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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전략적 파트너들
  • [IT세상]IBM의 전략적 파트너들
  •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 엔비디아, 어도비, SAP,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AI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자 모두 IBM이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곳들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사업 확장, 자원 및 지식 공유, 혁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다. 다만 실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전략’이 필요하다. 수많은 양해각서들이 법적 효력이 없으므로 결국 흐지부지되듯이,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말 그대로 전략이 부재한다면 실효성을 갖기 어려운 것이다. 파트너십을 들어가기에 앞서 각 회사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리고 파트너십을 통해 얻고자 하는 상호 이익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의가 되어야 한다. 또, 파트너십 체결이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후 파트너십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필수적으로 계획해 두어야 한다. IBM의 경우 각 파트너별로 담당자 혹은 크게는 담당하는 팀이 별도로 있고 해당 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대 조직과 관계를 이어가며 협업 분야들을 파악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파트너십의 성공 비결이다.일례로 IBM과 어도비의 파트너십 모델을 살펴보면, 가장 최근의 협업 사례는 바로 어도비의 기업 고객이 디자인 및 창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 IBM 컨설팅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마케터들이 AI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로 인한 저작권 침해나 편향성으로 인한 문제 등을 피해갈 수 있는 적절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AI의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반대로 IBM은 어도비의 생성형 AI 서비스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2023년 마케팅 캠페인 “렛츠 크리에이트(Let‘s Create)”에 필요한 200여개 자산을 만들었다. 이후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장에 광고를 진행하는 속도는 60% 빨라졌으며 고객들의 참여율은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각기 필요한 분야에서의,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윈윈 파트너십을 이끌어낸 것이다.놀랍게도 두 기업이 경쟁 관계에 있을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는 경우도 많다. 경쟁 관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좋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업을 배제하면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두 조직이 함께 일함으로써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각 조직이 단독으로 일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가능하다.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기업이라고 얘기할 만큼 클라우드 사업에 진심이지만 같은 분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AWS와도 오랜 기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IBM 컨설팅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IBM 컨설팅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고객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구현하거나 확장하고자 할 때 IBM 컨설팅이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사업 분야가 일견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각 회사별로 차별점이 존재하고 전문성 또한 다르기 때문에 고객에게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더욱 효율적인 협업이 진행될 수도 있는 것이다.하나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양사 모두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헬렌 켈러의 명언처럼,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지만 함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파트너십을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잘 챙겨보면 어떨까.
2024.05.13 I 이정훈 기자
‘슈퍼앱 경쟁’ 치고나가는 신한…슈퍼SOL 가입자 420만 돌파
  • ‘슈퍼앱 경쟁’ 치고나가는 신한…슈퍼SOL 가입자 420만 돌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권이 금융서비스에 생활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슈퍼앱’ 시장 선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의 슈퍼앱 ‘신한 슈퍼SOL’ 가입자가 출시 5개월여 만에 42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슈퍼SOL 기반의 금융안심보험 무상 서비스에 나서면서 스마트폰의 착오송금 예방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도 보조를 맞추며 금융안전망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슈퍼SOL 앱 가입자는 이달 8일 기준 42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말 앱 출시 후 5개월 여 만이다. 앞서 슈퍼SOL은 지난해 12월 18일 출시 후 5일 만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 초 200만명, 1월 말 300만명, 4월 9일 4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슈퍼SOL은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 금융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통합금융 플랫폼이다. 첫 화면에서 은행 이체, 카드결제, 주식투자, 보험 서비스를 몇번의 터치로 빠르게 이용하고, 직관적인 UI·UX와 간결한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전용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 가입이 가능해 약 350만좌의 계좌가 발급됐다. 최근에는 슈퍼SOL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안심보험 무상 서비스도 선보이며 그룹사 시너지 상품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부터 슈퍼SOL 이용자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과 착오송금 회수에 필요한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보험은 신한EZ손해보험의 ‘신한 슈퍼SOL 금융안심보험’ 상품으로, 거래등급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1년 단위로 보이스피싱·착오송금 관련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 거래가 전혀 없어도 슈퍼SOL 가입만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스마트폰의 착오송금 예방은 금융당국이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정책이기도 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총 20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 관련 앱의 착오송금 예방 기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신한금융이 내놓은 슈퍼SOL 금융안심보험 무상 서비스는 금융안전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슈퍼SOL은 단순 기능통합 앱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금융권의 슈퍼앱 경쟁은 올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KB금융은 금융사 최초로 6개 계열사의 33개 서비스를 통합한 ‘KB스타뱅킹’ 앱을 지난 2021년 출시해 시중은행 가운데 통합 앱을 가장 먼저 구현했다. 하나금융도 은행앱을 중심으로 모든 금융을 담은 ‘뉴 하나원큐’를 고도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오는 11월 ‘뉴원’ 출시를 준비 중이며 NH농협금융도 ‘NH올원뱅크’를 중심으로 슈퍼플랫폼 전략을 구상 중이다.
