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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C+ 기습감산, 나이지리아·카자흐스탄 증산에 막히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가 감산에 나섰지만, 나이지리아, 이란 등 소규모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석유 가격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해 10월 OPEC+은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지만, 이란 가이아나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소규모 산유국들은 석유 공급을 늘려왔다. 나이지리아는 특히 석유가 풍부한 니제르 삼각주에서 바지선을 보호하는 무장 경비대의 도움으로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는 OPEC회원국이지만 최근 감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생산량이 할당량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비 지난 2월기준 하루 석유 생산량을 보면 나이지리아는 35만배럴이 늘었고, 카자흐스탄은 24만2000배럴이 증가했다. 이란과 노르웨이도 각각 20만배럴, 18만9000배럴이 늘었다. 같은 기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각각 25만배럴, 56만배럴이 줄었다. 마틴 래츠 모건스탠리 상품 수석 분석가는 “한곳에서 하루 10만배럴, 다른 곳에서는 하루 20만배럴을 더 생산했다”면서 “하반기에 석유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과장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지난달말 OPEC+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연말까지 단행하기로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6%가량 뛰었고 현재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는 오히려 3월초보다 낮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았던 125달러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당장 올해 연말 브렌트유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95달러로, 내년 전망치를 배럴당 100달러로 상향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소규모 산유국들의 석유 공급이 OPEC+의 가격방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WSJ는 “석유가격이 더 오를지는 사우디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소규모 산유국들의 생산량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도 지난해 하루 석유 생산량을 100만배럴 이상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나이지리아는 다른 산유국과 달리 생산중단이 발생하기 쉽고, 다시 생산량이 주춤할 수도 있어 OPEC+감산에 충분한 대항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반니 슈타노보 UBS그룹 상품 분석가는 “소규모 산유국들의 증산 영향은 있다”면서도 “다만 나이지리아와 카자흐스탄에서 (현재보다) 추가로 석유가 더 생산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총 상금 1억1000만원…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모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교보문고는 제작사 스튜디오 S, 쇼박스와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2013년 시작해 11회를 맞은 이 공모전은 올해부터 ‘스토리대상’으로 명칭이 바꾸고 총 상금도 소설 공모전 최대 규모인 1억1000만원으로 증액했다.장르와 내용에 제한이 없으며, 신인, 기성 작가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응모 분야는 소설 중장편과 단편에 더해 청소년 단편 부문을 신설했다. 접수 기간은 오는 6월11일까지다. 신청서에 주제, 기획 의도, 등장인물, 줄거리 등을 기입하고 원고와 함께 교보문고 스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눠 진행하며, 9월 중 18편의 수상작이 발표된다. 중장편 부문 대상(1명) 5000만원, 최우수상(1명) 1000만원, 우수상(6명) 각 500만원, 단편 부문 우수상(5명) 각 200만원, 청소년 단편 부문 우수상(5명)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외에도 종이책·eBook 출간 지원 및 영화·드라마·웹툰 등 다양한 2차 콘텐츠 확장 기회를 제공한다.교보문고 박동옥 IP사업단장은 “이번 스토리대상을 통해 이야기 콘텐츠의 흐름을 주도하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발굴해 종이책, 드라마, 웹툰 등 2차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교보문고는 K-콘텐츠의 흐름을 주도할 작가에 꿈을 주고 스토리에는 큰 날개를 달아 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공모전 이미지(사진=교보문고 제공).
