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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성동일·채수빈 남다른 인연…확신의 흥행 불패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객기 공중 납치 사건, 일명 ‘하이재킹’의 위기 상황을 그려 관심을 모으는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믿고 보는 흥행 조합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믿고 보는 배우들이 쌓아올릴 극강의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함께할수록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하이재킹’을 통해 또 한 번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먼저 하정우와 여진구는 2017년 영화 ‘1987’에서 서울지검 최검사와 박종철 열사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후 로드트립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재회, 진한 우정의 형제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시켰다. 영화부터 예능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두 사람이 영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의 부기장과 납치범으로 분해 대립을 예고한다. 승객들을 지켜야만 하는 부기장 하정우와 자신의 목적지로 가야만 하는 납치범 여진구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접전을 그리며 관객들을 서스펜스의 한가운데로 이끌 예정이다. 여진구는 “‘용대’라는 인물을 저보다도 더 아껴주시고,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하정우 역시 “에너지가 큰 배우다. 그래서 ‘용대’란 캐릭터와 너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덩어리 같은 배우”라며 캐릭터에 흠뻑 이입한 여진구의 남다른 연기 열정에 대한 찬사를 드러냈다. 영화 ‘국가대표’부터 ‘의뢰인’, ‘허삼관’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성동일 역시 ‘하이재킹’을 통해 재회한다. ‘국가대표’에서 코치와 선수로 명품 콤비플레이를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에는 하늘에서 재회한다. 성동일과 하정우는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으로 분해, 하이재킹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동일은 “하정우가 꼭 다시 한번 하자고 해서 되게 좋았고, ‘국가대표 이후로 오래간만에 재밌는 작업해보자’ 그런 마음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서로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인연을 쌓았던 여진구와 성동일은 예능 ‘바퀴 달린 집’을 통해 가족 같은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성동일과 채수빈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함께한 인연까지. 만나기만 하면 뜨거운 시너지를 보이는 이들의 만남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는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100년 만에 개방된 대관령소나무숲길..흐드러진 솔향기에 숨·쉼 흠뻑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대관령 소나무숲길 전망대에서 봐라본 강원도 강릉시 전경.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강릉=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월 강원 대관령에서의 산행은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감을 준다. 100년 소나무의 숨(息)과 걸으며 쉼(休)이 있는 길이 너무 편안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소나무가 좋기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에서도 대관령 소나무숲길에 있는 울창한 황장목(금강송)은 단연 으뜸이었다. 소나무를 품고 있는 흙은 푹신했고 솔향기는 맑았다. 내가 숲이고, 숲이 내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순간이었다. 대관령은 백두대간의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 1000여년간 동해안 일대의 문화 형성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대관령은 고개가 험해 다닐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 ‘대관령’이 됐다고 한다.대관령 소나무숲길의 황장목(금강송) 군락지.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1922년 소나무 종자 직파조림 통해 조성…총면적 400여㏊ 축구장 571개 규모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있는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낯선 이방인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 숲은 1922~1928년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을 통해 관리 조성됐다. 당시 일제는 조림용 묘목을 조달하기 위해 대관령 일대에 소나무를 집중 조림했다. 첫 직파조림을 한 1922년에는 소나무 종자 170㎏을 69㏊에 파종했고 1928년까지 7년에 걸쳐 530여㏊에 소나무 종자 1452㎏을 파종 조림했다. 그러나 당시 기상은 잦은 폭설과 함께 산불로 조림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총면적은 400여㏊로 축구장 571개 규모다. 이후 1976년부터는 11년간 전나무와 잣나무, 독일가문비나무 등 84만3000본의 나무를 키운 특수조림지로 활용됐다.◇2021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숲길 지정…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100년간 가꾼 소나무숲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68㏊를 간벌해 문화재 복원용 목재 3422㎡를 매각했다. 