2024.05.13 I 정두리 기자
쌀 수급관리 역행하는 양곡법…농업계·학계서도 등 돌려
  • 쌀 수급관리 역행하는 양곡법…농업계·학계서도 등 돌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만성적인 쌀 공급과잉 상태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순항중인 정부의 수급관리 대책에 차질이 불가피 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업계에서도 잇달아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쌀값 폭락과 작물에만 드는 막대한 혈세를 우려해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1일까지 농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달 8일 기준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면적은 총 14만 2000ha가 신청했다. 이미 올해 목표(15만 6000ha)의 91%를 채운 셈이다. 지난해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가득 쌓여 있는 벼 포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뉴시스)전략작물직불제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쌀 수급관리 대책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과잉인 밥쌀용 벼 대신 논에서 밀, 콩과 같이 수입에 의존하는 작물을 재배하면 정부에서 농가에 직접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실제 지난해 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9만 13ha(2.6%) 감소했다. 전년대비 감소폭은 농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도입했던 2018년(-2.3%)보다도 더 크다. 이중 전략작물직불제로 줄어든 면적이 12만 5000ha였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 목표로 제시했던 12만 7000ha의 99% 수준이다.올해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부는 직불금 지급 단가를 지난해보다 인상했다. 하계에 두류·가루쌀 재배 시 지급단가를 1㏊ 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2배 인상했다. 신규 도입한 식용 옥수수는 1㏊ 당 10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지급 대상에 논콩 뿐만 아니라 팥·녹두·완두 등 두류 전체와 식용 옥수수를 신규 품목으로 추가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양곡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순항중인 전략작물직불제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 우려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장관은 “지금도 쌀이 남아돌고 있고 밀과 콩은 엄청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 반면, 밀과 콩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라며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쌀은 더 과잉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하고 가루쌀을 육성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겠다는 우리의 구상이 다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특정 품목을 사주고 가격을 보장해주면 재정을 투입할 수밖에 없고 청년농, 디지털 혁신 등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일을 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농업계서도 잇달아 반대…“쌀 산지유통업계 심각한 경영난”정부 뿐만 아니라 학계와 농업계에서도 양곡법이 농업에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전국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들이 모인 단체인 한국RPC협회는 “개정 법률안이 시행될 경우, 대부분의 농업인들은 쌀 생산을 유지하거나, 더 확대할 것”이라며 “쌀 소비는 감소하는 마당에 쌀 생산이 급격히늘어난다면, 쌀 공급과잉 구조가 고착화돼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쌀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쌀값 불안정은 RPC 등 쌀 산지유통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을 불러와 쌀 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국산콩생산자연합회도 “쌀을 제외한 콩, 밀 등 식량안보에 중요한 다른 품목에 대한 예산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섣부른 입법 처리는 농업 현장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하게 될 것이다. 식량산업 생존과 지원은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역시 “제도 시행에 따른 재정 소요 규모와 지원 대상이 아닌 타품목과 형평성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학계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개최한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장판식 서울대 교수는 “우리 농업을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과 스마트 농업 육성 등 미래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현행 개정안이 시행되면 미래 지향적 농업을 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한호 서울대 교수도 “가격 지지 또는 정부 매입 등을 통해 예산과 정부 재고 부담이 가중되는 정책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본회의 전까지 전문가·농업계 등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의견을 모아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급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3 I 김은비 기자
최윤범, 인재 중심 경영..고려아연, 송도에 R&D센터 짓는다
  • 최윤범, 인재 중심 경영..고려아연, 송도에 R&D센터 짓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2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짓는다고 12일 밝혔다. 연면적 2만9444㎡(8922평) 규모로 지어지는 송도 R&D센터는 올해 설계를 완료해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하고 2027년 4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소는 총 5개 연구그룹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2차 전지△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 울산 분원과 1개의 연구 지원그룹으로 구성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송도 R&D센터는 최고의 기술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윤범 회장의 지시로 추진됐으며,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 기술 개발 및 온산제련소 공정 합리화와 원가절감 기술 개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고려아연은 약 200여명의 신규 임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약 50%의 인력을 석박사학위 취득자로 선발하며 고급 인력 충원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집중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송도 R&D센터는 임직원들이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내부 유관부서들이 힘을 합쳐 인허가, 건축 및 설립까지 총괄하며 고려아연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2 I 하지나 기자
中 '악마의 과일' 열광에 들썩이는 커피 원두 값, 왜?
