장했다.캐럴은 2019년 회고록을 통해 이를 뒤늦게 폭로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강력 부인하며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조롱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서 성폭행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할 수는 없었던 탓이다. 이와 함께 뉴욕주가 지난해 11월부터 공소시효가 지난 성범죄 피해자에게 1년 한시로 민사 소송을 허용하는 법을 시행한 덕에 금전적인 배상까지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민사 소송은 엄격한 증거를 바탕으로 유죄와 무죄를 가리는 형사 소송과는 약간 다르다. 원고와 피고 가운데 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출하는 측이 이기는 식이다.배심원단은 이날 이처럼 평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500만달러(약 66억원)의 피해 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명령했다. △성추행에 대한 보상 200만달러 △성추행에 대한 징벌적 배상 2만달러 △명예훼손에 대한 보상 270만달러 △명예훼손에 대한 징벌적 배상 28만달러 등이다.이번 평결은 민사 소송과 관련한 것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책임만 지게 됐을 뿐 형사적인 책임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다양한 성적 비위 주장을 받아 온 가운데 처음 법률적 책임을 지게 된 것이어서 작지 않은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차기 대권 가도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오히려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당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를 여론조사상 다소 앞서고 있다.
2023.05.10 I 김정남 기자
"레깅스 회사요? 우리는 미디어커머스기업입니다"
  • "레깅스 회사요? 우리는 미디어커머스기업입니다"
  • 박희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실장이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우리는 단순 패션기업이 아닌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 우리가 제일 잘하는 방식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박희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실장이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내보인 포부다. 국내에 레깅스 열풍을 몰고 온 젝시믹스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하 브랜드엑스)이 선보인 브랜드다. 젝시믹스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이 회사 또한 레깅스 주력의 패션회사로 오해(?)받고 있다. 이 회사의 진짜 정체는 마케팅 회사로 시작한 미디어커머스 기업이다.미디어커머스란 제품과 관련한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와 소통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영업 방식을 뜻한다.브랜드엑스는 수년간 축적한 온라인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업계 1위 애슬레저 브랜드로 우뚝섰다. 5년 연속 실적 기록을 경신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희종 실장은 지난 2020년 8월 브랜드엑스의 기업공개(IPO)를 총괄했다. ◇글로벌브랜드 제치고 1위 안착..“품질과 가격” 젝시믹스가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자사몰 판매에 주력하며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덕이다. 젝시믹스는 자사 온라인몰에서만 연간 20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고 있다.박 실장은 “수수료가 높은 유통 채널 입점보다 D2C 비즈니스로 자사몰 판매에 주력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갔다”며 “이후 R&D 투자를 통해 품질을 높이는 데에 주력했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인 충성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락인’ 효과를 위해 매주 신제품을 출시하는 전략도 1위 유지의 핵심이다. 소비자들이 젝시믹스를 계속 찾을 이유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택했다. 제품을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20년 0.16%에서 2021년 0.33%, 2022년 0.81%로 증가했으며 제품개발 관련 지식재산권만 17건에 달한다. 박 실장은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구축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젝시믹스의 강점”이라며 “이 덕에 레깅스 분야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가고 있는 것은 업계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했다.카테고리 다양화를 통해 젝시믹스는 레깅스 브랜드에서 ‘운동 특화 브랜드’로 거듭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떠올리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다. 젝시믹스가 패션과 관련없는 삼성전자, 현대차, SKT 등 이종산업과 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전략에서다. 박 실장은 “남성복과 아동복, 골프웨어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론칭한 골프웨어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일 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는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고 단계별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브랜드엑스의 사업이 항상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브랜드엑스헬스케어, 젤라또랩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성적표는 아쉬웠다. 현재 젝시믹스 의존도는 85%에 달한다.그는 “유행에 민감한 패션 브랜드 의존도가 높아 매출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는 하지 않는다”며 “패션브랜드는 트렌드가 아니라 사업을 어떻게 운영 하느냐에 따라서 생존기간이 결정된다고 본다”고 했다.◇동아시아시장서 새 성장동력 모색올해 국내에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 승승장구하는 실적과는 반대로 주가는 하락세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박 실장은 “일단은 잘하는 ‘패션’에 집중해 사업을 안정화할 것”이라며 “내년 신규 사업 진출과 규모가 있는 기업의 인수를 통해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새 성장동력은 해외 시장이다. 핵심 타깃은 동아시아 시장이다. 젝시믹스가 아시아인들의 체형에 최적화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현지법인을 설립한 일본에 이어 올해 중국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박 실장은 “운영 초기부터 해외진출을 염두하고 있었다”며 “내부 리소스를 고려하지 않은 현지화를 진행하기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차근차근 밟아가는 전략을 세웠다”고 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박 실장은 “2020년부터 자사주 취득, 현금배당, 무상증자뿐만 아니라 지난해 34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주가부양과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연결 지배구조 개편을 토대로 핵심사업에 보다 집중해 글로벌 시장으로 목표 시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실적 개선과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1시 이데일리TV에서 방영된다. 이데일리TV.‘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3.05.10 I 문다애 기자