이 일대 소나무 숲 284㏊는 2002년 1월 문화재 복원용 생산림으로 지정됐고, 2000년에는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다.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대관령 옛길과 선자령 순환등산로, 백두대간 마루금, 국민의숲 트레킹 코스 등 대관령 일대 12개 숲길 중 하나이다. 2017년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 충북 단양 죽령옛길 등과 함께 산림청에서 지정한 경영·경관형 1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또 2021년에는 12개 노선, 대관령 숲길 102.96㎞ 전 구간이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국가숲길은 산림 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의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곳을 산림청 심의를 거쳐 지정한 숲길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도 이름을 올렸다.대관령 소나무숲길 내 삼포암 폭포.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100년 만 일반에 개방…국유림 활용한 산촌활성화 시범사업도 시작대관령 소나무숲길은 어흘리산림관광안내센터를 시작으로 삼포암폭포, 솔숲교, 솔고개, 노루목이, 풍욕대, 대통령쉼터, 금강송정, 숯가마터 등을 잇는 6.3㎞ 구간이다. 트레킹에 필요한 시간은 2시간30분~3시간으로 어렵지 않은 편이었다. 여러 이유들로 그간 이곳은 출입이 금지됐다. 2018년 조성된 지 100년 만에 이 비밀의 숲은 일반에 개방됐다. 개방과 함께 같은해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 시범사업이 시작됐고, 2019년부터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숲길에 대한 운영관리 위탁 기관으로 선정,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방 첫해인 2018년 254명에 그쳤던 방문객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지난해 연간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대관령 소나무숲길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김정란 숲길관리실 팀장은 “다른 곳과 달리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밑에 거의 생강나무만 좀 있다 보니 완전히 소나무가 드러나서 보인다”며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훨씬 더 아름답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대관령휴양림 이용객들은 물론 당일 코스로 방문객들이 엄청나게 오고 있다”며 “지역주민들도 생강나무에서 채취한 꽃차를 판매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 프로그램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말 아름답게 조성된 숲길을 국민들이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영·관리를 위한 예산 확보에도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관령 소나무숲길.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2007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한 곳을 기념해 ‘대통령 쉼터’ 조성김 팀장의 안내에 따라 숲길에 들어서자 그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풍경이 들어왔다. 제비동자꽃과 노랑무의붓꽃 등 희귀식물과 96종의 다양한 식생이 이방인을 반겨줬고, 소나무 사이로 솔내음 품은 바람은 상쾌했다. 소나무숲길의 정상에 해당하는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전망대 옆의 ‘대통령 쉼터’도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장소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07년 4월 28일 이곳을 방문했다. 노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벤치에 앉아 쉬는 사진이 담긴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좋은 숲은 오래 가져가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를 기념해 쉼터를 만들었다.대관령 소나무숲길 전망대 인근 대통령쉼터.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대관령 소나무숲의 주수종은 황장목으로 현재 금강송으로 더 유명한 소나무이다. 황장목은 단단하고 우수한 재질을 인정받아 조선 시대에 궁궐과 사찰의 건축자재로 쓰였고, 왕의 관(棺)을 만들 때도 사용됐다. 이어진 숲길로 들어가니 붉은빛을 띠는 소나무들도 적지 않았다. 붉은 소나무의 밑동은 검푸른 소나무와 마찬가지로 굵은 껍질로 둘러싸였지만 2m 정도 위부터는 껍질이 얇아지며 붉은색을 띠었다. 적황색인 심재부(나무 중심의 단단한 부분)가 크게 발달하는 황장목은 수피(나무 표면)가 붉은색을 띤다고 한다.대관령휴양림 입구를 따라 내려가니 삼포암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가보면 하나씩 등장하는 아담한 규모의 폭포 3개가 경쾌하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일포, 이포, 삼포가 이어진다고 삼포암 폭포라고 불린다. 백두대간 선자령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이곳을 거쳐 강릉 남대천으로 흐르고, 안목해변을 지나 동해로 들어가 바닷물이 된다. 삼포암 폭포에서 쏟아지는 맑은 물은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대관령 소나무숲길 내 도둑재 삼거리.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1000년간 서울~영동 잇는 주요 교통로…산적들이 많았던 ‘도둑재’는 관광코스김정란 숲길관리실 팀장은 “잘 가꿔진 숲길이 지역의 산촌을 살릴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간 연구에서 숲길 조성·운영이 비용 투입 대비 19배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숲길 조성·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통령 쉼터를 지나 도착한 곳은 대관령 옛길이다. 