  • 中 '악마의 과일' 열광에 들썩이는 커피 원두 값,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커피 원두 가격이 심상치 않다. 커피믹스 등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1년 새 40% 가까이 급등했다. 원두 값을 끌어올린 건 중국인들의 ‘입맛’이다. 차(茶) 종주국인 중국에서 커피가 새로운 기호식품으로 떠오른 가운데 ‘악마의 과일’로 불리는 두리안 수요까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이 기상이변으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커피 농가들이 더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두리안으로 경작물을 전환하고 있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커피 원두 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12일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 닷컴에 따르면 지난 9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톤당 3443달러로 1년 전에 견줘 38% 급등했다. 연초 3000달러대 초반에 거래된 원두 가격은 지난달 25일 4546달러를 찍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사상 최고치다. 원두 가격은 고점을 찍은 뒤 조정을 받고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올 들어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기상이변이 자리잡고 있다. 적도 부근 무역풍이 해수면 온도를 끌어올리는 ‘엘리뇨 현상’으로 주산지인 베트남 중부 고원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커피 원두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닥락 지역의 경우 5월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달 현재 닥락 지역의 강우량은 20~30mm로, 5월 연평균 강우량 200mm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다. 계속되는 가뭄에 이 지역의 커피 농가 40%가량이 물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커피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중국인들의 바뀐 입맛도 원두 값 강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로 차를 즐겨 마셨던 중국인들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커피 등 기호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500만봉지(각 60kg)로 10년 전에 견줘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커피 소비 인구가 크게 늘면서 중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7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국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년 전 30위권에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블룸버그는 “중국은 최근 커피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수급 균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됐다”면서 “중국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피 브랜드숍이 늘고 있어 로부스타 원두 수요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커피숍이 많아지면 그만큼 커피 소비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열대 과일 두리안이 중국인들의 입을 사로잡은 것도 로부스타 원두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새로운 ‘부의 상징’으로 두리안이 떠오르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동남아 지역의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대중국 두리안 수출은 20억달러(약 2조7300억원)를 넘어섰다. 2022년과 견줘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는 35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에서 두리안 열풍이 거세지자 베트남 커피 농가들도 커피 농사를 갈아엎고, 두리안 재배로 갈아타고 있다. 두리안 재배 면적 당 소득이 커피보다 5배가량 높기 때문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제의 부진의 영향이 있더라도 아시아 전체의 경제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커피, 두리안 등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어 로부스타 원두 가격 상승세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4.05.12 I 양지윤 기자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준비한 것은 단 다섯 가지. 에어프라이용 냉동 치킨, 간장, 맛술, 다진 마늘, 설탕이 전부다. 이 정도만으로 과연 교촌의 맛이 날지 궁금하다. 요리에 필요한 예상 시간은 30분. 사용한 돈은 약 7000원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은 요즘 물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두근거림과 함께 인덕션의 전원을 켰다. 잠시 뒤 소스를 끓이던 프라이팬에서 ‘짭짤·달콤’한 익숙한 향기(?)가 코에 스며온다. 때마침 에어프라이기의 타이머 종료음도 귓가에 울린다.(사진=한전진 기자)최근 치킨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홈 치킨’ 만들기가 유행이다. 닭고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에어프라이기 등 조리 기구는 발달하면서 ‘차라리 해 먹겠다’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현재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관련 게시물만 수십만 개에 이른다.현재 배달비를 포함하면 이제 프랜차이즈 치킨은 거의 3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푸념이다. 그중에서도 ‘교촌치킨 만들기’는 대표적인 콘텐츠다. 교촌치킨을 배달해 먹으면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 기준 2만3000~2만6000원에 달한다. 직접 요리하면 그 절반 이하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상 평가다. 