 스포츠 활동 느니 어깨질환 증가…‘스페셜리스트’에게 치료 맡긴다
  • [굿클리닉] 스포츠 활동 느니 어깨질환 증가…‘스페셜리스트’에게 치료 맡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 A씨는 최근 지속되는 어깨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 뿐 아니라 야간에는 통증이 더 심해져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50대에 흔하게 나타나는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통증을 방치하던 A씨는 점점 힘들어지는 일상생활에 병원을 찾았고, 오십견이 아닌 ‘회전근개파열’을 앓고 있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라고 방치했던 A씨는 생각지도 못한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게 됐다. 전문의는 “어깨 질환은 증상이 비슷한 듯 다른 경우가 많다”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전했다. 어깨는 우리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신체부위다. 하루 평균 3,000 ~4,000번 정도 사용할 정도로 많이 쓰이는데, 운동성이 큰 만큼 불안정해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기 쉽다. 관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 뿐만 아니라 근육· 힘줄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오십견이라 무심코 넘겼던 어깨 통증이 알고 보면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어 정밀한 검사와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다.다른 50대 B씨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모두 40~50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고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며 팔을 움직일 때 가동 범위가 제한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많다. 오십겹은 타인이 도움을 줘도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누군가 도와주면 팔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고 팔을 사용할 때 힘이 빠지면서 팔이 ‘툭’하고 떨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주사요법,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 완화를 도모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회전근개 파열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이처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일부 질환은 방치시 병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나타났을 때 섣부른 자가진단 대신 전문의를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두 질환의 또 다른 공통점 역시 치료 타이밍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병원을 방문하려고 하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신체부위가 어깨이기 때문에 신중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해당 부위를 전문적으로 보는 의료진이 있는지,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고령화와 레저 활동 증가로 어깨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어깨·수부 등 상지 관절 치료의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으로 오직 상지 관절만을 위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의 어깨상지센터는 먼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고 수부상지 ‘명의’로 불리는 강호정 명예원장을 필두로 정성훈 원장, 김철 과장, 김주형 과장이 수부 및 어깨상지 환자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강호정 명예원장은 200편 넘는 정형외과 논문을 발표하며 수부 질환 치료를 이끌고 있다.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는 최근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수술 중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이 치료는 회전근개봉합술 중 PRP 치료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PRP 는 혈액 속에서 다량의 재생 성장인자를 추출해 조식 재생을 돕는 치료다. 파열된 어깨 힘줄을 봉합할 때 PRP를 도포하면 파열 부위의 치유를 돕고 재파열률과 통증을 낮춘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은 “옷을 오래 입으면 닳듯, 어깨 관절도 오래 쓸수록 약해진다. 파열된 힘줄을 잘 봉합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신의료기술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PRP 치료와 관련해 보고된 합병증이나 부작용은 없다. 연세사랑병원은 약 15년 전부터 PRP를 활용한 재생 치료를 연구를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해당 치료와 관련한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이 마련된 상태다. 비수술적 치료의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정성훈 원장은 “채혈 후 원심분리기를 돌려 재생 성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병원마다 기술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우리 병원은 그간의 임상경험과 연구력으로 재생 성분을 추출하는데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훈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에 대한 PRP 치료 사용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활발하게 연구돼 왔다”며 “수술 중 PRP 치료 결합으로 많은 환자들의 재파열의 걱정에서 벗어나고, 원활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PRP 치료는 키트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손상된 부위에 정확히 치료를 시행하는 의사의 실력도 중요하다.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의 어깨상지센터는 단일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연간 1천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의 의료진. 김주형 과장, 정성훈 원장, 김철 과장(사진 왼쪽부터)
2023.05.1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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