- 킨텍스-의료기기산업協, 오는 6월 '베트남 K 의료기기展' 열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의 베트남 수출의 교두보가 마련된다.킨텍스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공동으로 6월 15일부터 사흘 간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이하 SECC)에서 ‘K-Med Expo Vietnam 2023(이하 박람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행사는 한국 의료기기 업체 및 해외 업체 등 총 150여 개사가 참여해 200부스 규모로 열리며 원격 의료기술과 AI, 웨어러블, 재활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비롯해 내과, 안과,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정형외과에서 다루는 의료기기까지 선보인다.(포스터=킨텍스 제공)박람회에는 홈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세라젬’과 필러·한방침 분야의 ‘동방메디컬’, 치과기자재 분야의 ‘오스템 임플란트’, ‘제일메디칼 코퍼레이션’, 건강관리기기 분야의 ‘대양의료기’는 물론 올해 CES 2023에서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센’ 등 한국 의료기기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아울러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과 협력해 베트남 주요 의료산업분야의 바이어들이 대규모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협회와 함께 한국-베트남 간 의료기기산업 시장동향 및 유통구조, 인허가 관련 내용들을 소개하는 세미나와 함께 각종 컨퍼런스 및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특히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와 베트남 팜응옥탁(Pham Ngoc Thach) 의과대학이 ‘베트남 미용성형레이저 국제학술대회’도 열려 베트남 병의원 관계자 1000여명이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참가 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행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 차원의 한국-베트남 보건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지며 한국-베트남 간 의료분야에서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K-Med Expo Vietnam’ 행사를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진출 및 양국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최적의 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국내 의료기기 대표 단체로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 국제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단체다.
- 서울시, 대학지원 통해 '1000원의 아침밥' 신속 확산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중앙정부, 대학 등과 협력해 대학생 청년들이 아침 한끼를 1000원에 먹을 수 있는 사업에 본격 나선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시는 10일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과 관련해 아침 식사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청년들의 높은 정책 수요가 확인돼, 시 예산을 투입하고 대학과의 협의 등을 통해 정책 확대에 동력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질병관리청 19~29세 53.0%, 30~39세 43.2%)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이 사업에 참여한 28개교(5437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속을 희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98.7%였다.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비율도 91.8%로 높았다. 최근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해 지난 3월 열린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추가 모집 중이다.서울시는 대학의 참여율을 높여 더 많은 서울권 대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식 1000원’을 시가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54개 대학 중 정부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5개(약 9.3%)에 불과하다. 시는 대학의 재정 부담 등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보고, ‘1식 1000원’을 시가 부담해 대학의 부담과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모두 낮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서울시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중앙정부와 대학 등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 예산은 추경 등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 소재 54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면 약 15억원에서 37억원이 필요(학교당 200~500명 추산)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농림부와 협의해 대학 수요조사와 함께 필요한 사전 절차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리온홀딩스, 제주용암수 中 수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리온홀딩스(001800)는 중국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 유한공사와 ‘제주용암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 좌측부터) 궁빈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총경리,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궁서화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리온홀딩스)지난 7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에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궁빈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총경리, 궁서화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용암수의 중국 내 판매 및 유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는 중국 내 ‘칭따오맥주’를 유통·판매하는 회사로 청도시 최대 음료판매 기업 중 하나다.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는 대규모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축구클럽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1년여 동안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영업망 구축 등 제주용암수의 중국 내 판매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인 오리온제주용암수는 기존 경도 200mg/L와 경도 300mg/L까지 총 2종을 현지 제품명 ‘아이궈루이 화산용암수(AI.GUORUI 火山熔岩水)’로 생산·공급하며, 청도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와 청도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는 중국 내 판매?