특히 교촌의 짭짤·달콤 소스맛은 다른 치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쉽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후기에 용기를 내 이번에는 교촌치킨 만들기에 도전해 봤다. (사진=한전진 기자)재료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간단하다. 세부적으로는 냉동치킨 500g, 간장(두스푼), 맛술(두스푼), 다진 마늘(한스푼), 설탕(두스푼)이면 된다. 냉동 치킨은 500g 제품을 온라인에서 ‘1+1’으로 1만5110원에 구매했다. 치킨 한 마리에 7500원인 셈이다. 소스는 후라이팬에 물 네 스푼 정도를 넣고 간장, 맛술, 마늘, 설탕을 넣어서 졸여주면 완성이다. 냉동치킨은 식용유를 발라 에어프라이어를 190~200℃로 예열한 후 20분 정도 구워준다. 10분이 경과 후 한번만 뒤집어주면 된다. 이후 완성한 치킨에 소스를 잘 발라주면 끝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맛. 교촌치킨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맛있는 간장 치킨 맛이다. 소스의 재료가 많지 않아 오히려 간장 설탕 등이 명확한 맛을 준다. 무엇보다 갓 튀긴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이 강점이다. 조리법은 입맛에 맞게 바꾸면 된다. 냉장 닭고기나 닭날개인 ‘윙봉’을 사용해 더 그럴듯하게 만든 소비자 후기도 많다. 냉동 치킨보다 더 저렴한 치킨너겟, 닭가슴살을 활용해도 된다.(사진=한전진 기자)최근 닭고기 가격이 하락세인 것도 홈 치킨 트렌드의 배경이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닭고기) 1㎏의 지난달 가격은 5886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2023년(6105원)과 2022년(6105원) 대비 각각 8%, 3.6% 하락한 수치다. 닭은 싸지만 치킨은 비싼 셈이다. 물론 업계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와 인건비, 가스비, 튀김용 기름값 등 원부재료의 상승 압박이 더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에 대한 대중의 반발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와 BBQ가 가격을 동결하는 동안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눈총을 받았다. 주요 메뉴 ‘교촌 오리지날’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였다.앞으로 소비자들의 홈 치킨 트렌드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젠 너 나할 것 없이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bhc는 85개 제품의 가격을 500~3000원 올렸다. 굽네치킨, 파파이스 등도 지난달 총선 직후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BBQ 역시 앞서 지난 2022년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올렸다. 푸라닭치킨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벌써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사진=한전진 기자)
2024.05.12 I 한전진 기자
200년전 전통 한옥이…경남 창원 봉곡민속체험시장
  • 200년전 전통 한옥이…경남 창원 봉곡민속체험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봉곡민속체험시장에는 다른 시장에는 없는 특별함이 있다. 바로 ‘민속놀이’다. 인근에는 또 창원의 유명 관광지이자 200여년 전 모습 그대로 보존된 전통 한옥 ‘창원의 집’과 역사 민속관도 있다.봉곡민속체험시장 근방에는 아파트와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모여 있어 젊은 연령층의 고객을 모객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시장 입지에 비해 어린이나 가족들이 시장을 방문하는 일은 드물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봉곡민속체험시장은 ‘전통시장에서 놀자’를 주제로 유·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키즈 마켓데이’ 행사를 계획했다. 체험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장바구니와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해 장을 볼 수 있게 하고 시장 곳곳에 마련된 민속놀이를 체험하도록 하는 행사였다. 탈 만들기 등 단순한 민속품 제작이 아닌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디폼블럭, 그립톡 만들기 등을 추가로 운영하며 참여를 유도했다. 시장 곳곳의 민속놀이 체험 공간에서는 참여 상품으로 팝콘을 제공하면서 전통 놀이에 대한 흥미를 끌었다.‘키즈마켓데이’ 운영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어린이 고객이 대폭 증가했고 시장 매출도 30% 가까이 상승했다. 학부모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온누리상품권 외에도 학부모들이 추가로 결제하는 금액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상점 매출이 올랐다.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인근 학교 참여가 시급했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사전에 계획한 학사 일정이 있어 갑작스런 변경에 부담을 표했고 유치원의 경우 전통시장 행사를 생소하게 여기는 곳이 많았다. 교통통제도 문제였다. 아이들 안전을 고려해 행사 때마다 차량 진입을 통제했지만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이 생겼다. 이에 행사 운영 인원을 대폭 늘려 안전사고 없는 ‘키즈마켓데이’ 유지에 힘썼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아이들이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장을 보고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시장을 누비면서 시장에는 생기가 돌았다. 다른 전통시장에서 민속놀이 도구를 빌려가기도 했다. 봉곡민속체험시장은 이번 ‘키즈마켓데이’의 성공을 계기로 인근 관광지 ‘창원의 집’ 및 ‘창원 역사 민속관’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특색있는 체험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흥진 봉곡민속체험시장 상인회장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에는 인근 학교와 유치원에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여러 차례 상의하여 프로그램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안전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면서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을, 시장에는 매출 증대를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5.12 I 김영환 기자
 행복한 신혼, 달콤한 꿈 깨지 않으려면?