태백산맥의 주요 고개로 영서와 영동을 나누는 대관령(해발 832m)을 관통하는 대관령 옛길은 지난 1000년간 서울과 영동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다. 태백산맥 줄기의 아름다운 자연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넘쳐나는 길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2010년 명승 제74호로 지정됐다. 김 팀장은 “예전에 이길의 또다른 이름이 ‘도둑재’였다. 대관령을 넘는 사람들의 짐을 약탈해 이곳으로 도망치면 산세가 험해 쫓아오지 못했다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말했다. 대관령 소나무숲길 전망대 전경. (사진=동부지방산림청 제공)빽빽한 황장목 사이로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소태나무, 단풍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가 사이좋은 이웃처럼 서 있었다. 조선시대 강릉으로 온 관리들은 보통 2번 운다고 한다. 오는길이 험해서 울고, 임기를 마치고 떠날때 아쉬워서 운다고 해서 유래했다. 이 숲은 관할하고 있는 동부지방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숲의 조성·관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배연우 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복지문화팀장은 “대관령 소나무숲길이 점점 유명해지면서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다만 방문객이 많이 온다는 것 보다 이를 연계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많이 알려지는 것 보다 이곳을 어떻게 활용해 지역민들한테 도움이 되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대관령 소나무숲길 내 삼포암 폭포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산림청, 생강나무꽃 상품화·숲 도시락 개발 등 산촌경제 활성화 사업도 주력산림청은 100년 만에 개방한 대관령 소나무숲길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지역·지역주민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근 마을을 경유하도록 4개의 테마 순환숲길을 조성했고, 바우길, 두메길 등 지역의 걷는길 법인과 공동이용 및 관리로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역의 특산물인 생강나무꽃을 디렉팅한 대관령 달빛차 노을차의 상품화 및 기부펀딩으로 착한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주민을 숲길등산지도사로 고용하고, 숲도시락 등 마을체험프로그램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평범한 숲길로 생각하고 쉽게 올라온 대관령 소나무숲길은 너무 평온하지만 아름다운 절경으로 떠나기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옛 조선시대 관리들이 다시 한양으로 가면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다시 돌아오는 차편에 몸을 기댔다.
- 이마트, ‘주류위크’ 2주차…위스키 최대 40%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24일부터 30일까지 상반기 ‘주류위크’ 2주차 행사를 진행하며 인기 위스키와 고량주 등을 최대 40%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린 주류위크는 지난 1주차(5월17일~23일)에 ‘슈퍼와인 페스타’를 진행했다. 슈퍼와인 페스타는 지난 3년간 와인장터의 실적을 분석, 기존 16년간 운영한 와인장터를 리뉴얼 했다.2주차 행사 역시 최근 주류 트렌드를 반영해 위스키를 중심 품목으로 선정했고 이와 함께 연태고량주를 포함한 기타양주, 막걸리 등도 할인한다. 2023년 이마트의 위스키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했고 올해 1~4월 역시 26% 늘어나며 고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위스키 및 고량주 등을 포함한 이마트 전체 양주 매출 비중도 주류 전체 매출대비 2022년은 15%, 2023년에는 17%로 점차 확대됐다. 올해 1~4월의 경우에는 21%를 기록, 전체 주류매출에서 20% 고지를 최초로 넘었다.이마트는 고객 선호가 높은 인기 위스키와 고량주 등을 선정해 최대 40%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대표상품으로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ml,영국)를 행사가 9만9000원에, 하이볼로 유명한 산토리 가쿠빈(700ml,일본)을 행사가 3만7800원에 판매한다.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선호가 높은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750ml, 미국)을 행사가 8만4000원에, 러셀 리저브 10년(750ml,미국)을 정상가 9만9000원에서 30% 할인한 행사가 6만9300원에, 듀워스 화이트라벨(700ml, 영국)은 정상가 3만3500원에서 40% 할인한 행사가 1만9800원에 판매한다.행사 기간 이마트앱에 있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 ‘와인그랩’을 이용해 전용 할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750ml,미국)을 행사가 10만7100원에, 부쉬밀 16년 싱글몰트(700ml,영국)를 정상가 25만 원에서 5만원 할인한 행사가 20만 원에 판매한다.이외에도 2017년 처음 판매했던 연태고량주(500ml,중국)의 경우 이번에 최초로 행사를 기획해 기존 정상가 1만8000원에서 20% 할인한다.또한 이마트는 국내 전통주인 생막걸리 전 품목 대상으로 2병 구매시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해창, 지평, 장수, 복순도가, 국순당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했다.이번 행사를 통해 해창막걸리 12도(900ml,국산) 상품을 2병 구매 시 정상가 2만9600원(1병당 1만4800원)에서 10% 할인된 행사가 2만66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각각 다른 브랜드의 막걸리를 2병 구매 시에도 10% 할인이 적용된다.