유통과 더불어 각종 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칭따오맥주의 전국 유통망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닥터유 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들어 2L 기준 칼슘 132mg, 칼륨 44mg, 마그네슘 18mg이 포함된 경도 200mg/L의 알칼리성 물로서, 국내 일반 생수와는 성분이 차별화된 제품이다.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한 중국 물 시장 진출로 제품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음료 사업의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중국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LG엔솔, 1Q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美 IRA 수혜 가시화-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생산세액공제(AMPC)가 반영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고,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향후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8만원이다. (사진=유안타증권)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으니 1분기 매출액 8조7000억원으로 적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 6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컨센서스(영업이익 4847억원)대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약 1000억원대의 AMPC이 포함된 영향이 컸고,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도 533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환율 하락에도 불구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특히 올해 탄산리튬 가격이 2022년 고점대비 60%이상 하락했으나 4개월 정도의 래깅 효과로 인해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영향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환율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고, 여기에 미국 가동률 상승, 중국 테슬라 수요 증가 등으로 견조한 수요와 함께 AMPC의 반영 본격화로 7% 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매출액은 3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중심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고, 영업이익 3조원에는 AMPC 1조원이 반영됐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AMPC 반영 본격화에 따라 동사의 2024년 EV/EBITDA는 기존 21배에서 18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미국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이 외형에 모두 반영되며, 하반기에 2공장(50GWh) 가동이 시작될 것임에 따라 가동률 기준 미국 내 200% 이상의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뿐 아니라 유럽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 90GWh까지 확대하고, 원통형 (2170, 4680, 국내 오창, 중국 난징 라인 증설) 배터리 증설로 2022년 연간 생산능력 약 200GWh에서 2023년 300GWh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실적 하락 바디프랜드, 리퍼 공식 인증까지…반등 '안간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두자릿수 실적 하락을 기록한 안마의자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성비 안마의자·메디컬 안마의자 등 라인업 확장뿐 아니라 리퍼 제품 공식 인증까지 실시하면서 단기적 실적 개선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사진=바디프랜드)◇“눈앞의 실적 개선 노리는 듯” vs “소비자 부담 줄이기 위해”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리퍼 제품에 대한 품질을 회사가 보증하는 ‘리뉴업(Re.New.Up) 중고 안마의자 공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가 대비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안마의자 모델인 팬텀 로보, 더파라오S, 더파라오, 더팬텀 등이 대상이다.리퍼(Refurbish)란 구매자가 반품한 정상품, 고장 또는 흠집 등으로 회수한 제품을 수리해 정품보다 저렴하게 내놓은 제품을 말한다. 상태에 따라 보통 S급과 A급으로 나뉜다.바디프랜드 공식 중고 안마의자는 공인 엔지니어의 검수와 33가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인증 제품으로 1년간 무상 사후관리(A/S)를 지원한다. S급 리퍼는 안마의자 설치 1개월 이내에 회수한 것으로 사용감이 거의 없으며, A급 리퍼는 사용감은 다소 있으나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이다. S급 리퍼는 정가 대비 최대 40% 할인, A급 리퍼는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바디프랜드의 시도가 최근 실적 하락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이 5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64.7%나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퍼를 앞세운 전략을 펼치는 것은 단기적인 실적 반등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퍼는 어느 업체든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바디프랜드는 경쟁사 대비 제품군이 다양해 리퍼 발생이 많을 것이다. 이를 상품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리퍼 판매가 늘어날수록 그만큼 신제품 판매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리퍼 제품이 많이 쌓여 재고가 부담일 수도 있고, 현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바디프랜드가 장기적인 관점보다는 눈앞의 실적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측은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재무적인 문제 때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가성비 라인업 늘리고 메디컬 안마의자도 새롭게 출시바디프랜드는 고가로 인식되는 안마의자의 부담을 줄여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200~300만원 대 가성비 안마의자 모델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200만원대 가격대에 ‘아제라플러스’와 ‘레그넘’ 등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아제라플러스는 4D 안마모듈을 탑재해 앞·뒤·상·하로 움직이며 개인취향에 맞는 안마 깊이 조절이 가능하다. 레그넘은 등안마부 센서로 사용자별 어깨 높이 감지가 가능한 입체 안마 모듈을 통해 사용자의 체형과 개인별 압력에 최적화된 맞춤 안마를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허리와 목 디스크(추간판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새로운 메디컬 안마의자도 선보인다. 목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인 ‘팬텀 메디컬 케어’에 이은 허리 통증 완화 기기까지 출시하며 실적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시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