  • [전립선 방광살리기] 행복한 신혼, 달콤한 꿈 깨지 않으려면?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결혼식이 많은 계절이다. 20대에 결혼을 많이 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결혼 풍속은 30대 중반부터 만혼이 대세다. 축복을 받으며 달콤하게 신혼을 즐기는 새신부와 신랑에게 예기치 않은 비뇨기 질환이 찾아오면 당황하거나 고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갓 결혼한 신부들이 흔히 겪는 질환이 ‘밀월성 방광염’이다. 신혼기를 맞은 여성이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경우, 소변이 급하고 소변을 볼 때 작열감과 잔뇨감, 하부 요통 및 복통 등의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증상이 나타난다. 급성방광염의 하나지만 주로 신혼기를 맞은 새 신부들에게 흔히 나타나 ‘밀월성 방광염’이라고 부른다. 신혼 초에 밀월성방광염이 오는 이유는 성생활이 왕성해지며 요도에 자극이 있고 항문과 질 주위에 잠복해 있던 세균(주로 대장 균)이 방광에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병에 걸렸다고 여성들이 스스로를 자책할 이유가 없다. 성관계 시에는 질 주변, 상대방 성기, 손 등 다양한 원인으로 세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더욱이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의 길이가 짧고, 결혼 준비 과정에서 피로가 누적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들이 요도를 타고 방광으로 올라가 방광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월성 방광염이 발병하면 항생제 등으로 초기 증세는 쉽게 없어지지만, 면역력이 저하되고 방광과 신장 기능이 약한 여성들은 부부생활을 하며 자꾸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세균 감염에 의한 초기 방광염을 끝까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재발이 되면 배뇨 기능, 항염 해독기능, 신장 기능을 동시에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 주어야만 만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배뇨통을 가라앉히고 소변을 시원하게 내보내 주는 데 큰 효과가 있는 옥수수수염(옥발) 등을 주요 약재로 활용하는 한방 치료 요법이 도움이 된다. 결혼기의 새신랑은 전립선염을 주의해야 한다. 필자가 전립선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2,30대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으로 전체의 43.4%나 차지했으며 10대 청소년 환자도 있었다. 전립선염은 여러 원인으로 전립선 조직에 염증이 생겨 전립선과 주변이 부어 있는 부종이다. 하복부 및 회음부 통증, 골반통, 고환통과 같은 통증 증상과 빈뇨 잔뇨 등 증세가 함께 나타난다. 결혼을 하는 남성 전립선염 환자들은 더 큰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성병으로 오인해 배우자와의 성관계를 꺼린다든지, 또는 불임의 원인이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전립선염은 염증성 질환이며 세균 감염이 단초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초기 진단 후 항생제 치료를 끝까지 완료하고, 검사결과 세균이 없는 비세균성전립선염이 되면 감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전체 전립선염 환자의 70% 정도가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며, 나머지가 전립선통으로 성접촉이 전혀 없는 사람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관계를 피하지 않아도 되며, 불임을 유발하거나 배우자가 감염될 수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나이에 관계없이 두세 차례 이상 재발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고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환자 대부분은 장기간의 소변 장애와 통증, 스트레스로 인해 전립선 관련 장기인 방광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 이때는 항생제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며, 직접적인 염증 제거와 장기의 기능 회복, 면역체계 강화 등 체계적인 자연 한약 치료가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 해결책이다.
2024.05.12 I 이순용 기자
“목표 200명 살인”…등산객 살해범의 소름 돋는 '일기장'
  • “목표 200명 살인”…등산객 살해범의 소름 돋는 '일기장'[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21년 5월 12일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23)씨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난 인제 등산로 입구(사진=연합뉴스)이씨는 2020년 7월11일 낮 12시50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의 설악산 국립공원 등산로 입구 공터에서 차 안에서 자고 있던 한모(5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당시 일행들과 등산하고자 이곳을 찾았던 한씨는 산에 올라가지 않고 홀로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참변을 당했다. 목 등 49곳을 찔린 한씨는 같은 날 오후 2시30분쯤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현장 지문감식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현장과 불과 4.7km 떨어진 마을에 거주하는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같은 날 오후 11시께 이씨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이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일기장을 하나 발견했다. 이 일기장에는 ‘나는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고 다 죽여버릴 권리가 있다’, ‘닥치는 대로 죽이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100명 내지 200명은 죽여야 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또 스스로 고안한 살인 장치와 사람을 죽이는 장면, 군대 동기의 장기를 도구로 빼내는 장면 등을 묘사해 놓기도 했다.이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지속해 실제로 그는 고교 3학년~대학 1학년 무렵 살해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경찰은 이씨가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자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으나 동기는 나오지 않았다. 일기장을 보고 요청한 이씨의 정신감정 또한 ‘정상’으로 나왔다.이씨는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반성의 태도도 보이지 않았으며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과 부모를 탓하는 내용이 담긴 반성문만 한차례 제출했다.당시 1심 선고 직전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재판부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느냐”고 질문하자, 이씨는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법정을 찾은 피해자 가족은 “이씨는 끝까지 반성도 하지 않고, 사과의 말도 안 했다”며 “너무 억울하고 언니한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1심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49회가량 흉기로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이 사건 범행은 이른바 ‘묻지마 살인범행’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이에 이씨는 법원에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검찰은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나란히 항소장을 제출했다.그러나 2심도 “오랜 기간 형성해 온,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살인 욕구를 충족시켜 쾌락을 느끼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1심을 유지했다.대법원이 2021년 7월 이씨의 상소를 기각하면서 이 형량은 그대로 확정됐다.