고아라 이마트 주류바이어는 “최근 인기가 높아진 위스키를 중심으로 트렌디 주류 특가행사를 기획했다”며 “지난주 슈퍼와인 페스타에 이어, 이번 주류위크 2주차 행사에서도 다양한 인기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손예진, 제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손예진(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손예진, 제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배우 손예진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에 선정됐다. BIFAN은 2017년부터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열고 있다.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특별전은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손예진은 7월 4일 진행되는 BIFAN 개막식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픽사 스튜디오(사진=로이터)◇픽사, 전체 인력 14% 정리해고… 역대 최대 규모‘토이스토리’ 등을 제작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가 전체 인력의 14%에 해당하는 175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한다. 픽사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 감원이다. 지난해 디즈니 그룹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정리해고가 이뤄졌지만, 픽사는 신작 제작 일정으로 인해 감원이 늦게 이뤄졌다. 픽사는 당분간 스트리밍 시리즈에서 손을 떼고 ‘본업’인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픽사는 내달 12일 신작 ‘인사이드 아웃2’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바이포엠·카도카와, 합작법인 오팬하우스 설립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카도카와와 합작법인 ‘오팬하우스’를 설립했다. 양사는 바이포엠 출판사업부문 분할 및 카도카와의 유상증자 등 절차를 통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했다. 오팬하우스는 일본의 다양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적 및 디지털 출판, 상품화, 영상화 등 미디어 믹스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및 팬덤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 및 기획, 출판에 주력해 해외시장 진출도 동시에 추진한다. 서울숲 내 ‘광야숲’ 이미지(사진=SM엔터테인먼트)◇SM, 서울시와 ‘광야숲’ 확대 조성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서울숲 내 ‘광야숲’을 확대해 생태환경보전 강화에 나선다. SM은 21일 서울시와 성동구 서울숲에서 ‘광야숲’ 확대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확대 조성에 따라 광야숲 총 815㎡ 규모에는 박쥐나무, 함박꽃나무 등 관목 14종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2900본 이상이 식재된다. 여기에 생물발광 콘셉트의 정원 조명과 통나무 의자 등 자연 친화적이면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시설들도 배치해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 오동운 공수처장 "고관대작도 못 피하는 강한 수사기관 될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불아귀(法不阿貴) 승불요곡(繩不撓曲)’. 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먹줄은 나무가 굽었다 해 같이 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법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해 그 편에 들지 않아 법을 시행함에 있어서는 고관대작이라고 하여 법을 피할 수 없고 목수가 나무를 똑바로 자르기 위해서는 먹줄을 굽게 해서는 아니 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한비자(韓非子)가 새겼던 사상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냉철하게 고위공직자범죄를 엄단하는 강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오 신임 처장은 “공수처는 독립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확립하고 반부패 수사역량을 강화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있음에도 국민들께서 공수처라는 수사기관을 탄생시킨 것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한 공직사회 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해결해달라는 염원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그동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게 사실이나 권력에 대한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와 견제라는 공수처 설립취지와 그 기능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본연의 기관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성장 발전시켜야 하는 2대 공수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은 수사기관으로서 공수처의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라는 수사기관의 검사, 수사관, 행정직 등 모든 분들이 공수처가 수사를 잘하는 기관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공수처 구성원이라면 의당 갖추어야 하는 기본자세”라며 “수사업무구조를 효율화·최적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보고, 서면작업, 요식행위는 걷어내고 모두 간단명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수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외풍에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수처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보장하는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오 처장은 “공수처의 인력과 