2024.05.12 I 채나연 기자
부산지법 앞에서 흉기로 유튜버 살해한 50대 피의자 구속
  • 부산지법 앞에서 흉기로 유튜버 살해한 50대 피의자 구속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부산지법 앞에서 대낮에 유튜버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9일 오전 부산법조타운 인근에서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가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부산지법(재판장 이소민)은 11일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그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의 출석을 포기했다. 법원은 A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50대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지만 1시간 40여분 만에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A씨와 B씨가 지난해부터 상호 비방과 폭력 혐의로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제기해온 점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혼을 내주고 싶었을 뿐 죽일 생각은 없었다”, “겁만 주려고 찌른 것인데 이후 기억은 안 난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범행 하루 전 부산의 한 상점에서 흉기 2개를 구매하고, 사건 당일 B씨가 법원에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점을 미뤄 볼 때 그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4.05.11 I 이영민 기자
베이비몬스터,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5주 연속 진입
  • 베이비몬스터,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5주 연속 진입
  • 베이비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꾸준한 성적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1집 타이틀곡 ‘쉬시’(SHEESH)는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 102위에 오르며 5주 연속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서도 39일째 차트인 중인 ‘쉬시’의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7300만 회 이상이다. 월별 리스너(최근 28일간 청취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 역량이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각인한 결과다.스포티파이뿐 아닌 각종 차트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쉬시’는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서 각각 33위·16위에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 5주간 이름을 올렸고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서도 최상위권에 안착해 순항 중이다.베이비몬스터는 11, 12일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페이, 태국 방콕까지 이어지는 첫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 8월에는 현지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할 전망이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연애남매' 용우·초아 엇갈리나…재형·지원, 첫 데이트 성사
  • '연애남매' 용우·초아 엇갈리나…재형·지원, 첫 데이트 성사
  • (사진=JTBC·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애남매’가 달라진 로맨스 텐션으로 눈길을 끌었다.지난 10일 방송된 JTBC, 웨이브(Wavve) 예능 ‘연애남매’에서는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연애 서사가 펼쳐졌다.이날 싱가포르에서 데이트를 이어가던 남매들은 뜻밖의 변화를 맞이했다. 하우스의 공식 커플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용우, 초아는 데이트 중 묘하게 서로 엇갈리는 마음에 혼란을 겪었다.자신들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용우에게 마음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초아와 그런 초아와의 깊은 대화에서 이성적 감정에 이상 기류를 느낀 용우의 사뭇 달라진 심경이 앞으로의 관계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반면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여러 상황들로 감정의 고초를 겪었던 정섭과 세승은 그동안 말하지 못한 솔직한 마음과 생각들을 꺼내놓으면서 오해를 풀었다. 티격태격하는 듯했으나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되찾았을 뿐 아니라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예기치 못한 스킨십까지 벌어져 이목을 모았다.(사진=JTBC·웨이브)남은 이들과 함께 싱가포르 여행길에 올랐던 윤하와 윤재는 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다. 식당에서도 숙소에서도 모든 상황에서 윤하를 가장 우선으로 챙기던 윤재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다.특히 늦은 밤 단둘만 거실에 남은 상황에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한층 편안해진 분위기와 함께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주고받아 MC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무엇보다 모두가 기다려왔던 재형과 지원의 데이트도 성사됐다. 제대로 대화를 나눠본 적 없었지만 은연중에 서로를 향한 끌림을 느꼈던 두 사람은 서울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드디어 비로소 마주하게 됐다.각자에게서 첫인상과는 다른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며 호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지원을 대하는 재형의 모습에서는 이때까지 본 적 없던 분위기가 느껴져 또 다른 로맨스의 서막을 예고했다.웨이브에서만 독점 공개된 방송분에서는 싱가포르 여행을 200% 즐기는 남매들의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숙소에서 다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들은 물론, 다양한 여행의 순간 속 꺼내 보인 각자의 진솔한 속마음까지 서울에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연애남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이 2024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모집하는 학과는 예술경영학과(예술경영, 문화콘텐츠, 박물관·미술관), 공연영상학과(미디어스토리텔링, 연기뮤지컬, 영화영상미디어, 실용음악), 미술디자인학과(미술, 시각디자인, 뷰티디자인, 사진영상) 등 3개 학과 11개 전공이다. 현재 예술대학원 전공주임 교수진에는 △이대영(미디어스토리텔링) △백남영(연기뮤지컬, 한국연극학과교수협의회장) △최정인(영화영상미디어) △이두헌(실용음악, 다섯손가락 멤버) △조혜정(예술경영, 전 영화평론가협회장) △이승수(박물관미술관) △권병웅(문화콘텐츠) △김희현(시각디자인) △천경우(사진영상) △정영한(미술회화) △안미려(뷰티디자인) 교수가 있다. 국가 행사를 다수 연출한 김찬형 교수와 파리문화원장을 지낸 전해웅 교수도 예술축제 및 예술정책 분야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4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출강하고 있다. 이대영 원장은 “K컬처의 본산이자 글로벌 예술리더를 배출한 대학원으로서 지성과 창작능력을 겸비한 현장 엘리트 인재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30주년을 계기로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K컬처 아카데미 기관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영 원장은 제2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및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집행위원장을 지냈다.이번 2024년 후반기 신입생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따라 위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학부 출신 학과 및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외국인은 토픽 4급 이상이어야 지원 할 수 있다. 전형 방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전형은 학업계획서, 학부 성적 등을 종합하여 10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2차 면접전형은 심층면접으로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과 지원 동기, 학문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일반교양에 대한 지식 수준 등 100점 만점으로 총 2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실시된다.유웨이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 발표는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2024.05.11 I 이윤정 기자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2만명…서울 곳곳 도심통제
  •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2만명…서울 곳곳 도심통제[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번 주말 ‘부처님오신날’ 행사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부처님오신날 앞둔 사찰(사진=연합뉴스)대한불교조계종은 토요일인 11일과 일요일인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종로 일대, 조계사, 봉은사 등 곳곳에서 부처님오신날 맞이 연등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연등회 행렬은 11일 오후 6~9시 동국대에서 출발해 흥인지문, 종로1~5가,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등축제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이에 서울경찰청은 서울 도심권 주요 도로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우선 흥인지문∼종각 구간은 연등 행렬 준비와 시설 복원작업을 위해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 시간 종로 구간을 통과하려는 차량은 청계광장∼삼일교와 흥인지문∼원남동사거리∼광화문으로 우회해야 한다.연등 행렬이 시작되는 동국대입구∼흥인지문 구간은 11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세종대로사거리∼종각∼안국동사거리 구간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교통이 통제된다.다만 연등 행렬이 남북으로 전개되는 장충체육관사거리∼흥인지문 구간의 경우 도로 상황에 따라 동서 간 통제가 풀릴 예정이다.전통 문화마당과 연등놀이 등 행사가 열리는 우정국로(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구간은 12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경찰은 통제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42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400여명을 배치해 교통 혼잡에 대비할 방침이다.2024 연등회 교통통제 구간(사진=서울시)야권성향 시민단체의 집회도 열린다. ‘거부권비상행동’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앞에서 ‘거부권 거부대회’라는 이름으로 집회한 후 정부서울청사 북측까지 행진한다. 2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대 국회가 김건희 여사 관련 명품백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묶은 특검법을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특검은 검찰이나 경찰,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에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또 다른 야권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도 같은 날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제89차 정부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2024.05.11 I 이유림 기자
CGV·JB자산운용, 임차 연장 놓고 갈등 빚나
  • [마켓인]CGV·JB자산운용, 임차 연장 놓고 갈등 빚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 CGV(079160)(이하 CGV)가 JB자산운용과 진행 중인 영화관 임대 보증금 담보 차입금 만기 연장 계약(이하 차입금 연장 계약)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GV 측이 차입금 펀드에 포함된 일부 지점 폐점에 나서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CGV의 유동성을 고려했을 때 만기 연장이 완전히 틀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협의 과정에서 펀드 규모가 축소되거나 일부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의 한 CGV 모습. (사진=뉴시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CGV와 JB자산운용은 CGV 영화관 임대 보증금을 담보로 유동화한 1800억원 규모의 펀드 상품 만기 연장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GV는 영화관 건물 임대 대가로 JB자산운용 펀드에 낸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CJ CGV는 임차보증금과 함께 이자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펀드에 지불하고 있다. 만기 도래 시 CJ CGV는 임차보증금을 공정가치로 다시 매입해야 한다. 해당 차입금의 만기일은 오는 8월 28일로 연장 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3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의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문제는 CGV가 펀드에 포함된 일부 지점을 폐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차 계약에 기반해 펀드를 운용하는 JB자산운용 입장에서 CGV의 일방적인 지점 폐점은 향후 수익을 내는데 상당한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앞서 CGV는 인천 논현점을 폐쇄한 후 펀드 운용사인 JB자산운용에 ‘영화관 폐업 관련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간 만기 연장 계약에 지점 폐점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미 CGV와 JB자산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2020년 임대료 지급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CGV는 통보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시장에서는 일부 잡음이 있지만 CGV가 차입금 만기 연장을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건전성을 고려했을 때 차입금을 일시에 상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CGV는 최근 흥행작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유동성은 여전히 적정 수준을 한참 밑돌고 있다. CGV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57.7%, 805.7%를 기록했다. 통상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유동비율은 150% 이하,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기준으로 삼는다. 현금성자산 규모도 3661억원으로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황이다.다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CGV가 지점 축소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펀드 규모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연장 과정에서도 CGV는 전체 차입금 1960억원 중 160억원을 일부 상환하고 1800억원에 대해서만 만기를 연장했다.이와 관련 CGV와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만기 연장을 두고 현재 주관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CGV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723억원으로 같은 기간 643억원 대비 12.4% 늘었다. 매출은 3922억원에서 3929억원으로 0.2% 증가했다.