조직의 한계들은 국민적 관심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야 하는 공수처의 수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공수처는 출범 이래 한 번도 검사 및 수사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각자 위치에서 성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구성원들이 임기와 연임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수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처장으로서 제도 개선을 위해 인사 역시 수사 성과와 능력, 구성원들의 평가를 종합해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인사,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무부, 검찰,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그는 “공수처의 수사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기관의 인력파견 등 모든 방안을 포함하는 수사기관 간 협력방안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타수사기관 및 관계기관과 접촉해 여러 협업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1998년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 후 부산지법·울산지법·서울고등법원 판사를 거쳤다. 2010년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냈고, 2017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이후 법무법인 금성의 변호사로 재직 후 2기 공수처장으로 지명됐다.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금융사-핀테크 상호만남, 분기별 개최…금융위, 위탁테스트 기업 간담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핀테크업체들은 금융회사들과 만날 수 있는 ‘상호만남’(Meet-Up)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상호만남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키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2일 위탁테스트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이날 최근의 위탁테스트 선정 성과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4분기부터 개시한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가 협업 촉진에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위탁테스트 선정 건수는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35건이며, 이 중 약 48.6%에 달하는 17건이 2023년 이후에 선정됐다. 특히 작년과 올해 각각 한 번씩 개최된 상호만남 행사를 통하여 선정된 건수는 총 10건으로, 2023년 이후에 선정된 건의 약 58.8%에 해당한다.연도별 선정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7건이 선정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선정 건수가 감소했다. 2022년에도 1건에 그쳐, 2021년 0건에 비해서는 증가했으나 여전히 성과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서는 11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2024년에는 1분기에만 5건이 선정됐다.상호만남(Meet-up) 행사 추진을 통한 위탁테스트 연계 성과는 다음과 같다. 작년 11월에 개최된 1회 행사에서는 9개의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금융회사들 앞에서 발표했으며, 이 중 5개사가 위탁테스트에 선정됐다. 지난 3월에 개최된 2회 행사에서는 7개사가 발표했고, 이 중 5개사가 선정되어 선정 성공률이 1회 행사 56%에서 2회 행사 71%로 증가했다.아울러 금융위는 위탁테스트에 참여한 기업들에게서 상호만남 행사나 정부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과 향후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 등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은 위탁테스트 제도에 참여하면서 느껴왔던 건의사항을 제시하였으며, 금융위, 금감원, 핀테크지원센터와 활발하게 소통을 진행했다.제2회 상호만남 행사에서 ‘카드사 앱 푸시메시지를 통한 최적 결제수단 추천 서비스’를 발표한 뒤 A카드사와 협업하게 된 B핀테크 기업은 “금융분야에 처음 입문하는 스타트업으로서 직접 서비스 공급을 시작하기에는 각종 규제에 관련된 경험이 부족해 막막하던 중, 핀테크지원센터의 자문을 통해 위탁테스트 제도를 알게되었다”면서, “위탁테스트 제도는 독자적 테스트가 어려운 소규모 기업들에게 많은 고객과 자원을 확보한 금융회사를 통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올해부터는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하여 금융회사-핀테크 기업간 만남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위탁테스트 또는 지정대리인을 통한 협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탁테스트 혹은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해보고 싶은 핀테크 기업이 핀테크지원센터에 참여신청을 접수하여 선정되면,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들 앞에서 자신의 서비스를 발표할 수 있다.
- 서울, 亞 2대 마이스 도시 타이틀 탈환… 6년 만에 도쿄 제쳤다[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이 도쿄에 내줬던 ‘아시아 2대 국제회의(컨벤션) 도시’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세계 10대 국제회의 도시 대열에도 재진입하며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서울은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국제회의 개최 국가·도시 순위’(이하 ICCA 랭킹)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싱가포르(152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발표한 2022년 순위에서 이미 도쿄를 제치고 2위에 올랐지만, 코로나 입국 제한 조치 완화 시점이 달랐던 점을 고려해 2023년 집계 결과를 실질적인 타이틀 탈환으로 봐야 한다는 게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의 해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ICCA 100개국 377개 도시 국제회의 실적 평가‘ICCA 랭킹’은 협회가 매년 전 세계 100개국, 377개 도시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국제 통계다. 협회와 학회 등 비정부 기구가 국가와 도시를 순회하며 정기적으로 여는 국제회의 가운데 참가자가 3개국 이상 50명 이상인 행사만 집계 대상에 포함된다. 업계에선 국제협회연합(UIA)가 발표하는 순위와 함께 국가와 도시의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서울은 지난해 ICCA 기준 103건 국제회의를 열어 91건을 연 도쿄를 따돌렸다. 서울이 숙명의 라이벌인 도쿄를 앞지른 건 2017년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의 뒤를 쫓는 추격자 신세였던 도쿄는 2018년 단 1건 차이(도쿄 123건·서울 122건)로 처음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9년엔 131건으로 114건에 그친 서울과의 격차 벌리기에 성공하며 전체 순위를 역대 최고인 세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서울은 전 세계 377개 도시를 대상으로 집계한 전체 순위에서 런던, 베를린을 제치고 6년 만에 ‘톱(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2018년과 2019년 도쿄에 이어 방콕에도 밀리며 구겼던 자존심도 회복했다. 2018년 이후 전체 15위권으로 밀려났던 서울이 10위 이내로 복귀한 건 2013년(9위), 2016년과 2017년(10위) 이후 이번이 4번째다.줄곧 10위권 중반을 오르락내리락하던 국가별 순위는 역대 최고인 11위(252건)로 올라섰다. 서울 이외에 제주(31건)와 부산(25건), 대전(18건)이 예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대구(22건)와 인천(18건)이 100위권, 경주(7건)가 200위권에 사상 처음 진입하면서 전체 국가 순위를 끌어올렸다.인천은 2019년 247위(11건), 2022년 292위(6건)에서 127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최근 컨벤션뷰로(CVB) 해산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구도 2019년 210위(13건)이던 순위를 107위까지 끌어올렸다.서울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3 국제회의 개최 국가·도시 순위’(ICCA 랭킹)에서 6년 만에 도쿄를 제치고 아시아 2위 국제회의 도시 타이틀을 탈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애드아시아 2023’(AdAsia 2023) 행사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유럽 강세 여전… 아시아가 시장회복 주도전체 국가와 도시 순위에선 여전히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 1위 타이틀만 미국(690건)이 가져갔을 뿐 나머지 자리는 이탈리아(553건)와 스페인(505건), 프랑스(472건), 독일(463건), 영국(425건), 네덜란드(304건), 포르투갈(303건) 등 유럽 국가들이 독식했다.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일본(363건)이 7위에 올라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2019년 이전까지 아시아 순위 자리를 놓고 매년 일본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던 중국(170건)은 18위에 그치며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2022년 빈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파리(156건)는 1년 만에 세계 최고의 국제회의 도시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도시 순위에서도 유럽의 강세는 이어져 리스본(151건)과 빈(141건), 바르셀로나(139건), 프라하(134건), 로마(119건), 마드리드(109건), 더블린(104건) 등이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아태지역 1위 싱가포르는 2022년 13위였던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지역별로는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60%대까지 치솟았던 유럽의 비중이 줄었다. ICCA 기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1만187건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1만3269건) 대비 77% 수준을 회복했다. 유럽에선 지난해 5735건의 국제회의가 열리면서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행사 건수는 2022년(5684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 7% 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북미와 남미(20%)에도 밀렸던 아시아는 지난해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리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19년 24%이던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은 팬데믹 직후인 2022년 15%까지 떨어졌다. 중동 지역은 유일하게 국제회의 건수(167건)가 코로나 이전(2019년 157건)을 상회하며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센틸 고피나스 ICCA 회장은 “디지털화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 변화, 고물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국경 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끊이지 않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 아시아 지역이 전체 국제회의 시장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