2024.05.11 I 이건엄 기자
 아이들의 키 성장과 인 섭취는 매우 중요
  • [성장일기] 아이들의 키 성장과 인 섭취는 매우 중요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키 성장은 소아청소년기에 중요한 건강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의 몸은 급격히 성장하며, 특히 뼈의 발달이 중요합니다. 인(phosphorus)은 칼슘과 함께 뼈의 주요 구성 요소로, 건강한 뼈 성장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그러나 인 섭취는 적절한 균형이 요구되며, 특히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인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뼈와 치아의 형성에 필수적이며, DNA와 RNA의 구성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또한, 세포의 에너지원인 ATP 생성에도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은 인체 내에서 약 1%에서 1.4%의 비율을 차지하며, 이 중 85% 가량이 뼈와 치아에 저장됩니다. 이처럼 뼈에 저장되는 인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기에 적절한 인 섭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취는 키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식단에는 인이 적절히 포함되어야 합니다. 인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유제품, 육류, 생선, 그리고 일부 곡물이 있습니다. 우유 1컵에는 220mg, 소고기 100g 에는 200mg, 감자 1개 120mg, 계란 1개는 80mg 정도의 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제품은 칼슘과 인이 풍부하여 뼈의 건강을 지원하는 데 탁월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듯 인 섭취도 균형이 중요합니다. 인의 과도한 섭취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결국 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과 칼슘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 중 하나는 사골국입니다. 사골국은 맛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하여 많은 가정에서 즐겨 찾지만, 사골에는 칼슘은 적으면서 인의 함량은 많습니다. 사골국을 자주 섭취할 경우, 인 섭취량이 과도하게 증가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소아청소년의 칼슘 흡수율 저하와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골국은 적당량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식품을 통해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소아청소년의 키 성장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합니다. 인과 칼슘을 비롯한 여러 미네랄과 비타민이 적절히 포함된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일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특히 가공식품에서 오는 인산염의 섭취는 가능한 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은 단순히 키를 크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평생 건강의 기반을 다지는 일입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그 기반을 형성합니다. 항상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아이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식단을 준비해 주세요.
2024.05.11 I 이순용 기자
‘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 1인분에 얼마?…전국서 가장 비쌌다
  • ‘비계 삼겹살’ 논란 제주, 1인분에 얼마?…전국서 가장 비쌌다
  • 사진=온라인[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제주도의 삼겹살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행정안전부 가격정보 외식비(품목별)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 3월 기준 삼겹살 1인분(100~250g 정도) 평균 가격은 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서울은 1만6615원, 경기 1만6138원 등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저렴한 곳은 울산(1만원)이었다. 전국 평균 가격은 1만3867원이었다.다만 삼겹살 1인분을 200g으로 환산할 경우, 가격은 서울이 1만9981원으로 가장 높았다. 제주도는 1만7444원이었다. 환산 후 전국 평균 가격은 1만6930원이었다.삼겹살을 제외한 제주도의 다른 품목 평균 가격은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빔밥은 9750원(전국 평균 9542원), 삼계탕은 1만5250원(1만5839원), 짜장면은 6750원(6530원)이었다. 제주도의 냉면 평균 가격(9000원)과 김밥 한 줄 가격(3000원) 각각 전국 평균 가격(9960원, 3094원)보다 저렴했다.사진=온라인한편 최근 각종 온라인과 SNS에는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 가게를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해당 사안에 “식문화에 차이도 있을 수 있는 점도 참작돼야 한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이 더 악화됐다.이에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9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회원사 자정노력 강화 ▲관광사업체 실태조사 ▲관광업계 모니터링 강화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 홍보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외식업계는 정부의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준수하기로 결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매뉴얼에 따르면 일반 삼겹살은 1cm 이하로 지방층을 제거해 관리해야 한다. 이때 상품성에 손상이 없도록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24.05.10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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